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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미술관인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어제부터 열리고 있는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겨울에 잘 어울리는 전시회인데요.
마침 롯데월드몰 뒷편으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스케이트장이 설치 되었네요. 눈까지 온다면 정말로 환상적인 이벤트가 될 것 같네요.

 

미셸 들라크루아 <행복한 순간의 기억> 展

- 전시기간 : 2024년 11월 22일(금) – 2025년 2월 16일(일), 백화점 휴점 시 휴관
- 전시장소 :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 6F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 입장료 무료, 유료 주차

 
| 눈오는 크리스마스날 잘 어울리는...

지난 겨울에도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미셀 들라크루아 파리의벨 에포크' 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유료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저도 그 전시회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전시회가 끝날때까지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겨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리고 있는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시회 에서는 작가의 원화와 판화 총 45여 점이 전시됩니다.

23년 겨울에 열린 vs 이번 겨울에 열리고 있는...

 

| 외젠 들라크루아 vs 미셸 들라크루아 

제가 알고 있는 들라크루아라는 이름의 프랑스 작가는 딱 두명입니다. 바로 아래 그 유명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작가 외젠 들라크루아, 오늘 소개할 미셀 들라크루아 (MICHEL DELACROIX) 입니다. 

루브르박물관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

 

| 프랑스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Michel Delacroix)는

193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현재 까지 살고 있는 도시 파리에서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꿈과 같이 담아냅니다. 파리는 시간을 초월하여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그의 작품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파리는 작가의 기억 속 추억을 여행하듯 아름다운 순간 포착합니다. 이상적이면서도 평범하고, 동시에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가득한 그의 작품에는 낭만이 가득 차 흐르고 있으며 무엇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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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1930년대 전쟁으로 인한 독일의 점령기에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작은 선물을 받았던 행복한 기억을 그림에 담아냅니다. 그 시절 작가에게 눈 내리는 풍경은 기적이 일어날 것 같 은, 무슨 일인가 벌어질 것 같은 행복과 설렘이었습니다. 그 행복한 기억은 전쟁의 시대, 매서운 추위 앞에서도 따뜻한 추억으로 작가의 삶을 지탱해 주었습니다.
 
큰 기쁨과 소소한 만족, 잊을 수 없는 슬픔과 때론 짊어지기에 무거운 아픔 앞에서도 언제나 붓을 놓지 않았던 작가에게 그림은 최고의 친구였으며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의 그림에는 사랑을 담은 따뜻한 시선이 머물러 있으며, 행복한 순간의 기억이 녹아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전시장은 작가의 회화 공간과 판화공간, 그리고 작가의 인터뷰와 작품소개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요되는 관람시간은 30~60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개인차가 크지만...

 

 

흰 캔버스, 파리를 사랑해 

아크릴 회화 작품으로 소소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이쁜 그림이 생각나는 작품...

 

 
눈 내리는 물랭루즈

물랭 루즈 (Moulin Rouge)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역사적인 카바레 클럽입니다. 물랭 루즈는 1889년에 개장하였으며, "붉은 풍차"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붉은 풍차 모양의 건물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특히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파리의 유흥과 문화 중심지로 유명했으며 아직도 영업중인 곳입니다.
현재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열리고있는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이 완성되던 곳이기도 합니다.

 

앵발리드 지구에 내리는 눈 (2020)

앵발리드 지구 (Les Invalides)는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지역으로, 주로 나폴레옹 시절 군인 병원으로 사용되었던 호텔 드 리드 (Hôtel des Invalides)라는 건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프랑스의 군사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장소로, 특히 나폴레옹 1세와 관련된 유적지로 유명합니다.

 
위 두 작품은 1930년대 아름답고 화려한 파리의 거리를 보여주는데요. 특히 눈오는 밤을 소재로하는 작품들을 이번 미셀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준비 (2022)

 
'독일 트리어에서의 추억' 작품 또한 눈오는 겨울 아름다운이쁜 건물들과 행복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사적으로 큰 획을 긋는 작품들은 아니지만 보는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품들 입니다.

 
이런 마냥 아름다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닌 '겨울이야기'

 

메닐몽탕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주로 노동자들과 빈민들이 거주한 지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도시 확장과 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면서, 많은 공장과 작업장이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전통적인 파리의 귀족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독특한 서민적이고 소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샹송 가수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메닐몽탕은 음악과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미셸 들라크루아의 판화 작품

미셸 들라크루아는 원화를 그리는 것 이창흐로 판화 제작에 많은 애정과 정성을 기울였다. 작가는 판화를 제작할 당시 작업실 옆에 판화공방을 두고 직접 지휘하였고, 뉴욕 브루쿨린 엑셀파인아츠(Axelle Fine Arts) 공방에서도 다수의 판화를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전시작들은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0년동안 제작했던 판화들의 일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소량만 남아있거나 전세계적으로 품절되어 구할 수 없는 판화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인 두 가지 판화기법은 석판화와 세리그라피이다. 석판화는 물과 기름의 반발원리를 이용하여 찍어내는 판화로 석판석(Limestone)에 그림을 그려 찍어내는 평판화로 불립니다. 다양한 컬러로 찍어낼 수 있으며 회화적인 기법으로 세리그라피는 실크스크린으로도 불리는데 스텐실 기법이 발전한 방법입니다. 이 기법은 실크망에 감광액을 바르고 필름 같은 이미지에 빛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얻어냅니다.

 

몬테크리스토 시가 데 자르 (Montesquieu-Signa des Arts)는

프랑스 파리의 18구 (18th Arrondissement)에 위치한 지역으로, 역사적인 의미와 예술적 특성을 갖춘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지역은 주로 예술가와 문화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며, 파리의 다양한 문화적인 색깔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내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후면

15년전 여행에서 찍었던 노프르담 대성당 후면입니다. 지난 노트르담 성당 화재로 전소되어 이런 풍경은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었네요. 1930년대 파리의 모습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이상하게 저는 에비뉴엘 아트홀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시회의 작품을 보고있으면, 맥스달튼의 작품이 생각납니다.

'맥스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 후기 : 헐리우드 키즈라면 꼭~

영화 덕후라면 꼭 봐야할 전시회가 있어 추천합니다. 특히 80~90년대 영화 (특히 헐리우드)를 사랑한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전시회네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기간 : 2021.04.16.(금) ~ 2021.07.11.(

www.a4b4.co.kr

 

 

 
오늘날 시떼섬은 ...

파리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방문합니다. 또한, 이 섬은 파리의 법적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 대법원과 같은 중요한 법적 기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세느강을 따라 펼쳐진 풍경과 고딕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파리의 역사적인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셸 들라크루아 사인...

 

 

카페 드 라페 (Café de la Paix)는...

파리의 유명한 역사적인 카페로,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1862년에 개장한 이후, 파리의 상류층과 예술가들이 자주 찾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파리의 우아한 카페 문화와 고급스러움을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로, 파리의 고전적인 카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보고있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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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바나

이번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에서는 파리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작업한 작품 석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공간에 쿠바의 하바나를 배경으로 작업한 작품 두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쿠바인데, 가능할까?

 
작가는 시테섬을 노틀담 대성당을 뒤에서 바라보는 이 구도를 정말로 사랑한 듯...

 

| 영상관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마지막 공간입니다. 
커튼속에 쇼파와 함께 전면에 작가의 인터뷰와 작폼소개 영상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여유있게 쇼파에 앉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회사에서 6땡하고 급히오다보니, 전시회 마감시간이 7시가 다 되어서 끝까지 영상을 보지 못했네요.

 
오늘 소개하는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시회의 마지막 작품은...

 

단지 우리 둘 뿐 (2004)

이 작품도 이번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중 하나

 

 
이번 겨울에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리고 있는 미셸 들라크루아 특별전 '행복한 순간의 기억' 전시회 관람과 롯데월드몰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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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예술의전당에서 오픈한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3대화가로 손꼽히는 카라바조의 작품과 동시대를 살았던 거장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만 아쉬운 부분도 상당한 전시회입니다.
오늘은 카라바조 전시회 관람후기와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아트샵 등 전시회관련 모든 정보 공유합니다.

 

|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 반고흐 전시회

이번 겨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두 개의 대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거나 준비중에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카라바조 전시회와 현재 전시회 준비중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인데요. 두 전시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전시회입니다.

 


전시회는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 2025.03.27.(목) 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19시까지 전시회가 진행되며 입장 마감은 18:00시 입니다. 한 시간만 더늦게 종료하면 평일에도 방문할 수 있는데...
카라바조가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전시회 초반인데 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입소문 나야 하는 전시회로 생각됩니다.

 

| 6개의 섹션 – 관람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

이번 전시회는 카라바조 작품 10점을 포함해서 동시대 작가의 작품 70여점이 선보입니다.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당히 여유있게 작품 배치를 해서 편안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작품에 많은 이야기와 감상포인트가 있어 최소 2시간의 시간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주요 작품만 감상해도 두 시간 가까이 걸리네요. 모든 작품을 꼼꼼하게 감상하신다면, 3시간은 생각하세요.

 

| 도슨트 및 오디오 가이드

| 유료 도슨트 15,000원 / 1일 4회 진행

이번 전시회는 오디오가이드와 유료 도슨트로 진행됩니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도슨트는 오전 10시와 11시 30분, 16시 17시 30분 총 4회 진행됩니다. 도슨트 시간은 약 50분이 소요되며, 무료가 아닌 유료로 진행됩니다. 가격은 15,000원

 

 

| 오디오가이드 3,000원 - 필수

카라바조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는 현장에서 오디오가이드 기기대여 또는 H.Point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 모두 3,000원에 대여 가능한데요. 이어폰 챙기고 앱으로 청취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번 오디오가이드는 25개로 제공되는데, 지금까지 들어본 오디오가이드 중에서 내용 충실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또한 미알못인 저는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작가 대부분을 모르기에 더욱 더 필요하네요.

 

| 카라바조 전시회 티켓 할인

정상요금은 성인 기준 22,000원 인데요. 저는 두 달 전에 슈퍼얼리버드 티켓팅으로 55% 할인된 가격인 9,900원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별도 할인 프로모션은 없네요. 아마도 전시회 중후반이 지나야 할인 티켓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소개합니다.

첫 공간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 어두운 방안에 창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PROLOGUE

창문에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을 느껴보세요. 그 빛이 닿는 순간, 강한 그림자를 만들어 내며, 빛과 어둠이 빛는 드라마틱한 공간이 됩니다. 여러분이 서 계신 이 곳은 카라바조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성 마태오의 소명> 속 모티프에서 영감받아 구현한 공간입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상징적으로 쓰이는 ' 빛'과어둠'을 통한 강렬한 명암 대비 효과, 즉. '테네브리즘'을 사용하여 마치 연극 무대의 한 장면처럼 보이게 한 카라바조의 작품 세계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신 여러분은 이제 카라바조의 세계관에 더 깊이 빠질 준비를 제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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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라바조의 예술적 뿌리를 찾아서

이번 전시회 첫 섹션은 후기 르네상스와 매너리즘 화풍으로부터 더 나아가고자 변화를 꾀하던 화가들을 만나며, 카라바조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성 바오로의 회심

루드비코 카라치. 1587

 

이번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첫 작품은 카라바조와 동시대 활동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안니발레 카라치의 사촌 형, 루드비코 카라치가 그린 '성 바오로의 회심'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볼로냐 국립 회화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유대인을 핍박하던 사울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순간을 담고 있는데요, 유대교회당에서 기독교인을 체포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던 사울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에 눈이 멀어 땅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메시아의 음성을 듣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사울은 이후 바오로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이방인의 사도"로서 비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도하는 일에 헌신하는 삶을 삽니다.


이 작품에서는 16세기 이탈리아 북부 거장들의 고전주의와 이탈리아 남부 베네치아 색채주의에서 발견되는 절제된 빛 표현이 잘 나타납니다. 또한, 우아하면서도 밝은 그림을 그리는 루드비코 카라치의 전형적인 작업 방식을 그대로 드러내는데요, 사울이 입고 있는 옷과 말의 풍성한 꼬리 묘사 등 섬세한 표현과 풍부한 색채의 질감, 화면을 가득 메우는 역동성은 카라바조에게 영향을 주었고, 훗날 카라바조가 '성 바오로의 낙마'를 그릴 때이 작품을 참고합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에 있는 그리스도

프란체스코 바사노. 1586

프란체스코 바사노는 베네치아 색채주의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색감과 풍부한 붓질로 섬세한 표현을 자랑하는 화가입니다. 시골 야외에 펼쳐진 풍경 아래 농민과 사냥꾼, 목동, 어부 등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도시민의 일상을 즐겨 그렸는데요. 구름 낀 하늘 아래 언덕이 펼쳐져 있고, 벽난로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요리 준비에 분주한 농장 마당을 배경으로 바사노는 인물화와 풍경화가 결합된 내러티브를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두터운 물감 층, 인물의 섬세한 묘사, 따뜻한 색조의 사용과 명암을 강조하는 방식 등 그의 전형적인 작업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루카의 복음서 10장 38절에 기록된 베다니아의 마리아와 마르타 자매의 집을 방문한 그리스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분주하게 손님 접대를 준비하는 마르타가 일손을 돕지 않는 동생 마리아를 향한 불만을 표출하자 예수께서 그녀를 꾸짖으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이렇듯, 작품은 각자 역할과 책임에 대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이는 북유럽 미술에서 유래한 기법의 일환으로, 시골과 도시의 일상을 담은 장면을 통해 복음서의 이야기, 속담, 도덕적 교훈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사실적인 묘사 기법은 롬바르디아에서 활동하던 젊은 카라바조에게도 알려지면서 그가 작품세계를 구축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 2. 카라바조와 거장들의 작업실

강렬한 느낌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는 70여점의 작품을 6개의 섹션으로 구분하고 각 섹션별로 상당이 여유있게 작품 감상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편하게 감상했다는...

 

 

성 체칠리아

안티베두토 그라마티카 1620.

안티베두토 그라마티카는 카라바조의 양식을 따랐던 화가입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강렬한 명암 대비와 사실적인 인물 묘사는 그라마티카의 인물화에서도 자주 활용되었습니다.

그라마티카는 음악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 그 중에서도 주요작으로 평가받는 '성 체칠리아'는 음악의 수호성인 체칠리아가 오르간 건반 앞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그라마티카는 고전적이고 차분한 모습과 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음악의 상징물로서 오르간이나 악보를 함께 그려 넣었습니다. 또한 터번으로 머리를 감싸 올려 노래를 읊조리는 듯한 입 모양이 더욱 돋보이게 표현한 점이 눈에 됩니다.


앞서 만났던 시모네 페테르차노의 경우처럼, 이 시기의 회화는 종교적 장면을 보다 현실감 있고 감정적으로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작품 역시 작품 속 성녀의 표정과 몸짓를 보다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그녀의 내면적 경건함과 순수한 신앙심을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성전 봉헌

시모네 페테르차노.1588.

카라바조의 스승이었던 시모네 페테르차노의 제단화 '예수의 성전 봉헌'입니다. 작품은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아기 예수를 성전에 처음으로 봉헌하고 있는 순간을 그린 것인데요, 제의를 입은 사제는 성모 마리아의 팔에 안긴 아이를 받으려 하고 있고, 이 장면을 요셉과 다른 이들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면의 하단에는 제물로 받쳐질 비둘기 두 마리를 들고 있는 젊은 여성과 한 소년이 서 있습니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빛을 받은 인물의 뚜렷한 윤곽이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엄숙함과 경건함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 펼쳐지고 있는데요, 스승 티치아노의 혁신적인 색채 사용과 붓질의 질감, 베네치아 색채주의의 영향을 받은 페테르차노는 이 작품에서 파울로 베로네세의 고전적 건축미와 파리 보르도네의 온화한 인물 묘사를 능숙하게 융합하였습니다. 단순한 구성을 취한 이면에는 카를로 보로메오 추기경이 밀라노 공국에서 주도한 반종교개혁의 엄격한 교리에 부응해야 했던 시대적 요구가 깔려 있습니다. 그 결과, 작품은 고요하고 상징적이며, 시대를 초월하는 품격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매너리즘적 우아함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당시 종교 의식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탁월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성스러운 분위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내어 종교적인 감동을 강조하는데요, 이와 같은 특징은 페테르차노가 추구했던 현실적 회화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으며, 이후 카라바조가 자신의 스타일을 형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죽은 그리스도에 대한 애도

주세페 체사리(카발리에르 다르피노). 1610

 

당시 화가라면 한 번 이상은 그려봤을 소재의 작품. 느낌이 묘해서...

 

|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작고 작은 글씨로 부착되어 있어, 사실상 읽어보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거의 코가 닿을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가야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편과 불많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디오 가이드는 필수가 되었네요.

 

| 3. 정물화의 변모

카라바조의 초기작인 '과일바구니'를 시작으로 정물화는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종교화나 초상화에서 배경으로만 사용되던 정물을 독립적인 주제로 다룬 것은 당시에 매우 혁신적인 방식이었으며, 이로 인해 카라바조는 오늘날 정물화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카라바조.1595

작품은, 곱슬머리 소년이 도마뱀에게 손가락을 물려 깜짝 놀란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년은 놀라움과 아픔에 몸을 뒤로 젖히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와는 달리, 카라바조만의 독창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순간적 감정과 반응을 사실적으로 포착해 관객이 그순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듭니다. 단순한 초상화나 장면을 그린 것 이상의 접근법으로 일상의 순간에 내재된 감정적인 드라마를 부각시키고 있죠. 또한, 카라바조는 어두운 밑바탕 위에 음영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물감 소모를 줄이면서도 깊이 있는 표현을 했습니다.

 

빛을 활용하는 방식도 인상깊은데요, 유리병에 비친 창문 밖 밝은 풍경과 어두운 실내로 들어오는 강렬한 빛은 순간의 긴박함과 감정의 고조를 끌어올리는 조명 효과 역할을 합니다. 한편, 테이블 위에 놓인 과일과 꽃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붉은 체리는 사랑과 다산의 기쁨을, 장미 줄기의 가시는 사랑의 고통을, 특히 도마뱀은 유한한 인생과 덧없음을 상징합니다.


이 작품의 다른 두 가지 버전은 피렌체의 로베르토 롱기 미술사 연구재단과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세 작품을 비교해 보면, 작품의 구도는 비슷하지만, 도마뱀이나 소년의 볼과 입술의 붉은 정도, 체리의 색 등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 소년의 눈 아래 눈물이 맺혀 있지만, 다른 두 버전에서는 눈물이 거의 보이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작년 영국내셔널갤러리 특별전에서 만난 카라바조의 같은 듯 다른 작품

아니 확실히 다르다!

 

배가 있는 정물화

페데 갈라치아. 1605

페데 갈라치아는 미니어처 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정물화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작가입니다. 여성 화가였던 탓에 교회나 공공예술 작품의 공식적인 의뢰는 적은 편이었으나 그럼에도 지성인들, 예술가들과의 관계가 활발했던 그녀는 밀라노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 및 스페인 귀족들과 교류하며 활동했습니다. 정작 그녀가 두각을 보인 것은 인물화나 종교화가 아닌 자연의 사물들을 그리는 것이었는데요, 카라바조의 '과일바구니'에 깊이 매료된 그녀의 정물화는 자신만의 정물화 특징을 지닙니다.

 

과일 껍질을 벗기는 소년

카라바조. 1595


카라바조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작품은 정물화와 인물화를 결합한 대표적인 예로, 조심스럽게 과일 껍질을 벗기는 단순한 일상적 행동이 매우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사색에 잠긴 듯한 표정의 소년 주위로 빛과 어둠의 대조가 감정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과 같이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흐르는 강렬한 빛과 그림자의 극적인 대비는 키아로스쿠로의 초기 사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카라바조가 이후 발전시켜 나갈 자연주의적 화풍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초기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전통적인 이상화된 그림과 달리 일상적인 인물의 감정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과일과 소년의 모습이 이후 그가 이끌어낼 정물화 장르의 발전에 기여한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입니다.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과 마찬가지로 과일은 생명, 유한함, 혹은 인간의 덧없음을 상징합니다.

 

어린 바쿠스에게 와인을 주는 실레노스

술의 신 바커스는 실레노스(현자이자 물의 요정)에게 포도주를 양조하는 법을 배웠다고 신화에서 그러는데...

이번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서 느김 좋았던 그림 중 한점

 

| 4. 온건한 고전주의

고전주의 미술(Classicism)은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유럽 미술에서 나타난 주요한 예술 사조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과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정제된 아름다움과 이상적인 비례, 균형, 조화, 이성적 표현을 강조한 특징을 지닙니다. 고전주의 미술은 르네상스 미술의 이상을 계승하면서도, 바로크와 로코코 같은 화려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에 대한 반발로 발전하였습니다.

 

성 카를로 보로메오

카를로 사라체니. 1612~1615

 

카를로 사라체니(Carlo Saraceni, 1579–1620)는 이탈리아의 바르크 예술가이자 초기 바로크 화가로, 특히 로마에서 활동한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바르크 미술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강렬한 명암 대비와 사실적 표현을 특징으로 했습니다.

 

사라체니는 카라바지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나, 그의 작품에는 카라바조와는 다른 섬세함과 감성적인 면이 강조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라바조의 작품들이 종종 강렬한 드라마와 충격적인 이미지로 가득 차 있었다면, 사라체니는 조금 더 정제된 감정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로마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카라바조와 비슷한 방식으로 감정을 강하게 전달하면서도, 더 우아한 기법과 디테일을 보였습니다.

 

 

황홀경의 성 프란체스코

귀도레니. 1625

 

귀도 레니(Guido Reni, 1575–1642)는 이탈리아의 바로크 시대 화가로, 특히 로마와 볼로냐에서 활동한 중요한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바로크 미술의 대표적인 스타일 중 하나로, 우아함과 감성적인 표현, 그리고 세밀한 기법을 강조하며, 카라바조의 극적인 명암 대비와는 대조적으로 보다 부드럽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습니다.

 

다친 탄크레디를 발견한 에르미니아

구에르치노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인 토르콰토 타소의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속 중요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에르미니아와 바프리노가 전투에서 부상당해 쓰러져 있는 탄크레디를 발견하고 그를 돌보는 장면을 그린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생동감 았는 포즈와 그들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바로크 특유의 극적인 사실주의를 잘 보여줍니다. 

 

에르미니아, 탄크레디, 바프리노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구에르치노는 타소의 서사시가 가진 장엄한 내러티브를 화폭에 담아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서사적인 긴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에르미니아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작품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키며, 인물들의 감정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을 포착해 보는 이를 매료시킵니다. 여기에 더해, 자연의 요소인 구름, 안개, 식물들이 인물의 감정과 어우러지며 자연과 인간 감정의 조화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가족과 아기 성 세례자 요함

안니발레 카라치. 1595

 

우선, 섬세하게 그려진 이 작은 크기의 우아한 '성가족과 아기 성 세례자 요함'은 안나빌레 카라치가 로마 활동 시기에 몬탈토 추기경을 위해 제작한 것입니다. 라파엘로의 '참나무의 성모'를 재해석한 작품으로서 양식적인 우아함, 라파엘로와 코레지오를 연상케 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가족들 간의 일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고전적인 분위기로 연출하는 가운데, 성스러우나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 5. 카라바조의 동료와 대립자들

시기와 질투가 서로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대부분 파멸로 끝나는...

묘하게도 이번 섹션에 전시된 작품들의 내용들도 그러하다.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

토마소 살리니.1620.

발리오네와 마찬가지로 토마소 살리니 역시 카라바조와 갈등을 빛은 인물입니다. 전통적인 이상화된 미적 기준을 따르던 살리니에게 카라바조의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적 접근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특히 카라바조가 성경 속 인물을 현실적이고 거칠게 묘사한 것에 대해 살리니는 큰 반감을 가지고, 카라바조와 대립한 작가들과 그를 향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번 전시에 만날 수 있는 토마소 살리니의 작품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의 재판 과정 중 참혹했던 마지막 단계의 모습을 묘사한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 입니다. 예수를 법정 안뜰로 호송한 로마의 병시들이 다른 사람들을 불러모은 뒤 예수에게 왕족들에게만 허락된 자주색 옷을 입혀 그의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운 다음, 지팡이를 손에 쥐게 하고 "유대인의 왕이시어, 만세!" 라며 조롱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폐쇄적이고 어두운 감옥을 배경으로 잔인한 고문자와 반쯤 발가벗겨진 고통받는 메시아 신체 일부에만 반사된 빛이 실내를 밝히고 있습니다. 고문자의 냉담한 분위기와 체념한 듯한 예수의 표정이 침묵 속 가해자와 희생자 사이의 불편한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얼굴과 옷주름의 사실적인 묘사와, 키아로스쿠로가 잘 드러나는 빛과 어둠의 명암 대조 등을 통해 그가 카라바조 화품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손과 데릴라

조반니 발리오네. 1625

 

조반니 발리오네(Giovanni Bellini, 1430년경 – 1516년)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으로, 주로 베네치아파의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베네치아 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예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그의 작품은 빛과 색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법, 섬세한 감정 표현, 그리고 인물 묘사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여줍니다.

 

초기에는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아 그의 화풍을 따르기도 했으나, 카라바조의 비난과 조롱이 두 사람의 관계를 완전히 갈라놓았지요. 결국 발리오네는 카라바조와 젠틸레스키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발리오네는 비평가로서도 활동하며 그의 저서에 카라바조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둘의 관계는 단순한 예술적 경쟁을 넘어 당시 미술계에서 카라바조의 다혈질적인 성격과 혁신적인 천재성이 전통 화가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반니 발리오네의 작품 '삼손과 데릴라'는 발리오네의 도상학은 구약성서에서 유래한 여성 미덕의 본보기나 교훈을 주는 우화를 그렸는데요, 사사기 16장 19절에 등장하는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는 1620년대와 30년대, 특히 이탈리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작품은 무적의 영웅 삼손이 연인 데랄라에게 배신당해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을 잃는 유명한 이야기를 통해 육체의 유혹에 굴복하는 위험을 경고하는 작품입니다.

 

모욕당하는 그리스도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1605

 

바로크 회화 예술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여성 화가인 아르떼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아버지입니다. 두 부녀는 모두 카라바조의 사실주의적 표현과 극적인 명암법을 따르는 카라바조 화파로 분류되며, 그의 스타일을 발전시킨 중요 인물로 손꼽힙니다. 특히 오라치오 젠틸레스키는 카라바조와 어울리며 뒷골목 건달들처럼 함께 어울려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예수의 수난의 세가지 순간 중 모욕당하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요, 이 상황은 마르코의 복음서 15장 16절에서 2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 즉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온 군대를 모으고,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운 후. '유대인이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그들은 갈대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끓어 절하였다. 희롱을 마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힌 뒤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작품은 견고한 구성적 바탕으로 통일된 색채 팔레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섬세하게 묘사된 풍경과 치밀하게 처리된 표면이 돋보이며,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듯한 장면의 고요한 분위기는 그리스도의 침묵 속에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과장된 수사나 불필요한 장식 없이 명료하고 담백하게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 토마스의 의심

카라바조. 1601-1602


작품은 사실주의와 강렬한 명암 대비가 돋보이는 카라바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요한복음 20장 24-29절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가 실제로 토마스에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그의 손가락을 상처에 대어 보게 하는 순간을 그린 것입니다. 카라바조는 이 장면을 극도로 현실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 앞에 나타났을 때,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성 토마스가 예수의 옆구리에 깊이 손가락을 넣고 그의 상처를 직접 확인하자 놀라움과 의심의 감정을 동시에 내비칩니다. 종교화의 성스러움에 풍속화의 사실주의를 도입한 카라바조의 대담한 화풍이 마치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표현되었고, 강렬한 명암 대비로 예수의 신성한 존재감과 인간적인 상처가 강렬하게 대비됩니다.

 

이 그림은 예수 부활 이후의 장면을 그린 작품으로 카라바조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복제되고 모방된 것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17세기에 이미 20개 가량의 복제본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이 시리즈의 원형이 되는 작품은 독일 포츠담에 위치한 산수치 궁전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1922년 재발견된 우피치 미술관 소장본은 1666년 카를로 데 메디치 추기경의 유품 목록에 "성 토마스가 그리스도의 상처에 손가락을 넣는 장면이 묘사된 네 명의 인물이 있는 그림"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피치미술관 소장본은 원형으로 추정되는 포츠담의 작품과 크기가 같고, 회화의 예술적 품질이 매우 높아 카라바조 양식으로 제작된 뛰어난 복제본이라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빛과 인체의 해부학적 표현에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며, 포츠담 작품과 매우 유사하지만, 그리스도의 머리카락 표현 같이 몇 가지 작은 차이점 또한 존재합니다.

 

 

이어서 예술의 전당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마지막 이자 가장 넓은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 6. 카라바조의 유산과 카라바조주의자글

만약 카라바조가 조금만 더 바른생활?을 하고 장수하고 많은 작품을 남겼다면,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보다 더 유명하고 뛰어난 작품을 남겼을까?

결국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마지막 섹션에서는 현대 회화의 길을 개척한 카라바조의 영향력은 로마와 이탈리아를 벗어나 전 유럽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테오도르 롬바우츠, 페드로 누네스 델 발레, 마티아 프레티, 루카 조르다노, 지아키노 아세레토 등 젊은 카라바조주의자들이 로마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번 섹션은 카라바조의 영향력과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조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체포

카라바조. 1602.

로마에서 카라바조의 후원자인 마테이 가문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해 카라바조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그리스도의체포>와 <묵상하는 성 프란체스코>를 그리게 되는데요, 우피치미술관의 소장품 <그리스도의 체포>를 살펴보면, 이 작품은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유다의 배신으로 본디오 빌라도의 로마 병사들로부터 체포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배경 위로 병사들의 붉은 망토와 그들이 입고 있는 튜닉과 바지에서 보여지는 세 가지 붉은 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플랑드르 바탕처리된 캔버스에 철과 납, 망간을 섞은 벽돌색과 주홍색을 기반으로 한 컬러 팔레트와 윤곽을 이루는 엠버 계열의 갈색 안료의 강한 색채 대비가 인물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아스팔트와 석탄을 사용해한 얇은 색조를 덧입히는 베일링 기법을 통해 배경의 흙과 갈색 그을음과 자연스럽게 섞이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망토 부분에는 오래된 세척제가 용해되면서 생긴 청금석이 유리화된 흔적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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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왼쪽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은 성 요한 복음사가입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등불을 들고 체포 장면을 바라보는 인물이 성서에 등장하는 말쿠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인물은 카라바조의 자화상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복원 작업을 통해 덧칠한 부분이 제거되면서 이 자화상의 증거가 다시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작품은 카라바조의 극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예수는 고요하면서도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예수를 배신하는 유다는 강조되어 있고, 주변 병사들은 긴장감과 폭력성을 드러냅니다. 카라바조는 이 작품을 통해 배신, 고뇌, 인간의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묵상하는 성 프란체스코

카라바조. 1603

이 작품은 프란체스코회 성인들의 전통적 도상학을 따르고 있습니다. 가령, 성인이 기도와 묵상을 즐겨 했던 동굴의 바위를 배경으로 설정하고, 화면 앞쪽에 성인을 배치하고, 그의 머리위에는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후광을 그려 넣었습니다. 성인은 에수의 처형을 상징하는 나무 십자가 옆에 무릎을 끓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손에 든 해골을 응시하는 모습은 카라바조만의 독창적인 도상적 발명으로, 해골은 죽음을 상징하며 "메멘토 모리" 즉,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라는 라틴어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의 고독한 형상은 신상한 빛에 휩싸여 마치 은둔지의 어둠속에서 떠오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갈색 계열로 단순화된 색조는 프란체스코의 얼굴, 해골, 그리고 바위 위에 놓인 십자가를 비추는 강렬한 빛과 선명하게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상징물들은 성 프란체스코의 삶과 가르침을 전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란체스코회 주제의 그림들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에 특히 인기를 끌었는데요, 당시 유럽을 휩쓴 포르테스탄트 종교개혁 운동과 가톨릭 반종교개혁 간 갈등과 연관 지어져, 신앙을 강조하고 교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사용되었습니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마지막 섹션공간의 배치

마치 유럽의 미술관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방해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성 로렌초와 성 프란체스코가 있는 예수 탄생

파울로 제라치, 1627-1628


파울로 제라치는 화려한 색감과 대규모의 인물 배치로 유명한 16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카라바조의 화풍을 계승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성 로렌초와 성 프란체스코가 있는 에수 탄생>은 제라치가 카라바조의 동명의 작품을 복제한 후 제작한 작품으로 '성탄'을 주제로 아기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나는 순간을 그린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작품 원본은 1969년 팔레르모의 성 로렌초 기도실에서 발생한 도난사건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번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 전시된 이작품은 전문용어로 짝퉁이라고 한다.

 

카라바조의 화풍을 계승한 대표 작가인 제라치는 이 작품에 강한 명암 대비 기법인 카라바조의 테네브리즘을 통해 어둠속에서 인물들을 뚜렷하게 부각시킵니다. 특히 빛이 예수에게 집중되는 방식으로 표현되어 신성한 느낌을 강조하고, 주변 인물들은 그 빛에 의해 부드럽게 드러나며, 작품의 중심에 예수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와 성모, 요셉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이 둘러싸고 있는 역동적인 인물 배치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데요.

특히 가난과 겸손,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성 프란체스코와 초기 기독교 순교자로서 희생과 신앙을 상징하는 성 로렌초를 함께 배치하여, 예수의 신성과 인간성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도 직품은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은 제라치 특유의 색감과 더불어 시각적으로 풍부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전시장 마지막 부분 지친 관람객을 위한 의자가 배치되어 있는데. 모조품 앞에 설치된 부분은...

 


성 세바스티아노

카라바조. 1606


성 세바스티아노는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순교자입니다. 많은 화가들이 그를 주제로 작품을 남겼는데요, 카라바조는 이 작품 성 세바스티아노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 즉 순교의 순간을 빛과 명암을 대비를 활용해 강렬하게 포착했습니다. 정면으로 떨어지는 강한 빛으로 성 세바스티아노가 자신이 순교 당할 것임을 깨닫는 순간을 마치 사진처럼 생생하게 담아 냈습니다.

작품은두명의 부하가 그의 손과 발을 나무에 묶고 있는 가운데, 그의 몸에 첫 번째 화살이 꽃히는 순간을 묘사합니다. 이때 성인은 화살을 향해 고개를 떨구고 있죠. 얼굴은 고통과 놀라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드라마틱한 빛을 마치 조명처럼 사용하여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번에 전시된 카라바조 작품 중에서 가장 느낌이 좋았던 두 점 중 한 작품...


여기서 우리는 카라바조가 이 처형 장면에 처형인을 등장시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처형인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카라바조가 관객인 '우리'에게 그 처형인의 자리를 넘겨 주었기 때문이지요. 카라바조 작품의 특징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인데, 마치 무대연출을 위해 작품의 구도와 조명을 세팅한 것처럼, 관객인 우리를 성 세바스티아노가 묶여 있는 공간으로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카라바조는 관객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작품의 일부로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지요. 성 세바스티아노가 고통받게 하는 가해자이자 작품에서 보이지 않는 등장인물인 처형인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입니다.

 

아브라함과 세 천사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54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이탈리아 바로크 회화 예술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성 화가입니다.또한, 우리가 앞서 만났던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딸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카라바조의 극단적인 명암 대비와 사실적인 인물 묘사를 이어받아, 극적인 구성과 강렬한 감정 표현을 작품에 녹여내며, 17세기 당시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녀는 주로 성경 이야기나 고대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녀가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작업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일련의 작품 제작 시스템을 갖춘 공방으로서 입지를 다져가던 무렵, 그녀의 작업실에는 재능 있는 젊은 작가들이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그 중 한명인 오노프리오 팔룸보와 협력하여 '아브라함과 세 천사'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구약성서 창세기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아브라함이 세 명의 천사를 환대하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젠틸레스키의 감정적이고 역동적인 인물 표현과 팔룸보의 세밀한 배경 묘사가 잘 어우러 지는데요, 천사들의 신성한 모습과 아브라함의 경건한 자세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루트를 연주하는 자화상

테오도르 룸바우츠. 1625 - 1630


플랑드르 출신의 테오도르 룸바우츠는 자칭 카라바조의 추종자라고밝힐 정도로 카라바조 화풍을 계승한 대표적인 카라바제스키, 즉 카라바조주의자입니다. 특히 카라바조의 명암 대비 기법과 극적인 조명 활용, 시실적인 인물 표현에 많은 영향을 받은 롬바우츠는 인물의 감정과 사건의 드라마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일상의 장면을 주로 그렸는데요, 카라바조의 테네브리즘과 플랑드르 바로크 미술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전시에 소개하는 '루트를 연주하는 자화상'은 그가 가장 많이 다룬 주제 중 하나이자 17세기 플랑드르 지역에서 유행하던 음악을 테마로 그린 작품입니다. 이 시기 네덜란드 회화에서 흔히 나타나듯, 아이러니와 패러디는 더 깊은 의미를 숨기면서도 관객을 매료시켰습니다. 

작품에서는 악기를 조율하고 있는 자신을 거친 군인 병사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데, 조율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 같지 않다는 것을 그의 표정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악기의 줄 하나하나와풍부한 광택을 지닌 울림판, 그리고 줄을 튕기며 연주하고 있는 손을 정밀하게 묘사하며 놀라운 사실감을 통해 운율감을 전달합니다.

 

 

조롱 당하는 예수

마티아스 스톰 (Matthias Stom)**은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로크 화가로, 특히 종교화와 초상화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입니다. 그의 작품은 어두운 배경과 강한 빛의 대비를 특징으로 하며, 이는 바로크 미술의 특성을 잘 반영합니다. 마티아스 스톰은 카라바지오의 영향을 받은 카라바지오파 화가 중 한 명으로, 사실감 넘치는 인물 묘사와 드라마틱한 빛과 그림자의 사용으로 유명합니다.

 

마티아스 스톰은 카라바지오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자연주의적 미술을 그렸으며, 네덜란드 바로크 미술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그의 빛과 그림자 사용은 그 시대의 미술에서 중요한 발전을 나타냅니다. 그는 비교적 작은 경력과 활동 범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이 그 후 바로크 화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많은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특히 카라바지오파 화가로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요게 카라바조 작품이라고?

 

기도하는 성 성 예로니모

익명의 촛불화 거장

1960년, 연구를 통해 일련의 작품들을 하나로 모아 소위 '익명의 촛불화 거장'으로 불리는 북유럽 출신의 화가의 존재를 찾아냈습니다. 인공적인 빛이 강하게 스며들어 있으면서도 비일상적 소재들을 반복적으로 작품에 활용했던 이 익명의 작가는 시적이면서도 아주 어두운 경향을 띄며 등장인물들 곁에 정물이 함께 놓이기도 하는 작품들을 주로 그렸습니다.

성 예로니모는 교회의 신부이자 문법, 수사학, 철학에 조예가 깊었던 학자였습니다. 칼키스에서 은둔자로 3년간 지내며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를 연구하던 그는 전갈이나 야생동물과 함께 지내며 성서를 읽고 기도하고 가슴을 돌로 치는 행동을 하며 참회의 삶을 살았습니다.


작품은 금욕적인 성 예로니모의 연구실, 왼쪽에 쌓인 책더미 위로 놓인 단 하나의 촛불로 밝히는 신비로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매우 유연하고도 밀도 있는 물감 층이 돋보이는 가운데 십자가 앞에서 손 사이로 두개골을 꼭 쥐고 기도하고 있는 성 예로니모의 늙은 몸을 비추는 부드러운 빛에 따라 그림자도 따라 뚜렷해집니다. 예로니모의 손에 들려 있는 해골은 덧없음을 상징하는 네덜란드 정물화의 바니타스의 주요 상징을 떠올리게 합니다.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카라바조. 1606

이 작품은 1606년경 보르게세 추기경의 의뢰로 카라바조가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르게세 미술관의 소장 기록에 따르면 카라바조는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을 두 점 그리는데, 하나는 현재 보르게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고, 다른 하나가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개인 소장 작품입니다. 두 버전은 스타일 면에서 뚜렸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두 작품 모두 같은 주제와 구도, 동일한 구성을 지녔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이 더 뛰어납니다. 보르게세 작품은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한편, 이 작품에 수정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윗의 오른쪽 눈이 이전 스케치를 덮고 그려졌다는 점, 목선의 윤곽이 여러 번 수정된 점, 그리고 본래의 도안보다 커진 코의 형태 등이 카라바조가 다윗의 머리 방향을 처음에는 다르게 설정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윗이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왼손에서도 초기에는 손가락 전체가 다른 방식으로 그려졌으며, 손목 역시 수정된 흔적이 보입니다. 원래 손이 더 오른쪽에 있었고, 다른 각도로 돌려져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왼쪽 팔뚝에도 어두운 곡선 형태의 수정 흔적이 나타나는데, 이는 골리앗의 머리카락이 더풍성하게 그려졌음을 보여주죠. 즉, 처음에는 골리앗의 머리가 더 크게 묘사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골리앗의 입 역시 눈에 띄게 수정되었는데, 초기에는 입이 더 크게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라바조를 연구하는 이들은 피가 흐르는 골리앗의 잘린 머리가 카라바조 자신의 자화상이라고 여깁니다. 이것은 단순한 회화적 표현을 넘어, 작가 자신이 이미지에 내면적 투영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젊은 시절 자신이 지은 죄, 특히 다윗의 겸손함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교만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을 자각하고 늙고 목이 잘린 골리앗에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 자기 고백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카라바조 작품은 도록이나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실 작품으로 본 느낌이 더 별로... 약간 실망의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이 뽑는사람

카라바조. 1608

작품에서는 12-14세기 의학서의 삽화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16세기 초 플랑드르 화가들이 묘사한 치과 치료 장면을 재해석한 것인데요, 어두운 벽을 배경으로 8명의 인물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고, 화면의 중앙에는 갈색 머리에 콧수염이 있는 치과의사가 펜치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습니다.


환자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내립니다. 환자의 표정은 고통과 불안감을 느끼게 하며, 치과의사의 태도는 전문적이지만 동시에 냉정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이렇듯 카라바조는 인물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여, 환자의 고통과 치과의사의 집중력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몸짓과 표정, 현실감 있게 그려진 치과의사의 손에 들린 도구, 구경꾼들이 모여 있는 화면의 배치, 극적인 조명의 사용 등이, 보는 우리로 하여금 작품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며 현장의 긴박함과 불편함,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감정에 공감하게 합니다.

 

| 연표와 멀티미디어 공간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작품 전시가 끝나고 전시장 마지막은 작가의 연표와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보지 못한 카라바조의 다른 작품들이 멀티미디어로 재생되고 있습니다.

 

 

1571년 출생 1610년 사망 40살을  넘기지 못하고 다이 하심 

참고로 미켈란젤로는 88세에 사망

 

 

카라바조의 다양한 도록들이 전시되어 있고. 양초는 어떤 의미인지는 잘...

물론 진짜 양초는 아니다. 불나면 어쩌려고...

 

 

 

그리고 벽면에서 카라바조의 작품들이 디지털로 재생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카라바조의 메두사는 진품을 꼭 보고 싶다는...

 

| 아트샵과 도록

이번 카라바조 전시회 도록은 55,000원. 느낌에는 도록 가격은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보다도 더 오르는 것 같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이번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아트샵에서 만날 수 있는 기념품은 구성이 다소 아쉽네요. 확 느낌이 오는 그런 기념품이 없다는...

 

12월 날 잡아서 하루 예술의 전당 데이트 추천

2주 후인 11월 30일에는 카라바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반 고흐 전시회도 열립니다. 오전에는 카라바조 전시회 보고 맛점 하고 오후에는 고흐 전시회 보는 것도 하루 데이트 코스로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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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이 진행중인 TGIF  방문후기입니다. (T.T)
 
TGI프라이데이스는 1992년 국내 상륙했고 베니건스, 씨즐러, 마르쉐, LA팜스, 플래닛 헐리우드, 데니스 등 정말로 여러 패밀리 레스토랑들과 경쟁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대부분이 브랜드가 국내에서 철수 하고 몇 곳 남아있지 않습니다만 신기하게 지하철 2호선 잠실역 근처에는 잠실롯데백화점 잠실점, 잠실롯데백화점, 골드캐슬점까지 무려 세 곳이나 있는데요. 오늘은 TGIF 롯데캐슬 잠실점 중심으로 3곳 장단점을 알아봅니다.

 

| 잠실 TGIF 위치 및 장단점 

 
1, TGIF 롯데캐슬 잠실점 주차 및 위치 : 가장 추천

T.G.I프라이데이스 롯데캐슬 잠실점은 지하철 2호선 8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잠실 롯데캐슬 골드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롯데캐슬 잠실점 주차는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주말에도 주차 대기 없고, 향상 주차장에 여유가 있습니다. 입차부터 주차까지 5분 전후면 끝...

 
TGIF 잠실 롯데캐슬 주차장입구, 한 번도 주차에 어려움을 겪은적 없다는...

 

2, TGIF 롯데백화점 잠실점 주차 및 위치 : 주차 혼잡

T.G.I 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잠실 롯데백화점 11층 식강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설은 다소 올드하지만 식사에 큰 어려움은 없네요. 다만 두 가지 큰 단점이 있는데요.

 

| 주차와 혼잡은 큰 단점

하나는 바로 주차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잠실 롯데백화점 주차에는 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주차장 진입도 어렵고 진입후에도 주차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주차후에 지하 주차장에서 11층 FGIF까지 올라가는 것도 편하지는 않습니다. 백화점 쇼핑 일정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TGIF 방문이 주 목적이라면 이곳 잠실 롯데백화점 TGIF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주차 위치에 따라서는 한참 걸어야 하는...

 

3, TGIF 롯데월드점 : 혜택 없음

T.G.I 프라이데이스 롯데월드점은 잠실 롯데월드 입구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우선 롯데월드  입장하지 않는다면 이용이 불가합니다. 또한 신용카드할인이나 통신사할인 등 TGI프라이데이스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꼭 TGIF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심지어 식전 브래드도 안 줌...

 

잠실에서 가장 추천드리는 TGIF 지점인 롯데캐슬 잠실점 소개합니다.

 
위치는 캐슬플라자 잠실 2층에 위치해 있고요 영업시간은 11:30 ~21:00 까지 운영합니다. 라스트오더는 20:00. 휴일은 없습니다. 

 
실내는 여유 있고  깔끔합니다.
또한, 창밖으로 잠실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타워의 경치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연말연시에는  백화점과 타워 건물 사이니지 등을 통해 상당히 멋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식사의 또다른 재미를 주네요.

 
TGIF 메뉴 확인 및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 확인과 주문이 가능합니다. 결제는 나가시면서...

 
| 식전 브레드 & 시나몬 버터

항상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한동안 식전빵이 나오지 않다가 작년 부터 다시 식전브레드와 시나몬 버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 식전빵은 아웃백이 짱인 듯...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립세트 3인 주문

저희는 4명이 방문 했는데요. 우선 3인 세트메뉴와 단품메뉴 주문했습니다.
참로고 TGIF 세트메뉴는 신용카드 할인이나 통신사 할인, 엠클럽 쿠폰 등의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탄산음료

세트 메뉴는 탄산음료가 기본입니다. TGIF 탄산음료 가격은 4,400원인데, 다른 음료를 주문하면 차액이 청구 됩니다.
딸기라임에이드,  트로피칼러너,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는데요. 에이드는 1,100원 추가 트로피칼러너는 3,100원 추가요금이 청구됩니다.

 
바나나, 파인애플, 피나콜라다 믹스된 트로피칼러너 가격은 7,500원 맛은 있지만 가격은 쎄네요.

 
| 오늘의 스프

스프는 별도 선택없이 오늘의 스프 3종이 나오네요.

 

 

| 콥샐러드 

TGIF 샐러드는 치킨 시저 샐러드, 하베스트 망고 치킨샐러드,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 콥 샐러드 4종이 있는데요. 3인 세트메뉴에서는 이중 샐러드 하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차이에 따른 금액 차감은 없습니다.)

 

콥 샐러드는 다양한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국 스타일의 샐러드로 1937년 미국 LA 헐리우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늦은 밤 남은 재료들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것이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소스와 함께 다양한 식감을 맛볼 수 있어 제가 좋하는 메뉴 중 하니입니다.

 

 
|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립 

강한 바베큐 소스로 만든 바베큐 폭립입니다. 사진은 2인 메뉴인데요. 소스와 캐첩 그리고 코온슬로가 나옵니다.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네요. 감자튀김은 기름기기 좀 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는...

 

 
TGIF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립 폭립은 크기는 커 보이지만 고기가 많이 붙어 있지는 않았네요. 다소 아쉬운 부분...

 
느끼느끼 하다보니 피클 부탁 드립니다. 기본으로 나오지는 않는데요. 요청하면 친절하게 많이 주시네요.

 

 
참고로 TGI프라이데이스 만족도 조사 이벤트에 참여하면 아메리카노 한잔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모두 가능합니다.

 

 

빠네 크림 파스타

TGIF 3인세트메뉴에는 파스타 또는 라이스 중 하나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빠네크림 파스타 주문했습니다. 고소한 크림소스와 파마산 치즈가 얹어진 빠네크림 파스타. 

 
맛있게 잘 먹었는데, 빵은 다소 뻣뻣함이 강했고 크림소스 양이 다소 아쉬운...

 

케이준 치킨 슈림프 파스타

세트메뉴를 먹다 보니 TGIF 할인 또는 추가 프로모션을 받지 못하네요. 약간 억울하기도 하고 4인이 먹기에 부족해서 메뉴 하나 추가합니다. 추가로 김치 아보 필라프를 먹으려고 했다가 가격인 19,000원 대여서 프로모션 조건에 맞지 않아 주문한 메뉴 케이준 치킨 슈림프 파스타 가격은 22,900원. 약간 맵다고 했는데 맵지 않아요.

 

 

|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치킨 

요녀석은 TGIF 맴버 가입하고 웰컴 바우처로 받은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치킨입니다. 세트메뉴와 주류 제외하고 단품 식사로 20,000원 이상 주문해야 가능한 메뉴인데요. 여기에 볶음밥 하나 추가합니다. (+500원)

 

 
기대 보다 잠실 TGIF 롯데캐슬점에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 TGIF 주차 및 할인

TGIF 할인은  SKT T맴버스나 롯데카드 할인이 가능한데. 세트메뉴 적용제외여서 큰 혜택은 없습니다. 잠실 TGI 프라이데이스 무료주차는 아래와 같이 이용금액에 따라 캐슬플라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송파구 잠실역 근처에 있는 3곳의 TGIF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목적에 따라 방문하는 곳이 다르겠지만, 주차나 편의성을 고려하면 골드캐슬에 있는 TGIF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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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시즌도 끝나가는데, 가족 모두가 이번 가을을 얼마나 바쁘게 보냈는지 한 번도 여행을 가지 못했네요. 당장 어떻게 할 수 없어 토요일에 마지막 단풍도 볼 겸 양평 용문사로 가족여행 떠납니다.

 
양평 용문사는 무엇보다도 강아지 등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하고, 산이 험하지 않므며, 무엇보다도 1,100천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 양평 용문사 위치 및 소요시간

1,100년 넘은 거대한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는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기준으로는 약 50km에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멀지 않은 거리인데요. 오늘은 주말에 단풍 막바지 시즌, 수능시험이 다음주에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 사용하셔서 오실 경우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사 주차장' 입력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 용문사 주차장 이용료

용문사 방문을 위해서는 용문산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일단위 주차요금을 징수하는데요. 신기하게도 선불이 아닌 후불입니다. 용문산 주차요금은 하루 기준 경차 1,500원, 소형차 3,000원, 중/대형차는 5,000원의 주차요금이 발생합니다. 

 

| 용문산 주차장은 헬...

제가 방문한 토요일 오전 용문산 주차장은 정말로 헬 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 했습니다. 이미 용문산 초입부터 길게 막히는 차량들, 운 좋게 주차장에 진입했다 해도 빈자리를 찾아 빙빙 돌게 되네요. 
만약 용문사를 자차로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가능한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적극추천 드립니다.

| 반려동물 강아지 동반 가능

용문산 용문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중 하나는 바로 불편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합니다. 물론 상식적인 수준의 예절은 지켜야 하지만, 어떠한 제지나 불편 없이 양평 용문사 방문을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특히 국내법이 국립공원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어 더욱 더 방문해야할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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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 용문사 강아지 동반 맛집

저의 기준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불편없이 눈치보지 않고 식사 가능한곳이 바로 맛집입니다.
양평 용문사에서 강아지 동반 식사가 가능한 곳은 용문산 입구에 가장 가까운 '용문산 첫 번째 식당'과 가장 초입에 있는 '황해식당'입니다. 모두 별도 방 또는 공간을 가지고 있고, 이곳에서 불편없이 반려동물과 식사 가능합니다.

 

| 용문산 용문사 입장료

용문사 입장료는 페지되어 이제는 입장료 없이 방문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와불사 예정이지만...

 

 
용문산 초입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주말 등산객이나 용문사 방문객이 많다 보니 대기줄도 기네요. 다만 조형물이 너무나 가로로 길게 제작되어 사진 찍으면 모양이 나지 않네요. 비전공 공무원이 전문가 의견 없이 그냥 제작한 것 같은 110% 느낌...

 

| 기초 수준의 등산 코스

오늘 방문한 용문산은 초입에서 용문사 은행나무까지 겨우 1km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통 20분 전후면 도착해서 감상할 수 있는 짧은 거리입니다. 경사도 심하지 않고, 도로 상황도 무난합니다.

 
용문사로 향하는 등반길에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건강체크폴 이라고 하는데요. 뭐 돼지도 표준 폴을 지나살 수 있네요. 어느나라 기준인지...

 

| 용문사 일주문 '용문산용문사'

일부문은 보통 절로 들어가는 3개의 문중에서 가장 첫 문을 말합니다.
일주문(一珠門)은 불교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주로 선종에서 나타나는 개념입니다. "일주문"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나의 구슬을 든 문"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구슬은 깨달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깨달음이나 진리를 향한 단 하나의 문을 의미합니다.

 
양평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 다시 은행나무쪽으로 향하는데요.
이번 가을 양평 용문사 단풍 피크펄은 11월 3일 전후인 지난주였다고 합니다. 이미 단풍은 시들고 말라서 바람만 불면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상기온으로 이번 가을에는 강한 붉은색의 단풍을 이번 가을에는 보지 못한 것 같네요. 

 

| 양평 용문사 강아지

앞에서도 말했지만 용문산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등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강아지와 함께 용문사 입장이 가능한데요. 절 건물 내부로만들어가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 없이 반려견과 절 방문이 가능한 매력

 

| 사천왕문(四天王門)

사천왕문은 주로 불교 사찰의 입구나 대웅전 등 중요한 성스러운 공간에 배치되어 있으며, 사천왕이 지키는 문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 문을 통과하는 것을 통해 불법을 수호하고, 불교 수행의 안전함과 보호를 상징합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의 나이는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42m이고 뿌리 부분의 둘레는 약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높고 오래되었다. 나무줄기 아래쪽에 흑처럼 큰 돌기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많은 나무 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350kg 정도의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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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가 오래된 만큼 여러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 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꽃았더니 뿌리를 내려 나무가 되었다고 하며, 신라의 마지막 태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한다. 나라에 재앙이 있으면 용문사 은행나무가 소리를 내어 그것을 알렸다고 전한다.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 한다. 정미의병 때1907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으나 용문사 은행나무만 타지 않았다.
 
오랜 세월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아 용문사 입구를 지키고 있다하여 천왕목쳐 이라고 불린다

 
여러 방향에서 바라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모습, 정말로 거대하다.
한 주만 더 일찍 방문할 수 있었다면, 노란색 은행잎이 하나 가듣 달려있는 나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15.2cm의 엄청난 용문사 은행나무의 둘레.

 

 
용문사 은행나무 근처 다리와 난간에는 1천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는 은행나무에게 소원하는 은행잎과 색과 모양이 유사한 종이에 소원들이 걸려 있다.

 

| 양평 용문사 대웅전

대웅전(大雄殿)은 불교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주로 부처님을 모시는 곳입니다. 대웅전은 대웅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장소로, 불교의 중심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용문사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소박한 규모의 대웅전이라는 생각...

 

용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양평군 용문면의 용문산 자락에 있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 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고도 한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용문사에는 대웅전, 산령각, 칠성각, 요사채, 일주문, 템플스테이 수련관, 다원 등이 있다.

 

| 관음전 

용문산 관음전은 1912년 중건되었고 1994년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관음전에는 보물급 불상인 양평 용문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너무나도 아쉽게 이곳에 전시되어 있던 '양평 용문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은 다른 지역 전시회로 외근 중이시라고 합니다.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후기 14세기에 크게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금동보실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이다. 이 유형의 보실상은 현재 대마도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는 서산(제니) 부석사( :46축) 금동관음보실좌상(1330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금동관음ㆍ 대세지보실입상(이왕가박물관 구장(#), 1333년), 국립전주박물관 금동보실좌상, 청양 운장암 금동보살좌상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실좌상도 같은 양식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이 형식의 보살상은 살이 많은 방형의 얼굴에, 사실적인 이목구비, 가지런한 앞머리, 어깨 위에 흘러내리는 수발 ). 가슴에는 화려한 목걸이 장식, 양 무름 위에 표현된 영락 등으로 그 특징을 요약해볼 수 있고 이 밖에도 소매가 있는 대의형태의 옷을 입고, 양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댄 설법인을 결하고 있으며 내의를 묶은 매듭이 나타난다. 특징적인 표현으로는 왼쪽 가슴에서 밖으로 드러나는 긴 삼각형 모양의 내의 장식을 꼽을 수 있는데. 내의에 헝검을 두껍게 겹쳐 만든 장식을 연결하여 어깨에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장식의 불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당말오대부터이며 대표적인 예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목조보살입상을 꼽을 수 있다. 근진마술관의 타여래도( 306년)을 보면 내의장식에 화려한 문양이 보이는데. 고려후기 불보실상에서는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상에서와 같이 둥근 화문을 새김으로써 화려한 내의 장식을 조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용문사 금동관음보실좌상은 보관이 후보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각적으로도 우수하며 고려후기 14세기 금동보실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상이다. 

 
관음전 앞에서 바라본 양평 용문사 전경

 

기와 불사(瓦佛事)는...

기와와 관련된 불교의 의식 또는 공사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기와는 사찰의 지붕을 덮는 기와를 말하며, 불교에서 기와 불사는 사찰의 건축과 관련된 의식이나 기와를 올리는 행사를 뜻합니다.
기와는 불교 사찰에서 중요한 건축 자재로, 사찰의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와 불사는 보통 사찰 건축 시 기와를 올리는 공사 또는 기와에 불경을 새겨 넣거나, 기와를 통해 공덕을 쌓는 의식 등을 포함합니다.
 
기화 한 장 불사 가격은 1만원입니다.  삼성각 신출 모연 비용이 어찌나 크던지...

 
용문산 용문사 관람이 끝났다면, 다시 입구에 있는 먹거리촌으로 이동합니다.

 

| 당황스러운 용문사 직영 매장

용문사 초입에 있는 이곳 용문사 직영 기념품점입니다.
다른 상품은 그렇다고 해도, 아래 사진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늦은 오후에도 이곳 용문사로 들어오려는 차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전도면 아까 제가 들어올 때 대비해서 두 배 이상 용문사 오고있는 차량이 증가했네요. 정말로 얼마나 더 걸릴직...
워낙 각 학교별 변수들이 많습니다. 현묭하게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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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올림픽공원 소마 미술관 1관과 2관에서는 조각을 주제로 두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1관에서 열리고있는 전시회인 '장소와 통로 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관람후기 입니다.

 

|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전시회

이번 소마미술관 1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장소와 통로: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는 지난 1988년 '제1·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을 통해 조성된 올림픽 조각공원의 역사적 의미와 그 안의 조각 작품을 현재의 시점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작가 48명의 조각 및 영상 등 10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조각품들과 관련된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전시정보

- 전시기간 : 2024.09.27 (금) ~ 2025.02.16 (일) / 10:00~18:00(17:30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일
-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1관

 

| 입장료 및 할인정보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입장료는 개인 성인(만25-64세) 5,000원, 청소년(만13-24세) 4,000원, 어린이(만7-12세) 3,000원 입니다. 통신사나 카드 할인은 없는데요.
소마미술관 2관 전시회와 같이 티켓팅을 할 경우나 강동-송파구민은 1,000원 할인됩니다. 그래서 저는 4,000원에 전시회 관람 했습니다.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회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도슨트는 매일 15시부터 30분간 진행됩니다. 무엇보다도 토요일과 일요일인 공휴일에도 도슨트가 진행되는 것은 소마미술관 매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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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슨트 시작 한시간 전에 방문해서 먼저 전시회 관람하다가 도슨트가 진행되는 전시장 입구로 내려왔습니다만, 도슨트 시작 5분 전에 집에서 일이 있다고 전화가 와서 도슨트를 듣지 못했네요.

 

| 5개의 전시공간, 관람 시간은 약 90~120분

이번 장소와 통로 :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 전시회는 소마미술관 1관 5개의 전시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최소 90분 정도는 고려하셔야 합니다.


| 전시회 개요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세계현대미술제'의 근간이 되는 '제1, 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륙과 다수의 공산국가들이 포함된 전 세계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조각가들이 대거 참가한 전무후무 한 국제야외조각 행사였다. 기획 전시 '장소와 통로: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전은 위의 세 행사에 참여한 작가와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2024년 올림픽공원의 어젠다(Agenda)인 '서울올림픽 레거시(Legacy)'와 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공원과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부별) 해 보고자 한다.
이는 올림픽조각공원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현재와 미래의 공원의 의미를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제 1전시실

이번 '장소와 통로 :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 전시회는 5개의 전시공간에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정한 주제를 기분으로 그룹핑 된것은 아닌 것 같고요. 조각에 대한 문구와 작품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구성은 올림픽공원 야외공원에 전시된 조각품 작가에 대한 소개와 그의 전시작품과 대표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을 산책해본 관람객이라면 상당히 친근한 작품과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반 루세프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구성>
1988, 대리석, 180 x 1420 x 270 cm

 
불가리아의 조각가 이반 루세프(1954- )는 돌을 깎아내는 과정을 통해 재료의 본질과 표면 너머의 심층적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조각 행위는 물질에 정신성을 불어넣는 행위로서 작품은 그 자체로 물질화된 정신으로 구현된다. 구성을 최소화하고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인간과 자연, 정신과 물질 사이의 조화를 표현한다.

Ivan Russev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Composition, 1988, Marble, 180 x 1420 x 270 cm

 
<구성>은 구체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세 개의 대리석 덩어리가 서로 간격을 둔 채 하나의 작품을 구성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세 형상들은 원재료인 대리석과 완전히 분리되지 못한 채 한 덩이를 이루며 마치 돌과 인간이 운명을 같이 하는 한 가지 존재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진보와 문명의 상징인 인간이 현대 사회 속에서 지녀야 할 책임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다.

 
아마도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일부 작품은 올림픽공원 야외에 전시된 작품들을 실내로 이동해서 전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은엽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떨어지는 것은 날아오른다>
1988, 철, 유리, 4.5 x 4x2.5 m, 만남의 광장

 
<밤과 낮>
1989, 오석, 구리막대, 알루미늄 합금막대, 120 x 150 x90cm
 
물질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 조각가의 역할이다.' 이 말처럼 강은엽(1938- )은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는데 집중해 왔다.물성에 대한 탐구는 나아가 하나의 물질과 다른 물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새로운 맥락을 생성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주로 이질적인 사물들을 연결하여 공명시키고, 거기서 파생되는 효과들이 모티프가 된다. <밤과 낮>, <떨어지는 것은 날아오른다> 모두 이러한 조형 원리에 따라 제작되었다. <밤과 낮>은 강철과 구리를 사용하여 바위를 X자로 관통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문명과 자연을 상징하는 물질들을 교차시켜 상반되는 것들 간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승화하고 있다. <떨어지는 것은 날아오른다>에서는 유리와 철제 구조물이라는 두 산업 재료를 대조시킨다. 재질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맞물려 있는 두 물질은 시각적 긴장감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해낸다.

Kang Eun-Yup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Night and Day, 1989, Soapstone, copper rods, aluminum alloy rods, 120 x 150 x 90 cm What Falls is Flying, 1988, Iron, Glass, 4.5 x 4x 2.5 m, Meeting Plaza

 

박종배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다른 두 개의 교차>
1988, 청동, 3.2 x7.5 x3m, 체조경기장 주변

 
<천국의 계단> 1980년대, 청동, 174 40 x44 cm
박종배(1935- )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6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이후 줄곧 미국에서 생활하고 활동했다. 30년 넘게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특징은 청동으로 만들어 낸 유기적인 형상들 사이의 연결성 혹은 연속성이다. 서로 교차하거나 통과하여 연속된 구조를 이루는 그의 조각은 마치 앞선 형태에서 다음의 형태가 잉태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와 같은 생동감은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다른 두 개의 교차>는 부드러운 곡선이 내재한 둥근 형태를 기하학적 구조체가 관통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동서양의 조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다른 두 개의 교차>가 서로 대비되는 두 형태를 교차시키며 미감을 형성한다면, <천국의 계단>은 마치 이전의 형상에서 다음의 형상이 탄생하는 듯 수직으로 연쇄하는 하나의 조형 단위를 통해 강한 상승감과 운동감을 전달한다

 
아래 작품은 박종배의 '강'

Park Chong-Bae Artist of the 2nd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Stairway to Heaven, 1980s, Bronze, 174 x 40 x 44 cm Crossing, 1988, Bronze, 3.2 x 7.5 x 3 m, Around the Gymnastics Arena

 

| 제 2 전시실

이어서 소마미술관 제 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전시회' 다음 공간이 진행됩니다. 올림픽공원 전시 작품 중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세자르 발다치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필립 스크리브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함정이 있는 통행로와 건널목>
1988, 나무, 160 x 680x 120 cm

 
캐나다의 조각가 필립 스크리브(1927-)는 돌,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작업하지만 그중에서도 목조는 그가 가장 즐겨 활용하는 방식이다. 어릴 적 숲과 함께 자라며 벌목 일 등을 했던 경험이 반영되어 자신에게 친숙한 재료를 찾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Philippe Scrive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Passage and Crossing with Ambush, 1988, Wood, 160 x 680 x 120 cm

 
여러 개의 나무 블록을 수직으로 높게 올려 내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는 <함정이 있는 통행로와 건널목> 역시도 그런 방식으로 제작했다. 1관 2전시실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 작품은 9개의 나무 블록이 연결되어 하나의 긴 통행로 내지 건널목을 이룬다. 사람과 사람, 문명과 문명 사이의 교차를 상징하는 건널목은 좌우에 세자르 발디치니의 <압축>과 심문섭의 <목신>을 세워둔 채 동서양의 만남을 기념하는 독특한 기념비가 된다

 
 

세자르 발다치니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엄지손가락>
1988, 청동, 6x3.6x2.7 m, 미술관 주변

찾아보니 사진이 요거 한 장 있다는...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 세워진 <엄지손가락>은 엄지를 유기적인 신체에서 분리하여 6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로 확대시킨 청동 조각상이다. 이처럼 신체의 일부분을 확대하는 방식은 현실에서 추상과 상징으로 나아가는 작가만의 방식이며, 그렇게 거대해진 엄지손가락은 기능적으로 손과 연결된 신체 일부로서의 의미에서 벗어나 절단된 덩어리로서 그것만의 존재감을 지니게 된다. 
 
아마도 올림픽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조각들 중에서 빅 5에 속하는 작품 중 하나라는... 

 
<압축(만치니) II>
1993, 채색된 압축 양철통, 155 x65 x65 cm

C&eacute;sar Baldaccini Artist of the 2nd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Compression (Mancini) II, 1993, Painted Compressed Tin Can, 155 x 65 x 65 cm The Thumb, 1988, Bronze, 6 x 3.6 x 2.7 m, Around SOMA

 
프랑스의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1921-1998)는 폐자동차, 철근, 쇳조각, 볼트 등 산업 폐기물을 이용한 작업을 선보여 누보 레알리슴 조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압축(만치니) II >는 수력 프레스로 양철통들을 압축하여 만든 작품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 소비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심문섭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현전>
1987, 화강암,3 x15 x4 m,88마당
 
심문섭(1943- )은 70년대부터 전통 조각 개념에 반발하는 반()조각의 기치 아래 전위적인 작업을 전개해 왔다. <현전> 시리즈와 <목신> 시리즈가 대표적인데, 심문섭은 재료의 물성'을 고스란히 살린 작품을 통해 물질 너머의 비물질적인 정신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목신 9137>은 전통적인 장승이나 농기구를 연상시킨다. 나뭇결과 옹이 같은 나무 자체의 본성을 그대로 살려냄으로써 나무속에 숨쉬는 정신,즉 <목신'을 드러낸다. 고인돌이나 비석 등 태고의 종교적 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현전> 역시 화강암의 물성을 통해 잊혔던 인간성과 의식을 재생해 낸다. 두 작품 모두 재료에 최소한으로 개입해 물질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작가의 어법을 형상화한다.
 
<목신 9137>
1991, 나무, 169.5 x 105 x 37.5 cm

Shim Moon-Seup Artist of the 1st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Wood Deity 9137, 1991, Wood, 169.5 x 105 x 37.5 cm Before the Present, 1987, Granite,3 x 15 x4 m, 88 Garden

 

 
소마미술관 1관 제1, 2 전시실 소개를 마치고 윗층에 있는 3~4전시실과 로비 전시공간 소개입니다.

| 로비 전시공간

해당 공간에는 사람의 신체를 주제로 작업한 구상조각과 함께 멀티미디어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인체를 형상화한 3점의 작품 모두 개성있고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림베 음푸앙가 리욜로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무희>
1988, 청동, 170 x60 50 cm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조각가 림베 음푸앙가 리욜로(1943-2019)는 현대적인 조각 양식을 아프리카에 소개한 선구자적 인물 중한 명이며, 평생 아프리카의 미술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예술가들을 육성하는 데 힘썼던 교육자이자 행정가이기도 했다. 그는 서양의 전통적인 기념비 형식에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색채를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의 기념비들을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에 남겼다. <무희>는 리을로의 대표적인 주제와 형식이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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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족, 댄서, 음악가 등 고전적인 조각의 주제를 선정하되,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을 모델로 해서 서구와 아프리카의 전통을 결합한다. 간략화되고, 비대칭적인 신체와 매끄러운 곡선을 통해 인물의 동세가 강조되며 작품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Limbe M'puanga Liyolo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Dancer, 1988, Bronze, 170 x 60 x 50 cm

 

호세 수비라 푸이그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신비한 인물>
1988, 나무, 230 x50 50 cm
 
스페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던 조각가 호세 수비라 푸이그(1925-2015)는 1960 년대 초반부터 나무를 활용한 조각 작업을 이어왔다. 인간의 감정, 자연의 유기적 형상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여러 개의 나무 판자나 막대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추상적인 조각 작품을 제작한다. 

 
조립되는 나무들이 이어 붙으면서 작품 표면에는 자연스럽게 짧고 긴 고랑들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형성된 주름들은 빛과 조명 아래 다양한 각도의 음영을 만들어 내면서 시각적 운율과 함께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신비한 인물>은 마치 나무로 된 사제복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의 인물상이다. 옷에 가려 세세한 표현과 굴곡이 생략된 신체와 표정 없이 형태만이 갖춰진 머리는 비스듬하게 허공을 응시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Jos&eacute; Subira Puig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Mysterious Person, 1988, Wood, 230 x 50 x 50 cm

 
작품에 거미줄이 보인다. 작품 관리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빌란트 포르스터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여인의 흉상>
1988, 콘크리트, 170 x 70 x50 cm
 
독일의 조각가 빌란트 포르스터(1930-)는 어릴적 겪었던 전쟁의 상흔을 조각에 기록한다. 전쟁의 트라우마는 신체 일부분이 없거나 오그라들어 속박된 듯한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는 희생자'이며, 슬픔, 고통, 무력함의 정서가 짙게 배어난다. 하지만 작가는 깊은 절망에 빠지기보다 슬픔의 주조 안에서 사랑과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 가령 작가의 모든 조각 작품의 형상적 모티프가 되는 '달갈'은 그러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Wieland Forster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Upright Torso, 1988, Concrete, 170 x 70 x 50 cm

 
내부에 응축된 잠재성을 품고 있는 달갈처럼 포르스터의 조각은 웅크리고, 또 속박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무궁한 생명력을 찾아볼 수 있다. 부분적으로 생략된 팔다리와 비틀려 늘어진 상체로 특징지어지는 <여인의 흉상> 은 인물이 무언가에 억압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러한 비자유 속에서도 허공을 응시하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생명과 삶에의 의지 혹은 희망이 전달된다

 

| 제 3 전시관

로비에 전시되어있는 작품 감상을 마치고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제3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소마미술관 1관 제 3 전시관에는 단 한점의 작품만 전시되어 있는데요.

 

Robert Roussil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Creation of A Place, 1988, Wood, 440 x 180 x 100 cm

 

로버트 루실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장소의 창조>
1988, 나무, 440 x 180 x 100 cm

 

 
캐나다의 조각가 로버트 루실(1925-2013)은 나무, 청동, 돌 등을 주로 활용하여 추상적인 기념비를 제작한다. 기쁨과 관능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하는데, 그의 조각이 지닌 주요 특징, 즉 가느다랗고 뾰족한 선과 곡선이 들어간 모서리는 불꽃, 새의 꼬리 혹은 날개를 연상시키며 주제를 강조한다. 

 
홀로 3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장소의 창조>는 36년 전 전 세계의 작가들을 서울올림픽공원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세계현대미술제'의 정신을 상기시키고,지금 여기서 다시 한 번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음을 말한다. 형식적으로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문양이나 토템의 형상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 작품은 정치, 사회, 인종의 구별 이전에 있었던 원초적 장소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장소의 창조>는 36년 전, 전 세계의 작가들을 
올림픽공원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세계현대미술제>
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지금 여기서 다시 한번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음을 말한다."

Creation of A Place evokes the spirit of the Olympiad of Art that brought artists from around the globe to the Seoul
Olympic Park 36 years ago and signifies that once again a festival is unfolding here and now.

 
소마미술관 제3전시실은 뒷 공간을 막아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 제 4 전시실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회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의 작품전시 마지막 공간입니다. 제 5전시실은 다소 다른 콘셉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 제4전시실에서는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대표 조작품 작가들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올림픽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헤수스 라파엘 소토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올림픽공원에 왔다면 해당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듯...


<가상의 구>
1988, 알루미늄, 24 x 17x17 m, 장미정원
 
바로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 위치한 가상의 구 작품. 올림픽공원 동서남북으로 상징적인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바로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가상의 구도 그 작품 중 하나!!!
특히 올림픽공원 장미축제가 열리면 그의 작품은 아주 중요한 배경이 되곤 하는데...

A Virtual Sphere, 1988, Aluminum, 24 x 17 17 m, Rose Plaza

공원의 명물인 <가상의 구>는 한국의 태극 문양을 떠올리는 약 32,000개의 빨간색과 파란색 알루미늄 파이프들이 중첩되며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실재하는 요소로서의 파이프가 아니라 그것들의 반복과 겹침, 너울거림이 만들어 내는 착시와 소리가 혼재된 가상의 효과이다.

 
<회색의 가치>
1994, 패널, 나무에 채색, 152 x203 cm

Jesus Rafael Soto Artist of the 2nd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Values in Grey, 1994, Panel, Painted Wood, 152 x 203 cm

 
베네수엘라 출신의 프랑스 조각가 헤수스 라파엘 소토(1923-2005)는 시각적 착시 현상을 활용하는 키네틱 아트와 옵아트로 알려져 있다. 색의 전진과 후퇴, 그리고 반복되는 조각적 요소들을 활용한 설치를 통해 착시와 환영을 일으키는 효과를 의도한다. <회색의 가치>는 흰색과 검은색을 포함한 여러 가지 색의 사각면과 검은 줄무늬가 교류하며 일으키는 착시 현상을 담아낸다.한 가지 색에 집중하거나 앞뒤로 관람 거리를 달리하며 감상할 때마다 다른 색이 전진하거나 후퇴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이슈트반 허러스치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플라밍고>
1988,철, 5.8x2 x2.3 m, 대초원

 

< No. 2>

1988, 철, 244 x 52 x 76 cm
 
헝가리 작가 이슈트반 허러스치(1934-2022)는 기계 조각과 키네틱 조각,즉 움직이는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던 이력과 기술공, 인테리어 디자이너, 연극 무대 감독으로 일했던 경험은 그가 당대 주류 미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칠 수 있었던 기반이 된다.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리낌 없었던 그는 철, 플렉시글라스 등의 재료로 모빌과 같은 단순한 구조물부터 기계 시스템을 떠올리게 하는 형상, 거대한 철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독특한 기계 미학을 펼쳤다. <모빌 No. 2>와 <플라밍고> 모두 관람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는 키네틱 조각이다. 별다른 장식 없이 간결하게 뻗은 철 구조물들은 실재하는 운동을 통해 변형과 허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면서 관람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Istvan Haraszty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Mobile no. 2, 1988, Iron, 244 x 52 x 7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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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갈레스 아세미엔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결합>
1980, 콘크리트, 160 x70x70cm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조각가 아세미엔(1947-)은 아프리카의 전통적 이미지에 현대조각의 요소를 가미하여 작업한다. 인체와 자연으로부터 모티프를 가져와서 추상화 경향을 띤 구상 조각을 주로 제작하며, 작품에서 보이는 특유의 굴곡과 볼륨감을 통해 아프리카의 강렬하면서도 관능적인 느낌이 전달된다.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면서 제작된 <결합>은 문화적, 사회적, 인종적 다양성을 조화롭게 하나로 묶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표현한다. 

 
개인의 정체성과 공존의 개념이 현대적인 조각 형식 안에 녹아 들어가며 화합과 연대라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전시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세자르 발다치니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엄지손가락>
1988, 청동, 6x 3.6x 2.7 m, 미술관 주변
앞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 세자르 발다치니의 작품.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조각품 중 원톱을 겨루는 작가중 하나일 듯...

 
<날개>
1955,청동, 110 x 97 x54 cm

C&eacute;sar Baldaccini Artist of the 2nd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Wing, 1955, Bronze, 110 x 97 x 54 cm

 
세자르 발다치니의 <날개>는 산업 폐기물과 고철 등을 모아 용접하여 새, 곤충, 물고기 등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던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 이후 60년대부터 세자르는 그를 세상에 알린 프레스 조각' 즉 폐자동차나 산업 폐기물을 프레스 방식으로 압축시켜 문명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조각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 외에도 올림픽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Dennis Oppenheim Artist of the 2nd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Glasses, 1988, Fabric, Bolts, Nuts, 100.5 x 45 x 41 cm, Each Impersonation Station, 1988, Iron, Concrete, 9 x 9.8 x 13 m, Meeting Plaza

 
데니스 오펜하임(1938-2011)은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개념을 전달하는 일에집중하여 그에 알맞은 예술 형식을 선택한다. 그 개념이란 일반적인 상식과 논리를 깨뜨리는 것으로 오브제를 조합해 실재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거나 인식과 실재 사이의 어긋남을 조명하는 일을 포함한다. <위장지>는 무언가로 분장해 있는 장소, 즉 실재를 감춘 채 꾸며져 있는 환영적 장소로 드러난다. 우리는 여러 오브제들이 기묘하게 조합되어 있는 그 공간을 둘러보며 실재와 환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리잔>은 여러 장의 두꺼운 천 조각이 철막대에 끼어져 유리잔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유리잔이라는 이름 아래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남으로써 실재와 허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데니스 오펜하임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유리잔> 1988, 헝겊, 볼트, 너트, 100.5x45x41cm, Each
<위장지> 1988, 철, 콘크리트,9x9.8x 13 m, 만남의 광장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술 교육을 받은 마그달레나 아바카노비치(1930-2017)는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침공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성'을 주제로 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안드로진과 바퀴>는 나무로 짠 수레 안에 몸통 조각을 실어 놓은 작품이다. 조각난 신체는 '안드로진(andro-gyne)'이라는 이름처럼 몰개성화된, 중성화된 인간의 형상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야외 공원의 <용의 공간> 역시 멀리서 보면 모두 유사한 동물의 머리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사이를 걸으며 유심히 살핀다면 그것이 모두 다른, 미묘한 차이를 지닌 개별 생명체임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차이를 반복'하여 생산하는 자연의 신비한 힘을 표현한다.

 

존 닉슨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금속그림> 1988,동판에 부식, 90 x61 x0.3 cm
<자화상> 1988, 청동, H 2.4m, 조각의 숲

 

 
소마미술관 제4전시실에서는 서양의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과 함께 동양 특히 우리나라 조각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석원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초토> 1968, 철, 112 x 133 x30 cm
<축적 87-07> 1987, 화강암, 7 x 11.6x 15m, 88호수 옆

 

박충흠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환> 1987, 청동, 28 x 153 x 122 cm
<무제> 1988, 화강암, 2.4x20x10 m, 피크닉장

 

이종각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확산공간 88> 
1988,청동, 5x 10x5m, 88마당 앞
확산공간은 
이종각(1937-)은 1960년대 후반부터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형상을 부단히 변주해 가며 자신만의 조각 실험을 지속해 왔다. <페인트>가 만들어진 1960년대에 작가는 인물과 동물을 모델로, 그들이 생동하는 한순간을 포착해서 그로부터 본질을 꿰뚫어 보려 했다. <확산공간 88> 은 1980년대의 <확산공간> 연작 중 하나로,
 
aaaaa
 
박스형 '덩어리'와 '파이프'를 기본 꼴로 해서 서로 연결된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 낸다. 기초 형태로 단순화된 형상들을 공간에 배치하여 새로운 공간감을 만들어 내고, 어디로든 확장되거나 수축할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낸다

주말에 산책하면서 해당 작품앞을 지나가곤 하는데 항상 강하다 라는 느낌을 받는 작품

 
<페인트>
1968,동, 123 x 60 x4.5 cm

 
이처럼 존재와 그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태도는 <페인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이 작품은 페인트가 공중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을 포착한다. 통상 공간과의 어우러짐이 중요한 조각상들과 달리 낙하 순간의 시공간을 자신 안으로 흡수하여 축소함으로써 조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소마미술관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가 열리고 있는 제4전시실 관람이 끝나고, 마지막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4전시실을 나와 5전시실로 이어지는 중간에 전시된 두 점의 작품

미구엘 오르티스 베로칼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E.S>
1988, 시멘트, 120 x 70 x50cm

 

이스마일 파타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기념비>
1988, 청동, 120 x 40 x 30 cm

 

마리아나 로마노프스카야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삶의 숙명>
1988,도기, 150 280 x40 cm 

 
러시아의 조각가 마리아나 로마노프스카야(1929-2009)는 신화적인 이야기나 신화 속 상징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조각, 설치미술 등으로 표현한다.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인 요소들로 구성되는 그의 작품들은 꿈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신비스러운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과 깊은 내면세계를 탐구한다. <삶의 숙명>은 운명의 불가피함과 그것으로 인해 인간이 겪어야 하는 근원적인 고통을 표현한다. 세라믹으로 만들어져 쩍쩍 갈라져 있는 발의 표면은 운명의 수레바퀴 위에 올라탄 인간의 위태로움과 괴로움을 더욱 강조한다.

Marianna Romanovskaia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You Can Not Escape Fate, 1988, Ceramic, 150 x 280 x 40 cm

 
느낌 좋았던 작품

 

| 제 5전시실

이번 전시회의 마지막 공간이 제5전시실로 들어갑니다.
소마미술관 1관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자, 항상 전시회의 마무리를 짓는 역할은 하는 공간...

 
5전시실은 올림픽공원에서의 조각 작품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고, 조각공원으 역사성과 정체성,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조각공원의 원작을 만들기 전에 제작되었던 마케트(Maquette)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하여 원작 사진 및 포스터와 비교하며 관람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이외에도 조각공원 소장 조각가들의 구술 채록 인터뷰 영상, 조각공원 조성 당시의 문서, 공사 사진, 서신 등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우로 스타치올리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아마도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가장 큰 조형물이자 많은 사람들의 시전을 끄는 작품이 바로 마우로 스타올리의 88서울 올림픽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올팍조각품 중 베스트 5에 포함되는 작품이라는 생각...
 
<88 서울올림픽>
1987, 콘크리트, 27 x37x2 m, 체조경기장 주변

 
<무제>
1970년대 후반, 대리석, 철, 100.5 x 50.5 x 30 cm
 
이탈리아의 조각가 마우로 스타치올리(1937-2018)는 작품이 설치된 장소와 물리적, 문화적으로 내밀한 연관 관계를 맺는 공공조각 작품을 제작해 왔다. '사인 조각(sign-sculpture)'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의 조각은 '단순할수록 완전하다'는 원칙하에 절제된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단순한 형식은 외려 표현을 극대화하고 추상적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무제> 또한 감정이 절제된 기하학적 형식을 띤다. 살짝 기울어진 사각뿔과 중간에 박힌 뾰족한 철조각은 그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폭력성의 문제를 순수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뒤집어진 아치의 형상을 하고 있는 <88 서울올림픽>은 장소성과 현장성을 중시하는 작가답게 높이와 길이 모두 세밀한 측정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조응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거대한 광장 가운데 놓여 움직임과 정지, 불안정함과 균형 사이에서 의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

Mauro Staccioli Artist of the 1st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Untitled, Late 1970s, Marble, Iron, 100.5 x 50.5 x 30 cm Seoul 88 Olympics, 1987, Concrete, 27 x 37 x 2 m, Around the Gymnastics Arena

 

 
또한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에서는 해당 작품의 스케치와 함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건 거의 노가다 작품이라는 생각이...

 

 
이렇게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알렉산드루 컬리네스쿠 아르기라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열림>
1988, 철근 콘크리트,7x 10.9x5 m, 대초원
 
해당 작품은 소마미술관옆 잔디공원에 위치해 조각 근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뛰어놀기도 합니다. 미술관 창에서 바라보는 작품도 새로운 느낌을 주네요.

 
루마니아 태생의 조각가 알렉산드루 아르기라(1935-2018)는 주변 환경이나 건축 요소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 내는 기념비적 조각이나 공공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이 지닌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평면적 장소에 3차원의 공간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차원으로의 열림, 무한으로의 도약 등과 같은 정신적인 주제를 담아낸다. 올림픽 공원의 나직한 언덕 위에 자리한 <열림>은 자신을 둘러싼 잔디밭과 조응하면서도, 고요한 땅으로부터 분리된 채 하늘로 치솟아 오르며 대지의 평면성을 깨뜨린다. 

 
<창> 
1987, 청동, 90 x 22.5 x6cm
 
주변 경관과 더불어 의미가 확장되는 <열림>과 달리 <창>은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청동 조각이지만, 두 작품은 그 의미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창'이라는 제목처럼 오브제를 통해 굳게 닫힌 청동벽 너머의 열린 공간으로 이행하는 듯한 작품에는 새로운 지평으로의 확장, 영혼의 해방, 무한으로의 열림이라는 형이상학적 모티프가 담겨 있다

 

모한드 아마라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대화>
1987, 화강암, 3.3 x6x1.8 m, 대초원 옆
 
알제리 태생의 모한드 아마라(1952- )는 예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예술을 통해 서로의 대화를 가로막는 물리적, 문화적 장해물들을 넘어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관에서 백제학연구소로 이어지는 길에 자리한 <대화>는 위와 같은 작가의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 귀가 맞닿을 듯 상반신을 서로에게 기울이고 있는 두 조각상을 통해 지리 언어, 문화,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는 대화의 가치를 강조한다. 

모한드 아마라의 대화 작품 또한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수 많은 작품중에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독특한 작품으로 신문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이 작품앞을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찍어놓은 사진 한 장 없네요. 다음에는 꼭 작품을 다시 한 번 자세하게 감상해야 겠네요.

 
<무제>
1987, 청동, 16x34 13 cm

 
이처럼 작가는 추상적인 모티프를 가지고 오면서노 구체적인 형상과 이미지를 살려 작업하는데, <무제> 역시 철갑을 입은 코뿔소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머리와 몸통을 강조하고 상대적으로 다리와 꼬리는 작게 표현하여 시각적인 재미를 부가했다

Mohand Amara Artist of the 1st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Symposium Untitled, 1987, Bronze, 16 x 34 x 13 cm Dialogue, 1987, Granite, 3.3 x 6 x 1.8 m, Trail next to the Prairie

 
소마미술관 1관 제5전시실 마지막 공간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자료들과 멀티미디어 자료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히드 사자드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고민하는 여인>
1988, 나무, 190 x 40 x40 cm
 
파키스탄의 조각가 사히드 사자드(1936-2014)는 주로 나무와 금속을 활용하여 인체를 주제로 한작품을 제작했다. 인체와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한 그는 파키스탄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문제와 함께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감정을 조각으로 표현한다. 

Shahid Sajjad Artist of the International Open-Air Sculpture Invitation Exhibition Woman in Agony, 1988, Wood, 190 x 40 x 40 cm

 
<고민하는 여인>은 특히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과 여성으로서 감내하는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을 탐구하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적 호소력을 갖는다

 
오늘은 소마미술관 1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소개였습니다. 
강동 송파구 거주하면서 종종 올림픽공원 산책하시는 분들은 너무나도 쉽게 무심결에 지나치게 되는 수많은 조각품들이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시간내서 꼭 한 번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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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 친지 결혼식이 있어서 정말로 오랜만에 주말 춘천방문 했습니다.
오늘은 춘천에 위치해 대형 웨딩홀인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방문후기입니다. 하객의 입장에서 시설 및 뷔페, 주차 등 여러 편의시설 후기 입니다.



| 주차요금 무료, 주차 시설은 여유 있음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주차장은 견물옆 노상 주차장과 가설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상당히 넓고 여유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주차했습니다. 주차장 간격도 여유있어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주차장은 평일에는 유료로 운영되는 것 같은데요. 예식있는 주말에는 별도 주차확인 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예식장과 다르게 주차시간 제한도 없고 출차시 주차요금 정산도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웨딩홀로 연결되어 있고요.

 

 
5층 건물로 1층 빌라드 엠, 2층 그레이스켈리홀, 4층 포레스트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는 2층과 3층에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3층 엠 뷔페만 운영하고 있었네요.

 

| 그레이스켈리홀 로비

제가 하객으로 방문한 곳은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2층 그레이스켈리홀 이었습니다. 11시 첫 예식이어서 혼잡하지 않게 단독으로 한 층을 사용하고 있네요. 상당히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고 안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 불편없이 예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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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시작전에 잠깐 웨딩홀 들어가봤네요. 일반적인 웨딩홀과 구성은 유사합니다. 아주 큰 특색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조잡하거나 다소 오버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결혼식 분위기에 맞게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춘천 미래컨벤션센터웨딩홀 그레이스켈리홀은 7인테이블 10개 70석씩 신랑 신부 총 140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식은 이렇게 진행되었고요.
다만 아쉬운 부분은 예식장 로비나 뷔페에 TV가 없네요. 보통 테이블이 부족하거나 먼저 식사하는 하객들을 위해 로비나 뷔페장소에서도 식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없는 것은...

 

그러면 본격적으로 오늘 리뷰의 핵심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 소개합니다.

 
먼저 예식은 2층에서 식사는 3층에서 하게 되었고요. 축의금 내면서 식권 받았습니다.

 

춘천 대형 웨딩홀답게 뷔페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여러 예식 하객이 같이 식사하는 분위기고요. 그래도 빡빡하게 하객들을 테트리스 하듯 좌석에 끼워 넣지는 않네요. 일행들이 편하게 자리잡고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뷔페 식사는 구역별로 정리되어 있고요. 고기류와 튀김류가 나오는 메인구역과 초밥 등이 있는 해산물 구역, 샐러드와 과일이있는 구역, 한식요리가 있는 구역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뷔페 접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 않고 한 곳에 모여 있어 이 부분은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 이용자로서는 다소 불편한 배치를 보였습니다.

 

 

| 메인  튀김과 전, 고기류

이곳은 뷔페 메인 구역으로 전과 튀김류 고기류가 있었네요. 아이들 좋아하는 돈까스도 있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이 없어서 다소 아쉬운...

 

 
이렇게 훈제오리와 고기는 직접 조리해서 주십니다. 맛은 쏘쏘

 
깐풍요리나 감바스 등 새우요리도 있고요, (뒤에서 소개하겠지만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는 새우요리에 진심인 듯)

 

| 한식류

불고기 팔보채, 게장 등 어르신들 좋아하는 중식, 한식 메뉴는 충분히 많이 있네요.

 
또다른 새우요리가 또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간장새우도 있습니다.
새우튀김을 빼고는 새우요리는 다 있는듯...

 
육회등과 함께 우선 한 접시 자리로 가지고 옵니다.

 

 

| 면류, 잔치국수

면은 볶음국수도 있지만 역시 예식장에서는 잔치국수와 메밀소바가 빠질수는 없죠
잔치국수 국물 좋습니다. 뷔페요리를 먹다 보면 목이 좀 막히는 부분도 있는데요 따뜻한 국물이 있으니 좋네요.

 

 
| 해산물, 초밥, 회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 한켠에는 해산물 코너가 있는데요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대게의 붉은 다리가 보입니다.
다만 양복입은 상태에서 앞치마와 도구도 없이 이녀석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포기
저 같은 생각을 많이 하시는지 의외로 홍게 다리는 크게 인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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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과 초밥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회는 연어회와 학꽁치회, 도미 짝퉁인 틸라피아 회 3종류가 나옵니다.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 회코너는 상당히 실망...

 
초밥류도 회초밥 보다는 이런 초밥류가 많네요. 초밥과 회 코너는 다소 아쉽네요. 제가 좋아하는 코너인데.

 

 
보쌈 준비되어 있고요. 아래 사진과 같이 홍합이나 오징어 등의 해산물도 있습니다.

 

| 디저트

디저트는 사진과 같이 조각케익과 짝퉁 마카롱, 빵 일부와 떡이 준비되어 있네요.

 
과일 구성은 대략, 바나나, 오렌지, 포도, 람부탄 있었네요.

 

| 춘천 미래컨벤션 웨딩홀 뷔페 총평

전반적으로 무난한 웨딩뷔페
일부 메뉴구성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도 높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나 스파게티 등은 다소 부실했고 떡볶이 없었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커피가 없음 -  빡침, 주변에 파는 곳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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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10월 3일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위치한 ALT1에서 오픈한 유코 히구치 비밀의 숲 전시회 가족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딸아이가 너무나도 보고 싶어하던 전시회 중 하나였지만 다소 실망이 큰 전시회였네요.

 

| 인산인해, 유코 히구치 특별전 도슨트, 할인, 주차정보

이번 리뷰는 두 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오늘인 전시장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 중심으로 리뷰진행합니다. 이번 유코 히구치 전시회 도슨트 일정 및 티켓할인, 무료주차, 아트샵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불만 후기] 유코 히구치 특별전시회 - 할인, 주차, 사은품, 아트샵

개천절인 어제인 10월 3일 오픈한 '유코 히구치 특별展 : 비밀의 숲' 전시회 개막일 관람후기입니다.1,000여점의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엄청난 매력도 있지만, 전시장 구성 및 캡션처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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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개의 섹션 : 관람시간 2시간

이번 '유코 히구치 특별展' 전시회는 총 8개의 섹션 1천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1천여점의 기준은 엽서 사이즈의 작품들이나 더 작은 사이즈의 스케치도 포함된 수치이지만 작가의 방대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유코히구치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한다면 반나절도 부족한 전시회 입니다만, 국내 관람객은 물론 일본에서 온 관람객도 상당한 비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작품에 집중하기에는 전시장 분위기가 망입니다. 사람에 밀려다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힘들어서 두 시간 이상 있기는 어렵네요.

 

본격적으로 '유코 히구치 특별전 : 비밀의 숲' 전시회장 소개합니다.

Section. 01
입구

 

 

전시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유코 히구치가 지난 20여 년 동안 창작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수많은 작품들은 작가와 함께하였던 동물들을 기반으로 탄생되었습니다. 특히 수많은 고양이작품들은 작가가 기르는 고양이인 보리스로부터 탄생되었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평생 고양이만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한 작가들은 많이 있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많은 작가들이 있는데요.

 

고양이 화가의 원조격인 '루이스 웨인'

CAT ART '야먀모토 슈'

고양이를 세필로 그린 ' 캄웨이퐁 (Kamwei Fong)등...

 

이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유코 히구치의 고양이 작품에는 그만의 무엇이 있네요.

이쁘고 보기 좋기도 하면서 공포스럽고 다소 협오스러운 느낌까지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동물들 외에도 달팽이, 눈, 어린아이 등이 소개도고 있습니다. 이 소재는 작가가 반복적으로 그려내는 모티프입니다. 어떠한 동기로 인하여 이러한 소재를 반복적으로 그리는 작가 스스로 아직 깨닫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이러한 동기를 찾기 위해서 앞으로도 이러한 생물들을 계속해서 그려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작품 감상중에 몰려오는 왕짜증

이번 유코 히구치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에 대한 소개는 정말로 부실함 그 자체를 보여준다.

전시회장에서 캡션이 있는 작품과 없는 작품을 볼 때 느낌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실 듯...

 

고양이 작가들은 마티스를 좋아하는 듯

아래 작품은 CAT ART '야먀모토 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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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주요 소재인 고양이 외에도 작가의 모티프가 되는 소재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표현되는지 살펴보는 것도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Section. 02
보리스 잡화점과 컬래버레이션 작품

 

유코 히구치는 이 공간의 모티프이기도 한 "보리스 잡화점"이라는 작가의 갤러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가 작품 활동의 기반이 되는 곳으로 작가의 개인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불켜진 작은 오두막집.

 

 

 

 

유코 히구치 작가는 다양한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하였습니다. 패션 브랜드인 구찌를 비롯하여 산리오, 포켓몬 등 다양한 기업과의 작품 활동은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아시아 투어에는 월트 디즈니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작가는 월트 디즈니와 협업한 세 번의 디즈니 아티스트 컬렉션을 통하여 작가만의 독특한 터치가 가미된 피가로,아리스토캣,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선보였습니다.

 

 

 

Section. 03
비밀의 방

 

비밀의 방은 유코 히구치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표현된 공간입니다. 숲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일본 도자기인 "구타니야키" 원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작가는 전통적인 소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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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람의 신"과 "번개의 신"을 그려낸 "풍신뇌신도"를 오미주한 "고양이 풍신뇌신도"는, 험상궂은 신들의 모습 대신 미소넘치는 고양이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무거운 주제클 한결 가볍고 재미있는 소재로 바꾸어,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있도록 하는, 평범한 삶에 예술을 적용하려는 작가의 성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작가가 다루는 소재가 종이나 캔버스에서 병풍족자, 목각인형 등으로 바뀌었는데, 작가의 작품은 위화감이 없이, 새로운 소재와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Section. 04
그림책

 

유코 히구치는 "두 고양이"를 시작으로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 등 고양이 인형과 고양이들과의 교감을 다룬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솝 우화 원작인 "비겁한 박쥐", 그리고 미스터리 작가로 일본 내에 잘 알려진 유메노 큐사쿠의 "버섯 회의" 등 다양한 그림책 원화를 선보입니다

 

 

 

 

눈여겨볼 그림책 작품은 "구스타브군"입니다. 구스타브는 작가스스로 자신의 분신이라고 여기는 캐릭터인데, 고양이 얼굴, 뱀의 팔, 문어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난기 넘치는 구스타브가여행을 하며 마주하는 사건을 묘사한 작품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 속에서 묘사된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들이 작가의 세계관에 깊숙이빠져들게 만들고 어린 시절에 간직했던 상상력과 순수함을 떠올리도록 합니다

 

 

 

 

Section. 05
한국 전시 작품

 

 

유코 히구치는 전시회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서 특별히 다섯 점의 작품을 새롭게 그렸습니다. 한국 전시의 주제가 되는 "비밀의 숲"은 한국과 이번 전시에 대한 감상을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을 의미하는 나무 사이로 작가의 분신이자 장난기 많은 10마리의 구스타브들이 보입니다. 

 

구스타브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숲속에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번 전시의 테마인 "비밀의숲"에 대한 작가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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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네 작품들은 유코 히구치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담고있는데 각각 파랑, 빨강, 초록, 노랑을 중심으로 작품을 표현하는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각각의 작품에는 당근이나 금붕어와 같은 캐릭터들이 작품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바로 아래작품이 지금 더현대서울 알트원에서 열리고 있는 유코 히구치 특별전시회 : 비밀의 숲 메인 포스터에 사용되었던 작품입니다.

 

Section. 06
비밀의 숲

 

전시 구성에서 "비밀의 숲"은 작가의 내면의 깊숙한 곳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공간입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들로 가득했던 전시 공간과는 달리, 다양한 모티프를 소재로 작가의 또다른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귀여운 것들을 의식적으로 그리기보다는 다양한 주제에대해 관심을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버섯, 문어, 토끼, 물고기 등 작가가 관심을 가지는 수많은 대상을 즉흥적으로 그립니다. 이때, 작가는 하나의 대상을 그리기보다는 두 개 이상의 대상을 융합하거나 병치하여, "고양이가 달팽이 등껍질을 하고 있는" 낯선모습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점은 유코 히구치만의 독특한 미학이 드러나는 판타지적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Section. 03
호러

 

 

공포"는 유코 히구치 작품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입니다.
유코 히구치 작품에서 느껴지는 귀엽지만 불편함은 "공포"에서 비롯됩니다. 어린 시절 사원에 있는 지옥 그림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된 어두운 미학에 대한 탐구는 "공포"라는 주제로 표현됩니다.

 

소녀는 섬세함, 순수함, 그리고 발랄함을 의미하지만, 작가는 이를 공포를 표현하는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3-7세 정도의 소녀가 가진 독특한 자아를 표현하며 특유의 무표정함과 정리되지않은 헤어스타일 등은 문어, 달팽이 등과 같은 소재와 결합하여작가 특유의 낯설고 어두운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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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유코 히구치 작품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입니다.
유코 히구치 작품에서 느껴지는 귀엽지만 불편함은 "공포"에서비롯됩니다. 어린 시절 사원에 있는 지옥 그림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된 어두운 미학에 대한 탐구는 "공포"라는 주제로 표현됩니다.

장면을 묘사한 작품은 유코 히구치만의 독특한 공포 소재인 "소녀"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합니다.

 

유코 히구치 전시회 도입부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고 시작했다면 전시회 중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그로테스크하고 공포감을 주는 느낌의 작품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저는 후반부에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에 조금 더 애정이 갑니다. 물론 관람객이 점점 줄어들면서 보여주는 안정적이고 편한 분위기도...

 

 

 

유코 히구치 전시회에서 해당 공간은 정말로 난해함의 끝판왕 이었음...

 

 

유코 히구치의 대표작 바벨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작품들이 마음에 든다면, 전시장 끝 아트샵에서 도록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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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라는 주제의 으시으시한 작품 사이에서 갑자기 등장한 12별자리 작품들...

 

 

공포 영와를 좋아하신다면 이번 유코 히구치 특별전시회에서 이 작품들은 어떤 영화를 모티프로 작업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물론 작품에 대한 캡션은 없지만...

 

 

Section. 09
영화 포스터

 

유코 히구치는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영화 포스터 작업으로 잘 드러납니다. 대부분의 영화 포스터 작업은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인 오시마 이데아가 함께하며, 작가가 포스터 작품을 그려내면 오시마 이데아가 디자인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MOE에서 출간된 "히구치 유코 x 오시마 이데아의 영화 이야기"에서 작업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두 작가는 영화에 대한
감상과 경험을 나누고 유코 히구치는 이러한 감상을 영화 포스터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작품에는 작가 특유의 그로테크스한독특한 감성이 작품에 담기기도 하지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처럼 신비로운 요소, 자연에 대한 애정을 담은 작품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유코 히구치는 영화의 복잡한 감정과 테마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개성과 창의력을 더한 영화 포스터를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코 히구치의 영화 포스터는 영화의 본질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아트샵 

더현대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유코 히구치 특별전' : 비밀의 숲' 아트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으로...

 

[불만 후기] 유코 히구치 특별전시회 - 할인, 주차, 사은품, 아트샵

개천절인 어제인 10월 3일 오픈한 '유코 히구치 특별展 : 비밀의 숲' 전시회 개막일 관람후기입니다.1,000여점의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엄청난 매력도 있지만, 전시장 구성 및 캡션처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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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분위기 있는 양고기 맛집인 버터램 가족모임 후기입니다.

여유있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가족식사 하기에 좋은 곳이었는데요. 양고기는 맛있게 잘 먹었고 어떤 음식은 다소 실망했네요. 청라 버터램 메뉴 및 가격, 주차장, 휴무일 등 소개합니다.

 

| 청라 버터램 위치 > 홍익파크 주차장 입력

버터램 청라점 위치는 '인천 서구 중봉대로586번길 19 홍익파크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방문하실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에 버터램 청라 보다는 '홍익파크 주차장'을 입력하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상가 끝 홍익파크 유료 주차장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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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주차장 없이 지상주차장 - 시설은 좋은...

청라버터램이 위치한 홍익파크 빌딩 구조는 상당히 신기하네요. 지하 건물은 없고 1층과 2층은 매장이 3층부터 7층까지는 주차장. 8층에는 볼링장과 수영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주말 저녁에 방문 했는데요. 3층 주차장에 큰 어려움 없이 주차 했네요

 

주차장은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꼬, 차간 주차공간도 여유가 있어 초보 분전자분들도 주차와 출차에 큰 어려움 없습니다.

 

버터램 청라는 홍익파크 빌딩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혼잡한 시간만 아니라면 주차장 입구에서 일행먼저 하차하고 주차하셔도됩니다.

 

 

버터램 청라점 실내

분위기는 사진과 같이 약간 어둡지만 고급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보입니다. 룸은 없지만 홀 안쪽으로는 파티션이 있어 단체나 가족모임하기에도 좋네요.

또한 양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류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콜키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청라 양갈비 맛집 버터램 본격 식사후기 진행합니다.

 

| 기본 : 오이냉국 & 샐러드 & 짜사이

기본 테이블 세팅은 오이냉국과 샐러드 그리고 짜사이가 나옵니다. 오이냉국은 시원하고 좋네요. 다소 기름진 양고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그리고 양갈비를 주문하면 나오는 파인애플, 마늘, 버섯, 가지 등 구이용 야채가 나옵니다. (3인분 기준)

 

| 청라 버터램 메뉴 및 가격

버터램 주 메뉴는 양갈비, 양등심살, 양갈비살, 프렌치랙 이 있는데요. 1인분에 3만원 초반 가격입니다. 약간의 중량차이는 있으나 1인분에 양갈비 두 대 정도가 나오네요. 이 외에 요리와 식사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다소 높다는 생각도 있지만 버터램 서비스 수순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라는...

 

 

먼저 숯불이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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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에서 소개한 아채 세트를 번저 숯불위에 올려 주십니다.

그리고 다 익으면 파인애플, 가지,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주시네요.

 

| 양고기 숙주볶음 1/2 인분

버터램 양고기 숙주볶음은 꼭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양도 푸짐하고 깔끔한 맛을 보이는데요. 양갈비와 함께 먹기에 좋은 궁합을 보입니다. 버터램 메뉴 양고기숙주볶은 가격은 23,000원 인데요. 사진속은 1인분은 반반 나눠서 2개의 테이블로 서빙된 사진입니다.

가격대비 양도푸짐해서 가족모임이나 단체방문 하셨다면 꼭 주문하세요.

 

물은 생수로 나옵니다. 오랜만에 보는 다이아몬드 생수... 코카콜라에서 유통하는 생수

 

| 양갈비 : 테이블 서빙 완벽

버터램 대표 메뉴인 양갈비입니다. 1인분에 200g~220g으로 가격은 30,000원입니다.

위 사잔속이 대략 1인분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문 후 초벌구이되어 나오고요 직원 분께서 화로 위에서 마지막까지 잘 구워서 손질해 주십니다.

 

직원분께서 테이블 하나씩 담당하시고 양고기 모두 손질해 주십니다. 먼저 나온 사이드메뉴를 먹고 있으면, 양갈비 하나하나 잘 구워 먹기 좋게 잘라 주시네요,

 

 

이렇게 잘 손실된 양갈비는 세 가지 소스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우선 고기는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요. 잡냄새도 없습니다. 깔끔하고 맛있게 한 입, 한 입 먹을 수 있는데요. 가족모임 등에서 누군가가 고기 굽고 자르고 이런 수고 없이 먹을 수 있는 부분도 청라 버터램 장점 입니다.

 

그리고 양갈비 뼈가 붙은 부분은 이렇게 손으로 잡고 뜯어먹기 편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 오징어 짬뽕 (가격 12,000원)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 평이 좋았던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청라 버터램 오징어짬뽕 이었는데요.

글쎄요. 저희 일행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중국집 짬뽕이 맛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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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계란 버터밥 (가격 7,000원)

양갈비 전문점에 어울리는 메뉴는 아닌데요. 아이들이 일행중에 있다면 먹기에 딱 좋은 메뉴입니다.

흰 쌀밥에 계란후라이, 스팸 두 조각, 김가루와 버터가 들어간 전형적인 초딩 입맛에 딱 맞는 메뉴입니다

 

저희 일행중에도 탕수화물 중독된 초딩입맞 중딩이 있어 주문한 메뉴

밥배와 양갈비배는 따로 있다나???

 

 

| 버터램 청라 주차 및 주차요금 할인

청라 버터램 위치한 홍익파크 주차장은 무인으로 운영 되는데요.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1,000원 이후 추가 15분 마다 600원 요금부과 됩니다. 한 시간에 2,400원 정도로 비싼 가격은 아니네요.

더램에서 식사하면 식사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2~3시간 정도 무료주차 처리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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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제가 최애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마이아트뮤지엄 주차 및 주차요금 할인정보, 주차장 주차 난이도 공유합니다.

 

| 마이아트뮤지엄 위치

위치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 (대치동 994-31)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이용시 '마이아트뮤지엄' 또는 '섬유센터빌딩' 입력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테헤란로 기준 서쪽(강남/선릉)에서 오시면 건물 지나 바로 우회전, 동쪽(잠실) 에서 오시면 건물 지나 유턴 하시면 됩니다.

 

주말 오후에는 지옥같은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곳에 요즘은 도로공사가 있어 매우 혼잡하니, 자가용으로 마이아트뮤지엄 방문 하신다면 오전 방문 추천 드립니다.

 

 

| 지하 2~4층 주차장 이용

섬유센터빌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일반 방문객은 지상 주차장 이용이 불가합니다. 바로 게이트 통과 후 직진 하시면 오른쪽으로 마이아트뮤지엄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 주차장 진출입 난이도는 보통

섬유센터빌딩은 상당히 오래된 건물입니다. 연식에 비해 주차장 시설은 무난한데요. 진출입구는 넓지는 않습니다. 운전 익숙하신 분들은 큰 어려움 없겠지만 초보운전자가 중대형 차량으로 진입하시려면 다소 긴장하실 수 있는...

 

| 주차장 혼잡도는 운이 필요함

저는 주말에 마이아트뮤지엄에 방문하는데요. 과거에는 주말에도 도슨트가 진행되어 정말 좋았는데, 주말 도슨트는 없어 졌네요.

마이 아트 뮤지엄이 있는 섬유센터 빌딩에는 스카이뷰컨벤션 (강남웨딩홀 | 섬유센터 스카이뷰웨딩홀) 웨딩홀이 위치해 있습니다. 예식이 있고 해당시간이 겹치면 마이아트뮤지엄 주차장이 상당히 혼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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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이 없다면 정말로 쾌적한 주차 여유를... (제가 방문한 날에는 예식 시간과 약간 겹치는... 그래서 지하 2층에는 주차 여유가 없었고요. 그래서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차간 간격은 여유가 있습니다. 중대형 차가 같이 주차해도 마이아트뮤지엄 주차장은 승하차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 툴루즈 로트렉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방문은 최근 오픈한 툴루즈 로트렉전 관람을 가족과 함께 왔네요. 역시나 여유있는 공간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로비...

 

마이아트 뮤지엄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전시회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 하세요.

 

마이아트 뮤지엄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전시회 약간 실망

지난 14일 부터 최애 미술관 중 하나인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관람후기 입니다. 물론 초대권 아닌 내돈 내산으로 가족관람 후기입니다. 지금까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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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3,000원 초과시 10분에 1,000원

마이아트뮤지엄 주차요금 정보입니다. 티켓팅하거나 관람이 끝나고 티켓부스에서 주차할인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는 지원되지 않으며 3,000원에 2시간 주차할인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호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이 부과 됩니다. 한 시간에 6,000원 상당히 높은 주차요금입니다.

 

 

수령한 주차권은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고, 주차할인권을 삽입하시면 됩니다. 한 대 차량에 한 장의 할인권만 적용이 가능하며, 초과된 금액은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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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열리고 있는 칠레 춠신의 화가 '기예르모 로르카 개인전 'The Shine in the Other Room' 관람후기 입니다. 오랜만에 상당히 자극적이면서 아름다운 전시회를 만나고 왔네요. 저와 그림 취향이 비슷한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드리는 청담동 전시회 입니다.

 

| ​The Shine in the Other Room

- 기예르모 로르카 (Guillermo Lorca ) 아시아 첫 개인전

​- 일자 : 2024. 8. 31 – 2024. 10. 12
- 장소 : 탕 컨템포러리 아트 / 무료전시

 

 

| 전시구성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작품 총 12점과 관연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전시장 구성은 아래와 같고요. 탕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관 공간이 이런 큰 작품들을 전시하기 충분하게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편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기예르모 로르카 (​Guillermo Lorca)

1984년 칠레 출신 산티아고 출신의 작가로 인간 내면의 세계를 형성하는 무의식적인 감각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orca의 작품은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전형적인 인물들과 신화들을 통해 정신의 깊은 곳을 탐험합니다. 각각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신비로운 상호작용을 엿볼 수 있는 창으로 동물, 어린이, 여성 등 다양한 인물들이 원초적인 힘과 생생한 에너지를 지닌 존재로 등장합니다.

 

|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강하지만 에로틱한... 12점의 작품들...

기예르모 로르카 전시회 작품들은 폭력, 아름다움, 조화, 연약함, 에로티시즘, 온기, 마법 등의 주제는 그의 작품 전체에 걸쳐 얽혀 있으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예르모 로르카는 관객이 그의 작품을 통해 뱃속이 뒤틀리고, 심장이 뛰며, 기이함과 매혹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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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을 직접 감상함으로써 풍부한 디테일과 실물 크기의 인물들이 주는 강렬한 스케일을 체험할 수 있어, 마치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과 압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들은 미터 단위의 유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착품옆에는 작품 캡션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전시장 입구 QR 코드를 통해 탕 컨템포러리 아트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다소 아쉽지만 작품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er New Suit, 2024

Oil on canvas, 150 x 150 cm

 

기본적으로 기예르모 로르카 작가의 작품은 밝고 아릅답습니다. 멀리서 보면...

다만 작품에 다가가서 작품의 디테일을 보면 상당히 음울하고 잔인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여기게 작품의 제목을 고려하면 더욱 더...

 

 

The Transformation, 2024

Oil on canvas, 130 x 175 cm

 

죽어 있거나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 그리고 영혼없는 여성...

어떻게 보면 과거 신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데, 암튼 조금 불편함...

 

 

 

Acton under the Rain, 2024

Oil on canvas, 100 x 90 cm

 

작가의 작품에서는 항상 피가 등장하는데, 고여있는 피가 아니라 흘러내리고 있는 피, 그리고 붉은 루미 컬러를 사용했는데, 전체적인 작품 분위기속에서 상당히 강한 느낌을 준다.

 

 

The Kiss of Artemis, 2024

Oil on canvas, 218 x 354 cm

 

Artemis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달과 사냥의 여신인데...

 

생물에 대한 축복을 빌어주는 여신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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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counter, 2018-2019

Oil on canvas, 210 x 229 cm

 

먼저 작품 제목이 왜 ' Encounter' 인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에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작품 절반정도 봤다. 

12점의 작품이라고 해서 금방보겠네, 라고 생각했지만...

작품속에 너무 많은 아이콘과 디테일을 보다 보니 한 두 시간은 필요한 전시회.

 

The Sheep, 2024, 

Oil on canvas, 190 x 148 cm

 

 

그리고 반대쪽 검은색 벽에 걸려있는 ​Guillermo Lorca의 대형 작품

 

 

The Room of the Little Boy, 2024, 

Oil on canvas, 200 x 234 cm

 

여자가 아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12점의 작품중에 남자가 모델인 기예르모 로르카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한 듯

 

 

기예르모 로르카 작품속에 나와 있는 다양한 아이콘들...

대부분 우울하고 잔인하고 죽음을 표현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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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and the Dogs, 2024

Oil on canvas, 200 x 150 cm

 

 

The Fountain of Artemis, 2024

Oil on canvas, 100 x 100 cm

 

주인공을 보고 제목을 보니, 아르테미스가 있는 곳은 바로 피바다가 아닐까...

 

탕 컨템포러리 아트 메인홀 옆으로 숨어있는 전시공간에서 마지막 3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Beloved Pet, 2024

Oil on canvas, 60 x 80 cm

 

 

 

The Broken Birds

2024, Oil on canvas, 150 x 150 cm

 

이 새를 죽인 범인은, 작품속에 있을 듯...

 

 

Sade and the Cat

2015, Oil on canvas, 177 x 145 cm

 

Guillermo Lorca 전시회 전시장 한켠에는 작가의 인터뷰와 여러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자막도 없고, 사운드도 들리지 않는다. 무선 이어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번 청담동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열리고 있는 '기예르모 로르카' 개인전 'The Shine in the Other Room'은 다소 잔인하거나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당히 몽환적이면서도 다소 나를 자극시키는 매력적인 작품들을 만났다.

 

[참고] 탕 컨템포러리 아트 주차장 및 가는길

오늘 소개한 Guillermo Lorca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청담동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청담동 명품거리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도 도보 이동은 어렵고요.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보통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343번 버스를 타면...

 

탕 컨템포러리 아트 건물에 지하 주차장이 있고 발렛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장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고 사진속 투명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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