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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진지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입니다.

얼마전에 제가 다녀온 병원 방문후기를 작성하였고 한 동안 문제없이 게시되었는데, 얼마전 카카오로 부터 ' 의료법(의료광고) 위반 신고가 송파구보건소에서 접수되어 해당 게시물이 의료법 제56조 제 1항 위반으로 블라인드 처리되었고 한 달 후 삭제된다는 통보를 받았네요.

어이 없지만 이의제기 해서 게시물 복구된 이야기

| 의료법 제56조 제 1항 위반 잘못된 적용

아래와 카카오 고객센터 안내와 같이 의료법(의료광고) 위반 게시물로 병원방문후기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소관부처는 보건복지부_보건의료정책과 요청기관은 송파구 보건소 의약과로 되어있으며, 이의제기를 원하실 경우, 보건소 담당부서로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라는 안내 받았네요.

여기에 글 블라인드는 물론 티스토리 로그인제한7일 이라는 패널티까지...

그러나 이번 조치는 잘못된 조치입니다. 그래서 그 근거 설명 및 게시물 복원후기 진행합니다.

| 의료법 제56조 제 1항 위반 (의료광고의 금지 등)

그러면 제의 병원후기 게시물이 삭제된 근거인 ' 의료법 제56조 제 1항 위반 (의료광고의 금지 등)'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래와 같이 의료인이 아닌 경우 의료 광고를 하지 못한다는 조항입니다.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저 또한 해당 조항에 이의는 없습니다. 

다만 해당 법령에서 언급한 '의료광고'의 정의가 불문명해서 벌어지는 문제입니다.

우선 담당공무원은 글의 성격 무시하고 명원명이나 의사명이 명시되면 의료광고로 본다고 해석했다고 합니다. 즉 '잠실티스토리정형외과는 일요일에도 영업하고 원장선생님 친절해요' 라고 작성하면 의료광고라고 합니다. 

우선 저는 해당 가이드를 인정할 수 없고요. 이는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법 제56조 제 1항 위반 (의료광고의 금지 등)에 해당하는 게시물은 아래와 같은 글을 의미하지 않을까? 

블로그 운영하다 보면 이런 메일 종종 받습니다. 잠실 피부과 블로그 체험단 협찬 제안... 이런 제안받고 게시글 작성했다면 100% 의료법 위반이고 처벌 받아야겠죠. 

그렇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피부과 가서 치료받고 만족한 후기를 담백하게 블로그에 작성했다면 문제가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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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부에서는 비교적 명확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 발표

이미 2023년 12월 6일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에서 의료 분야는 진료경험·만족도 등 단순 이용후기의 게시를 의료광고로 보지 않고 허용하는 규제 개선이 이루어 졌습니다.
즉 제가 작성한 블로그 병원후기와 같이 병원 진료시간 위치, 주차장 등의 정보와 간단한 만족 이용후기 등 진료경험, 만족도 등 단순 이용후기는 의료광고로 간주하지 않고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3년 정책돋보기) 231222(참고) 국민생활 밀접 경쟁제한 규제 지속 개선.pdf
0.47MB

 

그래도 공무원은 병원명과 의사명이 노출되면 의료광고로 본다고 주장한다. > 그래서 민원 처리 진행했네요.

민원의 근거 법령 또는 가이드라인은 아래 공정위 발표자료 입니다.

| (2023년 정책돋보기)국민생활 밀접 경쟁제한 규제 지속 개선

아래와 같이 2023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 ' (2023년 정책돋보기)국민생활 밀접 경쟁제한 규제 지속 개선' 방안에서 의료광고 게시글에 대한 정의를 조금 더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명확합니다.

 

1. 병원으로부터 유무형의 대가를 받지 않아야함 : 단순 병원 내원이면 문제 없음

2. 환자를 유인할 의도를 가지고 특정 의료기관 의사를 특정하거나 : 여기서 핵심 단어는 '유인'입니다.

    내가 병원에 갔고 해당 병원 만족해서 정보를 공유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유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31207(석간)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결과 발표.pdf
0.54MB

| 게시글은 복원되었다.

해당 과정이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어이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국민신문고 민원넣었고 해당 게시물은 기본 법령위반이 아니며, 심각한 표현의 자유 침해 방향' 이라는 내용으로 내용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게시물 복원 되었습니다. 

대가 없이 상식선에서 게시글 작성한다면 병원명이 노출되어도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의견 존중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후기 : 주차장 위치, 야간진료

잠실역 월드타워빌딩에 위치한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방문후기입니다. 휴일에 무릎이..잠실나루역부터 잠실역 ~ 잠실새내역까지 그 많은 잠실 정형외과 중에 광복절 휴일에 오픈한 곳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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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스파이어 리조트 호캉스 후기로 오늘은 인스파이어 원더 소개입니다.

인스파이어 원더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에 위치한 공간으로, 빛, 시간, 우주 등 자연의 신비를 담아낸 6개의 예술 작품(아트워크 오브제)이 전시되어 시선을 끄는 복합 문화·예술 체험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창의적인 감각과 예술적 경험을 더한 장소로, 방문객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스파이어 원더 : 마인드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피어나는 우리의 마음은 마치 생명력 넘치는 숲과 같습니다. 풍요로운 마음의 숲을 형상화한 인스파이어 원더 : 마인드 (INSPIRE Wonder : Mind)는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충전하며 우리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인스파이어원더 마인드는 로툰다로 올라가는 길 앞에 위치한 곳이고요. 앉아서 감상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인스파이어 원더 : 스페이스는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푸드코트와 스플래시 베이 사이에 위치한 공간으로 인스파이원더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스파이어 원더 : 스페이스

우주에 대한 신비와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려는 호기심이 빚어낸 공간, ​인스파이어 원더 : 스페이 (INSPIRE Wonder : Space).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우주처럼 이곳은 언제나 메마르지 않는 상상력과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우주를 모티프로한 공간에 행성들과 거대한 우주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요.

 

 

특히 아이들은 인스파이어 원더 : 스페이스에서 우주인과 함께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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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스파이어 원더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붉은 공간

인스파이어 원더 : 페탈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자연이 가진 순환의 법칙, 그 중심에서 꽃은 ​활짝 피어납니다. 인스파이어 원더 : 페탈 (INSPIRE Wonder : Petal)은 ​찬란히 피어나고 또 지는 것을 반복하는 꽃잎처럼 유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한한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를 불러일으킵니다.

 

인스파이어 원더 페탈은 멋있지만 중앙에 매대가 있어서... 

 

 

인스파이어 원더 : 모션이 가장 대표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공간이 아닐까합니다.

 

홀 상단에는 고래가 유영하고 다니는 볼거리와 상당히 매카닉한 조형물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인스파이어 원더 : 모션

인스파이어 원더 : 모션 (INSPIRE Wonder : Motion)은 드넓은 바다가 ​넘실대는 물결의 움직임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습니다. 만물의 기원인 물과 우리의 삶, 그리고 밝게 빛나는 달.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깊은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인스파이어 원더 모션 공간 또한 중앙에 (잡상인 같은 느낌) 매대가 있어 다소 지저분한 느낌을 줍니다.

안그래도 동적인 작품인데...

 

인스파이어 원더 중에서 가장 독특한 곳이었는데, 주변에 키즈놀이터가 있고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다소 혼잡스러운 분위기가 되었네요. 편하게 감상하기는 힘들...

 

 

인스파이어 원더 타임은 쏘쏘...

인스파이어 원더 : 타임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멈춰 서서, 잠시 숨을 고르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 인스파이어 원더 : 타임 (INSPIRE Wonder : Time)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진정한 쉼을 누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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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리조트 인스파이어 원더 마지막 작품입니다.

 

곡선과 붉은 색상이 매력적인 공간인데요. 이곳은 매장없이 오롯이 작품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감상 및 휴식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는 고상우 작가 - 다시뛰는 심장 KM-53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찾아보세요. 

 

인스파이어 원더 : 라이트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여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색의 향연. 세상을 물들이는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에서 영감을 받은 인스파이어 원더 : 라이트 (INSPIRE Wonder : Light)는 선명한 색채를 뿜어내며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스파이어 원더 작품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강한 작품이라는 생각...

 

인스파이어리조트 가장 큰 볼거리 3가지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인스파이어 리조트 어트랙션 Big3 '로툰다' '오로라' 실망가득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도 아이콘과 같은 어트랙션 3가지가 있는데, 아마도 이곳 인스파이어리조트에 왔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로툰다와 오로라는 꼭 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리조트 오픈 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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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조각에서 테라코타와 석고 마스크 작업을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을 조용하고 절제된 형상으로 표현한 작가 권진규의 유족들이 기증한 작품들이 2023년 오늘 소개하는 이곳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에 '권진규의 영원한 집' 이름으로 상설전시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현대 미술을 이야기 한다면 조각가 권진규 작품이 빠질 수 없는데요. 특히 그의 테라코타 작품은 미술을 사람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권진규의 영원한 집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상설전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상설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 시기의 '새로운 조각', '오기노 도모', '동등한 인체'와 서울 아틀리에 시기의 '내면', '영감', '인연', '귀의' 등 7개 소주제에 맞춘 작품과 자료로 구성돼 그의 작업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데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작가 권진규, 작품과 함께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하시길...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1층 7개의 공간에서 조각가 권진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전시개요

2021년 7월,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많은 분들이 권진규 작가의 작업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141점을 기증했습니다. 이번 기증에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유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1950년대 주요 작품이 다수 포함된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2023년 미술관은 작가의 50주기를 맞아, 벨기에영사관이었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의 다섯 전시실을 권진규 상설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권진규가 말한 진정한 작품이란 주변 대상을 꾸준히 관찰하고 연구해 그 본질만을 담아내는 것이었으며, 그가 추구한 것은 사실적 묘사보다 사라지지 않는 영혼과 영원성이었습니다. 그는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현세와 내세,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결국 이를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모더니티를 구축했습니다.


그가 남긴 "진실의 힘의 함수관계는 역사가 풀이한다."라는 말처럼, 오늘날 제약이 거의 없는 동시대 미술 환경에서 그의 작품은 새롭게 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미술관은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상설전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마련했습니다. 전시는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 시기의 '새로운 조각', '오기노 도모', '동등한 인체', 그리고 서울 아틀리에 시기의 '내면', '영감', '인연', '귀의' 등 일곱 개 소주제로 구성해 작가의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앱을 다운로드 받으시면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 오디오가이드 이용 가능합니다.

새로운 조각 New Sculpture

권진규는 1953년 3월 무사시노미술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연구과에 남아 작업을 이어갔으며, 같은 해 니카회가 주최한 제38회 니카전에 말 조각 세 점을 출품했습니다. 니카회는 1914년 문전 미술전의 서양화부에 반발한 신진 작가들이 결성한 단체로, 유파와 관계없이 새로운 가치를 존중하고 창작의 자유를 지향하며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조직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조각에서 드물게 사용되던 돌을 선택해 육면체의 구조를 유지한 채 각 면을 서로 다른 깊이와 형태로 조각한 '기사'(1953), '마두 B'(1953) 등을 선보여 특대특취를 수상했습니다. 이는 니카회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자유로운 조형 실험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학교에서 석조와 테라코타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뛰어난 솜씨로 동료와 후배들에게 존경받았고, 일본 미술계에서도 빠르게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기사騎士'(1953)는

제38회 니카전에서 특대를 받은 작품으로, 겉보기에는 직육면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말 위에 올라탄 기사의 팔·다리·머리가 정면에서 드러납니다. 반대편 면에는 말머리와 연결된 기사의 신체가 표현되어 있으며, 앞면은 말머리, 뒷면은 기사의 등이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말머리에서 갈기, 그리고 기사의 머리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며, 다섯 면 모두가 서로 다르게 조각되어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줍니다. 동물의 형태는 단순하게 처리되었지만 고부조로 표현된 기사와 저부조의 말머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으며, 세부 표현을 줄이고 돌의 질감을 살려 원시적 분위기가 강조됩니다.

 

 

권진규의 작품 중에서는 말 조각작품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에서도 조각가 권진규 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런 모양의 작품은 또 새롭네요.

 

권진규의 말 드로잉...

 

이 권진규의 말 작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는 권진규 작품 3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고려대학교에서 권진규 작품을 소장한다고 했을 때 작가가 매우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권진규의 말 작품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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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도모 荻野トモ Domo Ogino

조각가 권진규는 1951년, 3학년 때 같은 아틀리에에서 실기 수업을 받던 서양화과 2학년 오기노 도모에게 모델을 부탁했다. 그가 <도모>(1951)를 제작하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 그는 1952년부터 여름이면 도모의 본가 근처 산장에 머물며 점토 작품과 목조불상을 제작했다. 도모의 부모는 그의 불상을 미술관에 팔아 주기도 했다. 그는 1954년 영화세트 제작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도모의 부엌 소득으로 생활했다. 1955년 여름에는 도모의 본가 근처에서 가마에 기와를 굽는 것을 보고 테라코타를 시작했다. 이때 그는 도모 아버지의 부탁으로 목조 공양상을, 본인 작품으로 <나부裸婦>(1955) 등을 제작했다.


1959년, 그는 어머니의 병세 악화로 귀국을 결심했는데, 한일수교 전이라 도모와 혼인신고만 하고 홀로 귀국했다. 그러나 그는 무슨 이유인지 도모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1965년 도모의 부모가 보낸 이혼서류에 동의했다. 결국 둘은 헤어졌지만 권진규에게 도모는 훌륭한 모델이었고 예술적 교감과 생계를 나누었던 동료이자 연인으로 그의 작품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도모'(1951)는

작가가 일본 유학 시절 만난 후배 도모를 모델로 만든 두상으로, 당시 사진과 비교하면 도모의 얼굴을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한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우 대칭을 엄격히 맞춘 구도이며, 얼굴 중심에는 석고 뜨기 과정에서 사용된 쪼갬 볼의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테라코타임에도 브론즈처럼 채색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1959년 어머니 병환 소식을 듣고 작가가 급히 귀국하면서 이 작품은 오랫동안 도모가 보관하고 있었고, 도모가 세상을 떠난 뒤 재혼한 그녀의 남편 가사이 세고가 가진 것을 권경숙 선생이 다시 구입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나부'(1955)는 

작가가 일본에서 머물던 1955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 '여성입상'·'보살입상'과 함께 목조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연인이던 도모의 아버지로부터 공양상 제작을 부탁받으며, 머물던 곳 근처 배나무 밭에서 얻은 나무로 작업했습니다. '여성입상'이 주문 작품답게 매끈하게 다듬어진 것과 달리, '나부'는 아프리카 원시 조각을 떠올리게 할 만큼 얼굴과 머리 형태가 거친 편입니다.

왼쪽 무릎을 살짝 굽히고 오른쪽 다리에 무게를 둔 콘트라포스토 자세를 취하며, 시선도 정면이 아니라 다리가 향한 왼쪽으로 돌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작업 과정에서 코는 떨어져 나갔으나 조각도의 결이 남은 얼굴, 격자 형태로 새긴 구불거리는 머리 모양 등에서 당시 작가의 진지한 태도와 집중이 잘 느껴집니다.

 

내면 Inner World

조각가 권진규는 여느 작가들처럼 자신의 얼굴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자화상, 자소상, 자각상 등을 남겼다. 뛰어난 작품은 집요한 자아 탐구와 자아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의 자소상 또는 자각상 형태는 마스크, 두상, 흉상 등으로, 재료 역시 테라코타, 나무, 석고, 건칠 등으로 다양하다. 1950년대 자화상은 골격에 대한 그의 정확한 이해를 보여준다. 1958년 제4회 이치요오회—陽會 미술전람회에서 이치요오상—陽賞을 수상한 테라코타 <두상>(1958년경)은 부드러운 인상과 그윽한 눈빛을 갖고 있는데, 부르델의 작품처럼 석고 틀에서 흙을 제거할 때 생긴 선이 그대로 남아있다.

 

테라코타 <자소상>(1968) 역시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큼 정제된 표현, 응축된 내면세계로 서슬이 푸르다. 그러나 1970년대 자소상은 세 번째 개인전에 대한 저조한 반응, 동상제작과 해외전시의 무산, 건강 악화 등 그가 처한 여러 악재를 반영한 듯 고뇌에 차 있다. 이들은 시기별로 양식과 표현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권진규의 개인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내면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작가의 사진과 편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록 생을 자살로 마감한 짧은 생이었지만 그의 불꽃같은 인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권진규의 일본인 부인 도모. 왜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그녀를 버렸을까?

 

'자소상'(1960년대)은 

정면을 응시하는 큰 눈과 굳게 다문 입술 등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얼굴을 마스크 형태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일본 유학 시절부터 자신의 얼굴을 마스크로 만들어 왔으며, 이 작품은 넓은 이마와 뒤가 뚫린 구조가 특징입니다. 찌푸린 양미간은 당시 작가가 겪던 내적 갈등과 현실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여러 자소상을 남긴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들에는 이처럼 삶을 성찰하는 태도와 더불어 세상으로부터의 고립감,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가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권진규 마스크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고 했느데,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뒷면, 작품이 이렇게 관리되고 있었구나...

 

동등한 인체 Equal Body

조각가 권진규는 일본에서 남성상과 여성상을 많이 제작했고, 졸업작품으로 둔신대의 <나부裸婦>(1953)를 제작했다. 현존하는 남성 나상裸像으로 <남성입상>(1953년경)은 부르델에서 시미즈로 이어지는 인체의 사실적 구조와 섬세한 근육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는 연구과에서도 여성상을 꾸준히 제작했다. <나부>(1953–54)는 두 다리를 땅에 단단하게 딛고 선 당당한 자세가 인상적이다. <여성입상>(1954)은 콘트라포스토 자세로 신체 각 부분이 조금씩 틀어져 자연스러우며, 석고의 거친 질감과 어두운 채색이 눈에 띈다.

 

웅크린 아프로디테 Aphrodite accroupie>를 모본으로 한 <나부>(1954)는 섬세한 근육이 돋보인다. 네 개의 나상은 남녀의 신체적 차이보다 인체의 공통적인 구조와 질감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후 그는 1968년 일본 개인전을 위해 다양한 동작의 작은 나부상을 많이 제작했다. 당시 일본 조각가들이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강조한 관능적인 여성상을 만들었다면, 그는 생명력을 강조한 강건한 여성상을 만들었다. 권진규는 작품을 통해 구조와 본질을 구현하고자 했기 때문에 남성상과 여성상에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남성입상'(1953년경, 사후제작)은

작가가 일본 유학 시절 만든 브론즈 작품을 다시 브론즈로 재제작한 것으로, 1950년대 초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익힌 조각 기법과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동작은 단순하지만 거칠게 처리된 표면에서 작가 특유의 감정이 드러나며, 고개를 숙인 사색적 표정과 길게 변형된 인체는 작가의 고독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두 팔을 생략하고 머리를 작고 단순하게 표현해 전체적으로 수직적 긴장감이 강조되었으며, 비록 초기작이지만 인체 연구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은 조각상이지만 질감이나 느낌이 상당히 강한...나는 3번째 작품이 가장 느낌이 좋다.

 

나부'(1953–54)는 

머리를 뒤로 올린 채 두 팔을 자연스럽게 내리고 선 여성 나상으로, 두 발을 벌리고 몸의 중심을 왼쪽에 두어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고 왼쪽 다리가 거의 수직에 놓인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쇄골의 높이 차이, 복근과 대퇴부로 이어지는 근육, 왼쪽 엉덩이에 실린 힘 등은 작가가 인체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충실하게 묘사하려 했음을 보여줍니다.

재료는 석고에 어두운 색을 올려 테라코타나 브론즈처럼 보이지만, 흙으로 형태를 만들 때의 기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얼굴은 눈·코·입이 조각도로 거칠게 자리 잡혀 있으며, 표면 전체에는 작은 흙 알갱이를 붙여 펴 발랐던 흔적이 남아 작가의 손자국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거칠고 표현적인 질감은 권진규 작품 전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서울아뜰리에

조각가 권진규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38살 이후부터의 활동...

1973년 자살, 나와 같은 시대를 살지 못했구나.

 

영감 Reference

권진규는 3년간 불어를 공부해 부르델의 원서를 독파했을 정도로 그를 좋아했고,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르델은 서구문명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 아케이즘 양식을 근원으로 새로운 미술을 추구했다. 그 역시 동서양의 고대 유산을 참조한 그만의 강건하고 응축된 형태의 작품으로 변치 않는 본질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는 동서양의 미술만이 아니라 전통, 문학, 음악, 자연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이 몰두했고, 이를 작품에 유연하게 반영해 새로운 작품을 창조했다.

<춤추는 뱃사람>(1965)은 고대 에게 초기 키클라데스(Cycladic) 문명의 여신상처럼 단순하게 표현된 사람 얼굴과 부르델의 작품처럼 다양한 표면 질감을 가졌다. 1968년 일본 개인전에 출품된 소품 나상은 7월 19일자 『도쿄신문』에서 부르델, 마이올(Aristide Maillol, 1861–1944), 이집트, 그리스 타나그라 조각 등을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앉아 있는 여성>(1972)은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의 카리아티드(Caryatid)를, <흰 소>(1972)는 이중섭의 <황소>(1953)를 모본으로 했다. 권진규는 다양한 문화를 존중했고, 이를 재해석해 자신만의 작품을 창조했다.

 

'춤추는 뱃사람'(1965)은 

부조 '두 사람'(1964)과 제작 방식과 표현이 비슷한 작품으로, 인체를 매우 단순하게 처리해 얼굴도 코만 표현된 추상적 형태를 보입니다. 작가의 '드로잉 북 3'(1964)에는 초기 키클라데스 문화의 유물과 여인상, 하프 연주자에 대한 메모와 드로잉이 남아 있는데, 이는 에게 문명 초기의 '키클라데스' 조각을 참고해 이 작품과 '두 사람'에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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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면으로 이루어진 구성에서 몸통은 작은 흙덩이를 콩알처럼 하나씩 붙여 만들었고, 배 부분은 직사각형 무늬를 찍어낸 듯한 효과를 줍니다. 바탕은 표면을 섬세하게 긁어 다양한 질감을 만들었는데, 이는 작가가 영향을 받았던 부르델의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완성된 조각들은 각각 구운 뒤 합판 위에 석고와 접착제로 고정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 있는 여성...

'앉아 있는 여성'은

한쪽 무릎을 세우고 머리 옆을 손으로 받친 자세의 작품으로, 작가의 드로잉 북에 남아 있는 모딜리아니의 카리아티드 모사 드로잉에서 그 기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리아티드는 고대 그리스 신전에서 기둥 역할을 하던 여성상으로, 모딜리아니는 이를 나상 형태로 약 70점 이상 그렸으며, 권진규의 드로잉 북에는 다양한 동작의 여체와 함께 '모딜리아니'라는 글씨가 있어 이 작품의 도상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소형 인체 조각들은 신라 토우부터 서양 근대미술까지 폭넓은 양식을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그는 다양한 동세를 꾸준히 연구해 이를 풍부한 양감의 조각으로 발전시키셨습니다.

 

멀리서 볼 때 무슨 흙 덩어리가 전시되어 있나 했는데요.

 

작품 제목은 고양이 머리 입니다.

 

김종영 작품에서 느껴지는 천재성... 갖고 싶다.

만약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 아트샵이 있다면 난 바로 겟...

 

'흰 소'(1972)는

이중섭의 '황소'(1953)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작가는 1972년 3월 열린 이중섭 15기 유작전을 두 번 방문하며 '황소'와 '흰소' (1954년경)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급히 가지고 있던 '황순원 전집' 2권 안쪽에 이 그림들을 스케치했는데, 우연히 그 책에는 '황소들'이라는 단편도 실려 있었습니다.

권진규는 이중섭뿐 아니라 김환기, 박수근의 작품도 자주 칭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흰 소'(1972)는 매우 빠른 속도로 완성되었으나, 이중섭의 소처럼 생동감과 힘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생전 마지막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정말로 느낌 좋다. 너무 좋다.

 

인연 Nidana

권진규는 1965년 첫 개인전 이후 여성 두상과 흉상을 본격적으로 제작했다. 전시에 감동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학생 이선자가  아틀리에를 찾아와 조각을 배우고 모델을 서면서 그는 1966년에 <선자>를 다수 제작했고, 선자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두상 작업에 몰두했다. 그리고 친척 권옥연이 소개한 유준상이 우선한 여성들과 홍익대학교 제자들을 대상으로 흉상을 제작했다. 그는 작품에 대상의 내적 세계를 담기 위해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을 모델로 삼았고,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 입체적인 얼굴을 선호했다. 고대 이집트 미술이 대상을 표현할 때 세부적인 표현보다는 대상의 본질에 집중했던 것처럼, 그의 흉상 역시 정면을 향한 단정한 얼굴, 먼 시선, 앞으로 살짝 뻗은 긴 목, 간결한 흉부로 그 정수를 드러냈다.


1970년대에 그는 기존 테라코타용 석고 틀을 사용해 건칠 여성흉상을 제작했는데, 삼베를 거칠게 붙이고 옻을 어둡게 칠해 같은 틀에서 나온 테라코타 작품보다 더 고양된 정신성을 드러냈다. 권진규가 독자적인 여성상을 구현할 수 있던 것은 개인전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그들과 내적 교류를 가졌기 때문이다.

 

아래 두 흉상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니...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에서 흥미로운 작품 두 점

'경자'는

1967년 홍익대학교 제자 최경자를 모델로 만든 테라코타 조각의 틀을 활용해, 1971년경 다시 건칠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일찍부터 건칠에 관심을 보였고, 1969년 집 근처 부흥교회에서 의뢰받은 그리스도상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이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주로 삼베를 사용했는데, 당시 집에 삼베 이불이 많았던 점과 삼베가 오래가고 한국적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그 재질의 특성을 적극 살렸다고 합니다.

'경자'는 마치 삼베가 헤지고 빛이 바랜 듯 보이지만, 이는 건칠 작업의 고유한 질감이며 작가의 의도입니다. 건칠은 천과 옻칠을 재료로 하고 속이 비어 가벼운 기법이지만, 작품이 풍기는 분위기는 오히려 깊고 단단한 내면을 담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예선'은 

신인 소설가 신예선을 모델로 만든 작품입니다. 신예선은 1966년 '에뜨랑제여 그대의 고향은'을 출간했고, 작가님은 이 책을 읽은 뒤 직접 모델을 부탁해 작품을 제작하셨습니다. 그는 권옥연, 김흥수 화백과도 깊이 교류했던 만큼, 당시 권옥연이 두 사람을 연결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후 신예선은 미국으로 이주해 글쓰기를 이어가며 극작가와 음악인 등 여러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작가님 역시 그의 문학적 열정과 단단한 내면을 일찍이 이해하고 작품에 담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권진규의 느낌 가득한 경자와 예선의 뒷모습...

 

 

\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권진규가 자살한 1973년 고려대학교 미술관에서는 권진규의 작품 3점을 구입합니다. 고려대학교박물관에 전시된 권진규의 작품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지천명에 화답 하다 후기 (3/3) : 조각, 초상화, 민중회화

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회인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관람후기 입니다. 앞에서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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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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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권진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은 마지막 공간.

귀의 Devotion

권진규는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라 불교적 세계관을 가졌고, 이는 그의 삶과 작품 전반에 스며들었다. 그는 속리산 법주사 미륵 대불 마무리를 시작으로 꾸준히 불상을 제작했다. 그의 <보살입상>(1955)은 몸은 보살이나 머리는 부처로, 전형적인 도상에 얽매이지  않았고, 이는 1970년대 불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귀국해 순수 지은 아틀리에에서 마치 수행자처럼 작업에 정진했는데, 1960년대에 강건한 동물상, 다양한 참조물을 반영한 부조, 영혼이 깃든 여성 흉상 등으로 고유의 작품세계를 확고히 구축했다.

 

그는 불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제1회 개인전에 <입산>(1964–65)을, 제2회 개인전에 <비구니>, <춘업녀> 등을 출품했다. 1971년 초, 그는 절에서 수양하며 불상을 제작했고, 6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불교적 세계로의 고뇌 어린 침잠”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해 제3회 개인전에는 건칠 불상 11점을 출품했는데 반응이 저조했다. 이에 바라던 일들이 무산되고 건강까지 악화되자 1973년 5월 권진규는 영원히 사는 작품을 두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권진규 자소상

권진규의 병세가 깊어진 1970년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입산'(1964–65)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일주문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관련 드로잉에 적힌 ‘1964.12. 목조 입산’이라는 기록과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올린 구조로 볼 때 일주문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문은 세속의 번뇌를 끊고 진리의 세계로 들어감을 의미하는데, 이 조각은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대표작으로 평가됩니다.


작품은 1m가 넘는 큰 규모로, 권진규 작품 가운데 드문 대형 목조 작업입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한옥의 결구 방식처럼 각 부분을 연결한 점이 특징이며, 단순하고 소박한 형태와 나뭇결을 살린 우아한 마감은 전통 목조 건축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잘 보여줍니다.

 

불상'(1970년대)은 

시무외인(손바닥을 밖으로 향해 들어 올린 자세, 두려움을 없앤다는 뜻)과 여원인(손바닥을 밖으로 향해 내린 자세, 중생의 바람을  이루어 준다는 의미)의 수인을 함께 표현하려다 미완으로 남은 목조 불상입니다. 얼굴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비례 판단은 어렵지만, 약 5등신에 가까울 만큼 머리가 큰 편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 유학 시기 제작된 '보살입상'(1955)처럼 머리 중앙을 봉긋하게 표현하고 나발을 생략했으며, 작가는 1970년대 불상을 만들 때도 전통적 도상을 엄격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불상 제작 자체를 자기 성찰의 과정이자 독자적 창작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얼굴 윤곽은 잡혀 있으나 장신구가 보이지 않고, 시무외인과 여원인을 함께 사용한 점으로 보아 아미타불과 같은 불입상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화강암으로 제작된 불상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 전시장을 지나 나오면 스케치북과 도록이 전시되어 있고, 지유롭게 열람이 가능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스케치북을 펼치다가 혹 진품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랐는데.

 

복사본 입니다. 편하게 감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이곳에서 시간 많이 보냈다는...

 

이곳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 전시된 권진규 작가의 작품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들은 이건희 컬렉션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다소 생소한 느낌의 작품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예약 및 관람 꿀팁]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예매 및 관람후기 입니다. |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예약 꿀팁 참고로 이건의 컬렉션 특별전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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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매스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가 2026.02.22 까지 열리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구상조각과 추상조각 대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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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강동송파 3대 국물떡볶이 맛집으로 생각하는 방이동먹자골목 맛집 공룡떡볶이 방이본점 방문후기입니다. 오늘은 매장식사가 아닌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요. 공룡떡볶이 주차 및 메뉴, 가격정보 공유합니다.

 

| 공룡떡볶이 방이본점 위치 및 휴무일

방이동 국물떡볶이 맛집 공룡떡볶이 위치는 방이동먹자골목 방잇골어린이공원  근처 골목에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은 네이버 지도 보시면서 오세요. 차량으로 방문하시면 가게앞이 일방통행로로 되어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오세요.

방이동 골목떡볶이 휴무일은 2주 4주차 일요일 입니다. 대형마트 휴무일과 동일하니 기억하기 쉽네요.

 

골목떡볶이 방이본점 건물 옆에는 서너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는데요. 공룡떡볶이 주차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는 운 좋게 한 자리 비어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방문합니다.

 

가게 앞에는 떡볶이와 튀김들이 저를 유혹하고 있네요. 매장 안에는 4개 정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가게 앞에는 떡볶이와 순대, 어묵 그리고 튀김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룡떡볶이 메뉴는 꼬마김밥와 공룡볶음밥, 찹쌀순대, 주먹밥, 야채라면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보통 가격은 뒤김을 제외하고 5천원 전후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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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이 늦어 떡볶이와 튀김 포장해서 갑니다. 떡볶이 1인분과 튀김 10,000원 포장했네요.

 

| 국물떡볶이

공룡떡볶이 방이본점 대표메뉴인 국물떡볶이 1인분 포장입니다. 5,000원 가격에 양이 많다 적다 말하기 어려운 딱 1인분 양...

 

달달한 떡볶이 국물과 밀떡 어묵이 들어 있는데요. 가끔은 국물떡볶이가 생각날때는 이곳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골목떡볶이 추천 드립니다. 다만 골목떡볶이 맛의 매력과 특징은 약간 강한 후추맛에 있는데, 오늘은 조금 약하네요.

 

| 공룡떡볶이 튀김

그냥 10,000원 맞춰 포장해 달라고 했는데요. (잘라 달라고 했고요)

새우튀김, 야채튀김, 오징어튀김, 만두튀김, 김말이, 소시지튀김, 메츄리알튀김, 고구마튀김... 최소 8개 확인되네요.

튀김은 기름지지 않고 매우 바삭하네요. 국물떡볶이에 찍어 먹으면... 아이~

 

|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골목떡볶이 총평

강동송파 3대 국물떡볶이 맛집으로 임명

국물에 튀김과 꼬마김밥 함께 먹으면 맛있음

집에서 거리는 좀 있지만, 가끔씩 방문하고 싶은 잠실 떡볶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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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을 활용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과 항상 새로운 기획전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 및 주차장 정보입니다. 

 

박물과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규모가 협소한 관계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은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시거나 주변 고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유료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사진속 건물이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입니다. 2개 층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권진규 작가의 작품을 항상 만나볼 수 있고요. 2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사진속 공간이 이곳 미술관 공간의 전부입니다. 뒷편 직원용 주차공간 제외하고는 별도 주차장 없습니다.

|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건물 바로 뒷편에는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총 3개 층의 지하 주차장으로 매우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주차장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오른쪽 건물이 바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건물이고요. 건너편 왼쪽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입니다. 

 

주차장부터 미술관 거리가 100미터가 되지 않아 약 1분만 도보로 이동하면 방문할 수 있어 이곳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장으로 추천 드립니다.

 

 

| 주차장 진출입 난이도는 무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지하 주차장으로 주차장 진출입구 난이도는 무난합니다. 주차장 경사가 다소 있네요. 도로폭이 여유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중앙 분리대 없이 입구와 출구과 같아서 반대쪽에서 차가 오면 상당히 긴장하셔야 합니다.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커브길은 다소 긴장된다. 얼마전 이런 주차장에서 접촉사고 한번 경험했더니 더욱더 쫄리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장으로 추천하는 사당역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관리실과 공개 화장실이 있으며, 주차장은 지하 3층부터 1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전기차충전소는 지하 1층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공간은 주차여유 있네요.

 

지하 1층 주차장에도 일반 차량 주차공간이 있지만 면수가 많지 않고요. 일반 차량이나 경차는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지하 2층 또는 3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공간은 상당히 여유 있네요. 시설도 너무나 깨끗하고요. 요즘은 사설주차장 보다 유료 공영주차장 환경이 더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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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할인정보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장으로 추천하는 남현소공원 주차장 주차요금은 5분에 400원입니다. 24시간 연중무휴 유료로 운영되며 한 시간에 4,800원입니다.

 

주차장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출차시 주차장 1층에 있는 주차요금 정산기에서 사전정산 후 출차하시면됩니다. 현금 사용불가하고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결제 가능합니다.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애플페이 사용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공영주차장으로 여러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이 가능한데요.

특히 전기자동차는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이후 50% 주차요금 할인됩니다. 또한 수소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경차 등 저공해 자동차는 50% 할인됩니다. 

 

오늘은 사당동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장으로 추천하는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소개였습니다. 이곳이 접근성이 가장 좋은 주차공간으로 추천!!!

 

덤으로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소개

미술관이 된 구(舊) 벨기에 영사관

대한제국(1897.10.12~1910.8.29.)은 세계열강들의 각축 속에서 주권을 지키기 위해 중립국 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1901년 벨기에와 한·벨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고, 외교관계를 맺은 벨기에는 1905년 회현동에 새로 영사관을 건립했다. 그러나 그해 11월, 을사늑약(乙巳條約) 체결로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면서 두 나라의 국교는 단절됐다. 벨기에 영사관은 일제강점기인 1918년에 완전히 폐쇄됐고, 이후 이 건물은 오코하마생명보험춘소俣保險(1919)과 기생조합인 ‘본권번차券場’을 거쳐 1944년부터 일본 해군무관부 건물로 사용됐다.

 

1945년 해방 후에는 해군 군악학교, 공군본부, 해군 헌병감실을 거쳐 1968년 구 한국상업은행의 방계기업인 대정흥업에 불하됐다. 이후 사실상 방치됐던 구 벨기에 영사관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7년 11월 사적 제254호로 지정됐다. 그런데 1977년 구 벨기에 영사관 터를 포함하는 일대가 재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구 벨기에 영사관은 1979년 현 위치로의 이전이 확정됐다.

삼성건축의 정기인과 정순용이 실측 설계와 이축 설계를 했고, 준신성이 공사를 맡아 1980년 3월 19일부터 구 벨기에 영사관을 해체한 뒤 이를 남현동으로 이전, 복원하여 1982년 8월 31일 준공했다. 이축 시 원 모습대로 복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외관은 원 모습을 유지했으나, 실내 공간은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의견에 따라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2층 일부 평면을 변경, 작은 실을 통합하면서 현재 모습이 됐다.

은행사옥으로 사용되던 구 벨기에 영사관은 2004년 5월 기업의 문학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은행에서 서울특별시에 무상 임대하면서, 그해 9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1층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회가 상설로 열리고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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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이후 정비소에서 차량 수리가 끝나고 탁송을 받았는데, 바로 계기판에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오류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전방 카메라는 먹통되고, 센서, 크루즈 기능등이 먹통되었네요. 사실상 자가 해결은 쉬운 오류는 아닙니다.

| 오류 원인은 둘 중 하나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오류는 보통 둘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자동차 범퍼에 있는 센서들이 오염되어 정상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센서노후 또는 연결된 케이블 불량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저는 쏘렌토MQ4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했고, 렌트카는 2026 쏘렌토 신형으로 대차받았습니다. 오늘 리뷰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MQ4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계기판 오른쪽 영역에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라는 오류가 출력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오류메시지와 함께 자동차 카메라와 센서를 상사용하는 기능들이 주행중에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크루즈컨트롤기능과 오토홀드 기능이 중단되었고, 전면 카메라 영상에 블루스크린이 출력되었네요.

 

당황스럽네요. 무슨 윈도우 98도 아니고 블루 스크린이 보이다니...

 

 

| 오류 해결방법 1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오류 자가 해결방법입니다.

범퍼에 있는 레이더 센서 오염 확인하시고 제거하시면 됩니다.

 

범퍼 좌우측 사이드에 있는 레이더 센서 확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번호판 기준 좌우 아래 센서 오염 확인합니다.

 

그리고 전면 그릴 엠블럼 하단에 있는 카메라 오염도 확인하세요.

 

위에서 설명한 응급조치를 해도 사실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오류는 해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약 문제가 해셜되었다면 좋겠지만...

| 오류 해결방법 2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해결방법은 사실 정비소 가셔야 합니다.

케이블문제 또는 센서불량일 확률이 대부입니다.

 

증상이야기하니 운전석에 스캐너 연결하고 태블릿 확인하니 문제있는 센서부위가 출력되네요. 다행히 범퍼를 완전히 탈거하지 않고 조수석 범퍼 아래 커버 제거하고 선 연결하니 바로 정상작동 하네요.

시스템 작동이 제한됩니다. 센서 가림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오류 원인은 케이블 연결 불량이었습니다.

 

수리에 10분 정도 걸렸고, 아래와 같이 다시 정상작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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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카메라 정상작동하고.

 

 

전면 레이더 센서도 정상작동합니다.

오류 발행하면 바로 정비소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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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미술관 열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11월 전시회 '색의대화 : VIVID SPECTRUM'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대성, 유용선, 이은황, 알레산드로 탐포니 4인의 회화와 조각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잠실 무료전시회입니다.

𝗩𝗜𝗩𝗜𝗗 𝗦𝗣𝗘𝗖𝗧𝗥𝗨𝗠: 색의 대화

전시기간 : 2025.11.14 - 2025.12.9 (MON - SUN | 11:00 - 19:00)

전시장소 : 열정갤러리.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4-8, B1F
김대성 · 유용선 · 이은황 · 알레산드로 탐포니, 무료전시회

 

열정갤러리 전경입니다. 열정코리아 건물 1층 (반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갤러리 앞 바로 노상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 전시개요 : 𝗩𝗜𝗩𝗜𝗗 𝗦𝗣𝗘𝗖𝗧𝗥𝗨𝗠: 색의 대화

색은 감정의 또 다른 언어입니다. 《비비드 스펙트럼》은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색의 감정과 세계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입니다. 김대성, 유용선, 이은황, 알레산드로 탐포니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감각 속에서 색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풍경을 이야기합니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비비드한 팔레트가 상상과 욕망, 정체성과 본능의 지점을 어떻게 가리키는지 탐색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대성, 유용선, 이은황, 알레산드로 탐포니 4인의 단체전으로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이내 소요되었습니다. (관람시간은 사당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세요)

 

 

이번 전시회는 작품 명제표에 캡션과 함께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 인식하면 작가소개와 작품소개를 볼수 있는데요 작가인터뷰 등은 음성으로 제공되니 이어폰 꼭 챙겨 가세요.

 

 

오늘 소개하는 열정갤러리 전시회 비비드 스펙트럼 / VIVID SPECTRUM 전시소개 진행합니다.

유용선 작가 (YOO YONGSUN)

유용선은 강렬한 색의 대비와 캐릭터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 도시의 욕망 구조를 해부합니다. 광고, 브랜드, 인터넷 밈 같은 시각적 언어를 회화 속에 재조립하며, 익숙한 이미지가 낯설게 변주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그의 작품은 소비와 유희, 유머와 불안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욕망과 쾌락을 재료로 프레임 안에서 하나의 요리를 차려냅니다. 그 안에서 색은 다수의 오브제를 질서 있게 묶어 긴장과 균형을 조율합니다.

 

Potluck party in happy hour

130.3 x 193.9 cm, Acrylic on Canvas, 2024

 

인간의 욕망과 쾌락을 모티프로 평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국 하위문화, 특히 래퍼들의 경제적 성공과 재력, 명성을 과시하는 뮤직비디오와 MTV 등 힙합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로 명품 시계, 보석, 신발, 옷, 고가의 자동차 등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성공에 대한 욕망에 흥미를 느껴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한 삶에 대한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고, 개별적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을 받지만, 많은 이들이 느끼는 ‘성공한 삶’은 브랜드나 사치품 등 물질적으로 치환됩니다. 이러한 이질감과 사람들이 지닌 물질적 욕망을 작품 안에 다양한 브랜드와 이야기로 녹여 보여줍니다.

 

Still life with a juicy lobster with a better watch than me and beverage 

72.7 x 60.6 cm, Acrylic on Canvas, 2024

 

인간의 욕망과 쾌락을 모티프로 평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국 하위문화, 특히 유명한 래퍼들의 경제적 성공과 재력, 명성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나 MTV 등 힙합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로 명품 시계, 보석, 신발, 옷, 고가의 자동차 등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성공에 대한 욕망에 흥미를 느껴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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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공한 삶에 대한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고, 개별적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을 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성공한 삶’은 브랜드나 사치품 등 물질적으로 치환됩니다. 이러한 이질감과 사람들이 지닌 물질적 욕망이 집결된 것을 보여주고자 평면 안에 다양한 브랜드와 이야기를 녹여 작업합니다.

 

김대성 작가 (KIM Deasung)

김대성 작가는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현재로 소환하는 창구 같은 존재입니다. 금속 조형물에는 형형색색의 그러데이션이 흐르고, 달동네의 밤바람과 골목 끝 달빛, 그리고 상상의 길잡이 토끼와 현실의 쉐도우맨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그의 색은 관객을 현실과 환상 사이의 작은 문턱으로 안내하며, 잃어버린 동심의 온기를 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핑크 쉐도우맨

100 x 100 x 2100 cm, 스테인리스 스틸, 2025

밝고 선명한 핑크색 인물은 김대성 작가의 대표적 상징인 '그림자'의 현대적 변주입니다. 팝아트적 색감과 유려한 곡선이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고, 전진하는 자세는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작가는 유머러스한 형태 안에 인간의 순수한 꿈과 내면의 그림자를 함께 담아내어, 현대적 동화 세계로 관람자를 초대합니다.

난 눈을 보고 있으니 무섭다!

 

꿈꾸는 소년

18 x 13 x 24 cm, 브론즈, 2025

 

소년이 유니콘을 타고 비누방울을 불며 달리는 장면은 동화적으로 형상화된 작품입니다. 김대성 작가는 환상 속 유니콘과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를 결합해, 어린 시절의 꿈과 상상, 순수한 희망의 세계를 따뜻하게 표현합니다. 브론즈 질감의 은은한 색조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조용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동심의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자 산책

16 x 8 x 22 cm, 브론즈, 2025

 

단순하고 유머러스한 형태의 인물은 김대성 작가의 상징적 존재인 ‘피터팬의 그림자’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팝아트적 조형 언어와 매끄러운 금속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어린 시절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잃어버린 순수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작가는 이 걷는 그림자를 통해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내면적 여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쉐도우맨 팔랭이

80 x 10 x 100 cm, 혼합재료, 2024

밝은 핑크 배경 위에 유쾌하게 걷는 토끼 형상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김대성 작가는 ‘피터팬의 그림자’를 모티프로, 동심과 상상 속 존재가 가진 자유로움을 팝아트적 감성으로 표현합니다. 검은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상징하며, 쉐도우맨은 잃어버린 꿈과 순수함을 찾아가는 작가의 상징적 자아로 자리 잡습니다.

 

비행

80 x 10 x 100 cm, 혼합재료, 2024

밝은 색채와 만화적 선으로 구성된 작품은 하늘을 나는 인물을 통해 자유와 도전의 순간을 표현합니다. 경쾌한 구도와 팝아트적 요소가 어우러져 꿈꾸는 자의 활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김대성 작가는 동심과 상상의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유머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열정갤러리 전시회에서 소개된 김대성 작가의 작품들은 입체 조각과 함께 평면 작품도 기존의 회화가 아닌 혼합 재로를 사용해 레이어 형식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작품들, 카페나 이런 공간에 잘 어울릴것 같은 작품들...

 

꿈꾸는 이의 초상

40 x 28 x 65 cm, 알루미늄 주물, 2025

 

김대성 조각가의 작품 〈꿈꾸는 이의 초상〉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한 조각입니다. 머리 위에 앉은 유니콘은 순수함과 상상력의 상징으로, 현실 속에서도 ‘꿈꾸는 아이’로 남고자 하는 작가의 자아를 대변합니다.​
작품 속 인물은 두꺼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시선은 외부보다 내면을 향합니다. 과장된 머리와 리본, 화려한 색채의 질감은 김대성 작가의 팝아트적 표현 감각을 드러내며, 현실의 무게보다 유희와 상상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표면 위의 다채로운 색의 겹들은 ‘상상’이라는 층위를 의미하며, 한 사람의 기억, 꿈, 상처, 동심이 얽힌 무의식의 지형입니다. 유니콘은 작가가 어린 시절 품었던 ‘불가능 속의 가능성’즉, 현실을 초월하는 창조의 힘을 상징합니다.
이 조각은 단순한 인물상이 아니라, ‘상상하는 인간’에 대한 찬가이며, 우리가 잊고 지낸 내면의 아이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이번 색의대화 (비비드 스펙트럼 / VIVID SPECTRUM) 전시회 김대성 작가 작품 중에서 가장 느낌 좋았던 작품을 뽑는다면 저는 이 꿈꾸는 이의 초상 작품을...

 

피리부는소년

35 x 20 x 60 cm, 브론즈, 2023

 

생각하는 그 화가의 그 작품을 모티프로 만든 작품 맞습니다. 뭐 추가 설명은 생략...

 

이렇게 김대성 작가의 작품 공간은 끝나고...

이은황, Lee Eun-Hwang

이은황의 작업은 인간의 욕망과 관계를 초현실적인 내러티브로 구성합니다. 만화적 요소와 상징, 해학적 장치가 복합적으로 얽힌 인물들은 기묘하면서도 현실감이 있습니다. 원색의 충돌과 과감한 붓터치는 유머와 불안, 쾌락과 혼란이 공존하는 심리적 장면을 만들어내고, 그의 세계에서 색은 감정의 폭발이자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드러내는 솔직한 언어입니다.

 

dont stop along the way 

60.6 x 60.6 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비틀즈의 'Abbey Road'를 현대적으로 패러디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DONT STOP DANCE WITH ME 

80.3 x 116.8 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서로를 껴안고 춤을 추는 두 인물은 사랑을 나누는 듯하지만, 얼굴은 가면과 안경으로 덮여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진심과 들키고 싶지 않은 불안이 사랑의 형태로 포장되어 떠돕니다. 주변에는 동물, 기계, 낙서, 욕망의 파편이 흩어져 있고, 이는 현대인의 마음 속 풍경—순수와 피로, 희극과 불안이 뒤섞인 무의식의 놀이터입니다. 문명은 인간을 보호하지만, 본능을 억누르기도 합니다.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 인간은 가장 진실해진다고 느낍니다. 이 작품은 유머러스한 표정 뒤에 숨겨진 가면의 진심과 ‘관계 속의 무의식’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열정갤러리 전시회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사진보다 직접 작품을 보면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아인슈타인과 달리와 잡스의 티타임 

116.8 x 91 cm, Oil on canvas, 2024

 

‘Inner Gaze’ 시리즈는 안경을 매개로 한 이은황 작가 내면의 시선에 대한 탐구라고 합니다. 작품 제목을 먼저보기 전에 작품을 보고 맞춰보는것도 상당한 관람의 재미

알레산드로 탐포니

Alessandro Tamponi

 

이탈리아 출신인 알레산드로 탐포니의 색은 도시의 소음 위에 놓인 원초적 리듬입니다. 굵은 블랙 아웃라인으로 구획된 면들이 원색에 가까운 고채도 컬러들로 출렁이며, 교통체증, 자전거, 돼지를 실은 트럭 등 일상 속 정체된 장면들이 프레임 안에서 합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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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과 느림, 인간의 시간과 동물의 시간이 색의 대비 속에서 충돌하고, 만화적 단순화와 큐비즘적 분할, 규칙적인 반복을 통해 개별 표정은 군집의 리듬으로 바뀝니다. 비비드한 팔레트는 공감과 풍자를 동시에 밀어 올립니다

 

Noè 노아라고 해요

100 x 40 cm, Acrylic on Canvas, 2025

 

오래전 노아는 대홍수로부터 인류를 구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인간이 창조한 모든 것이 동물들에게는 대홍수와 같은 위기가 아닐까 하는... 이제는 노아도 전문직이 아니면 수행하기 어렵겠다.

 

Airbus 380 비행기 

80 x 60 cm, Acrylic on Canvas, 2025

 

Trasporto animali 동물 수송 

50 x 70 cm, Acrylic on Canvas, 2025

 

알레산드로 탐포니 작가의 트래픽 시리즈 두 번째작품 밀리는 차량속에 사람과 동물의 얼굴 표정을 비교해 보시라...

 

Ciclista 자전거 경기 선수 

40 x 100 cm, Acrylic on Canvas, 2025

 

알레산드로 탐포니 작가의 2025년 트래픽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어디나 자라니는 존재하는 것인가?

 

Salone di bellezza 미용실 

100 x 70 cm, Acrylic on Canvas, 2025

 

오늘은 올림픽공원 미술관 열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대성 · 유용선 · 이은황 · 알레산드로 탐포니 4인전 '색의대화 (비비드 스펙트럼 / VIVID SPECTRUM)' 소개였습니다.

 

전시회는 다음주 화요일인 12월 9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관심있으신 분들인 이번 주말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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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터미널 곰탕 맛집인 수미관 남부터널점 점심먹은 후기입니다.

저녁에는 수육과 불고기로 유명하지만 점심에는 나주곰탕과 회덮밥, 갈비탕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여기에 점심시간 뽀너스 음료도 무료로 제공되는...

 

오늘은 남부터미널 곰탕 맛집 수미관 주차장 및 메뉴, 맛 평가 후기... 물론 내돈내산...

 

| 수미관 나주곰탕 위치 및 주차

위치는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4-3 출구에서 약 200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지도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영업시간은 09:30 부터 21:30 분까지 영업합니다. 수미관 휴무일은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입니다.

 

남부터미널 맛집 수미관 주차는 건물 앞에 약 5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별도 발렛주차는 없고요. 그냥 알아서 주차하고 식사하시면 됩니다. 다만 주차장이 협소하니 가능하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세요. 수미관 주차장 좁다!

 

수미관 실내입니다. 한옥 분위기로 상당히 넓은 공간으로 안쪽에 또 별도 분리된 룸이 있습니다.

| 수미관 메뉴 및 가격

점심 기준으로 대표 메뉴는 나주곰탕 (가격 12,000원) 입니다. 갈비탕 가격은 17,000원 물가 많이 올랐습니다.

육회비빔밥, 뚝불고기, 냉면 등의 식사메뉴가 준비되어 있고요. 사이드 메뉴로는 왕만두가 있습니다. 

요리로는 육회와 수육, 전골, 버섯불고기, 삼겹살 메뉴가 있는데요. 저녁에 소주 한 잔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는 특곰탕과 육회비빔밥, 왕만두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주방에서 나오는데요. 약 10분정도 시간 걸리네요.

 

| 수미관 동동주

테이블에 앉아 건터편을 보니 노란 주전자가 있는데요.

 

점심시간인 10시~14시 사이에는 동동주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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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와 그릇이 있고요. 옆에는 시원한 동동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셀프 무한리필...

 

동동주 겁나 맛있더라는...

 

김치와 깍뚜기만 있어도 동동주 한 주전자 다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점심시간이니 딱 한 잔만 먹었답니다. 쩝...

다음에는 반차내고 점심시간에 수미관 동동주 먹으러 와야 할까요? 석박지는 좀 그런데, 수미관 김치는 맛있네요.

 

| 왕만두 

3개 4,500원, 5개 7,000원으로 500원 할인...

일반적인 맛의 고기 왕만두 입니다. 메인요리 나오기전에 동동주와 김치와 한개씩 먹기에 딱 좋은 남부터미널 맛집 수미관 왕만두입니다.

 

| 육회비빔밥 (가격 12,000원)

수미관 육회비빔밥입니다. 야채와 신선한 육회와 달걀 노른자 하나 올려진 육회비빔밥입니다. 고소하고 육회 신선합니다. 가격도 무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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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곰탕 (14,000원)

나주곰탕 12,000원 수미관 특곰탕 가격은 14,000원 입니다. 기본 곰탕보다는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나주곰탕인데요. 고기도 질기지 않으면서 묘한 시감을 보여줍니다. 남부터미널 맛집 수미관에 오셨으면 나주곰탕 보다는 특곰탕 추천 드립니다.

 

밥은 별도로 나오지 않고요. 토렴해서 나오는데요. 딱 먹기좋은 온도로 나오기는 했는데. 조금 더 뜨끈 했으면 좋았을...

| 수미관 총평

서초동에서 가성비 좋은 나주곰탕 육회비빔밥 맛집

주차장 있어서 차량 방문도 좋은데, 피크시간에는 주차공간 부족함

재방문 의사 높음. 특히 추운 겨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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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양은냄비나 폐철 조각 등 우리의 주변에서 ‘쓰임을 다한’ 오브제를 재활용하여 동물 형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알려진 정의지 작가의 초대형 작품을 언제나 제약없이 감상 가능한 공간 소개드립니다.

 

전시작품은 별 호랑이 한 쌍과 연리지 작품 전시되어 있고요. 건물 안에도 다수의 정의지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의지 작가 작품 시리즈 중 'Querencia(안식처)'가 대표적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작가는 ‘안식처’라는 개념을 동물 형상의 조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존재의 의미, 쓸모를 다한 것들의 가치, 소외된 것들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정의지 작가는

재료로서 버려진 양은냄비, 쓰지 않는 철 조각 등을 수집하고 그것들을 자르고 접고 두드려서 조각의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작가는 “버려지고 소외된 것들”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과정은 단순한 조형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기억에 대한 정화(catharsis)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 지젤라이프그라피 서초 오피스텔

정의지 작가 별호랑이 연리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서초동 남부터미널 근처 지젤라이피그라피 서초 오피스텔 공개공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쉽게 다가가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Querencia-별 호랑이

작품크기 : 3800 x 11000 x 5500mm
작품재료 : 버려진 양은냄비, 스테인리스 스틸, 철, 리벳, LED 조명

 

공개용지에 두 쌍의 별 호랑이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는데요. 정의지 작가의 '별호랑이'는 '별'과 '호랑이'라는 상징에서 알 수 있듯이, 꿈, 희망, 강인함, 재생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호랑이는 나라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간주 되기도 하며, 힘, 용맹, 보호와 권위를 상징하며, 호랑이 꼬리에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7개의 둥근 구는 길잡이 별로 여겨지며,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벽면에는 우리의 꿈과 소망을 담는 타원체의 달과 별을 형상이 더 해지며, 이 둘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서로를 보완하는 존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호랑이의 용맹함과 달의 부드러움이 결합하여 완전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되며. 따라서 이는 재생과 변화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삶과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한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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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지 작가 별호랑이 작품을 지나 지젤라이프그라피 오피스텔 중앙에는 또 다른 정의지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쌍의 거대한 사슴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Querencia-연리지

작품크기 : 5500 x 5500 x 6000mm
작품재료 : 양은냄비, 스테인리스 스틸, 철, 리벳, 금, 화강석, LED 조명


이번 정의지 작가 작품은 크고 작은 두 마리의 사슴이 서로 지나치면서 그들의 뿔이 서로 만나 하나로 합쳐지는, 연리지를 형상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슴의 뿔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넘어서 각자가 짊어진 삶의 무게와 그 무게를 견디어 살아가는 힘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는데요. 


그리고 서로 연결된 뿔은 우리가 혼자서는 견디기 어려운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의지하며 견디어 낼 수 있는 우리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늘 소개한 정의지 작가의 작품 연리지와 별호랑이 이외에도 오피스텔 안에는 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전시된 또 다른 정의지 작가의 작품...

 

https://www.instagram.com/uiji.jeong

정의지 작가 인스타그램에 방문하시면, 해당 작업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약 1년 4개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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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이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잔디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25.11.20(목) ~ 26.1.4(일)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있다? 없다?

사전준비 없이 방문해서는 고생만 하고 돌아올 확률 100%! 오늘은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즐기기 꿀팁 공유합니다.

 

| 사전예약 하셨나요? 패스트 트랙 패스는?

이번 잠실 롯데 크리스마스마켓은 총 3차에 나눠 예약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미 1차와 2차 예약은 마감되었고요. 12월 8일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3차예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패스트패스 티켓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패스트패스의 경우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일반 5,000원 티켓으로는 주말 저녁 기준 언제 입장할지 모르는 기나긴 기다림만 있습니다.

 

이렇게 입구에서 당황하지 마시고 꼭 사전예약 도전하세요.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예약팁 및 주의사항은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예약 꿀팁, 웨이팅, 패스트패스, 뱅쇼, 주차

이번주부터 열리고 있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후기입니다. 저는 패스트패스 티켓 예약을 통해서 편하게 즐기고 왔는데요. 예약하고 왔어도 각각 체험하는데 웨이팅이 상당하네요. 관

www.a4b4.co.kr

 

져희는 1차 패스트패스 예약 성공해서 오픈 첫 주 주말 저녁에 방문했고요. 오늘은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먹거리, 탈거리, 체험거리 중심으로 후기리뷰 합니다.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0평대 규모로 51개 부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4시 이전에는 무료, 이후에는 유료입장으로 진행됩니다.

 

|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행사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13미티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이 반짝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잘 보기 위해서는 낮이 아닌 밤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번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트리 주변에 여러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사진 잘 나오는 자리는 15분 이상 대기가 필요합니다. 이 또한 기다림의 연속

 

|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하트 라이트쇼 & 스노우 샤워

저녁 3회 움직이는 대형 하트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리는데요. 특히 17:30, 19:00, 20:30 에는 하트 라이트쇼와 함께 눈이 내리는 스노우샤워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탑 위에 있는 대형 하트가 트리쪽으로 이동하고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과 함께 눈이 내리는 쇼가 진행되는데요.

 

기대보다는 별로...

 

특히 여러 홍보영상에서 보는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으로 아름답게 눈 내리는 모양이 연출 되지는 않습니다. 다소 어색한...

트리가 옆에서 눈을 뿜어내는 것 같은 다소 엽기적인 모습이 연출되네요.

 

|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푸드코트

역시나 행사장에서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다만 인기 먹거리 매장은 웨이팅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다만 인기 코너는 저녁 6시 전후로 이미 일부 메뉴는 품절되어 있네요.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음식 가격은 다소 비싸네요. 사진속 떡볶이 6,500원, 치즈김말이 7,500원 = 14,000원 입니다.

참고로 사골컵 오뎅 3꼬치에 5,000원, 일반 가격의 1.5배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문츠 통삼벽 플래터 가격은 11,900원입니다. 이번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푸드코트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입니다. 추천 메뉴 + 맥주 한 잔과 함께

 

주문한 음식은 실내와 실외 식사가능한 공간이 있는데요. 

인원대비 테이블수가 너무 부족하네요. 음식 들고 기약없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일행 중 한 명은 자리확보하시고 나머지 일행은 음식주문 하세요. 

 

| 인기 마켓은 2시간 웨이팅도 발생

이번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소품과 유명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부 인기 매장의 경우 태블릿으로 예약하고 입장까지 2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입장 후 가장 먼저 인기샵 예약이 필수!!! 혹 라부부 관심있으시면 입장 후 가장 먼저 팝마트 예약먼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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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대기줄을 보시라...

| 2025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회전목마

이번 마켓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양대 볼거리인 메리 고 라운드...캐러셀... 뭔 영어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번에는 특별이 업그레이드 된 2층 회전목마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회전목마 타는 즐거움 보다는 느낌 좋은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하셨다면 마차등도 있어 위험하지 않게 부모님과 탑승가능합니다. 키와 몸무게 제한 있는데 별도 검사는 하지 않으시네요. 

 

다만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회전목마는 예약제로 운영되는데요. 

사진과 같이 출력시간 18:48분 탑승 가능시간 19:30분 입니다. 웨이팅은 약 20분 정도 한 것 같고요. 즉 회전목마 타려면 1시간 대기는 필요하니, 입장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중에 하나가 바로 회전목마 예약입니다.

 

회전목마 운영은 사진 충분히 찍을 만큼은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회전목마를 즐기기 보다는 말 탄 배경으로 사진 찌다가 내려오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회전목마가 최고네요.

 

 

마지막으로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패스트 패스 구매자는 뱅쇼 한 잔 무료증정 됩니다. 

다만 중간중간 솔드아웃 되고 30분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중간에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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