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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전자 풋터치 선풍기인 '보국 풋터치 리모컨 선풍기  BKF-5535W' 구입 및 조립후기 입니다.

저는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구입 했고요. 온라인 각겨보다도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네요. (다만 가격정책에는 다소 의심이...)

 

가격대비 만족, 그럭저럭 무난한... 보국전자 발터치 선풍기

 

| BKF-5535W  가격 : 53.910원

오늘 리뷰하는 보국전자 선풍기 모델명은 BKF-5535W  입니다.

정가는 59,900원 인데요. 홈플러스 매장에서 10% 할인된 가격인 53,91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59,900원에 가격들이 고정되어 있는 것을 보니, 온라인 판매목적은 아니고 오프라인 홈플러스 주력납품 상품으로 보이네요. 일부 타사매장과 온라인 매장 가격을 고정하고 할인하는 모양의..

 

| 보국전자 선풍기 언박싱

제품 구성은 다른제조사 선풍기와 아주 동일합니다. 받침대와 모터 본체, 선풍기 날개와 안전망. 사용설명서와 리모컨 끝...

 

또한 조립방법에 큰 특징은 없어 기존 선풍기 조립해보신 분들은 큰 어려움 없어 보입니다만, 한 곳에서 약간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국 풋터치 리모컨 선풍기 조립난이도는 유사한 선풍기 중에서는 중 드립니다. 보국 풋터치 선풍기 조립은 역시 10분 컷

 

보국전자 선풍기 조립 후기 > 장단점 리뷰합니다.

#1 하판과 몸통조립

번저 선풍기 하판과 모터가 있는 몸통 조립은 타사 제품과 동일합니다. 몸체 기둥 쪽으로 노출된 전선을 넣으면서 하판과 결합하는데요. 선도 잘 들어가고 큰 어려움 없습니다.

 

다만 하판 처리는 다소 아쉽네요.

그래도 바닥 상처나지 않고 돌출 부분에 고무라도 끼워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냥 플라스틱 노출됩니다.

#2 날개 조립은 동일함

보국 선풍기 날개 35cm, 5엽 날개로 되어 있는데요.뒷면 안전망과 날개 결합은 다른 선풍기와 동일한 방법입니다.

 

#3 선풍기 보호망 결합은 한 번 더 생각해야

보국 풋터치 선풍기 안전망은 기존 철 제품의 가는 안전망과는 다르게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간 틀어서 결합 후 시계방향으로 돌려 결합하는데요. 처음에는 결합이 쉽지 않네요. 특히 힘주다 망가질까봐...

전명 보호망과 후면 보호망의 홈을 잘 살피고 조립하세요.

 

 

보호망 결합이 끝나면 상단과 하단 두곳에 홈을 통해 나사로 고정해야 합니다. 보국전자 선풍기 조립 위해서는 십자 드라이버 필요한 부분입니다.

조립완료!!!

 

선풍기 모양은 일반 선풍기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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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전망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잇고, 모양도 다소 기존 선풍기 망보다는 다소 신경쓴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손가락도 안 들어갈 것 같고요.

 

선풍기 재질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마지막에 마감처리해서 그런지 매끈한것이 아닌 약간 표면처리된 촉감와 반무광 광택을 보이는데요. 제가 선호하는 부분입니다. 약간 상대적으로 고급스럽다고 할까요.

 

선풍기 사이즈는 아래 이미지 참고하세요.

 

선풍기 높이조절은 최대 90cm 가능하며, 다른 제품과 유사한 방식으로 높낮이 조절 가능합니다.

| 보국전자 풋터치 선풍기 장점X, 단점X

기존 버튼식 선풍기와 다르게 오늘 소개하는 보국 풋터치 선풍기는 이름과 같이 발가락으로 쉽게 조절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이 분이 사실 장단점이 있는데요. 사실 사용하다 보니 크게 매력적인 부분은 전혀 아닙니다.

회전 기능은 상당히 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소음은 크게 적거나 크지 않습니다. 저소음 선풍기라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소음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해당 가격 기준으로 가성비 무난한


바람세기 조절은 강풍으로 가기 위해서 총 4번 버튼을 눌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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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미풍에서 전원을 끄려면 5번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보국전자 선풍기 단점 불편함. 길게 누르기나 빠르게 누르면 off 되는 기능이 필요해 보이네요.

| 선풍기 타이머는 사실 당황스러움

30분 부터 최대 7시간 30분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한 번 누르면 30분 > 두번 한 시간 > 3번 1.5시간... > 몇 번을 눌러야 7시간 30분 타이머각 가능할까요? 정말로 오직 발터치에 매몰되어 생각없이 만든 기능이라는 생각이네요.

또한, 7시간 30분 타이머를 설정하면 아래 4개의 표시등이 모두 켜지는데요. 밤에는 상당히 밝습니다. 좋지 않아요.

차라리 기존 로터리 식으로 발로 편하게 돌릴 수 있는 설계가 합리적으로 보임.

 

보국 풋터치 리모컨 선풍기 리모컨은 큰 특징 없습니다. 풋터치 보다도 리모콘 사용이 더 편함.

심지어 꺼짐 버튼도 따로 있더라는...

 

| 보국 풋터치 리모컨 선풍기 BKF-5535W 총평

- 선풍기 외형적 완성도는 만족, 디자인과 가공처리 깔끔함

- 풋터치 선풍기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제품

- 풋터치라는 개념은 귀차니즘의 끝판왕으로 생각하고 설계해야 하는데, 일반 선풍기 보다 조작법이 더 복잡함

  누구 머리에서 나온 설계인지 궁금함

- 특히 선풍기 상태설정 램프는 자는데 겁나 방해됨

- 보국선풍기 단점이 훨씬 많은...재구매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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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주차정보입니다.

주차요금도 주차요금 이지만 주말 오후가 되면 엄청난 주차난은 기본, 일반 매장이나 식당 이용할 경우 롯데월드몰 주차할인 1원도 안되는 곳입니다. 몇 백만원 구매해도 주차요금 할인조차 없는...

 

오늘은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 이용하면서 궁금했던 모든 정보와 이용팁 공유합니다.

 

| 롯데월드몰 주차장 출입구는 총 5곳

롯데월드몰 주차장 출입구는 총 5곳이 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어디를 방문하는지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는데요. 롯데월드타워나 에비뉴엘을 방문할 경우에는 3번 출입구가 좋지만 어느 방향에서 진입하느냐에 따라 다르네요.

 

| 롯데월드몰에서 안내하는 게이트별 접근성 좋은 시설입니다.

1번, 4번, 5번 게이트: 

쇼핑몰, 마트, 시네마, 아쿠아리움, 롯데하이마트, 콘서트홀 등 일반 쇼핑 및 문화시설 방문객용

2번, 3번 게이트:

에비뉴엘, 면세점, 전망대, 호텔, 컨벤션홀, 뮤지엄, 포디움 등 프리미엄 시설 방문객용

 

| 종합운동장 방향에서 올 경우 

먼저 종합운동장 방향에서 잠실 롯데월드몰로 진입할 경우 4번 > 1번 > 2번 게이트 순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잠실역 사거리를 지나  맨 마지막 차선으로 진입하시면 되는데요.

 

4번 진입구

가장 먼저 잠실공영주차장과 롯데월드몰 4번 진입구가 보입니다.

잠실롯데월드몰 주차장 4번 게이트는 쇼핑몰, 마트, 시네마, 아쿠아리움, 롯데하이마트, 콘서트홀 이용자에게 접근성이 좋습니다. 다만 대로변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해서 항상 대기가 긴 곳인데요. 

1번 2번 게이트

이 경우 한 차선 이동해서 직진하다가 롯데월드몰과 송차구청 사이로 우회전 하시면 롯데월드몰 주차장 1번 2번 게이트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왼쪽에 1번 게이트가 보이고요.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아쿠아리움, 롯데하이마트, 롯데콘서트홀 등 일반 쇼핑 및 문화시설 접근성이 좋습니다.

 

1번 게이트 옆 오른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롯데월드몰 주차장 2번게이트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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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게이트는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호텔, 컨벤션홀, 롯데뮤지엄, 포디움 등 프리미엄 시설 방문객의 접근이 용이합니다. 마트나 롯데월드몰 방문했는데 2번 진입구로 들어가시면 대략 난감...

 

 

5번 게이트 : 주말에는 송파구청 뒤

저는 롯데월드몰 주차장 진입은  5번 게이트로 진입하시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이유는 대로변에 있는 4번 게이트는 항상 혼잡합니다. 주말 오후의 경우 주차장 진입에만 3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롯데월드몰 뒷편 석촌호수 방향 롯데얼드몰 주차장 출입구를 추천 합니다.


종합운동장 쪽에서 오신다면 3차선에서 송파구청까지 쭈욱 오시고요. 송파구청건물을 끼고 석촌호수 방향으로 돌아오세요. 만약 올림픽공원 방향에서 오신다면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이후 초록색 유도선을 따라 우회전 하시면,,,

 

롯데월드몰 5번 출입구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 롯데월드몰 주차장 진출입 난이도 무난

먼저 롯데월드타워 주차장은 진입로와 출입로가 분리되어 있고, 진출입로 폭이 넓어 초보 운전자도 큰 어려움 업이 주차장 진출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롯데월드몰 주차장의 경우 주말에는 초만원 인데요.

운 좋으면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 가능할 수 있지만 쉽지 않네요. 저 같은 경우 주말에는 그냥 속 편하게 맨 아래층으로 진입합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주차장 도로 폭도 넓고요. 주차간격도 여유 있어 중대형 승용차로 방문해도 주차에 큰 어려움 없습니다. 깨끗하게 잘 유지관리되고 있고요.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 친환경차량 전용구역을 노려라

저는 속 편하게 지하 4층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갑니다.

물론 다른 층에도 친환경차량 주차구역이 있지만 공간이 많지 않고 항상 빈 자리가 없는데요.

 

지하4층 롯데월드몰 주차장에는 친환경차량 주차구역이 많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기차 (물론 위에 충전소가 많아서 여기까지 내려올...) 및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만 주차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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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인데도 이렇게 여유있는 주차공간을 보이네요.

다른 충에서 빙빙 도는 것보다는 그냥 바로 지하 4층으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요금 할인

전망대, 시네마, 아쿠아리움, 롯데뮤지엄, 콘서트홀 등 특수시설을 제외한 일반 쇼핑객은 수 백만원을 구입해도 롯데월드몰 주차할인 또는 무료주차 지원 없습니다. (수 천만원은 안사봐서 모름...)

롯데월드몰 주차요금은 평일 10분에 300원, 주말 10분에 500원 입니다. 주말 주차하고 3시간 정도 쇼핑하면 롯데월드몰 주차요금 9,000원 나오네요.

 

오늘은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정보 소개였습니다.

즐거운 쇼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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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시회 후기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306호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관람했던 전시회 중에서 일본 작가의 전시회 또는 일본 미술전시회를 접했던 경험이 몇 손가락에 뽑는 것 같네요. 이번 전시회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잘 모르는 일본 전통미술에 대한 이해가 되는 좋은 기회로 추천 합니다.

 

| 전시회 개요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日本美術のとびら四つのまなざし
Japanese Art from Four Perspectives
전시기간 : 2025. 6. 17.~8. 10.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06호

 

이번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회는 총 4개의 섹션에서 가을풀무늬 고소데 등 62점의 회화, 도자, 공예, 의상 등 다양한 일본 미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관람시간은 최소 1시간 30분 할애하셔야 합니다. 

| 전시회를 시작하며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미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는 특별전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을 공동 개최합니다. 양 기관은 오랫동안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긴밀히 교류해 왔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관람객에게 일본미술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도쿄국립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엄선한 소장품 62건을 중심으로, 일본미술이 지닌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정서를 눈과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화려한 장식성(飾り), 이에 대비되는 절제된 미(反飾り), 자연의 섬세한 변화에 대한 감동(あはれ), 유쾌하고 재치 있는 미적 감각(遊び)이라는 네 가지 시선을 통해 일본미술을 조명합니다. 이 요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일본인의 삶과 세계관을 반영합니다. 일본미술의 시각적 매력을 넘어서, 그 내면에 흐르는 사유와 감성을 오롯이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네 가지 시선을 따라 일본미술을 좀 더 친숙하게 감상하고, 나아가 일본 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I. 꾸밈의 열정 Decorative Impulse

일본에서는 예부터 사물과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문화가 발전해 왔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1192) 귀족들은 몸을 치장하고 공간을 호화롭게 장식하여 일상에 특별함을 더했다. 이러한 미의식은 여러 시대를 거치며 무사, 상인, 농민 등 다양한 계층으로 널리 퍼져 화려한 일본미술의 토대가 되었다.

 

조몬 시대(縄文時代, 기원전 11000년-400년)의 토기,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의 채색 자기, 금을 가루로 장식한 칠기, 금박 위에 화려한 색을 입힌 병풍, 그리고 장식적인 서체로 쓴 서예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품 속에 담긴 꾸밈의 정신과 그 미적 의미를 살펴본다.

 

장식 종이에 꽃핀 글씨

Letters Blooming on Decorated Paper

우아한 귀족 문화가 꽃핀 헤이안 시대 이후에는 종이를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고 금과 은으로 그림을 그려 장식하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이렇게 꾸민 종이에 글씨를 쓸 때는 굳이 빈 공간이 아닌 그림 위에도 겹쳐지도록 썼습니다. 즉 글씨는 단순히 문자의 기능을 넘어 종이 위에서 그림과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뜻보다 시각적 아름다움을 우선하여 글씨를 쓰는 서법도 등장합니다. ‘흩뜨려 쓰다’라는 뜻의 지라시가키(散らし書き)는 장식적 서법의 대표 사례입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쓰는 전통의 방식을 지키지 않고, 의미와 상관없이 줄을 바꾸며, 글자의 나열이 만드는 아름다움을 추구했습니다.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회 1부 꾸밈의 열정 Decorative Impulse 에서는 화려한 일본 미술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겐지모노가타리 중 제39첩 유기리 源氏物語 第三十九帖 夕霧

고노에 노부타다(近衛信尹, 1565~1614)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와카 단간 和歌巻断簡

혼아미 고에쓰(本阿彌光悅, 1558~1637)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이 작품의 바탕 종이는 금은니(金銀泥)를 사용한 판화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양귀비 꽃과 열매, 수선화 세 가지 도안을 반간야 적되, 높낮이에 변화를 주어 시각적 리듬을 형성했다. 고예쓰는 밑그림에 맞추어 글씨 각 행의 높이와 길이를 조절했으며, 시의 운율이나 의미에 상관없이 줄을 바꾸어 장식적인 서예를 완성했다. 글씨의 굵기, 농담, 높낮이 변화가 만드는 시각적 아름다움은 물론 글씨와 그림이 이루는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봉황공작도병풍 鳳凰孔雀図屏風

가노 히데노부(狩野秀信, 1639~1718)
에도 시대(江戸時代)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6폭으로 이어진 병풍 두 척이 한 쌍을 이루는 전형적인 일본 병풍이다. 오른쪽 병풍에는 냇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봉황 한 쌍과 오동나무를, 왼쪽 병풍에는 벚나무 아래에서 노니는 세 마리 공작을 묘사했다. 화면의 여백에는 일정한 크기로 잘라낸 사각형 금박을 붙여 정교하게 장식했다. 오른쪽 병풍의 화면 오른쪽과 왼쪽 병풍의 화면 왼쪽 하단에 ‘히데노부 필(秀信筆)’이라는 묵서와 ‘가이의(外記의)’ 인장이 있어, 도쿠가와(德川) 막부의 회화 제작을 전담하던 가노파(狩野派)의 화가가 주세기 히데노부(狩野常信, 1639~1718)의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학 거북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무늬 옷 모양 이불 夜着萌黄縮緬地松竹梅鶴亀模様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옷처럼 보이는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의 이불입니다. 원래는 붉은 비단 안감이 있었고, 겉감과 안감 사이에는 두툼한 솜이 들어 있었으나 현재는 해체되어 겉감만 남아 있습니다. 당시 잠자는 동안 마귀가 들 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불에 봉황, 학, 거북, 여의보주, 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 길상무늬를 자수나 화려한 염색 기법으로 대담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이불은 한 쌍을 나란히 놓으면 부리를 벌린 학과 다른 학이 서로 마주 보게 됩니다. 이러한 두 마리 학의 조합은 원만한 부부 사이를 상징합니다. 학은 천년을 사는 길조(吉鳥)로 여겨졌으며, 학무늬에는 부부가 오래도록 해로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이불 전체에는 거상(巨商)의 부유함을 상징하는 호화로운 자수를 놓았으며, 혼례 때 신방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일본의 채색 자기

조몬 시대(繩文時代) 후기(繩文後期 기원전 2000년~1000년)와 만기(繩文晩期 기원전 1000년~400년)의 토기는 정교하게 무늬를 새겨 마감한 것과 조리용으로 비교적 간소하게 제작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깊은 바리 외에도 항아리 모양 토기[甕形土器], 뚜껑토기[蓋土器], 귀때토기[耳土器] 등이 등장한다. 토기의 종류에 따라 정확한 용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당시 사람들이 쓰임새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후기와 만기의 토기는 줄기처럼 입체감 있는 장식은 줄어들고, 선을 그어 만든 기하학무늬가 많이 나타난다. 또한 토기 표면에 새끼줄로 무늬를 새긴 뒤 일부를 갈거나 깎아 지우는 스트레치 조몬(撚消縄文 기법)이 널리 유행했다. 이 기법은 기하학적인 선무늬와 함께 사용되는데, 선을 경계로 새끼줄무늬가 남은 부분과 사라진 부분이 대비를 이루어 기하학무늬의 장식 효과가 강조됩니다.

 

채색 꽃 새무늬 발 色絵花鳥文大深鉢

이마리 자기(伊萬里燒)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채색 참외무늬 대접 色絵瓜平文鉢

이마리 자기(伊萬里燒)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중요문화재

 

채색 푸른 물결과 모란무늬 접시 色絵青海波牡丹文皿

나베시마 자기(鍋島燒)
에도 시대(江戸時代)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일본미술

| 꾸밈의 원류, 조몬 토기

조몬 시대(繩文時代) 후기(기원전 2000년~1000년)와 만기(기원전 1000년~400년)의 토기는 정교하게 무늬를 새겨 마감한 것과 조리용으로 비교적 간소하게 제작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깊은 바리 외에도 항아리 모양 토기, 뚜껑토기, 귀때토기 등이 등장합니다. 토기의 종류에 따라 정확한 용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당시 사람들이 쓰임새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때토기 注口土器

도호쿠(東北) 지방 출토
조몬 시대(繩文時代) 만기
도쿄국립박물관

 

향로 모양 토기 香炉形土器

아키타현(秋田縣) 미사토정(美郷町)
로쿠고(六郷) 이시나다테(石名館) 출토
조몬 시대(繩文時代) 만기
도쿄국립박물관

 

후기와 만기의 토기는 줄기처럼 입체감 있는 장식은 줄어들고, 선을 그어 만든 기하학무늬가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토기 표면에 새끼줄로 무늬를 새긴 뒤 일부를 갈거나 깎아 지우는 스트레치 조몬 기법이 널리 유행하였습니다. 이 기법은 기하학적인 선무늬와 함께 사용되는데, 선을 경계로 새끼줄무늬가 남은 부분과 사라진 부분이 대비를 이루어 기하학무늬의 장식 효과가 강조됩니다.

 

깊은 바리 深鉢形土器

도쿄도(東京都) 하무라시(羽村市)
하케타우에(羽ヶ田上) 출토
조몬 시대(繩文時代) 중기
도쿄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회에서 만나본 일본의 도자들...

바로 옆동네 이지만 우리나 중국과도 확연하게 다르네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1부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 공간

 

마키에 벚꽃무늬 향 놀이 도구 상자 桜蒔絵十種香箱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여러 향을 맡고 구별해 내는 구미코(組香) 놀이에 사용하는 도구를 담는 상자이다. 구미코 놀이는 기본적으로 ‘열 가지 향’이라는 뜻의 짓큐코(十種香)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세 종류의 향을 맡은 뒤 그 세 종류의 향을 각각 세 개의 향포에 넣어 아홉 포를 만들고, 시향하지 않은 새로운 향을 한 포에 넣어, 총 네 종류의 향이 든 향포 열 개를 준비한다. 이 향포 열 개의 향을 맡고 네 가지 향 중 어떤 향인지 알아맞히는 놀이다. 구미코 놀이는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92~1573)에 체계화되었고, 에도 시대(江戶時代, 1603~1868)에 이르러 널리 유행해 향의 도구 전문가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짓큐코 상자는 다이묘(大名) 혼슈를 모은 채택됨에 일정한 규격을 갖추고 상자를 다채로운 장식으로 화려하게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짓큐코에 사용한 도구를 담는 상자이다. 겉 상자를 비롯한 각종 도구 표면은 전체적으로 검은 칠을 하고, 금은 가루와 붉은 가루를 활용한 마키에(蒔繪) 기법으로 벚꽃무늬를 정교하게 장식했다. 또한 뚜껑 안쪽에는 은을 소량한, 흑칠하여 장식의 변화를 주었다. 다양한 꽃무늬와 풍부한 색채가 어우러져 우아하고 화려한 장식을 이루고 있다. 내용물은 향을 담는 도구(향로, 향봉 등을 담는 3단 상자, 제출할 때 담는 통)와 향을 맡을 때 제출할 때 사용하는 도구(향포, 향봉 등을 표시한 패, 제출할 패를 담는 종이 주머니와 통 등)로 구성되어 있다. 후쿠시마 오사무(福島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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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에 모란넝쿨 접시꽃무늬 오하구로 도구 牡丹唐草葵紋散蒔絵お歯黒道具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상류층 무사 가문에서 딸을 시집보낼 때 마련하던 칠기 혼수품 가운데 하나로,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데 사용한 도구입니다. 에도 시대(江戶時代, 1603~1868)의 여성은 성인이 되거나 결혼이 결정되면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오하구로(お歯黒) 화장을 했습니다. 검은색은 다른 색에 물들지 않아 정절의 증표로 여겨졌으며,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치아를 물들이기 전에는 먼저 뚜껑에 망을 댄 작은 상자에 담긴 양치 도구로 이를 깨끗이 닦고, 뚜껑이 있는 우묵한 그릇을 사용해 입을 헹궜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를 물들일 때는 양옆에 귀가 달린 대야 위에 와타시가네(渡金)라는 긴 금속판을 걸쳐두었습니다. 그 위에 치아를 물들이는 염료와 용액이 담긴 금속제 주전자·그릇을 올리고, 새 깃털로 만든 붓으로 치아를 염색했습니다. 귀 달린 대야 안에는 끓인 물을 넣어 염색을 마친 뒤 입을 헹궜습니다..


한편, 이 시기 상류층 무가(武家) 사회에서 혼례 의식과 혼수품은 가문의 위세와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이 도구 역시 검은 칠 바탕에 금은 가루를 뿌려 장식하는 마키에 기법으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금은 가루를 배경에 흩뿌린 뒤, 그 위에 모란넝쿨무늬와 도쿠가와 가문의 문장(葵紋), 그리고 접시꽃무늬를 군데군데 배치해 한층 더 화려함을 살렸습니다. 이처럼 꾸밈은 때때로 권위를 드러내는 방식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II. 절제의 추구 Pursuit of Restraint

장식과 더불어 일본미술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화려함을 덜어내는 절제의 미의식입니다. 장식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불완전함 속에서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였습니다.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92~1573)부터 사찰 공방에서 제작된 붉은 칠기는 금을 장식 대신 실용성과 견고함을 강조하였으며,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에는 사치 금지령의 영향으로 단정하고 간결한 옷차림을 세련된 멋으로 여겼습니다. 절제미는 자연스러운 흠과 거친 질감을 그대로 살린 투박한 찻잔에 잘 드러납니다

 

다도 도구의 아름다움

Beauty of Tea Ceremony Utensils

 

16세기 무렵 일본에서는 공간과 도구를 갖추고 차를 대접하는 ‘차노유(茶の湯)’가 성행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조선이나 일본 각지에서 만든 꾸밈없는 도기가 다도 도구로 새롭게 조명받았습니다. 완벽한 형태를 고수하지 않고, 굽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흠이 생기더라도 애써 고치지 않고 개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표면과 찌그러지고 금이 간 모양을 마치 ‘차갑고 마른(冷え枯れる)’ 겨울처럼 담담하면서 깊은 멋을 풍기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전시에 선보이는 다도 도구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사용감까지 고려해 만든 것으로 여기에는 도구 하나하나를 아끼고 사랑한 다도인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베개 모양 꽃병 旅枕花入

비젠 도기(備前燒)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라이도진’이라 불린 대추 모양 차통 黒漆大棗 銘 来道人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붉은 띠무늬 그릇 緋襷向付

비젠 도기(備前燒)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
(安土桃山時代)~에도 시대(江戸時代) 16~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모래톱 모양 손잡이 그릇 織部洲浜形手鉢

미노 도기(美濃燒)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한 줄로 쓴 ‘적덕후자수박’ 一行書 積徳厚自受薄

료칸(良寬, 1758~1831)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붉은 칠 굽다리 접시 朱漆高杯 / 붉은 칠 대접 朱漆鉢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
(安土桃山時代) 1597년
국립중앙박물관

 

붉은 칠 술병 朱漆瓶子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5~16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사치 금지령 속에 탄생한 또 다른 멋

에도 시대에는 오랫동안 평화가 이어지면서 도시 상공업자들의 경제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들은 귀족이나 무사처럼 각종 여가와 장식 문화를 누리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막부는 신분 질서를 유지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사치 금지령을 여러 차례 내렸습니다.

이 무렵부터 도시 사람들 사이에 잔무늬, 줄무늬 옷이나 회색·갈색·남색처럼 수수한 색으로 물들인 옷이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통제하던 시대에, 사람들은 꾸미지 않은 듯한 간결함에서 또 다른 세련된 멋을 찾았던 것입니다.

 

 

리칸 줄무늬 고소데 小袖紺木綿地璃寛縞模様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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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벚꽃무늬 고소데 小袖鼠平絹地小桜模様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III. 찰나의 감동 Beauty of Ephemerality

일본미술을 바라보는 세 번째 시선은 미술에 깃든 마음에 닿습니다. 일본 문화에는 벚꽃이 피고 지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듯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면서도 그 순간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애잔한 정서를 의미하는 ‘아와레(あはれ)’가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와레의 정서는 일본 고유의 시가인 와카(和歌)나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1192)의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와 같은 고전 문학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미술에도 다양하게 표현되었는데, 잠시 꽃을 피우는 가을풀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아와레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전하는 소재로 사랑받았습니다. 전시에서는 가을풀이 묘사된 그림, 복식, 공예 등 미술품과 함께, 아와레를 표현한 문학 작품과 공연을 소개합니다.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회 섹션 3 공간은 좌우에 대형 병풍이 전시되어 있고, 정면에 옷 한벌이 보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곳

 

무사시노도병풍 武蔵野図屏風

작가 모름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무사시노(武蔵野)는 지금의 도쿄도(東京都)와 사이타마현(埼玉縣) 일대를 가리키는 옛 지명으로, 와카(和歌)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 동부의 대표적 명소이다. 달 아래 억새 등 가을풀이 무성한 너른 들판은 가을의 정취를 담은 와카의 주요 소재였다. 이 그림에서는 지평선 가까이에 떠오른 달과 웅장한 후지산의 산줄기가 대비를 이룬다. 달은 억새와 도라지 같은 가을풀에 가려져 있다. 

 

이는 “달이 숨어들 봉우리조차 없구나(月の入るべき嶺もなし,)”라는 와카 구절을 연상케 한다. 화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억새와 멀리 펼쳐진 산 사이에는 금빛 구름과 안개가 가로로 길게 그려져 있다. 이러한 표현은 화면에 깊이감을 부여하는 일본 회화의 전통적 기법이다. 가까이서 보면 역시 일본인 특유의 성격이 작품에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간 중앙에 있는 체험공간 원하는 소리의 종이를 중앙에 올려놓은면 내용에 맞는 문구와음삭, 배경이 출력되는데, 잘 모르겠다.

 

추초도병풍 秋草図屏風

와타나베 기요시(渡邊淸, 1776~1861)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국립중앙박물관

 

각 병풍에는 흰 점 위에 노란색을 덧칠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한 마타리꽃과 푸른빛 도라지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습니다. 마타리와 도라지는 ‘가을의 일곱 가지 풀’에 속하며, 이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 『만요슈(萬葉集)』에 수록된 “싸리꽃, 억새꽃, 칡꽃, 패랭이꽃, 마타리꽃, 등골나물, 도라지꽃[萩の花 尾花 葛花 なでしこの花 女郎花 藤袴 朝がほの花]”이라는 시 구절에서 유래했습니다. 가을에 잠시 피었다 지는 풀꽃은 지나감을 향한 아쉬움과 애틋함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을풀은 일본에서 그림의 소재로 널리 사랑받았습니다.

 

마타리꽃에 대한 표현, 사진에서는 잘 못 느끼겠지만 노란 금박 배경위에 금보다 더 노란 꽃들의 표현이 상당히 흡입력을 가진다.

 

앞의 병풍이 여백은 무시하고 병풍 전체를 빽빽하게 채웠다면 이번 작품은 여백의 미와 화려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마키에 담쟁이 울타리무늬 벼루 상자 柴垣蔦蒔絵硯箱

고마 규이(古滿休意, 생몰년 미상)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일본 중요문화재

 

이 작품은 뚜껑이 달린 벼루 상자입니다. 뚜껑은 윗면이 볼록하게 솟아 있으며, 네 귀퉁이와 옆면이 모두 곡선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둥근 느낌을 줍니다.  벼루와 연적을 놓는 판에는 비 내리는 강가와 갈대를 묘사하여, 뚜껑과 본체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마키에 기법을 활용해 대상의 움직임과 정서를 회화적으로 담아낸 표현은 이전 시대의 벼루 상자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 벼루 상자는 1636년부터 에도 막부의 전속 마키에 장인으로 활동한 고마 규이(古満休意, 생몰년 미상)가 제작한 것으로, 뚜껑 안쪽에 그의 아들 고마 규하쿠(古満休伯, ?~1715)가 남긴 명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을풀무늬 고소데 小袖白綾地秋草模様

(그림)오가타 고린(尾形光琳, 1658~1716)
에도 시대(江戸時代) 18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일본 중요문화재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 전기부터 중기까지 활약한 화가 오가타 고린(尾形光琳, 1658-1716)께서 직접 무늬를 그린 것으로 알려진 고소데(小袖)입니다. 이 옷과 함께 전해 오는 두루마리 그림을 통해 오가타 고린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 화가로 명성을 쌓으신 고린은 1704년에 더 큰 성공을 꿈꾸며 에도(현재의 도쿄)로 향하셨습니다. 당시 처음 머무르신 곳은 후카가와(深川)의 목재상인 후유키(冬木) 가문의 저택이었는데요, 그 시절 유복한 상인층 여성들 사이에서는 유명 화가가 직접 무늬를 그린 고소데가 큰 유행이었습니다. 고린의 작품으로 알려진 고소데는 몇 점 전해지지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은 이 작품이 유일합니다. 

 

비록 고린의 낙관은 남아 있지 않지만, 사카이 호이츠(酒井抱一, 1761-1829)의 제자 이케다 고손(池田孤村, 1801-1866)이 편찬한 『고린 신찬백도(光琳新撰百図)』에 이 고소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에도 시대 후기에도 이 고소데가 고린의 작품으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린께서 신세를 진 후유키 가문의 안주인을 위해 그리셨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이 고소데에는 고린이 당시 자주 그리셨던 ‘가을풀’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쪽빛 농담이 돋보이는 도라지꽃을 중심으로 억새, 국화, 싸리 등 가을풀이 무성하게 어우러져 가을의 넓은 들판을 떠올리게 합니다. 허리 부분에 여백을 남겨 둔 점에서는 교토의 포목점 가리카니야(雁金屋)의 아들이었던 고린의 섬세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같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서로 다른 극, 노(能)와 교겐(狂言)

Same Stage, Different Dramas: Noh and Kyogen

노(能)는 일본을 대표하는 무대 예술로, 가면을 쓴 배우가 노래와 춤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가무극입니다. 노에서는 비극적 서사를 다룬 작품이 많습니다. 오늘날까지 상연되는 작품의 절반가량은 슬픈 사연을 지닌 혼령이 세상에 미련을 품은 채 등장해 살아 있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입니다. 이 밖에도 비극적 상황에 처한 인간의 슬픔과 고뇌가 노의 주요 소재입니다. 그러나 노에서는 슬픔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배우는 절제된 대사와 몸짓으로 슬픔을 담담히 표현하고, 관객께서는 절제된 연기와 가면 속에 드러나지 않는 표정을 보시며 슬픔을 느끼고 깊은 여운과 정취를 경험하시게 됩니다.

 

비극적인 노의 막간에는 희극인 교겐(狂言)을 상연하였습니다. 노의 체계를 확립한 제아미(世阿弥, 1363년경~1444년경)께서는 노 공연 세 편과 교겐 공연 두 편을 번갈아 올린다고 기록하셨습니다. 대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겐은 일상적인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교겐 가면은 개성 있는 생김새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배역의 성격을 단번에 드러냅니다. 배우는 과장된 몸짓과 대사로 관객 여러분께 웃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처럼 엄숙한 노의 막간에 등장한 교겐은 일본 미술 속에서 슬픔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민들레 눈꽃무늬 누이하쿠 교겐 의상 縫箔白地花菱亀甲蒲公英雪輪草花模様

에도 시대(江戸時代) 18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이 교겐(狂言) 의상에는 내리는 눈송이를 도안화한 둥근 눈꽃 모양 틀 안에 사시사철의 꽃과 풀을 수놓았습니다. 대나무와 어린 소나무, 조릿대는 새봄을, 등꽃은 초여름을 상징합니다. 마타리, 패랭이꽃, 싸리, 버드나무와 국화, 도라지와 나비는 일본인이 특히 사랑하는 가을풀 무늬입니다. 흐르는 물에 떠내려가는 화려한 단풍을 비단에 빗대어 표현한 무늬도 있습니다. ‘흐르는 물과 단풍’은 전통적인 조합으로, 와카(和歌)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 다쓰타강[龍田川]을 상징합니다.

 

노 가면 ‘샤쿠미’ 能面 曲見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일본 중요문화재

 

 

노 가면 ‘한나'

에도 시대(江戸時代) 17~18세기

불룩한 이마와 앞으로 돌출된 턱, 중앙이 움푹 들어간 얼굴 형태의 ‘샤쿠미(曲見)’ 가면입니다. 중년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일본의 전통 가무극 노(能) 공연에서 자식을 잃고 실의에 빠진 어머니 역할에 자주 사용됩니다.

 

교겐 가면 ‘오토’ 狂言面 乙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6세기
도쿄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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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있고 사랑스러운 인상의 가면입니다. 통통한 볼에 살짝 위로 들린 낮은 코, 단정한 머리, 작은 입술, 초승달 같은 눈매, 혀가 살짝 보이게 웃는 표정이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모습은 일본의 전통 희극 ‘교겐(狂言)’의 작품 <마쿠라노노구루이(枕物狂)>에 등장하는 ‘오토고제(乙御前)’ 역할에 어울리는 가면입니다.

IV. 삶의 유희 Aesthetics of Playfulness

사뭇 진지한 노(能)의 막간에 상연되는 교겐(狂言)이 웃음을 선사하듯이, 일본 미술에는 ‘아와레(あはれ)’의 마음과 함께 ‘아소비(遊び)’의 마음이 공존합니다. 이번 설명의 마지막 시선은 일본 미술에 드러난 아소비의 마음입니다. ‘놀이’를 뜻하는 아소비는 미술에서는 현실을 유쾌하게 바라보고 형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하며 표현하는 태도로 확장됩니다.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의 우키요에는 놀이와 여가를 즐기던 사람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으며, 동물이나 인물을 묘사한 작은 도자기에는 해학과 재치가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전통 수묵화의 틀에서 벗어나 먹의 번짐과 즉흥성을 활용해 자유로운 회화 세계를 펼친 이토 자쿠추(伊藤若冲, 1716-1800) 선생의 작품에서는 그림 그리는 행위를 놀이처럼 여긴 화가의 인식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과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전시회 마지막 공간...

 

수묵유도권 水墨游図巻

이토 자쿠추(伊藤若冲, 1716~1800)
에도 시대(江戸時代)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 후기에 ‘이색 화가’로 이름을 떨치셨던 이토 자쿠추(伊藤若冲, 17161800) 선생의 수묵 화조화입니다. 매화, 작약, 국화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뻐꾸기·닭·원앙 같은 새를 묘사한 다섯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면은 제목·그림·제발문(題跋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목 ‘수묵유(水墨遊)’와 인장 ‘정선지인(淨善之印)’은 황벽종(黃檗宗) 선승 무센 조센(無染淨善, 1693-1764) 스님의 글씨를 판화로 찍은 것입니다.


제발문은 자쿠추 선생과 교유가 깊었던 선승 다이텐 겐조(大典賢常, 17191801) 스님의 글로, 판화첩 『현포요화(玄圃瑤華)』에 실린 글과 동일합니다. 제목과 제발문이 언제 추가되었는지는 확언할 수 없으나, 이 작품에 사용된 흑백 반전의 ‘다구한가(拓版畫)’ 기법 자체가 ‘먹의 유희’라는 주제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수묵화에 비해서는 한 참 떨어진다는 생각 깊은 먹의 놀림이 없다는 생각

 

진짜진짜 마지막 전시공간

 

채색 오후쿠 향합 色絵於福香合

닌나미 도하치(仁阿彌道八, 1783~1855)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향합은 향을 담기 위한 뚜껑이 달린 그릇입니다. 다도에는 화로에 숯을 넣는 ‘스미테마에(炭手前)’라는 절차가 있으며, 이때 화로에 향도 함께 넣어 실내에 향이 퍼지게 하였습니다. 다도에서 사용하는 향합의 재질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풍로를 사용하는 시기에는 칠기 향합을, 늦가을부터 봄까지 바닥에 고정된 화로를 사용하는 시기에는 도자기 향합을 사용합니다. 도자기 향합은 산지·형태·무늬가 매우 다양하여 차 모임의 취지나 주최자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하였습니다.


이 향합은 ‘오타후쿠’라고도 불리는 정감 있는 여성의 모습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한자로는 ‘많을 다(多)’와 ‘복 복(福)’을 써서 ‘오타후쿠(御多福)’라고 표기하며, 행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향합을 만든 닛나미 도하치(仁阿彌道八, 1783-1855) 선생은 에도 시대(江戸時代, 1603-1868) 후기부터 말기까지 교토에서 활약한 도공이셨습니다. 찻잔을 비롯하여 다양한 다기를 제작하셨고, 특히 상형 도자기를 훌륭히 만들어 세부를 섬세하게 묘사한 독특한 작품도 많이 남기셨습니다.

 

도슈사이 샤라쿠(東洲斎寫楽, 생년 미상)는

1794년부터 1795년 초까지 약 열 달간 판화 140여 점을 제작한 뒤 자취를 감춘, 수수께끼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794년 5월 에도(현재의 도쿄) 내 세 극장에서 열린 가부키(歌舞伎)에 출연한 배우들을 묘사한 판화 28점 연작은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됩니다.

 

생선 장수 ‘고로베’를 연기한 4대 마쓰모토 고시로 四代目松本幸四郎の肴屋五郎兵衛 (우)

도슈사이 샤라쿠(東洲齋寫樂, 생몰년 미상)
에도 시대(江戸時代) 1794년
국립중앙박물관

 

‘오시즈’를 연기한 3대 세가와 기쿠노조 三代目瀬川菊之丞の田辺文蔵女房おしづ

도슈사이 샤라쿠(東洲齋寫樂, 생몰년 미상)
에도 시대(江戸時代) 1794년
국립중앙박물관


이 우키요에 작품은 미야코자(都座) 극장에서 상연된 가부키 〈하나야아메 본료쿠소가(花着清文蔵倶我)〉에서 ‘오시즈(おしず)’ 역을 맡은 3대 세카와 기쿠노조(三代目瀬川菊之丞, 1751-1810)를 그린 것입니다.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관자놀이 부근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모습으로 보아, 병을 앓던 오시즈가 막 일어난 상황임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이 가부키는 형제들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복수극으로, 오시즈는 형제의 복수를 돕는 다나베 본조(田邉文蔵)의 아내로 등장합니다. 결의에 찬 채 일어선 오시즈의 모습에서는 복수를 돕다 곤궁에 처한 부부의 절박한 상황이 드러납니다.
화면 왼쪽에는 도슈사이 샤라쿠의 이름과 함께, 그와 협업하여 판화 연작을 출판한 쓰타야 주자부로(蔦屋重三郎, 17501797)의 인장과 막부 검열을 통과했음을 증명하는 기아메(極印)가 찍혀 있습니다.

 

 

활기 연작 중 료고쿠 にぎわいぞろい·両国のにぎわい

우타가와 구니요시(歌川國芳, 1797~1861)
에도 시대(江戸時代) 19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이 작품은 구니요시의 《활기》 연작 가운데 하나로, 우키요에와 부채를 취급하던 도매상 이세야 소에몬(伊勢屋惣右衛門, 생몰년 미상)이 출판을 담당했습니다. 요정 2층에서 젊은 여인이 스미다강[隅田川]의 료고쿠(両国) 다리를 내려다보며 활기찬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료고쿠는 에도 최고의 번화가였으며, 여름이면 불꽃놀이를 보려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이 그림에서도 강에는 지붕 달린 유람선과 쪽배가 떠다니고, 다리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인의 시선 끝에는 이제 막 솟아오르려는 불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내유락도병풍 邸内遊楽図屏風

작가 모름
에도 시대(江戸時代) 17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실내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묘사한 풍속화입니다.

이 작품은 6곡 병풍 두 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의 마당과 실내에서 여러 놀이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큰 화면으로 이어 담았습니다. 오른쪽 병풍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 주인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가마꾼과 하인들, 그리고 마당에서 북과 소고 연주에 맞추어 흥겹게 춤추는 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 병풍에는 증기 목욕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과 샤미센(三味線, 일본의 대표적인 현악기) 연주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2층 누각에서 장기를 두고 편지를 쓰며 카드놀이와 차 마시기 등 여흥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유흥거리를 묘사한 ‘유락도(遊樂圖)’는 무사들의 패권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센고쿠 시대(戰國時代)가 끝나고 에도 막부가 들어서면서 사회가 안정된 16세기 말부터 17세기에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를 즐기려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잘 반영된 작품입니다.

 

 

당자유도병풍 唐子遊図屏風

나가사와 로세쓰(長澤蘆雪, 1754~1799)
에도 시대(江戸時代)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동자들이 물가에서 꼬리잡기 놀이를 하며 노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중국풍으로 머리를 묶거나 옷을 입은 아이들을 ‘가라코(唐子)’라고 부릅니다. 가라코는 다산(多產)과 다복(多福)을 상징하는 길상적인 소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 병풍은 네 폭이 하나의 화면을 이루고 있으며, 양 끝과 중앙에 달린 손잡이를 통해 원래 종이를 바른 장지문에 그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속 아이들은 일본 전통 놀이인 ‘고토로코토로(ことろことろ)’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놀이는 맨 앞 아이가 술래의 공격을 막아 뒤쪽 아이가 잡히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생동감과 흥겨움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림에는 동자가 모두 마흔여 명 있습니다.

 

 

이번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특별전은' 8월 10일 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06호 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해당 기관 특별전시실1 에서는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매술 대전이 열리고 있으니 한일 양국의 비슷한 시기 작품들을 비교하면서 감상하실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예약, 도슨트, 포토존 관람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아마도 올해 한국미술 전시회로는 가장 큰 규모의 핫 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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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실 국밥 맛집인 육전국밥 잠실 석촌호수점 가족식사 후기 입니다. 

잠실 방이동먹자골목과 송리단길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잠실 육전국밥 주차장, 메뉴, 가격  소개합니다. 물론 내돈내산

 

 

| 잠실 육전국밥 주차장 및 휴무일

육전국밥 잠실점 영업시간은 24시간 연중 무휴 휴일없이 운영됩니다. 브레이크타임도 없네요. (좋다고는 말 못하겠음)

석촌호수 맛집 잠실  육전국밥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습니다만, 무료 주차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주차비는 요금 60분당 3,000원, 최대 30,000원 건물 뒤편에 노상 및 기계식 주차장 이용하셔야 합니다.

 

 

육전국밥 석촌호수점 실내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홀이 상당히 넓네요. 테이블 간격도 여유있고 아주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취향이지만 실내가 다소 어둡네요

 

잠실 육전국밥에는 혼밥러를 위한 1인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석촌호수 육전국밥 메뉴 및 가격

메뉴는 당연히 국밥류가 메인입니다. 식사류는 소고기국밥, 곰탕, 막국수 등이 있고요. 여기에 6,000원 정도 추가하면 육전이나, 완자가 나오는 정식메뉴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 볶음과 전골메뉴 등이 있고요. 육전, 완자, 파전, 모듬전 등 술 한잔 생각나는 요리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육전국밥 식사류 가격은 기본 1만원 전후, 세트정식은 1만원 중 후반 가격을 보입니다. 뭐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주문과 결제는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해물파전, 소고기국밥, 비빔막국수 육전정식 주문합니다.

 

| 추가 반찬은 셀프

잠실 석촌호수 맛집 육전국밥 반찬은 김치와 깍뚜기, 양파피클이 나오네요. 김치 맛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양파피클은 셀프코너에서 부담없이 무료로 리필 가능합니다.

 

| 육전국밥 해물파전

가격은 20,000원 입니다. 

 

국내산 오징어와 새우가 들어갔는데요.야박하지 않게 오징어와 새우가 듬쁙 들어 있습니다.

 

육전국밥 해물파전 투툼하고요. 식감도 좋네요. 너무 기름지지 않고요. 

술안주로도 좋지만, 여럿 식사한다면 사이드메뉴로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3명 방문해서 식사 2개와 이녀석으로 해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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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육전국밥 소고기국밥

소고기국밥 기본 가격은 10,000원, 국밥위에 육전이 올라간 육전 소고기국밥 11,000원, 그리고 소고기국밥 육전정식과 완자정식은 16,500원 입니다. 양이 많거나 고기도 땡기신다면 정식 추천 합니다.

 

육전국밥 소고기국밥은 소고기와 콩나물, 무가 들어간 시원한 국밥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매콤해 보이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얼큰한 국밥이나 해장이 필요하다면 무난한...

만약 매운음식이 맞지 않는다면 육전국밥 곰탕메뉴 추천 합니다.

 

| 비빔 막국수 육전정식

육전국밥 메뉴 중에는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비빔막국수와 육전이 나오는 정식메뉴 주문 했습니다. 가격은 16,500원, 메뉴 조합은 아래 육전국밥 메뉴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육전 두 점이 반으로 잘라서  4조각이 정식메뉴로 나옵니다.

 

 

잠실 석촌호수 맛집 육전국밥 비비막국수는 국내산 메밀을 상요한다고 하는데요. 

메밀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맛이 좋습니다. 역시나 맵기는 보통수준입니다.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소 약하실 수 있어요.

 

시원한 육수 나옵니다. 딱 냉면육수...

| 육전국밥 석촌호수점  총평

- 가성비 무난한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 24시간 영업. 갑자기 국밥 땡기면 갈 수 있는곳... 늦게싸지 술 먹을 수 있는...

- 유료 주차는 조금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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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아 휴대용 손 선풍기 추천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손선풍기 내돈내산 구입 사용기 후기입니다.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한 손선풍기 입니다.

 

|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해당 제품은 휴대용 손선풍기로 기존 저가 손선풍기에 비해 급속으로 차가운 바람을 만드는 쿨링패드가 장착된 제품입니다. 또한, LCD 창이 부착되어 있어 선풍기 충전상태나 충전량, 조작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선풍기 가격은 29,480에 저는 쿠팡 골드박스 통해 구입 했습니다.

 

 

 

|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손선풍기 언박싱

.휴대용 손 선풍기 본체와 설명서, 실리콘 스트랩과 USB C타입 충전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사이즈는 60 x 63 x 156 mm로 일반적인 저가 손선풍기에 비해 날개 부분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휴대나 디자인 부분에서는 장점이지만 소음이라는 단점도 같이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 무게는 220g 으로 약간 묵직한...

 

| 실리콘스트랩 & 충전 케이블

USB C타입 충전케이블은 이제 환경보호를 위해서 동봉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집에 이렇게 굴러다니다가 버리는 케이블이 몇 개인지 모르겠네요. 핸드스트랩은 실리콘 재질로 천 스트랩에 비해서는 촉감이 좋습니다.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세척이 용이합니다. 이 부분은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선풍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오아 손 선풍기 디자인은 깔끔함...

가방에 넣기도 좋고요. 그립감도 좋습니다.

 

| 쿨링패드는 찐 매력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휴대용 선풍기 장점은 바로 쿨링패드입니다. 

선풍기 작동하고 쿨링패드 버튼 on 하면 이럼과 같이 선풍기 가운데 알루미늄 패드가 차갑게 냉각 되는데요. 재질과 함께 정말로 차갑습니다. 더울때 이미나 목 팔에 대면 시원한 느낌이 정말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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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더위가 확 내려가는 느낌이...

이 부분이 오늘 손 선풍기 추천 하는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선풍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작동방법은 손 선풍기 LCD 창 아래 - 버튼을 꾹 누르면 창 우측에 초록색 눈꽃송이 아이폰이 보입니다. 

작동하면 선풍기 바람이 다소 약해지며 배터리 소모량이 늘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요 쿨링패드 하나로 오아 손 선풍기 단점을 모두 커버할 것 같다는... 하나만 빼고는...

 

 

선풍기 뒷면에는 on-off 스위치가 있고요. 충전은 USB-C 타입 케이블로 충전 가능합니다.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와 케이블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아 선풍기 날개는 6엽입니다. 다만 날개가 다른 휴대용 선풍기에 비해 작습니다.

 

안내문에는 6엽 블레이드로 더 부드럽고 더 시원함을 전달한다고 하는데, 사실 잘 느끼지는 못하겠네요.

다만 날개가 작고 망이 촘촘해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안전상의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 조작 방법과 소음은 단점 

지금까지 장점을 설명했다면,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선풍기 단점이야기 합니다.

선풍기 강도는 1~100단계 설정이 가능합니다. 한 번 버튼을 누르면 +1씩 올라가고요. 계속 누르고 있으면 숫자가 빨리 올라갑니다만, 사실 44와 45, 70과 75의 강도를 구분하기는 어렵네요.

 

그냥 10 / 20 / 30 ... 10단계나 5단계 정도로 속도 조절해도 큰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다소 맥스 강도로 올리려면 불편하네요. 또한, 오아 손 선풍기 전원을 끄고 나면 메모리 기능이 없어 0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도 있네요.

 

100단 섬세한 조절이 필요한 제품이 무엇이 있을지...

사실 0~30 단계는 바람이 너무 먁해서 의미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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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은 상당히 거슬리는...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선풍기 단점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소음입니다.

휴대용 손 선풍기가 조용한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고요. 실외에서는 큰 문제 없지만 대중교통이나 사무실에서는 소음이 너무 커서 사용하기 부담되는 단점이네요. 이 부분이 오아 휴대용 선풍기 단점입니다.

 

 

오아 아이스볼트맥스 미니 급속 냉각 선풍기 매뉴얼 및 사용방법은 아래 이미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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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초콜릿 전시회 '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 전시회 관람후기 2부 입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코인 파킹 딜리버리, 박선기, 김선우 작가의 작품과 가나초콜릿 광고, 제작과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코인 파킹 딜리버리

코인 파킹 딜리버리(Coin Parking Delivery)는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미스터리한 일본 작가로, 푸른색의 ‘시라이상’ 가면을 쓰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작가는 일본의 번화가에서 활동하며, 시그니처 캐릭터인 ‘시라이상’(Shirai-san)을 통해 과거(공룡)와 미래(외계인)를 결합한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 전시회에서 코인 파킹 딜리버리 작가는 가나 초콜릿을 소재로 한 신작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물리적·디지털 소통, 그리고 과거와 미래의 연결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주목받았습니다

 

작가의 메시지와 사인...

 

 

거대한 가나 초콜릿과 하트 위에 누워있는 캐릭터는 스마트폰만 보고 있고요. 해당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되어 있네요.

 

 

한쪽 벽면에는 코인파킹 딜리버리 작가의 회화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작가의 활동은 2018년부터 시작되어, 평면, 조형, 공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으며, 아트 디렉션 및 해외 공공 공간 외벽 작업 등 폭넓은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및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조형작품 보다는 회화 작품이 더 좋았다는... 작품속 메시지도 좋고요.

 

친구야 이렇게 폰만 보고 있으면 눈 나뻐진다!

 

| 박선기 작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백선기 작가의 작품입니다. 얼마전 신라호텔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보고 너무 좋았는데요. 이번 롯데뮤지엄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 전시회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박선기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은 ‘숯’이나 ‘아크릴 비즈’ 같은 소재를 투명한 낚싯줄에 수만 개씩 매달아 공중에 거대한 조형물을 구현하는 설치미술입니다. 이 작품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살아있는 수묵화’ 또는 ‘허공의 농담’으로도 불리며, 더현대서울, 인천국제공항, 서울신라호텔 등 국내 주요 공공공간과 호텔, 백화점, 빌딩 등에 설치되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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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나 초콜릿 전시회에서도 숮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박선기 작가는 전통 조각의 한계를 넘어 철학적이고 시각적인 입체 세계를 탐구하며, 작품에서 우러나는 깊이감과 시각적 착시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작가께서는 “시각이 가지는 허구성과 계산된 착시가 주는 재미난 흐트러짐”을 관객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선기 작가의 작품은 어떤 각도와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안겨주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작품속에서 불규칙과 규칙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박선기 작가의 드로잉 작품도 만나볼 수 있네요. 이건 또 색다른 느낌을...

 

| 가나가 걸어온, 걸어갈 길...

가나 초콜릿 광고는 원미경, 채시라, 이미연, 오연수 그리고 아이유 까지 당시 가장 유명한 배우가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공간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나초콜릿 광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최고의 초콜릿을 위하여

해당 공간은 가나초콜릿이 카카오 가공부터 완제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초콜릿 만드는데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처음으로 알았네요.

 

카카오도 초콜릿이 되기 위해 로스팅 과정을 거치네요.

 

 

그리고 섹션 마지막에는 진짜 가나 초콜릿이 있고요. 1인 1개 가지고 갈 수 있었네요.

 

| 김선우 작가

김선우 작가는 도도새를 현대인의 삶에 비유하는데, 도도새가 안락한 환경에 안주해 스스로 날기를 포기하다가 결국 인간에 의해 멸종된 점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개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2015년 도도새가 서식했던 모리셔스 섬으로 직접 여행을 다녀오며, 도도새의 죽음과 그 의미에 대해 더 깊이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왔습니다

 

 

가나 초콜릿 패키지에 작업한 김선우 작가의 도도새 작품.

작품 보다도 작품의 제목과 메시지가 더 마음에 오는...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 전시회에서 요 작품 가지고 싶더라는...

 

김선우 작가는 도도새가 여행을 떠나거나 횃불을 들고 어둠을 밝히는 모습 등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자유와 탐험, 그리고 현대인의 내면의 꿈과 열정을 표현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에세이집 《랑데부》를 출간하는 등 글로도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작가 홈페이지, 디지털 잡지 등을 통해 동시대인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랑드샤를 좋아하는 도도새

 

 

에스퀴스 (Esquisse) 

김선우 작가의 도도새 스케치 작품

 

 

전시장 안쪽에는 밀림속에 있는 도도새와 회화 두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이번 가나 초콜릿 전시회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김선우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도도새는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서식했던 비행 불능의 새로, 현재는 완전히 멸종한 동물입니다. 몸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11~21kg 정도로, 짧은 다리와 퇴화된 날개, 그리고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이 특징이었습니다. 도도새는 모리셔스 섬의 칼바리아 나무 열매 등 풍부한 먹이를 먹으며, 천적이 없는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에 방어 능력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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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말 유럽인들이 모리셔스 섬에 도착한 후 도도새는 인간에게 쉽게 잡히는 먹잇감이 되었고, 무분별한 사냥, 서식지 파괴, 그리고 인간이 데려온 외래종(쥐, 돼지, 원숭이 등)에 의해 알과 새끼들이 위협받으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이로 인해 1681년경 마지막 도도새가 목격된 이후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꿈으로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 앙리루소의 작품을 차용한 김선우 작가의 작품들, 역시 주인공은 도도새

 

 

도도새를 찾아 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여행하고 싶네요.

 

 

잘 모르겠는 조형작품 하나 있네요.

 

| 디저트 하우스

오늘 소개하는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역대 가나 초콜릿 패키지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1997년과 2002년 패키지가 나란히 있습니다. 엄청난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이곳은 초콜릿 색 인테리어가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여러 볼거리와 함께 앞에서 받은 초콜릿 한 개를 먹으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 소개한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 전시회는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6월 29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롯데뮤지엄 가나 초콜릿 전시회 정보와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하세요.

 

아뜰리에 가나 : since 1975 전시회 실망 후기 '도슨트, 주차, 이벤트'

1975년 처음으로 선보인 롯데 가나초콜릿 50주년을 맞이하여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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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가까이 탄 차를 폐차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변경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네요. 특히 1년에 한 두번 사용하는 기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경된 경우에는 기억하기 어렵더라는...

오늘은 쏘렌토 와이퍼 세우기 및 블레이드 교체방법 공유합니다. (기준 차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MQ4)


수동으로 와이퍼 세우기는 불가능하다.

구형 차량의 경우 그냥 손으로 와이퍼암을 올리고 블레이드를 교체 했는데요. 요즘 차들은 수동으로 와이퍼 올리기가 불가능 합니다. 처음에 차 고장난 줄 알고 겁나 당황했네요.

 

| 쏘렌토 하이브리드 와이퍼 블레이드 세우기

01. 시동 끄기

먼저 쏘렌토 하이브리드 엔진 시동을 꺼야 합니다. 만약 주차중 상황이었으면 먼저 시동을 걸고 다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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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와이퍼 스위치를 2초 이상 MIST 위치로 올립니다.

쏘렌토 와이퍼 올리기 위해서는 오른쪽 와이퍼 스위치를 위쪽 (Mist 방향)으로 2초이상 올립니다. 

다만 해당 동작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동을 끈 후 20초 이내에 실시해야 하고요. 만약 20초 넘어가면 다시 시동을 키고 끈 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소렌토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자동으로 90도 이동한 상태에서 정지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와이퍼 올리기 영상 참고하세요.

 

| 쏘렌토 하이브리드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 방법

 

이렇게 와이퍼가 직각으로로 올라가 멈춘 이후에는... 와이퍼를 당겨서 와이퍼 암을 세우시면 됩니다.

 

와이퍼암을 세우고 와이퍼의 잠금쇠를 세우를  블레이드를 아래로 내려 분리하면 됩니다.

 

이후 새 와이퍼를 블레이드에 장착하면 되는데요. 

 

쏘렌토 하이브리드 와이퍼 세우기 과정에서 주의사항 몇 가지가 있는데요.

1. 해당 과정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블레이드가 유리창으로 꺽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유리창 깨질 수 있습니다.

2. 새 와이퍼 방향을 잘 보고 끼우세요. 반대로 끼우면 빠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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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렌토 하이브리드 뒷유리 와이퍼 세우기, 교체 

앞에서 설명과 같이 쏘렌토 와이퍼 올리기를 하면 같이 뒷유리 와이퍼 블레이드도 교체 가능하게 이동합니다.

 

뒷유리 아래로 내려온 뒷유리 와이퍼를 당기면 직각으로 올라오게 되고요. 앞유리 와이퍼 교체 방법과 동일하게 뒷유리 와이퍼 교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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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아마도 올해 한국미술 전시회로는 가장 큰 규모의 핫 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금주까지는 무료관람이 진행되지만 다음주 부터는 유료전시회로 전환됩니다.

 

오늘은 새 나라 새 미술 전시회 관람팁 (예약, 할인,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포토존, 아트샵, 관람시간, 주차장 정보) 공유합니다.

| 전시회 정보

이번 조선 전기 미술 대전 특별전은 8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선 전기 15-16세기의 도자, 회화, 불교미술 690여건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대규모 특별전으로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입장료, 사전예약 추천

이번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입장료는 개인기준으로 성인은 8,000원, 청소년 (13~24세)은 6,000원, 어린이는 4,000원입니다. 미취학 아동이나 65세 이상은 무료관람 또는 할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워낙 핫 한 전시회로 30분 단위로 입장이 가능한 현장 발권은 오픈런 아니면 티켓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예매는 네이버와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6월 15알 까지는 개관 기념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저는 무료관람하고 왔네요.

 

| 사진촬영 및 포토존

이번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는 한 점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실내촬영이 가능합니다. (삼각대나 플래시 사용금지)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 입구와 실내에 몇 몇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전시회는 자율 입장이 아닌 오전 10시 부터 30분 단위로 예약 및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해당 시간이 지나면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시간 엄수해 주시고요. 실내에 충분한 실내공간과 아트샵 등이 있어 기다리기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와 도슨트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도슨트는 없습니다.

별도 오디오 가이드 (음성안내기)가 티켓팅 전에 대여가 가능합니다. 저는 저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오디오가이드를 선호하는데요.

 

아래와 같이 이번에는 가이드온 앱에서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오디오가이드를 서비스한다고 되어 있지만, 입장후 앱 확인하니, 현장 오디오가이드 기기만 가능하다고 안내가 나와있네요. (대략 난감)

 

앱 없어요. 현장 기기 꼭 대여하세요

 

| 총 5개 섹션, 관람 시간은 150분 이상 고려

이번 새 나라 새 미술 전시회는 입구의 프롤로그와 마지막 훈민정음 특별공간과 함께 크게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섹션별로 작품에 맞게 상당히 고급스러운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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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도 넓고, 작품수도 많고 국내의 여러 박물관과 사찰은 물론 해외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까지 있다보니 이번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관람에 최소 2시간 이상 필요합니다. (대충 봐도) 

조금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한다면 반나절도 부족한 시간의 전시입니다. 시간안분 잘 하세요.

 

01. 프롤로그 : 조선의 새벽 새로운 나라로

한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가 시작됩니다. 어떤 역사의 새벽녘을 들여다봅니다. 고려 말 1391년, 이성계와 그 측근들은 사리장엄을 조성하여 금강산 월출봉의 석함 안에 봉안했습니다. 고려 말 부처에게 기원하는 영험한 장소였던 금강산에 납입한 사리장엄에는 미륵의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혼란한 세상에 내려와 사람들을 구원하는 존재인 미륵에게, 저무는 시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나라를 열고자 한 이성계의 굳은 다짐을 투영했습니다. 사리장엄을 구성하는 금동 사리함에 보이는 티베트계 불교미술의 영향은 조선 건국 이후 전개될 불교미술의 한 단면을 제공합니다. 사리함이 담겨 있던 백자 발은 청자 중심의 고려 도자에서 백자 중심의 조선 도자로 이행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고려 말 사람들이 가지고 온 물질문화의 기반 위에서, 이제 새 나라 조선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 첫 공간은 프롤로그로 조선의 건국과 방향이 소개됩니다. 이곳에서는 이성계가 조선 건국 직전에 발원한 사리장엄 (李成桂 發願 舍利莊嚴)과 함께 조선의 시작을 알립니다.

 

조선 건국 직전인 1390-1391년에 이성계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금강산에 모신 사리장엄입니다. 백자 발과 청동 발, 탑 모양의 금동 사리함 등 여러 점을 돌로 된 함에 넣어 모셨습니다. 백자 발과 사리함의 표면에 미륵이 내려올 때를 기다린다는 내용의 명문을 적었습니다. 불교를 깊이 믿었던 이성계는 고려시대의 불교 성지였던 금강산에 사리장엄을 모시면서 새 나라의 건국을 꿈꿨던 것으로 보입니다.

 

02. 白 조선의 꿈을 빚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푸른 청자의 시대가 가고 하얀 백자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선은 유교 질서를 세우고 중앙집권을 강화하며 나라의 기틀을 갖추었습니다. 나라에서는 전국의 물자와 장인을 엄격하게 관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도자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고려 말 쇠락한 청자는 인화印花 분청사기로 변모하며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하고, 마침내 새하얀 경질백자가 탄생했습니다. 조선 건국 후 200여 년 동안은 우리 역사상 가장 다양한 도자가 공존했습니다. 1부에서는 조선 전기 도자를 살펴보며 백색을 향한 정신과 새로운 미감으로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첫 공간에서는 조선 전기 백자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 백자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배경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조오례의서례 國朝五禮序例

『세종실록世宗實錄』「오례五禮」를 정비한『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序例』 

 

1474년(성종 5) 편찬된 의례서로 국가 의례 전반의 기준을 마련한 『국조오례의』와 짝을 이룹니다. 이 책에 수록된 길례 제기도설祭器圖說, 가례·빈례 준작도설尊爵圖說 등은 당시 정비된 의례기의 형식과 조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제기는 금속으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조선 초에는 금속이 부족해 경제적이고 제작이 쉬웠던 도자제기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부 의례에는 의도적으로 도자제기가 선택되기도 했으며, 분청사기는 도설에 제시된 복잡한 문양들을 표현하는 데에 적합한 기법상의 장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자 철화 끈무늬 병 白磁 鐵畫 繩文 甁

조선 16세기 신수12074 1995년 서재식 기증 보물

 

이 병은 회색빛을 살짝 머금은 옥호춘병에 목을 한 바퀴 돌려 감은 끈 한 가닥이 자연스럽게 밑으로 흘러내리듯 철화 장식을 더하였습니다. 이 병의 굽 안 바닥에는 음각으로 ‘니ᄂᆞ히’ 라는 한글이 쓰여 있습니다. 조선 전기 청화백자와 철화백자의 문양이 대체로 세한삼우歲寒三友처럼 상징적인 소재로 확장성을 보이는 것에 비해, 이 병과 같이 간결한 표현은 매우 드물어 신선합니다. 관련하여 경기도 광주 관요 도마리 1호 가마터에서 출토된 청화백자 전접시 편片에서 쓰인 시詩에 ‘옥호(술병)에 푸른 실을 묶어 술을 사 오는 것이 왜 이리 더딘가?’ 라는 표현이있어 주목됩니다. 조선 전기 왕실과 관인사대부의 풍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백자 작품 중 하나

 

섹션 1이 끝나고 다음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2관과 3관에서는 조선의 회화와 서예, 그리고 불교미술이 소개됩니다.

 

03. 묵墨, 인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이 건국되면서 사람의 수양과 도덕을 중시하는 인문人文시대가 열렸습니다. 사대부들은 시와 글씨, 그림에 자신의 이상을 담았습니다. 그들이 남긴 글과 그림은 조선을 물들이며 문文의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문치文治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검지만 오색五色을 담은 먹은 사대부의 내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도구였고, 자연과 만나며 더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수묵산수화의 풍경은 단순한 경치가 아니라 사대부가 꿈꾼 이상세계이자 내면을 확장하는 창이었습니다. 2부는 서화를 통해 사대부들이 바라본 세계와 품었던 인문정신을 들여다봅니다. 한 점 한 점에 담긴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따라가며 그 시대의 풍경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작품 보호와 집중을 위해 다소 어두운 공간...

 

어촌에 지는 저녁노을과 모래에 내려앉는 기러기 

어촌석조도 漁村夕照圖 평사낙안도 平沙落雁圖

전傳 안견安堅(15세기 활동) 조선 15세기 말~16세기 초 비단에 먹과 엷은 색 야마토문화관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에서는 국내에 소장된 조선전기 작품은 물론 일본이나 미국 미술관 등에서 소장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품별로 전시기간이 상이하니 이 부분도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자연 속 생각에 잠긴 선비 고사관수도 高士觀水圖

전傳 강희안姜希顔(1417~1464) 조선 16세기 중반 종이에 먹 본관2504

 

쓰러질 듯한 거대한 절벽 아래 한 사람이 물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거대한 절벽은 붓을 단번에 쓸어내려 표현하였고, 절벽 아래로 뻗어 나온 넝쿨은 빠른 필선으로 표현하여 전체적으로 강렬한 필묵이 돋보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강희안의 필치를 성글고 거친 붓질이 특징이라고 한 언급과 맞닿아 있습니다. 화면 왼편 가운데 「인재仁齋」 인장이 있어 그의 작품으로 전해오고 있지만, 그의 작품으로 보지 않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

 

16세기 평상복을 입은 선비의 초상 김진 초상 金璡 肖像

15세기 공을 세운 신하의 초상 장말손 초상 張末孫 肖像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조선 전기의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매력입니다. 

 

석봉 한호가 쓴 천자문 천자문 千字文

글씨 한호韓濩(1543~1605) 조선 1583년 간행 종이에 목판 개인소장 보물

 

조선 선조 대 명필 석봉石峯 한호가 쓴 『천자문』입니다. 『천자문』은 예로부터 글씨를 처음 배울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교육서였습니다. 이 책은 1583년(선조 16), 선조의 명을 받아 한호가 직접 쓰고 나라에서 목판으로 찍어 배포한 것입니다. 처음 간행된 판본인 만큼 석봉체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 있습니다. 글씨는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점과 선, 자형 모두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학습용 글씨로 손색이 없는 구조와 균형을 보여줍니다. 이후 한호의 『천자문』은 여러 차례 다시 간행되었으며 전국의 관아, 사람들에게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이것이 정녕 사람이 쓴 글씨인가?

 

04 금金, 변치 않는 기도를 담다 

조선의 건국되면서 유교의 시대가 시작된 뒤에도 불교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교는 공적 영역에서 경제적·사회적 위치가 제한되었지만, 이념과 명분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또한 변함없이 삶의 고통과 죽음의 슬픔을 위로하는 신앙으로 존재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왕실 가족과 사대부는 물론, 일반 백성까지 화려한 불교미술의 조성과 불교 행사에 끊임없이 열중했습니다. 빛나는 금빛 부처를 만드는 마음은 유교의 사회가 시작되어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는 않는 금처럼, 변치 않는 마음을 담은 조선 전기의 불교미술을 3부에서 소개합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불교 미술 중에서도 화려한 불상과 불화등을 국립중앙박물관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심곡사 탑에서 발견된 부처와 불감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과 금동불상군

深谷寺 七層石塔 出土 金銅佛龕·金銅佛像群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기단에서 발견된 부처와 불감입니다. 상자 모양의 불감 안에 7구의 부처와 보살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7구 중 크기가 큰 아미타부처와 관음보살, 지장보살의 삼존상은 원·명 티베트계 불교미술의 영향으로 날씬한 신체를 드러내고 화려한 장신구를 걸쳤습니다. 4구의 작은 상은 대좌가 없고 부처는 양 어깨를 가리는 옷을 입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이처럼 탑 안에 부처와 불감을 넣는 신앙이 유행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의 탄생 석가탄생도 釋迦誕生圖

조선 15세기 비단에 색, 금니 혼가쿠지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을 그린 여러 폭의 그림 중 하나입니다. 석가모니가 카필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날 때의 여러 이야기를 한 화면에 그렸습니다. 그림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는 모습을 그렸고, 시간적으로 전후에 해당하는 장면들을 배치했습니다. 이 그림에 나오는 장면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지은 부처의 일대기인 『석보상절』에 실린 변상도와 매우 비슷하여, 왕실에서 만든 그림으로 추정됩니다.

 

작품 속에서 한 손으로는 하늘을 다른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고 있는 석가모니를 찾아 보세요.

 

금동관음보살좌상 金銅觀音菩薩坐像

여말선초 금동 높이 18.6 본관11724 보물

 

연꽃 모양의 대좌 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입니다.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쓰고 큰 귀걸이와 목걸이, 무릎까지 드리워진 장신구를 걸쳤습니다. 허리가 잘록하고 곧은 자세와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은 고려 말 원 티베트계 불교미술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이 보살은 금강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합니다. 금강산은 고려시대부터 불교 성지로 여겨졌고, 불상을 금강산의 암벽에 봉안하는 신앙이 조선 초까지 유행했습니다. 

 

보살님 저에게 구원과 자비를...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불상중에 너무나도 매력적인...

 

오늘은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작품소개는 이렇게 간략하게 마칩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훈민정음을 해설한 책 훈민정음 訓民正音이 전시되어 있는데 생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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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아트샵과 주차장 정보 공유합니다.

 

| 아트샵 및 상품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아트샵에는 이번에 전시된 대표 작품들의 굿즈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작품감상 중에 에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작품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데요. 모두 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아트샵에서 구입하고 싶은...

 

다만 국립중앙박물관 아트샵 굿즈의 경우 워낙 완성도가 높게 나오는 편이어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금동관음보살좌상 金銅觀音菩薩坐像 미니어처도 아트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간 크기는 레진제품으로 72,000원 오른쪽 작은 보살님은 16만원

 

백자 철화 끈무늬 병 도자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제가 이번 전시회에서 좋았던 작품들이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아트샵에 있는 것을 보니 작품을 선호하는 기준이 다 비슷한 것 같네요.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도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도록 가격은 54,000원. 전시회 도록 구입하다가 가산 탕진할 듯...

 

|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주차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소형차 전용 지하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요금은 2시간 2,000원 기본요금이 부과되며, 이후 30분당 500원 주차요금으로 큰 부담은 없습니다. 주말에 자리가 없어서 그렇지...

추가로 다둥이, 국가유공자, 하이브리드 차량등 친환경 자동차 등 50% 주차요금 할인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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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이아트무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알폰스 무하 원화전 관람후기 2번째 리뷰 입니다.

이번에는 무하전시회 3장과 4장에서 전시되는 작품들 소개입니다. 1~2장에서는 아름다운 아르누보풍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면 오늘 소개하는 작품들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무하의 아름다운 그림만은 아닙니다..


제3부 "무하 오디세이 "에서는 

1900년 파리 만국박 람회를 기점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활동 범위를 파리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고향 체코로 확장하는  과정을 조명합니다. 프리메이슨 회원으로서 무하가 탐구했던 영적 이상과 민족주의자로서 체코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려 했던 그의 철학을 탐구한다. 또한 무하가 미국에서 시카고의 찰스 리처드 크레인을 통해 후원을 언어 슬라브 서사시를 준비하게 되는 과정도 다룹니다.

 

제4부"슬라브의 화가"에서는 

고향 체코로 돌아온 무하가 조국과 슬라브 민족을 위한 작품에 몰두한 시기를 다루는데요. 그의 일 생프로잭트인 슬라브 서사시는 민축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체코의 문화 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 섹선서는민 족주의와 인류애를 결합한 무하의 철화적 메시지를 탐구합니다. 체코 독립 이후 예술가로서의 감동과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드러난 이상주의적 비전도 소개됩니다.

Section.3 : 무하 오디세이 Mucha's Odyssey

무하는 상업 디자이너로서 부와명예를 얻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철학과 디자인을 전파하는 예술 활동도 지속하고자 했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관을 장식하며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자 했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해석을 담은 주기도문 삽화집 <르 파테>를 출판하여 자신의 철학을 전파하려 했으며, 장식자료집을 출간하여 아르누보의 원리를체계화하고 널리 보급했습니다. 그는 보석 디자이너 조르주 푸케와 협업하며 주얼리 디자인에도 도전했습니다. 이처럼 무하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틀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유명세로 인해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상업적 의뢰 속에서 점차 지쳐갔습니다. 결국 1904년, 그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예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이후 다섯 차례 미국을 오가며 활동을 확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후원자 찰스 리처드크레인을 만나 그의 지원을 받으며,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대작 '슬라브 서사시'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시작합니다. 3장에서는 무하가 시도한 다양한 예술적 여정과, 파리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있습니다.

 

 

주얼리 디자인 & 코르사주 브로치

가끔씩 열리는 소규모의 무하 전시회나 보석전시회에서도 무하의 주얼리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기대하고 방문했지만 다양한 알폰스무하 주얼리 디자인을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에 소개된 무하의 코르사쥬 장식품

그냥 딱 봐도 무하의 작품!

 

 

[관람후기] 롯데뮤지엄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쏘쏘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12월 6일부터 열리고 있는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물론 내돈내산) 오늘은 전시관 섹션별 작품 중심

www.a4b4.co.kr

 

네 개의 보석

이 시리즈는 무하가 조르주 푸케의 부티크 푸케 매장 디자인을 맡았을 때 제작된 작품입니다. 그는 늘 그렇듯, 네가지 다채로운 보석을 네 명의 아름답고 젊은 여성으로 형상화했습니다. 각보석의 색감은 여성의 드레스, 주변 장식물, 그리고 전경의 꽃에 반영되어, 마치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듯한 다채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무하는 자신의 화풍을 더욱 성숙하게 다듬어가면서, 초기 작품에서 보였던 과도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화려한 곡선과 장식을 점차 절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들의 뒤로 모자이크처럼 빛나는 둥근 후광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정교한 틀과 장식적인 곡선은 사라졌습니다. 또한, 무하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이었던 풍성하고 찰랑거리는 머리카락 역시 이전보다 휠씬 단정하고 차분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네 개의 보석중 에메랄드

 

 

오트체나쉬

"오트체나쉬"는 체코어로 "주기도문"을 의미하며, 알폰스 무하가 1899년 말 파리에서 출판한 삽화 서적 "르 파테"의 체코어판입니다. 이 책은 곳곳에 프리메이슨의 상징들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며, 표지와 삽화에는 삼각형, 별, 눈 모티프등이 등장하여 당시 신비주의와 결합된 프리메이슨적 사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가톨릭 도상을 탈피한 무하만의 독창적인 상징체계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전통적인 기독교 미술에서는 그리스도나 십자가의 형상이 중심이었지만, 무하는 이를 의도적으로 배제했습니다. 대신, 영적 개념을 여성의 형상으로 표현했으며, 작품 속 여성들은 자애로움, 순수함,희망 등의 덕목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이는 기도문이 전달하는 사랑과 진리의 이상을 대변합니다. 프랑스어판 해설에서는 하느님을 여성으로 지칭하기도 했는데,

 

이는 신을 어머니 같은 존재로 묘사한 것으로, 당시 기독교 신학에서는 매우 파격적인 해석이었습니다. 반면, 체코어판인 "오트체나쉬"는 동일한 구성과 삽화들 사용했으나, 해설을 보다 전통적인 가톨릭 신양에 맞게 조정했습니다. 무하는 이러한 조정을 통해 작품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체코 독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해석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제3 전시공간 모습

 

지나가는 바람은 젊음을 가져간다

작품 보다도 작품의 제목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 그림은 원래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의 <인류의 전당>을 위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이 전시는 저명한 예술가들과 후원자들이 참여한 야심 찬 기획이었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라는 주제가 박람회 주최 측에서 기대했던 상업적 효과를 얻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획이 무산되자, 무하는 완성한 그림을 인쇄소에 가져갔고, 샹프누와는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은 채 부채 장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몇몇 사본에는 부채 손잡이와 함께 "지나가는 바람은 젊음을 가져간다"*라는 문구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하는 여성과 신비로운 존재를 결합했습니다.한 여성은 꽃잎을 흩뿌리며 저무는 해를 상징하고, 그녀의 뒤에 떠 있는 신비로운 존재는 그 꽃잎을 흩날리는 바람을 상징합니다. 이는 시간의 흐름을 시적으로 표현한 장면입니다. 이 작품의 사본은 모두 일부분이 수작업으로 채색되어 있으며,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한 표현이 더욱 돋보이는특징을 가집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1900년 만국박람회에서황실이 직접 운영하는 구역의 벽화를장식하기 위해 자국민인 무하에게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는 무하의 고향인 모라비아가 아닌, 이웃 지역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기념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제국의 남쪽에 위치한 솔라브 민족 지역으로, 훗날 유고슬라비아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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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는벽 장식 디자인과 함께, 슬라브 민족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쟁반에 커피틀 들고 있는 매력적인 삽화를 제작했습니다. 이 그림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관의 식당 홍보물과 식당 메뉴 표지, 엽서 인쇄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이 삽화는 박람회를 방문한 참관객들에게 기념품으로 판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하의 장식자료집과 인체 장식집.

무하 스타일의 기반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낸 공간입니다.

 

슬라비아

포스터속 전형적인 슬라브인'의 모델은 의외로 미국인이었습니다. 이 포스터는 무하가 미국에 거주하던 시기에 의뢰받은 작품으로,후에 그의 기념비적인 작품 슬라브 서사시를 후원한 백만장자 친구찰스 리처드 크레인의 딸 조제핀 크레인브래들리를 참고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슬라비아는 손에 화합의 상징을 들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왕좌에 앉아 있습니다. 

 

팔걸이에는 평화의 비둘기 두마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릎 위에 검을 올려둔 모습은 슬라브 민족이 본래 평화를 사랑하지만, 공격을 받으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무하와 크레인이 특히 아꼈던 그림 중하나로, 1920년에 체코 100코루나 지폐에 사용되었으며, 1931년에는 슬라비아 은행의 요청으로 성 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되었습니다.

Section.4 슬라브의 화가

Painter of the Slavs

1910년,알폰스 무하는 오랜 해외 생활을 끝내고 고향 체코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찰스 리처드 크레인의 후원을 약속받아 '슬라브 서사시'라는 대작을 구상했지만, 그의 귀환이 그 프로젝트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체코의 문화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며, 공공 프로젝트와 국가적인 기념 작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슬라브 민족의 단결과 독립을 위한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체코슬로바키아 독립을 기념하여 국가 지폐와 우표 디자인, 성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도면 제작 등을 맡으며 신생국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1939년,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면서 무하는 독일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었습니다. 체코 민족주의 운동을 지지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그는 나치 정권이 주시하는 대상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고,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풀려났습니다. 당시 80세였던 그는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졌고, 결국 같은 해 7월 4일, 프라하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체코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예술가가 겪어야 했던 운명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습니다. 4장에서는 무하가 민족의 정체성과 독립을 위해 남긴 작품들을 선보이며, 그가 추구했던 이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을 살아간 예술인들의 비극 또한 무하도 비켜가지는 못했네요.

 

히아신스 공주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서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무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역사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상업 예술에서 은퇴하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그린 포스터가 바로 이 작품입니다. 이 발레 팬터마임 공연은 동화 히아신스 공주틀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무하는 공연의스타 배우이자 이 그림의 모델이 된 안둘라 세들라코바를 통해 포스터 제작을 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들라코바는당시 프라하에서 유명한 무대 배우였으며,몇 년후 체코 영화계가 막 시작될 무렵,첫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포스터 속어린 공주는 매력적이고 사색에 잠긴 듯한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옷감으로 만든 드레스와 무하가 자주 디자인했던 독특한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으며, 배경에는 무하 작품에서 늘 볼 수있는 둥근 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스터의 레터링 역시 무하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 보헤미아 국가 연합 복권 포스터 시안 

현장에서 작품을 보면 사진보다 훨 강한...

 

 

참고로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알폰스 무하 원화전에는 노루페인트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전시회를 보면 노루페이트의 지원이 상당히 많은데요. 페인트 사용할 일 없지만 호감도는 급상승...

 

무하 전시회 브루클린 미술관

미국 산업계의 거물 찰스 리처드 크레인은 1909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당시 무하가 꿈꾸던 슬라브 역사를 재현하는 작품을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하는 또 다른 후원자인 체코 귀족이 제공한 성에서 머무르며, 20개의 거대한 유화 작품으로 구성된 이 연작을 위해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생계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이 프로젝트는예상보다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에도 겨우 5점의 대형 캔버스만이 완성된 상태였습니다. 무하는 이 시기에 작품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포스터에는 광대뼈가 도드라진 소녀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슬라브 민족이 수 세기 동안 타국의 폭정 아래서견온 고통의 역사를 상징하는 가시관을 들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뉴욕에서만 60만 명이 관람할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무하는 꾸준히 작업을 이어갔고, 1928년 마침내 20점의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러시아 복구

라틴어로 된 문구에는 "러시아는 회복해야만 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냉혹하고 침울한 분위기는 굶주린 사람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훗날 소련과 러시아가 선전했던 승리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실상 4년 동안 산발적인 내전을초래한 대재앙이었습니다. 많은 농민들이 토지를 빼앗겼고,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식량 생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1921년까지 최소 800만 명의 농민이 굶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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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은 초기부터 모든 언론을 강하게 검열했기 때문에, 이 끔찍한 사건이 서방에 알려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모든 농민이 금주립으로 전멸할 위기에 처하자 레닌은 뒤늦게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반응은 즉각적이고 뜨거웠습니다. 문명화된 국가들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수백 톤의 식량과 구호 물품을 보내며 자원봉사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늘 대의를 위해 힘쓰던 무하 역시 이번에도 기부를 위한 탄원을 위해 자신의 그림을 제공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무하의 그림들과 다르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작품 보다는 상당히 강한 그리고 우울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이런 작품들을 만들게 한...

 

 

1918-1928

 

디포리스트 포노필름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알폰스 무하 원화전 메인 포토존입니다.

다른 포토존은 전시장 로비에 있었다면 이곳은 전시장 안에 위치한 포토존입니다.

 

| 성 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은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그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특히 아름답고 예술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체코의 유명한 아르 누보(Art Nouveau) 화가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가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창의 축소판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알폰스 무하는 1931년에 성당의 북쪽 측랑에 위치한 창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창은 체코의 수호성인 성 바츨라프(St. Wenceslas)와 그의 할머니 성 루드밀라(St. Ludmila)를 중심으로, 슬라브 민족에게 기독교를 전파한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삶의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코 은행 슬라비아(Slavia)의 후원으로 제작되어, 창 하단에는 슬라비아 여신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무하의 아르 누보 스타일이 고딕 양식의 성당과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선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무하의 대표작인 "슬라브 서사시(The Slav Epic)"와 유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도안들... 정말로 무하 스타일 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가 화가 중에서는 이런 다양한 역영에서 모두 활동한 작가가 없을까?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알폰스 무하 원화전 마지막 공간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 인쇄 전시회

무하가 마지막으로 작업한 포스터는 1935년 5월에 열린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 인쇄전시회 광고입니다. 포스터의 삽화는 사실 2년 전에 체코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신문을 위해 제작한 그림으로도 쓰였으며, 이는 많은 기부를 한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된 감사패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감사패에는 "감사합니다, 시각장애인으로부터"라는 문구가 함께 인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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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여리고 진중한 모습의 시각장애인 소녀가 나뭇가지와 앞에 둘러싸인채 무륜 위의 점자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화려한 장식이나 낭만적인 요소 없이, 무채색의 의상과 머리카락을 통해그녀가 속한 세계의 어둠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 체코슬로바키아 디자인

알폰스 무하가 단순한 유명 화가를 넘어 체코의 국민화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만나불 수 있는 공간

 

| 코루나 지폐와 우표

1919년 7월 5일, 알폰스 무하가 디자인한 100코루나 지폐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는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식 지폐로, 촉박한 일정속에서 제작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적절한 인쇄 시설이 없어 초기 지피는 미국 뉴욕에서 인쇄되어 들여왔으며,이후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체코슬로바키아 자체 인쇄 설비가구축되어 국내에서 지폐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하가 디자인한 지폐에는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되었습니다. 

 

100코루나 지폐의 앞면에는 젊은 여성의 초상이 우아한 원형 테두리 안에 그려졌는데,이는 슬라브 민족을 의인화한 '슬라비아(Slavia)'입니다. 50코루나 지페의 뒷면에는 남성과 여성이 등장하는데, 이는 근로자와 농민을 대표하는 인물로 해석되며, 두 인물 뒤에는 곡식 단과 돕니바퀴가 배치되어 있어 농업과 공업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이상을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10코루나 지폐에는 무하가 자신의 딸을 모델로 삼아 그린 초상이 등장하며, 100코루나 지폐의 슬라비아 역시 그의 후원자였던 리처드 크레인의 딸을 모델로 삼은 그림입니다. 무하가 디자인한 지폐는 1930년대 초반까지 통용되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새로운 지폐로 대체되었습니다.

슬라브 서사시(The Slav Epic)는

체코의 대표적인 아르 누보 화가 **알폰스 무하(Alfons Mucha)**가 1910년부터 1928년까지 18년에 걸쳐 완성한 20점의 대형 유화 연작입니다. 이 작품은 슬라브 민족의 신화적 기원부터 중세의 종교적 투쟁, 근대의 민족적 고난과 각성에 이르기까지,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장대한 서사로 그려낸 걸작입니다.


무하는 체코뿐 아니라 폴란드, 러시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모든 슬라브 계열 국가들의 문화적 뿌리와 공통된 정체성을 탐구하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과 사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포교, 얀 후스의 종교개혁, 슬라브 농민들의 고난, 민족의 부흥을 그린 장면들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민족의 영혼과 희망을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슬라브 서사시》는 미국의 사업가 찰스 R. 크레인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고, 무하는 이를 체코 국민에게 기증하고 프라하에 전용 전시관을 짓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작품은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전시되지 못했고, 현재는 체코 남부의 모라브스키 크루몰로프에 임시로 전시되어 있으며, 프라하로의 회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입니다.


이 서사시는 무하의 대표작이자, 슬라브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 유산을 시각적으로 집대성한 유일무이한 역사적 예술 유산으로 평가받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알폰스 무하 원화전 마지막은 알폰스 무하와 가족들의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마이아트 뮤지엄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알폰스 무하 원화전' 관람 꿀팁! 포토존, 도슨트, 주차장, 아트샵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무하 스타일'이라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알폰스무하 대규모 전시회입니다. 특히 저에게는 제가 좋아하는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2019년 개관전시회가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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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우렁쌈밥 맛집인 잠실 매화쌈밥 롯데백화점 잠실점 오랜만에 방문한 후기입니다.

이곳은 우렁쌈밥과 제육볶음, 새우장, 야채가 무한리필되는 롯데백화점 맛집인데요. 

무언가 변했네요. 맛이 예전같지 않아요. 저희 맛집 리스트에서 빼야 할 듯...

 

| 매화쌈밥 잠실점 위치

잠실 매화쌈밥은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에 있습니다. 롯데월드몰 아닙니다. 예전부터 있던 잠실 롯데백화점 11층에 식당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도상의 위치는 라이언 캐릭터가 있는 곳입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11층 식당가에는

고봉삼계탕, 생선구이 구어주는집, 댓짱돈까스, 매화쌈밥, 부티크호시카이, 삼우정, 설온, 스시아지, 신류, 아그라, 우동명가기리야마, 을밀대, 이가서식당, 한우리가 입점해 있습니다.

| 주말 웨이팅은 없었다.

저는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경에 방문 했는데요.  잠실 매화쌈밥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옆의 다른 매장이나 제가 좋아하는 구어주는집 같은 경우 30분 이상 웨이팅이 있은 상황인데요. 송파 우렁쌈밥 맛집의 명성도 이제는...

 

 

| 잠실 매화쌈밥 메뉴 및 가격

매화쌈밥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사메뉴는 우렁쌈밥정식 단품입니다. 가격은 21,500원이고요. 어린이는 어린이용 돈까스 메뉴 (12,000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사이드메뉴로 떡갈비, 메밀전병, 해물파전 등 사이드 메뉴를 1만원 초중반 가격에 추가가능 합니다. 사진에서 기본반찬은 추가금액 없이 리필 가능합니다.

 

간장 새우장은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생선튀김은 리필이 안되고요. 3,000원 추가금액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추 마늘장...

 

| 쌈 무한리필

송파 우렁쌈밥 맛집 매화쌈밥 잠실점 매력은 바로 8가지 쌈채소가 무한리필 되는 부분입니다. 쌈도 푸짐하고 신선하게 잘 준비되어 있어 개인 기호에 맞춰 리필해서 드시면 됩니다.

 

쌈 종류는 상추와 케일, 치커리, 적근대, 적치커리, 깻잎, 알배기, 청경체, 뉴그린, 적겨자, 청겨자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일부는 메뉴에 없네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매화쌈밥에서는 쌈채소와 제육볶음이 무한리필 됩니다만, 제육볶음 먹다가 남겼네요. 뭐라고 할까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이렇게 몇 쌈 먹고 더 먹을 생각이 없어지네요. 

매화쌈밥 롯데백화점 잠실점 과거에는 정말로 맛있었는데, 맛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저의 잠실 우렁쌈밥 맛집 리스트에서 삭제

 

된장찌개는 맛있게 잘 먹었고요.

 

 

우렁쌈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요 네이버 어떤 분의 리뷰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오늘은 저의 송파구 우렁쌈밥 맛집 중 하나인 잠실 매화쌈밥 롯데백화점 후기였습니다.

무언가 많이 아쉬운 내돈내산 후기

재방문 의사 없음

 

매화쌈밥 롯데백화점 잠실점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롯데백화점 잠실점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주차 조건 총정리

잠실의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 잠실점 주차정보 공유합니다.롯데백화점, 롯데월드가 생기기 전부터 이곳 잠실에서 살았고, 자주 방문하던 곳인데, 너무나도 익숙해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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