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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 나폴리를 거닐다 관람후기 마지막 입니다. (19th Century Collection from the Capodimonte Museu)

특히 추석 연휴 서울에 있으시다면 이번 추석연휴 가볼만한곳으로 추천 드리는 전시회 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전시회는 미술에 큰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편하게 감상이 가능한 작품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부담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도슨트, 아트샵, 할인, 포토존]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후기

8월 1일부터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전시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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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토마의 시선 

이번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 전시에서는 조아키노 토마의 작품 세계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작가의 이름으로 구성된 섹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는 음울한 국내 공간을 주요 회화 소재로 삼았으며, 어머니, 할머니, 병든 아이, 청소년기 여성 고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토마는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강한 명암 대비와 극적인 구도를 통해 “실존적 불안(existential anxiety)”을 섬세하게 포착해냈습니다.
또한 빛의 효과와 그 변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베수비오 산기슭에 모여 자연 풍경에 드리우는 빛을 연구하던 레시나 학파(Scuola di Resina)의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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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1836 - 나폴리, 1891)

조아키노 토마는 19세기 이탈리아 나폴리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이탈리아 통일운동에 참여하신 지식인이었습니다. 역사의 사건과 서민의 일상을 주제로 한 회화들을 통해 사실성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습니다.
어린 시절 여섯 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곧이어 양어머니와 고아원을 전전하는 불우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은 훗날 작가님의 작품 세계 깊숙이 스며들어 종교 공간, 고아원, 병든 자 등 서정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자주 형상화했습니다. 고관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시면서도 화가가 되기를 꿈꾸고, 때때로 러블라 건너기나 공장 정식회의 조수로 임시로 일한 경험도 쌓았다고 합니다.

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Gioacchino Toma Galatina

1836 - 나폴리, 1891 (1836 - Naples, 1891)

자화상 / Self-portrait around 1880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7.5 × 39 cm

 

아래 두 작품 중 위에 있는 작품은 쌍둥이로 작가의 진짜 아들들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중 한 아아가 병으로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그 아이가 죽어가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아래 그림이라고합니다.

 

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1836 - 나폴리, 1891 Gioacchino Toma Galatina, 1836 - Naples, 1891 

죽어가는 아들 / The dying son around 1882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7 × 34 cm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아이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이었을까요?

 

그는 또한 정물과 풍경화에도 능했는데요. 그의 정물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1836 - 나폴리, 1891
Gioacchino Toma Galatina, 1836 - Naples, 1891

가지와 피망이 있는 정물화 / Still life with aubergines and peppers 1861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 51 × 65 cm

 

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1836 - 나폴리, 1891
Gioacchino Toma Galatina, 1836 - Naples, 1891

빌라 가르조니의 안뜰 / The courtyard of Villa Garzoni 188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6 × 51 cm

4장. 빛이 있었고 삶이 있었던 곳 

19세기 초의 풍경화는 18세기 양식을 계승한 것이었다. 18세기에는 풍경화 장르가 더욱 널리 확산되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인간의 유산과 과거의 위대한 흔적이 더해진 장소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장소들은 유럽 상류층이 떠나는 문화 탐방 여행, 즉 ‘그랜드 투어(Grand Tour)’의 주요 목적지였고, 그에 따라 당대의 걸출한 풍경화가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특히 나폴리 만을 따라 이어지는 장대한 풍경 – 케이프 미세노(Cape Miseno)에서 판타 캄파넬라(Punta Campanella), 바이아(Baia)와 에르클라네움(Herculaneum), 폼페이(Pompeii), 플레그레의 평야(Campi Flegrei), 베수비오 산(Vesuvius), 이스키아(Ischia), 카프리 섬(Capri)에 이르는 자연의 향연 – 은 미와 학문을 탐구하는 이들이 모여드는 감성과 지성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이처럼 자연과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나폴리 만 일대는 야외에서 직접 풍경을 그리는 ‘앙플레네르(en plein air)’ 기법이 확산되는 네덜도 이장적인 환경이었다. 이 기법은 19세기 전반의 풍경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왔으며, 그로 인해 화면에는 생생한 대기감과 밝은 색채, 미스톤한 햇빛 효과 등의 자연스러움이 표현되었다.

 

결국 예술이라는 것이 좋은 환경과 자본이 결합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그리고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를 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 전시회로 추천하는 이유

믿어주세요, 저는 그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수없이 그것을 그려왔으니까요.
공기와 하늘의 모든 비밀, 그 속 깊은 본질까지도요.

believe me, I know the atmosphere well;
and I have painted it many times.
I know all the secrets of the air and the sky in their intimate nature

 

주세페 데 니티스 Giuseppe De Nittis

4-1. 지중해

포실리포의 화가들은 현실에 기반하여 광활한 지중해의 풍경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힘에 이끌렸다.
그들은 이를 통해 아름다움과 위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숭고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태도는 해변의 밧줄공이나 바닷가의 아이들과 같은 일상적 장면을 그린 작품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조아키노 토마 갈라티나, 1836 - 나폴리, 1891
Gioacchino Toma Galatina, 1836 - Naples, 1891

토레 멜 그레코의 밧줄공들 The rope-makers of Torre del Greco. 1882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4 × 13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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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토마는 1880년 이후 생애 마지막 시기에 레시나 학파의 영향을 받아, 명암 중심의 회화에서 벗어나 강한 채광과 대담한 붓질, 간결한 구성으로 특징되는 새로운 화풍을 선보였다. 〈토레 델 그레코의 밧줄공들〉은 이러한 변화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빈첸초 카프릴레 나폴리, 1856 - 1936
Vincenzo Caprile Naples, 1856 - 1936

해변에서 / On the beach 

19th - 20th century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8 × 66 cm

 

빈첸초 카프릴레는 레시나 학파와 나폴리 자연주의 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나폴리·카프리·아말피 해안을 배경으로 한 일상적 장면과 해안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국내외 여러 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변에서〉는 바닷가 일상에 대한 그의 애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에 어린이 등을 보인 채 모래 위에 앉아 있고 밝은 옷차림의 남성이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정적인 풍경에 유머와 생기를 더한다.

 

빈첸초 카프릴레 나폴리 해변에서는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전시회 대표 작품 중 하나...

그냥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이 느낌이 너무나도 좋더라는...

 

4-2 / 4-3. 전원풍경 & 도시풍경

 

살바토레 페르골라 나폴리, 1796 - 1874
Salvatore Fergola Naples, 1796 - 1874

칼로레 강의 다리 / The bridge on the Calore / 1835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2 × 112 cm

 

베니아미노 데 프란체스코 바를레타, 1815 - 디나르, 1908
Beniamino De Francesco, Barletta, 1815 - Dinard, 1908

오트사부아의 전원주택 / Country cottage in Haute-Savoi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67 × 85 cm

 

마르코 데 그레고리오,  레시나, 1829 - 나폴리, 1876
Marco De Gregorio. Resina, 1829 - Naples, 1876

카사칼렌다의 풍경, View of Casacalenda, around 1867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67 × 84 cm

 

마르코 데 그레고리오는 젊은 시절 공화주의자 및 급진주의자들과 뜻을 함께하며, 가리발디 부대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통일 이후에는 친구 페데리코 로사노와 함께 레시나 학파를 창립했다. 이 작품은 한적한 시골 마을인 카사칼렌다의 중심 거리를 담고 있다. 작가는 간결한 건축 형태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공간의 구성에 집중하였으며, 이는 레시나 학파 미학과 맞닿아 있다.

 

빈첸초 밀리아로. 나폴리, 1858 - 1938
Vincenzo Migliaro. Naples, 1858 - 1938

야외 트라토리아. Outdoor trattoria. 19th-20th century

판넬에 유채 Oil on panel 18 × 24 cm

 

빈첸초 밀리아로는 1882년 콜레라 이후 도시 재개발로 급변하던 나폴리의 민중과 골목, 시장, 광장의 풍경을 기록한 화가다. 그의 작품은 당대 나폴리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시각적 기록으로 평가된다.

 

 

아주아주 작은 사이즈의 풍경화들...

오히려 화려한 액자로 인해 가분수 작품으로 보이는데, 사이즈가 작은 이런 그림들은 돈이 없은 서민들에게 판매한 그림이라고 한다. 당시 서민들에게 잘 팔리는 그림 주제도 풍경화

 

이렇게 오늘 서울 추석연휴 가볼만한 전시회로 추천드리는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특별전 전시공간 소개였습니다.

 

5. 에필로그 공간

마지막 공간은 영상과 사진으로 구성된 에필로그 공간으로 꾸며 있는데요.

 

영화의 아버지 뤼미에르 형제의 다큐멘터리 영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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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당시 이탈리아 지방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작품과 싱크로융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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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병원 부갑상선 수술 후기 

오늘은 수술후 D-7일차 이야기 입니다. 병원에서 처치된 드레싱 제거와 함께 샤워 가능한 이야기...

 

| 갑상선 수술 수 상처관리

먼저 수술 후 7일 동안은 별도 상처소독 없이 퇴원시 병원에서 처치한 드레싱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갑상선 수술 7일 이후 전신 샤워가 가능합니다. (월요일 수술 했다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가능) 물론 수술 후 목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해서 샤워 했지만 맘 편하게 전신샤워 하지 못한 그 찝찝함과 목 주위 가려움은...

 

 

샤워전에 갑상선 수술 부위에 붙어있는 드레싱을 제거합니다.

크게 아픈것 없이 잘 떨어지고요. 드레싱 안에 흰색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요. 그냥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퍼요.

그래서 흰색 테이프가 붙어있는 상태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을 여유있게 합니다. 이후 갑상선 수술 부위 흰색 테이프 제거가 용이합니다.

 

테이프 깔끔하게 잘 떨어지고요.

 

샤워 후 목에 보이는 갑상선 수술 상처입니다.

선생님께서 신경써 주셔서 목 주름을 따라 수술 해 주셨네요. 나중에 목에 핏기 빠지고 상처 잘 아물면 갑상선 수술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메피폼 (Mepiform)

메피폼(Mepiform)은 켈로이드나 수술 흉터(제왕절개, 갑상선, 화상 등) 예방과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실리콘 시트로, 피부에 밀착되어 흉터의 단단함·높이·색 변화를 줄여주며 하루 24시간 부착·방수가 가능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재사용할 수 있어 3~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최근의 흉터뿐 아니라 오래된 흉터에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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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 수술 후 퇴원하면서 받은 메피폼 사이즈는 10 x 18 cm 사이즈 인데요. 국내 가격은 6~8만원 정도, 온라인 직구로는 3만원 정도 하는 것 같네요.  메피폼은 실손보험 청구대상 아니라고 하네요.

 

| 메피폼 사용방법

갑성선 수술 일주일 후 샤워하고 드레싱 제거하면 해당 상처부위에 메피폼 부착합니다.

긴 길이 기준으로 상처 길이보다 양쪽 1cm 여유를 가지고, 높이는 약 1.5cm 길이로 잘라서 사용하면됩니다. 워낙접챡력이 좋아 샤워전에 떼었다가 샤워후 다시 부갑상선 수술 상처부위에 부착하면 되고요.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교환하면 됩니다.

 

크기로 봐서는 뭐 2개월이상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메피폼은 갑상선 수술 흉터 부위에 잘 사용하면 흉터 개선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목 갑상선 수술 부위 절개 길이는약 5cm 정도 되네요.

 

여유 있게 7cm 정도 길이로 메피폼을 잘랐네요. 물론 가위 소독 알콜스왑으로 잘 하고...

 

부갑상선 수술한 상처부위에 잘 붙네요. 기존 드레싱에 비해 잘 보이지도 않고. 

다만 아직도 수술 부위가 상당히 부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약간의 통증도 있네요. 

오늘은 갑상성 수술 퇴원 후 일주일 시점 샤워 및 드레싱 변경 후기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수술 보름차 병원 내원후기 입니다.

 

* 해당 내용은 의학 지식 하나 없는 환자 시각에서 정보공유 위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수술전 제가 찾아보다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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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MZ세대가 주목하는 아티스트 옥승철 작가 전시회 프로토타입 관람후기입니다. 1988년생 MZ 작가로 일본의 투톤 애니메이션이 생각나게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 전시회입니다. 

 

롯데뮤지엄 400여평의 공간에서 초대형 옥승철 작가 초대형 작품과 함께 약 8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프로토타입 (prototype)

옥승철 작가는 복제와 확산이 일상화된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의 '원본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작가입니다. 이번 롯데뮤지엄 전시회에서도 반복되는 유사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중 완성작과 프로토타입, 복제품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전시회명 ‘프로토타입’은 본래 대량 생산 전 단계의 시제품을 뜻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를 하나의 고정된 원형이 아닌, 계속해서 호출·변형될 수 있는 유동적 데이터베이스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시회 작품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주차장, 아트샵 등 전시회 관련 정보는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프로토타입' 옥승철 전시회 후기 도슨트, 주차장, 아트샵, 할인 정보

오늘 소개하는 전시회는 디지털 이미지 환경에서 감각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회화와 입체 작업을 통해 탐색해 온 옥승철 작가의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지난 15일부터 잠실롯데월드타워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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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롯데뮤지엄 전시장 입구는 독특하게도 가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영화촬영시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초록색의 크로마키가 생각나는 복도와 십자 통로로 구성된 3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전시장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해당 중앙 공간에서 모이고 시작해야 한다는... 마치 매 번 리로딩되는...

 

PROTOTYPE 1

이번 전시회 첫 공간이자 가장 큰 공간입니다. 

각각의 공간에 대한 소개와 작품명을 제외하고는 상세한 캡션을 없습니다. 제목을 보고 관람객이 유추해야 하는... 

물론 도슨트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조금더 옥승철 작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PROTOTYPE 1-1

이번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의 첫 공간이자 대표 작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하면 해당 작품의 제작과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8미터의 대형 조각상이 보입니다. 

아직은 미완의 프로토타입 작품으로 보이는데요. 이 3점의 거대한 조각상은 우리가 지금부터 감상할 옥승철 작가의 작품의 프로토타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얼굴을 기반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작품들...

 

해당 조형물은 (월드컵) 트로피의 모양을 취하고 있는데요.

트로피는 고대 그리스어 '트로파이온(tropaion)'에서 유래했으며, 원래 전쟁에서 승리한 쪽이 패자의 진영에서 빼앗은 무기나 갑옷 등을 전리품으로 나무나 기둥에 걸어 기념하던 것이 시초입니다. 이처럼 트로피는 본질적으로 승자의 상징이며, 승리한 자가 패자를 이겼다는 증표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트로피는 스포츠와 다양한 경쟁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18세기 영국의 앤 여왕 시절 승마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술을 따라 마실 수 있는 컵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한 것이 현대 트로피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 컵은 승자를 위한 축배를 상징하며,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경쟁의 결과를 기념하는 중요한 상징물로 자리잡았습니다. 따라서 트로피는 승자가 패자를 이겼다는 역사적 의미와 승리의 영광을 기념하는 상징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뮤지엄 옥승철작가 전시회 프로토타입 첫 공간은 이러합니다.

 

PROTOTYPE 1-2

증명사진과 초상, 어느 작품이 원본이고 변조 복사본인지...

현 디지털 시대에 원본이라는 개념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물음...

 

 

'Portrait', 2022. Acrylic on canvas, 100 × 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ortrait', 2022. Acrylic on canvas, 100 × 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작가의 평면회화 대부분은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으로 제작되었다.

추측컨데 컴퓨터 작업을 통한 시안 작업이 먼저 되었을 것 같은...

 

'ID picture', 2021. Acrylic on canvas, 220 × 1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ID picture', 2021. Acrylic on canvas, 220 × 18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그리고 실사 출력이 있었을 것...

 

 

'Outline', 2022. Stainless steel, 136.9 × 118 cm, Private collection, Korea
'Outline', 2022. Stainless steel, 127.2 × 107.7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ROTOTYPE 1-3

어찌보면 미완의 작품들 화룡점정(畵龍點睛) 이라고 할까?

이번 롯데뮤지엄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의 작품에는 눈이 다 안그려진 작품들이 상당수 전시되어 있다.

 

'Head', 2022.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Head', 2022.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Canon', 2024. Oil on canvas, 150 × 15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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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er Statue', 2020.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H)14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석고상 작품 같지만 재질은 스텐인레스 스틸이라고 한다...

 

 

'Head Statue', 2022. Resin, (H)40 cm
'Head Statue', 2022. Resin, (H)40 cm

청동재질 같지만 레진이라고 한다. 뭣이 중한디...

 


이어지는 다소 묘한 공간...

임산부 노약자 관람 주의 !!!

 

‘Head statue’, 2022. FRP, urethane paint, (H)122.5 × 110.4 × 113 cm

 

옥승철 작가의 ‘잘린 머리’ 작품은 인물의 목 부분이 잘려 있어 불완전하고 불편한 인상을 주며, 도굴당한 불상이나 잘린 메두사 얼굴을 연상시킵니다. 이 작품은 원본성과 복제, 실재와 가상, 평면성과 입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며, 특히 디지털 시대 이미지가 잘리고 편집되어 원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Behead’, 2020. Acrylic on canvas, 60 × 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Behead’, 2020. Acrylic on canvas, 60 × 50 c

 

 

또한 인간이 자신을 온전히 인식할 수 없다는 점과 이미지 사용 및 소유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평면 위에 입체감을 주는 그림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특징을 차용해 현대적이고 독특한 미적 감각을 드러냅니다.

 

‘Head statue’, 2022. Bronze, (H)40 cm


‘Apeach’, 2020. Acrylic on canvas, ø 12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ROTOTYPE 2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회 두 번 째 공간입니다. 다시 전시장 중앙에서 2번 공간으로 이동...

 

PROTOTYPE 2-1

이번 공간은 옥승철 작가의 대표적이고 메시지 강한 회화 작품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도 옥승철 작가 작품을 소장하고 있네요.

 

 

옥승철, ‘Helmet’, 2018. Acrylic on canvas, 120 × 12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Helmet’, 2018. Acrylic on canvas, 90 × 9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Broken Lens’, 2021. Acrylic on canvas, 15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Player’, 2022. Acrylic on canvas, 150 × 2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Deadlock’, 2018. Acrylic on canvas, 170 × 17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Helmet’, 2022. Acrylic on canvas, 12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Deadlock’, 2025. Acrylic on canvas, 150 × 150 cm

 

옥승철, ‘Broken Lens’, 2020. Acrylic on canvas, 150 × 150 cm, Collection of Jung Jiyun, Korea

 

PROTOTYPE 2-2

다른그림 찾기의 공간... Reflection, mimic

 

‘Reflection’, 2019. Acrylic on canvas, 150 × 2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Mimic’, 2021. Acrylic on canvas, 140 × 17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Mimic’, 2017. Acrylic on canvas, 170 × 14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PROTOTYPE 3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 전시회 옥승철 프로토타입 마지막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들이 있는 곳이 지금 소개하는 프로토타입 3으로 생각되네요

PROTOTYPE 3-1

경험이 계속될수록 반응은 점차 흐려진다.

 

 

이러한 변화와 피로감에 대한... 

작품과 제목, 그리고 작가 메시지가 가장 잘 매치되는 작품

‘Tylenol’, 2025. Acrylic on canvas, 80 × 160 cm3


옥승철 작가의 작품 '타이레놀(Tylenol)'은 반복되는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감각을 약물 내성에 비유하여 시각화한 회화 신작입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가 끊임없이 복제되고 변형되며 소비되는 현대 사회에서 원본의 의미와 이미지에 대한 감각의 변화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반복으로 인해 감각이 무뎌지고 익숙함이 오히려 불편함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표현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원본의 개념과 경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타이레놀'은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프로토타입' 전시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원본과 복제, 경험과 감각 간의 긴장과 모순을 드러내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옥승철, ‘Under the same moon’, 2023. Acrylic on canvas, 80 × 1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Under the same moon’, 2023. Acrylic on canvas, 80 × 1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Under the same moon’, 2023. Acrylic on canvas, 80 × 10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이번 옥승철 전시회 마지막 공간으로 이동하는 통로

 

작가의 대표적인 남여 두 아이콘 한 방향은 점점 진해지고, 다른 한 방향은 희미해진다.

 

PROTOTYPE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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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승철, <Face>, 2023. Resin, (H)112 × 19.5 × 120 cm, Base: 60 × × 75 cm

옥승철 작가의 페이스 작품을 한 바퀴 빙 돌아서 감상한다.

 

옥승철 작가의 작품 <Face>(2023)는 대리석 조각이나 석고상의 표면처럼 매끈한 질감을 가진 3차원 양면 부조 작품으로, 2D와 3D 경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얼굴의 전면이 아닌 뒷모습만을 보여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 원본성과 복제의 순환 구조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Face>를 통해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구별할 수 없는 가상현실조차도 결국 물리적 실재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옥승철, <Spike>, 2024. Acrylic on canvas, 120 × 12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Never again>, 2018. Acrylic on canvas, 120 × 15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Tylenol>, 2022. Acrylic on canvas, 140 × 170 cm, Private collection, Korea

 

옥승철, <Never again>, 2021. Acrylic on canvas, 180 × 220 cm, Collection of Jung Jiyun, Korea

 

다시 전시장 안쪽 마지막 구역으로 입장합니다.

 

 

 

Rashomon (2023): Acrylic on canvas, two works listed, each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Rashomon (2023): Acrylic on canvas, two works listed, each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이 용어는 일본 영화 <라쇼몽>(1950,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서 유래한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한 살인사건을 두고 네 명의 증인이 모두 다른 증언을 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 효과는 관찰자나 당사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일종의 인식의 주관성을 설명한다

 

 

Never Again (2022): Acrylic on canvas, 120 × 12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Taste of green tea (2022): Acrylic on canvas, 200 × 150 cm, private collection in Korea.

 

Prototype (2025): Acrylic on canvas, 210 × 240 cm.

이번 전시회 제목이자 단독 전시된 대형작품입니다. 전시장 공간 벽 뒤에 있어 잘못하면 지나치게 되는 작품...

 

 

이번 옥승철 전시회 출구 마지막 작품...

 

옥승철, <Trophy>, 2023

Gold-plated bronze
Sculpture: (H)45 × 22 × 25cm, Base: 28.5 × 28.5 × 8cm

옥승철 작가의 작품 <Trophy>는 2023년 개인전 "트로피"에서 선보인 신작 조각입니다. 이 작품은 전시 제목이자 상징적 모티브로, 원본이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과정보다는 도상 그 자체에 집중한 특징이 있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대상(원본)이 바라보는 관점 차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의미 지어지는 점에 주목하며, 작품 내 얼굴 도상들은 고정되지 않고 무한히 열려 있는 상태로 제시됩니다.

 

오늘 소개한 옥승철 작가 개인전 프로토 타입은 다음달인 10월 26일 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에서 전시예정입니다. 신선한느낌의 전시회을 생각하신다면 추천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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