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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미술관 열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11월 전시회 '색의대화 : VIVID SPECTRUM'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대성, 유용선, 이은황, 알레산드로 탐포니 4인의 회화와 조각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잠실 무료전시회입니다.

𝗩𝗜𝗩𝗜𝗗 𝗦𝗣𝗘𝗖𝗧𝗥𝗨𝗠: 색의 대화

전시기간 : 2025.11.14 - 2025.12.9 (MON - SUN | 11:00 - 19:00)

전시장소 : 열정갤러리.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4-8, B1F
김대성 · 유용선 · 이은황 · 알레산드로 탐포니, 무료전시회

 

열정갤러리 전경입니다. 열정코리아 건물 1층 (반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갤러리 앞 바로 노상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 전시개요 : 𝗩𝗜𝗩𝗜𝗗 𝗦𝗣𝗘𝗖𝗧𝗥𝗨𝗠: 색의 대화

색은 감정의 또 다른 언어입니다. 《비비드 스펙트럼》은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색의 감정과 세계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입니다. 김대성, 유용선, 이은황, 알레산드로 탐포니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감각 속에서 색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풍경을 이야기합니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비비드한 팔레트가 상상과 욕망, 정체성과 본능의 지점을 어떻게 가리키는지 탐색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대성, 유용선, 이은황, 알레산드로 탐포니 4인의 단체전으로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이내 소요되었습니다. (관람시간은 사당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세요)

 

 

이번 전시회는 작품 명제표에 캡션과 함께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 인식하면 작가소개와 작품소개를 볼수 있는데요 작가인터뷰 등은 음성으로 제공되니 이어폰 꼭 챙겨 가세요.

 

 

오늘 소개하는 열정갤러리 전시회 비비드 스펙트럼 / VIVID SPECTRUM 전시소개 진행합니다.

유용선 작가 (YOO YONGSUN)

유용선은 강렬한 색의 대비와 캐릭터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 도시의 욕망 구조를 해부합니다. 광고, 브랜드, 인터넷 밈 같은 시각적 언어를 회화 속에 재조립하며, 익숙한 이미지가 낯설게 변주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그의 작품은 소비와 유희, 유머와 불안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욕망과 쾌락을 재료로 프레임 안에서 하나의 요리를 차려냅니다. 그 안에서 색은 다수의 오브제를 질서 있게 묶어 긴장과 균형을 조율합니다.

 

Potluck party in happy hour

130.3 x 193.9 cm, Acrylic on Canvas, 2024

 

인간의 욕망과 쾌락을 모티프로 평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국 하위문화, 특히 래퍼들의 경제적 성공과 재력, 명성을 과시하는 뮤직비디오와 MTV 등 힙합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로 명품 시계, 보석, 신발, 옷, 고가의 자동차 등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성공에 대한 욕망에 흥미를 느껴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한 삶에 대한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고, 개별적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을 받지만, 많은 이들이 느끼는 ‘성공한 삶’은 브랜드나 사치품 등 물질적으로 치환됩니다. 이러한 이질감과 사람들이 지닌 물질적 욕망을 작품 안에 다양한 브랜드와 이야기로 녹여 보여줍니다.

 

Still life with a juicy lobster with a better watch than me and beverage 

72.7 x 60.6 cm, Acrylic on Canvas, 2024

 

인간의 욕망과 쾌락을 모티프로 평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국 하위문화, 특히 유명한 래퍼들의 경제적 성공과 재력, 명성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나 MTV 등 힙합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로 명품 시계, 보석, 신발, 옷, 고가의 자동차 등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성공에 대한 욕망에 흥미를 느껴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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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공한 삶에 대한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고, 개별적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을 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성공한 삶’은 브랜드나 사치품 등 물질적으로 치환됩니다. 이러한 이질감과 사람들이 지닌 물질적 욕망이 집결된 것을 보여주고자 평면 안에 다양한 브랜드와 이야기를 녹여 작업합니다.

 

김대성 작가 (KIM Deasung)

김대성 작가는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현재로 소환하는 창구 같은 존재입니다. 금속 조형물에는 형형색색의 그러데이션이 흐르고, 달동네의 밤바람과 골목 끝 달빛, 그리고 상상의 길잡이 토끼와 현실의 쉐도우맨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그의 색은 관객을 현실과 환상 사이의 작은 문턱으로 안내하며, 잃어버린 동심의 온기를 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핑크 쉐도우맨

100 x 100 x 2100 cm, 스테인리스 스틸, 2025

밝고 선명한 핑크색 인물은 김대성 작가의 대표적 상징인 '그림자'의 현대적 변주입니다. 팝아트적 색감과 유려한 곡선이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고, 전진하는 자세는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작가는 유머러스한 형태 안에 인간의 순수한 꿈과 내면의 그림자를 함께 담아내어, 현대적 동화 세계로 관람자를 초대합니다.

난 눈을 보고 있으니 무섭다!

 

꿈꾸는 소년

18 x 13 x 24 cm, 브론즈, 2025

 

소년이 유니콘을 타고 비누방울을 불며 달리는 장면은 동화적으로 형상화된 작품입니다. 김대성 작가는 환상 속 유니콘과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를 결합해, 어린 시절의 꿈과 상상, 순수한 희망의 세계를 따뜻하게 표현합니다. 브론즈 질감의 은은한 색조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조용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동심의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자 산책

16 x 8 x 22 cm, 브론즈, 2025

 

단순하고 유머러스한 형태의 인물은 김대성 작가의 상징적 존재인 ‘피터팬의 그림자’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팝아트적 조형 언어와 매끄러운 금속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어린 시절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잃어버린 순수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작가는 이 걷는 그림자를 통해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내면적 여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쉐도우맨 팔랭이

80 x 10 x 100 cm, 혼합재료, 2024

밝은 핑크 배경 위에 유쾌하게 걷는 토끼 형상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김대성 작가는 ‘피터팬의 그림자’를 모티프로, 동심과 상상 속 존재가 가진 자유로움을 팝아트적 감성으로 표현합니다. 검은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상징하며, 쉐도우맨은 잃어버린 꿈과 순수함을 찾아가는 작가의 상징적 자아로 자리 잡습니다.

 

비행

80 x 10 x 100 cm, 혼합재료, 2024

밝은 색채와 만화적 선으로 구성된 작품은 하늘을 나는 인물을 통해 자유와 도전의 순간을 표현합니다. 경쾌한 구도와 팝아트적 요소가 어우러져 꿈꾸는 자의 활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김대성 작가는 동심과 상상의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유머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열정갤러리 전시회에서 소개된 김대성 작가의 작품들은 입체 조각과 함께 평면 작품도 기존의 회화가 아닌 혼합 재로를 사용해 레이어 형식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작품들, 카페나 이런 공간에 잘 어울릴것 같은 작품들...

 

꿈꾸는 이의 초상

40 x 28 x 65 cm, 알루미늄 주물, 2025

 

김대성 조각가의 작품 〈꿈꾸는 이의 초상〉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한 조각입니다. 머리 위에 앉은 유니콘은 순수함과 상상력의 상징으로, 현실 속에서도 ‘꿈꾸는 아이’로 남고자 하는 작가의 자아를 대변합니다.​
작품 속 인물은 두꺼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시선은 외부보다 내면을 향합니다. 과장된 머리와 리본, 화려한 색채의 질감은 김대성 작가의 팝아트적 표현 감각을 드러내며, 현실의 무게보다 유희와 상상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표면 위의 다채로운 색의 겹들은 ‘상상’이라는 층위를 의미하며, 한 사람의 기억, 꿈, 상처, 동심이 얽힌 무의식의 지형입니다. 유니콘은 작가가 어린 시절 품었던 ‘불가능 속의 가능성’즉, 현실을 초월하는 창조의 힘을 상징합니다.
이 조각은 단순한 인물상이 아니라, ‘상상하는 인간’에 대한 찬가이며, 우리가 잊고 지낸 내면의 아이에게 바치는 헌사입니다.

 

이번 색의대화 (비비드 스펙트럼 / VIVID SPECTRUM) 전시회 김대성 작가 작품 중에서 가장 느낌 좋았던 작품을 뽑는다면 저는 이 꿈꾸는 이의 초상 작품을...

 

피리부는소년

35 x 20 x 60 cm, 브론즈, 2023

 

생각하는 그 화가의 그 작품을 모티프로 만든 작품 맞습니다. 뭐 추가 설명은 생략...

 

이렇게 김대성 작가의 작품 공간은 끝나고...

이은황, Lee Eun-Hwang

이은황의 작업은 인간의 욕망과 관계를 초현실적인 내러티브로 구성합니다. 만화적 요소와 상징, 해학적 장치가 복합적으로 얽힌 인물들은 기묘하면서도 현실감이 있습니다. 원색의 충돌과 과감한 붓터치는 유머와 불안, 쾌락과 혼란이 공존하는 심리적 장면을 만들어내고, 그의 세계에서 색은 감정의 폭발이자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드러내는 솔직한 언어입니다.

 

dont stop along the way 

60.6 x 60.6 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비틀즈의 'Abbey Road'를 현대적으로 패러디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DONT STOP DANCE WITH ME 

80.3 x 116.8 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서로를 껴안고 춤을 추는 두 인물은 사랑을 나누는 듯하지만, 얼굴은 가면과 안경으로 덮여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진심과 들키고 싶지 않은 불안이 사랑의 형태로 포장되어 떠돕니다. 주변에는 동물, 기계, 낙서, 욕망의 파편이 흩어져 있고, 이는 현대인의 마음 속 풍경—순수와 피로, 희극과 불안이 뒤섞인 무의식의 놀이터입니다. 문명은 인간을 보호하지만, 본능을 억누르기도 합니다.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 인간은 가장 진실해진다고 느낍니다. 이 작품은 유머러스한 표정 뒤에 숨겨진 가면의 진심과 ‘관계 속의 무의식’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열정갤러리 전시회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사진보다 직접 작품을 보면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아인슈타인과 달리와 잡스의 티타임 

116.8 x 91 cm, Oil on canvas, 2024

 

‘Inner Gaze’ 시리즈는 안경을 매개로 한 이은황 작가 내면의 시선에 대한 탐구라고 합니다. 작품 제목을 먼저보기 전에 작품을 보고 맞춰보는것도 상당한 관람의 재미

알레산드로 탐포니

Alessandro Tamponi

 

이탈리아 출신인 알레산드로 탐포니의 색은 도시의 소음 위에 놓인 원초적 리듬입니다. 굵은 블랙 아웃라인으로 구획된 면들이 원색에 가까운 고채도 컬러들로 출렁이며, 교통체증, 자전거, 돼지를 실은 트럭 등 일상 속 정체된 장면들이 프레임 안에서 합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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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과 느림, 인간의 시간과 동물의 시간이 색의 대비 속에서 충돌하고, 만화적 단순화와 큐비즘적 분할, 규칙적인 반복을 통해 개별 표정은 군집의 리듬으로 바뀝니다. 비비드한 팔레트는 공감과 풍자를 동시에 밀어 올립니다

 

Noè 노아라고 해요

100 x 40 cm, Acrylic on Canvas, 2025

 

오래전 노아는 대홍수로부터 인류를 구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인간이 창조한 모든 것이 동물들에게는 대홍수와 같은 위기가 아닐까 하는... 이제는 노아도 전문직이 아니면 수행하기 어렵겠다.

 

Airbus 380 비행기 

80 x 60 cm, Acrylic on Canvas, 2025

 

Trasporto animali 동물 수송 

50 x 70 cm, Acrylic on Canvas, 2025

 

알레산드로 탐포니 작가의 트래픽 시리즈 두 번째작품 밀리는 차량속에 사람과 동물의 얼굴 표정을 비교해 보시라...

 

Ciclista 자전거 경기 선수 

40 x 100 cm, Acrylic on Canvas, 2025

 

알레산드로 탐포니 작가의 2025년 트래픽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어디나 자라니는 존재하는 것인가?

 

Salone di bellezza 미용실 

100 x 70 cm, Acrylic on Canvas, 2025

 

오늘은 올림픽공원 미술관 열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대성 · 유용선 · 이은황 · 알레산드로 탐포니 4인전 '색의대화 (비비드 스펙트럼 / VIVID SPECTRUM)' 소개였습니다.

 

전시회는 다음주 화요일인 12월 9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관심있으신 분들인 이번 주말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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