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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위치한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출신 팝아트 작가인 필립 콜버트 특별전 전시회 후기입니다. 또한 넥스트뮤지엄 전시는 물론 롯데월드몰 10주년 맞이 야외 전시회도 소개합니다.

 

 

| 이번 필립 콜버트 특별展은?

필립 콜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랍스터 작품들로 구성된 8점의 회화 작품과 3점의 조각 작품, 그리고 3점의 조형물과 함께하는 포토존을 더불어 필립 콜버트의 예술적 감각이 반영된 12종의 다채로운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입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 오픈 10주년을 맞이하여 넥스트뮤지엄 전시회는 물론 잠실 석촌호수 및 야외 광장에 필립 콜버트의 대형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산다라박, 싸이 등 한국의 유명 셀럽들이 오프닝 파티에 참석 했다고 합니다.

 

| PHILIP COLBERT 특별전 전시정보

🔸2024.09.06 (FRI) - 2024.10.13 (SUN) / MON-SUN | 10:30 - 22:00
🔸Artist : Philip Colbert @philipcolbert
🔸넥스트 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Lobster on Pencil

필립 콜버트 특별展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스테들러 134 지우개연필위에 앉은 가재한마리... 작가의 작품 제목에는 깊은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이 작품을 보면 떠올릴 수 있는 제목을 보여줍니다.

 

| 랍스터...

알록달록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작가의 작품들 중 당연 눈에 띄는 것은 개구진 표정과 커다란 눈동자를 가진 새빨간 랍스터입니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가 자기 ‘자신’이며 ‘자연‘이라고 표현하며 랍스터를 통해 기존 예술 작품과 대중문화를 풍자, 희화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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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철학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은 작가에게 랍스터란 단순한 해산물을 넘어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상징하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해학의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잠실 넥스트 뮤지엄 필립 콜버트 전시회에 전시된 회화 및 조각 등에서도 작가의 랍스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실 넥스트 뮤지엄은 카페공간 Hall A, Hall B 세곳의 공간에서 필립콜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먼저 카페공간에 전시된 회화와 조각 작품을 소개합니다.

 

01. 카페공간

 

Battle Scene Figure 

신시하게도 필립콜버트의 조형작품은 즐겁고 유쾌한 작품들이 많은 반면, 회화는 기사, 전쟁 등 부정적인 주제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물론 작품 분위기는 유머러스 하지만...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 1위

 

Lobster Totem

세 마리의 청동 랍스터 입니다. 

 

랍스터 토템 이라는 제목을 보면 이 조각상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야 할 듯...

 

AP를 보니 필립 콜버트의 판화작품인 것 같습니다.

제목이나 설명을 찾지 못했다는... 서울 전시회를 기념? 하는 액자위 작가 사인이 보입니다.

 

|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는 

영국 출신의 현대 예술가로, 주로 팝 아트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팝 아트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일상속 대중문화 아이콘과 만화적인 요소를 활용해 강렬한 색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필립 콜버트는 예술계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의 작품과 스타일은 다양한 전시회 및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02. Hall A

잠실 넥스트 뮤지엄 메인 전시공간인 A홀입니다. 큰 두 개의 설치작품과 굿즈, 포토존을 난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름 모를 풍선 조형물...

해바라기를 표현한 것 같은데요.필립콜버트 작품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목에 두른 작품도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중에는 유명 화가들을 오마주한 작품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도 빈센트를 생각하며 작업한 것이 아닐지...

 

 

Lounging Lobster

제목과 같이 아주 느긋한 팔자좋은 랍스터입니다.

노란 왕관을 쓰고 계란 패턴의 파란 재킷을 입은 붉은 랍스터는 필립 콜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이 조형물과 포토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한데요.

작품에 손대지 말라고 그렇게 써 있건만 아이와 함께 만지고 앉아서 사진찍는 몰지각한 가족도 보이네요.

 

| 필립 콜버트 굿즈...

잠실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필립 콜버트 특별展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스터 및 옆서, 에코백, 뱃지, 필기구, 스티커, 인형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1만원 전후로 큰 부담은 없어 보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형 2종 한 세트 가격은 130,000원

 

| 필립 콜버트 특별전 도슨트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도슨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필립콜버트 전시회 도슨트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살짝 들어볼 까 했는데, 이어 마이크로 진행되고,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패스...

 

Hall B

잠실 넥스트 뮤지엄 필립 콜버트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작가의 회화 작품과 작은 규모의 조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감상은 물론 구매도 가능한... 보통 넥스트 뮤지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품가가 공개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확인하지 못했네요.

현장에서 바로 작품가 확인 가능한 것도 쏠쏠한 재미 중 하나인데...

 

 

Lobster Camouflage

카모플라주 제목 확인 전에는 무슨 작품인가 했다는... 저는 이 핑크색이 좋네요.

 

 

이번 전시회 앞부분에서도 소개한 Battle Scene Figure 연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거 작품을 뭐라 평가해야 할지... 저에게는 회화 보다는 조각이 더 매력으로 느껴지네요.

 

 

The Thinker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필립콜버트 작품

AP 얼마나 만들어냈다는 것인지...

 

작품의 뒷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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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ting Lobster Mushroom

이번 필립 콜버트 전시회 '랍스터 원더랜드' 야외 공간에도 동일한 모양의 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거부감이 생기는 작품입니다. 저에게는 이런 모양의 버섯이 더럽게 느껴 지네요.

 

 

Lobster Mushroom

랍스터와 버섯,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요리 재료로의 궁함?

 

랍스터 원더랜드

오늘 소개하는 잠실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필립 콜버트 특별展과 함께 롯데월드몰 광장과 석촌호수 동호에서는 '랍스터 원더랜드 (Lobster Wonderland)' 이름으로 필립 콜버트의 대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여러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랍스터 원더랜드' 필립 콜버트 후기 @ 롯데월드몰

잠실 석촌호수 동호와 롯데월드몰에서 지난 9월 6일부터 전시중인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회 후기입니다.| Journey to the Lobster Wonderland:Seoul- 장 소:

www.a4b4.co.kr

 

계속 생각나는 130,000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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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동호와 롯데월드몰에서 지난 9월 6일부터 전시중인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회 후기입니다.

| Journey to the Lobster Wonderland:Seoul

- 장 소: 석촌호수 동호 & 롯데월드몰 야외광장 무료전시
- 전시기간: 2024. 9. 6.(금) ~ 9.29.(일) ※개막식 9. 6.(금) 11:00
- 운영시간: 매일 10:30~22:00 (야간 점등 18:00~22:00)

 

 

|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필립 콜버트는 현대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팝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랍스터'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로 유명하며, '메가 팝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앤디 워홀의 대자(Godson)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팝 아트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기존 팝 아트의 틀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존하는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필립콜버트 전시회가 여러번 열리기도 해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작가입니다.

 

석촌호수 동호 

석촌호수 동호 수면위에 전시되어 있는 거대한 랍스터인형입니다. 높이16m, 폭 30.5m의 대형 조형물로 이번 필립 콜버트 전시회 '랍스터 원더랜드'의 대표작품입니다.

 

오픈일에는 비가 와서 작품 감상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회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롯데월드몰 광장

석촌호수에 전시된 작품 뒤로 보이는 롯데월드몰 광장에서도 필립 콜버트의 대형 풍선작품 두 점과 조형물 다섯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 Infalatable Octopus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입니다. 이번 필립콜버트 전시회 'Journey to the Lobster Wonderland:Seoul'에 전시된 세 점의 대형 풍성조형물 중 하나입니다.

 

필립 콜버트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랍스터입니다. 

그는 랍스터를 단순한 해산물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또 다른 자아이자 예술적 상징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랍스터는 콜버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강렬한 이미지로, 그의 작품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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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alatable Lobster Fountain

위어서 소개한 문어 랍스터를 반대쪽에서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석촌호수 동호에 전시되어 있는 랍스터 풍선과 비슷한 모양의 작품인데요. 랍스터의 목에 소변기가 걸려 있네요.

 

 

마르셀 뒤샹의 대표 작품 샘

목에는 마르르셀 뒤샹 대표 작품인 샘의 소변기가 걸러 있습니다. 그리고 샘 작품에 서명되었던 R.Mutt 1017 글씨까지...

 

이번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회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두 점의 대형 풍선 작품 사이에 다섯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 Lobster Soup Can

킴벨스프 캔을 입은 붉은 랍스터입니다. 킴벨 브랜드는 스트로도 유명하지만 앤디워홀의 작품속에 종종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뒤샹의 작품을 차용한 것과 같은 맥락의 작품으로 생각되네요.

 

정면과 뒷면 뿐만 아니라 아래서, 위에서 보는 부분까지도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까치발하고 손 위로 올려서 찍은 사진속 디테일...

 

 

| Lobster Spam Can

앞의 스프캔을 뒤집어 쓴 랍스터와 비슷한 맥락의 작품 입니다. 이번 필립콜버트 작품은 사각 스팸통을 쓰고 있는 작품이네요.

 

머리위에 올려진 얇게 자른 스팸 두 장...

 

| Sitting Lobster Mushroom

앉아있는 버섯 랍스터입니다. 여유있는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랍스터의 포즈와는 다르게 몸에서 자라나는 버섯의 느낌은 저에게는 다소 불편하네요.

 

 

이번 필립콜버트의 랍스터 원더랜드 전시장 중앙에는 프로모션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고 사진올려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 같은데요. 이벤트는 오후부터 진행되어 패스...

 

 

이번 작품은 목에 노란해바라기를 두르고 의자에 앉아있는 랍스터입니다.

 

| Lobster Sunflowers on Van Gogh's Chair

처음에는 어떤 의미의 작품일까 했는데, 바지에 서명된 빈센트 반 고흐의 서명과 작품 제목을 보고 이해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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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필립 콜버트 전시회 '랍스터 원더랜드'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 Birth of the Lobster

어찌보면 상당히 거창한 제목의 작품입니다.

특히 랍스터가 입고있는 의상과 노른자속에 빠져 있는 모습은...

 

참고로 랍스터은 한 번에 5,000~ 10,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다만 모양은 계란같이 타원형의 알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어류알의 모양과 같은 둥근 모양의 알이라고 합니다.

 

이번 Journey to the Lobster Wonderland:Seoul 전시회는 9월 29일 일요일까지 운영예정입니다. 

멀리서 이 전시회를 보기위해 오시는 것은 그렇게 추천 드리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생활하신다면 가족들과 함께 방문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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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6층에 위치한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갈리나 먼로 (Galina Munroe) 개인전 관람후기 입니다. 주로 여성과 꽃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요즘 떠오르는 여류작가 인데요. 이번 서울 전시회에서는 그녀의 작품 약 2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 정보

- 기간 : 2024. 8. 31(금) ~ 11. 3(일)

- 장소 :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F 아트홀 (롯데갤러리 잠실점)
- 관람료 : 무료, 주차지원 없음 (롯데월드몰 주차장 이용 가능)

 

 

 

Love Me till I’m Me Again!

영국 노퍽(Norfolk)에 기반을 둔 프랑스계 영국인 아티스트 갈리나 먼로(b.1993)는 2016년 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정물화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코펜하겐 브릭스 갤러리, 런던 유니언 갤러리, 시드니 피어마크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하며, 미주 및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갤러리에서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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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먼로 (Galina Munroe)는 여성과 꽃을 주된 소재로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피어나고 지는 꽃의 서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직관적 시선과 반복된 콜라주 기법으로 형성된 촉각적인 화면은 작가 특유의 개성으로 다가온다. 태양광을 머문 듯한 밝고 온화한 색상, 그리고 대담하면서도 단순한 구성 방식은 작품을 대면한 관람객에게 내면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20여점의 작품, 한 시간 이내의 관람시간

전시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화면에 꽃과 손, 인물의 움직임 그 일부를 확대한 회화작품 총 20여점을 볼 수있다. 꽃을 다루는 손의 대담한 구도와 순간을 포착하는 섬세한 표현력이 어우러진 화면은 꽃과 하나 되는 몰입의 순간을 제공한다. 꽃을 건네고 받는 순간의 환희를 함께 공유하며, 관계를 통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행복한 여정으로 초대한다.

 

 

Friends with flowers 2024 

Acrylic on canvas 100 x 80 cm Galina Munroe SQ

 

Do you see the light around me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Galina Munroe SQ 

 

 

Rest Day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Rest Day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이번 에비뉴엘아트홀에 전시된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의 작품들은 여성의 손과 꽃이 주된 모티프이지만 작품속에 종종 주사위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어떤 메시지인지는...

 

 

 

| Acrylic on canvas, Varnish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에 전시된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 작품은 아크릴로 작업하고 그 위에 바니시 처리되어있습니다.

독특한 붓질과 질감, 약간은 투박한 레이어 처리가 전체적인 그녀의 작품 특징을 보여줍니다.

 

Always loving, loving, loving 2024 

Acrylic on canvas 210 x 180 cm 

 

She feels deeply, she feels tenderly 2024 

Acrylic on canvas 210 x 180 cm 

 

갈리나 먼로 (Galina Munroe, b. 1993)

영국 노퍽(Norfolk)에 기반을 둔 프랑스계 영국인 예술가 Galina Munroe (b.1993)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Central Saint Martins, London) 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프랑스 EESAB(European Academy of Art) 에서 순수회화로 대학원 과정을 수학했습니다. 


작가는 화면에 콜라주 방식을 도입하여 직관적으로 형태가 조합된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통합적인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내향적인 자신의 성격을 외부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밝은 색채를 사용하고 대담하게 화면을 구성함으로써 명확하게 사물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화면에 크롭되어 큰 크기로 나타나는 꽃과 나무 인물의 모습은 관람객을 더욱 집중하게 하고 사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창출합니다.

 

| 아쉬운 '갈리나먼로' 작품구성

그녀의 작품은 꽃과 여성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갈리나먼로의 작품 중 꽃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아쉬운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하시면 조금 더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galinamunroe/

 

작가가 의도적으로 자발적인 감각을 전달하고 작품에 신선함과 흥미 기쁨을 담고자 합니다. 특히 작가는 풍만한 꽃과 꽃을 들고 있는 손 안정감이 느껴지는 인물의 모습을 대담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신만의 도상을 창조했습니다. 생명력이 넘쳐나는 작가의 화면은 자연의 에너지와 삶의 아름다움을 대변합니다. 갈리나 먼로는 현재 런던, 베를린, 퀠른, 코펜하겐, 밀라노 등 유럽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y body is a house of flowers 2024 

Acrylic on canvas 147 x 133 cm Galina Munroe SQ 

 

Love me till I’m me again 2024 

Acrylic on canvas 147 x 133 cm Galina Munroe SQ 

 

이번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에서 마음에 들었던 갈리나먼로 작품 중 하나.

 

 

Embroiderers of the carpet earth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cm Galina Munroe SQ 

 

She life in dining room 2024 

Acrylic on canvas 125 x 103 cm Galina Munroe SQ 

 

작품속 주사위가 또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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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 seventeen year old girl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Galina Munroe SQ

 

Roses study 2024 

Acrylic on canvas 100 x 80 cm Galina Munroe SQ ​

 

Canada lily 2024 

Acrylic on canvas 160 x 140 cm Galina Munroe SQ 

 

이번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  'Love Me till I’m Me Again! : 사랑해줘, 내가 다시 나일 때까지' 전시회 대표 작품중 하나인데, 이 작품은 누구의 선택을 받았을까?

 

The llovers gift 2024 

Acrylic on canvas 180 x 160 cm Galina Munroe SQ 

 

 

이번 갈리나먼로 (Galina Munroe) 개인전은 11월 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6층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릴 예정ㅇ입니다. 잠실근처나 롯데잠실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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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미술관 마지막 소개입니다. 

지난 리움미술관 주차장 및 무료주차소개와 M1 상설전시실 3층과 4층에 이어 국보급 서화와 불고미술, 공예품을 만나불 수 있는 2층과 1층 전시장 소개입니다.

 

| 리움 미술관 고미술 상설 전시

리움미술관에는 선대 회장님이신 이병철 회장님이 수집해온 우리나라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M1 전시관에 상설전시되어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또한,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지만, 통상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입장이 가능합니다.

국보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주자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부터 1층으로 내려가면서 작품을 관람하는 구성입니다. 4층은 고려 청자, 3층은 조선 백자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오늘은 2층의 서화와 2층의 불교미술을 소개합니다.

 

 

4층과 3층 전시실 및 작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 하세요.

 

리움 미술관 상설 전시 예약 및 입장료 (M1 4~3F)

리움미술관 방문후기입니다. 보통 리움미술관에서는 M2 전시관 등에서는 특별전을 M1 전시관에서는 상설전을 진행 하는데요. 오늘은 M1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리움미술관 상설전시 '고미술 

www.a4b4.co.kr

 

| 마리오 보타의 건축

리움미술관은 장 누벨, 렘 쿨하스 등 세계적인 건축가의 설계로 건축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M1 전시실은 기하학적인 건축으로 유명한 마리오 보타의 작품입니다.

 

마리오 보타(Mario Botta)는 스위스의 건축가로, 현대 건축계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1943년 스위스 멘드리시오(Mendrisio)에서 태어난 보타는 독특하고 강렬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종종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그의 작품은 대개 대담한 기하학적 형태와 명확한 구조적 표현을 특징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그의 특징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리움미술관 고미술 전시관을 설계한 마리오 보타의 이야기는 아래에서...

 

 

Leeum Museum of Art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

www.leeumhoam.org

 

또한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수자 작가의 호흡과 조화를 이뤄 더 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 2층 감상과 취향 

이곳에서는 조선시대의 글씨와 그림 즉 서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종종 들어봤던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2층 감상과 취향 서화는 실생활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자기나, 예배를 위해 만들어진 불교미술품과는 달리 오롯이 감상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품이었습니다. 2층에는 우리나라 예술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겸재 정선(謙齋 鄭敾),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화단을 대표하는 여러 화가들의 그림과 글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화는 중국이나 일본 그림에 비해 과장이 적고,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작품을 감상할 때 중요한 기준은 ‘아름다움’과 ‘격조’입니다. 그림의 세부 표현이 서로 잘 어울려 구도상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화면에 나타난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와 산만하지 않고 일관된 느낌을 주는지, 사물을 묘사한 선과 화면의 여백을 통해 운치 있는 세련미가 표현되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을 토대로 새로운 미감을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필 정조 조선, 1792년 종이ㆍ묵서 132.3x83.7cm

어필

조선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정조 (이산)의 친필 입니다.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아들로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루어진 조선 22대 왕이기도 합니다. 이산 = 이서진... 뭐 이런 공식도 있고...

조선의 왕인 정조(正祖)의 친필 글씨로 어려서부터 자신을 보좌했던 신하에게 보낸 시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김종수와 정민시에게 이 시를 내려주고, 세상을 떠난 서명선의 집에는 제사를 위한 술을 보내준다고 되어 있다. 이들은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어 왕을 계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로, 정조는 즉위 후 이들과 모임을 만들어 깊게 교류했다. 정조는 서예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던 왕으로 여러 서예가들의 작품에 대해 품평을 하기도 하였으며, 본인 자신도 다양한 서체의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특별히 기교를 부리지는 않았으나 자연스러운 필치로 썼으며, 내용도 신하를 아끼는 솔직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항복 초상 이한철조선, 19세기비단ㆍ채색93.6x49.2cm

이항복 초상

옛날에는 오성과 한음이 아이들에게는 필독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왕권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네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상당한 개구쟁이 친구로 기억 되는데요.  초상에서는 다소 심술많은 어르신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우리에게 ‘오성과 한음’의 일화로 알려져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이항복의 초상화다. 이항복은 임진왜란 때 왕의 피난을 호위하는 등 공적을 세웠으며, 국가에 여러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여 왕의 신임을 얻었던 인물이다. 이 작품은 이항복이 죽은지 200여 년이 지난 19세기에 9세손인 이유원이 당시 최고의 화가였던 이한철에게 부탁하여 만든 초상화다. 일반적으로 초상화는 사망한 뒤 사당에 걸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시간이 오래되어 손상되면 원본을 없애고 다시 모사하는데, 이 작품 역시 처음 그렸던 초상화를 모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금니산수인물영모도첩 조선, 16-17세기비단ㆍ금니각 27.2x22.3cm

금니산수인물영모도첩

금니화는 17세기에 매우 유행했던 방식으로 검게 물들인 비단에 접착제를 섞은 금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것으로 이러한 그림을 일컬어 금니화(金泥畵)라 부른다. 

 

이 기법은 주로 불교 미술과 관련된 작품에 사용되어 왔으며, 그 독특한 광택과 화려함 덕분에 예로부터 고급스럽고 권위 있는 예술로 여겨지면서 주로 사찰의 장식, 불경의 삽화, 불상이나 보살의 모습을 그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 화려함과 영롱한 색감 덕분에 종교적 신성함을 표현하는 데 적합했는데요. 불교미술이 아닌 금니화는 새롭네요.

이 화첩에는 8폭의 산수, 인물 그림과 8폭의 새와 동물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인물화는 모두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즐기는 인물들을 그렸으며, 새와 동물 역시 평온한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노니고 있다. 이 시기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매우 어지러웠던 때로, 이 그림처럼 세속을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살고자 하는 주제의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크기 않은 화첩으로 되어있지만 꼼꼼한 필치로 공들여 그렸으며, 당시 유행했던 방식과 주제도 잘 나타나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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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란도 대련이하응조선, 1888년비단ㆍ수묵128.0x30.0cm

묵란도 대련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의 아버지로, 고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면서 흥선대원군이 수렴청정을 통해 권력을 행사하면서 조선 말기와 일제시대의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속에서 함께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작품입니다.

거친 바위 위 날카롭게 피어난 이하응 특유의 난초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난초 그림의 대가였던 이하응의 능수능란 묘사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라는 호칭으로 더욱 잘 알려진 석파 이하응은 조선말 권력의 부침을 겪었던 정치가이기도 했지만, 그림도 잘 그리는 문인 화가였다. 특히 난초 그림을 잘 그려 그가 그린 난초를 호를 따서 ‘석파란(石坡蘭)’이라 따로 부르기도 한다. 이하응의 난초 그림은 잎의 굵고 얇은 변화가 심하고 끝이 송곳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두 폭이 한 작품으로 되어 있는 대련으로, 바위 위에 피어난 석란(石蘭)을 그린 것이다. 

 

고대명화첩 전(傳) 신사임당조선, 16-17세기비단ㆍ수묵각 29.7 x 26.5cm

고대명화첩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이며 우리나라 대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 결이 고운 비단에 먹으로 그린 이 작품은...

이 화첩은 총 13면으로 그려져 있는데 그 중 그림이 9면, 글씨가 4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꽃과 새를 그린 7점이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섬세한 붓질과 화면의 한 쪽에 치우쳐 소재들을 배치하였는데, 이는 당시 유행했던 방식이었다. 배경을 단순하게 처리하고 여백을 살려 소박하면서도 여유 있는 정서를 화면 가득 표현하여, 조선 중기 화조화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리움미술관 상설관 2층 서화가 전시된 공간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건물 전시공간에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요. 탁 트인 느낌과 함게 눈앞의 작품은 물로 주변 작품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방황자구산수도 장승업조선, 19세기 후반비단ㆍ수묵담채151.2x31.0cm

방황자구산수도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화가이면서 영화 취화선의 모델이기도 한 장승업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승업의 호취도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리움미술관 고미술관 전시된 방황자구산수도도 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조선 말기의 대표 화가였던 장승업의 산수화다. 장승업은 산수, 인물화 뿐만 아니라 동물, 꽃, 새 등 그림의 모든 분야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화가였다. 중국 원나라의 대표 화가인 황공망의 예술세계를 본받아 그린 이 작품은 장승업의 여러 산수화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당시에는 이 그림처럼 좁고 긴 화면이 유행했는데, 그 안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산, 바위, 나무, 인물 등 산수화의 여러 요소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다. 채색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듯 맑고 깔끔하게 처리하여 화면 전체에 청량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방황자구산수도》(倣黃子久山水圖)는 중국 고대 회화 중 중요한 작품으로, 원대의 유명 화가인 황공망(黃公望, 자는 자구)의 산수화 스타일을 모방한 것입니다. 황공망은 원대의 "사대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산수화는 필묵이 뛰어나고 구도가 엄격하며 기세가 웅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자연 경관의 광활함과 깊이를 표현하는 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황자구산수도

심사정은 조선 후기 산수화와 꽃 그림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특히 산수화는 중국의 여러 화풍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개성적인 경지를 만든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화면 상단에 ‘황공망의 필법을 따랐다’라는 제목이 있는데, 황공망은 중국 원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로 조선의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라하고 배우고자 했던 인물이다. 높고 웅장한 산을 그리고 그 아래 자잘한 나무를 그렸는데, 이는 당시 산수화를 그리던 기본 구도였다. 전반적으로 갈색 빛이 도는 옅은 채색을 사용하여 담담한 듯 차분한 표현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방황자구산수도 심사정조선, 18세기종이ㆍ수묵담채121.0x52.0cm
경기감영도 조선, 19세기종이ㆍ채색135.8ⅹ442.2cm보물

경기감영도

이 작품은 인왕산(仁王山)의 연봉(連峰)들 아래로 넓게 펼쳐진 서대문 밖 경기감영(京畿監營) 일대의 풍경을 그린 12폭 병풍입니다.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파노라마 사진 정도가 될까요. 각 폭에 하나하나 요소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바로 경기감영도 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 등으로 보물로 지정되지 않았을까...

 화면 오른쪽 끝의 제1폭에 서대문이 있고, 제5-7폭에 걸쳐서 경기감영이 보인다. 6폭 중앙에 감영의 본관 건물이 보이는데 건물 정면에는 임금의 덕을 베풀고 백성을 교화함을 뜻하는 '선화당(宣化堂)'이란 편액을 달았다. 감영 앞에는 관찰사의 행차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주변의 주요 지역과 시정의 여러 풍경도 보여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주요 지역의 명칭이 조그맣게 쓰여 있어, 당시 서대문 일대의 모습을 짐작하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팔인수묵산수도 유숙 외조선, 19세기 중반비단ㆍ수묵각 72.5ⅹ34.0cm

팔인수묵산수도

이 작품은 유재소(劉在韶)를 비롯하여 박인석(朴寅碩), 김수철(金秀哲), 조중묵(趙重默), 유숙(劉淑), 전기(田琦), 허련(許鍊), 이한철(李漢喆)까지 총 8명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작품이 깔끔하고 격조가 있는 남종화(南宗畵)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김정희가 추구하였던 것이 사의(寫意)를 중시하는 남종화(南宗畵)였으며,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을 발할 수 있는 학문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정신세계의 추구였기 때문에, 당시 작가들도 이러한 김정희의 뜻에 맞추어 그림을 제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김정희가 당시 조선 말기 화단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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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일도 이재관(1783-1849)조선, 19세기종이ㆍ수묵담채

 

고사한일도

큰 정원석과 쌓인 서적을 뒤에 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문인을 묘사한 그림으로, 선비의 한가로운 일상을 갼략하면서도 정취있게 묘사했습니다. 이재관은 순조, 헌종 연간에 활동했던 궁중화가로 아취있는 문인화풍의 작품을 많이 남겼던 작가입니다. 전반적으로 간결한 구도에 옅은 담채(淡彩)를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화면 전체에 단아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선비 뒤에 있는 정원석, 파초 등은 당시 부유층이 정원을 꾸미는 대표적인 사치품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조선사회에 널리 퍼졌던 호화사치풍조가 유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산무인도 최북(1720-?) 조선, 18세기종이ㆍ수묵담채39.9×37.1cm

공산무인도

호생관 최북(毫生館 崔北, 1712~1786)은 조선 후기 시 · 서 · 화를 겸비했던 최초의 여항 출신 직업 화가로 대가들의 화풍을 계승 · 변천하여 대담하고 파격적인 자신의 조형양식을 이룩한  조선후기 직업화가로 당시 유행하던 남종문인화를 기본으로 개성적인 필치를 구사했던 화가입니다. 

깊은 산속에 빈 정자를 그린 그림으로, 최북 특유의 거칠면서도 자유로운 필치가 돋보입니다. 정자 왼편에는 암벽과 폭포는 거친 필선에 먹과 청색 물감을 섞어 대담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화면 상단에는 ‘빈 산에 사람이 없고, 물 흐르며 꽃피네(空山無人, 水流花開)’라는 제발(題跋)이 있어 작품의 주제와 그림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 중앙에 작가의 이름과 자(字) ‘七七’을 새긴 인장을 찍었는데, 일반적인 낙관(落款)의 위치를 벗어난 곳에 있어 최북의 자유분방했던 성격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공간입니다.

한 층 아래로 내려가서 마지막 공간인 불교미술 소개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작품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1층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는 삼국시대인 4세기에 중국을 거쳐 이 땅에 처음 전래되었습니다.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불교는 오랫동안 문화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신앙의 대상으로서 만들어진 불상에서는 인체를 통해 신성(神性)을 표현해낸 뛰어난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불화는 동시기 중국이나 일본의 불화와 뚜렷이 구별되는데, 섬세한 표현과 독자적인 미감에서 차이를 보여줍니다. 

공덕을 쌓기 위해 불교 경전을 손으로 베껴 쓴 사경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간절한 발원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 전시된 현대 조각은 인간 세계의 번민에서 벗어나 숭고함에 도달하고자 하는 불교미술의 주제와 어우러집니다
불교미술이 화려하게 꽃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불교 전래 이전부터 발전했던 쇠를 다루는 야금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현세의 삶이 내세로 이어진다고 믿었기에, 무기와 금관을 비롯해 각종 금속제 장식품과 토기들을 무덤 속에 함께 묻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큰 칼과 금으로 만든 다양한 장신구들은 당시 지배 세력의 미적 취향과 권위를 잘 보여줍니다. 한편,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일상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에서는 다채로운 장식 기법과 정성이 돋보이는 세밀한 표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금동 용두보당 고려, 10-11세기청동(靑銅)ㆍ도금(鍍金)높이 104.3cm국보

금동 용두보당

고려시대 청동품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용두라는 이름으로 학창시절에 교과서에도 나왔던...

사찰에서는 멀리서도 그 존재를 알 수 있도록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았습니다. 이 깃발을 메다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고 이를 양쪽에서 지탱하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고 부릅니다. 

 

책이나 도록으로 접했을때는 작은 문화재로 알고 있었는데, 1미터가 넘는 높이를 보입니다.
역시 눈으로 봐야 감동은 배가 되는 듯...

 

이러한 당간을 작게 만들어 불전(佛殿)에 두기도 했는데, 금동으로 만들어진 이 용두보당이 그러한 예입니다. 아래에는 장방형(長方形)의 2층 기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2개의 지지대를 세우고 한가운데에 별도로 만든 당간을 세웠습니다. 당간은 8개의 원통을 쌓아 올린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맨 위의 마디에 용의 비늘이 새겨져 있습니다. 당간의 끝은 용의 머리로 장식하였는데, 활달하고 호방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 1층 한 공간은 모두 작은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금동 여래 입상 통일신라, 8세기동(銅)ㆍ도금(鍍金)높이 25.0cm

금동 여래 입상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중국의 당과 활발히 교류했던 8세기에는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불상의 양식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수용되었다. 이 불상은 여래의 신체 표현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양감이나 광배와 대좌의 형태 등으로 미뤄보아 8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본존은 오른손을 들고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지었고, 왼손은 아래쪽으로 내려 중생의 소원을 만족시켜준다는 뜻의 여원인(與願印)을 지었다. 우수한 제작기술을 활용해 균형과 조화가 잘 어우러진 불상을 만들어낸 통일신라 장인의 미감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금동 여래삼존 좌상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는 이 작품처럼 중앙의 부처와 좌우의 보살로 구성된 소형의 삼존불상이 상당수 제작되었다.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로 부처가 앉은 대좌에서 연꽃 줄기가 뻗어 나와 두 보살의 대좌로 연결되는 독특한 표현을 들 수 있다. 

 

중앙의 부처는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도록 옷을 입었고, 오른손은 무릎 부근으로 내려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지었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부처의 정수리에는 연꽃 봉우리 모양의 구슬이 올려져 있다. 두 보살은 불교 경전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두루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있다.

금동 여래삼존 좌상 조선, 15세기동(銅)ㆍ도금(鍍金)높이 12.0cm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에는 국보 아미타여래삼존도 등 여러 다양한 국보 보물급 불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장도 고려, 14세기비단ㆍ채색104.0ⅹ55.3cm보물

지장보살도

지장보살은 지옥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에 들어가 한 명도 빠짐없이 구원하고 자신은 마지막으로 지옥을 나오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이 그림에서는 상단에 주인공인 지장보살을 다른 신들보다 크게 묘사하여 그 상징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장보살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오른손은 어깨 높이까지 올려 투명한 보주(寶珠)를 든 모습이다. 하단 좌우에는 사방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지키는 네 명의 천왕, 부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신들인 제석천과 범천, 그리고 지장보살을 곁에서 모시는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를 서로 짝을 지어 배치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조선, 1415년종이ㆍ목판인쇄각 29.0x11.0cm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가 아니라 중국에서 성립된 경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말 이래 많은 목판본이 제작될 정도로 중시됐다. 이 경전은 부모의 은혜와 자식의 효라는 가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유교 중심의 조선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쇄되어 널리 보급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 전시된 판본에는 경문과 함께 모두 21가지의 그림이 실려 있다. 그중 어머니의 은혜를 열 가지로 정리하여 글과 그림으로 나타낸 부분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 경전 제목에서는 부모의 은혜라 적었지만 실제로는 어머니의 은혜를 강조한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이어지는 금속 목공예품

 

금동 금강저ㆍ청동 오고령 고려, 10-14세기청동(靑銅)금강저: 길이 22.5cm 오고령: 길이 21.6cm

 

금동 금강저ㆍ청동 오고령

금강저는 고대 인도의 무기인 저(杵)에서 유래하였다. 불교미술에서는 신들이 든 무기로 묘사되며, 승려의 수행과 불교 의례에 사용됐던 도구이기도 합니다.

좌우대칭형의 이 금강저는 중앙의 손잡이에 세 개의 둥근 고리[?]가 있는 삼고저(三?杵)이다. 금강령은 종과 금강저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불교의식에서 소리를 내어 불보살을 찬탄하고 중생을 깨우치는 데 사용되었다. 금강령 중 손잡이를 오고저(五?杵) 모양으로 만든 것을 특별히 오고령이라 부른다. 이 오고령의 몸체에는 삿된 것을 제압하기 위해 분노한 표정을 지은 다섯 명의 명왕(明王)이 새겨져 있다.

 

 

청동은입사 포류수금문 향완 고려, 12세기청동(靑銅)ㆍ은입사(銀入絲)높이 30.4cm보물

 

청동은입사 포류수금문 향완

리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급 금속공예품으로 향완은 향을 살라 불보살에게 향기를 공양하는데 사용됐던 향로의 한 종류입니다. 이 외에도 청동은입사 운룡문 향완 국보급 향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향완은 청동의 표면에 홈을 판 후 가느다란 은선을 넣어 만든 아름다운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몸체에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피어난 버드나무 아래에 물오리가 한가로이 헤엄치는 물가의 풍경을 묘사하였고, 연꽃으로 장식한 위패(位牌) 모양 안에는 임금의 만수무강과 모든 중생이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가기를 비는 바람을 새겼다. 몸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윤곽선과 서정적인 물가 풍경에서 고려 장인이 도달한 빼어난 예술적 경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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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소탑 고려, 13-14세기청동(靑銅)ㆍ도금(鍍金)높이 31.7cm

 

금동 소탑

고려시대에는 부처를 모신 법당의 내부를 장엄하고, 공덕을 쌓기 위한 목적에서 불탑을 작은 크기로 만드는 일이 유행하였다. 이와 같은 소형 탑들은 평면이 사각형이며, 여러 층을 지닌 목조 누각과 같은 모습이 많다. 이 탑은 기단(基壇)과 5층의 몸체, 상부를 마감한 상륜(相輪)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데군데에 금빛이 남아 있어서 본래는 금동탑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탑신 1층의 네 면에는 난간이 돌려져 있고, 귀퉁이마다 밖을 향해 합장한 인물이 배치되어 있다. 탑신과 지붕의 세부 묘사에서 당시 목조 건축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금동 대탑 고려,10 - 11세기 청동(靑銅)ㆍ도금(鍍金) 높이 155.0cm 국보

 

금동 대탑

리움미술관 상설전시관 1층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빼앗은 작품입니다. 

규모와 디테일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는 작품인데요. 역시나 리움이 소장한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불교가 크게 융성했던 고려시대에는 불탑을 조성하여 공덕을 쌓는 일이 널리 행해졌다. 하지만 모든 이가 많은 재화와 인력이 필요한 큰 탑을 만들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그 대신 단단한 금속으로 작은 탑들을 많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유물은 우리나라에 전래되는 탑 모형 중 가장 크기가 크다. 탑의 표면에는 나무로 지은 탑의 구조를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부처의 모습을 촘촘히 조각하여 장식하였다. 이 탑은 고려시대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전해주는 동시에, 지금은 사라진 당시 목탑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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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두 점의 보물

금동 빗장 일괄 통일신라, 8-10세기청동(靑銅)ㆍ도금(鍍金)높이 8.0cm보물

금동 빗장 일괄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금동제 자물쇠와 문이나 가구 등을 표면에 달아 자물쇠를 걸었던 고리로이뤄진 세트이다. 전체적으로 자물쇠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튼튼한 형태이며, 양 끝은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표면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자물쇠가 조각된 사례들이 있어 흥미롭다. 이로 미뤄볼 때 이 자물쇠는 불교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괄품인 고리에는 자물쇠와 달리 화려한 문양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기능성과 장식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제귀걸이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착용한 금으로 만든 귀걸이 입니다. 

무슨 도구와 기술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금제 귀걸이 삼국시대, 5-6세기금(金)태환이식: 길이 9.0cm보물

 

예나 지금이나 금은 귀한 보물로 당시에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값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왕실이나 높은 지위의 귀족들만이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귀걸이는 금판을 둥글게 말아서 형태를 만든 후 그 표면에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려운 작은 금 알갱이들을 섬세하게 용접하는 방식으로 문양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금 알갱이를 이용한 정교한 장식을 누금 기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둥근 몸체 아래로는 금으로 만든 하트, 나뭇잎, 열매, 공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장식들을 가는 금실로 연결해서 달아 화려함을 더하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왼쪽부터...
나전 국화당초문 팔각합 조선, 14-15세기, 나무ㆍ나전, 8.0 x 15.2 x 16.4 cm
나전 국화당초문 화형반 조선,14-15세기, 나무ㆍ나전, 높이 2.0, 지름 15.4cm
나전 국화당초문 붓 조선,14세기, 나무ㆍ나전, 높이 23.5, 폭 1.5cm

 

유례가 많지 않은 조선 초기의 나전칠기로서 이 시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특히 오엽의 화형반은 매우 드문 예이다. 중앙에는 끝이 둥근 꽃잎을 가진 2중의 국화문을 배치하고, 그 주변에는 꽃잎 끝이 뾰족한 3중의 국화문이 둘러싸고 있다. 테두리에는 자개로 경계선을 두고 별 모양 꽃술과 둥근 꽃잎으로 구성된 국화문 한 줄을 두었다. 국화문의 흐름은 일정한 규칙이 보이지 않고 넝쿨이 서로 꼬인 듯한 특이한 표현이 나타나 있습니다.

 

은제 과대삼국시대, 5-6세기은(銀)길이 92.4cm

 

은제 과대

직물이나 가죽으로 된 띠의 표면에 사각형의 금속판을 붙여 만든 허리띠를 과대라고 부릅니다.

이 과대는 사각형의 금속판인 과판 34점와 띠고리 1점, 과대에 늘어뜨린 장식품[腰佩] 1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대는 그 형태가 신라의 고분에서 출토되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백제나 신라에서는 관직이나 신분에 따라 과대에 매다는 장식품의 재료, 색, 수량에 차이를 두었다. 이에 따라 과대는 옷을 여미기 위한 실용적 기능 보다는 지배계급의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장신구로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집모양 토기 가야, 4-5세기점토(粘土)높이 16.8cm

 

집모양 토기

저는 이런 토기작품들을 좋아 하는데요. 리움 미술관 상설전시관에서도 몇 점의 토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투박하지만 순수함과 묘한 매력을 보여주는 가야시대 토기 입니다.

오래전 우리 조상들은 죽은 후에도 생전과 같은 생활이 지속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죽은 이의 무덤에 생전에 쓰던 귀중품이나 다양한 모형 등을 함께 묻는 풍습이 유행했는데 이러한 물건을 명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작품 역시 토기로 만든 집 형태의 모형으로 죽은 이를 위한 명기라 할 수 있다. 무덤 속에서 나온 이러한 모형들은 당시의 집과 건축물이 남아 있지 않은 오늘날 오래 전 조상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리움미술관 M1 상설전시관 2층의 서화와 1층의 불교미술 공예 소장품 소개였습니다.

중력의 계단 올라퍼 엘리아슨2014알루미늄, 황동, 스테인리스 스틸, LED 조명, 미러 포일, 컬러필터 포일, 변압기780 x 333 x 2,300cm

| 중력의 계단

상설전시관은 나오면 덴마크 출신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의 중력의 계단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미술관 안으로 들여온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태양, 물, 이끼, 안개, 비, 무지개와 같은 자연의 현상 그 자체를 다룬다. 작가는 도시의 사람들이 날씨와 자연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방면에서 도시에 의해 영향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지만 제대로 지각하지는 못하는 자연과 매우 유사한 물리적 현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작품으로 연출한다. 2003년 테이트 모던에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로 명성을 얻었으며, 미술관 공간뿐 아니라 실제 삶의 공간으로까지 그 실험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ED로 형상화된 태양계 행성들은 천장과 전면의 거울로 인해 완결된 구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절반 혹은 4분의 1만 실재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거울과 거울에 반영된 관람자의 모습으로 관계의 미학을 형성했던 엘리아슨의 대표작 <날씨 프로젝트>를 환기시키며 관람자를 작품의 세계 속으로 몰입시킨다. 거대한 태양을 비롯한 행성들의 위치는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관람자는 다른 행성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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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열리고 있는 독일의 1세대 팝 아티스트인 짐 아비뇽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지하철역 광고에서 딸아이가 해당 전시회 포스터를 보고 관심을 보이고, 우연히 초대권을 받을 기회가 생겨 주말에 다녀온 전시회 입니다.

짐 아비뇽 전시회 관람후기 및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관람시간 등 여러 정보 공유합니다.

 

 

| 전시회 정보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 - 베를린 장벽에 행복을 그린 예술가 전시 

- 장소는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1층과 2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전시기간은 다음달인 9월 1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입장마감은 오후 5시

- 강동아트센터 주차는 관람고객에 한해 5시간 3,000원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 6개의 섹션과 한 곳의 참여공간

이번 전시회는 2개 층에서 총 6개의 섹션과 한 곳의 참여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섹션 주제에 맞추어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개인 관람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 다양한 참여공간

이번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전시회는 작가의 작품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품 앞에 관람객이 손을 대거나, 액션을 취해 결과물이 도출되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미술작품 감상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도 이러한 작품들과 함께하다 보면, 미술관 전시회 관람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음...

 

| 도슨트 및 오디오 가이드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 도슨트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과 오후 2회 진행됩니다. 저는 일요일에 방문해서 도슨트를 듣지 못했는데요. 별도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되고 있고, 가이드온을 통해 이용도 가능합니다.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
"우리 시대의 진정한 미소를 찾아서!"

"우리 시대의 진정한 미소를 찾아서!" 혼돈과 시랑,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으로 가득한 세삼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미소는 다암한 감정과 의도물 담고 있다, 오레되지 않은 21세기의 시작은 누군가에게는 도악적인 미래, 누군가에게는 지금까지 할던 세상의 종말을 의미했나 그렇다면 소설 미디어가 우리 삶의 선별된 버전을 제시하고, 기 후 변화와 사회적 양극화를 직면한 다양한 공독체을 속 지금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은 과연 순수한 기쁨과 줄거운 미소일까?

베클린 장벽의 벽화로 잘 알러진 독일 혼신의 작가 짐 아비농은 밝아트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왕한 사회적 이슈와 사건들을 결합한 기발하고 유쾌한 작함블로 자신만의 독창적한 예술 세계를 화똑에 담이 왔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그리는 희가라 자부하는 그는 생생한 색재화 대남한 스게지로 시골빅적한 두세의 낮과 팀 빠르게 디지벌화된 세상의 빛과 그림자 통 우리 시내블 이루는 요소늘의 다던적인 모습을 어떠한 순간에도 웃음과 유머들 읽지 않고 재치 있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침 아비농의 기발하고 유콰하게, 때로는 남카롬게 현다 사회의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을 품자한 작품들을 한국에서 쳐음오으르 소개한다 진정한 기쁨의 미소부터 소설 미디어 페르소나의 가면을 쓴 우리의 얼몰들 그리고 착가가 적꾸는 더 나은 내일의 모습까지 - 내면의 무수한 미소트 마주하는 전시들 통해 21서기의 진정한 기쁨과 희망의 미소물 찾는 특별한 여점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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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1 : 내 이름은 짐 아비농 (My nameis Jim Avignon)

 "베를린 장벽 벽화의 화가",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 "좋이의 마술사", "cheap Art Movement의 선구자" 이자 "고루하고 보수적인 미술계에 즐거운 이벤트로 파장을 일으키는 익동", "파링 가방을 들고 어디서든 그림을 그리는 자유로운 영촌"등 수많은 수식어를 지닌짐 아비농의 화가 연대기로 이번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전시회가 시작됩니다.

 

 

스피드 페인팅

작가의 작품성향입니다. 작가는 완벽한 그림을 그리은 것보다는 빠르게 진정성 있는 무언가를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고, 시간을 부족하고 다작의 다양한 메시지를 추구하는...

 

 

베를린 장벽에 행복을 그린 예술가 짐 아비뇽 전시회장은 이렇게 종이에 그린 평면 작품과 입체 작품들이 한 공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많은 작품 속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Good artists go to museum / Artist DNA

 

 

 

전시된 짐 아비뇽의 작품 대부분은 종이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잘 그렸다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많은 팝아트가 그렇 듯, 작품의 퀄 보다는 작품 속 메시지에 주목해야햐는 전시회입니다. (그래서 도슨트 시간 맞춰 방문하세요)

Easy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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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

 

Music is My Life!

섹션 2 : 음악은 내 인생! (Music is My Life!)

나의 그림은 음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짐 아비농, 네오안진, 두 페르소나의 평행이론과 음악을 담은 즐거운 그림들과 설치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다양한 작품 체험이 가능한...

 

 

Miau party
Orchestra

 

| 사이키델릭 뮤직룸

짐아비뇽 전시회장에는 이렇게 골판지에 아크릴 작업한 입체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단순한 작품이 아닌 관람객이 작품과 하나가 되거나 여러 조합이 가능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Jump into music

 

작품 앞 스위치를 조작해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작품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작품 앞에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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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 적인 감성, LP 판에 작업한 작가의 작품들...

메시지는 잘 모르겠음. 음악이라는 소재를 즐기는...

Scratchy cat

 

 

 

섹션 3 : 잠들지 않는 도시 (Never Sleep City)

시끌벽적한 도시의 낮과 밤, 거미줄처럼 연관된 다양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도시의 초상,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우리의 초상. 도시의 동화를 담은 대형 벽화 작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The roaring nineties

 

 

예술은 사회와 상호작용해야만 해요

그렇지 않다면, 완전한 예술이라고 할 수 없죠

 

100% 동의하지는 못 함...

 

 

.City of easy

 

아래 그림들은 재미있네요. 현 사회 풍자라고 하기는 좀 거창하지만, 메시지는 잘 오더라는...

 

전시장 코너에 베를린에 있는 TV 타워 그림이 보입니다.

예전 베를린 출장에서 봤던 기억이... 다시 가고싶네요.

 

| How big is your EGO?

나의 자아 자존심 자부심을 테스트 하는 공간입니다.

발판위에 올라가면 베를린 텔레비전탑을 따라 램프의 불빛이 올라 가는데요. 체중과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내 자존감이 이정도로 낮았나?

저는 1/3 정도에서 불빛이 멈췄네요. 뭐 그냥 재미로 체험하는...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 전시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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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아래 작품은 오히려 '이불 밖은 위험해' 제목이 더 맞을 듯...

 

맵(map) 시리즈

 

짐 아비뇽 맵 시리즈는 각 도시의 지도 위에 인물들을 작업한 작품인데요.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도시와 인물의 연결성도 뚜렸하지는 않네요

 

 

이곳은 은박지 위에 손을 올리면 상황에 맞는 이미지에 불이 들어오는데요.

커플이 방문한다면 한 번 각자의 손을 올리고 매칭해 보세요.

.

섹션 4 부터는 2층 에서...

베를린 장벽에 행복을 그린 예술가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은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2층에서 이어집니다.

 

섹션 4 : 미소 번역기 (Smile Translator)

당신의 미소는 안녕하십니까?

SNS, 스마트폰, 디지털화된 21세기 세상의 빛과 그림자와 여러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뭐 딱 나의 자화상이라는...

Digital acrobats

 

 

다소 진부한 느낌이 있지만 이 작품도 공감이...

Moder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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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보일까?

이 작품도 관람객이 한 손을 올리고 스위치를 누르면 결과가 나오는 체험작품입니다.

 

저는 Serious Boss 결과가 나왔네요. T.T

정말로 아닌데...

 

 

섹션5 : 행복 프로젝트 (Project Happiness)

모든 상상은 졸거움으로부터 비롯된다!

엔도르핀이 넘쳐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One lucky day
The moment of inspiration

 

 

이 대형 작품은 작가의 작업과정을 태블릿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체험 전시공간...

 

 

| A perfect meal 

오늘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 관람 끝나고 어떤 점심을 먹을까? 스위치 클릭!

 

오늘 점심 추천 메뉴는 피자가 당첨 되었습니다.

 

A perfect meal

 

이번 베를린 장벽에 행복을 그린 예술가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  마지막 전시공간 입니다.

섹션 6 : 그럼에도, 사랑  (Love will grow )

그럼에도 우리의 내일은?

짐 아비농과 우리가 함께 꿈꾸는, 미래에 회밍의 메시지를 던지는 허그 시리즈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공간은 다소 화려한 입체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마침 방문시간에는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여유 있게 감상하면서 많은 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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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ve me a platform

다양하고 재미있는 입체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번외 : 아트라운지

이번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展  관람이 끝나고 2층에는 아트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벽에 대형 종이가 부착되어 있고요.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누구나 짐 아비뇽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곳에 자유롭게 표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또 다른 자유를 만찍할 수 잇는 기회입니다.

 

이번 리뷰는 초대권을 받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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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 송리단길에 위치한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 8월 전시회인 무나씨 개인전 방문후기 입니다.

한지와 먹으로 마치 판화의 에칭 기법을 보는 것 같은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무나씨 작품들을 만나 보세요.

 

|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 

EM으로 불리는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는 2014년에 개관, 컨템포러리 아트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유망한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갤러리입니다. 특히 핫플레이스는 송파 송리단길에 위치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특히 송파구에서는 낮은 상가와 빌라촌에 어울리지 않는 뒤틀린 금속으로 장식된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끄는데요.

갤러리 건축물은 뉴욕, 보스톤, 서울에 기반을 두고 있는 SsD건축사무소가 설계했으며, 이 건물의 Schematic Plan은 2012년 'A|A/BSA Un-built Architecture Awards'를 수상하였다고 하네요.

 

| 찰랑 : 무나씨 개인전

Our mind rippled and sparkled : Moonassi

이번 무나씨 개인전은 8월 1일 (목) 부터 다음달인 9월 22일 (일) 까지 전시예정입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 까지, 금요일 부터 일요일은 오후 12시 부터 저녁 9시까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늦은 저녁까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매력이네요. (매주 월요일은 휴일)

 

전시회는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개 층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지하 1층부터 관람이 시작됩니다.

 

지하 1층 전시장

이번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 무나씨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2미터 사이즈의 규모 있는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얀 벽에 흑백의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어 상당히 강한 대비와 함께 감상에 집중할 수 있네요.

 

마치 반가사유상이 생각나는 작품속 얼굴들...

작가명인 무나씨도 불교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찰량

이번 전시회 제목과 동일한 작품이자 대표작인데요.

전시장에서 만난 작품의 느낌은 찰랑이라는 제목는 너무 정화된 제목처럼 느껴집니다. 언제라도 가라 앉을지 모르는 두 사람의 모습과 물속에서는 둘이 손을 잡고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상당히 불안한 감정을 유도하고 있네요.

 

 

인인인연

무나씨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한지위에 먹을 이용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세필붓으로 선을 그리고 그 위에 선을 중첩하면서 작품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흰색의 한지와 검은색의 먹을 통해 무나씨 작가만 독창적인 느낌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무나씨의 다른 작품과 작업과정이 궁금하시면 아래 작가 인스타그램 방문해 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moo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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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 전시회 : 무나씨 개인전 '찰랑' 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속에는 두 명의 남성?이 등장합니다. 때로는 대등하게, 때로는 종속관계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작품속 어디에서도 등장인물은 행복해 보이지 않네요. 한참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우울해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하 1층 전시장 소개를 마치고 1층 전시장으로 이동합니다. 

계단을 찾지 못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층 전시장

| 기분이 있던 자리

자세히 생각하면 문법적으로는... 

기분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무나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송리단길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 1층에는...

 

 

작가의 멀티미디어 작품

무나씨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을 위한 의자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작품 설명이나 안내지가 없다 보니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상 2층 전시장

 

무나씨 개인전 찰랑의 마지막 전시 공간인 2층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지하 1층에 이어 무나씨의 회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로 비롯된 마음, 기분의 강...

두 작품 모두 남성으로 보이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는 듯한 포즈와 구도... 약간 동성애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 같기도 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참고로 이번 무나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 공간에서는 조용하면서도 맑은 음악이 나오는데요. 이번 찰랑 전시회을 위해 별도 제작된 음악이라고 하네요.

 

 

역시나 계속되는 비슷한 콘셉의 작품들...

너에게 맡겨둔 감정 & 균형II

 

전시장은 약간 미로와 같은 모양으로 공간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안쪽에 전시된 한 점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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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되기 (Be Still)

오늘 소개하는 무나씨 개인전 마지막 작품이자 가장 느낌좋았던 작품이 바로 '바위되기'입니다.

 

그냥 여러 작품중에서 가장 느낌이 좋아요. 그림 사이즈도 부담되지 않고. 딱 감상하기 좋은...

 

오늘 소개한 무나씨 개인전은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독특한 기법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송리단길에 위치한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에서 무료전시로 9월까지 열리고 있으니 데이트 하면서 맛집 방문하시면서 한 번 방문해서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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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고, “Fool changes the world”라는 모토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더 풀 작가의 전시회가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THE FOOL : 선택의 기로'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 THE FOOL : 선택의 기로

전시기간 : 2024년 07월 19일 (금) - 2024년 08월 11일 (일) / 오전 10:30 - 오후 10시
전시장소 : 넥스트 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우리는 살아가면서 끝없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는 오래된 말처럼, 선택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곤 합니다. 때로는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단순한 선택이지만,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수십, 수백 년간 경제, 정치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공고해진 이 시스템은 어찌 보면 획일적이고 구태의연해 보일 수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은 보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획일화된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고, “Fool changes the world”라는 모토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된 사회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작가의 작업명인 “FOOL” 처럼 바보 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현재의 사회 시스템이 과연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지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진화해온 이 사회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가 스스로를 내면화 하지 못하고 순응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합니다. 우리가 지난 과거에 했던 수 많은 ‘선택’이 현재의 ‘나’를 만든 것 처럼, 지금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 집중하여 새로운 선택을 한다면, 우리의’미래’는 어찌 보면 지금과 다르지 않을까요?

 

| 이번 전시회 작가인 더 풀 작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FOOL 작가는 사회 시스템에 같혀 체념하는 삶을 사는 대신 "Fool changes the world"라는 모토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획일화된 일종의 '시스템'은 현재, 경제와 정치, 문화, 지역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체계화 된 사회 시스템 안으로 던져진 작가는 과연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며 스스로 FOOL이라는 이름을 새겨 제도와 구조로부터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세계관을 세워 각자의 경험으로 채워진 인물을 등장시켜 역설적인 내용을 텍스처로 전달하는 작업방식을 전개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되고 관습적인 경험을 비우고 새로운눈으로 느끼고, 경험하여 또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의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THE FOOL : 선택의 기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잠실 넥스트 뮤지엄 전시장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작품 15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System of order 

116.8 x 91.0cm Mixed media 2024 400만원

 

작품의 캐릭터나 컬러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어떻게 보면아직은 미완의 습작같은 느낌을 주는 더 풀 작가의 작품들인데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것 같기는 한데, 물감으로 라인을 따고 그 안에 다른 컬러의 물감을 넣어 작업한 것 같네요.

독특하지만 약간은 익숙하지 않은...

 

The way through 

116.8 x 91.0cm Mixed media 2024 400만원

 

이번 넥스트 뮤지엄 'THE FOOL : 선택의 기로'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의 제목은 모두 영어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작품 제목과 작품이 잘 연결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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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 풀 전시회 작품에서 무언가 독특한 부분을 찾으셨나요?

아직 못 찾으셨다면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면서 찾아보세요. (정답은 글 아래에...)

 

 

Where are you going? 

90.9.0 x 72.7cm Mixed media 2024 240만원

 

Sequence

90.9 x 72.7cm Mixed media 2024 240만원

 

더 풀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정면만이 아닌 양 사이드를 이용해서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찾아서 작가의 메시지를 읽어보는 재미도 느껴 보세요.

 

 

이번 넥스트뮤지엄 'THE FOOL : 선택의 기로' 전시회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 한 곳에 모여 있네요.

 

Mirror

100 x 80.3cm Mixed media 2024 320만원

 

With me : FOOL 

100 x 80.3cm Mixed media 2024 320만원

 

만약 이번 전시회에서 작품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저는 아래 작품을 선택하겠습니다.

 

 

 

School Series No'3

116.8 x 91cm Acrylic on canvas 2024 400만원

Fool world 

116.8 x 91.0cm Mixed media 2024 400만원

 

 

| 작가의 메시지와 주사위

캔버스 옆부분 하단에서 작가의 메시지가 시작됩니다. 화살표를 따라 시선을 이동하면 다음 메시지를 만나고요. 다시 화살표를 따라 이동합니다. Foox > 코인메시지?

 

넥스트 뮤지엄 작품 감상 재미 중 하나는...

바로 현장에서 작품가격을 확인하고 구입도 가능하다는...


그리고 이번 THE FOOL : 선택의 기로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 캔버스왼쪽 위에는 하나 또는 두개의 주사위가 올려 있는데요. 이 주사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인 못했네요

 

건너편 전시공간에서는 'ANIMALTOPIA' 라는 타이틀로 두명의 태국작가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지금 더 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던 공간에서 전시된 작품 중 일부가 다시 전시되고 있네요.

ANIMALTOPIA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아트페어 'BAMA' 와 특별전 'Art Echo'을 통해 태국 작가 Petcharaporn 의 목판화 작품과 지난 6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북슬북슬한 고양이의 매력을 보여준 Kamwei Fong 작가의 작품을 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실 수 있도록 <ANIMALTOPIA> 상설전 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상설전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상상하며, Petcharaporn, Kamwei Fong 작가들이 선보이는 독창적인 동물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동물들은 우리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들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자연의 일부로서의 동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그리고 작가가 생각하는 상상 속의 동물들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동물들을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동물들의 다채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전시를 통해 동물과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가 꿈꾸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에 한 발짝 다가가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Petcharaporn Sopap의 작품은 흑백의 조화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합니 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깊은 연결을 드러내며,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차원적인 조화와 균형 을 탐구합니다. 그녀의 예술은 관객에게 사색의 여지를 제공하며, 우리가 서로 그리고 자연과 어떻게 연 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Kamwei Fong 작가는 2009년에 시작된 'The Furry Thing` 시리즈에서, 작가는 개성 넘치는 털북숭 이 동물 작품을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다양한 동물을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스럽고 개성 넘치게 표현해왔습니다. 검은색 잉크만을 사용해 밀도있는 세필화 기법으로 작품 속 캐릭터들에게 보다 풍부한 감정이 담긴 사랑스러운 존재로 표현됩니다.

 

| Kamwei Fong

 

세필로 고양이를 그리는 작가인 캄웨이퐁의 작품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고양이 사랑하는 집사를 위한 전시회 'The Furry Thing by Kamwei Fong'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라면 꼭 봐야하는 전시회 추천 드립니다.말레이시아 출신의 고양이 화가  캄웨이퐁 (Kamwei Fong) 전시회가 잠실 넥스트 뮤지엄에서 어제인 6월 4일부터 열리고있습니다. 첫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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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charaporn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태국의 목판화 작가 ' Petcharaporn Sopap'의 작품입니다.

더 많은 작품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Based on East Asia 전시회 후기 - 작품 하나 꽃힘 @ 넥스트뮤지엄

잠실 롯데월드몰 & 타워 2층에 위치한 조금은 독특한 전시공간인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Based on East Asia -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관람후기 입니다. 큰 규모의 전시회는 아니지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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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는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관람후기 입니다. 무료 전시에 상업적인 목적이 다소 강한 느낌이어서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짧게 감상 가능한 강남 무료전시회 입니다.

 

 

|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관람정보

전시기간 : 7월 13일(토) ~ 8월 20일(화)
전시장소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F 문화홀
운영시간 : 월~목 10:30~20:00 금~일 10:30~20:30
관람비용 : 무료

 

| QUEENS COLLECTION 으로 만나는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이랜드그룹 쥬얼리 브랜드인 더그레이스런던(THE GRACE LONDON)이 현대백화점, 이랜드뮤지엄과 공동기획한 전시회입니다. 튜더 왕가의 용맹함 을 이어받은 '튜더 로즈' 엘리자베스 1세,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 의 전성기를 통치한 빅토리아 여왕,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 천하며 70여 년이라는 긴 재위 기간 동안 영국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 여성으로서의 존재와 군주로서의 의 무를 동시에 감내한 그들의 삶은 숭고한 드라마다. 화려했던 영국 의 왕실 역사 속에 여왕과 로열 패밀리가 남긴 명장면을 에서 만 날 수 있다. 그들이 실제로 사용한 주얼리와 복식, 애장품에는 영국 왕실의 금지와 철학, 가족애와 러브 스토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번 특별전은 엘리자베스 2세가 현 국왕 찰스 3세를 잉태했던 신 혼 시절 착용했던 무도회 드레스로 시작하여, 다이애나 비가 결혼 식에서 착용했던 웨딩 베일과 1992년 방한 당시 입었던 버건디 로 즈 드레스로 마무리된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 된 한국 방문은 찰스 왕세자 부부가 함께한 마지막 공식 일정이기 도 하다. 2023년 12월에는, 다이애나 비가 밴쿠버 방문(1986 년) 당시 착용했던 이브닝 드레스가 무려 15억 원이라는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다이애나 비에 대한 대중들의 그리움과 여전 한 사랑을 증명했다. 또한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윈저 공작 과, 영화 '킹스 스피치'의 실제 주인공인 조지 6세의 소장품도 만 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더그레이스런던의 75.31캐럿 옐 로우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잉글리시 로즈' 다이애나 비의 아름다 움에 대한 헌정이며, 100캐럿 블루&화이트 다이아몬드 티아라 는 오드리 헵번의 우아한 티아라에 영국 왕실에 대한 경의를 더 한 하이주얼리다. 더그레이스런던의 장인정신이 깃든 고난도 기술 에 '책임 있는 럭셔리' 스토리가 더해져 완성된 걸작이라 할 수 있 다. 더그레이스런던은 영국 상류층의 클래식 스타일과 노블리스 오블 리주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파인 주얼리 브랜드로, 친환경적이면 서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다. 더그레이스런던의 헤리티지 하이주얼리 발표를 기념하는 전 은 과거와 현재의 '퀸'들이 교감하는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 가 될 것이다.

 

| 오디오가이드 & 도슨트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도슨트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이포인트 앱에서 사운드갤러리에서 무료로 오디오가이드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요 전싶품에 대해서 별도의 캡션이 제공되지 않는 전시품도 있으니 꼭 이어폰 챙겨 가세요.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10층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전시장 입장합니다.

전시 구성은 시대별로 영국 역사속 주요한 인물과 관련된 전시품과 관련 사진과 자료를 만나불 수 있습니다.

 

 Queen Elizabeth II 

'스물한 살에, 나는 우리 국민을 위해 내 삶을 바치겠다고 맹세했고,

나는 그 맹세를 한 마디도 후회하거나 철회한 적이 없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스물다섯에 왕위에 올라 2022년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영국 군주 중에서 가장 최장기간 재임했다. 숨 가쁘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한평생 스스로를 절제하며 여왕의 의무를 다해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절제된 엘리자베스 2세의 삶에서 필립 공은 충만한 기쁨과 사랑을 전해주는 존재였다. 혼인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웨딩'을 지나 필립 공이 한 해 먼저 세상을 떠나기까지 둘은 74년을 해로했다.

| 엘리자베스 공주의 1948년 무도회 드레스

1948년 5월 5일 런던 도체스터 호텔에서 영국 국왕 조지 5세 가 선원 기금 마련을 위해 주최한 자선 무도회 당시 엘리자베스 공 주가 착용한 드레스다. 공주의 웨딩드레스와 대관식 드레스를 디 자인한 왕실 패션 디자이너 노만 하트넬의 작품으로, 공주의 청순 함과 기품이 돋보이도록 제작되었다. 당시 공주는 현 영국 국왕 찰 스 3세를 임신 중이었으나 비밀에 부치고 있었고, 무도회로부터 6 개월 후 11월 14일 출산했다. 당시 영국 왕실은 가신들에게 소장 품을 나눠주곤 했는데, 공주는 1949년 버킹엄 강전에서 전화 교환 원으로 일하던 캐슬린 워드에게 이 드레스를 선물했다.

 

이번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전시품에는 해당 전시품과 관련된 사진과 캡션들이 제공되고 있어 전시회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줍니다.

 

| 엘리자베스 2세의 은혼식 기념 은식기

13세의 엘리자베스 공주는 해군사관학교에서 우연히 만난 필 립 마운트배튼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평생 왕실의 의무에 충실했 던 공주지만 사랑만큼은 포기하지 않았고, 국서로 그를 선택한다. 그렇게 부부의 연을 맺은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 공은 2021 년 필립 공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74년간 해로했다. 1972년 11 월 20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 공의 결 혼 25주년을 기념하는 은혼식이 열렸고, 국내외 귀빈들이 초대되 었다

 

이 은식기는 당시 은혼식 기념을 위한 것으로, 미국 유명 배우 셜 리템플이 소유했던 것이며, 금박을 입힌 사자 장식의 은그릇과 스 푼에 왕실 문장이 새겨져 있다. 그릇 밑면에는 한정 제작을 알리 는 No. 84가 표시되어 있다.

 

 

 

 Princess Margaret Rose 

20세기의 왕실 셀러브리티,

영국의 패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던 마거릿 공주 콜렉션


1930년 8월 21일,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의 차녀로 태어난 마거릿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동생이다. 일찍이 왕위 계승자로 선정되어 평생 왕실 의무에 헌신한 언니와는 달리, 마거릿 공주는 패션을 사랑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면서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타고난 아름다운 외모와 18인치의 허리, 관습을 뛰어넘는 세련된 감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당대의 셀러브리티로 사랑받았다. 선글라스, 볼드한 주얼리, 화려한 스카프를 즐겨 착용한 마거릿 공주의 스타일은 '마거릿 룩'으로 불리며 패션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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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거릿 공주는 파티와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유명했는데, 조지 6세는 "릴리빛(엘리자베스 2세)은 나의 자랑, 마거릿은 나의 기쁨이다 (Lilibet is my pride, Margaret is my joy)"라고 말하며 그녀의 활기찬 성품을 표현하기도 했다. 솔직하고 대담하며 규칙보다는 마음의 소리를 따랐던 마거릿 공주는 때로는 스캔들을 일으키고 왕실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영국 국민은 그런 그녀를 더없이 사랑했고 '마거릿 로즈'라는 그녀의 이름처럼 가장 눈부신 장미였다.

 

| 마거릿 공주의 아쿠아마린 귀걸이

영원한 젊음, 행복, 침착, 총명, 용감 등의 의미를 지닌 아쿠아마린 은 왕실에서 자녀에게 즐겨 선물하던 보석이다. 엘리자베스 2 세 여왕도 18번째 생일에 조지 6세와 엘리자베스 왕비로부터 아쿠 아마린 브로치를 선물 받아 중요한 시기마다 착용했다. 마거릿 공 주 역시 아쿠아마린 주얼리를 즐겨 착용했다. 예술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마거릿 공주와 스노든 백작은 자 주 사용하지 않는 주얼리와 스톤을 보석 세공인 존 도널드에게 맡 겨 새로운 주얼리로 재탄생시키곤 했다. 1995년 6월 20일 열 린 로열 애스콧 경마대회에서 착용한 이 클립형 귀걸이도 그 중 하 나다. 로열 애스콧 경마대회는 화려한 모자 컬렉션으로 유명한 행 사로, 마거릿 공주는 모자와 어울리는 아쿠아마린 귀걸이를 착용 하며 공주의 품격을 더했다.

 

 George VI 

"릴리벳은 나의 자랑이요, 마거릿은 나의 기쁨이다." 

Lilibet is my pride, Margaret is my joy


 조지 6세는 형인 에드워드 8세가 1년 만에 왕위를 버리고 사랑을 택하자 형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했다. 아버지의 엄격한 훈육과 유년기부터 출중했던 형 밑에서 정신적 긴장감이 컸던 탓에 조지 6세는 유년기부터 유약하고 소심했다. 특히 말을 심하게 더듬는 언어 장애가 있어서 연설에 대한 공포가 있었으며 즉위 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현명한 배우자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의 헌신적인 내조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효과적인 치료 덕분에 1939년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영국민을 단결시키는 감동적인 연설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도 버킹엄 궁에 남아 위기에 빠진 영국을 지키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했다. 그는 중요한 시기에 영국민을 단합시켰던 왕이었으며 이러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계승되었다.

 

| 조지 6세의 브리프케이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이 어두운 시간이 우리 역 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지 모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전쟁을 피하고자 했던 영국은 결국 독일에 선전 포고를 하며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전쟁 중 조지 6세는 버 킹엄 궁전과 윈저 성을 끝까지 지키며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 었다. 1945년 스무 살의 엘리자베스 공주 역시 보급용 군용 트럭 을 모는 운전병으로 참전해 영국 왕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을 널리 알렸다. 이 가방은 전쟁 중 조지 6세가 사용한 것으로, 경 매 당시 안쪽 주머니에서 국민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이 발견 되었다. 항상 국민과 함께 했던 조지 6세의 면모를 볼 수 있다

 

| 더 그레이스 런던 글로리어스 플라워 하이 주얼리 네 크리스

잉글리시 로즈 프린세스 다이애나의 아름다움을 영감으로 사랑 과 부를 상징하는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만개한 오스틴 로즈, 장미 덩굴을 눈부신 빛으로 표현한 글로리어스 플라워 하이주얼리 브로치 & 네크리스로 옐로우 오스틴 로즈의 아름다움을 영감으로 사랑과 부를 상징하 는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만개한 오스틴 로즈, 장미 덩굴을 눈부 신 빛으로 표현했다.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English Rose : 포토존

비틀스, 콜드플레이, 아델, 에드 시런 등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음악과 함께...

 

영국의 역사적인 사건인 장미전쟁은 요크 가문과 랭커스터 가문 간 왕위를 둘러싼 30년간의 권력 다툼이었다. 랭커스터가는 붉은 장미를 문장으로 사용했고, 요크가는 흰 장미를 문장으로 사용했다. 장미로 상징된 두 가문 간의 다툼을 장미전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전쟁은 랭커스터가의 왕족 헨리가 승리한다. 이로써 튜더가 왕위를 이어 헨리 7세가 된다. 영국의 세 번째 왕실인 튜더 왕조의 시작이다. 그리고 두 가문의 화합과 새로운 시대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상징인 튜더 장미가 등장했다.

 

장미전쟁 이후 붉은 장미는 영국의 국화가 된다. 튜더 시대가 영국 시골 지역의 장미를 왕조의 상징으로 바꾸어 놓았고 장미는 곧 영국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장미는 사랑과 미덕, 정치적, 종교적 상징성을 갖는 명실상부 꽃의 여왕이라는 지위를 갖게 되었고 이는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셰익스피어의 시대를 거치면서 영국인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되었다. 영국이 장미의 나라로 인식된 역사적 배경이다.

 Queen Victoria 

블랙 드레스를 입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여왕


빅토리아 여왕은 1819년 5월 24일, 조지 3세의 4남인 켄트 스트래선 공작 에드워드 어거스터스와 빅토리아 공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조지 3세의 유일한 손녀이자 켄트 공작의 늦둥이였다. 그녀는 왕위 계승권을 가진 친척들이 차례로 사망하면서 여왕에 오르게 된다. 빅토리아 여왕이 64년간 통치하던 시기는 이른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대영 제국의 전성기였고,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는 원칙에 따른 영국 의회 군주제가 확립된 시기였다. 

 

빅토리아 여왕은 외모와 학식이 뛰어난 앨버트 공과 사랑에 빠져 1840년 2월 10일 결혼식을 을렸으며, 앨버트 공은 여왕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1861년 12월 14일 앨버트 공이 세상을 떠나자 빅토리아 여왕은 크게 상심했고, 평생 검은 상복을 입으며 그를 애도했다.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를 잃는 등 개인적인 아품 속에서도 빅토리아 여왕은 즉위 50주년을 축하하는 골든 주빌리와 즉위 60 주년을 축하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성대하게 거행하며 당시 영국 군주 중 가장 오래 재위했다. 앨버트 공과의 사이에서 4남 5녀를 낳았고, 그 자녀들이 당대 유럽 왕가들과 혼인을 맺으면서 현재 많은 유럽의 왕실에 빅토리아 여왕의 후손이 이어지고 있다.

 

| 빅토리아 여왕의 애도보석과 모자

금슬이 좋았던 빅토리아 여왕 부부는 앨버트 공이 1861년 장티푸 스로 서거하면서 이별하게 된다. 깊은 슬픔에 잠긴 빅토리아 여왕 은 이후 검은 옷을 입으며 평생 남편을 추모하였으며, 때로는 왕관 마저 착용하지 않고 화려한 빛깔의 유색 보석 대신 차분한 주얼리 를 선택했다. 빅토리아 여왕의 이 검은 십자가 주얼리는 당시에 새 롭게 등장한 신소재인 최초의 인공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 (bakelite)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신소재가 주얼리 디자인에 도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Queen Elizabeth I 

대영제국의 '황금시대'를 연 튜더 로즈 짐은 이미 영국과 결혼했노라

 

1533년 헨리 8세과 앤 불린 사이에서 태어나 자녀들 중 가장 아버지를 많이 닮았던 엘리자베스 1세는, 친어머니 앤 불린이 처형당하며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끊임없이 자신을 경계한 언니 메리 여왕 치세에서는 한없이 몸을 낮춰야 했지만, 엘리자베스 공주는 학식이 뛰어났으며 매우 총명하고 대범하게 자랐다. 메리 여왕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며 마침내 스물다섯의 나이로 1558년 11월 17일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1세는 '황금시대 ', '엘리자베스 시대'로 불리는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연 장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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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곧 정치가 되는 시대에서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의 운명과 안위를 위해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국정에만 매진했다. 엘리자베스 1세 치세 동안 많은 인재가 등용되었고, 영국 해군은 바다를 장악하기 시작했으며,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등장하는 등 문화의 부흥기도 맞았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전성기가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시작되었다.

| 1564년 엘리자베스 1세의 결재 문서

여왕이 8명의 풋맨(남자 하인)에게 왕실 트레이드 마크인 진홍 색 벨벳 코트를 각각 2.5야드로 제작하여 하사한다는 지시가 담 겨 있는 1564년 7월 17일자 결재 문서. 진홍색은 영국을 상징하 는 색 중 하나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서 붉은색은 예수의 피, 신 의 사랑, 성령을 상징하는 신의 색이었다. 신과 같이 절대적 존재 로 인식되고자 했던 왕실에서는 군주의 위엄과 고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의미로 의복에 진홍색을 주로 사용했다.

 

 Duke and Duchess of windsor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리다.

"나는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이 없이는 왕의 책무를 다할 수 없음을 알았다 "

 

에드워드 8세는 태어날 때부터 영국의 왕이 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두 번 결혼한 심프슨 부인과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1936년 1월 20일 아버지 조지 5세가 사망하면서, 에드워드 8세는 왕위를 이어받았다. 즉위 후 그는 심프슨 부인과의 결혼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변의 반대가 극심해지자 1936년 12월 10일 퇴위 문서에 공식적으로 서명하며 왕위를 내려놓았다.

 

10개월 22일 동안의 짧았던 그의 재위도 막을 내렸다. 이듬해 윈저 공작 부부는 결혼식을 올렸고, 숨이 다할 때까지 함께했다. 둘은 앞서가는 패션 감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명사의 삶을 살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세기의 로맨스로 남았다.

 

바로 이 두 사람인데, 뭐 내가보기에는 조금은 미화된 러브 스토리라는 생각이, 어차피 왕실 욕먹을 것이라면, 미화 시키자는 생각...

 

| 윈저공의 슈트 재킷, 셔츠, 타이

윈저 공은 자신만의 넥타이 매듭법을 고안했을 정도로 창의적인 패션 감각의 소유자였다. 두툼하고 단단한 윈저 공의 매듭법 은 현재에도 '윈저 노트(Windsor Knot)'로 불린다. 윈저 공의 패 션을 엿볼 수 있는 이 슈트는 고급 해리스 트위드 울 원단으로 만 든 싱글 버튼 재킷, 화이트 셔츠, 그리고 노란색 페이즐리 넥타이로 구성되어 있다. 셔츠와 넥타이는 1913년 창업해 지금도 성 업 중인 호스 앤 커티스 사의 제품이다. 1964년 컬럼비아 사에 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킹스 스토리>에서도 이 재킷과 넥타이 를 착용했다.

 

| 윈저 공작 부인의 까르띠에 백

윈저 공작 부인이 생전에 사용한 까르띠에 백. 2004년 크리스 티 경매에서 윈저 공작 부부의 소장품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브라 운 컬러의 차분하고 품위 있는 디자인으로, 안주머니에서 공작 부 인이 평소에 소지한 두통약이 발견되었다. 패션을 사랑한 공작 부 인은 수많은 보석과 옷, 가방을 소장했고, 사후 엄청난 주얼리 를 보유한 것이 밝혀지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 윈저 공작 부인의 백악관 만찬 드레스

1970년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주최한 백악관 만찬에서 윈 저 공작 부인이 착용한 베이지 실크 지방시 드레스. 닉슨 부부 는 1964년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1966년 파리에 서 윈저 공작 부부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닉슨이 대통령 이 된 후, 공식적으로 공작 부부를 백악관에 초대해 성대한 파티 를 열었다. 이 드레스는 원래 1997년 9월 11일 경매에 나올 예정 이었으나,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비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 기되었다.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의 다소 당황스러운 공간...

 

| 오드리 헵번의 영화 속 티아라

배우 오드리 헵번과 다이애나 비는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 람 모두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은 스타일 아이콘이었으며, 자선과 봉 사 활동에 매진하여 대중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이 티아라는 오 드리 헵번이 1959년 영화 '파계'의 런던 시사회와 LA 시사회에 서 착용한 것이다. '파계'는 작품성과 흥행 모두 성공하며 헵번 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 그녀는 이 티아라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 고, 1967년 영화 '언제나 둘이서' 촬영에서도 다시 착용했다.

 

| 더그레이스런던 글로리어스 플라워 티아라

'잉글리시 로즈'는 영국 여성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뜻한다. 영국 의 국화이자 왕실의 상징인 장미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랜 기간 여 왕과 공주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국을 대표하게 되었다. 이 티아라 는 블루 오스틴 로즈의 영감으로 탄생시킨 글로리어스 플라워 티 아라다. 1000년 이상 세계의 중심에서 찬란한 역사를 이어온 영 국 왕실에게 보내는 찬사를 담았다. 블루 & 화이트 다이아몬 드 약 100ct으로 완성되었다.

 

| 마거릿 공주의 약혼 반지

머거릿의 미들 네임인 Rose를 표현 하기 위해 중앙에 붉은 색 루비를 사용했다고 한다.

 

| 다아애나 비의 아쿠아마린 링

다이아나 사망 후 해리 왕자에게 상속되었다고 한다. 다이애나의 푸른 눈빛과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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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주최는 더그레이스런던, 더현대, 주관은 이랜드뮤지엄이다. 전시품은 이랜드 뮤지엄 소장품으로 구성되어있고, 전시된 전시품은 돈만 맞다면 구매가 가능한 것 같다. 해당 공간에 전시된 전시품 아래에는 이렇게 담당자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가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이랜드라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홍보 전시회로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마지막 공간이자 가장 흥미로운 전시품이 있는 공간.

 Princess Diana 

비운의 왕세자비에서 영원한 잉글리시 로즈로

 

1981년 2월 24일, 다이애나 비는 찰스 왕세자와 약혼식을 올리며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1981년 7월 29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후, 1982년 윌리엄 왕자와 1984년 해리 왕자를 얻는다. 따뜻하고 검소한 품성을 가졌던 다이애나 비는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영국 왕실에 새로움과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영국 왕실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시켰다. 그러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은 원만하지 못했고...


결국 1996년 8월 28일 이혼했다.

이혼 이후에도 다이애나 비는 자선과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아프리카 빈민 구호, 적십자 활동, 대인지뢰 제거 운동 등에 적극적이었던 다이애나 비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언론과 파파라치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결국 1997년 8월 31일, 파파라치를 피하려던 중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고, 36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다이애나 비가 떠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녀의 정신과 독보적인 패션 스타일을 사랑한다. 다이애나 비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잉글리시 로즈'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로열웨딩 드레스 사진과 초대장

 

| 다이애나 비 웨딩 베일과 진주 장식

1981년 7월 29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린 찰스 왕세자 와 다이애나 비의 '세기의 결혼식'은 전세계에 생중계된 20세기 가 장 큰 이벤트 중 하나였다.
 결혼식의 꽃인 신부의 드레스는 영국 디자이너 부부 엘리자베 스 플로렌스 엠마누엘과 데이비드 엠마누엘에 의해 제작되었 다. 이들은 마치 동화에서 나온 듯한 연출을 위해 10,000여개 의 진주와 스팽글 비즈 장식을 달아 각도에 따라 다르게 반짝이도 록 하였으며, 로열 웨딩 역사상 가장 긴 7.6m 길이의 베일로 다이 애나비의 우아함을 극대화시켰다.


이 베일은 다이애나 비의 웨딩 베일을 만드는 데 사용된 패브릭으로, 고급 소재에 손으로 자수를 놓은 자개 스팽글이 은은한 반 짝임을 선사한다. 자개 장식과 진주 장식 역시 실제 다이애나 비 의 웨딩드레스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것이다.

 

드레스의 뒤태...

 

 

그리고 드레스 주변으로는 역대 결혼식의 사진과 기프트가 전시되어 있다. 쏠쏠히 보는 재미가...

특히 그래도 TV에서 봤던 커플들이 보이는...

 

| 앤드류 왕자와 사라 퍼거슨 웨딩

로열 웨딩 케이크사진과 기프트 박스, 방식은 동일하지만 시대별 커플별 묘하게 다른...

 

 

조지 5세와 퀸메리 은혼식 공식 초대장이라고 한다.

왕가의 초대장 치고는 너무나도 소박하다는... 아님 당시기준으로 상당한 기술일까? 아닌 듯...

 

| 다이애나 비의 방한 드레스

다이애나 비가 내한했을 당시청와대 공식 일정에 입은 자수 장 식 벨벳 드레스. 다이애나 비가 가장 아낀 디자이너 캐서린 워커 가 디자인했다. 러시아 왕실 예복에서 영감을 받은 이 드레스는 어 느 각도에서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작되었다

 

당시 다이애나 비와 찰스 왕세자의 내한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1883년 한국과 영국의 정식외교 시작 이후 영 국 왕실 일원의 첫 한국 방문 이었으며, 1989년 노태우 대통령 의 영국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자선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다이애나 비는 찰스 왕세자와의 불화설 에도 불구하고 탁아소와 양로원 등을 직접 방문하며 친근하고 다 정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두 부부간의 관계가 악화, 1996년 이혼까지 이르게 된다. 결 국 이 한국 방문은 왕세자 부부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기록된다.

 

여기까지간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전시회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브리티시 로열 특별전’ 전시소개 였습니다. 대략적인 관람 소요 시간은 한 시간 이내입니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

 

컬러링 체험존과 함께...

 

사진에는 없지만, 기존 전시회들과 같은 기프트샵은 없다.

다만, 이랜드 쥬얼리 브랜드인 더그레이스런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더라는... 끝가지 다소 좋지 않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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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후기 공유합니다.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 전시회
Trophées de tous : Moments de gloire  展

 

 

| 이번 Trophées de tous : Moments de gloire​ 전시회 개요입니다.

일시 : 2024년 07월 03일(수) – 2024년 08월 25일(일) / 10:30 ~ 19:00 백화점 휴점 시 휴관 
장소 : 롯데갤러리 잠실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F 아트홀) 
관람료 : 무료 
참여작가 : 우국원, 강재원, 김기드온, 더즈니, 정그림, YMK, 275C
 전시작품 : KLPGA 온라인박물관 아카이브. 평면 및 입체 작품 60여점

 

 

전세계인의 축제가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됩니다. 롯데갤러리에서는 32개의 정식 종목 중 세계 최고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여성 골프’를 조명합니다. KLPGA와 협력, 한국여성골프의 발전과 성장의 여정을 담아낸 아카이브와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멋진 성과를 기원하는 전시회 입니다.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

다채로운 현대미술의 씬을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6명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대표 작품들과 함께 이번 특별 전시를 위해 제작한 ‘트로피’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트로피’는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침과 동시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우승자의 성취를 찬사하는 상징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는 도전과 목표 설정의 동기를 부여합니다. 강영민, 강재원, 김기드온, 정그림, doezny, 275C 작가는 골프 경기 혹은 선수들의 도전과 성공의 순간들을 영감의 원천으로 하여 ‘모두의 트로피’를 평면과 입체 작품으로 형상화 하였습니다. 승리와 영광을 순간을 담은 ‘트로피’ 작품들을 통해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 공정한 경쟁, 그리고 모든 과정 가운데의 희로애락을 전달합니다. 더불어 스포츠 경기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올림픽 정신을 느껴봅니다.
마지막으로는 르 골프 나시오날 Le Golf National 골프장을 연상케하는 국내 블루칩 작가 우국원의 작품을 형상화한 공간 연출로 실제 필드에서 펼쳐지는 듯한 경기에서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로 스포츠와 예술이라는 장르적 교류를 통해 작가들 저마다가 해석한 스포츠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응원의 메세지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각 국가를 대표하여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전시장은 골프장의 그린 홀을 연상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우국원 Field

우국원 작가의 필드 작품입니다. 마치 골프 필드가 생각나는 배경위에서 스타워즈의 요다와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정그림 Jeong Greem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튜브 형태로 마치 그림을 그리듯 공간을 채우는 '모노 Mono'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재료의 특성을 깊이 파악하여 본연의 물성에 기반한 작업들은 특유의 질감과 생동감 있는 컬러로 자유롭고 유연하게 공간을 유영한다 작품들은 하나의 공간에 속해 있는 관람객들의 궁금증과 상상력을 자아내며 대화와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Mono series03 _Infinite Rise

작품는 골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는 하나의 끊이지 않는 선이 마치 그림을 그리듯 공간안에 자리하는 대표작 Mono series의 연작으로 최근 관심을 갖게 된 3D프린팅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골프공에서 출발하여 상승하는 곡선의 형태는 한국여성골프의 그간의 발전과 도약을 상징한다 또한 지금까지 이룬 성취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을 응원한다

 


정그림 작가의 Mono series

 

 

| KLPGA 주요 발전사

골프(GOLF) 종목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112년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세번째를 맞이합니다. 한국 여성 골프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인전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하며 환한 미소와 함께 양팔을 들어올렸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선수가 한국 골프의 세계적인 수준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KLPGA 는 세계를 무대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한국 여성 골프가 곧 글로벌 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8년 8명의 선수로 출발한 ‘한국 여성 골프 협회’는 현재 3천여명의 회원들이 활약 중입니다. 첫 출범부터 오늘날까지 46년간 기록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들을 통해 KLPGA의 성장의 여정을 담아낸 공간을 선보입니다.

 

저는 골프를 잘 몰라서 어떤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골프에 관심 많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번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 전시회가 많은 감동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 강영민 YMK 

강영민 작가는 비비드한 컬러와 시그니처 텍스처를 바탕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을 기념하는 응원 트로피를 형상화했습니다. 벽면에 100호 부조 작품과 함께 세 가지 응원 트로피가 전시되는데 각각 다른 모양이지만 모두 올림픽 성화를 형상화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각 트로피는 작가의 독특한 컬러와 텍스처가 더해져 파리 올림픽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트로피는 동적인 불꽃의 형태로, 에너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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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로피는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을 포착하여 역동성과 순간성을 표현합니다. 

 

세 번째 트로피는 안정적인 불꽃의 모습을 통해 영원성과 열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275c 

"나의 인생은 유쾌함에서 기인된다. 고로 나의 작업은 유쾌함이다. 라고 말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매번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시각적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작가의 취향을 대변하는 마스코트를 쌓아 올려 트로피의 형태로 표현했다 트로피의 심리적 무게를 덜기 위해 흰색의 러프한 질감으로 마무리하고, 작업 주제의 영감이 되어준 노래 가사를 메모하듯 트로피에 새겨 넣었다. 트로피 상단에 올라았은 새는 노래 가사를 불러주는 전달자 역할을 하기도 그냥 앉아 편한 휴식을 하기도 합니다.

 

| 강재원 Kang Jaewon

디지털 조각 방식으로 미래의 조각을 탐구하는 조각가이다 기본 도형의 입체에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기능들을 덧붙여 운동감이나 속도감을 지닌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현실과는 다르게 작용하는 프로그램상의 물리법칙에 의해 만들어지는 디지털 조각 방식은 작가에 의해 미래의 조각의 조형 방식으로 작동하며 동시에 디지털에 의해 구현되는 세계의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 ( Trophées de tous : Moments de gloire​) 전시회를 위해 작가는 디지털 조각 방식을 통해 올림픽의 에너지를 불꽃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였다 열정과 혁신의 의미를 떠올리며 Trophy(2024)'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약 40cm 높이로,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재질이 금속은 아니었음. 만지지는 못했지만 풍선의 그런 질감을 보여줌...

 

 

| 김기드온 Kim Gideon 

점.선.면의 조형원리를 절제된 조형과 단순하고 간결한 물성의 반복으로 표현하며, 가구의 본질적 요소 만을 보존한 절제의 미학을 추구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wire-mesh와 Rope의 소재적 특성을 강조해 3차원적 구조감으로 기하학성을 극대화한 작품과 기존 방식에 수공예적인 짜임으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더한 트로피 오브제 총 2점을 선보인다

 

 

트로피가 돌아가야 맛이 날 것 같은데, 그냥 멈춰 있어서 제가 돌아가면서 찍어 봤습니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에 전시된 김기드온 작가의 작품들, 앉아봐도 될까요?

 

| 더즈니 DOEZNY 

더즈니는 페인팅, 스텐실, 콜라주, 페이스트업("종이를 풀로 붙이는 방식의 작업) 등 다양한 방식의 스트리트 아트 작업을 통해 거리 예술을 통해 불특정 다수와 사회를 향해 질문과 메시지를 던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입니다.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공을 기념하는 골프 트로피에서 영감을 받은 트로피 캡 브라더스는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트로피다. 이 트로피는 캡 부분이 비어있는데 이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캡을 결합해 기념하기 위함이다. 스프레이 캡은 작고 약하기 때문에 쉽게 잃어버리거나 잘 깨진다. 하지만 스프레이는 한 폭의 종이 위에 뿌릴 때도 커다란 벽화를 그릴 때도 이 작은 캡을 통해 색이 칠해진다.

 

 없다면 캔 안에 있는 색을 볼 수 없다. 이처럼 캡은 스프레이 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 트로피를 통해 작은 소모품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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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아트홀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 전시회 관람후기 였습니다. 무료 전시로 관람 시간은 30분 전후 소요됩니다. 만약 잠실 롯데월드타워나 롯데월드몰 방문하신다면 한 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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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부터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발굴된 미리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천년 후 서울에서 발굴하는 '상상의 고고학'을 시각적인 작품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회는 작품들이 어렵지는 않지만, 보면 볼수록 상당히 난해한 전시회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 다니엘 아샴 전시회 관람정보 및 도슨트, 티켓할인, 주차장 할인은 물론 주요작품 설명합니다.

 

|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ㅡ 발굴된 미래 전시회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현실과 허구를 재구성해 시간성, 역사성, 공간성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가 다니엘 아삼(Danlel Arsham, b. 1980)의 개인전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발굴된 미래'입니다.

다니엘 아산은 현대 문명과 유적 발굴을 재해석한 '상상의 고고학(Fictional Archaeology)'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창조했으며, 다니엘 아샴은 복제되어 재현된 사물을 미래에서 발굴한 듯한 유물의 형태로 제시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성을 동시에 내포시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속에서 현재와 과거를 바라보게 하는 시간을 초월하는 이질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독특한 컨셉의 전시회입니다.


| 총 아홉 개의 섹션으로 구성, 100분 전후의 관람시간 필요

이번 전시는 다니엘 아샴의 세계관 속 공존하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 장르를 혼용하는 작품세계를 선보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고전 조각상 소장품을 재해석한  '재와 황철석의 침식된 밀로의 비너스(Ash and Pyrite Eroded Venus of Milo)'(2019)부터 시대를 대변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포켓몬, '미래 유물(Future Relic)' 오브제 시리즈, 유물 발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장소 특정형 작품 '발굴 현장(Excavation Site)'(2024)을 통해 다니엘 아샴의 20여 년간 점철된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선보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다니엘 아샴의 건축적 작품을 비롯한 초기 작품들과 직접 제작한 영화 시리즈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 디올(Dior), 포르쉐(Porsche) 등과 가구, 패션, 건축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시각예술 영역의 확장을 보여줍니다.

다니엘 아삼이 창조한 세계인 '상상의 고고학'은 유구한 세월이 녹아있는 오늘날의 오브제를 통해 자신이 어느 시간 속에 머물고 있는지 모호하게 만들며, 허구와 현실이 뒤엉킨 이질적인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간성을 상상하게 됩니다.

 

| 2024 다니엘 아삼 전시회 할인 및 티켓팅 정보

저는 전시회 전에 슈퍼 얼리버드 통해 55% 할인된 가격인 9,000원에 전시회 관람 했습니다. 현재는 문화가 있는 날 방문하면 40% 할인된 12,000원에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발굴된 미래' 전시회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울 송파구 거주 주민의 경우 20% 할인이 적용됩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선착순 선물인 초콜릿도 받았네요. 또한 아트샵에서 슈퍼 얼리버드 티켓 제공하면 10~20% 할인이 가능합니다.

 

| 다니엘 아샴 전시회 도슨트 : 일 3회

롯데뮤지엄 전시회 도슨트는 전시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토요일 이나 일요일, 공휴일에도 진행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11시 14시 16시 하루 세 번 도슨트가 진행되며, 7월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발굴된 미래 도슨트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김기완 도슨트님께서 수고해 주셨는데요. 지난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윤협 녹턴시티에서도 만났던 분이네요. 인연일까요?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 가이드 제공 : 이어폰 필수

만약 서울 다니엘 아샴 전시회 도슨트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네이버 바이브앱에서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꼭 이어폰을 챙겨 가세요. 스마트폰 충전도 빵빵하게...

 

| 다니엘 아샴 전시회 관람팁 및 주의사항

큰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관람하시면 됩니다.

백팩이나 큰 가방, 유모차는 반입불가로 전시장 티켓박스 옆에 있는 물품 보관함 이용하시면 됩니다. 첫 한 시간은 무료이며 이후 한 시간에 2,000원 보관료가 발생합니다.

플래쉬나 삼각대, 셀가봉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카메라 촬영도 가능 합니다.

 

이제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전시장 입구가 약간은 공포스럽기도 하고요. 낮선 모습을 보입니다. 첫 인상이 독특 한데요.

이유는 이번 다니엘 아샴 전시회 컨셉과 관련이 있습니다.

01. 인트로 섹션

해당 섹션에서는 전시회 개요와 작가 다니엘 아샴에 대한 소개로 시작합니다.

 

| 서울 3024, 발굴된 미래

서울의 천 년 후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SF 장르의(Science Fiction)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apocalypse)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 시절 마이애미에서 허리케인을 경험하면서 본 폐허가 된 도시는 다니엘 아샴에게 인간의 무력함과 자연의 압도감, 그리고 발전한 문명의 덧없음을 깨닫게 했다.

 

허리케인 앤드루(Hurricane Andrew)의 위력!

 

이때의 경험은 시간의 경계가 사라진 형태의 초기 작품으로 나타난다. 이후 작가는 2010년 남태평양 이스터섬(Easter Island)을 방문해 유물 발굴 현장을 목격하고, 역사는 진실과 허구로 구성 되었다는 점을 상기하게 된다. 이 두가지 충격적인 기억의 잔상은 다니엘 아샴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 부식되고 의미조차 퇴색됐지만 유구한 세월을 지닌 시대의 아이콘들을 재해석해 새로운 의미와 서사를 부여한 다양한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 다니엘 아샴  DANIEL  ARSHAM b.1980

다니엘 아샴은 미국 오하이오(Ohio) 클리블랜드(Cleveland) 출생으로,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애미의 디자인 건축 고등학교 Design and Architecture Senior High School, DASH)에서 건축을 배웠고 뉴욕 쿠퍼 유니언 대학 Cooper Union)에 진학해 회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2007년 마이애미에서 아티스트 운영 공간인 더 하우스(The House)를 창립했고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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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샴의 초기 작품은 유년시절 마이애미에서 경험한 광활한 자연과 인공적인 건축의 공존, 그리고 남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Hurricane Andrew)라는 트라우마적인 경험에 기반한다. 2010년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커미션 작업을 위해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을 방문한 다니엘은 발굴 현장에서 작업하는 고고학자와 불가사의한 유물에 영감을 받아 상상의 고고학(Fictional Archaeology)'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동 카메라, 전화기, 카세트 플레이어 등 일상적인 물건들을 석고, 화산재, 그리고 수정과 같은 광물을 소재로 주조하고 인위적으로 부식시켜 마치 미래에서 발견된 듯한 가상의 유물로서 제시했다.

 

02. 다니엘 아샴 유니버스

파괴된 것같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상당히 복잡한 그림이 그려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바로 다니엘 아샴의 유니버스 인데요.

벽에 방대하게 펼쳐진 이 지도는 본격적으로 전시를 보기에 앞서 다니엘 아샴의 작업 세계관을 개괄적으로 설명합니다. 지도에서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개념들이 시각 예술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 가구,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등 여러 장르와 분야가 교차하며 다니엘 아샴 유니버스라는 광활한 세계 안에서 자유롭게 연결되고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도의 좌측은 작품 세계에 중심이 되는 개념을 중점으로 다룹니다. 지도의 우측은 협업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축 디자인 사무소 스나키텍쳐, 패션 브랜드 오브젝트 포 라이프, 가구 컬렉션 오브젝트 포 리빙 등 예술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을 가로지르며 자유롭게 뻗어 나가는 다니엘 아샴의 예술적 확장과 실천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번 '서울 3024, 발굴된 미래 다니엘 아샴'전시회 에서는 이 지도에 포함된 다니엘 아샴의 작업과 세계관을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03. 조각 박물관 : SOULPTURE MUSEUM 

다니엘 아샴의 작업은 작가가 고안한 예술적 개념인 상상의 고고학(fictional archaeology)'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2010년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방문한 다니엘 아샴은 과거의 유물을 통해 현시점의 역사를 추적하는 고고학자에게 영감을 받아 '상상의 고고학'이라는 개념을 착안했다.

 

다니엘 아샴은 한 시대를 상징하는 물건이나 문화의 아이콘을 화산재, 자수정, 방해석과 같은 광물을 재료로 복제하고, 작품의 일부분을 인위적으로 부식시켜 마치 미래에서 발굴된 유물의 모습으로 제시했다. 현재, 과거, 미래 사이의 어딘가에서 익숙하지만, 낯선 모습으로 재현된 사물들은 역사성과 시간의 혼재된 이질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조각 박물관>에서는 서양 미술사에 주요한 고전 조각을 다니엘 아샴의 방식으로 번안한 '상상의 고고학' 작품을 살펴본다. 먼저 전시실에서는 프랑스미술협회(Réunion des Musées Nationaux)의 아틀리에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전 조각들의 주형을 본떠 만든 '밀로의 비너스(Venus of Milo)' '아를의 비너스(venus of Arles)', '하마드리아데스(Hamadryades)'를 만나볼 수 있다.

 

 

| 푸른색 방해석의 침식된 아를의 비너스(2019)

Blue Calcite Eroded Venus of Arles

한 손에는 사과를, 다른 한 손에는 부서진 거울을 들고 있는 푸른색의 우아한 여신 '아를의 비너스'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아를의 비너스'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다니엘 아샴의 고유한 예술적 기법과 스타일을 반영한 작업으로, 고전 조각상의 형태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보여줍니다. 작가는 이 고전적인 조각상을 부분적으로 파손시켜 침식된 형태로 제시하였으며, 푸른색의 석고와 반투명한 푸른색 방해석으로 재료를 변형하여 신비롭고 차가운 느낌을 더했습니다.

 

다니엘 아샴은 시간의 흐름과 물리적인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 고대 조각상을 재창조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각적 서사를 보여줍니다.

 

 

| 숭고한 계곡, 스투바이탈 (Valley of the Sublime, Stubaital)

대형 회화 '숭고한 계곡, 스투바이탈(Valley of the Sublime, Stubaital)'은 17세기 카프리치오(Cap- pricio) 양식을 차용한 작품으로 작가는 상상으로 고대의 유적지를 하나의 장면으로 합성한 위베르 로베르(Hubert Robert, 1733-1808)처럼 자신이 작업한 작품을 다양한 스케일로 조합하고 병치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숭고한 자연을 참고하기도 한 이 작품은 현실 혹은 허구의 경이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며 시간, 역사, 문화,장소의 경계가 사라진 작가의 융합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하나의 작품속에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과 스타워즈의 R2D2, C-3PO가 한 공간에 있습니다. 뒤에서 나오지만 작가는 여러 영화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 하마드리아데스 (Hamadryades)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무의 요정

 

다니엘 아샴은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이자 미술사 속 기념비적인 이 조각상들을 화산재, 방해석, 황철석 등 지질학적 시간을 드러내는 광물을 재료로 미래의 유물로 변주했다. 조각상 곳곳에 시간의 흐름의 흔적이 드러나는 부식된 부분과 틈 사이로 자라난 크리스탈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감각을 모호하게 만들며, 기존 조각에 얽힌 역사에 새로운 의미와 서사를 부여합니다.

 

| 밀로의 비너스(Venus of Milo)

너무 유명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합니다. 옛날 루부르 박물관에서 찍었던 오리지널 비너스와 함께

 

조각 박물관 소개를 마치고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ㅡ 발굴된 미래 전시회 다음 공간으로 이동 합니다.

 

04. 포켓몬 동굴 (POKÉMON CAVE) 

2020년 다니엘 아샴은 포켓몬 원작 애니메이션 감독 유야마 구니히코(Kunihiko Yuyama 1952-)와 협업하여 포켓몬 세계와 자신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스토리의 에피소드 <시간의 파문 (A Ripple in Time)>(2022)을 제작했다. 2년동안 제작된 이 영상은 90년대 초창기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담고 있다. 영상은 주인공인 지우와 피카츄가 다니엘 아샴 캐릭터와 시합 중 우연히 등장한 세레비에 의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 포켓몬 세레비는 시간을 초월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오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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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캐릭터들은 세레비를 통해 다니엘 아샴과 포켓몬 세계가 연결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게 되는데, 이때 등장하는 동굴은 두 세계를 연결하며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포켓몬 동굴> 에서는 이 특별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동굴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속 침식된 포켓몬 조각과 카드 작업, 스케치를 보여준다. 거대한 동굴 속에 위치한 퇴색되고 부식된 동시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은 현재와 미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서사를 만든다

 

 

다니엘 아삼은 일본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으로 많은 작품에 일본 문화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중 대표적인 부분이 포켓몬인데요. 작가 본인은 뮤 포켓몬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 포켓몬 동굴 투바이탈, 2023년도

다니엘 아샴은 2020년 포켓몬 원작 애니메이션 감독 유야마 구니히코와 협업하여 포켓몬 세계와 자신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스토리의 에피소드 '시간의 파문'을 제작했습니다. 2년에 걸쳐 제작된 이 영상은 90년대 초창기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작화로, 주인공인 지우와 피카츄가 다니엘 아샴을 본딴 캐릭터와 시합 중 우연히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켓몬 세레비가 등장하는데, 세레비는 시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진 캐릭터로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오가는 캐릭터입니다. 작가는 시간 여행을 하는 세레비의 능력을 통해 작가가 구현하고자 하는 예술세계를 포켓몬 세계에서 연결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굴은 다니엘 아샴의 작업에서 시간이 집합되고 재정렬되는 원초적 공간이자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관문으로 드러납니다. '포켓몬 동굴'에서는 현재와 미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성되는 서사는 관람객을 예상치 못한 시간성과 대면하게 합니다.

 

05. 분절된 세계 (FRACTURED WORLD) 

한 시대를 상징하는 보편적인 오브제나 대중 문화의 캐릭터는 다니엘 아샴의 주요 작품 소재이다 작가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대상으로 시간의 영원성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작품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공간에서는 고전 조각상과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얼굴을 결합하여 한 화면에 배치한 '분절된 아이돌(Fractured ldols)' 시리즈를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다니엘 아샴은 A를 활용하여 고대와 현대의 우상을 병치한다. 인체의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추구한 고전 조각상과 화려하고 개성 있는 외모와 설정을 가진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서로 시대는 다르지만, 이상화된 모습으로 대중들을 매료시켰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를 다시 해체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집단적 시각 이미지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분절된 아이돌시리즈

한 화면에 고전 조각상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를 나타내는 고전 조각상의 평온한 얼굴과 현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다채로운 표정이 대비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분절된 아이돌' 시리즈에서 다니엘 아샴은 AI를 활용하여 고대와 현대의 우상을 상징하는 형상을 병치합니다.

 

신성시된 인체의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추구한 고전 조각상과, 화려하고 개성 있는 외모와 설정을 가진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서로 시대는 다르지만, 이상화된 모습으로 각 시대의 대중들을 매료시키는 듯 합니다.

 

 

쟉품의 주인공은 일본 만화 시티헌터(일본어: シティーハンター / CITY HUNTER)에서 차용했다고 합니다.

시터헌터는 주간 소년 점프에 호조 츠카사가 연재하던 만화 및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인데, 두 남녀 주인공의 얼굴과 고대 조각상의 얼굴을 합성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스케치 작품과 다니엘 아샴의 사인...

 

 

06. 발굴 현장으로 가기 위한 '굴착 벽(Excavation Wall)' (2004) 

다층적인 구조의 설치 작업 '굴착벽'은 공간의 깊이와 층의 차원을 강조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인 경험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벽면에 겹쳐진 여러 층들은 고고학적 발굴 현장을 연상시키기도 하며, 비정형적인 형태로 길게 늘어선 모습은 시간의 흐름과 깊이를 시각화합니다.

 

관람객은 다양한 각도에서 이 작품과 상호작용하며 빛, 공간, 시간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정형의 긴 통로는 또 다른 세계로 향하는 포털로, 어떠한 시간 속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 여행 속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머리조심' 지나가다가 머리 깨질 뻔 했네요....

 

07. 발굴 현장 (EXCAVATION SITE)

다니엘 아샴의 <발굴 현장>(2024)은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와 역사의 상호 작용을 탐구하는 대형 설치 작업이다. 거대한 <굴착 벽 Excavation Wall> (2024)을 지나 이어지는 <발굴 현장>은 이번전시에서 새롭게 구성된 작업으로, 지금으로부터 천 년후, 폐허가 된 서울의 발굴 현장을 재현한다.

| 발굴 현장

핸드폰, 신발, 카메라, 농구공을 비롯한 현 시대 물건들이 오래된 유물처럼 발굴되어 있으며, 이 공간에서 다니엘 아샴은 동시대 사물을 미래의 시점에서 발견하는 허구의 공간과 상황을 설정하고, 시간의 좌표를 뒤흔들면서 관람객 스스로 시간의 흐름과 폐허에 대하여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을 미래 공간에서 과거의 유물로 재탄생시키며 평범한 사물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다.

 

시간성, 역사성, 장소성의 경계를 넘어서 미지의 신비로움을 품고 <발굴 현장>에 설치된 3024년의 유물은 현재의 삶과 문화에 대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은 직접 <발굴 현장>과 미래의 유물을 관찰하고, 전시실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유물의 모습을 직접 그려 보거나 조사서를 작성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체험하고 사유할 수 있다.

 

|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을 쓴 아테나, 2024년도

서울의 북한산을 배경으로 제작한 신작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을 쓴 아테나 (Athena Helmeted Found in Bukhansan 3024)>(2024)와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격화 된 로마 조각상(Rome Deified Found in Bukhansan 3024)>(2024)두 점을 함께 볼 수 있다.  다니엘 아샴이 상상하는 천 년 후 3024년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회화작품은 동시대 사물을 미래의 시점에서 발견하는 허구의 공간과 상황을 설정하고, 시간의 좌표를 뒤흔들면서 관람객 스스로 시간의 흐름과 폐허에 대하여 상상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작품은 카프리치오 기법에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CASPAR DAVID FRIEDRICH) 회화를 차용했는데, 거대하고 신비로운 북한산과 미래에 발굴된 유물을 병치하여 시간과 문화를 넘나드는 미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자연 속에 서있는 인간의 뒷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건함과 인간의 고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대상과 연결하고 시간의 흐름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특히 천 년 후서울을 주제로 제작한 대형 회화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을 쓴 아테나 여신(Athena Helmeted Found in Bukhansan 3024)>(2024)과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격화된 로마 조각상(Rome Deifed Found in Bukhansan 3024)>2024)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17세기 이탈리아 카프리치오 양식과 19세기 독일 낭만주의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 회화를 차용하여 제작한 이 작품들은 거대하고 웅장한 북한산과 발굴된 고대 조각상을 병치하여 이질적임과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화면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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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에 서 있는 인간의 뒷모습은 자연에 대한.경건함과 인간의 고뇌를 한 화면에 배치해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대상과 연결하고 시간의 흐름을 성찰 하도록 유도한다.

 

| 발굴 현장(EXCAVATION SITE) 체험공간

다니엘 아샴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브제를 미래의 시간에 투영해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부식된 석고 오브제에 크리스탈 등의 광물을 넣어 단절과 파괴가 아닌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했는데요. 이번 서울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전시회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전시회에 참여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러 발굴된 유적들을 보고 관람객이 직접 스케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08. 기묘한벽 (STRANGE WALL)

건축의 왜곡과 해체는 시간의 붕괴와 더불어 다니엘 아샴의 작업 세계를 지속적으로 관통하는 주제이다. 다니엘 아샴은 열두 살에 거주하던 마이애미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허리케인 앤드루를 경험하면서 자연현상으로 인해 황폐화된 건물 잔해를 보고 모든 것은 일시적이며 덧없음을 인지한다.

 

이때의 경험에서 비롯한 <건축적 변칙(Architecture Anomalies)> 시리즈는 건축적 요소를 조작하는 작업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축이라는 개념을 뒤엎으며, 변칙된 형태로 건축물의 외형을 재구성한다. 건축은 형태의 구축을 기반으로 하며 단단한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건축적 변칙>에서는 부서지거나 부드러운 소재의 천처럼 흘러 내리는 형상으로 변형되고, 고무처럼 늘어나며 건축의 정의를 해체한다.

 

 

| 숨겨진 형상, 2024년도

바람에 날리는 듯한 천에 인체의 형상이 숨겨져 있습니다. 뒤를 돌아 내부를 보면 '털 빈'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숨겨진 형상' 작품은 다니엘 아샴이 유년시절 플로리다에서 강렬한 허리케인 앤드루를 겪으며 비롯된 기억에서 시작합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을 겪은 작가에게 모든 것은 해체될 수 있고 덧없는 것으로 보였으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건축적 요소를 왜곡하고 해체하는 '건축적 변칙' 작업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건축적 변칙' 시리즈에서 인물 형상은 '숨겨진 형상'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 같으면서도 유령과 같이 부재한 낯선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다니엘 아샴이 경험한 모든 것이 변하고 소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비어있는 공간을 통해 작가는 인간 존재의 일시성과 공허함을 표현합니다. 또한 빈 공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며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킵니다.

 

| 추락하는 시계, 2023년도

혜성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시계와 그 궤적이 하얀 벽에 잔물결의 형상을 남깁니다. '추락하는 시계'는 다니엘 아삼 작업의 중심 주제인 시간을 직접적으로 시각화하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시계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하며, 시간성의 상실을 은유합니다.

 

시간의 흐름과 중력의 힘을 표현한 조각은 벽에 부드럽게 흐르는 천처럼 설계되어, 단단함을 특징으로 하는 벽과 건축을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착시효과를 일으킵니다. 건축의 왜곡과 해체, 시간의 붕괴는 다니엘 아샴의 작업 세계를 지속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로, 그가 열두 살 때 거주하던 마이애미를 관통한 허리케인 앤드루라는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겪으며 경험한 시간의 무상함과 모든 존재의 일시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09. 드로잉 호텔  (DRAWING HOTEL)

<드로잉 호텔>에서는 다니엘 아샴이 전시와 프로젝트로 세계 각 도시의 호텔에서 머물며 그린 아이디어 스케치 작업을 보여준다. 다니엘 아샴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메모지에 미래 유물을 포함한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청사진을 그린다.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미리 부식할 부분의 위치를 세심하게 계획하고 특유의 각진 말풍선에는 허구의 스토리를 넣었다. 아홉 살 때부터 매일 스케치를 한 다니엘 아샴은 드로잉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외지에서 머물며 그린 이 드로잉은 작가에게 더 특별하다. 각 호텔 고유의 상징적인 로고와 종이의 질감이 가미되어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스케치와는 다르다. 즉흥적으로 그린 드로잉의 특성상 그 순간 떠오른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각 장소에서 받은 영감과 소재를 담아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다니엘 아샴은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그린 호텔 드로잉과 함께 서울의 호텔에서 그린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로서의 여정을 공유한다.

 

| 더 베링거 호텔: 침식된 고전 형상 스터디, 2023년도 (아래사진 왼쪽)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유서 깊은 베링거 호텔의 로고가 인쇄된 메모지에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고전 조각 루키우스 베루스의 침식된 흉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머리의 정 중앙과 오른쪽 볼에는 크리스탈이 박혀 있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며, 왼쪽 하단에는 1971년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말 풍선에는 "미래(The Future)"라고 적혀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 시간의 위치를 가능할 수 없는 이번 작품은 다니엘 아샴의 호텔 스케치 작업 중 하나로, 작품 활동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작가가 다양한 나라와 도시의 호텔에서 기록한 작업 아이디어 스케치를 보여줍니다.

 

10. 31세기 시네마 (31sT CENTURY CINEMA)

다니엘 아샴은 어린 시절 <백 투 더 퓨처>의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 1952-)와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 berg, 1946-)의 SF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한 2004년 안무가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 1919-2009)의 무대 디자인을 작업하면서, 퍼포먼스나 영화와 같이 시간의 흐름에 기반한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직접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31세기 시네마>에서는 다니엘 아샴이 영감을 받은 영화의 포스터를 부조로 제작한 <무비 포스터(Movie Poster)> 시리즈와 제작한 영화 <미래 유물 01-04(Future Relic 01-04)>(2013--2018), <모래시계 (Hourglass))>를 상영하며, 작가의 예술적 비전의 확장을 보여준다.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요. 1985년부터 시작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설명이 필요없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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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세기 시네마

영화 '미래 유물'은 동명의 작업 시리즈 '미래 유물'의 오브제가 등장하는 4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4편의 시리즈를 교차 편집한 한 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미래 유물'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기반해 미래 인류의 문명과 쇠락을 그린 SF 장르의 영화로, 기후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려고 한 고고학자의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혹성탈출', '스파이더맨' 등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프랭코, 줄리엣 루이스, 그리고 마허셜라 알리와 같은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모래시계'는 아디다스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한 영화로 과거, 현재, 미래인 3부작으로 구성됩니다. 이 영화는 다니엘 아샴이 열두 살에 경험한 허리케인을 배경으로 당시의 트라우마를 재현한 자전적인 영화이며, 작가가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며, 총 상영시간은 80분이 넘습니다. 여유 가지고 방문해 주세요.

 

11. 아카이브스튜디오  (ARCHIVE STUDIO)

'아카이브 스튜디오'에서는 다니엘 아샴의 초기 회화 작업과 오브제 작업을 포함하여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다니엘 아샴의 초기 작업은 주로 회화 작품으로, 자연 풍경과 인공적인 건축물의 양면성을 담거나, 동물과 구조물이 비현실적으로 공존하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한 몽환적인 작품을 주로 그렸다. 

 

이후에 제작한 <미래 유물> 시리즈는 '상상의 고고학' 개념을 만들었을 때 처음 제작한 작품들로, 카메라를 비롯하여 전화기, 워크맨, 붐박스 등의 전자기기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 (Pharrell Wiliams, 1973-)와 협업하여 제작한 키보드 작품이 있다. 

| 샌드페인팅(핑크), 2017년도

'샌드페인팅(핑크)'는 대형 설치 작업 '달의 정원'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상단으로 갈수록 변화하는 분홍색 톤의 작품에는 젠 가든에서 볼 수 있는 갈퀴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다니엘 아샴은 영원 불변으로 느껴지지만 사실은 매일 변화하고 있는 젠 가든과 갈퀴의 무늬를 통해 영속성과 일시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또한 유동적인 성질을 가진 모래를 굽혀 놓았고, 자라는 중인지 부서지는 중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불명확한 형태를 통해 물질의 속성과 시간의 개념을 무너뜨립니다.이 작품은 흰색, 검정색, 회색의 색상으로 이루어진 다니엘 아샴의 대부분의 작품과는 다르게 진한 분홍색으로 생생한 색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니엘 아샴은 색각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 작품을 제작할 때 즈음 특수 안경의 개발로 더 넓은 스펙트럼의 색채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과감하고 생동감 있는 색상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 달에 새긴 조각, 2012년도

달의 질감과 형태를 강조하면서 선명한 흑백으로 달을 포착한 작품 '달에 새긴 조각'은 세심한 달의 질감과 형태를 강조하면서 선명한 흑백으로 달을 포착한 작품 '달에 새긴 조각'은 세심한 디테일로 달 표면 특유의 고요한 황폐함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실존하는 달과는 달리 중앙에 직선으로 길게 조각된 형상은 마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초자연적인 SF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달은 다니엘 아샴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허리케인 앤드루가 마이애미를 강타했을 때 몇 달 동안 달은 작가에게 유일한 불빛이었습니다. 폭풍의 기억은 밤의 빛나는 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니엘 아샴은 2012년 달 조각에 대한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달에 새겨진 조각'은 달 속에 만들어진 고고학 발굴 현장이며, 같은 시리즈에는 그곳을 탐사하는 우주 비행사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SF영화와 같은 가상의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 화산재의 침식된 폴라로이드 카메라, 2014년도

카메라는 다니엘 아샴에게 아주 의미 있는 물건입니다. 다니엘 아샴은 열 두살에 아마추어 사진가인 할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카메라를 통해 예술세계에 처음 입문했습니다. 같은 해, 부서진 건물 등 허리케인 앤드루가 휩쓸고 간 여파를 카메라에 기록하며 현재의 작업을 이루는 요소들을 어린 시절부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처음으로 '미래 유물'을 제작했을 때 카메라는 처음 고른 대상 중 하나로, 단순히 카메라처럼 보이는 어떤 형태를 따라 만든 것이 아니라 특정 기기의 모델을 찾아 본을 뜨고 캐스팅하여 이 허구의 유물에 진실성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작가는 순간을 기록하는 카메라를 미래의 발굴된 유물로 표현해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실 소니 워크맨도 이미 유물이 된 것 같다.

 

| 화산재의 침식된 키보드, 2013년도

검정색의 부분적으로 부식된 키보드는 미국의 유명 뮤지션이자 루이비통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한 작품입니다. 화산재를 압축하여 만들어진 이 전자 키보드- 검정색의 부분적으로 부식된 키보드는 미국의 유명 뮤지션이자 루이비통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한 작품입니다. 화산재를 압축하여 만들어진 이 전자 키보드는 퍼렐 윌리엄스가 처음 음악을 만들고 녹음할 때 사용한 1980년대 카시오 엠티 오백(Casio MT 500) 전자 키보드로, 다니엘 아샴에 의해 미래의 유물로 재탄생했습니다.

 

다니엘 아샴은 대학 졸업 후 마이애미에서 퍼렐 윌리엄스를 처음 만났습니다. 둘은 창작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깊은 유대감을 느꼈고, 퍼렐 윌리엄스는 2012년 다니엘 아샴 스튜디오를 처음 방문해 자신이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당시 처음 사용한 카시오 키보드에 담긴 의미에 대해 논하게 됩니다. 이는 다니엘 아샴을 통해 미래 유물로 재창조되어 퍼렐 윌리엄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초심을 상기시키는 오브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무제(Untitled)

석고의 주형인 레진을 재료 삼아 주조한 컬러 조각 

 

 

 

12. 아카이브 스튜디오: 콜라보레이션 (ARCHIVE STUDIO COLLABORATION)

'아카이브 스튜디오: 콜라보레이션' 은 다니엘 아샴의 뉴욕 스튜디오를 재현한다. 작가의 책상과 선반을 비롯한 스튜디오의 공간에서는 패션, 음악, 디자인, 건축, 가구, 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선보인 협업의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90년대 힙합과 음악, 스니커즈 문화를 경험하며 자란 작가는 순수 예술 밖의 여러 분야와 교류하며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 갔다. 2004년, 스물네 살에 머스 커닝햄 으로부터 처음 의뢰받은 무대 디자인 작업은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한, 다니엘 아샴은 과거, 현재, 미래가 혼재된 시간성과 개념을 조각과 회화라는 순수 예술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축,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선보여왔다 다니엘 아샴의 작품 세계에 있어 협업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예술은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작가는 순수예술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대중과 교감하고 활동했다. 

 

2004년 미국의 전설적인 안무가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으로부터 무대 디자인 협업을 의뢰받은 것을 시작으로, 요나 보카예(Jonah Bokaer)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거너(Gunna), 더 위켄드(The Weeknd)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작품세계의 반경을 넓혔다. 그리고 티파니앤코(Tiffany & Co), 디올(Dior), 포르쉐 (Porsche), 아디다스(Adidas), 리모와 (RIMOWA) 등 쥬얼리, 패션, 자동차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했다. 

 

이외에도 다니엘 아샴은 2007년 동료인 알렉스 무스토넨(Alex Mustonene)과 건축 디자인 사무소 '스나키텍쳐(Snarkitec- ture)'를 공동 설립하여, 건축과 미술이 교차하는 학제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의류 브랜드 '오브젝트 포 라이프(Objects IV Life)', 가구 '오브젝트 포 리빙(Objects for Living)'을 런칭하며,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로부터 벗어나 현대예술가로서 장르의 반경을 넓히는 행보를 보였다.

 

모엣 샹동 작품은 단순 작품이 아난 실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중앙 기준으로 분리되고 샴페인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티파니 앤 코 박스 및 주얼리, 1천 년후 박스는 부식되었지만 박스 안의 티파니 팔찌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티파니여 영원하라는 메시지를 작품에 녹였다는 생각이...

 

아디다스와 콜라보 작품

 

| 2020년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와 협업해 디자인한 남성복

디올의 헤리티지를 활용해 제작한 에디션 작품과 2022년 티파니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주얼리, 주얼리 케이스, 툴박스를 비롯해 더 위켄드(The Weeknd), 거너(Gunna), 나스(Nas)를 포함한 뮤지션과 협업한 앨범 커버 아트워크 작품이 전시되어 삶으로 확장된 예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3. 퓨쳐 스테이지  (FUTURE STAQE)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퓨쳐 스테이지>는 다니엘 아샴이 처음 선보이는 영상 설치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구성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 존재하는 유적과 유물을 조합해 하나의 시나리오로 만든 17세기 이탈리아 카프리치오 양식에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다니엘 아샴의 상상의 고고학'에 기반한 초현실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아레스 하우스 (Ares House)>로 명명된 가상의 건축물은 다니엘 아샴이 2022년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선보인 3D 건축 랜드마크로, 어떤 생명체도 보이지 않는 고요한 지상 위에 미스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1886-1969)나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와 같은 현대 건축가를 연상 시키는 백색의 건축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화면 가운데의 거대한 고대 로마의 남신 아레스(Ares)의 침식된 흉상은 주변의 건축물과 다소 이질감을 불러일으키며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하나의 풍경 속에서 가상의 시간대를 공유하며 새로운 서사를 생성한다. 

 

동시대 동기간에 존재할 수 없는 요소들로 이루어진 작품은 시간의 흐름을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시점과 시간적 감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문명의 단순한 몰락이나 종결, 무의 상태가 아닌 영속성을 보여주기 위해 다니엘 아샴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장소를 구성하고, 폐허 위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요소를 동시에 전개한다. 작가의 상상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세계는 앞으로 도래할 미래의 어떤 시점과 단계를 제시하고 거대한 시간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14. 다니엘 아샴 아트샵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ㅡ 발굴된 미래 전시회 관람이 끝나면 입구 반대편에 아트샵과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포스터나 엽서 등 기본적인 기념품이 준비되어 있고요. 가격도 아트샵 상품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아래 기념품은 약간 관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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