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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우스터 미술관의 인상파작가 39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우선 결론은 '사기 전시회!' 라는 생각입니다.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 티켓팅, 얼리버드,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웨이팅 정보 간단하게 소개하고, 왜 이번 모네 전시회에 크게 실망했는지 설명할께요.

 

| 모네 전시회 티켓팅 및 할인 25%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정가 20,000원 입니다. 저는 전시회 오픈전에 모네 전시회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40% 할인된 12,000원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현재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 할인은 현대백화점 H.Point 회원의 경우 25% 할인된 가격은 15,000원에 구입 및 관람 가능합니다.

 

주말 오후에 방문 했는데요. 티켓팅 줄도 좀 있습니다.

티켓팅에도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네요. 실물 티켓이 필요 없고 디지털 티켓을 이용하실 분들은 해당 티켓팅 없이 예약한 앱만 확인하고 입장가능 합니다. 다만 차를 가지고 왔을 경우 더현대 서울 ALT.1 관람시에는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결국 이 티켓박스 오셔야 한다는...

 

| 전시회 웨이팅 길다.

티켓팅을 하면서 웨이팅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토요일 오후 기준으로 한 시간 웨이팅이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티켓팅 하면서 태블릿을 통해 입장 예약을 했는데, 앞에 124팀 211명이 대기중이네요. 
다만, 한 시간 웨이팅은 여유있게 시간말씀 해주신 것 같고요. 모네 전시회 입장알림 까지는 30분 정고 걸렸네요.

| 도슨트 X, 오디오 가이드 유료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도슨트는 없습니다. 다만 H포인트 앱, 사운드 갤러리에서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는데요. 가격은 3,000원 입니다. 이어폰 가지고 방문 하시길...

 

| 주말 주차부터 입장까지 90분 소요

더현대 서울 주차부터 모네 전시회 입장까지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렸네요. 전시장에 관람객이 많기는 한데요. 그래도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어서 그런지 관람에 아주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명 인기 작품 일부의 경우에는 대기가 필요하지만 이정도 불편은 당연한...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는 사기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열 받는 이유 설명합니다.
우선 이번 전시회 젝목이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되어 있어, 얼리버드 티켓팅을 하면서도 "이거 모네 작품은 몇 점 없는 것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 모네의 작품은 단 한 점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끌로드 모네 작품은 단 한점 입니다. 이렇게 아래 사진가 같이 별도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오른쪽 한 점만 모네의 작품입니다. 소박한...

 
여기에 전시된 모네의 수련은 1910년 우스터 미술관에서 구입하고 소장한작품이 전시되는데요.
Nymphéas (Water Lilies) / ArtistClaude Monet (French, 1840–1926) / Date1908

Mediumoil on canvas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 이지만 제가 만나봤던 모네의 수련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매력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이건희 컬렉션애 선보였던 모네의 수련작품 보다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이번 더현대 서울 모네전시회 엄청 실망했네요.

 

| 클로드 모네 수련 컬렉션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때우려는 느김일까요? 우스터 미술관이  모네의 작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오갔던 서신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한국인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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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의 과대 과장 광고에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는 제가 지금까지 감상한 전시회 중에서 낚였다는 느낌이 강하게들었던 전시회들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는 전시회가 되었네요.
최소한 작품의 제목이나 부제에 작가의 이름이 들어갔다면 전체 작품중에서 작가의 작품이 00% 이상 전시되거나 작품수를 표시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설마설마 했지만 이번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는 상당히 불쾌한 전시회로 인상이...

 
매우 실망하고 추천하지 않는 전시회이지만 간단하게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소개합니다. 그냥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 중심의 유럽 인상파의 작품이 아닌 미국만의 느낌있는 인상파 작품에 관심 있다면 추천 드립니다만, 모네의 그런 유사한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Section. 1 : 전통에 도전하다.

바르비종파 (Barbizon School)

바르비종은 파리 근교 퐁텐블로 숲 근방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19세기 중반, 이 마을의 야생과 자연을 그리겠다는 열망으로 화가들이 바르비종을 찾았는데, 이들을 가리켜 바르비종파라고 한다.
그들은 자연을 이상화하거나 감정적으로 과장하는 종래의 전통적인 아카데미 미술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표현 하려 했다. 그들은 산업화된 도시의 풍경이 아닌 퐁텐블로 숲의 고요한 길,  햇빛이 드리운 풍경에 관심을 가졌다. 나뭇잎, 나무껍질, 바위 등 자연의 디테일한 요소를 표현하길 즐겼으며, 하루 중 다른 시간대나 계절에 따라 변하는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탐구하고자 했다.


이처럼 상세한 관찰과 묘사를 바탕으로 전원적인 삶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던 바르비종파를 대표하는 화가들 중에는 밀레, 루소, 코로, 뒤프레, 드 라 페냐, 트루아용, 도비니가 있다. 그 중 카미유 코로는 특유의 은회색의 부드럽고 우아한 색조와 탁월한 빛 표현으로, 훗날 인상파의 선구적인 존재가 되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빛을 표현하려 했던 점과 소박한 일상을 예술적 주제로 삼았다는 접근 방식에서 바르비종파의 예술적 실험은 인상주의가 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

 

 

 

| 구스타프 쿠르베 (고양이와 여인)

La femme au chat (Woman with a Cat) /Artist: Gustave Courbet (French, 1819–1877)
Date1864
 
주제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강력한 옹호자였던 쿠르베는 평생 도발자였으며, 그의 작품은 관습에 도전하고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육체적 형태로 이상화되지 않은 힘든 노동에 종사하는 농민을 특징으로 한 그의 풍경화는 전통적인  주제와의 대담한 대결과 나폴레옹 3세 황제에 대한 반대와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되는 강력한 정치적 신념을 반영했습니다. 

 
1860년대에 그는 에로틱한 주제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보다 훨씬 더 노골적인 주제가 많았습니다. 그의 초기 풍경화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들은 아카데미에 대한 추가적인 거부감을 제공합니다. 전통적인 기준에 따르면 주제는 저속하고 거친 붓놀림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줄리앙 뒤프레의 '건초 만드는 사람'

Les faneuses (The Haymakers) / ArtistJulien Dupré (French, 1851–1910)
 
뒤프레는 장 프랑수아 밀레와 카미유 코로와 같은 예술가의 유산을 따라 시골을 바라본 프랑스 예술가의 두 번째 세대에 속합니다. 그러나 시골 농민에 대한 그의 표현은 많은 선배들의 확고한 사실주의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것은 프랑스의 산업화로 사라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상화된 관점을 제시한 작가인데요. 
해당 작품을 구도가 상당히 인상적인...

 

| 섹션2. 파리와 인상주의 화가들

Paris and the Impressionists
 
1874년 4월, 인상파 화가들의 첫 전시회가 파리 카푸신가 35번지에서 열렸다. 이들은 자신들을 :무명예술가협회'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예술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에드가 드가 등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연례 살롱 전시회와 같은 시기에 열렸다. 인상파 화가들은 기존의 혼합된 색조와 정교한 붓질을 거부하고, 즉흥적이고 생생한 표현을 추구했다.
이 전시회에서 인상파' 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는데, 이는 미술 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를 두고 "단지 :인상'에 불과하다"고 조롱하며 붙인 이름이었다.


일부 인상파 화가들은 파리 중심부에 거주했지만, 다른 이들은 자연과 가까운 농촌 마을을 선택해 작업했다. 모네는 처음 아르장퇴유에 살다가 후에 지베르니로 이주했고, 시슬레는 퐁텐블로 숲 근처 모레 쉬르 루앙에서 활동했다. 당시 철도의 발달 덕분에 이들은 교외에 살면서도 파리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파리는 박물관, 갤러리, 전시회, 카페, 미술학교 등이 모여 있어 많은 예술가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였다. 이곳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현대적인 예술을 탐구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번 장에서는 인상주의의 시초가 된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당시 현대 예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영향력을 조명한다.

루이 외젠 부댕 '트루빌 항구, 항구 수리'

Le Port de Trouville, pendant les travaux (Port of Trouville, Repairs in the Harbor) 
ArtistLouis-Eugène Boudin (French, 1824–1898) Date1890 Mediumoil on canvas
 
오늘날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젊은 모네를 격려한 프로토인상파로 알려진 부댕은 코로와 같은 동시대 화가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으며, 코로는 그를 "하늘의 왕"이라고 불렀습니다. 여름을 보낸 노르망디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던 부댕은 인기 있는 휴양 도시인 트루빌과 도빌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해변가 사람들을 묘사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이 작품과 같이 항구 생활의 보다 일상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해양 풍경을 그렸습니다. 부댕은 많은 바비종 예술가들이 야외에서 스케치만 하는 것과는 달리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프랑스의 바비종과 인상파 그룹을 연결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알프레도 시슬레 '빨레터'

Le lavoir (The Washhouse) 
ArtistAlfred Sisley (French, 1839–1899) Date1876 Mediumoil on canvas
 
시슬리의 작품은 모든 날씨에서 물 위로 펼쳐지는 빛의 놀이에 집착한 점에서 분명히 인상파적입니다. 그는 종종 정원과 보트 파티를 무시하고 대신 지역 노동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시슬리는 세탁소를 묘사합니다. 세탁소는 세탁부들이 침구와 옷을 손으로 세탁하던 강변에 있는 덮인 구조물입니다.

 

 
프랑스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의 중심적인 화가로, 자연과 도시 풍경을 밝고 생동감 있는 색감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으로 인상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며, 후기에는 점묘법을 활용한 신인상주의 기법도 실한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1830-1903) 작품 두 점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는 모네의 수련...
암튼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사기당한 것 같아서 불쾌함...

 

| 섹션 3. 인상주의의 세계적 확산

Impressionist Networks
 
20세기 창작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수학했던 많은 예술가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현대적 회화 기법을 전파하며 독창적인 예술적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들은 특정한 양식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며, 인상주의의 요소를 각자의 목적에 맞게 변형하여 느슨한 붓질과 밝고 경쾌한 색조, 현대 도시 생활이라는 새로운 회화 방식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에 접목했다. 

 
이로 인해 인상주의는 프랑스를 넘어 다양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해석과 형태로 재탄생했다. 이러한 시도는 프랑스 풍경 중심이었던 인상주의의 주제를 확장시켰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한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는 인상주의의 전파를 가속화했다. 그 결과, 인상주의는 프랑스를 방문한 적 없는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폭넓은 예술적 변화를 이끌었다. 이번 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결합되어 새롭게 재해석된 인상주의의 세계적 매력과 그 진화의 출발점을 탐구한다.

 

제임스 맥닐 휘슬러

장미와 은을 위한 스케치 : 도자기 나라의 공주
Sketch for Rose and Silver: La Princesse du Pays de la Porcelaine 
ArtistJames McNeill Whistler (American, 1834–1903) Date1863–1864 Mediumoil on hardboard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이번 섹션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휘슬러의 이 작은 패널은 일본의 미술과 장식 예술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줍니다. 휘슬러는 일본 판화의 아이디어를 그림에 통합한 최초의 서양 예술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휘슬러의 포즈 선택은 18세기 화가이자 판화가인 기타가와 우타마로의 그린 하우스의 12시간이라는 시리즈에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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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케치는 휘슬러의 가장 위대한 자포니즘 진술에서 실물보다 큰 버전으로 개발되었는데, 이는 미술 수집가 프레드릭 레이랜드의 런던 집을 위해 디자인된 금박을 입히고 칠한 방입니다. 푸른색과 금색의 조화: 공작 방이라는 이름의 이 방은 현재 워싱턴 DC의 프리어 갤러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외광 회화 en plein air

외광회화( )는 야에서 그림을 그리는 회화 방식을 의미하며 불어로 '야외에서'라는 뜻의"enplein ai"(앙 플레네르)로 불리며, 영어로는 "in the open air"로 표현된다. 이 기법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던 전통적인 방식과 대조적으로, 햇빛 아래 자연의 색채와 빛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묘사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주로 프랑스의 바르비종파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외광 회화 기법을 통해 인상파 화가들은 자연광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작품에 독특한 생동감을 더할 수 있었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빛과 날씨 속에서 작업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 기존의 전통적 기법을 넘어선 새로운 표현 방식과 색채 기법을 개발하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Mrs. William Clark / 윌리 메릿 체이스

ArtistWilliam Merritt Chase (American, 1849–1916) Dateabout 1915 Mediumoil on canvas
 
작가가 죽기 1년 전에 완성된 이 예비 스케치는 Lady in Opera Cloak(Portrait of Miss C.)라는 제목의 완성된 대형 초상화의 기초가 되었으며, 현재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체이스는 모델의 특징을 포착하여 그녀의 의상과 배경을 넓고 암시적인 획으로 나타냅니다. 시청자를 향한 그녀의 직접적인 시선은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그녀의 여성적 지성과 매력을 암시합니다. 뮌헨에서 수련한 결과, 체이스가 어둡고 단색의 배경에 검은색 안료를 적용한 것은 프랑스 인상주의의 생동감과 대조를 이루며, 이를 통해 현대 거장으로서의 그의 유산을 강조합니다.
 
상당히 묘한 느낌의 작품

 

지베르니 정원은 ...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으로, 그가 1883년부터 1926년 생을 마칠 때까지 가꾸며 그림의 영감을 얻은 장소이다. 이 정원은 꽃이 가득한 클로 노르망(Clos Normand)과 일본식 다리와 수련 연못이 있는 동양적인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네는 이곳에서 빛과 색의 변화를 연구하며 그의 대표적인 수련(Water Lilies) 연작을 남겼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수련과 푸른 다리는 모네의 그림 속에서 다양한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지베르니 정원은 모네 재단(Fondation Claude Monet)에 의해 복원되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인상주의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명소로 남아 있다.
 
이번 더현대 서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장 중간에 위치한 포토존

 

| 섹션 4. 미국 인상주의

American Impressionism

1880년대 중반, 유럽 인상주의는 미국의 미술상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많은 미국 화가들이 유럽으로 건너가 인상주의를 직접 공부했고, 밝고 자유로운 색채를 미국적인 풍경에 녹여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 예술가들은 인상주의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발전시켰고, 이는 미국 전역으로 퍼지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작품들로 이어졌다. 윌리엄 메릿 체이스와 차일드 하삼은 인상주의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미국 화가들로 야외 여름 학교와 예술가 공동체를 통해 인상주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부 화가들은 프랑스 인상주의의 원칙을 충실히 따랐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변형하여 미국의 고유한 주제를 담아냈다. 이들은 가정적인 장면이나 시골 풍경의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의도적으로 현대적 요소를 배제하고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번 장에서는 미국 고유의 인상주의를 조명하며, 그 발전에 기여한 화가들의 작품을 살펴본다

 

차일드 하삼 (Childe Hassam, 1859-1935)

차일드 하삼은 미국 인상주의(American Impressionism)를 대표하는 화가로, 도시 풍경과 자연을 밝고 생동감 있는 색채와 역동적인 붓 터치로 표현했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 특히 클로드 모네와 카미유 피사로의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적인 주제와 도시적 감각을 더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Sylph's Rock, Appledore ArtistChilde Hassam (American, 1859–1935) Date1907

 
그의 작품은 빛과 대기의 효과를 강조하며, 특히 뉴욕과 보스턴 같은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미국 국기(Stars and Stripes)를  활용한 애국적인 작품들이 유명하다. 대표작인 'Avenue in the Rain'과 'Flags on the Waldorf'는 미국 국기가 펄럭이는 뉴욕 거리를 인상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미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순간을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하삼은 인상주의의 색채 실험을 미국적인 현실에 접목하여 미국 인상주의를 확립한 주요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차일드 하삼 '브랙퍼스트 룸, 겨울 아침, 뉴욕'

The Breakfast Room, Winter Morning, New York
ArtistChilde Hassam (American, 1859–1935)

이상적인 현대적이고 내성적인 여성은 20세기 미국 예술가들에게 인기 있는 주제였다. 1910년, 하삼은 커튼이 쳐진 창문앞에 앉아 있는 사색적인 여성을 묘사한 일련의 그림인 "뉴욕 윈도우" 시리즈를 시작했다. The Breakfast Room에서 얼굴없는 대상은 작가가 비대칭 구성을 균형 잡는 데 사용한 여러 요소 중 하나이다. 창문의 평범해 보이는 실루엣, 꽃병, 과일  그릇. 하삼은 얇은 커튼, 앉은 사람의 드레스의 가벼운 원단, 탁상의 반사 표면, 유리 꽃병의 반짝이는 투명도에서 다양한 질감에 대한 빛의 시각적 효과를 구분한다.

 

 

애드먼드 찰스 타벨 (Edmund Charles Tarbell, 1862-1938)

애드먼드 찰스 타벨은 미국 인상주의(American Impressionism)의 대표적인 화가로, 특히 **보스턴 학교(Boston School)**를 이끈 주요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빛과 색의 변화에 주목하면서도, 보다 정교하고 우아한 구성을 유지하는 작품을 남겼다.

 
타벨의 화풍은 프랑스 인상주의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초상화 전통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부드러운 빛과 세련된 색감을 활용해 실내 장면과 여성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 그의 대표작 *"Across the Room"*과 *"Girl Crocheting"*은 실내 공간에서 자연광이 비치는 우아한 분위기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그가 빛을 다루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보스턴 미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많은 후배 화가들을 길러낸 그는, 미국 인상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오늘날에도 우아한 분위기와 정교한 구성미를 특징으로 하는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기억된다.

 

| 섹션 5. 인상주의를 넘어 미지의 풍경

파리 인상파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양식으로 변화하는 사조를 보여주는...

 

 
후기 인상주의 폴 세잔과 피카소와 함께 입체파를 창시한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

 

토널리즘(Tonalism)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발전한 미술 운동으로, 부드러운 색조와 일정한 음영을 사용하여 자연의 분위기나 감정을 강조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기법은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전체적인 톤과 색의 조화를 중시합니다. 대표적인 화가인 조지 인레스(George Inness)**는 자연을 부드럽고 차분한 색조로 묘사하며, 

 
감정적이고 고요한 풍경을 창조했습니다. 토널리즘은 인상주의와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자연의 내면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스타일은 후에 추상화와 표현주의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고, 현대 미술에서도 감정과 색을 통해 깊은 분위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기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지 인레스(George Inness)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후기 낭만주의 풍경화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성적이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토널리즘 기법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색조와 음영으로 자연의 분위기를 강조하며, 빛과 대기의 변화를 통해 감정적인 깊이를 표현했습니다. 

 
인레스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몽환적이고 내면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he Home of the Heron》과 《Moonlit Landscape》*이 있으며, 자연을 통해 감성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스타일은 많은 후대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품 느낌 좋은...

 

| 섹션 6. 개척의 지평 (Frontier Lands)

인상주의 회화는 정원에서 외딴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데 적합했다. 주변 환경을 관찰 하고 이를 즉흥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인상주의의 특징은 주제와 기법적인 모든 면에서 화가들의 탐구 정신을 자극했다. 휴대가 간편한 팔레트와 물감의 개발, 그리고 외광 회화 기법은 화가들이 험난한 지형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특징은 19세기 말 북아프리카의 풍경화에서도 나타나지만, 특히 미국 서부의 인상주의 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당시 미국 철도 회사들이 서부를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전략은 예술가들에게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광활한 미국 서부의 풍경은 실험적인 인상주의 회화 작품의 대상이 되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지형과 국경을 넘어 창작의 지평을 넓힌 인상주의 화가들의 개척정신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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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마지막 섹션으로 시간이 된다면 멀티미디어 영상도 감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웨이팅에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저는...)

 
 

르누아르의 '아랍여인' 

Arab Woman ArtistPierre-Auguste Renoir (French, 1841–1919) Date1882
 
1881년과 1882년에 르누아르는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를 여행했습니다. 아랍 여성의 이 반신 초상화는 두 번째 여행 중에 완성되었습니다. 르누아르의 알제리 그림은 동양주의 예술가들에게 인기 있는 현지 복장과 장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줍니다. 서양인은 아시아나 중동 문화를 표현했으며,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빛을 전달하기 위해 색상을 사용한 인상주의적 기법도 보여줍니다. 여기서 그는 흰색 하이라이트와 옅은 파란색 그림자로 분위기를 묘사합니다. 북아프리카 건축의 전형인 무늬 타일이 여성의 왼쪽 어깨 위에 나타납니다.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주관인 우스터미술관에는 10여점의 르누아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한 점만 소개된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있네요.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 마지막 섹션을 나오는 아트샵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아트샵에는 그렇게 마음을 끄는 기념품을 보지는 못했네요.

 
참고로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도록 가격은 40,000원

 

|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 총평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전체적인 전시회 구성과 작품에는 만족하지만...
제목가지고 장난치는 사기 전시회라는 느낌이 있어 기분은 좋지 않네요.
한경이 아르떼 브랜드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번 전시회로 나에게는 신뢰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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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위치한 대림창고 갤러리 주차 및 메뉴, 가격소개 및 현재 만나볼 수 있는 구나현 작가의 개인전 소개입니다.

 

| 성수동 대림창고 주차 및 영업시간

성수동 대림창고 카페 영업시간은 11시~22시 입니다. 별도 휴무일 없이 연중무휴 운영됩니다. 대림창고 갤러리 주차장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유료 표기된 주차라인의 노상주차장 (점포,지정 표기된 주차라인은 주차불가) 또는 한라시그마밸리 유료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요금 지원 없음)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가까이 있음.  

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 구나현 개인전 -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것, 만지는 것, 느끼는 것은 언제나 본질의 일부일 뿐입니다. 인간의 인식은 본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필터를 통해 해석합니다.

구겨진 종이의 얼굴은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뒤틀리고 제한적으로 대상을 받아들이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 만들어낸 또 다른 이미지일 뿐입니다. 플라톤의 동굴 비유처럼, 우리가 보는 것은 그림자이거나 왜곡된 투영일 수 있습니다. Man in the Mirror 작품 속 개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채 짓어댑니다. 이는 우리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부터 느끼는 불편함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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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왜곡된 자아를 보며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이해한다고 착각하지만, 때때로 자신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경계하고 두려워합니다.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구겨진 얼굴들과 거울을 마주한 개를 통해 왜곡된 시선 인식의 한계, 그리고 본질과의 거리를 이야기합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는 문장은 우리가 찾는 본질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곁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것, 오해를 줄이는 것. 이것이 이해의 첫걸음 입니다.

 

성수동 대림창고 카페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와 카페 안쪽으로 들어오니 거대한 작품 두 점이 매달려 있습니다.

 

바루 중년 아저씨의 구겨진 얼굴이 걸려 있는데요.

| 구겨진 얼굴 시리즈

2025/ 1900x2300mm/Acrylicon canvas, 가변설치

 

"구겨짐" 은 저마다 가지는 편견과 관점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누구도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거울 속 우리의 모습조차 뒤집히고 왜곡된 이미지일 뿐 본질적인 자아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물며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얼마나 더 불완전할까요?

 

구겨짐, 왜곡, 결함은 인간의 본질적 복잡성과 고유함을 드러냅니다.
<구겨진 얼굴들> 작업은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실체를 왜곡하는지, 그 한계에 대한 고찰입니다.
우리의 시선과 판단이 왜곡되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본질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 대림창고 갤러리

글 처음에 소개한 것과 같이 '구나현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성수동 카페인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는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과거 정미소 건물을 개조해 전시, 공연, 브랜드 이벤트 등이 열리는 예술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높은 천장과 빈티지한 붉은 벽돌 외관이 특징이며, 내부에는 갤러리뿐만 아니라 카페와 레스토랑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곳인데요. 사진과 같이 요즘 유행하는 대형 카페와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 성수동 대림창고 메뉴 및 가격

음료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6,500원,  레떼류는 8,000춴 저후로 성수동 프리미엄 거품이 엄청 끼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성수동에도 메가커피 등의 저가 카페가 들어와 있는데요. 왜 그곳에 줄이 갈게 서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성수동 대표 베이커리 카페인 대림창고 갤러리는 다양한 빵과 브런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중 하나인 게이샤 시그니처 ( Geisha Signature) 가격은 17,000원 입니다. (싱글오리진 게이샤슈페너 게이샤모카 게이샤아이리쉬 게이샤코스 구성)

 

성수동 카페 맛집 성수동 대림창고 카페 빵은 7~9천원 가격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는...

 

 

대림창고 갤러리 전시장 벽면 곳곳에는 구나현 작가의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몇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작품의 제목이나 간략한 설명이 없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 Man in the Mirror

2025 / 4550x2700mm / Acryliconcanvas, 가변설치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그것이 자기 자신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개. 낯선 존재를 마주한 듯 경계하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 장면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거울 속 모습이 곧'나 자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진정으로 스스로를 알고 있을까요? 혹은, 자신이 만들어낸 이미지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왜곡된 자아를 보며 살아가고 있는 않는 걸까요?
전시 주제인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와 연결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이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을 나타냅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 "Man in the Mirror"가 이야기 하듯, 진정한 변화는 거울 속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 왼쪽 옆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도 카페 끝부분에 대형 작품 한점이 걸려 있는데요. 작품에 대한 제목이나 설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 보다 가까이 있음
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구나현 작가는 두꺼운 골판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하는데요. 넓은 면은 붓이 아닌 스퀴즈를 이용해서 작업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선 굵게 작업하는 모습을 구나현 작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k9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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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골판지에 작업, 인물의 손에 쥐어진 거울은 이런 방법으로 설치되어 있네요.

 

설수동 대림창고 카페 벽변에는 구나현 작가의 캔버스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테이블에 앉아 커피 드시는 분 방해되지 않게 조심해서 다니시면서 작품 감상하시면 됩니다.

 

 

성수동 대림창고 카페 입구 작은 공간에도 구나현 작가의 구겨진 얼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소개는 하나도 없는데요. 뭐 또 어지보면 작품 소개가 없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몇 년에 작업했는지 등 기본 정보도 없다는 부분은...

 

참고로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 2층에도 공간이 있고요. 다만  작가 작품은 전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대림창고 카페 테라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대림창고 카페 구나현 작가 전시회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 보다 가까이 있음 (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전시회는 다음달인 4월 30일까지 전시예정입니다.
해당 전시회를 보기 위해 성수동에 가라고 하기는 다소 어렵고요. 그렇지만 성수동 방문할일 있다면 잠깐이라도 방문해서 전시회 관람하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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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너무나도 독특한 (난해한) 사진작가 천경우 개인전 관람후기 입니다. 잠실 무료 전시회로 잠실 방문하셨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일정 : 2025.3.1 - 5.25 (10:30~19:00)

장소 : 롯데월드몰 잠실점 에비뉴엘 6F 아트홀

요금 : 무료전시회

 

| 천경우 x 롯데갤러리

롯데갤러리는 2025년의 첫 전시로 사진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천경우의 개인전 <Bird Listener>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천경우의 작업세계를 핵심적으로 아우르는 사진, 영상, 설치 작품 중 6개의 시리즈를 선별하여 선보이는데요. 천경우는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의 속성을 넘어 시간과 행위의 축적을 재현한 실험적 사진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일반 대중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퍼포먼스와 함께 작품의 제작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춰 온 작가는 타자와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조응, 소통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복수의 역사를 탐색하고 표현해왔다고 합니다.

 

| 레조넌스

인도 고아 지방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레조넌스’(2023), 16명의 농아인들과 관람객의 참여로 실현되는 ‘가사 없는 노래' (2021) 등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그의 작품은 특유의 심도 깊은 휴머니즘을 품고 있으며 우리 시대의 메타포로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이 열리고 있는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아트홀 전시장 모습입니다.

 

| 레조넌스 (resonance)는

인도 남서부 고아 지방의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참여한 연작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열대우림에서 자연과 가까이 살며 노래 부르기를 즐겨하는 어린이들에게 숲과 식물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해당 작업의 참가자들은 각자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정한 후 연습했고 합니다.

 

사진에는 실제로 노래를 불러주는 동안의 시간과 움직임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아이들은 나무에 말을 걸고,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세스에 따라 촬영했고, 최종 이미지는 나무 사이에 있는 어린이들의 흐릿한 뒷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천경우(千京宇, 1969년 1월 17일 ~ )는 

대한민국의 사진가이자 개념미술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과 독일에서 교육을 받은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사진, 퍼포먼스,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참여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퍼포먼스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브레멘에서 진행한 '보이지 않는 말들(The Invisible Words)' 프로젝트에서는 시민 100명에게 타인에게 전하고 싶은 글귀를 받아 에너지 파이프라인 표면에 새겨 넣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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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미국 휴스턴 미술관, 암스테르담의 하우스 마르세이유 사진미술관, 독일의 쿤스트할레 괴핑엔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인전 '경청자들(LISTENERS)'을 개최하여 관객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그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조넌스 두 작품 사이에 공간이 보입니다.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의 새로운 공간이 보이는데요.

| song without Lyrics1

‘가사 없는 노래 1'(2021) 등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그의 작품은 특유의 심도 깊은 휴머니즘을 품고 있으며 우리 시대의 메타포로서 독특한 경험을 보여주는데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청아한 소리...

다른 천경우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에서 다른 관람객이 연주하는 종소리는 신선한 느낌을 안겨줍니다.

 

 

| songs for trees 천경우

인도 지방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라고 하는데요.

벽에 걸려있는 헤드폰을 착용하면 맑은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어떤 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조금 난감합니다.

 

 

 

 

이어지는 Resonance 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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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경우 BreaThings 연작

제목과 같이 ´Breathing´과 ´Things´ 이 결합된 단어인데요. 모델이 사물을 쥐고있는 모습을  아마 장노출을 통해 표현한 천경우 작가의 연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Rule of Thumb

해당 여섯 작품은 휴대폰을 손에 쥔 연작입니다.

 

작품에 설명은 없지만 이번 잠실 롯데 에비뉴엘아트홀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경험하고 느낀 만큼 다양한 해석으로 관람객에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 Bird Listener

이곳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관람객이 헤드폰에서 나오는 새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새를 그리는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해당 작품들이 전시 되는데요. 왼쪽벽이 이번 에비뉴엘아트홀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에서 참여한 작품들로 보이네요.

 

 

 

이번 천졍우 개인전은 5월 2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만약 롯데월드몰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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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피에르 위그 : 리미널' 전시회에 이어서 오늘은 리움미술관 M2에서 열리고 있는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 소개입니다.

 

| 리움 현대미술품 소장품전

이번 전시회는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리움미술관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풍성하게 살펴보는 현대미술 소장품전으로 한국 근현대미술부터 아시아와 서구 현대미술까지 국제 미술의 흐름을 아울러 온 리움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기회라고 합니다.
리움의 대표 소장품과 최근 소장 작품 등 총 44점을 대거 선보이며 처음으로 전시에 출품되는 최초 공개 소장품 총 27점 포함 동시대적 관점에서 리움의 컬렉션을 재구성하여 현대미술의 흐름을 새롭게 바라보는 좋은 기회가 될것입니다.

 

| 리움 현대미술관 소장품전 티켓팅 및 가격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 입장료는 12,000원 입니다. 또한 현재 M3에서 열리고 있는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의 경우 입장요금이 16,000원 인데요. 두 전시회를 모두 볼 수 있는 통합권이 20,000원 입니다.

다만 통합권의 경우 주말에는 온라인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으니 사전 예약하시고 방문해 주세요.  또한 두 전시회 모두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오디오 가이드

이번 현대미술 소장품전 도슨트는 없으며, 아래와 같이 오디오가이드가 무료로 대여됩니다. 신분증 지참하시고 방문하시고요. 아래와 같이 갤럭시스마트폰에 골전도 이어폰이 제공됩니다. 작품 앞에서면 자동으로 작품해설이 나오는데요. 조금만 사용방법에 익숙해지시면 큰 어려움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 리움 M2 1~2층

이번 리움 전시회는 연대기별, 주제별 구성이 아닌 작품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작품 간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다층적인 예술적 경험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전시장인 M2 공간 구조에 변형을 주는 건축적 변화를 통해 작품을 새롭게 경험하고 공간을 재인식하는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전시회 소개 잠깐 보세요.

 

전시장에 입장하고 바로 왼쪽에서 저를 오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 리움 미술관 전시회의 가장 대표작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

제작 연도: 1884~1889년 / 소재: 청동(Bronze) / 크기: 약 2미터 높이의 군상 조각

 

이 작품은 백년전쟁(1337~1453) 중 영국군에 항복한 프랑스 칼레(Calais) 시민들의 희생을 표현한 로댕의 대표 작품인데요. 1347년, 백년전쟁 당시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3세가 칼레를 포위 공격했습니다. 결국 칼레는 함락 위기에 처했고, 영국 왕은 도시를 구하고 싶다면 여섯 명의 시민이 스스로 희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Eustache de Saint-Pierre)를 포함한 여섯 명의 시민이 밧줄을 목에 두르고 맨발로 왕 앞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영국 왕의 왕비 필리파의 간청으로 그들은 처형을 면하게 됩니다.

 

특히 여섯 명의 시민은 각기 다른 감정을 표현하며, 죽음을 앞둔 불안과 희생의 결의를 드러내며, 전통적인 영웅적인 자세가 아닌, 고통스러운 표정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했습니다.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은 총 12점의 원본 주조본이 제작되었는데요. 첫번째 작품은 당연하게도 프랑스 칼레 시청 광장에 있다고 합니다. 이곳 리움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12번째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기존의 조작 작품속 인물들이 단순한 영웅 찬양을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통과 희생 속에서도 인내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로댕의 사실주의적 조각 기법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실내에서 작품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좋더라는...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로, 희생을 결심한 지도자
장 다에르: 가슴을 움켜쥐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
피에르 드 위상: 땅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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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드 피엔느: 걷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 자세
앙드리우 다르드르: 절망적인 표정으로 땅을 응시
자크 드 위상: 손을 들어 감정을 표현

 

| 마크 로스코와 장욱진 회화의 이색적 만남

이외에도 리움미술관은 마크 로스코 작품 여러점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장욱진의 무제

장욱진은 향토적 소재와 풍류의 이미지를 간결한 선과 단순한 형태, 그리고 대담한 구성으로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순수한 서정의 세계를 구현한 한국 근현대기의 선구적인 작가입니다 1964년에 제작된 작품 <무제>는 형상이 완전히 사라진 순수 추상회화입니다. 그는 1960년대 중반에는 주로 사람과 자연을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였지만, 2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형상이 사라진 추상 작품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갈색과 검은색을 여러 번 덧칠한 두꺼운 표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갈색과 검정색을 여러 번 덧칠하여 두꺼운 표면을 만들고, 그 표면을 다시 굵어내면서 작품의 거친 질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당시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물결 중 하나였던 앵포르멜 기법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무제>에서는 작가의 서구 미술 경향에 대한 실험과 탐색의 과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는

미국의 대표적인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 1950년대부터 기본적이고도 강렬한 색면을 사 추상회화를 전개했습니다. <무제)는 작가의 후7 작품으로, 밝은 노랑의 색면과 중앙의 가로로 놓 흰색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는 다른 서사나 표현의 개입 없이 단순한 색면이 회화 안에서 자율적 질서를 이루기를 원했습니다.

 

작가는 이 같은 색채의 추상을 통해 비극이나 환희와 길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작품도 단순하고 화사한 색감이 엷게 채색되어 전체적으로 노랑과 흰 색면이 공간감을 이루면 돋보입니다. 화면의 가운데 흰색은 빛처럼 화면 속에서 팽창해 나가고, 노란색은 그와 대결하 듯 응축, 후퇴하면서 화면 안에 고요한 운동감을 만들어냅니다. 이 같은 작품의 극단적으로 단순 순수한 구조로 인해 관객은 작품에서 명상적이: 종교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 얀보 : 우리 국민은

Danh Vō(얀보, 또는 단 보)는 베트남 태생의 덴마크 현대미술 작가로, 개인적인 경험과 역사적 맥락을 결합한 개념적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업은 정체성, 이주, 식민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문화적 유산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에 전시된 We The People (2011–2016) 자유의 여신상을 원래 크기로 재현한 구리 조각들을 여러 장소에 흩뿌려 배치한 대규모 프로젝트 국가와 권력, 자유라는 개념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얀보의 우리국민은 작품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의 공공미술기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그는 자유의 여신상을 복제하여 250여 개의 부분으로 조각내었고, 작품은 뉴욕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흩어져 소장되고 전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자유의 여신상 옷 주름 부분에 해당합니다. 작가는 매우 유명하고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을 전 세계에 분산시킴으로써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인류의 보편적 이상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못하는 오늘날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의미를 다시 살필 계기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번 리움미술관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는 M2 메인홀로 걸어갑니다. 바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이 작품...

 

앞에서 설명한 로댕의 칼레의 시민과 함께 이번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에서 대표적인 조각작품 중 하나, 그리고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인 자코메티의 작품...

| 알베르토 자코메티 : 거대한 여인 3

뼈대만 남은 듯 앙상한 모습의 이 여인상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대표작으로,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 때부터 2020년까지 가장 오랫동안 현대미술 상설관을 지켰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1920-1930년대에 파리를 무대로 활동하며 초현실주의 미술운동에 몸담았던 작가입니다.

 

그러나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인간 형상과 실제 대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1935년 초현실주의와 결별하고 인체 조각을 제작하며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코메티에게 인간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인간의 본질이 의식에 있다고 믿었고, 이를 깊이그리고 멀리 응시하는 얼굴로 표현했습니다. 부피가 거의 사라진 마르고 긴 몸은 인간을 의식과 정신의 존재로 그리고자 했던 자코메티의 오랜 모색의 결과입니다. 그가 영원성의 표본으로 여기며 영감을 얻었던 고대 이집트 미술처럼 이 거대한 여인상이 반듯한 자세로 정면을 항해 서서 저 멀리 어딘가를 고요히 응시하고 있습니다

 

| 솔 르윗 : 매달린 구조 #28A

솔 르윗은 1960년대 후반 미니멀리즘의 전개와 개념미술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가입니다.
기계적으로 격자형태가 반복되는 그의 흰 색모듈 조각은 정점에 달한 미니멀리즘의 표상과도 같습니다. 작업의 가장 큰 시각적 특징은 무엇보다도 반복되는 격자 형태입니다. 이는 작가가 자신의 주관이나 감정, 작업 의도를 제작 과정에 개입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입방체를 순열 규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하면서 형성된 형태입니다.

 

이러한 작업 태도의 바탕에는 작가의 구상, 즉 아이디어 그 자체가 미술작품이라는 의식이 깔려 있는데, 이런 점에서 르윗의 모듈 조각은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의 성격이 공존하는 작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일반적인 모듈 조각과 다를 바 없지만 독특하게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공중에 띄워진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과 작품 주변의 공간을 수평과 수직으로 더욱 다이나믹하게 인식하게 하미 색다른 작품 경험을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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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안드레 : 81개의 구리/철

칼 안드레는 사물의 본질적인 형태와 불성에 주목했던 1960년대 미국 미니멀리즘을 이끈 선구자입니다. 그는 재료의 물성에 집중하면서 이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단순화하고,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작업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로 다른 금속이 교차하며 반짝이는 이 작품은 칼 안드레의 작품 중에서도 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일명 '바닥 조각(floor piece)'입니다. 

 

작품은 단순한 사각형의 유닛 81개가 교차하며 거대한 체스판과 같은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색상과 경도가 다른 구리와 철판이 대비되면서 전체적인 작품의 물성을 돋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좌대 없이 바닥에 납작하게 깔려 있는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일반적인 시야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모든 공간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의 바닥 조각은 작품뿐 아니라 그것이 공간 전체를 관객이 감각하게 함으로써 공간을 특별한 장소로 전환시키고 장소 전체를 경험하게끔 합니다.

 

| 로버트 라우센버그 : 와일드 스트로베리 이클립스 (어반 버전)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당시 주류 미술 경향이었던 추상표현주의에 도전하며 1960년대 미국의 네오 다다를 이끈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작가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전 세계 11개국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각 국가에 관한 작업을 제작하는 라우셴버그 해외문화교류(ROCI)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한 <어반 버번> 연작 중 하나로 쿠바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는 일터의 노동자들, 널려 있는 세탁물, 정치적 사건 등 지역과 밀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촬영한 사진을 금속 패널에 전사한 뒤 쿠바 국기색이기도 한 빨간색, 흰색 파란색 물감으로 색을 더했습니다. 쿠바의 이미지와 라우셴버그의 강렬한 붓질이 담긴 패널은 표면의 반사되는 성질로 인해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의 시공간까지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입니다. 이는 작품에 구체적 삶을 담아 일상에 대한 성찰과 발언을 이끌어내고자 했던 작가의 1980년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 조엘 샤피로 : 무제

조엘 샤피로는 주로 청동과 나무를 사용해 만든 직육면체를 재료로 하여 기하학적인 조각을 제작한 미국의 대표적인 조각가입니다. 그는 1960년대 미니멀리즘의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조각 형식을 수용했고, 나아가 인체의 몸짓을 연상시키는 조각을 제작해 관객의 다채로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작품은 긴 직육면체를 조합해서 만든 조각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팔다리를 뻗어 마치 춤을 추거나 발차기를 하는 듯 보입니다. 인체의 크기보다 약간 크게 제작된 이 작품은 바닥에 고정된 기둥이 무게중심에서 벗어나 있어, 그 덕분에 곧 쓰러질 듯한 순간의 긴장감과 기우뚱하는 사람의 절묘한 균형 감각과 역동성을 느끼게 합니다. 많은 경우 샤피로는 통나무를 잘라 만든 나무토막들로 먼저 작품을 만든 후, 나무토막들을 청동으로 주물을 떠서 조각으로 제작했습니다. 그러한 작업 방식에  따라 이 작품의 표면에도 나뭇결과 못 자국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프랭크 스텔라 : 각도기 변주

프랭크 스텔라는 평면 안에 기하학적 구성과 규칙을 부여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전후 현대미술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의 작가입니다. 1960년대에 스텔라는 캔버스 위에 단색의 기하학적인 줄무늬 패턴을 반복하여 화면 전체에 채웠고, 형상이나 서사, 공간감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 연작을 제작해 뉴욕 미술계를 열광시켰습니다. 스텔라는 1967년부터 곡선과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회화 <각도기> 연작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각도기의 반원을 작품의 기본 조형 요소로 하여 얽힘, 무지개, 부채라는 세 가지 양식으로 반원의 형태를 교차시키고 변주했습니다. 이 작품을 구성하는 색채의 밝기와 톤이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각 반원의 패턴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품 안에서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구성은 색채와 형태의 리듬감, 독특한 시각적 유희를 느끼게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과는 다른 느낌...

 

 

이번 리움 현대미술 소장전이 열리고 있는 M2 끝부분에는 별도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에바헤세의 작품을 지나... 로니혼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 로니혼 : 당신은 날씨다 2부 

로니 혼은 1970년대부터 미니멀리즘의 재료와 형식을 계승하면서 기억과 정체성, 젠더, 자연환경 문학에 대한 예술적 관심사를 발전시켜 온 작가입니다. 조각, 사진, 드로잉, 출판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혼은 철학적인 사유를 담은 작품 세계를 선보입니다. 그는 1975년부터 정기적으로 아이슬란드를 여행했고 그곳의 독특한 지형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에 촬영된 시리즈에 이어 2010년 201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작업은 흐리거나 화창하고, 안개가 껴서 뿌연 날씨 속에서 순간순간 여성의 표정을 확대해서 찍은 100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 속 여성의 표정은 아주 미묘하게 변화하며, 감정과 표정의 변화가 날씨에 따른 것임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품 안에서 "당신"과 "날씨"는 동일시되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의 대상에 대해 자유롭고 시적인 상상을 가능케 합니다.

 

| 존 체임벌린 : 도시의 빛

존 체임벌린은 형형색색의 폐차 금속을 압착한 거대한 조각 작품으로 찰 알려진 미국의 선구적인 조각가입니다. 산업 폐기물에 불과했던 고철이, 그리고 비록 폐차일지라도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생활 필수품인 자동차가 순수미술에 수용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조각은 미국 소비산업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평가받습니다. 

 

청색 계열의 폐차 고철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높이가 3.5m에 달하는 대작으로, 조각가 체임벌린이 작품의 규모를 키우고 구성을 단순화하며 새로운 조형성을 탐구했던 1980년대 초의 대표작입니다. 언뜻 녹슬고 일그러진 고철더미로만 보이지만, 나란히 배열되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고철들의 형태와 색채에서 작가의 세심한 구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업 폐기물에서 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한 작가의 작품은 20세기 미국 도시 문명의 좋아가 된 자동차에 대한 낙관과 붙질 문명의 이면을 함께 돌아보게 합니다

| 댄 플래빈 : 무제 (프루던스와 그녀의 갓난 아기를 위해)

댄 플래빈은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가로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이용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1963년부터 작품에 형광등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 소재를 이용하여 예술과 일상의 간극을 좁히고자 한 작가의 작품은 주변으로 빛을 발산하며 독특한 체험과 정서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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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종종 일찍 사망한 쌍둥이 형제와 같은 그의 가족 혹은 친구, 그에게 영감을 준 이들을 위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작품은 1990년부터 작가가 사망할 때까지 그의 스튜디오 매니저였던 프루던스 페어웨더의 출산을 축하하며 그에게 헌정하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작업은 일상 용품인 형광등과 전기 조명의 색채적, 공간적 성질에 대한 고찰에서 출발하여 기하학적으로 구성된 빛을 통한 감상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미술관 특히 현대미술관에서는 앞이나 바닥만 바라보고 다니면 안되더라는...

 

| 리크리트 티라바닛 : 무제 2012(?)

리크리트 티라바닛은 태국 출신의 현대미술가로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작품의 주된 요소로 삼아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관계적 미학을 개척한 작가입니다. 이 작품은 상단 부분이 도금 처리된 94개의 전구가 연이어 설치되어 3미터가 넘는 거대한 물음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에 나타난 물음표는 티라바닛이 슬로바키아의 한 개념미술가 율리우스 콜러의 정치사회적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물음표 기호를 가져온 것입니다. 티라바닛은 차용한 물음표를 기존 의미보다 넓은 맥락 안에서 은은한 빛과 함께 활용하여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미적 의사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했습니다. 티라바닛의 작업은 작가의 유연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모든 관객이 참여를 통해 스스로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각자가 지향하는 바를 찾도록 유도합니다

 

 

| 리처드 디콘 : 아홉

유기적인 형태의 조각으로 잘 알려진 리처드 디콘은 1987년 터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조각가입니다. 그는 재료 본연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연 법칙에 기반한 기하학적 모듈을 제작해 조립하거나 연결해 나가는 방식을 통해 생동감 있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이 작품은 너도밤나무 본연의 색을 띤 나무조각들이 격자 형태로 연결되며 원통의 모양을 갖춰 부드럽게 휘어지는 모습을 갖습니다. 

 

유연하게 구부러진 이 커다란 원통은 끝과 끝에서 만나며 하나의 띠가 되어 생동감 있는 자연의 기운을 떠오르게 합니다. 한편,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규칙적으로 연결된 나무조각들이 수학적으로 계산되어 조립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모든 자연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기본 구조는 기하학적인 형태인 것과 같이, 기하학적인 기본 모듈을 활용하여 생명력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키며 우리 세계를 이루는 근본적 원리를 나타냅니다.

 

 

| 페르낭 레제 : 비행사

페르낭 레제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기계문명의 영향을 받아 산업적 주제와 기하학적 형태를 다루며 입체주의를 구현한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입니다. 그는 전쟁 중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기계 문물에 매료되었고, 전역 후 이를 작품의 소재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와 같은 작가의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작품은 비행기라는 현대의 기계적 요소와 이를 조종하는 비행사라는 인간을 모티프로 하고 있습니다. 화면 중앙 위에 위치한 비행사로 짐작되는 인물은 튜브와 같은 원기둥과 원뿔이 합쳐진 팔, 흰색 면의 몸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원색과 회색조의 직선과 곡선, 격자 구성의 면들은 비행사와 함께 비행기의 부품과 단면들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킵니다. 대상이 평면적으로 파편화되고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입체주의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기계와 도시,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작가의 적극적인 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쪽 공간에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 두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 이우환 점으로부터 & 선으로 부터

이우환은 1960년대부터 에술과 칠학을 탐구하며 현상학적 존새론을 토대로 '만남'과 '무한성'의 미학을 작업으로 구현해왔습니다. 그는 서구적 사고를 수용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동양적 정신을 자신의 예술로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론적 깊이와 예술적 통찰을 겸비한 그는 1960년대 말 일본의 대표적인 미술 운동인 모노하(#)의 형성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과 단색화 움직임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선으로부터>와 <점으로부터)는 1970년대 후반 이우환의 대표적인 회화 연작들입니다. 가지런히 그어내린 선과 반복되는 점들의 흔적 속에서 질푸른 물감은 점차 흐릿해져가고, 사라져가는 선과 점은 존재와 부재 시간의 흐름을 일깨우며 우리를 사유의 세계로 이꼽니다. 캔버스를 마주하고, 긴 호흡으로 선을 그어내리거나 일정한 붓질로 조절하며 점을 찍어 나가는 이우환의 창작의 과정에는 존재와 행위. 지각, 시간성 등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우환의 그림에서 점과 선은 균일한 질서와 우연이 공존하는 조형 요소일 뿐 아니라, 획을 긋는 행위에 내포된 이러한 깊은 의미들을 읽고 관조하게 하는 매개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 이우환 선으로부터... 너무나도 매력적인 작품...

 

| 김종영

김출영은 한국 추상 조각의 거장으로, 그의 조각은 재료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추상적 형태로 자연과 예술의 평온한 조화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방에 전시된 조각들은 김종영이 중견작가로 또 교수로서 한국 조각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1950년대 후반부터 말기인 1970년대 후반까지 제작된 작품들로, 자연에서 조형미를 찾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줍니다 

 

작품들은 모두 인위적인 직선이 없이 유기적인 곡선과 비대칭 형태 속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목조각은 부드러운 굴곡과 자연스런 나뭇결이 조화를 이루고 1970년대 이후의 돌조각들은 매끄럽게 가다듬은 형태와 자연 속에서 풍화로 마모된 듯한 거친 표면이 공존합니다. 그는 이렇게 재료를 크게 가공하지 않고 표현을 절제하며 잠재된 본질적 아름다움을 찾는 자신의 예술을 조각은 하되 조각하지 않는다, 즉'불각의 미'라 일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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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는 M2 1층 작품감상을 마치고  2층으로 이동합니다.

 

2층은 역시나 좀 더 도전적이고 난해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 리 본테큐 : 무제

미국의 추상조각가 리 본테큐는 1960년대에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문 독창적인 부조 작업으로 현대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입니다. 그는 철근과 용접이라는 산업 재료와 기법으로 전쟁의 상처, 가속화되는 산업화, 인간과 자연, 생명에 대한 성찰을 담아 강렬하고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철골 구조에 캔버스 천 조각들을 철사로 꿰매어 :만든 이 작품은 본테큐가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던 시기의 대표작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무게를, 그 공포와 아름다움 모두를 작품에 담고 싶었다. 이어붙인 천들은 그 일환이다. 연약하지만 서로 붙들고 있다." 철사로 잇대어진 천 조각들은 상흔을 연상시키지만, 우리의 눈길을 가장 끄는 중앙의 검고 둥근 구멍은 우리의 시선을 텅 빈 내부로 이끌며 더 폭넓고 자유로운 사유를 유도합니다. 본테큐 예술의 가장 특징적인 조형 요소인 이 검고 둥근 구멍은 세계에 대한 작가의. 그리고 관람자의 해석으로 채워지는 열린 공간이기도 합니다

| 알리기에로 보에티 : 지도

알리기에로 보에티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아르테 포베라 미술 운동의 핵심 작가이자 선구적인  개념미술가입니다.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세계 지도의 윤곽 안에 각 나라의 국기를 수놓아 영토를 표시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1971년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 그곳에 머물면서 전통 카펫을 만드는 장인들과 교류하며 이 연작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각 나라의 국기로 영토를 표시하는 세계지도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만 내고 제작은 서아시아 지역의 전통 자수 기법으로 장인들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협업한 장인들은 자기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혹은 보유한 실의 색에 따라 다양하게 지도를 표현했습니다. 지도들은 보통 제작에 1-2년이 걸렸고, 지역의 정치적 상황이나 지정학적 사건 때문에 지체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같은 제작 과정은 작품에 아프가니스탄 지역민들의 문화적 맥락과 국제 분쟁으로 인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반영합니다. 장인의 손길로 새롭게 탄생한 보에티의 세계지도는 지도 뒤에 숨겨진 분쟁의 역사와 세계화의 양상, 나아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까지 생각하도록 이꼽니다

 

| 양해규 서울근성 연작

국내외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양혜규는 삶과 사회, 문화에 대한 사유들을 다양한 개념적 작업에 담아 왔습니다. <서울 근성>은 독일에 체류 중이던 양혜규가 전시를 위해 서울에 들렀을 때 서울 사람들을 보고 느낀 점을 일상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서울 멋쟁이>, <씻고 닦고> <자투리 정원>, <약장수>, <황금 휴가>, <얼굴 없는 미녀>라는 제목이 붙은 여섯 점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옷걸이에 휴대폰 줄, 청소 도구 조개껍질, 화장 용품 같은 흔한 일상의 사물들을 결합하여 만든 각각의 조각은 한 명의 개인을 표상하는 한편, 각 조각에 달린 전구들은 모두 하나의 전원에 연결되어 느슨하면서도 일시적인 공동체의 모습을 갖습니다. 이 의인화된 여섯 조각은 작가의 눈에 비친 소비주의적 서울 시민의 초상이자 도시 서울의 속성을 드러냅니다.

 

양해규 서울근성 '얼굴없는 미녀' 상당히 재미있게 본 작품...

 

| 한네 다보벤 : 한국달력

한네 다보벤은 독일의 대표적인 개념미술가로 복잡한 숫자 체계와 문자를 활용해 인간 경험의 본질을 시각화한 작가입니다. <한국 달력>은 보이는 그대로, 오래전 우리가 흔히 사용했던 일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작가가 우연히 얻은 한국의 신미년 1991년 일력이 낱장으로 분해되어 표지포함 366개 한 세트의 개념미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작가는 일력 낱장을 종이에 붙이고 그 옆에 그 날의 연월일 숫자를 합산해 적은 후 숫자만큼의 물결무늬를 그려넣었습니다. 아래에는 독일어와 영어로 '오늘'을 의미하는 heute와 today를 적고, 그 날을 마감하듯 줄을 그었습니다.


이 과정은 매일매일 '오늘'의 달력마다 반복되어 월말이면 물결무늬가 지면을 가득 채웠다가 달이 바뀌면 줄어듭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 일정한 주기를 따르는 자연의 섭리처럼, 자기만의 셈법과 기호로 날짜를 치환하여 시간의 경과를 시각화한 이 작품에는 자연의 질서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 도널드 저드 : 무제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미국의 착가이자 이론가로 알려진 도널드 처트는 1960년대부터 상자 형태의 단순한 조각 작품을 바닥에 놓거나 벽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대상을 재현하거나 작가의 개성에 기반하는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의 특성에 도전했던 작가입니다. 이 작품은 직사각형의 크기가 변형되며 가로로 길게 나열됩니다. 작가는 작품 속 사각형의 크기와 구성을 결정하기 위해 수학적 수열을 따랐습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사각형의 크기가 급격히 커지고 반대로 사각형 사이의 빈 공간은 줄어드는데 , 수열의 원리를 통해 그는 작품의 구성에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사각형의 크기와 위치를 변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제작 공정과도 거리를 두었는데, 공장에서 주문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생산했습니다. 작가는 이처럼 작품 안에 구체적인 형상이나 내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물질의 고유한 형태와 성질을 부각시켰습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작품의 물성과 존재감에 집중하면서, 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시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와서 1층과 2층 연결계단 옆에위치한 온 카와라의 작품입니다.

참고로 1981.7.8일은 1981년 7월 8일, 태양광 비행기 솔라 챌린저가 최초로 영국 해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온 카와라 1981년 7월 8일

온 카와라는 표현성이 배제된 텍스트와 숫자를 사용해 시간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 선구적인 개념미술가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1966년부터 2014년까지 제작한 (오늘) 연작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이 연작 배경은 빨강, 파랑, 회색, 검은색 등 단색조의 색상으로 작품마다 다르지만, 날짜는 언제나 흰색으로 일관됩니다.


연작의 제목이 <오늘>인 이유는 작가의 독특한 작업 방식과 연관됩니다. 하루 24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진행하던 작업은 폐기되고, 작가는 당일 완성한 작품만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해당 요일의 지역 신문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카드보드지 상자에 보관됩니다.
그는 본인의 문화적, 인종적, 민족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마치 생존을 기록하듯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사망할 때까지 본 연작을 제작하며. 시간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천착했습니다. 

 

오늘은 27일일부터 리움미술관 M2에서 열리고 있는 '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회' 관람후기 였습니다.

올해 볼만한 전시회롤 추천 드리며, 리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피에르 위그: 리미널 전시회도 추천 드립니다.

 

전시회 소식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피에르 위그 '리미널 (Liminal)' : 그로테스크 하고 난해한 리움미술관 전시회

지난 금요일인 2월 27일 부터 이태원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에르 위그 리미널' 관람후기 입니다.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전시회로 저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작가이자 호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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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인 2월 27일 부터 이태원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에르 위그 리미널'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전시회로 저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작가이자 호기심이 생기지만 상당히 난해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회라는 생각입니다. 미술 무지랭이에게는...

 

| 피에르 위그 개인전 - 리미널

블랙박스, 그라운드갤러리 / 2025.02.27. – 2025.07.06.

리움미술관은 현대미술의 고정된 형식을 깨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탐구해 온 세계적 작가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리미널》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의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와 공동 제작한 작품을 포함하여 피에르 위그의 지난 10여 년의 예술적 탐구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장소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된 그라운드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전시회 티켓팅 및 가격

현재 리움미술관에서는 두 개의 전시회가 각각 열리고 있는데요. 두 전시회 모두 유료 전시회지만 주말 전시는 몇일 전부터 매진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에르 위그 리미널 전시회 티켓 가격은 16,000원 입니다. 또한 리움 현대미술관 소장품전 티켓 가격은 12,000원 인데요. 두 전시회 통합권 가격은 20,000원 으로 정가 대비 8,000원이 저렴합니다. 

바보 같이 한 전시회 티켓만 구입하지 마시고 통합권 구매하세요. (전시장 입구에서 후회하시는 분 몇 몇 봤습니다.

 

|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

1962년 9월 11일 (62세), 프랑스 파리출신인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는 프랑스 현대 예술가로 영화와 조각에서부터 공공 개입과 생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는 파리와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에는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닙니다. 

작가의 이름을 한글로 챗 gpt에 입력하니 아래와 같이 답변해 주세요. 아마도 학습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는 것 같네요. (아마 다음에 입력하면 이미 학습이 완료되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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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고정된 형식을 깨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탐구해 온 세계적 작가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리미널》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피노 컬렉션의 푼타 델라 도가나와 공동 제작한 작품을 포함하여 피에르 위그의 지난 10여 년의 예술적 탐구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이번 전시 제목 ‘리미널’은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전시 《리미널》은 불가능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전시에서 새로운 주체성은 어떻게 탄생될 수 있는가,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의존성을 어떤 방법으로 인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됩니다. 전시는 신작 <리미널>, <카마타>, <이디엄>을 포함하여 총 12점의 작품으로 구성됩니다. 이 작품들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생명공학을 결합하며,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관계가 생성하는 감각적이고 시적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 도슨트 X, 오디오가이드 X

피에르 위그 '리미널 (Liminal)' 전시회는 별도 도슨트나, 오디오 가이드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리움 전시회에서 오디오 가이드 없는 전시회가 있었는지 기억이...

그렇지만 개인 스마트폰으로 아래 QR 코드를 인식하면 자세한 설명을 사진과 택스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전시장 1층

블랙박스, 그라운드갤러리 1층은 상당히 어둡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공간이 보통 어두운 조명에서 작품 전시가 진행되는 곳이기는 한데요. 이번에는 거의 암흑세상에 가깝네요. 주의 하셔야 합니다.

| 난해하다

이번 리움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 (Liminal)' 작품들은 상당히 그로테스크 하면서도 어둡고 난해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품 설명을 보면서도 작품을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작품설명이 한글인데도, 없던 난독증이 생기는 상황...

최근 전시회 중에서 역대급으로 빨리 보고 나온 전시회입니다. (59분 컷)

 

전시장에 들어와서 보이는 첫 인상입니다. 먼저 나체로 누워 있는 여성을 먼저 만나게 되었는데요.

(사진에 모자이크 칩니다. 다음 음란물 기준이 상당히 어이없는 부분이 많아서요.)

 

리미널 (Liminal) / 2024 – 현재

실시간 시뮬레이션, 사운드, 센서
작가, 갤러리 샹탈 크루젤, 마리안 굿맨 갤러리, 하우저&워스, 에스더 쉬퍼, 타로 나수, 안나 레나 필름 제공

 

<리미널>에서 나타나는 비워진 인간 형태는 세계도, 뇌도, 얼굴도 없이, 공허에 둘러싸인 무한하고 평평한 표면을 따라 이동합니다. 이 작품은 순수하게 사변적인 인간 조건에 관한 시뮬레이션으로, 작가에게는 실험의 일종입니다.

<리미널>은 과도기적 상태, 즉 우리의 감각적 현실과 비인간적 존재 사이의 통로이며 둘 다 인간 형태를 통해 비인간과 인간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전달자(passeur)이자 신탁의 형상(oracular figure)입니다. 작가는 한 인간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인간이 아닌 이 존재는 공간이자 경계적 환경(liminal milieu)으로 제시됩니다.

예민한 막처럼 존재하는 경계적 환경은 물리적인 환경을 감지하고,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지 않는 정보를 받는 빈 공간입니다. 이 경계적 환경으로서 인간 형태는 미묘한 몸짓을 만들어내고, 언어가 되는 이 몸짓은 비인간 존재에게 읽히며, 이는 다시 인간 형태에서 다양한 행동을 유발하고 반응합니다. 그러나 비인간 존재는 자극을 찾고, 학습하고, 그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면서 전시를 넘어, 모든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여 구성되어 갑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앞으로 만나게 될 리움미술관 전시 리미널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리미널 (Liminal) / 피에르 위그 2024 현재

 

비어 있고, 수수께끼 같으며, 얼굴이 없고, 속이 텅 빈, 두뇌도 세계도 없는 하나의 외피가 텅 빈 표면 위를 움직인다. 이는 무한한 공허 속에 떠 있는 하나의 막(膜)과도 같다. ㅡ 피에르 위그

주드람 4 (Zoodram 4) / 2011

수족관, 화살게, 소라게,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잠든 뮤즈>(1910)를 바탕으로 수지로 제작한 소라 껍데기
이시카와 재단 소장

 

<주드람 4>은 자연적 생태계를 재현한 것도 아니고 세트장도 아닙니다. 조건들이 정해져 있으나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세계입니다.

 

 

생물들은 익숙한 환경을 찾고자 하는 본능을 따라 행동합니다. 여기에 서식하는 소라게가 있습니다. 이 소라게는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și)의 알려진 조각 <잠든 뮤즈(Sleeping Muse)>(1910)의 복제품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반복되도록 의도되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게와 뮤즈의 얼굴은 인간이 아닌 존재와 인간의 형상 사이 두 종의 교합을 나타낸다고 하지만 난 뭔말인지 모르겠다. 그냥어항속에서 이 작품을 보면서 설마설마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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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스프링 (Offspring) / 2018

라이트박스, 빛, 안개, 사운드 시스템, 향 . 리움미술관 제공

 

<오프스프링>은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조건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기 생성 도구입니다. 작품의 빛은 여기서 생성된 우발적인 결과와 동기화를 시도합니다.

 

앞 작품인 리미널이 너무 강해서 이 작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 음악: 에릭 사티(Erik Satie)의 ‘짐노페디(Gymnopédies)’ 2, 3번(1888),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편곡

 

이번 리움미술관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 (Liminal)'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깊게 만났던 작품 소개합니다.

휴먼 마스크 (Human Mask) / 2014

영상, 컬러, 사운드, 19분
피노 콜렉션, 안나 레나 필름 제공

 

처음에는 영상속 인물이 가면을 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몸에 털장식을 하고 다소 부자연 스러운 행동으로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작품 소개를 보는 순간 당황했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바로 피에르 위그 작품속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원숭이라는...그리고 일본 느낌의 배경과 가면...

 

작품 구성 이유는 이러하다.

후쿠시마 주변 핵 배제 구역을 배경으로 한 <휴먼 마스크>는 자연적, 기술적 재앙 직후 버려진 도시 위를 항해하는 드론 영상과 함께 막이 오릅니다. 버려진 식당에서 어린 소녀의 얼굴 가면을 쓴 원숭이가 자신이 배운 동작들을 인형처럼 끊임없이 반복하다가 때로는 끝없이 기다리는 듯 멈춰 서 있습니다.

이 원숭이는 지시와 본능, 우연과 필연 사이를 오갑니다. 재앙이 일어난 직후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순간, <휴먼 마스크>는 유일한 매개자인 무의식적 배우가 뒤집어 쓴 인간 존재의 잔존하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상은 우리가 모두 쓰고 있는 ‘인간’이라는 가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블랙박스, 그라운드갤러리 지하

피에르 위그 '리미널 (Liminal)' 1층 작품감상을 마치고 지하로 한 층 내려가는데...

U움벨트 – 안리 (UUmwelt – Annlee) / 2018 – 2025

딥이미지 재구성, 스크린, 센서, 사운드, 향기
작가, 갤러리 샹탈 크루젤, 마리안 굿맨 갤러리, 하우저&워스, 에스더 쉬퍼, 타로 나수 제공. ©카미타니 랩 / 교토대학교, ATR

 

<U움벨트 - 안리>는 여러 상상력의 공동 제작 결과물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비인간의 인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언어나 감각을 통해 전달되는 것과 같은 모든 알려진 표현 방식을 우회하고, 주체가 스스로 외부가 되어 결과를 미리 결정할 수 없게 됩니다.

작품의 이미지는 실재하지 않는 인물인 안리를 상상하는 누군가의 뇌 활동을 기록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에 의해 생성됩니다. 이미지는 지속적인 최적화, 학습, 인식 과정을 사용하는 심층 신경망에 따라 재구성됩니다.

일단 전시가 시작하면, 이미지 시퀀스들은 주변 조건들과 관련된 여러 매개변수들에 의해 끊임없이 수정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뭐가 뭔지...

 

그리고 피에르 위그의 두 번째 어항작품...

캄브리아기 대폭발 16 (Cambrian Explosion 16) / 2018

수조, 투구게, 화살게, 아네모네, 모래, 바위 / 작가, 하우저&워스 제공

 

캄브리아기(Cambrian Period)는 약 5억 4천만 년 전부터 4억 8천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 생명체의 급격한 다양화가 일어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삼엽충, 아노말로카리스 등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등장했으며, "캄브리아기 폭발"이라는 대규모 생물 다양화가 일어났습니다. 해양 생태계가 형성되고, 동물들의 주요 분류군이 분화한 중요한 진화의 전환점입니다.

물에 떠 있는 이 바위는 중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은 모래 위에는 대부분의 생명체의 시작점인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 당시에 출현한 고대 종 두 종이 살고 있습니다. 이 종은 원시 상태 이후 형태가 변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들의 본능적인 행동은 개체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속되며 번식을 이어가면서 반복됩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 16>은 지속적인 시작입니다.

 

아래 영상 어항부분 왼쪽 모서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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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 (S) (Mind’s Eye (S)) / 2022

재구성되어 형상화된 딥 이미지, 안리의 상상 이미지에서 만들어진 결과물 / 개인 소장

<마음의 눈>은 상상의 영역인 <U움벨트 – 안리>에서 추출된 정신적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정신적 이미지는 실제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순환하거나 주체들의 마음에서 외부화되어 물리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합성적이고 생물학적인 물질의 집합체가 됩니다.

 

음 이번 피에르 위그 '리미널 (Liminal)'  전시회는 역대급으로 난해한 전시회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리움미술관 지하 전시장 중앙에 있는 이 까만 물건은 무었인가?

처음에는 피에르 위그 작품이 아닌 무순 전기박스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가는데...

 

일정 빈도로 어항에 불이 들어왔다가 꺼졌다가를 반복한다. 이번 피에르 위그 전시회에서 만나보는 세번째 어항

주기적 딜레마(엘 디아 델 로호) (Circadian Dilemma (El Día del Ojo)) / 2017

수족관, 장님동굴테트라(Astyanax mexicanus, 눈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조류, 동굴을 스캔하여 떠낸 시멘트 주물, 검은 변색 유리, 위치 기반 프로그램
작가, 마리안 굿맨 갤러리, 뉴욕, 파리, 로스앤젤레스 제공

 

다양한 종의 테트라 물고기가 서식하는 수족관의 풍경은 멕시코 수중 동굴을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수백만 년 전 어두운 동굴에 들어온 테트라는 서서히 앞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잃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테트라는 장님 동굴 물고기(blind cave fish)라고도 불립니다.

작품의 제목은 동물, 식물, 곰팡이, 박테리아에서 관찰되는 하루 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의미합니다. 동굴 물고기의 주기는 변이를 겪었고, 시각과 관련된 유전자가 퇴화되어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눈먼 동굴 물고기의 생체 시계는 이렇게 변화하여 하루 주기 리듬이 빨라지고 더 이상 지구의 24시간 자전을 따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수조 안에는 장님 테트라와 시력을 가진 테트라가 공존합니다. 따라서 두 가지 하루 주기 리듬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수조의 변색 유리는 주변 환경에 반응합니다. 유리 안에 있는 액정으로 인해 유리가 투명해질 수도, 불투명해질 수도, 심지어는 검은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리는 빛의 양, 가시성, 날씨 관련 데이터를 받는 알고리즘에 의해 색이 변합니다. 수조의 위치와 환경에 따라 유리 색이 변화하여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며, 유리 양쪽 면의 가시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물고기의 시력은 회복되거나 상실될 수 있습니다.

 

이번 리움미술관 전시회 '피에르 위그 '리미널 (Liminal)'  마지막 작품소개입니다.

카마타 (Camata) / 2024 – 현재

기계 학습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자기생성 영상, 실시간 인공지능 편집, 사운드, 센서
작가, 갤러리 샹탈 크루젤, 마리안 굿맨 갤러리, 하우저&워스, 에스더 쉬퍼, 타로 나수, 안나 레나 필름 제공

기계의 집합체가 아타카마 사막에서 무덤 없이 발견된 인간 해골에 대해 알 수 없는 의식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건조한 사막으로, 천문학자들이 외계 행성, 즉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행성을 연구하는 시험장이기도 합니다. 이 의식은 결코 끝나지 않는 장례 의식이자, 작업 극장이며, 특정한 주체성의 학습과 형성 과정처럼 보입니다.

영상은 선형성도, 시작도, 끝도 없이 영구적으로 자신의 편집을 수행하는 자기 제시입니다. 금색 구 안의 센서가 지속적으로 출력되는 이미지를 수정합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의식이 관람자 앞에서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동안, 관람자는 서로 다른 현실들 사이의 거래, 신체 없는 존재에서 생명 없는 인간의 신체로의 전환을 목격합니다.

 

여기까지가 2025년 리움미술관 첫 전시회인 피에르 위그 '리미널 (Liminal)' 개인전 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상후에 더 생각나는 전시회이지만, 난해한 부분은 상당히 난해하다는...

추천하기는 어려운 전시회라는 생각이네요.

 

 

자세한 설명은 생락, 전시장에 가면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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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있는 LIFO(리포) 개인전 '시작점'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리포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타투라는 흥미로운 키워드와 함께할 수 있는 전시회 입니다.

 

| 시작점

전시회명 : LIFO 개인전 : 시작점

전시장 :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 (NEXT MUSEUM), A전시실

전시기간 :  2025.01.16 - 2025.02.16

 

시작점. 은 LIFO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그의 예술적 뿌리와 정체성을 되새기며 타투라는 경계를 넘어 회화로 확장된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학부 졸업과 동시에 마주한 자유와 책임의 무게 속에서, 작가는 자신을 탐구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한국 민화 작가였던 어머니의 영향과 섬유디자인 전공, 타투 작업을 연결고리 삼아 표현의 시작점을 찾아갔습니다. 타투는 그에게 단순한 장식이 아닌 뿌리이자 근원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타투이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회화로 확장된 새로운 출발을 알립니다. LIFO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선과 면, 특히 시그니처 색상인 "옥색"은 한국적 정서와의 깊은 연결을 보여줍니다. 절의 단청 문양을 연상시키는 패턴들은 민화와 섬유 디자인의 영향을 반영하면서도, 타투 문화가 지닌 자유로움과 개성을 함께 담아냅니다. 전통과 현대, 경계와 자유가 만나 새로운 시각 언어를 형성하는 과정이자,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여정의 흔적입니다.

사회적 편견 속에서 종종 분리되거나 외면받던 타투라는 장르가,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각과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갑니다. 타투이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경계를 확장한 LIFO의 시도는, 타투가 단순한 표식이 나닌 삶과 정체성의 기록임을 보여줍니다.

2025년의 첫 전시이자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이 전시는, 관람각에게도 자신만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해 다시금 사유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타투와 회화가 만나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고정관념을 넘어선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넥스트뮤지엄 리포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의 대부분은 A4 사이즈의 크라프트지에 작업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타투이스트인 작가는 그의 타투 작품을 이곳에 옮겨 전시한다는 느낌을 주네요.

종이의 색상이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색상으로 마치 자람의 피부에 문신한 작품을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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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모순적인 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몸에 그림을 그리는? 문신에 대해서는 상당히 혐오하는 성격입니다.

그렇지만 문신을 하는 행위, 예술 수준의 문신 작품은 상당히 좋아하는... 조폭 양아치 문신아닌...

 

이번 잠실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리포 LIFO 작가의 첫개인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저의 기준으로는 문신과 예술 사이의 어느 공간에 있는 느낌을 주네요.

 

 

 

 

이번 리포 개인전을 보면서 생각나는 인물이 한 명 있네요.

류호정 전 국회의원 인데요. 온라인에서는 엄청나게 까였지만, 그의 타투업법안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지지하는 정책중 하나였습니다. 거대 여당이나 야당에서는 관심도 없고, 괜히 들쑤실 필요없는 법안 중 하나이지만, 이제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해야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생각이네요.

 

 

한국의 청자와 한국적인 소재들오 작업한 작품들 느낌 좋았네요.

 

제프쿤스 벌룬독의 새로운 해석...

 

 

이번 리포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의 상당수는 이런 한국적인 색채에 한국적인 소재로 작업한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고요.

 

 

잠실 넥스트뮤지엄 전시장 한켠에는 초록과 붉은색이 섞인 다소 강한 느낌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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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인조피부(인조가죽)위에 타투용 안료를 이용해 마치 사람의 피부에 문신하듯 작업한 작품입니다. 전시장에서는 작업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이 생각나는데... 

투각 청자의 양식을 차용 공간감이 느껴지는 작품 만약 이번 리포 작가의 개인전에서 작품 한점을 구매한다면 이 자화상 작품을 구매하고 싶지만, 비매품 이라고 하네요. (뭐 판매가가 있어도 구입할 형편은 아니지만...)

 

 

이런 작품들도 느낌 좋더라는...

 

 

요 작품도 느낌 좋았음. 제목보면 더욱 더...

 

잠실 롯데월드몰 2층 NEXT MUSEUM에서 열리고 있는 리포 작가의 개인전은 다음달인 2월 16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먼 곳에서 해당 전시회를 찾아와 보시라고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롯데월드몰이나 롯데월드타워 방문일정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해서 작품감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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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12월 6일부터 열리고 있는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물론 내돈내산) 오늘은 전시관 섹션별 작품 중심으로 리뷰후기 진행합니다. 

물론 내돈내산 > 전체적인 전시회 관람평은 글 하단에서...

 

 

| 전시회 도슨트 일정, 바이브 오디오가이드, 입장료 할인, 주차장 정보는...

이번 아트 주얼리 전시회 관련 전시작품 이외의 정보는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주말에도 일 4회 진행되는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 바이브 통한 무료 오디오 가이드, 무료 물품보관함, 월데월드몰 주차요금 할인, 아트샵들의 정보는 아래 링크 클릭!!!

 

[관람팁] 아트주얼리 전시회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 주차, 할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 뮤지엄에서 이번주부터 열리고 있는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 및 관람팁 입니다. 내용이 길어 오늘은 아트주얼리 전시회

www.a4b4.co.kr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얼리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카즈미 아리카와 주얼리 컬렉션’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역사적인 작품들과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디자인한 특별한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습니다.

카즈미 아리카와는 지난 40여 년간 동·서양의 주얼리를 수집해왔으며, 이번에는 약 200여 점의 쥬얼리를 이번 롯데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주얼리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섹션 01. 고대 / 중세 / 르네상스 

신성에서 예술로 : 주얼리 정신사 

이번 전시회 첫 공간은 고대부터 르네상시시대 까지의 다양한 보석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르네상스 이전까지의 대부분 예술작품들은 종교를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데요. 과연 주얼리는 어떤 유행을 보였을까요?

 

올리브잎화환

'올리브 잎 화환'은 약 이천 삼백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황금 티아라로, 지혜와 힘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올리브 잎들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신들의 축복을 받고 싶어서 신들이 쓰는 것과 같은 화환을 머리에 썼다고 합니다. 이런 티아라는 승리의 상징이기도 했고, 결혼식이나 화려한 연회 같은 특별한 날에 꼭 착용하는 귀한 장신구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티아라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건, 주인과 함께 무덤에 붙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고대 그리스입들의 뛰어난 금세공 기술과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라모스를 위한 심장 풍뎅이

이런 고대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보석들고 보이네요.

기원전 1550~1069년 사이로 예상되는 '라모스를 위한 심장 풍뎅이' 사문석 보석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는...

롯데뮤지엄에서 열렸던 다른 전시회와는 다소 다르게 다소 어두운 전시장 구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시장에 턱이나 굴곡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불가리나 까르띠에 전시회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보였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보석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전시회입니다.

 

그리스 시대 금으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

 

 

|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시그닛 반지

푸른색 사파이어 위에 프리드리히 3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이 반지는 '시그닛 반지'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 도장 반지, 인장 반지라고 합니다,
이 반지는 단순한 창신구가 아니라 소유자의 신분을 나타내고 공식 문서에 도장을 찍는 실용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에는 뜨거운 왁스를 눌러 사용했고, 후대에는 잉크를 사용해 문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시그닛 반지는 가문의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며 대대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 반지는 타인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소유자가 사망하면 함께 없애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중세 이전의 시그닛 반지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니다.

 

아래 사진 맨 오른쪽 반지는...

 

| 리멤버 반지

검은 오닉스 보석 위에 귀를 만지는 손이 새겨진 <리멤버 반지>는 3~4세기 로마 시대의 열쇠반지입니다. 
반지 윗부분에 보이는 사각형의 장식은 당시 집안의 중요한 열쇠를 안주인이 보관하던 풍습을 반영하며, 신부에게 주는 특별한 약혼 선물이 되었습니다. 로마에서는 귀가 기억을 상징했기 때문에, '리멤버 반지'는 '날 잊지 말아요' 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연인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첫 공간에는 십자가나 반지등 여러가지 종교관련 주얼리가 전시됩니다.

 

금과 애나멜로 만든 십자가 & 피에타 카메오가 있는 반지

 

카메오는 참고로 불투명, 또는 투명 보석을 양각으로 조각해서 만든 보석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반지는...

 

| 메멘토 모리 키멜 반지

빨간 루비와 다이아본드 반지가 결합되어 마치 하나의 반지처럼 보이는 <메멘토 모리 기멜 반지>는  라틴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게멜루스'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두개의 동일한 반지가 하나로 결합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혼으로 하나가 되는 연인들의 모습을 표현하며, 반지 어깨 부분에는 따뜻한 마음을 상징하는루비 하트와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 하트가 있습니다.
두 반지를 분리하면 다이아몬드와 루비 아래에 해골과 갓난아기 조각이 나타납니다. 이는'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익미를 담고 있으며, 짧은 인생을 소중히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래 무시무시한 팬던트는 메두사라고 하네요. 귀신 나오겠다는...

 

 

다양한 십자가가 주얼리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십자가 모양의 보석 두 점 입니다.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제작한...

 

섹션 02. 17 ~18세기

권력과 사치의 상징 예카테리나 2세와 17~18세기 유럽의 주얼리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두 번째 섹션에서는 주얼리 예술사를 발전시킨 주요한 인물중 한 명인 러시아제국의 황제  예카테리나 2세 컬렉션을 소개하는 공간

 

| 러시아의 캐서린 2세 초상화 음각이 새겨진 펜던트

고귀한 월계관을 쓰고 진주 목걸이를 한 옆모습에서 여황제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러시아 역사상 가장 뮤명한 여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이 새겨진 에메랄드 펜던트입니다.

 

펜던트에는 예카테리나 2세와 그리고리 오를로프 형제와의 궁중 비화가 담겨있습니다. 예카테리나 2세는 이 펜던트를 연인이었던 그리고리 오를로프의 동생, 알렉세이 백작에게 선물했습니다. 1762년, 오를로프 형제가 주도한 쿠데타로예카테리나의 남편인 표트르 3세가 왕위에서물러나면서 예카테리나 2세는 새로운 통치자가 됩니다. 

 

특히 고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보석을 열심히 수집했다고 합니다. 이 펜던트의 초상을 만든 예거라는 예술가도 예카테리나 2세의 특별한 후원을 받았는데, 예카테리나 2세는 그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 웰링턴 가문의 브로치

에메랄드의 깊은 녹색과 루비의 붉은빛, 그리고 다이아본드의 반짝임이 서로 어우러져 마치 살아있는 꽃다발 같은 화려한 장신구는 '웰링턴 가문의 세비네 조개 브로치' 입니다. 이 브로치는 18세기 중반, 프랑스 최고의 장인이 만든 걸작으로, 섬세한 디자인과 뛰어난 보석 세공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세비네" 라는 용어는 17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귀족 여성이자 문인이었던 마담 드 세비네에서 따온 이름으로, 그녀가 리본 모양의 브로치를 가슴에 달고 찍은 초상화가 유명해져서 같은 스타일의 브로치들을 모두'세비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위쪽을 보시면 여섯 개의 카보송 에메랄드가 조개껍데기처럼 우아하게 펼쳐져 있고, 그 중앙마다 루비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꽃이 피어있습니다. 조개와 꽃, 그리고 아래쪽의 술 장식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로코코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제1대 로즈 자작의 브로치와 귀컬이 세트

가슴 장신구와 귀걸이로 이루어진 화려한 <제 1대 로즈 자작의 브로치와 귀걸이 세트>는 약300년 전, 프랑스의'태양왕' 루이 14세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먼저 가슴에 다는 장신구에는 우아한 리본 모양 위에 루비와 장미모양으로 깎인 다이아몬드가 반짝이고, 그 아래로 십자가 모양의 펜던트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쌍의 귀걸이는 마치 작은 샹들리에처럼 세개의 물방울이 늘어진 모양으로, 꽃 장식과 물방울 부분에 루비가 장식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하얀 에나멜로 만든 섬세한 꽃들과, 네 개의 루비로 이루어진 십자가, 그리고 귀걸이를 장식한 초승달 모양의 다이아몬드와 루비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다이아몬드도 귀했지만, 루비는 더묵 귀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싼 보석이었다고 합니다.

 

"Parure"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로 보석 세트를 의미합니다. 보통 "파뤼르(parure)"는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등의 보석 세트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역사적으로 왕족이나 귀족들이 착용하던 고급 보석 세트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한 쌍 또는 세트로 맞춰진 보석들로 구성됩니다.

 

직접 롯데뮤지엄에서 해당 파뤼르를 보면 디테일에 압도 당한다는...

 

 

"사도닉스"는 보석의 한 종류인 **사도니(Sardonyx)**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도닉스는 온yx와 사르돈(Sard)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보석이 결합된 형태의 반귀석입니다. 이 보석은 흑색과 흰색 또는 갈색과 흰색의 띠 모양이 특징인 석재로, 고대부터 사용되었으며 아름다운 패턴을 자랑합니다. 사도닉스는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 인식되었으며, 왕족이나 귀족들이 장신구나 인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보석은 보호적인 속성을 지닌다고 믿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도닉스는 주로 반지나 펜던트, 귀걸이 등에 사용되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고대부터 인장과 같은 장식물로도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칼세도니(Chalcedony)**는 석영(Quartz) 속의 일종으로, 미세한 결정들이 모여 형성된 반투명한 보석입니다. 칼세도니는 여러 가지 색상을 가질 수 있으며, 주로 파란색, 흰색, 회색, 녹색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파란색 칼세도니가 가장 유명합니다. 

칼세도니는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에서 인식되었으며, 보석, 장식품, 인장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칼세도니를 보호의 상징으로 여겼고, 영적인 의미나 치유적인 속성이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그나저나 주얼리 디테일이 정말로...

 

 

 

섹션 03. 반지

이런 전시공간에 각각 반지 한 점식 감상할 수 있는데요. 너무 작은 반지를 상자 안에 넣으니 감상하기가 다소 불편하네요.

 

곰 음각 반지

'곰 음각 반지'는 섬세하고 가는 금빛 반지 위에 이채로운 다이아몬드가 올려져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자세히 틀여다보면 곰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약 400년 전 17세기에 누군가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보석인 다이아몬드에 자신의 가문을 나타내는 곰 문양을 새긴 것입니다.


그시절에 다이아몬드에 무늬를 새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문양이 새겨진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합니다. 이 반지의 가는 테와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금 테두리는 19세기에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반지는 중요한 문서에 도잠을 찍을 때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점하고 있습니다.

 

 

 

지아르디네티 반지

작은 정원을 품은 듯한 이반지는 약 300년 전인 18세기에 만들어진 반지로, '작은 정원'을 의미하는 '치아르디네티 반지'입니다. 반지 한 가운데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병이 놓여있고, 그 주변으로는 초록빛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꽃들이 마치 분수처럼 화사하게 피어오릅니다.

 

장인들은 더 아름다운 보석 정원을 만들기 위해 다이아몬드는 은으로, 에메랄드는 금으로 세팅하여 꽃들이 더욱 생생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18세기에 만들어진 이 반지는 결혼 반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문 정원처럼 영원히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반지의 윗부분에 있는 화병과 꽃틀은 300년 전 만들어졌고, 이를 받치고 있는 아래쪽 반지는 나중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반지는 벌반은 다이아몬드, 나머지 절반은 에메랄드로 처리한 더블 하트 반지.

 

은하수 반지

 

 

크리스탈라이즈드

롯데 아트홀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중간에는 '크리스탈라이즈드'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디만, 어렵다는...

 

섹션 04.  19세기

신고전주의 영향을 받은 보석들과 나폴레옹, 빅토리아 여왕의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조세핀 황후가 선불한 귀걸이와 목걸이

이 주얼리 세트는 나폴레옹의 부인 조세핀 황후가 가까운 이에게 선물한 것으로, 특별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목걸이를 자세히 보면 진주와 에나멜로 꾸민 동그란 고리들이 하나하나 이어져 있고, 가운데에는 다이아몬드로 테두리를 두른 타원형 장식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 마리의 비둘기가 다이아몬드로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리는 물을 마시고 있고, 나머지는 쉬고 있거나 깃털을 다듬고 있습니다. 비둘기들이 물을 마시는 그릇은 짙은 파란색 에나멜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터키석 빛 에나멜로 꾸며져 있습니다, 귀걸이에도 폭발은 모양의 비를기카 한 마리씩 장식되어 있습니다.


비둘기를 묘사한 창식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정을 상징하는 이 디자인은 1737년 로마의 옛 황제 별장에서 발견된 모자이크에서 따 온 것으로, 기원전 2세기 그리스 작품을 로마인들이 모사하여 제작한 것입니다. 조세핀 황후는 이런 고대 예술품을 무척 좋아해서 이 유명한 비둘기 모차이크의 복제품도 가지고 있었고, 특별한 이에게 선불하기 위해 이를 본따 귀걸이와 목걸이를 제작했습니다,

 

| 앙굴렘 공착 부인의 팔찌

핑크색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된 화려한 팔찌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 <앙굴렘 공착 부인의 팔찌>입니다. 앙쿨렘 공작 부인은 프랑스 혁명 때 부모를 모두 잃고, 혼자 목숨을 건져 오스트리아로 피신을 해야 했습니다.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에야 숙부인 루이 18세와 함께 프랑스로 돌아올 있었습니다.
프랑스로 돌아온 공작 부인은 공식 행사에 쓸 왕실 주얼리를 주문했는데, 공교롭게도 나폴레옹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마리 루이즈의 장신구를 개조해서 만든 팔찌가 그 중하나였습니다,


<앙굴렘 공작 부인의 팔찌>와 거의 똑같은 한쌍의 팔찌인 공식 왕실 주얼리는 지금 루브르 박불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황실 주얼리는 개인 소유가 아닌 국가 소유였기 때문에, 공작 부인은 자신의 돈으로 이와 비슷한 디자인의 팔찌를 따로 만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지란톨 귀걸이

원형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세 갈래로 뻗은 가지 아래 물방물 모양의 다이아본드가 달려있는 이 귀걸이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전성기를 이끈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귀걸이입니다. 1837년 6월 20일, 18세의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된 빅토리아는 이 화려한 '지란돌' 귀걸이를 대관식에서 착용했습니다. '

 

"지란돌'이란 여러 가지 촛대가 달린 화려한 샹들리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말합니다. 여왕이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며 반짝이는 귀결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당시 영국의 패션을 이끄는 트렌드 세터였습니다. 부유한 영국 사람들은 여왕이 착용한 주얼리는 무조건 따라 샀다고 합니다, 심지어 남편 알버트 공이 사망한 후 여왕이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착용했던 검은색 애도 주얼리'까지도 영국에서 대유행했다고 합니다

 

| 빅토리아 여왕이 포르투갈의스테파니 여왕에게 선물

다이아몬드와 루비, 에메랄드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 팔찌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이 담겨 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이와 같이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주얼리를 특별한 사람들에게 선불하기를 즐겼는데, 특히 이 팔찌에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조카 스테파니는 포르투갈 국왕과 결혼을 앞두고 런던의 버킹엄 궁전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화려한 만찬과 오페라, 무도회를 즐겼습니다. 스테파니가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빅토리아 여왕은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이 특별한 팔찌를 선물했습니다.

팔찌 안쪽에는 '1858년 5월 9일 사랑하는 조카 스테파니에게 빅토리아로부터'라는 애정 어린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스테파니는 이 선불에 부척 감통했고, 이후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빅토리아 여왕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에요. 어머니도 분명 여왕님을 좋아하실 거예요"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루미나 후작부인의 파뤼르

규모와  디테일에 놀랐던 작품...

 

작은 발걸음에도 떨리는 보석들...

 

 

이 보석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낀...

 

 

아트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에서는 이런 목걸이와 브로치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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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문자 주얼리

알파벳 '엠(M)'자 모양의 왕관 사이로 성모 마리아와 가브리엘 천사가 마주보고 있는 이 주얼리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의 어머니가 될 거라고 전하는 성경 속 이야기 '수태고지' 장면을 담은 주얼리입니다. 19세기 중반 이탈리아의 유명한 장인 카스텔라니가 만든 이 주얼리는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고딕체 '엠(M)'자 왕관에 붉은 루비와 진주, 초록빛 에메랄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푸른 수정의 꽃병이 보이는데 그 안에는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진주로 만든 백합꽃 세 송이가 꽃혀 있습니다. 중앙에는 푸른 수정의 꽃병이 보이는데 그 안에는 순결을 상칭하는 하얀 진주로 만든 백합꽃 세 송이가 꽃혀 있습니다. 꽃병 양 옆에는 빨간 옷에 파란 망토를 입은 성모 마리아와 하얀 옷에 하늘색 망토를 입은 가브리엘 천사가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카스텔라니는 1862년 런던 국제박람회에서이 작품을 처음 선보였으며, 당시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장신구는 브로치로도, 목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어 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로마의 빌라 줄리아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곳에 비슷한 디자인의 작품들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금으로 세공된 목걸리와 브로치, 금 세공기술보다도 수작업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더 놀라는...

 

 

십자가, 펜던트, 목걸이

 

섹션 06. 아르누보

새로운 예술의 탄생 : 아르누보 주얼리의 혁신과 도전

 

| 공기의 요청 브로치

초록빛의 날개를 가진 요정을 표현한 이 브로치는 1900년경 프랑스의 보석 세공사 르네 랄리크가 만든 아르누보 스타일의
<공기의 요정 브로치>입니다. 
랄리크의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의 모습을 금으로 섬세하게 표현하였으며, 나비의 날개와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더해 환상적인 생명체로 만들어냈습니다. 요정의 날개를 자세히 보시면, 초록색과 파란색 에나멜로 채색되어 있고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마치 실제 나비의 날개처럼 영롱하게 빛납니다.

 

특히 반투명한 에나멜 기법을 사용하여 날개를 통과하는 빛까지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이 브로치는 벨벳 리본에 달아 목에 착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이런 초커 스타일을 프랑스어로 '강아지 목걸이'라는 뜻의 '콜리에 트 시앙', 영어로는 '도그 칼라 초커'라고 불렀습니다, 도쿄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소장할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이 작품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20세기 초 아르누보 양식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겨울 풍경 펜던트

겨울 풍경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이펜던트는 르네 랄리크가 제작한 <겨울 풍경 펜던트> 입니다.
하얀 눈 속에 세 그루의 상상한 소나무가 있고, 오른쪽 앞에는 소복하게 쌓인 눈으로 뒤덮인 낙엽송이 서 있습니다. 중앙에는 회색빛 진주가 우아하게 매달려 있으며, 황금빛 나무껍질 질감의 비대칭 프레임에는 파란 유리 보석들이 반짝입니다.

 

르네 랄리크는 자신의 시골집 근처 호숫가에서 눈 쌓인 나무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청백색의 다양한 에나멜 색조는 차가운 겨울 아침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백색의 다양한 에나멜 색조는 차가운 겨울 아침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리스본의 굴벤키안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함부르크 공예미술관 등 세계 유명 박물관에서 비슷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랄리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얼마나 섬세하게 예술로 표현했는지 잘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혹의 보석 · 매혹의 시간 전시회장에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상당히 독특했던 펜던트와 브로치들...

다소 그로테스크한 작품들도 있더라는...

 

 

|코르사주 창식품

동그란 펜던트에 뾰족한 화살이 관통하고 있고 그 주변으로 형형색색의 네 개의 참이 달려있는 <코르사주 장식품>은 주얼리 디자이너 조르주 푸케와 화가 알폰스 무하가 함께 만든 특별한 작품입니다. 작품 중앙에는 알폰스 무하가 그린 금발 소녀의 초상화가 보이는데, 깃털 펜을 들고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듯한 사랑스러운 표정의 소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르누보의 주요 주제인 여성과 자연을 연보라색, 녹색, 호박색, 반투명 블루 에나멜의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했고, 금으로 둘려싼 보석 테두리가 이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작품 아래쪽에는 바로크 진주와 보석으로 장식한 네 개의 참이 달려 있습니다, 코르사주 양 옆 체인에 달린 참들은 당시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기념한 것으로,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소리를 내는 참을 출겨 착용했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날개 달린 용과 해초 코르사주 장식품

날개 달린 초록빛 용과 황금빛 해초를 표현한 이코르사주는 프랑스의 보석 세공사 조르주 푸케의 작품입니다.
용의 머리에는 반짝이는 모스 아게이트가 세팅되어 있고, 그 주변은 에메랄드가 화려하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용의 몸은 비늘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알록달록한 반투명 에나멜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코르사주 아래쪽에는 황금빛 해초 모양 장식이 우아하게 늘어져 있는데, 하얀 담수 진주와 에나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꾸며져 있고, 맨 아래에는 큰 진주가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큰 코르사주는 1900년대 초의 대표적인 주얼리 스타일이었으며, 당시 상류층 여성들은 특별한 모임에 이런 화려한 코르사주를 드레스 앞가슴에 달았습니다. 푸케는 당시 새로문 예술 흐름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사랑한 예술가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다이아몬드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에나멜과 진주, 에메랄드 같은 다양한 보석으로 자연을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헤이즐넛 머리빗, 1900년경 프랑스 작품이라고 한다.

 

 

아르누보라는 주제에 잘 어울리는 주얼리들, 플리카주르 기법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장신구들...

 

섹션 07.  벨 에포크

이번 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에서 가작 작은 전시 공간...

전쟁은 정말로 많은 것을 바꾸기도...

 

| 피베르게의 상자

피베르게는 러시아 황제의 보석 디자이너로 유명하며, 특히 **황제의 부활절 달걀(Easter Eggs)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상자 또한 매우 정교하고 화려한 작품으로, 귀족이나 왕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밀랍 성냥갑

회색 출무늬가 있는 마노로 만든 이 작은 케이스는 1900년경 파베르체가 체착한 <밀랍 성냥갑>입니다.
케이스의 결합 부분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초록색 에나멜로 만든 나뭇잎들이 붉은 루비를 감싸고 있습니다. 회색 마노의 은은한 광택, 금의 반짝임, 루비의 붉은 빛, 그리고 싱그러운 초록색 나뭇잎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라이터가 없어서 흡연자들은 항상 성냥을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특히 1890년대 중반에는 러시아 여성들 사이에서만 허용되던 공개적인 흡연이 다른 나라 여성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냥갑은 남성의 주머니나 여성의 파우치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슬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상류층에서 흡연이 유행하면서 파베르제는 이처럼 흡연 용품을 예술품으로 만들어 큰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이 성냥갑은 파베르제의 수석 장인이었던 헨릭 비그스트룀의 뛰어난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리본 브로치

실제 리본이 묶여있는 것처럼 섬세하게 제작된 <리본 브로치>는  벨 에포크 시대의 우아함을 대표하는 주얼리 작품입니다.
504개의 다이아몬드가 플래티넘 위에 아름답게 세팅되어 있으며, 리본 안쪽에는 자연스러운 나뭇잎 문양이, 아래쪽으로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술이 늘어져 있습니다.
나뭇잎 부분의 다이아몬드는 플래티넘으로 정성스럽게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이러한 자연을 닮은 디자인은 18세기 예술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이 브로치가 만들어진 시기는 영국에서는 '에드워드 시대', 프랑스에서는 '벨 에포크'라고 불렸습니다.
벨 에포크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입니다, 이때는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화려했던 귀족 문화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주얼리틀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성들에게 가슴 브로치는 티아라만큼이나 소중한 장신구였습니다. 이렇게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리본 브로치는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섹션 08.  아르데코와 그 이후

아르데코 : 세계 문화를 흡수한 기계의 미학

 

 

| 일본식 정원 시계

일본 정원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일본식 정원 시계>는 프랑스 장인이 일본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으로, 시계와 필기도구를 함께 툴 수 있는 실용적인 장식품입니다. 양쪽에 우아하게 놓여진 바위 위에는 일본 전통 등불인 토로가 자리잡고 있고, 그 안에는 전구가 들어있습니다. 

 

 

시계를 보면 시침과 분침이 용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푸른빛의 청금석, 라피스 라줄리로 만든 잉크병 위에는 한 쌍의 수호신이 앉아 있는데, 이를 '코마이누'라고 부릅니다. 옥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이 사자개들이 잉크병을 지키고 있습니다

 

만년필들은 호수를 표현한 아름다운 장벽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시계 사원 위로 자라난 나무는 붉은 산호로 만든 꽃과 가지들이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기물어져 있고, 푸른 이끼가 나무를 감싸 오랜 세월이 흐른 느낌을 줍니다.
이처럼 동양의 정취를 서양의 섬세한 공예 기술로 표현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시계는 정면은 물론 뒷변을 보는 것도 즐겁다.

 

| 이집트풍 팔찌

붉은 루비와 초록색 에메랄드의 대비가 인상적인 <이집트풍 팔찌>는 파리의 주얼러 라클로슈가 1925년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1922년 투탕카멘 파라오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이집트풍 주얼리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 팔찌는 7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앙의 루비로 만든 스핑크스가 특히 눈에 됩니다.
스핑크스의 머리 장식과 가슴 장식은 에메랄드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스핑크스의 손 위에는 이집트의 법과 정의의 여신 마아트의 조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스핑크스 주변에는 파라오의 힘을 상징하는 지팡이와 도리깨가 이집트 문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팔찌의 양쪽에는 붉은 루비를 배경으로 이집트의신 호루스를 상칭하는 매가 스핑크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팔찌의 각 부분을 잇는 부분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나일강을 표현했습니다. 1925년,이 팔찌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민소매 원피스가 유행이었기 때문에, 훤히 드러난 팔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위해 이런 화려한 팔찌가 여성들의 필수품이었습니다.

 

 

| 그림자의 격자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매혹의 시간 전시 공간을 구성한 건축가 구카 켄고의  설치작품. 이번 전시회 포토존 역할하는 곳 중 하나.

 

섹션 09.  티아라

존엄과 고귀함의 표상

 

 

나폴레몽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불한 브로치

옆에서 본 나폴레옹의 초상이 담긴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폴레옹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물한
브로치>입니다. 마노 위에 정교하게 조각된 나폴레옹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머리에는 다이아몬드로 창식된 월계관을 쓰고 있으며, 어깨에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장식을 둘렀습니다.
어깨 근처의 브로치에는 그의 이름 첫 글자인 'N'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전 프랑스 왕가가 사용하던 '백합' 문양 대신
나폴레옹만의 새로운.표식이 적용된 것을 보여줍니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도 마치 실제처럼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나폴레몽은 자신의 모습이 새겨친 이런
카메오를 측근들에게 자주 선물하며, 황제로서 자신의 권력과 위엄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파뤼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뷔르템베르크 왕실의 화려한 주얼리 세트입니다.
프랑스어로 '파뤼르'라고 부르는 이 세트는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팔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100개가 넘는 핑크 토파즈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핑크 토파즈는 열을 가하지 않아도 천연  분홍빛을 내는 특징이 있는 보석으로, 한 장신구 세트에 이렇게 많은 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티아라에는 핑크 토파즈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아칸서스 잎 무늬가 화려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나폴레옹 시대의 위엄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볼  수있습니다.

 

목걸이는 여덟 개의 타원형 핑크 토파즈를 다이아몬드로 연결했고, 아래로는 불방물 모양의 핑크 토파즈가 늘어져 있습니다. 이 펜던트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또브로치는 '세비네'라고 불렀는데, 네모난 핑크 토파즈를 꽃잎이 감싸고 있고 아래로는 다이아몬드 장식이 달려있습니다.
이것 또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팔찌는 핑크 토파즈 여섯 쌍과 작은 다이아몬드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티아라, 목걸이, 귀컬이, 브로치, 팔찌로 구성된 완벽한 한 세트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몬전히 남아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 주얼리 세트는 나폴레옹의 통생 제롬과 뷔르템베르크의 캐서린 공주의 결혼식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하는데, 두 왕가의 정치적 결합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티아라 (tiara)는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ㆍ매혹의 시간 전시회에서 원 없이 볼 수 있더라는...

 

 

이런 화려함과 엄청난 공수가 떠오르는 수십점의 티아라가 전시되어 있고.

 

 

산호로 만든 다소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의 티아라.

 

 

 

이렇게 공간별로 구분되어 티아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많은 왕관에 설명이 없다는 부분은 다소 아쉽게 남았다.

 

 

| 공작 깃털 주얼리

이 작품은 아름다운 공작 깃털을 본따 주얼리로  만든 작품입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유명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만든 브로치 겸 머리 장신구입니다. 공작은 예로부터 권력과 영광, 불멸을 상징하는 새였고, 인도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주얼리 디자이너들이 공작 깃털의 아름다움을 주얼리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브로치 가운데에는 공작 깃털의 특징인 '눈' 모양을 파란색의 스타 사파이어로 표현했고, 주변은 초록빛 에메랄드로 둘러쌌습니다. 이 브로치의 특징은, 움직일 때마다 깃털 부분이 실제 공작 깃털이 바람에 살짝 흡들리듯이 살랑거린다는 것입니다

 

 

| 애들레이드 마가렛 스펜서 부인의 티아라

영국의 궁정 신하로 1939년부터 1952년까지 엘리자베스 여왕 의 시녀였던 스펜서 부인의 티아라...

 

공작 깃털 주얼리

이 작품은 아름다운 공작 깃털을 본따 주얼리로 만든 작품입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유명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만든 브로치 겸 머리 장신구입니다. 공작은 예로부터 권력과 영광, 불멸을 상징하는 새였고, 인도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주얼리 디자이너들이 공작 깃털의 아름다움을 주얼리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브로치 가운데에는 공작 깃털의 특징인 '눈' 모양을 파란색의 스타 사파이어로 표현했고, 주변은 초록빛 에메랄드로 둘러쌌습니다. 이 브로치의 특징은, 움직일 때마다 깃털 부분이 실제 공작 깃털이 바람에 살짝 흡들리듯이 살랑거린다는 것입니다

 

코흐, 러시아 왕실 보석 (크라운 주얼)의 티아라

플래티넘, 금, 아쿠아마린, 다아아몬드로 1910년 경 독일에서 만든 티아라인데. 개인적으로 참 깔끔하고 좋다는 느낌을 받은 몇 작품중 하나.

| 10. 크로스

성스러운 유산, 십자가의 증표, 신성과 예술의 만남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 이번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ㆍ매혹의 시간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어두운 복도 끝으로 보이는...

 

| 그리스도와 천토사의 십자가, 유물함

이 십자가는 정교한 세공 기술로 '보석 조각의 라파엘로'라 불린 발레리오 벨리가 만든 작품으로, 전 세계에 단 세 개만 남아있습니다.

 

 

십자가 가운데에는 예수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 뜻을 가진 '아이 엔 알 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고통받고 있는 예수의 머리 뒤로는 거룩한 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십자가 주변에는 성경의 복음서를 쓴 네 사람이 각자의 상징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위쪽의 요한은 독수리, 누가는 소, 마태는 천사. 마가는 사자와 함께 표협되었습니다.

 

이 십자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받침대 때문입니다.
1762년에 파리의 뛰어난 금세공인 피에르 제르맹이 은으로 만들고 금으로 도금한 받침대인데, 1833년에 프랑스의 귀족 가문 봉모랑사-라발이 이 받침대에 십자가를 올려놓았습니다, 받침대 가운데 있는 투명한 창 안에는 예수가 짊어지고 못 박힌 십자가의 작은 조각 두 개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스러운 유물과 함께 놓인 십자가는 신앙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숭고한 희생과 신의 의지를 담은 그릇으로서, 인간의 창조성으로 구현되어 상징적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내년 3월 초까지 전시 예정인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ㆍ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 였습니다. 지난 불가리 컬러 전시회나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은 장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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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올겨울 대규모 전시회 중 하나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반고흐전 슈퍼얼리버드 티켓팅을 하고도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다가 이제야 전시회 다녀 왔네요.

 

| 기대가 컸나? 실망이 큰 전시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후기먼저 말하자면 '대실망'인데요. 이유와 함께, 티켓할인,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주차, 주차할인정보, 포토존, 아트샵 공유합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규모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연장공연, 퓰리처상 사진전 등등 한 전시회만 감상하고 집으로 가기 아쉬운 시즌입니다. 이중에서도 탑오브 탑은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반고흐 전시회인데요.

 

작품과 명성에 비해 수준 떨어지는 전시공간에 실망 했답니다. 오히려 카바라조 전시회 구성이나 운영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생각이.

 

[관람후기]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도슨트, 아트샵…

지난주 예술의전당에서 오픈한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3대화가로 손꼽히는 카라바조의

www.a4b4.co.kr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입장료 할인

이번 반고흐 전시회 입장료는 성인(만19-64세) 24,000원 / 청소년(만13-만18세) 18,000원 / 어린이(36개월 이상-만12세) 18,000원 입니다. 저는 작년에 슈퍼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35%할인된 15,600원에 예매하고 방문 했습니다.

현재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티켓할인 프로모션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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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티켓팅 및 웨이팅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는 티켓팅 > 입장예약 > 입장대기 3단계를 진행해야 합니다. 일행이 있으시다면 해당 과정을 분산해서 진행하시면 조금 더 빠르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1) 티켓 발권

별도의 지류 초대권이 없다면, 현장구매나 예약모두 이번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티켓구매 또는 발권하셔야 합니다. 티켓 발권 대기에는 약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방문 했는데요. 생각보다는 관람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지는 않네요. (이미 전시회 오픈 두 달 가까이 되어가니, 다소 열기가 주춤한 것 같습니다.)

 

(2) 대기번호 등록

티켓팅이 끝나면 태블릿에서 대기번호를 등록해야 합니다. 

예전 전시회는 티켓팅하고 바로 전시회 입장을 위히 줄서기를 해야 했는데요. 앱을 이용해 식당 예약하듯이 대기번호를 받고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입장 알림이 카카오톡으로 울리면 입장하는 편한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 일행과 함께 방문하셨다면, 한 분은 티켓팅을 다른 한 분은 바로 이곳에서 대기번호 등록 하시면, 전시장 입장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3) 입장대기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입장가능을 알리는 카카오알림톡이 오는데요. 저는 등록 후 6분만에 입장알림이 왔습니다. 주차부터 발권, 입장까지 거의 대기시간 없이 순식간에...

 

| 포토존도 없다!

이정도 규모의 전시회면 방문객끼리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공간에는 포토존이라고 부를만한 공간은 없습니다. 바로 윗층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와 비교되네요.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도슨트는 운영되지 않고요. 

오디오 가이드는 큐피커 앱을 통해 3,000원 유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만, 작품 15개 정도 설명이 들어 있네요. 이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오디오가이드도 다른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에 비해 부실하다는 생각입니다.

 

| 전시장 사진촬영 불가

이번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실내 어떤 공간에서도...

그래서 방해 받지 않고 쾌적하게 작품 감상 했나고요? 전혀 아니올씨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전시장 불만

|  작품 소개는 많이 부실함...

전시회는 빈센트 반고흐 생예별로 작품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뒤로 갈수록 우리에게 익숙한 고흐의 화풍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우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작품 제목과 연도 등의 아주 기본적인 캡션을 제외하고는 작품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당황할 정도로...

 

| 전시장 구성도 관객 배려가 빵점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은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가장 큰 면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보통 해당 시기에 가장 핫 한 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이번 전시회 공간 배치는 관객의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품수가 100 작품이 되지 않고 이중 드로잉을 제외한 작품은 절반정도로 아는데요. 이 넓은 공간에 칸막이를 많이 만들고 작품은 다닥다닥 붙여서 전시되어 있네요. 그러다보니 고흐의 자화상 같은 대표 작품에 대기가 걸리면서 섹션 전체에 긴 대기가 생기는 문제가 보이네요. 두 번째 공간인 '파리시기' 에 고흐의 자화상이 있는데요. 작품 4번째 전시되어 있지만 대기만 20분 넘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뒤에서 감상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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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시회에서 작가의 대표 작품의 경우 별도의 공간을 만들거나, 다른 작품과 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관람객 동선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빵점을 주고 싶네요.

| 포토존, 멀티미디어 공간 등...

요즘 미술 전시회의 경우 작가의 작품 전시는 물론, 사진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전시장에서도 일부 공간에서는 사진 촬영을 허가하거나 포토존을 운영하는데요. 이런 부분은 전혀 없네요.

또한 전시장 중간이나 끝부분에는 작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이 마현되어 있는것도 요즘 전시회 기본 중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구성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아트샵 및 도록

무언가 독특한 것이 있다기 보다는 고흐의 작품 자체가 많은 매력을 보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념품도 만나볼 수 있네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도록은 50,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빈센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번 전시회 도록 보다는 건너편 아트샵에 있는 37,800원 책을 더 추천 드립니다.

 

 

인형이나 양말, 마그넷도 있고요.

 

 

스카프와 우산, 파우치는 매력 있음...

 

이 외에도 이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아트샵에는 일반적인 미술전시회 아트샵에서 만나볼 수 있는 노트, 메모지, 틴케이스, 파일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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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직조러그는 끝까지 구입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집에서 쓸모가 없었음...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접근성을 고려하면 바로 비타민스테이션 주차장에 주차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여유있는 공간은 아니어서 운이 필요한 공간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바로 자리가 있어 편하게 주차하고 이동 했네요.

 

예술의 전당 주차요금은 평일에 비해 주말에는 50% 할증된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주말기준 일반요금은 10분에 1,500원 - 한 시간에 9,000원, 전시관객은 주차정산 기계에 전시회 입장권 바코드를 스캔받으면 6,000원에 3시간 주차가 가능합니다.

 

다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경우 예술의전당 주차요금 중복주차는 지원되지 않고요.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택해야합니다. 주차 80분 미만 까지는 친환경차 주차요금 할인이 유리하고요. 80분~3시간 까지는 관람티켓 할인이 더 유리합니다.

 

오늘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관람후기 였습니다.

반 고흐의 원화를 처음으로 만나고, 그의 자화상을 보는데에 의미를 둔다면 볼만한 전시회가 되겠지만, 저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는 전시회로 기억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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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겨울에 잘 어울리는 전시회인 'nock Knock : 똑 똑 누구세요?'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독특한 세계관을 지닌 7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잠실 무료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 Knock Knock : 똑 똑 누구세요? 전시정보

- 전시 기간: 2024.12.06 - 2025.01.12
- 전시 장소: 넥스트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 관람 시간: MON - SUN | 10:30 - 22:00

- 관람 요금 : 무료 전시회

- 전시 작가 : 마네, 수지큐, Natalia Shaloshvili, 백선영, FOOL, 정수진

 

Knock Knock : 똑 똑 누구세요? 전시회는 넥스트 뮤지엄 A관 B관과 카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A관 전시작품 먼저 소개합니다. 이곳에서는 세 명의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SuzyQ (수지큐)

수지큐 작가는 힘들었던 유년기를 회상하며, 그 시절을 부정하거나 긍정 적인 이미지로 왜곡하지 않고, ‘그리움’과 ‘위로'라는 정서, ’영속성'에 대한 인식으로 승화시키려 한다. 작품 속 이야기는 ‘림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구현되는데, 그 공간을 가능케 하며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수집가' , 수많은 기억과 추억들이 부화된 결과인 ‘러버덕'이 중요 한 행위자들이다.

 

그리고 러버덕을 지키고 돌보며, 건강한 개체들을 골라 다시지구로 보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작지만 매력적인 얼굴을 지닌 소녀로, 이 전의 삶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으며 림보에서의 시간만 인식하고 있다. 림보는 인간의 잠재의식 이 모인 공간, 소중한 감정들이 저장된 공간이다.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주제로 넘치지 않는 회화 표현으로 재구성한다

 

Familiar feeling 72.7 x 72.7 cm Acrylic on canvas 2024

SuzyQ You, me, children 72.7 x 72.7cm Acrylic on canvas 2024

SuzyQ The nice afternoon 65.1 x 65.1 cm Acrylic on canvas 2023

 

색 사용과 배합이 참 묘하다.

 

Evening scenario 60.6 x 60.6 cm Acrylic on canvas 2024

Secret banquet 60.6 x 60.6 cm Acrylic on canvas 2024

 

 

| 백선영

백선영 작가는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의 불안과 두려움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사회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빨간모자와 늑대’ 이야기로 비유해 표현합니다. 작품 속 사자는 보 호와 따뜻함을, 곰돌이는 소울메이트를, 늑대는 극복해야 할 두려움 을 상징합니다. 자연과 요가를 통해 평화를 찾는 백선영 작가는, 불 안 속에서도 성장하고 보호받고 있음을 믿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 시지를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Night Light 

90.9 x 72.7cm Acrylic on canvas 2024

 

Oh Christmas 

72.7 x 90.9 cm Acrylic on canvas 2024

 

 

| MANE 마네

1978년 10월, 한국 서울에서 태어난 마네 작가는 어릴 적 수줍음 이 많아 낙서를 통해 위안을 찾았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사 랑했던 그는 3D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 들기 시작했고, 그 세계를 확장하며 예술적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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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와 1990년대의 팝 아트 스타일과 사회적 관심 사에 영향을 받은 작가는 다양한 한국 예술가들과 서양 대중문화, 그리고 일본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의 예술은 어린 시절의 이 야기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그의 작품 속 캐릭터와 오 브제는 자신의 삶의 조각들에서 비롯되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들을 창조하기 위해 재배열됩니다.

 

Faces We Wear 

91 x 91 cm Oil on canvas 2024

 

Hiding and Seeking 

60 x 50 cm Oil pastel on cardboard 2024

 

에두아르 마네 만큼이나 유명해 지시길...

 

For the Children We Once Were 

70 x 40 cm Oil pastel on wood panel 2024

 

 

넥스트 뮤지엄 A전시실 입구에는 마네 작가의 드로잉북도 전시 - 판매되고 있습니다.

 

Knock Knock : 똑 똑 누구세요? 전시회는 넥스트 뮤지엄 B관에서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A관 보다는 B관에서 전시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 Natalia Shaloshvili

나탈리아 작가는 Fashion 및 Editorial Illustrator 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여러 국제적으로 유명한 잡지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들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그녀는 어린이 책과 회화에서 진정한 열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녀는 주요 출판사들과 함께 새로운, 흥미롭고 다소 독특한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캐릭터들은 귀엽고, 차분하며, 겸손하고 재미있으며, 이상하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 갑니다. 그녀의 그림은 전 세계의 갤러리와 많은 가정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귀여우면서 개성있는 느낌 좋은 작품들...

 

Cat in the striped Jumper 

40 x 30 cm Acrylic on canvas 2024

 

 Natalia Shaloshvili 작가 작품 가격은 200만원 전후인데, 뭐 매력적인...

 

Leo in The Red Jumper 

60 x 50 cm Acrylic on canvas 2024

 

Cat in the Black Hat 

30 x 21 cm Acrylic on canvas 2024


Cat in the yellow chair 

50 x 40 cm High-quality giclee print with nonfading ink on premium textured paper 2024

 

| 손민희

작가는 삶의 근저에 흐르는 고독, 우울, 불안, 권태를 묶어 “멜랑콜리”라 명명한다. 이는 일상 속에서 무형의 재료로 작용하고 작가는 이러한 감 정의 순간을 포착하고 마주한다. 비비드 한 색채와 귀여운 이미지 속에 존재의 결핍과 고장 난 심연을 은밀하게 숨기면서도, 동시에 타인에게 발견되기를 갈망하는 모순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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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그림자이자 동반 자인 만성적 질병과 그와 연결된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바탕으로 작업 을 확장한다. 특정 대상이 아닌 인간 그 자체의 몸을 특유의 비현실적인 표현을 통해 시각화하며 이를 통해 일종의 해방을 경험한다. 작가는 멜 랑콜리의 감정에 몸의 언어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관객이 담담한 위로 를 발견하기를 희망하며, 궁극적으로 연대와 교감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오일 파스텔을 사용한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부는 적응하기 다소 어려운 작품도 있네요. 같은 작가의 작품인데 저에게는 호불호가 각각  느껴지는...

 

목적 없는 걸음에서 마주한 것 

44.3 x 32 cm Oil pastel on paper 2021

 

어둠 속에 반짝이는 것이 숨어있다 

44.3 x 32 cm Oil pastel on paper 2021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 

32.5 x 32.5 cm Mixed media on panel 2023

 

| 정수진

정수진 작가는 순간적으로 스쳐가고 쉽게 버려지는 이미지들을 회화로 담아내며, 관람자들이 잊혀지기 쉬운 순간에 잠시 멈춰 서 들여다보기를 권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과 덧없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그녀의 작업은 과거, 미래, 그리고 다른 차원이 어우 러진 몽환적이고 모호한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그녀는 손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장인정신을 통해 “지금”을 담아내는 회화의 특 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회화의 임무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가시화 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3am 45.5 x 60.6 cm Oil on canvas 2024

Spaces 100 x 80.3 cm Oil on canvas 2019

Aurora

100 x 80.3 cm Oil on canvas 2019

 

| Fool

FOOL은 사회 시스템에 갇혀 체념하는 삶을 사는 대신 “FOOL changes the world”이라는 모토로 작업합니다. 사회 곳곳에 획일화된 사회 시스템은 경제와 정치, 문화, 지역 등 삶의 전반 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계속 진화하고 체계화된 사회 시스템 안으로 던져진 작가는 과연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며 스스로 FOOL이라는 이름을 새겨 제도와 구조로부터 벗어나려고 시도합니다.

 

Fool 작가 작품은 카페에 전시되어 있는데, 카페에 손님이 많아서 사진 찍은 것은 생략

작가의 작품은 올해 여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THE FOOL : 선택의 기로 개인전' 전시회 후기로 대신 합니다.

 

THE FOOL : 선택의 기로 개인전 & ANIMALTOPIA

잠실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두 개의 전시회 소개합니다. 조금은 독특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TH...

blog.naver.com

 

내년 1월 1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는 Knock Knock : 똑 똑 누구세요? 전시회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에 잘 어울리는 잠실 무료전시회 입니다.

해당 전시회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오시는 것은 다소... 그렇지만 잠실 롯데월드몰 방문하셨다면 잠깐 방문해서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네, 수지큐, Natalia Shaloshvili, 백선영, FOOL, 정수진 작가의 따뜻한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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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 뮤지엄에서 이번주부터 열리고 있는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 및 관람팁 입니다. 내용이 길어 오늘은 아트주얼리 전시회 도슨트, 티켓할인, 주차장, 오디오가이드, 아트샵 등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지금부터 전시회정보 및 꿀팁 공유합니다.

| 전시정보 (입장료 및 할인) / 편의시설

전시명 :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전시기간 :  2024.12.06 - 2025.03.16 / 매일 10:30-19:00ㅣ입장마감 18:30
가격 : 성인 20,000원 ㅣ 청소년 16,000원 ㅣ 어린이 12,000원

 

저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를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50% 할인된 가격인 1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 관람요금 할인

오늘 소개하는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할인요금 가이드입니다.

2명이상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구의 경우 50% 할인이 지원됩니다. 얼리버드 할인과 동일한 혜택입니다. 애국자에게는 이정도 지원은 해야죠. 다음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날'에는 40% 할인이 가능합니다. 송파구민도 20% 할인이 가능합니다.

 

| 물품보관함은 백화점 물품보관함을...

이번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가 열리는 롯데뮤지엄 티켓박스 옆 물품보관함이 위치해 있는데요. 특히 겨울에 두꺼운 옷등을 가지고 오셨다면 이곳에 보관하시고 편하게 전시회 감상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 시간까지는 무료이고, 이후 한 시간 단위로 2,000원의 사용요금이 부과되는데요. 보통 전시회 관람에 두 시간 이상 소요되니 항상 유료로 이용하게 되네요. 차라리 백화점 1층에 있는 무료 물품보관함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롯데 뮤지엄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롯데뮤지엄은 롯데월드 타워 7층에 위치해 있으며, 에비뉴엘아트홀 6층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주말의 경우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접근하면 다소 번잡합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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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몰 주차장 GATE 3 > 주차 상황은 지옥

이번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롯데 뮤지엄 주차장은 롯데월드몰 주차장 게이트 3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습니다. 특히 지하 2~3층 A-D 구역을 추천하는데요.

 

이곳 롯데월드타워 주차장은 장애인과 전기차 구역을 제외하고는 지하3층부터 6층 주차장까지 한 대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네요. 그런 와중에도 입차는 계속 됩니다.

 

결국 주차장 진입후에도 20분 넘게 빙빙 돌가가 운 좋게 지하 4층에 자리가 나와서 주차했네요.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주차요금 할인

주말기준 롯데월타워 주차요금은 주말기준 10분에 500원 입니다. 롯데 뮤지엄 전시회 관람에는 2시간 정도 소요되니 주차요금도 보통 7~8천원 정도 나옵니다.

 

다만 롯데시네마, 아쿠아리움, 뮤지엄 당일 티켓 소지자의 경우 10분당 200원 최대 4시간까지 주차요금 할인이 지원됩니다. 주차요금 할인 방법은 티켓에 인쇄된 바코드를 주차정산 기계의 바코드할인에 인식하시면 됩니다.

 

저는 롯데월드타워에 주말 2시간 37분 주차장을 이용해서 정상 주차요금 8,000원이 청구 되었는데요. 전시회 관람 할인을 받으니 주차요금은 3,200원 나왔네요. 

잠실 롯데 뮤지엄 주차할인은 최대 4시간 4,800원 까지 지원됩니다.

|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와 오디오가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 더 아트 오브 주얼리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는 바이브 (VIBE) 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200여점의 전시물중 25점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는데요. 전반적인 작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합니다.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오디오가이드 청취 위해 이어폰 꼭 챙겨오세요. (현장에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대여해 주시기는 합니다만, 남들 사용하던 이어폰은...)

 

 

| 하루 4번 주말에도 진행되는 도슨트

아트 주얼리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는 11:00,  13:00, 14:00, 16:00시로 오전에 두번 오후에 두번 무료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또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트 주얼리 전시회 도슨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슨트 시간은 약 50~55분 정도 소요됩니다. 재가 방문한 날에는 채보미 도슨트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 전시회 구성 : 11개 섹션, 최소 2시간

이번 아트 주얼리 전시회는 9개의 전시 섹션과 2개의 특별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얼리 컬렉터인 카즈미 아리카와가 지난 40여 년 동안 수집한 주얼리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고대시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아르누보 아르데코까지 유럽 역사를 아우르는 각 시대 대표 주얼리 200여 점을 선보이는데요. 관람시간은 최소 2시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시회에 대한 작품 등 자세한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룹니다.

 

전시장 중간에 있는 특별 섹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다소 어두운 구성

이번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전시공간은 다른 보석 전시회와 비슷하게 상당히 어두운 조명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간은 상당히 어두운 부분도 있고, 전시장에 턱도 있으니  주의해서  관람요청 드립니다. 전시장 구성은 비교적 고급스럽고 동선 배치도 무난하게 잘 설정되어 있습니다. 평균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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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품 설명은 상당히 불성실한...

이번 롯데뮤지엄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품에 대한 설명안내가 글씨가 너무 작고, 유리관 뒤에 숨어있고, 조명도 어둡다 보니,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심지어 작품 제목이나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유리상자에 코를 박아야 할 정도네요.

 

 

이번 The Art of Jewellery 전시회 구성은 시대별 구성과 주제별 구성이 혼합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뒷부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티아라 섹션은 상당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아트샵은 다소 실망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아트샵은 보석 전시회에 맞게 보석제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이번 전시회와 관련된 주얼리는 아닌 것 같네요. 아마 레플리카도 저작권이나 비용이 만만치...

아트 주얼리 전시회 도록 가격은 100,000원 입니다. 허거거걱!!!

 

오늘은 내년 3월 16일까지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 및 주차 등 관련정보 공유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당 전시회 관람후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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