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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열리는 대규모의 바스키아 전시회가 동대문DDP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장 미셸 바스키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오늘은 이번 전시회 후반부 섹션 소개입니다. 바스키아의 대작 중심의 작품과 멀티미디어 정보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만약 장 미셸 바스키아 동대문 DDP 전시회 정보가 없다면 아래 포스팅 먼저 확인해 주세요.

 

장 미셀 바스키아 전시회 후기 :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아트샵, 주차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전시회 관람후기 및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2020년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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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and Signs (단어와 기호)

큐레이터 클라우스 커티스가 말했듯, 바스키아의 창작은 ‘단어’에서 출발했다. 그는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소리와 형태를 사랑하며 ‘붓질’처럼 사용했고, 반복과 변형으로 힙합적 리듬을 만들어냈다.
책, 시리얼 박스, 신문 문구 등을 작품에 삽입하거나 지워내며 의미를 부각했고, 굵은 윤곽·선명한 색채·단순한 형태로 광고·로고·만화의 미학을 끌어와 소비문화에 대한 저항을 시각 언어로 표현했다.


단어의 범람은 인터넷 시대의 정보 과잉과 ‘복사·붙여넣기’ 문화를 연상시키며, 그의 화면은 기호와 단어, 반복된 상징이 얽힌 ‘시각적 팔림프세스트’로 확장된다. 이는 추사 김정희의 글자 실험, 반구대 암각화의 집단 기억과 공명하며 시대와 문화가 교차하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Ancient Scientist( 앤션트사이언티스트), 1984

Ancient Scientist는 바스키아가 고대 문화와 현대 도시 문화를 연결해 만든 독특한 인물 초상이다. 검은 배경 위 굵고 힘있는 선으로 그린 인물은 아프리카 가면을 연상시키며, 정면 응시 구도는 고전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

바스키아는 자유로운 붓놀림과 낙서적 표현으로 전통을 해체해, 과거와 현재, 고귀함과 거칠음을 한 화면에 담았다. 오른쪽 붉은 둥근 형상은 인류 초기 조각상인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단순화한 것으로, 풍요와 생명의 상징이다. 이는 바스키아가 과학자 주제에 생명과 창조 의미를 더했음을 보여준다.

 

장 미셀 바스키아는 어린 시절 해부학과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가졌던 바스키아는 미술사 상징을 재구성해 인간 존재, 지식, 생명력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기한다.바스키아의 'Bombero/봄베로'는 스페인어로 ‘소방관’을 의미한다. 작품에는 한 남성이 연인에게 맞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남성은 분열된 바스키아 자신의 자화상을 반영한다. 옆에 있는 소방관은 전형적인 영웅상이 아니라, 두 사람의 다툼을 희극적이고 의식적인 장면으로 변화시키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장 미쉘 바스키아의 드로잉 작품들이 계속되는 공간

 

장 미셸 바스키아 여러 드로잉 중 이 작품 

Untitled(The Color of a Yam), 1985

이번 작품은 머리, 단어, 기호가 부딪혀 만들어낸 심리적 지도와 같다. 화면 왼편에는 피부와 근육, 뼈가 겹겹이 드러난 흑인 남성의 해부학적 머리가 크게 자리한다. 이 모티프는 바스키아가 교통사고 후 어머니가 준 해부학 도서를 통해 인체를 탐구한 어린 시절 경험과 연결된다. 머리는 그에게 몸과 정신, 외부와 내면을 잇는 통로다.

 

머리 주변에는 지웠다 쓴 글자들이 흩어져 심리적 진동을 만든다. 흑인 머리와 고구마의 병치는 정체성, 힘, 통제, 생존 같은 사회적 긴장을 드러내면서도 해학적 역설로 전환된다. 바스키아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리지만 결국 세상을 위해 그린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개인 기억에서 출발해 사회 선언이자 보편적 언어로 확장된 사례다.

 

 

뱀 작품인데, 여백이 마음에 드는...

Masonic Lodge (매소닉 롯지), 1983

Masonic Lodge는 해부학 교과서와 그래피티 낙서장이 충돌한 듯한 화면이다. 캔버스 곳곳에 여러 각도에서 해체된 해골 구조가 등장하고, ‘편집형 조현병’ 의미의 Paranoid Schizophrenia라는 단어가 지워진 채 남아 있다. 이는 단순 뼈 구조를 넘어 인간 정신의 균열을 들여다보려는 시선을 담았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긴 병상 생활을 했고, 이때 접한 그레이 해부학 책이 그의 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면 속 문자와 기호는 단순한 글자가 아닌 소리와 리듬을 머금은 그림처럼 다가온다. 알파벳은 랩 가사처럼 박자를 타고, 가면과 아프리카 전통 요수 와오간이 뒤섞여 글씨이자 음악, 그림이며 시가 된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이 작품은 해부와 기호의 혼란 속에서 인간의 몸과 정신, 도시 문명을 동시에 드러낸다. 바스키아의 시선은 뼈를 넘어 세계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려는 예술가의 통찰로 확장된다.

 

Museum Security (뮤지엄 시큐리티)

1983년, 장-미셸 바스키아는 시각적·개념적 복잡성의 정점에 도달했다.
뮤지엄 시큐리티(브로드웨이 붕괴)〉는 그의 사유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단어·기호·이미지가 충돌해 밀도 높은 ‘지식의 공간’을 형성한다. 그는 역사·대중문화·만화 등에서 기호와 상징을 차용해 TARE, ASBESTOS, GRIOT, PAPA DOC, “Comics Code” 등 다양한 요소를 중첩시켰다.


윌리엄 S. 버로스의 컷업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파편적 이미지를 재조합해 긴장감과 다층적 의미를 창출하고, 지워진 단어와 가면 형상은 관람자의 능동적 해석을 유도한다. DJ처럼 세상을 샘플링한 바스키아는 사회·역사·문화를 반영하는 보편적 언어를 만들며, 오늘날 ‘복사·붙여넣기’ 문화까지 예견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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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Security(Broadway Meltdown), 1983

전시 포스터에도 등장한 이 작품은 바스키아 창작 에너지의 절정기에 제작되었다. 강렬한 보라, 초록, 빨강, 주황색과 격렬한 붓질이 화면을 요동치게 하고, 단어와 기호는 쓰였다 지워지며 혼란스러운 리듬을 만든다. ‘에쏘(Esso)’, ‘아스베토스(Asbestos)’, ‘후버빌(HOOVERVILLE)’ 같은 파편적 어휘들이 예술, 자본, 권력, 위선을 교차시키며 날카로운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상단에는 미국 만화 검열 기구 Comic Code 로고와 바스키아 왕관 모티브가 결합해 제도 권위에 대한 조롱이자 자기 승인 ‘셀프 인증’ 장치로 작동한다. 화면 중앙의 아프리카 가면과 수수께끼 상징들은 흑인 정체성, 사회적 소외, 역사적 기억을 환기한다.

 

네온사인 같은 색채와 반복·삭제 텍스트, 즉흥 낙서는 바스키아 의식 속도를 시각화한 장치다. 그는 “나는 단어를 지워서 오히려 보이게 만든다. 지워져 더 읽게 된다”고 말했으며, 〈Museum Security (Broadway Meltdown)〉는 그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며 예술, 정체성, 스타덤 긴장을 한 화면에 폭발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Temple or Words (단어의 신전)

장 미셀 바스키아 작품은 과학·역사·문화·음악 등이 얽힌 ‘단어의 신전’으로, 문자와 이미지의 기원을 상기시킨다. 그 중심에는 1980 ~ 1987년 사이의 노트 8권이 전시되어 있으며, 대문자 단어와 철자 오류, 낙서가 뒤엉켜 그의 예술 세계의 근간을 이룬다. <Untitled〉(1986)는 단어와 기호가 정교하게 얽혀 혼돈 속 단편적 지식을 드러내며, 고대 한국 미술과 나란히 놓여 초월적 힘을 보여준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과의 병치는 문자의 조형성과 철학성을 부각시키며, 바스키아의 작업이 언어의 예술적 잠재력과 인식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짐을 시사한다.

 

Untitled(Hardcover), 1980-87

〈The Unknown Notebooks/더 언노운 노트북스>는 장 미셸 바스키아가 1980년대에 남긴 여덟 권의 공책으로, 겉보기엔 평범한 노트지만 내용은 메모, 시구, 드로잉이 얽혀 있다. 바스키아는 일부러 뒷장을 비워 각 페이지를 독립적 작품처럼 구성했다.

글자는 모두 대문자로 종이를 가득 채우고, 철자 오류와 반복은 의도적 리듬과 강조 장치다. 왕관, 인디언 천막, 교통 표지판, 흑인 해골 등 그의 캔버스에 반복되는 상징이 노트에서 싹트는 모습이 보인다.

 

이 기록은 단순한 밑그림을 넘어서 사회 비판, 언어 실험, 즉흥 사유의 압축이다. 짧은 문장들은 인종차별과 자본주의 불평등을 겨누며 언어를 시각적 조각으로 바꾼다. <The Unknown Notebooks>는 장 미쉘 바스키아가 단어와 그림, 사고와 리듬을 결합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번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공간 중 하나, 이곳 바스키아의 노트는 단순 영어 단어나 문장이 아닌 바스키아만의 기호와 중의적인 내용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어떤 해석도 없다.

 

 

현재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루이즈 부르주아 전시회에서 작가의 작품속 글과 기호에 대해 너무나도 자세하게 한글 설명이 있는 것과 상대적으로 너무 비교된다는...  사실 전시회 수준은 비교 된다.

 

Untitled (무제), 1986

이 거대한 작품은 장 미쉘 바스키아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제작한 것으로, 공간과 공백 사이 긴장과 조화를 탐구한 시기를 잘 보여준다. 화면에는 다양한 기호와 상징, 단어가 밀도 높게 배열되며 삼각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삼각형 꼭짓점에는 파란색 배경에 흰 학이 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흰 학은 단순한 새가 아니라, 중국에서는 장수와 지혜, 기독교에서는 부활과 초월을 상징한다. 바스키아는 ‘Immorality’와 ‘묵시록의 요한’ 등의 단어와 결합해 흰 학을 영적 재탄생과 초월적 존재로 형상화했다.

이 작품은 언어와 이미지가 뒤섞이고 역사와 신화가 교차하며, 바스키아만의 독특한 예술 기호 체계를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거운 커튼을 지나 다음 장 미셀 바스키아 전시회 공간으로...

 

It's All Drawing

장 미셸 바스키아는 10년 동안 1,000여 점의 회화와 3,000여 점의 드로잉을 남겼다. 그의 드로잉은 거칠고 표현적인 선, 즉흥성과 속도감이 두드러지며, 그래피티적 에너지를 지닌다. 종이를 통해 어디서나 작업하며 드로잉을 행위 그 자체로 여겼고, 반복된 낙서와 기호, 단어들은 이후 캔버스 상징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단어와 선의 힘을 탐구해 자신만의 ‘흉내낼 수 없는 선’을 구축했고, 드로잉을 복사해 캔버스에 붙이는 등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

 

전시장 중앙통로 좌우의 묘한 배치...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탁본 신석기 시대 예상

약 4천 년 전 이곳 사람들은 고래, 사슴, 호랑이, 멧돼지, 사냥꾼, 배를 바위에 정교하게 새겼다. 이는 단순 그림이 아니라 풍요와 생존을 기원하는 주술적 기록이자 공동체의 삶과 죽음을 건 염원이었다. 문자 이전 인간들은 바위에 새겨 신·세계·서로와 소통했으며, 반구대 암각화는 한국 선사시대 생활, 신앙, 예술을 담아낸 집단 기억의 보고다.

바스키아와 연결되는 지점은, 그가 캔버스에 해골, 왕관, 단어 파편을 반복해 휘갈기며 억압 속 잊힌 목소리를 기호로 남긴 점이다. 반구대의 고래가 생존 상징이라면, 바스키아의 왕관은 저항과 정체성 상징이다. 시대와 공간은 달라도 두 흔적은 인간이 왜 흔적을 남기려 하는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날? 드로잉 작품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공간, 설명이 미흡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1960년생, 지금까지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

RIP

 

 

Anatomy (해부학)

1968년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일곱 살 장 미셀 바스키아는 어머니로부터 해부학 교과서 「그레이 해부학」을 선물받았다. 이 경험은 그의 예술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스튜디오에는 늘 이 책이 놓여 있었다. 그의 작품은 신체의 단면·골격·장기 등 해부학적 요소와 단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며, 과학적 분석과 문화적 상징을 결합한 독창적 시각 언어로 발전했다. 이는 단순한 묘사를 넘어 정체성과 죽음,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사유를 드러낸다.

 

 

Flesh and Spirit, 1982-1983

Flesh and Spirit/플래쉬앤스피릿은 이번 전시 바스키아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83년 제작된 이 작품은 4개의 큰 화면과 12개의 작은 패널로 구성되며, ‘육체’와 ‘정신’ 두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해부학적 도상과 아프리카 영적 상징을 병치해 육체와 정신, 삶과 죽음, 과학과 신앙의 경계를 탐구한다. 곳곳에 해골, 뇌, 뼈 같은 해부학 이미지와 종교적 상징이 얽혀 인간 존재의 모순과 복잡성을 드러낸다. ‘FLESH’와 ‘SPIRIT’이 반복 등장하며 핵심 주제를 강조한다.

 

Lungs and Bladder, 1984

Lungs and Bladder/렁스앤 블래더는 폐와 방광을 중심으로 인체 내부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화면에는 파편화된 인체 단면이 긴장감 있게 배열되어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에게 해부학적 표현은 의학 묘사를 넘어 상징적 언어였다. 폐와 방광은 생명 유지와 배설이라는 상반된 기능을 지니며 생존과 소멸, 순환과 배제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그는 이를 두개골, 척추, 장기, 근육 등 신체 이미지들과 반복해 다루며 인체를 정체성, 죽음, 취약성 탐구의 장으로 바꾸었다.

 

이 작품은 바스키아 특유의 과학과 원시 감각이 공존하는 해부학 미학을 담고, 단순 연구를 넘어 삶과 죽음, 존재의 불안과 힘을 담은 상징적 회화다.

 

Hidden Signs

바스키아의 작품은 명확한 단어 뒤에 다양한 상징과 기호가 겹겹이 숨어 있어, 관람자가 의미를 해독하도록 유도한다.
저작권·달러·왕관 등의 반복된 기호는 작품 간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서로 다른 요소의 병치는 잡음 같은 리듬을 만든다. 1984년작 〈엠블럼〉은 블랙라이트 아래 숨겨진 해골과 기호들이 드러나며 암호적 구조로 변한다. 이 상징들은 질서와 혼돈, 수수께끼가 공존하는 삶의 복합성을 드러낸다.

 

Emblem, 1984

바스키아 작품에는 명확한 단어들 뒤에 다양한 상징과 기호가 층층이 쌓여 숨겨진 의미가 가득하다. ‘숨겨진 상징’ 섹션의 유일한 작품인 〈Emblem〉은 1984년 제작된 대형 캔버스다. 처음에는 선명한 단어, 기호, 인물 형상이 보이나 블랙 라이트를 켜면 숨겨진 해골 도상이 드러난다. 이는 바스키아 작품이 단순 그림이 아니라 해독을 기다리는 암호임을 보여준다.

 

장 미쉘 바스키아 작품에는 저작권 기호, 달러 표시 등 대표 상징이 반복되며, 이들은 서로 연결돼 화면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구성한다. 단어와 이미지들은 음악의 스크래치처럼 긴장과 단절감을 형성한다. <Emblem>은 단순한 의미로 읽히지 않고 명확함과 모호함, 질서와 혼란이 공존하며 삶의 복잡성을 반영한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라는...

 

Basquiat in Asia

1980년대 바스키아는 일본·태국·홍콩 등 아시아를 여행하며 새로운 시각과 이미지를 흡수했다. 아시아는 그의 예술 언어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원천으로, 한자·기호·동양적 상징이 작품 속에 스며들었다. 사진작가 리 재프와의 여정은 이번 전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추사 김정희의 후기 서체 작품 두 점이 함께 전시되어, 문자 자체를 통한 조형적 실험과 예술적 자유로움이 바스키아의 작업과 공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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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토미 섹션과 바스키아 인 아시아 섹션 상이에는 장 미셀 바스키아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고 있는데, 공간이 너무나도 협소하다.

 

Epilogue (에필로그)

장 미셸 바스키아의 후기 작품은 화면을 가득 채우거나 비워내는 극단적 구성을 통해 삶과 죽음, 질서와 혼란의 경계를 탐구했다. 그는 기호와 상징 체계를 확장하면서 만화적 풍자와 아이러니를 활용했고, 죽음에 대한 자전적 탐구가 점차 뚜렷해졌다.

 

대표작 〈EXU〉와 〈Riding with Death〉는 신화적 이미지 속에서 자신을 해골과 함께 그려 삶과 죽음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장 미쉘 바스키아 친구 팹 5 프레디는 “그는 불꽃처럼 살았고, 열기는 아직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김정희, 판전 板殿, 1856

조선 후기 거장 추사 김정희가 생애 마지막 해인 1856년에 쓴 <판전> 탁본이다. ‘판전’은 불교 사찰에서 경전을 보관하는 건물을 의미하며, 본래 봉은사 현판에 새겨졌던 글씨를 종이에 떠낸 것이다.

 

이 작품은 단순 건물 이름 표기가 아닌, 병중 추사의 예술 혼이 담긴 글씨다. 획의 굵기와 형태가 변화하며 문자가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는 순간을 만들어, 단어가 시각 형상으로 변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 지점에서 장 미셀 바스키아가 떠오른다. 그는 작품에 단어와 기호를 반복, 철자 틀림을 포함해 언어를 단순 뜻이 아닌 이미지로 전환했다. 추사는 붓끝으로 문자를 그렸고, 바스키아는 거리와 캔버스 위에서 언어를 기호로 재창조했다. 둘은 각기 다른 도구로 고통을 넘어선 예술 언어를 만들어냈다.

 

Untitled(Chinese Man, Orange), 1981

'Untitled (Chinese Man, Orange)/언타이틀드/차이니즈맨, 오렌지'는 한 중국계 소년과의 소규모 교류에서 시작되었다. 소년이 장 미셸 바스키아에게 그림 수업을 요청하자, 바스키아는 현장에서 소년에게 자신의 이름을 써보라 권했다. 캔버스 중앙의 콜라주된 글씨는 그 순간의 흔적으로, 이름을 여러 번 반복해 쓰고 틀리고 고치는 행위는 존재가 세계에 자신을 새기는 과정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이 흔적을 작업 언어에 적극적으로 편입했다. 오렌지색으로 강조된 집의 구조는 소년을 둘러싼 공동체 풍경처럼 보이며, 그 안의 이름은 보호와 권력, 소속과 구속을 동시에 상징한다. 주변 기호와 상징은 공동체 내 소년의 힘과 위치를 암호처럼 드러낸다.

 

이 작품은 단순 회화가 아니라 두 문화가 만나 흔적이 교차한 기록이다. 낯선 소년의 이름은 바스키아의 언어 실험 속에서 새로운 상징으로 변모하며, 반복된 필적은 신성한 비문처럼 화면 중심을 이룬다. 결국 작품은 개인 이름이 어디까지 개인의 것이며 언제 사회화된 권력의 기호가 되는지에 관한 질문을 남긴다. 바스키아는 이 질문을 아시아에서의 짧은 만남에 담아두었다.

EXU, 1988

'에-슈(Exu)'는 바스키아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제작한 대표작으로, 생과 죽음, 정체성과 문화적 기억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 ‘에-슈(Exu)’는 요루바 신화의 경계의 신으로, 삶과 죽음, 혼돈과 질서의 문턱을 지킨다. 바스키아는 이 신에 자신을 투영해 정체성과 죽음에 대한 직감을 표현했다.

작품 중앙의 ‘에-슈’ 이름 속 ‘x’는 네모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에서 브라질, 아메리카로 이어진 언어와 문화 단절을 상징한다. 주변에 흩뿌려진 담배는 제물이자 노예 무역과 식민지 착취 역사를 암시한다. 오른쪽 ‘터배코 바이스(TOBACCO VICE)’는 담배라는 악습이나 중독을 뜻하며 담배 산업의 착취와 부도덕을 비판한다.

 

하지만 작품은 무겁기만 하지 않다. 만화적 과장 표현은 대중문화와 아프로-카리브 문화의 융합이고, 화면 가득한 눈은 고대 이집트 우자트의 눈을 연상시켜 보호와 저항을 상징한다. 〈에-슈〉는 경계의 신처럼 규범을 넘나들던 바스키아 자신을 보여주는 자화상이자,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는 마지막 선언이기도 하다.

 

이번 동대문 DDP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 전반부 작품 후기는 아래 포스팅 확인하세요

 

장 미셸 바스키아전 후기 w 키스해링, 앤디워홀, 백남준

동대문DDP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오늘은 이번 11개 섹션 중에서 앞 부분 개요 부터 5섹션까지의 작품소개입니다. Preface (서문)장 미셸 바스키아는 유럽 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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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DDP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오늘은 이번 11개 섹션 중에서 앞 부분 개요 부터 5섹션까지의 작품소개입니다.

 

Preface (서문)

장 미셸 바스키아는 유럽 중심의 미술 서사를 넘어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예술은 1980년대라는 특정 시기를 넘어, 20세기 후반 뉴욕 화단을 뒤흔든 예술적 변화를 상징한다. 바스키아는 음악, 해부학, 스포츠, 만화, 노동과 자본,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와 미술사 등 다양한 주제를 작품에 담았다. 그는 이를 독자적인 시각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서구 중심의 미술사 구조를 확장하고 새로운 미학적 영역을 제시했다. 그 결과, 바스키아는 오늘날 미술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서사를 제시한 작가로 평가된다.

 

바스키아는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예고한 상징적 예술가로 볼 수 있다. 그는 새로운 시각 언어를 창조했을 뿐 아니라, 이미지의 과잉, 언어의 해체, 문화의 혼종성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조건을 앞서 제시했다. 그의 작품은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미래의 예술이 어떻게 발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질문으로 기능한다. 특히 한국에서 그의 미술을 접하는 경험은 문자·그림·시·서예가 교차하는 문화적 전통 속에서 더욱 풍부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시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들은 주요 회화와 드로잉을 통해 바스키아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동시에 한국의 다양한 문화 유산과의 연계를 시도하며, 시·문자·이미지·기호·감각 리듬이 결합된 그의 예술 언어를 동시대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한다.

 

오늘 포스팅은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 전시작품 소개입니다. 이번 전시회 도슨트나 오디오가이드, 할인, 굿즈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장 미셀 바스키아 전시회 후기 :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아트샵, 주차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전시회 관람후기 및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2020년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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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1982)

Oil, spray paint, oilstick and collage on found window two-sided, 94.5x88x4.5cm

작품 재료를 잘 기억하자

 

무제 (교향곡 No.1)

해당 작품 이외에도 이번 장 미셀 바스키아전에서는 키스헤링 등 당대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콜라보 작품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바스키아와 키스헤링의 관계를 이해하고 감상하면 더 즐거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 첫 전시공간 모습

 

 

무제 (기차, 자동차, 배)

뉴욕 뉴욕 New York, New York , 1981

장 미셸 바스키아의 (New York, New York)은 그가 20세 초반이던 1981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뉴욕 거리에서 SAMO©(세이모)라는 이름으로 그래피티 활동을 하던 시기와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전환점에 해당한다.

작품은 제목 그대로 1980년대 뉴욕의 양면성을 표현한다. 빈곤, 인종차별, 폭력, 불안 등 어두운 현실과 자유, 창조성, 새로운 가능성의 폭발적 에너지가 뒤섞인다. 거칠고 파편화된 이미지는 도시의 소음과 충돌을 시각화하며, 반복되는 기호와 텍스트는 작가가 경험한 사회적 정체성과 투쟁을 드러낸다. 결국 이 작품은 단순한 도시 풍경을 넘어, 바스키아가 뉴욕과 맺은 복합적 관계와 그의 예술 세계의 기반을 상징한다.

장 미쉘 바스키아전 대표작 중 하나인 뉴욕뉴욕은  5년전 롯데뮤지엄 바스키아 전시회에서도 만났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키스 해링(Keith Haring)은 1980년대 뉴욕 예술계에서 서로 겹치는 활동 영역과 인맥을 가진 동시대인이자 친구이자 때로는 경쟁자 관계였던 인물들입니다. 다만 “정확히 연인 관계였다”거나 “항상 경쟁만 했다”는 식의 단순한 이분법으로 정리하기는 어려울 만큼 복합적인 관계였다고 한다.

 

무제(재미있는 냉장고) / 화병

 

키스 해링(1958~1990) , 앤디 워홀(1928~1987),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 

 

이 작품을 기억하는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장 미셸 바스키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전시회 첫 작품의 뒷면, 바로 유리창문에 작업한...

 

Phooey & Fun Gallery

"1982년 늦여름과 가을에 들어서면서, 바스키아는 캔버스의 물질성 자체를 탐구하며 점점 더 전통적인 캔버스의 틀을 넘어섰다. 크로스비 스트리트의 스튜디오와 같은 해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펀 갤러리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에서 그는 캔버스를 나무 기둥, 판자, 팔레트에 직접 늘여 붙이고, 못으로 고정하거나 새끼줄로 묶었다. 그 위에 회화 드로잉, 콜라주된 종이를 겹겹이 쌓으며, 다양한 의미의 층위가 배어 있는 역동적이고 불규칙한 표면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고치 시립미술관에 소장된 <푸이(Phooey)>이다. 바스키아는 작품 윗면에 “JAPANESE LOUDSPEAKER”라는 문구를 새겨 넣으며 일본의 경제적·기술적 영향력을 자신의 “지식의 공간” 안에 담아냈다."

 

Phooey, 1982

장 미쉘 바스키아가 1982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제목은 터무니없거나 불만을 표현하는 의성어를 뜻한다. 이는 인간의 탐욕과 부조리한 현대 문명을 풍자하는 바스키아의 태도를 드러낸다.

화면 중앙에는 아프리카 가면을 연상시키는 형상이 자리하고, 그 위로 바스키아의 상징인 왕관과 COMICS CODE 로고가 함께 등장한다. 이는 예술 제도에 대한 반발이자, 스스로를 NEW로 선언하며 새로운 예술적 정체성을 주장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주변에는 PETROLEUMWATERSALT 등 자원과 관련된 단어가 혼재한다. 바스키아는 이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쓰고 지우며,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자본의 탐욕을 비판한다. 검은색의 강렬한 선과 녹아내리는 배경은 권력과 부를 독점한 예술계의 위선과 사회적 모순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바스키아가 사회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문제적 존재’이자 ‘예술적 수호자’로 설정한 상징적 선언이다. 지금까지도 그 메시지는 강한 울림을 지닌다.

 

가미상 최영장군, 연도미상

이번 작품은 최영 장군의 초상이다. 최영은 고려 말 나라를 지킨 명장이었으나, 권력 다툼 끝에 억울하게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는 백성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청렴과 강직함의 상징으로 남아 무속 신앙에서 수호신으로까지 존경받게 되었다.

이 초상은 실제 얼굴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바란 이상적 수호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개인의 초상을 넘어 집단의 염원과 신앙이 투영된 상징적 표상으로 기능한다.

 

이 점에서 바스키아와의 공명이 발생한다. 바스키아도 거리와 캔버스에 왕관, 해골, 단어의 파편 등을 남기며, 억압과 소외된 목소리를 되살렸다. 최영의 형상이 공동체의 신앙적 상징이 된 것처럼, 바스키아의 상징 역시 사회적 상처와 저항의 언어로 작용한다. 이 그림은 억울한 역사를 상징으로 전환하고, 공동체가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신화로,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준다.

 

A-One의 초상 / Portrait of A-One A.K.A King, 1982

이 작품은 1982년에 장 미셸 바스키아가 그린 A-One A.K.A. King이다. 그는 친구이자 전설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A-One을 거리의 왕으로 기념했다. 그래피티 세계에서 ‘King’은 실력 있는 작가에게 붙는 칭호인데, 바스키아는 여기에 자신의 왕관 상징을 더해 고전 미술의 왕 초상화 전통과 거리 문화를 연결했다.

캔버스에는 거칠고 즉흥적인 붓질과 흘러내리는 물감, 낙서 같은 기호가 가득하다. 이는 단순 장식이 아닌 바스키아만의 언어로, 혼란 속 폭발하는 에너지와 무의식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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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e A.K.A. King'은 단순한 인물 초상을 넘어, 바스키아가 존경한 흑인 영웅들을 기리는 맥락에서 친구를 왕으로 추앙하며, 거리 문화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화면 곳곳의 단어와 기호는 음악의 비트와 리듬처럼 울려 퍼지며, 그래피티를 시각적·청각적 언어로 확장한다. 이 작품은 인물 헌정이자 거리, 왕관, 영웅성과 공동체 기억을 담은 선언문이라 할 수 있다.

 

작가미상 행원리 봉향당 무신도, 연도미상

행원리 봉향당 무신도는 제주의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그림으로, 단순 종교화가 아닌 공동체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이다. 병풍에 봉향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령, 수문장, 사자, 도깨비가 층층이 배치되어 있으며, 각각의 형상은 공동체가 의지하는 존재이자, 질서를 표현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이 무신도는 신의 존재를 묘사함과 동시에 마을을 지키는 부적의 기능을 갖췄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실과 비현실, 인간과 신령이 한 화면 내에 자연스럽게 공존한다는 것이다. 마을 구성원들은 제의 과정에서 이 그림을 반복적으로 접하며 집단적 기억과 신앙을 지속했고, 무신도는 그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로서 기능했다. 결과적으로 행원리 무신도는 과거 신앙 기록을 넘어 공동체적 삶과 정신세계를 담아낸 시각적 자료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바스키아의 회화와도 관련된다. 바스키아는 뉴욕 벽과 캔버스에 왕관, 해골, 문자 등 기호를 반복해 독자적 체계를 형성했고, 그의 기호가 억압·저항의 언어였다면, 행원리 무신도의 형상들은 공동체 신앙과 세계관을 시각화하는 장치로서 작동했다.

 

이 그림은 정말로 놀랍다. 장 미쉘 바스키아전에서 가장 충격적인 작품 중 하나...

 

백남준, 로봇, 광복이후

이 작품은 백남준의 대표 로봇 시리즈 중 하나인 로봇이다. TV 모니터, 전자 부품, 장난감 등 일상 물건들이 조립되었으며, 인간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존재를 상징한다.

머리의 사슴뿔 오브제와 양팔을 치켜든 자세는 토템이나 샤먼을 연상시키며, 백남준의 독창적 상상력이 드러난다. 그는 전자 폐기물에서 새로운 조각 언어를 만들어내고, 기술을 예술적 상상력의 매개체로 확장했다. 이 로봇은 과거의 오브제를 넘어, 포스트휴먼 시대의 샤먼이자 문화적 주체로 기능한다.

 

장 미셀 바스키아와 비교하면, 바스키아는 그래피티·해부학·신화·문자를 결합해 혼성적 기호 체계를 창조했고, 백남준은 전자 매체와 사물의 파편을 조립해 새로운 예술 언어를 완성했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계를 넘어 인간, 기술, 사회,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Warriors & Power Figures

장 미셀 바스키아전의 전사 형상들은 거칠고 강렬한 붓질 속에서 힘과 고통, 저항과 연약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무기나 일상적인 도구로 무장한 인물들은 후광이나 왕관 같은 상징을 지니며 영웅주의와 희생, 권력과 취약성의 긴장을 표현한다. 바스키아는 역사와 문화 전반에 걸쳐 발견되는 전사와 영웅의 상징들을 사용하여 그것들을 개인적이고 현대적인 맥락으로 전환시켰다. 이는 억압과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당시의 혹은 남성과 그들의 저항과 회복력을 상징한다.

 

파리나 Farina, 1984

장 미쉘 바스키아의 Farina/파리나는 흰 캔버스에 강렬한 흑인 셰프 형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 인물은 미국 시리얼 브랜드 광고의 캐릭터 라스투스를 차용한 것으로, 광고 속 라스투스는 늘 웃는 얼굴의 친절하고 순종적인 흑인 하인을 상징했다.

바스키아는 이 이미지를 완전히 전복한다. 시리얼 그릇을 신발로 바꾸고, ‘REPAIRS’, ‘REBUILDING©’ 등 단어를 넣어 재건·수정 메시지를 전달한다. 분리된 눈, 불꽃 같은 혀, 반복된 저작권 기호는 흑인의 몸과 이미지가 쉽게 소유·거래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또 셰프 모자는 뼈를 연상시키고, 이는 아프리카 요루바 신화의 번개신 샹고를 떠올리게 한다. 소비주의 캐릭터를 신화적 존재로 승격시키며 라스투스를 존엄과 힘의 상징으로 재해석한다. 바스키아는 “흑인은 현실과 현대미술 어디에도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흑인을 주인공으로 쓴다. 내가 흑인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고, 이 작품은 바로 그 선언에 해당한다. 웃는 표정 뒤 차별을 드러내고, 흑인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강렬한 외침이다.

 

언타이틀드 (블랙피겨) / Untitled (Black Figure), 1982

바스키아의 Untitled (Black Figure)/언타이틀드/블랙피겨는 거칠고 원초적 선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 작품이다. 오른쪽 흑인 형상은 드러난 뼈대와 강렬한 색채로 토템과 해부도를 연상시키며, 흑인의 몸이 사회에서 소비되고 해체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왼쪽에는 저울, 숫자, 낙서 등이 겹쳐져 있는데, 정의와 불평등, 도시 혼란을 암시하면서도 의미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화한다. 양분된 화면은 바스키아가 몸과 사회, 개인과 제도, 주체와 타자 사이의 갈등을 시각화하는 장치다.

 

특히, 그의 붓질은 단순 묘사에 그치지 않고, 행위 자체로 남아 있으며 존재의 근원을 향한 힘을 담는다. 흑인 형상은 해체와 초월 사이, 끊임없이 흔들리는 정체성을 상징하고, 바스키아의 역사적·개인적 상처와 균열을 직접 담아낸다.

 

 

장 미쉘 바스키아전 거대한 두 작품 기쁨과 무제

 

장 미셸 바스키아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에서 가작 작은 섹션

해골과 가면들 (Heads and Masks)

"바스키아 작품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티프 중 하나는 ‘해골’과 ‘가면’이다. 이는 그가 문화적 기억, 권력, 정체성과 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은 바스키아가 아프리카 가면에 매료되었던 데서 비롯되며, 영적 상징성과 문화유산에 대한 그의 관심과도 연결된다. 그의 인물들은 때로 아이티의 부두교 인형이나 아프리카의 은키시(nkisi)*를 닮았는데, 이들은 보호적이고 영적이며 초자연적인 속성을 지닌 존재들이다. 바스키아는 이 형상들을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맥락 속에 배치하고, 아프리카 전통을 재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의식, 힘, 그리고 저항의 의미를 불어넣었다.

 

 

무제 (눈) / 자화상

 

Cartoons

장 미쉘 바스키아가 만화에 품었던 관심은 그의 시각 언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스키아의 인물들은 마치 만화처럼 장난스럽고 과장된 형태를 띠며, 아이들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즉흥성과 직관성을 담고 있다.
크게 뜬 눈과 불규칙한 붓질은 세상을 여과 없이 바라보는 어린이의 시선을 떠올리게 하며, 휘갈겨 쓴 단어들은 호기심 가득한 즉흥성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장난스러움은 곧 거칠고 즉각적인 선의 감각으로 전환되며, 색과 정보의 층 뒤에 숨겨진 사회 비판을 드러낸다.
그의 인물들은 단순히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사회적 문제와 교차되며 만화적 언어를 권력, 인종차별, 문화적 정체성을 겨냥한 무기로 변모시킨다.

 

직무 분석 Job Analisis , 1983

장 미셀 바스키아 대표작 중 하나인 Job Analisis는 화면 가득 만화 캐릭터와 문구들이 거칠게 얽힌 작품이다. 오른쪽에는 익숙한 벅스 버니와 엘머 퍼드가 등장하며, 그 옆에 1938년 유럽 파시즘을 풍자한 애니메이션 제목이 보인다. 왼쪽에는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와 UPA 영화사 로고, 슬랩스틱 코미디 제목이 배치돼 있다.

검은 띠 안에는 흰색 칼과 십자가가 겹쳐 있고, 벅스 버니의 대사 Arise, Sir Loin of Beef가 적혀 있다. 바스키아는 어릴 적 꿈인 ‘만화가’ 언어를 회화에 끌어들여, 단어와 문장을 그림 도구로 활용했다. 짧은 문구, 숫자, 브랜드명이 리듬을 형성하며, 화면은 재즈나 힙합처럼 즉흥적이고 파편적이다.

 

키스 해링은 바스키아를 “단어를 물감처럼 잘라내고, 지우고, 이어 붙이며 새로운 의미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Job Analisis'는 만화, 영화, 음악, 그래피티가 충돌하며 1980년대 대중문화, 예술, 역사, 사회를 한꺼번에 반영하는 당시 시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스키타는 사람 1983

 

 

노파 1984

 

소방관 Bombero, 1983

바스키아의 Bombero/봄베로는 ‘소방관’을 뜻한다. 작품에는 한 남성이 연인에게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남성은 분열된 바스키아 자신의 자화상이다. 옆에 있는 소방관은 사건 해결자가 아니라, 다툼을 희극적 의식으로 중재하는 인물이다.

바스키아는 어린 시절부터 소방관을 동경했고, 이 장면은 어린 시절 욕망과 내적 갈등이 겹친 모습으로 해석된다.

 

작품 속 미국 만화 의성어와 과장된 표현은 화면에 리듬과 유머를 주지만, 그 아래엔 정체성 불안과 권력 긴장이 숨겨져 있다.

'Bombero'는 단순한 웃음거리가 아니라 ‘자신을 때리는 손’이자 ‘자신을 구원하고픈 욕망’을 담은 자전적 아이콘이다. 바스키아는 개인 기억을 대중문화 언어와 연결하며, 자화상과 사회적 패러디를 한 화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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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DDP 뮤지엄 전시1관(지하2층)에서 열리고 있는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관람후기 입니다.

겁나 실망한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후기

WARNER BROS. 100th : CELEBRATING EVERY STORY (2023-11-18 ~ 2024-03-31)

 

#전시회별로 #작품도별로없고 #전시장구성도엉망이고 #대표작품들도많이없다. #전시회비추천

| DDP 뮤지엄 전시1관(지하2층)

디즈니 특별전, 폴스미스 특별전, 팀버튼 특별전 등 굵직한 유명 특별전이 열렸던 장소입니다. DDP에서도 가장 넓은 실내공간 활용이 가능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워너브라더스 특별전이 지금까지의 명성을 잘 이어갈지 기대하며 방문합니다.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티켓할인 및 럭키드로우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티켓은 성인 기준으로 2만 원입니다. 저는 얼리버드 티켓을 통해 15,000원에 구매 했는데요.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10% 할인하고 있어 큰 가격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티켓팅 후 럭키드로우 쿠폰을 제출하면 뽑기 한 번 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100주는 기념 뱃지와 컵받침이 당첨 되었네요. 더 좋은 상품이 많았는데. 조금은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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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이용 방법 및 규칙

이용규칙은 일반적인 전시회와 동일합니다. 플래시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사진 촬영은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주말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전시회가 별로라는 소문이 돌았는지 관람객은 많지 않아서 사진 촬영도 큰 불편 없었습니다. 

 

| Warner Bros.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첫 시작은 워너브라더스 역사가 소개됩니다. 그 유명한 워너의 로고심볼의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역시 WB 조합의 방패 무늬의 로고심벌이 가장 정감이 가네요.

 

 

첫 전시 공간은 워너브라더스의 로고심볼 변천사는 물론 연도별 워너의 역사가 둥근 방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 중앙에는 워너브라더스의 상징인 '워터 타워'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 워터타워는 41미터 높이의 거대한 소방탑이라고 하네요. 이 앞에서 사진 한 장~

 

워너브라더스의 100년 역사 연표입니다. 매년 매년 워너에서 놀라운 일들이 있었지만, 저는...

아래 1970냔대 초반 부터 1980년대 말까지가 워너의 가장 황금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사실 어린 시절 워너브라더스는 몰라도 아래 작품들을 보고 자랐네요.

 

중간 작가의 방을 지나서...

 

| '의상보관실'로 입장합니다. (The Costume Dept)

워너브라더스의 역사적인 캐릭터와 의상,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상당히 실망한 공간입니다.

 

입구에서 바로 해리포터에 나왔던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복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왕좌의 게임 시즌8에 나오는 '존 스노우 의상'도 전시되고 있습니다만... 워너브라더스의 명성과 역사를 생각하면 다양한 영화속 의상들과 소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딸랑 사진속의 의상이 전부였네요.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특별전이라는 타이틀이 상당히 무색해 지네요.

 

| DC 코믹스 & JND 스튜디오 피규어

국내 최초로 워너의 라이센스를 받은 JND 스튜디오의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JND 스튜디오의 피규어는 최소 1천 달러 부터 수천달러까지 나가는 고가의 정교한 피규어가 전시되어있습니다만, 이곳 전시회에 와서 이런 피규어 보려고 온 것은 아닌데요. 마트나 토이저러스 키덜트몰에서도 볼 수 있는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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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브라더스의 공포영화 

다음 공간의 첫 시작은 삐에로의 입속에서 시작합니다.

해당 공간에 오니 워너브라더스에서도 많은 공포영화가 출시되었네요. 엑소시스트와 13일의 금요일로 시작하는 워너의 공포영화들...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한 동안소개되었던 그것 (The) 의 악당빌런인 퍼니와이즈의 등신대와 배경

 

정말 재수없던 인형인 에나벨 시리즈의 애나벨 인형 - 전시 상태가 참 심심했음...

 

13일의 금요일, 제이슨의 마스크 이 또한 썰렁하게 소품만 나와 있네요.

이번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전시회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전시회 구성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 소품 보관실 (The Drop Dept)

먼저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마법 지팡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팡이와 지팡이의 주인공들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쪼그리고 앉아서 보려니 힘드네요. 오른쪽은 수어사이드 스퀴드 여주인 할리퀸이 사용하던 야구 방망이 입니다.

 

이 외에도 워너브라더스 특별전에는 여러 영화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 상태가 다소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관람내내 들었네요. 관객의 입장을 고려하고 동선과 배치를 고려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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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골룸피규어도 있는데요. 반지의 제왕 볼거리는 이게 끝 이랍니다. 아놔~  차라리 골룸이 없었으면 아쉽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해리포터의 기숙사 배정모자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모자 아래에 의자가 있어 사잔 촬영도 할 수 잇습니다.

그리핀도르~

 

| 전시회 구성은 상당히 허술하다.

이번 워너 브라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에 간달프나 프로도스는 만날 수 없엇찌만, 도비는 주인님을 반겨주고 있네요.

해리포터는 30대 전후가 열광하는 워너의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 비중이 매우 낮았네요. 제가 이번 전시회가 실망이고 비추한다는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전시 구성이 너무나도 짜임새 없고 부실한 부분에 대한 불만입니다.

 

| 배트카와 배트맨 시그널

공간 입구에서 거대한 구조물이 보이네요. 그리고 천장에 비추는 배트맨 시그널이 보이네요.

 

 

 

이번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특별전에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 버전의 실물 배트카다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역대급 풀 옵션을 장착한 배트카로 기억합니다만, 역개 가장 섹시한 타입의 배트카는 조커에 나왔던 배트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묵직한 전시회 공간에 아래와 같은 스쿠비 두와 같은 투디 애니매이션과 함께 구성했다는 부분은 상당한 언밸런스로 보이네요. 상당히 마음에 안 듬

 

 

| 특수효과 (The Fax Dept.)

입구의 특수효과 네 글자를 보고 가슴이 설레였지만 바로 탄식으로 바뀐 공간입니다. 

 

아마도 1999년 인가요? 극장에서 처음으로 매트릭스를 볼때의 시각적인 충격은!!!

아직도 이를 능가할 수 있는 SFX 기슬과 영화가 있을까요?

 

그렇지만 해당 공간에서 다시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에 실망하게 되었네요.

특수효과 타이틀에 비해 전시된 공간은 이 매트릭스 공간 딸랑 하나, 그리고 매트릭스 3부작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는... 과연 이번 전시회 주관사가 어디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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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The Animation Dept.)

워너브라더스 100년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애니메이션이 빠질 수 없겠네요.

왼쪽의 톰과 제리 오른쪽에 DC 히어로의 대비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을보여줍니다.

 

배트맨과 원더우먼...

 

 

그리고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수많은 스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루니툰즈 그리고 전시회의 끝 : 짧은 관람시간

루니툰즈 캐릭터로 꾸며진 공간이 나오지만 그렇게 눈길을 끌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이번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특별전 관람이 끝납니다. 사실 관람 시간에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네요요. 보통 DDP 해당 공간에서 전시회를 보면 두 시간 가까이 관람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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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전시회 포토존

 

전시장 출구 앞에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루니툰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공간과 톰과 제리 캐릭터가 있는 입체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전시회 왔다는 인증샷을 찍기에는 여기 만한곳이 없네요.

 

 

|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기념품 샵

 

일부 마음에 드는 기념품은 가격대가 후덜덜 하고 

 

 

나머지 기념품은 이번 전시회 특색이 나오기 보다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크네요.

그리고 그 흔한 도록 한 권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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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위 잘 나가는 프랑스 출신의 30대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의 전시회 소식입니다.

뛰어난 관찰력과 자유로운 표현력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머스러운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인데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힘든 시기에 이번 전시로 활력소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Jean Jullien: Then, There

​장소 :   DDP B2F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기간 :   2022.10.01 (토) ~ 2023.01.08 (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입장마감 오후 7시

 

| About 장 줄리앙 

장 줄리앙은 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미술디자인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 공부를 시작하여 영국왕립미술대학교에서 아트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밟았다.
깊고 세심한 관찰력과 자유분방한 표현력, 단순한 형태로 자신의 그림에 재미를 더해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참고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주로 얻는다고 한다.​

 

또한 그는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입니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과도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네요.

롯데백화점, 장 줄리앙 콜라보 '친환경 와인백' / 뚜레쥬르, 장 줄리앙 콜라보 밸런타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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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lsquo;마이카페라떼&rsquo;

|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 Jean Jullien: Then, There 얼리버드 할인

이번 전시회는 야놀자의 컬쳐 프로젝트 1탄입니다. 지금 야놀자에서 예매하면 얼리버드 특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51% 할인된 9,900원!!!

 

장 줄리앙 얼리버드 특가 | 야놀자

 

www.yanolja.com

 

 

| 오는 10월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Jean Jullien: Then, There' 전시회의 주요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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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 가위손, 화성침공, 크리스마스악몽 등... 무한 상상력을 화면에 담아내는 천재 팀 버튼 특별전 오픈런 관람후기입니다. 특히 10년 만에 열리는 팀버튼 전시회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팀버튼 전시회는 5월 30일 부터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지하2층 배움터 M1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굵직한 전시회가 종종 열리는 DDP의 가장 큰 공간 중 하나입니다.

 

 

전시장 입구역시 팀 버튼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그이 컬러가 듬뿍 묻어납니다.

관연 전시회 안쪽 세상은 어떤지, 매우 궁금하네요.

 

팀버튼 전시회 주말 오전과 오후 관람객 모습. 위는 오전 입장전, 아래는 관람 후 입구 사진입니다.

잘 판단하시고 스케쥴 잡으세요. 대기시간이 관람시간보다 길 수 있어요.

 

| 팀버튼 특별전 전시공간은 사진촬영 금지...

예 마지막 한 꼭지만 제외하고는 모두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실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을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네요.

 

| 전시장 마지막 꼭지에서는 기념사진 촬영 가능

그의 미완성 작품 중 하나인 '해적' 드로잉를 기반으로 만든 조형물입니다.

아마도 이 캐릭터들로 팀 버튼의 새로운 작품이 등장하지 않을까?

 

 

이 사람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일허게 끊임없는 상상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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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현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팀버튼 특별전의 전시회장입니다.

 

| 전시회장 밖에는...

그의 대표 캐릭터와 함께 사진촬영 가능한 공간과 기념품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독특한 무대공간에서 그의 대표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약간 작은 공간이어서 사람 많으면 관람 어려울 것 같네요.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의 작품 중 하나인 '화성침공' 포토존...

 

팀버튼 '스테인보이의 세계'에 나오는 3명의 캐릭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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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시장 출구 쪽으로는 기념품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그의 피규어와 캐릭터를 모델로 만들어진 여러 기념품들... 가격은 좀 있어요...

 

그리고 그의 두툼한 도록 1000개의 일러스트 430페이지의 두툼한 팀버튼 아트 도록...

가격이 무려 90,000원 입니다. 일반 전시회 도록의 가격을 생각하면 배 이상이 아닐까... 그렇지만 지름...

 

| 동대문DDP 무료주차 및 할인

이번 팀버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 DDP 주차장 및 무료 주차는 티켓 소지하고 2만원 이상 DDP에서 구입 영수증이 있으면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전시장 매표소에서 차량번호와 함께 티켓과 영수증 제시하면 처리 가능합니다.

 

사람 없는 평일 오전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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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인 3월 4일 부터 동대문 DDP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관람후기 입니다. 무료 전시회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자만 방문할 수 있는 전시회인데요. 과연... 명성에 맞는 전시회가 될 지 기대됩니다.

 

이번 구찌 전시회 장소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지상 2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올 겨울 핫 한 전시회 중 하나인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건물과 동일합니다. 여전히 달리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바글바글 하네요.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vs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 비교

이번 겨울은 초현실주의 전시회가 핫하네요. 오늘은 초현실주의 대가인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와 다양한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 비교합니다. 관

www.a4b4.co.kr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번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는 무료 전시회로 네이버를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합니다. 물론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할 수 있지만, 대기시간 및 입장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노쇼가 발생하는 티켓에 한해서 추가 입장을 시키는 것 같다는...

| 네이버 예약, 발권은 관람 시간 15분 전

참고로 발권은 예약 관람시간 -15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일찍 온다고 해도 의미 없다는... 발권을 하고 체온확인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바로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이렇게 생긴 진한 핑크색의 긴 통로를 지난 후 입장 가능하다는 이 통로 자체가 상당해 매력적인 사진촬영 공간의 역할도...

 

| 오디오 가이드 무료, 이어폰은 필수

이번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제공되는 소책자의 QR 코드를 통해 앱사이트로 접속합니다. UI 조금 아쉽지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무료 사용이 가능한 부분은 매력

 

본격적으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장으로 입장합니다. 

총 12개의 Roo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전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룸별로 극단의 호불호가 생기는 전시회였습니다. 좋은데~, 헐 이런 수준이?, 이게 왜 구찌에... 등등

 

ROOM 1 : 컨트롤 룸

"내 상상으로의 여정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캠페인처럼 감정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마디가 곧 이번 전시다.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6년간 만들어낸 캠페인은 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아키타이프(archetype)’는 모든 복제품의 원형 그 자체로, 결코 재현될 수 없는 본래의 형태인 '절대적 전형'을 뜻한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영상들은 앞으로 만나볼 전시 공간에서 영감을 얻은 지형도로 구성된다.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모니터 덩어리를 통해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형성된 멀티버스(multiverse)를 들여다보게 된다.

 

ROOM 2 : 구찌 블룸 & 2017 가을/겨울 컬렉션 구찌 앤 비욘드

단짝 친구인 세 명의 우아한 여성이 즐겁고 여유로운 한때를 보낸다. 산책을 하고, 거리에서 차를 마시고, 호수에서 유쾌한 물놀이를 하고, 거실에서 나른한 시간을 보내며 비밀과 환상을 나눈다. 현대판 물의 정령으로 변신한 이들은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페미니스트 예술가이자 포토그래퍼인 페트라 콜린스(Petra Collins),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는 트랜스 우먼 하리 네프(Hari Nef). 세 명의 각기 다른 여성상을 담은 ‘구찌 블룸’ 향수 캠페인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은 새롭고 포용적인 여성관을 담고 있다. 

아~ 조금 난해하네요. 

 

또 하나의 방은 우주다. 1960~70년대의 고전 공상과학영화와 방송에서 영감을 받아 행성, 우주선 조종실, 외계인이 사는 세계를 선보였다. 용감한 모험가들은 순간이동을 하고, 거대한 고양이와 같은 괴물과 싸운다. 이 은하계에서의 기억과 우주에서 가져온 기념품은 전시 공간의 정교한 디오라마에 보존되어 있다.

 

이게 구찌와 무슨... 구찌 철학과 연관이 있나? 사실 생뚱 맞다는 생각만 가득...

 

ROOM 3 : 2016 크루즈 컬렉션 디오니서스 댄스

어느새 이탈리아의 화려한 저택에서 열리는 슬로 모션 댄스 파티에 초대된다. 나무와 강, 올리브 과수원의 풍경이 전사된 커튼과 거울벽 사이로 단편 영상이 흐른다. 포스트펑크 클래식을 색다르게 해석한 음악에 맞춰 느슨한 춤사위가 넘실대며 현대와 중세(에 가까운 시대)를 도발적으로 뒤섞는다.

 

ROOM 4 : 2018 프리폴 컬렉션 거리로 나온 구찌

1968년 파리에서는 학생과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변화를 요구했다. 프랑스 경제는 마비되고 사회도 몹시 불안했다. 훗날 68혁명으로 기억된 이 혁명은 7주 만에 막을 내렸음에도 이후 수십 년 동안 세계 각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시대의 많은 구호, 노래, 예술작품은 문화적 시금석이 되었다. 이 방은 그 당시 벽과 자동차에 휘갈기고 현수막에 적어 내걸던 구호를 비슷한 필치로 벽면에 재현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구찌의 수준을 생각하면 조금은 예술성 떨어지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ROOM 5 : 2020 크루즈 컬렉션 컴 애즈 유 아 RSVP

이번에는 대저택이다. 파티를 위한 식기들이 차곡차곡 놓인 룸에서 영상이 상영된다. 신스디스코에 맞춰 춤을 추고 슈퍼스타 래퍼가 수건만 걸치고 앉아 마사지를 받는다. 당연히 샴페인이 대기중이고 록스타는 그의 팬과 소근거리느라 여념이 없다. 이 영상은 컬트 영화감독 하모니 코린(Harmony Korine)이 실제로 로마 교외의 외딴 별장에서 촬영한 필름이다. 1980년대 파티 신의 화려함과 무절제를 서울 한복판으로 옮겨왔다.

 

ROOM 6 2016 봄/여름 컬렉션 반항적 낭만주의

구찌다운 전시공간,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한 커플이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감상한다. 그런 다음, 사람 없는 지하철, 거리, 1980년대에 지은 지하 쇼핑몰을 누비면서 에스컬레이터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넘어지기도 하고, 애완 공작새와 함께 포즈를 취하면서 미소 짓고, 근심걱정 없이 짜릿하게 젊음을 만끽한다. 2016 봄/여름 캠페인은 베를린 거리를 즐겁게 뛰노는 젊은이들의 다채로운 로맨틱함을 담았다. 여섯 번째 방은 붉은색과 핑크색이 교차되는 화장실을 재현했다. 막 거리로 나서는 남녀와 화장실 안에서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발이 빼꼼 보인다. 베를린의 창의적인 기운과 반항적이고 거침 없는 태도 그리고 낭만적인 감성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 중간정도...

뒤로 갈수록 조금 적응되는 전시회...

 

ROOM 7 : 2019 크루즈 컬렉션 구찌 고딕

터널 같은 방 안은 여러 개의 멀티미디어 패널로 이루어져 있다. 어두웠던 화면에는 유목민과 동물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인간과 동물이 무사히 배에 타고, 하늘에는 구멍이 뚫린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가운데 배는 물에 잠긴 땅에서 떠올라 출항한다. 2분 동안 이어지는 이 서사시에서 이들이 탄 방주는 안개 낀 지평선을 향해 천천히 흘러간다.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록 사운드트랙의 반복적인 리듬에 맞춰, 배도 파도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한다. 자연 세계와 어우러지는 인류를 묘사하는 구찌의 취향, 거대하고 신화적인 주제에 대한 애착이 담긴 공간이다.

 

ROOM 8 : 2018 가을/겨울 컬렉션 구찌 콜렉터스

유별난 수집가들의 수집품을 모아 놓는 유리 진열장을 방 안에 그대로 옮겨왔다. 구찌 콜렉터스는 열정과 집착을 엉뚱하고도 경쾌하게 포착한다. 진열된 것들은 뻐꾸기 시계 1백82개, 나비 1천3백54마리, 구찌 마몽 백 2백 개, 봉제인형 1천3백28개.

 

백과 나비는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 인형과 나머지는 왜 이 전시회에 전시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네,,,

 

 

ROOM 9 : 2018 봄/여름 컬렉션 구찌 상상의 세계

거대한 벽화로 둘러싸인 이 방은 ‘유토피아’에 관한 해석을 시각적으로 풍성하게 표현했다. 벽화를 그린 스페인 출신의 이그나시 몬레알(Ignasi Monreal)은 대중문화와 르네상스 시대의 이미지를 혼합한 공상적인 작업을 주로 하는 아티스트다. 그림들에는 고전 작품들과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요소를 엿볼 수 있는 유머와 디테일이 가득하다. 모델들은 전차를 타고 구름 사이를 누비고, 말을 타고 공중도시의 환영처럼 보이는 곳에 다다르고, 사자처럼 생긴 신화 속 야수로 변신한다.

 

ROOM 10 : 2020 봄/여름 컬렉션 오브 콜스 어 홀스  

경쾌하게 흔들거리는 수수께끼 기계는 사람 같기도 하고 말 같기도 하다. TV 화면에는 사람과 말이 친구가 되어 함께 햇살이 쏟아지는 로스앤젤레스 여기저기를 다닌다. 이 잘생긴 말들에게는 야외에서 밥을 먹고, 세차장에서 몸을 씻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과 함께 빈티지 오픈 카를 타고 유서 깊은 호텔에 도착하는 것 모두가 평범한 일상이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인간과 말 사이의 시너지는 그리스에서 시작해 할리우드를 섭렵한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졌다. 그가 만든 영화를 한번 떠올려보라. 짝을 얻지 못하면 동물로 변해 숲속에 버려지는 〈더 랍스터〉, 신화의 내러티브와 신성한 사슴의 희생을 연결시킨 〈킬링 디어〉. 패션을 감독 자신의 세계로 끌고 들어온 영상 역시 여전히 쉽게 답이 내려지지 않는다. 

 

그냥 멍 하니 보지 말고 당당하게 열고 들어가기!!!

 

2017 프리폴 컬렉션 소울 씬

반짝이는 커튼을 열고 문턱을 넘으면 댄스 플로어의 열기가 가득하다. 노던 소울은 1960년대에 영국 북부에서 시작된 하위 문화의 음악 장르다. 빠르고 강렬한 박자의 이 장르는 밤새 춤을 추는 문화로 이어졌다. 무대를 둘러싸고 흐르는 노던 소울 명곡과 환호하는 영상을 즐기다 보면 잠시 오래전의 한 클럽으로 돌아간다.  

 

ROOM 11 : 2019 가을/겨울 컬렉션 프레타포르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흑백 전신 사진은 한 시대를 풍미한 광고 레이아웃 스타일이 되었고, 그 당시의 패션 관련 보도에서 착안한 숨막히는 카피와 헤드라인까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벽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포스터 한 장처럼. 멀리서 바라보도록 설계된 인쇄물은 강철처럼 당당한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흑백 속에 자리한 푸른색 로고는 가까이 갈수록 인쇄 기법 등이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아무 걸림돌 없는 이 공간은 패션의 일부분에 관하여 간결하고 뚜렷하게 전달한다.  

 

ROOM 12 : 2015 가을/겨울 컬렉션  어반 로맨티시즘

지하철 승강장에 열차가 들어오고, 그 앞에는 모델이 한 명 서 있다. 머리칼이 얼굴을 건드리는 것 외에 모델은 조각상처럼 흐트러짐이 없다.(마치 사람 같은 마네킹 모델은 두 달간 공들여 작업한 결정체라고 한다.) 지하철은 도시 안에 존재하는 최고의 동굴이다. 이 한 장면을 통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 갖는 찰나의 휴식을 표현한다. 지하철의 문이 열리면 마치 영화의 끝 장면처럼 이 모든 여정에 동참한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간다. 이로써 서사시는 끝이 난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 끝... 많이 아쉬움...

 

구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5장의 엽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 아트숍

물론 구찌 제품에 비해 비싼것은 아니지만, 나의 기준으로는 겁나 비싸다. 아래 오른쪽 노트 한 권에 9만 원...

줘도 못쓰겠다.

 

| 이번 구찌 전시회 총평

무료 전시회에 기대가 너무 컸나? 조금+ 실망이다. 좀더 패션과 가까운 전시회를 기대하고 왔는데...

작년에 본 불가리 컬러 전시회나, 그 이전에 봤던 폴 스미스 전시회를 기대하고 온다면, 완전히 실망할 수 있는 전시회.

담달에 열리는 루이비통 트렁크 전시회도 이럴까봐 걱정 생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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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살바도르 달리의 시즌인 것 같습니다.

최근 방문하는 전시회마다 달리의 사진 또는 그의 작품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네요.

이중에서도 달리만을 위한 전시회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살바도르 달리전' 소개입니다.

 

 살바도르 달리전 : Salvador Dali: Imagination and Reality 

@ DDP배움터 디자인전시관(B2F)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게티이미지 사진에서 만난 달리 (테리 핀처 / 힐튼 아카아브)

 살바도르 달리 / Salvador Dali... 

+ 안토니오 가우디와 더불어 스페인을 대표하는 최고의 예술가
+ 근현대미술의 큰 사조 중 하나인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작가

+ 우리 딸아이가 사랑하는 츄파츕스 사탕의 데이지 로고를 만든...

+ 그리고 살바도르 달리는 몰라도 '기억의 지속'이라는 작품은 모두 알고 있을것 같네요

츄파츕스 데이지 로고 / 기억의 지속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의 아쉬움을 매꿀 수 있는 전시회

얼마전 방문했던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에서도 가장 핫 한 작가는 역시 살바도르 달리 였습니다. 티켓의 작품도 그의 작품인 '머리속의 구름 가득한 커플...'

다만, 달리의 작품을 충분히 만날 수 없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살바도르 달리전

그러나 오늘 소개하는 살바도르 달리전이 이런 아쉬움을 해결해 줄 전시회가 아닐까 하네요.

이번 살바도르 달리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원화 전시회로 14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스페인과 미국의 달리미술관과 '레이나 소피아 국립마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달리의 화려하고 몽환적인 걸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한 장소에서 세 곳 미술관의 작품을 모아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View Point 

필립할스만 / 살바도르 달리

현재 동대문 DDP에서 열리고 있는 살바도르 달리전의 뷰포인트입니다.

무엇보다도 140여점의 달리 원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와, 그의 작품과 관련된 설치작품, 사진 및 영상을 같이 만나볼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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