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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과 암 투병의 과정에서 비롯된 불안과 공포를 실과 오브제를 이용해 인간의 기억과 존재를 탐구하는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그녀는 검은색, 붉은색, 흰색의 실을 공간 전체에 얽어내며 인간관계와 삶의 흔적을 시각화하는데요. 이번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3년만의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치하루 시오타 (1972. 53)

ちはるしおた, 塩田千春, Chiharu Shiota

치하루 시오타(Chiharu Shiota, 1972년 일본 오사카 출생)는 실과 오브제를 이용해 인간의 기억과 존재를 탐구하는 설치미술가이다. 그녀는 검은색, 붉은색, 흰색의 실을 공간 전체에 얽어내며 인간관계와 삶의 흔적을 시각화한다. 어린 시절 화재 경험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출발한 그녀의 작품은 낡은 신발, 문, 가구 같은 오브제를 통해 개인의 기억과 서사를 담아낸다. 대규모 공간 설치로 관객이 직접 작품 속을 걸으며 체험하게 만들며, 기억과 망각, 삶과 죽음, 보이지 않는 관계의 연결성을 주제로 삼는다.

 

특히 이번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Return to Earth' 에서는 그녀가 회화작업을 중단하고 실을 이용한 설치미술에 집중하는지 그리고 cell연작부터 이번 전시회와 동일한 제목인 'Return to Earth' 작품까지 그녀의 최근작품 중심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Return to Earth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Shiota Chiharu solo exhibition)
2025. 07. 25. FRI – 2025. 09. 07. SUN / 매주 월요일 휴관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시오타 치하루 전시회 입장료는 5,000원 (성인, 학생 동일)

 

 

가나아트센터 주차장 및 주차요금

평창동 대부분의 갤러리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는데, 가나아트센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주차장 규모가 워낙 협소해서, 주차공간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가나아트센터 주차장 건너편에도 주차공간이 있으니 이곳에 주차후 관람해도 큰 문제는 없더라는...

 

 

주차장 주차후 주차장연결된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서 1층으로 올라와서 티켓팅 하고 입장하면 된다.

 

'Return to Earth'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이자 마지막 작품의 제목

자세히 보면 전시회 제목이 실로 만들어 있다. 이번 전시에도 실로 작업한 그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을 암시하는...

 

시오타는 죽음에 대한 기억과 암 투병 경험에서 비롯된 불안을 작품에 투영해왔다. 나아가 죽음 을 단순히 ‘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해석했으며, 이와 동시에 개인의 실존,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이어갔다. 본 전시에 출품된 <Cell>연작에서는 유리, 실, 철사로 인 체 기관을 형상화한 오브제를 통해 항암 치료 과정에서의 신체적 변화와 생물학적 회복의 메커니 즘을 시각화하여 고통 속에서도 재생과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번 가나아트센터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Return to Earth' 전시회는 Space1~3 총 3개 공간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약 90분 내외의 최소 관람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디오가이드 & 인포시트

아래 QR접속하면 설명과 같이 네이버 별도 서비스는 없다.

그냥 구글 드라이브의 'Return to Earth 인포시트(센터).pdf' 파일로 연결. 티켓팅하면서 받을 수 있는 리플릿이면 충분하다.

Return to Earth 인포시트(센터).pdf
0.34MB

전시 서문

가나아트는 2022년 《In Memory》 이후 3년 만에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 b.1972)의 개인 전 《Return to Earth》를 개최한다. 현재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그랑 팔레 (2024),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 (2024), 미국 ICA 워터셰드 (2025)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 술관에서 소개한 주요 작품들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삶과 죽음, 실존과 정체성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작품을 집약하여 선보인다.

 

시오타 치하루는 죽음에 대한 기억과 암 투병 경험에서 비롯된 불안을 작품에 투영해왔다. 나아가 죽음 을 단순히 ‘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해석했으며, 이와 동시에 개인의 실존,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이어갔다. 본 전시에 출품된 <Cell>연작에서는 유리, 실, 철사로 인 체 기관을 형상화한 오브제를 통해 항암 치료 과정에서의 신체적 변화와 생물학적 회복의 메커니 즘을 시각화하여 고통 속에서도 재생과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작가가 오사카 나카노 시마 미술관에서 미리 선보인 연작 <The Self in Others>(2024)는 해부학 모형을 통해 시간과 경 험을 넘어 유지되는 자아의 본질을, 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아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끊임 없이 재형성됨을 보여준다. 특히 3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전시명과 동명인 설치 작품 <Return to Earth>(2025)에는 시오타의 철학이 응축되어 드러난다. 작가는 전시장의 천장에서부터 서로 얽혀 내려오는 검은 실과 바닥에 흙더미를 배치함으로써 인간 존재가 자연으로부터 비롯되어 다시 그 곳으로 회귀한다는 순환적 사고를 시각화하고, 자아와 세계,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한다.

 

이처럼 그의 작업은 개인적 서사의 발화를 넘어, 상실과 그로 인한 고통을 예술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다시 사유해야 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조건을 환기시킨다. 이로써 시오타의 작품은 가시적인 세계와 보이지 않는 내면 사이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다가가는 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는 예술이 여전히 세계를 인식하고 인간을 성찰하게 하는 주요한 사유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Space1 

Space1-1 : Cell

 

전시회장 중간에는 1990년대 작가의 회화 3점이 보이지만, 이외의 작품 대부분은 실로 작업한 조형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작업 또한 '그린다'는 행위하고 이야기한다.

 

 

Second Skin, 2025

Wire, 38.5 x 42 x 66(h) cm, 15.2 x 16.5 x 26(h) in.

 

시오타 치하루는 드레스를 제2의 피부(Second Skin)’로 비유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피부는 신체 그 자체이고, 두 번째 피부란 바로 옷이라 설명하며, 옷에는 입는 이의 기억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새 옷에는 기억도 이야기기도 없어서 나는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라는 그녀의 말은 옷이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정체성의 일부임을 나타냅니다.

 

 

Endless Line, 2024

Thread on canvas, 130 x 160 x 6 cm, 51.2 x 63 x 2.4 in. (diptych)

멀리서 그리고 중간, 가까이...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4. 연작들...

 

Holding, 2024

Water-soluble wax pastel, ink and thread on paper, 38.5 x 27 cm, 15.2 x 10.6 in.

이유는 모르겠지만 위 열 여섯 점의 시오타 치하루 작품중에 일곱번째 요 작품이 끌린다.

Space1-2 

 

전시장 중앙에 걸려있는 두 점의 작품...

그녀의 평면작품속에는 항상 사람이 등장한다. 한 명... 두 명...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5

Thread and ink on canvas. 44.5 x 44.5 cm, 17.5 x 17.5 in.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5

Thread and ink on canvas, 69.5 x 70 cm, 27.4 x 27.6 in.

 

Second Skin, 2023

Wire, 35 x 45 x 50(h) cm, 13.8 x 17.7 x 19.7(h) in.

 

 

State of Being (Dress), 2022

Metal frame, dress, thread, 45 x 45 x 80(h) cm, 17.7 x 17.7 x 31.5(h)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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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Being (Letters), 2023

Metal frame, letters, thread, 30 x 50 x 50(h) cm, 11.8 x 19.7 x 19.7(h) in.

 

Connected to the Universe 연작 2025,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5

Water-soluble wax pastel, ink and thread on canvas, 40 x 30 x 1.8 cm, 15.7 x 11.8 x 0.7 in.

 

Nokon kjem til å komme 2024. 연작

“Nokon kjem til å komme”는 노르웨이어 제목으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누군가 올 것이다” 또는 “어떤 사람이 올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앞으로 누군가 올 것이다”라는 미래 시제를 표현하는 문장입니다.
이 표현은 Jon Fosse의 유명한 희곡 제목이기도 하며, 이 극에서는 한 쌍의 남녀가 외딴 곳에 함께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누군가 올 것'이라는 두려움과 기대, 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그려진다고 퍼플렉시티가 응답하네요.

 

Nokon kjem til å komme, 2024

Water-soluble wax pastel, ink and thread on paper, 30 x 40 cm, 11.8 x 15.7 in.

 

Space1- 3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Return to Earth' space1 마지막 공간 Landscape 연작

진짜 시오타 치하루 회화작품 3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1992년 작품이다. 1972년 생이니 작가 초기의 작품...

 

Landscape, 1992

Oil on canvas, 162 x 130 cm, 63.7 x 51.2 in.

 

Landscape, 1992

Oil on canvas, 130 x 162 cm, 51.2 x 63.7 in.

 

Landscape, 1992

Oil on canvas, 162 x 130 cm, 63.7 x 51.2 in.

 

Space2

 

Space2-1. Cell

내 신체는 부서지고, 해체되었다가 다시 조립되었다. 

나는 이러한 연약함의 감각을 유리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유리는 쉽게 깨지지만, 동시에 열과 압력을 견뎌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My body was broken, taken apart, and put back together. 

I want to express this feeling of fragility through this material. 

Glass can break easily, yet it also endures heat and pressure to be transformed.

 

 

Cell : 이 작품들은 정상적인가 비정상적인가? 우리 몸의 어떤...

Cell, 2025, Glass, metal wire, thread, 19 x 21.5 x 9(h) cm, 7.5 x 8.5 x 3.5(h) in.

Cell, 2025, Glass, fabric, 19 x 24 x 7(h) cm, 7.5 x 9.5 x 2.8(h) in.

Cell, 2025, Glass, metal wire, thread, 19 x 17 x 19(h) cm, 7.5 x 6.7 x 7.5(h) in.

Cell, 2025, Glass, metal wire, metal chain, 23 x 32 x 24(h) cm, 9 x 12.6 x 9.4(h) in.

Cell, 2025, Glass, metal wire, thread, 18 x 20 x 27(h) cm, 7 x 7.9 x 10.6(h) in

 

시오타 치하루 다섯 개의 cell 중 검정 cell 의미는?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5

Thread and ink on canvas, 68 x 70 cm, 26.8 x 27.6 in.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4

Thread and ink on canvas, 33 x 33 cm, 13 x 13 in.

벽에 걸린 Connected to the Universe 여섯 점 작품중에서 이상하게 마음가는 작

 

Endless Line, 2025, 

 

Endless Line, 2025, Thread on canvas, 162 x 130 x 6 cm, 63.8 x 51.2 x 2.4 in.


Endless Line, 2025, Thread on canvas, 162 x 130 x 6 cm, 63.8 x 51.2 x 2.4 in.
Endless Line, 2025, Thread on canvas, 162 x 130 x 6 cm, 63.8 x 51.2 x 2.4 in.

 

검정이 이렇게도 강한 색상이었던가?

 

Space2-2.  The Self in Others

 

The Self in Others (2024)는 

해부학 모형을 통해 시간과 경험을 넘어 유지되는 자아의 본질을, 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아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끊임 없이 재형성됨을 보여준다. 

 

Where does my body end and the others begin?
I sense that they are all part of me, and yet not entirely me.
They flicker between familiarity and distance, between self and other.

내 몸은 어디에서 끝나고 타인의 몸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나는 그들이 모두 나의 일부이면서도 온전히 내가 아님을 느낀다.
익숙함과 이질감, 자아와 타자 사이를 넘나든다.

 

The Self in Others, 2023

Mixed media, 30 x 50 x 50(h) cm, 11.8 x 19.6 x 19.6(h) in.

 

The Self in Others, 2023

Mixed media, 45 x 80 x 120(h) cm, 17.7 x 31.4 x 47.2(h) in.

 

The Self in Others, 2023

Mixed media, 20 x 20 x 20(h) cm, 7.8 x 7.8 x 7.8(h) in.

 

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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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3

가나아트센터 3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전시명과 동명인 설치 작품 'Return to Earth'(2025)에는 시오타 치하루의 철학이 응축되어 드러난다. 작가는 전시장의 천장에서부터 서로 얽혀 내려오는 검은 실과 바닥에 흙더미를 배치함으로써 인간 존재가 자연으로부터 비롯되어 다시 그곳으로 회귀한다는 순환적 사고를 시각화하고, 자아와 세계,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한다.

 

Return to Earth

 

I often think about the resemblance between nature and our body.
Just as soil contains the nutrients needed to grow a tree, the body
draws those same minerals to build bones, blood, and tissue.


나는 종종 자연과 인간의 신체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토양에 나무를 키우기 위한 영양분이 들어 있듯이, 우리의 몸도 뼈와 피,
그리고 살을 만들기 위한 영양분을 흡수한다.

 

검정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중력에 따라 땅으로 흘러내린 실들과 희미한 그림자들...

 

흙과 닿으면서 재생을 희망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소멸되어가는 운명을 표현한 것인지...

 

이번 가나아트센터 주차 전시회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Return to Earth' 는 9월 7일 일요일까지 전시예정입니다.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는데요. 이런 스타일 전시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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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갑상선 결절 수술 후 퇴원하고 잘 회복되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결과 상급병원 검사를 안내받아 서울아산병원에서 검사 받고 수술을 했는데요. 해당과정에 대해 환자의 입장에서 정리된 글이 없어, 단계별로 포스팅 합니다.

오늘은 건강검진부터 퇴원까지 간단하게 수술일정과 갑상선 수술비용. 검사일정 및 회복기간 정리합니다.

검사부터 수술까지 일정 

01.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결절 발견 

이전에도 계속 오른쪽 갑상선에 결절이 있으나 크기가 커지는지 추적하는 수준으로 안내 밨았으나, 건강검진 병원을 바꾸니 갑상선암 등 양성 결절의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전문병원 진료를 권유 받았습니다.

 

결절은 있지만 갑상선 관련 지표들은 모두 정상이고 골밀도도 정상으로 나오지만 그냥 불안해서...

 

02. 소견서 받아 서울아산병원 외례 (24.08)

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접수 부터기 쉽지 않네요. 

힘들게 예약 잡고 방문합니다. 건강검진센터에서 받아온 영상 CD 등록하고 외래검사 진행합니다. 그리고 초음파 검사 및 갑상선 세침검사 일정 잡습니다.

 

03. 감상선 낭종 세침검사 (24.10)

다시 아산병원 방문해서 갑상선 암 여부를 판단하는 세침검사 진행합니다.

 

장소는 유방 갑상선 두경부 영상의학 검사실에 방문해서 갑상선 두경부 초음파 및 세침검사 받았는데요. 이곳에 있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암이냐? 양성종양이냐의 갈림길에 있다보니 분위기는 엄숙합니다.

 

저는 세침검사 보다는 갑상선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명 갑상선 생검이라고 하는...

암튼 목에 바늘을 넣어서 조직을 분리 검사하는 방법인데, 요 갑상선 결절이 암인지 단순 혹인지 겁나 살떨리는 기간이 됩니다.

 

갑상선 생검 검사시간은 짧았지만, 다음 결과를 기다리는데 한 달 가까이 걸리네요.

 

04. 갑상선 결절 조직검사 확인 (24.11)

감상선 결절 조직검사 결과 확인에 거의 한 달이 걸렸네요. 우선 검사결과는 악성 갑상선암은 아니고 양성 결절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빨리 연락 안오는 것이 좋은 결과라는 말이 맞네요. 갑상선암 은 바로 연락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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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건강검진과는 다르게 갑상선이 아닌 오른쪽 부갑상선 아래쪽에 갑상선 선종이 있다고 하시네요. 건강검진 상에서는 큰 문제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칼슘조절이 어려워 요로결석이나 골다공증 신장에 무리갈 수 있어 수술을 권고 받았습니다.

 

05. 핵의학과 검사 (24.12)

12월 두 번 서울아산병원 방문합니다. 한 번은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법 골밀도 검사와

다른 날에는 부갑상선 영상검사를 진행합니다. 12우러 일정이다 보니 하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다른 한 검사는 12월 31일 검사받았네요. 그래도 해를 넘기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막 혈관에 방사능 물질 주입하고 검사하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돌연변이로 슈퍼 히어로가 되는 꿈을 꾸는 시간...

 

06. 내분비내과 방문 결과확인 (25.01)

지난 검사결과 확인하고 골다공증 없다고 하시네요. 불행중 다행...

부갑상선 낭종 제거를 위해 내분비내과에서 내분비외과로 트렌스퍼 됩니다. 이 또한 다시 기다려야 하는

 

06. 내분비외과 방문 수술일정 조율 (25.04)

이렇게 한 분기가 지나가고 내분비외과 교수님과 결과 다시 확인하고 수술일정 잡습니다.

가장 빠른 수술일정이 7월말 8월이라고 말씀 주시네요. 그래서 8월 1주차로 수술예약 했습니다.

 

07. 수술 한 달 전 입원전 검사 진행 (25.07)

갑상선 수술 한달전에 다시 서울아산병원 방문해서 입원전검사 진행합니다.

 

채혈하고요 심전도 검사 진행하고요.

 

소변검사 진행하고 끝...

 

08. 2박 3일 입원 부갑상선 선종 제거 수술 (25.08)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입원하고 2일차 갑상선 수술 진행합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고, 입원 3일차, 수술 다음날에 퇴원합니다.

갑상선 수술과정과 회복과정에 대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으로 진행합니다.

 

 

갑상선 수술비용

부갑상선 낭종 수순을 위해서 총 9번 병원방문 했네요. 이중에서 검사는 4번, 수술은 한 번...

마지막 갑상선 수술 비용은 본인부담금 기준 974,170원 나왔습니다. 병실은 2인실을 사용해서 갑상선 수술비용이 상대적으로 약간 높게 나왔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부갑상선 낭종 수술을 위해 지불한 진료비 계산서를 모아 보니...

 

본인부담금 기준 총 1,982,570원 나왔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내원이 예정되어 있으니, 부갑상선 낭종 제거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200만원 정도 수술비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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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살다보면 좋은점 중에서 하나가 바로 항상 새로운 전시회와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인데, 오늘은 올림픽공원 근처 열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홍일화 전시회 마법의 숲 관람후기

 

 

홍일화 개인전 

back forêt enchantée: 마법의 숲
2025년 08월 22일 ~ 09월 16일 / 11:00~19:00
열정갤러리

주차는 열절갤러리 앞 위례성길공영주차장 이용 5분에 250원 한시간 3천원인데, 하이브리드 50%할인...

 

열정갤러리의 18번째 전시회로 홍일화 작가의 여성과 자연에 대한 작품 35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 제목 '마법의 숲'과 같이 빛이 스며들고, 가시가 피어나는 숲. 홍일화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소멸의 경계를 시적인 시선으로 오래 응시해온 동시대의 화가입니다. 그가 오랜 시간 탐색해온 숲의 서사와 생명의 숨결을 찬란한 색채와 섬세한 붓질로 마법의 숲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일화 작가는 자연과 인간, 생명과 소멸 사이의 경계를

시적으로 탐색하시는 동시대의 화가입니다. 1988년 프랑스로 건너간 뒤 에꼴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에서 DNSEP(프랑스 국가예술고등학위)을 취득하고, 프랑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오고있습니다. 2006년 프랑스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파리, 브뤼셀, 도쿄, LA 등지에서 총 57회의 개인전을 개최, 유네스코, 금강자연비엔날레, 강원국제트리엔날레에도 참여. 또한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통해 자연을 체험하시며 지속성과 현장성이 담긴 시각 언어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먼저 숲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

나의 작업은 주로 자연에 대해서 탐구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숲을 돌아다니며 연구를 하고 그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근 6년째 숲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숲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이 만든 직선의 틀을 깨는 자유스러운 개념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에게는 선이다. 그래서 나는 숲의 선에 대해서 매료가 되어 숲을 그리고 있다.
숲에서 배운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특히 고정관념을 깨는 것, 틀림이 아닌 다름, 서로 다른 어울림 속에서 같이 자라나는 그런 모습이다. - 작가인터뷰 -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 첫 주제인 자연과 숲

 

거울숲 0619 

175x70cm, oil on canvas, 2025

모든 경계가 사라진 곳, 숲은 빛과 어둠의 언어로 자신을 비춘다. 수면 아래 잠든 진실이 나뭇결 사이로 속삭이며 되살아난다. 거울 같은 물은 기억을 품고, 나무는 그 위에 시간을 새긴다.

 

마법의 숲 

0612 175x70cm, oil on canvas, 2025

고요 속의 고요, 그 안에서만 피어나는 빛의 나무. 빛이 뿌리처럼 뻗어나간다. 하늘과 땅 사이, 숨겨진 약속처럼. 마법은 늘 말없이 존재해왔다.

 

이번 홍일화 전시회 마법의 숲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전시회 제목과 같이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빛의 나무 Arbre de lumiere 0826

46x55cm, oil on canvas, 2023

빛으로 자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별을 품는다. 그 뿌리 끝에서는 작은 꽃들이 반짝이며 숨을 쉰다.

 

윤생 Eclosion 0802 

30x60cm, oil on canvas, 2025

잎 사이로 스민 빛이 눈에도 보이지 않게 꽃을 틔운다. 그건 축복처럼, 아주 조용한 탄생을 알린다.

 

윤생이라는 뜻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 전시회에서 가장 큰 작품...

 

곶자왈 Gotjawal 0731 

780x194(each130x194cmx6)cm, oil on canvas, 2025 

이끼와 바람이 먼저 길을 내고, 빛은 구부러진 나무 사이로 흘렀다. 돌은 기다림으로 깎였으며, 그 사이 모든 생명은 어울림으로 살아남는다.

 

제주도 곶자왈... 분명히 가봤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비자림만 생각나는...

참고로 이번 홍일화 작가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판매하지 않는 작품이 바로 이 곶자왈 작품

 

느낌 좋았던 홍일화 작가의 작품 석점

거울 숲 연작인데, 작가의 숲 작품속에서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거울숲 0530 

100x100cm, oil on canvas, 2025

옛 이야기 속에서 하얀 나무는 세상을 잇는 문이었다. 물결은 그 문을 지키는 강이었고 숲은 영원의 성벽이었다. 숲과 물이 서로를 비추듯, 나와 너도 경계 없이 흐른다.

 

거울숲 0615 

100x100cm, oil on canvas, 2025

숲은 빛을 마시고, 그 그림자는 물 위에서 피어났다. 모든 반사는 오래된 기억의 형상이다.

 

거울숲0812

46x55cm, oil on canvas, 2025 

 

그리고 여성의 미적 탐구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 두 개의 큰 주제 중 두 번째 이야기

이번 전시회는 고딩 딸아이 주말 학원 라이딩하면서 같이 같는데, 나는 숲 작품이, 딸아이는 인물작품에 더 매력을 느낀...

 

Celline 0607 

100x73cm, oil on canvas, 2025

버섯의 결이 파도처럼 겹겹이 번져, 산호 빛 꿈을 숲 위에 얹는다. 그 속에서 얼굴은 뿌리와 바다를 함께 품고, 모든 숨결은 서로의 피를 나누며 살아간다. 이것은 인간과 자연이 쓴 하나의 오래된 신화다.

셀렌느?

 

 

열정갤러리 전시회 홍일화 개인전 마법의 숲에서 딸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해당 작품에 꽂혔다고 한다.

 

결합 Interlace 1223 

130×162cm, oil on linen, 2017

온갖 색의 비늘이 뒤엉켜, 얼굴을 신성한 가면처럼 두른다. 하얀 뱀의 미소와 붉은 입술이 생과 죽음의 경계에서 운명을 예언하듯 빛난다.

Interlace 0801 

130×162cm, oil on linen, 2017

왕관처럼 둘러진 날개, 그 안에서 눈은 고요히 빛난다. 하늘과 바다와 숲이 합쳐져, 한 여인의 영혼을 감싸고, 그 입술은 아직 바람을 기다린다.

 

 

집에와서 작품 정리하다 보니 홍일화 작가의 여성작품들도 상당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Elline 0714 

46x55cm, oil on canvas, 2025

하얀 날개와 얼굴이 한 줄기의 선으로 이어지고, 바람은 꽃잎을 실어 두 영혼을 감싼다. 이마에 닿은 온기 속에, 세상은 가장 순결한 색을 띤다.

스키마 Schema 

100x81cm, oil on canvas, 2016

바다와 숲이 직조한 베일을 두른 채, 그녀는 해류와 꽃가루 사이를 걷는다. 눈빛은 깊은 심연을 담고, 입술은 생명의 언어를 속삭인다.

 

Ellin 0410 

55x46cm, oil on canvas, 2025

날갯짓의 기억을 품고, 깃으로 된 꽃잎을 흩날렸다. 나무들은 그녀의 침묵으로 자랐고, 깃털로 피었고, 잎으로 흩어졌다.

 

날개옷 0228 46x55cm, oil on canvas, 2025

Ellin 0401 55x46cm, oil on canvas, 2025 

 

상당히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잠실 올림픽공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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