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에 제가 LA로 출장이 있었습니다. 이때 땡땡이치고 MOCA 방문했는데, 마침 2009년 LA 현대미술관(MOCA)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1930년대부터 작업한 초기 회화와, 자전적 경험 및 여성과 모성에 대한 관심이 담긴 대형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회고전이었는데요.
당시 MOCA에서 티켓팅한 사진, 당시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망설이고 있으니, 학생티켓으로 발권해 주셨다는 이야기...
그녀의 아이콘인 ‘마망(Maman)’은 물론 생명의 탄생과 죽음, 성장과 쇠퇴, 분리와 결합 등 인간의 본질을 다루면서, 예술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치유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접한 기회가 되었는데요.
이번 호암미술관 전시회에서도 15년전 LA에서 만났던 ‘couple IV’ (1997)' 등의 작품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당시에는 LA MOCA에서는 사진촬영 금지였는데,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로비 & 제 1 전시실
오늘은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회 로비와 1층 제1전시실 작품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커플>, 2003
호암미술관 입장하면서 로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루이스 브루주자 작품이 바로 커플입니다.
알루미늄으로 주조된 두 인물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로 굳어 있습니다. 브루주아는 평생 누군가로부터 버려지거나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았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공포였습니다.
작가는 커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료와 크기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존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드러납니다. 한 가닥의 와이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인물들은 위태롭고 모순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선은 브루주아에게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작가는 나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선은 혼돈을 다스리려는 시도다. 나선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당신은 가장자리에 설 것인가 아니면 소용돌이의 중심에 설 것인가? 바깥에서 시작하는 것은 통제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안으로 감아들수록 점점 조여들고, 움츠러들고, 결국은 사라지는 지점에 이른다. 반대로 중심에서 시작하는 것은 긍정의 선언이다.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움직임은 내어줌과 통제를 내려놓음, 신뢰와 긍정적 에너지, 그리고 삶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이번 호암미술관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회에서는 다른 커플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 이어폰 지참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는 큐피커 앱으로 29개 / 27점의 오디오클립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미리 큐피커앱을 다운받아오시면 좋고요. 또한 버즈 이어폰 챙겨오시면 더 즐거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디오가이드 내용은 다른 전시회 유료 오디오가이드에 비해서도 상당히 내용이 충실합니다.
로비 커플 관람 후 1층 제1전시실로 입장합니다.
도망친 소녀 The Runaway Girl c. 1938
캔버스에 유채, 목탄, 연필.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38년, 브루주아는 미술사가 로버트 골드워터와 결혼해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삶에 희망을 품었지만 곧 외로움과 불안을 느꼈고, 가족을 저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나치 점령 하에 놓이면서 가족과의 단절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 자화상은 회화와 드로잉이 결합된 작품으로, 작가의 첫 개인전(뉴욕 버사 세이퍼 갤러리, 1945년)에 전시되었던 12점 중 하나입니다. 화면 속 브루주아는 여행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동시에 바다 속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경의 뾰족한 바위들은 앞으로 닥칠 험난한 여정을 암시하고, 수평선 위의 집은 작가가 떠나온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커플 작품
작품은 하나인데, 그림자는 두 개가 보인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루이즈 부르주아의 커플연작, 해당 연작들은 천과 가죽등으로 만든 작품들인데요. 상당히 난해하면서도 다소 거북한 작품들입니다. 15년전 제가 LA MOCA에서 처음으로 루이즈 부르주아 커플 IV 를 만났을때 충격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곳 호암미술관에서 다시 만났네요.
커플 IV Couple IV 1997
천, 가죽,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스틱,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검은색 천으로 만들어진 두 인물이 포옹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브루주아에게 검정은 애도와 우울의 색이었습니다. 아래쪽 인물의 한쪽 다리는 나무 의족인데, 가족끈으로 허벅지에 묶여 있어 성적 페티시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심리적 상처나 균형의 상실을 암시합니다. 브루주아는 어린 시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의족을 처음 접했습니다. 작가의 후기 조각으로 갈수록 의족, 목발, 절단의 모티프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납니다. 작가는 의족을 예술과 같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도구 말입니다.
많은 ‘커플’ 조각은 그녀가 오랫동안 간직한 옷, 담요, 수건 같은 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이를 삶의 “이정표”라 불렀습니다. 작품 속에 이 천들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부재 이후에도 기억이 살아남길 바랐던 것입니다. 바느질, 그리고 꿰매고 묶는 행위는 어머니에 대한 동일시이자 심리적 온전함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합니다.
커플 III Couple III 1997
천, 가죽, 철,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 작품 강도가 다소 강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을 듯
집-여자, Femme Maison. 1946-47
리넨에 유채, 잉크, 개인 소장, 뉴욕
네 점의 회화로 구성된 <집-여자> 연작은 1947년 뉴욕 놀리스트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전시되었을 당시에는 다른 제목으로 불렸으나, 1970년대 미국의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에 이 작품들이 소환된 이후부터는 '집-여자(Femme Maison, 문자 그대로는 '집-여자', 관용적으로는 '주부'라는 뜻)' 연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 여성들은 모두 얼굴이 집으로 가려져 있어 한 명의 개인으로 온전히 존재하지 못합니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가정으로 제한된 현실을 드러냅니다. 벌거벗은 하반신에서는 당당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취약성이 두드러집니다. 이 혼종적 이미지들은 브루주아의 광장공포증과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반영합니다. 작가에게 집은 안식처이자 감옥, 피난처이자 덫이었 것입니다. 브루주아는 이러한 상반된 감정을 하나의 시각적 이미지 안에 담아내었습니다.
밀실(검은 날들), Cell (Black Days). 2006
철, 천, 대리석, 유리, 고무, 실, 목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91년부터 브루주아는 ‘밀실(Cell)’이라 불리는 방 같은 설치 작업을 제작했습니다. <밀실> 연작은 작가의 개인적 소지품과 여러 조각 요소들을 긴장감 있는 구도로 배치하여, 작가의 개인사와 기억, 감각을 건축적인 스케일로 확장합니다.
작품 안에는 브루주아의 옷을 걸친 마네킹 세 개가 있는데, 각각 검은 줄무늬 드레스, 파란 스웨터, 그리고 붉은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드레스가 입혀진 마네킹 바로 아래 바닥에는 두 개의 커다란 검은 대리석 구가 놓여 있습니다.
한 쌍의 구는 가슴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위에 걸린 드레스와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남근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브루주아의 초기 조각은 1946년부터 1954년 사이에 나무를 깎거나 조립해 만든 것으로, 이후 이중 일부가 청동으로 주조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80여점의 인체를 닮은 형상들은 <인물> 연작이라고 불립니다.
작가는 조각을 통해 몸을 쓰면서 작업하고, 형태와 공간의 관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회화 작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조각들에도 심리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받침 없이는 스스로 서 있을 수 없는 이 작품들은 향수와 상실감, 혼란, 그리고 심리적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많은 작품들은 작가가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떠나온 프랑스의 가족과 친구들을 형상화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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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주아는 1949년 뉴욕 페리도트 갤러리에서 <인물> 연작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작가는 작품을 좌대에 놓지 않고 바닥에 직접 설치해 관람객이 마치 "칵테일 파티에 온 것처럼" 작품 사이를 걸어 다니도록 했는데, 이는 환경적인 설치의 초기 사례로 꼽힙니다.
단검 아이, Dagger Child. 1947-49
청동에 채색, 스테인리스 스틸. 개인 소장, 뉴욕
가해자와 동일시하는 것 나의 토템 조각상들은 남자를 조롱하듯 흉내 낸 공격적인 화살들이었다 그들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들이 두려운 이유는 그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Identification with the aggressor my totem statues were aggressive darts to imitate men because one is afraid of them one is afraid of them because one wants to destroy them
그는 완전한 침묵 속으로 사라졌다, He Disappeared into Complete Silence. 1947
삽화책; 레터프레스, 동판화 9점. 개인 소장, 뉴욕
이 책은 그림 9점과 브루주아가 직접 쓴 짧은 우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 9점 중 대부분은 홀로 외로이 서있는 빌딩입니다. 그림 옆에 적힌 우화는 소외, 실망, 소통의 부재, 거부 등의 주제를 다룹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자아의 드라마”라 부르며, 이는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화된 건축적 형태 속에 인간의 속성과 실존적 고민을 담아낸 것입니다. 브루주아에게는 사물에 심리적 의미를 불어넣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림 속 망루, 건물, 사다리는 인간관계라는 극장 속 배우처럼 보입니다.
이 형상들은 부분적으로는 그가 사랑했던 뉴욕과 그곳의 건축에서 비롯되었지만, 함께 실린 글은 작품을 익숙한 풍경 너머로 이끌어 갑니다. 동화 같은 어조로 짧고 간결하게 서술된 이야기들은 때로는 충격적이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거나 비극적으로 다가옵니다. 브루주아는 이렇게 썼습니다.
“한 사람이 주변과 맺는 관계는 늘 나의 관심사였다. 관계는 가벼울 수도, 깊을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으며, 미묘할 수도, 노골적일 수도 있다. 또 고통스러울 수도, 즐거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실제일 수도,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내 모든 작업은 모두 이를 토양 삼아 자라난다.”
Page9
한 아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녀는 아들을 전적인 헌신으로 사랑했다. 세상이 얼마나 슬프고 사악한지 알았기에 그녀는 그를 보호했다. 그는 조용한 성격에 꽤 영리했지만 사랑받거나 보호받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른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어린 나이에 그는 문을 쾅 닫고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훗날 그녀는 죽었지만 그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루이즈 부르주아 회화 작품 두 점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전서회 '덧없고 영원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재봉새, Fée Couturière. 1963
청동에 채색.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60년대 초, 브루주아는 고무, 라텍스, 석고 같은 비전통적 재료를 실험하면서 점점 더 유기적인 형태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재봉새>를 포함한 이 시기의 많은 작품들은 ‘은신처’라 불리는데, 여기서 은신처는 피난처이자 덫을 의미합니다. 이 조각들은 부드러움과 단단함, 남성과 여성성, 공격성과 내향성 사이를 오갑니다.
1964년, 브루주아는 11년만에 열린 개인전에 <재봉새>를 내놓았습니다.
작품 제목은 재봉새라 불리는 새가 만드는 눈물방울 모양의 둥지에서 따왔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재봉새는 나뭇잎 등의 재료를 거미줄이나 식물 섬유로 꿰매어 둥지를 만듭니다. 브루주아는 이 작품을 재봉새의 둥지처럼 공중에 매달아 전시함으로써 조각에 잠재적인 움직임을 불어넣었습니다.
토르소, 자화상,. Torso, Self-Portrait. 1963-64
청동에 채색.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이 조각은 청동을 흰색으로 칠한 것으로, 인간의 몸을 대칭적인 형태로 압축시킨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꼭대기의 둥근 형태는 가슴을, 맨 밑의 덩어리는 엉덩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가슴과 엉덩이 사이는 척추와 갈비뼈 같기도 하고 꽃대 같기도 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식물과 인체가 결합된 듯한 이 형상은 인간의 몸통을 자아의 본질, 곧 숨과 생명, 힘을 담고 있는 구조로 보았던 브루주아의 생각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단단한 갑옷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틈이 있어 허술해 보이기도 합니다. 브루주아의 작품은 종종 이런 긴장을 품고 있습니다. 단단 있고 바깥을 경계하면서도 언제든 터져 나올 수 있는 에너지를 간직한 상태 말입니다. 여기서 몸통은 싸움을 대비하는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화상’으로서 이 작품은 트라우마를 마주한 작가의 회복력, 그리고 그의 삶과 예술을 규정하는 내적 긴장과 모순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거대한 바퀴가 보이는데요.\
<파쇄기>, 1983
바닥에 쓰러진 여성 마네킹의 하반신 뒤로 일곱 개의 거대한 나무 바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마치 앞에 놓인 모든 것을 짓이겨버릴 듯 위험적인 모습입니다. 브루주아는 브루클린의 옛 의류 공장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주변에서 구한 산업 자재를 활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종종 “무엇이든 시도해 본다… 주변의 모든 재료를 쓴다”고 말하곤 했는데, 여기서도 발견된 재료 특유의 낡것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파쇄기>는 마네킹이 상징하는 판에 박힌 여성성에 대한 비판으로 읽힐 수도, 가부장적 폭력에 맞서 견뎌내는 이미지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브루주아는 “여성이 예술가로 자리 잡으려면, 자신이 결코 지워지지 않을 존재임을 끊없이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작품은 경쟁심, 질투, 공격성과 같은 감정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런 충동을 정리하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장면을 만들고 우리를 긴장 속에 남겨둘 뿐입니다. 브루주아의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파쇄기>는 해설이라기보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억눌린 심리적 에너지를 거침없이 분출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말뚝 여인, Femme Pieu. 1970년경
목재에 채색, 금속 핀. 개인 소장, 뉴욕
잘 모르겠음. 이 작품은 더욱 더
나는 두렵다. I Am Afraid. 2009
틀에 고정한 직조 천. 개인 소장, 뉴욕
위 영상을 재생해 보시라, 상당히 독특한...
계산된 것일까?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는 통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루이즈 부르주아 작품에 계속 등장하는 목발과 의족
아래 작품은 무제
이 작품명은 여인
이 천과 나무로 만든 작품명도 무제
지금 까지 소개한 작품들과 다소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 있는 공간
비에브르 강에 바치는 찬가. Ode à la Bièvre. 2007
삽화책; 천, 디지털 프린트, 실크스크린. 개인 소장, 뉴욕
이 작품은 브루주아가 2002년에 처음 제작하고, 2007년에 다시 만든 직물 책입니다. 각 페이지에는 그가 수십 년 동안 간직해온 옷가지와 천조각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천들이 “각각의 역사와 과거, 그리고 존재 이유를 지닌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작가가 살았던 파리 근교 앙토니 집 뒤를 흐르던 비에브르 강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작가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태피스트리 복원소에서는 타닌이 풍부한 비에브르 강물을 이용해 낡은 천을 세탁하고 염색했습니다.
책 속에 펼쳐진 푸른빛은 흐르는 강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과 망각 사이를 오가는 이 작품은, 천 조각들이 모여 페이지를 이루듯 과거가 어떻게 현재 속에 꿰매어져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꽃, Les Fleurs. 2009
종이에 과슈. 리움미술관 소장
가족, The Family 2007
종이에 과슈. 개인 소장, 뉴욕
말년에 브루주아는 가족과 출산, 모자 관계, 꽃을 주제로 한 붉은 계열의 과슈 드로잉 연작을 여러 차례 제작했습니다. 그는 물에 적신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일부러 물감이 번지거나 흐려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얼룩이나 물방울 자국을 작업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에게 빨강은 피와 고통, 신체를 뜻했지만, 동시에 강렬한 감정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했습니다. 다섯 송이의 꽃은 두 개의 가족, 즉 그가 태어나 자란 집안과 남편 로버트 골드워터와 함께 꾸린 가족을 상징합니다.
임신한 여인, Pregnant Woman. 2009
종이에 과슈와 색연필. 개인 소장, 뉴욕
다음 공간은 중앙에서 조형작품이 전시장 입구부터 시계방향으로 승 연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승화, Sublimation. 2002
삽화책; 종이에 목탄, 연필, 색연필, 오일 스틱, 아크릴, 템페라, 과슈, 수채, 잉크, 철, 종이 콜라주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승화>에는 추상적 드로잉과 짧은 이야기가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이야기 속 소년은 부모가 다투는 장면을 목격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벽장에서 빗자루를 꺼내 바닥을 쓸며 격렬한 감정을 상징적인 행동으로 전환합니다. 브루주아에게 이것은 승화의 힘을 보여주는 우화였습니다. 파괴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충동을 예술과 같은 생산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능력이 바로 승화였던 것이지요.
그의 삶에서 혼돈은 언제나 창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혼돈이 나를 덮쳐올 때가 여전히 있다. 그 순간 나는 상징적 행위를 택한다. 내 경우 그것은 조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에서는 승화를 예술가에게 내려진 축복이라 일컫습니다. 여기서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이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드러납니다.
그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옷장으로 가서 빗자루를 가져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내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고 나는 울기 시작했다. 알다시피, 나는 울지 않는 사람이다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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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Untitled. 2000.
천, 스테인리스 스틸. 개인 소장
호암미술관 전시회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제 1전시실 마지막 공간입니다.
의식과 무의식, Conscious and Unconscious. 2008.
천, 고무, 실, 스테인리스 스틸,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의식과 무의식〉은 브루주아가 생의 마지막 5년 동안 만든 네 점의 대형 진열장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서 두 개의 수직 구조물은 각각 의식과 무의식을 나타냅니다. 흰색 식물을 층층이 쌓은 형태는 의식의 세계, 곧 일관되고 통제되고 계산된 사고를 상징합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다섯 개의 바늘이 꽂혀 있는 파란 고무 눈물방울은 무의식의 비이성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드러냅니다.
브루주아는 1951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에 빠진 뒤 정신분석을 시작했습니다. 분석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감정과 충동적 행동이 예술적 행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훗날 자신의 예술 전체를 일종의 정신분석이라 보았고, “예술은 온전한 정신의 증표”라고 종종 말했습니다. 그는 작업의 주제들이 무의식에서 비롯한다고 믿었는데, 이는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썼습니다. “매일의 삶은 결국 우리가 문제를 얼마나 잘 승화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하늘에서의 치유, Repairs in the Sky. 1999
납, 철, 천, 실
\전시장 벽 높은 곳에 걸려있는 작품...
이 작품 느낌 좋았다는... 뉴욕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장기적인 목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시도 성공적인 예술 작품은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The long goal Attempt at creating a new order A successful work of art is a glimpse into a new possible order
여기까지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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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아답터도 USB-C 타입으로 전환되면서 아답터 또한 기존 무식해 보이는 디자인에서 스마트폰 충전기 모양으로 많이 변화해 가는데요. 에이서 노트북 아답터는 아직 과거 노트북 아답터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USB-C 타입 슬롯을 지원하며 충전용 포트로 사용됩니다.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로는 충전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사용시에는 배터리가 소모를 약간 줄여주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고용량 충전기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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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북프로 충전기를 사용해도 큰 문제없이 잘 충전되고 사용됩니다.)
AL16-52P-50ML 에이서 노트북 배터리는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중간정도 발기에서 대략 4~5시간 정도 구동됩니다. 다만 배터리 내구성은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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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발색이나 디자인은 딱 대만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특히 노트북 덮개 부분의 이 문양은 참 마음에 안 드네요. 그냥 깔끔하게 갔었으면...
튓판은 메모리교체 슬롯등이 있고요. 그냥 발열구 정도 있는...
| 아쉬운 확장슬롯
먼저 USB 3.2 Gen1 포트가 하나 있는데요. 요즘 시대에 맞춰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HDMI 1.4 하나 있고요. MicroSD Card Reader가 있는데, 1년에 한 번정도 블박 확인용으로 사용하게 되네요. 오디오젝을 아직도 지원 하고요. USB A 타입을 3포트나 지원합니다. 차라이 하나 줄이고 C타입 하나를 더 배치했으면 정말 좋았을 듯...
2M FHD 웹캠이 지원됩니다. 기본으로 웹캠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만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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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휴대용 손선풍기로 기존 저가 손선풍기에 비해 급속으로 차가운 바람을 만드는 쿨링패드가 장착된 제품입니다. 또한, LCD 창이 부착되어 있어 선풍기 충전상태나 충전량, 조작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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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무게는 220g 으로 약간 묵직한...
| 실리콘스트랩 & 충전 케이블
USB C타입 충전케이블은 이제 환경보호를 위해서 동봉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집에 이렇게 굴러다니다가 버리는 케이블이 몇 개인지 모르겠네요. 핸드스트랩은 실리콘 재질로 천 스트랩에 비해서는 촉감이 좋습니다.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세척이 용이합니다. 이 부분은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선풍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오아 손 선풍기 디자인은 깔끔함...
가방에 넣기도 좋고요. 그립감도 좋습니다.
| 쿨링패드는 찐 매력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휴대용 선풍기 장점은 바로 쿨링패드입니다.
선풍기 작동하고 쿨링패드 버튼 on 하면 이럼과 같이 선풍기 가운데 알루미늄 패드가 차갑게 냉각 되는데요. 재질과 함께 정말로 차갑습니다. 더울때 이미나 목 팔에 대면 시원한 느낌이 정말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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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더위가 확 내려가는 느낌이...
이 부분이 오늘 손 선풍기 추천 하는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선풍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작동방법은 손 선풍기 LCD 창 아래 - 버튼을 꾹 누르면 창 우측에 초록색 눈꽃송이 아이폰이 보입니다.
작동하면 선풍기 바람이 다소 약해지며 배터리 소모량이 늘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요 쿨링패드 하나로 오아 손 선풍기 단점을 모두 커버할 것 같다는... 하나만 빼고는...
헤리티지 홀, 라헨느 홀, 펠리체 홀 총 3개의 웨딩홀과 뷔페를 갖춘 곳으로 주차장 및 전기차충전소, 현금인출기 등 예식정보 공유합니다.
| 한원컨벤션 위치 및 주차 , 전기차 충전소 2곳
위치는 전북 군산시 대학로 430 으로 군산 은파유원지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궁전 모양의 건물로 되어 있고요. 한원컨벤션 주차장은 예식홀 앞에 50여대 추차 가능한 공간과 웨딩홀 뒷편에 별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토요일 오후에는 이미 웨딩홀 주차장은 자리가 없어 뒷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이렇게 웨딩홀 뒷편에는 별도 야외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요. 주차 후 도보로 웨딩홀 까지 2~3분이면 가실 수 있습니다. 군산 한원컨벤션 전기차충전소도 이곳 야외주차장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2대 차량이 동시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7 kW완속, 350.0원/kWh)
1층과 2층에 총 3개의 웨딩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 시간에는 예식이 1층 군산 한원컨벤션 헤리티지 홀 한곳에서만 열리고 있었습니다.
| 공용 ATM
1층 로비에 한원컨벤션 ATM 기기가 있어 축의금을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이곳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은행 ATM기기가 아닌 공용 현금인출기로 아마도 대부분의 금융권 현금인출이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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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ITAGE | 헤리티지 홀
오늘 결혼식은 군산 한원컨벤션 1층 헤리티지홀에서 진행되었었습니다. 약 100석 규모의 웨딩홀로 일반적인 결혼식을 치루기에 무리없어 보이고요. 1층은 단독홀로 다른 예식객과 분리되어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웨딩홀 분위기는 대략 이러하고요. 전반적으로 결혼식 분위기에 무난한 웨딩홀 입니다.
| 군산 한원컨벤션 뷔페
뷔페는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장에서 식권을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바로 식당과 연결되어 있네요.
일반적인 웨딩홀 뷔페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바닷가여서 군산 한원컨벤션센터 뷔페에 조금은 독특한 해산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햇지만 없었어요.
군산 한원컨벤션센터 뷔페 음식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이 스테이크라고 하고요. 가장 대기줄이 긴 곳이기도 합니다만, 맛은 그다지 좋다고 하기는 그렇네요. 그냥 냉동고기를 잘 구웠다기 보다는... 스테이크라고 하기도 그렇고...
다 먹지 않고 남겼습니다.
떡과 잔치국수는 맛있게 잘 먹었네요.
이 외에 군산 한원컨벤션센터 뷔페 음식중에 기억에 남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
식사장소는 일반적인 웨딩홀 뷔페와 비슷한 원탁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직원분들께서 식사 끝난 접시나 테이블 세팅을 빨리빨리 해주셔서 이 부분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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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군산 한원컨벤션센터 뷔페 초밥은 다소 실망했네요.
군산 한원컨벤션센터 뷔페 단점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는 있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예식장은 보통 모든 연령의 하객들이 방문하는데, 이점은 조금...
작년 11월에 잠실 석촌호수에 개관한 더 갤러리 호수의 두 번째 전시회인 필립 콜버트 개인전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관람후기입니다. 이번전시회는 작년 9월 잠실 롯데월드몰 개관 10주년 전시회와 맥락을 같이하는 전시회인데요. 해당 전시회를 경험하신 분들은 다시 한번 필립콜버트의 작품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필립 콜버트 랍드터 원더랜드 2024
작년 9월에 잠실 롯데월드 동호에 설치된 대형 풍선조형물로 많은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지난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이번 필립콜버트 전시회는 석촌호수 동호에 위치한 더 갤러리 호수 1관과 2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석촌호수 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가다 보면 거대한 랍스터 조형물이 보이는데요.
이 조형물이 바로 이번에 필립콜버트가 송파구를 위해 기부한 6미터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미술가 2025
작가 스스로를 표현한 자화상이자,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조형물이 석촌호수의 핫스팟이자 포토존이 될 것 같네요.
전시장 소개에 앞서 먼저 더 갤러리 호수와 전시정보 공유합니다.
위치는 석촌호수 동호 (롯데월드몰 있는곳) 남쪽방향 끝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2층과 테라스, 옥상정원으로 구성된 건물로 각 층에 상설전시된 작품과 특별전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 갤러리 호수 주차장은 없으며, 석촌호수 주변에 공영 주차장이 여러곳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필립콜버트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정보
이번 전시회는 4월 1일부터 5월 11일 까지 전시예정입니다. 전시회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휴관은 매주 월요일 입니다. 전시 오픈은 10시, 종료는 19시 입니다. 입장마감은 18:40분
| 더 갤러리 호수 1 전시실
이번 필립콜버트 개인전은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윗층인 1전시실 먼저 소개합니다.
| 필립콜버트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지난해 8월 석촌호수에서 거대한 랍스터 설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필립 콜버트가 오는 4월 벗꽃이 만개하는 계절을 맞아 다시 한번 '더갤러리 호수'에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대형 평면회화와 입체작품이 전시되며 콜버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이해하고 그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콜버트는 현대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앤디 워홀의 예술적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소비문화, 디지털 미디어,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현대사회를 날카롭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만화적 이미지와 강렬한 색채, 화려한 패턴을 과장되게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인상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콜버트의 대표적인 랍스터 캐릭터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와 미디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며, 작가 자신을 대신하는 페르소나로서 작품 전반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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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콜버트는 옛 거장들의 전통적인 명화를 자신만의 랍스터 행성속 SF 세계로 재해석했다. 앤디 워홀에서 영감을 받은 꽃무늬/부터 대담한 카모플라주(위장) 패턴까지, 그의 페르소나인 랍스터가 작품에 등장해 현대의 과잉 소비문화를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진지한 성찰과 유머러스한 시각이 결합되어,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삶과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갤러리 호수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필립 콜버트의 작품을 감상하며,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
필립 콜버트 작품세계의 주인공은 랍스터 입니다. 고민하는 랍스터가 되이고 하고 신화속 용사로 등장하는 랍스터 등 의인화된 랍스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실내 전시회로 등신대? 수준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필립콜버트 말 위의 랍스터 연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랍스터 문어
작가가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문어를 갑옵처럼 착용한 랍스터의 모습을 선보이는데요. 컬러 배열이 마음에 드는 작품
참고로 아래는 작년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콜버트의 거대한 랍스터 문어 풍선입니다. 비교해 보세요
| 이수스 대전 모자이크화의 재해석
이수스 대전 모자이크화는 고대 로마 시대의 걸작 모자이크입니다., 기원전 333년에 벌어진 이수스 전투를 묘사한 것입니다. 이 전투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3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중요한 전투로, 이 모자이크는 그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필립콜버트 '이수스 대전 모자이크화의 재해석' 작품속에 파란색 랍스터가 알락산더대왕 일까요?
이번 더 갤러리 호수 에서는 필립콜버트의 회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꽃들, 꽃 연구 작품은 앤디워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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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갤러리 호수 1관 밖에는 테라스가 있는데요. 날씨가 좋다면 이곳 테이블에 앉아서 석촌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와서 생략... 또한 옥상정원은 제가 방문한 날에는 날씨 관계로 폐쇄되어 있네요.
1관 관람을 마치고 아래층 2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느긋한 랍스터
더갤러리호수 1층 입구에 설치된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작년 전시회에도 소개된 작품입니다.
제 1전시관 작품소개
지난 넥스트 뮤지엄 필립 콜버트 전시회에서도 만났던 생각하는 랍스터. 게가 좋아하는 필립 콜버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지난 넥스트 유지엄에 전시되었던 작품
글 맨 앞에서 소개한 랍스터 연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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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와 붓
해골위에 서있는 랍스터
랍스터 생행성에서의 전투장면
필립 콜버트는 가상의 행성에서 말을 탄 랍스터와의 전쟁 그럼을 많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마치 신화속 대결장면처럼 보이지만 작품속 디테일을 보면 필립 콜버트만의 유머와 여러 아이폰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더 갤러리 호수에서 열리고 있는 필립 콜버트 개인전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전시회 분위기는 멍멍이판 이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간에 위치해서 그런지 전시장내 관람 분위기 통제가 되지 않고 있었네요. 우선 작품 만지는 분이 얼마나 많은지 계속 운영요원의 '만지지 마세요' 라는 말이 상당히 거슬리네요.
여기에 아이들은 소리지르면서 뛰어 다니고, 작품과 사진 찍는 것은 좋지만 마지 관광지에서 사진 찍 듯 하나 둘 셋 큰 소리로 말하고, 편하게 작품 감삼하는 것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송파구청에서도 대응 방안과 규칙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노타우르스와 싸우는 랍스터
미노타우르스(Minotaur)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수로, 인간의 몸에 황소의 머리를 가진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으로,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미노스 왕의 아내 파시파에는 신의 저주로 인해 황소와 관계를 맺게 되었고, 그 결과 미노타우르스가 태어났습니다. 사람과 황소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이 존재는 굉장히 난폭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미노스 왕은 그를 가두기 위해 건축가 다이달로스에게 복잡한 미궁인 ‘라비린토스(Labyrinth)’를 만들게 합니다.
이후 미노스 왕은 아테네로부터 매년 7명의 소년과 7명의 소녀를 제물로 바쳐 받아 미노타우르스에게 먹이로 삼게 했습니다. 하지만 영웅 테세우스가 이 제물을 막기 위해 자원해 미궁에 들어가고, 미노타우르스를 처치한 후 미궁에서 탈출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극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미노타우르스는 인간의 욕망과 신의 저주, 그리고 영웅의 용기가 교차하는 고대 신화 속 중요한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오늘날에도 다양한 예술과 대중문화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랍스터 미노스왕과 아디스와 나이키 옷을 입는 미노타우르스...
더 갤러리 호수 1관에서는 문어 랍스터를 만나봣다면 2관에서는 상어로 변신한 랍스터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더갤러리 호수 필립콜버트 전시회는 큰 부담없이 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잠실 무료전시회 입니다. 또한, 롯데월드몰과 타워에는 에비뉴엘 아트홀과 넥스트 무지엄 두 미술관에서도 무료 관람이 가능한 전시회가 있으니 같이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방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태국작가 Panchat Yodmanee의 개인전이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위치한 넥스트 뮤지엄 (Next Museum에서 열립니다.) 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내면의 풍경을 푸른빛의 공간 속에 펼쳐 보이며, 마음이 머무르고 흘러가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코발트블루에 중독된것 같은 푸른 세상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마음이 머무는 곳 : Where The Heart Rests
- 전시 기간: 2025년 03월 21일 - 2025년 04월 20일 - 전시 장소: 잠실 넥스트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 관람 시간: 10:30 - 22:00 (연중무휴) - 작가 : Panchat Yodmanee (아마도 한국 발음으로는 '판차트 욧마니' 정도인 것 같네요.)
| 전시 서문 (Statement)
사람마다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쌓아온 기억과 감정이 만들어낸 세계입니다. 작가는 이 보이지않는 풍경을 푸른빛의 공간 속에 펼쳐 보이며, 마음이 머무르고 흘러가는 순간을 형상화합니다.작품 속의 바다와 대지, 부유하는 돌과 균형을 이루는 형상들은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풍경이며, 흔들리지만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흐름입니다. 고요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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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무게와 깊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쉽게 인식하지 못했던 내면의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이 풍경들은 우리의 각자의 마음속에서 저마다의 의미로 다가옵니다.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던 마음의 공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창입니다. 작품을 마주하며,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이 머무는 곳을 찾게 될것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잠실 롯데월드몰 1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20점 미만의 소규모 전시회로 Panchat Yodmanee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대략 30분 전후의 잠실 무료전시회 입니다.
시리즈: 삶, 열정, 숭고, 죽음
나는 마음속 어딘가에 풍경을 만들었다. 이시리즈는 삶, 열정, 숭고함, 그리고 죽음이라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요소를 탐구하는네 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The Fire of Love and the Wings of Dreams exist somewhere in the heart.
97 x 130cm, 린넨에 아크릴과 유채, 2024
The Flame of Success Towards the Destination of Life
97 x 130cm, 린넨에 아크릴과 유채, 2024
테국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나비가 종종 등장하는데, 태국에서 나비(Butterfly)는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심리적 맥락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불교 문화와 자연 중심의 신앙 체계가 강한 태국에서는 나비에 대한 상징도 다층적으로 해석된다고 한댜,
시리즈: 균형
푸른 점토는 나의 마음을 상징한다. 나는 이 시리즈를 통해 그것을 배치하고 정리하며, 마음속 균형을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Magnetism Between Hearts
140 x 140 cm, 린넨에 아크릴, 2024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Panchat Yodmanee 전시회 '마음이 머무는 곳 : Where The Heart Rests' 작품속에는 작은 아이콘들이 숨어? 있는데요. 작품속 작가의 의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The Intersection of Hearts
140 x 140 cm, 린넨에 아크릴, 2024
Somewhere in the sky
117 x 91 cm, 캔버스에 아크릴,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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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ness Between Hearts
130 x 97cm, 린넨에 아크릴, 2024
Concentration Between Hearts 130 x 97cm, 린넨에 아크릴, 2024 Inner Peace Between Hearts 130 x 97cm , 린넨에 아크릴, 2024
작품위에 이 표시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한데, 물어볼 사람이 없네...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Panchat Yodmanee (판차트 욧마니) 개인전 '마음이 머무는 곳 : Where The Heart Rests' 전시회는 돌아오는 일요일은 4월 20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