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론뮤익 전시회는 두 개 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6전시실 소개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론 뮤익의 작품 10점과 사진, 영상,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5관에서는 8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요.
오늘 소개할 6관에서는 2점의 작품과 함께, 론뮤익의 작업실을 볼 수 있는 포토공간과 영상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론뮤익 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 5전시실 마지작 작품인 매스
| 5관에서 6관으로...
약 10여분의 웨이팅후 90분 정도 5관 관람을 마치고 국립현대미술관 6전시실로 이동합니다. 6전시실 입장에도 티켓의 바코드 인식이 필요하니 티켓 꼭 챙기시고요. (5관 소개페이지 링크는 글 하단에 있어요)
6관 입장을 위한 대기줄입니다. 저희는 약 30분 정도 웨이팅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5관과 6관 모두 대기줄이 두 배는 늘어났네요. 주말방문시에는 해당 시간도 고려하세요.
6전시실은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색션에서는 론뮤익의 두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요. 계단을 통해 한 층 내려가면 포토와 멀티미디어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9. 배에 탄 남자 ( Man in a Boat) 2002년
재료: 혼합 매체(Mixed Media)
크기: 인물 높이: 약 75cm 보트 크기: 약 421.6cm(길이) × 139.7cm(너비) × 122cm(높이)
소장처: 현재는 개인 소장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미술관(Scottish 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에 대여되어 전시된 바 있습니다
이 조각은 노나 돛이 없는 긴 보트의 앞부분에 앉아 있는 벌거벗은 중년 남성을 묘사합니다.그는 팔로 몸을 감싸고 먼 곳을 응시하며, 방향을 잃은 채 인생의 여정을 상징하는 듯한 모습입니다.작품은 인간의 고독, 불안, 그리고 존재에 대한 질문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공감과 사색을 유도합니다.
티스토리는 예술작품 또한 성기노출에 대한 운영가이드가 심해서 가림처리 합니다. (몇 번 글삭제 당했네요)
모자이크 없는 작품이 궁금하시면 네이버에서 론뮤익 '배에 탄 남자'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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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탄 남자›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배 앞부분에 앉아 팔을 접은 채 몸을 감싼 남자는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지만, 그 시선의 의미는 알기 어렵습니다. 관람객은 먼 곳을 응시하는 남자와 눈을 맞추기 위해 움직여보지만, 그럴수록 시선을 맞추기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것처럼 전시장 한가운데 눈높이를 맞춰 전시됐지만, 남자는 완벽히 주변 상황에서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그에게선 고요한 고독의 감정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내면의 깊은 상태로 빠져든 그는, 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심리적 공간으로 향합니다.
론 뮤익은 자신이 조각해낸 인물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방 안에 놓인 사물이다’. 그 말대로, 남성은 인간처럼 섬세하게 재현됐지만, 현실 속의 인물이 아닙니다. 어딘가를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지된 상태에 있습니다. 그를 바라보는 우리는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놓인 사물에 불과합니다. 그의 서사를 만드는 것은, 그를 바라보는 관객일 뿐입니다.
론뮤익 배에탄 남자는 360도 모든 공간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전시된 10점의 작품중 일부는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어두운 장소입니다.
해당 작품은 전시장 안쪽 어두운 공간에 전시된 작품으로 공간 안으로 한 명씩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기서도 긴 웨이팅이...
10. 어두운 장소 (Dark Place) 2018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론뮤익 전시회 마지막 작품입니다.
어두운 장소›는 가로 5미터, 깊이 3미터로 구성된 어두운 방 안에 설치된 마스크 작품입니다. 한 치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흐릿한 형상으로만 인식됩니다. 그러다 어둠에 익숙해지면 그제야 디테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뮤익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세부적인 요소보다는 희미하게 드러나는 마스크의 윤곽이 더 도드라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대상과 공유하는 것은, 어두운 공간뿐입니다. 어둠은 디테일을 숨기고, 캐릭터의 감정적 표현을 내세웁니다. 그 감정을 유추해낼 단서는 없습니다. 주변 공간이나 맥락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마스크는 유령처럼, 해골처럼 어두운 공간에 떠올라 있을 뿐입니다.
대기 줄이 워낙 길어서 천천히 여유있게 감상하기에는 눈치가 좀 보이네요.
이후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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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뮤익의 작업실, 런던
이곳에는 론뮤익의 작업실을 사진으로 담은 12장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작가의 작품활동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고티에 드블롱드는 지난 25년간 론 뮤익의 작업 과정을 사진과 다큐멘터리로 기록해 왔습니다. 그는 뮤익의 도록에 들어가는 작품을 찍는 사진작가이며, 영화감독이자 뮤익의 가까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론뮤익 개인전에서 만났던 '나뭇가지를 든 여인'과 '침대에서' 작품의 작업과정도 만나볼수 있습니다.
치킨/맨 작품
다음공간은 두 편의 영상이 소개되는 공간입니다.
| 스틸 라이프
18개월에 걸친 촬영 끝에 완성된 다큐멘터리, ‹스틸 라이프›는, 그래서 작가에 대한 친밀한 초상화인 동시에, 예술가와 영화감독 사이의 조화로운 신뢰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뮤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합니다. 영상을 통해 보는 뮤익은,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작업에 집중하며 헌신하는 그의 작업 방식을, 드블롱드는 라디오 방송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일정한 규칙과 간격이 반복되는 뮤익의 작업은, 잔잔하고 편안하고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그래서, ‹스틸 라이프›에서는 뮤익의 작업실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합니다.
‹치킨/맨›은, 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아트갤러리의 의뢰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갤러리에 전시할 조각 작품을 작가의 작업실에서 미술관까지 옮기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본래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이번 전시를 위해 장편으로 새롭게 편집됐습니다.
두 영상의 상영시간이 각각 48분과 13분으로 영상감상에 소요되는 시간이 무려 한 시간입니다. 저는 시간안분을 잘 못해서 영상을 다 보지 못하고 나왔는데요.
전체 영상은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still life ron mueck at work by Gautier DeBlonde로 검색하시면 관련 영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조각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론 뮤익의 작업은, 표면에 집중함으로써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기술과 표현을 통해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는 그의 작품은, 우리가 맞닥뜨린 불안과 고독, 관계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시대의 자화상을 눈앞에 펼쳐 보입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재현해낼 수 있는 지금 시대에, 오랜 시간과 노동을 거쳐 만들어낸 작업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그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아래 QR통해 접속하시면 인생관련 5가지 질문을 받고 답하게 되는데요. 마지막에는 다른 사람들의 답변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잠실 월드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스프링 이즈 블루밍' 참여후기입니다. 기존 명품브랜드의 전시회와는 다소 다른 컨셉으로 제품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템프투어, 꽃다발 만들기, 새장 꾸미기 등 참여형 행사가 많아서 상당히 만족도 높았던 행사였네요.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행사소개는 물론 마감된 참여형 행사 현장 참여팁도 공유합니다.
|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스프링 이즈 블루밍 위치 및 시간
* 행사기간 : 2025년 5월 31일 - 6월 15일 * 운영시간 : 월요일 - 목요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마지막 입장 오후 7시 30분) 금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마지막 입장 오후 8시 30분) * 행사장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잠실 롯데월드파크
|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의 공간 w 반클리프 아펠
이번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는 잠실 월드파크를 기쁨이 가득한 정원으로 변화시켜 봄의 찬란한 에너지를 기념합니다. 뉴욕, 도쿄, 상하이, 홍콩에 이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활짝 피어난 봄(Spring is Blooming)"은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Alexandre Benjamin Navet)와의 협업을 통해 펼쳐집니다. 반클리프 아펠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잠실 월드파크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처럼, 봄의 감성을 생동감 넘치는 풍성한 컬러로 물들입니다.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의 아티스트이자 아트 디렉터로, 대담한 색채와 유쾌한 공간 구성, 연극적인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NSCI – Les Ateliers(프랑스 국립산업디자인학교)를 졸업한 그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어릴 적부터 예술가인 어머니와 갤러리 운영에 참여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예술적 감성을 키웠습니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들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꽃병이나 가구 같은 오브제를 마치 무대 위의 등장인물처럼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화 파스텔, 수채화, 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며, 종이뿐 아니라 도자기, 텍스타일, 건축적 공간에도 작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잠실롯데월드몰에서 열리고 있는 '잠실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스프링 이즈 블루밍' 전시회장 전체가 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러 포토존과 휴식공간 그리고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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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 현장참여 가능
잠실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장에서는 4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미 행사기간 전밀 예약마감 되어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노쇼가 많은 것 같습니다. 행사시가간에 맞추어 방문 대기하면 큰 어려움 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저희는 반클리프 아펠 체험행사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꽃다발 만들기 현장 대기해서 참여 했네요.
| 스템프 투어
이번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에서는 스탬프 투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총 4곳의 장소에서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면, 정해진 시간에 젤라또나 음료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최종 완성된 옆서,이녀석이 필요하다.
| 11시, 13시, 15시 아이스크림 가게 오픈
매일 해당 시간에 스탬프 미션완료 참가자를 대상으로 음료 또는 젤라또와 쿠키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매일 11시와 13시 15시에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역시나 행사 시작 10분 전이 되니, 웨이팅이 기네요. 시간 맞춰 방문하시면 참여하지 못할 수 있으니, 최소 5~10분 전에는 대기해 주시는 것이 이번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스프링 이즈 블루밍 행사 팁
저희는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고요. 반클리프 아펠 아이스크림 메뉴는 딸기와 망고 두 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완성된 스탬프 확인하고 컵에 아이스크림 주시네요.
아이스크림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시그니처 네잎클로버 모양의 '알함브라(Alhambra)' 컬렉션 모양의 쿠키와 함께 주십니다.
딸기맛 망고맛 아이스크림 둘 다 맛있는데요.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장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딸기맛 추천 드립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의 공간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현장체험 소개
| 꽃다발 만들기 현장참여
사전예약 프로그램으로 11시와 16시 하루 두 번 진행되고 있는데요. 카카오예약을 통해 참여신청이 가능하지만 이미 사전예약은 마감되었지만 현장대기 통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주말 16시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꽃다말 만들기 현장대기 상황인데요. 한 타임에 20명 참석이 가능한데 절반 이상의 좌석이 노쇼 났습니다, 사진에서 줄 서서 대기하신 분들 대부분이 현장참여 했네요.
테이블 하나에 4~5명 인원이 꽃다발 만들기 체험 했는데요. 테이블에 1~2분 정도의 플로리스트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으셔서 너무나도 만족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제작에는 30~6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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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스프링 이즈 블루밍 꽃다발 만들기 체험에서 제작한 꽃다발입니다. 이번 체험의 종이 화분도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가 작업한 작품입니다.
| 플라워 마스크 체험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플라워 마스크 만들기 체험은 꽃다발 만들기와 같은 시간인 11시와 16시에 진행되는데요. 주로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네요. 분명히 이미 모든 체험 사전신청이 마감되었는데, 행사중에도 빈 자리가 보이네요. 노쇼가 상당하네요. 이건좀 아닌 듯
아래는 책갈피 만들기 체험공간 입니다. 사전예약없이, 현장 참여로 가능한 것 같네요.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반클리프 아펠 전시회 "활짝 피어난 봄(Spring is Blooming)" 전시회는 6월 15일 (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이번주부터 열리고 있는 무료 전시회인 <Vivid Rest>展 관람후기 입니다. 특히 다소 낮선 영국과 독일의 현대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무료 전시회로는 상당히 즐겁고 매력있는 전시회로 생각되고 추천 드립니다.
<Vivid Rest>展
기간: 6.5(목) ~ 8.24(일) (평일 10:30 - 20:00, 주말 / 공휴일 10:30-21:00) 장소 : 롯데월드몰 6층 잠실 에비뉴아트홀 작가 : 데일 루이스 Dale Lewis (영국), 우베 헤네켄 Uwe Henneken (독일), 데이비드 레만 David Lehmann (독일)
Vivid Rest 전시회는...
데일 루이스, 데이비드 레만, 우베 헤네켄 세 작가의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 《Vivid Rest》는 색을 통해 소통하는 세 작가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내는 환상의 이야기로 관람객을 이끕니다. 데일 루이스는 도시의 일상과 군상을 거대한 캔버스 위에 유머와 풍자로 풀어냅니다. 과장과 환상이 결합된 장면들은 사회의 이면과 인간 군상의 실체를 우화적으로 드러냅니다. 데이비드 레만은 회화의 고전적 기법에 다양한 재료와 표현방식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합니다.
고대 신화, 고전 문학, 대중문화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인간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우베 헤네켄은 몽환적이고 신화적인 풍경을 통해 영적인 여정을 그려냅니다. 동화적 색채와 상징을 활용한 그의 회화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을 환상의 공간으로 이끕니다. 허구적 상상력, 신화적 내러티브, 대중문화의 코드 그리고 내면의 풍경이 어우러진 이들의 회화는 청량하고 황홀한 색채로 감각을 일깨우며, 시각적 자극을 넘어 감정 깊숙한 곳으로 스며듭니다. 또한 강렬하고 생생한 색채의 울림 속에서 감각을 이완하고 일상의 소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몰입의 순간 마저 선사합니다.
이번 Vivid Rest 전시회는 독일과 영국 3명 작가의 회화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약 한 시간... 생각하시면... 전시장이 크지는 않아요.
데일 루이스 (Dale Lewis)
b.1980, UK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데일 루이스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도시인의 삶을 거대한 스케일의 캔버스 위에 풍자적이며 서사적인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전통적인 프리즈 양식을 응용하여, 현대인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지하철, 거리, 시장, 그리고 음주와 소비의 풍경들을 과감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루이스의 회화는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도시의 군상을 마치 한 편의 극장처럼 펼쳐 보이며, 사회와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Frog spawn
200 x 340 cm, Oil on canvas, 2024
제목과 작품의 불일치 다소 난해하다.
잠실 롯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Vivid Rest 전시회'는 일반 도슨트나 오디오가이드는 없습니다. 작품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조금 더 좋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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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루이스의 작품에서 도시와 삶의 부패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데일 루이스 (Dale Lewis)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일상적인 도시의 장면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의 향락과 타락, 그리고 사회적 부패를 과장되고 열정적인 화풍으로 그려냅니다.
Metamorphosis, 170 x 200 cm, Oil on canvas, 2023
데일 루이스 (Dale Lewis) 회화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겨진 폭력, 계급 간의 갈등, 소비주의의 과잉, 빈곤, 방탕한 음주 문화, 범죄 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냅니다. 루이스는 이러한 주제들을 화려하고 복잡한 구도로 구성된 대형 캔버스에 담아내며,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우화적 내러티브로 표현합니다.
우베 헤네켄 (Uwe Henneken)
b.1974, Germany 독일 출신의 우베 헤네켄은 환상과 몽환의 세계를 탐구하는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형식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채의 흐름과 상징적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류의 정신적 여정과 신화적 시간성,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아우릅니다. 그는 19세기 낭만주의적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회화 안에서 현실과 무의식,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다차원적 공간을 창조합니다. 헤네켄의 작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 내면의 세계와 조우하도록 초대합니다.
우베 헤네켄 (Uwe Henneken) 작품은 동화적이면서도 표현주의적인 화풍, 화려하고 매혹적인 색채, 그리고 오랜 신화와 전설, 독일적 자연 풍경을 바탕으로 한 몽환적 세계관이 특징입니다. 참나무 숲, 광활한 산맥, 신비로운 동굴 등은 헤네켄이 즐겨 그리는 배경이며, 이 속에는 기묘한 동물, 식물, 인간과 자연이 혼재된 존재들이 등장해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베 헤네켄 (Uwe Henneken)은 예술가를 샤먼(주술사)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며, 미지의 세계나 영적 차원을 탐험한 뒤 그 비전을 관객과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깁니다. 그는 명상, 사랑, 자연, 가족 등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잇는 통로로서의 예술을 추구합니다. 작품 속에는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The Golden Bough)와 같은 고대 종교적 상징과 신화적 모티프가 자주 등장하며, 이는 인간의 영적 성장과 치유, 그리고 현실을 초월한 차원에 대한 동경을 드러냅니다.
Homeward Bound, 180 x 230 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3
화면 구성은 때로 만화적이고 장난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깊은 상징성과 초월적 분위기를 띠며, 관람자에게 영적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의 회화는 현실과 환상, 과거와 미래, 자연과 인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모두가 영적인 여정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Aufbruch (Departure), 160 x 125 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3
오늘 소개하는 해외작가 3인전 <Vivid Rest>展 마지막 작가입니다.
데이비드 레만 (David Lehmann)
b.1987, Germany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회화라는 매체의 물성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유화, 아크릴, 디스퍼전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구성된 그의 회화는 화려한 색채와 텍스처의 충돌 속에서 이미지의 해체와 재구성을 시도합니다. 레만은 종교, 신화, 고전회화와 대중문화의 상징을 자유롭게 차용하며, 익숙한 시각 언어를 낯설게 전환시키는 시도를 지속합니다. 그에게 회화는 질문을 던지는 장이며, 보는 이에게 해석의 여백을 제공합니다.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의 회화는 밝은 노란색 안료로 시작해 여러 겹의 레이어를 쌓아가는 ‘겹회화(layered painting)’ 기법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란색은 점차 가려지지만, 마치 어린 시절의 희미한 기억처럼 화면 전체의 흐름을 잡아줍니다. 그의 작품은 중부 유럽 회화 전통과 북미 추상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강렬한 색감과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붓 터치, 자유로운 드로잉이 어우러져 감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화면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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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만은 인간의 사랑, 존재, 기억 등 보편적이고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며, 형식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조형 방식을 통해 순간의 감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는 그리스 신화, 문학,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작품에 녹여내며,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문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Paint God, 160 x 130 x 6.5 cm, Dispersion, oil on canvas, 2023
역시나 추상 미술은 어렵다는...
해외작가 3인전 <Vivid Rest>은 8월 2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 입장권 가격은 성인,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6,000원입니다.
롯데뮤지엄 아뜰리에 가나 티켓할인은 아래와 같이 두둥이나, 지난 전시회 티켓 소지자, 송파구민이나 대학생은 10%~30% 할인이 가능합니다. 저는 롯데 레드페스티벌 통해서 1,000원에 관람했네요.
| 아뜰리에 가나 도슨트 및 오디오 가이드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 도슨트는 매일 오전 11:00, 14:00 두 번 진행됩니다. 매력적인 부분은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무료 도슨트가 롯데아트홀에서 진행됩니다. 다만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오디오가이드는 없습니다.
| 롯데뮤지엄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롯데뮤지엄 주차장은 잠실 롯데월드몰 & 롯데월드타워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또한 지하 2층과 3층 구차장 A~D 구역에 주차하시면 빠르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 관람객은 주차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최대 4시간 10분에 200원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주말기준 정상요금은 10분에 500원입니다. 출차 시 무인주차정산기에 티켓 하단 바코드를 인식시키거나, 주차정산 앱을 이용하실 경우 손으로 아래 바코드 번호를 모두 입력해야 합니다.
티켓팅하고 전시장 입장하면 재입장이 불가하니, 화장실 다녀오세요.
| 10개의 섹션, 5인의 작가, 포토존, 관람시간 90분
이번 전시회는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나 초콜릿의 역사와 함께 최근 핫 한 대한민국 작가 5인의 초콜릿을 모티프로 한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대략 한 시간, 최대 90분이면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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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시각적 상상력을 불어넣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5인(GRAFFLEX, 김미영, COIN PARKING DELIVERY, 박선기, 김선우)을 통해 가나 초콜릿이 가져다주는 감각적 경험을 예술적 상징으로 풀어냈습니다. GRAFFLEX는 초콜릿이 탄생하는 순간을 자신만의 언어로 시각화한 공간으로 구현하였고, 김미영은 초콜릿의 부드러운 물성과 작가 고유의 작업 방식을 매칭시켜 하나의 거대한 영상 작업으로 펼쳐냅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COIN PARKING DELIVERY는 초콜릿을 나누는 행위를 통한 관계의 의미를 탐색하는 설치 조형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박선기는 숯을 활용하여 초콜릿 격자 형태를 공간으로 확장한 초거대 작품을 시적 언어로 재탄생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도도새 작가’ 김선우는 아프리카 정글에서 최상급 카카오를 찾는 도도새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이번 아뜰리에 가나: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전시회에는 작가의 작품은 물론 '가나초콜릿'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섹션과 함께,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미술관인가? 키즈카페인가?
정말로 당황한 전시회였습니다. 휴일임에도 관람객은 많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방문한 관람객의 관람예정이 엉망이네요.
전시장을 뛰어다니고 부모가 소리 지르고, 뭐 거의 키즈카페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시장의 운영요원 분들도 어떻게 제지하지 못하네요. 왜 맘충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노키즈존이 생기는지 1,000% 공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잘 피해서 다른 섹션으로 이동하면, 또 다음이나 다다음 섹션에서 만나고, 만약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 티켓 정가에 구입했다면 중간에 환불 요청하고 나왔을 듯...
전시회 종료 전에 작품 한 두개는 작살날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
|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 소개
본격적으로 전시회 10개의 섹션을 섹션별로 소개합니다.
#1. 아뜰리에 가나
이전 전시회의 전시 개요에 대한 소개 및 포토존, 분위기 있는 사진 찍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2. 초콜릿과의 만남
50년 가나초콜릿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74년 공장을 짓기 시작하고, 1975년 2종의 가나 초콜릿을 첫 출시 했다고 하네요.
카카오 원산지인 가나의 이름을 딴...
누적 매출 1조 운, 프리미엄 가나초콜렛 출시까지 가나초콜릿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번 아뜰리에 가나 : 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별 공간이 시작됩니다.
#3. 행복이 만들어지는 순간
그라플렉스 GRAFFLEX
그라플렉스는 ‘그래픽’과 ‘그라피티’, ‘플렉스’ 세 단어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름입니다. 작가는 픽셀과 볼드 캐릭터를 통하여 다양한 인물과 사물 그리고 상황을 아이콘화 합니다.
서로 연결되고 부딪히고 변형되는 과정을 회화, 일러스트,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작가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자신만의 예술을 구축합니다. 나이키, BMW, 몽블랑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하며 현대미술과 산업분야, 비주류와 주류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갑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들을 통해 유쾌한 초콜릿이 탄생하는 순간을 자신만의 언어로 시각화하였습니다.
그라플렉스 작가의 거대한 작업공간은 가나초콜릿 특유의 네모난 칸을 형상화해서 조형물을 제작했습니다. 작품 전시공간이자 거대한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 속 카카오 인형들은 관람객이 인형에 앉아 쉬거나 인형과 함께 사진 찍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거칠게 다루네요.
그라플렉스 작가의 회화 작품들...
#5. 부드러운 시간
김미영 작가
이번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에서 기대되는 작가 두 명중 한 명입니다.
김미영 작가는 동양화의 기법에 유화를 접목한 붓 터치로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명력을 보여주며 관람객과 깊은 교감을 나눕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을 서사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의 자국들을 캔버스에 바르고 겹치며 비슷한 호흡의 터치를 반복하면서 본인만의 독특한 추상적 형상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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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초콜릿 특유의 부드러운 물성이 작가 고유의 기법을 만나 초콜릿 텍스처를 작품으로 옮겨와 관람객의 마음까지 녹여낼 부드러움을 표현합니다.
잠실 석촌호수에 위치한 더 갤러리 호수 6월 전시회인 '주세뻬 비탈레 특별전 레가미 더 호수'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특히 더 갤러리 호수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해 기획한 전시회로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 주세페 비탈레는
이탈리아 출신의 동화작가이자 화가, 예술교육가로, 인간 관계와 유대의 중요성을 예술 작품과 체험 활동을 통해 전달한다. 최근 한국에서 여러 전시를 통해 그의 따뜻하고 상상력 넘치는 작품 세계와 어린이 중심의 예술교육 철학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 '레가미 더 호수(LEGAMI The Hosu)' 전시회
이번 전시회는 2025년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송파구의 '더 갤러리 호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마지막 입장은 18:30 까지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일입니다.
| 입장료 X, 예약 X, 주차장 X
더 갤러리 호수 전시회는 입장료 및 예약 없이 자율 관람 가능합니다.
업무용 주차장을 제외하고 일반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없습니다. 주변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번 '주세뻬 비탈레 특별전 레가미 더 호수'는 더 갤러리 호수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실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제 1 전시실
전시회 제목인 레가미는 이탈리아어로 '연결' 또는 '유대'를 뜻한다. 전시에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정서적 관계, 세대 간 감정의 연속성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31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쥬세뻬 비탈레 특별전 레가미 더 호수
이탈리아에서 온 아뜰리에 리스타 쥬세베 비탈레(GIUSEPPE VITALE / bom in 1982, 이하 쥬세빼)는 화가이자 동시에] 출판과 예술교육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 그는,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Reggio Emilia approach)'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에서 경력을 쌓고 아뜰리에 리스타로서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교육 분야의 전문 예술가로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미술 거장들과 함께 이탈리아의 파도바 대학 (University of Padova)을 비롯한 여러 미술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다수의 책도 출간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3년 1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쥬세베 비탈레의 수많은 언어, LEGAMI (레가미)>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들이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상상록록미술관을 거쳐 울산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개관전, 각 지역 미술관과 문화재단 등지에서 초대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물과 나무, 그리고' 도시 생활로 둘러싸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데에서 또 다른 상징성을 갖는다. 레가미 더 호수의 작품들 또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눈에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것 사이의 연결과 같은 공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어린이들과 교육자 그리고 수많은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와 예술이 가진 교육적 잠재력의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이 송파 호수 갤러리를 둘러싼 환경과 어우러져 관계에 대한 '성찰, 애정 그리고 유대감'을 불러일으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01. 습작. 혼합재료.
이번 주세페 비탈레(Giuseppe Vitale) 전시회 첫 공간에서는 작가의 습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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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바우하우스 새들
BAUHAUS BIRDS, 2017 / 잉크와 파스텔, INK, PASTELS
작가의 개성이 너무나도 잘 나타난 스케치 작품들, 느낌이 너무나 좋더라...
이 시리즈에 대해 쥬세삐는 제가 동경하는 독일 바우하우스 예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화가 파울클레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파울 클레로부터 색과 형상에 대해 많을 지식을 얻었습니다. 저는 그의 이론적인 글을 많이 공부했고, 색의 힘과 저만의 드로잉 방식으로 그것을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새들은 새들의 특징, 몸짓, 독특한 모습들과 같이 새들이 움직일 때 포착한 찰나의 순간들을 표현하여 그렸습니다.
저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일은 일상이며, 진지하지만 즐거운 것입니다. 새들의 몸짓과 모양을 그리는 "놀이"는 선을 그리는 것을 실험하게 하고 제가 너무 뻔한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연습의 과정들을 통해서 저는 새로운 형태들과 실재를 잘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합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이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위해 싸워왔고 이러한 노력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 그림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집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나의 책임감 있는 노력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쥬세삐 비탈레-
I've worked hard so that my passion for drawing could grow into a career, and thanks to that effort, Ive been able to share my art with more people. Some might say 1 was just being stubborn, but I see it as taking responsibility and trying to discover who 1 really am.
-Giuseppe Vitale-
03 사회적 문제 연작 Socidl lssuses Series
3-1. 사회적 이슈 - 패션의 피해자들. 피그먼트와 잉크, 2016. 3-2. 사회적 이슈 - 당신의 전당포, 피그먼트와 잉크, 2016.
3-3. 사회적 이슈 - 식량 불평등 .피그먼트와 잉크, 2016. 3- 4. 사회적 이슈 - 자원에 대한 접근, 피그먼트와 잉크, 2016
3-6. 마천루 위 다락방, 혼합재료, 2024
3-8. 쓰레기 스카이팀에 합류해요. 혼합재료, 2024.
이번 주세뻬 비탈레 특별전 레가미 더 호수 전시회에서 느낌 좋았던 작픔
3-11. 벗어나야 해요. 혼합재료, 2024. 3-12. 너무 좁은 인생, 혼합재료, 2024.
04. 색의 대조 Contrast Birds Series
이 시리즈는 색의 대조에 관한 것이고 색 자체가 작품의 주제이다. 색은 이 작품의 중심된 역할을 한다.때문에 그레이트 콘트라스트 (Great Contrast)는 시리즈 전체의 제목이 될 수 있다.
4-1. 색의 대조, 혼합재료, 2023.
4-2. 새의 대조, 혼합재료, 2023.
a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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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색의 대조, 혼합재료, 2023,
4-4. 색의 대조, 혼합재료, 2023.
05. 북마커 새들, BOOKMARKER BIRDS
혼합재료, 2023 / WATER COLOR, INK, VARNISHES, PENCILS, PENS
이 북마크 새 시리즈는 폐업 위기에 처한 레지오 에밀리아의 오래된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원본은 이탈리아에서 팔렸고 수익금은 그녀의 사업을 지원하기 제공되었습니다.
06. 바깥의 새.
훈합재로. 2024
주세뻬 비탈레 특별전 레가미 더 호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더 갤러리 호수 1관 소개였습니다. 1관은 작가의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2전시실 공간은 다소...
제 2전시실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더 갤러리 호수 아래층에 있는 제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제2전시실에는 주세페 비탈레 (Giuseppe Vitale) 작가의 회화와 조각은 물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01. 이봐! 내 친구잖아요!
HEY!THAT'SMY FRIEND! / 2023 / WATER COLOR,INK, VARNISHES,PENCILS,PENS
리셉션 뒤에 위치한 한 점의 작품이더 갤러리 호수 제 2전시실 첫 작품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이 이해해 줄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우리는 존중 없이 어떤 것을 다른 방식으로 대합니다.
02. 우리 이제 어떻게 비행하지? 우리의 날개로 함께 날아요
"How are we going To fly? Together with our own vings!" '" 2023
두 마리의 새는 하늘을 높이 날고 있지만, 비행기에 날개가 달려있지 않은 새들은 땅에 내려앉아 있습니다. 날개 없이 어떻게 날 수 있을까? 이봐 친구, 우리에겐 이미 우리의 날개가 있어! 이 비행기에서 내려 우리만의 방법으로 날아보자. 이 이야기는 자기 인식에 바치는 경의를 표현합니다.
작품 앞 TV에서는 주세페 비탈레(Giuseppe Vitale) 작가의 작품과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03. 레가미 연작
'LEGAMI(레가미)는 '관계(relationship)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이 단어는 쥬세베 비탈레(GIUSEPPE VITALE / 이하 쥬세)를 설명하고, 그의 주요 작품들의 근간이 되는 핵심어이기도 하다. 쥬세혜는 '레가미'를 주제로 주로 새를 그려왔지만, 최근에는 개 고양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로 소재를 확장했다. aaaaa
쥬세배의 작품에서 동물들은 인간을 대변한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 희로애락( )등을 경험하며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본 전시틀 통해 나와타인의 관계, 나와친구의 관계 그리고 나와 우리 가족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1관에서 열리고 있는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워라고 할까요. 다소 낮선 전시회...
|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 정보
이번 전시회는 8월 31일 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1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작가 : 강현아, 권다예, 나점수, 박문희, 소수빈, 송미리내, 정재희, 홍이카 출품작 : 드로잉, 회화, 입체, 영상, 사진, 아카이브 등
유료전시회로 개인 성인(만25~64세) 5,000원, 청소년(만13~24세) 4,000원, 어린이(만7~12세) 3,000원 단체 20명이상 단체 50%할인되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문화주간 프로모션으로 50% 할인된 가격인 2,500원에 관람 했습니다.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는 소마미술관 1관에서 진행되며 관함 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공원의 낮과 밤 제 1전시실
권다예 작가
권다예는 사회시 스템 내에서 계산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자연의 모습을 관객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형식으로 보여준다. 관람자가 작물의 색을 선택 잉크를 직접 주입해 길러낸 유기물 형태클 재배하고 수확하 일련의 작업 방식은 인간의 힘으로 생명을 선택해 만들어내고, 향유 하며 대상화시키는 현대의 모습을 시각화한다. 작품은 단순히 참여적 경험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고하고, 자연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자각과 성찰을 이끌어낸다.
| Farming 2
201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프린터 시리즈입니다. 이것은 제가 신체적인 행동으로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연구하면서 재료의 특성과 물리적인 성질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리기의 자동화를 상상하면서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하는데요.
스마트 팜을 연상시키게 하는 설치물로서 책 방울이 한 방울씩 천천히 흐르는 것을 한지가 기록해 내면서 그 흔적들이 만들어내는 모양과 핵들이 어쩌면 제가 그리고 하는 유기체적인 그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성된 결과물과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같이 나열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한번 집중해 보고자 작가는 의도하고 잇습니다.
권다예 작가의 작품은 마치 계속 성장하는 해조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작품위를 자세히 보면 각각의 한지위에 링같이 플라스틱 통과 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선들은 전시장 한 켠에 있는 통에서 위로 보내지고 있는데요. 관람객이 직접 본인이 원하는 물감을 통에 넣고 기록하게 됩니다. 관람객이 어떻게 개입하냐에 따라 작품의 모양은 아주 천천히 변화하게 됩니다.
이렇게 관을 타고... 마치 농장에서 물과 양분을 제공하 듯...
작품들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다시 소마미술관 공원의 낮과 밤 전시회장에 방문 한다면 과연 권다예 작가의 작품은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요?
권다예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우연의 찰나
소마미술관 유리창 밖에 설치되어 있는데, 접근은 안되는 듯...
창 밖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여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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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전시실 : 설계된 자연
'공원'은 인간 문명에 의해 오염되고 손상된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으로 만들어진 이상적 풍경으로 존재한다. "정원, 공원, 풍경시, 풍경화 등 자연-예술'의 유형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이 급격히 변화되고 자연 상태가 소실될 위기에 처했을 때"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원은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기 위해 만들어진 이상적 낙원으로써 실존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1986년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나무들을 헌수목으로 기증발으며 조성된 올림픽공원도 자연 상태에서 보기 힘든 이상적 풍경을 형성한다. 다양한 기후대의 나무들이 한 곳에서 공존하도록 인위적으로 '설계된 자연'은 자연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해소해 주는 이상향이자 낙원으로 현존한다
강현아
강현아는 도심 속 자연의 인위적인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조명한다. 작가는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혹은 이용객의 편리함을 위해 생명력을 잃은 자연의 부산물을 다시 복원시키는 형태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공원의 전지된 나뭇가지를 직접 수집해 동작감지센서를 부착한 <어떤 묘사>는 관객들의 움직임에 의해 수동적으로 반응한다. 일시적이지만 어설프게나마 생명력을 복원시킨 작업은 불안정하면서 연약한 모습으로, 인간에 의해 선택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공원의 낮과밤 전시에서 강현아 작가의 작업은 복원력과 어떤 묘사라는 작업입니다. 복원력 같은 경우에는 자연에서 얻어진 나뭇가지들을 가지고 어떤 새로운 형태들로 복원시켜 놓는 작업들을 보여 주게 됩니다.
어떤 모사 같은 경우에는 자연에서 서로 상효 작용을 통해서 만들어 줄 수 있는 움직임을 전시장으로 갖고 와서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복원력과 어떤 묘사는 작가가 기존에 보여졌던 작업이기도 합니다. 재료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어떤 묘사 같은 경우에는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나뭇가지를 수집해서 만든 작업이라서 이번 전시 안에서 보여주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올림픽 공원에서 수집한 죽은 나뭇가지를 미술관으로 가지고 와서 관객기 다가왔을 때 새로운 움직임을 줌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마미술관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 1층 관람을 마치고 3관 ~ 5관이 있는 2층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상당히 난해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한 설명들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각각의 작가 인터뷰 유튜브 영상 보다는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 되었어면 어땠을지...
제3전시실 진화하는 식물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변화는 공원 내 식생이 분포할 수 있는 수목 한계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호랑가시나무는 그 생태적 특성에 의해 올림픽공원 조성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도태되었지만, 오히려 최근 들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반면 공원의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겨울철 습설에 의한 피해로 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기존의 자연 질서가 무너지면서 식물들은 끊임없이 변화를 겪으며 적응하고 있다. 기후위기 속 새롭게 대두되는 인류세(Anthropocene) 시기에 살아남고자 '진화하는 식불'의 생존 방식은 다양하게 발현된다.
| 홍이카 작가
홍이카 작가는 자연의 유동적이고 복잡한 속성 안에서 식몰들이 새로운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진화하는 방식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한다. 올림픽공원의 갈풀은 수 천년 후 아열대 기후로 변화한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침수식물로 진화한다. 갈풀의 뿌리는 물가에 자리잡기 위해 길어지고 열매는 단단한 형태로 변형 되어가는 진화 과정을 세밀한 드로잉의 방식으로 구현한다.이 진화된 식물들의 모습은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인간의 모습을 대변한다.
| 세다리 네다리 다섯다리 식물 연작
루이즈 브루주아 스파이더 작품이 생각나더라...
작가는 제 4천 연기에 식물이 어떻게 변화하고 지나하는지를 미래 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 4천 연기는 과학이 예측할 수 없는 먼 미래로 시간이 흐르면서 장마와 홍수와 같은 자연제로 척박해진 환경에서 식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를 하고 있으며 드로잉과 페인팅 조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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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안에 있는 몽촌노에서 식물을 직접 채집했습니다. 채집한 식물들은 물쑥, 물억, 갈대 등으로 호수에 서식하는 식물들로이 식물들이 어떠한 특징이 있고 제4천 연기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드로잉과 채집한 식물들로 보여주고 습니다.
| 소수빈 작가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부터 비롯된 소수빈의 <식물실험>연작은 식물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자연적 과정에 대한 식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인류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새롭게 변이된 식물들은 작가가 분석한 생태학적 특성에 따라 혼종된 형태로 나타나거나 재구성되어 새로운 신-생태계(New-Ecosystem)'를 창조한다.
평면회화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작가의 실험은 입체, 3D 영상, AR 등으로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며 현대과학과의 융복합을 모색한다. 작가는 가상세계에서의 미래 식물과 환경을 탐구하고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식물과 인간의 관계. 기술 발전. 환경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공원의 낮과 밤 전시회에서 소수빈 작가는 다양한 식물 실험들을 통해서 미래 생태계와 어떻게 인간이 공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주로 연구를 합니다.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우리 지구 안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살아가야 미래 생태계의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수빈 작가의 인공정원 작품
소수빈 미래 식물을 위한 연구
이번 소마 미술관에서 보여 드릴 소수빈 작가의 신작은 회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미술관 주변의 자연환경들을 관찰하고 그 식물의 다양한 기관들은 하나의 종이에 합쳐서 새로운 플랜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이 하이브리드 플랜틀은 관람객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선사합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환경은 여러분들이 같이 만들어 가는 지구 안에서 함께 나아가야 할 존재들입니다.
Plant #08
의도된 파손인지, 관리소흘인지... 궁금하네... 아이패드는 어디로...
제 4전시실 : 관계의 재구성
인간이 지구 지질이나 생태계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며 등장한 '인류세(Anthropocene)'라는 개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랜 시간 인간은 자연을 대상화하고 대립적인 관계로 설정해 왔다. 자연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당연히 전유할 수 있는 존재이며, 필요에 의해 소비되는 대상으로 여겨져 온 것이다.
자연을 일방적으로 타자화하는 이 인간중심적 사고방식은 고착되어 정당화되기까지 한다. 인간과 자연의 고정된 경계를 해체하는 '관계의 재구성'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새롭게 시도하는방식은 오히려 상호 간 관계의 복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 정재희
정재희는 일상의 사물들, 특히 전자제품에 내재된 의미와 사회적 함의를 재맥락화함으로써 기존의 관점을 새록게 전환 시킨다. 춤 탓발에 기술적 사물들이 자라는 방식으로 경계를 해체 시키거나, 바람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선풍기가 다시 자연의 일부인 나무로 치환되기도 한다.실제 작가의 방 천장을 뒤집어낸 <Spaceiling>은 AI로 만들어낸 가상의 이미지를 마주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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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틀 공존시키고, 개인적 공간을 공공의 공간으로 전환시킨다. 작가는 가상과 실재, 현재! 미래, 개인과 공공, 인공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사물의 외형과 기능살 넘어 고정된 경계를 해체하고 새로운 관계를 재구성한다.
정재희 작가는 사물과 사물이 비전 현상을 새롭게 맥락화해서 우리가 현재 공유하고 있는 관념이나 환경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물은 전자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단순하게 작동하던 전자 제품이 현재는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한 기기로 진화하고 있어,이러한 기술적 사물을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재료로서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전자 제품이 우리가 살아가는 기술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맥락의 이야기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작가에게는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신작 낙엽수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휴대용 미니 선풍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설치 작업이라고 합니다. 선풍기의 형태가 저에게는 잎이 풍성한 나무처럼 보이고 무엇보다 스마트폰에서 본 낙엽수 이모지와 닮았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여러대 선풍기 날개에 색을 입혀 날개들이 모였을 때 픽셀화된 낙엽수의 이미지가 발견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선풍기의 바람색을 다르게 설정해서 자연의 바람을 제연해 보고자 했는데요. 저에게는 이번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 전시장이 너무나 더워서 이 공간에서 정말로 공원의 자연에 있는 느낌을 받았네요
Planted Time
처음에는 그냥 강철식물 이라고 생각하고 접근 했는데... 제목을 보고 나니 전혀 다른...
이 식물들은 모두 시계의 시침과 분침, 초침을 접어서 작업했네요.
스페이스링은 누군가의 방 청장을 아래로 내려서 뒤집고 안거나 머물 수 있을 정도의 높이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다른 차원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설치 작업입니다.
이 작업의 출발점은 누구나 어두운 방에서 혼자 청장을 바라보며 막연한 불안감이나 내면의 성찰을 경험한 적이 있을 텐데 저에게도 천장은 다친 시야와 개인적 공간의 경계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사적이고 다친 구조를 관객들이 직접 만지고 안거나 그 주변에 머물며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공적이고 열린 구조로 전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포장된 소리 : 아몰랑~
박문희 작가
박문희의 작품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세계를 형성한다. 작가는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그려내며 다양한 감각적 사유를 유도한다. 흙, 갈대밭, 산호 등과 같은 자연물을 인공물과 결합시키거나, 신화 속 여신의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SF 이미지를 공존시키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합하여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한 복합체를 형성한다.
이러한 작업은 기존의 의미와 경계를 재구성하고, 고정된 해석을 벗어나 새로운 인식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디스토피아적인 환상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역설적으로 유토피아적 가능성을 상상하게 만든다.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 4전시실은 다소가 아닌 매우 적응하기 힘들었던 전시공간...
작품별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한...
자연의 정서
소마미술관 4관에서 5관으로 이동하는 로비에 마련된 공간
2004년 뉴그린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생태공원으로 변모한 올림픽공원'은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는 현실적인 방식을 보여준다. 몽촌해자에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한 인공섬을 만드는 등 생태복원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은 자연과의 상생을 실현하며, 도시 재생의 차원에서도 생태적 전환을 이플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환경을 복원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든다. 인간의 의도적인 개입이 없는 순수한 자연의 정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자연과의 진정한 공존의 시작을 가능케 할 것이다. 자연과의 순수한 공감과 교감을 통해 우리는 상호 연결을 깊이 있게 경험하고, 나아가 생태적 실천이 이루어지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공간에는 다섯 마리 조류의 모형이 있고 헤드폰을 통해 울음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제 5전시실
공원의 낮과 밤 전시회 마지막 공간
나점수
나점수의 '흙'은 생명의 근원이자 뿌리로서 존재한다. 흙에서 문명으로,다시 흙으로 순환하는 일련의 작업들은상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결국 자연으로의 회귀라 인간 본연의 본능과원시적 감성을 드러낸다. 작가가 만들어낸 식물화된 인간 형상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흙이 천천히 마르는 과정 속에는 자연의 시간성과 생명성, 원형성을 내포하며, 자연과 문명,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요즘 미술관에서 노루페인트가 정말로 많이 보인다.
유명한 미술 전시회 공간은 99%가 노루페인트 후원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요건 좋으다. 뭐 내인생에 페인트 선정하고 발주 할 권한이 있는날이 있을지는...
나점수 작가는 어떤 태도 이번 전시가 이제 공원 낮과 밤 이런데 인간을 중심으로 어떻게 그 인간 주변으로 인접시키고 이해하고 관계 맺을까 그것이 이제 제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기 때문에 작업의 형태나 설치됐을 때 정서적인 것들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태도는 동일하다고 합니다. 인간을 중심으로 한 관계는 그게 뭐 중요한 태도 아닐까라고 합니다.
누군가 어떤 성찰을 한다면 그곳으로부터 그리고 누군가 자기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싶다면 그 순간에 그래서이 작품을 무리에 떠서 부유하는 이제 인간 형태로 기호화된 형태로 바람에도 반응을 하고 떠다니는 작품이거든 우리의 마음도 그렇고 세상 전체가 그런 식으로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닌가요?
송미리내
송미리내 작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개인의 내면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이를 '텍스트 드로잉'형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일종의 '커뮤니티 아트'를 선보인다. 작가의 주요 소재인 '실'과 자투리 천'은 못을 만들던 부모의 영향을 발은 작가의 삶을 반영함과 동시에 개인의 메시지를 형상화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올림픽공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은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메시지를 작품으로 확장해 나가는가 하면, 작품 <굴러온 돌, 박힌 돌>은 불특정 다수의 관객과 함께 공원의 자연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방식으로 자연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관객을 잇는 이러한 '연결'의 과정은 나아가 사람들 간의 소통과 치유를, 자연의 정서적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공원의 낮과 밤 - 만들어진 풍경, 재생되는 자연 전시회 주차장은 전시장에 비치된 안내문의 qr 코드를 통해 사전 정산이 가능합니다.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잠실 무료전시회로 큰 규모의 전시회는 아니지만 고대 근동의 4대 강국 중 하나 (이집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와 함께)인 히타이트 제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 전시회 개요
이번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전시회는 2025년 03월 08일 ~ 06월 0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회 관람시간은 9시 부터 19시까지 운영됩니다. 한성백제박물관 휴무일은 매주월요일입니다.
이번 히타이트 전시회는 한성백제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지나 바로 입장하시면 왼쪽 전시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한성백제박물관은 2025년 봄, 백제문화 특별전으로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튀르키예 초룸시와 한국의 국립김해박물관, 김해시의 협력을 통해 히타이트 유적에서 발견된 212점의 대표 유물이 서울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히타이트는 발달된 금속 기술을 바탕으로 청동기 후기 시대 오리엔트 지역에서 강력한 국가를 형성하였으며, 메소포타미아의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 아나톨리아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강대한 제국이 되었습니다. 또한, 히타이트와 강력한 이집트의 대결을 다룬 카데시 전투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전쟁 기록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는 히타이트 제국의 정치적, 군사적 면모뿐만 아니라, 히타이트의 문자, 삶과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측면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700년 전 아나톨리아 고원에 존재했던 히타이트 제국을 통해 서양 고대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01. 프롤로그
해당 공간에서는 히타이트 제국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멀티미디어 영상이 제공됩니다.
히타이트 제국은 기원전 17세기부터 12세기까지 현재 터키 아나톨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인도유럽계 국가입니다. 수도는 하투샤이며, 히타이트어는 인도유럽어족 중 가장 오래된 문서 언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다신교를 믿었고, 폭풍의 신을 주요 신으로 숭배했습니다. 히타이트는 성문법과 귀족 회의 제도를 갖춘 체계적인 국가였으며, 철기 기술과 전차 전술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이집트의 람세스 2세와 벌인 카데시 전투는 인류 최초의 국제 조약인 ‘카데시 조약’으로 이어졌습니다. 문화적으로는 다양한 문명과 교류하며 쐐기문자로 기록을 남겼고, 철기 문명의 선도자로 평가됩니다. 기원전 1200년경 해양 민족의 침입과 내부 혼란으로 멸망하였지만, 정치·군사·기술적 유산은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히타이트는 고대 근동 4대 강국 중 하나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문명입니다.
| 히타이트 그린스톤(Hittite Greenstone)은
고대 히타이트 제국에서 신성한 의미를 지닌 녹색 돌로, 주로 종교 의식이나 제의 공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수도 하투샤(Ḫattuša) 유적지에서 발견된 둥글고 평평한 녹색 돌은, 왕이 신과 만나는 자리 또는 제사를 드리는 신성한 공간의 상징물로 해석됩니다.
녹색은 고대 근동에서 생명과 재생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겨졌으며, 히타이트에서도 이러한 상징성을 지닌 돌을 종교적·정치적 권위의 표현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히타이트 그린스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왕권의 신성함과 신과의 연결을 나타내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됩니다만, 이곳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된 그린스톤은 돌 아닌 짭...
소원 안들어줌...
02. 최강의 군대를 가진 나라
The Country with the Most Powerful Army
기원전1595년허타이트의무르실리 1세는 당시 세계의 중심이라 불리턴 고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큰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리고슈필룰리우마 1세 시대에 히타이트 영토는 최대로 확장되었습니다. 근동 지역의 주목할 만한 제국이 된 히타이트는 또 다른 강대국 이집트와 끊임없이 갈등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1274년 히타이트의 무와탈리 2세와 이집트의 람세스 2세가 카데시에서 전투를 벌임으로써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대립하던 두니라는기원전1259년 카데시에서 세계 최초로 공식 평화 조약을 맺었습니다. 히타이트는 때로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때로는뛰어난 외교 전략으로 넓은 지역을 지배하며 기원전 14~13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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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능가하는 히타이트의 군사력. 커푸집과 비늘갑옷, 창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동 무기와 전차부대
The power of bronze weapons and chariots
히타이트 왕은 군대에 총사령관으로서 직접 군대를 이끌고 주요 원정을 떠났습니다. 원정은 매년 봄부터 늦가음까지 이어졌고, 왕은 오랜 기간 고국을 떠나 있었습니다. 히타이트 군대는 보병과 전차로 구성되었습니다. 보병이 주력이지만, 전차 부대 또한 유명했습니다. 병사들은 주로 청동으로 만든 단검과 창, 도끼로 무장했습니다. 보병은 기본적으로 창을 사용했지만, 원거리 공격용 활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투구와 갑웃도 착용하여 실제로 수도 하투샤유적에서는 비늘 갑웃이 많이 확인됩니다.
히타이트 전차부대가 사용한 청동화살촉, 창, 단검, 도끼...
03. 두 개의 문자를 사용한 나라
The Country with Two Types of Script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회 두 번째 섹션
9세기 초호로즈니에 의해 히타이트어 쇄기문자가 해독되면서 잊힌 고대의 역사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점토판 해독 결과, 히타이트는 이집트와 대등한 제국이 었습니다. 히타이트어는 현재까지 알려진 인도 유럽어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문자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언어 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히타이트는 쐐기문자로 자신의 어어 외에도 8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를 기록했습니다. 왕실 내 업무와 관련된 기록은 주로 쐐기문자를 사용했 지만, 도장이나 공공장소의 기념물에는 주로 상형문자가 새겨졌습니다. 이것은 이집트 상형문자와는 전혀 다른 체계를지닌 루위아어 상형문자로, 히타이트가 멸망하고 쐐기문자가 사라진 뒤에도 몇백 년 동안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 토지 기부 문서
Mühür Basklı Tablet I Donation Document Tablet
히타이트 고왕국 시기 Eski Hitt Krallig,1500-1475 B.C.E.
하투샤(헌 보아즈리이) Bogazkoy-Hattusa
뒤르키예 보아즈코이박물관 Bogazkiy Muzesi, Turkiye
토지 기부 문서는 왕이 개인에게 토지를 기증한 특별한 유형의 쐐기문자 점토판이며, 일종의 법적 강제력을 부여하는 토지 대장으로 볼 수 있다. 앞면 중앙에는 상형문자와 쐐기문자가 결합된 왕의 인장이 찍혀 있다. 제작연대는 고왕국 시기의 마지막 왕인 빌리피누 대로 추정 된다. 이 문서는'이나르(Inar)라는사람의 토지에 대한 법적 권리를 확인하며, 동시에 그를 '사리사(Sarisa)'라는 중요한 행정 관청의 직위에 임명하는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보지 기부 문서와 마찬가지로, 이 점토판도 왕의 결정이 변하지 않는다는 법적 공식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어떠한 소송도 없어야 한다. 타바르나 대응의 말은 (철과 ) 같으며, 버릴 수 없고 깨뜨릴 수 없다. 이를 변경하는 자는 처형될 것이다." -뒷면, 15-18행-
무르실리 2세 도장이 찍힌 점토 II.
Mursili'nin Damgali Bulla I Clay with Seal
무르실리 3세 도장이 찍힌 점토 III.
Murșili'nin Damgali Bulla I Clay with Seal
점토에 찍힌 도장의 주인공은 무르실리 2세로, 중앙에는 왕의 존칭과 이름, 칭호가 상형문자로 쓰여있다. 날개 달린 원반형의 태양이 왕을 상징하고, 삼각형 위에 둥근 고리가 있는 상형 문자는 위대한 왕을 뜻한다. 점토의 측면에도 동일한 도장이 찍혀있으며, 도장 아래 뾰족한 부분에 줄을 필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어 어딘가 매달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르실리 3세의 도장이 찍힌 점토로 상형문자를 둘러싼 바갈 쪽테두리에는 왕의 이름과 왕실의 가계가 아카드어 쇄기문자로 새겨져 있다.
"영웅 하티 땅의 왕 슈필루리우마의 증손자, 영웅 하티 땅의 왕 무르실리의 손자, 위대한 왕 무와탈리의 아들인 영웅 하트의 황, 풍우신과 태양 여신인 아린나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다 하티 영웅국의 왕이자 대왕 타바르나 무르실리의 도장"
사각도장, 반구형도장, 발모양 도장 등 히타이트 시대의 다양한 도장도 이번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손잡이모양 도장과 단추모양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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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서'를 기록한 점토판
히타이트어 번역이 포합된 후르리어로 작성된 6개의 이야기가 적합 접토판입니다.짧은 이야기와 비유물 풍해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요한 울바른 행동을 가르칩니다. 주요 내용은 신들이 범죄, 특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잘못을 어떻게 처벌 했는지입니다. 후르리어와 히타이트어가 합께 적혀있습니다.
정화 의식을 기록한 점토판
후르리어로'이트갈지 " ", 히타이트어로 구강 세척'으로 번역되는 정화 의식절차와 낭송 문 구가 적헌 점토판 중열번째입니다. 입을 청결허하는 것은 몸의 정화뿐만 아니라 영적 정화의 의미도 가집니다. 히타이트 중교에서 후르리의 영향이첫던사실과,정화의식이 히타이트인의 종교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음율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카투사의 왕이 하르삼나의 왕에게 보내는 편지
하투샤의 왕위우시티가 하르삼나'라는도시의 왕에게 동맹을요청하는 편지입니다. 하르삼나는 카네시( 클대페)와 하투샤 사이 어던가에 위치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외교 협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권위 있는 자원은 고대 아시리아어로 '아시움 ~" "이라 불렸던 운철페 이었는데,이편지에서도왕의 선몰로제시된'아시움(철)의수락여부가 중요한부분을차지하고 있습니다.
04. 다채로운 문화를 꽃피운 나라
The Country where Diverse Cultures Flourished
히타이트는 법으로 통치되는 나라였습니다. 최초의 근대 적인 법으로 평가받는 텔리피누 칙령/'에서는 세계최초로 왕위계승 원칙을 성문화 하였습니다. 사형죄는8가지 범죄로 한정하고, 체벌보다는 금전적 배상이 중심이었 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모든자유시민은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았고, 사유 재산을 보호받았습니다.
| 제국의 기반, 뛰어난 기술
Excellent workmanship, the foundation stone of Hittite
아나톨리아반도는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여 금속 공예 제작이 활발했습니다. 청동은 하투샤 유적에서 출토된 금속의 99%)를 차지하며, 무기와갑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철은 주로 작은 크기의 물건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무기 제작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생업 활동에는 청동기팬만 아니라 석기도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망치와 갈돌:갈판과같은 식품가공 도구등은 여전히 돌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흑요석 장식품'과 '사자모양 추'
| 제국의 일상, 다양한 토기
Earthenware used in the everyday life
히타이트에서는 빵과 술 등 식문화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토기가 제작되었습니다. 히타이트 유적에서는 식기뿐 아니라 식음료를 저장하고 운반하기 위한 저장.운반 용기, 의례 용기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양조 기술의 발전으로 술을 담고 저장하기 위한 많은 토기가 제작되었고, 술이나 기름해을 담은 길쭉한 형태의 항아리가 장거리 무역에 사용되기도하였습니다. 새부리모양 입항아리와 왕의 기호 도장이 찍힌 큰 토기 등은 히타이트만의 특징적인 고급 용기입니다.
이번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회에서 소개된 토기들은 소박하고 담백한 토기들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토기를 보는 것 같은...
손잡이 달린 항아리와 넓은 입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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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 맵시, 이색적인 복식
Exotic fashions of Hittite
히타이트인들은 바늘, 가락바퀴, 추 등의 도구들을 이용하여 양모나 리넨으로 옷을 만들었습니다. 남성은 가운같이 긴 옷 Turic과 짧은 치마를 입었습니다. 여성은 치마와 긴 망토00mmn를 입었습니다. 옷 외에도 송곳과 바늘을 이용하여 벨트, 신발 등 다양한 가죽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남성과 여성은 모두 둥근 모양의 귀걸이, 목걸이, 고리 모양 팔찌 등의 장신구를 착용했습니다.
칼, 송곳, 바늘, 뼈도구, 추, 가락바퀴, 팔찌
연꽃모양 꾸미개
| 제국의 소망, 신성한 의례
Sacred rituals, the wishesofthe Hittites
종교는 히타이트인의 삶에서매우 중요했습니다. 모든 의례의 중심에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과 술, 음식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동물모양이나 사람 팔모양등의 토기에 담아 신에게 바쳤습니다.이외에도 도끼나 낫모양칼과 같은 무기를 의례에 사용 하기도하였습니다.
히타이트 시대의 도끼, 화살촉, 낫모양 칼
황소모양, 사자모양, 양모양, 동물모양의 히타이트 의례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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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천신의 나라
The Country with a Thousand Gods
이번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회 마지막 섹션이자 가장 흥미로운 공간
히타이트인들은 스스로 하티 땅의 1,000명의 신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히타이트에서는 자신들의 신뿐만 아니라 점령한 나라와 주변 나라의 신들까지 모셨습니다.
그들은 점령한 나라에 자신들의 신을강요 하지 않았습니다. 로마가 그리스 신들의 이름만 바꿔 자신들의 신으로 탈바꿈한 것처럼 '히타이트화 '하지도 강았습니다. 새로 받아들인 신들은 본래의 이름과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적지 않은 신들이 히타이트 신과 <위를 공유하거나 대체하기도 했습니다.다른 민족의 신을 인정하고 통합한 종교 정책 덕분에 히타이트는 광대한 영토에 속한 이들에게 중앙의 권위와 지배력을 분명하게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 신을 훔치는 민족
The people who took the gods
히타이트인들은 도시를 정복하고 나면 그곳의 모든 신상 가을 가지고 와서 자신들의 신전에 모셨습니다. 신상을 빼앗긴 사람들이 더 이상 신에게 제사를 지별수 없어서 신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많은 신들에게 제물을 바칠수록 더 많은 도움을 받을수있다는 믿음 때문에 다수의 신을 모시려고 근 하였습니다. 뒷받침하듯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 유적에서는 30곳 이상의 사원이 확인되어 '신들의 도시'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금 수레 두 대,은 수레 두 대, 금탁자 하나,하후의 신들,
은으로 만든 막강한 황소, 앞면이 은으로 된 배. (이것들은)
타바르나 대왕이 하후에서 빼앗아 태양신에게 가져왔느니라."
-하투실리 1세의 전리품기록 중-
신이 새겨진 거푸집과 남신상의 머리
황소모양 장식과 황소모양 조각
여신이 새겨진 꽃병 조각과 여신상
흑요석 꾸미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새겨진 거푸집
신에게 안겨있는 왕의 모습이 새겨진 거푸집
조금 아쉬운 부분은 거푸집으로 만든 모형이 같이 있었으면 정말로 좋았을 듯...
| 신이 된 왕,. 슈필룰리우마 2세
Šuppiluliuma I, the king who became a god
하투샤 상부 도시에서 발견된 상형문자가 새겨진방(제2실)'은 발견 당시 무덤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제의 공간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방을 만든 사람은 히타이트 제국의 마지막 왕인 슈필룰리우마 2세로 생각됩니다. 안쪽 뒷벽에는 태양신이, 오른쪽 벽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촌 상태는 매우 좋지만, 비문을 완벽하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사와 동사 어미가 거의 생략되고 단순히 단어만 나열된 형태이기 때문 입니다. 그렇지만 비문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왕의 군사적 승리, 신들의 도움, 그리고 신전과 도시 건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비문의 탁본과 함께 탁본을 해석할 수 있는 문자판이 비치되어 있는데.
탁본의 이 표식이 바로 '대왕'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히타이트 전시회 :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마지막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관람객이 많다 보니... 그냥 아이들에게 양보를...
오늘 소개할 책은 최헤진 작가의 '에디토리얼 씽킹'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입니다.
카페고리가 '예술/대중문화' 로 되어있는데, 해당 카테고리는 아닌 것 같네요. 이 책에 어울리는 대상은 편집자 보다도 복합적인 콘텐츠를 조합하고 가공 재생산하는 특히 처음시작하는 분들에게 더 맞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해당 역할이 광의의 '에디토리얼' 영역이지만 이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얇지만 조금 더 광의의 개념으로 생각됩니다.)
| 에디토리얼 씽킹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
발행(출시)일자 : 2023년 12월 22일
쪽수 224쪽 / 가격 20,000원 / ISBN 9791198340924
책 내용은 크게 어렵지는 않고, 어느 정도 유사 분야에서 짬? 되시는 분들은 아주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 주말에 카페에서 반나절이면 충분한...
책 본문에서 언급된 앤디워홀 '벽돌책' 과는 정 반대의 책 (그렇다고 내용이 가벼운 내용은 아니다)
| 작가 : 최혜진
20년 차 에디터. <볼드저널> 편집장을 거쳐 <디렉토 리> 매거진, <1.5도씨> 등을 창간하고 디렉팅했다. 에디토리얼 컨설턴시 아장스망agencement 대표. LG전자, 네오밸류 등을 위해 브랜드 미디어 제작 총괄, 리브랜딩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작가로서는 그림책과 미술 작품과 관련한 다수의 책을 집필 했다. 그림책업계에서는 취재와 비평을 하고, 교육 업계에서는 미술과 글쓰기 강의를 하고, 제조업계 에서 R&D 연구를 돕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 한 업무를펼쳐나가고 있는 작가는 이 모든 게 자 신에게는 같은 성격의 일이라고 말한다. '에디토리 얼 씽킹'이 핵심 엔진이고, 필요에 맞춰 입력 재료 만 바꾼다는 감각이 있을뿐이라고. 그렇게 에디터 의 가치를확장해온 작가의 노하우와 생각법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 각자의 미술관4' '유럽의 그림 책 작가들에게 묻다'등 일곱 권의 예술서를 썼으며 'albumls' 그림책 :글, 이미지, 물성으로 지은 세계'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 목차
Prologue 에디토리얼 씽킹을 시작합니다. 1. 재료 수집 : 가능성을 품은 재료 찾고 모으기 2. 연상 :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3. 범주화 : 유사성과 연관성 찾기 4. 관계와 간격 : 목적에 맞게, 적정 거리 조정하기 5. 레퍼런스 : 새로움을 만드는 재배치, 재맥락화 6. 컨셉 : 인식과 포지셔닝을 위한 뾰족한 차별점 7. 요점 : 핵심을 알아보는 눈 8. 프레임 : 입장과 관점 정하고 드러내기 9. 객관성과 주관성 : 주관적인 것의 힘 10. 생략 : 군더더기를 알아보고 배제하는 판단력 11. 질문 : 좋은 질문 만드는 법 12. 시각 재료 : 메시지와 비주얼 사이의 거리 감각 Epilogue 접기
책 구성은 글씨도 크고, 특히 예술작품을 예시로 많은 부분을 풀어가고 있어 글 읽는 부분에 어려움은 없다.
다만 마진이 야박한 편집방식은 선호하지 않는데, 책을 보는 내내 상당히 거슬렸다는, 폰트 사이즈가 좀 작았다면 이정도 여백이면 충분했겠지만 이정도 폰트 사이즈면 여백을 좀더 확대했어야... 이 또한 에디토리얼 영역이라는 생각...
| 대부분 공감하지만 글 내용에 공감하기 어렵거나 반대 생각이 많은...
이번 최혜진 작가의 '에디토리얼 씽킹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에서 일부는 공감하기 어려분 부분들도 종종 있더라는... 약간은 자극적인 에디팅이 좋은 편집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 같기도.
개인적으로 포털메인과 언론사 온라인 메인을 편집해본 나로서는 가장 후회했던 부분이 이런부분 이었다. 이에 대한 윤리적 언급도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 책 에디토리얼 씽킹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여기!!!
나는 핵심을 알아보고 구조를 조직하는 능력이 결국 타인에 대한 상상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길 들을 상대방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느낄 만한 재료가 무엇인지, 신선하다고 되길 만한 내용이 무엇인지 상상활 줄 모른다면 핵심을 골라내기도 힘들 것이다. 창작자로서 아, 이렇게 만들어불까?, 아! 재밌게 다!' 하면서 즉홍적 기분에 도취되는 경협도 분명 필요하지만, 그 전 최초의 시동을 결기 위한 에너지로서 의미가 있다.
흥분되는 첫 마음이 지나고 난 뒤에 콘텐츠를 지탱하는 힘은 타인에 대한 상상에서 온다. 수용자에게 어떤 첫인상으로 다가갈지., 그들은 어느 순간에 어떤 마음으로 이 콘텐츠를 선택할지, 보고 난 뒤 에 무엇이 마음에 남을지 상상한 만큼 콘텐츠에 힘이 생긴다.이 아기를 듣는 입장일 때도 마찬가지다. 표면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상대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원지 의도를 읽어내려 애쓰며 듣는 적극적 경청을 해야 핵심을 알아차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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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대립 되었던 내용은!
과연 아래는 맞는 접근방법일까? 만약 저렇게 써 놓은 식당이나 카페가 있다면 난 그곳에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정당한 행동유도인가? 이익을 보지 못한 고객의 심리는...
| 호기심
본문에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자화상, 부서진 기둥(The Broken Column)과 장 폴 고티에의 패작품이 비교되는데 (Jean Paul Gaultier Spring 1998 Ready-to- Wear Collection, from the Condé Nast Archive, 1998)
프리다 칼로를 안다면, 정말로 두 작품이 의도된 연관성이 있는지 무지 궁금하다는...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칼로는 어린시절 소아마비와 18세 교통사고로 인해 척추 수술을 7번 받았다고 한다.) 검색해 봤지만 관련 내용을 찾지는 못함
시간되면 좀 더 찾아볼 예정...
| 최혜진 에디토리얼 씽킹 서평
막 이 험한 바닥에 막 입문했거나, 주니어급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
책 내용에서 일부 의견에는 나는 동의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주관적인 견해
아르누보를 이야기하면 빠질 수 없는 알폰스 무하 전시회가 삼성동 마이아트갤러리에서 7월 13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알폰스무하 원화전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아트샵 관람팁 포스팅 (링크는 본문 하단에)에 이어 오늘은 전시장의 작품소개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주로 회화 중심의 다른 무하 전시회와는 다르게 상업적인 제품들도 전시되어 작가를 더 넓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힙니다.
이번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은 프롤로그와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1~2섹션 감상후기 입니다.
프롤로그
|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1860–1939)는 체코 출신의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19세기 말 유럽을 풍미한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의 대표적인 예술가입니다. 그는 유려한 곡선과 화려한 장식, 이상화된 여성 이미지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하며, 상업 그래픽과 순수 미술의 경계를 허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무하는 파리에서 활동하던 중, 1894년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를 위한 연극 포스터 《지스몽다(Gismonda)》를 제작하면서 단숨에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후 그는 그녀와 6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메데아(Médée)》, 《로렌자치오》 등 다양한 포스터 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그의 포스터는 유기적인 식물 모티프와 풍성한 머리카락, 부드러운 선 등으로 구성되어 ‘무하 스타일(Mucha Style)’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상업 분야에서도 그는 담배, 향수, 샴페인, 초콜릿 등의 광고 포스터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으며, 일상의 물건들까지 아름답게 만들어 ‘생활 속 예술’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무하의 예술은 단순한 장식성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며, 당시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무하의 예술 인생 후반부는 민족 정체성과 역사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습니다. 1910년 체코로 귀환한 그는 20점으로 구성된 대작 《슬라브 서사시(Slav Epic)》를 18년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이 작품은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신화를 대형 회화로 그려낸 것으로, 체코 민족주의 미술의 정수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이를 체코 국민에게 바치며, 예술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1939년, 나치 독일의 체코 침공 직후 체포되어 심문을 받은 무하는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술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프라하에 위치한 ‘무하 박물관(Mucha Museum)’을 비롯해 전 세계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은 꾸준히 전시되고 있습니다. 알폰스 무하는 시대를 초월한 미의식을 통해 대중과 예술, 민족과 정체성을 잇는 다리를 놓은 예술가로 남아 있습니다.
노루 페인트는 여러 미술 전시회와 작가를 후원하고 있는데요.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도 협찬을 진행했네요. 저도 노루페인트 이벤트에 당첨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아르누보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르누보' 미술사조를 이해해야 하는데요. 아르누보(Art Nouveau)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유럽 전역에서 유행한 예술 사조로,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을 지닌 만큼 기존의 전통적 양식에서 벗어나 자연의 유기적인 곡선과 형태를 예술 전반에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이 양식은 회화, 건축, 가구, 그래픽 디자인, 유리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식물의 줄기나 덩굴, 물결과 같은 곡선을 주요 조형 언어로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르누보는 여성의 이상화된 모습을 즐겨 다루었으며, 긴 머리카락과 우아한 옷자락을 휘날리는 여성상은 당시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모티프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서 구조와 장식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디자인이 많았고,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대표적인 아르누보 작가로는 체코의 알폰스 무하가 있으며, 그는 광고 포스터뿐만 아니라 체코 프라하의 성 비투스 대성당에 아르누보 스타일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해 그 예술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파리 지하철 입구 디자인으로 유명한 헥토르 기마르, 오스트리아의 구스타프 클림트 등도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결국 아르누보는 산업화 시대의 기계적인 미감에 대한 반작용이자, 예술을 삶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총체적 디자인 운동이자 철학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이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인데요. 왜 무하가 '아르누보의 꽃'으로 불리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프롤로그 공간에서는 무하의 작품과 함께 왜 우리가 사랑하는 알폰스 무하가 탄생했는지 설명하는 공간입니다.
무하가 그린 동거인 고갱
전시장 첫 공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고갱을 그린 작품으로 시작합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1893년에 고갱은 무하의 스튜디오를 같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동 시대에 전혀 다른 화풍으로 각자 최고의 경지에까지 올라갔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랍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무하가 삽화 작업을 한 책들과 내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할머니의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는 독일 스칸다니비아 등의 전래동화가 담겨 있는데, 이 책의 삽화를 작업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무하의 작품과는 다소 다르지만, 작품 디테일이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 프롤로그 공간의 모습...
| 자스몽다 - 사라 베르나르
무하를 이야기하자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유럽 연극계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 1844~1923)가 빠질 수 없는데요. 알퐁스 무하(Alphonse Mucha)와의 협업으로 무하는 그녀의 포스터를 그리며 알폰스 무하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이번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무하 전시회에서도 관련 작품은 여러점 만나볼 수 있습니다.
Section.1
뮤즈가 건넨 붓, 화가가 그린전설 The Muse's Gifted Brush, The Artist's Painted Legend
1894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파리, 무명의 삽화가였던 알폰스 무하는 운명적인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당시 사라 베르나르는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가 필요했지만, 마감 기한이 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포스터 제작자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휴가로 자리를 비운 탓에, 극장 측은 인쇄소에 남아 있던 무하에게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무하는 며칠 동안 밤낮없이 작업에 몰두했고, 1895년 1월 1일, 그의 포스터가 파리 전역에 붙자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존 포스터와 달리 실물 크기의 세로형 디자인과 섬세한 장식이 돋보였으며, 이에 감탄한 사라는 무하와 6년간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무하는 사라의 주요 공연 포스터를 제작하며, 연극 포스터를 예술의한 장르로 승격시켰습니다. 그의 포스터 속사라는 단순한 배우가 아닌 신화적인 존재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독창적인 스타일은 무하 스타일'로 불리며 유럽 전역에서 찬사를 받습니다. 무하는 연극 포스터뿐만 아니라, 사라를 위한 연극 프로그램, 무대 장식, 의상 디자인까지 맡으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학장했습니다. 사라와의 만남은 단순한 상업적 협업이 아니라, 배우와 화가가 함께 만들어낸 예술적 연대였습니다. 1장에서는 무하가 연극 포스터를 통해 확립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스몽다
무하는이 포스터로 유명해지며 상업 석판 인쇄 업계에 새로운 화풍을 퍼뜨렸습니다. 종교적 의미가 깊은 이 연극의 3막에 성지주일 행렬 장면이 나오는데, 무하는 이때 화려한 의상과 커다란 잎사귀를 들고 있는 배우를 매우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포스터의 크기 덕에 배우가 입고 있는 가운의 길이가 체감되며,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 장식은 극이 성경을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을 암시합니다. 사라의 경건한 표정은 신앙을 나타내고, 동시에 포스터의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은 그 안의 상업성을 대놓고 드러내지 않으며조용히 속삭이고 있습니다. 포스터는 기존에 유행하던 화풍과 크게 달랐으며, 파리는 이에 주목했습니다. 사라 베르나르는 매우 감동하여 이후 무하의 멘토를 자처했고, 무하는 향후 몇 년간 파리 사교계의 유명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아르누보 화풍은 무하의 동의어나 마찬가지였고, 그의 구도와 장식적인 화풍은 미술 수업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가 됩니다. 단 하나의 포스터가 이처럼 그 창작자와 그 시대에 지대한 영항을 끼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
사마리아 여인은 성경을 바탕으로 한 연극입니다. 베르나르는 고대팔레스타인의 평범한 시골 농민으로 등장하며, 기독교로 개종한 후자신의 부족을 새로운 신앙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연극의 첫 공연은 1897년 부활절 시기에 맞춰 예정되었습니다. 무하의 그림에서사라는 3막에서 입는 의상을 하고 거대한 암포라를 들고 있습니다. 앤티크풍 글자와 배우 뒤의 둥근 모자이크 배경 속히브리어 문자는 극의 소재와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폰스 무하 전설의 시작을 만들어준 인물 '라라 베르나르'
고난의 예수마저 너무나도 아릅답게 표현된...
햄릿
햄릿 포스터는 무하가 사라 베르나르들 위해 제작한 마지막 연극 포스터입니다. 사라 베르나르는 남성 배역도 자주 연기했으며, 이 포스터는 그녀가 연기한 햄릿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오필리아의 죽음과 엘시노어 성의 야경이 배치되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이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당시 프랑스 문화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1800년대 초 처음 공연될 당시 사라는 오필리아를 연기했으나, 이후 재공연에서는 언제나 주인공인 햄릿을 말았습니다. 이 포스터는 그녀의 극장에서 열릴 1899년 5월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포스터또한 사라 베르나르의 미국 순회 공연 홍보에 사용되었으며, 1905년부터 1911년에 걸쳐 엽서, 책자, 포스터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었습니다.
유디트
작품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유디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유디트는 유대인의 도시 베돌리아를 침략한 아시리아의 장군 흘로페르네스를 자신의 지략으로 무너뜨린 전설적인 여성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그녀는 아름다움을 무기로 적진에 잠입해 홀로 페르네스의 관심을 사로잡고, 그와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척하면서 그를 암살합니다. 결국,홀로페르네스를 잃은 아시리아 군대는 사기를 있고 후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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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베르나르는 이러한 강인한 여성 영웅들의 이야기에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전에도 성서 속 여성 영웅을 다룬 작품을 선택해 공연한 적이 많았는데, <지스몽다>는 첫 공연 후 100회 넘게 상연되었고, <사마리아여인> 또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고, 그녀의 본명 또한 유디트'였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배경역시 그녀가 이 작품을 고려하는 데 영항을 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라 베르나르는 결국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작품을 진지하게 검토했고, 무하에게 의상 디자인을 의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Section.2
아르누보의꽃
The Flower of ArtNouveau
1895년, <지스몽다>포스터로 명성을 얻은 무하는 연극계를 넘어 상업 예술로 활동을 확장했습니다. 19세기 말 유럽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대중 소비문화가 급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기업들은 제품 홍보에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기 시작했고, 무하의 포스터는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광고 시대를 열었습니다. 무하는 포스터를 단순한 광고물이 아닌 독립적인 예술 장르로 변화시켰습니다. 그의 포스터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으며, 식품, 음료, 출판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습니다. 곡선적인 장식과 자연 모티프, 신비로운 여성상을 결합한 '무하 스타일'은 제품의 품격을 한층 더 끝어울렸습니다.
무하는 광고 포스터뿐만 아니라, 장식 패널 작업도 진행하며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장식 패널은 인쇄 판화 형식으로 제작되어 가정과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활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은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다 널리 향유될 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의 포스터는 19세기 말 파리의 거리틀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일부 예술애호가들은 이틀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무하의 광고 포스터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예술과 소비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2장에서는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무하의 상업 예술과 그 시대 파리 길거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잉카의 와인
육감적인 여신이 코카로 만든 비밀스러운 음료를 내밀고 있고, 구릿빛 피부의 나이든 인디언 족장은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며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 강렬한 그림은 특이한 음료를 광고하기 위해 제작된 것입니다. 원래 잉카 족의 코카'라는 이름을가진 이 음료는, 회복 중인 환자에게 좋다는 애매한 설명과 함께 약국에서 판매되었습니다. 초기 기록을 보면, 이 포스터를 음료의 원래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코카 추출물의 중독성 덕분에 꽤 잘 팔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하는 참고할 만한 잉카족 모델을 찾지 못해, 보다 현실적인 묘사를 위해 박물관에서 사진 자료를 찾아 활용했습니다. 화가로서는 좋은 선택이었지만, 지역적인 오류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림 속 인물은 잉카 족이 아니라 마야 문명의 인물입니다. 무하가 참고한 자료가 멕시코 동부 유카탄반도에서 발견된 비석 조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만능 치료제를 구매한 고객 중에서 이를 문제 삼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모엣 샹동 그림들
무하는 상업적인 포스터, 메뉴판, 엽서, 문구용 삽화 등 상업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작품은 어디에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모엣샹동 케이스 입니다.
보관 상태가 너무나도 좋은데요.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무하 전시회 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이런 알폰스 무하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너무 좁은 공간에 배치해서 감상하기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한 설명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무하의 술광고는 계속 이어집니다.
트라피스텐
매력적인 여성의 뒤로 고전적인 아르누보 풍의 둥근 배경이 보입니다. 무하의 연극 포스터와 흡사한 이 작품은 언뜻 보면 사라 베르나르의 홍보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이 홍보하는 것은 파리의 한 주류회사가 만든 리큐어로, 트라피스트회 수도승들이 개발한 조리법을 따른다고 합니다.
트라피스트회는 17세기에 설립된 종교 단체로, 노르망디 트랍 대수도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의 헤어스타일은 무하의 다른 그림과 달리 구불거리지 않습니다. 대신 그녀의 곧은 머리카락은 관람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의병으로 이급니다. 여성이 들고 있는 꽃은 음료의 제조에 사용되는 다양한 허브를 상징합니다. 수직적인 구도, 장식이 없는하단, 그리고 모든 요소의 완벽한 조화는 <지스몽다>포스터를 연상시킵니다.
다음 공간은 정말로 아름다운 무하의 작품들이 모여있는 공간...
사계
네 명의 요정 그림은 무하가 처음으로 장식 패널에 도전한 작품이었습니다. 1896년 카탈로그에 따르면, 서정적인 <봄>, 나른한 <여름>, 풍성한 <가을>, 그리고 추위에 떠는 <겨울>을 단돈 40프랑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 작품이 이번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무하 원화전 티켓 등에 사용된 대표작인 여름입니다만...
새틴 천에 인쇄되거나, 네 장을 한 장에 작게 인쇄하여 무하가 특별히 만든 장식용 들과 함께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1898년에 극 사계를 활용한 달력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02년에는 마차업계 박람회에서 <여름>이 홍보용으로 사용되는 등, 상업적으로도 활발하게 활용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무하의 대표작 중 하나로,여성스러운 매력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세심한 손길로 그려져 섬세한 파스텔 색감 속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알폰스 무하 사계 연작중에서는 아래 겨울 작품이 가장 좋네요
| 장식패널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 처음 오셨다면, 너무나도 광범위한 무하의 작업 영역에 감탄받으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샤를 로리유사(Ch. Lorilleux & Cie)"는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인쇄용 잉크 제조업체로,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상업 예술 초기 작품 중 하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893년, 무하는 샤를 로리유사를 위해 12장의 일러스트로 구성된 달력 형식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각 그림은 한 달을 상징하며, 무하 특유의 아르누보 스타일로 여성과 자연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무하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제작한 최초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샤를 로리유사는 단순한 잉크 제조업체를 넘어, 무하와 같은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상업 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들의 협업은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에게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파리스의 심판”(Judgement of Paris)은
그리스 신화에서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은 프티아의 왕 펠레우스와 바다의 요정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신들이 초대받았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제외되었습니다. 화가 난 에리스는 연회장에 황금 사과를 던지고 떠났는데,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사과를 두고 세 여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서로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주장하며 다투었습니다. 제우스는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맡겼습니다
아침
역시 나는 밤이 제일 좋더라~
샹프누와/백일몽
무하의 가장 사랑받는 작품중하나로,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차분히 앉아 인쇄소의 샘플 책자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1898년 상프누와에서 실내용 홍보 안내문으로 사용되었으며, 달력이 함께 놓여 있거나 원래 달력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달력 여부와 상관없이 작품 자체가 큰 인기를끌었고, 문구 없이 제작된 특별판도 판매되었습니다. 당시 이 그림은 프랑스어로 "몽상"을 의미하는 '헤브리'(Reverie)'로 불렸으며, 현재도 같은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샹프누아는 이 그림을 여러 상업 회사에 제공했고,각회사는 상단에 자사의 문구를 삽입해 인쇄하기도 했습니다. 무하가 그린 여성답게 우아한 분위기를풍기지만, 머리카락은 다른 작품들보다 휠씬 단정하게 묘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머리와 원형 배경을 장식하는 꽃을 보면, 무하 특유의 화품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황도 12궁
본래 달력용으로 제작된 이 그림은 상프누와 인쇄소와 문화 예술 잡지 <라플팀> 에서 판매했으며,무하의 가장 유명한 삽화이자 실내용 장식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샹프누와사의 고객들이 다양한 홍보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미술 작품으로 판매된 버전에서는두 아기 천사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 달력용 버전에서는 12개의 세로 칸을 넣어 한 해의 12달을 표시했습니다. 1897년부터 1901년까지 제작된 달력에는 위쪽에 각기 다른 고객의 이름이 삽입되기도 했으며, 영국의 고객들은 이 그림을 목욕용 거품 비누나 입 냄새 제거제 홍보몰로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무하는 보석 디자인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그림 속에 여성이 쓰고있는화려한 티아라와 목걸이에서 그 관심이 잘 드러납니다. 무하의 대표적인 구도 중하나인 원형 배경이 이 작품에서도 눈에 띄며, 달력이라는 용도에 맞게 황도 12궁의 상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잔틴 양식의 두상, 갈색머리, 금발 머리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무하 전시회에서 처음 보는 무하의 청동 도자 작품입니다만,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부분은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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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난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서도 만났었던 작품들이 많네요.
르페브르 위틸의 샴페인 비스킷
제과사르페브르 위틸을 위해 작업한 초기 그림 중하나로, 우아한 배경 속에서 매력적인 연회 장면이 펼쳐집니다. 상류 사회에서는 이 회사의 비스킷을 선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합니다. 회사의 이니설은 눈에 띄지 않게 배치되었으며,원쪽위 벽의 장식, 금발여성 옆에 놓인 쿠션, 그리고 그녀의 무물에 놓인 손수건에서도 이니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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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페브르 위틸은 포스터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았기때문에,회사의 삽화는 매우 희귀하다. 이 작은 삽화는 벽에 걸리는포스터가 아니라, 계산대에 놓거나 창문에 걸어 눈에 띄게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되었습니다. 삽화는 판지에 고정된 후 구멍을 뚫어 쉽게 고정하거나 걸어둘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 아르누보 스타일의 장식장 안에는 무하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역시나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무하 원화전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한 부분은 상당히 아쉽네요. 좀더 감상하기 편하게 공간이 할애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biscuits
비스켓 상자가 맞을까요?
아래는 향수로 보입니다만...
이 상품은 아마도 차가 담긴 케이스로 생각되는데요, 설명이 없으니 답답답
아래도 비스켓 박스로 생각되는데요. 아니면 말고...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무하 전시회,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뤼송
프랑스남서부에 위치한 뤼송휴양지로 향하는 기차 노선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이 포스터는 무하의 초기 상업 작품 중하나이자, 보기 드물게 여성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림 속말을 탄 남성이 카지노와 기둥이 줄지어 선 회랑식 목욕탕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이급니다. 포스터 속 건물 묘사는 무하가 직접 작업한 것이 아니며, 건축 도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은 무하의 서명이 빠져 있어 여러 차례 다른 예술가의 작품으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카탈로그 원본과 무하의 개인 소장품에서 이 작품의 초안이 발견되면서, 결국 무하의 작품임이 확실해졌습니다.
욥
담배광고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요? 지금 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페르펙타 자전거
무하는 머리카락 표현에 대한 제약이 없을 때, 과감하게 모든 억압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자전거 홍보 포스터는 그의 스타일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완벽한 작업이었습니다. 자전거 광고에서 강렬한 역동성은 필수적입니다. 여성의 머리카락이 마치 자전거 위에서 날아오를 듯이 휘몰아치는 장면은, 이 포스터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바로 그 역동성 자체가 홍보하는 상품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림 속에는자전거의 앞바퀴와 손잡이가 살짝 보이지만, 브랜드나 제품을 강조하기보다는 자전거 타기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페르펙타는 프랑스에서 판매된 영국 브랜드의 자전거로,이 포스터는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무하가 영국 고객을 위해 작업한 몇 안 되는사례 중하나이기도 합니다.
네슬레의 영유아 식품
1890년대만 해도 이유식은 주로 모유에 오트밀을 섞어 직접 만들어 먹이는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포스터 속 어머니가 들고 있는 시판 이유식은 당시에는 생소한 제품이었던 반면, 아기가 타고 있는 나무 요람은 이미 구식으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시대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어머니와 아기의 모습은 따뜻하고 매력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상단 모서리에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어미 새가 배치되어 모성과 영양이라는주제를 더욱강조하고 있습니다.
1866-1905: The pioneer years
네슬레의 역사는 1866년 앵글로-스위스 연유 회사가 유럽 최초 연유 공장을 스위스에 설립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1867년에는 앙리 네슬레가 획기적인 영아식을 개발했으며, 1905년 앵글로-스위스와 합 병을 통해 현재의 네슬레 그룹이 탄생되었습니다.
작품의 시점을 보면 제품 출시 후 약30년 후 무하와 만나게 되었네요.
2025
다음 공간은 무하의 가장 큰 작품과 함께 포토존으로 가장 좋은 공간 중 하나입니다.
아래 사진은 5년 전인 마이아트 뮤지엄 개관 전시회 무하전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역시나 이 자리에는 이 작품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2019
웨스트 엔드 리뷰
영국 런던의 문학잡지중 하나인 '웨스트엔드 리뷰'의 표지로 사용된 작품입니다. 세로 3미터 가로 2미터가 넘는 사이즈의 작품으로 9장의 종이를 붙여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석판화로 어떻게 이런 대작을 남길 수 있었는지... 무하의 열정에...
대중 미술 협회
대중 미술 협회는 영사기'를 통해 대중에게 예술을 전파하고자 한 단체로, 무하의 관심을 끝었던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무하는 예술이 부유송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대중에게 슬라이드를 통해 여러 작품을 상영하고 소개하는 이 협회의 목적은 그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당시 영상기술이 존재하긴 했지만, 금방 사라질 유행으로 여겨졌으며 이러한 목적에 적합한 매체로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협회는 포스터가 완성되었을 당시 회원 수가 7,000명에 달했었고 영사기 상영뿐만 아니라 무명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매하여 후원합으로써 예술가들을 위한 시장이 성장하길 바랐습니다. 포스터 속 젊은예술가는 기이하게 휘날리는 머리카락의 뮤즈를 바라보며 영감을받고 있습니다. 이는 무하가 평소 즐겨 그리던 현실적인 인물과 신화적인 인물의 대비를 보여주는 예시로, 뮤즈는 협회의활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식자료집
무하는 1902년에 그가 익혀온 미술적 지식을 담아 장식자료집을 출간 했다고 하는데,...
바로 화성에 위치한 YBM연수원에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 비디오아트 조지 불 관련 이야기입니다.
| YBM 연수원 강의동
오늘 소개하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 '조지 불'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YBM연수원 강의동 1층에 전시되어있습니다. 별도의 출입 제한이나 관람 제한은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이곳에 승진자 대상 강의가 있어 방문 했습니다.
YBM연수워 강의동 정문으로 들어와서 쭉 직진하시면 끝 부분에 아래와 같은 큰 유리관이 하나 보이네요.
| 조지 불 George Boole
1815~1864 영국의 수학자. 링컨에서 구두 제조공의 아들로 출생. 아버지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어학을 배웠다. 16세부터 4년 동안 국민학교의 보조 교원을 지냈고 20세 때부터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는데, 빈민 출신이었으므로 영국의 저명한 대학의 교수는 되지 못하고, 코크의 퀸스 대학 교수로 일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수학상의 업적으로는 1841년 처음으로 대수적 불변식론의 기초를 닦은 논문을 발표했다. 그 후 미분방정식과 계차(階差)방정식에 관해서도 큰 공헌을 했다. 54년 대저작 '논리와 확률의 수학적 이론의 기초가 되는 사고 볍칙의 연구'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오늘날의 클래스(類)의 논리를 전개했는데, 그것이 오늘날의 '불 대수'라고 합니다.
| 허탈했던 조지불 운영시간
이곳 화성 YBM연수원 첫 방문이었고, 이곳을 검색하면서 1층에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에 흥분되었고, 역시나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 하루 3번 상영한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강의시간 한 시간 전인 12:00~14:00시 상영시간에 맞춰 방문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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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3시 30분에는 YBM 연수원에 도착해야 백남준 작품 조지 불 작품을 볼 수 있어, 점심 먹고 바로 이곳으로 내려오려 했지만, 오전 호의가 12시 30분에 끝나는 바람에 점심도 먹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지만...
백남준 작가 비디오아트 조지 불 작품은 OFF, 상영하지 않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 전기가 연결되지 않았다면, 이는 작품의 액자만 전시되어 있는 꼴인데...
| 작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에서 추가 정보를 찾아봤지만 이 한 장의 사진과 기사 하나가 전부이다. 요즘 난리라는 chatgpt에서는 백남준은 조지 불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는 헛소만 반복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