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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취미 전시 공연 요리

권주안 작가 전시회 @ 열정갤러리 새해 복 패키지

by a4b4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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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향(유토피아)을 연결하는 '중계 영역'을 독특한 구조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권주안 작가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새해 복 패키지

권주안 & 김시현 2인전

2026. 02. 06 - 03. 01

열정갤러리

 

이번 열정갤러리 전시회 새해복 패키지는 권주안 김시현 두 작가의 작품으로 2026년 새해 맞이하여 새해라는 주제에 맞는 두 작가의 작품은 마난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늘은 권주안 화가 작품 소개합니다.

 

권주안 작가는 

1971년생 한국의 회화 작가로,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 대학 회화과에 출강 중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현실과 이상향(유토피아)을 연결하는 '중계 영역'을 독특한 구조물, 얼룩말, 변형된 계단 등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욕망과 소통의 여정을 스토리텔링 회화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30여 회의 개인전과 12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성남아트센터, 한전아트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봄으로 가는 길 위에서 

50 x 72.7 cm, acrylic, oil, wallpaper on canvas, 2023

<봄으로 가는 길 위에서>는 완연한 봄이 아닌, 변화를 준비하는 직전의 상태를 담고 있다. 화면 속 산수유와 제비는 계절의 시작과 삶의 회복을 상징한다. 특히 오늘날 사라져가는 제비의 귀환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다시 가능해졌다는 신호'이자 기쁜 소식으로 읽힌다. 중앙의 물길은 작가 작업 전반에 나타나는 '시간이 이동하는 통로'의 초기 형태다. 이 작품은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작가가 봄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던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봄이 오는 길 

50 x 72.7 cm, acrylic, oil, wallpaper on canvas, 2023

 

권주안 작가의 봄이 오는 길은 완전한 회복보다는 그 과정 속의 기쁨을 담아냅니다. 화면에는 산수유 꽃과 열매가 공존하는데, 이는 식물학적 재현을 넘어 치유와 시작의 시간이 겹치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생태계 연결의 상징인 꿀벌은 자연의 순환이 재개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로 등장하며, 중앙의 물길은 도착지가 아닌 봄으로 향하는 '통로'를 의미합니다. 결국 이 작품에서 길은 회복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독특한 느낌을 주는 권주안 화가 작품이 있는 공간...

 

그래서 그들은 함께 간다 

68.8 x 202 cm, acrylic, oil, wallpaper on shaped wood, 2023

 

<그래서 그들은 함께 간다> 는 현실의 제약을 넘어 이상향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면 속 얼룩말들은 작가 자신이자 가족, 동반자 등 삶을 공유하는 관계를 상징하며, 인생이 홀로가 아닌 서로의 의지 속에서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 길과 계단은 도착지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하는 구조물입니다. 결국 이 작품은 결과보다 관계 속에서 지속되는 이동에 주목하며, 삶이란 여러 존재가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임을 드러냅니다.

 

소멸하지 않겠다 

115.6 x 140 cm, acrylic, oil, wallpaper on shaped wood, 2025

 

물은 소멸하지 않고 흐름과 변화를 통해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증발하여 구름이 되고 빗물이 되어 생명을 깨우는 물의 속성은 단순한 사라짐이 아닌 생성과 전환의 과정입니다. 저는 작업을 통해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나타나는 물의 자취를 좇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 존재의 생명력을 기록합니다.

작품 <소멸하지 않겠다>는 물의 흔적을 통해 우리의 시간과 기억 또한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형태로 새겨짐을 시사합니다. 소멸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곧 존재를 증명하는 일이며, 남겨진 흔적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작은 작가의 작품 두 점...

 

 

그 이상의 길_ I 

162.1 x 259.1 cm, acrylic, oil, wallpaper on canvas, 2023

 

<그 이상의 길 _ I>은 폭포의 낙하를 통해 길과 시간의 개념을 결합하여 다룹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은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그 이후에 펼쳐지는 형상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층위를 만들어냅니다.


폭포 아래 형성된 물은 카페트와 계단이 결합된 구조를 띠며, 이는 어딘가로 향하는 통로이자 시간이 축적되는 방식으로 읽힙니다. 하나의 길이 끝난 자리에서 또 다른 길이 생성되는 순간을 통해, 길은 이상향을 향한 경로인 동시에 그 너머에서 비로소 인식되는 시간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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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안 작가의 이 작품은 유토피아를 향한 이동과 그 이후의 세계를 동시에 품으며, 도달 자체보다 도달 이후에도 지속되는 시간과 조건에 주목합니다.

 

붉은 말, 흐름을 넘다 

107 x 128 cm, acrylic, oil, wallpaper on shaped wood, 2026

 

이번 열정갤러리 권주안 작가 전시회에서 가장 느낌 좋았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

2026년 병오년은 이동과 생성, 길을 여는 역동적인 힘을 상징합니다. 작품 속 붉은 말은 단순히 물 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물을 뛰어넘는 동작을 통해 새로운 지형으로 진입하는 '전환의 순간'을 포착합니다. 물이 시간과 기억을 품고 흐른다면, 말은 그 관성을 거슬러 자신만의 궤적을 남기는 존재입니다. 이는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능동적으로 방향을 선택하는 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말의 붉은색과 나뭇결 무늬는 자연의 생명력을 드러내며, 물이 만든 시간의 구조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말의 도약과 함께 길이 열리고 다음 지형이 생성되는 찰나를 보여줍니다.

 

하늬바람 

56 x 211 cm, acrylic, oil, wallpaper on shaped wood, 2023


권주안 화가 작품 <하늬바람>은 바람이 지나는 순간 만들어지는 물의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실체 없는 하늬바람은 물방울의 흔들림과 수면의 결을 통해 비로소 감각됩니다.

 

분리된 물방울 형태의 목재 구조는 바람에 실려 흩어지는 상태를 시각화한 것으로, 이동 중인 찰나의 흔적으로 존재합니다. 이 풍경은 특정 장소의 재현보다 계절과 방향이 바뀌는 경계의 시간에 머물며, 물은 바람의 변화에 반응해 새로운 리듬을 형성합니다. 화면 속 얼룩말은 주도자가 아닌 풍경 속에 함께 놓인 존재일 뿐입니다. 작품은 자연을 설명하기보다 변화가 스쳐 지나간 자리의 감각을 조용히 기록합니다.

함께 가기 

46 x 151 cm, acrylic, oil, wallpaper on shaped wood, 2023

 

이번 권주안 김시현 작가 2인전 새해 복 패키지는 다음달 3월 1일까지 송파구 열정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 부터 일요일 오전 11시 부터 19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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