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팍 근처에는 여러가지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곳은 1만원 전후 가격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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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규동 방이점 메뉴 및 가격, 위치, 영업시간,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정보 공유합니다.
| 동경규동 메뉴 및 가격
'규동(牛丼, Gyūdon)'은 일본 요리 이름으로 어원은 '牛(ぎゅう, 규우): 소고기' + '丼(どんぶり, 돈부리): 밥그릇, 또는 밥 위에 올린 요리' 즉, 소고기 덮밥을 뜻합니다. 오늘소개하는 동경규동은 규동을 메인으로 우동과 모밀, 카레, 돈까스 메뉴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동경규동 대표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규동 정식 : 시그니처 규동, 가쓰오 우동, 치킨 가라아게, 13,500원 - 김치가츠나베 정식 : 김치가츠나베, 우동면, 온센타마고, 밥, 반찬, 13,700원 - 매운야끼규동 정식 : 매운야끼규동, 가쓰오 우동, 치킨 가라아게, 13,700원 - 숙성등심돈가츠 정식 : 숙성등심돈가츠, 가쓰오 우동, 샐러드, 밥, 반찬, 12,200원 - 시그니처 규동은 대 중 소 사이즈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옵션으로 고기 추가 가능합니다.
본격적으로 올림픽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동경규동 방이점 소개
| 방이동 동경규동 위치 및 주차
동경규동 방이점 위치는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원가가밀집한 방이동 학원거리 근처로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 가성비 좋은 올림픽공원 맛집으로 소문난...
동경우동 방이점 주차 지원은 없습니다. 다만 매장 앞이 노상공영주차장으로 15분 250원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한 시간 주차시 주차요금은 3,000원 부과되고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장애인 국가유공자 차량의 경우 주차요금 50% 할인됩니다.
대부분 올림픽공원 맛집 추자가 발렛비용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비용이나 발렛비용이나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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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이 하이브리드 할인 적용되어 한 시간 주차요금 1,500원인 경우에는 더 편하기도 하네요.
올림픽공원 맛집 동경규동 방이점 실내입니다.
우선 깔끔한 실내와 높은 층고로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깨끗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관리되고 있네요.
테이블은 2인 기준으로 약 20여 테이블이 있습니다.
보통 커플이나 혼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사람이 없을 때는 4인으로 사람많은 시간에는 2인 테이블로 변신하네요. 저희는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을때는 손님이 없었는데, 12시 30분 정도 되니 학생들 웨이팅 생기네요.
아마도 방이동 학원가 주말 점심이 이 시간인가 보입니다.
참고로 동경규동 방이점 휴무일은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 ~ 20시 30분까지 영업합니다.
| 선결제 & 셀프운영
주문은 매장입구 키오스크에서 동경규동 메뉴 확인 후 주문하시고 선결제하시면 됩니다.
다만 키오스크 안내처럼 자리 확보 후 주문하세요. 잘못하면 음식은 나오고 자리는 없는 난감한 상황이 생깁니다. (식사중에 봤네요.)
테이블 세팅 및 음식 수령, 반납은 셀프로 진행됩니다.
매장 중앙 셀프코너에서 반찬과 물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반찬은 베니쇼가, 할라피뇨, 깍뚜기, 단무지가 있습니다. 볶음김치는 별도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냅킨과 물티슈도 이곳에서...
| 규동메가콤보
먼저 동경규동 추천메뉴인 '규동메가콤보' 주문합니다. 단품가격 9.900원에 고기 사이즈업 (1,500원)과 볶음김치 (500원) 추가한 사진입니다. 총 12,900원
이번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 전시에서는 조아키노 토마의 작품 세계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작가의 이름으로 구성된 섹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는 음울한 국내 공간을 주요 회화 소재로 삼았으며, 어머니, 할머니, 병든 아이, 청소년기 여성 고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토마는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강한 명암 대비와 극적인 구도를 통해 “실존적 불안(existential anxiety)”을 섬세하게 포착해냈습니다. 또한 빛의 효과와 그 변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베수비오 산기슭에 모여 자연 풍경에 드리우는 빛을 연구하던 레시나 학파(Scuola di Resina)의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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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1836 - 나폴리, 1891)
조아키노 토마는 19세기 이탈리아 나폴리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참여하신 지식인이었습니다. 역사의 사건과 서민의 일상을 주제로 한 회화들을 통해 사실성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습니다. 어린 시절 여섯 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곧이어 양어머니와 고아원을 전전하는 불우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은 훗날 작가님의 작품 세계 깊숙이 스며들어 종교 공간, 고아원, 병든 자 등 서정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자주 형상화했습니다. 고관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시면서도 화가가 되기를 꿈꾸고, 때때로 러블라 건너기나 공장 정식회의 조수로 임시로 일한 경험도 쌓았다고 합니다.
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Gioacchino Toma Galatina
1836 - 나폴리, 1891 (1836 - Naples, 1891)
자화상 / Self-portrait around 1880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7.5 × 39 cm
아래 두 작품 중 위에 있는 작품은 쌍둥이로 작가의 진짜 아들들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중 한 아아가 병으로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그 아이가 죽어가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아래 그림이라고합니다.
19세기 초의 풍경화는 18세기 양식을 계승한 것이었다. 18세기에는 풍경화 장르가 더욱 널리 확산되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인간의 유산과 과거의 위대한 흔적이 더해진 장소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장소들은 유럽 상류층이 떠나는 문화 탐방 여행, 즉 ‘그랜드 투어(Grand Tour)’의 주요 목적지였고, 그에 따라 당대의 걸출한 풍경화가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특히 나폴리 만을 따라 이어지는 장대한 풍경 – 케이프 미세노(Cape Miseno)에서 판타 캄파넬라(Punta Campanella), 바이아(Baia)와 에르클라네움(Herculaneum), 폼페이(Pompeii), 플레그레의 평야(Campi Flegrei), 베수비오 산(Vesuvius), 이스키아(Ischia), 카프리 섬(Capri)에 이르는 자연의 향연 – 은 미와 학문을 탐구하는 이들이 모여드는 감성과 지성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이처럼 자연과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나폴리 만 일대는 야외에서 직접 풍경을 그리는 ‘앙플레네르(en plein air)’ 기법이 확산되는 네덜도 이장적인 환경이었다. 이 기법은 19세기 전반의 풍경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왔으며, 그로 인해 화면에는 생생한 대기감과 밝은 색채, 미스톤한 햇빛 효과 등의 자연스러움이 표현되었다.
결국 예술이라는 것이 좋은 환경과 자본이 결합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그리고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를 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 전시회로 추천하는 이유
믿어주세요, 저는 그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수없이 그것을 그려왔으니까요. 공기와 하늘의 모든 비밀, 그 속 깊은 본질까지도요.
believe me, I know the atmosphere well; and I have painted it many times. I know all the secrets of the air and the sky in their intimate nature
주세페 데 니티스 Giuseppe De Nittis
4-1. 지중해
포실리포의 화가들은 현실에 기반하여 광활한 지중해의 풍경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힘에 이끌렸다. 그들은 이를 통해 아름다움과 위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숭고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태도는 해변의 밧줄공이나 바닷가의 아이들과 같은 일상적 장면을 그린 작품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19th - 20th century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8 × 66 cm
빈첸초 카프릴레는 레시나 학파와 나폴리 자연주의 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나폴리·카프리·아말피 해안을 배경으로 한 일상적 장면과 해안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국내외 여러 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변에서〉는 바닷가 일상에 대한 그의 애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에 어린이 등을 보인 채 모래 위에 앉아 있고 밝은 옷차림의 남성이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정적인 풍경에 유머와 생기를 더한다.
빈첸초 카프릴레나폴리 해변에서는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 대표 작품 중 하나...
베니아미노 데 프란체스코 바를레타, 1815 - 디나르, 1908 Beniamino De Francesco, Barletta, 1815 - Dinard, 1908
오트사부아의 전원주택 / Country cottage in Haute-Savoi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67 × 85 cm
마르코 데 그레고리오, 레시나, 1829 - 나폴리, 1876 Marco De Gregorio. Resina, 1829 - Naples, 1876
카사칼렌다의 풍경, View of Casacalenda, around 1867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67 × 84 cm
마르코 데 그레고리오는 젊은 시절 공화주의자 및 급진주의자들과 뜻을 함께하며, 가리발디 부대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통일 이후에는 친구 페데리코 로사노와 함께 레시나 학파를 창립했다. 이 작품은 한적한 시골 마을인 카사칼렌다의 중심 거리를 담고 있다. 작가는 간결한 건축 형태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공간의 구성에 집중하였으며, 이는 레시나 학파 미학과 맞닿아 있다.
오늘은 수술후 D-7일차 이야기 입니다. 병원에서 처치된 드레싱 제거와 함께 샤워 가능한 이야기...
| 갑상선 수술 수 상처관리
먼저 수술 후 7일 동안은 별도 상처소독 없이 퇴원시 병원에서 처치한 드레싱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갑상선 수술 7일 이후 전신 샤워가 가능합니다. (월요일 수술 했다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가능) 물론 수술 후 목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해서 샤워 했지만 맘 편하게 전신샤워 하지 못한 그 찝찝함과 목 주위 가려움은...
샤워전에 갑상선 수술 부위에 붙어있는 드레싱을 제거합니다.
크게 아픈것 없이 잘 떨어지고요. 드레싱 안에 흰색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요. 그냥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퍼요.
그래서 흰색 테이프가 붙어있는 상태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을 여유있게 합니다. 이후 갑상선 수술 부위 흰색 테이프 제거가 용이합니다.
테이프 깔끔하게 잘 떨어지고요.
샤워 후 목에 보이는 갑상선 수술 상처입니다.
선생님께서 신경써 주셔서 목 주름을 따라 수술 해 주셨네요. 나중에 목에 핏기 빠지고 상처 잘 아물면 갑상선 수술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메피폼 (Mepiform)
메피폼(Mepiform)은 켈로이드나 수술 흉터(제왕절개, 갑상선, 화상 등) 예방과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실리콘 시트로, 피부에 밀착되어 흉터의 단단함·높이·색 변화를 줄여주며 하루 24시간 부착·방수가 가능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재사용할 수 있어 3~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최근의 흉터뿐 아니라 오래된 흉터에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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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 수술 후 퇴원하면서 받은 메피폼 사이즈는 10 x 18 cm 사이즈 인데요. 국내 가격은 6~8만원 정도, 온라인 직구로는 3만원 정도 하는 것 같네요. 메피폼은 실손보험 청구대상 아니라고 하네요.
| 메피폼 사용방법
갑성선 수술 일주일 후 샤워하고 드레싱 제거하면 해당 상처부위에 메피폼 부착합니다.
긴 길이 기준으로 상처 길이보다 양쪽 1cm 여유를 가지고, 높이는 약 1.5cm 길이로 잘라서 사용하면됩니다. 워낙접챡력이 좋아 샤워전에 떼었다가 샤워후 다시 부갑상선 수술 상처부위에 부착하면 되고요.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교환하면 됩니다.
크기로 봐서는 뭐 2개월이상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메피폼은 갑상선 수술 흉터 부위에 잘 사용하면 흉터 개선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목 갑상선 수술 부위 절개 길이는약 5cm 정도 되네요.
여유 있게 7cm 정도 길이로 메피폼을 잘랐네요. 물론 가위 소독 알콜스왑으로 잘 하고...
부갑상선 수술한 상처부위에 잘 붙네요. 기존 드레싱에 비해 잘 보이지도 않고.
다만 아직도 수술 부위가 상당히 부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약간의 통증도 있네요.
오늘은 갑상성 수술 퇴원 후 일주일 시점 샤워 및 드레싱 변경 후기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수술 보름차 병원 내원후기 입니다.
* 해당 내용은 의학 지식 하나 없는 환자 시각에서 정보공유 위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수술전 제가 찾아보다 힘들어서...)
이번 롯데뮤지엄 전시장 입구는 독특하게도 가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영화촬영시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초록색의 크로마키가 생각나는 복도와 십자 통로로 구성된 3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전시장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해당 중앙 공간에서 모이고 시작해야 한다는... 마치 매 번 리로딩되는...
PROTOTYPE 1
이번 전시회 첫 공간이자 가장 큰 공간입니다.
각각의 공간에 대한 소개와 작품명을 제외하고는 상세한 캡션을 없습니다. 제목을 보고 관람객이 유추해야 하는...
물론 도슨트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조금더 옥승철 작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PROTOTYPE 1-1
이번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의 첫 공간이자 대표 작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하면 해당 작품의 제작과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8미터의 대형 조각상이 보입니다.
아직은 미완의 프로토타입 작품으로 보이는데요. 이 3점의 거대한 조각상은 우리가 지금부터 감상할 옥승철 작가의 작품의 프로토타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얼굴을 기반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작품들...
해당 조형물은 (월드컵) 트로피의 모양을 취하고 있는데요.
트로피는 고대 그리스어 '트로파이온(tropaion)'에서 유래했으며, 원래 전쟁에서 승리한 쪽이 패자의 진영에서 빼앗은 무기나 갑옷 등을 전리품으로 나무나 기둥에 걸어 기념하던 것이 시초입니다. 이처럼 트로피는 본질적으로 승자의 상징이며, 승리한 자가 패자를 이겼다는 증표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트로피는 스포츠와 다양한 경쟁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18세기 영국의 앤 여왕 시절 승마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술을 따라 마실 수 있는 컵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한 것이 현대 트로피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 컵은 승자를 위한 축배를 상징하며,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경쟁의 결과를 기념하는 중요한 상징물로 자리잡았습니다. 따라서 트로피는 승자가 패자를 이겼다는 역사적 의미와 승리의 영광을 기념하는 상징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뮤지엄 옥승철작가 전시회 프로토타입 첫 공간은 이러합니다.
PROTOTYPE 1-2
증명사진과 초상, 어느 작품이 원본이고 변조 복사본인지...
현 디지털 시대에 원본이라는 개념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물음...
'Portrait', 2022. Acrylic on canvas, 100 × 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ortrait', 2022. Acrylic on canvas, 100 × 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작가의 평면회화 대부분은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으로 제작되었다.
추측컨데 컴퓨터 작업을 통한 시안 작업이 먼저 되었을 것 같은...
'ID picture', 2021. Acrylic on canvas, 220 × 1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ID picture', 2021. Acrylic on canvas, 220 × 1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그리고 실사 출력이 있었을 것...
'Outline', 2022. Stainless steel, 136.9 × 118 cm, Private collection, Korea 'Outline', 2022. Stainless steel, 127.2 × 107.7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ROTOTYPE 1-3
어찌보면 미완의 작품들 화룡점정(畵龍點睛) 이라고 할까?
이번 롯데뮤지엄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의 작품에는 눈이 다 안그려진 작품들이 상당수 전시되어 있다.
'Head', 2022.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Head', 2022.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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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er Statue', 2020.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H)14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석고상 작품 같지만 재질은 스텐인레스 스틸이라고 한다...
'Head Statue', 2022. Resin, (H)40 cm 'Head Statue', 2022. Resin, (H)40 cm
옥승철 작가의 ‘잘린 머리’ 작품은 인물의 목 부분이 잘려 있어 불완전하고 불편한 인상을 주며, 도굴당한 불상이나 잘린 메두사 얼굴을 연상시킵니다. 이 작품은 원본성과 복제, 실재와 가상, 평면성과 입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며, 특히 디지털 시대 이미지가 잘리고 편집되어 원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Behead’, 2020. Acrylic on canvas, 60 × 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Behead’, 2020. Acrylic on canvas, 60 × 50 c
또한 인간이 자신을 온전히 인식할 수 없다는 점과 이미지 사용 및 소유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평면 위에 입체감을 주는 그림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특징을 차용해 현대적이고 독특한 미적 감각을 드러냅니다.
‘Head statue’, 2022. Bronze, (H)40 cm
‘Apeach’, 2020. Acrylic on canvas, ø 12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ROTOTYPE 2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 두 번 째 공간입니다. 다시 전시장 중앙에서 2번 공간으로 이동...
PROTOTYPE 2-1
이번 공간은 옥승철 작가의 대표적이고 메시지 강한 회화 작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도 옥승철 작가 작품을 소장하고 있네요.
옥승철, ‘Helmet’, 2018. Acrylic on canvas, 120 × 12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Helmet’, 2018. Acrylic on canvas, 90 × 9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Broken Lens’, 2021. Acrylic on canvas, 15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Player’, 2022. Acrylic on canvas, 150 × 2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Deadlock’, 2018. Acrylic on canvas, 170 × 17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Helmet’, 2022. Acrylic on canvas, 12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Deadlock’, 2025. Acrylic on canvas, 150 × 150 cm
옥승철, ‘Broken Lens’, 2020. Acrylic on canvas, 150 × 150 cm, Collection of Jung Jiyun, Korea
PROTOTYPE 2-2
다른그림 찾기의 공간... Reflection, mimic
‘Reflection’, 2019. Acrylic on canvas, 150 × 2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Mimic’, 2021. Acrylic on canvas, 140 × 17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Mimic’, 2017. Acrylic on canvas, 170 × 14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ROTOTYPE 3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 전시회 옥승철 프로토타입 마지막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들이 있는 곳이 지금 소개하는 프로토타입 3으로 생각되네요
PROTOTYPE 3-1
경험이 계속될수록 반응은 점차 흐려진다.
이러한 변화와 피로감에 대한...
작품과 제목, 그리고 작가 메시지가 가장 잘 매치되는 작품
‘Tylenol’, 2025. Acrylic on canvas, 80 × 160 cm3
옥승철 작가의 작품 '타이레놀(Tylenol)'은 반복되는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감각을 약물 내성에 비유하여 시각화한 회화 신작입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가 끊임없이 복제되고 변형되며 소비되는 현대 사회에서 원본의 의미와 이미지에 대한 감각의 변화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반복으로 인해 감각이 무뎌지고 익숙함이 오히려 불편함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표현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원본의 개념과 경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타이레놀'은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프로토타입' 전시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원본과 복제, 경험과 감각 간의 긴장과 모순을 드러내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옥승철, ‘Under the same moon’, 2023. Acrylic on canvas, 80 × 1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Under the same moon’, 2023. Acrylic on canvas, 80 × 1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Under the same moon’, 2023. Acrylic on canvas, 80 × 1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이번 옥승철 전시회 마지막 공간으로 이동하는 통로
작가의 대표적인 남여 두 아이콘 한 방향은 점점 진해지고, 다른 한 방향은 희미해진다.
PROTOTYPE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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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승철, <Face>, 2023. Resin, (H)112 × 19.5 × 120 cm, Base: 60 × × 75 cm
옥승철 작가의 페이스 작품을 한 바퀴 빙 돌아서 감상한다.
옥승철 작가의 작품 <Face>(2023)는 대리석 조각이나 석고상의 표면처럼 매끈한 질감을 가진 3차원 양면 부조 작품으로, 2D와 3D 경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얼굴의 전면이 아닌 뒷모습만을 보여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 원본성과 복제의 순환 구조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Face>를 통해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구별할 수 없는 가상현실조차도 결국 물리적 실재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옥승철, <Spike>, 2024. Acrylic on canvas, 120 × 12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Never again>, 2018. Acrylic on canvas, 12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Tylenol>, 2022. Acrylic on canvas, 140 × 17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Never again>, 2021. Acrylic on canvas, 180 × 220 cm, Collection of Jung Jiyun, Korea
다시 전시장 안쪽 마지막 구역으로 입장합니다.
Rashomon (2023): Acrylic on canvas, two works listed, each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Rashomon (2023): Acrylic on canvas, two works listed, each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이 용어는 일본 영화 <라쇼몽>(1950,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서 유래한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한 살인사건을 두고 네 명의 증인이 모두 다른 증언을 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 효과는 관찰자나 당사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일종의 인식의 주관성을 설명한다
Never Again (2022): Acrylic on canvas, 120 × 12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Taste of green tea (2022):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Prototype (2025): Acrylic on canvas, 210 × 240 cm.
이번 전시회 제목이자 단독 전시된 대형작품입니다. 전시장 공간 벽 뒤에 있어 잘못하면 지나치게 되는 작품...
옥승철 작가의 작품 <Trophy>는 2023년 개인전 "트로피"에서 선보인 신작 조각입니다. 이 작품은 전시 제목이자 상징적 모티브로, 원본이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과정보다는 도상 그 자체에 집중한 특징이 있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대상(원본)이 바라보는 관점 차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의미 지어지는 점에 주목하며, 작품 내 얼굴 도상들은 고정되지 않고 무한히 열려 있는 상태로 제시됩니다.
오늘 소개한 옥승철 작가 개인전 프로토 타입은 다음달인 10월 26일 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에서 전시예정입니다. 신선한느낌의 전시회을 생각하신다면 추천 드리는...
이번 전시회는 특정 작가, 특정 화풍 등 미술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회가 아닌 에스투에이와 4명의 컬렉터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섯 소장가의 다양한 작품, 나의 취향과 얼마나 매칭되는지 확인도 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장한 컬렉터에게 질투할 수 있는 기회
수집 취향의 지형도 전시회
이번 전시회는 9월 20일까지 삼성동 에스투에이에서 열립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 무료
S2A 갤러리 휴무일이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되면서 저와는 거리가 생긴 삼성동 미술관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토요일에 오픈했네요.
다만 이렇게 닫혀있는 문은 항상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래 쿠사마 야요이 작품은 몇년 전 S2A 개관 전시회에서 만났었던 그 작품인 것 같네요. 당시에는 전시장 중앙에 전시되었던 것 같은데요. (요즘 세상에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노출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개인의 수집은 단순한 소유를 넘어, 미적 감각과 세계관, 시대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문화적 제스처이며 자기 서사의 방식이다. 작품을 선택하는 개인의 감각은 작가와의 관계, 시대와의 접점, 삶의 경험과 정체성을 담아내며, 그 궤적은 미술사적 흐름과 교차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다섯 컬렉션은 각기 다른 감수성과 관점을 바탕으로, 수집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프랑스인 필립 티로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한국 고미술을 꾸준히 수집해왔으며, 한국 미술의 연속성과 고유한 미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드러낸다. 김남규는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독창성에 주목하며, 동시대 시각예술의 감각적 흐름을 반영하는 수집을 실천해왔다. 정승우는 회화, 설치, 조각을 아우르는 폭넓은 관심을 바탕으로, 유중문화재단을 통한 작가 지원과 문화공헌을 병행하며 수집을 공적 실천의 연장선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준혁은 ‘날것의 정서’와 ‘사실의 잔혹성’을 중심 키워드로, 내밀한 감수성이 담긴 작품들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컬렉션을 구성해왔다. 마지막으로 S2A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수집을 통해, 미술사의 흐름을 기록하고 보존하며 동시대 미술사적 지형을 구성해가는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집, 취향의 지형도는 이 다섯 컬렉션이 보여주는 미적 감각과 시대적 감수성을 따라, 동시대 예술의 방향성과 수집의 내면적 동기를 함께 조망하는 전시다. 특히 개인 컬렉터부터 문화재단, 갤러리 기관까지 다양한 주체의 컬렉션을 한자리에 소개함으로써, 수집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사적 취향을 넘어 공적 가치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함께 성찰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예술을 향한 헌신과 시대에 대한 응답, 그리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사적·사회적 질문을 동시대 미술 안에서 던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 공간은 두부 자르듯 반듯하게 다섯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에서 다섯 컬렉터의 개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01. S2A
S2A는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이자 세계적인 의류제조수출기업인 세아상역(주)이 운영하는 문화사업 공간이다. 2022년 개관 이후 ‘아름다움’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인간의 삶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삶의 아름다움을 다루어 온 의류산업의 경험을 바탕 삼아, S2A는 예술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고, 다채로운 미학적 지평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각각의 작품에 캡션은 없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안내지의 지도와 넘버를 비교하면서 작품의 작가와 작품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소 불편한 방식
그리고 QR 코드를 통해 다섯 컬렉터의 이야기를 들어 읽어 볼 수 있습니다. (PDF 파일)
김환기, 귀로, 1950’s, oil on canvas, 100x80.3cm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이자 현대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작품. 대략 초기작품이네요. 초기 고향과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한...
이성자, 샘물의 신비, 1963, oil on canvas, 162.2x130.3cm
류경채, 초파일 76-9, 1976, oil on canvas, 162.2x130.3cm
김창열, Water Drop No.2M, 1978, oil on canvas, 181.8x228cm
1950년대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하며 서구 현대미술의 어법을 한국적 정서와 접목하는 데 앞장섰고, 1965년 뉴욕에서의 활동을 거쳐 1969년 파리에 정착하기까지 자신만의 예술에 도달하기 위한 실험과 도전의 여정을 멈추지 않았다. 1970년대 초, 물방울 회화의 여정이 시작되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였고, 평생에 걸쳐 탐구한 물방울은 곧 김창열을 상징하는 예술적 기호가 된 대한민국의 대표작가 중 한명인데요.
현재 서울국립현미술관에서도 김창열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추수 작가와 김창열 작가 작품보러 가야 하는데, 시간이...)
정상화, 무제 07-1-3, 2007,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정상화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 1세대 작가 중 한 명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특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한 뒤 긁어내는 ‘제거(dé-collage)’ 방식으로 유명한...
02. 정승우
두 번째 공간은 상당히 독특한 취향의 작품들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단순 회화나 조각이 아닌, 공간과 시청각을 자극하는 작품들...
고려대학교 법학과(학사), 동 대학원(법학 석사, 법학 박사) 졸업 후 2011년 공익재단법인 유중문화재단과 복합문화공간인 유중아트센터를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예술품 국제거래, 경매, 통관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양혜규 작가의 작품은 블라인드, 세탁 건조대, 인공 식물 등 일상적 사물을 활용하여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창출하는 데 특징이 있습니다.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빛, 소리, 냄새와 같은 다감각적 요소를 결합하여 관람자가 공간을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경계, 정체성, 정치적 억압 등 사회·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며,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연작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질문합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양혜규는 국제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설치미술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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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퍼 엘리아슨, Your Orbit Stabiliser,
2015, stainless steel, colour-effect filter glass, aluminium and paint, 104x104x27cm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은 자연 현상과 과학적 원리를 예술적으로 재구성하여 관람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빛, 물, 안개, 거울과 같은 요소를 활용해 태양, 무지개, 안개 등의 자연을 재현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지각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십니다.
또한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적 표현을 넘어 환경 문제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속가능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예술 안으로 확장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 제목이 궤도 안정장지? 다른 뜻이 있나?
에르빈 부름, Salatgurken Modernistisch,
2016, bronze, patina, 50x151x104cm
조디 커윅, Untitled,
2021, oil, acrylic, spray paint and charcoal on canvas, 235x199.4cm
호주 작가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03. 필립 티로 Philippe Tirault
북촌의 한옥에서 40여 년째 거주 중인 외국인 수집가 필립 티로는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주에 한 번씩 국립현대미술관을 찾는 것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자신의 주말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만큼이나, 그는 진정성 있는 한국 작품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열정적인 수집가이다.
수운 유덕장, 목죽도, ink and color on paper, 31.4x63.3cm 석연 양기훈, 노안도, 1904, ink on fabric, 179x32cm(ea) 10폭
목죽도는 먹의 농담이 상당히 묘한 느낌을 주는
수운 유덕장이 뉘신지는 잘...
작자 미상, 쌍호도,
조선, ink and color on paper, 36.5x50cm
04. 이준혁 Joonhyuck Lee.
디스플레이 공정과 시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엔지니어로, 현재 엘지디스플레이 예측 AI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수집에 대한 관심이 미술 수집으로 옮아간 이후 20여 년간 예술의 세계 속을 거닐고 있다. 시간이 날 때면, 작품 감상과 리서치, 수집에 집중한다. 자신만의 수집 철학을 작품 속에 오롯이 반영한다.
다소 현대 실험적 작가의 작품들을 선호하시는 듯...
취향은 나랑 비슷한, 물론 나는 한 점도 없지만...
안지산, 마른 꽃을 꼭 쥐고서, 2024, oil on canvas, 145.5x112.1cm 안창홍, Arirang 2012’10, 2012, oil, drawing ink, mixed media on canvas, 116.4x74.5cm
안창홍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비판적 리얼리즘과 사회참여적 예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단순히 시대를 증언하는 것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적 고통과 사회 구조적 문제를 예술로 드러내며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맨디 엘-사예, Net-Grid Study (of bread and life), 2021, oil and mixed media on silkscreened linen, 150x152cm
키키 스미스, Untitled, 2000, colored pencil, ink and lithographic crayon on nepal paper, 157x163cm
우고 론디노네, Seibzehnterseptemberzweitausendeinundzwanzig, 2022, watercolor on canvas, 31.9×46.8×2.7cm 파울루 몬테이로, Untitled, 2022, oil on linen, 20×16cm 김윤신, Song of My Soul 2010–274, 2010, oil on canvas, 27×35cm 전현선, Window and Painting, 2022, watercolor on canvas, 53×45.5cm
아래는 시오타 치하루, Untitled, 2011, oily stick and thread on paper, 32×24cm
진 마이어슨, Allele 2,
2022, oil on canvas, 53×45.5cm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 되었다가 한국에서 활동중인 화가. 역시나 강한 느낌을...
이외에도 S2A 갤러리 '수집 취향의 지형도 전시회' 마지막 컬렉터인 김남규님 공간에는 정말로 다양한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용인 호암미술관 방문후기입니다. 이곳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의 아호를 따서 1982년 4월 22일 개관한 미술관으로 리움미술관과 함께 삼성그룹에서 운영하는 두 개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인데요
리움미술관은 서울 용산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곳은 용인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호암미술관 주차장 및 주차요금, 최근 오픈한 호암카페 및 볼거리 소개합니다.
# 호암미술관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회 시작
# 호암카페 오픈
# 호암미술관 주차장은 유료 운영
# 호암미술관 아트샵 소식
| 호암미술관 가는길
호암미술관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가 있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용인 이곳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모든 것이 모여있네요. 골프장까지...
아래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육체적 쾌락을 왼쪽은 정신적인 쾌락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신다면 지하철 에버라인 전대·에버랜드역 3번출구에서 도보 300m 이동 후, 주유소 로터리 '에버랜드입구' 정거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호암미술관을 자가용으로 방문 했습니다.
이런 가로숲길을 지나 호암미술관 주차장으로 가게 되는데요.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너무나도 이쁜...
호암미술관 주차장은 A B C 주차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가장 접근성이 좋은 주차장은 아래 지도 2번에 위치한 B 주차장입니다. 장애인과 전기차 충전소도 있지만 주차장이 협소하고 이미 오전에 빈 공간이 없어 주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접근성 좋은 주차장이 바로 호암미술관 C주차장입니다. 지도 번호 20번 주차장입니다.
호암미술관 주차장은 야외 주차장으로 날씨영향을 많이 받네요. 저는 C주차장에 주차 했습니다. 참고로 주차수용규모는 호암미술관 A주차장이 가장 크지만 거리는 가장 먼 것 같네요.
| 호암미술관 주차요금
어느 블로그에는 호암미술관 주차요금 무료로 나와있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며 주차요금은 30분 당 1,500원, 하루 최대 주차요금은 15,000 원입니다. 카카오 앱 자동 정산 시 30 분당 1,000 원, 일일 최대 10,000원으로 호암미술관 주차요금 할인됩니다. 두 시간 정도 주차하고 카카오T 주차패스 이용하니 4,000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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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카페
지난달인 8월 말 호암미술관에 카페가 새로 오픈 했습니다. 이름은 '호암카페' 호암미술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미술관 건물고 가는 길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호암미술관 카페인 '호암 카페'는 옛 부르델 정원의 낙우송 숲길과 샌드스톤 옹벽의 풍경을 고스란히 보존하는 것에서 출발한 특별한 건축물입니다. 호암미술관이 처음 선보이는 F&B 공간인 '호암 카페'는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호암의 유산과 이야기를 담은 미식을 제안하는데요. 분위기는 고급지지만, 역시나 가격도...
낮은 벙커같은 건물에 길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 들어가게 됩니다.
건물 앞에서 카페를 찾지 못하는 노부부에게 입구 안내해 드리고...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입구와 많은 사람들 9월 초 까지도 날씨가 덥다 보니, 호암미술관 야외관람보다는 이곳 호암카페에 모두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고급지고 여유 있는데요. 호암미술관 카페 웨이팅도 필요합니다. 입구 태블릿에서 등록해야 하는데, 앞에 3팀 웨이팅 중...
호암미술관 카페 메뉴 및 가격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네요. 토스트세트나 샐러드는 1만원 후반 부터 3만원 후반대, 식사류는 3만원 전후입니다.
아래 마들랜이나 모나카 가격은 5,000원, 지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루이즈 브루즈아 대표작 마망 케이크 가격은 18,000원 입니다.
커피 가격은 한 잔에 1만원 전후, 호암라떼는 12,000원, 에스프레소 8,000원, 카페라떼 10,000원 ㅎㅎㅎ
메가커피 먹는 저로서는 후덜덜한 가격...
아래는 매실라임모히또로 넌알콜 음료인데 가격은 12,000원 (물론 딸아이의 선택)
먹다가 남아서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네요.
루이즈 부르주아: 덧없고 영원한
내년인 2026년 1월 4일까지 호암미술관에서는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회 : 덧없고 영원한이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에게는 마망 거미로 잘 알려있지만, 이 외에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09년 1월에 제가 LA로 출장이 있었습니다. 이때 땡땡이치고 MOCA 방문했는데, 마침 2009년 LA 현대미술관(MOCA)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1930년대부터 작업한 초기 회화와, 자전적 경험 및 여성과 모성에 대한 관심이 담긴 대형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회고전이었는데요.
당시 MOCA에서 티켓팅한 사진, 당시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망설이고 있으니, 학생티켓으로 발권해 주셨다는 이야기...
그녀의 아이콘인 ‘마망(Maman)’은 물론 생명의 탄생과 죽음, 성장과 쇠퇴, 분리와 결합 등 인간의 본질을 다루면서, 예술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치유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접한 기회가 되었는데요.
이번 호암미술관 전시회에서도 15년전 LA에서 만났던 ‘couple IV’ (1997)' 등의 작품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당시에는 LA MOCA에서는 사진촬영 금지였는데,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로비 & 제 1 전시실
오늘은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회 로비와 1층 제1전시실 작품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커플>, 2003
호암미술관 입장하면서 로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루이스 브루주자 작품이 바로 커플입니다.
알루미늄으로 주조된 두 인물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로 굳어 있습니다. 브루주아는 평생 누군가로부터 버려지거나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았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공포였습니다.
작가는 커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료와 크기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존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드러납니다. 한 가닥의 와이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인물들은 위태롭고 모순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선은 브루주아에게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작가는 나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선은 혼돈을 다스리려는 시도다. 나선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당신은 가장자리에 설 것인가 아니면 소용돌이의 중심에 설 것인가? 바깥에서 시작하는 것은 통제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안으로 감아들수록 점점 조여들고, 움츠러들고, 결국은 사라지는 지점에 이른다. 반대로 중심에서 시작하는 것은 긍정의 선언이다.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움직임은 내어줌과 통제를 내려놓음, 신뢰와 긍정적 에너지, 그리고 삶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이번 호암미술관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회에서는 다른 커플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 이어폰 지참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는 큐피커 앱으로 29개 / 27점의 오디오클립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미리 큐피커앱을 다운받아오시면 좋고요. 또한 버즈 이어폰 챙겨오시면 더 즐거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디오가이드 내용은 다른 전시회 유료 오디오가이드에 비해서도 상당히 내용이 충실합니다.
로비 커플 관람 후 1층 제1전시실로 입장합니다.
도망친 소녀 The Runaway Girl c. 1938
캔버스에 유채, 목탄, 연필.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38년, 브루주아는 미술사가 로버트 골드워터와 결혼해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삶에 희망을 품었지만 곧 외로움과 불안을 느꼈고, 가족을 저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나치 점령 하에 놓이면서 가족과의 단절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 자화상은 회화와 드로잉이 결합된 작품으로, 작가의 첫 개인전(뉴욕 버사 세이퍼 갤러리, 1945년)에 전시되었던 12점 중 하나입니다. 화면 속 브루주아는 여행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동시에 바다 속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경의 뾰족한 바위들은 앞으로 닥칠 험난한 여정을 암시하고, 수평선 위의 집은 작가가 떠나온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커플 작품
작품은 하나인데, 그림자는 두 개가 보인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루이즈 부르주아의 커플연작, 해당 연작들은 천과 가죽등으로 만든 작품들인데요. 상당히 난해하면서도 다소 거북한 작품들입니다. 15년전 제가 LA MOCA에서 처음으로 루이즈 부르주아 커플 IV 를 만났을때 충격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곳 호암미술관에서 다시 만났네요.
커플 IV Couple IV 1997
천, 가죽,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스틱,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검은색 천으로 만들어진 두 인물이 포옹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브루주아에게 검정은 애도와 우울의 색이었습니다. 아래쪽 인물의 한쪽 다리는 나무 의족인데, 가족끈으로 허벅지에 묶여 있어 성적 페티시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심리적 상처나 균형의 상실을 암시합니다. 브루주아는 어린 시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의족을 처음 접했습니다. 작가의 후기 조각으로 갈수록 의족, 목발, 절단의 모티프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납니다. 작가는 의족을 예술과 같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도구 말입니다.
많은 ‘커플’ 조각은 그녀가 오랫동안 간직한 옷, 담요, 수건 같은 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이를 삶의 “이정표”라 불렀습니다. 작품 속에 이 천들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부재 이후에도 기억이 살아남길 바랐던 것입니다. 바느질, 그리고 꿰매고 묶는 행위는 어머니에 대한 동일시이자 심리적 온전함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합니다.
커플 III Couple III 1997
천, 가죽, 철,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 작품 강도가 다소 강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을 듯
집-여자, Femme Maison. 1946-47
리넨에 유채, 잉크, 개인 소장, 뉴욕
네 점의 회화로 구성된 <집-여자> 연작은 1947년 뉴욕 놀리스트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전시되었을 당시에는 다른 제목으로 불렸으나, 1970년대 미국의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에 이 작품들이 소환된 이후부터는 '집-여자(Femme Maison, 문자 그대로는 '집-여자', 관용적으로는 '주부'라는 뜻)' 연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 여성들은 모두 얼굴이 집으로 가려져 있어 한 명의 개인으로 온전히 존재하지 못합니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가정으로 제한된 현실을 드러냅니다. 벌거벗은 하반신에서는 당당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취약성이 두드러집니다. 이 혼종적 이미지들은 브루주아의 광장공포증과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반영합니다. 작가에게 집은 안식처이자 감옥, 피난처이자 덫이었 것입니다. 브루주아는 이러한 상반된 감정을 하나의 시각적 이미지 안에 담아내었습니다.
밀실(검은 날들), Cell (Black Days). 2006
철, 천, 대리석, 유리, 고무, 실, 목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91년부터 브루주아는 ‘밀실(Cell)’이라 불리는 방 같은 설치 작업을 제작했습니다. <밀실> 연작은 작가의 개인적 소지품과 여러 조각 요소들을 긴장감 있는 구도로 배치하여, 작가의 개인사와 기억, 감각을 건축적인 스케일로 확장합니다.
작품 안에는 브루주아의 옷을 걸친 마네킹 세 개가 있는데, 각각 검은 줄무늬 드레스, 파란 스웨터, 그리고 붉은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드레스가 입혀진 마네킹 바로 아래 바닥에는 두 개의 커다란 검은 대리석 구가 놓여 있습니다.
한 쌍의 구는 가슴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위에 걸린 드레스와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남근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브루주아의 초기 조각은 1946년부터 1954년 사이에 나무를 깎거나 조립해 만든 것으로, 이후 이중 일부가 청동으로 주조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80여점의 인체를 닮은 형상들은 <인물> 연작이라고 불립니다.
작가는 조각을 통해 몸을 쓰면서 작업하고, 형태와 공간의 관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회화 작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조각들에도 심리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받침 없이는 스스로 서 있을 수 없는 이 작품들은 향수와 상실감, 혼란, 그리고 심리적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많은 작품들은 작가가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떠나온 프랑스의 가족과 친구들을 형상화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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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주아는 1949년 뉴욕 페리도트 갤러리에서 <인물> 연작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작가는 작품을 좌대에 놓지 않고 바닥에 직접 설치해 관람객이 마치 "칵테일 파티에 온 것처럼" 작품 사이를 걸어 다니도록 했는데, 이는 환경적인 설치의 초기 사례로 꼽힙니다.
단검 아이, Dagger Child. 1947-49
청동에 채색, 스테인리스 스틸. 개인 소장, 뉴욕
가해자와 동일시하는 것 나의 토템 조각상들은 남자를 조롱하듯 흉내 낸 공격적인 화살들이었다 그들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들이 두려운 이유는 그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Identification with the aggressor my totem statues were aggressive darts to imitate men because one is afraid of them one is afraid of them because one wants to destroy them
그는 완전한 침묵 속으로 사라졌다, He Disappeared into Complete Silence. 1947
삽화책; 레터프레스, 동판화 9점. 개인 소장, 뉴욕
이 책은 그림 9점과 브루주아가 직접 쓴 짧은 우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 9점 중 대부분은 홀로 외로이 서있는 빌딩입니다. 그림 옆에 적힌 우화는 소외, 실망, 소통의 부재, 거부 등의 주제를 다룹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자아의 드라마”라 부르며, 이는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화된 건축적 형태 속에 인간의 속성과 실존적 고민을 담아낸 것입니다. 브루주아에게는 사물에 심리적 의미를 불어넣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림 속 망루, 건물, 사다리는 인간관계라는 극장 속 배우처럼 보입니다.
이 형상들은 부분적으로는 그가 사랑했던 뉴욕과 그곳의 건축에서 비롯되었지만, 함께 실린 글은 작품을 익숙한 풍경 너머로 이끌어 갑니다. 동화 같은 어조로 짧고 간결하게 서술된 이야기들은 때로는 충격적이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거나 비극적으로 다가옵니다. 브루주아는 이렇게 썼습니다.
“한 사람이 주변과 맺는 관계는 늘 나의 관심사였다. 관계는 가벼울 수도, 깊을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으며, 미묘할 수도, 노골적일 수도 있다. 또 고통스러울 수도, 즐거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실제일 수도,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내 모든 작업은 모두 이를 토양 삼아 자라난다.”
Page9
한 아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녀는 아들을 전적인 헌신으로 사랑했다. 세상이 얼마나 슬프고 사악한지 알았기에 그녀는 그를 보호했다. 그는 조용한 성격에 꽤 영리했지만 사랑받거나 보호받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른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어린 나이에 그는 문을 쾅 닫고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훗날 그녀는 죽었지만 그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루이즈 부르주아 회화 작품 두 점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전서회 '덧없고 영원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재봉새, Fée Couturière. 1963
청동에 채색.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60년대 초, 브루주아는 고무, 라텍스, 석고 같은 비전통적 재료를 실험하면서 점점 더 유기적인 형태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재봉새>를 포함한 이 시기의 많은 작품들은 ‘은신처’라 불리는데, 여기서 은신처는 피난처이자 덫을 의미합니다. 이 조각들은 부드러움과 단단함, 남성과 여성성, 공격성과 내향성 사이를 오갑니다.
1964년, 브루주아는 11년만에 열린 개인전에 <재봉새>를 내놓았습니다.
작품 제목은 재봉새라 불리는 새가 만드는 눈물방울 모양의 둥지에서 따왔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재봉새는 나뭇잎 등의 재료를 거미줄이나 식물 섬유로 꿰매어 둥지를 만듭니다. 브루주아는 이 작품을 재봉새의 둥지처럼 공중에 매달아 전시함으로써 조각에 잠재적인 움직임을 불어넣었습니다.
토르소, 자화상,. Torso, Self-Portrait. 1963-64
청동에 채색.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이 조각은 청동을 흰색으로 칠한 것으로, 인간의 몸을 대칭적인 형태로 압축시킨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꼭대기의 둥근 형태는 가슴을, 맨 밑의 덩어리는 엉덩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가슴과 엉덩이 사이는 척추와 갈비뼈 같기도 하고 꽃대 같기도 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식물과 인체가 결합된 듯한 이 형상은 인간의 몸통을 자아의 본질, 곧 숨과 생명, 힘을 담고 있는 구조로 보았던 브루주아의 생각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단단한 갑옷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틈이 있어 허술해 보이기도 합니다. 브루주아의 작품은 종종 이런 긴장을 품고 있습니다. 단단 있고 바깥을 경계하면서도 언제든 터져 나올 수 있는 에너지를 간직한 상태 말입니다. 여기서 몸통은 싸움을 대비하는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화상’으로서 이 작품은 트라우마를 마주한 작가의 회복력, 그리고 그의 삶과 예술을 규정하는 내적 긴장과 모순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거대한 바퀴가 보이는데요.\
<파쇄기>, 1983
바닥에 쓰러진 여성 마네킹의 하반신 뒤로 일곱 개의 거대한 나무 바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마치 앞에 놓인 모든 것을 짓이겨버릴 듯 위험적인 모습입니다. 브루주아는 브루클린의 옛 의류 공장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주변에서 구한 산업 자재를 활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종종 “무엇이든 시도해 본다… 주변의 모든 재료를 쓴다”고 말하곤 했는데, 여기서도 발견된 재료 특유의 낡것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파쇄기>는 마네킹이 상징하는 판에 박힌 여성성에 대한 비판으로 읽힐 수도, 가부장적 폭력에 맞서 견뎌내는 이미지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브루주아는 “여성이 예술가로 자리 잡으려면, 자신이 결코 지워지지 않을 존재임을 끊없이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작품은 경쟁심, 질투, 공격성과 같은 감정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런 충동을 정리하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장면을 만들고 우리를 긴장 속에 남겨둘 뿐입니다. 브루주아의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파쇄기>는 해설이라기보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억눌린 심리적 에너지를 거침없이 분출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말뚝 여인, Femme Pieu. 1970년경
목재에 채색, 금속 핀. 개인 소장, 뉴욕
잘 모르겠음. 이 작품은 더욱 더
나는 두렵다. I Am Afraid. 2009
틀에 고정한 직조 천. 개인 소장, 뉴욕
위 영상을 재생해 보시라, 상당히 독특한...
계산된 것일까?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는 통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루이즈 부르주아 작품에 계속 등장하는 목발과 의족
아래 작품은 무제
이 작품명은 여인
이 천과 나무로 만든 작품명도 무제
지금 까지 소개한 작품들과 다소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 있는 공간
비에브르 강에 바치는 찬가. Ode à la Bièvre. 2007
삽화책; 천, 디지털 프린트, 실크스크린. 개인 소장, 뉴욕
이 작품은 브루주아가 2002년에 처음 제작하고, 2007년에 다시 만든 직물 책입니다. 각 페이지에는 그가 수십 년 동안 간직해온 옷가지와 천조각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천들이 “각각의 역사와 과거, 그리고 존재 이유를 지닌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작가가 살았던 파리 근교 앙토니 집 뒤를 흐르던 비에브르 강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작가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태피스트리 복원소에서는 타닌이 풍부한 비에브르 강물을 이용해 낡은 천을 세탁하고 염색했습니다.
책 속에 펼쳐진 푸른빛은 흐르는 강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과 망각 사이를 오가는 이 작품은, 천 조각들이 모여 페이지를 이루듯 과거가 어떻게 현재 속에 꿰매어져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꽃, Les Fleurs. 2009
종이에 과슈. 리움미술관 소장
가족, The Family 2007
종이에 과슈. 개인 소장, 뉴욕
말년에 브루주아는 가족과 출산, 모자 관계, 꽃을 주제로 한 붉은 계열의 과슈 드로잉 연작을 여러 차례 제작했습니다. 그는 물에 적신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일부러 물감이 번지거나 흐려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얼룩이나 물방울 자국을 작업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에게 빨강은 피와 고통, 신체를 뜻했지만, 동시에 강렬한 감정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했습니다. 다섯 송이의 꽃은 두 개의 가족, 즉 그가 태어나 자란 집안과 남편 로버트 골드워터와 함께 꾸린 가족을 상징합니다.
임신한 여인, Pregnant Woman. 2009
종이에 과슈와 색연필. 개인 소장, 뉴욕
다음 공간은 중앙에서 조형작품이 전시장 입구부터 시계방향으로 승 연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승화, Sublimation. 2002
삽화책; 종이에 목탄, 연필, 색연필, 오일 스틱, 아크릴, 템페라, 과슈, 수채, 잉크, 철, 종이 콜라주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승화>에는 추상적 드로잉과 짧은 이야기가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이야기 속 소년은 부모가 다투는 장면을 목격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벽장에서 빗자루를 꺼내 바닥을 쓸며 격렬한 감정을 상징적인 행동으로 전환합니다. 브루주아에게 이것은 승화의 힘을 보여주는 우화였습니다. 파괴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충동을 예술과 같은 생산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능력이 바로 승화였던 것이지요.
그의 삶에서 혼돈은 언제나 창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혼돈이 나를 덮쳐올 때가 여전히 있다. 그 순간 나는 상징적 행위를 택한다. 내 경우 그것은 조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에서는 승화를 예술가에게 내려진 축복이라 일컫습니다. 여기서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이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드러납니다.
그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옷장으로 가서 빗자루를 가져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내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고 나는 울기 시작했다. 알다시피, 나는 울지 않는 사람이다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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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Untitled. 2000.
천, 스테인리스 스틸. 개인 소장
호암미술관 전시회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제 1전시실 마지막 공간입니다.
의식과 무의식, Conscious and Unconscious. 2008.
천, 고무, 실, 스테인리스 스틸,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의식과 무의식〉은 브루주아가 생의 마지막 5년 동안 만든 네 점의 대형 진열장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서 두 개의 수직 구조물은 각각 의식과 무의식을 나타냅니다. 흰색 식물을 층층이 쌓은 형태는 의식의 세계, 곧 일관되고 통제되고 계산된 사고를 상징합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다섯 개의 바늘이 꽂혀 있는 파란 고무 눈물방울은 무의식의 비이성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드러냅니다.
브루주아는 1951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에 빠진 뒤 정신분석을 시작했습니다. 분석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감정과 충동적 행동이 예술적 행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훗날 자신의 예술 전체를 일종의 정신분석이라 보았고, “예술은 온전한 정신의 증표”라고 종종 말했습니다. 그는 작업의 주제들이 무의식에서 비롯한다고 믿었는데, 이는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썼습니다. “매일의 삶은 결국 우리가 문제를 얼마나 잘 승화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하늘에서의 치유, Repairs in the Sky. 1999
납, 철, 천, 실
\전시장 벽 높은 곳에 걸려있는 작품...
이 작품 느낌 좋았다는... 뉴욕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장기적인 목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시도 성공적인 예술 작품은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The long goal Attempt at creating a new order A successful work of art is a glimpse into a new possible order
여기까지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 소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