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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저가의 로지텍 마우스 키보드 세트 내돈내산 구입 및 사용후기 입니다.

쿠팡에서 구입했고, 무소음 마우스라 제품명 표시되어 있지만, 무소음 보다는 저소음에 가깝고요. 타건감 등 딱 해당 가격만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로지텍 키보드 마우스 세트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불편한 부분 중심으로 리뷰 합니다. 물론 내돈내산

 

| MK295 가격

제품명은 로지텍 무소음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입니다. 모델명은 MK295으로 키보드와 마우스가 한 쌍으로 포함된 제품입니다. 가격은 쿠팡 로켓와우 기준으로 43,500원으로 가격으로 보면 저가 키보드 마우스 세트입니다.

 

제품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고요,

 

| 블루투스 지원 안함, 전용 USB 수신기 필요

오늘 소개하는 MK295 로지텍 무소음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는 2.4Ghz 전용 수신기가 필요합니다. USB A 타입으로 멀티 패어링이 가능한 로지텍 유니파일 수신기가 한 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최신 버전인 Logi Volt 수신방식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구입했지만 요즘 노트북에서 USB-A 포트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BT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다소 볼편한 부분입니다. (저는 사무실 데탑에 서브 회의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 했씁니다.)

 

결국 로지텍 키보드 마우스 사양에 따라 하나의 PC나 노트북에 복수의 수신기를 사용해야 합니ㅏㄷ.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로지텍 키보드 수신기 오류가 생기네요.

결국 동봉된 로지텍 수신기 추가하니 바로 연결됩니다.

 

이후에는 일반적인 로지텍 마우스와 키보드 설정로직을 따릅니다.

| 로지텍 '무소음' 무선 키보드 마우스 콤보는 다소 억지

무소음은 아닙니다. 로지텍 저소음 키보드, 마우스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키보드는 조용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MK295 로지텍 키보드와 마우스는 애플 OS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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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295 로지텍 무소음 마우스

일반적인 저가 마우스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터리는 AAA 한 개 들어가네요. 안내된 마우스 배터리 수명은 18개월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투버튼 휘 마우스로 클릭시 소리는 상당히 적게 나네요. 무소음까지는 아니지만 MK295  로지텍 저소음 마우스라는 이름은 잘 맞습니다.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로지텍 mx master 3s 무선마우스와 비교

가격차이가 상당히 나는 제품으로 기능 보다는 크기와 디자인만 참고하세요.

 

Logitech MX Master 3S 로지텍 무선 마우스100일 사용 후기

지난 Logitech MX Master 3S 단점 및 장점 리뷰에 이어 오늘은 외관 및 편의성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기존 중저가 로지텍 마우스와 애플 매직마우스 2와 비교리뷰 진행합니다. 100일 사용하고 리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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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295 로지텍 무소음 키보드

풀사이즈 키보드입니다. 일반적인 중저가 키보드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MX Keys 로지텍 키보드와 비교해 보세요.

 

MX KEYS 로지텍 키보드 추천! (유무선, 페어링, 백라이트)

저의 네번째 로지텍 키보드인 MX KEYS 사용후기입니다. (내돈내산) 역시나 장비에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항상 5만원 미만의 저가 키보드만을 사용하다가 10만원 초중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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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션키 위로 PC를 제어할 수 있는 단축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볼룸 조절 등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네요.

 

 

MK295 로지텍 무소음 키보드는 AAA 배터리 2개가 사용됩니다. 약 36개월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전원 on/off 스위키가 넘버키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키보드 뒷면에는 로지텍 USB 송수신기 보관할 수 있는 슬롯이 있고요

 

 

2단 높낮이 조절 가능합니다.

 

| 다소 아쉬운 타건감

MK295 로지텍 무소음 무선 키보드 타건감은 아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딱 일반적인 중저가 키보드 타건감을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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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X KYES 로지텍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타이핑에 힘도 더 들어가고 약간 고무를 누르는 것 같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타건감은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품명을 로지텍 무소음 마우스로 소개하지만 무소음보다는 저소음 마우스가 조금 더 솔직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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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 스토어 ' '러브 썸머 위드 산리오 캐릭터즈' 방문후기

방문만 해도 선물이 있고, 간단한 미션 통과하면 추가 선물도, 여기에 산리오 콜라보 제품 할인까지... 그렇지만 다소 썰렁한 규모의 팝업스토러 생각드네요.

 

| 홍대 올리브영 산리오 팝업스토어 위치는...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홍대 어울림마당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홍대 수노래방 본점 1층이라고 하면 잘 이해되실 듯, 바로 아래사진 보시면 쉽게 이해되실 듯...

 

| 올리브영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

'러브 썸머 위드 산리오 캐릭터즈' 기간은 7월 27일 까지 매일 13~22시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 무료, 다만 입구에서 큐알코드 통한 간단한 설문에 응하고 완료페이지 보여줘야 입장가능합니다.

홍대 올리브영 산리오 팝업스토어 웨이팅은 주말 오후 기준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2~3분 컷)

 

입장만 해도 받을 수 있는 캐릭터 미니부채가 준비되어 있고요. 원하는 캐릭터로 한 개의 부채만 가능합니다.

올리비영 산리오 팝업스토어 부채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포차코, 시나모롤 등의 캐릭터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 미션 참여 완료시 증정되는 다양한 선물

부채와 함께 위 사진에 있는 스티커판을 받는데요. 이번 산리오 x 홍대 올리브영 팝업스토어 다섯곳의 코너에서 스티커를 받아 부착하면 팝업스토어 마지막 공간에서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홍대 올리브영 산리오 팝업스토어는 여름 바캉스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아래는 헬로키티의 헬시푸드존 구성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네요.

 

이번 올리브영 헬로키티 팝업은 총 6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쿠로미의 모래성, 헬로키티의 헬시푸드, 마이멜로디의 수박 수영장, 포차코의 비치발리볼 클럽, 폼폼푸린의 서핑샵, 시나모롤의 트로피컬 뷰티트럭까지, 각 공간마다 사진 촬영과 콘텐츠 체험, 제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홍대 올리브영 헬로키티 팝업스토어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산리오 콜라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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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대별로 미니 타투 스티커, 포토부스 이용권, 헬로키티 타포린백 키링을 비롯해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비치타월, 매쉬백, 워터보틀&참 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플렛에 다섯 종의 스티커를 다 붙이면 럭키드로우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고요. 공을 뽑아서 공의 컬러에 따라 올리브영 할인쿠폰과 상품 샘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홍대입구역부터 홍익대학교 사이에 올리브영은 무려 7곳이 있다고 하네요,.

올리브영 홍대정문점, 올리브영 홍대사거리점, 올리브영 홍대입구역점, 올리브영 홍대 타운, 올리브영 홍대공항철도역점, 올리브영 동교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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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돌잔치에서 받은 욕실용 시계가 다이 했네요.

참 오랜기간동안 저와 저의 가족 알몸도 다 보고, 응가 냄새에 취해서 살던 정 많이들었던 녀석인데, 고이 쓰레기 봉투에 넣어 좋`은 곳으로 잘 보냈습니다.

 

오늘은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의 흡착형 무소음 욕실 방수시계 구입 및 추천후기입니다.

 

| 가온 강력 흡착 무소음 방수 욕실시계 가격 9,500원

제품명칭은 가온 욕실시계입니다.

쿠팡 로켓배송 판매자로켓 통해 구입했고요. 가격은 배송비 포함 9,500원입니다. 뭐 알리나 다른 곳 검색하면 이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2~3천원 싸게 구입하려고 하다가 배송도 늦고, 또 상품문제 발생하면 바로 반품도 힘들고 해서, 맘 편하게 쿠팡에서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욕실 방수시계 받았습니다.

 

배송상태는 허잡한 비밀에 눌린 박스안에 포장된 시계 들어있네요. 포장상태만 보면 작살난 시계가 도착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네요. 물론 1만원도 안되는 욕실시계에 큰 기대는 안하고요.

 

| 4가지 컬러, 심플한 매력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촌스럽지 않고. 고딕체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보입니다.

색상은 총 4가지 색상이 있는데, 저는 쿠팡 욕실 시계 : 가온 강력 흡착 무소음 방수 욕실시계 화이트로 선택 했습니다.

 

| 작지만 무소음 시계

사이즈는 7cm로 약간 작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만 더 컸으면 좋았을... 그래도 만족합니다.

또한 쿠팡 욕실 시계 : 가온 강력 흡착 무소음 방수 욕실시계는 이름과 같이 초침 넘어가는 소리가 거의 안 들리는 무소음시계입니다. 의외로 화장실에서 볼일보다 보면 시계 침 소리가 상당히 거슬리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가온 욕실시계는 이 부분에 대한 불편은 없습니다.

 

 

| 욕실용 흡착시계

오늘 소개하는 가온 강력 흡착 무소음 방수 욕실시계는 이름과 같이 벽이나 유리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시계입니다. 별도 거치용 다리는 없고요. 뒷부분에 커다란 흡착판이 있습니다.

 

이렇게 욕실 거울에 잘 붙어 있고요.

시계를 잡고 화장실 수납장 문을 열어도 아주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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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용 방수시계로 시계본체와 뒤 흡착판 분리는 힘과 요령이 필요합니다. 슬슬 잘 돌려가면서 올려빼면 분리됩니다.

 

배터리는 AAA 한 개 들어갑니다. 얼마정도 작동할지는 지금부터 써봐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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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고속버스터미널 방문합니다. 오늘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 테크노마트 건너편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 주차장 정보 공유합니다. 총 3개의 주차장이 있고요. 주차장 각각 목적이 다르네요. 

오늘은 동서울종합터미널 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위치, 장단점 후기 공유합니다.

 

어차피 올해말 전후로 철거할 고속버스터미널, 시설 관리도 엉망인 곳...

 

| 동서울터미널(동서울종합터미널)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3동에 위치한 대형 시외/고속버스 터미널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건너편에 있습니다. 부고속도로 활성화를 위해 1987년 착공, 1990년 완공된 이 터미널은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100여 개 노선과 고속버스 15개 노선을 운행하며, 하루 평균 28,500명 이상이 이용하였지만 조만간 역사속에서 사라질...

 

| 총 3개의 주차장

동서울터미널 주차장은 총3개의 민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버스 승차장과 가까운 제1주차장, 하차장과 근접한 제2주차장, 그리고 동서울종합터미널 건물과 연결된 지하주자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순서로 3곳 주차장 설명합니다.

 

 

아래 위성지도에서 라이언이 있는 곳이 오늘 소개한 세곳의 동서울버스터미널 일반 주차장입니다.

 

| 동서울터미널 주차요금

3곳 주차장 주차요금은 동일합니다.

30분당 2,500원, 초과 15분당 1,000원 주차요금 부과됩니다. 한 시간에 4,000원 주차요금 부과 되는데요. 민간 주차장은로 동서울터미널 주차요금 할인 및 무료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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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차 최대요금은 30,000원 입니다. 당일치기 여행에 주차장 필요한 분들은 참고 하세요.

 

동서울터미널 주차장은 민간 주차장으로 주차요금 감면 또는 할인정책 없습니다.

다둥이, 장애인, 국가유공자, 친환경차량 등 공영주차장 할인 조건 적용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동서울터미널 주차장 소개입니다.

01. 동서울터미널 지하 유료주차장

동서울터미널 지하주차장은 건물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주차장입니다. 

무인 유료 주차장으로 차량높이는 1.7m로 제한되어 있는 지하주차장입니다. 먼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지저분함...

| 주차장 진출입 난이도는 중간

다소 경사진 지하 주차장으로 지하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데요. 경사도 경사고, 커브도 커브고 극악의 난이도는 아니지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또한 중간에 황당한 커브 공단도 있네요. 좀 긴장하시고 내려가시면 큰 문제는 없지만 초보 운전자에게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 주차장 관리 상태는 망 

동서울터미널 지하 주차장은 터미널 건물과 연결딘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점 투성이 입니다.

먼저 주차장 곳곳에 사고나기 좋은 기둥들과 커브 공간이 있네요. 또한 주차장이 서늘하고 어둠침침 한데요. 띡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약거래나 살인사건 나는 그럼 음침한 공간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 위험해 보임, 범죄나도.;...

더구나 동서울터미널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고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계단 통해 1층으로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지하 상가도 모두 철수하고 유동인구도 없다 보니, 사고나도 아무도 모를 것 같네요. 특히 여성분은 이용하는 것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남성도 한자 다니기 겁나는 곳...

 

02. 동서울터미널 제1주차장 (B민영주차장) 승차용

두번째 주차장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승차하시는 승차장과 연결되어 있는 주차장입니다. 

공식명칭은 동서울터미널 제1주차장이지만 포털이나 네비게이션 검색에서는  동서울터미널 B주차장으로 안내되는 곳입니다.

 

 

동서울종합터미널 건물을 끼고 우회전하시면 아래와 같이 주차장 입구가 보이고요. 진입하시면 됩니다.

동서울터미널 제1주차장은 야외 주차장으로 차량 높이 제한은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동서울터미널 주차장 주차요금은 3곳 모두 동일합니다.

 

 

동서울터미널 B민영주차장 모습입니다. 토요일 11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도 주차공간이 매우 여유있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네요. 물론 차도 없고 주차장 여유있느니 너무 좋네요.

 

동서울터미널 제1주차장은 승차용 주차장이라고 했는데요. 주차장 바로 앞에가 동서울터미널 승차장입니다.

이동 없이 바로 고속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지방가시는 분 모시고 오셨다면 이곳 주차장 이용해야 합니다.

 

입차공간과 출차공간은 동일하고요. 나가시면서 출차정산 하시면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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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출입구를 이상하게 만들어서 차량을 기계에 바짝 대기 어렵습니다. 조금 어긋났다 생각되면 맘 편하게 하차하시고 정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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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동서울터미널 제2주차장 (A민영주차장) 하차용

동서울터미널 3개 주차장 중 마지막 주차장입니다. 바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버스와 가장 근접한 주차장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동서울터미널 제1주차장 (B민영주차장) 승차용 주차장과는 대각선으로 반대편에 위치한 곳으로 아래 버스전용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동서울민영주차장이 나옵니다.

 

바로 이곳이 지방에서 올라온 버스하차장과 가장 근접한 위치헤 있는 동서울터미널 A민영주차장 입니다.

저도 이곳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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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여름입니다. 낮에는 밖으로 점심 먹으러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만해도 너무 더운데요. 요즘 야외 활동에서 필수품인 손 선풍기 중에서도 냉각판이 있는 에어쿨 선풍기 소개합니다.

다만 별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아니라는...

 

오아 에어쿨 핸디 미니 급속 냉각 에어컨 휴대용 선풍기 내돈내산 구입 및 사용후기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냉각 선풍기와 비교.'

 

| 에어쿨 핸디 선풍기

오늘 리뷰하는 오아 선풍기 중에서도 '오아 에어쿨 핸디 미니 급속 냉각 에어컨 휴대용 선풍기' 로 쿨링패드가 부착되어 급속 냉각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OFN-055WH

 

 

제품구성은 선풍기 본체와 충전케이블, 제품설명서로 구성되어 있고요. 

저는 쿠팡을 통해 19,860원에 구입 했습니다. (쿠팡 골드박스 프로모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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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작고 깔끔, 가벼움

오늘 리뷰하는 오아 에어쿨 핸디 미니 급속 냉각 에어컨 휴대용 선풍기 디자인 입니다. 13.2cm 라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와 깔끔한 색상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특히 작고 160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여성 분들도 작은 가방이나 백에 휴대하기 편하고, 지하철 등에서 들고 있기에 무게 부담도 없습니다. (참고로 아이폰 16 pro 가 199g, 맥스는 227g 입니다.)

 

| 과도한 기능 두 가지

OFN-055WH 오아 선풍기 손잡이 부분에는 미끄럼방지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나, 기존 플라스틱 바디 손선풍기도 미끄럽다는 생각이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땀에 장시간 노출되면 더 더러워질 것 같네요.

 

 

오아 손 선풍기 아래에는 가방등에 걸 수 있는 카라비너가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어떤 필요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등산용으로는 너무 성능이 약하고요.

 

 

| 쿨링패드 기능과 바람이 약하다.

오늘 소개하는 오아 손 선풍기 에어쿨핸디 구매 이유는 급속 냉각되는 쿨링패드와 오엽 날개를 기대 했는데요. 생각보다 풍량이 너무나 약합니다. 미풍을 기대하셨다면 큰 문제 없지만, 야외에서 강한 선풍기를 기대했다면 오아 손선풍기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오아 선풍기 충전은 집에서 상요하는 USB-C 타입 충전기로 충전하시면 됩니다.

 

| 사용방법은 다소 불편

오아 선풍기 다른 모델에 비해서 선풍기 조작 방법이 다소 불편합니다. 또한 선풍기 작동상태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오아 손선풍기 중에서는 저가 라인에 속하니 당연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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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핸디 휴대용선풍기 비교

저희 가족이 사용하는 또 하나의 오아 손선풍기 입니다.

 

휴대용 손 선풍기 추천 :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단점(소음), 장점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아 휴대용 손 선풍기 추천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손선풍기 내돈내산 구입 사용기 후기입니다.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한 손선풍기 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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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모두 쿨링패드 방식의 선풍기로 갑자기 더운 상황에서 쿨링패드가 놀라운 효과을 보여주는 제품인데요.

앞에서 말한것과 같이 오늘 소개한 제품은 바람 세기가 너무 약합니다. 저라면 다른 제품 구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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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두 번째 공간입니다. 첫번째 공간에서는 조선의 백자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다음 공간에서는 조선의 회화와 글을 통한 조선시대 인문정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앞부분에서 조선 전기 백자을 만나고 다음 공간에서는 이렇게 거대한 포토월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를 잘 모르신다면, 지난 포스팅 먼저 보세요.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예약, 도슨트, 포토존 관람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아마도 올해 한국미술 전시회로는 가장 큰 규모의 핫 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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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이 건국되면서 사람의 수양과 도덕을 중시하는 인문人文시대가 열렸습니다. 사대부들은 시와 글씨, 그림에 자신의 이상을 담았습니다. 그들이 남긴 글과 그림은 조선을 물들이며 문文의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문치文治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검지만 오색五色을 담은 먹은 사대부의 내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도구였고, 자연과 만나며 더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수묵산수화의 풍경은 단순한 경치가 아니라 사대부가 꿈꾼 이상세계이자 내면을 확장하는 창이었습니다. 2부는 서화를 통해 사대부들이 바라본 세계와 품었던 인문정신을 들여다봅니다.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2부 '묵 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는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1. 인문정신, 자연에서 길을 찾다

자연은 우주 질서가 담긴 거대한 공간입니다. 사대부들은 자연을 보며 인간이 나아갈 길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그림 속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은 영원히 변치 않는 자연의 힘을 보여주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풍경은 세상이 일정한 주기에 따라 변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대부들은 이러한 자연의 원리를 깨닫고 흐름에 순응하며, 백성의 삶을 돌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꿨습니다.

 

먼저 입구에서부터 고풍스러운 그림들이 보입니다.

 

산수도 山水圖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산수 

작가 모름 조선 16세기 중반 비단에 먹과 색 모리박물관

 

봄, 여름, 가을의 경치를 담은 산수화로, 본래 사계절이었으나 겨울은 결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전기에는 자연의 변화에 주목한 이와 같은 사시도四時圖 유형의 그림이 자주 그려졌습니다. 양식적으로는 한쪽으로 치우친 구도, 넓은 공간, 언덕 위 소나무 등에서 안견파 화풍이 드러나지만, 물결치는 구름과 강한 명암 대비는 미법산수와 절파 화풍의 흔적도 엿보입니다.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정교한 건축 묘사와 화려한 채색 등은 화원의 솜씨로 여겨지며, 건축 기단의 ‘허튼층쌓기’는 조선 건축 표현의 한 단면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 전기 회화의 새로운 기준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그림입니다.

 

| 안견의 작품인가? 안견의 작품이 아닌가?

안견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화가로, 본관은 지곡이며 자는 가도, 득수이고, 호는 현동자와 주경입니다. 그는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시기에 도화서 화원으로 활동하며 정4품 호군까지 올랐으며, 산수화를 비롯해 초상, 화훼, 누각, 말, 의장도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안견은 안평대군을 가까이 모시면서 그가 소장한 고화들을 접하고, 북송 곽희의 화풍을 바탕으로 여러 화풍의 요소를 융합해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하였으며, 이는 조선 중기까지 화단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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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작은 1447년 안평대군의 꿈을 바탕으로 3일 만에 완성한 ‘몽유도원도’로, 현재 일본 덴리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안견의 화풍과 영향력은 후대 화가들에게 계승되어 ‘안견파’라는 유파로 불리며, 조선뿐 아니라 일본의 수묵화 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번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에서 안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적벽도 赤壁圖

적벽에서 뱃놀이 

구전舊傳 안견安堅(15세기 활동) 조선 16세기 후반 비단에 먹과 엷은 색 덕수2417

 

북송의 문인 소식蘇軾(1037~1101)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나온 뱃놀이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소식은 음력 7월 보름에 적벽 아래에서 배를 타고 시를 읊으며 달을 감상했는데, 조선 전기 사대부들도 소식을 본받아 7월 보름에 배를 띄우는 풍속을 즐겼습니다. 그림에는 절벽 아래 소식과 일행이 술을 마시고 퉁소를 부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험하고 복잡한 산과 바위의 표현에서 중국 명나라 절파 화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본래 안견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나 그의 화풍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촌석조도 漁村夕照圖 

평사낙안도 平沙落雁圖

어촌에 지는 저녁노을과 모래에 내려앉는 기러기 

전傳 안견安堅(15세기 활동) 조선 15세기 말~16세기 초 비단에 먹과 엷은 색 야마토문화관

 

소상팔경 중 ‘어촌에 지는 저녁 노을’과 ‘모래에 내려앉는 기러기’를 묘사하였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고깃배가 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장면과 함께, 먼 산 뒤로 붉게 물든 석양이 표현되어 있으며, 왼쪽 그림에는 멀리서 날아오는 기러기 떼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양쪽 화면은 각각 오른쪽과 왼쪽으로 구도가 치우쳐 있으며, 나란히 걸었을 때 균형 잡힌 구도를 이룹니다. 나뭇가지는 게발처럼 뾰족한 해조묘蟹爪描 기법으로 표현되었고, 산봉우리의 나무는 가늘고 날렵한 세형침수細形針樹로 묘사되어 전체적으로 정제된 필치를 보여줍니다.

 

위에서 소개한 안견의 작품은 이번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조선 전기 미술 대전에서 7월 초까지만 전시되는 작품으로 지금 방문하시면 보실 수 없습니다. 아마도 다른 작품으로 대체되어 있을 것 같네요.

 

산수행려도 山水行旅圖

산수 여정 

작가 모름 조선 16세기 중반 비단에 먹과 엷은 색 후쿠오카시미술관

 

긴 여정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산속 집 한 채가 그려져 있습니다. 집 옆으로는 첩첩이 이어진 능선 사이로 긴 폭포가 겹겹이 떨어지며, 떨어진 물은 언덕 왼쪽의 강가로 이어지는 듯한 구도를 이룹니다. 마당에는 두 마리의 닭이 있고, 쌍상투를 튼 아이가 손에 빗자루를 들고 대문을 열고 있어 일상의 정취를 더합니다. 나귀를 탄 인물들과 수레를 몰고 있는 인물이 이 집을 향해 오고 있는 것으 미루어 이들이 여정 중에 이 집에 잠시 들러 쉬려는 의도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거대한 산이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도 비교적 가옥과 인물이 크게 묘사된 점이 특징입니다.

 

동자견려도 童子牽驢圖

나귀를 끄는 동자 

김시金禔(1524~1593) 조선 16세기 후반 비단에 먹과 엷은 색 개인소장 보물

 

개울을 건너기 싫어 버티는 나귀와 이에 맞서 고삐를 힘껏 잡아당기는 아이의 모습이 해학적이면서도 목가적인 정취를 자아냅니다. 반면 주변 자연은 대담한 구도와 강한 대비로 시선을 끕니다. 화면 왼쪽의 소나무는 쓰러질 듯 솟은 산과 맞닿아 있고, 바위와 암석은 도끼로 내리친 듯한 거친 붓질인 부벽준斧劈皴 기법으로 단단한 질감을 묘사했습니다. 그림 속 나귀는 예부터 벼슬을 할지, 은둔할지를 고민하는 선비의 마음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한림제설도 寒林霽雪圖

김시가 그려준 겨울 풍경 

김시金禔(1524~1593) 조선 1584년 비단에 먹 클리블랜드미술관 1987년 윌리엄 H. 말랫 부부 기금

 

김시가 안사확安士確에게 그려준 겨울 풍경입니다. 나귀를 탄 인물이 산길을 따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고 있고, 화면 위쪽 눈 쌓인 웅장한 산이 시선을 끕니다. 산과 바위를 왼쪽으로 치우치게 배치하고, 강과 안개를 통해 표현한 넓은 공간감, 게 발톱처럼 뾰족하게 그려진 나뭇가지 표현은 15세기 안견파 화풍을 이어받은 모습입니다. 한편, 한쪽으로 기울어진 바위산과 강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각진 산 표현에서는 중국 명나라 절파 화풍의 영향이 드러납니다. 15세기와 16세기 화풍이 함께 나타나는 과도기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김시(金禔, 1524~1593)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문인화가로, 본관은 연안이며 호는 양송당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는 김안로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벼슬길이 막혀 평생을 독서와 서화에 전념하였고, 산수, 인물, 우마, 화조 등 다양한 분야의 그림에 뛰어났으며, 대표작으로는 삼성미술관에 소장된 ‘동자견려도’가 있습니다.

 

송하보월도 松下步月圖

달밤 소나무 아래를 걷다

전傳 이상좌李上佐(16세기 활동) 조선 16세기 비단에 먹과 엷은 색 덕수2149

 

마르고 단단한 소나무가 쇠처럼 구부러져 자라고, 바람에 날린 솔잎들이 허공에 흩날립니다. 하늘에는 달이 떠 있고, 소나무 아래에는 고사와 시동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이러한 구도는 중국 남송 마하파 화풍을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그 표현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달은 붉게 칠해져 있고, 금니로 달 테두리를 칠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소나무 아래의 매화는 붉은 매화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지금의 소슬한 분위기보다는, 원래 화려하고 경쾌한 봄의 정취를 담고 있었던 작품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신숙주 시 申叔舟 詩, 김종서 시 金宗瑞 詩

소상팔경시첩瀟湘八景詩帖》 15-16면·37면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의 아름다운 여덟 풍경을 읊은 시 

이영서李永瑞(?~1450), 김종서金宗瑞(1383~1453), 신숙주申叔舟(1417~1475) 등 

조선 1442년 이후 종이에 먹 신수14513 보물

 

안평대군 이용李瑢(1418~1453)이 중국 후난성湖南省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의 아름다운 풍경을 읊은 소상팔경시瀟湘八景詩를 엮은 시첩입니다. 이 시첩에는 조선 전기 인물 19명의 시詩가 실려 있습니다. 그중 김종서의 시는 해서와 행서를 섞은 자연스러운 글씨로 친필로 여겨집니다. 신숙주의 독특한 예서 글씨는 후대에 그의 글씨를 모방해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은 소상팔경에 대한 조선 전기 명사들의 인식과 서예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사시팔경도 四時八景圖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 

전傳 안견安堅(15세기 활동) 조선 15세기 중반 비단에 먹과 엷은 색 덕수3144

 

사계절을 두 폭씩, 이른 봄부터 늦은 겨울까지 여덟 장면으로 구성한 작품입니다. 여름은 물기 많은 필묵으로, 겨울은 거친 필선으로 계절감을 표현하였습니다. 단순한 자연 풍경의 재현을 넘어 자연 만물의 생장과 소멸이라는 이치를 이상세계로 형상화한 그림으로, 농본農本 이념과도 깊이 관련됩니다. 절기에 따라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일은 왕을 비롯한 지배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덕목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백성의 삶을 이해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사관수도 高士觀水圖

자연 속 생각에 잠긴 선비 

전傳 강희안姜希顔(1417~1464) 조선 16세기 중반 종이에 먹 본관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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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 듯한 거대한 절벽 아래 한 사람이 물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거대한 절벽은 붓을 단번에 쓸어내려 표현하였고, 절벽 아래로 뻗어 나온 넝쿨은 빠른 필선으로 표현하여 전체적으로 강렬한 필묵이 돋보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강희안의 필치를 성글고 거친 붓질이 특징이라고 한 언급과 맞닿아 있습니다. 화면 왼편 가운데 「인재仁齋」 인장이 있어 그의 작품으로 전해오고 있지만, 그의 작품으로 보지 않는 의견도 있습니다.

 

강희안(姜希顔, 1417~1464)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화가, 시인으로, 본관은 진주이며 자는 경우, 호는 인재입니다. 그는 세종 때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 학사, 호조참의, 황해도관찰사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고, 훈민정음 해석과 『용비어천가』 주석, 『동국정운』 편찬 등 학문적 업적도 남겼습니다. 시, 글씨, 그림 모두에 뛰어나 ‘삼절’로 불렸으며, 대표작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고사관수도」를 비롯해 「산수인물도, 교두연수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인 『양화소록』을 저술하였으며, 평생 꽃을 가꾸고 예술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무이구곡도 武夷九曲圖

아홉굽이 물길을 따라 수양하다 

이성길李成吉(1562~1621) 조선 1592년 비단에 먹 덕수2216

 

중국 송나라 주희朱熹(1130~1200)가 머물렀던 무이산武夷山의 아홉 굽이 물길을 그린 그림입니다. 계곡은 1곡부터 9곡까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며, 1곡이 하류, 9곡이 상류에 해당합니다. 각 굽이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경치를 배치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여정은 인간의 본성을 되찾고자 하는 수양의 길로 비유되는데, 이는 자연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한 주희의 삶을 동경한 당시 사대부들의 이상과 내면을 반영한 그림입니다.

 

이성길(李成吉, 1562~1621)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화가로, 본관은 고성이고 자는 덕재, 호는 창주입니다. 그는 병조참판 등 관직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과 북관대첩 등으로 큰 공을 세웠습니다. 예술적으로도 뛰어나 <쌍포승첩도>와 <무이구곡도> 같은 산수화와 전쟁화로 유명하며, 특히 <무이구곡도>는 조선시대 무이구곡도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성길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시와 그림에서도 높은 예술적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 2부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두 번째 공간입니다.

2-2. 사람과 사람, 인문으로 기록되다

조선 시대에는 서화가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지고 다양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기록하고 기억하려는 마음, 정신을 담아내려는 의지가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충忠과 효孝 같은 유교적 덕목을 널리 알리려고, 동료와 뜻을 나누려고,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이들은 붓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남겨진 서화는 조선 전기 사람들이 삶 속에서 남긴 흔적, 즉 인문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간의 선비들의 초상으로 시작합니다.

 

김진 초상 金璡 肖像

16세기 평상복을 입은 선비의 초상 

작가 모름 조선 1572년경 비단에 먹과 색 의성 김씨 천전파 대종택(한국국학진흥원 기탁) 보물

 

김진(1500~1580)의 73세 초상입니다. 바닥에는 표범 가죽 방석을 깔았는데, 원근감 없이 네모난 모양으로 단순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옷은 평면적으로 그려졌지만, 얼굴에는 붓으로 연하게 음영을 넣어 볼과 입, 코 주변의 주름을 살려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김진은 이 초상을 자신의 별장 정자에 걸어두고,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읊기도 했습니다. 16세기 후반 평상복을 입은 선비의 모습을 담은 귀한 초상화입니다.

 

장말손 초상 張末孫 肖像

15세기 공을 세운 신하의 초상 

작가 모름 조선 1476년경 비단에 먹과 색 인동 장씨 연복군 종택 보물

 

장말손(1431~1486)은 세조와 성종 대 활약한 인물입니다. 1467년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적개공신敵愾功臣으로 녹훈되었습니다. 이 초상화는 1476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말손은 푸른빛이 도는 검은 예복을 입고 사모를 쓴 채, 몸과 얼굴을 약간 왼쪽으로 돌려 앉아 있습니다. 얼굴은 연한 붓질로 입체감 있게 표현되었고, 눈매와 주름은 섬세한 선으로 그렸습니다. 가슴에는 금실로 수놓은 백한白鷴 흉배를 하고 있어 당시 그가 3품 관직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초상은 15세기 후반 공신 초상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홍가신 초상 洪可臣 肖像

17세기 초 공을 세운 신하의 초상 

작가 모름 作家未詳 조선 朝鮮 17세기 비단에 색 絹本彩色 덕수2831

 

홍가신洪可臣(1541~1615)은 1596년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시기에 이몽학李夢鶴의 난이 일어나자, 당시 홍주목사로서 반란 진압에 앞장섰습니다. 1604년 그의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청난공신 1등에 책록되었습니다. 이 초상화는 인물의 복식과 자세, 이전에 없던 바닥에 깔린 채전彩氈(문양이 있는 화려한 깔개) 등을 통해 17세기 초 공신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홍가신이 착용한 흉배에는 기러기와 구름 무늬가, 허리에는 삽금대鈒金帶를 착용하고 있어 그가 당시 정2품 관직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현보 초상 李賢輔 肖像

16세기 승려의 진영처럼 그려진 선비의 초상 

전傳 옥준상인玉峻上人 조선 1537년경 비단에 먹과 색 영천 이씨 농암종택(한국국학진흥원 기탁) 보물

 

이현보(1467~1555)는 조선 중종 대 문신입니다. 초상에서 그는 머리에 사모 대신 검은 발립鈸笠을 쓰고 있으며, 오른손에 불자拂子를 들고 왼손은 허리의 서대犀帶를 쥐고 있습니다. 벼루갑과 서책이 놓인 경상經床 앞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승려의 진영과도 같아 불교 회화의 영향이 엿보입니다. 실제로 이현보 아들의 문집에 그가 동화사의 승려 화가 옥준상인玉峻上人과 교유한 시문이 남아 있습니다. 이 그림도 1537년 이현보가 경상도 관찰사로 재직할 당시 옥준상인이 그려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열심히 일하고 살았으면, 즐길 줄 알아야지!

조선시대에도 회식은 많았구나!!!

 

미원계회도 薇垣契會圖

안견풍으로 그린 사간원 관리들의 모임 

그림 작가 모름 제시題詩 성세창成世昌(1481~1548) 조선 1540년경 비단에 먹 신수13556 보물

 

그림 제목의 ‘미원薇垣’은 사간원의 별칭입니다. 참석자 중에는 퇴계 이황李滉(1501~1570)도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더합니다. 이들은 관복을 차려입고 지위에 따라 차례대로 앉아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들이 자리한 모임의 배경입니다. 높은 산과 쓰러질 듯한 절벽, 언덕 위의 소나무 등 안견풍 산수가 모임 장면보다 훨씬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처럼 조선 전기 계회도는 안견풍으로 그려진 이상경을 배경으로 모임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사간원(司諫院)은 조선시대에 국왕과 조정의 잘못이나 부당한 점을 바로잡기 위해 간쟁(諫諍)과 논박(論駁)을 담당하던 독립 언론기관입니다. 사간원은 사헌부, 홍문관과 함께 ‘삼사(三司)’로 불리며, 조선 정치의 핵심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맡았습니다. 관원들은 ‘간관(諫官)’이라 불렸고, 왕의 언행이나 정책, 인사 문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하고 바로잡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사간원은 조선 왕정에서 공론(公論)과 민의(民議)를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로, 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균형 있는 정치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호조낭관계회도 戶曹郎官契會圖

모임 장면이 부각된 호조 낭관들의 모임 

작가 모름 조선 1550년경 비단에 색 신수2234 보물

 

호조戶曹의 전·현직 낭관이 모여 교류하는 모습을 담은 계회도입니다. 정자 안팎의 인물들은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참석자 명단은 8명이지만 그림 속에서는 9명의 관원이 보입니다. 사모紗帽와 단령團領을 착용하고 반원 형태로 둘러앉은 8명은 허리를 숙인 채 가운데 북쪽에 앉은 인물에게 예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산수보다 인물 묘사의 비중이 크고, 구성도 더욱 실제 모임의 질서와 형식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16세기 중엽 계회도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호조(戶曹)는 조선시대 육조(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중 두 번째로 높은 서열을 가진 행정기관으로, 호구(인구), 공납, 조세, 국가 재정 및 경제 전반을 담당하였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기획재정부에 해당하는 부서입니다. 호조는 판적사(호구·토지·조세), 회계사(회계·재정), 경비사(국가 경비·식량 등) 등 세 부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인구 조사, 세금 부과, 토지와 식량 관리 등 국가 재정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1894년 갑오개혁 때 탁지아문으로 개칭되기 전까지 조선의 재정과 경제를 총괄하는 중추 기관이었습니다.

 

연방동년일시조사계회도 蓮榜同年一時曹司契會圖

안견풍으로 그려진 과거 급제 동급생들의 모임 

그림 작가 모름 글·글씨 김인후金麟厚(1510~1560) 조선 1542년경

종이에 먹과 엷은 색 국립광주박물관 광주3869 2001년 울산김씨 문정공 대종중 기증

 

이 그림은 1531년 사마시司馬試에 함께 급제한 일곱 명의 인물들이 10여 년 후인 1542년경 다시 모임을 갖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계회도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구도, 언덕 위에 배치된 두 그루의 소나무 등에서 조선 전기 대표 화풍인 안견풍 산수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에는 명필 김인후가 쓴 시詩가 적혀 있으며, 참석자 명단 양옆에는 매화와 대나무가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제2부.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다음 공간에는 조선 전기의 서화 중에서 서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행초 行草

목판으로 인쇄한 안평대군 글씨 병풍

이용李瑢(1418~1453) 조선 종이에 목판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이 당나라 문인들의 시를 행서와 초서를 섞어 쓴 글씨를 후대에 목판으로 찍은 작품입니다. 나무판에 새긴 글씨라 획이 조금 각져 보이지만, 안평대군 특유의 시원하게 펼쳐지는 큰 글씨에서는 여전히 활달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 작품에는 흘려 쓴 행서와 획을 과감히 생략한 초서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삐치고 파인 획, 길게 뻗은 가로선, 글자의 위아래를 연결한 구성, 크기 차이를 둔 배열 등에서는 안평대군이 좋아했던 원나라 조맹부趙孟頫와 선우추鮮于樞의 영향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안평대군 이용(1418~1453)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들로, 시·서·화에 모두 뛰어나 ‘삼절’로 불렸던 조선 전기의 대표적 예술가이자 왕자입니다. 그는 인왕산 기슭에 비해당과 무이정사를 짓고 많은 책과 서화를 수장하며 문인·예술가들과 교유했고, 당대 서화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문종 사후 어린 단종을 보위하는 정치 세력의 중심에 섰으나, 1453년 수양대군(세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유배되어 교동도에서 사사되었으며, 이후 숙종 때 복권되었습니다

 

초서 草書

김구가 초서로 쓴 이별시 

김구金絿(1488~1534) 조선 1519년 종이에 먹 개인 소장(충재박물관 기탁)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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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삼척부사로 떠나는 친구 충재 권벌權橃을 위해 써준 작품입니다. 16세기를 전후해 명나라의 새로운 초서풍이 조선에 유입되었고, 김구는 이러한 서풍에 민감하게 반응한 대표적인 명필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감정이 폭발하듯 미친 듯이 써 내려간 초서, 즉 광초狂草를 능숙하게 구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그의 부드럽고 활달한 붓놀림이 돋보입니다.

 

천자문 千字文

석봉 한호가 쓴 천자문 

글씨 한호韓濩(1543~1605) 조선 1583년 간행 종이에 목판 개인소장 보물

 

조선 선조 대 명필 석봉石峯 한호가 쓴 천자문입니다. 천자문은 예로부터 글씨를 처음 배울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교육서였습니다. 이 책은 1583년(선조 16), 선조의 명을 받아 한호가 직접 쓰고 나라에서 목판으로 찍어 배포한 것입니다. 처음 간행된 판본인 만큼 석봉체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 있습니다. 글씨는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점과 선, 자형 모두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학습용 글씨로 손색이 없는 구조와 균형을 보여줍니다. 이후 한호의 『천자문』은 여러 차례 다시 간행되었으며 전국의 관아, 사람들에게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석봉진적첩 石峯眞蹟帖

석봉 한호가 말년에 쓴 글씨 

글씨 한호韓濩(1543~1605) 조선 1602~1604년 종이에 먹과 금니 본관2203 보물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 석봉 한호의 노년 글씨로, 모두 세 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첩에는 한호가 가평군수에서 물러난 1602년부터 흡곡현령으로 있었던 1604년 사이에 쓴 글씨가 실려 있습니다. 검은색이나 감색紺色 종이에 금니金泥로 글씨를 썼으며, 해서·행서·초서의 다양한 서체를 사용했습니다. 세 번째 첩은 흰 종이에 검은 먹으로 도교 경전인 「설상청정경說常淸淨經」을 정갈하게 옮겨 쓴 것입니다. 이 첩은 석봉체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평가되며, 한호의 깊은 서예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초서 草書

조선으로 전래된 명나라 초서 병풍 

장필張弼(1425~1487) 중국 명明 15세기 종이에 먹 개인소장(충재박물관 기탁) 보물

 

16세기 전반, 중국 명나라 서예가 장필의 글씨가 조선에 전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한 초서 작품입니다. 이 병풍은 문신 충재冲齋 권벌權橃이 사행 시에 북경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획마다 움직임이 강하고, 화면 전체에 리듬감과 생동감이 살아 있습니다. 이런 장필의 초서풍은 조선의 서예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자암 김구金絿, 고산 황기로黃耆老 등과 같은 16세기 조선의 대표적 초서 명필들이 장필의 필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서풍을 발전시켰습니다.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 2부.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마지막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2-3. 영원한 조선을 꿈꾸다 

조선 전기 궁궐은 아름답고 상징적인 그림들로 꾸며졌습니다. 나라가 평안하고 왕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태평한 세상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기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자연에서 복을 상징하는 존재들을 그림에 담아 좋은 기운이 깃들길 바랐습니다. 이처럼 궁궐 안에 그려진 그림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서 조선이 오래도록 번영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 표현이었습니다.

 

앞의 두 전시공간에서는 전통적인 서화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공간은 기복을 비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들 화조도와 다양한 채색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조도 花鳥圖

궁중 정원의 신기한 꽃과 새 

전傳 신잠申潛(1491~1554) 조선 16세기 전반 종이에 먹과 색 덕수1154

 

문인화가 신잠이 그린 네 폭 그림으로, 원래는 병풍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 폭마다 새와 동물, 꽃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폭에는 매화와 동백꽃이 핀 가지 위에 동박새 한 쌍이 앉아 있습니다. 2폭에는 태호석과 장미를 배경으로 연못에서 오리 한 쌍이 노닙니다. 3폭은 꽃가지 위에 앉은 수대조綏帶鳥로 보이는 새 한 쌍과 그 아래에 토끼 한 쌍이 등장합니다. 4폭에서는 여문 조 이삭과 들국화가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신잠은 신숙주의 증손으로 태어나 관리로 활동했으나, 기묘사화己卯士禍로 유배를 당한 뒤 서화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십장생도 十長生圖

장수와 왕실 번영의 염원 

작가 모름 조선 16세기 후반 비단에 색 일본 개인소장

 

열 가지 장수의 상징물을 그린 그림입니다. 오른쪽 화면에는 해, 사슴, 영지버섯, 소나무가 있고, 왼쪽 화면에는 달, 학, 대나무, 거북이가 등장하며, 두 화면 모두에 산과 시냇물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사슴은 하얀 털로 표현되어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사슴이 1,500년을 살면 흰 사슴이 된다고 전합니다. 두 폭은 구름과 안개에 싸인 산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곁에 해와 달이 떠 있어 화면 전체에 신비롭고 장엄한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십장생도는 고려 말부터 그 기록이 나타나며, 조선시대에는 궁궐 장식이나 의례용 그림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십장생(十長生)이란?

십장생은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을 상징하는 열 가지 자연물 또는 사물을 의미합니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민속 신앙과 도교, 신선 사상에서 유래했으며, 인간의 장수와 건강, 영원한 삶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십장생은 조선시대 궁중과 민간에서 그림, 자수, 도자기, 가구, 복식 등 다양한 예술과 생활용품의 문양으로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십장생의 구성

십장생을 이루는 열 가지는 시대와 지역, 작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해(日) 생명, 권위, 영원, 남성적 원리
산(山) 불변, 생명의 근원, 신성, 장수
물(水) 생명력, 복, 깨끗함, 영속성
돌(石) 변치 않는 견고함, 영원성
구름(雲) 신령스러움, 길상, 자연의 조화
소나무(松) 절개, 신의, 장수, 불사
대나무(竹) 절개, 불변, 장수
거북(龜) 장수, 지혜, 인내, 재물
학(鶴) 불사, 고귀함, 입신출세
사슴(鹿) 장수, 선함, 평화, 재생
불로초(芝) 불로장생, 신비, 소망

 

가응도 架鷹圖

충신을 상징하는 매 

전傳 이암李巖(1507~1566) 조선 16세기 중반 비단에 먹과 색 일본민예관

 

횃대 위에 매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단단한 부리, 매서운 눈, 발끝의 날카로운 발톱은 섬세한 필치로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꼬리 깃에는 ‘시치미’라 불리는 표식이 달려 있는데, 이는 주인 있는 매라는 뜻입니다. 이암은 세종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의 증손으로, 특히 동물 그림에 능했던 화가입니다. 매는 예로부터 충신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는데, 횃대에 묶여 있는 매는 왕에게 바른말을 하며 간신을 물리치는 신하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화조구자도 花鳥狗子圖

꽃나무 위 새와 강아지 

이암李巖(1507~1566) 조선 16세기 중반 종이에 먹과 엷은 색 개인소장 보물

 

한 쌍의 새가 앉아 있는 나무 아래 강아지 세 마리가 평화롭게 쉬고 있습니다. 화면 맨 앞에 있는 강아지는 벌레를 입에 문 채 엎드려 있고, 다른 두 마리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각각 잠을 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며 앉아 있습니다. 강아지는 윤곽선을 쓰지 않고 먹의 진하고 옅음을 조절하여 칠했지만, 나무는 형태를 또렷하게 드러내기 위해 선으로 윤곽을 그려 넣었습니다. 또한 껍질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살린 나무 표현은 이암의 특징적인 기법입니다. 배경을 생략하고 나무와 새, 강아지만을 그려 소재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합니다.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2부.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마지막 공간에는 소개한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이런 그림들이 좋은지... 너무나 좋더라는...

 

나전 칠 모란 넝쿨무늬 능화형 반 螺鈿漆牡丹唐草文菱花形盤

조선 15~16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주름질로 작은 꽃과 넝쿨무늬를 만들고 줄기는 금속으로 표현하는 고려 나전칠기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모란 넝쿨무늬는 고려시대 도안화된 무늬에 비해 사실에 가깝게, 바람에 흩날리는 듯 표현되었습니다. 무늬 사이의 여백을 충분히 둔 점은 이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고려와 조선을 연결하는 과도기적 작품이지만 조선 전기 나전칠기의 새로운 풍조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나전 칠 국화 넝쿨무늬 상자 螺鈿漆菊唐草文箱子

고려 14세기 후반-조선 15세기 야마토문화관

 

려 나전의 전통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국화와 모란 넝쿨무늬, 세부를 선각으로 묘사하는 모조법毛彫法, 넝쿨 줄기와 경계선에 사용된 금속 등은 고려시대의 전통입니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비해 무늬의 규칙성과 밀집도가 낮아지고 넝쿨 흐름이 보다 유연해지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각 면의 무늬가 옆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전기 나전칠기에 나타나는 새로운 표현 방식이기도 합니다. 조선 전기 나전칠기는 왕실 용품이나 왕실의 하사품, 외국과 교류에서 예물로 사용되는 고급 물품이었습니다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2부.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소개를 마칩니다. 다음 공간은 '3부 금金, 변치 않는 기도를 담다'로 조선의 불교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세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조선 전기 미술 전시회 대전 : 불교미술 & 훈민정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관람후기 마지막 포스팅입니다.이번 전시회는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섹션인 조선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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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외규장각 의궤 전시회 '왕의 서고' 관람후기 입니다.

우선 외규장각의궤의 가치와 역사적 아픔과 환수과정 등 많은 이야기가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직 소유권은 프랑스에 있는) 기록문화의 정수입니다.

 

오늘은 '왕의서고' 외규장각 의궤 전시장 위치 및 전시해설 (도슨트)시간 등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 외규장각 의궤 전시실 위치 201호

위치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2층 201호 입니다. 박물관에서 검색대를 통과하고 바로 왼쪽 2층 맨 첫 방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으로 이동하시면 되고요.

바로 건너편에는 또 하나의 대표 전시관인 사유의 방에서 반가사유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외규장각 의궤는 조선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를 기록한 책인 의궤 중, 강화도에 위치한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특별한 의궤들을 의미합니다. 이 의궤들은 주로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된 어람용으로, 국내외에 단 한 권만 존재하는 유일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매우 높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닙니다. 외규장각은 1782년(정조 6년)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설치한 규장각의 별관으로, 기존의 규장각(내규장각)과 구분하여 서적을 분산 보관했습니다만...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를 침입하면서 외규장각은 불에 타고, 의궤를 비롯한 340여 권의 도서가 프랑스에 약탈되었습니다. 약탈된 의궤는 오랜 기간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르사유 분관의 창고에 방치되어 있었고, 1979년 박병선 박사가 그 존재를 확인해 한국에 알렸습니다. 이후 환수를 위한 노력과 협상이 이어졌으나, 2011년에서야 145년 만에 1차분 75권이 반환되었고, 이후 전량이 5년마다 갱신하는 대여 형식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있습니다.

| 약정은 치욕적이다.

사실 당시의 협정은 물론 최선을 다한 결과이고 결국 우리의 손에 있지만 협정 내용은 치욕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외규장각 의궤 반환 약정은 5년마다 갱신하는 대여(임대, 기탁) 방식으로 체결되었으며, 실물 도서는 한국에 반환되지만 소유권은 프랑스에 남아 있습니다. 대여 기간은 5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고, 반환된 의궤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전시됩니다. 소유권이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한국이 전시나 연구 등으로 의궤를 활용하려면 프랑스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프랑스는 반환 조건으로 등가의 도서를 맞교환(대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국내 여론의 반발로 인해 최종적으로 맞교환 없이 대여 형식만 채택되었습니다.

| 전시해설 매일 13시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전시 '왕의 서고' 전시회 전시해설은 휴일 없이 매일 13시에 외규장각의궤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전시해설 진행시간은 약 30분입니다.

외규장각 의궤 전시 '왕의 서고' 전시회는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01. 책이 입는 옷, 책의

전시장 첫 공간은 이번 왕의 서고 전시회 포토존이자 환수된 의괘의 모형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靖殿都監儀軌 (정전도감의궤)

궁궐의 주요 전각(정전)과 관련된 행사의 절차와 내용을 기록한 도감의 공식 문서

嘉禮都監儀軌 (가례도감의궤)

왕실 혼례 등 경사스러운 의식의 절차와 내용을 기록한 도감의 공식 문서

 

프랑스 것들이 외규장각의궤에 붙여놓은 분류 스티커 'CHINOIS'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분류되어 있다.

 

敬惠嫄嬪禮部監儀軌 (경혜원빈예부감의궤)

경혜 원빈(왕세자빈) 관련 예식을 담당한 예부감에서 절차와 내용을 기록한 공식 문서

 

02. 왕실의 위엄 만세의 모범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전시 '왕의 서고' 전시회 두 번째 섹션은 두 점의 의궤가 넓은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선왕후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어람용 의궤의 외형과 역사적 가치 

이 의궤는 제작 당시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간직하고 있는 어람용(御覽用) 의궤입니다. 표지는 큰 구름무늬와 작은 보배무늬가 어우러진 초록색 비단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섯 개의 구멍을 뚫어 변철을 덧댄 뒤 황동못으로 책을 고정하였습니다. 앞뒤 표지의 마감은 국화 모양의 장식으로 품격을 더했고, 제목은 흰색 비단 위에 따로 쓴 뒤 표지에 붙여 어람용 의궤의 고급스러운 외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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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내용과 특징 

이 의궤는 1674년 승하한 조선 제17대 임금 효종의 비, 인선왕후(仁宣王后, 1618-1674)의 장례 절차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선왕후의 시신을 여주 영릉(英陵)으로 운구할 때 전례 없이 남한강의 물길을 이용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배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강 주변의 바위를 깨고 정비하는 등, 수로 발인의 준비와 절차가 매우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어 당시 장례 문화와 기술, 그리고 왕실 의례의 엄격함을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어람용 의궤는 조선 왕실의 장례 의식뿐만 아니라, 당시의 예술적·기술적 수준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인선왕후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 즉위한 숙종이 쓸 가마와 의장을 제작한 일을 기록한 의궤

별삼방 의궤의 의의와 내용 

이 의궤는 조선 숙종 임금께서 앞으로 사용하실 가마와 각종 의장물을 제작하기 위해 설치된 별삼방의 업무를 기록한 소중한 자료입니다. 숙종 임금께서는 1674년 현종께서 승하하신 후 왕위를 계승하셨으나, 27개월 동안 현종의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상복을 입고 계셨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시기가 다가오자, 왕께서 사용하실 새로운 물품들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즉위 2년째에 별삼방이 설치되었습니다.

 

별삼방은 현종, 숙종, 경종, 영조 네 분의 임금 시기에만 운영된 특별한 기구입니다. 이 의궤는 숙종대 별삼방의 설치 경위와 담당 업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기록으로, 당시 별삼방이 1661년 현종 2년에 설치된 별삼방의 전례를 따라 운영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별삼방에서 사용할 예산과 물품 역시 이전의 별삼방 의궤를 참고하여 책정하였으며, 국왕의 의장물 마련에 필요한 다양한 사항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별삼방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장물 제작과 관련된 제도, 예산, 운영 방식 등 여러 측면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CHINOIS > COREEN

한 권의 책에 두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03. 조선 왕실 의례

해당 섹션은 조선 왕실 의례 가례와 흉례 관련 의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비디오도 없이 오직 현장에서 손으로 종이에 기록한 내용이지만 세심함과 디데일에 놀라게 됩니다.

 

3-1. 경사스러운 왕실의 결혼 가례

 

| 경종의 세자 시절 혼례 기록한 의궤

1696년, 당시 세자이셨던 경종께서 세자빈(훗날 단의왕후로 추존되신 분)을 맞이하시는 혼례 과정을 기록한 의궤입니다. 혼례를 담당하는 임시 관청인 가례도감은 3월에 설치되었으며, 세자빈의 최종 간택은 4월 8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세자빈께서는 간택 당일 별궁으로 들어가신 후 약 한 달 동안 혼례 절차를 진행하셨습니다. 5월 19일에는 왕세자께서 직접 별궁으로 가셔서 세자빈을 모셔 오는 친영이 거행되었습니다. 의궤에는 친영 때 왕세자께서 세자빈의 아버지께 기러기를 전달하고 절을 올리는 등 구체적인 동선과 행동이 명시된 의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효장세자의 혼례를 기록한 의궤

효장세자(1719-1728)는 영조가 연잉군延礽君이었던 1719년(숙종 44)에 태어난 첫아들이다. 영조가 국왕으로 즉위한 뒤, 8세의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이후 1727년(영조 3) 세자빈을 맞이하는 가례를 올리게 되었는데, 이 의궤는 그때 혼례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효장세자는 이듬해인 1728년(영조 4)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의궤에는 12면에 걸친 반차도가 수록되어 있는데, 세자빈이 별궁에서 궁궐로 들어갈 때의 행렬을 확인할 수 있다.

 

 

| 사도세자의 혼례 기록한 의궤

사도세자(1735-1762)는 영조의 둘째 아들로, 효장세자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나 태어난 왕위계승자였다. 태어난 이듬해 왕세자로 책봉되었고 10세가 되던 해인 1744년(영조 20)에 세자빈(훗날 혜경궁 홍씨)을 맞이하는 혼례를 올렸다. 이 의궤에도 세자빈을 궁궐로 모셔 오는 반차도가 수록되어 있다. 앞선 효장세자 혼례 당시 반차도의 행렬 구성과 동일하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왕세자의 가례를 참고하여 의례를 치렀음을 알 수 있다.

 

의궤의 두께가... 

한 장 한장 그리고 글쓰고... 정말로 대단하다는...

 

 

3.2. 장엄한 왕실의 장례. 흉례

사극에서 많이 보던 3년 국장에 대한 이야기도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전시 '왕의 서고'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시된 국장 기간만 27개월 7일...

 

 

| 효종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이 문서는 효종 임금님의 장례 절차를 담당하신 임시 관청인 국장도감의 업무를 기록한 의궤입니다. 국장도감에서는 효종께서 승하하신 뒤, 어진(御身)을 영릉(寧陵)으로 옮겨 장례를 모시고, 다시 궁궐로 돌아와 신주(神主)를 봉안하는 모든 과정을 주관하셨습니다. 의궤의 마지막에는 국왕의 어진을 묘소로 모실 때의 행렬을 그린 발인반차도(發靷班次圖)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의궤의 기록에 따르면, 이 발인 행렬에는 총 6,0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되었습니다.

 

| 효종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절차를 기록한 의궤

효종 임금님의 시신을 영릉(寧陵)에 안장하신 뒤, 임금님의 혼을 모신 신주(神主)는 궁궐 내 혼전(魂殿)에 모셔 두었다가, 돌아가신 지 27개월이 되는 때에 종묘로 옮겨 모시게 됩니다. 이 의식을 **부묘(祔廟)**라고 부르며, 선왕의 삼년상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의례 절차입니다. 

 

궁궐에서 종묘로 신주를 옮기실 때에도 정해진 절차와 행렬 구성이 엄격히 지켜졌으며, 이러한 내용은 의궤에 수록된 반차도(班次圖)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임금님의 행차 중 가장 규모가 큰 **대가의장(大駕儀仗)**의 규정에 따라 행렬과 의장이 마련된 점도 알 수 있습니다.

 

 

| 인선왕후의 능을 조성한 일을 기록한 의궤

이 문서는 인선왕후의 묘소를 조성하신 과정을 기록한 의궤입니다. 인선왕후의 능은 효종 임금님의 능인 영릉(寧陵) 권역 내에 함께 조성되었습니다. 효종 임금님의 봉분이 있는 언덕 아래쪽에 인선왕후의 봉분을 마련하였습니다.

의궤의 첫 부분에는 사수(四獸), 즉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그린 도설(그림)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능에 관을 모시기 전에 임시로 관을 넣어두는 구조물인 찬궁(攢宮) 내부에는 관을 수호하는 의미로 사수의 그림을 붙였습니다. 찬궁은 매장 절차가 끝나면 모두 불태우기 때문에, 그 실제 모습은 의궤에 남아 있는 도설을 통해서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전시 '왕의 서고'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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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디지털 서고

이 공간은 1866년 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 군대가 가져갔다가 2011년에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를 전시하는 곳입니다. 외규장각은 정조(재위 1776-1800) 임금님의 명으로 강화도에 설치되었던 왕실의 중요 기록물을 보관하던 장소입니다. 의궤는 왕실의 중요한 행사를 세세하게 기록한 책을 의미합니다.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임금님께서 직접 보시던 ‘어람(御覽)’용 의궤이며, 세상에 단 한 부만 남아 있는 유일본 의궤 29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궤는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기록유산이지만, 한자로 작성되어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열장 안에 전시된 의궤는 직접 넘겨보며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입니다. 이에 따라, 전시실 내에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디지털 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실제로 책을 넘기듯이 디지털 책을 조작하며 의궤 속 다양한 내용을 직접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책 위에 있는 책장에서 미니북을 선택하여 올려두시면 해당 콘텐츠가 재생됩니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는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한 권으로 읽는 의궤: 의식의 궤범(軌範)
공문서, 도설, 반차도 등 의궤의 기록적 특징을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어람용 의궤와 분상용 의궤 비교
어람용(왕이 보는 책) 의궤와 분상용 의궤(기관 배포용) 사이의 다양한 차이점을 알아보실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효종이 읽어주는 발인반차도
효종이 본인의 장례행렬 그림을 직접 넘기며 내용을 들려주는 스토리북 형식의 콘텐츠입니다.

 

전시실은 마치 외규장각에 실제로 있는 듯 ‘왕의 서고’를 재현하였고, 외규장각 의궤의 아름다운 외형뿐만 아니라 정교한 기록을 통해 조선 왕실의 중요한 의례를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의궤 속 내용을 현대의 언어로 더욱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디지털 서고(書庫)’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규장각 의궤실은 3개월마다 전시품을 교체하여 다양한 자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도설(圖說) 아카이브도 함께 제공됩니다.

 

도설圖說은 행사에 실제로 사용한 물품의 형태를 알 수 있도록 의궤 속에 그려놓은 그림이다. 외규장각 의궤 속에는 약 3,800개의 도설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관람객이 직접 흥미로운 테마를 선택하여 도설과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콘텐츠이다. 가로 4.8m의 디스플레이에서 60종의 테마가 보여지고, 눌러볼수록 더욱 많은 의궤 속 도설을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한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전시 '왕의 서고' 전시회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셨다면 꼭 방문하셔야 하는 특별전시관 중 하나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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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0만원 초반대 16인치 노트북인 에이서 2025 아스파이어 16 코어i5 인텔 13세대 내돈내산 구입후기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성비는 아주 뛰어난 제품이라는...

2~3백만원대 고사양 노트북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하시만 단순 문서작업이나 서핑 등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가성비 좋은 노트북입니다.

 

| 에이서 노트북 vs 갤럭시 북 4 360

40만원 초반대의 매력적인 acer 노트북인 아스파이어 라이트 16 내돈내산 구입기 및 윈도우 11설치 후기, 추가 세팅후기 사용감 등 전반적으로 리뷰진행 합니다. 또한 갤럭시북4 360제품과 외형 및 기능도 비교리뷰 합니다.

 

무슨 씰이 이중 삼중으로.. 귀찮다는...

 

| 프리도스 430,810원

에이서 2025 아스파이어 16 코어i5 인텔 13세대 제품으로 구입한 모델명은 AL16-52P-50ML 입니다. 프리도스 제품으로 쿠팡 골드박스 로켓배송을 통해 430,810원에 구입 했습니다. (8GB DDR5 / 512GB)

아마도 중저가 노트북 중에서 이정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지는...

 

악명높은 쿠팡 로켓배송이어서 파손되거나 내부 충격을 고민했는데, 큰 박스안에 완충제와 함께 2중 박스처리가 되어 있어 파손 없이 주문 다음날 아침에 에이서 노트북 잘 도착 했습니다.

 

AL16-52P-50ML 구성품은 노트북 본체와 아답터, 그리고 보증서와 의미 없는 제품설명서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그레이 컬러의 16인치 노트북 본체와 노트북 아답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 65W PD AC 아답터

노트북 아답터도 USB-C 타입으로 전환되면서 아답터 또한 기존 무식해 보이는 디자인에서 스마트폰 충전기 모양으로 많이 변화해 가는데요. 에이서 노트북 아답터는 아직 과거 노트북 아답터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USB-C 타입 슬롯을 지원하며 충전용 포트로 사용됩니다.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로는 충전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사용시에는 배터리가 소모를 약간 줄여주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고용량 충전기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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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북프로 충전기를 사용해도 큰 문제없이 잘 충전되고 사용됩니다.)

 

AL16-52P-50ML 에이서 노트북 배터리는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중간정도 발기에서 대략 4~5시간 정도 구동됩니다. 다만 배터리 내구성은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 것 같네요.

 

| 에이서(Acer) 아스파이어 (Aspire) 노트북은

가성비, 다양한 용도, 최신 기술 적용 등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Aspire 시리즈: 일상용, 사무용에 적합한 기본형 노트북. 인텔, AMD, Qualcomm 등 다양한 최신 프로세서 탑재.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추천되는 제품입니다.

 

다만 발색이나 디자인은 딱 대만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특히 노트북 덮개 부분의 이 문양은 참 마음에 안 드네요. 그냥 깔끔하게 갔었으면...

 

튓판은 메모리교체 슬롯등이 있고요. 그냥 발열구 정도 있는...

 

| 아쉬운 확장슬롯

먼저 USB 3.2 Gen1 포트가 하나 있는데요. 요즘 시대에 맞춰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HDMI 1.4 하나 있고요. MicroSD Card Reader가 있는데, 1년에 한 번정도 블박 확인용으로 사용하게 되네요. 오디오젝을 아직도 지원 하고요. USB A 타입을 3포트나 지원합니다. 차라이 하나 줄이고 C타입 하나를 더 배치했으면 정말 좋았을 듯...

 

 

2M FHD 웹캠이 지원됩니다. 기본으로 웹캠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만들어 있네요.

 

 

| 에이서 노트북 패널은 ISP / 16인치

16인치 사이즈로 1920x1200 WUXGA 해상도를 보여줍니다. (16:10). 가격고려하면 상당히 선명하고 작업하기 편하네요. 또한 

에이서 2025 아스파이어 16 코어i5 인텔 13세대 노트북은 180도 힌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액정 터치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 갤럭시 북4 360과 비교

물론 가격은 몇 배 차이나서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느낌만 보세요.

 

갤럭시 북4 프로 360 30일 사용 후기 - 단점 중심으로...

작년 12월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북4 시리즈를 새로 출시하였습니다. 노트북 라인으로는 갤럭시 북4 울트라를 탭북 라인으로는 갤럭시북4 프로 360을 선보였는데요. 저는 두 라인중에서 어던 제

www.a4b4.co.kr

 

동일한 16인치 노트북으로 외형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도색이나 발색도 큰 차이를 느끼지믄 못합니다. 그 지저분한 패턴 처리만 빼면...

 

에이서 노트북 2025 아스파이어 16 코어i5 인텔 13세대 무게는 1.7kg으로 그램북등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사진속의 갤럭시북 4 프로와 거의 비슷한 무게감을 보입니다. (1.66kg임)

 

두께는 18.9mm로 슬림한 타입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 아래가 에이서 노트북 AL16-52P-50ML

 

| 타건감은 조금 이상...

키패드 배열은 일반 16인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배열에 충실합니다.

하단 화살표와 숫자 키패드 배열이 다소 독특하네요. 타건감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고요. 그런게 오른쪽 숫자패드쪽 타건감은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느낌이 옵니다. 약간 뭐라할까 유격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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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노트북 윈도우 설치

| 프리도스 제품 - 윈도우 11호환

오늘 소개하는 에이서 2025 아스파이어 16 코어i5 인텔 13세대는 윈도우가 포함안된 프리도스 제품입니다. 별도 구입한 윈도우 OS를 설치해야 사용이 가능한데요. 저는 USB에 윈도우 11 부팅디스크를 만들어서 설치합니다.

 

처음에 부팅 USB가 인식 안되는데요. 에이서 노트북 바이오스 진입해서 부팅 순서를 변경해야 합니다.

Boot Priority 1을 UEFI_Shell에서 외장 메모리로 변경해 주세요.

 

에이서 노트북 윈도우11 설치는 너무나도 쉽게 진행됩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 (D:) WinDriver

또한 D드라이버 파티션 되어 있고 해당 파티션에 에이서 노트북 부속관련 프로그램이 들어 있습니다. 윈도우 설치가 끝난 후 무선랜카드 프로그램 찾는 과정이 있는데요. 해당 드라이버 연결하면 이후 추가적업 없이 완전하게 설치 작업이 완료 됩니다.

 

설치 종료 후 윈도우11 전체 업데이트 한 번 이면 에이서 아스파이어 라이트 노트북 윈도우 설치작업 완료됩니다.

 

| AL16-52P-50ML 에이서 노트북 총평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가성비 뛰어난 제품, 

디자인이나 제품 하드웨어 완성도도 무난함, 물론 내구성은 조금 더 사용해봐야

디자인도 무난하고, 작동감도 무난함 

 

어차피 그래픽 작업용으로 구입한 것도 아니고, 웹서핑과 문서작업용 수준으로 구입했는데,. 해당 조건에서 에이서 노트북 퍼포먼스 만족함.

 

에이서 2025 아스파이어 16 코어i5 인텔 13세대 제품은 깡통 노트북임. 윈도우11 부팅 메모리 만들고 BIOS 들어가서 세팅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본 상식은 있는 분들이 구입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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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남역 근처 주차장 추천합니다. 강남역에는 무료 주차장은 찾아볼 수 없고요. 일반 빌딩 주차장도 구매금액과 상관 없이 강남역 주차할인 또는 무료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강남역 주차장 중에서 접근성 좋은 것과 주차요금이 저렴한 강남역 공영주차장 소개합니다.

01. YBM 강남센터빌딩 주차장

강남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차장입니다. YBM어학원과 영풍문고가 위이한 빌딩으로 빌딩 뒷편에 기계식 타워 주차장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해당 이름으로 검색 안되면  올리팅성형외과 YBM영풍문고 주차장으로 검색하새요

 

한 시간 7,200원 주차요금

YBM 강남센터 주차장 주차요금은 기본 30분 3,600원 이후 10분 당 1,200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한 시간에 7,200원 세 시간 주차하면 21,600원 주차요금 부과됩니다.

 

 

02. 씨티빌딩 주차장

두 번째로 소개하느 강남역 유료 주차장은 씨티빌딩 주차장입니다. 이곳은 씨티극장과 에잇세컨즈 등이 입점해 있는데요. 앞에서 소개한 강남역 YBM 주차장과 같이 건물 뒷편에 위치한 타워 주차장입니다.

 

강남 씨티빌딩주차장 주차요금

이곳도 나이스파크에서 관라하고요. 주차요금은 30분 단위로 부과 됩니다. 30분 당 3,500원 한 시간에 7,000원 3시간 기준 10,500원입니다.

 

03. 역삼문화공원 제1호 공영주차장

50%, 75% 할인된 가격의 강남역 공영주차장 중 하나입니다. 저렴한 주차요금이지만 다만 강남역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추천하는 강남역 주차장은 역삼문화공원 제1호 주차장으로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치는 강남역보다는 국기원, 국립청소년어린이도서관 근처에 있는데요.

강남역 메인거리 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감남역 공영주차장 단점 중 하나입니다.

 

 

주차장 진출입 난이도는 높지 않고요. 초보 운전자도 큰 어려움 없이 주차 및 출차 가능합니다.

 

 

강남역 공영주차장은 상당히 깨끗하고 밝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 간격은 일반적이 수준으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역삼문화공원 제1호 주차장 공영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층은 강남역 방향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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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문화공원 제1호 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주차요금은 5분에 300원으로 한 시간 3,600원 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YBM 강남센터빌딩 주차장 주차요금의 50% 수준이네요.

세 시간 주차할 경우 약 1만원의 주차요금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추가할인 50% ~ 80%

해당 주차요금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같이 친환경 차량의 경우 50% 주차요금 할인됩니다. 즉 한 시간에 1,800원 주차요금이 부과 되니 강남역 민역 유료주차장 한 시간 주차요금 7,200원 vs 1,800원이면 가격 차이가 엄청나네요.

 

 

주차장은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고요. 입출구에 위치한 무인 주차요금정산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1시간 55분 주차 = 3,450원

저는 1시간 55분 주차하고 역삼문화공원 제1호 주차장에서 주차요금 3,450원 나왔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50%할인)

앞에서 소개한 강남역 민영 주차장인 올리팅성형외과 YBM영풍문고 주차장, YBM 강남센터빌딩 주차장은 14,000원 주차요금이 나오는데요. 무려 10,000원 주차요금 차이가 나게 됩니다. 

 

오늘은 서울 강남역 유료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 비교입니다.

5분 정도 더 걸어가신다면 상당히 많은 금액의 주차요금 절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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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은 크리스틴 로젠의 '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입니다.

상당히 강한 제목의 책으로 모든 것이 기술로 통하는 사회에 인간 본연의 감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책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음'

 

경험의 멸종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저자 - 크리스틴 로젠 / 번역 - 이영래
출판 - 어크로스 / 2025.05.20.

 

경험의 차원에서 인간은 세 부류로 나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

 

1. 아날로그 시대에서 태어나 아날로그 삶을 살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50대 이상

 90년대 초 대학에 컴퓨터가 등장했지만, 무조건 수기 레포트를 받는 교수님도 많았다. 심지어 90년대 말까지 40대 공무원 분들 중 상당수는 한글로 문서작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독수리 타법에 표만들기 난감)

2.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났지만 디지털을 경험한 세대 아마도 Z, X세대라 불리는...

3. 그리고 태어나니 디지털 세상인 젠지 (Gec-Z)세대

태어나는 순간 디지털 카메라를 만나고,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본인의 기록을 남기게 된... 

 

 

이 세 분류의 인간이 생물학적 동일성을 제외하고 과연 같은 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어찌보면 외모만 비슷한 화성인 금성인 목성인이 아닐까?

영화 맨인블랙이나 스타워즈에 나오는 각 행성의 외계인보다도 더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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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성세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한다. 

결국 아날로그적 사고방식과 경험, 이를 기반으로 현재를 해석하고 분석 비판하는 모습은...

 

정말로 그러한가?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하는 세상은 끝났다. 손편지를 써본 기억이 언제인가? 손으로 그림을 그린 기억이 언제인가?

아날로그 감성의 무엇이 있다고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디지털로 전환되었는데, 지금도 유효한 것인가?

스마트폰에 표시된 편지봉투 모양의 문자도착알림 아이콘이 과연 젠지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심지어 다이얼식 전화기 앞에서 어떻게 전화를 걸어야 할지 모르는 아이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 꼰대력 만땅, 엠지와 젠지의 충돌...

여기에서 잠깐 내가 좋아하는 1992년생 작가중 한 명인 tzusoo (추수) 작가의 인스타 글 중 하나!

(누구인지 모른다면 조용필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뮤비 작가라고 설명하면...)

 

강의 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싸인을 부탁한다. 그런데 종이 대신 아이패드를 내민다. 

‘..이거 해도 되는 건가?’ 

어색하게 싸인을 한다. 다른 아이들이 말한다. “에어 드랍 해 줘.” 우르르 돌아간다. 

내가 방금 이런 아이들 앞에서 디지털 세계에 대해 씨부렸다니.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MZ와 젠지와도 이런 컬쳐쇼크가 오는데...

 

젠지의 입장에서는...

아이패드에 사인을 받는다.

난 사인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을 만났고 강의를 들었고. 사인까지 받았다.

이 사인은 종이에 받은 사인보다 보관하기도 편하고 잃어버리거나 변색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바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편하다. 

나는 무한 복제하여 아이폰과 맥북에서도 항상 확인할 수 있다.

 

어찌보면 꼰대의 행동방식보다 더 합리적인 접근이 아닐까?

젠지의 입장에서는 그 어떤세대보다도 더 강한 경험을 가지는... 이것을 경험의 멸종이라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에어드랍을 통해 내 주변은 물론, 주변에 없는 더 많은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왜? 치열해야 하는데?

감정의 소통은 분명 단순하고 드라이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감정을 고유하고 이해하는 폭은 더 넓어진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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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적 시각에서는...

분명 저자인 크리스틴 로젠이 주장하는 경험이 멸종하고 실종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변화된 경험이 크게 문제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또한 변화의 방향이니...

 

| 부정적인가?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에서 주장하는 현상이 부정적이라고 하면 부정적이다. 지극히 꼰대의 입장에서는...

그렇지만 이 또한 지극히 꼰대의 시각이다. 이미 사회는 변했다.

 

| 기회인가 위기인가?

비판이 맞는 것인가? 방향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이 또한 이 흐름에 맞추어 나아가는 것이...

 

경험의 멸종이 아닌 새로운 경험의 탄생!

난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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