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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가 생각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실역과 잠실나루역 사이에 있는 빙수 맛집인 빙설아 방문후기 입니다. 빙수는 맛있는데, 친절도는 다소 아쉬운 곳이라고 할까요.

 

| 빙설아 위치 및 주차

잠실새내역 빙수 맛집 빙설아 위치는 잠실 르지오 월드마크어퍼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빙설아 주차는 해당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과거 이곳 푸르지오 상가도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처참하네요. 오직 마라탕 가게와 PC 방만 성황인 듯

이곳에 있는 성화마라탕만 손님이 가득하더라...

 

빙설아는 잠실 빙수 맛집입니다. 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 가게인데요. 주로 빙수와 커피류를 취급하는 작은 카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빙설아 메뉴 및 가격

10여 종의 빙수류가 있고요. 1인용 컵은 7천원대, 2인용 그릇은 1만원대 가격을 보입니다. 이외에 커피류와 수제 건강차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생딸기 빙수 그릇 (1.1만 원)

빙수 위에 딸기가 가득 올라간 메뉴입니다. 석지 말고 먹으라고 하시는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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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도 시지 않고 빙수도 부드럽고 잠실나루역 빙수 맛집 빙설아 딸기빙수 맛있게 잘 먹었네요.

 

딸기빙수와 팥빙수를 주문했는데, 손님도 없는데 빙수가 빨리 나오지 않네요. 그런데 배달 주문이 많더라는, 저희가 먹는 동안에도 몇 번의 배달 주문이... 잠실 팥빙수 맛집이기도 하지만 잠실나루역과 장미상가, 잠실파크리오 아파트 근처에 설빙같은 빙수 전문점이 없는 이유도...

 

| 미숫가루 팥빙수 (가격 7.5천원)

컵빙수에 가깝네요. 역시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는 부분을 실감하면서...

개인적으로 빙수는 역시 빙수떡과 팥이 들어 있어어 진짜 빙수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다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저에게는 그다지...

 

| 빙설아 잠실 총평

이곳 잠실나루역의 유일한 빙수 전문점. 규모는 작지만 맛은 무난함. 맛있음

다만 주인분이 불친절하심, 뭐 나쁘다는 것보다 퉁명스러우심. 그냥 주문하고 받고 먹으면 큰 문제 없는데. 옆 테이블이 실수인지 포장을 먹고 갈것으로 주문되어 나옴.

일행들이 계속 테이크아웃을 말하고 있는데. 주인분 그냥 멀뚱 보고만 있으심. 가지고 가게 휴대용 그릇 달라하니 그때서야 주섬주섬...

 

음식 솜씨는 있으시지만, 요령은 좀 없으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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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같이 강아지에게도 여러 질병이 있고요. 대부분의 큰 병들이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됩니다. 그런데, 반려견의 경우 매월 챙겨야 되는 질병이 있는데요. 바로 강아지 심장사상충 입니다.

 

|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질병 심장사상충 증상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기생충 질환입니다. 모기가 심장사상충 유충을 물고 흡혈할 때, 유충은 개나 고양이의 혈액을 통해 심장으로 이동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나 고양이는 기침, 호흡곤란, 기운이 없음,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법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을 밖에 데리고 나갈 때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거나 모기장 등을 사용하고, 집 주변에 모기가 서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문제로 보입니다. 

 

| 현실적인 해결방법은?

강아지 심장사상충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매월 한 번 반려동물에게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으로 보여서 매월 동물병원에서 약처방을 받았는데요.

 

| 약국에서 판매하는 심장사상충약

처음에는 매월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검사 받고 심장사상충 약을 받아오곤 했는데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일정 잡기 힘드네요.꼭 예약하면 그 시간에 일이 생기기도 하고...그런데, 얼마전 약국에서 직접 투여하는 반려견 심장사상충약인 중앙바이오텍 하트세이버를 판매하고 있어 구입 했습니다. 두 가지 타입과 강아지 몸무게에 따라 제품이 나뉘어 판매되고 있는데요.

 

| 하트세이버 심장사상충약

아이가 아직 5kg 체중이어서 가장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하트세이버는 반려견의 체중에 따라 제품이 분리되어 있고, 강아지 간식과 비슷하게 제작된 츄어블 타입과 알약 타입이 있는데요. 먹기 편한 츄어블 타입으로 구입 했습니다. 가격은 6개 반년치로 22,500원입니다. 개당 3,750원 수준이네요.

 

하트세이버_강아지심장사상충.pdf
0.97MB

중앙바이오텍 하트세이버에 대한 정보 및 주의사항은 첨부된 사용 설명서 참고하세요.

 

 

| 1박스 6개 타입. 월 1회 복용

제가 구입한 하트세이버 미니 츄어블정 up to 5.6kg 제품은 6개가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한 달에 한 개씩 먹이면 되니 반년동안 상요할 수 있네요. 우선 모양은 강아지 간식하고 비슷한 크기와 색상을 보이네요.

 

제품에는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어 투약일을 기록하고 약 박스나 달력에 붙여 놓으면 까먹지 않고 투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 투약일 적어 달력에 붙였네요.

 

강아지 삼장사상충 예방약 하트세이버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크기는 작은 캬라맬 크기고요. 냄새는 강아지 간식 냄새와 비슷합니다. 알약이 아니니 그냥 간식 주 듯 줄 수 있어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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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에게 직접 먹여보니...

먼저 하트세이버 심장사상충약 효과는 확인 할 수 없고요. 우선 우리집 반려견은 거부감 없이 바로 냉큼 받아 먹습니다. 예전 강아지 중성화 수술하고 가루약을 먹일 때와는 전혀 다르네요. 먹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예방력만 보장된다면,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 무난한 성택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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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24시간 해장국 곰탕 맛집인 '24시 나주곰탕 석촌본점' 소개합니다. 잊을만 하면 가끔씩 가는 단골 아닌 단골 맛집이네요. 예전 김치찌개 기사식당 맛집 자리였던 시절부터 다녔으니...

 

| 3대 나주곰탕 석촌본점

정확한 명칭은 3대 나주곰탕 석촌본점입니다. 곰탕과 한우소머리국밥이 메인이고요. 2층 단독건물로 건물 앞에 20대 정도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거 기사식당 자리여서 그런지 주차는 상당히 여유 있는...

 

| 나주곰탕 메뉴 및 가격

잠실 맛집 나주곰탕 석촌본점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른 주말아침에 방문해서 그런지, 1층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마 저녁에는 2층에서도 영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탕류는 나주곰탕, 한우소머리국밥, 사골곰탕, 도가니탕, 선지해장국이 있습니다. 해장국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곰탕만두국과 뚝배기 불고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만원 전후며, 사이드메뉴로 만두도 있네요. 이 외에도 수육이나 갈비찜 등 술안주나 요리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문 전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배추김치와 석박지, 그리고 오징어 젓갈이 나오네요. 

석촌동 맛집 나주곰탕 반찬은 셀프가 아니고요. 직원분께 말씀하시면 새로 주시네요.

 

이상하게 오늘은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탕류는 보통 바로바로 나오는데...

 

| 한우소머리국밥 (특) 13,000원

한우소머리국밥입니다. 딸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소머리고기가 듬쁙 들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특) 상품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머릿고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네요. 물가가 높아진것인지, 양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소머리국밥 좋아 하신다면, 보통 먹으면 허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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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맛집 24시 소머리국밥 석촌본점 소머리국밥 국물은 뽀얗고 진하네요. 밥 한공기 말아서 석박지와 먹다 보면, 또 밥 한공기를 부른다는...

 

| 선지해장국 (가격 8,000원)

부록? 으로 얼큰양선지해장국 (11,000원)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아침이어서 가볍게? 선지해장국으로 시작합니다.

큰 선지 두 덩어리와 시래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밥 한공기와 먹으면 배가 땅땅!!!

국물도 얼큰하고 선지와 새래기 식감도 좋고, 해장 또는 식사로 선호하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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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맛집 나주곰탕 석촌본점 총평

음식 맛있음. 주차도 용이함, 발렛비도 없음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데 가끔 취객손님 많거나 진상 있으면, 식사 피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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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핫플레이스인 나이키 서울 쇼핑후기 입니다. 커스텀은 아쉽고 주차는 불편했지만, 기분 좋게 지갑 털리고 왔네요.

 

나이키 서울은 명동 눈스퀘어에 위치한 대형 프래그쉽 매장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커스텀, 여성, 남성 매장이 위치해 있으며, 의류 신발 소품 등 다양한 나이키 신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 눈스퀘어 주차장과 주차요금은 단점

다만 나이키 서울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주차문제 입니다. 눈스퀘어 주차장이 워낙 악명이 높고 (중소형 승용차이외의 SUV내 대형 승용차는 추차하기 어려움). 또한 주차요금도 할인되지 않습니다. 주차요금 부과방식도 30분 단위 3천원으로 31분 주차하면 6천원의 주차요금이 청구되는 곳입니다. 이곳 나이키 서울에서 얼마를 구입하던 무료주차 또는 할인 혜택은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명동 나이키 서울 소개들어 갑니다.
 

[1층] 커스텀 매장

이곳에는 나이카 대표상품 및 프리미엄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DIY를 할 수 있는 커스텀 매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민무늬 의상이나 모자 등을 선택하고 본인의 취향에 맞게 로고나 프린트 조합이 가능한 곳인데요. 저도 나이키 커스텀 제품을 하나 소장해보기 위해 아침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줄 서 있으시네요.

 

| NIKE BY YOU > 오픈런이 필요하다!

저는 그냥 이곳 나이키 서울에 커스텀 매장이 있고 적당한 시간에 도착해서 대기하면 가능할 것 같아 나이키 서울 오픈시간인 오전 10시 30분 조금 넘어서 도착 했는데요. 이미 'MBY Custom Ticket'는 이미 마감되어 있네요.
직원분에게 문의하니 오전 10시부터 티켓을 배부하지만 선착순 커스텀 티켓을 받으려면 오전 9시에는 방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게 뭐라고...)

 

한국인도 많았지만 일본, 동남아,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도 대기하고 있으시네요. 어느 나라나 이런 열정은 대단해 보입니다. 이렇게 나이키 서울 커스텀 공간에는 여러 나이키 관련 아이템과 판박이? 등이 준비되어 있고요. 고객들이 직접 골라서 부탁할 위치에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정말로 독특하고 많은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스텀 매장 진열장 뒷편에서 직원분들께서 부착 및 인쇄 작업을 해 주시네요. 그러면 나만의 커스텀 상품이 완성됩니다.


딸아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층 나이키 여성 매장으로 이동합니다.

 

[나이키 서울 2층]

이곳은 여성 스포츠용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곳입니다.

상당히 큰 규모와 여유있는 공간, 편한 동선 등 정말로 다른 나이키 매장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상품들이 이곳 나이키 명동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이키 여성의류 및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 디자인의 제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쪽은 탈의실입니다. 2층 탈의실은 여성전용 탈의실로 남성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딸아이화 함께 들어갔다가 민망할 뻔 했네요. 안쪽 시설도 매우 잘 꾸며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명동 나이키 서울 매력은 바로 다양한 라인과 디자인의 운동화입니다. 이 공간이 모두..나이키 운동화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곳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시네요.

 

스니커즈, 런링화 및 에어조단 등 나이키의 운동화 모든 라인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재고도 충분이 가지고 있는지 제품별로 사이즈가 없다는 말을 듣지 못했네요.

결국 이 곳에서 딸아이에게 1차로 지갑 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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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스페셜 커스텀

매장 한 켠에는 나이키 서울을 위해 커스텀 된 특별한 운동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층 더 올라가 볼까요.

[나이키 서울 3층]

이곳은 남성 용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자들이 원하는 모든 나이키 용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할까요. (나이키 골프 제외)

다양한 나이키의 스포츠 의류와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마터면 또 지갑 열뻔...

 

이곳 나이키 서울 3층 남성 신발 코너도 여성 코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결국 신발 사고, 티셔츠 사고, 가방사고... 지갑 털렸네요.

 

| 나이키 할인

이곳 매장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나이키 앱을 설치하고 세팅하면 매장전용 1만원 할인쿠폰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식구별로 앱 설치하고 구매 물건 분산 결제해서 이곳 나이키 서울에서 3만원 할인 박았네요.

| 명동 나이키 서울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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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나이키 서울에서 30만원 넘게 제품을 구매 했지만 1초도 주차 할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주차 할인 1원도 없다는 것을 알고 방문하셔야 맘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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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2호선 잠실나루역 전 맛집이자 술집인 '나루모듬전' 방문후기 입니다. 전도 맛있고... 다 좋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던 곳입니다.

 

| 나루 모듬전 위치

위치는 잠실새내역 3번 출구 장미 전철상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가 뒷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는 장미상가 주차장에 주차 가능합니다.

 

| 나루모듬전 영업시간 및 휴무일

잠실나루역 맛집 나루모듬전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입니다. 오픈은 오전 11시 30분 폐점은 저녁 10시 30분 입니다.

 

파크리오상가 맛집 나루모듬전 실내입니다. 4인 테이블 5개와 3인 테이블 3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인데 빈 자리 없이 만석이네요. 바글바글...

 

| 나루역모듬전 메뉴 및 가격

오늘 소개하는 파크리오 맛집 나루역모듬전 메뉴 및 가격입니다. 술안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가격은 1만원 ~ 2만원 전후 가격입니다. 술안주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부담 없는...

 

모듬전 맛집에 왔으니 전을 주문해야죠. 저희는 나루모듬전 절반 사이즈인 미니모듬전과 조금 있다 골뱅이소면 주문했습니다. 이모님 세 분께서 쉬지 않고 전을 만들고 있으십니다.

식당에서 술 한잔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포장하시는 분들도 많아 쉴 틈이 없어 보이시네요. 금요일 저녁인데, 모둠전 포장하는데 40분 이상 걸린다고 하시네요.

 

반찬은 김치 하나에 전을 주문하니 양념장 주시네요.

 

| 미니모듬전 (가격 18,500원)

주문 20분 후 나온 미니모둠전입니다. 나루 모둠전의 절반 사이즈인데요. 혼자 먹기에는 많고 둘이 먹기에는 약간 아쉬운, 둘이 먹는다면 사이드 메뉴 하나 필요한...

 

큼직한 동그랑땡도 나오고요. 

 

동태전과, 깻잎전도 맛있습니다.

 

두부전과 버섯전, 호박전 이렇게 미니모듬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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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술이 빠질 수 없죠!!!

워낙 바쁜 곳이어서 알아서 냉장고에서 가져다가 먹으라고 하시네요. 맥주 한 변으로 시작했는데. 한 시간만에 이렇게 끝났다는... 소주 맥주 가격은 병당 5,000원 입니다.

 

그 사이에 주문했던 골뱅이 소면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문이 밀리다 보니 기다려도 기다려도 주문한 안주가 나오지 않네요. 아이가 집에올 시간은 다가오고. 이게 바로 잠실나루역 맛집의 위엄인가?

 

그래서 결국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먹고 갈 시간은 없어서. 

식당에서 먹으려고 한 골뱅이소면과 집에 아이 주려했던 미니모듬전 입니다.

 

잠실나루역 맛집 나루모듬전 골뱅이소면입니다. 골뱅이소면은 배달시켜먹는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집에 포장해와서 먹다 보니 그 맛이 나지는 않네요. 다소 아쉬운...

다음에는 꼭 가게에서 먹어봐야 겠네요.

 

| 잠실나루역 맛집 술집 나루모듬전 총평

맛집음, 술집인데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아 좋았음. 동네 술집이어서 그런지...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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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7시 기준, 너무 바쁘심.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데 시간 너무 걸림. 중간 중간 추가주문 보다는 처음에 한 번 주문해 버리는 것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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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네번째 로지텍 키보드인 MX KEYS 사용후기입니다. (내돈내산)

역시나 장비에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항상 5만원 미만의 저가 키보드만을 사용하다가 10만원 초중반 가격의 중가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니 완전히 신세계를 보여줍니다. 강추강추 초강추 드립니다.

 

MX KEYS KEYBOARDS 

'로지텍 최고급 무선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로 숫자키가 별도로 있는 풀사이즈 유무선 키보드입니다. 로지텍 상위라인 제품으로 패키지 포장부터가 기존 저가 키보드와는 다르네요. 박스의 단단함과 재질부터 다릅니다.

 

| 로지텍 코리아 정풍 아닌 수입품 가격 81,800원

오늘 소개하는 로지텍 MX Key 무선 키보드의 경우 로지텍 코리아 정품의 경우 15만원을 넘는 가격을 보여주는데요. 저는 한글 각인이 없는 중국 직수입품을 인터파크쇼핑 쎈딜을 통해 MX KEYS 제품을 81,800원에 구입 했습니다. (배송비 포함) 정품 가격의 절반가격이네요.

그러나 역시 중국에서 건너온 물건이어서 그런지 포장상태는 개판입니다. 박스도 이미 찌그러진 상태네요. (로지텍 키보드 고장 없기를 기대하며 개봉을...)

 

| MX keys 제품구성

안쪽 박스를 열면, 키보드 본체와 박스안에 설명서가 보이고요. 키보드를 꺼내면 안쪽에 작은 박스가 또 있습니다. (애플 디자인을 모방한 듯)

키보드 본체와 Logi Bolt USB 수신기, USB-C 충전 케이블 (USB-A to USB-C)

사용 설명서, 키보드 USB-C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길이가 여유 있어 충전하면서도 사용하기에 큰 어려움 없습니다.

Logi Bolt USB 수신기 : 이 수신기 하나로 최대 6대의 로지텍 주변기기 연동이 가능합니다. 작동거리는 약 10m

다만 아쉬운 부분은 키보드 몬체에 이 로지텍 수신기를 삽입 - 보관할 수 있는 슬롯이 없습니다. 잃어버리기에 딱 좋다는...

 

| 로지텍 무선키보드 기본사양 및 고급스러운 디자인

컬러는 그래파이트/페일그레이가 있으며, 사이즈는 높이: 131.95mm, 너비: 295.99mm, 깊이: 20.97mm 입니다.
무게: 506.4g으로 약간 묵직한 무게를 보입니다. 무게감이 있다기 보다는 책상위에 올려 놓으면 안정감이 더 크다고 할까요. 암튼 사이즈나 컬러는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키보드에 비해서 상당히 고급스럽네요.

 

K375s 로지텍 블루투스 무선키보드와 비교

2년 조금넘게 사용한 키보드인데요. 워낙 분노의 타이핑을 해서인지, 키감이 너무 좋지 않게 되었네요. 두 키보드 크기나 자판 배열은 비슷하지만 디자인 완성도와 타건감은 비교할 수 없네요. 또한 핫키들이 추가로 배치되어 있어 사용성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K375s 로지텍 블루투스 무선키보드 연결 불편 및 세팅방법

블루투스나 동글, 선을 통해 PC와 연결, 블루투스를 통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연결되는 무선 키보드 찾기 업무상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문자 입력이 많아서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표준 무선키보

www.a4b4.co.kr

 

로지텍 k360

로지텍 k360 소형 키보드와 사이즈 비교

 

로지텍 무선 키보드 k360 개봉 및 사용기 리뷰 (Logitech k360)

지난 '로지택 터치 무선 마우스 T620 (Logitech Touch Mouse T620) 구매 및 사용기 리뷰'에 이어서 오늘은 로지텍 무선키보드인 k360 개봉 및 사용기를... 박스를 개봉하니, 로지텍에서 요즘 미는 유니파잉 (

www.a4b4.co.kr

 

| MX KEYS 컬러 및 디자인 완성도는 대만족 

키보드를 딱 보면, 참 잘만든 녀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속 질감의 무광 컬러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얇은 키보드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보입니다. 각인 상태도 이질적이지 않게 키캡에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저렴하게 중국 직구품을 구입해서 한글 각인은 없지만 사용에 전혀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 키보드 각도조절은 지원되지 않는다.

뒷판 고무 부분도 여유있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다만 키보드 각도 조절은 되지 않는데요. 사용에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뭐 키보드 각도조절 기능이 과거 타자기 때문에 있는 의미 없는 옵션이라는 썰도 있더군요.

 

| Perfect Stroke 펜터그래프 키 타건감 Good

Perfect Stroke 펜터그래프 키가 적용되었는데요. 다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키감이 너무 죽인다. 왜 이렇게 조은 타건감을 모르고 저가 키보드를 사용했는지... 억울하네요. 다시는 저가 키보드로 다운그레이드 하지 못하 것 같습니다.

 

| 일루미네이티드기능은 나에게는 무쓸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MX Keys는 키보드 버튼 사이로 라이팅이 지원되는 일루미네이티드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무선키보드로 사용시에는 완충 후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유선이 아닌 무선키보드의 편리성이 우선되다 보니 해당 기능은 저에게는 의미 없습니다. 해당 일루미네이티드 기능은 쉽게 on-off가 가능해 큰 문제는 없습니다.

 

| 내장배터리 사용된 로지텍 무선키보드

MX KEYS 키보드는 충전식 Li-Po(1500mAh) 배터리가 내장된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완충 시 최대 10일, 백라이트가 꺼진 상태에서는 최대 5개월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키보드에 USB-C 타입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충전중에는 상단에 램프가 포시되며, 무선 키보드로 사용하는 상태에서 배터가 10% 남았을 경우 붉은 색으로 변경되어 이 때 충전하시면됩니다.

또한 노트북이나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배터리가 없어도 유선 키보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MX KEYS 페어링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로지텍 MX KEYS 키보드는 

Bluetooth및 Logi Bolt USB 수신기를 지원합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노트북에서는 MX KEYS 이름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데스크탑의 경우에는 Logi Bolt USB 수신기를 이용해서 연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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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개의 장치 연결가능

로지텍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보통 3개의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수 있습니다. Windows, macOS, iPadOS, ChromeOS, Linux를 지원하며, 저는 보통 데스크탑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을 연결해서 사용하는데요.

 

MX KEYS 로지텍 키보드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3개의 기기간 연결 및 전환이 쉽게 별도의 키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 MX KEYS 블루투스 키보드 한영전환

오늘 소개한 제품은 로지텍코리아 정식 제품이 아닌 병행수입제품입니다. 그래서 자판에 한글 및 한/영 실크처리는 없는데요. 키보드 스페이스바 기준 오른쪽의 cmd | alt 버튼으로 한영 전환이 가능합니다. (별도 설정 필요없음(

 

| F키 우선 or 옵션 우선 / 다양한 펑션키 지원

MX KEYS 키보드의 경우 펑션 키에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노트북과 연결하면 노트북의 설정 기능 내부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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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로지텍 키보드의 경우 F키의 경우 기본설정이 미디어로 되어 있는데. Fn + esc키를 누르면 다시 기본 F키 우선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다른 로지텍 키보드 F키 세팅은 매우 짜증나는 부분이 있었는데, 편하게 개션 되었네요.

이 외에도 별도 프로그램을 설정하면 로지텍 키보드의 다양한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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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맛집 한식 & 양식 경천사탑 두레 방문후기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맛집을 검색하면 박물관 내부가 아닌 주변 맛집만 검색되는데요. 이곳은 박물관 안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특히 어른들이 선호하는 한식메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식 메뉴가 같이 있어 가족단위로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 경천사탑 두레 위치

국립중앙박물관에는 푸드코트와 겨울못식당,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경천사탑두레 맛집이 있는데요. 이곳은 메인 전시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의 전시관 안쪽으로 들어오서셔, 금속 탐지기를 지나 끝까지 가시면 됩니다.

 

쭉 끝까지 2~3분 걸어가시면 경천사지 10층석탑이 보이는데요. 바로 탑 뒤 오른꼭에 위치해 있습니다. 찾기는 쉬워요.

 

| 식사시간 웨이팅은 상당히 길다.

저는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정도에 도착 했는데. 태블릿을 통해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제 앞에 12팀 대기자가 있고 약 23분 대기 소요 된다고 안내 되었지만, 23분지 지났어도 6팀이 경천사탑 두레 웨이팅 중이네요.

| 주말 점심 웨이팅 35분

12시 39분 신청 > 13시 14분 입장 총 35분 걸렸네요. 참고로 3팀 (약 5분)이 남았을때 알림이 오니 고려하셔서 전시품 관람하고 있으시다가 국립중앙박물관 맛집 경천사탑 두레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14시에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예약하고 여유있게 식당에 방문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긴 웨이팅에 약간 난감했네요. 약간 여유있게 일정 고려하세요.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 아쉬운 관람후기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월 2일 부터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후기 입니다. 정말로 힘들에 얼리버드 티켓팅에 성공해서 어제인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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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맛집 경천사탑 두레 실내입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지고 분위기도 좋네요. 가족이나 손님과 식사하기에 전혀 무리없어 보입니다.

 

테이블 간격도 여유 있어 방해받지 않고 식사가 가능하며, 파티션이 되어있는 부분도 있어 여러명이 방문하면 편안하게 식사가 가능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맛집 경천사탑 두레 실내

 

물은 찬물과 더운물이 나오고요. 찬물은 얼름물이 가득 나와서 더운 날씨에 좋았습니다. 딸아이는 탄산음료 주문했는데, 참고로 탄산음료 가격은 4천 원입니다.

 

| 경천사탑 두레 메뉴 및 가격

메뉴는 아래 메뉴판에 보이는 메뉴가 메인메뉴 전체입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사이드메뉴 있습니다.

비빔밥, 알밥, 덮밥, 순부부, 된장찌개, 제육 볶음 , 고등어 조림 등의 한식류가 메인입니다. 가격은 보통 2만 원 후반대 가격으로 두레 비빔밥이 1.3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전복 가마솥 덮밥이 2.3만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이외에 아리들이 좋아하는 생선까스, 함박까스, 돈까스 등이 있으며 가격은 1만 원 중반입니다.

경천사탑 두레 메뉴

본격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맛집 경천사탑 두레 메뉴소개 합니다.

 

| 함박카츠 & 양송이 스프 (가격 1.7만원)

보기에 고급스럽고 푸짐한 함박까스가 나옵니다. 양송이 스프도 고소하고 진하게... 밥도 한 공기 다 나오네요.

 

샐러드와 엣지감자튀김, 양송이 버섯요리, 함박카츠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로 구성되어 있네요.

 

함박카츠도 연하게 다진 고기가 두툼하게 나옵니다. 맛도 좋고 식감도 좋고. 1.7만원 가격이 아깝지 않습니다. 아이가 맛있게 잘 먹었다는 밥까지...

 

| 묵은지 고등어 조림 (가격 1.6만원)

큰 기대 안하고 주문했는데. 가족 모두가 맛있게 나눠먹은 메뉴입니다. 이곳 국립중앙박물관 맛집인 경천사탑 두레에서 추천 드리는 메뉴입니다.

 

한식 반찬은 김치와 마늘쫑, 건새우가 나오네요. 반찬 모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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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묵은지가 들어 있는데, 고등어도 큰 조각 두 개가 들어 있습니다 .한명이 먹기에 아주 충분한 양입니다. 묵은지도 많이 있어서 가족과 나눠먹기 좋네요. 메뉴판에는 맵기가 고추 하나로 표시되어 있는데. 맵지는 않습니다.

 

경천사탑 두레 묵은지 고등어 조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차돌구이와 된장찌개 (가격 1.5만 원)

메뉴판에 경천사탑 두레 시그니처 메뉴로 표시된 음식입니다. 차돌 된장찌개가 아닌 된장찌개와 차돌구이가 나오는... 그렇지만 다소 실망한 메뉴

 

차돌구이는 이렇게 나오고요. 약간 퍼걱한 식감을 보입니다.

 

차돌된장은 두부나 조개 등 푸짐하게 들어 있었는데, 저에게는 다소 짠 맛을 보이네요. 짰어요.

그래도 가족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박물관이나 놀이공원 등에서 식당은 가격은 비싸고 음식은 형편 없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맛집인 경천사탑 두래는 분위기와 맛, 가격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주차는 지원하지 않음

경천사탑 두레 식당 이용해도 금액과 상관없이 주차 지원은 없습니다. 다만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요금은 일 최대 1만원이어서 여유있게 감상하고 식사해도 부담없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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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고려대학교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박물관 관람후기입니다. 웬만한 미술관보다 큰 규모와 다양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특별전 '지천명에 화답하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박물관 소개와 소장 전시품 소개 진행합니다.

 

|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박물관은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과 같이 있습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중 하나이다 보니,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에서 후원한 건물들도 많이 보이네요. 고대 박물관은 총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개 층이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2F 고미술전시실

먼저 2층에 있는 역사민속전시실과 고미술전시실 소개입니다.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동양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국보와 보물 등 다양한 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미술전시실은 한국의 미란 테마로 한국의 불교미술, 한국의 도자기, 한국의 회화 3개의 주제별 전시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유교문화와 더불어 함께 했던 불교의 다양한 유물과 훌륭한 문화유산인 청자와 백자 그리고 사군자와 민화 등의 회화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국립중앙 박물관 등 대형 박물관에 비해서는 다소 작은 규모이지만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조선시대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한국의 불교미술

불교미술은 불교의 교리와 신앙에 기초하여 불교적인 소재를 조형화한 미술로 예배의 대상이나 불교 의식의 필요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에 불교가 전래된 후 백제와 신라에서도 불교미술의 조형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는 물론 조선시대까지도 불교의 발전 추이 및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였고, 우리나라 고미술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작은 불상들과 불두, 불교용품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불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아쉬운 부분은 몇몇 작품들의 조명에 문제가 있어 원활한 작품 감상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돈이 없을 학교는 아닌 것 같은데. 관리에 아쉬움이 있네요.

 

| 한국의 도자기

백자 청자 등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마음에 든 두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토기에서 자기로 이행되는 기반을 확립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청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기가 만들어지며 번성하였다. 특히 상감기법을 자기에 적용하여 발전시킨 상감청자는 고려만의 독창적인 미감을 구축하였다. 조선시대 자기는 크게 분청사기와 백자로 나눌 수 있는데, 분청사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소박하며 자연스러운 멋이, 백자는 성리학적 이념을 토대로 실리와 더불어 엄정한 기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의 도자기는 자연과 함께 깊이 호흡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기능미를 바탕으로 간결한 색조와 단아한 형태 등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

바로 국보 제177호인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粉靑沙器印花文胎壺) 외호와 내호입니다.

태호라는 것은 태를 넣어 묻어두는 항아리인데요. 내호와 외호 한 쌍으로 구성된 분청사기입니다.

도자기의 보관상태는 물론 작품 디테일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 한국의 회화

실내가 다소 어둡습니다. 작품 보호를 위해 그렇겠지만...

오늘 소개하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입니다. 한 시간을 봐도 부족할 공간인데. 앞에 지천명에 화답하다 특별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아쉬웠던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의 회화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발달하였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주로 종교적이고 실용적인 목적의 그림이 제작되었고, 고려시대에 이르러 감상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화가 유행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소재의 회화가 발전하였다.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조선전기에는 일본 수묵화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 후기에는 조선의 산수를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와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풍속화가 유행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화풍이 화려하게 꽃피었다.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변상벽의 계화. 고양이와 닭 등 공물 그림을 잘 그렸던 것으로 알려진 확가.

겸제 정선의 백납병풍

백납병(百衲屛)은 갖가지 형식의 작은 화면에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들을 그리거나 붙여 큰 화면을 구성하여 동시에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한 병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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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

노송 아래 생황을 부는 신선을 묘사한 그림이하고 합니다. 

 

정선 청풍계도

참고로 청풍계는 인왕산 계곡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화상으로 유명한 윤두서의 은일도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미술전시실에서는 각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은 아니지만 정선, 김홍도, 윤두서, 변상벽 등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선의 사직노송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석난도 10곡병, 고종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생전 난을 잘 쳤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방문에서 아쉬운 부분은 주요 작품이 외부 대여중이거나 일부 작품은 조명피 고장나서 작품감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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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F 인촌기념전시실, 교육실

인촌기념전시실설립자 인촌 김성수의 생애를 전시한 Memorial Hall과 소규모 공연 및 작은 전시가 가능한 Galler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갤러리는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전시실(Memorial HaII)

전시실은 교육구국의 신념을 가지고 보성전문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이끌어 온 인촌 김성수 선생의 일대기와 정신을 표현한 공간입니다. 인촌 선생의 생애를 탄생부터 서거에 이르기까지 시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인촌 선생과 함께 해 온 고려대학교 역사를 사진과 패널 설명으로 보게 되고 부통령 시절의 육성이 담긴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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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촌 선생의 기업인, 언론인, 정치인으로써의 생애 일화를 살펴 본 뒤, 중앙학교, 보성전문학교, 고려대학교에 이르는 교육인으로써의 업적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인촌 선생께서 생전에 착용하시던 양복, 자택에서 사용하신 전화기. 그리고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안고 구미 각국을 시찰할 때 들고 다녔을 트렁크까지 귀중한 자료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인촌 김성수에 대한 친일논란에 대해서는...

 

오늘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개였습니다. 현재 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는 꼭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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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필드는 반려동물과 쇼핑이 가능한 몇 안되는 대형 쇼핑몰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곳에서 강아지와 함께 저녁 먹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인도 음식점으로 강자이 출입이 가능한 식당입니다.

 

| 하남 스타필드 맛집 에베레스트 위치

에베레스트는 스타필드 하남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라이언 옆인데요. 위치는 신세계 백화점 가까운 쪽 식당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 반려견 동반식사 가능. 다만 식당 내부로 진입은 불가!

스타필스나 스타필드시티에는 대부분 강아지 등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지만 식당은 각 식당의 정책에 따라 출입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네팔 음식점 에베레스트는 조건부로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식당입니다. 식사 장소가 일반석과 강이지 동반이 가능한 좌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하남 스타필드 맛집 에베레스트 실내

실내는 인도와 네팔 티벳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를 보입니다. 테이블 간격도 상당히 여유 있고 천장도 높고...

예전 티벳 여행에서 지겹게 봤던 마니차도 보이네요. 옴마니반메홈... 옴마니반메홈...

 

| 강아지 동반 손님은 식당 뒷편 테라스로

아쉽게도 강아지를 동반한 손님은 위에서 소개한 실내에서 식사는 불가능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서 빙 돌아 외부 테라스로 들어와야 합니다. 하필 비오는 날이어서 비 좀 맞고 이동했네요. 테이블은 4인용 4석, 2인용 4석 총 8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강아지는 명수에서 빠지네요. 2명과 강아지 한 마리가 오면 2인석에 앉아야 합니다.

 

| 에베레스트 메뉴 및 가격

스타필드 하남 강아지 동반 식당인 에베레스트 메뉴 및 가격입니다. 기본 세트메뉴를 많이 주문하시네요. 1인 가격은 19,800원으로 탄두리 치킨과 커리, 난, 라씨나 음료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소 2명 이상이 주문해야 합니다. 기타 샐러드나 사이드메뉴 가격은 1만 원 전후반 가격을 보입니다. 

 

| 야채 샐러드 (가격 8,000원)

사이드 메뉴로 야채 샐러드 주문합니다. 이미 탄두리 치킨을 주문해서 순수한 샐러드로...

달콤한 유자드레싱이 올라간 아주 일반적인 야채 샐러드입니다. 뭐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 에베레스트 사이드메뉴 스프링 롤 (11,000원)

세트메뉴 외에 샐러드와 사이드메뉴를 맛보기 위해 주문한 롤입니다. 네팔식 볶음국수인 짜오민과 끝까지 고민하다가 선택한 메뉴인데요.총 4조각이 나오네요.

중국식 춘권하고 비슷한데요. 야채과 함께 새우가 들어있는 튀김입니다. 식전 한 개씩 먹기에 좋은...

 

| 스타필드 하남 맛집인 에베레스트 세트메뉴 2인 주문합니다.

치킨과 커리, 난과 밥 중에 선택, 라씨와 음료 중 선택, 음료는 1,000원 추가하면 맥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지만 차를 가지고 와서)

 

| 탄두리 치킨 & 치킨티카

탄두리 치킨은 1인 1조각, 치킨티카는 1인 3조각이 나옵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데요.

약간 너무 퍽퍽하고 마른 식감을 보입니다. 이렇게까지 드라이한 식감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에베레스트 탄두리 치킨은 다소 실망스럽네요.

 

그래도 댕댕이와 함께 식사가 가능한 곳이 있다는 것이 어디입니까!!!

현재로는 스타필드 강아지 동반 식당인 에베레스트에 감사할 뿐...

 

| 스타필드 하남 펫 유모차 대여소 대기시간 두 시간

오늘은 강아지와 함께 밥을 먹기 위해서 스타필드 하남 1층에 위치한 유모차 대여소에 방문합니다만, 대기시간이 145분 예상된다고 합니다. 5시 48분에 접수하고 입장안내 문자 7시 37분에 받았네요. 정말로 두 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이 식사 끝...

만약 주말에 하남 스타필드에서 개모차를 대여하실 게획이 있으시다면, 포기하시고 집에 있는 것을 가지고 오세요. 식사하면서 펫 유모차 없어서 상당히 난감했네요.

 

다시 하남 스타필드 반려견 동반 식당인 에베레스트 메뉴소개로 돌아옵니다.

 

 

| 프라운 커리 & 치킨커리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일행이 있어 두 메뉴 주문합니다. (저는 치킨 티카 마실라를 먹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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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커리 이름과 같습니다. 치킨 커리는 카레와 닭고기가, 프라운 커리는 카레와 새우가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처음네는 조금 작은 그릇에 나와서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먹다 보리 커리 양은 충분하네요. 그릇이 깊어요. 커리 맛도 좋고요.

 

하남 인도음식 맛집 에베레스트 세트메뉴에 나오는 음료는 탄산음료와 망고라씨 주문합니다. 달달한 라씨

 

| 플레인난 & 버터난

저희는 두 종의 난을 주문했네요. 난 크기가 매우 큽니다. 크기가 후덜덜 하네요. 한국 인도식당에서 먹어본 난 중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를 보이는 것 같네요. 보통 인도음식점에 오면 난을 추가주문 하는데, 이번에는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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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탄수화물의 민족이라고 해야할 지, 밥도 하나 주문해서 커리와 함께...

 

| 하남 스타필드 맛집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총평

[장점] 몇 안되는 스타필드 강아지 동반 식당. 강아지와 함께 식사 가능한 부분은 매력

[단점]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고 했지, 강아지 편의시설이 있다고는 안함. 강아지 의자나 방석, 강아지 밥그릇 등 편의 시설은 전무함. 개모차를 가지고 오거나(대여도 어려우니). 방석을 직접 챙겨오지 않으면 무릎위에 앉혀놓고 식사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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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월 2일 부터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후기 입니다. 정말로 힘들에 얼리버드 티켓팅에 성공해서 어제인 토요일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왔습니다.

 

| 기대보다 인기가 없나?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현장발권 쉽네

워낙 힘들게 사전 예매를 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규모있는 전시회의 경우 당일 현장발권은 엄두도 낼 수 없었는데요. 이번 전시회 현장발권은 너무 수월해서 당황스럽네요.

오히려 사전 예약하고 일찍 방문하는 것보, 바로 발권하는 것이 대기 없이 빨리 입장이 가능한 경우가 생기네요.

사전예약의 경우 진 줄 서지 않고 별도 발권기를 통해 빠르게 발권 가능합니다..

 

| 전시회 기본 정보

제목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기간: 2023.6.2.(금)~10.9.(월) / 휴관일 : 9.29.(추석 당일)

예매 :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2주 간격으로 입장권 추가 판매 진행

 

| 4개의 섹션 & 대표 작품 52점 국내 최초 공개 > 관람시간 2시간 내외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회에는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례 요한',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렘브란트 '63세의 자화상',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등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종교개혁......

20세기 초 근대 회화까지 유럽 작가의 이름과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내셔널갤러리 런던 대표 소장품 52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관람 시간은 최소 2시간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 관람객이 많아 대기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 오디오가이드 (필수) & 도슨트 (없음)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도슨트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시작품 52점 모두 소개되는 오디오가이드는 3천원에 대여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바이브앱에서 제공된다고 해서 별다른 생각없이 입장했는데, 바이브앱에서는 대표작품 아주 일부만 소개되고 있네요. 가능한 오디오가이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오디오가이드를 추천 드리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작품 설명이 하단 바닥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당히 보기 불편하고, 관람객이 많아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통 작품 옆부분에 배치해서 동선과 시선을 분산시키는데. 이번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작품과 설명 배치는 상당히 불편하네요.

 

[섹션 1]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섹션1 - 01] 사람의 모습을 닮은 신

 

서재에 있는 성聖 히에로니무스, 1475년경

안토넬로 다 메시나, 1456년부터 활동, 1479년 사망 / 목판에 유화, 45.7 × 36.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94년 구입

 

그림의 배경은 4세기의 학자이자 수도사였던 성 히에로니무스(성 예로니모)의 서재로, 그림이 그려진 15세기 서재의 모습입니다. 그가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 성경’은 지금도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닥 타일과 반복되는 아치 등에 선 원근법이 엿보입니다. 계단 위의 공작, 자고새, 그릇에 담긴 물은 영원, 진실,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자는 성 히에로니무스가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빼준 뒤 사자가 성인을 따랐다는 전설을 반영합니다. 안토넬로는 네덜란드 화가의 영향을 받아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유화에 능숙했으며, 베네치아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음부터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쟁쟁했던 르네상스 시대 대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산드로 보티첼리, 1445년경-1510 / 목판에 템페라, 64.8 × 139.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24년 몬드 유증

 

보티첼리는 장식적이고 우아한 그리스·로마신화 주제의 그림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는 도미니크회 소속 수사 지롤라모 사보나롤라(1452–1498)를 추종하면서 이 작품처럼 경건하고 담백한 종교적인 그림을 주로 그리게 됩니다.

5세기에 살았던 주교 성 제노비오는 훗날 피렌체의 수호성인이 되었습니다. 15세기 피렌체를 배경으로 성 제노비오가 피렌체에서 일으킨 세 가지 기적을 그렸습니다.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선 원근법으로 공간감을 주었습니다.

 

성모자 聖母子, 1480-90년경

조반니 벨리니, 1435년경-1516 / 목판에 유화와 템페라, 90.8 × 64.8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55년 구입

 

벨리니가 그린 작은 성모자상은 개인의 종교 활동을 위한 그림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베네치아에서 손꼽히는 화가 가문 출신으로, 티치아노 등 다음 세대의 베네치아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세 그림의 금빛 배경 대신 하늘과 산이 보이는 풍경 앞에 성모와 아기 예수가 다정히 앉아 있습니다. 소박한 옷차림과 부드러운 몸짓은 두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모가 손에 든 석류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상징합니다. 대리석 난간 앞에는 화가 이름이 쓰인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 (가바의 성모), 1510-11년경 

라파엘로, 1483-1520 / 목판에 유화, 38.9 × 32.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65년 구입

 

전성기 르네상스 대표 화가인 라파엘로가 자신의 걸작인 〈아테네 학당〉을 바티칸 교황궁에 그리던 시기에 그린 작품입니다. 가바 남작 조지 캐닝의 소유였으므로 ‘가바의 성모’라고도 불립니다.

로마 교외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을 배경으로, 갈대로 만든 십자가를 든 세례 요한이 아기 예수에게 훗날 겪게 될 수난과 부활, 신성한 사랑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건넵니다. 인물들 사이의 감정 교류가 돋보입니다. 건축적 배경과 성모의 모습으로 강조된 두 아이의 손이 화면 중앙에 있으며,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 속 인물들이 배경과 조화를 이룹니다.

 

[섹션1 - 02] 신화 속 신과 사람들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보면 글로만 내려오는 신화를 작가의 상상이 붙어 표현된 작품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이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도 여러 신화 기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떠한...

 

[왼쪽] 나르키소스, 1500년경

화가 모름 (조반니 안토니오 볼트라피오1467년경-1516의 추종자) / 목판에 유화, 23.2 × 26.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10년 조지 솔팅 유증

 

젊고 아름다운 나르키소스(그리스어로 나르시스)가 물그릇에 비친 자기 얼굴을 바라봅니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에코와 나르키소스에 대한 그리스 신화가 실려 있습니다. 나르키소스는 님프 에코의 사랑을 거절했을 뿐더러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연못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나르키소스는 결국 죽고 맙니다. 나르키소스 신화는 오늘날 허영을 경계하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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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폴로와 다프네, 1470-80년경

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 1441년경-1496년 이전 / 목판에 유화, 29.5 × 20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6년 윈 엘리스 유증

 

피렌체 도시 전경과 아르노강을 배경으로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읽힌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43BCE-17/18)의 『변신 이야기』에 담긴 신화를 그린 그림입니다.

아폴로가 활과 화살을 가지고 노는 큐피드를 놀리자 이에 기분이 상한 큐피드는 아폴로에게 황금 화살을 쏘아 다프네를 사랑하게 하고, 다프네에게는 납 화살을 쏘아 그를 거절하게 합니다. 아폴로가 다프네를 쫓아가 손이 닿는 순간, 다프네는 아버지인 강의 신 페네우스의 도움으로 아폴로를 피해 월계수 나무로 변합니다. 사랑과 두려움, 좌절이 그림에 담겨 있습니다.

 

겁탈당한 가니메데, 1575년경

다미아노 마차, 1573년경부터 활동 / 캔버스에 유화, 177.2 × 188.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24년 구입

 

거대한 독수리가 벌거벗은 소년을 움켜쥐고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따르면, 목동인 가니메데는 아름다운 외모가 눈에 띄어 독수리로 변신한 주피터에게 납치되었고, 올림푸스산에서 신들의 식사 시중을 들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원래 변호사 프란체스코 아소니카의 저택 테라스 천장을 장식하려고 그린 것입니다. 아소니카는 티치아노의 법률대리인이었고 마차는 티치아노의 제자였으므로, 티치아노가 마차를 아소니카에게 추천했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팔각형이었으나 18세기 초 벽에 걸 수 있게 캔버스를 더해 직사각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머큐리, 큐피드와 함께 있는 비너스 (사랑의 가르침), 1525년경

코레조, 1494년부터 활동, 1534년 사망  / 캔버스에 유화, 155.6 × 91.4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34년 구입

 

전령의 신 머큐리가 다정하게 아들 큐피드에게 읽기를 가르치고, 사랑의 신 비너스는 그 옆에서 우리를 바라봅니다. 신들의 이야기를 빌려 그려진 누드에서 이상적인 비례와 사실적인 명암법이 돋보입니다. 비너스는 원래 큐피드를 바라보았으나 지금처럼 우리와 눈이 마주치도록 수정되었는데, 이처럼 캔버스에서 바로 그림을 고치는 방식은 유화 기법에 능숙한 베네치아 화가들의 특징입니다.

 

구입, 기증과 유증...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모두에 작품의 구입경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미더 직픔 입수의 투명성을 소개하고 도덕적인 작품과 미술관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요. 또한 대영박물관 등 유럽의 메이저 박물관의 약탈 논란에 대한 선긋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섹션1 - 03] 그림의 주인공이 된 사람

초상화 앞에서 작품속 주인공과 나누는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이번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도 여러 초상화속 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인 (달마티아의 여인), 1510-12년경

티치아노, 1506년경부터 활동, 1576년 사망 / 캔버스에 유화, 119.4 × 96.5cm

내셔널갤러리 런던, 1942년, 준남작 프랜시스 쿡이 아버지 허버트 쿡을 추모하며 예술기금을 통해 기증

 

티치아노가 20대 초반에 그린 초상화입니다. 머리에 두른 베일을 비롯한 투명한 천의 표현에서 화가로서 티치아노의 솜씨와 기술이 젊은 나이에 이미 완숙기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반니 벨리니의 제자인 티치아노는 르네상스 시대 베네치아의 대표 화가로, 유럽 각국의 강력한 통치자들이 그에게 그림을 주문했습니다.

이 작품의 별칭 ‘라 스키아보나’는 ‘달마티아의 여인’이라는 뜻으로, 달마티아는 1420년부터 1797년까지 베네치아공화국의 식민지였던 아드리아해 동쪽 지역을 말합니다.

 

그림 속에 조각을 그려 넣은 것은 그 당시에 있었던 ‘그림과 조각 증에 무엇이 더 뛰어난 미술인가?'에 대한 논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고대 로마 조각의 영향을 받은 난간 오른쪽의 옆얼굴은 티치아노가 조각을 똑같이 따라 그릴 수 있고, 심지어 그의 그림이 조각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인 (루치아 알바니 아보가드로 백작부인 추정, 붉은 옷을 입은 여인), 1556-60년경

조반니 바티스타 모로니, 1520/4-1579 / 캔버스에 유화, 115 × 106.8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6년 구입

 

1534년 베르가모 귀족의 딸로 태어난 루치아 알바니 아보가드로 백작부인은 시에 재능이 있어 그녀가 쓴 소네트를 모아 엮은 책이 남아 있습니다.

모로니는 16세기 이탈리아 북부의 대표 초상화가로, 특히 반짝이는 호화로운 복식, 값비싼 갑옷 등으로 귀족들의 우아함을 표현한 전신 초상화로 유명했습니다. 새틴 드레스의 화려한 다홍색과 치마의 체크무늬, 드레스의 꼬임장식과 세로트임은 그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로, 모로니는 유화 기법을 활용하여 질감을 잘 표현했습니다. 부채 손잡이를 손으로 가린 것은 손잡이가 귀한 재료로 만들어져 사치금지법의 규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빈첸초 모로시니, 1575-80년경

야코포 틴토레토, 1518년경-1594 / 캔버스에 유화, 85.3 × 52.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내셔널갤러리 설립 100주년과 예술기금설립 21주년을 기념하여 예술기금에서 1924년 기증.

 

빈첸초 모로시니는 157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즉위식에 베네치아 대표로 참석했는데, 이때 황금 스톨 기사단의 기사로 임명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깨에 걸친 금실로 수놓은 스톨이 이 기사단의 상징입니다.

틴토레토는 모로시니의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을 위엄 있게 표현했습니다. 노인의 얇은 피부, 앙상한 코, 주름진 얼굴 속 옅은 파란색 눈이 우리를 꿰뚫듯 쳐다봅니다. 얼굴은 물감을 꼼꼼하게 덧칠한 반면 옷은 빠른 붓질로 채웠습니다. 틴토레토는 베네치아의 대표 화가로, 피렌체 전통을 따른 미켈란젤로의 선과 구성, 그리고 베네치아의 전통을 따른 티치아노의 색채를 융합한 작품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어린 공주 (덴마크의 도로테아 추정), 1530-32년경

얀 호사르트, 1508년부터 활동, 1532년 사망 / 목판에 유화, 38.2 × 29.1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08년 구입

 

이 소녀는 망명 중이던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2세의 딸 도로테아로 추정됩니다. 진주를 엮은 호화로운 옷을 입었으며, 소매에 있는 옅은 파란색 원형무늬는 원래 왕족의 상징인 보라색이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1523년 크리스티안 2세가 폐위되어 쫓겨난 후 네덜란드에서 오스트리아의 마거릿(1480–1530)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사실적인 초상화로 유명한 얀 호사르트는 16세기 초 북유럽 화가 최초로 로마를 방문했고, 이후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의 요소들을 북유럽에 들여왔습니다.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는 중간 공간에서는 작품에 대한 영상과 함께 포토존, 휴식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금 숨 차시면 이곳에서 조금의 휴식도 좋아 보입니다.

 

[섹션 2]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1594-95년경

카라바조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1571-1610 / 캔버스에 유화, 66 × 49.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6년 J. 폴 게티 2세 기금 후원으로 구입

 

이번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에 전시된 52점의 작품중 대표작품 중 하나입니다.  전시 공간도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한 소년이 손가락을 도마뱀에게 물린 아픔에 깜짝 놀라 움츠리고 있습니다.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한 것으로,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들어 사라질 덧없는 것입니다.

카라바조는 ‘정물을 그리는 일은 인물을 그리는 일만큼 예술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여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의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이 그림에서처럼 정물화나 일상생활의 장면을 그렸지만 곧 단순하고 쉽게 전달되는 종교화들을 그리게 됩니다.

카라바조는 ‘정물을 그리는 일은 인물을 그리는 일만큼 예술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여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의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이 그림에서처럼 정물화나 일상생활의 장면을 그렸지만 곧 단순하고 쉽게 전달되는 종교화들을 그리게 됩니다.

[카라바조에서 온 미켈란젤로, 천재이자 문제아]

카라바조의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입니다. 그의 이탈리아 고향 마을 이름인 ‘카라바조’를 따라서 카라바조라고 불렸습니다.

카라바조는 그림 실력은 뛰어났지만, 성격이 나쁘고 거칠어서 이곳저곳에서 싸움을 일으키고 다녔습니다. 결국 카라바조는 칼 싸움 끝에 사람을 죽이고 원래 살던 로마를 떠나 여러 곳으로 도망 다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를 후원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죄를 용서받고 로마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다시 문제를 일으켜 감옥에 갇힙니다. 카라바조는 결국 로마에 돌아가지 못하고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섹션 2 - 01] 바로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빛

바로크 ... 로코코... 너무나도 좋아하는 미술 장르 중 하나, 그리고 그의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셕션 입니다.

 

63세의 자화상, 1669

렘브란트 판 레인, 1606-1669 / 캔버스에 유화, 86 × 70.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51년 구입

렘브란트는 프로테스탄트 국가였던 네덜란드에서 활동했습니다. 직접 이탈리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판화나 다른 동료들을 통해 이탈리아 미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640년대 암스테르담 최고의 인기 화가였으나 이 자화상을 그릴 때는 이미 파산한 상태였습니다.

렘브란트가 죽기 몇 달 전 그린 자화상입니다. 나이 들어가는 얼굴의 느낌에 집중해 물감을 두껍게 발라 얼룩덜룩한 피부, 숱이 적어진 눈썹 등을 그렸습니다. 옷과 배경은 얇게 재빨리 칠함으로써 밝은 빛을 받은 섬세한 얼굴 표정에 관심을 집중하게 합니다. 자화상으로 자신을 성찰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노인 초상화를 그릴 때 활용할 회화 기술을 연습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바커스 양육, 1628년경

니콜라 푸생, 1594-1665 / 캔버스에 유화, 80.9 × 97.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31년 조지 제임스 첨리 유증. 1836년부터 내셔널갤러리 소장

 

푸생은 17세기 프랑스의 고전주의를 이끈 화가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나 일생을 대부분 로마에서 보냈습니다. 푸생은 고대의 문화를 바탕으로 현실보다 완벽한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술의 신이자 주피터의 아들인 바커스가 이모인 이노의 보살핌을 받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림에서 바커스는 이노의 남편 아타마스에게 의지해 은그릇에 짜놓은 포도즙을 마십니다. 서로 끌어안고 있는 두 아기는 이노의 아들들입니다. 주피터의 아내 주노는 이노가 바커스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질투해 이노와 아타마스를 미치광이로 만들었고, 아타마스는 자기 아들 중 한 명을 죽이고 맙니다.

 

회화나 조각에 등장한 바커스는 보통 청년이나 노인, 그리고 그렇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된 작품은 기억이 없는데요. 이 작품에서 표현된 아기 바커스는...

 

종교개혁과 가톨릭 교회의 변화

 

기도하는 성모, 1640-50

사소페라토 (조반니 바티스타 살비), 1609-1685 / 캔버스에 유화, 73 × 57.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46년 리처드 시몬스 유증

 

화가의 별명 사소페라토는 화가의 고향 이름입니다. 그는 개인의 기도를 직접 들어줄 듯한 혼자 기도하는 성모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도상은 가톨릭 개혁의 원칙들을 결정한 트리엔트공의회 이후 유행했습니다.

이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단순한 구도와 색채로 감동을 줍니다. 빨간색, 흰색 그리고 값비싼 울트라마린을 사용한 파란색 물감만으로 그려진 성모는 강한 빛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조각 같은 얼굴과 우아한 색채는 르네상스 시대 라파엘로의 화풍과 비슷하지만 강렬한 연극적인 빛은 바로크 회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성聖 마리아 막달레나, 1634-35년경

귀도 레니, 1575-1642 / 캔버스에 유화, 79.3 × 68.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40년 구입

 

성 마리아 막달레나는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그리스도의 제자 중 한 명입니다. 서유럽 회화에서 대부분 쾌락을 거부하고 참회하며 그리스도를 섬기기로 결심한 매춘부로 그려집니다.

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17세기에 자주 그려진 주제인데, 이는 가톨릭 개혁 시기 교회에서 참회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주제로 감동적인 종교화를 그려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했습니다.

귀도 레니와 그의 제자들은 성 마리아 막달레나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도박에 빠져 빚이 점점 늘어난 귀도 레니는 빚을 갚기 위해 빠르고 쉽게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그림 중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작은 크기의 그림을 여러 개 그려서 판 것입니다. 〈성 마리아 막달레나〉같은 성스러운 그림을 그린 이유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라니 참 놀랍습니다.

 

[섹션 2 - 03] 일상의 풍경과 사람들

 

이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회 작품중에서 상당히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작품들이 모여있는 공간

북유럽 안트베르펜 출신 화가인 베케라르는 일상적인 장면에 종교적 주제를 담은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방에는 4원소인 불, 물, 공기, 흙을 주제로 한 4점 연작 중 〈불〉과 〈물〉이 전시 중입니다. 각 그림에는 주제가 되는 원소와 관련된 생산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4원소: 불, 1570

요아힘 베케라르, 1535년경-1575 / 캔버스에 유화, 158.2 × 215.4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2001년 구입

〈불〉에서 그림 속 여성들은 불에 구울 고기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먼 배경에는 자매인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한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마르타는 그리스도에게 동생 마리아가 자기의 음식 준비를 돕도록 얘기해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원소: 물, 1569

요아힘 베케라르, 1535년경-1575 / 캔버스에 유화, 158.1 × 214.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2001년 구입

 

다음 섹션은 풍경화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저는 미술 작품중에서 풍격화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에 대충대충... 

 

작은 집이 있는 숲 풍경, 1665년경

메인더르트 호베마, 1638-1709 / 캔버스에 유화, 99.5 × 130.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6년 윈 엘리스 유증

 

수레바퀴 자국이 있는 길 위에서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가 햇살을 받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멀리 개와 산책하는 한 남자와 들판을 걷는 남녀가 보이고, 한 여성이 오른쪽 시골집 문에 서서 밖을 바라봅니다.

호베마의 고향 암스테르담 근처 할렘 주변의 숲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실제 풍경을 보고 그린 것 같지만 사실은 그가 즐겨 사용한 소재들을 모아 이상적인 전원 모습을 그린 상상의 풍경화입니다.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 1658

빌럼 판 더 펠더 / 캔버스에 유화, 55 × 70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10년 솔팅 유증

 

빌럼 판 더 펠더는 17세기 후반 네덜란드에서 바다 풍경화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는 배를 매우 정확하게 그렸으므로 그의 그림은 당시 배 모습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흰 돛을 날리는 군함의 큰 돛대에는 네덜란드 국기가 달려 있고 고물에는 홀란트주 문장이 붙어 있습니다. 앞쪽의 배에 달린 깃발에 화가의 서명이 있습니다.

빌럼 판 더 펠더는 정교한 배를 그린 흑백 드로잉으로 유명한 아버지 대(大) 빌럼 판 더 펠더(1610/1-1693)에게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판 더 펠더 가족은 1672년, 프랑스의 침략으로 암스테르담에 경제 위기가 오자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18세기 영국에서 바다 풍경화가 발달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섹션 3] 개인의 삶, 기념하고 추억하며

 

전시공간 가운데에 위치한 가장 큰 그림...

멀리에서 봐도 독특한 포즈와 구도의 두 인물이 보입니다.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제, 1638년경

안토니 반 다이크, 1599-1641 / 캔버스에 유화, 237.5 × 146.1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8년 구입

 

반 다이크는 스승 루벤스와 함께 17세기 북유럽 플랑드르를 대표하는 화가로, 이후 영국에서 찰스 1세와 왕실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등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화가, 특히 16세기 티치아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고급 옷감의 반짝임과 감촉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림 속 소년들은 영국 귀족인 3대 레녹스 공작의 아들들로, 왼쪽이 형인 존 스튜어트, 오른쪽이 동생 버나드 스튜어트입니다. 당시 18세, 17세에 불과했지만 귀족적인 거만함이 느껴집니다. 두 사람의 자세와 호화로운 옷은 이들의 부유함과 높은 신분이 돋보이도록 계산된 것입니다.

 

재수 없는 고압적인 시선과 구도. 아마 작가는 해당 가문에서 두둑하게 받았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생각이...

[스튜어트 형제의 삶]

이 그림은 스튜어트 형제가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졌을 것입니다. 스튜어트 형제는 1639년 1월 30일, 영국 돈 100파운드와 하인 6명을 데리고 3년 동안 해외 여행을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년 후, 1642 년에 영국에서 국왕 찰스 1세와 의회가 서로 심하게 다투어 전쟁(청교도 혁명)이 일어납니다. 스튜어트 형제의 집안은 국왕의 친척이었기 때문에 국왕 편으로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형과 동생은 전쟁 중 1644년과 1645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이때 두 사람의 나이는 겨우 24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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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1734-42년경

카날레토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 1697-1768 / 캔버스에 유화, 48 × 80.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9년 존 헨더슨 유증

 

카날레토는 베네치아 모습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그린 풍경화로 유명했습니다. 그랜드 투어가 유행한 시기, 이탈리아에 온 영국인들은 오늘날 여행 기념품으로 그림엽서를 사듯 그의 풍경화를 구입했습니다. 그림 속 장소는 지금도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이 작품은 베네치아 카나레조 운하의 입구를 그린 것으로, 인기가 좋아서 카날레토와 그의 공방에서 반복해서 제작했습니다. 차가운 저녁의 빛과 옅은 분홍색 구름이 있는 하늘은 1740년대 전반 그려진 카날레토의 그림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베네치아 카스텔로의 산 피에트로, 1730년대

30. 카날레토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 1697-1768 /  캔버스에 유화, 47.3 × 79.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9년 존 헨더슨 유증

 

여인 (마담 드 글레옹 추정) 1760년경

장 바티스트 그뢰즈, 1725-1805 / 캔버스에 유화, 64.1 × 54.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45년 에밀리 이스나가 기증

 

프랑스에서 유행한 로코코 시대 패션을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문필가이자 아마추어 배우였던 드 글레옹 후작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초상화로, 18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유행한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머리와 옷 스타일이 눈길을 끕니다. 가르마 없이 빗어 넘겨 줄지어 땋은 곱슬머리가 특징인 ‘테트 드 무통(tête de mouton, 염소 머리)’ 스타일을 했습니다. 머리에 흰색 파우더를 뿌리고 진주와 비단으로 만든 파란색 꽃 장식을 달았는데, 이러한 머리장식들은 그것들을 유행시킨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이름을 따서 ‘폼폼(pompom)’이라고 했습니다. 넓은 네모모양 목 라인과 컷워크 레이스로 만든 섬세하고 화려한 소매가 돋보입니다.

 

이사벨 데 포르셀 부인, 1805년 이전

프란시스코 데 고야, 1746-1828 / 캔버스에 유화, 82 × 54.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96년 구입

 

고야는 스페인의 대표 화가이자 판화가로 카를로스 3세, 카를로스 4세, 페르디난드 7세의 궁정화가로 일했습니다. 그림 속 여성은 아메리카 식민지의 국무장관이던 돈 안토니오 데 포르셀의 아내 이사벨 데 포르셀 부인(1780년경-1842)입니다.

그녀가 입은 옷은 전통적으로 낮은 계급 여성인 마하(maja)의 복식이지만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스페인의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했습니다. 화려한 검은 레이스 숄을 둘렀으며 머리에는 검은 레이스의 만틸라(mantilla)를 썼습니다. 만틸라는 검은색 리본으로 만든 꽃이 달린 장식용 빗으로 고정했습니다. 이 작품은 내셔널갤러리가 발간한 『명화 100선(1994)』의 표지 작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고야의 뛰어난 초상화로 여겨졌습니다.

 

다음 섹션으로 이동 전에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여가가 편집된 영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낙 자화자찬 영상이어서...

 

[섹션 3 - 2] 초상화와 풍경화의 유행

의사 랄프 숌버그, 1770년경

토머스 게인즈버러, 1727-1788 / 캔버스에 유화, 233 × 153.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62년 구입

 

게인즈버러는 라이벌인 조슈아 레이놀즈와 함께 18세기 후반 영국을 대표하는 초상화가입니다. 당시 유행한 옷차림에 자연스러운 자세를 한 인물들을 풍부한 색감과 가벼운 붓 터치로 그렸습니다.

고향인 영국 남동부 소도시에서 활동하던 그는 1759년 휴양도시 바스로 이주했으며, 이곳에 휴양 온 영국 상류층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이 작품은 바스에서 자신의 가족을 진료해 주던 의사 랄프 숌버그를 그린 그림입니다.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파우더를 뿌린 가발을 쓰고 지팡이를 든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준 초상화 중 하나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 보이), 1825

토머스 로렌스, 1769-1830 / 캔버스에 유화, 140.5 × 110.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내셔널갤러리 미국 후원회, 길리언 클리버, 울프슨재단 기부금 포함 예술기금, 알 타니 재단, 매니&브리기타 데이비슨 자선재단, 윌리엄 샤프, 예술애호자선신탁협회 후원으로 2021년 구입

 

토머스 로렌스는 17세기 반 다이크, 18세기 게인즈버러와 레이놀즈의 뒤를 잇는 영국 대표 초상화가로, 특히 어린이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1967년 영국 우표에 실린 최초의 그림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1대 더럼 백작이 자신의 아들이 예닐곱 살일 때 주문 제작한 것입니다. 소년은 1831년, 열세 살 나이에 결핵으로 죽고 말았기에 이 그림은 그를 기억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루소(1712–1778)의 주장처럼 아동기를 특별한 시간으로 여기기 시작한 당시 관점과 자연에 대한 낭만주의적 관심을 담고 있습니다. 로렌스는 놀 자유가 있는 어린이가 최고의 스승인 자연의 가르침을 받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도금된 액자는 처음부터 그림과 함께 있었으며, 로렌스가 직접 액자 제작가 조지 모란트에게 주문한 것입니다.

 

산업혁명이 시자된 곳 영국...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

존 컨스터블, 1776-1837 / 캔버스에 유화, 127 × 182.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7년 상속세 대신 물납

 

컨스터블은 자신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서포크 지역의 일상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스트랫퍼드 공장은 스트랫퍼드 외곽 스투어강 섬 위에 지어진 수력을 이용하는 종이공장입니다. 그는 야외 스케치를 대형 캔버스에 옮겨 그렸는데, 때로는 스케치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유화로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컨스터블이 년에 영국 왕립아카데미에 전시한, 너비가 6피트여서 ‘6피트 그림’으로 불린 대형 풍경화 6점 중 두 번째 그림입니다.

자연을 깊이 관찰하여 그린 그의 작품은 자연과 교감하며 풍경을 그린 프랑스 바르비종 화파나 낭만주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으며, 빛에 대한 관심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이별, 1837년 이전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1775-1851 / 캔버스에 유화, 146 × 23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56년 터너 유증

 

그리스 신화의 헤로와 레안드로스 이야기를 그린 그림입니다. 비너스의 사제인 헤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헬레스폰트 해협의 도시 세스토스에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아시아 쪽에 사는 레안드로스와 사랑에 빠졌고, 매일 밤 그녀를 보려고 바다를 헤엄치는 그를 위해 등불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바람에 등불이 꺼져 레안드로스가 바다에서 죽자 헤로 역시 죽음을 택합니다.

화면 중앙 테라스에는 날개 달린 큐피드가 등불과 횃불을 들고 있으며, 결혼의 신 히멘이 그 옆에 서 있습니다. 테라스 아래 바닷가 어둠 속에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헤로와 레안드로스가 보입니다. 터너는 클로드 로랭의 풍경화에서 보이는 균형 있는 고전적 구도, 표현적 색채 그리고 대기의 효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마지막 섹션입니다. 지금까지 르네상스 부터 1800년대 회화를 만나봤다면, 지금부터는 우리에서 익숙한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공간, 좀더 과거로 돌아가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섹션 4]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

 

작업실의 난로, 1865년경

폴 세잔, 1839-1906 / 캔버스에 유화, 41 × 30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92년 헬렌 체스터 비티의 유족이 상속세 대신 물납

 

세잔의 초기작으로 스튜디오의 물건들을 대충 그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세심하게 배치했습니다. 난로 뒤에 캔버스를 놓아 난로가 돋보이고, 난로의 검은 연통이 캔버스를 둘로 나눕니다. 난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테이블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전체 색채가 어두운 것은 세잔 초기 그림의 특징입니다.

세잔은 후기 작품에서 사물의 형태와 색을 단순화해 질서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어 19세기 말 인상주의와 20세기 초 입체주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 화가로 평가받습니다.

 

목욕하는 사람, 1885-90년경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1841-1919 /  캔버스에 유화, 39.4 × 29.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61년 안토니 혼비 부부 기증

 

누군가 지켜보는 줄 모르는 누드의 여성을 그리는 것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디아나와 악테온, 성경의 수잔나와 장로들 등 과거부터 이어진 주제이지만, 르누아르는 동시대의 평범한 여성 누드를 그림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르누아르는 1881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본 고대 로마의 조각상과 르네상스 회화에서 영감을 얻어 고전적 전통을 따르는 누드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붓 터치와 보색으로 대상의 빛과 움직임을 표현하였으며, 붓으로 번진 듯한 느낌을 표현해서 그림 속 여성과 그 주변 풍경을 더 감각적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창문 앞 과일 그릇과 맥주잔, 1890년경

폴 고갱, 1848-1903 / 캔버스에 유화, 50.8 × 61.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2006년 사이먼 세인스버리 유증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고갱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색의 순간을 포착하는 인상주의를 넘어 보다 영속성 있는 접근법을 찾는 과정에서 세잔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1880년경 고갱은 세잔의 그림 6점을 구입했는데, 그 중 〈과일 접시, 유리잔, 사과가 있는 정물(1879-80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전시된 고갱의 작품은 고갱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최고의 보석'이라고까지 말한 세잔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과일, 비스듬히 놓인 칼, 구겨진 테이블보 등 세잔의 정물화 속 소재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 고갱이 사용하기 시작한 사인 P Go.가 왼쪽 아래에 거꾸로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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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 캔버스에 유화, 64.5 × 80.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26년 코톨드 기금으로 구입

 

반 고흐는 오늘날 인기 있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지만 살아있을 때는 그림을 거의 팔지 못했고 스스로 실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정신병이 악화되어 남부 프랑스의 생 레미 마을 근처의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죽기 얼마 전인 1890년 5월 4일경, 동생 테오에게 ‘그림이 잘 그려진. 새롭게 자른 잔디 모습을 두 작품이나 그렸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이 그림이 여기서 말한 두 작품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반 고흐는 진디와 잡초 위로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감정을 담은 표현적인 밝은 색채와 유화물감을 겹쳐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이 특징입니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80년경

에두아르 마네, 1832-1883 / 캔버스에 유화, 97.1 × 77.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24년 코톨드 기금으로 구입

 

대상을 직접 보고 그리기를 좋아한 마네는 근대적인 삶의 모습을 주제로 택했으며 물감을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인상주의의 선구자로 여겨지지만, 정작 마네 자신은 인상주의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평생 살롱전의 인정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마네는 잔을 여러 개 들고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서빙하는 종업원들의 솜씨에 감탄해서 그중 가장 뛰어난 종업원에게 작업실에 와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기 ‘보호자’도 함께 가서 돈을 받는 조건으로 마네의 제안을 수락했는데, 그림 속 파란 셔츠를 입은 남성이 그녀의 보호자입니다.

 

오늘 소개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52/52

마지막 작품을 모네의 작품으로 끝내는 구성에는 반대!!!

 

붓꽃, 1914-17년경

클로드 모네, 1840-1926 / 캔버스에 유화, 200.7 × 149.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67년 구입

 

모네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대표 풍경화가입니다. 이 작품은 모네가 1914년에서 1917년 사이에 그린 붓꽃 연작 중 하나로 지베르니에 있는 그의 정원을 그린 것입니다.

붓꽃은 모네가 가장 좋아한 꽃이었습니다. 붓꽃 연작은 대부분 높이 2미터의 대형 작품으로,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시점을 보여줍니다. 모네는 두껍고 대담한 붓으로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 물감을 칠했고 캔버스의 흰 바탕이 드러난 채로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 모네가 백내장으로 시력이 온전하지 못했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모네가 사망했을 때도 작업실에 있었으므로 모네가 작품을 완성했는지 아니면 미완성으로 여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전시장 마지막 공간에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전시관이 생각나게 하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만나서 사진 찍고 전시장을 나가세요.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총평

그래도 이런 대작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분에는 감사

전시장 동선 구성, 작품 전시 캡션 등의 위치, 그위 자사한 운영과 구성은 저에게는 역대급으로 불편하고 피곤을 일으키는 전시회였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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