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위치한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출신 팝아트 작가인 필립 콜버트 특별전 전시회 후기입니다. 또한 넥스트뮤지엄 전시는 물론 롯데월드몰 10주년 맞이 야외 전시회도 소개합니다.
| 이번 필립 콜버트 특별展은?
필립 콜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랍스터 작품들로 구성된 8점의 회화 작품과 3점의 조각 작품, 그리고 3점의 조형물과 함께하는 포토존을 더불어 필립 콜버트의 예술적 감각이 반영된 12종의 다채로운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입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 오픈 10주년을 맞이하여 넥스트뮤지엄 전시회는 물론 잠실 석촌호수 및 야외 광장에 필립 콜버트의 대형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산다라박, 싸이 등 한국의 유명 셀럽들이 오프닝 파티에 참석 했다고 합니다.
| PHILIP COLBERT 특별전 전시정보
🔸2024.09.06 (FRI) - 2024.10.13 (SUN) / MON-SUN | 10:30 - 22:00 🔸Artist : Philip Colbert @philipcolbert 🔸넥스트 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Lobster on Pencil
필립 콜버트 특별展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스테들러 134 지우개연필위에 앉은 가재한마리... 작가의 작품 제목에는 깊은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이 작품을 보면 떠올릴 수 있는 제목을 보여줍니다.
| 랍스터...
알록달록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작가의 작품들 중 당연 눈에 띄는 것은 개구진 표정과 커다란 눈동자를 가진 새빨간 랍스터입니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가 자기 ‘자신’이며 ‘자연‘이라고 표현하며 랍스터를 통해 기존 예술 작품과 대중문화를 풍자, 희화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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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철학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은 작가에게 랍스터란 단순한 해산물을 넘어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상징하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해학의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잠실 넥스트 뮤지엄 필립 콜버트 전시회에 전시된 회화 및 조각 등에서도 작가의 랍스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실 넥스트 뮤지엄은 카페공간 Hall A, Hall B 세곳의 공간에서 필립콜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먼저 카페공간에 전시된 회화와 조각 작품을 소개합니다.
01. 카페공간
Battle Scene Figure
신시하게도 필립콜버트의 조형작품은 즐겁고 유쾌한 작품들이 많은 반면, 회화는 기사, 전쟁 등 부정적인 주제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물론 작품 분위기는 유머러스 하지만...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 1위
Lobster Totem
세 마리의 청동 랍스터 입니다.
랍스터 토템 이라는 제목을 보면 이 조각상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야 할 듯...
AP를 보니 필립 콜버트의 판화작품인 것 같습니다.
제목이나 설명을 찾지 못했다는... 서울 전시회를 기념? 하는 액자위 작가 사인이 보입니다.
|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는
영국 출신의 현대 예술가로, 주로 팝 아트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팝 아트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일상속 대중문화 아이콘과 만화적인 요소를 활용해 강렬한 색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필립 콜버트는 예술계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의 작품과 스타일은 다양한 전시회 및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02. Hall A
잠실 넥스트 뮤지엄 메인 전시공간인 A홀입니다. 큰 두 개의 설치작품과 굿즈, 포토존을 난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름 모를 풍선 조형물...
해바라기를 표현한 것 같은데요.필립콜버트 작품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목에 두른 작품도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중에는 유명 화가들을 오마주한 작품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도 빈센트를 생각하며 작업한 것이 아닐지...
Lounging Lobster
제목과 같이 아주 느긋한 팔자좋은 랍스터입니다.
노란 왕관을 쓰고 계란 패턴의 파란 재킷을 입은 붉은 랍스터는 필립 콜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이 조형물과 포토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한데요.
작품에 손대지 말라고 그렇게 써 있건만 아이와 함께 만지고 앉아서 사진찍는 몰지각한 가족도 보이네요.
| 필립 콜버트 굿즈...
잠실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필립 콜버트 특별展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스터 및 옆서, 에코백, 뱃지, 필기구, 스티커, 인형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1만원 전후로 큰 부담은 없어 보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형 2종 한 세트 가격은 130,000원
| 필립 콜버트 특별전 도슨트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도슨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필립콜버트 전시회 도슨트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살짝 들어볼 까 했는데, 이어 마이크로 진행되고,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패스...
Hall B
잠실 넥스트 뮤지엄 필립 콜버트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작가의 회화 작품과 작은 규모의 조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감상은 물론 구매도 가능한... 보통 넥스트 뮤지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품가가 공개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확인하지 못했네요.
현장에서 바로 작품가 확인 가능한 것도 쏠쏠한 재미 중 하나인데...
Lobster Camouflage
카모플라주 제목 확인 전에는 무슨 작품인가 했다는... 저는 이 핑크색이 좋네요.
이번 전시회 앞부분에서도 소개한 Battle Scene Figure 연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거 작품을 뭐라 평가해야 할지... 저에게는 회화 보다는 조각이 더 매력으로 느껴지네요.
The Thinker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필립콜버트 작품
AP 얼마나 만들어냈다는 것인지...
작품의 뒷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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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ting Lobster Mushroom
이번 필립 콜버트 전시회 '랍스터 원더랜드' 야외 공간에도 동일한 모양의 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거부감이 생기는 작품입니다. 저에게는 이런 모양의 버섯이 더럽게 느껴 지네요.
Lobster Mushroom
랍스터와 버섯,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요리 재료로의 궁함?
랍스터 원더랜드
오늘 소개하는 잠실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필립 콜버트 특별展과 함께 롯데월드몰 광장과 석촌호수 동호에서는 '랍스터 원더랜드 (Lobster Wonderland)' 이름으로 필립 콜버트의 대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여러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종종 뻐근한 불편이 있습니다. 출근하다 보면 정상으로 돌아오고, 몇 곳의 정형외과와 통증외과 검진을 받았지만 관절염도 아니고 그냥 손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물리치료' 받으라는 진단만 주시네요.
이번 시홈 손마사지기 내돈내산 평점은 좋지 아니하다.
| 결국 온열 손 맛자지기 구입
그래도 온열 찜질을 하면 손이 좀 더 편해지는 것 같아서, 온열 손가락 손 손목 마사지기 구입합니다. 이 전에 제품 하나 실패 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에서 '시홈 한의방 보사법 수지침 뜸 온열 손 손목 마사지기'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78,500원, 모델명은 FV-0826 입니다.
제품 포장은 상당히 튼튼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요즘 쿠팡 배달하시는 분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도 않고 짐만 던지고 가는데요. 이런 제품은 파손이 우려되기도 합니다만, 시홈 손가락 맛사지기는 이렇게 스티로폼으로 튼튼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품구성은 '시홈 한의방 보사법 수지침 뜸 온열 손 손목 마사지기' 본체와 사용설명서, USB-C타입 충전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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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타입 충전
해당 제품은 충전용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USB-C Type 충전기와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고속 충전기 사용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면 요즘 많이 출시된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 사용에도 제한이 없어 보이네요.
| 다소 묵직한 - 타노스 장갑이 생각난다.
시홈 손가락 온열 마사지기는 타사 제품에 비해 다소 크고 묵직한 사이즈를 보입니다. 손가락은 물론 손목까지도 한 번에 마사지가 가능한 구조인데요. 저는 타노스의 장갑이 생각 나네요. 그렇다고 너무 무거워서 착용이 불편하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무게는 약 1kg이 약간 넘는...
| 옵션이 너무 다양한
오늘 리뷰하는 시홈 한의방 보사법 수지침 뜸 온열 손 손목 마사지기는 버튼도 많고 작동 옵션도 복잡합니다.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는 직관적인 UX는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온열버튼, 강도버튼, 모드버튼, 진동버튼, 전원버튼 까지 5개의 버튼이 다 필요한지는...
제품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손가락별로 삽입구가 있지는 않고요. 손이 손목까지 통으로 들어가는 온열 찜질기 입니다. 손이 큰 성인 남성도 사용하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마사지 옵션은 총 여섯가지가 있는데요. 그냥 기본설정으로 사용하는 것이 저에게는 무난 하네요.
| 온열기능은 상당히 실망이다
안내서에는 저온 화상에 주의하라고 했지만, 화상은 커녕 뜨뜨미지근한 느낌이 듭니다. 최대 온열 45도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손을 바로 빼고 맨 안쪽에 측정하면 간신히 40도를 넘네요. (온도조절 기능 없음) 온열 온도 조절 불가 시홈 한의방 보사법 수지침 뜸 온열 손 손목 마사지기라고 되어 있지만 온열 이라는 문구는 맞지 않습니다. 만약 손가락과 손 온열찜질 목적으로 제품을 알아보신다면 시홈 마사지기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후끈한 온열 찜질을 생각하신다면 해당 제품은 꽝입니다. 저는 온열찜질의 목적도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반품을 고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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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홈 한의방 보사법 수지침 뜸 온열 손 손목 마사지기 총평
FV-0826 제품은 손이나 손목 마사지 목적으로는 무난한 제품입니다. 특히 손 큰 남성에게도... 다만 제품명에 온열 마사지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해당기능은 전혀 기대하지 마세요. 온열 빼고 단순 손마사지 기기로는 가성비가 좋지는 않네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특히 '랍스터'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로 유명하며, '메가 팝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앤디 워홀의 대자(Godson)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팝 아트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기존 팝 아트의 틀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존하는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필립콜버트 전시회가 여러번 열리기도 해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작가입니다.
석촌호수 동호
석촌호수 동호 수면위에 전시되어 있는 거대한 랍스터인형입니다. 높이16m, 폭 30.5m의 대형 조형물로 이번 필립 콜버트 전시회 '랍스터 원더랜드'의 대표작품입니다.
오픈일에는 비가 와서 작품 감상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회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롯데월드몰 광장
석촌호수에 전시된 작품 뒤로 보이는 롯데월드몰 광장에서도 필립 콜버트의 대형 풍선작품 두 점과 조형물 다섯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 Infalatable Octopus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입니다. 이번 필립콜버트 전시회 'Journey to the Lobster Wonderland:Seoul'에 전시된 세 점의 대형 풍성조형물 중 하나입니다.
필립 콜버트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랍스터입니다.
그는 랍스터를 단순한 해산물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또 다른 자아이자 예술적 상징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랍스터는 콜버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강렬한 이미지로, 그의 작품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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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alatable Lobster Fountain
위어서 소개한 문어 랍스터를 반대쪽에서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석촌호수 동호에 전시되어 있는 랍스터 풍선과 비슷한 모양의 작품인데요. 랍스터의 목에 소변기가 걸려 있네요.
마르셀 뒤샹의 대표 작품 샘
목에는 마르르셀 뒤샹 대표 작품인 샘의 소변기가 걸러 있습니다. 그리고 샘 작품에 서명되었던 R.Mutt 1017 글씨까지...
이번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회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두 점의 대형 풍선 작품 사이에 다섯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 Lobster Soup Can
킴벨스프 캔을 입은 붉은 랍스터입니다. 킴벨 브랜드는 스트로도 유명하지만 앤디워홀의 작품속에 종종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뒤샹의 작품을 차용한 것과 같은 맥락의 작품으로 생각되네요.
정면과 뒷면 뿐만 아니라 아래서, 위에서 보는 부분까지도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까치발하고 손 위로 올려서 찍은 사진속 디테일...
| Lobster Spam Can
앞의 스프캔을 뒤집어 쓴 랍스터와 비슷한 맥락의 작품 입니다. 이번 필립콜버트 작품은 사각 스팸통을 쓰고 있는 작품이네요.
머리위에 올려진 얇게 자른 스팸 두 장...
| Sitting Lobster Mushroom
앉아있는 버섯 랍스터입니다. 여유있는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랍스터의 포즈와는 다르게 몸에서 자라나는 버섯의 느낌은 저에게는 다소 불편하네요.
이번 필립콜버트의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장 중앙에는 프로모션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고 사진올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 같은데요. 이벤트는 오후부터 진행되어 패스...
이번 작품은 목에 노란해바라기를 두르고 의자에 앉아있는 랍스터입니다.
| Lobster Sunflowers on Van Gogh's Chair
처음에는 어떤 의미의 작품일까 했는데, 바지에 서명된 빈센트 반 고흐의 서명과 작품 제목을 보고 이해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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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필립 콜버트 전시회 '랍스터 원더랜드'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 Birth of the Lobster
어찌보면 상당히 거창한 제목의 작품입니다.
특히 랍스터가 입고있는 의상과 노른자속에 빠져 있는 모습은...
참고로 랍스터은 한 번에 5,000~ 10,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다만 모양은 계란같이 타원형의 알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어류알의 모양과 같은 둥근 모양의 알이라고 합니다.
이번 Journey to the Lobster Wonderland:Seoul 전시회는 9월 29일 일요일까지 운영예정입니다.
멀리서 이 전시회를 보기위해 오시는 것은 그렇게 추천 드리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생활하신다면 가족들과 함께 방문추천 드립니다.
늦은시간까지 영업하고 주차장도 여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어 내돈내산 맛집 후기 남깁니다.
잠실 파파밸리 피자 주차장, 메뉴 및 가격, 영업시간, 휴무일 정보
| 파파벨리피자 잠실점 위치
위치는 잠실 롯데마트 6층 먹리단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로 이름이 변경되었네요. 롯데월드몰 아닌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옆에 있는 건물입니다. 지하에 추차하시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6층으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피자, 베트남쌀국수, 커피샵, 마라탕 등 가성비좋은 잠실 롯데마트 맛집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 파파밸리피자 잠실롯데마트점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은 11시 부터 21시까지 영업합니다. 라스트오더는 20시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손님상황에 따라 조금 일찍 영업을 중료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잠실 롯데마트 직영이 아닌 입점 업체로 조금은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 같네요.
영업시간 빠듯하게 방문 하신다면 미리 전화해 보시고 방문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잠실 피자 맛집, 파파밸리피자 잠실점 실내입니다. 여러 맛집들과 함께 탁 트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약 10여개의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8시쯤 방문했는데, 저희가 마지막 방문객이었네요. 먼저 오신 분들은 저희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 끝내셨고요. 약간 눈치보면서 먹게 되었네요.
| 파파밸리피자 잠실롯데마트점 메뉴 및 가격
이름과 같이 메인 메뉴는 피자와 파스타 입니다. 피자 가격은 S이 1만원 중반, L 사이즈가 3만원 초반 가격입니다. 파스타와 스파게티는 1만원 중반 가격입니다. 그리고 음료 두 잔과 함께 나오는 피자 & 파스타 세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인 운영매장이고요. 카운터에 위치한 무인계산기를 통해 주문하고 선결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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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나 냅킨, 물티슈 등은 매장 셀프코너 이용하시면 됩니다.
콜라, 사이다 탄산음료 가격은 2,000원 이고요. 얼음컵이 나오고 해당 기긱에서 원 없이 리필해서 드시면 됩니다.
탄산음료 컵이 플라스틷 아닌 금속 컵으로 나와서 좋았네요. (플라스틱 컵음 그 맛이 나오지 않아요)
파파밸리피자 잠실롯데마트점 피자와 파스타 소개시작 합니다.
기본으로 콘요리와 피클이 나오고요. 콘요리는 달달한 코온슬로 맛은 아닌데요. 묘한 맛이 매력있네요.
피자 파스타 세트 (가격 34,900원)
중간 사이즈인 퍼스널사이즈 피자 한 판과 파스타, 탄산음료 두 잔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2~3인이 먹기에 좋은 메뉴입니다.
| 불고기 프리미엄 피자 P (퍼스널 사이즈)
단품 가격은 S 사이즈가 14,900원, P사이즈가 17,900원, L 32,900원 입니다.
긴 모양의 피자위에 불고기, 양파, 버섯, 브로콜리 할라피뇨가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입니다.
피자 위 소스는 데리야끼 소스와 비슷한 맛을 보여주는데요. 다소 달달한 맛을 보여주는 피자입니다.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은 맛을 보여주는 잠실 맛집 파파밸리피자 잠실롯데마트점 피자입니다.
| 리치치즈 파스타 (단품가격 16,900원)
파파밸리피자 세트메뉴에 주문한 메뉴입니다. 피자헛에서도 한 때 주력으로 판매하던 파스타 메뉴인데요.
토마토 파스타에 치즈가 올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도 양도 무난한...
| 베이컨크림 파스타 (단품가격 16,900원)
파파밸리피자 베이컨 크림파스타는 이름과 같이 크림파스타에 베이컨과 새우가 들어간 느낌함이 강한 파스타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장 후 먹기에 딱 좋은 파스타 추천 드립니다만...
오늘은 딸아이가 선택한 파파밸리피자 메뉴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파파밸리피자 잠실롯데마트점 음식들은 아주 맛있거나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음식점은 아닙니다. 다만 접근성 좋고,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잠실 파스타 맛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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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파파밸리피자 잠실롯데마트점 주차요금 할인은 없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임대매장의 경우 구매금액에 따른 무료주차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곳 6층 먹리단길 입점업체 공통)
이 부분 참고하시고요. 다만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 5만원 이상 구입시 3시간 무료주차가 지원됩니다.
잠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6층에 위치한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갈리나 먼로 (Galina Munroe) 개인전 관람후기 입니다. 주로 여성과 꽃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요즘 떠오르는 여류작가 인데요. 이번 서울 전시회에서는 그녀의 작품 약 2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 정보
영국 노퍽(Norfolk)에 기반을 둔 프랑스계 영국인 아티스트 갈리나 먼로(b.1993)는 2016년 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정물화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코펜하겐 브릭스 갤러리, 런던 유니언 갤러리, 시드니 피어마크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하며, 미주 및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갤러리에서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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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먼로 (Galina Munroe)는 여성과 꽃을 주된 소재로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피어나고 지는 꽃의 서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직관적 시선과 반복된 콜라주 기법으로 형성된 촉각적인 화면은 작가 특유의 개성으로 다가온다. 태양광을 머문 듯한 밝고 온화한 색상, 그리고 대담하면서도 단순한 구성 방식은 작품을 대면한 관람객에게 내면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20여점의 작품, 한 시간 이내의 관람시간
전시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화면에 꽃과 손, 인물의 움직임 그 일부를 확대한 회화작품 총 20여점을 볼 수있다. 꽃을 다루는 손의 대담한 구도와 순간을 포착하는 섬세한 표현력이 어우러진 화면은 꽃과 하나 되는 몰입의 순간을 제공한다. 꽃을 건네고 받는 순간의 환희를 함께 공유하며, 관계를 통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행복한 여정으로 초대한다.
Friends with flowers 2024
Acrylic on canvas 100 x 80 cm Galina Munroe SQ
Do you see the light around me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Galina Munroe SQ
Rest Day 2024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Rest Day 2024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이번 에비뉴엘아트홀에 전시된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의 작품들은 여성의 손과 꽃이 주된 모티프이지만 작품속에 종종 주사위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어떤 메시지인지는...
| Acrylic on canvas, Varnish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에 전시된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 작품은 아크릴로 작업하고 그 위에 바니시 처리되어있습니다.
독특한 붓질과 질감, 약간은 투박한 레이어 처리가 전체적인 그녀의 작품 특징을 보여줍니다.
Always loving, loving, loving 2024
Acrylic on canvas 210 x 180 cm
She feels deeply, she feels tenderly 2024
Acrylic on canvas 210 x 180 cm
갈리나 먼로 (Galina Munroe, b. 1993)
영국 노퍽(Norfolk)에 기반을 둔 프랑스계 영국인 예술가 Galina Munroe (b.1993)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Central Saint Martins, London) 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프랑스 EESAB(European Academy of Art) 에서 순수회화로 대학원 과정을 수학했습니다.
작가는 화면에 콜라주 방식을 도입하여 직관적으로 형태가 조합된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통합적인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내향적인 자신의 성격을 외부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밝은 색채를 사용하고 대담하게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명확하게 사물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화면에 크롭되어 큰 크기로 나타나는 꽃과 나무 인물의 모습은 관람객을 더욱 집중하게 하고 사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창출합니다.
| 아쉬운 '갈리나먼로' 작품구성
그녀의 작품은 꽃과 여성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갈리나먼로의 작품 중 꽃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아쉬운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하시면 조금 더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자발적인 감각을 전달하고 작품에 신선함과 흥미 기쁨을 담고자 합니다. 특히 작가는 풍만한 꽃과 꽃을 들고 있는 손 안정감이 느껴지는 인물의 모습을 대담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신만의 도상을 창조했습니다. 생명력이 넘쳐나는 작가의 화면은 자연의 에너지와 삶의 아름다움을 대변합니다. 갈리나 먼로는 현재 런던, 베를린, 퀠른, 코펜하겐, 밀라노 등 유럽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y body is a house of flowers 2024
Acrylic on canvas 147 x 133 cm Galina Munroe SQ
Love me till I’m me again 2024
Acrylic on canvas 147 x 133 cm Galina Munroe SQ
이번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에서 마음에 들었던 갈리나먼로 작품 중 하나.
Embroiderers of the carpet earth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cm Galina Munroe SQ
She life in dining room 2024
Acrylic on canvas 125 x 103 cm Galina Munroe SQ
작품속 주사위가 또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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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seventeen year old girl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Galina Munroe SQ
Roses study 2024
Acrylic on canvas 100 x 80 cm Galina Munroe SQ
Canada lily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Galina Munroe SQ
이번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 대표 작품중 하나인데, 이 작품은 누구의 선택을 받았을까?
The llovers gift 2024
Acrylic on canvas 180 x 160 cm Galina Munroe SQ
이번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 개인전은 11월 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6층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릴 예정ㅇ입니다. 잠실근처나 롯데잠실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추천 드립니다.
지난 리움미술관 주차장 및 무료주차소개와 M1 상설전시실 3층과 4층에 이어 국보급 서화와 불고미술, 공예품을 만나불 수 있는 2층과 1층 전시장 소개입니다.
| 리움 미술관 고미술 상설 전시
리움미술관에는 선대 회장님이신 이병철 회장님이 수집해온 우리나라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M1 전시관에 상설전시되어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또한,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지만, 통상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입장이 가능합니다.
국보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주자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부터 1층으로 내려가면서 작품을 관람하는 구성입니다. 4층은 고려 청자, 3층은 조선 백자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오늘은 2층의 서화와 2층의 불교미술을 소개합니다.
리움미술관은 장 누벨, 렘 쿨하스 등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로 건축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M1 전시실은 기하학적인 건축으로 유명한 마리오 보타의 작품입니다.
마리오 보타(Mario Botta)는 스위스의 건축가로, 현대 건축계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1943년 스위스 멘드리시오(Mendrisio)에서 태어난 보타는 독특하고 강렬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종종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그의 작품은 대개 대담한 기하학적 형태와 명확한 구조적 표현을 특징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그의 특징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수자 작가의 호흡과 조화를 이뤄 더 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 2층 감상과 취향
이곳에서는 조선시대의 글씨와 그림 즉 서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종종 들어봤던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2층 감상과 취향 서화는 실생활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자기나, 예배를 위해 만들어진 불교미술품과는 달리 오롯이 감상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품이었습니다. 2층에는 우리나라 예술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겸재 정선(謙齋 鄭敾),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화단을 대표하는 여러 화가들의 그림과 글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화는 중국이나 일본 그림에 비해 과장이 적고,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작품을 감상할 때 중요한 기준은 ‘아름다움’과 ‘격조’입니다. 그림의 세부 표현이 서로 잘 어울려 구도상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화면에 나타난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와 산만하지 않고 일관된 느낌을 주는지, 사물을 묘사한 선과 화면의 여백을 통해 운치 있는 세련미가 표현되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을 토대로 새로운 미감을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필 정조 조선, 1792년 종이ㆍ묵서 132.3x83.7cm
어필
조선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정조 (이산)의 친필 입니다.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아들로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루어진 조선 22대 왕이기도 합니다. 이산 = 이서진... 뭐 이런 공식도 있고...
조선의 왕인 정조(正祖)의 친필 글씨로 어려서부터 자신을 보좌했던 신하에게 보낸 시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김종수와 정민시에게 이 시를 내려주고, 세상을 떠난 서명선의 집에는 제사를 위한 술을 보내준다고 되어 있다. 이들은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어 왕을 계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로, 정조는 즉위 후 이들과 모임을 만들어 깊게 교류했다. 정조는 서예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던 왕으로 여러 서예가들의 작품에 대해 품평을 하기도 하였으며, 본인 자신도 다양한 서체의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특별히 기교를 부리지는 않았으나 자연스러운 필치로 썼으며, 내용도 신하를 아끼는 솔직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항복 초상 이한철조선, 19세기비단ㆍ채색93.6x49.2cm
이항복 초상
옛날에는 오성과 한음이 아이들에게는 필독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왕권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네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상당한 개구쟁이 친구로 기억 되는데요. 초상에서는 다소 심술많은 어르신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우리에게 ‘오성과 한음’의 일화로 알려져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이항복의 초상화다. 이항복은 임진왜란 때 왕의 피난을 호위하는 등 공적을 세웠으며, 국가에 여러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여 왕의 신임을 얻었던 인물이다. 이 작품은 이항복이 죽은지 200여 년이 지난 19세기에 9세손인 이유원이 당시 최고의 화가였던 이한철에게 부탁하여 만든 초상화다. 일반적으로 초상화는 사망한 뒤 사당에 걸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시간이 오래되어 손상되면 원본을 없애고 다시 모사하는데, 이 작품 역시 처음 그렸던 초상화를 모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금니산수인물영모도첩 조선, 16-17세기비단ㆍ금니각 27.2x22.3cm
금니산수인물영모도첩
금니화는 17세기에 매우 유행했던 방식으로 검게 물들인 비단에 접착제를 섞은 금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것으로 이러한 그림을 일컬어 금니화(金泥畵)라 부른다.
이 기법은 주로 불교 미술과 관련된 작품에 사용되어 왔으며, 그 독특한 광택과 화려함 덕분에 예로부터 고급스럽고 권위 있는 예술로 여겨지면서 주로 사찰의 장식, 불경의 삽화, 불상이나 보살의 모습을 그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 화려함과 영롱한 색감 덕분에 종교적 신성함을 표현하는 데 적합했는데요. 불교미술이 아닌 금니화는 새롭네요.
이 화첩에는 8폭의 산수, 인물 그림과 8폭의 새와 동물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인물화는 모두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즐기는 인물들을 그렸으며, 새와 동물 역시 평온한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노니고 있다. 이 시기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매우 어지러웠던 때로, 이 그림처럼 세속을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살고자 하는 주제의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크기 않은 화첩으로 되어있지만 꼼꼼한 필치로 공들여 그렸으며, 당시 유행했던 방식과 주제도 잘 나타나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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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란도 대련이하응조선, 1888년비단ㆍ수묵128.0x30.0cm
묵란도 대련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의 아버지로, 고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면서 흥선대원군이 수렴청정을 통해 권력을 행사하면서 조선 말기와 일제시대의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속에서 함께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작품입니다.
거친 바위 위 날카롭게 피어난 이하응 특유의 난초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난초 그림의 대가였던 이하응의 능수능란 묘사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라는 호칭으로 더욱 잘 알려진 석파 이하응은 조선말 권력의 부침을 겪었던 정치가이기도 했지만, 그림도 잘 그리는 문인 화가였다. 특히 난초 그림을 잘 그려 그가 그린 난초를 호를 따서 ‘석파란(石坡蘭)’이라 따로 부르기도 한다. 이하응의 난초 그림은 잎의 굵고 얇은 변화가 심하고 끝이 송곳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두 폭이 한 작품으로 되어 있는 대련으로, 바위 위에 피어난 석란(石蘭)을 그린 것이다.
고대명화첩 전(傳) 신사임당조선, 16-17세기비단ㆍ수묵각 29.7 x 26.5cm
고대명화첩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이며 우리나라 대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 결이 고운 비단에 먹으로 그린 이 작품은...
이 화첩은 총 13면으로 그려져 있는데 그 중 그림이 9면, 글씨가 4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꽃과 새를 그린 7점이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섬세한 붓질과 화면의 한 쪽에 치우쳐 소재들을 배치하였는데, 이는 당시 유행했던 방식이었다. 배경을 단순하게 처리하고 여백을 살려 소박하면서도 여유 있는 정서를 화면 가득 표현하여, 조선 중기 화조화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리움미술관 상설관 2층 서화가 전시된 공간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건물 전시공간에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탁 트인 느낌과 함게 눈앞의 작품은 물로 주변 작품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방황자구산수도 장승업조선, 19세기 후반비단ㆍ수묵담채151.2x31.0cm
방황자구산수도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화가이면서 영화 취화선의 모델이기도 한 장승업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승업의 호취도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리움미술관 고미술관 전시된 방황자구산수도도 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조선 말기의 대표 화가였던 장승업의 산수화다. 장승업은 산수, 인물화 뿐만 아니라 동물, 꽃, 새 등 그림의 모든 분야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화가였다. 중국 원나라의 대표 화가인 황공망의 예술세계를 본받아 그린 이 작품은 장승업의 여러 산수화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당시에는 이 그림처럼 좁고 긴 화면이 유행했는데, 그 안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산, 바위, 나무, 인물 등 산수화의 여러 요소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다. 채색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듯 맑고 깔끔하게 처리하여 화면 전체에 청량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방황자구산수도》(倣黃子久山水圖)는 중국 고대 회화 중 중요한 작품으로, 원대의 유명 화가인 황공망(黃公望, 자는 자구)의 산수화 스타일을 모방한 것입니다. 황공망은 원대의 "사대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산수화는 필묵이 뛰어나고 구도가 엄격하며 기세가 웅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자연 경관의 광활함과 깊이를 표현하는 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황자구산수도
심사정은 조선 후기 산수화와 꽃 그림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특히 산수화는 중국의 여러 화풍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개성적인 경지를 만든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화면 상단에 ‘황공망의 필법을 따랐다’라는 제목이 있는데, 황공망은 중국 원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로 조선의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라하고 배우고자 했던 인물이다. 높고 웅장한 산을 그리고 그 아래 자잘한 나무를 그렸는데, 이는 당시 산수화를 그리던 기본 구도였다. 전반적으로 갈색 빛이 도는 옅은 채색을 사용하여 담담한 듯 차분한 표현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왕산(仁王山)의 연봉(連峰)들 아래로 넓게 펼쳐진 서대문 밖 경기감영(京畿監營) 일대의 풍경을 그린 12폭 병풍입니다.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파노라마 사진 정도가 될까요. 각 폭에 하나하나 요소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바로 경기감영도 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 등으로 보물로 지정되지 않았을까...
화면 오른쪽 끝의 제1폭에 서대문이 있고, 제5-7폭에 걸쳐서 경기감영이 보인다. 6폭 중앙에 감영의 본관 건물이 보이는데 건물 정면에는 임금의 덕을 베풀고 백성을 교화함을 뜻하는 '선화당(宣化堂)'이란 편액을 달았다. 감영 앞에는 관찰사의 행차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주변의 주요 지역과 시정의 여러 풍경도 보여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주요 지역의 명칭이 조그맣게 쓰여 있어, 당시 서대문 일대의 모습을 짐작하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팔인수묵산수도 유숙 외조선, 19세기 중반비단ㆍ수묵각 72.5ⅹ34.0cm
팔인수묵산수도
이 작품은 유재소(劉在韶)를 비롯하여 박인석(朴寅碩), 김수철(金秀哲), 조중묵(趙重默), 유숙(劉淑), 전기(田琦), 허련(許鍊), 이한철(李漢喆)까지 총 8명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작품이 깔끔하고 격조가 있는 남종화(南宗畵)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김정희가 추구하였던 것이 사의(寫意)를 중시하는 남종화(南宗畵)였으며,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을 발할 수 있는 학문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정신세계의 추구였기 때문에, 당시 작가들도 이러한 김정희의 뜻에 맞추어 그림을 제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김정희가 당시 조선 말기 화단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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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일도 이재관(1783-1849)조선, 19세기종이ㆍ수묵담채
고사한일도
큰 정원석과 쌓인 서적을 뒤에 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문인을 묘사한 그림으로, 선비의 한가로운 일상을 갼략하면서도 정취있게 묘사했습니다. 이재관은 순조, 헌종 연간에 활동했던 궁중화가로 아취있는 문인화풍의 작품을 많이 남겼던 작가입니다. 전반적으로 간결한 구도에 옅은 담채(淡彩)를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화면 전체에 단아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선비 뒤에 있는 정원석, 파초 등은 당시 부유층이 정원을 꾸미는 대표적인 사치품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조선사회에 널리 퍼졌던 호화사치풍조가 유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산무인도 최북(1720-?) 조선, 18세기종이ㆍ수묵담채39.9×37.1cm
공산무인도
호생관 최북(毫生館 崔北, 1712~1786)은 조선 후기 시 · 서 · 화를 겸비했던 최초의 여항 출신 직업 화가로 대가들의 화풍을 계승 · 변천하여 대담하고 파격적인 자신의 조형양식을 이룩한 조선후기 직업화가로 당시 유행하던 남종문인화를 기본으로 개성적인 필치를 구사했던 화가입니다.
깊은 산속에 빈 정자를 그린 그림으로, 최북 특유의 거칠면서도 자유로운 필치가 돋보입니다. 정자 왼편에는 암벽과 폭포는 거친 필선에 먹과 청색 물감을 섞어 대담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화면 상단에는 ‘빈 산에 사람이 없고, 물 흐르며 꽃피네(空山無人, 水流花開)’라는 제발(題跋)이 있어 작품의 주제와 그림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 중앙에 작가의 이름과 자(字) ‘七七’을 새긴 인장을 찍었는데, 일반적인 낙관(落款)의 위치를 벗어난 곳에 있어 최북의 자유분방했던 성격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공간입니다.
한 층 아래로 내려가서 마지막 공간인 불교미술 소개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1층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는 삼국시대인 4세기에 중국을 거쳐 이 땅에 처음 전래되었습니다.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불교는 오랫동안 문화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신앙의 대상으로서 만들어진 불상에서는 인체를 통해 신성(神性)을 표현해낸 뛰어난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불화는 동시기 중국이나 일본의 불화와 뚜렷이 구별되는데, 섬세한 표현과 독자적인 미감에서 차이를 보여줍니다.
공덕을 쌓기 위해 불교 경전을 손으로 베껴 쓴 사경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간절한 발원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 전시된 현대 조각은 인간 세계의 번민에서 벗어나 숭고함에 도달하고자 하는 불교미술의 주제와 어우러집니다 불교미술이 화려하게 꽃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불교 전래 이전부터 발전했던 쇠를 다루는 야금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현세의 삶이 내세로 이어진다고 믿었기에, 무기와 금관을 비롯해 각종 금속제 장식품과 토기들을 무덤 속에 함께 묻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큰 칼과 금으로 만든 다양한 장신구들은 당시 지배 세력의 미적 취향과 권위를 잘 보여줍니다. 한편,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일상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에서는 다채로운 장식 기법과 정성이 돋보이는 세밀한 표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금동 용두보당 고려, 10-11세기청동(靑銅)ㆍ도금(鍍金)높이 104.3cm국보
금동 용두보당
고려시대 청동품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용두라는 이름으로 학창시절에 교과서에도 나왔던...
사찰에서는 멀리서도 그 존재를 알 수 있도록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았습니다. 이 깃발을 메다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고 이를 양쪽에서 지탱하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고 부릅니다.
책이나 도록으로 접했을때는 작은 문화재로 알고 있었는데, 1미터가 넘는 높이를 보입니다. 역시 눈으로 봐야 감동은 배가 되는 듯...
이러한 당간을 작게 만들어 불전(佛殿)에 두기도 했는데, 금동으로 만들어진 이 용두보당이 그러한 예입니다. 아래에는 장방형(長方形)의 2층 기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2개의 지지대를 세우고 한가운데에 별도로 만든 당간을 세웠습니다. 당간은 8개의 원통을 쌓아 올린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맨 위의 마디에 용의 비늘이 새겨져 있습니다. 당간의 끝은 용의 머리로 장식하였는데, 활달하고 호방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 1층 한 공간은 모두 작은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금동 여래 입상 통일신라, 8세기동(銅)ㆍ도금(鍍金)높이 25.0cm
금동 여래 입상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중국의 당과 활발히 교류했던 8세기에는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불상의 양식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수용되었다. 이 불상은 여래의 신체 표현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양감이나 광배와 대좌의 형태 등으로 미뤄보아 8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본존은 오른손을 들고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지었고, 왼손은 아래쪽으로 내려 중생의 소원을 만족시켜준다는 뜻의 여원인(與願印)을 지었다. 우수한 제작기술을 활용해 균형과 조화가 잘 어우러진 불상을 만들어낸 통일신라 장인의 미감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금동 여래삼존 좌상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는 이 작품처럼 중앙의 부처와 좌우의 보살로 구성된 소형의 삼존불상이 상당수 제작되었다.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로 부처가 앉은 대좌에서 연꽃 줄기가 뻗어 나와 두 보살의 대좌로 연결되는 독특한 표현을 들 수 있다.
중앙의 부처는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도록 옷을 입었고, 오른손은 무릎 부근으로 내려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지었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부처의 정수리에는 연꽃 봉우리 모양의 구슬이 올려져 있다. 두 보살은 불교 경전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두루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있다.
금동 여래삼존 좌상 조선, 15세기동(銅)ㆍ도금(鍍金)높이 12.0cm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에는 국보 아미타여래삼존도 등 여러 다양한 국보 보물급 불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장도 고려, 14세기비단ㆍ채색104.0ⅹ55.3cm보물
지장보살도
지장보살은 지옥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에 들어가 한 명도 빠짐없이 구원하고 자신은 마지막으로 지옥을 나오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이 그림에서는 상단에 주인공인 지장보살을 다른 신들보다 크게 묘사하여 그 상징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장보살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오른손은 어깨 높이까지 올려 투명한 보주(寶珠)를 든 모습이다. 하단 좌우에는 사방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지키는 네 명의 천왕, 부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신들인 제석천과 범천, 그리고 지장보살을 곁에서 모시는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를 서로 짝을 지어 배치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조선, 1415년종이ㆍ목판인쇄각 29.0x11.0cm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가 아니라 중국에서 성립된 경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말 이래 많은 목판본이 제작될 정도로 중시됐다. 이 경전은 부모의 은혜와 자식의 효라는 가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유교 중심의 조선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쇄되어 널리 보급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 전시된 판본에는 경문과 함께 모두 21가지의 그림이 실려 있다. 그중 어머니의 은혜를 열 가지로 정리하여 글과 그림으로 나타낸 부분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 경전 제목에서는 부모의 은혜라 적었지만 실제로는 어머니의 은혜를 강조한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이어지는 금속 목공예품
금동 금강저ㆍ청동 오고령 고려, 10-14세기청동(靑銅)금강저: 길이 22.5cm 오고령: 길이 21.6cm
금동 금강저ㆍ청동 오고령
금강저는 고대 인도의 무기인 저(杵)에서 유래하였다. 불교미술에서는 신들이 든 무기로 묘사되며, 승려의 수행과 불교 의례에 사용됐던 도구이기도 합니다.
좌우대칭형의 이 금강저는 중앙의 손잡이에 세 개의 둥근 고리[?]가 있는 삼고저(三?杵)이다. 금강령은 종과 금강저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불교의식에서 소리를 내어 불보살을 찬탄하고 중생을 깨우치는 데 사용되었다. 금강령 중 손잡이를 오고저(五?杵) 모양으로 만든 것을 특별히 오고령이라 부른다. 이 오고령의 몸체에는 삿된 것을 제압하기 위해 분노한 표정을 지은 다섯 명의 명왕(明王)이 새겨져 있다.
청동은입사 포류수금문 향완 고려, 12세기청동(靑銅)ㆍ은입사(銀入絲)높이 30.4cm보물
청동은입사 포류수금문 향완
리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급 금속공예품으로 향완은 향을 살라 불보살에게 향기를 공양하는데 사용됐던 향로의 한 종류입니다. 이 외에도 청동은입사 운룡문 향완 국보급 향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향완은 청동의 표면에 홈을 판 후 가느다란 은선을 넣어 만든 아름다운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몸체에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피어난 버드나무 아래에 물오리가 한가로이 헤엄치는 물가의 풍경을 묘사하였고, 연꽃으로 장식한 위패(位牌) 모양 안에는 임금의 만수무강과 모든 중생이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가기를 비는 바람을 새겼다. 몸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윤곽선과 서정적인 물가 풍경에서 고려 장인이 도달한 빼어난 예술적 경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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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소탑 고려, 13-14세기청동(靑銅)ㆍ도금(鍍金)높이 31.7cm
금동 소탑
고려시대에는 부처를 모신 법당의 내부를 장엄하고, 공덕을 쌓기 위한 목적에서 불탑을 작은 크기로 만드는 일이 유행하였다. 이와 같은 소형 탑들은 평면이 사각형이며, 여러 층을 지닌 목조 누각과 같은 모습이 많다. 이 탑은 기단(基壇)과 5층의 몸체, 상부를 마감한 상륜(相輪)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데군데에 금빛이 남아 있어서 본래는 금동탑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탑신 1층의 네 면에는 난간이 돌려져 있고, 귀퉁이마다 밖을 향해 합장한 인물이 배치되어 있다. 탑신과 지붕의 세부 묘사에서 당시 목조 건축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금동 대탑 고려,10 - 11세기 청동(靑銅)ㆍ도금(鍍金) 높이 155.0cm 국보
금동 대탑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 1층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빼앗은 작품입니다.
불교가 크게 융성했던 고려시대에는 불탑을 조성하여 공덕을 쌓는 일이 널리 행해졌다. 하지만 모든 이가 많은 재화와 인력이 필요한 큰 탑을 만들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그 대신 단단한 금속으로 작은 탑들을 많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유물은 우리나라에 전래되는 탑 모형 중 가장 크기가 크다. 탑의 표면에는 나무로 지은 탑의 구조를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부처의 모습을 촘촘히 조각하여 장식하였다. 이 탑은 고려시대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전해주는 동시에, 지금은 사라진 당시 목탑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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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두 점의 보물
금동 빗장 일괄 통일신라, 8-10세기청동(靑銅)ㆍ도금(鍍金)높이 8.0cm보물
금동 빗장 일괄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금동제 자물쇠와 문이나 가구 등을 표면에 달아 자물쇠를 걸었던 고리로이뤄진 세트이다. 전체적으로 자물쇠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튼튼한 형태이며, 양 끝은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표면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자물쇠가 조각된 사례들이 있어 흥미롭다. 이로 미뤄볼 때 이 자물쇠는 불교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괄품인 고리에는 자물쇠와 달리 화려한 문양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기능성과 장식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제귀걸이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착용한 금으로 만든 귀걸이 입니다.
무슨 도구와 기술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금제 귀걸이 삼국시대, 5-6세기금(金)태환이식: 길이 9.0cm보물
예나 지금이나 금은 귀한 보물로 당시에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값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왕실이나 높은 지위의 귀족들만이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귀걸이는 금판을 둥글게 말아서 형태를 만든 후 그 표면에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려운 작은 금 알갱이들을 섬세하게 용접하는 방식으로 문양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금 알갱이를 이용한 정교한 장식을 누금 기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둥근 몸체 아래로는 금으로 만든 하트, 나뭇잎, 열매, 공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장식들을 가는 금실로 연결해서 달아 화려함을 더하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왼쪽부터... 나전 국화당초문 팔각합 조선, 14-15세기, 나무ㆍ나전, 8.0 x 15.2 x 16.4 cm 나전 국화당초문 화형반 조선,14-15세기, 나무ㆍ나전, 높이 2.0, 지름 15.4cm 나전 국화당초문 붓 조선,14세기, 나무ㆍ나전, 높이 23.5, 폭 1.5cm
유례가 많지 않은 조선 초기의 나전칠기로서 이 시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특히 오엽의 화형반은 매우 드문 예이다. 중앙에는 끝이 둥근 꽃잎을 가진 2중의 국화문을 배치하고, 그 주변에는 꽃잎 끝이 뾰족한 3중의 국화문이 둘러싸고 있다. 테두리에는 자개로 경계선을 두고 별 모양 꽃술과 둥근 꽃잎으로 구성된 국화문 한 줄을 두었다. 국화문의 흐름은 일정한 규칙이 보이지 않고 넝쿨이 서로 꼬인 듯한 특이한 표현이 나타나 있습니다.
은제 과대삼국시대, 5-6세기은(銀)길이 92.4cm
은제 과대
직물이나 가죽으로 된 띠의 표면에 사각형의 금속판을 붙여 만든 허리띠를 과대라고 부릅니다.
이 과대는 사각형의 금속판인 과판 34점와 띠고리 1점, 과대에 늘어뜨린 장식품[腰佩] 1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대는 그 형태가 신라의 고분에서 출토되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백제나 신라에서는 관직이나 신분에 따라 과대에 매다는 장식품의 재료, 색, 수량에 차이를 두었다. 이에 따라 과대는 옷을 여미기 위한 실용적 기능 보다는 지배계급의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장신구로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집모양 토기 가야, 4-5세기점토(粘土)높이 16.8cm
집모양 토기
저는 이런 토기작품들을 좋아 하는데요. 리움 미술관 상설전시관에서도 몇 점의 토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투박하지만 순수함과 묘한 매력을 보여주는 가야시대 토기 입니다.
오래전 우리 조상들은 죽은 후에도 생전과 같은 생활이 지속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죽은 이의 무덤에 생전에 쓰던 귀중품이나 다양한 모형 등을 함께 묻는 풍습이 유행했는데 이러한 물건을 명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작품 역시 토기로 만든 집 형태의 모형으로 죽은 이를 위한 명기라 할 수 있다. 무덤 속에서 나온 이러한 모형들은 당시의 집과 건축물이 남아 있지 않은 오늘날 오래 전 조상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중력의 계단 올라퍼 엘리아슨2014알루미늄, 황동, 스테인리스 스틸, LED 조명, 미러 포일, 컬러필터 포일, 변압기780 x 333 x 2,300cm
| 중력의 계단
상설전시관은 나오면 덴마크 출신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의 중력의 계단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미술관 안으로 들여온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태양, 물, 이끼, 안개, 비, 무지개와 같은 자연의 현상 그 자체를 다룬다. 작가는 도시의 사람들이 날씨와 자연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방면에서 도시에 의해 영향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지만 제대로 지각하지는 못하는 자연과 매우 유사한 물리적 현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작품으로 연출한다. 2003년 테이트 모던에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로 명성을 얻었으며, 미술관 공간뿐 아니라 실제 삶의 공간으로까지 그 실험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ED로 형상화된 태양계 행성들은 천장과 전면의 거울로 인해 완결된 구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절반 혹은 4분의 1만 실재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거울과 거울에 반영된 관람자의 모습으로 관계의 미학을 형성했던 엘리아슨의 대표작 <날씨 프로젝트>를 환기시키며 관람자를 작품의 세계 속으로 몰입시킨다. 거대한 태양을 비롯한 행성들의 위치는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관람자는 다른 행성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