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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올해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전시회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회 : 덧없고 영원한' 관람후기 입니다.

거대한 설치조각 마망 (거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 있지만, 마망이 탄생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예솔적 도전과 실험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전시회 입니다.

 

|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 기간 : 2025년 08월 30일 – 2026년 01월 04일

* 장소 : 호암미술관 1전시실, 2전시실

이번 전시는 1940년대의 초기 회화와 〈인물(Personages)〉 군상에서부터 대형 〈밀실(Cells)〉 연작과 후기 섬유 작업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구성 속에 풀어냅니다.

| 전시회 예약 및 관람요금 

호암미술관은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물론 관람객이 많지 않을 경우 현장 발권도 가능합니다.)

이번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는 성인 16,000원 청소년 및 시니어는 50% 호암미술관 할인된 8,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는 차량으로 방문 했는데요. 미술관 입구에서 모바일 티켓의 QR 확인하고 미술관으로 들어 왔는데요. 실물 티켓이 필요하시면 현장발권 또는 모바일 예약 취소 후 현장발권 하시면 됩니다.

 

호암미술관, 온라인 예약·예매 | HOAM MUSEUM OF ART - 개인예약·예매

관계자 외 사용을 금지합니다. (예매·예약에 성공하더라도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ticket.hoammuseum.org:8443

| Louise bourgeois at MOCA, los angeles (2009)

2009년 1월에 제가 LA로 출장이 있었습니다. 이때 땡땡이치고 MOCA 방문했는데, 마침 2009년 LA 현대미술관(MOCA)에서 루이스 부르주아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1930년대부터 작업한 초기 회화와, 자전적 경험 및 여성과 모성에 대한 관심이 담긴 대형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회고전이었는데요.

당시 MOCA에서 티켓팅한 사진, 당시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망설이고 있으니, 학생티켓으로 발권해 주셨다는 이야기...

 

그녀의 아이콘인 ‘마망(Maman)’은 물론 생명의 탄생과 죽음, 성장과 쇠퇴, 분리와 결합 등 인간의 본질을 다루면서, 예술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치유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접한 기회가 되었는데요.

이번 호암미술관 전시회에서도 15년전 LA에서 만났던 ‘couple IV’ (1997)' 등의 작품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당시에는 LA MOCA에서는 사진촬영 금지였는데,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로비 & 제 1 전시실

오늘은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회 로비와 1층 제1전시실 작품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커플>, 2003

호암미술관 입장하면서 로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루이스 브루주자 작품이 바로 커플입니다.

알루미늄으로 주조된 두 인물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로 굳어 있습니다. 브루주아는 평생 누군가로부터 버려지거나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았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공포였습니다.

 

작가는 커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료와 크기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존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드러납니다. 한 가닥의 와이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인물들은 위태롭고 모순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선은 브루주아에게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작가는 나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선은 혼돈을 다스리려는 시도다. 나선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당신은 가장자리에 설 것인가 아니면 소용돌이의 중심에 설 것인가? 바깥에서 시작하는 것은 통제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안으로 감아들수록 점점 조여들고, 움츠러들고, 결국은 사라지는 지점에 이른다. 반대로 중심에서 시작하는 것은 긍정의 선언이다.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움직임은 내어줌과 통제를 내려놓음, 신뢰와 긍정적 에너지, 그리고 삶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이번 호암미술관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회에서는 다른 커플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 이어폰 지참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는 큐피커 앱으로 29개 / 27점의 오디오클립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미리 큐피커앱을 다운받아오시면 좋고요. 또한 버즈 이어폰 챙겨오시면 더 즐거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디오가이드 내용은 다른 전시회 유료 오디오가이드에 비해서도 상당히 내용이 충실합니다.

 

 

 

로비 커플 관람 후 1층 제1전시실로 입장합니다.

 

도망친 소녀 The Runaway Girl c. 1938

캔버스에 유채, 목탄, 연필.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38년, 브루주아는 미술사가 로버트 골드워터와 결혼해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삶에 희망을 품었지만 곧 외로움과 불안을 느꼈고, 가족을 저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나치 점령 하에 놓이면서 가족과의 단절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이 자화상은 회화와 드로잉이 결합된 작품으로, 작가의 첫 개인전(뉴욕 버사 세이퍼 갤러리, 1945년)에 전시되었던 12점 중 하나입니다. 화면 속 브루주아는 여행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동시에 바다 속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경의 뾰족한 바위들은 앞으로 닥칠 험난한 여정을 암시하고, 수평선 위의 집은 작가가 떠나온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커플 작품

작품은 하나인데, 그림자는 두 개가 보인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루이즈 부르주아의 커플연작, 해당 연작들은 천과 가죽등으로 만든 작품들인데요. 상당히 난해하면서도 다소 거북한 작품들입니다. 15년전 제가 LA MOCA에서 처음으로 루이즈 부르주아 커플  IV 를 만났을때 충격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곳 호암미술관에서 다시 만났네요.

 

커플 IV Couple IV 1997

천, 가죽,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스틱,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검은색 천으로 만들어진 두 인물이 포옹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브루주아에게 검정은 애도와 우울의 색이었습니다. 아래쪽 인물의 한쪽 다리는 나무 의족인데, 가족끈으로 허벅지에 묶여 있어 성적 페티시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심리적 상처나 균형의 상실을 암시합니다.
브루주아는 어린 시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의족을 처음 접했습니다. 작가의 후기 조각으로 갈수록 의족, 목발, 절단의 모티프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납니다. 작가는 의족을 예술과 같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도구 말입니다.


많은 ‘커플’ 조각은 그녀가 오랫동안 간직한 옷, 담요, 수건 같은 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이를 삶의 “이정표”라 불렀습니다. 작품 속에 이 천들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부재 이후에도 기억이 살아남길 바랐던 것입니다. 바느질, 그리고 꿰매고 묶는 행위는 어머니에 대한 동일시이자 심리적 온전함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합니다.

 

 

커플 III Couple III 1997

천, 가죽, 철,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 작품 강도가 다소 강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을 듯

 

집-여자, Femme Maison. 1946-47

리넨에 유채, 잉크, 개인 소장, 뉴욕

네 점의 회화로 구성된 <집-여자> 연작은 1947년 뉴욕 놀리스트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전시되었을 당시에는 다른 제목으로 불렸으나, 1970년대 미국의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에 이 작품들이 소환된 이후부터는 '집-여자(Femme Maison, 문자 그대로는 '집-여자', 관용적으로는 '주부'라는 뜻)' 연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 여성들은 모두 얼굴이 집으로 가려져 있어 한 명의 개인으로 온전히 존재하지 못합니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가정으로 제한된 현실을 드러냅니다. 벌거벗은 하반신에서는 당당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취약성이 두드러집니다. 이 혼종적 이미지들은 브루주아의 광장공포증과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반영합니다. 작가에게 집은 안식처이자 감옥, 피난처이자 덫이었 것입니다. 브루주아는 이러한 상반된 감정을 하나의 시각적 이미지 안에 담아내었습니다.

 

밀실(검은 날들), Cell (Black Days). 2006

철, 천, 대리석, 유리, 고무, 실, 목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91년부터 브루주아는 ‘밀실(Cell)’이라 불리는 방 같은 설치 작업을 제작했습니다. <밀실> 연작은 작가의 개인적 소지품과 여러 조각 요소들을 긴장감 있는 구도로 배치하여, 작가의 개인사와 기억, 감각을 건축적인 스케일로 확장합니다.


작품 안에는 브루주아의 옷을 걸친 마네킹 세 개가 있는데, 각각 검은 줄무늬 드레스, 파란 스웨터, 그리고 붉은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드레스가 입혀진 마네킹 바로 아래 바닥에는 두 개의 커다란 검은 대리석 구가 놓여 있습니다.

 

한 쌍의 구는 가슴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위에 걸린 드레스와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남근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브루주아의 초기 조각은 1946년부터 1954년 사이에 나무를 깎거나 조립해 만든 것으로, 이후 이중 일부가 청동으로 주조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80여점의 인체를 닮은 형상들은 <인물> 연작이라고 불립니다. 

 

작가는 조각을 통해 몸을 쓰면서 작업하고, 형태와 공간의 관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회화 작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조각들에도 심리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받침 없이는 스스로 서 있을 수 없는 이 작품들은 향수와 상실감, 혼란, 그리고 심리적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많은 작품들은 작가가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떠나온 프랑스의 가족과 친구들을 형상화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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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주아는 1949년 뉴욕 페리도트 갤러리에서 <인물> 연작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작가는 작품을 좌대에 놓지 않고 바닥에 직접 설치해 관람객이 마치 "칵테일 파티에 온 것처럼" 작품 사이를 걸어 다니도록 했는데, 이는 환경적인 설치의 초기 사례로 꼽힙니다.

 

단검 아이, Dagger Child. 1947-49

청동에 채색, 스테인리스 스틸. 개인 소장, 뉴욕

 

가해자와
동일시하는 것 나의 토템 조각상들은
남자를 조롱하듯 흉내 낸
공격적인 화살들이었다 그들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들이 두려운 이유는 그들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Identification
with the aggressor my totem statues were
aggressive darts
to imitate men because one is afraid of them
one is afraid of them because one wants to destroy them

 

그는 완전한 침묵 속으로 사라졌다, He Disappeared into Complete Silence. 1947

삽화책; 레터프레스, 동판화 9점. 개인 소장, 뉴욕

 

이 책은 그림 9점과 브루주아가 직접 쓴 짧은 우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 9점 중 대부분은 홀로 외로이 서있는 빌딩입니다. 그림 옆에 적힌 우화는 소외, 실망, 소통의 부재, 거부 등의 주제를 다룹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자아의 드라마”라 부르며, 이는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화된 건축적 형태 속에 인간의 속성과 실존적 고민을 담아낸 것입니다. 브루주아에게는 사물에 심리적 의미를 불어넣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림 속 망루, 건물, 사다리는 인간관계라는 극장 속 배우처럼 보입니다.


이 형상들은 부분적으로는 그가 사랑했던 뉴욕과 그곳의 건축에서 비롯되었지만, 함께 실린 글은 작품을 익숙한 풍경 너머로 이끌어 갑니다. 동화 같은 어조로 짧고 간결하게 서술된 이야기들은 때로는 충격적이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거나 비극적으로 다가옵니다. 브루주아는 이렇게 썼습니다.

 

“한 사람이 주변과 맺는 관계는 늘 나의 관심사였다. 관계는 가벼울 수도, 깊을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으며, 미묘할 수도, 노골적일 수도 있다. 또 고통스러울 수도, 즐거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실제일 수도,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내 모든 작업은 모두 이를 토양 삼아 자라난다.”

 

Page9

한 아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녀는 아들을 전적인 헌신으로 사랑했다.
세상이 얼마나 슬프고 사악한지 알았기에 그녀는 그를 보호했다.
그는 조용한 성격에 꽤 영리했지만 사랑받거나 보호받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른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어린 나이에 그는 문을 쾅 닫고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훗날 그녀는 죽었지만 그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루이즈 부르주아 회화 작품 두 점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전서회 '덧없고 영원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재봉새, Fée Couturière. 1963

청동에 채색.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1960년대 초, 브루주아는 고무, 라텍스, 석고 같은 비전통적 재료를 실험하면서 점점 더 유기적인 형태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재봉새>를 포함한 이 시기의 많은 작품들은 ‘은신처’라 불리는데, 여기서 은신처는 피난처이자 덫을 의미합니다. 이 조각들은 부드러움과 단단함, 남성과 여성성, 공격성과 내향성 사이를 오갑니다.

1964년, 브루주아는 11년만에 열린 개인전에 <재봉새>를 내놓았습니다.


작품 제목은 재봉새라 불리는 새가 만드는 눈물방울 모양의 둥지에서 따왔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재봉새는 나뭇잎 등의 재료를 거미줄이나 식물 섬유로 꿰매어 둥지를 만듭니다. 브루주아는 이 작품을 재봉새의 둥지처럼 공중에 매달아 전시함으로써 조각에 잠재적인 움직임을 불어넣었습니다.

 

토르소, 자화상,. Torso, Self-Portrait. 1963-64

청동에 채색.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이 조각은 청동을 흰색으로 칠한 것으로, 인간의 몸을 대칭적인 형태로 압축시킨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꼭대기의 둥근 형태는 가슴을, 맨 밑의 덩어리는 엉덩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가슴과 엉덩이 사이는 척추와 갈비뼈 같기도 하고 꽃대 같기도 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식물과 인체가 결합된 듯한 이 형상은 인간의 몸통을 자아의 본질, 곧 숨과 생명, 힘을 담고 있는 구조로 보았던 브루주아의 생각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단단한 갑옷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틈이 있어 허술해 보이기도 합니다. 브루주아의 작품은 종종 이런 긴장을 품고 있습니다. 단단 있고 바깥을 경계하면서도 언제든 터져 나올 수 있는 에너지를 간직한 상태 말입니다. 여기서 몸통은 싸움을 대비하는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화상’으로서 이 작품은 트라우마를 마주한 작가의 회복력, 그리고 그의 삶과 예술을 규정하는 내적 긴장과 모순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거대한 바퀴가 보이는데요.\

 

<파쇄기>, 1983

바닥에 쓰러진 여성 마네킹의 하반신 뒤로 일곱 개의 거대한 나무 바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마치 앞에 놓인 모든 것을 짓이겨버릴 듯 위험적인 모습입니다. 브루주아는 브루클린의 옛 의류 공장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주변에서 구한 산업 자재를 활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종종 “무엇이든 시도해 본다… 주변의 모든 재료를 쓴다”고 말하곤 했는데, 여기서도 발견된 재료 특유의 낡것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파쇄기>는 마네킹이 상징하는 판에 박힌 여성성에 대한 비판으로 읽힐 수도, 가부장적 폭력에 맞서 견뎌내는 이미지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브루주아는 “여성이 예술가로 자리 잡으려면, 자신이 결코 지워지지 않을 존재임을 끊없이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작품은 경쟁심, 질투, 공격성과 같은 감정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런 충동을 정리하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장면을 만들고 우리를 긴장 속에 남겨둘 뿐입니다. 브루주아의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파쇄기>는 해설이라기보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억눌린 심리적 에너지를 거침없이 분출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말뚝 여인, Femme Pieu. 1970년경

목재에 채색, 금속 핀. 개인 소장, 뉴욕

 

잘 모르겠음. 이 작품은 더욱 더

 

 

나는 두렵다. I Am Afraid. 2009

틀에 고정한 직조 천. 개인 소장, 뉴욕

 

위 영상을 재생해 보시라, 상당히 독특한... 

계산된 것일까?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는 통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루이즈 부르주아 작품에 계속 등장하는 목발과 의족

아래 작품은 무제

 

이 작품명은 여인

 

이 천과 나무로 만든 작품명도 무제

 

지금 까지 소개한 작품들과 다소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 있는 공간

 

비에브르 강에 바치는 찬가. Ode à la Bièvre. 2007

삽화책; 천, 디지털 프린트, 실크스크린. 개인 소장, 뉴욕

 

이 작품은 브루주아가 2002년에 처음 제작하고, 2007년에 다시 만든 직물 책입니다. 각 페이지에는 그가 수십 년 동안 간직해온 옷가지와 천조각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천들이 “각각의 역사와 과거, 그리고 존재 이유를 지닌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작가가 살았던 파리 근교 앙토니 집 뒤를 흐르던 비에브르 강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작가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태피스트리 복원소에서는 타닌이 풍부한 비에브르 강물을 이용해 낡은 천을 세탁하고 염색했습니다. 

 

책 속에 펼쳐진 푸른빛은 흐르는 강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과 망각 사이를 오가는 이 작품은, 천 조각들이 모여 페이지를 이루듯 과거가 어떻게 현재 속에 꿰매어져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꽃, Les Fleurs. 2009

종이에 과슈. 리움미술관 소장

 

 

 

 

가족, The Family 2007

종이에 과슈. 개인 소장, 뉴욕

 

말년에 브루주아는 가족과 출산, 모자 관계, 꽃을 주제로 한 붉은 계열의 과슈 드로잉 연작을 여러 차례 제작했습니다. 그는 물에 적신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일부러 물감이 번지거나 흐려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얼룩이나 물방울 자국을 작업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에게 빨강은 피와 고통, 신체를 뜻했지만, 동시에 강렬한 감정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했습니다. 다섯 송이의 꽃은 두 개의 가족, 즉 그가 태어나 자란 집안과 남편 로버트 골드워터와 함께 꾸린 가족을 상징합니다.

 

임신한 여인, Pregnant Woman. 2009

종이에 과슈와 색연필. 개인 소장, 뉴욕

 

다음 공간은 중앙에서 조형작품이 전시장 입구부터 시계방향으로 승 연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승화, Sublimation. 2002

삽화책; 종이에 목탄, 연필, 색연필, 오일 스틱, 아크릴, 템페라, 과슈, 수채, 잉크, 철, 종이 콜라주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승화>에는 추상적 드로잉과 짧은 이야기가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이야기 속 소년은 부모가 다투는 장면을 목격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벽장에서 빗자루를 꺼내 바닥을 쓸며 격렬한 감정을 상징적인 행동으로 전환합니다.
브루주아에게 이것은 승화의 힘을 보여주는 우화였습니다. 파괴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충동을 예술과 같은 생산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능력이 바로 승화였던 것이지요. 

 

그의 삶에서 혼돈은 언제나 창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혼돈이 나를 덮쳐올 때가 여전히 있다. 그 순간 나는 상징적 행위를 택한다. 내 경우 그것은 조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에서는 승화를 예술가에게 내려진 축복이라 일컫습니다. 여기서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이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드러납니다.

 

그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옷장으로 가서
빗자루를 가져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내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고
나는 울기 시작했다.
알다시피, 나는 울지 않는 사람이다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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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Untitled. 2000.

천, 스테인리스 스틸. 개인 소장

 

호암미술관 전시회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제 1전시실 마지막 공간입니다.

 

의식과 무의식, Conscious and Unconscious. 2008.

천, 고무, 실, 스테인리스 스틸, 목재, 유리
이스턴 재단 소장, 뉴욕

 

<의식과 무의식〉은 브루주아가 생의 마지막 5년 동안 만든 네 점의 대형 진열장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서 두 개의 수직 구조물은 각각 의식과 무의식을 나타냅니다. 흰색 식물을 층층이 쌓은 형태는 의식의 세계, 곧 일관되고 통제되고 계산된 사고를 상징합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다섯 개의 바늘이 꽂혀 있는 파란 고무 눈물방울은 무의식의 비이성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드러냅니다.


브루주아는 1951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에 빠진 뒤 정신분석을 시작했습니다. 분석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감정과 충동적 행동이 예술적 행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훗날 자신의 예술 전체를 일종의 정신분석이라 보았고, “예술은 온전한 정신의 증표”라고 종종 말했습니다. 그는 작업의 주제들이 무의식에서 비롯한다고 믿었는데, 이는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썼습니다. “매일의 삶은 결국 우리가 문제를 얼마나 잘 승화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하늘에서의 치유, Repairs in the Sky. 1999

납, 철, 천, 실

 

\전시장 벽 높은 곳에 걸려있는 작품...

이 작품 느낌 좋았다는... 뉴욕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장기적인 목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시도
성공적인 예술 작품은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The long goal
Attempt at creating a new order
A successful work of art is a glimpse
into a new possible order

 

여기까지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호암미술관 루이즈 부르주아 : 덧없고 영원한 전시회 소개입니다.

이어서 2층 제2갤러리에서 전시가 이어지는데요.

 

마망 '루이즈 부르주아'의 대표작품

웅크린 거미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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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월드타워빌딩에 위치한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방문후기입니다. 휴일에 무릎이..

잠실나루역부터 잠실역 ~ 잠실새내역까지 그 많은 잠실 정형외과 중에 광복절 휴일에 오픈한 곳이 이곳 딱 하나네요.

 

| 진료시간 및 휴무일

요즘은 직장인들 위해 평일 야간진료 진행하는 병원들이 많은데요.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진료시간은 평일 저녁 7시까지, 잠실퍼스트정형외과 야간진료는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까지 운영합니다. 도수치료는 1시간 더 늦게까지 운영해서 직장인들도 평일에 진료받기 편하네요.

 

| 위치 및 주차장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위치는 지하철 2호선 7번 출구 근처 월드타워빌딩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보통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경우 걸어서 오지는 않겠죠. 그래서 정형외과 선택에는 주차장 등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데요.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주차장은 월드타워빌딩 지하 주차장을 같이 이용합니다. 대로변 건물 앞이 아닌 건물 뒷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끼고 잠실중학교 건너편 뒷길로 들어오시면 아래와 같이 잠실월드타워 주차장 입구가 보입니다.

 

주차장은 1시간 30분 무료주차 지원하는데요. 정형외과 특성상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받다보면 한 시간 30분은 훌쩍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도 주차지원 해 주시네요.

 

 

| 잠실 월드타워 주차장 난이도

잠실월드타워 주차장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굴곡과 폭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초보운전자만 아니라면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위치한 월드타워 주차장 주차에 큰 어려움 없어 보입니다.

 

 

주차장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요. 주차장 간격도 여유 있어서 중대형 차량 주차에도 큰 어려움 없습니다. 주차장에서도 엘리베이터 이용해서 잠실 정형외과 이동도 큰 어려움 없습니다.

 

 

잠실월드타워 주차장 주차요금은 10분에 1,000원 입니다. 최초 30분 무료 이후 주차요금 부과됩니다.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방문객은 90분 추가 무료주차가 지원되는데요. 저는 140분 주차하고 추가 주차요금 3,000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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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퍼스트정형외과의원 

앞에서 잠실퍼스트정형외과 진료시간 및 휴무일, 주차장 주차요금 할인정보 알아봤고요. 주차 후 1층으로 올라오시면 로비 오른쪽에 퍼스트정형외과가 위치해 있습니다.

 

병원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되어 있어서...

병원은 깨끗하고 상당히 넓네요. 원장 선생님과 직원분들도 친절하시네요.

 

 

물리치료 받고 다시 내원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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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미술관 전시회인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관람후기 입니다.

오랜만에 조선시대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라고 생각했는데, 아픔이 있는 전시회였네요.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전시회 전시기간, 도슨트, 포스코미술관 주차정보 공유합니다.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전시회 정보

전시시간 : 2025년 08월 19일 ~ 2025년 11월 09일

관람시간 : 월수목금 10:00-18:00, 화 10:00-20:00, 토일 11:00-16:00

                특히 직장인을 위해 매주 화요일은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정책이 너무나 좋습니다. 주중에 정시퇴근하고 감상하기...

관람료 : 무료

주차요금 : 주차지원 없으며, 포스코센터 주차장 이용시 10분에 1,000원 

 

| ‘유현재선 한국고서화도록(幽玄齋選 韓國古書畵圖錄)’은 

일본 교토에서 ‘이조당(李朝堂)’이라는 고미술점을 운영한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 고서화 컬렉터 이리에 다케오(入江毅夫)가 1996년 자신의 당호인 ‘유현재(幽玄齋)’를 내세워 발간한 도록으로, 이 책에는 그의 수집품 중에서 한국 및 중국의 고미술품 총 740여 점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중 550여 점이 고려 말기부터 조선 말기에 이르는 한국 고서화와 서예, 탁본, 민화, 불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현재 컬렉션은 1997년 재일교포 기업인 나카무라(한국명 진창식)에게로 상당수가 매입된 뒤, 최근 나카무라의 사망 등 계기를 거쳐 2025년에는 한국 관련 소장품의 절반 이상이 다시 국내로 환수되어 포스코미술관, 국공립박물관, 민간경매를 통해 한국 사회에 재공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포스코미술관 전시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는 유현재 컬렉션 50여 점을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조선초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산수화, 인물풍속화, 화조화훼영모화와 함께 기록화와 궁중회화, 서예까지 한 자리에서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조선시대 서화와 불화 51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진 한석봉, 연담 김명국, 궤은 이기룡(1600-?), 연담 김명국(1600-1662 이후), 설봉 김의신(1603-1663 이후), 단원 김홍도(1745-?), 혜산 유숙(1827-1873)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1시간 내외...

 

서책의 경우 책의 주요페이지가 스캔되어 부착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해의 기회가 되었네요.

 

석봉첩 2책 · 石峯帖二冊

석봉 한호 · 石峯 韓濩 (1543-1605)
16세기, 종이에 먹, 첩 34×26cm, 글씨 28.5×20cm

석봉 한호는 조선 중기의 서예가이자 문신으로, 해서·행서·초서 등 모든 서체에 뛰어났던 당대의 명필이다. 사자관(寫字官)에 발탁되어 국왕의 글씨와 외교문서를 옮겨쓰는 일을 맡았으며, 통신사 일행으로도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필력이 강하고 세련된 것이 특징이며, 조선 서풍의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달마도 · 達磨圖

연담 김명국 · 蓮潭 金明國 (1600-1662 이후)
17세기, 종이에 수묵, 90.4×47cm

우리가 아는 그 달마의 달마도 입니다. 김명국이 조선 통신사의 수행화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김명국은 1636년과 1643년, 조선 통신사의 수행화원으로 일본에 파견되었으며, 독창적인 화풍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불교 선종의 창시자 달마대사를 그린 것으로 부리부리한 눈, 매부리코, 길게 뻗은 눈썹, 풍성한 수염 등은 달마의 강한 개성을 드러내며, 대담한 필치와 여백의 조화는 달마의 정신세계까지 담아낸다.
'취옹(醉翁)'이라는 서명은 술을 즐기며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를 떠올리게 하며, 그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문관초상·文官肖像

청대 17세기, 비단에 수묵채색, 170×85cm

 

개인적으로 조선미술에서 인물화 초상화를 좋아하는데요. 이번 포스코미술관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전시회에도 무명의 문관초상을 만나볼 수 있었네요


적색 단령에 봉황이 그려진 금색 흉배를 부착한 전형적인 명대 문인 초상화 형식이다.
그러나 조선 관료들이 착용하던 사모를 쓰고 있는 점으로 보아, 연행사로 중국에 갔던 조선 관료를 중국 화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집의식 교의자와 함께 바닥에 화려한 문양의 깔개를 그렸다. 인물 뒤편에는 진귀한 공예품들이 놓인 탁자가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중국 초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작품 규모에 비해 전시장이 다소 좁고 동선이 깔금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관람객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큰 불편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미타여래회도·阿彌陀如來會圖

18세기 추정, 비단에 채색, 109.6×93.4cm

 

이 외에도 몇 점의 조선시대 불화를 이번 포스코미술관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 18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되는 아미타여래회도이다.
중앙 결가부좌하여 설법인을 취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4위의 보살이 배치되었다.
좌측 상단에는 지장보살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외 3위의 보살의 명칭은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미타 팔대보살에 나타나는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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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도 8점·花鳥圖八點

석연 양기훈·石然 楊基薰 (1843-?)
19세기, 주색비단에 금니, 각 142.2×31.5cm

 

상당히 강한 느낌의 화조도...

 

석연(石然) 양기훈(楊基薰)은 조선 후기 평양에서 주로 활동한 화가로, 도화서 화원 출신이며 감찰 벼슬을 지냈다. 1883년 전권대신 민영익을 따라 미국을 유람하며 『미국풍속화첩』을 그렸고, 노안도(蘆雁圖)와 묵매, 묵란 등 화목에 특히 뛰어났다. 그의 화풍은 강한 장식성과 형식적인 필치가 특징이며, 대표작으로 창덕궁 소장 『일출도』, 『매화도』, 『매죽도』 등이 있다.

 

평생도 6폭병풍·平生圖六幅屛風

단원 김홍도 · 檀園 金弘道 (1745-?)
18-19세기, 종이에 수묵채색, 각 152×49cm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단원 김홍도의 8폭 병품 작품...

너무나 빛바랜 것이 아쉬운데, 이번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전시회 작품 상당수의 보관상태가 좋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개인이 일생 동안 맞이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들을 묘사하고 있는 평생도 병풍이다.
조선시대 대표 화가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원래 8폭으로 제작되었으나 현재 6폭만 남아 있다.
첫 번째 폭의 돌잔치를 시작으로 혼례, 관직 생활, 혼인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 등의 장면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개인의 일대기를 넘어서 조선시대 이상적인 삶의 모습과 성공의 기준을 담고 있다. 조선시대 사회상과 일상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

 

첫 병풍 상단은 돌잡이, 아래는 결혼식 장면...

 

영의정의 퇴근길로 종각이라고 한다. 난전과 피맛골... 당시 맛집에 줄 선 모습도 보인다.

 

당시 조선인들의 생로병사, 탄생부터 사망까지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을 의미한다고 한다.

 

요즘 난리도 아닌 k팝 데몬 헌터스 공간? 호랭이들 모여 있는곳...

 

용호도 대련·龍虎圖對聯

19세기, 종이에 수묵, 각 134×89cm


호랑이와 용이 한 쌍으로 등장한다. 호랑이는 등과 다리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털 묘사와 발톱이 묘사되어 존재감을 드러낸다. 눈은 크고 둥글며 전방을 응시하고 있어 경계심과 위압감을 함께 나타낸다. 화면 상단에는 소나무가 자리한다.
용은 흩흩한 운무 속에 몸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눈, 수염, 뿔의 강조를 통해 상징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용의 수염과 구름이 곡선적으로 흐르며 화면 전반을 감싸듯 퍼져 있어, 화면에 강한 운동감을 불어넣는다.

 

 

 

송하호도, 해암응일도·松下虎圖, 海巖鷹日圖

긍재 김득신·兢齋 金得臣 (1754-1822)
비단에 수묵채색, 각 115×49cm

 

긍재 김득신(1754~1822)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도화서 화원으로, 영조, 정조, 순조 시대에 활약했다. 그는 개성 김씨 명문 화가 가문 출신으로 44년 이상 국왕을 위해 봉직하며 다양한 화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김홍도의 영향을 받았으나 풍속화뿐만 아니라 산수화, 인물화, 영모화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규장각 초대 자비대령화원으로서 정조의 어진을 그리는 등 주요한 화사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풍속화첩과 고사도 등 개인 작품도 남겼다.

 

요즘 조선회화 또한 호랭이가 대세!!!

 

이곳은 조금 독특한 공간...

 

 

금강산중고찰도팔경·金剛山中古刹圖八景

목판본, 첩 67.5×43cm, 그림 61.5×37cm

 

화첩의 표제는 금강산의 고찰 그림 팔경[金剛山中古刹圖八景]이라 되어 있으나,
내용을 보면 중국 명산과 고찰을 그린 판화로 장첩되어 있다.

 

 

시고·詩稿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19세기, 종이에 먹, 첩 32×21cm, 글씨 25.4×16.5cm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예가이다. 유배살이 때 그는 동생인 김명희, 김상희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교류하였다. 이 글씨는 동생인 김상희에게 준 것으로 보인다. 역시 글씨가 참 독특하더이다. 서알못이 보기에도...

 

미인도·美人圖

이당 김은호·以堂 金殷鎬 (1892-1979)
20세기, 비단에 채색, 136.5×50cm


이당 김은호(1892-1979)는 조선 왕실의 어진(임금 초상화)을 그린 마지막 화가이며, 20세기 한국 인물화의 거장으로 정확한 관찰력과 정교한 묘사를 통해 조선 양식의 중요한 인물들의 초상과 여인을 주제로 하는 미인도 등을 많이 남겼다. 이 작품은 벗드나무를 짚고 미소를 지은 여인의 진심상을 그린 것이다.
전통적인 미인도와는 다른 서양화법으로 해석한 다소 낮선 분위기 안에서 필치의 섬세함과 사실감이 돋보인다.

 

춘경산수도 春景山水圖

청전 이상범 · 靑田 李象範 (1897-1972)
1967, 종이에 수묵채색, 122.5×29.7cm

 

청전 이상범(1897-1972)은 전통 산수화에 서양 풍경화 기법을 더해 ‘청전양식’이라는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한 한국 근대 산수의 거장으로, 온화하고 서정적인 풍경을 그려내며 한국적인 자연미를 대표한 화가이다.

 

추사의 다른 글씨와 불화 두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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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대련·詩稿對聯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19세기, 분당지에 먹, 각 119×29cm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포스코미술관 전시회 추사의 다른 글씨와도 전혀 다르더이다.

 

설법도·說法圖

19세기, 종이에 채색, 107×137cm

석가여래의 설법 장면을 담은 불화로, 화면 중앙에는 설법하는 여래가 자리하고 있다.
그 좌우에는 제자인 아난과 가섭이 있으며, 주변에 8위의 보살과 4위의 사천왕이 함께 그려져 있으며, 사찰 법당의 불단 뒤쪽 벽에 배치되는 후불화(後佛畫)로 보이며, 짙은 청색의 코발트 안료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19세기 말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남명승 35경도첩·嶺南名勝三十五景圖帖

1757-1767년 추정, 종이에 수묵채색, 각 38.5×45.5cm

영남지방의 아름다운 명소를 지도 형태의 진경산수화풍으로 표현한 35점의 그림이다.
이 35곳을 경상남북도 지도에 표시하면 그 유람 여정이 대강 3곳의 길로 나타난다.

 

 

진품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허술한 전시, 가품이라고 보기에 또 이상한...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들...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포스코미술관 아트샵은 없지만 엽서는 판매중 (가격 2,000원)

 

이번 삼성동 포스코미술관 전시회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특별전은 11월 9일까지 전시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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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리조트 편의점은 1층과 2층 두 곳이 있습니다.

CU편의점이 입점해 있지만 취급품목은 대형 편의점보다도 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24시간 영업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특수지 CU 편의점으로 여러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네요.

 

오늘은 인스파이어 편의점 위치 및 영없시간, 술, 담배, 냉동식품 등 취급품목 소개합니다.

 

| 인스파이어리조트 CU 정보

CU편의점은 1층 르스페이스와 2층 로툰다홀 두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1층 편의점은 09시 ~ 22시, 2층 편의점은 08시 ~ 03시까지 운영합니다. 24시 운영이 아닙니다.

또한, 인스파이어 편의점 이용금액은 주차할인 미적용은 물론 CU편의점 통신사 할인 및 적립 등 프로모션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현금사용 불가 매장.

 

| 1층 CU

먼저 인스파이어리조트 1층에 위치한 CU먼저 소개합니다.

위치는 포레스트 타워 끝부분 르스페이스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 CU 인스파이어 편의점 영업시간은 10~22시까지만 영업합니다.

 

CU편의점 매장 모습 사진 끝 좌우로 또 매장공간 있어요. 상당히 독특한 인테리어와 함께 엄청나게 큰 규모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편의점에서 취급할 수 있는 모든 물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주류 및 음료

이곳은 호텔 리조트 입니다. 인스파이어 편의점에는 맥주, 양주, 와인, 사케, 소주, 위스키 등등 정말로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조트 방문하시면서 술 깜빡 하셨다면 이곳에서 원하시는 주종 구입 가능해 보이네요.

 

맥주도 카스, 테라, 클라우드, 크러시 등등 국산맥주와 과실주 등도 냉장고에 시원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스파이어 편의점 술 천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징어 땅콩, 맛밤 등등 술과 잘 어울리는 마른안주도...

 

이외에도 다양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일상용품/여성용품

거울 머리핀, 스타킹, 여성위생용품 간단한 화장품 등 여행에서 꼭 필요한 용품들 준비되어 있고요. 치약칫솔, 면도기, 일회용기, 휴대폰 충전기나 케이블, 배터리도 인스파이어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즉석식품, 냉동식품

컵밥이나 햇반, 죽, 컵라면 등 즉석식품과 핫바,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네요.

 

 

인스파이어리조트 편의점에는 집 근처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냉동식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냉동밥은 물론 냉동피자 핫도그, 그리고 냉동 치킨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전자레인지도 여유 있게 준비되어 있어 저희도 냉동치킨 결국 구입했네요.

(여기까지 와서 저녁 야식을 편의점 음식으로 먹게 될지는...)

 

아이스크림도 일반 아이스크림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모두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인스파이어리조트 1층에 위치한 CU편의점 입니다. 다만 24시간 운영이 아닌 저녁 10시 까지만 운영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네요.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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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CU 편의점

인스파이어 리조트 2층 로툰다홀에 위치한 다른 하나의 CU편의점은 오전 8시부턱 새벽 3시까지 영업합니다.

 

위치는 위 지도에서 오른쪽 상단에 있는 로툰다홀로 가시면 됩니다. 포레스트 타워에 숙박하신 분들은 다소 거리 있음...

 

 

2층 인스파이어 리조트 편의점도 앞에서 소개한 1층 편의점과 구성은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새벽에 방문하니 음식류는 거의 찾아볼 수 없네요.

 

 

[주차타워 강추]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차비, 주차요금 할인 팁!

2023년 11월 30일 오픈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호텔 & 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리조트(INSPIRE Entertainment Resort) 여름 휴가 후기 1탄입니다. 작년에도 여름휴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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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과 석파정 서울미술관 주차장 및 주차요금, 입장료, 할인정보 종합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부르는 석파정의 석파는 흥선대원군의 호 석파(石坡)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석파정을 유니온약품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이 이곳을 인수해서 2012년 서울미술관을 열고 현재까지도 대표를 맡고 있는 미술애호가인데요. (이중섭의 황소를 2010년 소장한...)

 

이곳 석파정 미술관을 리움이나, 간송미술관으로 남기고 싶은 꿈을 꾸고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다만 최근 의약품 리베이트 사태로 이 또한 불명예로 남게 되는 것 같은...

 

 

단국대 전·현직 이사장, 의약품 업체로부터 12억 리베이트 수수

지난 18일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조만래)는 '의약품 도매상의 리베이트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의약품 도매상이 대학병원 이사장, 의료

www.ohmynews.com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이 석파정 서울미술관 방문후기 다시 진행...


| 석파정 주차장 M1

건물은 M1과 M2, 그리고 석파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울미술관 주차장은 아래 사진의 M1 건물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입구로 들어오시면 되며, 주차장 관리하시는 분은 있으시지만 무인시스템으로 주차요금 정산 등 관리되고 있습니다.

 

지하 2개층의 주차장으로 진출입로 경사나 급커브가 있지는 않습니다. 주차장 진출입 난이도는 보통 수준으로 큰 어려움 없습니다.

 

주차장 관리는 상당히 잘 운영되고

 

석파정 주차장 실내도 잘 운영 및 관리되고 있으며, 주차공간도 여유있게 구성되어 있어 중대형 승용차도 주차에 큰 어려움 없습니다.

 

| 주차요금 및 할인

석파정 서울미술관 주차요금은 기본 30분 3,000원 이후 10분에 1,000원 석파정 주차요금 부과됩니다. 하루 최대 주차요금은 40,000원인데요.

 

석파정미술관 관람고객은 입장료 결제시에 석파성 서울미술관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번오 발씀하시면 평일 120분, 주말 및 공휴일 90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해당 시간 초과시에는 추가 주차요금 할인 없이 10분에 1,000원 주차요금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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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2025년 석파정 서울미술관 그룹전 이끼 :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 전시회 왔고요.

 

제가 좋아하는 이목하 작가의 작품과

 

 

권세진 작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서울미술관 사란란 전시회도 보고

 

미라이짱으로 유명한 일본의 사진작가인 "카와사마 코토리" 사진전...

 

다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석파정 구경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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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 Z세대, 밀레니얼세대, X세대, 베이비부머세대... 젠지, 잘파, MZ 등등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종종들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 세대욕망 서평

마케팅 서적에 가깝지만 다양한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면 읽어볼만한 책...

최근 10년 내가 하는 일이 사용자와 구매자, 의사결정권자가 다르고
사용자는 알파세대, 구매자는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 여기에 BB세대까지 의사결정권자인 상당히 피곤한 시장.
전형적인 가족구매의사결정모델이 적용되는 시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매년 사용자는 계속 바뀌고, 이들의 니즈를 찾아서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요즘 인문 트렌드에 민감하게 되는데, 오늘 소개하는 세대욕망 알파에서 베이비부머까지 데이터로 읽어낸 욕망의 방향은 나에게 타겟을 이해하는 도움을 준 서적 세대욕양

3개의 챕터 364쪽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 강승혜, 이수진, 채수정 저

한스미디어 | 2024년 03월 13일

 

Chapter 1. 새로운 세상, 익숙한 프레임

새로운 세상,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세상이 저물었다 | 새로운 세상, 뉴노멀의 시작 | ‘이전과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 | 불확실성의 시대, 처음인 것은 모두 같다

세대론을 위한 변명
새로운 세상에는 익숙한 프레임이 필요하다 | ‘세대’라는 익숙한 프레임의 이점 | 세대 효과와 연령 효과 | ‘세대’에 대한 편견과 진실


소비의 동기는 곧 시대정신이다
소비는 정체성이다 | 소비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다 | 소비의 근원적 동기를 이해한다는 것

 

알파세대, Z세대, 밀레니얼세대, X세대, 베이비부머 5세대에 대한 구분과 이해

Chapter 2. 데이터로 본 소비 동기 7가지와 세대별 특성

지금 한국인의 지갑을 여는 소비 동기 7가지
한국인의 지갑은 어떤 동기로 열리는가? | 각 세대가 강하게 영향받는 소비 동기는 어떻게 다를까?

 

Z세대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한눈에 보는 Z세대의 소비 성향 | Z세대는 누구인가? | 본 투 비 크리에이터 | 거리낌 없이 돈에 연연하는 세대 | 돈 버는 법에 대한 새로운 생각 | 과몰입과 알고리즘 끝에서 내 취향을 발견하다 | Z세대 키워드는 변화, 실험, 재미 | 목적이 없어도 언제나 온라인

 

책 시작이 알파세대가 아닌 Z세대로 시작한다. 아직 알파세대에 대한 연구가 아쉬운데 현재는 중딩 모두가 알파가 된 상황에서 내용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울 딸아이 고딩과 대딩, 직딩초...

보통 젠지와 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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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한눈에 보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성향 |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인가? | 밀레니얼 세대의 차디찬 직업관 | 밀레니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직업관 | 라이프스타일, 밀레니얼이 매료되는 키워드 | 아트를 누리고 아트에 투자한다 | 케이팝 팬덤 문화의 원형을 만든 세대 | 디지털로 연대한다

 

알파 세대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한눈에 보는 알파 세대 부모의 소비 성향 | 알파 세대는 누구인가? | 코로나 키즈 = 마스크 세대 | 터치스크린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로 | 지금 아이를 낳는 특권 | 알파 세대의 슬기로운 소비 생활 | 상향 평준 시대를 살아가는 알파 세대를 움직이는 법 |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알파 세대 육아법

 

현재 내가 가장 관심있는 세대가 바로 알파세대

현재 중딩이하 초딩까지... 나의 메인 고객이자 사용자...

 

생물학적으로는 나와 동일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나와 같은 종족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X세대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한눈에 보는 X세대의 소비 성향 | X세대는 누구인가? | 정치나 이념이 아닌 문화로 규정된 첫 세대 | 개인 여가와 취향 소비에 관대했던 최초의 세대 | X세대의 리얼한 현재 모습을 직시해야 할 시점 | X세대에 대한 오해 | ‘의외로’ 온건한 X세대의 직업관 | ‘낀 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가 공명하는 곳 | X세대, 친구 같은 부모의 탄생 | 덕질의 시조, 세대 교감의 실마리

 

베이비부머 세대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한눈에 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소비 성향 | 베이비부머 세대는 누구인가? | 럭셔리 실버의 허상, 베이비부머는 과연 부유한가 | 세대별 ‘노년’의 연상 이미지 차이 | 지금은 그들의 ‘관성’이 되어야 할 때 | 대의(大義)를 위한 소비를 당연시하는 세대 |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바라보다 | 팬덤 시장의 큰손, 임영웅 효켓팅에서 음원 스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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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한국인의 소비 동기와 지속될 씨앗들

이제는 변화가 상수다
화무십일홍, 영원한 것은 없다 | 무너지는 경계, 질서의 붕괴와 재편 | 합종연횡,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 쇼핑, 목적과 발견으로 양분되다

세대별 욕망의 총합, 한국인은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한국인의 소비, 지속적 생명력을 가질 비즈니스 테마 6가지

 

 

오늘 추천하는 세대욕망 알파에서 베이비부머까지 데이터로 읽어낸 욕망의 방향은 지금 현 시대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면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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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방문하는 올림픽공원 맛집 금강산 감자탕 방이점 후기

잠실에서 무료 주차가능하고 감자탕 푸짐하게 나오는 곳은 아마도 이곳을 능가하는 곳 없을 듯...

 

이번에는 주말 점심시간 맞춰 갔는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앉을 수 있었음. 가끔식 주말 점심에도 이곳 올림픽공원에서 운동 좀 하시고 낮부터 술먹으면서 떠드는 사람들 있어서 불편했는데, 오늘은 가족단위 조용한 손님들만 있어 편한 식사를...

금강산 감자탕 방이동본점 메뉴

메뉴는 역시나 감자탕이 메인, 소자는 2인, 중자는 3인...

다만 먹성이 아주 좋지 않다면 3명이 감자탕 소자 주문하고 라면사리 넣고, 나중에 볶음밥 먹어도 충분하다. 두 명이 먹기에는 다소 버겁고 셋이 먹기에는 다소 아쉬운 양이 오늘 추천하는 올림픽공원 근처 맛집 금강산 감자탕 소자 메뉴

뭐 혼자 방문해도 혼자 식사가능한 뚝배기 뼈 해장국 등이 있으니 걱정 마시라는...

 

금강산 감자탕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뚜기, 고추와 당근이 나오는 것은 오랜 전통

 

 

다만 오늘 올림픽공원 맛집 금강산 감자탕 고추는 정말로 맵다.

매운고추 싫어하는데...한 입 깨어물고 포기... 혀 알알...

 

금강산 감자탕 소자에 나오는 당면과 수제비 사리, 조금 야박하다고 생각하면 사리 추가하면 된다. 물론 돈 내고...

참고로 당면/쫄면 사리나 수제비 사리 추가는 2,500원

 

 

금강산 감자탕 소자 사이즈 나왔다. 역시나 푸짐함...

 

익는 동안 주차장 및 주차요금 정보 설명

| 방이동 금강산 감자탕 주차장 및 주차요금

올림픽공원 맛집 금강산 감자탕 방이본점은 한성백제역 임마누엘 교회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은 대로변이 아닌 건물 뒷쪽에 매우 넓고 여유있게 운영되고 있는데...

 

보관증에 발렛비는 3,000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금강산 감자탕에서 식사후 결제하면서 주차권에 날인 받으면 발렛비 및 주차료는 무료.

 

 

감자탕이 익어가고, 아주 큰 덩어리가 서너개는 들어 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잡냄새도 나지 않고. 그래서 감자탕 생각나면 이곳 올림픽공원 고기 맛집으로 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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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질 수 없는 라면사리 까지...

 

 

잠실 감자탕 맛집 금강산 감자탕 본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저녁 9시 50분 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로 주말에도 브레이크 타임 운영되니 꼭 확인하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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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낭종 발견하고 혹 갑상선암 의심되어 상급병원 진료의뢰서 받아 아산병원 검진 후 수술 이야기 

우선 결론은 갑상선이 아닌 부갑상선에 양성 혹이 있었고 이로 인해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생겼다함 (자각증상 없는...)

2주 전 목요일에 부갑상선 결절 수술하고 2주후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외래 내원하고 끝난 이야기 

 

오늘은 오전과 오후 부갑상선 수술 결과보기위해 서울 아산병원 서관 내분비외과 방문

수술부터 오늘까지 이력을 이야기 하자면...

오른쪽 아래 부갑상선 결절 제거수술을 2주전 목요일에 받았고 (수요일 입원하여 금요일 퇴원)
수술 후 15일차 되는 2주차 금요일인 오늘 수술받았던 서울아산병원 방문 (갑상선 수술전 검사, 입원, 수술, 회복 후기는 블로그에서 '갑상선' 검색하면 확인 가능)

수술후 15일 지나서 서울아산병원 방문

의사선생님과 예약이 오후에 잡혔는데, 최소 2시간 전에 피검사를 해야 해당 결과를 가지고 진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즉 오전에 피검사하고 대기했다가 오후에 다시 진찰 받아야 하는 상황, 병원과 회사 거리가 1시간 조금 넘는 거리이다 보니, 오전에 피뽑고 병원 근처 카페에서 일하다가 다시 오후 진료받는 일정으로 진행
실손보험 청구도 해야 하는데, 입원서류는 실손 24에서 연동이 안되는 상황이어서 요것도 병원에서 직접 발급 받아야 하는 상황

 

아침에 아산병원 서관 채혈실 방문, 부지런히 왔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중인 분들 많이시다.

그래도 채혈하시는 간호사? 분들이 많으시니 5분 조금 넘게 대기하고 바로 채혈 

 

오전에는 채혈만, 5분 동안 주사부위를 누르라고 하는데...

건강검진 채혈할때는 감정이 무덤덤 했는데,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수술 후 결과를 보는 채혈이다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마치 법정에서 판결을 기다리는 느낌

부갑상선 수술 2주차 목상태

갑상선 절제수술 1주일 지난 후 드레싱 제거하고 사진과 같은 메피폼을 부착 상태로 메피폼은 일주일에 한 번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고 큰 불편은 없다. (부착력 겁나 좋은데, 통기성도 좋은지 가렵거나 하는 피부 트러블도 없음)
사진은 보름 지난 목 수술상처, 목에 주름라인으로 절개하고 수술해 주셔서 모르는 사람은 그냥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가까이서 보면 목에 선명하고 진한 절개상처가 남아있다.

수술 2주차 부작용

놀랍게도 목통증은 전혀 없음. 손으로 상처를 만져도 통증 없음. 기침해도 목에 통증 없고, 목소리 변형이나 이런 불편 없음 
다만 수술자국 근처 붓기는 아직 약하게 있음. 수술 부위가 약간 딱딱한 촉감이 느껴지는 수준

 

다리저림, 팔저림

갑상선 수술 후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부작용이 바로 손발저림과 얼굴떨림인데, 큰 부작용은 없는 상황
다만 가끔씩 다리가 저린 것 같은데, 심하지도 않고 오래 가지도 않는데. 너무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 것인지, 부갑상선 수술 부작용인지... 이외에 팔저림이나 얼굴 경련 등의 갑상선 수술 부작용은 없음

 

집에와서 회사일 좀 하다가, 점심 먹고 다시 서울아산병원으로...

장소는 아산병원 서관 내분비외과

부지런히 온다고 했는데, 평일 아산병원 지하 주차장 주차상태가 장난 아니다. 생각보다 여기에서 10분 이상 시간을 더소요.

 

오전 피검사 결과 문제 없다 하신다. 관련 수치도 다 정상 수치로 내려와서 현대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없다하신다.

4개중 하나만 제거한 것이어서 나머지 3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면 약을 먹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하신다. 앞으로 건강검진에서 칼슘수치 등 관련 수치가 정상치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다시 내원할 필요 없다 하심...

 

교수님 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수술 결과도 좋으니 그동안의 근심이 많이 사라졌다. 사실 수술하고 계속 걱정이 컸는데...

역시나 오늘도 검사비와 진료비로 55.700원으로 이번 진료비를 포함 부갑상선수술비용 200만원 돌파!

상처관리

병원에서 받은 메디폼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상처부위에 메피폼 부착하면 됨
일주일에 한 번 새 메피폼교체하고 샤워할때는 잘 떼어서 보관했다가 샤워 끝나고 상처부위 잘 건조하고 다시 븉이면 됨
아마도 두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야, 메피폼 사용이 끝난 후 제노라겐 스카젤을 사용하면 된다.
결국 갑상선 수술 상처관리는 반 년이상 정성이 필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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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운동

여기에 갑상선 수술 후 재활운동을 반년 이상 해야 하는데 자꾸 까먹는다.
어디는 하루 최소 3번, 어디는 10번 하라는데, 하루 10번 정도 부간상선 결절 제거수술 후 재활운동 해야 한다고 마음먹어야 하루에 간신히 5번 정도 하게 되더라는...

 

실손청구 실패

실손24 통해서 갑상선수술 및 진료비용 청구하는데, 전산으로 연결 안되는 진단서나 입원확인서도 필요하다 한다. 마침 서울아산병원에서 10분 거리에 한화생명 강동고객센터가 있어서 직접 방문했더니, 업무시간이 오후 15시 30분까지라고 한다.

16시 30분 정도에 방문한 것 같은데, 장사 참 편하게 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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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회화라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장승택 작가 전시회 <Layered: 겹>展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잠실 무료전시회로 롯데월드몰 6층 에비뉴엘아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시명 : <Layered: 겹 >展

일시 : 2025년 8월 30일(토) – 10월 10일(금), 10:30 ~ 19:00. 백화점 휴점 시 휴관
장소 : 롯데백화점 잠실점 6F.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갤러리 잠실점)
관람료 : 무료

 

이번 전시회는 장승택 작가의 겹 회화(Layered Painting) 작품 17점과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 관람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30분 전후로 예상됩니다.

 

장승택(1959년)은 

색채의 물질성과 깊이를 탐구하는 ‘겹 회화’와 ‘트랜스페인팅’ 시리즈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그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캔버스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프레임, 강화유리, 폴리에스테르 필름 등 다양한 공업용 재료를 활용하며 전통적인 회화의 틀을 넘어선 실험적 작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6F 아트홀에서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Layered: 겹》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와인을 접목한 롯데백화점의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토마시 아마로네’와 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장승택 작가가 만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장승택 작가가 2019년부터 펼치고 있는 '겹회화(Layered Painting)'의 여정을 따라간다. 대형 붓으로 얇고 투명한 색채를 수십 겹 쌓아 올리는 그의 작업은, 겉으로 드러나는 색과 안에 숨겨진 색이 빛을 통해 중첩되며 완성되는 시각적 연금술로 평가받고 있다. 반복되는 붓질과 기다림을 통해 축적된 색의 층위는 물질과 시간의 밀도를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장승택의 겹회화 초기작품을 비롯해 대표 겹회화 작품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직접 제작한 붓과 틀 등 작업 도구를 비치, 작품 제작 프로세스를 엿볼 수 있는 작업실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겹회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탬프 체험 공간도 마련돼있다.

이번 전시는 롯데백화점이 2023년 부터 추진해 온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리즈로, 2023년 박선기 작가와 바롤로 와인, 2024년 김환기 작가와 돈멜초 와인에 이어 올해는 장승택 작가와 이탈리아 3대 명주로 꼽히는 아마로네 와인을 매칭했다. 포도를 약 100일간 건조해 당분과 향을 응축시키는 '아파시멘토(Appassimento)'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아마로네 와인은 색채의 중첩과 기다림을 통해 완성되는 장승택의 겹회화와 닮아있다.

[출처] 장승택 개인전 <Layered: 겹>展 2025.08.30(토) - 10.10(금)|작성자 에비뉴엘 아트홀

 

‘겹 회화(Layered Painting)’ 시리즈

장승택의 대표적인 ‘겹 회화’ 시리즈는 대형 붓과 특수 미디엄을 혼합한 안료로 색을 얇게 반복적으로 칠하며, 색이 층층이 쌓이고 중첩된 면들이 미묘한 흔적과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Layered Painting 100-87, 160x130cm, Acrylic on canvas, 2023

 

이를 통해 색채의 중첩, 빛과 물질의 관계, 소멸과 흔적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관객에게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깊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간의 축적과 사유의 흔적을 화면 위에 남기는 작업 방식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이 중첩되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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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된 작품에는 별도의 캡션은 없습니다. 작품의 제목도 사이즈도 재질도...

작품의 젬목은 모두 '겹회화(Layered Painting'에 아키릴 물감으로 작업된 작품들 입니다.

 

 

작가는 "색을 단순히 겹치고 덧입히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반응하며 새로운 색채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감각의 흐름"이라 설명하며, 자신이 만든 색을 ‘Ghost of color(색의 유령)’라고 부르는 등 색과 빛의 존재 방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개인전으로 《겹 회화: 거의 푸르른》, 《레이어 컬러스 페인팅》, 《색들》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Layered Painting 100-96, 160x130cm, Acrylic on canvas, 2023

 

모든 작품이 동일한 기법으로 작업 되었지만, 각각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발생과 느낌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장승택 작가의 작업실

잠실에비뉴엘 아트홀 전시장 한 켠에는 장승택 작가의 작없도구와 인터뷰영상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작각가 직접 제작한 붓과 틀 등 작업 도구를 비치, 작품 제작 프로세스를 엿볼 수 있는 작업실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작가는 "색을 단순히 겹치고 덧입히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반응하며 새로운 색채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감각의 흐름"이라 설명하며, 자신이 만든 색을 ‘Ghost of color(색의 유령)’라고 부르는 등 색과 빛의 존재 방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개인전으로 《겹 회화: 거의 푸르른》, 《레이어 컬러스 페인팅》, 《색들》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작업도구를 만지거나 직접 체험할 수 없지만 장승택 개인전 <Layered: 겹>展에서 이렇게 작가가 작업하는 과정을 추측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네요.

 

회화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도구인 붓은 작가의 작은 손
움직임만으로도 너무 많은 궤적을 남긴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몸을 움직였다.
큰 일획....“겹 회화(Layered Painting)” 작업은 특별히 제작된 대형 붓으로
아크릴물감과 특수미디엄을 섞은 안료를 수십 회 매번 다른 색으로
투명하게 채색하고 건조를 반복하여 완성한다.

 

작가노트 <색채의 환영>,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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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가의 겹회화 작품 17점을 만나볼 수 있네요.

 

전시 체험공간...

 

이곳은 장승택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겹회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탬프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접 스퀴이즈로 밀어보는 그 감각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번 장승택 개인전 <Layered: 겹>展 전시회는 미술과 와인을 접목한 롯데백화점의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토마시 아마로네’와 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장승택 작가가 만나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와인에 대해서는 완전 맹탕이어서...

 

 

마지막 공간은 그동안 발행된 작가의 도록과 책자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단순히 유리 액자에 전시된 것이 아닌 관람객이 직접 열람이 가능합니다. 이 또한 작은 갤러리 전시회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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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서울미술관 기획전 카와시마 코토리 : 사란란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작품 미라이짱은 글 맨 하단에 있습니다. (전시장도 맨 마지막에...)

 

작고 사소한 존재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일본의 사진 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개인전 사란란은 그의 첫 한국 개인전으로, 초기작 'BABY BABY'부터, 대표작 '미라이짱', 그리고 서울의 모습을 다룬 신작 '사란란'에 이르기까지 카와시마 코토리의 전반적인 자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사란란 전시회 입장료

별도 입장권은 없으여 석파정 미술관 전시와 야외공원 석파정 관람이 가능한 서울미술관 통합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20,000원 입니다.

저는 이목하 작가의 작품을 본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전시회 하나만 보고 온다면 다소 아까운 금액이라는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주차장 주차요금할인의 경우 평일 2시간, 주말/공휴일 1시간 30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 전시기간 : 2025. 5. 29(목) ~ 2025. 10. 12(일) / 수 ~ 일 오전 10:00 ~ 오후 6:00

바로 아래 건물이 이번 전시장소인 석파정미술관 M2

| 샤란란 뜻

사란란 뜻 은 외국인 작가가인 카와시마 코토리가 작가가 가장 좋아한는 단어로 사람과 사랑을 꼽았는데 한국어 '사람'과 '사랑'을 모두 '사란'으로 발음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이번 전시회 제목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샤란란 전시회 도슨트는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해당시간에 방문하지 못하셨다면, 네이버오디오클립을 통해 무료료 샤란란 오디오가이드 이용이 가능하니 이어폰 꼭 챙기세요. 

 

전시회는 석파정 미술관 M2 1층~3층 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한...

전시장 입구에 작가가 쓴 것 같은 이름과 새 그림을 따라 입장합니다.

 

지하 1층 전시장

 

01. 베이비베이비

베이비 카와시마 코토리의 첫 작업인 베이비는 대학교 재학 중 함께 사진부 활동을 했던 친구를 4년 동안 촬영한 사진을 모아 청춘에 견주하는 양상을 아름답게 포착한 연작입니다. 작가와 피, 셔츠 간의 긴밀한 유대감 때문일까요? 사진 속 피셔츠의 눈빛에서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녀가 가진 순수함과 사회인이 되기 전 풋풋함, 눈을 떼면 사라질 것 같은 위태로움과 청춘의 달콤, 쌉싸름함이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도쿄와 산책, 고양이 등의 주제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빛의 표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와 같이 그의 작품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냥 순수한 느낌의 사진들... 전문적이라기 보다 그냥 따스한 느낌의...

 

02. 좋은 아침 여보세요 사랑해요 

좋은 아침 여보세요, 사랑해요. 는 카와시마 코토리 작가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순간부터 2020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촬영한 사진을 엮은 연작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03.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

남녀가 마치 서류를 바라보며 찍어주는 듯한 장면의 비티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일본의 남자 배우 나카노 타이가와 대만의 여자 배우 야옥 아이닝이 함께한 작업인데요. 사진가와 피사체 나와 너 사이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 관계의 마음이 함께 사진에 담긴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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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두 배우를 전혀 모르니 배우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동이나 이미지는 전혀 없습니다만,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특히 자연광 조명의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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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올드한 딱 필름카메라 감성...

 

04. 길

길 시리즈의 모델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배우 나카노 타이가인데요. (물론 저는 전혀 모르는... 아무로 나미에, 노리코 사카이가 끝...)

도쿄 오키나와 대만 등 아시아를 배경으로 타이가의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모습을 포착해 1년 동안 사진으로 기록한 연작입니다. 타이가의 장난스러운 표정부터 깊은 개성과 다양한 매력이 돋보이는 모습까지 담겨있는데요.

 

친한 친구나 편안한 사람과 있을 때는 우스꽝스러운 표정도 짓고 꾸밈 없이 나다운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나카노 타이가는 카바시마 코토리에게 사진을 찍길 때면 헛을 부리거나 꾸밀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잊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고 말하곤 했다고 하네요. 저에게는 그다지 큰 감동 없는...

 

05. 소(서)울메이트 연작

소(서)울메이트는 일본의 배우이자 카바시마 코토리의 오랜 친구인 우수사 아사이와 함께 서울의 겨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을 길거리를 가득 채운 낙엽.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햇빛 벽돌 사이에 숨어있는 고양이와 같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작고 아름다운 존재들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소울메이트 전시장에는 뚫려 있는 벽면이 있는데요. 다른 관람객들이 지나가면 마치 1장의 사진처럼 보여지기도 하는 독특한 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위치에 따라 구멍 틈새로 보여지는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작품명인 소울메이트는 배경이 되어진 도시, 서울과 영혼을 뜻하는 소울, 나아가 작가와 피사체의 깊은 관계성을 상징하는 메이트를 의미합니다.

 

06. 사란란

이번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회 카와시마 코토리 사진전 제목과 동일한 공간 입니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였던 이전 작업과는 다르게 디지털카메라, 컴팩트, 필름, 카메라 등 총 7대의 다양한 카메라로 찍었으며, 질감이나 비유 포맷을 제각각 다르게 사용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작가는 서울이란 도시는 오래된 것도 있고, 굉장히 최청단인 것도 섞여 있어 각각 다른 점이 재미있었다고 하였는데요. 사진이라는 틀 안에서 이질적으로 보여지는 느낌이 재미있었고, 장비에 있어서도 그 이질적인 것들을 조합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고 우리는 그냥 일상에서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는 사물과 공간이 카와시마 코토리에게는 상당히 독특하게 보였던것 같습니다. 이런 구도를 생각해 내다니...

 

 

작가의 렌즈는 봄 여름의 확장학을 뒤로 하고, 연느 때보다 깊고 오래 남는 가을의 쓸쓸함과 겨울의 그리움을 따뜻한 감정의 색조로  풀어냅니다. 사진은 누군가의 성장기 같아 보이기도, 친구들의 여행기 같아 보이기도 흔들리는 청춘들의 담담하고 재미있는 그저 그런 하루의 기록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서울에서 너무 외로웠고, 외로웠기에 자유로웠고, 너무 추웠지만 모든 것들이 다 따뜻했다 라고 말합니다. 

 

전시장 공간이 다소 어색해 보이는데, 작품도 다소 어색해 보이는...

 

석파정 서울미술관 샤란란 전시회 카와시마 코토리의 아카이빙 공간. 정말로 열정적인 작가이구나...

 

카와시마 코토리 전시회 사란란 지하 1층 전시공간 마지막, 지상 1층으로 이동합니다.

 

07. 명성

작가는 3년간 30번에 거쳐 대만을 방문하고 7만 장이 넘는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가 대만에서 보낸 시간이 기록되어 있는 명성은 언어도 통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이들의 삶을 사랑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냥 소소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만나보는 느낌의 사진들...

 

이번 석파정 서울미술관 카와시마 코토리 전시회 사란란 마지막 전시공간인 2층 제2전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미라이짱

과연 이 단발머리에 귀여운 꼬마는 누구일까? 바로 일본 낙카타 연사도가 섬에 사는 카와시마 코토리친구의 딸로 작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열흘 정도 친구의 집에 함께 지내며 이 아이가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그냥 절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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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리스는 미라이 장을 제작하던 시기에 아이와 함께 프랑스, 영국, 핀란드 등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으로 13년의 시간이 지나 2024년 사진집의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작품명인 보컬리스는 가사 없이 모음만으로 사용하는 가창 염습곡을 의미합니다. 시골 섬마을의 어린 아이에게 유럽이 얼마나 낯설고 복잡한 색이었을까요? 여행을 하는 동안 아이의 모든 반응과 옹알이는 카와시마 코토리에게 노랫말처럼 느껴졌다는데요. 세상을 탐험하고 도전하는 소녀의 여정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 바로 이곳입니다.

 

오늘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카와시마 코토리 전시회 사란란 관람후기였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해당 전시회만 기대하고 방문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전시회입니다.

 

다만 현재 M1에서 열리고 있는 이끼 :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 (25.8.6~12.28) 전시회와 석파정 산책까지 생각하신다면 추천하는 전시회

 

'이끼'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회 : 이목하 김태수 권세진...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이끼 :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 로 7인의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실 저는 이곳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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