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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비행기 타고 출장갑니다. 해외는 아닌 제주도로, 코로나가 안정화 된 것인지, 대부분의 국민이 확진 경험을 가지게 된 것인지... 최근 주변에서도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의 생활권인 잠실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교통편 안내합니다.

 

| 공항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은 없음

잠실역 사거리와 잠실롯데호텔에서는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가는 공항리무진 버스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김포공항으로 가는 6000번 버스는 코로나19이후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동은 버스가 최고인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조만간 6000번 공항버스 다시 운행되기를...

 

| 잠실에서 김포공항 가는 방법은 지하철이...

현재로는 자차나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으로는 2호선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9호선 급행열차를 타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저는 2호선 지하철을 타고 환승구간에서 9호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2호선 잠실역 도착은 오전 8시 1분... 9호선으로 이동합니다.

 

2호선에서 지하로 지하로 내려갑니다. 생각보다 땅속 깊숙히 위치해 있네요. 만약 큰 짐이라도 있으면 이동이 상당히 불편해 보입니다. 저도 큰 배낭과 노트북 가방을 어깨에 매고 왔는데, 힘드네요. 덥기도 하고

 

|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 급행열차 시간표

잠실 종합운동장역 기준으로 배차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간표의 붉은색이 급행열차이며, 5~10분 단위로 배차되어 있습니다. 전체 노선의 절반정도이 12개 역만 지나가며 순수 소요시간은 4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보다는 상당히 빠르다는...

 

이렇게 지하철 정류장에는 일반열차와 붉은색 급행열차 탑승구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반과 급행열차가 격순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이런 구성이 된 것 같습니다. 평일 출근시간 이어서 그런지 급행열차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지옥철에 준하는... 짐 들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김포공항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8시 56분이 되었네요. 잠실종합운동장역 2호선 부터 김포공항까지 대략 50분 정도 소요되네요.

 

역에서 김포공항 국내선 까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이렇게 공항까지 또 걸어야 하고요, 3층 국내선 출국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10분 정도 시간이 추가 되는 듯...

 

| 지하철이 최선이지만, 버스가 재운행하면 버스 추천

지금은 잠실에서 김포공항 가는 공항리무진 버스 운행이 중단되어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공항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공항리무진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짐 관리도 편하고 탑승동과 층으로 바로 접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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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장 뒤뷔페전' 관람후기입니다.

아르브뤼와 아상블라쥬 개념의 창시자로 장 미셀 바스키아 등에게도 영향을 끼친 그의 대표작 67점과 그와 함께한 프랑스 화가 쟈크 발레글레의 작품 32점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소 난해했지만...

 

| 뒤뷔페 展 요금 및 할인

이번 전시회는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2023년 1월 31일까지 전시예정입니다. 

저는 슈퍼얼리버드를 통해 50% 할인 과 추가 프로모션을 통해 8,900원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 소마미술관 위치 및 주차

장소는 소마미술관 2관 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미술관 위치가 아닌 롯데월드 방향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마미술관 주차는 남 4문 주차장이 가장 가까우며, 10분에 600원, 1일 최대 2만원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전시회 할인은 없는 듯...)

 

이번 '뒤뷔페 그리고 발레글레' 전시회는 소마미술과 2관 1~4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관 중앙을 기준으로 1, 2관과 3, 4관이 분리되어 있으니 반 만 관람하시고 가시는 실수는 하지 마세묘 ^^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포토존

 

[G1] 전시실 1

 

먼저 장 뒤뷔페 연표로 시작합니다. (이미지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L'HOURLOUPE (우를루프)

우를루프는 소리지르고 새과 지저귀고, 늑대가 우는 모습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장 뒤뷔페가 만든 조어이면서 그의 대표작이자 시리즈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뒤뷔페는 우를루프(1962-1974) 연작을 통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그 어떤 요소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평행하고도 기발한 세계를 재창조한다. 그러한 시도는 쿠쿠바자퍼포먼스를 정점으로 끌어올렸고, 조형과 건축을 위해 회화적인 공간을 점차 줄여갔기에 당시로서는 기상천외한도전이었다.
이 연작은 1962년에 그려진 드로잉과 그림으로 시작되었다.
공간을 살리는 요소는 이 작업의 근원적 부분에 기여하며 각 개체와 장소 그리고 상징들 사이에는 연속성이 존재한다.
충만과 공허, 존재와 비존재, 실제 하는 것 또는 상상에 속하는 것의 정당성에 대한불확실한 감정이 담겨 있다. 1962년부터는 그림과 드로잉 작업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끊임없이 재생되고 반복되는 광란적 그래피즘, 줄무늬가 인상적인 획일적 글쓰기가 그러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미분화된 연속성과 풍부하면서도 고갈되지 않으며 끝없이 움직이는 것의 특성 그의 작업에서 이러한 반전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팔라조그라씨의 감독의 초청으로 1964년 베니스시에서 첫 시연을 진행하는데 동의했다. 뒤뷔페는 이 미공개 연작의 중요한 부분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열광했지만, 이 새로운 작품들이 조화를 깨트릴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관객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그것들은 매우 우연적이고 논쟁적일 수
있고관객에게 이해되지 못한채로 남을 가능성이 다분한 기획이다."
그러나 뒤뷔페는 전시회의 성공으로 안심할 수 있었고 국제 언론의 폭넓은 평가를 받았다.
베니스 전시회에 이어 파리에서 두 개의 공동전시회가 바로 열렸다. 하나는 평면적 그림으로쟌느 부셰 갤러리에서 전시가 진행되었고 다른하나는 구아슈 그림으로 클로드 베르나르 갤러리에서 열렸다. 뒤뷔페는 이 두 전시를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고 다른 작업과 마찬가지로 서체 디자인과 드로잉의 관계를 논하며 작업하였다.

 

 

| 오디오가이드 및 이어폰 필수

사실 미술사 공부에서도 '앵포르멜'이나 '아상블라주'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미술사조 였는데, 섹션 1의 장 뒤뷔페 작품들도 나에게는 상당히 난해한 작품들이있다. 깜빡하고 이어폰을 가지고 오지 못해서 오디오 가이드(유료)를 듣지 못했는데. 꼭 이어폰 챙기시고 뒤뷔페전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감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쿠쿠자바

상당히 흥미로운 영상이 소개되고 있는데, 내용을 잘 모르니...

 

 

1971년에는 애니메이션 그림의 장식으로 사용할 오려낸 그림을 만들기 위해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이 목적으로 만들어진 뒤뷔페의 드로잉 슬라이드는 대형 판넬에 전시되었고 이는 작가가 원하는 전달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뒤뷔페는 1971년부터 파리 근처의 카르투셰리드 방센느에 작업장을 열었다. 그의 조수들은 그곳에서 관객을 위한 무대 실물 장치, 페인트 및 모빌 절단기를 구성한 대형 패널을 작업했다. 또한 뒤뷔페는 다양한 재료로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몇주전부터 저는 가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작업 중이기도 한 연극 의상 보완을 위해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내가 우루프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연극용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연극의 모든 장식과 음악, 노래 그리고 가사와 춤 등 모든 것을 직접 구성하고 싶습니다.”
쿠쿠바자(우를루프 축제 또는 환상 무도회라는 타이틀이 붙음)는 이 프로젝트에 주어진 제목이다. 이는 1973년 봄에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그 다음 같은 해가을에 전시에 부여될 제목이었습니다. 세 번째 버전은 FIA.T.의 도움으로 몇 년 후인 1978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소개될 예정이었다.
뒤뷔페는 이 연극을 다음과 같이 여겼다. "회화와 애니메이션이 발전한 것처럼 이것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존재를 받아들이고 그 안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시나리오가 없는 이 연극은 한시간동안 별다른 시작과 마지막 장면 없이 진행된다. 구성 요소(플랫폼 및 의상)들은 매우 천천히 정면으로 이동하여 

 

 

 

 

 

| 장 뒤뷔페와 자크 발레글레의 공동연표

여기거부터는 뒤뷔페의 작품을 이용한 발레글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그에게 삼색볼펜이 아닌 12색 볼펜이 손에 있었다면...

 

Rencontre avec Jacques Villeglé : 자크빌레클레와의 만남

뒤뷔페가 그의 CNAC에서의 전시를 위해 디자인한 포스터는 훗날 퐁피두 센터가 세워지는 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같은 시기, 자크빌레글레는 동네를 산책하다가장 뒤뷔페의 포스터를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비회화속의 회화' 작업에 사용하기 위해 그의 포스터 한장을 떼어냈다. 그는 1975년 2월과 12월 사이에 제작된 40여개의 찢어진 포스터를 제작하며 뒤뷔페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인물이 된다. 이 포스터는 빌레글레가 10년 후인 1985년에 렌느 도시의 문화회관에서 <우를루프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하게 된다.
빌레글레가 파리 거리에서 우를루프적인 인물을 찾고 있을 때, 뒤뷔페는 '도시의 신화'라는 실험 영화의 대본 작업을 하고 있었다. 빌레글레의 포스터는 영화의 중심축 중 하나가 되며 두 작가의 10년 서신교환의 시작점이 된다.

 

 

 

 

 

1974 - Peintures projetées :1974 - 영사된 그림

1974년은 우를루프 연작이 끝나는 해이다. 그는 기념비적 조각프로젝트와 쿠쿠바자쇼의 제작에 몇 년을 바친 후, 1975년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CNAC에 전시된 카스틸라 풍경과 삼색 지형 시리즈 작업을 하며 회화 작업으로 돌아간다.


"이 그림으로 [중략] 지난 12년에 걸친 우를루프의 방황이 확실이 끝났다. [중략] 
나는 오랫동안 이 허상의 세계를 즐겼지만, 현재는 더욱 단단한 땅으로 복귀하기를 열망한다."

 

 

우를루프 연작 중엔 '백조의 노래'라는 작업이 있는데, 이 회화로의 복귀 첫 작품은 그림의 크기 뿐만 아니라 붓질의 '부'로도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투영에 의한 확대 과정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려진 드로잉으로 다시 나타난다. 쿠쿠바자 플랫폼의 경우 프로세스가 본질적으로 기술적인 것이라면 이는 의도적인 처세이다.
뒤뷔페는 프로젝터(또는 투영기)를 사용하여 조수가 캔버스 작업을 했다고 말했는데, 이때 사용한 프로젝터는 그가 직접 최종 단계에서 캔버스를 칠할 때보다 드로잉에 담긴 펜의 특정 효과를 더욱 충실하게 재현한다. 뒤뷔페는 이 과정을 숨기지 않는데 일부 사람들은 작가의 손으로 직접 빚어진 캔버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그를 비난하기도 한다.
사용된 기법에 따라 작품이 평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작품이 궁극적으로 어떠한 지이다. 그 밖의 모든 것들은 작업의 미덕과 아무 상관없는 전문가들의 부차적인 부분과 물신숭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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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섹션 작품들의 이름이 모두 OOO 거리 였는데, 전시공간 마지막 사진 한장으로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더라는...

 

 

바로 이 사진! 작품의 재료는 바로 이렇게 현장 공수~

그때부터 벽보와 정치적 그래피티들이 그의 창작에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들은 프랑스의 동요와 역사, 사회운동, 68혁명과 같은 시대적 혁명, 선거 캠페인은 물론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사회 갈등들을 증언하고 있었다. 벽보들은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사진으로 잡아찢기에서 스프레이를 이용한 그래피티 낙서로 변했고, 벽보들과 메시지 사이의 엉뚱한 결합으로 인해 반체제적이고 공격적이며 폭력적이면서도 때로는 해학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사회가 급변하고 벽보들이 자동 생산됐다. 도시 문화의 발달로 벽보들은 변화했으며, 도시에서는 희귀해졌다. 자크 빌레글레는 점점 파리 시내를 벗어나 도시 외곽, 교외 지역, 지방에까지 가서 벽보를 수집해야 했다.


이 즈음은 섹스와 록의 시대였다. 색깔들은 전에 없이 요란하고, 벽보들은 더욱 터무니없어지고, 공격적 폭발적 열광적이었으며 또한 유희적이고 경박했다. 쏟아지는 비디오클립들의 이미지는 텔레비전 스크린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뮤직 비디오와 같이 더 즐겁고 피상적이었다.
변화하는 도시,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초기의 재료들은 약화되고, 찢어진 벽보는 파리의 벽들에서 점점 희귀해져 갔다.
2006년 80세 생일을 맞아 캠페르의 카르티에서 열린 전시회를 기념하여 마지막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기서의 찢어진 벽보들로 최종 시리즈 <캥페르 사람들의 작업>이 탄생했고, 이 작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닌 이 예술가의 유일한 자화상"이기도 한 약 4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후, 자크 빌레글레는 1969년에 개발한 그의 사회정치적 알파벳에 주로 초점을 맞추며, 이를 대형 그래피티나 조각 형태로 축소하였다

 

쟈크 빌레글레의 공간

 

 

 

벽보 강탈자로서 나의 포부는 회화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고안해 내는 것이다.
이는 악천후에 의해서 혹은 미학적 의도 없는 성질 급한 사람들의 제스처에 의해서 우연히 간접적으로 나타난 광고매체를 부각시킴으로써 달성된다.
[중략]

도시의 쓰레기들을 전문 아티스트들이 창조한 형태들과 동등하게 놓는 것이 바로 나의 야망이란 것을 처음부터 의식하고 있었다. 

[중략]
나는 내가 찢은 것들이 분산과 발산의 악마, 무엇에나 손대려는 존재인 그 악마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충분히 풍부하고 다양하며 가변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자크 빌레글레 -

 

이곳까지가 소마미술관 중앙기존 오른쪽의 제1, 2 전시실의 작품입니다. 다시 중앙을 통과해서 왼쪽 공간으로 이동하면...

 

아트숍을 지나 3전시실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1, 2전시실 입장할때 남은 티켓을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3/4 전시실로 이동

 

1~2관에서 전시된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초창기 뒤뷔페의 작품들이지만 나에게는 조금 더 매력적인 느낌의 작품으로 다가오는 공간...

 

1942년 이후 우리는 

마침내 문제의 핵심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문화 기관에 대한 거대한 불안정화 사업'이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평범한 사람은 가장
일상적이고 사소한 행동적 측면에서 상징으로 세워졌고, 아름다움과 잘 그리는 것에 대한 상투적인 관습은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삶과 기분이 즉각적으로 발산되는 예술의 이익적 측면에서 다시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렇듯 뒤뷔페의 '물질과 기억' 앨범에 포함된 1944년 석판화 시리즈는 커피 그라인더, 전화의 고통, 코를 푸는 사람 등과 같이 평범한 삶의 주제들을 다룬다.

"만약 우리가 지극히 일상적이고도 본질적인 사소한 행동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중략] 별안간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것이 나타날 것이다,”
적나라한(1945)과 같은 작품은 또한 그에게 열망적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
“나는 어린아이들의 그림들에 관심이 많았다. 인생 처음으로 새하얀 카드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는 모나리자(1948) 그림의 표현처럼 상징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당시 흔하던 틀에 박힌 풍으로 그리는 그림에 대한 거부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ean Dubuffet Desnudus, juin 1945 huile sur toile 73 X 60 cm Coll. Fondation Dubuffet, Paris&copy; ADAGP, Paris / Sacks, S&eacute;oul

 

이런 느낌의 작품들 너무 좋다는...

 

 

40년대 장 뒤뷔페 작품을 보면서 바스키야가 받은 영향이 상상된다는..

 

1950년대 작품은 그의 재료와 질감에 대한 활발한 관심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뒤뷔페는 이 시기에 향후 작업에 새로운 차원을 선사할 다양한 재료들을 경험하는데, 석판으로 판을 만들고 두꺼운 덩어리를 분쇄하여 풍경을 수직으로 세운 후 하늘의 얇은 부분만 드러내는 <유령들에게 월출 1951>이라는 작품의 풍경을 만듦으로서, 이는 이후 땅과 지형이라 불리는 연작의 시작이 된다. 풍경들은 간혹 퍼티 나이프의 끝으로 긁은 물질의 혼합 재료 속 솟아 있는 인물들로 가득 찼다(각자의 몫, 1956).
뒤뷔페는 또한 두꺼운 반죽으로 그려진 그림들과는 반대로 에나멜페인트라는 산업 물감으로 평평한 그림들을 그리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때로는 풍경을, 때로는 초록 모자를 쓴 남자(1954) 작품과 같이 인물의 형태를 드러내며, 이 재료 특유의 건조 과정에 강한 흥미를 가졌다
1957년부터 뒤뷔페는 회화를 새롭게 경험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그의 주된 동기는 '큰 크기의 그림들로 땅을 찬양하고 기리는 연작을 실행하는 것' 이었다. 얇게 그려진 하늘은 그림 속 모든 공간을 땅의 한 표면을 연상시키는 질감으로 남기기 위한 장치로 곧 사라지지만, 몇몇의 외로워 보이는 거인들이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질 만큼 작품의 전면(금반지, 1958)에 돌발적으로 보여진다.

 

 

 

장 뒤뷔페 전시회 제3 전시실 끝...

 

 

전시실 4관 특별관

그의 비하인드 영상과 그의 작품을 스캔하여 출력한 대형 월을 배경으로 사진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 장 뒤비페 전 아트숍

다른 아트숍에서도 볼 수 이는 타입의 기본적인 기념품들이 준비되어 있음...

카드 긁고 싶은 유니크한 상품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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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제품은 KF94 블랙 새부리형 마스크인 'Dr*G 닥터지 황사방역마스크'입니다. 대두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사이즈 및 착용감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만 일반 성인분들에게는 좋은 착용감을 보일 것으로 에상되는 제품입니다.

 

(1/4) 식약처 등록정보 및 가격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등록된 제품명칭은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입니다. KF94 타입으로 사이즈는 대형, 컬러는 검정색 입니다. 마스크 제조원은 '다와산업' 판매업자는 '(주)더곤글로벌'입니다. 닥터지는 물론 순수, 프리스틴 등의 브랜드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기본정보는 다음과 같으며 식약처 불량마스크로 등록된 내역은 없습니다.

 

1매 개별포장 마스크로 KF94 닥터지 마스크 블랙 가격은 온라인쇼핑몰 기준 100매 50,8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배송비별도) 품질만 좋다면 무난한 가격대라고 생각 되네요.

 

(2/4) 마스크 디자인 및 특장점

| 일반적인 C타입 KF94 새부리형 마스크

Dr*G 마스크 대형은 C타입 새부리형 마스크 디자인을 보입니다. 타사 제품에 비해 큰 디자인 특장점은 없는 일반적인 디자인의 새부리타입 마스크입니다.

 

| 하드한 타입의 일반적인 두께, 원산지는?

다와산업 KF94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 대형은 일반적인 두께감을 보여주는 하드한 타입의 KF94 새부리형 마스크입니다. 마스크 착용감과 착용핏은 무난한 타입입니다. 마스크 안쪽공간 확보도 안정적이며 숨을 강하게 쉬어도 마스크가 안쪽으로 말려오거나 입과 접촉은 없습니다.

닥터지 황사방역마스크에 사용된 원부자재의 원잔시는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 확인 못했습니다.

| 발색과 컬러처리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닥터지 블랙 마스크 외피는 도트처리된 드라이한 감촉의 부직포가 적용되었습니다. 반 유광 발색을 보이는 블랙컬러 염색상태는 다소 아쉽네요. 얼룩도 있고 가운데 접합부위에는 착용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흰색 벗김이 보입니다.

 

고급 새부리형 마스크에 많이 사용되는 납작한 디자인의 폴리우레탄끈이 마스크 전면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접착 상태는 양호하며 귀걸이끈 탄력은 강한 타입입니다. 짱짱하다는...

 

| 매끈한 촉감의 안감, 보푸라기나 피부 트러블은?

다와산업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 블랙 안감은 매끈한 촉감의 부직포가 사용되었습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안감에 보푸라기는 생기지 않으며 이로 인한 가렵거나 간지러운 피부 트러블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마스크에서 약품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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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피복철사가 삽입된 코지지대 매립은 깔끔하게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코지지대가 틀어지거나 콧등을 쓸리는 불편한 문제점은 없으며, 코의 모양에 맞게 조인 후 조임상태도 잘 유지됩니다.

 

다와산업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 KF94 블랙 대형 무게는 4.4그램으로 타사 블랙 대형 새부리타입 마스크에 비해 약간 가벼운 무게를 보입니다.

 

(3/4) 마스크 사이즈 및 유명 블랙컬러 새부리형 마스크와 비교

다와산업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 블랙 대형 크기는 가로 폭길이 약 11cm, 세로높이 약 11cm로 타사 대형마스크에 비해 다소 작은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로베이 미세황사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에어데이즈 보건용마스크 대형플러스와 크기 비교

 

에티카 보건용마스크 라운드베이직 대형과 크기 비교

 

참존 보건용마스크 블랙 대형과 발색 비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데일리마스크 블랙과 디자인비교

 

레이온부직포 사용으로 가장 심도깊은 무광블랙 발색을 보이은 리앤웰 마스크 블랙과 발색 비교

 

휴릭꼼짝 조각미남 조각미녀 마스크 대형과 크기 비교

 

(4/4) 마스크 착용감 및 장점, 불편한점 후기

| 다소 답답한 대형사이즈 착용감

닥터지 황사방역용마스크 블랙 대형은 타사 새부리형 마스크에 비해 약간 작고 답답한 착용감을 보입니다. 부직포 밀착은 물론 강한 탄성의 귀걸이끈으로 귀당김이 상당히 심하네요. 얼큰이 대두가 착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제품입니다.

| 무난한 착용감과 착용핏, 아쉬운 두 가지는

닥터지 마스크 블랙 대형은 안정적인 착용감과 착용핏을 보여주는 대형 새부리타입 마스크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블랙컬러 염색 및 벌색이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특히 접합면 부분으로 보이은 흰색 부분은 상당히 아쉽네요, 또한 이런 품질로 500원 대의 가격은 다소 비싼 느낌입니다.

 

제품명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KF94)(대형)(검정색)

성상 검정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검정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업체명 다와산업
허가일 2021-03-30 / 품목기준코드 202102753 / 분류코드 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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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다와산업

업종코드 의약외품 대표자명 이영범
사업자등록번호 2647500295 업소허가일자 2020-11-30
순번 공장명 우편번호 주소 지도보기
1 제1공장 10857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 1193-15 F동 지도보기

1 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KF94)(대형)(검정색)
2 순수방역마스크(KF94)(대형)
3 프리스틴나비황사방역마스크(KF94)(대형)(검정색)
4 프리스틴나비황사방역마스크(KF94)(대형)(흰색)
5 프리스틴비말차단마스크(KF-AD)(대형)
6 프리스틴투디비말차단마스크(KF-AD)(대형)(흰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제품정보 상세보기(닥터지황사방역마스크(KF94)(

1. 수건, 휴지 등을 사용하여 호흡기를 감싼 다음 그 위에 착용하지 말 것. 2.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었을 시에는 사용하지 말 것. 3. 세탁하여 사용하지 말 것. 4. 면체를 찌그러뜨리거나 변형하여

nedrug.mfd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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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는 홍콩을 주제로 한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홍콩을 좋아하고 홍콩여행 기억이 있는 분들에게는 추억 소환을, 해외 여행을 희망하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주는 전시회로 생각됩니다.

 

| 전시회 장소 및 일정

이번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는 개천절 연휴인 10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동문 로비, Sector D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

 

| 4개의 주제. 40여점의 작품

전시회 오픈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4개의 주제로 약 40여점의 홍콩을 배경으로 제작된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결코 '무료'라는 것으로 전시회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상당히 만족한 전시회었습니다. 관람시간은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해 보입니다. (한 시간은 짧아요)

 

도시풍경’(Cityscape)

 

리통에비뉴

홍콩의 핫 플레이스 중 한곳... 현재와 올드한 홍콩의 중간정도 느낌을 보여주는 공간

 

홍콩식 스낵가게 & 홍콩의 거리

홍콩의 빌딩가를 벗어나면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홍콩의 느낌, 모듬어묵이 당기네...

옥상 빨래 건조대와 에어컨 실외기 필 벗겨진 벽... 한 블럭 들어간 홍콩의 모습...

 

누가 뭐라해도 홍콩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 스트리트 푸드...

수십번을 먹었지만, 아직 배탈난적 없음... 살 디룩디룩 찜...

홍콩 성완, 현지 음식 판매 거리 & 툰문 타이홍촌의 일상

 

란콰이펑

홍콩의 문화 특히 홍콩의 클럽과 밤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홍콩 여행의 핫플

특히 10월 말 할로윈 파티가 끝짱이라고 하는데, 꼭 한 번 날맞춰 방문하리니...

 

사이쿵 해산물 가제 & 심판 보트 식당

중국이나 홍콩 해산물 가게의 특징이 잘 나타난 미니어처

센트럴 석판가

홍콩에서는 역사적인 공간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음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디오라마 속 봉지안 물고기를 보니, 몽콕의 열대어 시장이 생각난다. 물고기는 국내 반입이 불가능해서 사지 못했던 베타가 다시 생각나는...

 

이번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오라마 중 하나

홍콩의 여러 이미지를 하나의 작품에 압축한 느낌. 4 방향에서 보는 공간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유덕화의 열화전차 : 90년대 중반 홍콩르와르 시대의 상징적인 영화 중 하나

 

 

해당 공간은 QR 코드를 인식하고 접속하면 사진과 같은 증강현상 체험이 가능하다는...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재미라고...

 

타이항 드래곤 축제

 

생일 축하 연회 & 푼초이 만찬

행사는 언제나 즐거워

 

청자우 빵 축제

홍콩의 대표적인 축제중 하나인데, 과거 저 빵탑이 무너지는 불상사가 있었다고 한다.

웡타이신 사원 내 가게

가게 주인 할아버지는 누구? 001 잘 보시라는...

 

대나무 경극장

 

 

해상경관’(Harbour and Bay)

 

타이오 수상마을 & 타이로 헤리티지 호텔

영국 식민지 시대 관공서를 개조한 호텔이라고 한다.

 

빅토리아 하버

홍콩의 1등 랜드마크가 아닐까 생각하는 장소

랜드마크 빌딩들과 함께 홍콩의 몇몇 아이콘들이 이 미니어처에 녹아 있다는...

홍콩의 두 섬을 연결하는 페리호, 막상 타보면 겁나 실망하지만 홍콩에 갔다면 꼭 타봐야할...

홍콩 빅토리아 하버 미니어처 뒤로 영상통한 연출과 바닷가의 배도 이동한다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오라마가 아닐까? 물론 관람객도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공간

 

사이완 부두 & 사틴 드래곤보트 경기

 

일상’(Daily Life)

 

홍콩식 티하우스 & 쿤룽 차오저우 음식점

첫 홍콩여행 때에는 가이드에 안내된 식당들만 이용했지만, 이느 순간 이런 느낌의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맛있는 메뉴들이 그립다는... 그냥 들어가서 메뉴판에서 찍거나 옆 사람이 먹는 음식을...

 

중국 전통 약재상

중국이나 홍콩, 마카오에서 정말로 많이 보이는... 다만 내가 본 중국 약재상에는 항상 커다란 샥스핀이 앞에 있었는데

 

주얼리 가게 & 과일가게

한약방과 같이 중국과 홍콩에서 많이 보이는 곳이 바로 이 보석상...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곳인데...

특히 옥, 금, 시계...

 

신문 판매대

신문 판매대 보다도, 버스 정류장이나 번화가에서 볼 수 있는 재떨이가 위에 있는 주황색 쓰레기통이 반갑다는...

 

 

| 홍콩의 전통다방 빙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만날 수 있는 풍경... 내가 느낀 홍콩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 중 하나...

미니어처 앞은 물론 건물 안쪽까지도 정말 디테일하게 작업했다는...

 

홍콩 췐완 마을의 거위요리

처음 중국여행지였던 상해의 음식점에서 이런 오리와 닭을 봤을때의 문화 충격이란...

그러나 지금은 식당에서 보면 1. 맛나겠다. 2. 비쌀까? 두 가지 생각

 

스테이트 시어터 빌딩

홍콩의 유일한 대극장이라고 한다.

다이파이동 

홍콩의 노천 음식점을 말한다. 가볍게 요기하기 좋은...

 

금기병가

홍콩 삼수포이에 위치한 오래된 빵집이라고한다. 에그타르트와 여러 홍콩의 과자들...육포가 안보이네...

 

참고로 이번 홍콩미니어처 전시회에서는 오후 2시와 4시 두 번 미니어처 제작 시연이 진행된다.

이번에는 오후에는 시간이 없어 보지는 못했지만, 여유 있으시면 해당 시간 맞춰 관람하는 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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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여행 첫 맛집 방문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2박 3일 여행 첫 일정은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가자미 체험낚시인데요. 배낚시 전에 먼저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첫 속초 맛집은 '복골 순두부 생선구이'로 결정했습니다.

 

| 복골 순두부 위치

설악산 맛집 복골 순두부 위치는 설악항 해맞이공원 근처 설악산 진입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또한 건물앞 주차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별도의 주차요금이나 발렛피는 없습니다.)

 

이름은 순두부지만, 생선구이정식과 황태구이정식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복골 순두부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합니다. 저녁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아침이나 점심 식사 생각하시고 방문하세요. 속초 맛집 복골 생선구이 휴무일은 2중 4주차 목요일 입니다.

 

| 복골 순두부 실내

실내 공간은 넓고 여유있습니다. 약간 토속적인 인테리어와 테이블간 거리도 여유 있습니다. 식사하기에는 편한 공간입니다. 실내도 깨끗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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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골 순두부 메뉴 및 가격

속초 맛집인 복골 순두부 메인 메뉴는 생선세트입니다. 그리고 단품식사로 해물순두부와 황태해장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황태구이, 오징어순대, 촌두부구이 등 사이드메뉴도 있네요. 저희는 생선구이세트와 황태해장국 주문합니다.

 

| 황태해장국 = 가격 8,000원

서울에서 일찍 출발하다 보니 아침도 대충먹고, 해장은 아니지만 아점으로 황태해장국 하나 주문 했습니다. 황태와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한 속초 해장국입니다. 

주문은 제가 했는데, 딸아이가 맛 보더니 뚝배기를 가지고 가네요.

 

| 생선구이 정식 = 가격 15,000원 (1인분 기준 / 2인분 이상 주문)

그리고 오늘 소개할 메인 메뉴인 설악산 맛집인 복골 순두부 생선구이 소개시작합니다. (사진은 2인분 기준)

 

기본 반찬은 나물과 김치 등 5가지가 나오네요.

아가미 젓갈, 김치, 깻잎장아찌, 미역줄기... 반찬들은 모두 깔끔하고 맛있네요.

 

속초 맛집 복골 순두부 생선구이 구성입니다.

가자미 메인, 고등어, 갈치, 열갱이, 삼치구이가 나오네요.

생선 크기가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순두부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가성비 좋은 메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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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물순두부

단품아닌 생선구이 세트메뉴와 함께나오는 해물순두부로 주문한 인원에 맞춰 나옵니다. 작은게 한 마리와 새우... 그리고 순두부가 나오는 약간 얼큰한 (맵기 강도 낮은) 해물순두부입니다.

 

| 복골 순두부 총평

이번 강원도 여행 첫 식사장소인 속초 맛집인 복골 순두부 총평입니다.

인당 15,000원에 해물순두부와 5종의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입니다. 강원도 속초 물가도 만만한 곳이 아미어서 유명 생선구이집 생선구이 가격을 생각한다면 생선구이와 순두부를 한 번에 맛볼수 있는 좋은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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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컬라마스크 중 하나인 핑크 마스크 중에서, 다소 독특한 디자인의 KF94 새부리형 마스크인 시노텍스 마스크 분홍색 리뷰진행합니다. 특히 유명 핑마와 컬러비교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식약처에 등록된 제품명은 '시노펙스앱솔루트 엠비 컬러보건용마스크'입니다. KF94 타입으로 마스크 제조사는 '시노펙스바이오필터'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작년인 21년 6월승인된 제품으로 식약처 불량마스크 등록 이력은 없습니다.

시노텍스 KF94 마스크 새부리형은 여덟가지 색상의 마스크가 출시되어 있으며 모든 색상이 식약처에 등로된 새부리형  KF94 마스크입니다.

 

[1/2] 마스크 발색 및 디자인

시노팩스 마스크는 보통 새부리형 마스크로 불리는 2D 타입의 KF94 마스크입니다. 마스크 귀걸이끈이 상당히 독특한 모양을 모이며, 마스크 중앙에 점선문양과 시노텍스 로고심볼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기존 새부리형 마스크에 비해 조금 차별된 디자인이지만, 과도한 장식이 눈에 거슬리네요.

 

| 분홍색 or 핑크 or 진달래

오늘 리뷰하는 시노텍스 KF94 마스크 분홍색 외피는 약한 패턴 처리된 드라이한 감촉의 부직포가 사용되었습니다. 마스크 발색은 무광에 가까운 안정적인 발색을 보입니다. 

다만, 핑크색상 마스크 중에서는 타사 제품에 비해 약간 다른 컬러군에 속한 느낌을 줍니다. 조금더 보라색 기운이 난다고 할까요? 이 부분는 글 아래 타사 핑크마스크와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F94 새부리형 시노텍스 마스크 염색 상태는 깔끔하기는 않습니다. 얼룩 없이 동일하게 핑크색이 도포된 것이 아닌 군데군데 알록달록 얼룩이 보입니다. 다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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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유명 핑크컬러 새부리타입 마스크와 색상 비교

 

KF94 시노펙스 마스크 분황색과 에어데이즈 마스크 라일락과 비교 제가 보유한 마스크 중에서는 명도와 채도 차이는 있지만 가장 비슷한 컬러군의 마스크입니다.

 

필터 사이언스 아에프 프로 마스크 핑크  소형 색상과 발색 비교

 

에티카 마스크 중형 핑크색과 비교, 역시 약간 보라에 가까운 물빠진 진달래색상이...

 

쿤달 세이프핏 마스크 대형 핑크와 발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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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데이즈 마스크 핑크 중형과 컬러 비교

 

토니모리 누디 마스크 핑크 중형과 발색 비교

 

참존 톤업핏 마스크 로맨스업 코랄 성인용과 발색 비교

 

아이바나리 마스크 중형 인디핑크 컬러와 색상 비교

 

시노펙스 마스크의 착용감 및 장단점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KF94 시노펙스 마스크 대형 가격 및 사이즈 후기 (Synotex / Synopex)

독특한 디자인과 귀걸이끈, 필터로 알려진 시노펙스 마스트 대형 후기입니다. 마스크 디자인 및 착용감, 가격. 또한 비슷한 라인의 미마 마스크 등 여러 새부리형 마스크와 비교리뷰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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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아트 다다익선 by 백남준

1988년 첫 가동된 이 작품은 CRT 모니터의 내구성의 한계로 모니터 전면교체 등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진행하다가 2018년 2월 대대적인 보수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이후 이달 9월 15일 재가동 되었습니다. 

백남준 다다익선 재가동 및 관람정보, 가동시간 공유합니다.

 

| 엄청난 이동시간 3.6km 이동에 1시간 40분 소요 T.T

대공원역 사거리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가지 3.6km 거리 이동에 1시간 40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막히지 않는다면 8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카카오네비에서 나오는데요.

주말오후 서울랜드 방문고객으로 역대급 교통대란이 발생 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코끼리 열차를 타고 이동 하시거나, 아니면 두 시간 이상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세요. 저는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방문은 백남준 다다익선과 함께 이건희 특별전을 관람하러 왔는데, 이건희 특별전 예약시간에 늦을 뻔 했습니다.

 

드디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도착!!!

| 백남준 다다익선 상영시간

모니터의 경우 내구연한이 있다 보니 상영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특별공개 기간인 10월 3일.(월) 짜지는 휴관일을 제외한 주 6일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두시간 동안 가동됩니다.
특별공개 기간 이후 인 10월 5일 이후네는 목·금·토·일요일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두시간 동안 상영되니 시간 확인하시고 방문 하세요.

 

다다익선은 86, 88년 서울 아세안게임과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으로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개의 CRT 모니터로 제작된 그의 가장 큰 작품으로 사이즈는 지름 7.5미터, 높이 18.5미터의 규모를 보입니다.

작품 관람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아애에서부터 5층인 꼭대기 까지 이동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항상 이 공간에 오면 뉴욕에서 관람했던 '구겐하임 미술관'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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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백남준의 초창기 비디오아트 작품은 소니의 모티터와 TV를 사용했습니다. 그렇지만 백남준 다다익선 작품의 경우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삼성전자의 TV를 사용해서 작업 했습니다. 당시 유명한 브랜드였던 명품플러서 TV...

과연 CRT도 이슈이지만 TV케이의 경화와 오염은 어떻게 유지될지...

 

아쉽게도 상단 6인치 10인치 TV의 경우에는 기술적인 해결이 어려워서 LCD로 변경 수리되었다고합니다. 현자에서는 너무 거리가 있어서 보이지 않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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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3층에서는 백남준 다다익선 재가동과 함께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전은 오랫동안 꺼져 있던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을 대대적으로 복원해 다시 켜는 것을 기념한 아카이브 전시이다. 1988년 9월 15일 백남준은 국립현대미술관에 모니터 1,003대를 이용한 대규모 영상설치 작품 ‹다다익선›을 완공했다. 전시는 ‹다다익선>의 제작 배경과 그 이후 현재까지 작품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아카이브, 그의 작품세계와 관련 자료를 새롭게 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모두 네 개 영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다다익선›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립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문서, 도면, 사진 등과 ‹다다익선>이 세상에 처음 공개된 백남준의 위성프로젝트 ‹세계와 손잡고›(1988) 영상이다. 두 번째는 4채널로 이뤄진 ‹다다익선›에 상영되는 8개의 영상 작품 원본과 그것을 제작한 폴 개린의 인터뷰이다. 세 번째는 ‹다다익선› 완공 이후 지금까지 내구연한이 10년인 기계를 34년 동안 작품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자료이다. 네 번째는 이러한 과정과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오마주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다. 그리고 전시장 곳곳에 백남준과 ‹다다익선›을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의 영상 인터뷰를 설치해 누군가의 기억과 회상을 통해 대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백남준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며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이 함께하는 최초”이며, “신구세대 앙팡 테러블들의 즐거운 협연”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는 음악가, 무용가, 건축가, 엔지니어, 테크니션 등 수많은 협력자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온 작가의 창작 태도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다익선:즐거운 협연»에 나온 기록들은 작품을 설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협업하고 노력했는지를 증거한다. 비록 주인공은 없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그가 태어난 지 90번째가 되는 해에 오랫동안 꺼져 있던 ‹다다익선›을 같은 날 다시 켠다. 남겨진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백남준과 또 그가 추구했던 예술세계와 즐거운 협연을 펼칠 수 있기를!

다다익선 스케치

해당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다익선 작품을 복구하고 수리하면서 나온 이야기와 자료들이 정리된 공간입니다.

 

백남준의 다다익선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이 끝나고 잠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산책을...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관람후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3번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렸거나 열리고 있는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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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아 아요이의 작품과 장 피에르 레이노의 빅팟 작품도 보면서..오랜만에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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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야탑근처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인 비디 788베이커리 방문후기입니다. 위치는 분당 야탑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분당메모리얼파크 입구에 위치해 있어, 이곳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족묘지가 이곳에 있어서 성묘 등이 끝난 후 담소를 나눌 공간이 마땅하지 않았는데....

 

| 카페 위치 및 주차

비디788 베이커리 카페는 야탑역에서 자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는 ETRI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이곳 분당메모리얼파크에 가족 묘지가 있어 명절이나 기일에 방문을 하는데요. 이런 명소가 생겼네요.

분당 베이커리 카페 맛집 BD788 주차는 건물 앞에 상당히 많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주차요금이나 주차시간 제한 발렛파킹은 없습니다만, 피크시간에는 이 넓은 공간도 주차장 자리가 부족하네요. 뭐 다들 어딘가에 주차하시고 오십니다.

 

| 비디788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은 09:00 ~ 22:00 까지로 라스트 오더는 영업종료 30분 전인 21시 30분입니다. 브런치는 오후 3시까지 주문이 가능합니다. BD788 휴무일은 별도 안내가 없는데. 별도 확인은 못했네요.

 

 

야탑 베이커리카페 맛집인 bd788은 시계탑을 기준으로 두 개의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왼쪽은 화장실과 단체룸이 오른쪽에는 일반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2층 카페가 있습니다. 

 

| TERMINAL (터미널)

이곳 비디788 베이커리카페는 터미널의 콘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터미널 보다는 큰 열차 터미널이 생각나는 H빔이 노출된 구조를 보여줍니다.

미니멀하고 심플한 인테리어 구조와 테이블간 거리도 여유있어 편하게 휴식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1층에는 실내 테이블과 함께 야외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이용이 어렵겠지만 봄이나 가을에는 아외에서 따뜻한 바람 맞으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만나보고 싶네요.

 

| 야탑 맛집 베이커리카페 비디788 2층의 모습

2층 전공간은 1인 2인 4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는 없고요. 큰 건물 전체가 카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넓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1층에 비해 소리가 울리고 시끌시끌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그래서 1층으로 다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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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비디788 메뉴 및 가격 소개합니다.

빵은 5,000원 ~ 10,000원 전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빵보다는 조금 색다르고 정성 들어간 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 비디788 빵가격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브런치도 준비되어 있고, 15:00시끼지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BD플래이트가 15,000원, 차돌 샐러드파스타가 19,000원 입니다. 커피까지 고려하면 인당 2~3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 음료 가격은 다소 높은...

분당메모리얼파크 근처 베이커리카페인 비디788 커피민, 에이드, 스무디, 차 가격은 상당히 고가입니다.

아메리카노가 7,500원, 유자스무디가 9,000원 이네요. 라떼류도 9,000원 가격입니다. 음료 가격은 상당히 높은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생각입니다.

 

야탑 베이커리 카페 BD788 빵은 일반적인 타입의 빵보다는 특색있거나 화려한 모양의 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베이커리 공간이 좁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과일 크로아상의 경우 가격은 8,000원 입니다. 여성 분들이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다는...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빵들도 준비되어 있네요.

 

| 저희는 1층에서 냠냠...

앞으로도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가족이 모일 경우 추모가 끝나고 이곳에서 가벼운 담소하기에 좋은곳이 생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 A동 2층

참고로 시계탑 중앙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붉은 건물인 A동은 2층에 화장실과 2개의 단체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깔끔합니다. 다만 여기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분은 다소 불편하네요.

특히 아아나 어르신들은...

 

2층에는 BD788 단체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0인이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방문이 잠겨 있어서 문 밖에서만 봤습니다. 모임이 있다면 이곳도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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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부리형 KF94 마스크로 가장 일반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올림생활 다온 마스크 대형 후기입니다. 리뷰 순서는...

 

(1/4) 마스크 정보 및 가격

(2/4) 다온 마스크 디자인 및 특장점, 불편한점

(3/4) 올림 마스크 대형 사이즈 실측 및 타사 제품과 비교

(4/4) 올림생활 마스크 착용감 및 장점, 단점 후기

 

[1/4] 올림 마스크 정보 및 가격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등록되어있는 제품명칭은 '올림생활다온마스크'입니다. KF94 타입으로 마스크 색상은 검정, 흰색, 노란색, 베이지, 분홍, 회색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2021년 08월 02일 허가된 제품으로 마스크 위탁제조업체은 비엠티, 유통은 '올림글로벌'입니다. 비엠티의 경우 자체 브랜드도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등록 정보는 다음과 같으며 불량마스크로 등록된 이력은 없네요.

 

1매 개별포장 마스크로 올림생활 다온 마스크 대형 가격은 장당 400원 전후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림 마스크 디자인은 전형적인 가로 이단접이식 새부리형 C타입 마스크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제조사의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디자인의 제품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이 부분은 4/4에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 드라이한 촉감의 외피, 얇고 소프트한 타입의 KF94 마스크

올림생활다온마스크 외피는 패턴처리된 드라이한 촉감의 부직포가 외피로 사용되었습니다. 얇고 소프트한 타입으로 착용핏이 잘 나오는 제품은 아닙니다.

올림 마스크에 사용된 원자재와 부자재가 100% 국내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납작한 칼국수 귀걸이끈

올림생활 마스크에 사용된 귀걸이끈은 고급 새부리형 마스크에서 주로 사용하는 납작한 디자인의 귀걸이끈이 마스크 전면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부착 상태는 양호하며, 귀걸이끈 탄성은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 매끄러운 촉감의 내피, 약품 냄새나 보푸라기는

KF94 올림생활 다온 마스크 대형 내피는 매끄러운 촉감을 보여주는 부직포가 사용되었습니다. 착용시 마스크에서 약품 냄새는 나지 않으며, 장시간 마스크를 사용해도 보푸라기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볼이나 입 주변이 간질간질한 피부트러블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올림 마스크에 사용된 이중 플라스틱 코편 마감은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장시간 사용해도 코편이 콧들을 자극하거나 코편이 뒤틀어지는 문제점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코의 모양에 맞게 코지지대를 조인 후 조인 상태도 잘 유지됩니다.


KF94 올림 생활다온마스크 대형 무게는 3.8g으로 대형사이즈 새부리형 마스크 중에서는 가벼운 타입의 제품입니다.


[3/4] 마스크 사이즈 식측 및 유명 새부리타입 마스크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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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생활 다온 마스크 대형 크기는 가로 폭 길이 110mm, 세로 높이 160mm로 일반적인 대형 새부리타입 마스크 크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모양, 다른 착용감 에어데이즈 보건용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비슷한 외형을 보이는 닥터펩스토리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에티카 보건용마스크 라운드베이직 대형과 크기 비교


아에르 스탠다드 베이직 보건용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쿤달 퓨어앤 세이프 스타일핏 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크리넥스 데일리 방역마스크 대형과 크기 비교


아세아도 미마 보건용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KM 닥터퓨리마스크 대형과 크기 비교


아이바나리에어 황사방역용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참존 보건용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블루인더스 블루본 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4/4] 마스크 착용감 및 장점, 불편한점 후기


| 소프트한 착용감 부담되는 착용핏

올림생활 마스크 대형은 새부리타입 마스크로 무난한 착용감과 착용핏을 보입니다. 이용에 큰 불편은 없지만, 다른 새부리타입 마스크에 비해 앞으로 많이 튀어나오는 타입의 제품입니다. 물론 이로인해 마스크 안쪽공간이 여유있게 확보 되지만 정말로 이름처럼 새부리같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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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대형 새부리타입마스크

Kf94 올림생활 다온 마스크 대형은 일반 대형사이즈 마스크 착용감을 보입니다. 보통얼굴크기의 성인에게는 무난한 착용감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저 같은 대두에게는 압박도 있고 귀당김도 생기는 제품입니다. 얼큰이 마스크로는 추천드리기 어렵네요.

 

제품명 올림생활다온마스크(KF94)(검정,흰색,노란색,베이지,분홍,회색)

성상 1)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검정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검정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2)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흰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흰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3)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회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흰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4)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베이지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흰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5)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분홍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흰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6)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노란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흰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업체명 올림글로벌(주)

위탁제조업체 주식회사 비엠티
허가일 2021-08-02
품목기준코드 202105679
분류코드 32200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제품정보 상세보기(올림생활다온마스크(KF94)(검

성상 1)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검정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검정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2) 마스크에 글자등 새김이 있는 흰색의 2단 세로접이식 본체에

nedrug.mfd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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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문신탄생 100주년 전시회가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조각, 회화, 드로잉, 판화, 아카이브 등 약 25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전시회 소식과 도슨트, 입장료 할인정보 공유합니다.


문신(文信) : 우주를 향하여  전시회

2022-09-01 ~ 2023-01-29 덕수궁 1,2,3,4 전시실  

 

이번 조각가 문신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1 2 3 4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덕수궁 입장권을 구입하고 덕수궁에 들어오셔서 쭉 직진~ 끝까지 걸어가시면 됩니다.

 

바로 여기가 오늘 소개하는 '문신 전시회 : 우주를 향하여'가 열리고 있는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모습입니다.

전시관 앞에는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이자 그의 대표작품인 '우주를 향하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신 전시회 입장료 및 할인'

관람료는 2천 원 입니다. LGU+ 회원은 50% 할인, 아시아나클럽 골드는 무료, 실버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아시아나항공 앱을 열어보니 실버로 강등? 되어있네요. 20% 할인...

 

문신 전시회 도슨트

도슨트는 12시와 15시 2회 진행됩니다. 저는 시간을 맞춰가지 못해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만...

오디오가이드 무료, 이어폰 필수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 웹/모바일 사이트에서는 무료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UI는 다소 불편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꼭 가지고 가세요.

이번 조각가 문신 전시회는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1~4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층이 1, 2관 1층이 3, 4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먼저 2층으로 올라가셔서 관람시작 하세요.

 

| 문신 : 우주를 향하여

문신(文信)은 1922년 일본 규슈(九州)의 탄광지대에서 한국인 이주노동자와 일본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운명이든 우연이든 그의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다섯 살에 아버지의 고향 마산 땅을 밟은 그는 조모 슬하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열여섯의 나이에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해방과 함께 귀국한 그는 마산과 서울을 오가며 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마흔 무렵 파리로 향했고, 프랑스에 둥지를 튼 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때 그는 화가가 아닌 ‘조각가 문신’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인생 대부분을 이방인으로 살았던 그의 삶은 그가 감수해야만 했던 불운이 아니라, 그로 하여금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 편협한 당파와 민족주의를 넘어 진정한 창작을 가능하게 만든 동력이었다. 이방인은 고향이나 정착지 어느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낯선 땅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하게 접촉하고 주변을 면밀히 탐색한다. 그 결과 민족적 경계 개념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혼종성을 지닌다. 문신이 초월한 경계는 비단 지리적, 민족적, 국가적 경계에 한정되지 않았다. 그는 회화에서 조각으로 영역을 이동했을 뿐만 아니라, 공예, 실내디자인, 건축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기성의 장르 개념을 벗어났고 삶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또한 그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 유기체적 추상과 기하학적 추상, 깎아 들어감(彫)과 붙여나감(塑), 형식과 내용, 원본과 복제, 물질과 정신 등 여러 이분법적 경계를 횡단했고 이들 대립항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찾아냈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신 조각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대칭’은 단순한 형태적, 구조적 좌우대칭을 뛰어넘는다.

 

잠재적인 유랑자였던 그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여러모로 이질적인 존재다.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회고전은 그 예술의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고 이방인으로서 그가 지녔던 자유와 고독, 긴장, 다름이 동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자극을 경험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의 부제 ‘우주를 향하여’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문신이 자신의 여러 조각 작품에 붙였던 제목을 인용했다. “인간은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던 작가에게 ‘우주’는 그가 평생 탐구했던 ‘생명의 근원’이자 미지의 세계, 그리고 모든 방향으로 열려있는 ‘고향’과도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주를 향하여’는 생명의 근원과 창조적 에너지에 대한 그의 갈망과, 내부로 침잠하지 않고 언제나 밖을 향했던 그의 도전적인 태도를 함축한다.

 

#1 파노라마 속으로

이곳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 특히 회화 중심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자화상과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화상 (1943)

이 그림은 문신이 도쿄 일본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던 시절 그린 자화상입니다.
일본 유학 시기에 제작한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그림이기도 한데요, 해부학에 근거한 인체 표현과 자연스러운 색감을 사용한 이 자화상은, 문신이라는 화가와 당시의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우선 그림에 표현된 문신의 모습을 주목해 보실까요?
그는 커튼이 쳐진 창문 앞에 한쪽 무릎을 세운 채 앉아있습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고 왼손으로는 붓을 들고 있는 자세를 보니,
앞에 세워둔 이젤 위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범한 선으로 화면을 과감하게 나눈 이 그림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인물의 시선입니다.
그림 작업 중인 화가의 시선은 캔버스를 쳐다보는 대신, 옆쪽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죠.
아마도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거울을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문신의 눈빛에서는 자신감과 예술적인 고집이 짙게 느껴집니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문신의 나이는 고작 21살이었지만, 그는 자신을 이렇듯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눈빛을 가진 중년의 거장처럼 묘사합니다.
유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간판 그림에서부터 산부인과 조수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던 당시의 상황은 그가 입고 있는 하얀색 작업복을 통해 드러납니다.
이과전(二科展)이라는 재야 공모전에서 떨어진 이듬해 제작됐다는 이 자화상은,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현실에 오롯이 집중한 젊은 화가의 모습, 그리고 그가 지닌 화가로서의 정체성과 높은 자존감을 잘 보여줍니다.

 

해바라기

 

어부

상당히 강한 인상을 심어준 두 작품인 어부와 고기잡이

1945년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문신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같은 도시, 마산에 정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마산의 풍경을 주로 그린 이 시기를, ‘하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시기, 문신은 밝은 색채와 단순화된 면으로 이뤄진 풍경화와 정물화를 주로 제작합니다.
이 작품들에서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와 하늘, 구름의 형태를 색채의 밀도와 화면의 균형을 조절해가며 표현하곤 했는데요, 다시 찾은 고향의 풍경을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경치로만 묘사하는 대신, 현실적인 풍경과 자연에서 느낀 것을 예술적인 관조를 통해 구현해 낸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잡이›는 이 시기에 그려진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 속에는 평온하고 아름다운 바다 대신, 생계와 목숨을 바다에 건 어민들의 거칠고 활기찬 삶이 가득합니다.
화폭 안에는 구릿빛 상반신을 드러낸 채 그물을 끌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담겨 있죠.

고기잡이 (1948)

이 젊은 어부들의 모습만큼이나 관람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화폭을 둘러싼 액자입니다.
작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이 목조 액자 위에는 생명력 넘치는 해녀들의 모습이 목각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당시 문신은 물감을 제외한 화구, 즉 캔버스와 캔버스의 틀, 붓과 액자까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었는데요, 볼륨감 넘치는 해녀들이 가득 조각된 이 나무 액자는 회화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동시에,그 자체로도 완벽한 부조 작품으로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고기 1958

 

닭장 (1950)

지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도 만났던 문신의 화화작품입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교과서에서도 만났었던 작품...

 

계절은 한여름인 듯, 짙은 청색 하늘에는 흰 구름이 간간이 떠 있습니다.
바닥에 비치는 그림자로 보아 시간은 한낮인 듯하죠. 화면을 가득 채운 닭장 안에는 닭들이 빼곡히 갇힌 채 뜨거운 한여름 햇빛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디귿 모양으로 꺾인 이 닭장은 화면의 중심부를 돌아가며 채움으로써 관람자의 시선을 닭장 안으로 가둡니다.
닭장으로 둘러싸인 이 좁은 공간 안에는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우산 밑에 앉은 남자의 얼굴은 큰 밀짚모자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자에 비스듬히 등을 기댄 그의 모습에서는 무료함과 무기력이 느껴집니다.

이 그림이 제작된 시기는 1950년 - 바로 한국전쟁이 일어난 해입니다.
화면을 꽉 채운 구성과 닭장 속에 빼곡하게 갇힌 닭들의 모습은 혼란하고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소 (1957)

일제강점기 이후 소는 화가들에게 주로 민족적이고 향토적인 소재로 다뤄졌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 문신은 소에 대해 다른 작가들과 꽤 다른 접근방식을 취합니다. 철저히 조형적인 관점에서 소라는 대상에 접근하고 있는 건데요, 서로 몸을 밀착한 어미 소와 송아지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언뜻 보면 마치 한 마리의 소를 그려놓은 듯 보입니다.
두드러진 갈색 윤곽선과 평면화되고 단순화된 화면이 이런 착시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이 그림에서 갈색의 선은 어미 소와 송아지의 밀착한 몸을 가로지르며 그들의 골격을 드러내기도 하고, 투시된 어미의 갈비뼈가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소는 추상에 보다 가까운 형태를 취합니다.

여러 시선과 각도에서 바라본 대상을 하나의 화폭 위에 표현하고 한정된 색채를 사용함으로써 대상을 단순화, 표면화시키는 이런 실험은
입체주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주는데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문신은 모던아트협회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모던아트협회는 후기 인상주의 이후 등장한 야수주의와 표현주의, 입체주의 같은 여러 사조의 조형성을 포괄하며 새로운 모던회화의 양식을 추구했는데요, 이 단체에 참여하기 전이었던 일본 유학 시절 이전부터 문신은 입체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피카소의 그림을 즐겨 모사했다고 합니다.
피카소가 보여준 급진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문신 역시 그림을 이루는 요소들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형태에 대한 적극적인 실험을 해나갔음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문신의 정물화 몇 점 : 그의 조각작품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아침바다 1958

 

 

야전변원 1952

그의 목판화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그리고 몇몇 인물화 작품들...

 

 

달표면 (1966)

1961년, 39세의 나이로 프랑스에 처음 건너간 문신은 65년까지 그곳에 머물며 작업과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귀국 이듬해인 66년에 그려진 이 그림에는 프랑스 체류 시절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당시 그는 파리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라브넬(Ravenel)에 머물며 고성을 수리하는 일에 참여했는데요, 오래된 돌을 뜯어내고, 새 돌이나 시멘트에 광물성 물감을 혼합해 옛 돌 같은 느낌을 만들고, 돌을 다듬어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재료의 물성과 형태, 대상이 가지는 구조적 관계에 매료됩니다.
그리고 노동의 과정에서 익힌 이런 추상적인 감각들을 페인팅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죠.
이 그림에서 보이는 추상 형태와 단조로운 색상, 거친 마티에르는 작가의 이런 체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넉 점의 문신 도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무제 (1981)

문신은 생전에 100여 점의 도화(陶畫)를 남겼습니다.
도화란, 백자 위에 그린 그림을 말하는데요, 문신은 스스로 ‘채화’라고 이름 붙인 채색 드로잉을 백자 위에 새겨 자신만의 도화 작품을 남깁니다. 문신의 도화 작업은 1981년과 89년, 93년 이렇게 3차례에 걸쳐 12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도화 작업은 문신의 회화세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데요, 지금 보시는 작품은 1981년 여름 광주 분원요에 머무르며 제작한 것으로, 오랜 유대관계를 맺어온 곡우 진종만의 백자에 작업한 것입니다.
조선백자의 재현에 한 평생을 바쳐온 장인의 백자 위에, 문신은 대칭적인 추상의 형태를 펼쳐 놓습니다.
리드미컬한 곡선과 반복되는 선묘, 대범한 색채는 확산하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데요, 이런 문신의 드로잉은 백자가 지닌 풍만한 볼륨과 유백의 바탕 위에서 유기적인 추상 형태의 자유로움과 신비로움을 한껏 드러냅니다.

 

#2 형태의 삶 : 생명의 리듬

1960년 후반 부터 진행된 추상조각 특히 흑단나무와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보는 공간

 

무제 (1968)

2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1967년 프랑스로 다시 건너간 문신은 회화 대신 추상 조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기 시작합니다.
1960년대 말까지는 주로 흑단과 쇠나무, 참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등을 깎아서 조각을 했는데요, 이 시기부터 문신의 조각에는 구 또는 반구의 형태가 등장합니다.
그에게 있어 구와 반구는 최소한의 조형 단위인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고 구성할 수 있는 조형 요소였습니다.
구와 반구를 어떻게 배열하고 구성하느냐에 따라, 그 구성체인 조각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 보시는 작품은 문신이 프랑스로 건너간 이듬해에 제작됐습니다.
당시 그는 페르피냥이라는 프랑스 남부 도시에서 개최된 ‹국제 조각 심포지엄›에서 작품을 진열, 설치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었는데요, 이 심포지움이 열린 페르피냥의 바카레스 해변에는 50여 년 전 좌초된 그리스 선박 한 척이 있었습니다. 리디아 호라는 이름의 폐선이었죠.
문신은 이 폐선에서 버려진 나무를 구해와 그것을 다듬고 깎아 이 조각품을 만들었습니다.
반듯한 구의 형태가 3줄씩 나란히 반복적으로 배열된 가운데, 직사각형의 홈이 규칙성을 깨듯 변주를 만들어 내는 이 작품은, 반복과 변형이 만들어 내는 부분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각가 문신의 드로잉 작품과 소품 조각들...

 

개미_라 후루미 (1970)

두 개의 커다란 구와 그 가운데 위치한 작은 구를 두 개의 선이 수직으로 연결해주고 있는 이 작품 속에는 부드러운 볼륨감과 날카로운 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결합이지만, 개미라는 제목처럼 유기적인 형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추상 세계와 구상 세계가 나란히 공존하는 조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67년, 프랑스로 건너가 조각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한 문신은 어느 날 조각 제작을 위한 드로잉을 하던 중, 종이 위에 커다란 원 두 개를 그려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 원을 두 줄의 선으로 연결해보았죠.
그 결과 생겨난 기묘한 형태가 그의 조형감각을 자극했는데요, 문신은 이후, 원과 선이라는 기본적 형태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보면서, 미세한 차이와 변화가 서로 다른 형태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주가 원과 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상 만물의 다양한 형태 역시 원과 선의 미묘한 차이와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는 사실 또한 새삼 깨닫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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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깨달음을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개미 시리즈인데요,
처음 발표됐을 때, 이 작품에는 제목이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프랑스 관람객들이 문신의 조각이 개미를 닮았다고 말했고,
작가 역시 당시 파리에서 상영하던 곤충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뒤, 자신의 작품이 근면하며 작은 힘을 모아 큰일을 성취하는 개미라는 곤충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이후 그는 이 작품을 비롯해 유사한 형태의 조각품에  ‘개미’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됩니다.
단순하고 순수한 조형적 구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이렇듯 작업 도중, 그리고 관람객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상징과 감정을 담은 유기적인 작품으로 서서히 변해가게 됩니다.

이 작품은 또한 문신 조각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좌우대칭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두 개의 구를 가로지르는 선의 길이와 방향은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죠. 마치 생명체가 완벽한 대칭으로 성장하지 않듯이, 그리고 지구가 완벽한 대칭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말입니다. 이렇듯 문신의 조각은 좌우대칭의 아름다움과 미세한 균열을 보여주며,
성장과 변화라는 자연의 법칙을 따라갑니다.

 

그의 개미 연작과 스케치는 브론즈 작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제 (1987)

이 작품은 1987년 한국화랑에서 열린 «문신채화전»에 출품된 채색 드로잉입니다.
바탕이 되는 단색조의 면과 중심축에서 양쪽 또는 사방으로 갈라지며 퍼져나가는 선의 조화가 아름다운 작품인데요, 직선과 곡선은 부챗살처럼 펴지거나 서로 겹치기도 하면서 강약을 달리하며 화면을 장악해 나갑니다. 덕분에 드로잉은 섬세하면서 동시에 대담한 모습을 띠게 됩니다.
이 같은 문신의 추상 드로잉은 이 세계와 우주가 점, 선, 면으로 구성된 조형의 세계이면서, 동시에 사물들 사이의 관계와 변화무쌍한 흐름으로 이루어진 열린 세계라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토템 1997

 

제 (1970년대 중반)

이 작품은 지금까지 1960년대 말에 제작된 ‘개미’ 시리즈 중 하나로 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가느다란 선이 세 개의 타원을 자유롭게 가로지르며 휘감는 모습을 볼 때, 1970년대 중반 제작된 다수의 드로잉과 《살롱 드 메» 전 등에 출품되었던 일련의 조각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한 듯합니다.

흑단을 깎아 만든 이 조각에서는 표면의 재질감을 달리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조각을 감싼 선은 매끄럽게 다듬어진 반면, 몸체가 되는 타원에는 작은 끌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죠. 유독 장인적인 정교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작가가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단단한 재료의 저항을 완전히 극복한 경지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중심을 벗어나 비스듬하게 서 있는 가느다란 지지대 위에 수평의 덩어리가 안정적으로 올려져 있는 모습은, 작가의 건축적인 균형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이 작품과 관련한 드로잉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데요, 최초의 아이디어 단계에 그려진 드로잉을 보면, 마치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서 선이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무제 (1992)

 

무제 (1992)

문신 조각의 두드러진 조형적 특징을 꼽으라면, 좌우대칭과 함께, 상승의 움직임이 강하게 느껴지는 수직성을 들 수 있는데요, 때로는 이 작품에서처럼 수평적인 요소가 강조되면서 수직과 수평이 조화로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측면이 거의 고려되지 않고 정면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은 작가가 덩어리로 된 통나무보다 납작한 목재를 주로 다루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문신은 특히 흑단이나 쇠나무처럼 견고하고 무거운 나무를 선호했습니다.
이런 나무들을 자르고 깎고 다듬기 위해 그는, 칼끝이 직선으로 된 끌을 사용해 끊임없이 나무를 문지르고 다듬어 표면에 윤기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무의 마티에르 대신, 형태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죠.

그런데 이 조각에 사용한 흑단의 경우는, 예측불가능한 무늬나 결을 지닌 나무입니다.
형태의 물성을 오롯이 드러내는 데 있어 흑단의 이런 마티에르는 오히려 방해요소가 되기도 했죠.
작가 자신도, 때때로 목재의 거친 마티에르가 렘브란트의 그림을 연상시켜서 목재를 깎아 내는 걸 망설이게 된다고 회고하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앞뒷면의 결을 확연히 달리 만들어 재료의 특수성을 신비롭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3 생각하는 손 : 장인정신

 

무제 (1968)

문신은 1960년대 말부터 채색 드로잉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조각을 제작하기 위한 밑그림으로서의 단순한 드로잉 대신, 새롭고 독특한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드로잉을 한 뒤, 가늘고 굵은 선이나 화려한 색으로 면을 메우는 이 작업을 그는 ‘채화’라고 불렀습니다.
채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신은 다양한 굵기의 건축용 펜 속에 색색의 중국 잉크를 넣은 뒤, 회화적인 테크닉을 사용해 작품을 그렸는데요, 이렇게 완성된 채화 작품 속에는 조각이나 일반적인 드로잉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어떻게 보면 만화경 같기도 하고, 원생동물이나 미지의 생명체처럼 보이기도 하고, 빅뱅의 순간을 연상케도 하는 이 채색 드로잉은 점과 선으로 시작해 리듬을 타고 확장되면서 나무 조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명의 힘을 발산합니다.
60년대 말 이런 채화 작업을 시작한 문신은 1973년 대형 석고 작업을 하던 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4개월간 병석에 누워있게 되면서, 이 작업에 더욱 몰두하게 됩니다.

 

 

곤충시리즈 (1969)

1960년대 말, 문신은 처음으로 브론즈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브론즈가 가지는 질감과 무게에서 오는 박력에 매료된 그는, 브론즈로 만든 소품이 대작의 무게감에 못지않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나무 조각이 제작에 긴 시간과 노동이 필요한데다 복제도 불가능하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복제가 가능한 브론즈는 보다 생산적인 재료이기도 했죠.
하지만 브론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조각할 때와는 다른 기술을 익혀야 했습니다.

재료를 깎아 들어가 형태를 완성하는 나무 조각과 달리, 브론즈는 소조 기법을 바탕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점토로 원형을 만들고 그 원형에 석고틀을 뜬 다음, 틀 안에 브론즈를 녹여 주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원형의 물성이나 재질감, 조형성을 유지한 채 작가의 미세한 손길을 그대로 살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작가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주조 기술자에게 맡기는 경우는 더욱 그렇죠.미켈란젤로 같은 거장도 이런 이유로 브론즈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도 했다는데요, 문신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제작 방식을 찾았습니다. 파리의 아틀리에에 브론즈를 제작할 수 있는 소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장인의 도움을 받아 제작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문신이 파리에 아틀리에를 차리기 직전이었던 1969년에 만든 것으로, 이전에 만들었던 나무 조각의 형태를 변주해 제작한 것입니다. 세로로 길게 조각됐던 나무 작품을 가로로 눕히고 밑에는 지지대를 부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브론즈 조각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무제 (1990)

이 작품은 좌우대칭에서 벗어난 극히 소수의 작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비대칭적인 이 작품은 여전히 ‘절대적인 균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요소들을 주의깊게 배열해서 시각적인 균형을 잡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이 지닌 절대적인 균형은, 보다 더 본질적인 곳에서 나옵니다.
사실 문신은 이 작품과 동일한 형태의 조각을 흑단으로도 제작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브론즈 작품은 금속이라는 재료가 지닌 유연성 덕분에 양식화된 질서에서 벗어나 문신이 표현하고자 한 본질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구현해냅니다.
즉, 닫힘과 열림, 가득참과 비어 있음, 움직임과 멈춤, 단순함과 복잡함, 팽팽함과 느슨함, 부드러움과 날카로움 등이 자유롭게 교차하면서 또 하나의 생동하는 리듬의 형태를 완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대칭적인 작품에서보다 날카로운 느낌이 훨씬 더 도드라진다는 점입니다.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이 주가 되는 유기적인 형태 위로, 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서리가 마치 가시처럼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위험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생명체의 방어본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죠?)

 

 

개미 (라 후루미) (1985)

앞에서 나무로 만든 ‹개미› 작품을 감상하셨을 텐데요, 지금 보시는 작품은 브론즈로 다시 제작한 개미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듯, 문신은 새로운 형태를 고안하기보다는 기존의 나무나 석고 작품을 활용해 브론즈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형태는 살리되 크기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새로운 느낌을 준 것이죠.

문신의 작품 중에서 유독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미›는 브론즈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재료와 크기로 만들어지며
개미 연작 시리즈로 확장되었는데요, 작업실에 주물 시설을 갖추고 브론즈 소품을 직접 제작할 당시, 프랑스의 한 갤러리에서는 개미작품 스무 점을 제작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작품의 수가 너무 많아지는 걸 바라지 않았던 문신은 갤러리에게 줄 7점과 자신이 소장할 1점만을 계약해 판매했다고 합니다.

 

무제 (1990)

문신이 만든 브론즈 작품은, 겉으로 보이는 형태가 개성적인 만큼이나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점토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원형 석고틀을 뜨는 데 반해, 문신은 점토로 형태를 빚는 과정을 생략한 채 원형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문신은 작품을 세밀하고 날렵하게 만드는 데 있어 점토로 형태를 빚는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철근으로 뼈대를 잡은 뒤 철망 등을 이용해 대강의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석고를 붙여가며 틀을 만들어 냈죠. 이런 제작 방식은 철근 골격을 세운 뒤 그 위에 시멘트를 붙이는 건축의 과정과 닮아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고성을 수리하면서 시멘트와 석고, 그리고 건축적인 구축방식을 경험했던 문신에게는 이런 제작 방식이 더 익숙하게 다가왔을 겁니다.

또 하나는, 그의 조각이 가진 특성 때문인데요, 문신은 조각을 하나의 독자적인 생명체로 간주했죠.
무언가의 형태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조각의 형태 자체가 생명력을 가진다고 여긴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체의 뼈대에 근육과 피부를 입히듯
철근 뼈대 위에 석고를 입히는 과정이, 그에게는 보다 자연스러운 방식이었을지 모릅니다.

주조를 마치면 작가는 만들어진 조각의 표면을 광이 나도록 연마했는데요, 이 작품은 특히 화강석 느낌이 나도록 착색한 점에서 독특한 개성을 보여줍니다.

 

문신이 조각 제작 시 사용했던 도구들

 

그의 스케치 작품과 압인

 

 

 

우주를 향하여 3 (1989)

이 작품은 1989년, 문신이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제작한 것으로서,  영구 귀국 후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서로 대칭하는 두 개의 구가 뾰족한 유선형 날개를 단 채상승하는 듯한 형태가 등장한 것이죠.

사실, 문신은 세상에 존재하는 특정한 형태를 모방해서 조각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약동하는 생명력을 내재한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들을 상상하게 되는데요, 상승의 기운으로 충만한 이 작품은 타오르는 불길, 태양을 향해 솟아오르려는 씨앗, 날아오르는 새처럼, 높이 비상하는 무언가를 연상시킵니다.

‹우주를 향하여 3›라는 제목은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상승의 기운을 더욱 극대화하는데요, 여기에 작품이 지닌 금속 특유의 물성이 결합함으로써 마치 우주에서 마주하게 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도 하죠.

날렵한 평면과 팽팽한 볼륨 사이의 긴장이 극대화된 이 작품은 지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무한한 창공을 꿈꾸었던 작가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4 도시와 조각

 

올림픽 1988 (1988)

문신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잠실 올림픽 조각공원에 설치된 ‹올림픽 1988›일 것입니다.
서울올림픽이 개최될 당시, 이 공원에서는 부대행사로 개최된 서울현대미술제의 일환으로 72개국 190여 명의 조각가가 참여한 국제야외조각 심포지움과 국제야외조각 초대전이 열렸는데요, 문신은 이 초대전에 40여명의 기술자들과 함께 제작한 높이 25미터, 무게 54톤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모형은 이 작품의 실물을 1/30로 축소한 것인데요, 동일한 형태의 반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이 작품은 하늘로 승천하는 용처럼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상승하면서 우주와 생명의 운율을 시각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또한, 빛을 반사해 대상을 비추는 금속성 재료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현대적인 느낌이 한층 돋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반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기둥을 만드는 이런 형태의 조각은, 이미 문신의 작품세계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바로 1972년 프랑스 남부, 바카레스 해변에 세웠던 ‹태양의 인간›인데요, 하나의 기둥으로 이뤄진 이 목조 조각 역시 처음 구상할 때는
두 개의 기둥으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나무라는 소재에는 폭과 높이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본래의 아이디어를 완벽히 실현하지는 못했죠. 결국, 작가는 18년이 지난 뒤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본래의 아이디어를 마침내 완성하게 됩니다.

작품 (1987)

두 개의 곡면체가 서로를 마주보며 서 있는 이 작품은, 좌우로도, 상하로도 대칭을 이룹니다.
여기에 더해 하나의 선이 이 두 곡면체를 가로지르고 있죠. 덕분에 두 곡면체가 마치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선의 중심은 어느 쪽으로도 밀리지 않으면서, 팽팽한 힘의 균형을 드러냅니다.

문신의 작업 노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화합과 풍요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시기를 전후로, 문신은 ‘화합’, ‘평화’, ‘하나가 되다’ 같은 제목을 붙이거나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다수 제작했는데요, 1980년 프랑스에서 영구 귀국한 작가의 눈에, 한국은 매우 달라져 있었습니다.
1960년대 초 도불할 때와는 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도 팽배해 있었죠.

이런 시대적 배경 위에 탄생한 ‘화(和)’ 시리즈는 1990년대까지 이어졌는데요, 조화와 화합, 평화를 주제로 한 문신의 조각들은 풍성한 볼륨감과 완만한 곡선을 특징적으로 드러냅니다.

 

공원 조형물 모형 사진 (1974)

1974년, 문신은 프랑스 몽트레이유 시가 주최한 ‘장 조레스(Jean Jaures) 광장’을 위한 기념 분수 설치 콩쿠르를 위해 분수 조각과 벤치, 미끄럼틀, 어린이 도서관 등이 있는 모형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콩쿠르에 문신이 실제로 참여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모형이 실제로 출품된 것은 «도시 미학과 활력을 위한 탐구»라는 제목의 전시였는데요, 당시 출품됐던 모형은 현재 남아있지 않습니다.
모형을 위해 그린 드로잉만 남아있었는데요, 이 드로잉은 3D 프린팅을 통해 최근 다시 모형으로 재현됐습니다. 이렇게 재현된 모형을 촬영한 것이 바로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이죠.

사진을 보시면, 분수 가운데 설치된 치솟는 듯한 두 개의 기둥이 보이실 겁니다.
반구로 구성된 이 기둥 조각은 앞에서 보셨던 ‹올림픽 1988›을 닮아있죠. 이와 비슷한 형태가 가로로 눕힌 분수 조각에서도 발견되는데요, 이 모형을 만들 당시, 문신은 ‘포름 에 비’라는 단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말로 ‘형태와 삶’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체는 현대도시 미학에 관심을 지닌 회화, 판화, 조각, 건축, 응용미술 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였습니다. 문신이 이 모형을 출품했던 전시를 주최한 것도 바로 이 단체였죠. 
평생 단체에 가입하는 데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그가 이 단체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도시환경과 조각의 관계에 대한 그의 관심을 잘 보여주는데요, 20여 년 간 프랑스에 머물면서 조각이 단순한 건물 장식이 아니라 도시환경을 위한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은 문신은, 영구귀국한 뒤 본격적으로 대형 야외조각들을 제작하며 도시환경 속에서의 조각의 역할을 탐구해 나가게 됩니다.

 

 

하나가 되다 (1989)

네 개의 유선형 덩어리가 상하좌우로 마주하듯 배열돼 있습니다.
중심에서 뻗어나가는 선이 이 덩어리들의 표면을 미끄러져 가로지르면서 전체 작품에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상하좌우로 대칭을 이룬 이 조각은 막 땅을 비집고 나온 떡잎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받침대에서부터 올라온 기둥이 덩어리들을 단단히 떠받들고 있는 모습은, 천지를 잇는 생명의 나무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가 되다›라는 제목처럼, 하나의 조각 안에 새싹의 발아와 나무의 성장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부분과 전체가 이루는 상호성을 형태적으로도, 의미적으로도 잘 드러낸 이 작품은 수직적인 상승의 기운과 수평적인 확장을 공존시키며 역동적이지만 안정적인 자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4전시실에는 그에 대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많지 많아 편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 관람시간 2시간 이상...

이번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문신 전시회 관람소요 시간은 최소 2시간 정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넓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그의 작품들과 2분 전후의 24개의 오디오 가이드를 고려하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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