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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 : 무지개 위의 춤 展 관람후기 2부입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마리로랑생 회고전 후반전시는 '3장 무지개 위의 춤_파리에서의 전성기' '4장 장미와 여인 흔들리지 않는 세계'와 함께 춘희, 광란의 시대, 암사슴들 3개의 소섹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21년은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의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긴 망명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파리로 돌아와 예술적 전성기를 맞이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파리로의 귀환과 종결

망명 생활의 종료: 독일인 남편 오토 폰 뷔트옌(Otto von Wätjen)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전쟁 중 스페인과 독일 등지에서 유배에 가까운 망명 생활을 했던 로랑생은 1921년 드디어 사랑하는 파리로 돌아옵니다. 파리 귀환과 동시에 남편 오토와 이혼하며 결혼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독자적인 예술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레이스 사이로 비치는 마리로랑생 회고전 다음 전시공간

춘희

'춘희'는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삼총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아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1848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원제는 'La Dame aux Camélias'(동백꽃을 든 여인)이며, ‘춘희(椿姬)’라는 제목은 일본 번역에서 만들어진 이름이 한국에 그대로 정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큰 인기를 얻어 1852년 희곡으로 공연되었고, 이후 주세페 베르디에 의해 1853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도 각색되었습니다.


이야기는 화자인 ‘나’가 경매에서 고급 창녀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유품인 소설 '마농 레스코'를 구입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아르망 뒤발이라는 청년이 나타나 책을 사갔다고 하며 두 사람은 알게 되고, 아르망은 화자에게 마르그리트와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르망은 파리 사교계에서 ‘동백꽃을 든 여인’이라 불리던 마르그리트와 사랑에 빠지고, 창부로 살아가던 마르그리트 역시 아르망의 사랑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그와 함께 살게 되는데요. 그러나 아르망의 아버지가 찾아와 아들의 미래를 위해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자, 마르그리트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그를 떠난다. 이후 그녀가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자 아르망은 배신감을 느끼고 절교한다. 뒤늦게 마르그리트가 폐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르망은 깊이 후회합니다.


이 작품은 뒤마 피스가 실제로 사랑했던 프랑스의 고급 창부 마리 뒤플레시스와의 경험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했다고 합니다.. 뒤마 피스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와의 만남을 이어 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잦은 음주와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에 실망해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또한 당시 뒤마 피스는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충분한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마리 뒤플레시스가 생활을 위해 후원자를 계속 두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책 춘의 속 마리로랑생의 삽화들...

 

총 12작품으로 수채화로 작업한 작품

 

 

제 3장 무지개 위의 춤 파리에서의 전성기

마리 로랑생 : 무지개 위의 춤 展 세번째 공간입니다.


1921년, 서른여덟 살의 로랑생은 7년 결혼 생활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옵니다. 전쟁의 상처를 뒤로한 채, 1920년대 초 파리에서 다시 화가로서 자리를 잡고, 대작 '숲 속의 여인들'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며 경제적 기반도 마련합니다. 1923년에는 새 거처를 마련해 오랜 방랑을 끝내고, 초상화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화려한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단순히 화려함에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숨은 감정과 공허함까지 담아냅니다. 당시 사교계 인물들 사이에서 로랑생 특유의 인물상은 큰 유행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다이애나, 영성작가라면 한 번은 소재로 작업하는...

마리로랑생 다이애나 만의 느낌이...

| 기타를 든 아를르캥

사교계의 아이콘 코코 샤넬 역시 로랑생에게 초상화를 의뢰합니다. 로랑생은 그녀를 부드럽고 우아한 모습으로 그려냈지만 완성된 초상화에 대해 샤넬은 만족하지 못해 수정을 요청합니다. 로랑생은 이에 단호히 거절하며, 작품을 다시 그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결국 이 초상화는 다른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 오늘날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 소장된 샤넬의 초상화로 남아 있습니다. 이 일화는 로랑생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그리고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자신의 표현 방식을 쉽게 타협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줍니다.

| 키스

로랑생은 1923년, 파리 몽타뉴에 벽돌로 지은 오페라 옆에 이자크와의 작업실을 마련합니다. 당시 그녀의 환심을 사던 젊은 댄서이자 배우였던 니콜 피브르는 그곳에서 살았고, 로랑생은 그녀를 위해 연인인 이자크와의 초상화를 그려줍니다. 전쟁 후 ‘남핀’이라 불리던 암페타민이 유행하던 시기, 로랑생 역시 중독에 빠졌고, 1927년 작 '키스'와 1928년 작 '푸른 치마;에 그 모습이 드러납니다.

 

두 작품은 시든 꽃 같은 상처 입은 여성상을 통해 로랑생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녀가 살던 사교계의 공허한 화려함과도 연결됩니다. 로랑생은 당시 젊은 댄서이자 배우였던 니콜 피브르와 가까웠고, 그녀가 살던 곳에서 이자크와 함께 초상화를 그려줍니다. 이 시기 로랑생은 중독에 빠져 1927년과 1928년 작품에서 이를 드러냅니다.

 

거트루드 스타인이나 나탈리 클리퍼드 바니가 주도했던 살롱 문화처럼, 로랑생의 작업 역시 여성들 간의 관계와 감각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남성의 시선이 배제된 장면 속에서 여성들 사이의 친밀한 교감과 정서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키스'와 '두 친구'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인물의 부드러운 접촉과 서로를 향한 시선은 절제된 긴장감을 형성하며, 기존의 지배적인 재현 방식과는 다른 관계성과 감정의 층위를 제시합니다. 또한 로랑생 특유의 부드럽고 이상화된 여성 표현은 이러한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작품은 우아하고 장식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동시에, 그 이면에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이중적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두 친구

광란의 시대

Les Années Folles (The Roaring Twenties)

 

광란의 시대는 ‘미친 시절’로 지칭되는 전쟁(1914~1918) 직후 1920년대, 평화 회복과 함께 나타난 문화적·예술적 폭발을 뜻합니다. 파리 중심으로 재즈와 아르누보풍, 자유로운 사교 문화가 만연했고, 모더니즘 예술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로랑생은 이 시기 작업실을 차리고 초상화로 큰 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누립니다.

 

4년간 전쟁으로 황폐화된 파리는 ‘엉겁결’ 부흥을 맞았고, ‘음주가지 도른다’는 표현처럼 향락이 유행했습니다. 초현실주의자들이 등장하며 예술계는 급변하고, 로랑생은 이에 휩쓸리며 파괴적 사교 생활을 합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파탄 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1929년 대공황으로 막을 내리는 광란의 시대를 예술로 기록합니다.

 

 

| 검은 망자의 산책

로랑생은 자신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지키기 위해 ‘밤의 수첩’ 중 “[망의 수첩]” 중 “말, 나의 영혼” 이라는 구절을 읊으며, “세상에 맞춰 그려야 한다면 차라리 죽겠다”며 고집을 보입니다. 당시 그녀는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초현실주의자들과 어울렸고, 초현실주의 전시회에서 주목받습니다. 그러나 초현실주의자들이 그녀의 작품을 자신들의 운동에 이용하려 하자, 로랑생은 단호히 거절하며 독자적 입장을 고수합니다. 앙드레 브르통이 그녀의 초상화를 극찬하며 초현실주의의 아이콘으로 삼으려 했으나, 로랑생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녀는 초현실주의 전시회에 참여했지만, 운동의 일부가 되려 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합니다. 이 시기 로랑생은 앙드레 브르통의 제안을 뿌리치며, 자신의 예술 철학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섹션 1에서도 만났지만 마리 로랑생 자화상에서 받는 느낌은 너무나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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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슴들

당시 최고의 향수 제조업자 프랑수아 코티는 로랑생에게 초상화를 의뢰합니다. 1924년, 그녀는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러시아 발레단의 백무민으로 활동하던 자메트 닐로바를 그려냅니다. 이 초현실주의적 작품은 로랑생의 전성기를 상징하며, 닐로바의 우아한 자태와 대비되는 기묘한 배경이 특징입니다.

 

코티 부인은 작품에 매료되어 이를 구입하고, 이후 로랑생은 코티의 후원을 받아 작업실을 유지합니다. 그녀는 닐로바 초상화로 큰 성공을 거두고, 코티의 지원으로 안정된 창작 환경을 갖춥니다. 이 시기 로랑생은 사교계와 예술계에서 동시에 인정받으며 전성기를 누립니다.

 

 

마리 로랑생 암사슴들 책 삽화 15점

 

 

마지막 섹션에는 마리 로랑생이 참여한 발레 암사슴들 영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영상 업로드가 안되니, 

 

 

4장 장미와 여인 흔들리지 않는 세계

마리 로랑생 : 무지개 위의 춤 展 마지막 전시공간입니다.


1920년대 파리 사교계에서 로랑생은 초상화 의뢰를 받으며 활약하고, 1929년 대공황 전까지 성공을 누립니다. 사교계 젊은 여성 수집가들이 그녀 작품을 사랑합니다. 1930년대 초 이자크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1932년 갤러리 소외와 경제난 속에서도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초상화를 그리며 창작을 이어갑니다. 그녀는 개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독립적 예술 세계를 유지하며, 루이즈 부르주아와의 교류로 예술적 영감을 얻습니다.

 

마담 앙드레 그루의 초상

1930년대 초반, 로랑생의 희망은 간직하고 있었지만 사교계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사랑했던 수많은 젊은 댄서이자 배우였던 니콜 피브르는 세로에 벽난로 앞에서 사망하고, 로랑생은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그녀로부터 받은 편지는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 인사였고, 이로 인해 로랑생은 1937년 작 '마담 앙드레 그루의 초상'을 그립니다. 이후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이다 옹드르 그루 역시 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로랑생은 사랑했던 이들을 잃고 고독에 빠집니다.

아를르캥

1940년 6월, 파리 나치 독일 점령 후 로랑생은 위독한 상태로 입원 중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경험한 공포가 되살아나며 정신적 충격이 큽니다. 그녀는 자결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작전 중 받은 편지는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1944년에는 그녀로부터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로랑생은 점령지에서 고독과 공포 속에 살았고, 1940년 작 '아를캥'에서 이를 표현합니다. 그녀는 점차 쇠약해지며 '밤의 수첩(Le Carnet des nuits)'을 통해 내면의 어둠을 기록합니다.

 

무희들 

제가 느끼기에는 가장 마리 로랑생 스러운 작품 중 하나

 

 

 

푸른 옷을 입은 수잔 모로

전쟁 이후 노년의 로랑생은 하녀 수잔 모로와 복잡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1925년 고용된 수잔은 헌신적인 모습으로 신뢰를 얻은 뒤, 점차 로랑생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통제하며 그녀를 외부와 고립시켰습니다. 그러나 고독했던 로랑생은 유일하게 곁에 남은 수잔에게 더욱 깊이 의존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관계는 작품 <푸른 옷을 입은 수잔 모로>에서 로랑생이 아끼는 푸른색을 그녀에게 입힌 것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법적 관계로도 이어졌습니다. 1954년 로랑생은 수잔을 양녀로 입양했으며, 이로 인해 수잔은 그녀의 모든 재산과 작품을 물려받는 유일한 법적 상속인이 되었습니다.

 

세명의 젊은 여인들

말년의 로랑생은 수도원에서 사색하며 삶의 비애를 영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대작 <세 명의 젊은 여인들>은 그녀가 사랑한 모티프들과 노화가의 차분한 시선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1955년, 그녀는 법적 분쟁 끝에 나치에게 빼앗겼던 사보르냥의 집을 되찾으며 마지막 안식처를 마련했습니다. 1956년 6월 8일, 로랑생은 그곳에서 향년 72세로 조용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유언에 따라 순백의 드레스와 붉은 장미, 그리고 평생 간직한 옛 연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편지들과 함께 페르 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전쟁과 운명으로 헤어졌던 두 사람은 이제 파리의 흙 속에서 나란히 잠들어 치열했던 사랑과 예술의 이야기를 조용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어렴풋이 예감한 마리 로랑생은 여느 때보다 자주 자신의 아틀리에를 찾았다. 그것은 단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가 아닌 삶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50년 동안 그려 온 자신의 그림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바라보았고, 그 속에서 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되짚었다. 사랑했던 이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정리하는 일 또한, 마지막까지 그녀가 지녔던 사치스러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마리는 편지를 정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기는 가장 중요한 것들, 저기는 조금 덜 중요한 것들, 그리고 바닥에 놓인 것들은 아예 의미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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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6월 8일...

 

아지막 공간에는 그녀의 유언에 따라 순백의 드레스와 붉은 장미 한 송이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마리 로랑생 전시회 오디오가이드와 함께 작품 감상하면서 상당히 우울 했는데요. 전시회 마지막에서 가슴을 후벼 파네요

 

 

마리 로랑생 : 무지개 위의 춤 전시회 예약, 할인, 도슨트, 아트샵 굿즈 정보는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마리 로랑생 회고전 : 무지개 위의 춤 할인, 굿즈, 도슨트 정보

마이아트뮤지엄 2026년 봄 전시 '마리 로랑생 회고전: 무지개 위의 춤' 관람후기입니다. 기대한 느낌과는 정 반대의 느낌을 받고 미술관을 나왔지만, 나름 매력있는 전시회 였네요. 오늘은 마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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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맛집인 포메인 내돈내산 식사후기.

1. 올림픽공원은 공사중

1)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주변은 올해부터 상당히 긴 기간 공사중에 있습니다.

2) 주변 환경은 정말로 엉말입니다.

3) 포메인 올림픽평화의문점 위치는 평화의문 바라보로 오른쪽에 투썸플레이스 건물과 같이 있는데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찾기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접근부터 막혀 있음)

2. 올림픽공원 포메인 영업시간, 주차, 휴무일

1) 포메인 올림픽평화의문점 주차장은 올림픽회관 주차장 이용하시면 가장 가깝습니다.

2) 포메인 주차요금 지원 없습니다.

3) 주차요금은 30분에 1,800원 / 한 시간 3,600원 주차요금 부과됩니다.

- 공공주차장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등 50% 주차요금 할인 가능합니다.

4) 올림픽공원 포메인 영업시간은 11:00 ~ 22:00 입니다.

5) 라스트오더는 마감 30분 전인 21:30분입니다

6) 평일 브레이크타임은 15:00 ~ 17:00 입니다.

포메인 올림픽평화의문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포메인 올림픽공원점 실내입니다.

1) 정말 넓고, 단층건물로 지붕도 상당히 높습니다.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편하게 식사하기 참 좋습니다.

2) 직원분들 겁나 친절하심

3) 화장실도 매장내에 있음. 깨끗함

 

 

3. 포메인 메뉴 및 가격

1) 포메인 올림픽평화의문점 메뉴는 아래 이미지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2) 베트남 쌀국수 가격은 1만 5천원 전후반, 그리고 프라이드 누들이 메뉴에 있고요.

3) 밥류는 볶음밥과 엎밥이 있습니다. 포메인 라이스 가격도 1만 5천원 전후가격입니다.

4) 세트메뉴도 있고, 포메인 깐풍기, 대패 삼겹살 볶음, 스피링롤, 분짜, 와규반미 등 있습니다.

5) 포메ㅐ인 가격은 단품식사는 1만 5천원 전후, 요리는 2만원 전후 생각하시면 됩니다.

 

4. 포메인 쌀국수 

1) 쌀국수는 소고기쌀국수, 매운 해산물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레드포, 라길비포 스파이시포 등 있습니다.

2) 포메인 쌀국수는 S과 L 두 가지 사이즈가 있고요. L가 2천원 추가됩니다.

 

3) 먹성좋은 남성 분이라면 포메인 쌀국수는 라이 사이즈 주문하는 것 추천 드립니다.

4) 사진은 가장 기본인 포메인 쌀국수 S입니다. 가격은 1만 2천원

5) 어느 쌀국수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기본적인 맛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가낭 무난하고 맛있는 쌀국수)

 

포메인 기본 반찬은 양파초절임과 단무지 나옵니다.

 

5. 볶음밥 & 덮밥

1) 포메인 볶음밥은 소고기 볶음밥, 칠리 볶음밥, 닭고기 볶음밥, 파인애플 볶음밥 등이 있고요.

2) 덮밥은 치킨 앤 베이 덮밥과 돼지고기 덮밥, 닭고기 덮밥이 있습니다. 

 

3) 사진속 메뉴는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가격 1만 5천원)

4) 돼지고기와 스프링롤, 계란프라이가 얹어진 덮밥이고요. 여기에 같이 나오는 소스 곁들여서 먹는 포메인 덮밥입니다.

5) 짜고 달고 짜고 달고 딱 초딩들 입맛에 딱 맞는...

 

 

 

6.  분보싸오

1) 분보싸오 소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비빔면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2) 우엇보다도 당근, 오이, 파프리카 등 다양한 야채와 함께

 

3) 소고기와 파인애플, 양파도 들어 있습니다. 저는 요런 구성이 너무 좋다는...

 

여기에 피쉬소스 넣어서 비벼먹으면...

상당히 맛있고, 건강해지는 느낌...

 

7. 포메인 올림픽평화의문점 총평

1) 올림픽공원에서 식당 깔끔하고 여유있고 조용한 맛집

2) 편하게 식하하기 좋은

3) 재방문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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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1부 소개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 7개 모든 전시실에서 소장하고 있는 80여점 40여명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불 수 있는 기회입니다.

 

데이비드호크니, 키키스미스 등 해외 작가와 백남준, 이불, 김창열 등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최소 감상시간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전시회입니다.

오늘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시회 로비부터 4관까지 작품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작가는...

로버트 인디애나, 알바로 배링턴, 제니퍼 알로라와 기예르모 칼자디야,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사이 개빈, 카타리나 그로세, 데릭 아담스, 알렉산드리아 스미스, 도널드 저드, 프랑수아 모를레, 우고 론디노네, 기디언 아파, 키키 스미스, 해롤드 앤카트, 렌츠 게르크, 로즈 와일리, 데이비드 호크니, 강서경, 캐롤 보브 ...

 

| 이불

로비에 전시된 이 대형 벌룬 작품은 이불 작가의 ‘윌링 투 비 벌너러블(Willing to Be Vulnerable)’ 연작입니다. 850 x 700 x 700 규모의 초대형 작품으로 해당 작품 이외에도 전시장 안에서 이불 작가의 작품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이불 작가 전시 -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아트리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 이불 작가의 작품 ' Willing To Be Vulnerable' 신작이 아모레퍼시픽 본사 로비 아트리움에 전시되었습니다. 850 x 700 x 700 cm 규모의 초대형 작품으로 빌딩 입구부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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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미술관로비에 첫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형작품 한 점

러브, 1966-1999

로버트 인디애나

 

미국 팝 아트를 대표하는 로버트 인디애나는 숫자와 단어 같은 언어적 기호를 기하학적 구성과 선명한 색채로 풀어낸 작가예요. 그는 LOVE, HUG, HOPE 같은 일상의 언어를 거대한 상징적 이미지로 전환하며 팝 아트의 정수를 보여주었죠.

 

특히 1965년 뉴욕 현대미술관의 카드 디자인으로 시작된 'LOVE' 시리즈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판화와 조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정사각형 안에 네 개의 알파벳을 배치하고 'O'자를 기울인 독특한 구성이 특징인데요. 지금 보시는 이 작품은 뉴욕 맨해튼 55번가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에디션이랍니다.

 

그리고 티켓팅하고 지하 1층 미술관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소장품 특별전 전시개요.

 

제 1전시실 모습

지난번 마크 브레드포드 전시회 첫 작품인 떠오르다 작품이 전시되어 있던 공간이 이렇게 바뀌었네요.

실험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해외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늘은 한계가 없다. 2023

알바로 배링턴

 

알바로 배링턴은 카리브해 지역과 뉴욕을 오가며 성장한 작가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와 역사,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회화를 통해 탐구해왔어요. 그는 스스로를 '회화 중심의 작가'로 인식하면서도 삼베, 바느질, 직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답니다.

 

변형하는 존재. 2013

제니퍼 알로라와 기예르모 칼자디야

 

제니퍼 알로라와 기예르모 칼자디야는 1995년 결성된 작가 듀오로, 푸에르토리코를 기반으로 역사, 문화, 정체성이 얽히는 방식을 탐구해왔어요. 조각과 퍼포먼스,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물질적 조건과 은유가 교차하는 지점에 주목하죠. 분필 드로잉이나 군사적 폭력이 각인된 장소를 다룬 작업 등을 통해 지정학과 생태의 구조를 감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디트로이트 건설 현장의 사포 조각들로 구성된 연작이에요. 작가들은 마찰을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 하면서도 색이 섞이는 사포의 성질에 집중했는데요. 이러한 마모와 혼합이라는 상반된 물성을 활용해 사회적 갈등과 그 조정 과정을 풍자적으로 은유합니다. 사포는 단순한 재료를 넘어, 마찰 속 권력 관계와 긴장을 시각화하는 매개가 된답니다.

 

무제. 2023. 2023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태국계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는 뉴욕과 베를린을 무대로 활동하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왔어요. 관객을 작업의 주체로 초대해 전시 공간을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바꾸는 그의 방식은 '관계미학'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힙니다.


이 작품은 정보 전달의 민주적 성격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예술에 대한 관습을 흔드는데요. 작가는 신문이 지닌 문화적·역사적 의미에 주목해 집단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을 담아냈죠. 신문 위 은박은 텍스트를 부분적으로 가리거나 반사하며 의미를 유예시키고,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역동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답니다.

작품이 다소 어렵네요.

 

무제 (가지가 다듬어진 뽕나무). 2023

사이 개빈

 

미국 피츠버그 출신의 사이 개빈은 인간의 개입과 지질학적 사건이 축적된 장소들을 회화로 해석하는 작가예요. 유려한 붓질과 과감한 색채를 통해 자연을 고정된 풍경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층위로 제시하죠.

이 작품은 인위적으로 가지치기 된 뽕나무의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건축적 구조와 생명력이 대비되는 비스듬한 구도를 통해 자연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시민, 관찰자, 관리자 등 대상을 대하는 다층적인 시선과 역할을 제안한답니다.

 

무제. 2022

카타리나 그로세

 

독일 프라이부르크 출신의 카타리나 그로세는 회화를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행위와 사건으로 확장해온 작가예요. 그는 회화를 제작자와 관람자가 각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스크린'으로 정의하며, 스프레이 건을 사용해 신체 전체의 움직임이 담긴 역동적인 작업을 선보이죠.


이 작품은 강렬한 색채가 분출되는 작가의 회화적 실천을 잘 보여줍니다. 완결된 결과보다 색과 재료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스프레이 건을 활용해 즉흥성과 속도감을 더하는데요. 중첩되고 확산되는 색의 흔적은 회화를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하게 하고, 신체와 공간이 결합된 새로운 시각 경험을 선사한답니다.

무료 오디오가이드 필수 : 앱설치와 이어폰

이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작품들은 저에게도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지만, 처음 접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더 많았던 전시회였습니다. 각 작품 명제표와 작품 설명이 충실해서 감상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앱에서 오디오가이드와 함께하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작품 감상이 가능하니 이어폰 충전만땅 하시고 관람하세요.

 

계산서, 계산서, 계산서 (데스티니스 차일드). 2023

데릭 아담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데릭 아담스는 흑인의 일상과 시각 문화를 통해 정체성이 형성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가예요. 그는 극적인 장면보다는 평온하고 친숙한 순간들에 주목하며, 흑인의 삶이 미국의 상징 체계나 예술사와 교차하는 지점을 핵심적으로 다룹니다.


이 작품은 2019년부터 이어진 '스타일 변주' 연작의 하나로, 큐비즘과 아프리카 가면의 조형 언어를 빌려 마네킹 두상을 기하학적으로 구성했어요. 팝 아트의 시각 전략을 활용해 광고와 소비 이미지를 배치하고, 스타일과 아름다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탐구하죠. 흑인 여성의 이미지에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정체성이 소비되고 연출되는 방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답니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될까? 2023

기디언 아파

 

가나 아크라 출신의 기디언 아파는 서아프리카 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작가예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나의 역사, 일상적 풍경을 몽환적으로 풀어내며, 선명한 색채와 두터운 질감으로 개인의 기억을 문화적 정체성과 연결한답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어린 시절 해안 풍경을 배경으로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이 꿈처럼 펼쳐지는데요. 포스터나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콜라주한 뒤 강렬한 유화를 덧입히는 방식을 사용했죠. 보석처럼 빛나는 색조와 응축된 붓질은 화면에 리듬감을 더하며, 기억과 신화가 중첩된 작가만의 매혹적인 세계를 잘 보여준답니다.

 

하늘. 2012

키키 스미스

 

독일 뉘른베르크 출신의 키키 스미스는 신체를 통해 생명과 죽음, 여성성,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예요. 조각과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완벽한 신체보다는 불완전한 육체를 통해 인간 존재의 조건을 깊이 있게 사유하죠. 그에게 몸은 사회적 규범과 신화적 서사가 교차하는 감각적인 장소랍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태피스트리 작업으로, 밤하늘 같은 공간 속에 여성 누드와 새, 별의 형상이 자유롭게 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인체와 우주적 요소들이 중력을 벗어나 부유하는 구성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된 연속체임을 암시하는데요. 이는 인간을 순환하는 생명의 과정 속에 위치시키는 작가 특유의 세계관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답니다.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는 키키 스미스

이 작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키키스미스 자유 낙하 관람기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다음달인 3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키키스미스의 국내 첫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독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현대미술사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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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뷰. 2025

해롤드 앤카트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해롤드 앤카트는 뉴욕을 무대로 회화와 조각을 통해 자연과 인공 환경을 탐구하는 작가예요. 그는 일상의 시각적 순간들을 포착해 추상적인 색채와 구성으로 풀어내며, 재현과 비재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왔죠.

이 작품은 밤을 주제로 한 연작 중 하나로, 작가의 상상 속 풍경을 추상과 구상의 모호한 경계로 그려냈어요. 어둠에 잠긴 하늘과 바다가 경계 없이 이어지며 구체적인 장소보다는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요. 앤카트는 빛이 제한된 밤의 시공간에 주목해, 풍경을 넘어 감각과 내면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답니다.

 

빈 의자 앞에 앉아있는 인물. 2021

렌츠 게르크

 

스위스 출신의 렌츠 게르크는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며 인물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분위기에 집중하는 작가예요. 그의 회화는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고립감이나 주저함 같은 모호한 감정의 상태를 암시하죠. 절제된 색채와 열린 상황 설정을 통해 관람자가 장면 속 정서에 오롯이 머물게 하며, 전통 인물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답니다.

이 작품 속 인물은 빈 액자가 걸린 벽을 배경으로 홀로 앉아 있는데요. 장소성을 최소화한 갈색톤 배경이 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더욱 부각합니다. 꼬아진 다리와 비껴간 시선은 해소되지 않는 긴장감을 드러내며, 구체적인 서사 이전의 순수한 감정을 포착하려는 작가 특유의 회화적 접근을 잘 보여준답니다.

 

저는 이런 그림이 너무 좋아요. 느낌 너무 좋은... 한참을 서 있었던 작품...

 

스핀들과 커버걸. 2022

로즈 와일리

 

영국 출신의 화가 로즈 와일리는 단순하고 즉흥적인 붓질 속에 시각적 재현 방식을 집요하게 담아내는 작가예요. 특정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원근법을 벗어난 자유로운 시점과 구도를 실험하며,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병치해 화면에 독특한 리듬과 긴장감을 불어넣는답니다.



이 작품은 두 폭의 캔버스로 구성된 유화인데요. 왼쪽에는 현대적인 인물이, 오른쪽에는 고대 근동 지역의 유물 이미지가 아이콘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시각 언어가 나란히 놓이면서 재현 방식과 시선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는데요. 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조직하는 과정에 대한 작가의 깊은 탐구 정신을 잘 보여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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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티타임. 1987

데이비드 호크니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 사진,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시각 경험과 공간 인식의 방식을 확장해왔어요. 그는 강렬한 색채로 감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복수의 시점과 시간성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하죠.



이 작품은 석판인쇄로 제작된 병풍 형태의 작업으로, 1980년대 호크니가 몰두했던 포토 콜라주와 무대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잘 녹아있습니다. 경쾌한 색채와 기하학적 모티프는 일상에 생동감을 더하고, 병풍 뒷면의 구조는 오페라 무대 디자인을 연상시키는데요. 판화와 사진, 무대를 가로지르는 호크니의 공간 실험이 응축된 대표적인 사례랍니다.

 

제2전시실

그리고 제1전시실 안쪽으로 연결된 제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접한 작품과는 전혀 다른 미니멀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마음의 진정을 할 수 있는...

무제. 1991

도널드 저드

 

미국 미주리 출신의 도널드 저드는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핵심 인물이에요. 그는 회화와 조각의 전통적 구분을 넘어 산업 재료를 활용한 3차원 작업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특수한 물체'라는 개념을 통해 작품이 무엇을 표현하느냐보다 공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주목하며 미학적 지평을 넓혔답니다.


이 작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2개의 유닛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연작으로, 저드의 철학이 집약되어 있어요. 동일한 크기의 유닛들이 반복되며 물체와 빛, 공간 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죠. 반복되는 알루미늄 막대는 형태의 최소 단위로서, 작품이 놓인 공간과 관람자의 지각 방식 자체를 구성하는 요소로 기능한답니다.

 

 

수평 평행선에 대하여 25도 각도로 방향 전환 두 번

방향전환 없는 수평 평행선들,

수평 평행선들에서 10도 각도로 방향 전환 2010

프랑수아 모를레

 

프랑스 숄레 출신의 프랑수아 모를레는 기하학적 추상미술과 미니멀리즘을 이끈 선구적인 작가예요. 그는 주관적인 감성 대신 수학적 규칙과 논리를 바탕으로, 사전에 설정한 체계를 철저히 따르는 방식을 고수했죠. 선과 정사각형 같은 단순한 요소와 네온, 테이프 등 산업 재료를 활용해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구조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답니다.


이 연작은 흰 바탕에 검은 선을 사용해 명확한 기하학적 구조를 보여주는데요. '수평 평행선에 대하여 25도 각도로 방향 전환 두 번'과 같은 제목들은 선의 배열과 규칙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는 서사나 상징을 배제하고, 시각적 결과물이 오직 정해진 규칙에 의해 탄생했음을 강조하며 작품의 객관성을 명확히 드러낸답니다.

 

2011년 5월 2일

우고 론디노네

 

스위스 출신의 우고 론디노네는 뉴욕을 무대로 회화와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고독과 명상 같은 삶의 정서를 탐구하는 작가예요. 자연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순환을 다루며, 관객의 감각과 잠재의식을 조용히 깨우는 작업을 선보인답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타겟 페인팅'을 확장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위해 제작한 '더블 타겟 페인팅' 연작의 마지막 작업이에요. 제목 '2011년 5월 2일'은 제작 날짜를 의미하며, 만다라에서 영감을 받아 스프레이로 원의 가장자리를 흐릿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죠. 반복되는 원형 구조는 시간의 축적을 담아내는 동시에 작가의 내밀한 일기와 같은 자전적 성격을 띠고 있답니다.

 

제3전시실

다시 옆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이 공간에는 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침엽수림 프리즘. 2025

캐롤 보브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캐롤 보브는 강철 같은 산업 재료를 점토처럼 자유롭게 다루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유명한 작가예요. 금속은 단단하다는 통념을 깨고 부드러운 곡선과 유연한 형태를 선보이며 물질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죠. 그는 현대 조각의 전통을 바탕으로 색채와 형태에 대한 대담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보브는 재료의 물리적 성질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탐구하며 조형적 재해석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기둥과 받침이라는 전통 구조를 해체해 조각 내부로 통합한 밀도 높은 작업입니다. 거친 철재 표면과 구겨진 강철 튜브, 강렬한 주황빛 마감이 대비를 이루며 맞물리는데, 이를 통해 산업적 물성과 조형적 몸짓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답니다.

 

자리 61 X 81 #95-25. 2018~9

강서경

 

강서경은 직조와 반복, 축적을 통해 신체와 시간,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예요. 회화와 설치, 공예 등 매체를 넘나들며 한국의 전통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회화와 조각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죠. 일상의 노동과 감각이 쌓인 그의 작업은 사적 경험과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잘 보여줍니다.


대표 연작인 '자리'에서 작가는 전통 돗자리인 화문석을 제한된 공간이자 무한히 확장되는 경계로 해석했어요. 기하학적 철제 프레임에 매달린 화문석과 그리드 구조는 조선시대 정간보에서 차용한 것인데요. 청각적 리듬을 시각적 질서로 전환하며 전통의 시간성과 현대적 언어를 교차시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자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공간적 풍경을 제안한답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로비와 제1전시실 ~ 제 3전시실까지의 작품소개였습니다.

이어지는 제 4전시실은...

 

백남준 작가의 대형 작품은 콘-티키 등 여러 작품과 이불 작가의 작품과 스케치 10여점, 그리고 너무나도 좋아하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4전시실 이후 작품은 다음 포스팅 방문하세요

 

백남준 이불 권오상 구본창 김창열 작품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관람후기 2부 마지막 입니다.이번 전시회는 아모래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 40여명 80여점의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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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지하 1층 더 크라운과 6층 에비뉴엘 아트홀 잠실점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2026 ACF, AVENUEL ART FAIR 관람후기 1부입니다.

 

박서보, 유영국, 함도하, 윤종석, 백남준, 서수영, 최병소, 윤형근, 김창열, 이강소, 세실리브라운 작품소개

 

| ACF 에비뉴엘 아트페어 개요

1) 전시명 : 2026 ACF, AVENUEL ART FAIR
2) 일시 : 2026년 4월 22일(수) ~ 5월 31일(일), 백화점 휴점 시 휴관
3) 장소 :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F 아트홀 (롯데갤러리 잠실점) / 지하 1층 더 크라운
4) 관람료 : 무료
5) 참여 작가 :

유영국, 로버트 인디에나, 윤형근, 김창열, 쿠사마 야요이, 박서보, 백남준, 김윤신, 최명영, 이강소, 최병소, 오세열, 이배, 나라 요시토모, 장 미셸 오토니엘, 윤병락, 세실리 브라운, 윤종석, 이여름, 김지아나, 서수영, 이강욱, 이상원, 함도하, 이사라, 마키 호소카와, 안소현, 켄타로 오카와라, 김정인 (총 29인)
6) 전시작품 : 84점

 

이번 2026 ACF, AVENUEL ART FAIR는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지하 1층 더 크라운과 6층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하 1층 더 크라운 전시는 종료되었고, 현재는 6층 아트홀에서만 5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은 넓은 공간은 아닌데요. 이 공간에 상당히 의미있고 많은 작품들을 잘 배치했네요. 좁은 공간 활용을 잘 했네요. 관람객이 몰리면 작품 감상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제가 방문한 주말 오후에는 관람객이 많지는 않아서 편하게 감상하고 왔습니다.

 

전시장에 입장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작품은 박서보, 유영국 작가의 작품 각각 두 점 입니다.

(박서보 작가 판화 작품은 전시장 후반부에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박서보 Park Seobo (1931-2023)

박서보는 한국 현대 미술의 기틀을 마련하고 ‘단색화’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세계에 알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예술을 표현의 도구가 아닌 비워냄의 과정으로 정의하며, 캔버스 위에 끊임없이 선을 긋거나 한지를 밀어내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도를 닦듯 수행하는 ‘묘법(Ecriture)’의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초기 연필 묘법의 절제미에서 시작하여 한지의 물성을 극대화한 중기 묘법을 거쳐, 말년에는 자연의 색을 담아내어 보는 이에게 평온을 선사하는 색채 묘법으로 진화했습니다. 박서보는 화가의 역할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시대를 흡수하고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자로 보았으며, 이러한 철학은 한국적 추상이 지닌 독창성과 정신적 깊이를 전 세계 미술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CRITURE No.18 / 2021

Mixografia(relief print)
120×90cm

ECRITURE No.20 / 2021

Mixografia(relief print)
120×90cm

 

빨강과 노랑 색감부터 양감까지, 느낌 너무나 좋다.

 

| 유영국 Yoo Youngkuk (1916-2002)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 화백은 점, 선, 면, 색이라는 조형의 기본 요소를 통해 한국의 자연을 강렬하고 장엄한 기하학적 추상의 세계로 승화시킨 거장입니다. 그는 평생에 걸쳐 고향 울진의 깊은 산과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의 본질을 탐구했으며, 특히 '산'이라는 모티프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완벽한 조형적 질서로 재해석하여 화면 위에 구축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과감한 원색의 대비와 치밀한 구성력이 특징으로, 차가운 기하학적 형태 안에 한국적 서정성과 뜨거운 생명력을 동시에 담아내어 독보적인 예술적 경지를 보여줍니다. 평생을 규칙적이고 성실한 수행자의 태도로 창작에 매진한 유영국은 서구의 추상과는 차별화된 한국 현대 미술의 독창적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자연의 숭고함을 시각적 울림으로 전달하는 '색면 추상의 정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Work / 1992

Oil on canvas
72.5×62cm

Work / 1992

Oil on canvas
100×80cm

 

입구 작품은 지나 저는 왼쪽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왼쪽 벽면에 보이는 조각작품 한 점...

 

 

함 도 하 Ham Doha (b.1978)
TOM-Surprise-꽃(GOLD) / 2026
Resin, acrylic painting, FRP, Swarovski, and chrome
55×35×25cm

 

함도하 작가는 뒤에서 소개하고 다시 왼쪽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 윤종석 Yoon Jongseok (b.1970)

윤종석 작가는 일상의 소재인 '옷'을 접어 동식물이나 사물의 형상을 만든 뒤, 주사기로 수만 개의 물감 점을 찍어내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선보입니다. 그의 점묘법은 수행에 가까운 노동 집약적 과정을 통해 대상의 질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하며, 찰나의 흔적을 영원한 시간의 층위로 치환합니다.

그의 작품 속 '옷'은 개인의 역사와 사회적 페르소나를 상징하며, 익숙한 사물을 낯선 형상으로 변주하여 고정된 의미를 해체하고 다층적인 서사를 이끌어냅니다. 이처럼 일상적 소재에 철학적 깊이를 더하며 사물의 본질을 추적하는 그의 작업은 한국 현대 회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2026 ACF 에비뉴엘 아트페어에서는 또 색다른 그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경(借景HU-20230914) / 2026

Acrylic on canvas
46.5×67.5cm

 

피안 彼岸 The Other Shore (ROK-Sudong 20251102) / 2025-2026

Acrylic on canvas
91×60.8cm

 

묘한 느낌을 주는 윤종석 작가 작품 넉 점의 작품 중에서 나는 위의 작품이 가장 좋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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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Paik Namjune (1932-2006)


Untitled / 1978

Screenprint
45×47cm

 

리플릿에는 이 외에도 백남준 화백의 작품이 있던 것으로 봤는데, 저는 찾지 못했네요.

일곱점의 프린팅 작품만 만난...

얼마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전에서 백남준 작품들을 봐서 그런지 이번 2026 ACF, AVENUEL ART FAIR에서 감동이...

 

 

백남준 이불 권오상 구본창 김창열 작품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관람후기 2부 마지막 입니다.이번 전시회는 아모래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 40여명 80여점의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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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영 Seo Sooyoung (b.1972)

서수영 화백은 전통 진채 기법과 순금 박을 조화시켜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이끄는 작가입니다. 초기에 조선 왕실의 복식과 기물을 통해 역사의 숭고함을 탐구했다면, 현재는 동양의 산수와 자연의 생명력을 금빛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며 독보적인 '황실 회화'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The Labyrinth of Origin 133 / 2026

Mixed Media with Handmade Korean paper
130×130cm

 

그는 한지 위에 금박을 입혀 빛의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입체적인 질감과 영원성을 구현하며, 전통의 정신적 깊이를 시각적 화려함으로 승화시킵니다. 이처럼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과거와 현대, 물질과 정신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작업은 한국적 아름다움의 본질을 현대적 미감으로 전달하며 한국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상당히 느낌 강했던 서수영 작가의 작품 다섯 점,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 함도하 Ham Doha (b.1978)

가구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함도하 작가는 전통 가구인 머릿장이나 소반에 의인화된 감정을 불어넣어 '아트 퍼니처'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가구에 사람의 팔다리와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부여함으로써, 무생물인 가구를 인간의 희로애락을 투영하는 유기적인 존재로 변모시킵니다.


작가의 작품에서 가구는 단순한 기능적 사물을 넘어 현대인의 감정과 페르소나를 대변하는 매개체가 되며, 화려한 색감과 위트 있는 형태를 통해 관객과 시각적 소통을 시도합니다. 전통 공법의 정교함 위에 현대적 상상력을 더한 그의 작업은 가구가 지닌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일상의 공간에 예술적 생명력과 유희적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TOM-Surprise-블랙하트 / 2025

Resin, acrylic painting, FRP, Swarovski, and chrome
40×35×40cm

 

하늘날기-TAK / 하늘날기-DONA / 2026

Acrylic painting
80×73cm

 

윤종석. 함도하, 서수경, 백남준 작품이 있는 공간을 나와서...

 

전시실 앞에는 너무나도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이...

 

 

최병소 작가 작품은 다른 공간에서 더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윤형근 Yun Hyongkeun (1928-2007)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95-#76 (Untitled) / 1995

Oil on linen
53×33.4cm

 

윤형근 작가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으로, 다색(Umber)과 청색(Ultramarine)을 섞어 면포나 마포 위에 수직의 띠를 내리긋는 작업을 통해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과 땅을 상징하는 다색이 만나 형성된 심연의 색채를 '천지문(天地門)'이라 명명하며, 자연스럽게 번지고 스며드는 번짐의 미학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서구의 미니멀리즘과는 차별화된 한국적 자연주의와 비움의 절제미를 담고 있으며, 마치 고목이나 비석과 같은 묵직한 숭고함을 자아냅니다. 기교를 배제하고 침묵과 명상의 깊이를 더한 그의 예술은 오늘날 전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 단색화의 정신적 정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김창열 Kim Tschangyeul (1929-2021)

설명이 필요할까요?

회귀 Recurrence / 2019

Acrylic and oil on canvas
60×80cm

SH95007 / 1995

Oil and acrylic on hemp cloth
81×116.3cm

 

김창열 작가의 작품은 지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회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는 생각!

 

 

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회고전|관람 팁부터 대표작까지 정리

우리에게는 물방울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회고전 관람후기입니다.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김창열 전시회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김창열(1929–2021)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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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CF 에비뉴엘 아트페어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 이강소 Lee Kangso (b.1943)

이강소 화백은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를 아우르며 한국 현대 미술의 실험적 지평을 넓혀온 거장입니다. 그는 캔버스 위에 몇 번의 절제된 붓질로 오리나 배 같은 형상을 그려내는 '허(虛)'의 미학을 통해, 작가의 주관을 비워내고 관객의 상상력이 채워지는 여백의 공간을 창출합니다.

그의 작업은 동양적 직관과 자연주의적 태도를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기(氣)와 생명력의 흐름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형상과 추상,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예술은 찰나의 역동성과 명상적인 평온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한국적 현대 미술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The Wind Blows-230930 / 2023

Acrylic on canvas
117×91cm

 

청명 Serenity-220915 / 2022

Acrylic on canvas
80×100cm

| 세실리 브라운 Cecily Brown (b.1969)

세실리 브라운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역동적인 필치로 현대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입니다. 루벤스나 드 쿠닝 등 서구 미술사의 거장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그는, 소용돌이치는 듯한 거친 붓질과 풍부한 색채를 통해 삶의 욕망과 덧없음, 육체의 생동감을 캔버스 위에 폭발적으로 담아냅니다.

그의 화면은 형체들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듯한 혼돈 속에서 관람자가 스스로 형상을 찾아내게 만드는 시각적 유희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회화 고유의 물질성과 촉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그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 질서와 무질서를 절묘하게 가로지르며 동시대 회화의 서사적 깊이를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Christ Asleep During the Tempest (After Delacroix) / 2016

Monotype with watercolor, pastel and pencil on lanaquarelle paper,

78.7×109.2cm

 

2026 ACF 에비뉴엘 아트페어 전반부 후기 마칩니다.

이후 계속되는 공간에서는 이상원, 김지아나, 김정인, 안소현, 마키 호소카와, 윤병락, 이강욱, 이사라, 켄타로 오카와라, 이상원, 이여름, 오세열 작가 작품 소개합니다.

 

지하 1층 에비뉴엘 더 크라운 전시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잠실 전시회 에비뉴엘 아트홀 '2026 ACF AVENUEL ART FAIR' 더크라운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과 6층에서 열리고 있는 '2026 ACF AVENUEL ART FAIR' 관람후기입니다.ACF는 Art Chosun Focus 라는... 유영국, 이배,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쿠사마 야요이, 장 미셸 오토니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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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데미안허스트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어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와 천 년 (소머리)을 만나볼 수 있는 1부와 2부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회 관련 자칭타칭 여러 ㅈ문가 들의 비난과 비판이 많이 있지만, 저는 상당해 매력적인, 또한 국현미가 아니면 과연 이런 전시 유치가 가능했을지...

올 상반기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핫 한 전시회가 될것 같으면서 죽음에 대해 정말로 많은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데미언 허스트 전시회 :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Damien Hirst: Nothing Is True But Everything Is Possible'

2026. 03. 20 ~ 2026. 06. 28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3관 4관 5관과 서울박스 그리고 1층 MMCA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료전시회로 국립현대미술관 역대급 관람요금인 8,000원입니다만, 그것 또한 너무나도 저렴한 금액이라는 생각입니다. 

 

먼저 이번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 1부가 시작되는 3관에서 시작합니다.

3관 소개가 끝나고 글 중간부터 상어 소머리가 있는 4관 작품 소개합니다.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

 

데이미언 허스트는 20대 초반부터 기성 제도와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20대 작품이 주를 이루는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적 개념과 형식의 형성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의 실험적 형식들과 첫 개인전의 10대 시절 사진, 주요 연작의 초기 버전 등이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죽음에 대한 일관된 관심과 색채 및 형식을 둘러싼 미학적 고민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잘 보여준다.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3관 

 

데미안 허스트 초기 작품

'자화상', 1987

데님 셔츠, 자수, 옷걸이, 나사, 벽면 플러그 등을 활용한 95 × 65 cm 크기의 개인 소장 작품이다

 

'죽은 자의 머리와 함께', 1991

알루미늄에 사진 프린트, 57.2 × 76.2 cm. 개인 소장.

허스트가 16세 때 리즈의 시체 안치소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다. 잘린 시체 옆에서 악동처럼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공포에 질려 있었다고 한다. 그는 1991년 첫 개인전에서 10년 전의 이 사진을 확대해 작품으로 제작하며, 자신의 예술이 죽음에 대한 집착과 공포에서 기원했음을 암시했다.

콜라주 시리즈

그리고 이어지는 데미한 허스트 작품, 우리에게 알려진 상어, 소머리, 해골 등이 나오기 전까지 그가 어떠한 경험을 하고 실험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데미안 허스트는 리즈 예술대를 졸업하고 런던으로 옮겨온 허스트는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 앞에서 오히려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그런 그에게 돌파구가 된 것은 우연히 마주한 옆집 노인 반스의 실종 사건이었다. 저장 강박증으로 시설에 옮겨진 노인의 빈집에는 천장까지 잡동사니가 가득했고, 허스트는 그 속에서 자신이 버린 물건과 각종 도구들을 발견하며 콜라주의 가능성을 깨달았다.

 

텅 빈 바닥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대신 기존 세계의 부서진 요소들을 재배열하기 시작한 이 경험은 그의 예술적 전환점이 되었으며, 훗날 자신의 모든 작업이 콜라주의 일종이라 회고할 만큼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전시작 '작고 붉은 바퀴'는 그가 로버트 라우센버그에게 선물했다가 사후 재단에서 다시 사들일 정도로 아꼈던 대표적인 콜라주 작품이다.

 

'스팟 페인팅', 1986

합판에 가정용 유광 페인트, 243.8 × 365.8 cm. 개인 소장.

허스트가 골드스미스 대학 시절 그린 '스팟 페인팅' 연작의 초기 버전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색채를 재료이자 주제로서 유희적으로 사용하며 자신만의 통제 가능한 구조를 찾아냈다. 초기 작품의 색점은 현미경 속 세포처럼 화면을 리듬감 있게 채우지만, 후기로 갈수록 같은 색을 반복하지 않고 간격을 엄격히 유지하는 규칙이 생겼다. 이후 화학 물질이나 의약품 이름을 제목으로 붙이며 반복과 통제, 질서와 강박에 대한 내용으로 확장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회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 공간 스팟 페인팅, 스핀 페인팅 작품은 이후 그의 완성도 높은? 작품의 기반이 되는... 해당 작품은 다음에 소개하는 3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냄비와 부엌장

스팟 페인팅의 또 다른 버전으로...

 

박스툴

초기 데미안허스트의 눈에는 모든 사물이 원과 사각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었을까?

 


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 1994

플렉시글라스, 헤어드라이어, 탁구공, 직경 30 × 30 cm. 개인 소장. Edition of 30 with 15 APs for Parkett 40/41.

이 작품의 제목은 중력의 법칙과 관련된 속담이자 비유적 표현에서 기인했다. 작가는 이를 유머러스하게 비틀어 헤어드라이어의 바람으로 탁구공을 공중에 띄워 놓았다. 유체역학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공의 모습은 의학기술을 통해 죽음의 운명을 피하려는 인간의 욕망이나 그 부질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핀 페인팅 연작: 우연과 죽음의 변주

1994년 시작된 스핀 페인팅은 회전하는 캔버스에 물감을 뿌려 원심력으로 무작위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철저한 계산에 기반한 '스팟 페인팅'과 달리, 이 연작은 우연성과 통제 불가능성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작품 속 메타포는 정교합니다. 회전 중의 무한한 가능성은 역동하는 삶을, 회전이 멈춰 고정된 이미지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삶이 의도대로 흐르지 않듯, 예술 또한 작가의 의도를 벗어난 우연 속에서 더 아름답게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감각적인 단어들로 구성된 제목들 역시 이러한 무작위성을 강조합니다.

허스트는 예술의 자리에 우연을 끌어들임으로써 미술계가 신성시해온 독창성의 신화를 무너뜨립니다. 이를 통해 예술의 고유성이라는 전통적 관념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아름답게 폭발하는 막무가내 대혼란과 광기 무지개의 소용돌이 그리고 죽음의 화산 페인팅, 1999

캔버스에 가정용 유광 페인트, 전기 모터, 직경 365.8 cm. 개인 소장.

 

아름답게 폭발하는, 그것은 소년, 그것은 소녀, 캘리그라피 괴물 시간과 공간 빨강과 초록 첨벙 고리 안녕 페인팅, 1999

캔버스에 가정용 유광 페인트, 전기 모터, 직경 213.4 cm. 개인 소장.

 

데미안 허스트의 스핀페인팅 작품은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면 조금 더 진화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의 취약성(The Vulnerability of Love)

오늘 소개하는 데미안 허스트 전시 1부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

 

이 작품은 바닥에 있는 수 많은 칼날 위에 대형 풍선이 바람에 의존해서 둥둥 떠 있다. 높께 또는 칼에 가깝게...

이미 전시회 중에 파손으로 풍선 교체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그리고 전시장 바닥과 기중에 있는 한 쌍의 작품

나는 너를 피하고, 너는 나를 피한다 (누운), 1991

아크릴, 고무,
35.8 × 180 × 90.1 cm. 개인 소장

 

 

상당히 충격적이면서 혐오스러운 작품 중 하나.

논리가 무너질 때 (도판 154), 1991

포마이카, MDF, 철, 알루미늄에 부착된 사진, 외과용 기구, 병원 비품, 방독면, 라미네이트된 텍스트, 금속 자,
가변 크기. 개인 소장.

 

적나라한 시체 사진과 의료 기구 및 세척 용품으로 구성된 설치 작품이다. 사진은 작가가 10대 시절 수집한 병리학 서적에서 가져온 것으로, 죽음의 물리적 실체와 의학적·과학적 맥락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테이블 위 물건들은 죽음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상상하게 한다. 충격적인 사진과 건조한 설치물의 조합은 이성으로 이해하기 힘든 '죽음'이라는 개념을 날 것 그대로의 현실로 직시하게 만든다.

도판 154. 산탄총 자살

이 남성은 턱 아래에 산탄총을 대고 발사하였다. 턱 아래에는 총알이 들어간 지점이 확인되며, 그 가장자리에는 발사로 인한 그을림이 나타난다. 또한 발사된 총알이 빠져나가면서 얼굴 부위에 광범위한 손상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출구 상처는 산탄총이 근거리에서 발사되었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상이다.

 

 

제2부 : 우리는 시간속에 산다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회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 이어 아래 통로를 지나가면 제2부 우리는 시간속에 산다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이번 전시회 논란이 있는 상어와 소머리 작품이 있는 공간...

 

본격적으로 데미안 허스트 작품을 관통하는 주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너무나 좋았던 공간!!!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이를 실감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전시 2부에서는 죽음의 공포와 삶의 순환을 강렬하게 시각화한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형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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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발표된 '천 년'과 '살아 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초기 대표작이다. 관객은 유리 너머 죽음의 실체를 직면하며 공포, 혐오, 호기심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허스트는 관객이 내용물을 볼 수는 있지만 개입할 수 없는 폐쇄적인 유리 구조를 자주 사용했다. 이는 죽음이라는 예정된 결과 앞에 놓인 인간의 운명을 연상시킨다.

 

역시나 가장 핫 한 작품이 있다 보니, 이번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 관람객 절반은 이 제2부 : 우리는 시간속에 산다 공간에 있는 것 같네요.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1991

유리, 채색된 철, 실리콘, 모노필라멘트, 상어, 포름알데히드 수용액, 217 × 542 × 180 cm. 개인 소장.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담긴 수조에 거대한 상어를 넣은 설치 작품이다. 생생하게 보존된 상어는 죽음의 공포를 직면하게 함과 동시에, 부패를 늦춰 영원히 보존하려는 불멸의 욕망을 보여준다. 이는 소멸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자신의 죽음은 끝내 실감하지 못하는 인간의 역설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구상 단계부터 화제였으며, 공개 후 20세기 미술의 대표적 이미지로 남았다. 허스트는 이후 보존된 동물을 활용한 '자연사' 연작을 이어갔는데, 어미 소와 송아지의 단면을 전시한 '엄마와 아이(분리된)'(1993)는 제4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되기도 했다.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지금의 데미안허스트가 있도록 만든 콘셉의 작품이자 이번 전시회 대표 작품이다. 포름알데히드 작품 연작들을 더 만나봤으면 좋겠지만, 이 한 작품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상어에 이어 바로 건너편에 있는 데미안 허스트 천년, 우리나라에서는 소머리로 난리 난...

 

천 년, 1990

유리, 철, 실리콘 고무, 채색된 MDF, 전기 해충 퇴치기, 소 머리, 피,
파리, 구더기, 금속 접시, 솜, 설탕, 물, 207.5 × 400 × 215 cm.
개인 소장.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에서 가장 논란이 있는 작품

그렇지만 나는 가장 좋았던 작품, 아마도 이 작품 앞에 수십분 서있거나 앉아 있었던 기억

 

잘린 소머리와 파리 유충, 살충기로 구성된 이 설치 작품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유리장 한쪽에서 부화한 파리들이 소머리를 찾아 이동하다 살충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도록 설계되었다. 생존을 향한 본능과 허망한 죽음이 실시간으로 반복되는 모습은 자연의 섭리가 얼마나 냉정하고 잔혹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편 파리가 부화하는 정육면체 구조물은 모든 면에 1이 적힌 주사위를 연상시킨다. 이는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운명이 결국 주사위 놀이에 불과하며, 그 결론은 오직 '죽음'이라는 단 하나뿐임을 암시한다.

 

 

잘린 소머리가 작품에 사용되었다고 비난 받아야 하는가?

과거 산천어 축제에서 시위하는 소위 환경운동가들의 패딩중 상당수가 고급브랜드 구스다운 패딩인 것을 봤을 때...

그들은 거위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나 입은 것일까?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데미안허스트 전시회 끝나기 몇 일 전에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

 

"모든 것에는 삶과 죽음이 있다, 그렇지 않은가?" 

"There's life and death in everything, isn't there?"

 

의미 없다!

 

그리고 제2부 : 우리는 시간속에 산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음 작품

'학습된 탈출 불가능성 (정화된)', 2008

유리, 채색된 철, 실리콘 고무, 포마이카, MDF, 의자, 재떨이, 라이터, 담배
213.5 x 304.5 x 198 cm
개인 소장

 

 

폐쇄된 유리 구조물 내부에 사무용 책상, 의자, 담배, 라이터 등이 놓여 있다. 누군가의 업무 공간처럼 보이는 이 자리는 숨 막힐 듯 좁아 폐소공포증을 유발한다. 반면 유리벽으로 분리된 또 다른 방은 완전히 비어 있어, 이동이나 탈출의 가능성을 동시에 암시한다. 작가는 담배가 타 들어가 재가 되는 과정을 잠깐의 쾌락 후 절대적 파멸로 귀결되는 삶의 모습에 비유하며 이를 작품에 자주 활용했다.

 

여기까지가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회 4부 중 전반부인 1부와 2부 공간, 또하나 유명한 데미안허스트 해골은 다음 공간이 3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래도 나는 이 2부 우리는 시간속에 산다 공간이 가장 좋았다는...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 예약,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웨이팅 정보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회 : 예약 X 현장발권 추천, 웨이팅 X, 도록, 도슨트

Damien Hirst: Nothing Is True But Everything Is Possible국내 첫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데미이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특히 오늘은 티켓팅, 웨이팅, 굿즈, 도록,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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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허스트 전시 후반, 해골, 나비, 작가의 방

 

데미언 허스트 전시 작품 : 해골, 나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 전시회 후기 2탄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 리뷰는 3부와 4부 그리고 서울박스 전시 소개합니다. 특히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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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고 있는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회 관람후기 마지막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톨레도 미술관이 소장한 르네상스 시대부터 낭만주의 까지 유럽의 대표화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에서 오늘은 후반기 3~5부 작품소개합니다.

 

1부 회화와 권력, 2부 신화와 기억 관람을 마치고 아래 공간을 지나면 3부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3부] 예술의 비즈니스: 1600 - 1700년대

조르조 바자리(1511–1574)는 '고독한 천재'라는 개념을 예술 창작의 정점으로 제시했고, 이 관념은 오늘날까지 창의성과 성공의 척도로 남아 있다. 하지만 르네상스부터 19세기까지 유럽 예술가들이 마주한 현실은 이런 낭만적 기대와는 달랐다고 하네요.


이곳의 회화들은 예술가들이 네트워크와 시장 속에서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보여준다. 가족과 가문 중심의 작업실은 화풍을 전수하는 교육 장소이자, 시장 수요에 맞춰 복제품과 판화를 생산하는 사업체였으며, 이 네트워크는 남성과 여성의 경력 방향을 각기 다르게 결정짓기도 했답니다.
렘브란트나 카날레토 같은 스타 화가들이 등장한 이면에는 길드, 아카데미, 작업실, 후원자들이 핵심 축이 되어 광범위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 베네치아 리바 델리 스키아보니의 풍경

View of the Riva degli Schiavoni, Venice 1730년대 후반

카날레토는 18세기 그랜드 투어 여행자들을 위해 베네치아를 정밀하게 기록한 대표적 베두타(풍경화) 화가입니다. 그는 무대 미술에서 얻은 공간 구성 능력과 선원근법을 활용해, 도시를 꾸며내기보다 실제에 가까운 사실적 경관으로 재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투명한 대기 묘사, 수면의 빛 반사, 생동감 넘치는 곤돌리에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베네치아만의 독특한 리듬을 형성합니다. 특히 카메라 옵스큐라를 활용한 정밀한 계산과 일관된 빛 처리는 공간에 견고한 시각적 질서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화풍은 도시 풍경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고도의 예술적 재구성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표작 **〈베네치아 리바 델리 스키아보니의 풍경〉**은 부두의 활기찬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왼쪽의 도제 궁전은 강한 빛으로 선명히 부각되고, 오른쪽의 선박과 인물들은 일상적인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명확한 원근법과 정교한 수면 묘사를 통해 공간의 깊이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사실적 재현과 회화적 해석이 결합된 그의 풍경화는 18세기 유럽 상류층 사이에서 베네치아에 대한 공통된 미적 기억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카날레토는 이를 통해 도시 경관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 풍경 속의 판 캄펜 가족 초상

Van Campen Family Portrait in a Landscape, 1623-25

프란스 할스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 시대의 대표 초상화가로,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현실적 삶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는 웃음이나 대화 같은 인물의 찰나적 표정과 동작을 포착하는 데 탁월했으며, 이는 기존의 정적이고 형식적인 초상화 전통을 깨뜨리는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거침없고 즉흥적인 붓터치는 화면에 강렬한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대담한 필치는 의복의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하며 인물의 개성을 극대화합니다. 이러한 할스의 기법은 훗날 렘브란트의 심리적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순간 포착 화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초상화를 통해 인물의 외양을 넘어 당대 사회의 생동하는 에너지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선구자였습니다.

 

할스는 17세기 단체 초상화 분야에서 인물들의 시선과 몸짓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집단 내의 관계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거장입니다. 그는 인물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면서도 화면 전체의 균형을 놓치지 않는 독보적인 구성력을 발휘했습니다.

그의 역량이 잘 드러난 〈풍경 속의 판 캄펜 가족 초상〉은 원래 부부와 13명의 자녀가 등장하는 거대한 작품이었으나, 이후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나중에 태어난 막내 아이를 다른 화가가 덧그려 넣은 흔적이 남아 있어, 할스의 원본 화풍과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제작 이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 초상화의 거장 프란스 할스는 인물의 생생한 표정과 찰나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독보적인 작가였습니다. 그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즉흥적인 붓질로 강렬한 생동감을 구현했으며, 이는 훗날 렘브란트와 인상파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혁신이었습니다. 특히 단체 초상화에서 인물 간의 상호작용을 리드미컬하게 구성해 집단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데 뛰어났습니다.

그의 구성력이 집약된 풍경 속의 판 캄펜 가족 초상은 부유한 상인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부모를 중심으로 자녀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가족의 긴밀한 유대와 사회적 위상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 대작은 이후 여러 조각으로 나뉘는 수난을 겪었으나, 할스 특유의 세련된 인물 묘사는 여전합니다. 특히 나중에 추가된 막내 아이의 존재는 작품의 독특한 제작 이력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이번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회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

 

| 깃털 모자를 쓴 청년

Young Man with a Plumed Hat 1631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렘브란트는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빛을 이용해 인간 내면의 심리와 감정의 복잡성을 포착했으며, 이상적인 아름다움 대신 불완전하면서도 존엄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 회화를 존재에 대한 성찰로 확장시켰습니다. 그의 화풍은 초기 세밀한 묘사와 극적인 키아로스쿠로 기법에서 점차 심리적 깊이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말년에는 두터운 질감과 자유로운 붓터치로 삶의 흔적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러한 인간 중심적 미학은 벨라스케스, 고야 등 후대 유럽 회화 전통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깃털 모자를 쓴 청년은 1631년 제작된 초기작으로, 특정 인물의 초상화라기보다 익명의 모델을 통해 감정을 탐구한 인물 연구에 가깝습니다. 작품 속 화려한 깃털 모자와 금목걸이는 당시 실제 복식과는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연극적 의상은 본 작품이 인물 유형을 탐구한 습작임을 시사합니다. 렘브란트와 조수들은 기량을 과시하고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이국적인 복장의 인물 습작을 다수 제작했습니다. 시각적 호소력을 갖춘 이 작품들은 암스테르담 상인 계층에게 활발히 판매되었습니다. 이는 렘브란트가 1631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뒤, 새로운 도시에서 예술적·상업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렘브란트의 후기작 〈모피 코트를 입은 남자〉는 초기작보다 훨씬 성숙한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그는 빛의 효과를 핵심으로 삼아 부드러운 명암 경계와 독특한 질감 표현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섬세한 묘사에서 벗어나 두터운 물감과 거친 붓질을 통해 인물의 심리적 깊이와 삶의 흔적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렘브란트가 외형적 정확성보다 인간 내면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에 더 집중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예술적 여정은 단순한 화풍의 변화를 넘어 신성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옮겨가던 유럽 회화의 인문적 진화를 상징하며, 빛과 어둠으로 인간의 본질을 표현한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 줍니다.

 

램브란트의 작품은 역시나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그 엄청난 힘이 느껴지네요.

 

분위기 없는 그림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번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회에서도 그 힘이 느껴지네요.

 

 

| 성직자 복장을 한 아이

A Child in Ecclesiastical Dress 1660-67

벨라스케스의 제자이자 사위인 후안 바우티스타 마르티네스 델 마소는 스페인 궁정 초상 전통을 계승한 화가입니다. 그는 스승의 형식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고 인물, 공간, 정물의 관계를 면밀히 구성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작품 〈성직자 복장을 한 아이〉는 이러한 마소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붉은 성직복의 색채와 주름은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하며, 테이블 위 정물들은 인물의 위치를 견고하게 고정합니다. 또한 화면 속 흰 개는 궁정 초상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화롭게 완화합니다.

창문 밖 풍경과 어두운 실내의 대비, 붉은 장막 등은 마소의 전형적인 구성 특징입니다. 인물의 신원은 불분명하나, 당시 배경을 고려할 때 성직복을 입은 어린 광대나 연예인이 역할극을 수행 중인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배경이 마드리드 왕궁인 점으로 보아 왕실의 주문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영향을 바탕으로 마소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궁정 초상 장르 내에서 어떻게 정립했는지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 수레를 탄 아이들

Children with a Cart, 1778-79

스페인 근대 회화의 선구자 고야는 1770년대 왕립 태피스트리 공장의 밑그림 제작을 통해 궁정 화가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수레를 탄 아이들은 파르도 궁전 장식을 위해 제작된 카르톤 연작 중 하나로, 한동안 말린 채 보관되다 1870년에 이르러서야 그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태피스트리 원본 그림이라는 특성상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으나, 오늘날 고야의 초기 예술적 기반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고야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완성된 태피스트리는 지금도 파르도 궁전에 남아 역사적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야는 밝은 로코코풍 색조에 스페인식 명암을 결합해 독특한 활력을 표현했습니다. 부드러운 빛과 섬세한 붓질로 묘사된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은 공간감과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특히 이상화된 인물상에서 벗어나 유머와 따뜻함이 담긴 인간적 진실을 포착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 작품은 고야의 화풍이 어두워지기 전, 초기 특유의 밝고 활기찬 예술적 감성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입니다.

 

[4부]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의 시선

: 1600년대에서 1700년대까지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4부 이야기

17세기 바로크 예술은 르네상스의 고전미에서 벗어나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한 사실주의와 극적인 감정 표현을 수용했습니다. 이 시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화가들은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초상화와 풍속화로 왕실과 중산층 모두에게 사랑받는 폭넓은 수집가 층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에서는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목가적 판타지와 장 마르크 나티에의 우아하고 세련된 초상화가 유행했습니다. 이들은 자연주의적 접근 대신 화려하고 이상화된 미적 기준을 제시하며 상류층 후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고, 이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미를 선호했던 다른 유럽 지역의 흐름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 까막잡기 놀이

Blind Man’s Buff, 1750–52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는 18세기 프랑스 로코코 회화의 성격을 명확하게 드러낸 화가로, 귀족 사회의 우아함과 유희, 세련된 감각을 회화로 완성했습니다. 프랑수아 부셰에게 사사하고 이탈리아 유학을 거친 그는 고전적 색채와 공기감 표현을 연구했으며, 귀국 후 세속적 장르화에 집중하며 로코코 미학의 중심을 확립했습니다. 그의 회화는 빠른 붓질과 투명한 색채, 유려한 흐름이 특징이며 장식성 속에서도 인간 심리의 미묘한 떨림을 포착하는 데 능숙했습니다.

 

로코코 회화는 표면적으로 즐거움을 강조했으나, 이면에는 감정의 기류와 관계의 불확실성 같은 은밀한 심리를 담았습니다. 이는 도덕적 권위와 정치적 기반을 잃어가던 18세기 후반 귀족 사회의 정서를 반영하며, 아름다운 장면 속에 일상적 욕망과 쾌락의 구조를 내포했습니다. 프라고나르는 이러한 시대적 감성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형상화한 화가였습니다.

까막잡기 놀이는 프라고나르가 즐겨 그린 연애 놀이 장르의 대표작으로, 18세기 유럽 귀족 문화에서 구애와 우연을 상징하는 유희를 담고 있습니다. 경쾌한 필치로 정원에서의 한때를 그려낸 이 작품은 곳곳에 봄꽃을 배치해 사랑의 덧없는 속성을 시각화했습니다. 연인이 지푸라기로 여인의 뺨을 간지럽히고 아이가 손을 건드리는 유희적 몸짓은 시선을 욕망의 대상으로 유도하거나 분산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안대를 쓴 여인은 안대 아래로 은밀한 시선을 던지며 관람객과 눈을 맞추는데, 이는 관람객을 유희의 공모자로 끌어들입니다. 이는 여인이 연인의 생각만큼 수동적인 존재가 아님을 암시하며 극적인 반전을 선사합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자연은 당시 귀족들의 취향과 영국식 정원의 유행을 반영합니다. 또한 농가 풍 차림임에도 비현실적으로 청결하고 세련된 인물들의 의복은 그들의 귀족적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더현대서울 ALt.1 전시회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대표작품

 

| 로앙 공주

Princesse de Rohan, 1741

프랑스 로코코의 대표적 궁정 화가 장 마르크 나티에는 귀족 사회의 미적 이상을 세련되게 구현했습니다. 그는 아이보리빛 피부와 부드러운 이목구비 등 독자적인 양식을 통해 귀족적 미의 기준을 확립했습니다. 루이 15세의 공식 화가로서 귀족의 품위와 위신을 시각화하는 데 주력했으며, 정제된 색채와 투명한 빛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의 초상화는 로코코 시대 궁정 문화가 추구한 미적 질서와 감수성을 완벽히 대변하는 지표로 평가받습니다.

나티에의 로앙 공주는 로코코 귀족 문화의 미적 이상을 집약한 알레고리 초상화입니다. 높은 학식으로 살롱을 주재했던 로앙 공녀를 학문의 뮤즈로 형상화하기 위해 세계사 책을 든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단순한 의상과 자연스러운 배경은 인물의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나티에는 투명한 색조와 세밀한 묘사로 공녀의 피부와 의복 질감을 살려 그녀의 사회적 위상을 드러냈습니다. 이 작품은 나티에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며, 18세기 프랑스 상류 사회가 추구한 교양과 미적 질서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걸작입니다.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4섹션 전시장 풍경

작품과 전시관 색상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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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하는 여인 The Washerwoman

1699–1779년

장 시메옹 샤르댕은 18세기 프랑스 회화에서 정물화와 일상 장르화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끈 화가입니다. 그는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신화나 유희 대신 일상의 사물과 평범한 인물을 회화의 중심으로 가져왔으며, 빛의 변화와 절제된 색채를 바탕으로 깊은 사실성을 구축했습니다. 샤르댕의 회화는 느린 붓질과 두꺼운 물감층, 중간톤 중심의 색채를 특징으로 하며, 표면의 질감과 공간의 공기를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18세기 중엽 프랑스 사회의 도덕적 시민 의식 및 개인적 성찰의 가치와 맞물리며 근대적 사실주의로의 이행을 예고했습니다.


세탁하는 여인과 저수통에서 물 받는 여인은 실내에서 소박한 집안일을 하는 하인을 주제로 한 쌍의 작품입니다. 전자는 빨래를 하다 잠시 주의를 빼앗긴 듯한 여인을 담고 있으며, 후자는 구리 저수통에서 물을 받는 여인의 옆모습과 고기 덩어리를 묘사합니다. 두 장면은 친밀한 실내 분위기, 재질에 따른 빛의 효과, 절제된 색채가 조화를 이루며 샤르댕이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영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흡수했음을 보여줍니다.

저수통에서 물 받는 여인은 샤르댕의 탁월한 기량이 집약된 작품으로 치마의 미묘한 색채 변화를 비롯해 천, 도자기, 유리, 구리 등 서로 다른 재질의 차이를 정확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과 쌍이 되는 작품은 오랜 기간 한 가문의 소장품으로 남아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약 300년 동안 그림을 새 캔버스로 옮기는 재캔버싱 작업을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원래의 나무 틀 위에 그대로 유지되어 작가가 의도한 물감층의 두께와 붓질의 질감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는 서양 미술사에서 작가의 초기 터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보기 드문 사례로 전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 허무의 알레고리

Allegory of Vanity, 1633

네덜란드 황금기 풍속화의 주요 작가인 얀 미엔세 몰레나르는 일상의 장면에 도덕적 교훈을 녹여내는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허무의 알레고리는 중산층의 부유한 일상 뒤에 숨겨진 세속적 욕망의 덧없음을 경고하는 상징들로 가득합니다.

작품 속 거울을 든 여인(허영), 하늘을 가리키는 소년(죽음의 경고), 바닥의 해골(죽음) 등은 인간 존재의 유한함을 암시합니다. 몰레나르는 화려한 실내 묘사와 세밀한 질감 표현을 통해 사치와 공허함을 극명하게 대비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도 도덕적 성찰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며, 당시 네덜란드 사회가 지향했던 가치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습니다.

 

| 굴이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Oysters, 1642

네덜란드 아침 식사 정물의 선구자 피터 클라스존은 화려함 대신 검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독자적인 정물화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백랍 접시, 뢰머 잔, 굴, 빵 등을 활용해 소박한 음식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특히 굴의 식감을 고려한 후추와 레몬의 배치는 실제 생활 양식을 반영한 세심한 연출입니다.

그의 중기 양식을 대변하는 굴이 있는 정물은 어두운 배경 속에서 유리와 금속, 음식의 질감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탁자 위에 흩어진 굴 껍질과 찢긴 빵은 정적인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하며, 평범한 사물들 속에서 발견한 네덜란드 특유의 절제미를 완벽하게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스존은 굴이 있는 정물에서 다양한 사물의 질감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밀도 높은 고요함을 만들어냈습니다. 왼쪽에서 유입되는 빛과 강한 명암 대비는 각 사물의 윤곽과 성질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관람객의 시각적 몰입을 유도합니다.

이 작품은 표면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바니타스라는 도상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쉽게 부패하거나 소모되는 굴, 레몬, 빵 등의 소재와 유리잔의 반사는 찰나의 즐거움과 세상의 불안정함, 시간의 유한함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일상적인 소재들 속에 삶의 덧없음에 대한 성찰을 정교하게 녹여냄으로써 네덜란드 정물화 전통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섹션5] 자연의 포착

1600년대에서 1800년대까지

자연의 가변적인 양상을 화폭에 포착하는 일은 예술가들에게 평생의 과업이었으며, 이는 유럽의 자연 묘사 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얀 브뤼헐 1세와 존 컨스터블 같은 거장들은 풍경화를 통해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예술적 접근은 당대의 사회적 관점과 연결되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경제적 기반인 항구와 수로를 세밀하게 기록했고, 프랑스에서는 고전적 질서와 정교한 질감 묘사에 집중했다. 이후 장 자크 루소의 사상의 영향으로 전원 회귀를 주장하는 흐름이 생겨났으며, 이는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외광 회화(en plein air)'로 이어졌다. 직접 야외에서 작업하는 이러한 방식의 변화는 예술가와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혁신시켰습니다.

| 어촌이 있는 풍경

Landscape with a Fishing Village, 1604

플랑드르 화가 가문 출신인 얀 브뤼헐 1세는 페터 브뤼헐의 아들로 가문의 전통을 계승했습니다. 초기 정물화에서 시작해 풍경화와 역사화 등 전 장르를 아우르며 17세기 플랑드르 미술의 거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활동 중 카라치와 베네치아파의 구성 및 색채 감각을 습득했습니다. 이후 페터 파울 루벤스와 협업하며 플랑드르 회화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루벤스의 역동적인 인체와 브뤼헐의 정교한 배경 묘사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으며, 두 사람은 당대 최고의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강가 마을에서 먼 항구로 이어지는 넓은 시야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리듬감 있게 보여줍니다. 엷은 안개와 푸른빛이 어우러진 평온한 대기감은 작품 전체에 서정성을 더합니다. 전경의 어두운 갈색조가 배경으로 갈수록 옅어지는 구성은 시선을 바다로 유도합니다. 특히 청록색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독보적인 원근법과 공간 표현은 브뤼헐의 명성을 확립해 준 핵심 화풍입니다.

| 아런델 방앗간과 성

Arundel Mill and Castle, 1837년

존 컨스터블은 18세기의 이상화된 구도를 탈피하여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충실히 기록하며 영국 풍경화를 혁신했습니다. 고향 서퍽의 풍경을 평생의 주제로 삼은 그는 정밀한 관찰을 통해 자연의 리듬을 포착했습니다. 이는 찰나의 빛과 대기 변화를 포착하려는 근대적 태도를 반영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어두운 색조 대신 맑은 녹색과 흰색 하이라이트를 사용해 자연의 빛을 회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빛과 대기 현상을 체계적으로 탐구한 그의 야외 스케치들은 풍경화의 패러다임을 바꿨으며, 현대 미술사에서 인상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적 업적으로 평가됩니다.

컨스터블의 마지막 작품인 이 풍경화는 평화로운 영국 시골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변화무쌍한 빛의 효과를 포착하는 데 탁월했으며, 거친 붓질과 두꺼운 유채 질감을 활용해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했습니다. 팔레트 나이프를 사용한 빠른 터치는 자연의 생명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이 작품은 자연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간의 감정이 깃든 삶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사실주의를 넘어 인상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근대 풍경화의 시발점으로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으며, 거장이 말년에 도달한 예술적 깊이와 성찰을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

The Road from Market 1767-68년

토머스 게인즈버러는 18세기 영국 미술을 선도한 초상화 및 풍경화의 거장입니다. 그는 프랑스 로코코의 색채와 네덜란드의 사실주의를 결합하여 영국 특유의 온화한 정서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풍경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의 내면을 투영하는 정서적 공간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입니다. 그의 예술은 특정 장소의 재현을 넘어 서정적 미학을 구축하며 이후 영국 낭만주의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중시한 그의 화풍은 18세기 영국 회화의 독자적인 경지를 보여줍니다.

게인즈버러의 대표 풍경화인 이 작품은 농촌의 일상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세밀한 묘사 대신 빛과 공기의 흐름으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생동감 있는 붓터치로 자연의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따뜻한 빛을 통해 인물과 배경을 하나의 정서적 리듬으로 통합시킨 구성이 돋보입니다. 자연을 감정이 투영된 공간으로 바라본 이 작품은 18세기 영국 미술의 미학적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사실성과 서정성이 조화된 그의 화풍은 특정 장소의 기록을 넘어선 예술적 가치를 지닙니다. 이는 훗날 터너와 컨스터블로 계승되며 영국 낭만주의 풍경화가 확립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자작나무 아래서, 저녁

Under the Birches, Evening, 1842-43

피에르 에티엔 테오도르 루소는 프랑스 바르비종파의 중심 인물로, 자연을 독립된 주제로 다룬 화가였습니다. 그는 신고전주의적 규범에서 벗어나 실제 숲과 초원에서 관찰한 빛, 기류, 계절의 변화를 직접 기록했습니다. 루소의 회화는 역사적 서사 대신 자연 그 자체를 화면의 주인공으로 삼으려는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루소는 17세기 네덜란드 풍경화와 자연 탐구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자연의 현장감을 담기 위해 야외 제작을 중시했으며, 퐁텐블로 숲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바르비종파의 관행을 확립했습니다. 생생한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하려는 이들의 태도는 이후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루소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그 안에서 느낀 정서적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자작나무 아래서, 저녁은 웅장한 나무와 경이로운 빛을 묘사한 루소 풍경화의 정수입니다. 말 위에서 이동하는 사제의 모습은 저물어가는 태양 빛에 가려 흐릿하게 보이며, 루소는 이 사라져가는 빛을 가을날의 타오르는 광채로 포착했습니다. 그는 극적 효과를 배제하고 실제 숲의 질감과 정적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나무의 형태와 하늘의 청색은 과장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되어 자연의 평온한 리듬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자연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인물을 나무들 사이에 작게 배치하는 그의 일관된 선택과 연결됩니다.

 

 

당시 정물화는 인생의 덧없음, 삶도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니다.

| 마스터 헨리 호어

Master Henry Hoare, 1788년

영국 왕립아카데미의 초대 회장 조슈아 레이놀즈 경은 그랜드 매너 스타일을 통해 초상화의 위상을 고전 예술로 격상시킨 거장입니다. 이탈리아 유학 시절 라파엘로의 구성과 카라바조의 명암법을 익힌 그는 영국 회화가 지성적 이상과 도덕적 품격을 갖추도록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미술 담론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되 이상을 따르라는 철학을 전파했습니다.

이 작품은 레이놀즈 경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탐구하며 그린 초상화로, 명문가 상속자 헨리 호어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습니다. 드레스 차림은 당시 바지를 입기 전 아이들이 공통으로 입던 브리칭 이전의 복식 관습을 보여줍니다. 레이놀즈 경은 사실적 묘사보다 따뜻한 빛과 부드러운 명암을 통해 인물의 순수함과 도덕적 이상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작가는 외곽선을 생략하고 색과 빛이 자연스럽게 번지는 효과를 활용해 인물을 풍경 속에 조화롭게 녹여냈습니다. 이는 한 아이의 기록을 넘어 18세기 영국 회화의 미학적 정수인 인간과 자연의 도덕적 조화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개인의 외모 재현을 넘어 시대적 가치와 내면을 담아낸 이 초상화는 장르의 위상을 고전 예술로 격상시킨 중요한 사례입니다.

 

[6부] 세계 속의 유럽미술

: 1600년대에서 1800년대까지

17세기 무역 회사의 설립과 함께 전 세계의 물자가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예술적 교류가 확장되었으나, 그 이면에는 식민지 노예 노동과 같은 착취의 역사가 존재했다. 유럽인들은 아시아의 사치품과 이국적인 자연물에 열광했다. 19세기 새로운 식민 열강의 부상은 예술 비즈니스와 식민 권력의 결합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이는 자연 탐사와 착취의 기록으로 작품에 반영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유럽 중심주의를 넘어 예술과 자본이 전 지구적으로 순환하는 현대 글로벌 경제 체제의 시초가 되었다.

 

작품이 너무나 다닥다각 붙어 있어서 감상하기 힘들었던 공간...

 

| 베네치아의 캄포 산토

The Campo Santo, Venice, 1842

영국 낭만주의 거장 윌리엄 터너는 빛과 대기의 변화를 회화의 본질로 삼았습니다. 그는 주관적 지식 대신 순간적 인상을 색과 형태의 유동적 흐름으로 포착했습니다. 특히 빛을 공간 구성의 핵심 물질로 파악하여, 대기 속에서 빛이 산란하는 양상을 정밀하게 구현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베네치아의 캄포 산토는 시가지와 공동묘지 섬을 배경으로 합니다. 터너는 소박한 장소를 선택함으로써 찬란했던 해양 공화국 베네치아의 서서한 쇠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화면 전경의 잔해와 정적인 움직임들은 도시의 몰락이라는 서사적 분위기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터너는 빛과 대기의 흐름을 통해 풍경을 재구성했습니다. 밝은 색채와 부드러운 붓질로 형태는 빛 속으로 녹아들고 하늘과 바다의 경계는 모호해집니다. 존 컨스터블이 그를 색 입힌 증기로 그리는 화가라 칭했듯, 터너는 실체보다 빛의 확산을 우선하며 자연을 경험의 대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빛의 물질성과 베네치아의 역사적 쇠퇴를 하나의 인상으로 응축했습니다. 이는 터너가 근대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중요한 예술적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귀환

1839년

프랑스 낭만주의의 대표 화가 들라크루아는 강렬한 색채와 움직임을 통해 역사적 서사를 구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귀환은 콜럼버스가 카스티야 궁정에서 신세계의 전리품과 포로들을 왕과 여왕에게 바치는 장면을 화려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콜럼버스를 영웅적인 탐험가로 묘사하며 왕실의 권위를 예찬하는 구도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콜럼버스가 저지른 원주민 탄압의 역사를 고려할 때, 이 작품은 당대의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미화된 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물로 평가됩니다.

들라크루아는 자유로운 붓질과 색면 중첩, 빛의 효과를 통해 동적인 분위기와 감정적 에너지를 시각화하며 낭만주의 미학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채색의 리듬은 화면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귀환은 후기 양식의 특징인 색채 자율성과 유동적 구도, 극적 감정 표출을 집약하여 신고전주의의 엄격함에서 벗어난 낭만주의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미화와 이면의 폭력 사이의 긴장을 다루며, 색채와 권력의 은유를 결합한 복합적인 역사화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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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블러처 위 라인 식기 꽃병에 꽂힌 꽃다발과 조개껍데기

A Bouquet of Flowers in a Rhine Stoneware Vase on an Entablature with an Arrangement of Shells, 1685년

마리아 판 오스테르베이크는 17세기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로, 정밀한 관찰을 통해 바니타스 정물화의 전형을 확립했습니다. 그녀는 세밀한 묘사와 색채 균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회화 양식을 구축했습니다. 다양한 사물을 활용해 인간의 유한함을 상징하는 바니타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빛의 효과와 질감을 완벽히 구현해 정물화를 지성적 사유의 장르로 격상시켰습니다. 특히 한 화면에 서로 다른 계절의 꽃들을 모은 구성은 자연의 섭리를 넘어 시간의 흐름과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적 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질감과 색의 층위를 섬세하게 표현하였으며 색의 대비가 화면 전반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하였습니다. 꽃병 아래의 나비와 꽃잎은 생명의 덧없음을 암시하는 전형적 바니타스 도상으로 기능하며, 시각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성찰을 동시에 불러일으킵니다. 오스테르베이크는 사실적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상징의 체계와 구성의 복합성을 강화했습니다. 엔터블러처 위 라인 식기 꽃병에 꽂힌 꽃다발과 조개껍데기는 자연의 구조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회화적 구조 안에 조직한 대표작으로, 17세기 네덜란드 회화가 보여준 관찰의 깊이와 미학적 완성도를 잘 보여줍니다.

 

여기까지가 더현대서울 알트원에서 열리고 있는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회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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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회 아트샵과 굿즈,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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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 후기 : 도슨트, 25% 할인, 주차 정보

더현대서울 6층 알트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 관람후기 입니다.최근에 감상한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전시회가 되었는데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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