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는 베이지컬러 마스크 컬러 및 다른 베이지컬러 마스크와 비교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기존 다른 브랜드의 베이지컬러 마스크를 사용하셨다면 글 하단 비교리뷰 참고하세요
[1/2] 마스크 정보 및 디자인
| 보건용마스크 X > 방한용마스크 O
오늘 리뷰하는 지니에스 컬러마스크는 식약처 등록 및 관리되는 보건용마스크가 아닌 일반 공산품 마스크 (방한용)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컬러마스크 중 상당수가 일반 마스크로 출시 되는데요. 통상 기존 KF 마스크와 동일한 원자재와 부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한 매입 개별포장 제품으로 지니에스 에어핏 마스크 가격은 장당 700원 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니에스 마스크는 가로 이단접이 새부리타입 마스크 디자인으로 큰 특장점 없는 일반적인 타입의 제품입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 무광에 가까운 발색, 베이지 컬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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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에스 마스크 베이지는 타사의 베이지색 컬러마스크에 비해 좀 더 연하고 밝은 색상을 보입니다. 오히려 상아색에 가깝다고 할까요. 또한, 컬러마스크에서 중요한 요소인 염색상태나 발색은 무광에 가까운 색상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컬러를 보여줍니다.
에어데이즈 프리스타일 마스크는 회색 컬러마스크 중에서는 연한 발색과 깔끔한 착용핏을 보입니다. 전제척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인데요. 그러나 아쉬운 부분은 해당 제품이 KF 보건용마스크가 아닌 방한용 공산품마스크입니다. 물론 KF제품에 준하는 품질을 유지하겠지만 식약처 관리 밖의 제품이어서 코로나19예방을 위해 착용하기에는 선택하기 망설여 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안미로의 대표적인 판화와 회화 작품은 물론, 조각, 브론즈작품, 소브라테이심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호안 미로 전시는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알론스 무하, 빅아이 마가렛 킨, 마티스, 샤갈, 맥스달튼 등등 항상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전시장 중 한곳이네요. 이번 9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정규 도슨트는 평일 3회 진행되며, 해당 시간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오디오도슨트를 통해 작품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3천원 유료판매되고 있으며, 29cm를 통해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가능합니다.
이번 오디오 앱은 내용구성이나 완성도는 상당히 아쉽네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돈 아까운...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마이아트뮤지엄은 20세기의 독창적인 거장 호안 미로의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를 담아낸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을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하여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인 조르디 클라베로(Jordi J. Clavero)가 기획하였다. 호안 미로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 원대하고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내어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인, 새, 별, 그리고 태양, 달, 별자리와 사다리 등의 모티프는 호안 미로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종합적으로 빚어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왕성하게 다뤄진 주요 모티프와 독특한 화풍 발전 양상을 잘 보여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색채와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는 미로는 타고난 호기심과 감각으로 원대한 자유를 그려낸다.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기는데, 이는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같다. 미로의 시적 표현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과 해석을 자극하길 기대하며, 미로 고유의 언어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호안미로 전시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시간 30분 전후 관람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관람시간은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는 하지만...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호안 미로 전시 전시장 풍경소개
섹션 1 : 기호의 언어
1940년대에 미로는 자신을 표현할 시적 기호로서의 언어를 통합하는 데 매진했고, 그 후 몇 년간 그의 많은 작품에서 그러한 기호들이 널리 보이기 시작했다. 미로의 작품은 우주론적인 시야를 펼쳐내어, 지상과 천체를 구분하는 지평선이 없는, 현실과 천상 세계의 상징적 통합의 축소판을 제시한다. 그 우주론에서 태양, 달, 별, 일부 드러나는 인물은 필수 요소이며, 그 인물은 눈, 머리카락, 성기의 형상으로 식별할 수 있다. 그 이외의 다른 요소는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검은색 원과 가는 선의 조합 또는 두 수직선이 수평선으로 나뉜 사다리 등이 그러하다. 미로의 작품에는 천체 또는 별자리를 은유하는 물감이 튄 자국과 일련의 직관적인 표현법과 함께 다양한 색상의 점이 풍부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은 거장 호안 미로의 무를로 인쇄공방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판화 작품입니다. 1852년 파리에서 무를로 패밀리에 의해 설립된 이 인쇄 공방은 원래 벽지와 초콜릿 포장지를 생산했던 곳입니다. 그러다 1920년대에 들어 창업자의 손자인 페르낭 무를로가 회사를 물려받았고, 그는 인쇄 건물 중 하나를 석판화 공방으로 꾸렸습니다. 공방의 문이 열리자 호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등 20세기 거장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낭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미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공방의 전문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판화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그곳에서 미로는 장난기 가득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으며, 이 작품들은 여전히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무를로 인쇄공방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작품 속 추상적인 형태와 원색적인 미로의 독창적인 작품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미로의 트레이드마크인 선형의 구성과 원색의 얼룩이 미지의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른바 상상의 풍경들은 한때 초현실주의적 환상에 매료되었던 미로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합니다.
앨범 19
1961년에 제작된 앨범 19'는 호안 미로가 프랑스 초현실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레몽 크노와 협업해 제작한 책입니다. 글 작가와 화가의 특별한 만남으로 만들어진 앨범 19'에는 미로의 그림과 크노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19’라는 제목답게 미로의 오리지널 석판화 19점이 담겨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두 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앨범 19’작품들은 별도의 이름 없이 번호로 구분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각각 2번, 3번입니다. 제목이 없는 추상화는 관람객이 참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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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주요한 모티프인 '새'는 뱀과 상충하는 상징물로서
천계와 지상의 대립되는 역학관계를 잘 보여준다.
뱀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동물로 지상 또는 속세를 상징하는 반면, 이와 상충하는 새는 세속적 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천상에 다다를 수 있는 동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새는 우주를 날아다니며 우리를 속세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환상과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고 했다. 지상과 천상의 연결 및 조화는 미로만의 독특한 우주론이자, 전쟁과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그의 갈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지평선 없이 넓고 푸른 배경 위에 붉은 몸통을 가진 형상은 강하고 검은 필체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 형상의 머리 위에 얹어진 모자 또한 대담한 필체로 표현되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형상은 미로의 고유한 기호로 표현된 ‘여인’이며, 왼쪽에는 별, 오른쪽에는 달 혹은 해로 보이는 상징이 함께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로에게 여인이라는 주제는 여성성이 아닌 우주를 뜻합니다. 미로가 그린 여인에게서는 역동성과 유연성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낮 같기도 하며 밤 같기도 한 맑은 파란색 배경은 하늘, 천체 혹은 꿈의 세계를 말하는 듯 이 작품을 채우고 있으며, 나아가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비춰주는 듯합니다.
보고 계신 이 세 점의 작품은 화집 호안 미로 석판화 에 수록된 작품으로, 아이가 낙서한 듯한 혹은 물감을 뿌리는 듯한 자유로운 배경 위에 해와 달, 그리고 별이 미로 특유의 기호들과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미로가 자주 사용했던 색인 노랑, 초록, 파랑, 빨강, 검정은 여기서도 두드러집니다. 낮의 붉은 해, 밤의 초록 달, 우주 공간의 푸른 별은 즉흥적인 선율 안에서 춤을 추는 듯, 미로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권’은 여기 해, 달, 별을 그린 작품을 포함하여 총 11점의 석판화 작품과 함께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줄리앙 미셀 레리스의 글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
섹션 2 : 해방된 기호
미로는 기호의 언어를 연구하며 테크닉적인 실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그에게 예술적 해방감을 선사했다. 팔마데마요르카에서의 작업 초기에는 주로 에칭, 석판 인쇄 기법, 도예를 탐구했는데, 그 후 제작한 회화 작품에서는 불규칙한 붓 터치, 흐릿한 점, 캔버스에 흘러내리고 사방으로 튄 페인트 방울, 손자국, 손가락으로 칠한 물감으로 더욱더 자유롭고 직관적인 표현을 보였다. 이는 매우 즉흥적인 기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고도로 계획된 표현 방법이었다. 미로는 회화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판화, 조각, 세라믹, 직물 등 여러 재료로 실험을 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작품을 창조해냈다. 이러한 각 기술의 특수성을 떠나,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원하는 매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미로는 캔버스를 바닥에 두고 그림을 그려 즉흥적 표현의 잠재성을 탐구하고 물감의 우연한 효과를 온전히 드러나게 했다.
분홍빛이 군데군데 도는 흰 바탕의 캔버스 위에 모스부호를 연상하게 하는 선과 점들이 있습니다.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의 물감 또한 자유롭게 찍혀있습니다. 왼편에는 갈색의 물감 자국이 떨어져 있고 그 위에 수묵 효과를 가진 검은색 덩어리가 음률감 있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물방울 형태는 고대 상형 문자를 연상시키는 미로만의 기호와 함께 아래편에 놓여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와 시를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경계는 미로 특유의 시적 세계 안에서 허물어집니다. 절제되었지만 즉흥적인 붓의 효과들은 새롭고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승화되었습니다.
시
밤의 여인과 새들
‘밤의 여인과 새들'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다르게 그림을 보면 검은색의 나무 형상이 눈에 띕니다. 미로에게 나무는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요? 대지의 비옥함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나무로 표현된 '여인'을 보면서 미로에게 여인이란 생물학적인 여성이 아닌 또 다른 어떠한 특별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색색의 원들은 나무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새들은 미로가 굉장히 좋아했던 고유한 기호로 여기에서는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되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상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인, 나무, 새 등 지구 안에 존재하는 요소로 채워진 작품이지만 동시에 지구 밖 공간에 대한 미로의 환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특별합니다. 미로의 작품세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 새는, 이 작품에서 미로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높이가 2m 가량 되는 좁고 긴 캔버스 안의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의 색감은 힘차고 무게감 있는 검은색 선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새들이 캔버스 속을 날아다니는 듯하며 검은 필체는 새가 움직이며 남긴 흔적 같은 역동성을 자아냅니다. 새의 존재로 인해 공간이 확장되며 특별해지는 현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새들
섹션 3 : 오브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실용적인 기능을 상실한다. 미로는 일상용품을 다른 요소와 함께 배치하여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미로는 팔마데마요르카 작업실 근처에 17세기 건축 양식의 '손 보테르(Son Boter)'를 매입하여 그곳에 온갖 사물 수집 및 보관하고, 그 물체의 관계를 정의하며 조립했다. 또한 그로부터 생겨나는 형태를 포착하고 그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녹은 금속을 붓기 전에 절개할 수 있는 로스트 왁스 기법으로 조각을 주조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조각에 색상을 입히기도 했다. 여인, 새, 밤, 낮, 탈출은 미로의 특유한 언어다. 그의 조각품은 회화와 동일한 주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회화의 기호를 오브제로 대체한 것이다. 사물을 향한 미로의 열정은 조각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모노타이프와 에칭으로 표현되거나 작품 〈소브라테이심)의 소재로 사용된 자루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과 새
‘사람과 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 다른 미로의 조각 중 하나로 땅을 딛고 있는 사람의 발과 그 위에 새가 얹혀 있는 작품입니다. 새는 미로에게 마법적인 요소를 가진 존재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작품을 바라보면 발과 땅, 하늘과의 관계에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했던 미로는 조각 작품을 통해 대지의 강한 힘과 하늘과의 깊은 유대감을 관람자에게 전달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발은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부분이며 땅에서 멀어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땅에 닿은 발은 땅에 거주하는 현실을 담아냄과 동시에 하늘로 뛰어오르기위한 발돋움의 단계를 상징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에 이르러 미로는 입체 구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초현실주의적인영감을 바탕으로 미로는 산책길이나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을 결합해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 갔습니다. 거기에점토로 만들어낸 모형을 덧붙이는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마음에 드는 모습이 나오면 전통적인 청동 주물방식을 이용해 브론즈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여러개의 사물을 모아 만든 조합은 청동이라는 재료를 통해하나의 덩어리로 탄생했습니다. 미로는 브론즈의 표면을 다듬으며 촉각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는데요. 기본브론즈 작품들과 다르게 앞에 보고 계신 ‘탈출하는 소녀’에는 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브론즈 조각이청동이라는 재료로 표면 질감이 강조되었던 반면, 채색 브론즈 조각은 표면의 질감보다는 강렬한 색에이끌리게 됩니다. 색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덩어리를 해체시키며 작품 각각의 부위를 강조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미로는 입체 작품에서도 회화에서 그랬듯 여성, 해, 달, 그리고 새를 묘사했고 브론즈에 채색할 때는 지중해 풍경과 기후에서 영감을 받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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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브라테이심
미로는 소브라테이심이라는 직물을 직접 제작했던 것과는 또 다른 노선으로 이미 만들어진 직물을 재료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미로가 관심을 가졌던 재료는 바로 물건을 담는 용도를 지닌 포대자루였습니다. 포대자루는 거칠고 굵은 실로 엉성하게 엮여 만들어져있고, 원래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게끔 브랜드 이름이나 생산지 등 정보가 프린트되어있기도 합니다. 미로는 포대자루를 이용한 직물 작품을 소브라테이심과 구분하기 위해 가방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삭’을 붙여 ‘소브라테이심 삭’이라고 불렀습니다. 포대자루라는 재료는 원래 용도에 따라 경제적, 사회적 현실과 함께 구체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미로가 오랜 시간 탐구해왔던 주제인 일상적인 삶과 같은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의 전통적인 작법을 배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회화의 암살'을 선언할 정도로 그는 관습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지양하였고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에그러한 미로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 있다. 작자미상의 흔한 풍경화를 벼룩시장에서 구입하여 그 위에 본인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그린 것이 바로 이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이다. 이 작품으로 얼마나 미로가 관습적인 그림에 회의를 느끼고 보다 새로운 회화를 갈망했음을 잘 보여준다. 미로의 예술관은 당시 화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미로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도 미국에서 유행한 현대 미술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잭슨 폴록처럼 직관적인 표현주의법을 본인의 작품에도 적용하였으며, 늘 자유롭고 신선한 표현법을 즐겼다.
앞에서 보셨던 작품에 비해 이 작품, 왠지 선명한 색감이 누그러졌다고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그 정답은 바로 오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꽥꽥 그 오리가 맞는데요. 오리가 어디 있는지 찾으셨나요? 작품의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를 바라보세요. 비행 중인 세 마리의 야생 오리가 보이실 겁니다. 놀랍게도 이 오리들은 미로가 그린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미로는 아주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아카데미 미술 양식, 또는 ‘폼피에 스타일로 불리는 그림을 빈 캔버스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미 누군가 그려둔 작품 위에 미로는 새로운 획을 그려갔습니다.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
미로가 당시 예술계에 선언했던 회화의 암살’은, 이런 폼피에’ 스타일 같은 전통적인 회화관을 버리고 기존의 가치에 반하는 미술을 추구하자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미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작가의 알 수 없는 가로형 풍경화를 90도로 돌려 자신만의 추상적인 표현을 더해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구상화와 추상화가 하나의 캔버스에 담겨 대조를 이루며, 더욱더 흥미로워 보입니다.
섹션 4 : 검은 인물
1940년대는 미로만의 스타일이 확립되는 결정적인 시기였습니다. 처음에 뚜렷하게 윤곽이 잡혀 있던 형태는 응축된 형상이 되었고, 다양한 표현으로 흑색을 사용함에 따라 검은색이 점차 두드러졌으며, 어떤 것은 강하게 어떤 것은 간결하게 변화했습니다. 미로의 검은색은 인물 형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미로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초상화로 볼 수 없으며 모양이나 속성이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
해당 작품은 검은 선과 면, 원색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로는 어떤 대상을 그리고 싶었을까 궁금해지는 찰나 제목에 눈길이 가는데요.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라는 제목으로부터 밤이라는 시간대와 농민의 모습을 담았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부가 일을 하는 모습인지, 달빛을 감상하고 있는 휴식을 표현한 것인지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1924년 미로는 ‘사냥꾼’이라는 작품에서부터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일반 소시민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부터 지속적으로 같은 주제를 탐구해왔는데,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가 1968년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로가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소시민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했던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미로가 사용한 색은 카탈루냐의 따뜻함, 초목의 풍성함, 높은 하늘을.. 그리고 밤의 어둠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아름답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작품 속을 천천히 거닐 듯이 감상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어느새 미로가 받았던 영감의 원천인 카탈루냐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됩니다. 미로는 카탈루냐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땅의 힘을 주장하며, 열정과 진실성을 다해 그곳을 묘사했습니다. 작품 속에서 부유한 계층을 묘사하여 선망하지 않았고,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농부의 이미지는 나에게 강하게 다가온다. 나는 일생동안 그들과 가깝게 지냈기에 잘 알고 있다. 내가 달을 그리는 이유는 달이 매우 중요한 시적 모티프이기 때문이다. 달빛 아래 일하는 농부가 그리 이상한 건 아니다. 어느 밤, 어느 달의 주기에서도 무언가는 심어질 수 있다. - 1978년 루이스 페르만예르와의 인터뷰에서 발췌
오랜만에 중학생 아이와 함께 대학로에서 어린이 청소년연극인 '시간을 파는 상점' 보고 왔네요.
딸아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이후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아마 4~5년만에 대학로 소극장방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아이와 함께 볼만한 연극 추천하는 '시간을 파는 상점'을 지하철 혜화역 1번출구에서 가까운 파랑씨어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예매 및 할인 팁
어린이날 어떤 행사를 같이 할까 고민하다가 막판에 예약하다 보니 좋은자리 배정받아 좌석 예약제로 판매하는 인터파크 티켓은 이미 매진 되었고, 현장에서 좌석 지정되는 네이버 예매를 통해 구입했네요. (3인 4인 가족 패키지가 있어 저렴하게 예매를...)
티켓 부스가 30분전에 오픈된다고 해서 나름 부지런 떨고 갔지만, 이미 엄청긴 줄이... 그래서 결국 맨 마지막 줄 배정 받았네요. (그래도 구석 아닌 중간 부분이어서 다행 이었다는...)
| 대학로 파랑씨어터
시간을 파는 상점은 연극의 메카 대학로 소극장 중 하나인 파랑씨어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약 150여석 되는 소극장으로 관객이 배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장점이 있죠. 이번 공연 또한 맨 앞줄에 앉은 관객과는 참여를 유도하면서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예약하셔서 맨 앞줄 겟 하시라는...)
오늘 소개하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4명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한 분 한 분 개성있고 재미있는 연기력을 보여 주시네요. 참고로 공연중에는 사진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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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고학년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 엄마 아빠도 재미있는...
오늘 소개한 '시간을 파는 상점'을 본 중학교 1학년 딸아이는 1시간 30여분 동안 웃다가 집중하다가 슬퍼하다가... 상당히 만족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또한 10년 전 소설이지만, 부분 부분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된 부분들도 있어서 딸아이는 내용에 상당히 공감하고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하네요.
오늘 추천하는 아이와 함께 볼만한 연극 추천 '시간을 파는 상점'은 공연이 긑나고 잠깐의 포토타임도 있습니다. 출연자 분들이 무대에서 객석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으시고 (나중에 공식 SNS에 공유하신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섬인 제주도와 한라산이 독특한 마스크인 제주숨마스크 대형 후기입니다. 하드한 착용감과 고급형 마스크에 많이 사용되는 납작한 칼국수 이어밴드가 사용된 마스크입니다. 과연 제주도의 이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스크가 될 지...
[1/3] 마스크 디자인 및 등록정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등록명은 '제주숨황사방역용마스크 (KF94)'입니다. 작년인 21년 3월 승인된 제품으로 마스크 제조원은 제주시에 위치한 '주식회사 제주숨'입니다. 레알 제주마스크네요. '제주숨' 브랜드로 다양한 타입의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매 개별포장 마스크로 KF94 제주숨마스크 가격은 장당 500원 중반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타입은 3단접이식 3D타입 제품으로, 각진 디자인과 진한 접착선을 보입니다. 이 외에는 일반적인타입의 모양을 보입니다.
| 매끄러운 감촉의 겉감, 4중필터구조의 하드한 타입
KF94 제주숨마스크는 약한 도트처리된 매끄러운 감촉의 부직포가 겉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4중구조 제품으로 두께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하드한 착용감을 보여주며 착용핏과 착용감 또한 깔끔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마스크 전면에는 제주숨 마스크의 브랜드명인 jejusum이 영문 대문자로 음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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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성강한 납작한 칼국수끈
고급 새부리형 마스크에 많이 사용되는 납작한 타입의 이어밴드가 마스크 앞부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두툼한 타입의 탄성이 강한 타입으로 귓불에 자극이 적은 제품입니다.
| 4중 필터구조, 보드라운 감촉의 안감, 피부트러블이...
제주숨황사방역용마스크 안감은 보드라운 감촉의 부직포가 사용되었습니다. 첫 사용시 약품 냄새도 조금 있네요. 특히 마스크 안감에 보푸라기가 일어나 있습니다. 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얼굴이 가렵거나 간지러운 문제점이 생겼네요. 민감하신 분들은 고려하세요.
마스크 내부 공간은 충분하게 확보되어 숨을 강하게 쉬거나 말을 많이해도 입술과 접촉은 없습니다.
이중피복철사가 사용된 코지지대 마감은 무난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코지지대가 틀어지거나 코에 쓸림 등 문제점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코조임 상태도 양호합니다.
KF94 제주숨마스크 대형 중량은 6.0그램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중량을 보입니다.
[2/3] 사이즈 실측 및 타사 입체형 마스크와 비교
KF94 제주숨 마스크 대형 사이즈는 가로 폭 약 21cm, 세로 높이 약 8cm로 일반 대형마스크 사이즈입니다.
늘푸른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닥터퓨리 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이지팜 마스크 대형과 크기 비교
피앤비생활건강 닥터피앤비 마스크 대형과 사이즈 비교
와이엠 황사보건용 마스크와 크기 비교
웰킵스 뉴스마트 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숨프리마스크 대형과 크기 비교
뉴크린웰 스타일 황사방역마스크 대형과 디자인 비교
숨코쓰리디 마스크 대형플러스와 크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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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주숨마스크 대형 착용감 및 장단점 후기
| 조금 아쉬운 착용핏과 피부 트러블
눈이 높은것일까요? 제주숨마스크는 저에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뽑기운이 나쁜것인지 겉감이 깔끔하지 못하고 줄이 많이 보이네요. 특히 마스크 안감의 보푸라기로 인해 가려움이 생기는 피부 트러블이 있네요. 추천하기 어렵다는...
| 사이즈는 무난한 대형, 얼큰이에게는 조금 무리가는...
제주숨 황사방역용마스크 대형은 타사의 일반 대형사이즈 마스크 크기를 보입니다. 저 같은 얼큰이는 조금은 불편한 사이즈를 보입니다. 대두는 피하시길...
성상 1) 흰색(대형, 소형): 마스크에 글자 등 새김이 있는 흰색의 3단 가로접이식 본체에 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흰색의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2) 검정색(대형, 소형): 마스크에 글자 등 새김이 있는 검은색의 3단 가로접이식 본체에코편이 있고, 양 측면에 검은색 끈이 있는 부직포 마스크 업체명 (주)제주숨 허가일 2021-03-24 품목기준코드 202102573 분류코드 3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