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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낭종 발견하고 혹 갑상선암 의심되어 상급병원 진료의뢰서 받아 아산병원 검진 후 수술 이야기 

우선 결론은 갑상선이 아닌 부갑상선에 양성 혹이 있었고 이로 인해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생겼다함 (자각증상 없는...)

2주 전 목요일에 부갑상선 결절 수술하고 2주후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외래 내원하고 끝난 이야기 

 

오늘은 오전과 오후 부갑상선 수술 결과보기위해 서울 아산병원 서관 내분비외과 방문

수술부터 오늘까지 이력을 이야기 하자면...

오른쪽 아래 부갑상선 결절 제거수술을 2주전 목요일에 받았고 (수요일 입원하여 금요일 퇴원)
수술 후 15일차 되는 2주차 금요일인 오늘 수술받았던 서울아산병원 방문 (갑상선 수술전 검사, 입원, 수술, 회복 후기는 블로그에서 '갑상선' 검색하면 확인 가능)

수술후 15일 지나서 서울아산병원 방문

의사선생님과 예약이 오후에 잡혔는데, 최소 2시간 전에 피검사를 해야 해당 결과를 가지고 진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즉 오전에 피검사하고 대기했다가 오후에 다시 진찰 받아야 하는 상황, 병원과 회사 거리가 1시간 조금 넘는 거리이다 보니, 오전에 피뽑고 병원 근처 카페에서 일하다가 다시 오후 진료받는 일정으로 진행
실손보험 청구도 해야 하는데, 입원서류는 실손 24에서 연동이 안되는 상황이어서 요것도 병원에서 직접 발급 받아야 하는 상황

 

아침에 아산병원 서관 채혈실 방문, 부지런히 왔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중인 분들 많이시다.

그래도 채혈하시는 간호사? 분들이 많으시니 5분 조금 넘게 대기하고 바로 채혈 

 

오전에는 채혈만, 5분 동안 주사부위를 누르라고 하는데...

건강검진 채혈할때는 감정이 무덤덤 했는데,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수술 후 결과를 보는 채혈이다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마치 법정에서 판결을 기다리는 느낌

부갑상선 수술 2주차 목상태

갑상선 절제수술 1주일 지난 후 드레싱 제거하고 사진과 같은 메피폼을 부착 상태로 메피폼은 일주일에 한 번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고 큰 불편은 없다. (부착력 겁나 좋은데, 통기성도 좋은지 가렵거나 하는 피부 트러블도 없음)
사진은 보름 지난 목 수술상처, 목에 주름라인으로 절개하고 수술해 주셔서 모르는 사람은 그냥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가까이서 보면 목에 선명하고 진한 절개상처가 남아있다.

수술 2주차 부작용

놀랍게도 목통증은 전혀 없음. 손으로 상처를 만져도 통증 없음. 기침해도 목에 통증 없고, 목소리 변형이나 이런 불편 없음 
다만 수술자국 근처 붓기는 아직 약하게 있음. 수술 부위가 약간 딱딱한 촉감이 느껴지는 수준

 

다리저림, 팔저림

갑상선 수술 후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부작용이 바로 손발저림과 얼굴떨림인데, 큰 부작용은 없는 상황
다만 가끔씩 다리가 저린 것 같은데, 심하지도 않고 오래 가지도 않는데. 너무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 것인지, 부갑상선 수술 부작용인지... 이외에 팔저림이나 얼굴 경련 등의 갑상선 수술 부작용은 없음

 

집에와서 회사일 좀 하다가, 점심 먹고 다시 서울아산병원으로...

장소는 아산병원 서관 내분비외과

부지런히 온다고 했는데, 평일 아산병원 지하 주차장 주차상태가 장난 아니다. 생각보다 여기에서 10분 이상 시간을 더소요.

 

오전 피검사 결과 문제 없다 하신다. 관련 수치도 다 정상 수치로 내려와서 현대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없다하신다.

4개중 하나만 제거한 것이어서 나머지 3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면 약을 먹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하신다. 앞으로 건강검진에서 칼슘수치 등 관련 수치가 정상치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다시 내원할 필요 없다 하심...

 

교수님 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수술 결과도 좋으니 그동안의 근심이 많이 사라졌다. 사실 수술하고 계속 걱정이 컸는데...

역시나 오늘도 검사비와 진료비로 55.700원으로 이번 진료비를 포함 부갑상선수술비용 200만원 돌파!

상처관리

병원에서 받은 메디폼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상처부위에 메피폼 부착하면 됨
일주일에 한 번 새 메피폼교체하고 샤워할때는 잘 떼어서 보관했다가 샤워 끝나고 상처부위 잘 건조하고 다시 븉이면 됨
아마도 두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야, 메피폼 사용이 끝난 후 제노라겐 스카젤을 사용하면 된다.
결국 갑상선 수술 상처관리는 반 년이상 정성이 필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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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운동

여기에 갑상선 수술 후 재활운동을 반년 이상 해야 하는데 자꾸 까먹는다.
어디는 하루 최소 3번, 어디는 10번 하라는데, 하루 10번 정도 부간상선 결절 제거수술 후 재활운동 해야 한다고 마음먹어야 하루에 간신히 5번 정도 하게 되더라는...

 

실손청구 실패

실손24 통해서 갑상선수술 및 진료비용 청구하는데, 전산으로 연결 안되는 진단서나 입원확인서도 필요하다 한다. 마침 서울아산병원에서 10분 거리에 한화생명 강동고객센터가 있어서 직접 방문했더니, 업무시간이 오후 15시 30분까지라고 한다.

16시 30분 정도에 방문한 것 같은데, 장사 참 편하게 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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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회화라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장승택 작가 전시회 <Layered: 겹>展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잠실 무료전시회로 롯데월드몰 6층 에비뉴엘아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시명 : <Layered: 겹 >展

일시 : 2025년 8월 30일(토) – 10월 10일(금), 10:30 ~ 19:00. 백화점 휴점 시 휴관
장소 : 롯데백화점 잠실점 6F.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갤러리 잠실점)
관람료 : 무료

 

이번 전시회는 장승택 작가의 겹 회화(Layered Painting) 작품 17점과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 관람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30분 전후로 예상됩니다.

 

장승택(1959년)은 

색채의 물질성과 깊이를 탐구하는 ‘겹 회화’와 ‘트랜스페인팅’ 시리즈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그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캔버스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프레임, 강화유리, 폴리에스테르 필름 등 다양한 공업용 재료를 활용하며 전통적인 회화의 틀을 넘어선 실험적 작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6F 아트홀에서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Layered: 겹》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와인을 접목한 롯데백화점의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토마시 아마로네’와 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장승택 작가가 만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장승택 작가가 2019년부터 펼치고 있는 '겹회화(Layered Painting)'의 여정을 따라간다. 대형 붓으로 얇고 투명한 색채를 수십 겹 쌓아 올리는 그의 작업은, 겉으로 드러나는 색과 안에 숨겨진 색이 빛을 통해 중첩되며 완성되는 시각적 연금술로 평가받고 있다. 반복되는 붓질과 기다림을 통해 축적된 색의 층위는 물질과 시간의 밀도를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장승택의 겹회화 초기작품을 비롯해 대표 겹회화 작품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직접 제작한 붓과 틀 등 작업 도구를 비치, 작품 제작 프로세스를 엿볼 수 있는 작업실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겹회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탬프 체험 공간도 마련돼있다.

이번 전시는 롯데백화점이 2023년 부터 추진해 온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리즈로, 2023년 박선기 작가와 바롤로 와인, 2024년 김환기 작가와 돈멜초 와인에 이어 올해는 장승택 작가와 이탈리아 3대 명주로 꼽히는 아마로네 와인을 매칭했다. 포도를 약 100일간 건조해 당분과 향을 응축시키는 '아파시멘토(Appassimento)'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아마로네 와인은 색채의 중첩과 기다림을 통해 완성되는 장승택의 겹회화와 닮아있다.

[출처] 장승택 개인전 <Layered: 겹>展 2025.08.30(토) - 10.10(금)|작성자 에비뉴엘 아트홀

 

‘겹 회화(Layered Painting)’ 시리즈

장승택의 대표적인 ‘겹 회화’ 시리즈는 대형 붓과 특수 미디엄을 혼합한 안료로 색을 얇게 반복적으로 칠하며, 색이 층층이 쌓이고 중첩된 면들이 미묘한 흔적과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Layered Painting 100-87, 160x130cm, Acrylic on canvas, 2023

 

이를 통해 색채의 중첩, 빛과 물질의 관계, 소멸과 흔적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관객에게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깊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간의 축적과 사유의 흔적을 화면 위에 남기는 작업 방식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이 중첩되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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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된 작품에는 별도의 캡션은 없습니다. 작품의 제목도 사이즈도 재질도...

작품의 젬목은 모두 '겹회화(Layered Painting'에 아키릴 물감으로 작업된 작품들 입니다.

 

 

작가는 "색을 단순히 겹치고 덧입히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반응하며 새로운 색채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감각의 흐름"이라 설명하며, 자신이 만든 색을 ‘Ghost of color(색의 유령)’라고 부르는 등 색과 빛의 존재 방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개인전으로 《겹 회화: 거의 푸르른》, 《레이어 컬러스 페인팅》, 《색들》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Layered Painting 100-96, 160x130cm, Acrylic on canvas, 2023

 

모든 작품이 동일한 기법으로 작업 되었지만, 각각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발생과 느낌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장승택 작가의 작업실

잠실에비뉴엘 아트홀 전시장 한 켠에는 장승택 작가의 작없도구와 인터뷰영상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작각가 직접 제작한 붓과 틀 등 작업 도구를 비치, 작품 제작 프로세스를 엿볼 수 있는 작업실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작가는 "색을 단순히 겹치고 덧입히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반응하며 새로운 색채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감각의 흐름"이라 설명하며, 자신이 만든 색을 ‘Ghost of color(색의 유령)’라고 부르는 등 색과 빛의 존재 방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개인전으로 《겹 회화: 거의 푸르른》, 《레이어 컬러스 페인팅》, 《색들》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작업도구를 만지거나 직접 체험할 수 없지만 장승택 개인전 <Layered: 겹>展에서 이렇게 작가가 작업하는 과정을 추측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네요.

 

회화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도구인 붓은 작가의 작은 손
움직임만으로도 너무 많은 궤적을 남긴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몸을 움직였다.
큰 일획....“겹 회화(Layered Painting)” 작업은 특별히 제작된 대형 붓으로
아크릴물감과 특수미디엄을 섞은 안료를 수십 회 매번 다른 색으로
투명하게 채색하고 건조를 반복하여 완성한다.

 

작가노트 <색채의 환영>,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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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가의 겹회화 작품 17점을 만나볼 수 있네요.

 

전시 체험공간...

 

이곳은 장승택 작가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겹회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탬프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접 스퀴이즈로 밀어보는 그 감각을 느껴보고 싶네요.

 

 

이번 장승택 개인전 <Layered: 겹>展 전시회는 미술과 와인을 접목한 롯데백화점의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토마시 아마로네’와 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장승택 작가가 만나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와인에 대해서는 완전 맹탕이어서...

 

 

마지막 공간은 그동안 발행된 작가의 도록과 책자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단순히 유리 액자에 전시된 것이 아닌 관람객이 직접 열람이 가능합니다. 이 또한 작은 갤러리 전시회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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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서울미술관 기획전 카와시마 코토리 : 사란란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작품 미라이짱은 글 맨 하단에 있습니다. (전시장도 맨 마지막에...)

 

작고 사소한 존재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일본의 사진 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개인전 사란란은 그의 첫 한국 개인전으로, 초기작 'BABY BABY'부터, 대표작 '미라이짱', 그리고 서울의 모습을 다룬 신작 '사란란'에 이르기까지 카와시마 코토리의 전반적인 자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사란란 전시회 입장료

별도 입장권은 없으여 석파정 미술관 전시와 야외공원 석파정 관람이 가능한 서울미술관 통합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20,000원 입니다.

저는 이목하 작가의 작품을 본 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전시회 하나만 보고 온다면 다소 아까운 금액이라는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주차장 주차요금할인의 경우 평일 2시간, 주말/공휴일 1시간 30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 전시기간 : 2025. 5. 29(목) ~ 2025. 10. 12(일) / 수 ~ 일 오전 10:00 ~ 오후 6:00

바로 아래 건물이 이번 전시장소인 석파정미술관 M2

| 샤란란 뜻

사란란 뜻 은 외국인 작가가인 카와시마 코토리가 작가가 가장 좋아한는 단어로 사람과 사랑을 꼽았는데 한국어 '사람'과 '사랑'을 모두 '사란'으로 발음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이번 전시회 제목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샤란란 전시회 도슨트는 매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해당시간에 방문하지 못하셨다면, 네이버오디오클립을 통해 무료료 샤란란 오디오가이드 이용이 가능하니 이어폰 꼭 챙기세요. 

 

전시회는 석파정 미술관 M2 1층~3층 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한...

전시장 입구에 작가가 쓴 것 같은 이름과 새 그림을 따라 입장합니다.

 

지하 1층 전시장

 

01. 베이비베이비

베이비 카와시마 코토리의 첫 작업인 베이비는 대학교 재학 중 함께 사진부 활동을 했던 친구를 4년 동안 촬영한 사진을 모아 청춘에 견주하는 양상을 아름답게 포착한 연작입니다. 작가와 피, 셔츠 간의 긴밀한 유대감 때문일까요? 사진 속 피셔츠의 눈빛에서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녀가 가진 순수함과 사회인이 되기 전 풋풋함, 눈을 떼면 사라질 것 같은 위태로움과 청춘의 달콤, 쌉싸름함이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도쿄와 산책, 고양이 등의 주제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빛의 표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와 같이 그의 작품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냥 순수한 느낌의 사진들... 전문적이라기 보다 그냥 따스한 느낌의...

 

02. 좋은 아침 여보세요 사랑해요 

좋은 아침 여보세요, 사랑해요. 는 카와시마 코토리 작가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순간부터 2020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쳐 촬영한 사진을 엮은 연작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03.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어

남녀가 마치 서류를 바라보며 찍어주는 듯한 장면의 비티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일본의 남자 배우 나카노 타이가와 대만의 여자 배우 야옥 아이닝이 함께한 작업인데요. 사진가와 피사체 나와 너 사이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 관계의 마음이 함께 사진에 담긴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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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두 배우를 전혀 모르니 배우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동이나 이미지는 전혀 없습니다만,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특히 자연광 조명의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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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올드한 딱 필름카메라 감성...

 

04. 길

길 시리즈의 모델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배우 나카노 타이가인데요. (물론 저는 전혀 모르는... 아무로 나미에, 노리코 사카이가 끝...)

도쿄 오키나와 대만 등 아시아를 배경으로 타이가의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모습을 포착해 1년 동안 사진으로 기록한 연작입니다. 타이가의 장난스러운 표정부터 깊은 개성과 다양한 매력이 돋보이는 모습까지 담겨있는데요.

 

친한 친구나 편안한 사람과 있을 때는 우스꽝스러운 표정도 짓고 꾸밈 없이 나다운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나카노 타이가는 카바시마 코토리에게 사진을 찍길 때면 헛을 부리거나 꾸밀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잊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고 말하곤 했다고 하네요. 저에게는 그다지 큰 감동 없는...

 

05. 소(서)울메이트 연작

소(서)울메이트는 일본의 배우이자 카바시마 코토리의 오랜 친구인 우수사 아사이와 함께 서울의 겨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을 길거리를 가득 채운 낙엽.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햇빛 벽돌 사이에 숨어있는 고양이와 같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작고 아름다운 존재들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소울메이트 전시장에는 뚫려 있는 벽면이 있는데요. 다른 관람객들이 지나가면 마치 1장의 사진처럼 보여지기도 하는 독특한 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위치에 따라 구멍 틈새로 보여지는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작품명인 소울메이트는 배경이 되어진 도시, 서울과 영혼을 뜻하는 소울, 나아가 작가와 피사체의 깊은 관계성을 상징하는 메이트를 의미합니다.

 

06. 사란란

이번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회 카와시마 코토리 사진전 제목과 동일한 공간 입니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였던 이전 작업과는 다르게 디지털카메라, 컴팩트, 필름, 카메라 등 총 7대의 다양한 카메라로 찍었으며, 질감이나 비유 포맷을 제각각 다르게 사용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작가는 서울이란 도시는 오래된 것도 있고, 굉장히 최청단인 것도 섞여 있어 각각 다른 점이 재미있었다고 하였는데요. 사진이라는 틀 안에서 이질적으로 보여지는 느낌이 재미있었고, 장비에 있어서도 그 이질적인 것들을 조합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고 우리는 그냥 일상에서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는 사물과 공간이 카와시마 코토리에게는 상당히 독특하게 보였던것 같습니다. 이런 구도를 생각해 내다니...

 

 

작가의 렌즈는 봄 여름의 확장학을 뒤로 하고, 연느 때보다 깊고 오래 남는 가을의 쓸쓸함과 겨울의 그리움을 따뜻한 감정의 색조로  풀어냅니다. 사진은 누군가의 성장기 같아 보이기도, 친구들의 여행기 같아 보이기도 흔들리는 청춘들의 담담하고 재미있는 그저 그런 하루의 기록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서울에서 너무 외로웠고, 외로웠기에 자유로웠고, 너무 추웠지만 모든 것들이 다 따뜻했다 라고 말합니다. 

 

전시장 공간이 다소 어색해 보이는데, 작품도 다소 어색해 보이는...

 

석파정 서울미술관 샤란란 전시회 카와시마 코토리의 아카이빙 공간. 정말로 열정적인 작가이구나...

 

카와시마 코토리 전시회 사란란 지하 1층 전시공간 마지막, 지상 1층으로 이동합니다.

 

07. 명성

작가는 3년간 30번에 거쳐 대만을 방문하고 7만 장이 넘는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가 대만에서 보낸 시간이 기록되어 있는 명성은 언어도 통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이들의 삶을 사랑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냥 소소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만나보는 느낌의 사진들...

 

이번 석파정 서울미술관 카와시마 코토리 전시회 사란란 마지막 전시공간인 2층 제2전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미라이짱

과연 이 단발머리에 귀여운 꼬마는 누구일까? 바로 일본 낙카타 연사도가 섬에 사는 카와시마 코토리친구의 딸로 작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열흘 정도 친구의 집에 함께 지내며 이 아이가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그냥 절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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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리스는 미라이 장을 제작하던 시기에 아이와 함께 프랑스, 영국, 핀란드 등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으로 13년의 시간이 지나 2024년 사진집의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작품명인 보컬리스는 가사 없이 모음만으로 사용하는 가창 염습곡을 의미합니다. 시골 섬마을의 어린 아이에게 유럽이 얼마나 낯설고 복잡한 색이었을까요? 여행을 하는 동안 아이의 모든 반응과 옹알이는 카와시마 코토리에게 노랫말처럼 느껴졌다는데요. 세상을 탐험하고 도전하는 소녀의 여정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 바로 이곳입니다.

 

오늘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카와시마 코토리 전시회 사란란 관람후기였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해당 전시회만 기대하고 방문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전시회입니다.

 

다만 현재 M1에서 열리고 있는 이끼 :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 (25.8.6~12.28) 전시회와 석파정 산책까지 생각하신다면 추천하는 전시회

 

'이끼'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회 : 이목하 김태수 권세진...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이끼 :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 로 7인의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실 저는 이곳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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