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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동 동화책 작가로 자연주의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탸샤튜더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좋은 따뜻한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이번 전시회는 2016년 3월 1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롯데월드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도 관람하고 가족 또는 연인끼리 롯데월드몰이나 롯데월드 나들이도 추천 드립니다.

 

타샤튜더 110주년 기념전

타샤 튜더는 23세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이후, '마더 구스(Mother Goose)'와 '1은 하나(1 is One)'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타샤의 특별한 날(A Time to Keep)', '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 등 100여 권의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동화의 삽화를 넘어 자연과 가족, 계절의 흐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삶의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또한 그녀가 손수 가꾸어 온 정원과 생활 공간은 예술과 삶이 맞닿은 상징적 장소로, 오늘날 '슬로우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약 190여 점의 원화와 수채화, 드로잉, 수제 인형, 영상 자료 등을 통해 타샤 튜더가 지향한 자연주의적 삶과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소개합니다. 전시는 작가의 세계로 들어서는 입구 공간에서 시작해, 그녀가 직접 가꾸고 그려낸 꽃과 나무의 정원, 크기를 달리한 미니어처와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상상력의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이어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가족과 계절의 풍경, 음식과 차를 즐기던 그녀의 식탁과 정원을 통해 따뜻한 생활의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또한 그녀가 직접 만든 인형과 수공예품은 손때가 묻은 생활 예술품으로서,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는 타샤의 철학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합니다. 마지막 동선의 공간에서는 꽃과 향기, 계절의 변화가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삶과 예술이 하나로 겹쳐지는 깊은 여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타샤튜더 전시회는 그녀의 작품과 책은 물론 다양한 미디어아트 공간과 함께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그녀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전시 시작은 그녀의 작품을 이용한 대형 미디어월에서 미디어아트가 구현되고 시작은 그녀의 연표가 소개됩니다.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어머니 모두 대단한 분이셨네요. 심지어 타사의 친가가 교류하던 유명인들이 에머슨, 아인슈타인, 마크 트웨인 등... 

탸샤 튜더의 이름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나탸샤에서 따온 별명이라고 하네요. 롯데와 비슷하다고 해야할지...

 

물론 탸샤에게도 성장기 고난이 있었고요. (할아버지가 모은 그 재산은 다 어디로?)

 

R.I.P

| 11, 14, 16시 매일 도슨트

오늘 소개하는 탸샤 튜더 작품전시회는 하루 3번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도슨트가 진행되는데요. 이번 전시장에는 작품별 제목을 제외한 추가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되지 않네요.

 

가능하시면 탸샤튜더 전시 도슨트 시간 맞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번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 'The Passionate Shepherd to His Love'

 

인생은 여러분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기에는 너무 짧아요.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특권인지,
삶의 모든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Life isn’t long enough to do all you could accomplish.
And what a privilege even to be alive.
In spite of all the hardships, how beautiful this world is.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동화작가

A Timeless and Beloved Children’s Book Author

BOOKS 섹션에는 아시아 최초로 30권의 초판본과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 55주년 특별판이 전시됩니다. 타샤 튜더는 평생 100여 권의 책을 집필하며 수백만 부의 판매를 기록했고,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과 수차례의 후보 지명을 수상했습니다. 세대를 막론해 사랑받는 동화 작가였던 그녀는 세대를 넘어 기억되는 전설적인 국민 동화 작가로 자리합니다.


1938년 23세의 나이에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타샤 튜더는 1954년 '마더 구스(Mother Goose)'와 1957년 '1은 하나(1 is one)'로 칼데콧 상을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마더 구스(Mother Goose)'는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대표 동시집으로 평가받으며,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이후 1971년 그녀가 그림과 글을 모두 쓴 '코그빌 장터(Corgiville Fair)'로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다졌습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을 유머러스하고도 따뜻하게 담아낸 그녀의 작품은 곧 그녀와 우리 일상을 잇는 공감의 울림을 전합니다.

 

그녀의 데뷔작인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 55주년 기념판

 

 

두 번의 칼데콧 상을 수상했던 작품 '마더 구스(Mother Goose)'와 1957년 '1은 하나(1 is one)' 

 

이외에도 다양한 타샤튜더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Tasha Tudor's Advent Calendar

문 안쪽에는 어떤 메시지나 선물이 있을까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 전시회장 곳곳에는 그녀의 디테일한 작품 감상을 위해 돋보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이 작은 사이즈에 디테일해서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요. 약간 번거롭네요. 만약 집에 돋보기 있으시면 챙겨 오세요.

 

 

이번 롯데뮤지엄 전시회 탸샤 튜터 작품 사이즈는 대부분 A4 사이즈 정도 작품들입니다. 또한 작품 제목만 제공되고요. 별도 추가적인 캡션은 없습니다. 작품 제목은 영어로만 기입되어 있지만 크게 어려운 단어는 없었는데요. 고유명사들에 대한 설명이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THE LAND OF NOD

 

내게 가장 이상한 것들이 있어,
먹을 것과 볼 것 둘 다,
그리고 해외의 많은 무서운 광경들
노드의 땅에서 아침까지.

내가 길을 찾고 싶으니 해봐야지,
하루 안에 절대 돌아올 수는 없지만,
또한 명확하게 똑똑히 기억할 수 없다
내가 듣기로는 기이한 음악.

 

 

St. Nicholas Christmas Card

손 맛 가득한  타샤 튜더의 카드

 

타샤의 책들과 대표작품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그녀의 삶속으로 들어갑니다.

계절의 리듬 속에 피어난 삶

Life Blooming Within the Rhythm of the Seasons

타샤 튜더에게 식물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일상의 중심이자 철학을 담은 매개체였습니다. 그는 계절에 맞춰 씨앗을 뿌리고 꽃을 가꾸며,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삶의 리듬을 찾았습니다. 눈이 녹으면 라벤더 가지를 치고, 봄에는 미나리아재비와 애너모네가 피었으며, 여름에는 장미와 허브가 무성했습니다. 가을에는 사과와 호박을 수확하고, 겨울에는 씨앗을 모아 다음 해를 준비했습니다.


정원을 돌보는 일은 그녀에게 매일의 기록이자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타샤가 남긴 식물 수집 자료와 스케치를 통해 그가 가꾸었던 정원의 세계를 살펴봅니다. 식물의 성장과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며, 일상 속 작은 순간에서 기쁨을 발견했던 그녀의 태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생활한  타샤 튜더의 작품들을 원 없이 만나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그녀의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The Open Air

 

Fall Arrangement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러워요.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어요.”

“I’m perfectly content.
I have no other desires than to live right here with my dogs and my goats and my birds.”

 

Wren and Roses

작품 디테일 너무나 좋다.

아트샵에 해당 작품으로 만든 가방이나 스카트가 있으면 샀을 듯...

손목시계 판 디자인으로 만들어도...

 

 

 

나는 어릴 때부터 정원을 가꾸었고,
나보다 먼저 어머니와 할머니도 열심히 화초를 키우던 분들이어서
나는 꽃 속에서 자라났죠.

Because I gardened as a little girl,
and my mother and grandmother were passionate gardeners before me,
I grew up with flowers.

 

 

Windy Night, 1981 & Journey

 

 

 

타샤 튜더는 인세로 산 황량한 땅을 직접 개간하며, 정원 가꾸기·염소 돌보기·손직조·요리 등을 일상으로 삼는 ‘슬로우 라이프’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정원은 가족·동물·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무대이자 예술 세계의 핵심 모티프로, 그림과 글 속에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작은 동물들과의 일상

Daily Life with Small Animals

타샤 튜더의 일상에는 언제나 동물들이 함께했습니다. 정원에는 코기 ‘오웬’, ‘메간’, 앵무새 ‘제글러’와 ‘한나’, 외눈박이 고양이 ‘미누’, 그리고 헛간에는 닭, 염소, 거위들이 어울려 살았는데요. 이 작은 생명들은 그녀의 삶을 완성시키는 가족이자 친구였다고 합니다.


타샤에게 코기는 특별한 존재였는데 그녀의 애정 어린 시선 속에서 코기의 크기는 단순한 반려견의 사이즈가 아닌 한 가족의 주인공이 되었다. 일생 동안 집필한 100여 권의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코기빌 마을>로 꼽을 만큼 코기를 아꼈다. 아름다운 자연과 느린 일상은 울창한 안락한 숲속이자, 그녀와 함께 자라온 코기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타샤는 동물들에 대한 깊은 존중과 애정을 바탕으로 그들의 생태를 세밀하게 관찰해 그림책 속에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따뜻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그녀가 돌보던 동물들의 사진, 스케치, 그리고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원화와 미디어아트를 통해 생명에 대한 애정과 유대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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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가 키운 개는 펨브록 웰시 코기였으며, 첫 코기는 아들 톰이 영국 기숙학교에서 구입해 나무 상자에 실어 보낸 개로, 이후 그녀는 많을 때는 열네 마리까지 코기를 키우며 평생을 함께했고, (도슨트에서는 30마리로 기억)이 애정은 코기들이 사는 마을을 그린 그림 Corgiville Fair(코기빌 마을 축제)와 다양한 작품·굿즈 속에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Portrait of Rebecca

 

Corgi and their Friends in the Market

 

롯데뮤지엄 전시회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 전시장에 있는 탸샤 튜더의 온실 모형

 

이번 전시회에서 인기 많은 포토존 중 하나

 

 

이번 탸샤 튜더 전시회에서 느낌 좋았던 작품들...

파스텔이나 크레용으로 그린 것 같은데,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탸샤 튜터 정원에서 살았던 강아지아 고양이, 그리고 여러 식물과 생물들...

 

어떻게 보면 그녀는 모두가 꿈꾸는 삶은 살았고. 이러한 삷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독자들에게 간접 행복을 안겨준 것 같다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하는 것은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나오기 때문일 거예요.

Another appeal of my drawings,
I think, is that they are done from actuality, not imagined.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고 떼어둔 시간보다 즐거울 때는 없지요.

Nowadays, people are so jeezled up.
If they took some chamomile tea
and spent more time rocking on the porch in the evening,
listening to the liquid song of the hermit thrush,
they might enjoy life more.
There are few moments in life more enjoyable
than the hour set aside for the ceremony known as afternoon tea.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의 모든 느낌은 상대적인 것 같다.

 

식탁 위의 따뜻한 온기

Warmth on the Table

'타샤의 식탁'이 보여주듯, 그녀에게 부엌과 식탁은 가족과 손님을 이어주는 따뜻한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직접 재배한 채소와 과일로 요리를 하고, 오후에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고. 촛불과 음악이 어우러진 티타임은 하루를 풍요롭게 만드는 작은 의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작품 속 정물화에는 빵, 과일, 차 등 일상의 풍경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 공간은 타샤의 식탁을 재현해, 요리하고 차를 끓이고 식탁을 꾸미는 소박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유행하는 말차와 허브티 문화, 제철 식재료 중심의 쉬운 요리와 홈 맛탕이 있으며, 관람객은 ‘먹는 일상’이 지닌 온기와 소박한 행복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습니다.

 

Lemonade, 1993

 

많은 작가들이 아이패드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서 작업하는 세상에서 손으로 하나하나 작업한 타샤 튜더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 상당히 새롭습니다. 100년 후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갖게될지...

 

전자기기 하나 없이 소박한 옛날 주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 뒷쪽으로는 큰 책장속에 여러 자기와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Corgi Cottage Industries

Pedigree for: GINGER

 

탸샤 튜더가 만든 강아지 인형일까요?

자세한 설명이 없어 상당히 아쉬운...

 

 

이 또끼가족 인형들도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

타샤튜더는 손주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손수 만든 인형을 선물하곤 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인형인지 궁금하네요

 

 

롯데뮤지엄 전시회 타샤튜더 다음 전시공간으로 이동하기 전 그녀의 작품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영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는 이야기를 읽을 때, 마치 영화처럼 봐요.
모든 것에 움직임과 색이 있어요.

When I read a story,
I see it like a movie, moving and all in color.

 

지금 그녀가 살아서 그녀의 작품으로 만든 미디어 영상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가족과 함께한 느린 하루

Slow Days with Family

타샤 튜더에게 가족은 삶의 중심이자 일상의 따뜻한 울타리였습니다.. 타샤의 네 자녀; 아들 세스와 토마스, 딸 베씨나와 에프라는 그녀의 그림 속에서 늘 함께했는데요. 자라나는 아이들의 가장 예쁜 모습을 담아 동화로 만들었고, 자녀들 역시 어머니의 삶을 존경했다고 합니다.


버몬트의 헛간과 집은 장난이 센스가 고전 방식으로 직접 짓은 공간이었는데 계절의 흐름에 따라 가족이 함께 식탁을 차리고, 손으로 선물을 만들고, 정원에서 꽃을 꺾어 장식했다고 합니다.이러한 작은 의식들은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뿐 아니라 매일의 삶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타샤에게 가족과 나누는 시간은 가장 소중한 예술이었다. 그녀는 매년 직접 만든 장식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가족과 이웃을 초대했고. 따뜻한 벽난로 옆에서 차를 나누고, 손수 만든 인형과 카드를 선물하며 사랑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남긴 삽화와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가족과 함께한 다정한 하루의 추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 전시회에서 가장 좋았던 전시공간,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시장 구성이 매우 좋았던... 색상과 느낌, 조명도...

 

앞선 공간에서는 탸샤튜터와 함께한 동물과 식물 중심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녀의 가족과 이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At the Harp / The Harpist, 1997

Carrie’s Gift, 197

 

 

 

 

Child’s Garden & The Gardener, Autumn Fires, 1999

 

 

Christmas Star & Portrait Of Jan

Jan 이 꼬마 숙녀는 누구일까요?

 

Becky’s Birthday Cake, 1993

아래 작품속 케이크는 위에서 한 번 봤던 케이크입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작고 소박한 손길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사랑이,

크리스마스를 진정 따뜻하게 만들어줘요.

 

It’s the small, humble touches — each filled with care and love

— that make Christmas truly warm.

 

Christmas Borders with Birdcages

 

Tasha Tudor’s Advent Calenda

탸샤 튜더의 작품에서는 어떠한 슬픔도 찾아볼 수 없네요. 이 부분도 너무나도 좋다는...

세상의 모든 생명이 모두 다 같이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마음이 설레고 벅차요.
행복한 가족과 친구들을 상상하며 정성을 다해 준비하면,
어김없이 환상적인 크리스마스가 찾아오지요.

As Christmas approaches, my heart overflows with excitement.
When we prepare with love, imagining the joy of family and friends,
a truly magical Christmas always finds its way to us.

 

The Night before Christmas But I Heard Him Exclaim

The Night before Christmas,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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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ray for Christmas, 1993

 

1993년 1995년 매킨토시로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등 알바하던 시절인데. 

너무나도 상반된 결과물이네요.

 

Tasha’s Christmas Stockings, 1995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 전시회 영상이 상영되는 공간인데요

타샤 튜더

Tasha Tudor: A Still Water Story

(A Still Water Story)는 타샤 튜더가 남긴 삶의 철학과 일상을 그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번 12분 하이라이트 영상은 버몬트의 30만 평 대지를 일구며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했던 타샤의 일상, 직접 만든 인형과 정원, 그리고 사계절의 풍경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던 순간들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정원을 가꾸고, 인형 옷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은 타샤가 평생 지켜온 ‘자연 속에서의 단순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다만 영상이 상영되는 공간이 비좁아서 안에서 보지는 못했고요. 통로를 막고 서있게 되어서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코기코기...

 

해당 풀 영상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6관에서 𝟐𝟓.𝟏𝟐.𝟏𝟏(목) - 𝟐𝟔.𝟑.𝟏𝟓(일)까지  매주 화, 목 𝟏𝟔시 (공휴일 제외) 상영됩니다. 또한 영화 관람객 전원에세 전시 티켓 증정 (1인 4매까지)한다는데요. 정상 티켓보다 더 저렴하네요.

 

다음 전시공간으로 이동하기전 또 한번 미디어월을 지나고요.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쁨

The Joy of Handmade

타샤 튜더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삶의 기쁨으로 여겼다. 50대 후반, 책 인세로 구입한 버몬트의 30만 평 대지를 직접 가꾸며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했다. 자신이 기른 채소로 요리하고, 염소의 젖으로 버터를 만들며, 양모로 실을 뽑아 옷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게으른 손은 악마의 놀이터가 돼요.”라고 말하며 늘 무언가를 만들었다. 밤이 되면 난롯가에 앉아 친구들에게 선물할 뜨개 장갑과 양말을 만들고, 천천히 퀼트를 완성했다. 인형은 타샤가 가장 사랑한 존재 중 하나로, 그녀는 인형옷을 정교하게 지으며 즐거움을 느꼈다. 직접 만든 ‘인형의 집’과 인형 결혼식은 신문 기사로도 소개되었다네요.

밀랍 양초 만들기, 천연 염색, 바구니 짜기 등 친구, 손주들과 함께한 작업 역시 그녀의 일상이었다. 무엇이든 손수 만들어가는 기쁨은 타샤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고합니다.

 

Fireplace in New Hampshire, 1940sㄹ
Kitchen Jars / Tasha Cook Book

 

이번 공간은 탸샤튜더의 작품은 물론 그려의 동화책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타사튜더를 따라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정원, 타샤의 세계

Tasha’s World, the Garden

타샤 튜더에게 정원은 삶과 예술을 하나로 잇는 공간이었다. 꽃과 나무, 허브와 채소를 돌보며 계절의 변화를 기록했고, 그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발견했다. 정원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그녀의 철학이 실천된 무대이자 작품의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그녀의 정원은 코티지 가드닝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며, 자연주의적 생활방식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 공간은 실제 타샤의 정원을 모티프로 연출되어, 관람객이 꽃과 향기, 계절의 흐름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장면에 영상을 배치한 것은 타샤가 평생에 걸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자연과 함께하는 삶, 그리고 소박한 행복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There is no Season such Delight can bring, 1998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 전시회 대표 작품의 제목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비록 생화는 아니지만 많은 관람객 분들께서 이곳 마지막 타샤튜터 전시회 포토존에서 사진찍고 있으시네요. 출입이 가능하고 해당 정원을 지나 전시장을 나갈 수 있어 전시회 막판에는 과연 원형이 잘 유지될지 궁금합니다.

 

 

전시회장 출구쪽에는 till, Tasha Tudor 대형 시계가 돌아가고 있는데요.

아래 영상 확인해 보세요. 특이한 부분이 보이시나요?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전시회는 내년인 2026년 3월 15일 까지 전시예정입니다.

 

타샤튜더 전시회 도슨트, 티켓할인, 아트샵, 주차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롯데뮤지엄 타샤 튜더 전시회 후기 : 포토존, 도슨트, 티켓할인, 아트샵, 도록

미국을 대표하는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19세기 빅토리아풍의 정원과 집, 자연과 함께하는 동화 같은 삶과 함께 생전 100여권의 책을 남긴 타샤 튜더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오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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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라운지 소개입니다. 

아직도 인스파이어리조트의 모든 라운지가 운영되지는 않고요. 메인라운지와 일부 라운지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스파이어 리조트 선타워와 포레스트 타워 주변 라운지 및 포토존 소개입니다.

 

인스파이어리조트 라운지 구경은 재미있지만,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호텔과 다르게 여러 편의 시설이 많아서)

 

호라이즌 라운지

인스파이어 리조트 호라이즌 라운지는 인스파이어의 메인 라운지로 중앙 홀의 매력적인 무드 라이트가 선사하는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요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주차장을 지나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메인 로비이자 메인 라운지 입니다. 또한 선타워 체크인이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호라이즌 라운지 영업시간은 7시 ~ 22시 까지이며  Jazz & Wine Days가 진행됩니다.

월ㅣ11:30am / 12:30pm / 1:30pm 

금~일ㅣ11:30am / 12:30pm / 1:30pm / 6:30pm / 7:30pm / 8:30pm

 

인스파이어 호라이즌 라운지 메뉴

애프터눈 티 세트, COCKTAIL, HORIZON ADE, SEASONAL LATTE, CLASSIC COFFEE

조식으로는 와플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세트   Waffle American Breakfast Set,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세트  Egg’s American Breakfast Set, 한식  반상 Korean Traditional Set, 닭죽 Chicken Porridge, 오므라이스 Fried Rice Omelet 등

 

인스파이어리조트 호라이즌 라운지 중앙에는 화려한 조명과 장식들이 있는데요.

호텔 보다는 카지노 인테리어가 생각나네요.

 

선타워 숙박객은 이곳에서 체크인 하시면 됩니다.

 

 

호라이즌 라운지 중앙통로를 지나면 인스파이어 리조트 포레스트 타워와 선타워가 마주보고 있고요 중앙 통로에는 휴게의자와 거대한 조형물이 보이네요.

거북이 조형물

이 두 타워 중앙에는 여러마리의 거대한 거북이 조형물이 있는데요. 이곳이 인스파이어리조트 포토존 중 한곳입니다.

 

진짜 식물로 만든 거북이는 아니고요. 이곳 인스파이어 리조트 거복이는 인조풀과 꽃으로 만든 대형 거북이 입니다.

 

보통 거북이는 장수와 건강, 지혜와 인내, 부와 복을를 의미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인스파이어 리조트 포레스트타워와 선타워 사이에 위치한 이곳에서 사진 많이 찍으시네요.

 

 

 

 

| 인스파이어리조트 선타워

인스파이어 선 라운지 입니다. 선타워 1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주중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주말에 손님이 있는것도 아닌데요. 정말로 썰렁합니다. 앉기에 민망한...

 

인스파이어 선 라운지에서는 망고빙수와 블루베리 요거트 빙수가 있는데요. 가격은 7만원대

로비 라운지 시즈널 크림 커피, 로비 라운지 호라이즌 과일 에이드, 커치와 차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1만원 전후

 

포레스트 라운지

선라운지 건너편에는 다양한 조형물로 장식된 포레스트 라운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겠는 꽃을 든 다람쥐 조형물과 

 

 

어느 낚시광이 만든 것 같은 거대한 조형물이 천장에 달려 있는데요.

 

바로 다양한 낚시 찌로 만든 작품입니다.

다만 현재 인스파이어 리조트 포레스트라운지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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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곳곳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미술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명 작가의 작품은 물론, 곳곳에 숨어있는 조형물들을 찾아보고 사진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물론 인스파이어리조트 볼거리는 로툰다와 오로라 두 가지가 핵심인데요.

인스파이어 대표 어트랙션 소개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인스파이어 리조트 어트랙션 Big3 '로툰다' '오로라' 실망가득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도 아이콘과 같은 어트랙션 3가지가 있는데, 아마도 이곳 인스파이어리조트에 왔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로툰다와 오로라는 꼭 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리조트 오픈 초창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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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후기입니다.

백화점 10층에 위치한 문화홀에서는 요란하지 않게 상당히 매력적인 미술 전시회가 열리곤 하는데요. 이번 연말을 맞아 국내외 작가로 구성된 'The Holiday Art Collection'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더 홀리데이 아트 컬렉션

전시명 : The Holiday Art Collection
전시기간 : 2025.12.10 – 2026.1.11
장소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이번 더 홀리데이 아트 컬렉션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가 리스트...

 

 

전시장 구성은 아트페어 느낌이 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별 두 세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나와 취향이 잘 맞는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캡션에 작가명과 제목정도만 안내되어 있고,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설명은 전무합니다. 관심있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저는 제미나이로 검색했는데 누락되는 작가는 없었네요.)

 

아래 작가설명도 구글 재미나이 통해 추출한 내용입니다.

김대관 Daekwan Kim

The Light on the Water 220801

 

김대관의 작품은 물과 빛, 그리고 기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는 고향의 강이나 독일에서의 강가에서 느낀 감정과 추억을 작업에 녹여내며, '물 위의 빛'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희미한 과거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재현합니다. 유리회화는 빛의 반사와 투과를 활용해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The Light on the Water’ 시리즈는 수면에 반사되는 윤슬의 찬란한 찰나를 유리 판 위에 구현한 대표적인 작업입니다. 작가는 유리 조각들을 겹치고 열을 가해 녹이는 과정을 거치며 재료의 투명함과 색채의 깊이를 조율하고, 그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굴절을 통해 빛의 산란을 정교하게 묘사합니다. 이 작품은 고정된 형태를 넘어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동감을 선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의 경이로움과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동시에 경험하게 합니다. 유리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찰나의 빛을 영원한 예술로 고착시킨 그의 작업은 현대 공예와 회화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대관 Daekwan Kim

The Light on the Water 220801


멜 보크너 Mel Bochner

What Were You Thinking?

 

멜 보크너는 1960년대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며 언어와 숫자, 측량 체계를 예술의 주요 소재로 삼아 관념과 실재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회화의 전통적인 미학에서 벗어나 텍스트 자체가 시각적 대상이 되는 '언어 회화'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동의어 반복이나 사전적 정의를 나열하는 방식을 통해 언어가 지닌 한계와 다층적인 의미를 실험합니다. 특히 강렬한 색채와 입체적인 질감의 유화 물감을 사용하여 단어를 캔버스에 물리적으로 각인함으로써, 추상적인 개념인 언어를 촉각적인 실체로 전환하는 독창적인 조형 방식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고 규정하는 논리적 틀에 의문을 던지며 시각 예술의 범위를 지적인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한철 Hanchul Shin

Dreams Gathered

 

신한철 작가는 '구(Sphere)'라는 기하학적 형태를 끊임없이 변주하여 생명의 역동성과 에너지의 순환을 탐구하는 조각가입니다.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같은 단단한 금속 매체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도, 구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증식하거나 관통하는 형태를 통해 금속 본연의 차가움 대신 부드러운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특히 구의 내부를 비우거나 절단된 단면을 드러내는 독창적인 조형 방식을 통해 안과 밖, 비어 있음과 채워져 있음의 경계를 허물며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합니다. 매끄럽게 연마된 작품의 표면은 주변 풍경을 반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존재의 근원적인 결합과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처럼 신한철은 기하학적 최소 단위인 구를 바탕으로 물질과 공간, 그리고 생명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조각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곽훈 Hoon Kwak

Halaayt

 

곽훈 작가는 동양철학의 ‘기(氣)’와 ‘겁(劫)’을 현대적 회화로 풀어내는 거장으로, 특히 ‘Halaayt(할라잇)’ 시리즈는 이누이트어로 ‘신의 강림’ 또는 ‘신이 주신 선물’을 뜻하는 고래사냥에서 영감을 얻은 작업입니다. 작가는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채를 통해 인간과 거대한 자연이 맞물려 돌아가는 생명의 원시적인 에너지와 샤머니즘적 치유의 과정을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생존을 향한 인간의 의지와 영적 초월의 순간을 시각화하며, 관객에게 시공간을 넘어선 태고의 침묵과 강인한 생명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합니다. 평생에 걸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예술적 탐구는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인류의 서사를 구축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종석 Jongseok Yoon

Me who makes me (0915)

 

윤종석 작가는 무수히 많은 미세한 점을 찍어 형태를 완성하는 ‘점묘’ 기법을 통해 일상의 사물 속에 담긴 기억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화가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업 방식은 주사기나 붓을 이용해 아크릴 물감 점을 촘촘히 쌓아 올리는 노동 집약적인 과정을 거치며, 이를 통해 평면적인 화면 위에 입체적인 질감과 깊이감을 부여합니다. 작품 ‘Me who makes me (0915)’는 의복과 같은 일상적 소재를 통해 자아의 형성 과정과 내면의 다층적인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형상 너머에 숨겨진 개인의 서사를 시각화합니다. 작가는 수행에 가까운 반복적인 점 찍기 행위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캔버스에 기록하고, 사물의 외형을 재해석하여 존재의 본질에 접근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바하티 시모엔스 Bahati Simoens

Made of Moonlight / Howzit?

 

벨기에와 콩고 혈통을 지닌 바하티 시모엔스는 흑인의 신체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강렬한 색채와 부드러운 곡선으로 그려내는 현대 미술가입니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양감을 가진 인물들을 화면에 배치하며, 특히 'Made of Moonlight'와 'Howzit?' 같은 작품을 통해 흑인 공동체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서사를 따뜻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각화합니다. 그녀의 작업은 인물의 머리를 의도적으로 작게 표현하거나 대담한 원색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화법을 보여주는데, 이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는 자아 성찰적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바하티 시모엔스는 빛과 그림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화면을 통해 소속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현대 미술계에서 아프리카 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을 이끄는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정국택 CHUNG KUKTAEK

Flying man - red #1

 

정국택 작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금속 매체로 시각화하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는 조각가입니다. 작가는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든 채 어딘가로 바쁘게 이동하는 도시인의 형상을 매끄럽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인물의 표정을 생략하고 동작의 역동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치열한 삶의 현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갑고 단단한 금속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다듬어낸 그의 조형 언어는 물질문명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동시에 그 안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동시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국택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삶의 편린을 공감각적인 조각으로 승화시켜 관객에게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전시회 홀리데이 아트 컬렉션 무료전시회로는 상당히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작가와 작품들도 보이네요.

이배 Lee Bae

Untitle

 

이배 작가는 ‘숯’이라는 재료를 통해 한국적 정서와 생명력의 순환을 현대적 추상으로 승화시킨 세계적인 예술가입니다. 작가는 숯이 지닌 검은 빛 속에서 단순한 색채 그 이상의 깊이와 영원성을 발견하며, 이를 캔버스 위에 기하학적인 형태로 배치하거나 거대한 설치 미술로 구현하여 물질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저도 좋아하는 작가...

 

특히 작가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 숯의 단면은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한 질감을 드러내며, 이는 소멸과 탄생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숯가루를 섞어 두껍게 바른 뒤 갈아내는 평면 작업부터 거친 붓질이 돋보이는 드로잉까지, 그의 예술 세계는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동양의 수묵 정신이 조화롭게 공정하는 지점을 지향합니다. 이처럼 이배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숯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며 동시대 미술계에 독보적인 조형 언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가 작품의 내구성에 대해 항상 의문이었는데, 이 작품도...

 

구자승 Chasoong Koo

해주 항아리의 꽃

 

구자승 작가는 정교한 극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사물의 본질과 정적인 미감을 탐구하는 한국 현대 구상회화의 거장입니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명이나 과일, 꽃과 같은 정물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여 대상이 지닌 고유한 존재감을 극대화하며, 절제된 구도와 차분한 색조를 통해 사유의 공간을 창조합니다. 

 

특히 대상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하여 현실보다 더 리얼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엄격한 조형 질서는 관람객에게 시각적 편안함과 함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명상적인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구자승은 평생에 걸쳐 구상 회화의 외길을 걸으며 사실주의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으로 사물의 영혼을 담아내는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 억대 작품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문화홀 전시회 The Holiday Art Collection 해외작가의 작품과 가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탐 웨슬만 Tom Wesselmann

Study for Great American Nude # 53+40

 

탐 웨슬만은 1960년대 미국 팝아트를 이끈 선구적인 예술가로, 광고와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가장 미국적인 미감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 거장입니다. 그는 추상표현주의의 엄숙함 대신 누드, 정물, 풍경이라는 전통적 주제를 선택하되, 이를 강렬한 원색과 대담한 생략이 돋보이는 그래픽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습니다.

 

특히 1961년부터 시작된 '위대한 미국의 누드(Great American Nude)' 시리즈는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강, 하양, 파랑의 색조와 콜라주 기법을 결합하여 당대의 성적 해방감과 풍요로운 소비문화를 도발적이면서도 세련되게 시각화했습니다. 작가는 입술이나 가슴 등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일상의 사물을 실물 크기로 배치하는 실험을 통해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이는 관객에게 시각적 쾌락과 함께 현대 문명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존재의 물성을 사유하게 합니다.

 

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

zehntermarzzwitausendundfünfzehn

 

우고 론디노네는 스위스 출신의 현대 미술가로, 조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자연의 시간성과 인간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사막에 세워진 거대한 돌기둥 시리즈인 ‘세븐 매직 마운틴스’와 같이 원색의 화려함과 자연의 원시적 질감을 대비시켜 시각적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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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돌, 나무, 태양, 무지개와 같은 보편적인 자연 요소를 상징화하여 일상의 평범함을 신비로운 영성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며, 이를 통해 고독과 기쁨, 삶의 순환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냅니다. 특히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듯한 반복적인 수행과 명상적인 분위기는 관객에게 시공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몰입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우고 론디노네는 현대인의 내면과 자연의 본질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통해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감성을 지닌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Portrait of Mother I

 

데이비드 호크니는 자신의 어머니인 로라 호크니를 모델로 하여 수많은 초상화를 남겼으며, 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간의 노화 및 심리 상태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1982년에 제작된 ‘나의 어머니, 볼턴 아비, 11월 13일’과 같은 포토콜라주 작품이나 1988년의 유화 초상화는 인물의 주름과 표정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포착하여 어머니가 지닌 고유한 삶의 궤적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단순히 외형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의 고독, 인내, 그리고 아들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을 화면에 담아내어 관객에게 보편적인 가족애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처음 만난 너무나도 느낌좋은 작가의 발견!!!

 

홍정우 작가는 계획이나 목적 없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낙서’의 메커니즘을 통해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현대 미술가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골목길 벽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던 경험을 조형적 언어로 승화시켜, 무의식적인 선과 기호가 캔버스 위에서 유기적으로 증식하고 쌓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몸이 기억하는 풍경’이나 ‘아름다운 날들’ 시리즈에서는 층층이 쌓아 올린 물감 층을 긁어내거나 덧입히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시간의 층위와 감정의 밀도를 형성하며, 이는 관객에게 마치 마음의 지도를 들여다보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최근에는 비가시적인 감각을 인물과 동물 등의 형상으로 확장한 ‘기억의 정원’ 시리즈를 선보이며, 개인의 파편화된 기억을 보편적인 치유와 희망의 서사로 전환하는 독창적인 추상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홍정우 작가는 홍익대 판화가를 나왔다고 하는데, 미술 전공을 듣고 나니 작품이 더 이해간다는...

홍정우 Jungwoo Hong

The Beautiful Days 2023-13

 

오랜만에 욕심나는 작품들...

홍정우 Jungwoo Hong

A Matter Irrelevant to You

 

이 작품 너무 좋다. 40만원 살까 전시장 나올때까지 고민만...

 

장 보고시안 Jean Boghossian

Volcano #7

 

장 보고시안은 불과 연기를 주된 매체로 사용하여 파괴와 재생의 역설적인 조화를 탐구하는 벨기에 출신의 현대 미술가입니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보석 세공 가업을 잇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금속을 녹이는 토치 작업에서 영감을 얻어 캔버스, 종이, 책 등 다양한 재료를 불꽃으로 변형시키는 독창적인 '화염 회화'를 정립했습니다.

 

작가는 불이 지닌 파괴적인 속성을 통제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창조적 에너지를 끌어내어 조화로운 추상적 질서를 구축하며, 특히 레바논 내전 등 전쟁과 망명의 개인적 경험을 치유와 정화의 서사로 승화시킵니다. 수행과도 같은 그의 작업 방식은 물질의 소멸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과정으로 평가받으며, 동양적 사유와 서구적 추상이 만나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강용 Kangyong Kim

Reality+Image 2312-2363

 

김강용 작가는 실제 모래를 캔버스에 붙여 작업하는 ‘벽돌 화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극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탐구하는 예술가입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채집한 모래를 체로 걸러 접착제와 섞어 화면에 펴 바른 뒤, 그 위에 유화 물감으로 정교한 그림자를 그려 넣어 입체적인 벽돌 형상을 구현합니다. 

 

작가에게 벽돌은 단순히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시스템과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매개체이며, 무수히 반복되는 벽돌의 배치는 규칙적인 조형미와 함께 명상적인 울림을 선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실제 벽돌 벽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모래의 거친 질감만이 남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인식의 불확실성과 회화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김강용은 물성과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현대 미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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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문화홀 전시 더 홀리데이 아트 컬렉션 마지막 공간입니다.

전광영 Chun Kwang Young

Aggregation22-JL181

 

전광영 작가는 한약방의 약봉지에서 착안한 고서 한지를 활용하여 독창적인 ‘집합(Aggregation)’ 시리즈를 구축한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입니다. 작가는 스티로폼을 삼각형 조각으로 자른 뒤 이를 고서 한지로 감싸고 끈으로 묶어 캔버스 위에 촘촘하게 배치함으로써, 동양적 서사와 서구적 추상을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지 조각들이 모여 형성하는 거대한 분화구 혹은 유기적 지형 같은 형상은 개별적인 삶의 파편들이 모여 거대한 역사를 이루는 생명의 역동성과 시간의 축적을 상징합니다. 특히 세월의 흔적이 담긴 고서의 글귀들은 작품에 다층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에게 한국적 정체성과 함께 보편적인 인류의 서사를 사유하게 하는 명상적 깊이를 선사합니다. 이처럼 전광영은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여 국제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예술적 위상을 확립하고 있습니다.

전광영 Chun Kwang Young

Aggregation19-DE094

 

오늘 소개한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문화홀  The Holiday Art Collection 전시회 작품과 작가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NGallery 홈페이지나 SNS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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