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당히 독특한 그리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작가, 세계영화사에서 유일무이한 그로테스크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한 퀘이 형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 '퀘이 형제 입문 스톱 모션, 도미토리움, 드로잉' 책소개

 

| 퀘이 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

참고로 퀘이형제 작품을 처음으로 만난 시기는 2020년 여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두 쌍둥이 형제의 전시회

 

어디서도 접하지 못한 그들의 작품과 뮤직비디오, 단편영화를 만나고 나와 딸아이는 그 자리에서 그들에게 매료 되었다는... 그리고 지금까지도 딸아이의 최애 작가로 남아 있는...

 

728x90

 

지난 퀘이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전시회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퀘이형제 퍼핏 애니메이션,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어둡고 음침한 전시회

오래만에 상당히 독특한 전시회 추천합니다. 퀘이형제 :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이 전시회를 대표하는 단어들이 독특합니다. 그로테스크, 퍼핏 애미네이션, 음산한,

www.a4b4.co.kr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퀘이 형제 입문 스톱 모션, 도미토리움, 드로잉 책 소개

전주국제영화제 저 | 프로파간다 | 2020년 10월 20일 / 번역서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서적

책 판형이 110*175*15mm 책 사이즈는 A4 용지 절반보다 약간 큰 사이즈 - 작은 판형이 너무 아쉬운...

 

 

책 구성은 그에 작품세계와 인터뷰,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퀘이 형제 입문 스톱 모션, 도미토리움, 드로잉' 판형과 지질은 정말로 아쉽다는...

 

반응형

 

국내에서 퀘이형제의 책이 몇 권이나 판매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 이런 작가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9월 25일 까지 열리고 있는 'MAGIC SHOT 매직샷展' 관람후기입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도 있고, 조금은 난해한 작품들도 만날수 있습니다. 기대와는 조금 다른 패션사진 전시회.

ALT.1은 더현대서울 6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침 윌리를 찾아라 팝업스토어와 포토존도 열려 있네요.


MAGIC SHOT 매직샷展 소개

가장 핫하다고 알려진 48인의 패션사진계의 레전드 작가의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패션이라는 소재로 묶인 작품들은 어떨지...


| 매직샷 전시회 티켓할인, 오디오가이드, 주차

얼리버트 티켓팅은 마감되었지만, H.Point /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25% 할인 (동반 2인까지) 됩니다. 주차는 2시간 무료제공되고요. 현장 도슨트는 없습니다.
다만 오디오도슨트는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니 이어폰 꼭 챙겨 가세요.

| 4개의 섹션, 그리고 영상, 총 관람시간은...

이번 매직샷전은 4개의 섹션과 30여편의 비디오 아트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소요되네요.

| 곳곳에 준비된 포토존

이번 매직샷 전시회는 각 섹션별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조명이나 컬러가 너무 강해서 인물 중심의 기념샷 보다는 실루엣 또는 분위기 중심의 추억만들기가 가능하네요.




SECTION 1. FANTASY (판타지)

1. 마일즈 알드리지 Home Works #3, 2008
강렬하고 압도적인 색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캡처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데요, 현대적 그래픽과 레트로 한 감성이 더해진 작품은 알드리지 특유의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728x90

이번 전시작품 중에서 강렬했던 작품 중 하나

2. 이네즈 반 램스위어드 & 비누드 마타딘 Vogue Paris, 2002
2002년 보그 파리에 실린 그들의 작품은 광고 캠페인 화보인지 시각 예술 작품인지 모호합니다. 세 가지 형상을 콜라주처럼 오려 붙였거든요. 자유로움과 예술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3. 유르겐 텔러 Victoria Beckham Legs, bag and shoes, LA 2007 ...
2007년 마크 제이콥스의 광고 사진 촬영 현장에는 화려한 세트 대신 큰 가방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 들어가 알파벳 'M'을 연상시키는 두 다리만 내놓고 이는 여인, 그녀는...

4. 솔브 선즈보 Elena in Gaultier, Numéro #9, 2007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그는 다양한 기술을 작품 활용합니다. 이 사진에서는 각각 다른 여러
이미지를 합쳐서 영상물을 제작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고 재생 중인 곡이 없습니다.

쇼 스튜디오 : SHOW STUDIO

닉 나이트가 작업한 30여편의 비디오 아트를 만나볼 수 잇는 공간입니다.

전편을 모두 감상하고 싶었는데, 관람하기에 조금 불편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SECTION 2. ALLURE – 아름다움

5. 코토 볼로포 Skin Deep, 2008
누드의 상태에 모델의 손이 다른 모델의 몸을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 고대 신화에 나오는 조각상을 떠올립니다.

6. 마리오 테스티노 Meghan Douglas, for Vogue Paris, 1995
우아하게 손을 턱에 얹은 메건 더글라스, 그녀가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매우 도발적이면서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7. 피터 린드버그 Estelle Lefébure, Karen Alexander, ...
눈부신 햇빛이 쏟아지는 드넓은 공간을 배경으로 흰색 셔츠를 입은 여섯 명의 여성을 찍은 린드버그의 이 사진은 상업적인 인위적 아름다움이 아닌,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이...

반응형

8. 엘렌 폰 운베르트 Rich Bitch, Paris, 2004
사치와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젊고 아름다우며 돈이 많은, 성공한 여성을 담았습니다. 작품은 작가 특유의 조용하며 시크하고, 패셔너블한 전형적인 여성상을 보여줍니다.

9. 파올로 로베르시 British Vogue, 1985
강렬한 명암대비에 전반적으로 어둡고 푸르스름한 색을 띠는 사진은 신비롭고 몽환적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SECTION 3. REALISM - 일상

10. 일레인 콘스탄틴 Juliette on Swing, 1998
소녀의 얼굴에서는 기쁨과 놀라움의 감정이 느껴지고, 무엇보다도 연출된 사진이 아닌 천진난만한
자연스러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11. 펑 리 System in Chengdu 1, 2018
빨간 코트를 입은 여성이 창 밖을 내다보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머리는 벽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습니다. 강렬한 붉은 색상의 코트는 얼굴을 가린 그녀의 모호한 정체성과 대조됩니다.


12. 스콧 슈만 The Sartorialist, On the Street... Paris, 2012
온라인의 발달은 한 인플루언서를 아티스트로 만들었고, 사진작가가 된 그는 현대 패션 사진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매직샷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13. 글렌 루치포드 Kate Moss, Times Square, New York, 1994
역사상 가장 유명한 패션 아이콘 중 한 명인 케이트 모스는 이 사진에서 멋있는 모델의 워킹을 보여주는 대신 장난스럽게 소통하고 있는 20살 소녀로 등장합니다.

14. 조 게트너 Untitled (McQueen), 2016
조 게트너는 등장인물이 아닌 껍데기만 남아있는 의상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어주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꽤 재미있는 반전을 선사합니다.

SECTION 4. SURREALISM-초현실주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실험을 즐기는 젊은 사진작가들의 유쾌한 작품을 함께 살펴보세요!
이번 매직샷전의 마지막 전시공간 입니다.

16. 다니엘 산발드 Pop magazine Fall/Winter, 2012
작품 속 모델의 흠잡을 데 없는 매끈한 몸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17. 애릭 매디건 헥 Comme des Garcons, 2017
모델의 아름다운 신체를 부각하기보다는 기하학적인 의상의 형태를 단순하게 표현하는데 집중하여, 강렬한 붉은색이 심플한 사진의 구성과 대조되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8. 장이나 Dance. Hanatsubaki / Shiseido, 2014
피사체를 겹쳐서 구성하였는데도 평면적으로 보이는 것은 마치 피카소의 초현실적인 작품 같습니다.

19. 비비안 사센 Untitled from Roxane II, 099 / Painted, 2018
거꾸로 된 몸과, 그 위에 칠해진 색들이 만들어낸 예상치 못한 이상하고 기하학적인 이 느낌은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볼 수 있는 마법의 비밀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상 깊었던 작품 중 하나, 다만 오디오 가이드 설명과는 조금 다른 작업방식이 적용된 듯...

전시가 끝나고 다음 공간은 포토존과 MAGIC SHOT 매직샷展 참여 작가의 SNS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경로가 QR 코드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직샷 전시회 아트샵

판매상품은 구성은 조금 아쉽네요. 전시회의 특성이 있는 소장하고 싶은 기념품은 찾지 못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으로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다른 영화 '에 탄 소녀 스펜서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4월 개봉하면서 출발 비디오 여행 등에서 광기의 고양이 화가로 소개되기도 한 작품입니다. (영화 흥행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영화속 주인공인 '루이스 웨인 전시회'가 서울 삼섬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루이스웨인전 관람후기 및 주차, 할인정보 등 전시회에 도움될만한 정보 공유합니다.

 

 

| 루이스 웨인전 티켓할인 및 주차정보

저는 전시회 오픈 전에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서 40% 할인된 가격인 7,200원에 관람 했습니다. 현재는 현대백화점 카드나, 앱을 설치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주차는 관람객 기준으로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저의 기준으로는 관람에 1시간 30분 전후 소요되었는데요. 전시 관람만으로는 충분한 시간으로 보입니다.

 

| 루이스 웨인 전시회 도슨트 및 오디오 가이드 정보

현장 도슨트는 평일 3회 진행됩니다. 주말에는 현장 도슨트 없이 루이스 웨인전 오디오 가이드만 가능하며, 별도 기기나 가이드온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무료는 아니고요. 3천원 유료상품입니다.

 

| 총 6개의 섹션 초기 작품 부터 후기 작품까지

이번 루이스 웨인전은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초창기 작품부터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섹션은 정신병원에서 작업한 광기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 그의 작품을 이용한 포토존과 여러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섹션 1. 어서 오세요. 루이스 웨인의 세계로

 

 

이번 섹션에서는 루이스 웨인의 일대기와 그의 초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루이스 웨인'에 대한 이야기와 소개개 진해됩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린 화가가 아닌 너무나도 슬픈 가정사와 불행한 말년을 보낸 화가의 이야기.

저도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영화를 보면서 포스터와는 다른 슬픈 내용으로 상당히 충격을 받았네요.

 

초창기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는 물론 강아지 등 여러 동물들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특히 일찍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5명의 여동생과 어머니를 부양해야 하는 관계로 미술교사와 프리랜서 삽화가 일을 하면서 힘들 삶을 보냈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는 그는 양손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동물들을 묘사하면서 전문 삽화가의 일을 하게 됩니다.

 

그는 비오늘날 우연히 집앞에서 고양이 피터를 만나게 되고, 이 시점으로 고양이 화가로 유명해지는 시작점이 됩니다.

 

 

 

섹션2. 우리 모두 다 고양이 인것은 아닐까?

 

“피터는 이 나라의 고양이에 대한 경멸을 완전히 없애고, 노처녀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키운다는 편견을
가정 내 반려동물로 영원히 바뀔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He has helped to wipe out, once and for all,
the contempt in which the cat has been held in this country, and raised its status from the questionable
care and affection of the old maid to a real and permanent place in the home."


- 루이스웨인 Louis Wain

 

 

루이스 웨인은 10살 연상의 사랑하는 연인이 결혼 3년만에 유방암으로 사망하면서 고양이 그림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고양이의 묘사가 아닌, 의인화된 고양이 일러스트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의인화된 고양이 작품을 통해 루이스 웨인은 명성을 얻게 되고, 고양이 그림만을 그리며 고양이 활동을 같이 하게 됩니다. 이후 가족과 재회하고 작품활동을 하는데요. 이번 루이스 웨인전에서도 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중간에 위치한 포토존, 루이스 웨인의 귀여운 세 마리 고양이 그림과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728x90

 

 

루이스웨인의 감정과 그의 스타일로 해석된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장 한 켠에는 루이스 웨인의 전기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작가를 전혀 모르거나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이 전기영상을 먼저 감상하시고 전시회장을 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섹션 3. 고양이들의 은밀한 사생활

 

전시장 중앙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냐옹이~ 이런 포토존은 루이스 웨인전의 매력

 

 

루이스 웨인에게는 구순구개열이라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옛날에 언청이라고 했던...

그때문에 그는 학교를 가지 않았고 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의 혼자만의 시간동안 경험과 사색이 이러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반응형

 

섹션 4.  일상 속의 고양이들

 

루이스 웨인의 작품은...

1895년부터 1905년까지 총 10년 동안 루이스 웨인이 그린 삽화가 실린 책들이 총 40여 종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살아생전 75개의 출판사에서 1,100종 이상의 엽서를 제작하였으며, 이 외에도 많은 포스터, 판화, 달력 등을 위해 유채, 수채, 펜화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1901년부터 인터니트리헌 출판사에서 루이스 웨인 연감 시리즈가 첫 출간되어 거의 매년 한 권 씩 제작되었고, 1921년에는 마지막 15호까지 출간하였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그의 이러한 인쇄물 중심으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의 연감과 책들...

 

엽서들...

 

 

섹션 5. 마음의 병

 

몇 번의 사업실패와 사교성 없는 성격으로 그는 빚만 떠안게 됩니다. 여기에 동생의 사망 등 그는 결국 정신이상 판정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도비니다. 그러면서 그의 작품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만화경 고양이 시리즈 1~8

 

 

 

 

섹션 6. 치유의 고양이

 

“그는 자신만의 고양이를 창조하였습니다. 자신만의 고양이 스타일과 고양이 사회,
그리고 고양이 세계관을 창조했습니다.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처럼 생기지 못한 모든 영국의
고양이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하기 바빴습니다.

-1925.08.24. BBC London 2LO H.G. Wells

 

말년 정신병원에서의 생활과 그곳에서 작업했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루이스 웨인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아트숍 : 마지막 공간 -1

 

이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고 있는 루이스 웨인전 아트샵입니다.

 

기념품 종류는 다른 미술 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는 마그넷이나 파일, 액자 등이 주상품입니다.

아래는 약간 독특한 꼬리장식! 어디다 써야 할지는...

 

루이스 웨인전 나가기 전...

이런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네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년을 넘게 햄스터 그것도 큰 골든햄스터를 키우겠다고 엄마를 조르던 딸아이가 결국 승리 했습니다. 지난 주말 청계천 애완동물거리에서 골든 햄스터 한 마리 입양.

사실 햄스터를 키우겠다고 했지만 햄스터 키우기에 어떤 준비도 없던 가족들, 특히 딸아이를 위해 햄스터 관련 책 한권을 구입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책도 잘 보지 않지만, 이 책은 관심가지고 잘 보기를 기대하면서.

 

| 사지말고 입양하자 시리즈 (1) 햄스터 

막상 햄스터에 대한 지식과 햄스터 키우기가 잘 정리된 책을 찾기 정말 힘드네요. 대부분 출간한지 시간이 지난 책이고 내용도 조금 기대와는 다른 책들이 많았지만, 예스24나 알라딘 등의 검색에서도 1순위에 노출되고 원하는 목적에 가장 알맞는 목차를 가지고 있어, 책공장더불어에서 2014년 출간한 김정희님의 '사지말고 입양하지 시리즈 1탄 햄스터' 구입. 

햄스터를 잘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 육아서!


햄스터를 사랑한 수의사의 햄스터 행복·건강 교과서『햄스터』. 햄스터의 제대로 기르려면 그들의 습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생명을 입양하는 일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 발간되는 햄스터를 사랑하는 수의사가 알려주는 햄스터 기르기 입문서이로, 습성, 건강관리, 건강 식단 등 햄스터를 돌보기 위한 꼼꼼한 가이드를 제시한다.흔히 햄스터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중의 하나가 ‘새끼를 잡아먹는 동물’이라는 편견이다. 하지만 이런 햄스터의 행동은 햄스터가 영역 동물인 햄스터를 좁은 곳에 너무 많이 키워서 생긴다. 한 케이지에 햄스터 한 마리씩 키워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도 모르는 사람이 부른 참극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자는 햄스터를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찬찬히 알려준다

 

728x90

출간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렇다고 햄스터 생태가 변했을리 없고. 작년까지 9쇄를 발행했으니 평균 매년 1쇄씩 찍었다는...많은 권수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스테

 

| 오늘 소개하는 햄스터를 사랑한 수의사의 햄스터 행복.건강 교과서 목차

햄스터에 대한 일반 상식과 함께 햄스터 키우기 관련 대부분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

특히 아이들에게 햄스터를 사주는 것을 고려한다면, 먼저 이 책을 읽게 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생각된다는...

1장 야생 햄스터가 반려동물이 되다

햄스터의 역사 | 햄스터의 종류 | 햄스터의 생김새 | 성별 구분하기 새끼를 잡아먹는 햄스터의 카니발리즘 | 햄스터는 어떤 실험에 이용되었을까? | 세상에서 가장 작은 햄스터 피위


2장 햄스터 입양하기

햄스터를 입양할 수 있는 곳 | 건강한 햄스터를 선택하는 방법 | 입양 시 필수 구입 물품| 실전! 햄스터 입양하기 | 입양 시 주의사항 | 햄스터 입양의 장점과 단점 | 햄스터를 입양하는 우리의 약속6 우리나라는 햄스터의 지옥 |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질환 | 사람과 햄스터의 생애주기 비교 | 햄스터 학대 사건과 부모의 역할

 

3장 건강한 햄스터를 위한 먹을거리

햄스터 먹을거리의 종류 | 무엇을 얼마나 먹여야 할까? | 이상적인 건강 식단 짜기 | 언제, 어떻게 먹일까? | 간식 종류와 먹이는 방법 | 햄스터에게 주면 안 되는 음식 건강 상태 체크법, 신체충실지수

 

4장 햄스터의 살림살이

햄스터 집, 케이지 | 베딩 | 은신처 | 밥그릇과 급수기 | 화장실 | 목욕통 | 이동장

 

5장 건강한 생활관리

햄스터의 잠자기 | 털 손질과 발톱 관리 | 계절나기 | 산책과 외출 | 임신, 출산, 육아 잠자는 햄스터를 깨우면 안 되는 이유 | 햄스터의 중성화수술

 

6장 햄스터의 감정 이해하기

행동으로 감정 이해하기 | 소리로 감정 파악하기 | 냄새로 상태 파악하기 | 햄스터의 탈출

 

7장 햄스터의 놀이

핸들링 | 장난감 | 놀이터 만들기 햄스터에 관한 설문조사

 

8장 햄스터의 병

증상별 원인과 대처법 | 햄스터에게 흔한 질병 | 햄스터 전문 동물병원 9장 햄스터의 노화와 이별 노화의 시기별 증상 | 나이 든 햄스터 돌보기 | 이별하기

 

오늘 리뷰 및 추천하는 골든햄스터 키우기 책인 '햄스터를 사랑한 수의사의 햄스터 행복.건강 교과서' 구성 및 내용은 사진과 같은데, 충분한 관련사진과 간략하고 명확한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이런 내용으로 마무리가.

 

이책을 사고 딸아이가 몇 일반에 정독 & 완독 했다는, 거기에 책의 주요한 내용도 모두 기억 또는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학교공부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0여년만에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에 가족과 영화보러 방문 했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오늘은 메가박스 코엑스점 주차 및 할인, 시설, 컴포트관 소개 및 영화보기 좋은 자리 소개합니다.

 

| 메가박스 코엑스점 위치 

이곳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북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로 오시면 2호선 삼성역에서는 상당히 오래 걸어야 하고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언제 변경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버거킹 자리에는 쉑쉑버거가 자리잡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짠 햄버거...

 

| 모바일 티켓 or 지류티켓

저는 차량을 가지고온 관계로 티켓 발권기에서 지류 티켓으로 변경 했습니다. 지류 티켓 발권이 되면 모바일 티켓 화면에 사용불가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영화 상영전에 주차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지류티켓으로 변경이 필요합니다.

 

| 메가박스 코엑스 컴포트 9관 입장시간 및 영화 상영시간...

매번 극장에 오면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정말 영화 상영시간은 언제인가?'입니다.

저는 오전 11시 30분 영화를 예매했고 입장은 11시 20분에 했습니다.

티켓에 표시된 상영시간이 되니 영화관 불이 꺼지고 각종 영상들이 상영됩니다. 티켓에 표시된 시간은 영화관 불 꺼지고 광고 및 안내영상이 상영되는 시간입니다.

 

10분이 지난 11시 40분 본격적으로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즉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상영 시간은 티켓표시 시간 +10분

 

 

|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 컴포트 9관 명당자리

컴포트 9관은 메가박스 홀수상영관 맨 끝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략 아래 사진과 같이 255석 규모의 상영관입니다. 

 

| 저희는 메가박스 컴포트 9관 L열 8, 9 10 예매를 했습니다.

상당히 일찍 예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앞부분 자리는 이미 예약되어 있더라는...

 

우선 영화관 중앙은 가로열 17석으로 9번 좌석이 이곳 컴포트 9관의 중앙좌석입니다.

 

L열 9번과 10번 좌석에서 촬영한 모습

 

L열 9번 좌석에서 본 스크린입니다. 관람하기 좋은 자리이기는 하지만 조금 더 앞 좌석이 몰입감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도 메가박스 코엑스 컴포트 9관 명당 자리는 H I J열 9번이 가장 관람하기 좋은 명당이 아닐까 하네요.

 

| 메가박스 컴포트관 장점

요금 극장을 가지 못해서 비교하기 흠들지만, 좌석 중간이 이렇게 팝콘을 놓기 좋은 테이블?이 위치해 있고요. 아래에 작은 가방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도 있습니다. 컵 홀더는 당연히...

그리고 좌석간 공간에도 여유 있습니다. 제가 키가 큰 편이어서 앞좌석간 간격이 좁으면 상당히 불편해 했는데, 다리를 꼬고 앉아봐도 여유있는 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주차요금

주차 요금은 4시간에 4,800원으로 할인됩니다. 참고로 코엑스몰 할인 전 주차요금은 1시간에 4,800원이니 1/4로 할인되네요. 참고로 영화 관람전에 주차할인 확인코너에서 사전할인처리 추천 드립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사람들이 좀 몰립니다.

 

|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삼성동 메가박스 컴포트 9관 명당 자리는 H I J열이 영화 몰입도가 가장 좋음. 그리고 극장 중간은 9번 좌석임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최근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가인 '루이스 웨인 전시회' 프리뷰입니다. 6월 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오픈하는데요. 전시회 정보 및 할인,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 루이스 웨인

오늘 소개하는 루이스 웨인은 영국의 유명한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과거 반려동물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 고양이 피터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되는데요. 이후 고양이를 의인화한 작품으로 당시대 유명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그의 작품과 함께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고 슬픈 그의 인생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네요.

 

루이스 웨인 그림, 지금인 조금 올드해 보일 수 있지만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독특하고 앞서가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영화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2021)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루이스웨인의 전기영화가 최근 개봉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는데요. (대부분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제작한 영화가 그러하듯...)

영화 트레일러에서는 루이스웨인의 사랑과 작품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영상미로 생각되지만...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영화는 상당히 슬프고 우울한 내용의 영화입니다.

어려서부터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사업능력 부족으로 항상 돈에 힘들어하는 작가...

10살 연상의 사랑하는 여인과 어렵게 결혼 했지만 3년만에 암으로 떠나고, 여기에 동생과 본인은 정신병으로 힘든 말년을 보내는...

 

루이스 웨인 그림 변화

그가 말년 정신병원 입원 후 그린 고양이그림입니다. 그의 정신세계의 변화와 고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 루이스 웨인 전시회

오늘 소개한 고양이를 그린 작가 루이스 웨인 전시회가 다음달인 6월 9일 부터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오픈합니다. 그의 영화를 보고 이번 전시회 방문하는 것도 감동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안미로의 대표적인 판화와 회화 작품은 물론, 조각, 브론즈작품, 소브라테이심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호안 미로 전시는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알론스 무하, 빅아이 마가렛 킨, 마티스, 샤갈, 맥스달튼 등등 항상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전시장 중 한곳이네요. 이번 9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정규 도슨트는 평일 3회 진행되며, 해당 시간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오디오도슨트를 통해 작품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3천원 유료판매되고 있으며, 29cm를 통해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가능합니다.

이번 오디오 앱은 내용구성이나 완성도는 상당히 아쉽네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돈 아까운...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마이아트뮤지엄은 20세기의 독창적인 거장 호안 미로의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를 담아낸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을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하여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인 조르디 클라베로(Jordi J. Clavero)가 기획하였다. 호안 미로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 원대하고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내어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인, 새, 별, 그리고 태양, 달, 별자리와 사다리 등의 모티프는 호안 미로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종합적으로 빚어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왕성하게 다뤄진 주요 모티프와 독특한 화풍 발전 양상을 잘 보여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색채와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는 미로는 타고난 호기심과 감각으로 원대한 자유를 그려낸다.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기는데, 이는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같다. 미로의 시적 표현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과 해석을 자극하길 기대하며, 미로 고유의 언어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호안미로 전시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시간 30분 전후 관람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관람시간은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는 하지만...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호안 미로 전시 전시장 풍경소개

섹션 1 : 기호의 언어

1940년대에 미로는 자신을 표현할 시적 기호로서의 언어를 통합하는 데 매진했고, 그 후 몇 년간 그의 많은 작품에서 그러한 기호들이 널리 보이기 시작했다. 미로의 작품은 우주론적인 시야를 펼쳐내어, 지상과 천체를 구분하는 지평선이 없는, 현실과 천상 세계의 상징적 통합의 축소판을 제시한다. 그 우주론에서 태양, 달, 별, 일부 드러나는 인물은 필수 요소이며, 그 인물은 눈, 머리카락, 성기의 형상으로 식별할 수 있다. 그 이외의 다른 요소는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검은색 원과 가는 선의 조합 또는 두 수직선이 수평선으로 나뉜 사다리 등이 그러하다. 미로의 작품에는 천체 또는 별자리를 은유하는 물감이 튄 자국과 일련의 직관적인 표현법과 함께 다양한 색상의 점이 풍부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은 거장 호안 미로의 무를로 인쇄공방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판화 작품입니다. 1852년 파리에서 무를로 패밀리에 의해 설립된 이 인쇄 공방은 원래 벽지와 초콜릿 포장지를 생산했던 곳입니다. 그러다 1920년대에 들어 창업자의 손자인 페르낭 무를로가 회사를 물려받았고, 그는 인쇄 건물 중 하나를 석판화 공방으로 꾸렸습니다. 공방의 문이 열리자 호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등 20세기 거장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낭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미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공방의 전문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판화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그곳에서 미로는 장난기 가득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으며, 이 작품들은 여전히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무를로 인쇄공방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작품 속 추상적인 형태와 원색적인 미로의 독창적인 작품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미로의 트레이드마크인 선형의 구성과 원색의 얼룩이 미지의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른바 상상의 풍경들은 한때 초현실주의적 환상에 매료되었던 미로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합니다.

 

 

 

앨범 19

1961년에 제작된 앨범 19'는 호안 미로가 프랑스 초현실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레몽 크노와 협업해 제작한 책입니다. 글 작가와 화가의 특별한 만남으로 만들어진 앨범 19'에는 미로의 그림과 크노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19’라는 제목답게 미로의 오리지널 석판화 19점이 담겨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두 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앨범 19’작품들은 별도의 이름 없이 번호로 구분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각각 2번, 3번입니다. 제목이 없는 추상화는 관람객이 참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728x90

미로의 주요한 모티프인 '새'는 뱀과 상충하는 상징물로서

천계와 지상의 대립되는 역학관계를 잘 보여준다.

뱀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동물로 지상 또는 속세를 상징하는 반면, 이와 상충하는 새는 세속적 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천상에 다다를 수 있는 동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새는 우주를 날아다니며 우리를 속세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환상과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고 했다.
지상과 천상의 연결 및 조화는 미로만의 독특한 우주론이자, 전쟁과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그의 갈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지평선 없이 넓고 푸른 배경 위에 붉은 몸통을 가진 형상은 강하고 검은 필체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 형상의 머리 위에 얹어진 모자 또한 대담한 필체로 표현되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형상은 미로의 고유한 기호로 표현된 ‘여인’이며, 왼쪽에는 별, 오른쪽에는 달 혹은 해로 보이는 상징이 함께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로에게 여인이라는 주제는 여성성이 아닌 우주를 뜻합니다. 미로가 그린 여인에게서는 역동성과 유연성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낮 같기도 하며 밤 같기도 한 맑은 파란색 배경은 하늘, 천체 혹은 꿈의 세계를 말하는 듯 이 작품을 채우고 있으며, 나아가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비춰주는 듯합니다.

 

보고 계신 이 세 점의 작품은 화집 호안 미로 석판화 에 수록된 작품으로, 아이가 낙서한 듯한 혹은 물감을 뿌리는 듯한 자유로운 배경 위에 해와 달, 그리고 별이 미로 특유의 기호들과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미로가 자주 사용했던 색인 노랑, 초록, 파랑, 빨강, 검정은 여기서도 두드러집니다. 낮의 붉은 해, 밤의 초록 달, 우주 공간의 푸른 별은 즉흥적인 선율 안에서 춤을 추는 듯, 미로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권’은 여기 해, 달, 별을 그린 작품을 포함하여 총 11점의 석판화 작품과 함께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줄리앙 미셀 레리스의 글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

 

섹션 2 : 해방된 기호

미로는 기호의 언어를 연구하며 테크닉적인 실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그에게 예술적 해방감을 선사했다. 팔마데마요르카에서의 작업 초기에는 주로 에칭, 석판 인쇄 기법, 도예를 탐구했는데, 그 후 제작한 회화 작품에서는 불규칙한 붓 터치, 흐릿한 점, 캔버스에 흘러내리고 사방으로 튄 페인트 방울, 손자국, 손가락으로 칠한 물감으로 더욱더 자유롭고 직관적인 표현을 보였다.
이는 매우 즉흥적인 기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고도로 계획된 표현 방법이었다. 미로는 회화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판화, 조각, 세라믹, 직물 등 여러 재료로 실험을 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작품을 창조해냈다. 이러한 각 기술의 특수성을 떠나,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원하는 매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미로는 캔버스를 바닥에 두고 그림을 그려 즉흥적 표현의 잠재성을 탐구하고 물감의 우연한 효과를 온전히 드러나게 했다.

 

 

 

분홍빛이 군데군데 도는 흰 바탕의 캔버스 위에 모스부호를 연상하게 하는 선과 점들이 있습니다.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의 물감 또한 자유롭게 찍혀있습니다. 왼편에는 갈색의 물감 자국이 떨어져 있고 그 위에 수묵 효과를 가진 검은색 덩어리가 음률감 있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물방울 형태는 고대 상형 문자를 연상시키는 미로만의 기호와 함께 아래편에 놓여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와 시를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경계는 미로 특유의 시적 세계 안에서 허물어집니다. 절제되었지만 즉흥적인 붓의 효과들은 새롭고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승화되었습니다.

 

밤의 여인과 새들

‘밤의 여인과 새들'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다르게 그림을 보면 검은색의 나무 형상이 눈에 띕니다. 미로에게 나무는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요? 대지의 비옥함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나무로 표현된 '여인'을 보면서 미로에게 여인이란 생물학적인 여성이 아닌 또 다른 어떠한 특별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색색의 원들은 나무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새들은 미로가 굉장히 좋아했던 고유한 기호로 여기에서는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되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상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인, 나무, 새 등 지구 안에 존재하는 요소로 채워진 작품이지만 동시에 지구 밖 공간에 대한 미로의 환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특별합니다. 미로의 작품세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 새는, 이 작품에서 미로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높이가 2m 가량 되는 좁고 긴 캔버스 안의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의 색감은 힘차고 무게감 있는 검은색 선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새들이 캔버스 속을 날아다니는 듯하며 검은 필체는 새가 움직이며 남긴 흔적 같은 역동성을 자아냅니다. 새의 존재로 인해 공간이 확장되며 특별해지는 현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새들

 

 

 

 

섹션 3 : 오브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실용적인 기능을 상실한다. 미로는 일상용품을 다른 요소와 함께 배치하여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미로는 팔마데마요르카 작업실 근처에 17세기 건축 양식의 '손 보테르(Son Boter)'를 매입하여 그곳에 온갖 사물 수집 및 보관하고, 그 물체의 관계를 정의하며 조립했다. 또한 그로부터 생겨나는 형태를 포착하고 그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녹은 금속을 붓기 전에 절개할 수 있는 로스트 왁스 기법으로 조각을 주조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조각에 색상을 입히기도 했다.
여인, 새, 밤, 낮, 탈출은 미로의 특유한 언어다. 그의 조각품은 회화와 동일한 주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회화의 기호를 오브제로 대체한 것이다. 사물을 향한 미로의 열정은 조각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모노타이프와 에칭으로 표현되거나 작품 〈소브라테이심)의 소재로 사용된 자루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과 새

‘사람과 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 다른 미로의 조각 중 하나로 땅을 딛고 있는 사람의 발과 그 위에 새가 얹혀 있는 작품입니다. 새는 미로에게 마법적인 요소를 가진 존재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작품을 바라보면 발과 땅, 하늘과의 관계에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했던 미로는 조각 작품을 통해 대지의 강한 힘과 하늘과의 깊은 유대감을 관람자에게 전달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발은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부분이며 땅에서 멀어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땅에 닿은 발은 땅에 거주하는 현실을 담아냄과 동시에 하늘로 뛰어오르기위한 발돋움의 단계를 상징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에 이르러 미로는 입체 구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초현실주의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미로는 산책길이나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을 결합해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 갔습니다. 거기에 점토로 만들어낸 모형을 덧붙이는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마음에 드는 모습이 나오면 전통적인 청동 주물 방식을 이용해 브론즈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여러개의 사물을 모아 만든 조합은 청동이라는 재료를 통해 하나의 덩어리로 탄생했습니다. 미로는 브론즈의 표면을 다듬으며 촉각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는데요. 기본 브론즈 작품들과 다르게 앞에 보고 계신 ‘탈출하는 소녀’에는 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브론즈 조각이 청동이라는 재료로 표면 질감이 강조되었던 반면, 채색 브론즈 조각은 표면의 질감보다는 강렬한 색에 이끌리게 됩니다. 색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덩어리를 해체시키며 작품 각각의 부위를 강조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미로는 입체 작품에서도 회화에서 그랬듯 여성, 해, 달, 그리고 새를 묘사했고 브론즈에 채색할 때는 지중해 풍경과 기후에서 영감을 받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반응형

소브라테이심

미로는 소브라테이심이라는 직물을 직접 제작했던 것과는 또 다른 노선으로 이미 만들어진 직물을 재료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미로가 관심을 가졌던 재료는 바로 물건을 담는 용도를 지닌 포대자루였습니다.
포대자루는 거칠고 굵은 실로 엉성하게 엮여 만들어져있고, 원래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게끔 브랜드 이름이나 생산지 등 정보가 프린트되어있기도 합니다. 미로는 포대자루를 이용한 직물 작품을 소브라테이심과 구분하기 위해 가방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삭’을 붙여 ‘소브라테이심 삭’이라고 불렀습니다. 포대자루라는 재료는 원래 용도에 따라 경제적, 사회적 현실과 함께 구체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미로가 오랜 시간 탐구해왔던 주제인 일상적인 삶과 같은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의 전통적인 작법을 배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회화의 암살'을 선언할 정도로 그는 관습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지양하였고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에그러한 미로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 있다.
작자미상의 흔한 풍경화를 벼룩시장에서 구입하여 그 위에 본인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그린 것이 바로 이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이다. 이 작품으로 얼마나 미로가 관습적인 그림에 회의를 느끼고 보다 새로운 회화를 갈망했음을 잘 보여준다.
미로의 예술관은 당시 화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미로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도 미국에서 유행한 현대 미술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잭슨 폴록처럼 직관적인 표현주의법을 본인의 작품에도 적용하였으며, 늘 자유롭고 신선한 표현법을 즐겼다.

앞에서 보셨던 작품에 비해 이 작품, 왠지 선명한 색감이 누그러졌다고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그 정답은 바로 오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꽥꽥 그 오리가 맞는데요. 오리가 어디 있는지 찾으셨나요? 작품의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를 바라보세요. 비행 중인 세 마리의 야생 오리가 보이실 겁니다. 놀랍게도 이 오리들은 미로가 그린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미로는 아주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아카데미 미술 양식, 또는 ‘폼피에 스타일로 불리는 그림을 빈 캔버스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미 누군가 그려둔 작품 위에 미로는 새로운 획을 그려갔습니다.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

미로가 당시 예술계에 선언했던 회화의 암살’은, 이런 폼피에’ 스타일 같은 전통적인 회화관을 버리고 기존의 가치에 반하는 미술을 추구하자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미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작가의 알 수 없는 가로형 풍경화를 90도로 돌려 자신만의 추상적인 표현을 더해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구상화와 추상화가 하나의 캔버스에 담겨 대조를 이루며, 더욱더 흥미로워 보입니다.

 

섹션 4 : 검은 인물

1940년대는 미로만의 스타일이 확립되는 결정적인 시기였습니다. 처음에 뚜렷하게 윤곽이 잡혀 있던 형태는 응축된 형상이 되었고, 다양한 표현으로 흑색을 사용함에 따라 검은색이 점차 두드러졌으며, 어떤 것은 강하게 어떤 것은 간결하게 변화했습니다. 미로의 검은색은 인물 형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미로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초상화로 볼 수 없으며 모양이나 속성이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

해당 작품은 검은 선과 면, 원색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로는 어떤 대상을 그리고 싶었을까 궁금해지는 찰나 제목에 눈길이 가는데요.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라는 제목으로부터 밤이라는 시간대와 농민의 모습을 담았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부가 일을 하는 모습인지, 달빛을 감상하고 있는 휴식을 표현한 것인지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1924년 미로는 ‘사냥꾼’이라는 작품에서부터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일반 소시민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부터 지속적으로 같은 주제를 탐구해왔는데,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가 1968년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로가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소시민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했던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미로가 사용한 색은 카탈루냐의 따뜻함, 초목의 풍성함, 높은 하늘을.. 그리고 밤의 어둠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아름답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작품 속을 천천히 거닐 듯이 감상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어느새 미로가 받았던 영감의 원천인 카탈루냐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됩니다. 미로는 카탈루냐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땅의 힘을 주장하며, 열정과 진실성을 다해 그곳을 묘사했습니다. 작품 속에서 부유한 계층을 묘사하여 선망하지 않았고,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농부의 이미지는 나에게 강하게 다가온다. 나는 일생동안 그들과 가깝게 지냈기에 잘 알고 있다. 내가 달을 그리는 이유는 달이 매우 중요한 시적 모티프이기 때문이다. 달빛 아래 일하는 농부가 그리 이상한 건 아니다. 어느 밤, 어느 달의 주기에서도 무언가는 심어질 수 있다.
- 1978년 루이스 페르만예르와의 인터뷰에서 발췌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장 마지막에 있는 그의 연표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함께 했던...

 

 

 

전시회 관람 후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호안 미로 아트샵!

 

 

 

이번 리뷰는 초대권을 지원받아 방문 후 작성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오랜만에 중학생 아이와 함께 대학로에서 어린이 청소년연극인 '시간을 파는 상점' 보고 왔네요.

딸아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이후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아마 4~5년만에 대학로 소극장방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볼만한 연극 추천하는 '시간을 파는 상점'을 지하철 혜화역 1번출구에서 가까운 파랑씨어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예매 및 할인 팁

어린이날 어떤 행사를 같이 할까 고민하다가 막판에 예약하다 보니 좋은자리 배정받아 좌석 예약제로 판매하는 인터파크 티켓은 이미 매진 되었고, 현장에서 좌석 지정되는 네이버 예매를 통해 구입했네요. (3인 4인 가족 패키지가 있어 저렴하게 예매를...)

티켓 부스가 30분전에 오픈된다고 해서 나름 부지런 떨고 갔지만, 이미 엄청긴 줄이... 그래서 결국 맨 마지막 줄 배정 받았네요. (그래도 구석 아닌 중간 부분이어서 다행 이었다는...)

 

| 대학로 파랑씨어터

시간을 파는 상점은 연극의 메카 대학로 소극장 중 하나인 파랑씨어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약 150여석 되는 소극장으로 관객이 배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장점이 있죠. 이번 공연 또한 맨 앞줄에 앉은 관객과는 참여를 유도하면서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예약하셔서 맨 앞줄 겟 하시라는...)

 

오늘 소개하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4명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한 분 한 분 개성있고 재미있는 연기력을 보여 주시네요. 참고로 공연중에는 사진촬영 금지!!!

반응형

| 초등 고학년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 엄마 아빠도 재미있는...

오늘 소개한 '시간을 파는 상점'을 본 중학교 1학년 딸아이는 1시간 30여분 동안 웃다가 집중하다가 슬퍼하다가... 상당히 만족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또한 10년 전 소설이지만, 부분 부분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된 부분들도 있어서 딸아이는 내용에 상당히 공감하고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하네요.

 

오늘 추천하는 아이와 함께 볼만한 연극 추천 '시간을 파는 상점'은 공연이 긑나고 잠깐의 포토타임도 있습니다. 출연자 분들이 무대에서 객석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으시고 (나중에 공식 SNS에 공유하신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컬러의 제왕, 영화적 미장센의 대가'로 불리는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관람후기 입니다. 상당히 독특하고 몽환적인? 조금 섹시한? 영화의 한 장면 스틸컷을 보는듯한? 컬러플한? 느낌의 작품들을 만나불 수 있는 사진전시회입니다.

 

전시장소는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입니다. 1관 부터 3관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00-2022'은 일반적인 관람규칙과 플래시 사용하지 않는 조건의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 마일즈 알드리지

2013년 영국에서 열린 첫 회고전 'Only Want You To Love Me'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마일즈 알드리지는 현대 예술계에서도 주목받는 사진작가 가 되었으며, 2021년 포토그라피스카 스톡홀름과 뉴욕에서 연달아 개최된 회고전 <Virgin Mary, Supermarkets, Popcorn>은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일즈의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영국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미국 뉴욕 국제사진센터에 영구 소장될 정도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 총 8개의 섹션

이번 마일즈 알드리지 전시회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섹션별 주제에 맞는 컬러와 소품들이 작품과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물론 전시에도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전시회.

 

 

| 전시장 곳곳의 또 다른 볼거리

전시장 섹션별로 작품과 함께 마련된 소품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은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이 전시물은 약간 옥의 티가 아닐까?

 

 

본격적으로 섹션별 주요 (저에게 인상 깊었던) 작품 소개합니다.

 

Section 1 : 드라마 DRAMA

마일즈 알드리지는 한 때 영화감독을 꿈꿨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 시절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960-70년대 이탈리아 흑백영화를 보지 못하면 입에 가시가 돋을 정도였다고 한다. 마일즈 알드리지의 사진을 감상하다 보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섹션에서는 마치 흑백 영화가 컬러 영화로 재탄생한 것과 같은 레트로 분위기가 풍기는 사진을 소개한다. 20세기 말 당시 유행하던 패션과 빈티지한 인테리어 등에 주목하여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Section 2 : 히로인 HEROINE

마일즈 알드리지는 어렸을 때부터 전업 주부였던 어머니 리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마일즈 알드리지의 사진 속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은 대부분 자신의 어머니를 오마주한 여성상이며, 여성에 대한 찬사와 경외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사진으로 풀어냈다. 동시에 이상화된 가정의 행복에 대해 물음을 던지기도 하는데, 스탠리 큐브릭 스타일의 사이키델릭한 백색의 인테리어가 컬러풀한 마일즈 알드리지의 작품과 만나 낯선 느낌을 전달한다. 사이키델릭이란, 마치 환각제를 복용한 듯 몽롱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효과를 일컫는다. 섹션명인 '히로인’은 원래 영웅으로 묘사되는 남자주인공 옆의 여자주인공이라는 뜻이었지만, 현재는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뜻하는 용어로
쓰이면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름다우며 주체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작품속 주인공의 모습에 집중해보기를 바란다.

 

 

Section 3 : 스랄리 THRILLER

마일즈 알드리지는 컬러의 제왕이라는 수식어에 알맞게 강렬한 밝은 톤은 물론 어두운 톤도 특유의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표현해낸다. 그의 사진들은 서스펜스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히치콕, 데이빗 린치 영화의 한 장면인 듯한 정교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대부분 무표정한 다른 사진들에 비해 모델의 풍부한 표정이 돋보이는 이번 섹션의 작품들은 혼란스럽고 파괴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신비롭고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스릴러 장르물의 스틸 컷인 듯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반응형

 

 

 

Section 4 " 전체관람가 G-RATED


마일즈 알드리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언뜻 가족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한 이 작품들을 자세히 보면, 밝고 화려한 배경과 대비되는 모델의 무심한 표정이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정돈된 인테리어는 가정에서의 숨막히고 은밀한 이야기를 암시하며,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씁쓸한 달콤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연출을 활용했다고 한다. 이번 섹션에서는 최신작 두 점을 포함한 네 점의 스크린프린트가 전시되어, 아날로그 인화 방식을 즐기는 마일즈 알드리지의 작업 방식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ection 5 : 판타지 FANTASY

마일즈 알드리지는 서양 미술사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자신의 작품에 역사적인 것과 현대적인 모티프를 결합하여 보여주는 방식을 즐긴다고 하는데 특히 초현실적인 배경에서 촬영함으로써 현실이 상상력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섹션의 작품들은 주로 패션 잡지 화보로 촬영되었던 사진들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델인 릴리 콜의 고전주의를 모티프로 한 사진과 뉴욕 타임즈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배우 메이지 윌리엄스와 소피 터너의 사진도 만나볼수 있다. 소설 속 비운의 주인공, 명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인물과 반짝이는 장신구로 치장한 여신까지, 컬러풀한 배경과 화려한 소품들로 판타지 세계의 몽환적인 느낌을 재현한다.

 

 

 

Section 6 : 하이틴 TEEN

90년대 팝 문화와 사이키델릭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마일즈 알드리지는 캔디 컬러라고 불리는 네온 톤의 통통 튀는 색감의 작업이 많다. 이번 섹션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은 이 당시 유행하던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유행하는 옷이나 헤어스타일에 크게 관심이 없었기에 언제 보아도 세련되게 보이는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 보아도 촌스럽지 않은, 레트로 풍의 작품이 완성되었다. 그 시절 좋아했던 하이틴 영화를 떠올리며 작품을 감상해보기를 추천한다.

 

 

 

728x90

 

 

Section 7 : 다큐멘터리 DOCUMENTARY

마일즈 알드리지는 자신을 포함한 모델, 영화감독, 건축가, 예술가 등을 사진에 담으면서 그들의 삶에 대한 태도를 함께 포착하려고 노력해왔다. 마일즈 알드리지는 패션과 예술, 현실과 초현실, 사실과 허구 등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나누는 것을 지양하며, 때로는 허구의 미장센이 실제 현실보다 진실하다고 말한다. 이번 섹션에서는 마일즈 알드리지만의 치밀한 무대적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들, 그 안에서 편안하고도 평범하게 자신을 드러낸 세계 유명 인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영화의 스토리보드 처럼 스케치 대신 사용한 폴라로이드 작품들을 통해 마일즈 알드리지가 사진 작업 전 얼마나 꼼꼼하게 연출을 계획하는지 엿볼 수 있다.

 

전시장 마지막 섹션은 성인을 위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마일즈 알드리지 전시회는 아래 이 전시회와 비교해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3월 서울 전시회 추천 '알렉스 프레거 빅웨스트'

2022년 3월 볼만한 전시회 추천합니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알렉스 프레거 빅웨스트' 전시회 소식 이번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알렉스 프레거 빅웨

www.a4b4.co.kr

 

이번 전시회는 초대권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비틀쥬스, 가위손, 화성침공, 크리스마스악몽 등... 무한 상상력을 화면에 담아내는 천재 팀 버튼 특별전 오픈런 관람후기입니다. 특히 10년 만에 열리는 팀버튼 전시회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팀버튼 전시회는 5월 30일 부터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지하2층 배움터 M1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굵직한 전시회가 종종 열리는 DDP의 가장 큰 공간 중 하나입니다.

 

 

전시장 입구역시 팀 버튼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그이 컬러가 듬뿍 묻어납니다.

관연 전시회 안쪽 세상은 어떤지, 매우 궁금하네요.

 

팀버튼 전시회 주말 오전과 오후 관람객 모습. 위는 오전 입장전, 아래는 관람 후 입구 사진입니다.

잘 판단하시고 스케쥴 잡으세요. 대기시간이 관람시간보다 길 수 있어요.

 

| 팀버튼 특별전 전시공간은 사진촬영 금지...

예 마지막 한 꼭지만 제외하고는 모두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실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을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네요.

 

| 전시장 마지막 꼭지에서는 기념사진 촬영 가능

그의 미완성 작품 중 하나인 '해적' 드로잉를 기반으로 만든 조형물입니다.

아마도 이 캐릭터들로 팀 버튼의 새로운 작품이 등장하지 않을까?

 

 

이 사람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일허게 끊임없는 상상력이...

 

728x90

여기까지가 현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팀버튼 특별전의 전시회장입니다.

 

| 전시회장 밖에는...

그의 대표 캐릭터와 함께 사진촬영 가능한 공간과 기념품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독특한 무대공간에서 그의 대표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약간 작은 공간이어서 사람 많으면 관람 어려울 것 같네요.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의 작품 중 하나인 '화성침공' 포토존...

 

팀버튼 '스테인보이의 세계'에 나오는 3명의 캐릭터와 함께...

반응형

그리고 전시장 출구 쪽으로는 기념품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그의 피규어와 캐릭터를 모델로 만들어진 여러 기념품들... 가격은 좀 있어요...

 

그리고 그의 두툼한 도록 1000개의 일러스트 430페이지의 두툼한 팀버튼 아트 도록...

가격이 무려 90,000원 입니다. 일반 전시회 도록의 가격을 생각하면 배 이상이 아닐까... 그렇지만 지름...

 

| 동대문DDP 무료주차 및 할인

이번 팀버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 DDP 주차장 및 무료 주차는 티켓 소지하고 2만원 이상 DDP에서 구입 영수증이 있으면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전시장 매표소에서 차량번호와 함께 티켓과 영수증 제시하면 처리 가능합니다.

 

사람 없는 평일 오전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