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살다보면 좋은점 중에서 하나가 바로 항상 새로운 전시회와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인데, 오늘은 올림픽공원 근처 열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홍일화 전시회 마법의 숲 관람후기
홍일화 개인전
back forêt enchantée: 마법의 숲
2025년 08월 22일 ~ 09월 16일 / 11:00~19:00
열정갤러리
주차는 열절갤러리 앞 위례성길공영주차장 이용 5분에 250원 한시간 3천원인데, 하이브리드 50%할인...
열정갤러리의 18번째 전시회로 홍일화 작가의 여성과 자연에 대한 작품 35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 제목 '마법의 숲'과 같이 빛이 스며들고, 가시가 피어나는 숲. 홍일화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소멸의 경계를 시적인 시선으로 오래 응시해온 동시대의 화가입니다. 그가 오랜 시간 탐색해온 숲의 서사와 생명의 숨결을 찬란한 색채와 섬세한 붓질로 마법의 숲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일화 작가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소멸 사이의 경계를
시적으로 탐색하시는 동시대의 화가입니다. 1988년 프랑스로 건너간 뒤 에꼴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에서 DNSEP(프랑스 국가예술고등학위)을 취득하고, 프랑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오고있습니다. 2006년 프랑스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파리, 브뤼셀, 도쿄, LA 등지에서 총 57회의 개인전을 개최, 유네스코, 금강자연비엔날레, 강원국제트리엔날레에도 참여. 또한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통해 자연을 체험하시며 지속성과 현장성이 담긴 시각 언어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먼저 숲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
나의 작업은 주로 자연에 대해서 탐구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숲을 돌아다니며 연구를 하고 그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근 6년째 숲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숲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이 만든 직선의 틀을 깨는 자유스러운 개념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에게는 선이다. 그래서 나는 숲의 선에 대해서 매료가 되어 숲을 그리고 있다.
숲에서 배운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특히 고정관념을 깨는 것, 틀림이 아닌 다름, 서로 다른 어울림 속에서 같이 자라나는 그런 모습이다. - 작가인터뷰 -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 첫 주제인 자연과 숲
거울숲 0619
175x70cm, oil on canvas, 2025
모든 경계가 사라진 곳, 숲은 빛과 어둠의 언어로 자신을 비춘다. 수면 아래 잠든 진실이 나뭇결 사이로 속삭이며 되살아난다. 거울 같은 물은 기억을 품고, 나무는 그 위에 시간을 새긴다.
마법의 숲
0612 175x70cm, oil on canvas, 2025
고요 속의 고요, 그 안에서만 피어나는 빛의 나무. 빛이 뿌리처럼 뻗어나간다. 하늘과 땅 사이, 숨겨진 약속처럼. 마법은 늘 말없이 존재해왔다.
이번 홍일화 전시회 마법의 숲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전시회 제목과 같이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빛의 나무 Arbre de lumiere 0826
46x55cm, oil on canvas, 2023
빛으로 자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별을 품는다. 그 뿌리 끝에서는 작은 꽃들이 반짝이며 숨을 쉰다.
윤생 Eclosion 0802
30x60cm, oil on canvas, 2025
잎 사이로 스민 빛이 눈에도 보이지 않게 꽃을 틔운다. 그건 축복처럼, 아주 조용한 탄생을 알린다.
윤생이라는 뜻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 전시회에서 가장 큰 작품...
곶자왈 Gotjawal 0731
780x194(each130x194cmx6)cm, oil on canvas, 2025
이끼와 바람이 먼저 길을 내고, 빛은 구부러진 나무 사이로 흘렀다. 돌은 기다림으로 깎였으며, 그 사이 모든 생명은 어울림으로 살아남는다.
제주도 곶자왈... 분명히 가봤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비자림만 생각나는...
참고로 이번 홍일화 작가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판매하지 않는 작품이 바로 이 곶자왈 작품
느낌 좋았던 홍일화 작가의 작품 석점
거울 숲 연작인데, 작가의 숲 작품속에서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거울숲 0530
100x100cm, oil on canvas, 2025
옛 이야기 속에서 하얀 나무는 세상을 잇는 문이었다. 물결은 그 문을 지키는 강이었고 숲은 영원의 성벽이었다. 숲과 물이 서로를 비추듯, 나와 너도 경계 없이 흐른다.
거울숲 0615
100x100cm, oil on canvas, 2025
숲은 빛을 마시고, 그 그림자는 물 위에서 피어났다. 모든 반사는 오래된 기억의 형상이다.
거울숲0812
46x55cm, oil on canvas, 2025
그리고 여성의 미적 탐구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 두 개의 큰 주제 중 두 번째 이야기
이번 전시회는 고딩 딸아이 주말 학원 라이딩하면서 같이 같는데, 나는 숲 작품이, 딸아이는 인물작품에 더 매력을 느낀...
Celline 0607
100x73cm, oil on canvas, 2025
버섯의 결이 파도처럼 겹겹이 번져, 산호 빛 꿈을 숲 위에 얹는다. 그 속에서 얼굴은 뿌리와 바다를 함께 품고, 모든 숨결은 서로의 피를 나누며 살아간다. 이것은 인간과 자연이 쓴 하나의 오래된 신화다.
셀렌느?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에서 딸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해당 작품에 꽂혔다고 한다. 한 점 사주고 싶었지만 작품가 5천만 원...
결합 Interlace 1223
130×162cm, oil on linen, 2017
온갖 색의 비늘이 뒤엉켜, 얼굴을 신성한 가면처럼 두른다. 하얀 뱀의 미소와 붉은 입술이 생과 죽음의 경계에서 운명을 예언하듯 빛난다.
Interlace 0801
130×162cm, oil on linen, 2017
왕관처럼 둘러진 날개, 그 안에서 눈은 고요히 빛난다. 하늘과 바다와 숲이 합쳐져, 한 여인의 영혼을 감싸고, 그 입술은 아직 바람을 기다린다.
홍일화 작가의 인물작품 가격은 대략...
집에와서 작품 정리하다 보니 홍일화 작가의 여성작품들도 상당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Elline 0714
46x55cm, oil on canvas, 2025
하얀 날개와 얼굴이 한 줄기의 선으로 이어지고, 바람은 꽃잎을 실어 두 영혼을 감싼다. 이마에 닿은 온기 속에, 세상은 가장 순결한 색을 띤다.
스키마 Schema
100x81cm, oil on canvas, 2016
바다와 숲이 직조한 베일을 두른 채, 그녀는 해류와 꽃가루 사이를 걷는다. 눈빛은 깊은 심연을 담고, 입술은 생명의 언어를 속삭인다.
Ellin 0410
55x46cm, oil on canvas, 2025
날갯짓의 기억을 품고, 깃으로 된 꽃잎을 흩날렸다. 나무들은 그녀의 침묵으로 자랐고, 깃털로 피었고, 잎으로 흩어졌다.
날개옷 0228 46x55cm, oil on canvas, 2025
Ellin 0401 55x46cm, oil on canvas, 2025
상당히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잠실 올림픽공원 전시회
'신과 함께 > 취미 전시 공연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오타 치하루 전시회 @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주차장, 입장료, 휴무 (0) | 2025.08.26 |
---|---|
Fever 티켓 환불 취소 방법 - 피버 산리오 (VIP 바우처) (4) | 2025.08.23 |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이탈리아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관람후기 1부 (6) | 2025.08.19 |
'프로토타입' 옥승철 전시회 후기 도슨트, 주차장, 아트샵, 할인 정보 (9) | 2025.08.17 |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줄거리 서평 (7) | 2025.08.16 |
더갤러리호수 전시회 '도시예찬' 관람후기 (13) | 2025.08.13 |
'달항아리 최영욱 & 물의 초상 채성필' 전시회 @ 넥스트뮤지엄 전시회 (6) | 2025.08.08 |
[도슨트, 아트샵, 할인, 포토존]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후기 (9) | 2025.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