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뒤버그 & 한스버그라는 한글 이름을 들었을때는 ...'버그'의 성을 가진 남매로 생각했는데요. 영문을 보니 두 성이 다르네요. 남궁 민 vs 남 궁민 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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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스웨덴 뤼세실 출생의 나탈리 뒤버그는 주로 클레이 피규어와 목탄 드로잉을 기반으로 스톱 모션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뒤버그의 애니메이션은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적인 내러티브를 내세워 인간의 본성, 욕망, 무의식의 복잡성을 탐구한다. 스웨덴 레트비크 출신의 1978년생 한스 버그는 작곡가이자 일렉트로닉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음악은 뒤버그의 스토리텔링을 다감각적으로 보완하면서 웅장한 사운드 스케이프로 점차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 송은(松隱)
이번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은 청담동에 위치한 송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과거 송은아트스페이스로 불리고 지금도 해당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송은'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은은 석탄으로 유명한 삼천리 공동 명혜회장으로 그의 유지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문화재단압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환원과 문화 지원에 대한 부분은 계속 넓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
이번 송은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또한 무료로 열리고 있습니다.
| 전시회 예약 및 주차, 이벤트
이번 전시회는 네이버에서 '송은아트스페이스'를 검색하시면 무료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일반예약과 도슨트 예약이 있는데, 현장에서 일반 예약자도 도슨트 참여에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송은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면 이번 전시회 뱃지 한 종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은아트스페이스 주차장은 지하 1층에 있지만 직원용으로만 이용되고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은 이용이 불가능하며, 장애인 또는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송은에 별도 문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청담동 주변 유료 주차장 주차요금은 평균적으로 10분 기준에 1,000원 입니다.
| 주말에 진행되는 도슨트 감사 > 약 45분 소요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도슨트는 휴관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평일에는 11시, 15시, 16시, 토요일에는 11시, 12시, 15시, 16시 4회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저는 일행 수 보다 적게 예약하고 마감되어 걱정했는데, 일반 관람객도 도슨트 참여에 제한이 없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후 3시 도슨트에 참여 했는데요. 도슨트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4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도슨트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보다는 작가의 작품세계 중심으로 진행되었네요.
별도의 도록이나 리플렛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래 QR코드를 통해 PDF로 제작된 전시 가이드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이 가능합니다.
| 총 4개층에서 진행 1층에서 시작해서 지하 2층에서 마감
송은 아트스페이스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전시회는 로비에서 시작해서 1층 > 2층 > 3층 ... 그리고 다시 지하 2층으로 내려와 관람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작품의 순서와 진화순서네요.
1층 로비에서...
이번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은 송은아트스페이스 1층 로비에서 시작합니다.
이곳에는 작가의 작품 한 점과 지하 2층에 설치된 작가의 거대한 달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Get Close To Each Other and Stick Together (Gold), 2024
구리, 니켈, 도금, 금속, 폴리머 클레이, 아크릴 페인트, 66 × 40 × 53 cm
1층 전시장 한 켠에 있는 작품입니다.
금색 나무위에 피어 있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인데요. 이번 전시회의 성격을 약간이나마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담 아래쪽을 바라보면 지하 2층에서 전시되고 있는 'The Silent Observer'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공간은 글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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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오후 3시가 되자 도슨트님께서 오시고 전시회는 시작됩니다.
박아름 도슨트님과 함께...
2층 갤러리...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니 극장식 공간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한 편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How to Slay a Demon, 2019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 음악, 6분 20초
해당 작품은 POV로 불리는 1인칭 시점촬방식으로 등장인물과 창작자의 정서적, 심리적 영역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특히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애 소개된 작품은 강간을 당하는 사람이 연상되는 다소 거북한 작품입니다. 이런 내용이 1인칭 시점으로 상영되다 보니 더욱 더 불편함이 느껴지는...
곰, 개코원숭이, 코끼리, 마법사, 광대 등 하나로 범주화하기 어려운 기이한 캐릭터들이 여성의 몸을 음흉하게 쳐다보고 만지면서 급기야 옷까지 벗기기 시작하는데, 영상은 노골적인 시선과 불쾌한 접촉의 대상이 되는 여성의 관점으로 촬영되었습니다. 그래도 작품 느낌 너무 좋다는...
| 웰컴룸... 목탄 드로잉...
이곳은 작품제작을 위한 작가의 목탄 스케치와 해외 도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케치 유심히 보시고 기억하시면 전시장 곳곳에서 스케치가 어떻게 애니메이션 등의 작품으로 발전되었는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위) Like Beads on a String(2022)을 위한 드로잉, 종이에 목탄, 18장, 각각 76 × 57 cm
(아래) Untitled(2023)를 위한 드로잉, 종이에 목탄, 12장, 각각 76 × 57 cm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3층에서 상영중인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클레이 피규어'입니다.
늑대와 계란인데요. 촬영이 끝나고 전시를 위해 고정시킨 작품이라 합니다.
이번 송은 아트스페이스 전시회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
흔히 경외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늑대는 동서양의 민속문화와 예술 표현에서 필수적인 모티프로 등장해왔다. 유럽 중세의 예술에서 늑대는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를 모두 내포하기도 했다. 성 프란체스코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에서 늑대는 충성심과 동료애를 상징하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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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길들여지지 않는 어둠의 야생을 암시해 기독교적 우화에서는 늑대를 종종 사악한 무리와 연관 짓기도 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서 늑대는 알레고리 회화의 중요한 모티프로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자연의 흉포함과 인간 행동의 예측 불가능한 불안정성을 나타냈다.
| The Enchanted Garden (마법에 걸린 정원)
2층 갤러리의 두 번째 공간입니다. 몽환적인 느낌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숲은 동서양의 문화가 내세우는 가치와 긴 시간 전해내려 온 신화에 기반해, 서양과 동양의 오래된 이야기와 예술에서 숲을 바라보는 관점은 차이를 가진다. 서양에서 숲은 신비롭고 위험한 곳으로 인식되는 반면, 동양에서는 조화로운 공존을 강조하는 기제로 숲을 사용해왔는데요. 작가는 어떻게 해석했을 까요?
나탈리 뒤버그와 한스 버그의 작품에서 숲이라는 소재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Untitled (Fairytale)› (2002-03)과 이듬해 발표한 ‹My Name Is Mud›(2003)로, 이후의 작품에서도 숲은 주요한 배경으로 꾸준히 등장한다. 나무, 덤불, 버섯, 그리고 마술적인 생명체들은 이들이 직조한 스토리에 자주 나타나며 때때로 작품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나는 당연히 목탄을 다룬다’는 뜻의 제목을 가진 ‹Jag sysslar givetvis med trolleri›(2007)는 목탄 드로잉을 스톱모션 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드로잉이 반복적으로 지워지고 다시 기입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한 여인이 마법에 걸린 숲속을 탐험하다가 나무 두 그루의 괴롭힘을 받고 괴물 같은 존재로 변하고 마는 이야기를 다룬다.
The Enchanted Garden (Cage), 2024
금속, 아크릴, 스티로폼, 금속박, 왁스, 오디오 플레이어, 모터, 트랜스폰더, 46 × 46 × 85 cm
해당 작품은 공간안에서 움직이는 새장과 효과음. 그리고 회전되는 새장에 따라 변하는 바닥의 그림자를 감상해 보세요.
새장 주변 바닥에는 사진과 같이 작은 새들과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장 한켠에 있는 거대한 3마리의 새...
작가의 표현력과 재료를 다루는 기술 색감에 감탄하게 됩니다.
The Enchanted Garden (Yellow Bird), 2024
금속, 아크릴, 목재, 천, 아크릴 페인트, 실리콘, 106 × 50 × 138 cm
The Enchanted Garden (Black Bird), 2024
금속, 아크릴, 목재, 천, 아크릴 페인트, 실리콘, 88 × 66 × 80 cm
The Enchanted Garden (Purple Bird), 2024
금속, 아크릴, 목재, 천, 아크릴 페인트, 실리콘, 80 × 45 × 147 cm
| The Enchanted Garden 두 번째 공간
해당 앞에서 계속 이어지는 '마법에 걸린 정원'입니다. 약 50점의 작품과 목탄 애니메이션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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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Beads on a String, 2022
목탄 애니메이션, 사운드, 3분 17초(영상), 13분 9초(사운드)
외롭지만 우직한 늑대, 혹은 둔갑 능력을 지닌 신비로운늑대 모티프는 서양과 동양의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며문화적 경계를 초월하고 인간성과 야생 사이의 복잡한상호작용을 상징해왔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고도로진화된 인간이라도 욕망, 투지, 폭력과 같은 본능이우리의 육체를 일부 지배하는 것처럼 동물적 습성에서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뒤버그와버그의 작품에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늑대는 외롭고고독하게 묘사된다. ‹Untitled(Vargen)›(2003)의 늑대는 암체어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가 하면,
‹We Are Not Two, We Are One›(2008)에서는 어린 소녀와 몸을 공유하기도 한다. ‹Like Beads on a String›(2022) 속 늑대는 서글프게 울고 있는데, 방울지어 떨어진 눈물은 나뭇잎에 튕겨 목탄으로 그려진 숲속 깊숙한 흙 아래까지 흘러내 그 아래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된다.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The Enchanted Garden' 두 번재 공간은 복도의 자연광속에서 빛의 밝기와 위치에 따라 변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잇는 공간인데요.
같은 듯 다른 작품속의 다양한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3층 갤러리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세 번째 공간이 3층 갤러리로 올라 갑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암막을 만나게 되고 암막을 걷고 들어가면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공간을 만날수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 앞에는 쿠션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앉아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Moon 연작
A Pancake Moon, 2022,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 음악, 6분 14초 Howling at the Moon, 2022,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 음악, 5분 37초 Dark Side of the Moon, 2017,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 음악, 6분 40초
‹Waterfall Variation(Choir)›(2015)은 뒤버그와 버그가2015년에 처음 발표한 ‹Waterfall Variations› 시리즈로 묶이는 작업이다. 목탄 드로잉에 여러 색을 입혀 제작된 영상에서 뒤버그는 울창한 야자수와 침엽수로 가득한 풍광을 관통하며 흐르는 폭포를 묘사하기 위해 스톱모션 기법을 사용했다. 이때 한스 버그의 음악이 물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생기발랄하고 활기 넘치며 심지어 초조하다고 느낄 정도의 급박한 리듬부터 장엄하지만 어둡고 우울하게 들리는 물이 흘러가는 소리까지 광범위한 음향을 영상에 입혔다. 이렇게 제작된 ‹Waterfall Variations›은 아마도 이 듀오의 가장 섬세하면서도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공간에 놓인 유리 꽃 조각도 영상과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몰입도를 더욱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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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송은 아트스페이스 마지막 전시공간인 지하 2층으로 내려갑니다. (앨리베이터 이용해서)
B2 갤러리 : 달 조용한 관찰자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 홍보물에서 많이 접했던 공간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샐럽들이 많이 관람하면서 해당 작품을 배경으로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전시회 관람전에 이미 익숙해진 작품이 되었네요.
The Silent Observer, 2024,
폴리에스틸렌, 우레아 코팅, 마닐라 로프, ø 300 cm
이렇게 건물 1층 로비에 연결되어 있네요.
해당 작품 주변으로는 작품을 지키는 12용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달 주변에는 10마리의 비버와 두 마리의 쥐가 있는데요. 찾아 보세요
Possibilities Untouched by the Mind,
2024, SLA 3D 프린팅, 구리, 니켈, 도금, 12 artworks, 가변 크기
전시장 가장 구석에 있는 두 마리... 찾아 보세요.
청담동 송은에서 7월까지 열리는 나탈리 뒤버그 한스 버그 개인전은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독특한 소재의 작품 전시회입니다. 이번 아니면 디시 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수준높은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보안필름으로 불리는 16인치 노트북 사생활보호필름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사생활 보호 목적으로는 충분한 기능을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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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은 neos 마그네틱 사생활 보호 필름으로 보안픨름 사이즈는 16인치 입니다. 16인치 갤럭시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저는 얼마전 갤헉시북5프로 360 모델을 구입하고, 갤럭시북 맴버스 사이트에서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주문 후 2일 후 집으로 배송되었습니다. 박스가 커서 당황했는데, 이렇게 포장되어 배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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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노트북용 보안필름으로 상당히 크기가 큽니다. 제품 모델명은 PRIVACY-P16이며 기본적인 사생활 보호는 물론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과 눈부심 방지 기능이 지원됩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아래 왼쪽이미지 클릭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필름 사이즈 옆의 노트북은 갤럭시 북4 프로 360 16인치 입니다.
제품구성은 액정보호 필름과 보관용 홀더, 클린키트, 자석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액정보호필름에 보통 포함되어 있는 구성품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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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 마그네틱 사생활 보호 필름은 아래와 같이 지문 및 얼룩방지 최소화 3H 강도로 일상 스크래치가 방지 기능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장착하고 사용할 때 기존 액정 대비 지문이나 얼룩 등 오염에 강한 장점은 있고요. 내구성도 무난합니다.
다만 S펜 사용는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고요. 손가락 터치는 무난하게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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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보안필름 투명도 및 투과율은 사진 참고하세요. 보안필름의 특성상, 약간의 투과율 저하 및 번짐은 각오하셔야 합니다만, 사용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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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neos 마그네틱 사생활 보호필름은 노트북 액정 4면에 얇은 막대 자석을 부착하고 액정보호 필름을 탈부착하는 방식입니다. 동봉된 클리닝 세트로 액정을 잘 닦고 부착하면 되는데요.
조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저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컬러의 막대자석 입니다.
| 여분의 자석이 있었으면...
저의 실수이지만 처음 자석을 붙이고 위치가 다소 아쉬어서 다시 제거하고 재부착을 했는데요. 이후 자석이 이렇게 우는 현상이 생기네요. 변형이 왔는지 복구되지 않습니다. 여벌의 자석 2개 정도 더 들어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액정에 사생활 보호필름 자석을 부착하고 노트북을 덮은 사진입니다. 노트북이 완전히 닫히지 않거나, 들뜨는 문제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네오스 마그네틱 사생활 보호필름 기능소개 합니다.
| 장착전 vs 장착후
위 사진은 보안필름 장착전, 아래는 장착 후 사진입니다. 약간의 명도와 채도가 저하되는 현상은 있지만, 사용상에 불편은 없습니다.
측면 시야각 28도 이상에서부터 액정이 어두워져 노트북 사생활보호 필름 기능이 작동 하는데요. 사진과 같이 시야각이 넓어지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각도에 따른 시야차단 효과는 아래 동영상 확인하세요.
다만 상하 이동시에는 노트북 사생활보호 필름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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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 장착 상태에서는 노트북 휴대가 어렵다.
네오스 마그네틱 노트북 사생활 보호필름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필름에 약간의 두께가 있다 보니 노트북 보안필름 장착상태에서는 완전히 노트북을 덮을 수 없습니다. 이동시나 보관시에는 필름을 제거하고 별도의 L홀더에 넣고 이동하셔야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소 불편한 부분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한 번 부착한 자석은 제거하고 다시 부착하면 우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여벌의 자석이 없으니, 한번에 성공하고 번복은 불가
오늘은 실외나 공개된 공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보안필름인 'neos 마그네틱 사생활 보호 필름' 리뷰였습니다. 물론 내돈내산...
리움 미술관 M1 전시실은 총 4층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서 다시 한 층씩 내려오는데요. 나선형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한 층 한 층 이동이 가능합니다. 계단은 아니지만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생각나더라는...
리움미술관 M1의 전시구성입니다.
4층의 고려청자로 시작해서, 분청사기와 백자...불교미술 및 금속공예 까지 약 120여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움 M1 4F : 푸른빛 문양 한 점
청자는 전 세계에서 중국과 한국 등 극소수의 나라에서만 제작되던 매우 특별한 자기이다. 깨끗하게 걸러낸 점토로 그릇을 만들고 그 위에 푸른색의 투명한 유약을 씌워 구워내는데, 전라남도 강진과 전라북도 부안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되었다. 특히 12세기부터 13세기 전반에 걸쳐 가장 우수한 청자들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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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로잡는 청자의 가장 큰: 특징은 우아하고 세련된 형태와 은은하고 신비로운 푸른빛이다. 청자의 푸른빛을 고려 사람들은 비색( 쓰)이라 표현하며 각별히:여겼는데, 그중에서도 은은한 기품이 느껴지는 것을 최상급으로 꼽았다. 청자의: 비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현대 유화를 통해서도 청자의 미묘한 색감 변화를 느껴 볼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장식 기법이 더해지면서 청자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했다. 고려 사람들의 창의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상감청자는 경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워, 가장 자랑할만한 우리 문화재이기도 하다.
리움을 대표하는 고려청자 두 점, 교과서에서도 만났던...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
고려, 13세기, 점토(粘土), 총 높이 32.5cm, 국보
표주박 모양을 본떠 만든 몸체에 연꽃잎을 감싸 장식한 주자로 고려청자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식 기법을 하나로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만든 이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구리 안료를 사용해 테두리를 붉게 장식한 연꽃잎에서는 화려함을, 연봉오리를 안고 있는 동자의 표정을 통해서는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선을 새기는 음각, 장식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양각, 표면에 흙물을 올리는 퇴화 등의 장식 기법이 함께 사용되었다. 수많은 고려청자 가운데서도 예술성과 호화로움이 단연 뛰어난 작품으로 고려 시대 최고 상류층인 왕실과 귀족이 사용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최고급 청자이다.
청자상감 운학모란국화문 매병
고려, 13세기, 점토(粘土), 높이 31.2cm, 보물
형태가 아름답고 안정감이 돋보이는 고려 중기의 작품이다. 표면에는 구름을 헤치고 하늘을 나는 학을 배경으로 모란과 국와를 가득 상감하였는데, 이처럼 전면을 상감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예는 극히 드물다. 학과 구름 하나하나가 붓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고, 국화와 모란의 구성도 억지가 없어 자연미를 조화롭게 장식한 솜씨가 놀라울 정도이다. 해맑은 청자의 색을 하늘로 삼아 땅의 꽃과 하늘의 학이 어우러진 정경에서 고려인이 꿈꾸던 이상향을 보는 듯 하다.
리움미술관 4층 '푸른빛 문양 한 점' 전시실은 빛에 약한 미술품들이 많다 보니 실대는다소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주기도 하는데. 무엇보다도 작품에 집중된 조명과 배치를 볼 수 있다.
청자상감 기사명 포류수금문 대접
고려, 1329년, 점토(粘土), 높이 7.1cm, 입지름 20.9cm, 굽지름 7.3cm
고려 14세기에는 그릇 일부에 생산된 해를 뜻하는 간지(干支)가 표시된 상감청자가 제작되었다. 간지를 표시한 이유는 세금으로 청자를 거두어들일 때 중간에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여, 원활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그릇은 바닥에 ‘기사(己巳)’라는 명문이 있어 1329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릇 안쪽은 갈대와 버드나무, 물새로 장식하였고, 바깥쪽은 당초문을 바탕으로 중간중간 국화를 상감하였다. 장식도 아름답지만 제작된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대접이다.
청자철화 초문 반
고려, 12세기, 점토(粘土), 높이 9.8cm, 입지름 40.2cm, 굽지름 29.4cm
물을 담을 수 있는 넓고 깊은 몸체에 편평한 테두리가 달린 청자이다. 이런 형태의 청자를 반이라고 부르는데, 반은 고려 전시기에 걸쳐 제작되었던 종류로 추정되지만, 현재 전하는 것은 이 작품과 같이 12세기의 것이 많다. 이 작품은 안바닥 중앙과 테두리 세 곳에 철 안료로 간결하게 당초문을 장식했다. 무심한 듯 투박한 기형도 좋지만, 짙은 철안료 장식 또한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청자퇴화 국화문 합
고려, 13세기, 점토(粘土), 높이 3.5cm, 몸체지름 7.8cm, 굽지름 4.3cm
용기와 뚜껑이 같은 크기로 꼭 맞고,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는 종류를 합이라고 부른다. 화장용구로 사용되었는데, 내용물이 함께 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합은 평면과 사선, 직선이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단정한 형태 뿐만 아니라 동심원과 별 모양과 같은 독특한 문양 구성 또한 돋보이는 작품이다. 백색과 흑색을 내는 흙 물로 장식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를 국화와 점선문으로 마무리하였다. 여러 점과 선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일체감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수작이다.
청자양각 모란당초문 기와
고려, 12세기, 점토(粘土), 41.0x27.2cm
수막새와 암막새가 짝을 이루는 청자 기와 일괄품이다. 수막새는 앞면을 모란문과 연속된 구슬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암막새는 앞면에 율동적인 덩굴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였다. 청자기와의 존재는 『고려사(高麗史)』 세가(世家) 의종(毅宗) 11년 조에 “양이정(養怡亭)을 신축하여 청기와를 이었다”라는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이 기와도 기록에 즈음한 1157년 전후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리움 미술관 M1 4F : 푸른빛 문양 한 점 전시관 한 공간에는 수십개의 청자 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잔은 가까이서 감상이 가능하지만 일부 작품은 거리를 두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자 잔ㆍ잔탁
고려, 11-12세기, 점토(粘土)
고려 시대 만들어진 잔과 잔 받침은 차를 마시거나 술을 마실 때 사용했다. 차를 마시기 위한 잔은 대체적으로 크기가 조금 더 크며, 술을 마시기 위한 잔은 크기가 작으며 굽이 조금 높은 경향을 보인다. 최고급 잔의 경우 금이나 은으로 제작하였지만, 청자로 이를 번안하여 제작한 잔도 고급품으로 사용되었다. 정신을 맑게 하는 차 뿐 아니라 흥취를 느끼게 하는 술도 담아 마신 청자를 통해 고려 사람들이 누렸던 여유를 만날 수 있다.
다소 좁게 느껴지는 공간이지만 기존 우리에게 알려진 화려하고 크기 있는 청자가 아닌 작은 크기의 청자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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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M1 3F : 흰빛의 여정
분청사기는 15-16세기에 우리나라에서만 제작된 독특한 자기로, 한국미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 말 상감청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조선초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는데, 그 형태와 장식이 점차 다채로워지고 각 지방의 정서에 어울리는 특색이 가미되었다. 이렇게 여러 세기에 걸쳐 다양한 지역과 계층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동안 깔끔한 형태에 정교한 무늬를 새겨 넣은 작품이 있는가 하면, 거칠고 투박한 모양에 단순한 무늬가 자유롭게 표현된 작품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면서 분청사기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질박하고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갖게 되었다.
조선은 절제된 형태와 순백의 유색, 정결한 장식이 더해진 격조 높은 백자문화도 발전시켰다. 백자는 순백의 흙으로 형태를 빛어 단정하게 다듬고 그 위에 빛깔이 있는 안료로 그림을 장식한 후 표면에 맑고 투명한 유약을 입혀 구워낸다. 이렇게 완성된 백자에는 온유하면서도 엄정한 기품이 담겨 있다. 초기에는 왕실 등 지배층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졌지만, 점차 사용이 확대되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자기로 자리를 굳혔다. 백자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었지만, 경기도 광주 관요에서 왕실용으로 제작된 백자를 최고로 꼽는다. 이처럼 흙을 재료로 이룩해낸 공예 예술은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의 추상성과 맞닿아 특별한 울림을 선사한다.
분청사기상감 용문 매병
조선, 15세기, 점토(粘土), 높이 29.6cm, 입지름 6.0cm, 굽지름 10.8cm
고려 상감청자의 전통을 잇는 분청사기 매병입니다. 분청사기는 ‘분장을 한 회청색 사기’라는 의미이지만 조선 초기 상감분청사기는 이 작품처럼 분장을 하지 않아 사실상 청자에 가깝습니다. 매병 중앙에 과감하게 새겨 넣은 용은 몸을 힘차게 휘감으며 왼쪽을 향하고 있고, 얼굴은 흑백의 선으로 간결하게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의 표현은 14세기 전반 고려청자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그 연원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원나라에서 새롭게 제작되기 시작한 청화백자로까지 이어집니다.
분청사기인화 승렴문 병
조선, 15세기, 점토(粘土), 높이 23.2cm, 입지름 3.1cm, 굽지름 4.4cm
가늘고 긴 목과 펑퍼짐한 하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병이다. 몸체 외면은 도장을 찍는 기법으로 새끼줄과 같은 문양을 빽빽이 시문하였는데, 도장의 세로 길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곱 개의 문양대가 형성되었다. 목 아래의 첫 문양대는 가로선을 그어 명확히 구분하였고, 목은 문양없이 비워놓아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화 분청사기가 널리 제작되던 15세기 전중반의 예를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분청사기철화 초화문 장군
조선,16세기,점토(粘土), 높이 18.8cm, 입지름 4.9cm, 굽 13.6x8.8cm
굽이 붙어 있는 원통형의 장군으로 기면을 가득 채운 철화 문양이 거침이 없으며 화려해 보인다. 거친 붓으로 두텁게 흰 흙을 분장한 후 입 주변에 테두리를 둘렀는데, 그 아래로 덩굴 분양을 몸체 가득 시문하였다. 측면 한쪽은 또 다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굽을 추가해 붙였고, 다른 측면에는 연꽃을 도안화하여 장식하였다. 이처럼 철안료를 사용하여 분청사기를 장식한 예는 충청남도 계룡산 가마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분청사기조화 모란문 편병
조선, 15세기, 점토(粘土), 높이 21.3cm, 입지름 5.6cm, 굽지름 7.7cm
목이 잘록하고 몸체는 원반을 합쳐 세워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편병이라고 한다. 이 편병은 흰 흙을 얇게 칠하고, 조화 기법으로 모란 잎을 좌우 대칭되는 구도로 그린 뒤 그 위로 꽃봉오리가 소담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정갈하게 표현하였다. 측면은 상하 두 단으로 구획하여 바람개비 모양의 꽃 문양을 시원스럽게 장식했다. 질박한 형태와 담백한 문양의 어울림이 좋아 분청사기 특유의 맛이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백자상감 연화당초문 병
조선, 15세기, 백토(白土), 높이 31.2cm, 입지름 7.4cm, 굽지름 9.6cm
조선 초기 백자 중에는 고려 상감 기법의 전통이 녹아있는 ’흑상감 백자’라 부르는 부류가 있다. 이 작품은 흑상감 백자의 하나로 조선 초기의 전형적인 병에 덩물과 결합한 연꽃을 표현하였다. 구불구불 뻗어가는 덩굴의 움직임은 매우 가볍고 경쾌한 반면 중앙에 배치한 연꽃은 상감으로 흑색을 입혀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흰 바탕과 검은색 문양의 명료한 색 대비가 만들어내는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백자청화동채 운룡문 호
조선, 19세기, 백토(白土). 높이 30.4cm, 입지름 11.4cm, 굽지름 10.9cm
구름 속을 헤치고 등장하는 용의 모습을 박력 있게 표현해낸 조선 후기의 호입니다. 용과 구름으로 장식한 백자 호는 조선 초부터 의례용 왕실 백자로 특별히 제작하여 관리해왔지만, 조선 말에 가까워서는 민간에서도 사용하는 인기 있는 장식이 되었습니다.
이 호는 위쪽과 아래쪽에 보조적인 문양은 생략하고, 몸체 중앙의 용과 구름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힘찬 기운이 더욱 잘 전달됩니다. 부분부분 짙은 동 안료를 활용해 채색 효과를 냈는데, 이러한 변화 또한 왕실백자와는 다른 특징입니다.
백자청화 화조문 호
조선, 18세기, 백토(白土), 높이 26.2cm, 입지름 12.1cm, 굽지름 12.2cm
청화백자의 장식으로 꽃과 새가 결합한 예는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다양한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호는 넓게 펼쳐진 몸체 면을 화폭 삼아 꽃나무와 그 위에 앉아 있는 새 두 마리의 도상을 앞, 뒤로 그려 넣었습니다. 여기에 그린 꽃은 모란이나 매화인 경우가 많으며, 가지 위의 새는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어 서로 정답고 화목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철채투각 포도문 화분대
조선, 19세기, 백토(白土), 높이 26.0cm, 굽지름 19.4cm
조선 문인들은 식물을 화분에 심어 가까이에 두고 감상하며, 식물이 상징하는 고매한 인품과 학자적 경지를 닮고자 노력했다. 이 백자는 화분을 받치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몸체 전면에 베풀어진 화려한 투각 기법이 빼어나다. 몸체 중앙에는 네 송이의 포도가 잎, 덩굴과 함께 투각 되었다. 포도와 덩굴을 철안료로 채색하여 잎이 더욱 밝은 기운으로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
백자 대호
조선, 18세기, 백토(白土), 높이 48.0cm, 입지름 21.5cm, 굽지름 19.0cm
형체가 당당하고 표면의 마무리가 깔끔한 백자 항아리로 18세기 청화백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형태이다. 상단은 달항아리의 절반과 같고 하단은 내려갈수록 점차 폭이 좁아지는데 이러한 형태를 입호(立壺)라고 부른다. 몸체 상부는 당당하고, 아래는 늘씬함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힘이 맺힌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감이 특출하고, 형태가 아름다운 대형 백자 항아리이다.
조선, 19세기, 백토(白土), 높이 6.0cm, 길이 11.6cm, 굽 9.0X6.6cm
네모진 몸체의 거북이가 두 마리의 학으로 장식된 타원형의 잔 받침을 등에 이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백자입니다. 본래는 잔 받침 위에 계영배(戒盈杯)라는 특수하게 고안된 잔까지 있는 것이 한 세트이지만 현재 잔은 전하지 않습니다. 계영배는 ‘가득 차는 것(盈)을 경계(戒)’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잔에 술을 일정 이상 지나치게 따르면 잔 내부의 관을 통해 전부 빠져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빠져나온 술은 받침의 구멍을 통해 거북이 몸체에 저장됩니다. 중국 도자기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기 시작했으나 조선 수요층의 기호가 반영된 기술적이고도 재미난 백자입니다.
오늘은 리움미술관 상설 전시관 4층과 3층의 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층과 1층의 서화와 불교미술 수개합니다.
지난 Logitech MX Master 3S 단점 및 장점 리뷰에 이어 오늘은 외관 및 편의성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기존 중저가 로지텍 마우스와 애플 매직마우스 2와 비교리뷰 진행합니다. 100일 사용하고 리뷰하는...
| 고가 라인의 로지텍 MX Master 3S 가격
로지텍에서는 마우스와 카보드 등 컴퓨터 주변용품이 저가부터 고가라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오늘 리뷰하는 Logitech MX Master 3S 마우스는 이중에서도 고가 라인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MX Keys 키보드 등과 같이 MX 고가 라인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쿠팡이 가장 저렴한 가격과 짭 구매에 대한 걱정없이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로켓와우 기준 108,380원입니다.
인체공학 무소음 마우스에 블루투스와 로지텍 Bolt를 지원하는 무선마우스로 10만원대 마우스 중에서는 매우 만족할만한 사용감을 주는 제품입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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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팩킹(unpacking)
고가 마우스답게 가위없이는 개봉이 어렵다는 플라스틱 일체형 포장이 아닌 검정 박스에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개봉하면 먼저 로지텍 MX 마우스와 로지텍 볼트 둥글이 보입니다.
안쪽에는 간단한 설명서와 USB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요.
USB A to C 타입 제품입니다. 마우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제품으로 이 또한 저가케이블에 비해서 상당히 고급스럽게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집에 이런 케이블이 넘치고 넘치다 보니, 환경오염 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이런 자잘한 케이블은 휴대폰 충전기와 같이 별도 옵션으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 Logi Bolt 수신기는 불만
동봉된 수신기는 로지텍 최신 둥글인 로지 볼트 수신기가 들어 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블루투스 연결로 필요 없지만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데스트탑 PC 등에서는 꼭 필요한 녀석입니다. 다만 이전에 제공되던 Logi Unifying USB 수신기가 보안 문제로 단종되면서 Bolt로 변경 되었지만, 하위 수신기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듀얼로 사용하는 로지텍 K375s 무선 키보드 등과는 호환되지 않아 두 개의 USB 슬롯을 잡아먹네요.)
| 두가지 컬러 중 블랙으로 결정
Logitech MX Master 3S 마우스는 블랙과 페일 그레이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다만 고무그립 부분이 있고 이 분의 오염이나 칠벗겨짐에 대한 불만들이 많이 있어 상대적으로 오염이 적은 블랙 컬러로 선택 했습니다.
| 묵직하고 그립감 좋은... 저에게는...
오늘 리뷰하는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 MX Master 3S 마우스는 중저가 마우스에 비해 다소 묵직한 느낌과 키기를 보입니다. 저는 그립감도 너무 좋아 손목에 무리도 덜 가는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묵직한 마우스로 상당히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그립감에서는 매우 만족하고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 로지텍 M331 마우스 & 애플 매직마우스2와 비교
제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마우스와 비교입니다. 붉은색 제품이 로지텍 M331 마우스. 흰색 제품이 애플 매직마우스2 인데요. 상대적인 크기와 높이, 휠과 버튼의 크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3종 제품중에서는 Logitech MX Master 3S 마우스 그립감과 사용감이 가장 좋습니다만 손이 작으신 분들에게는 어떤 그립감이...
매뉴얼에서 무게는 141g으로 표시되어 있고 실 중량은 140g 나옵니다. 다른 로지텍 제품인 94.3g, 애플마우스가 100g이 나오네요. 어차피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중량에서 느껴지는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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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하단은...
| USB-C 타입 충전식, 최대 70일 사용가능
Logitech MX Master 3S 마우스는 배터리 방식이 아닌 내장배터리 충전방식입니다. 일반적인 USB-C타입 충전단자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완충시 최대 70일 사용이 가능하며, 1분 고속충전으로 3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사전에 로지옵션스를 통해 배터리 잔량 알림이 있어, 갑자가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경고가 나오면 그낭 퇴근시에 충전하고 퇴근하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전중에는 이렇게 가로휠 옆에 램프에서 충전중 - 충전완료 표시되며, 충전하면서 마우스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단에 전원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고 블루투스나 로지 볼트 둥글을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 3개의 기기와 페어링 가능
요즘 블루투스 마우스나 키보드에는 기본으로 지원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하단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1 > 2 > 3번으로 이동하면서 설정한 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등과 연결해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유용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 Logi Bolt는 아쉬운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로지텍 MX Master 3S 마우스 둥글은 최신 Logi Bolt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기존 하위 동글과는 호환되지 않고요. 그래서 구형 로지텍 키보드나 마우스와 함께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려면 각각 장착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과 같이 마우슨 안쪽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분실하기 딱 좋다는...
| 세로 스크롤휠 두 가지 설정
로지텍 MX Master 3S 마우스 가로 스크롤 휠은 일반적인 타입과 부드러운 타입 두 가지 세팅이 가능합니다. 스크롤 휠 을 누르면 두 기능이 전환 되는데요. 저는 일반적인 따닥하는 느낌이 있는 설정을 선호하지만, 길고 빠르게 스크롤할 경우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부드러운 타입으로 전환되는 부분도 상당히 편한 사용감을 경험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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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스크롤휠 (엄지휠)은 저에게는 크게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능입니다만, 열이 많은 엑셀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확대 축소 등으로 옵션 전환이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 오염 이염
Logitech MX Master 3S 마우스 고질적인 문제로 나오는 부분이 바로 마우스 오염 부분입니다. 재질이 매끈한 플라스틱이 아닌 고무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 오래 사용하면 변색되거나 코팅이 벗겨진다는 글들이 있는데요. 아직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저에게는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손에 땀이 많이 나거나 그러면 사진과 같이 지저분하게 되는데요.
마우스를 물티슈로 닦으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네요.
| 엄지손가락 버튼
마우스 오른쪽 날개 부분에는 엄지손가락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에도 다양한 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데요. 저는 화면 캡쳐를 많이 하는 관계로 알캡쳐 단축키를 설정하였습니다. 클릭만으로 캡쳐 프로그램이 구동되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Logitech MX Master 3S 로지텍 마우스 내돈내산 사용후기 였습니다.
돈 값 하는 정말로 저에게 딱 맞는 마우스라는 생각이네요. 특히 MX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작가 필립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인 보이스 관람후기 입니다. 그의 대표작품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전시회 후기는 물론 도슨트, 티켓할인, 주차 등 관람위한 정보 공유합니다.
| 필립 파레노 <보이스> 티켓 예약 및 할인정보
이번 전시회는 유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지난 마무리치오 카텔란 전시회의 경우 무료로 진행되면서 예전시회 예약도 힘들었고, 관람객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에는 필립 파레노 전시회는 유료로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발권이 가능합니다.
티켓 가격은 성인 18,000원, 청년 및 청소년 (7~24세), 대학(원)생은 50% 할인된 9,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필립 파레노 전시회 할인은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평일에 방문하기는 했지만 리움 주차장도 상당히 여유있어 큰 어려움 없이 주차하고 여유 있게 관람 했습니다.
|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회 정보
이번 전시회는 리움 메인 전시공간인 M2, 블랙박스, 그라운드갤러리, 로비, 데크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은 2024년 02월 28일 ~ 7월 7일 까지 진행예정입니다.
전시 《보이스》는 90년대부터 최근까지 파레노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서베이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30여년에 걸친 파레노의 활동을 대표하는 주요작품 및 신작으로 구성되며, 미술관의 야외 데크, 로비, M2,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 전관에서 전개됩니다. 대형 신작 <막(膜)>(2024), <∂A>(2024), <움직이는 조명등>(2024), 최초의 작품 <꽃>(1987)을 비롯해 2000년 베니스 비엔날레 이후 처음 공개되는 피에르 위그와 M/M의 공동작업 <루미나리에>(2001), 그리고 <차양> 연작(2014-2023), <내 방은 또 다른 어항>(2002), <마릴린>(2012) 등 40여점을 선보입니다.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미지원은 상당히 아쉬운
이번 필립 파레노 전시회는 도슨트와 오디오가이드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기존 무료 전시에도 오디오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되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QR 코드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네요. 앱에서라도 지원이되었으면 좋겠네요.
| 필립 파레노 Philippe Parreno
필립 파레노는 전통적 작가 개념에 도전하며 오브제 생산자로서 작가의 역할을 거부합니다. 그는 전시와 작품과의 역동적 관계를 탐구하고 ‘시간의 경험’을 제안하며 90년대 현대미술 형태의 혁신적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작가는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및 첨단 정보기술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의 방법론과 어휘를 활용하며 현실과 허구의 한계를 허물고 비선형적 시간성과 서사구조의 급진적 전환을 시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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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층위로 복잡하게 짜여있는 그의 작업은 결코 하나의 입장이나 매체로 환원될 수 없는 끊임없는 움직임 그 자체입니다. 작업 초기부터 미술계의 촉매자 역할을 했던 파레노는 동료 작가들, 과학자, 음악가, 건축가 등 다수의 전문가와 협업을 기획하고 지적자산의 공유와 이상적 공동체를 제안하며 비평적 예술 실천에 앞장서왔습니다. 파레노에게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배열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창작 행위입니다. 그의 관심은 오브제를 생산하는 일보다 그것이 전시에서 보여지는 형식과 그 상호작용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파레노의 전시는 시간을 감각하고 경험하는 유동적이고 열린 플랫폼이 됩니다.
메인 전시장인 M2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티켓 QR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고요. 다은 전시공간 이동시에도 QR 인식이 필요하니 티켓은 잘 보관하세요.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 1995-2023
캐스팅 얼음, 흙, 격자 받침대 / 96 x 60 x 60 cm / Edition of 10 작가, 카이에다르, 파리, 필라 코리아스, 런던, 글래드스톤 갤러리, 에스더 쉬퍼, 베를린/파리/서울
전시장 곳곳에는 서서히 녹는 얼음 조각, 문 손잡이가 된 크리스마트 오너먼트, 초현실적인 풍경에 군집한 펭귄 사진, 전시장 창문 바깥에 놓인 크리스마스 트리, 한구석에 거대한 높이와 면적으로 잿빛 눈이 쌓여 있다. 이미 벌어진 이벤트 그 이후의 시간, 또는 앞으로 벌어질 이벤트 직전의 시간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해온 파레노는, 겨울이라는 특정 계절을 연상하게 하는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 <혼란의 시기: 일 년 중 십일 개월은 예술 작품이고 12월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눈더미>를 소개한다.
연작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은 1995년 일본 도쿄에서 큐레이터 얀 호엣(Jan Hoet)이 기획한 전시 《Ripple Across the Water》에서 회사원들이 점심시간마다 모여 식사를 하는 기린 공원(Kirin Park)에 처음 소개되었다. 파레노는 이 공원에 눈사람 모양의 얼음 조각을 설치해 점심 동안 눈앞에서 녹아내리는 조각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새롭게 각인시켜 주었다. 조각이 녹아 사라진 자리에는 매일 같이 새로운 얼음 인간을 교체해 두는 이 작품은, 시간성을 지닌 예술 매체가 되어 바깥이 아닌 전시장 내부에서 관람객을 마주하며 실내와 야외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파레노는 최근 <눈사람> 작업에 흙을 섞어 흔히 동심과 연관 지어 떠올리는 눈사람의 이미지에 디스토피아적 현실성을 부여한다.
정말로 눈뭉치로 제작되었고 눈사람은 계속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계속 무너지는 눈사람을 감상할 수 있는...
석양빛 만(灣), 가브리엘 타드의 지저 인간: 미래 역사의 단편 / 2002
접착 시트, 가변 크기, 작가 제공
전시장을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작품의 제목은 <석양빛 만(灣), 가브리엘 타드, 지저 인간: 미래 역사의 단편)>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겸 범죄학자인 가브리엘 타드(Gabriel Tarde, 1843~1904)가 1896년에 발간한 공상 과학 소설 『지저(地抵) 인간(Underground Man)』을 인용했다. 이 작품은 태양이 사라지고 멸망한 세상에 남겨진 생존자들이 인간이 창조한 예술과 지식의 결과물을 챙겨 땅 밑으로 들어가 새로운 유토피아를 구축하고자 한 소설의 서사를 참조한다. 온 지구가 해 질 무렵의 영원한 석양빛으로 물든 상태를 시각화하는 이 작품은 당연시한 일상 속 시간과 환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나아가 끊이지 않는 전쟁과 질병으로 종말을 향해 가속화하는 듯한 지구 사회의 현주소를 암시하면서, 인류의 역사와 예술, 철학적 발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이상향으로 길을 찾아 나서야 할 시간이 왔음을 제시한다.
이어서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필립 파레노 전시회 보이스 대표 작품 두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름 없는 한 해 / 2024
야마하 자동 연주 피아노, 인공 눈
연주자 없이 자동으로 연주하는 피아노(Disklavier)는 전시라는 사건에서 다른 작품들과 기이한 방식으로 동기화한다. 전시를 거대한 악기라 가정한 파레노는 전시를 ‘연주’하며 악기로서의 본성을 수용하고, 악기에 장착된 시퀀싱 프로그램을 통해 박자와 선율을 관객에게 상기시킨다. 피아노에 장착된 소리와 빛의 고유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주변 작품과의 안무는 전체를 환기해주는 역할을 하며, 피아노 위에 살포시 떨어지는 주황빛 인공 눈과 함께 멜랑콜리아와 디스토피아적 상상을 유도한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눈?과 음악, 눈이 쌓이면서 흘러내리는 모습과 피아노 주변을 지나 다니는 물고기 모양의 풍선... 상당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이번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제목이 Voice 인데요. 작품과 전시공간 전체가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필립 파레노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 관람에 도움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2022
헬륨, 마일라 풍선 / 가변 크기 / 작가 및 글래드스톤 갤러리 제공
이번 필립 파레노 Philippe Parreno 전시회를 딸아이가 같이 가자고 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작품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입니다. 물고기를 좋아하고 그림도 물고기 그림을 자주 그리다 보니, 무언가 통한 것 같네요.
파레노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가상 세계와 존재 상태에 대한 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왔다. 다양한 물고기 종으로 전시장을 유영하는 <내 방은 또 다른 어항>은 우연에 맡겨진 사물과 환경을 구성하는 조건이 인간의 행동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인식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식을 탐구한다. 영어에서 어항을 뜻하는 ‘Fish Bowl’은 관찰의 대상을 지칭하는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하여, 제한된 공간 안에 갇혀 인간에게 끊임없이 관찰 당하는 어항 속 물고기들의 관점을 드러낸다. 이곳에 부유하는 물고기들은 전시장 안에 들어선 관람객들의 관점을 전복시키므로, 인간은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닌, 물고기처럼 관조 대상이 된다.
물고기는 만질 수 없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이번 필립 파레노 보이스 (Philippe Parreno Voice) 전시회의 매력 중 하나는 전시장을 유영하고 다니는 물고기와 함께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관람객은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없지만, 시간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물고기와 함께할 수 있는 즐거움도 이번 전시회의 묘미입니다. 물로기가 나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해마는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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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지면 안되지만 손바람으로 움직이는 것은 가능~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리움 미술관을 유영하고 있는 물고기 풍선을 따라 다니다 보면 필립 파레노의 다른 전시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움직이는 조명등 / 2024
윈치, 도르래, 강선, 콘크리트, 아크릴 유리, LED / 300 cm(높이), 67 cm(지름) 작가 및 필라 코리아스, 런던, 글래드스톤 갤러리, 에스더 쉬퍼, 베를린/파리/서울 제공
이 작품은 <막(膜)> 구조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인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이 작품은 <막(膜)>과 같은 구성과 원리로 만들어져 있고, 이와 연결되어 있다. 다만 <움직이는 조명등>은 전시장 내부에 설치되어 외부에 설치된 <막(膜)>에서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임이 발생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리움 필립 파레노 전시회 물고기가 유도하는 다음 코스는...
눈더미 / 2013-2024
인공 눈, 다이아몬드 분말, 점토 / 작가 제공
전시장에 거대한 눈더미는 마치 이곳에 한바탕 내린 눈을 밤 사이에 누군가가 한쪽으로 치워둔 것 같은 순간이다. 이 눈더미는 특정 객체에 대해 친숙하다고 생각한 우리의 관점을 불확실하고 변화하는 장면으로 무대화한다.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 작가의 의도는 결국 우연히 작용하는 수많은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개념의 산물이다. 이 진짜 같은 가짜 인공 눈의 입자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객의 주관적 사고를 통해 전시를 경험하고 작가가 만들어 놓은 미장센을 환기시킨다.
처음에는 진짜 눈인줄 알았는데, 만질 수 없고... 배수구도 없고...
QR 찍고 가짜인것을 알았네요.
꽃 / 1987
8mm 변환 U-matic 영상, 컬러, 무음/ 52분 / 작가 제공
다소 난해한 필립 파레노 작품
프랑스어로 ‘꽃’을 뜻하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작품은 꽃다발의 단일 시퀀스 영상이다. 테이프 길이만큼 촬영한 <꽃>은 카메라의 자동 초점 장치를 이용해 초점의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얕은 심도로 피사체를 담아낸다. 파레노의 첫 번째 영상 작품인 <꽃>은 당시에 저작권과 형식의 제한 없이 프랑스 전역의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전송되었고, 프랑스의 대표 채널인 카날 플뤼(Canal+)는 인터플로라(Interflora)가 후원하는 일기 예보의 배경으로 로고와 음악을 추가하여 짧은 몇 초간 방영했던 사례가 있다. 이처럼, 파레노는 대중매체에서 이미지가 제작, 재생, 전달되는 방식을 탐구하고, 인간이 설계해 놓은 기술 장치와 시선의 중심에 선 현실의 재현에 주목한다.
전시장 곳곳의 물고기 풍선 들은 이렇게 천장 그물에 잡혀 있더라는...
혼란의 시기: 일 년 중 십일 개월은 예술 작품이고 12월은 크리스마스 / 1998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가변 크기, 작가, 케런 & 앤디 스틸패스 제공
작품 자체 보다도 작품 제목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미술관 건축물의 내부 공간과 바깥의 틈새인 작은 중정에 반짝거리는 오너먼트로 장식된 보편적인 모습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밟힌다. 작품 제목처럼 ‘혼란의 시기: 일 년 중 십일 개월은 예술 작품이고 12월은 크리스마스’라는 문장은 이 평범한 나무가 시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도록 유도하는 보편적인 장식이자 특정 시간을 내포하고 있는 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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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지를 넘어서 생동적 본능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 2018
LED 패널, 맥미니, 스피커, 앰프, 분말 코팅 강철, 각 350 x 200 x 100 cm, 작가 및 필라 코리아스, 런던 제공
이 영상 작품은 필립 파레노가 직접 그린 총 238점의 반딧불이 드로잉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1990년도 초반 작가가 빌라 아슨(Villa Arson)에서 처음 선보인 반딧불이를 소재로 출발했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선보인 거대한 반딧불이가 발광하는 투명 LED 설치 영상에서, 반딧불이는 빛으로 대화하고 매료시키는 능력과 동시에 명멸하는 욕망에 비유하기도 한다. 파레노는 흥미롭게도 반딧불이를 리듬감 있게 맥동하는 자동 기계로 바라보았다. 반면에, 반딧불이는 소멸하는 대상이자 사람들의 믿음에 기반한 환상이다. 마치 사람들이 더는 동일한 것을 믿지 않을 때 군집했던 대상이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처럼, 반딧불이의 소멸은 다양한 이념과 연결되기도 한다.
스노우 댄싱, 1995
크리스마스 장식, 가변 크기, 작가 제공
사전에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회에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품입니다.
또한, QR 코드를 통해 작품에 대한 해설을 보지 않는다면 이행하기 힘든 상당히 난해한 작품 (사실 읽어도 잘 모르겠다.)
책 『스노우 댄싱』은 1995년 파레노가 한 파티를 상상하며, 이 파티의 특정한 물리적인 구성과 계획된 상황에 대해 적은 내용을 담았다. 실제로 프랑스 르 콩소르시움에서 이 내용을 모두 실현하여, 사람들을 초대하고 한 시간 반 동안 파티를 열었다. 200페이지에 걸쳐 쓰인 이 책 『스노우 댄싱』 43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상상해보자. 여기서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사용했던 동그란 장식들이 문 손잡이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 작품은 <스노우 댄싱>의 일부였던, 문 손잡이가 된 트리 장식이다.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회 2층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2층은 좀 더 난해한필립 파레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이네즈 반 람스위르드, 비누드 마타딘 제라르 필립 / 2000
알루미늄에 C-print, 169.4 x 134.2 cm, 이네즈 반 람스위르드, 비누드 마타딘 제공
시작부터 정말로 어려운 필립 파레노 작품
2층 전시장은 이런 분위기에 작품 제목과 설명은 다소 괴기한 서체와 분위기로...
피에르 위그, 필립 파레노, M/M (PARIS) / 루미나리에 (2001)
엘시 크로포드의 회전 의자(흰 섬유 유리), 유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레진, 전선 / 700 x 900 cm 소장품 번호: FNAC 01-494 / 작가 기증
섬유 유리 소재의 6인석 벤치와 24개의 유리 조명 유닛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작가가 오랜 친구이자 작가인 피에르 위그, 그래픽 디자인 듀오 M/M과 함께 파리의 에티엔느-마르셀 카페(Café Étienne-Marcel)를 위해 2001년에 디자인한 가구 세트이다. 같은 해 제49회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을 대표한 위그의 전시에도 출품된 이 가구는 천장에 매단 각각의 분유리 유닛 속에 핑크 레진 조명을 담고 있으며, 조명들은 바로 아래 설치된 벤치 한 가운데로 연결되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 또는 전기를 먹고 자라나는 듯한 두족류 동물(cephalopod)을 연상시킨다.
벤치는 미국의 작가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엘시 크로포드(Elsie Crawford)가 1972년에 디자인한 모양으로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둥글게 둘러 앉고 그 중심에 식물을 심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리움 미술관 2층 공간에서는 아래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것도 상당한 매력
물고기 풍선이 여기까지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건너편 문 위에 피신해 있는 녀석들...
안리: 유령이 아닌, 그저 껍데기(피에르 위그, 필립 파레노) / 2000
3가지 색 공업용 실크스크린, 약 120 × 176 cm, 번호 없는 에디션, 프로그램/ME와 에흐 드 파리, 파리 제공
1999년 파레노와 동료 작가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는 만화용 캐릭터를 개발하는 일본 에이전시 ‘케이웍스(Kworks)’에서 ‘안리(Annlee)’라는 인물과 그녀의 원본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구입하여 저작권을 얻었다. 시로 마사무네(Masamune Shirow)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제목을 빌어온 이 프로젝트는 영화, 음악, 웹 산업이 직면한 저작권 문제에 질문을 던지며, 리암 길릭,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에스터 등 여러 작가들이 참여해 빈 껍데기에 불과한 인물을 비디오 애니메이션, 그림, 포스터, 단행본, 네온 작품,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생산했다.
흰색 회화 [일곱 개의 패널] / 1951
전시 복사본, 캔버스 위에 유화, 183.5 x 323.8 cm / 로버트 라우셴버그 재단 제공
세상 밖 어디든 / 2000
3D 컬러 애니메이션, 사운드, 4분, 작가 및 미리엄과 자크 살로몽 컬렉션, 파리 제공
1999년 파레노와 동료 작가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는 만화용 캐릭터를 개발하는 일본 에이전시 ‘케이웍스(Kworks)’에서 ‘안리(Annlee)’라는 인물과 그녀의 원본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구입하여 저작권을 얻었다. 시로 마사무네(Masamune Shirow)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제목을 빌어온 이 프로젝트는 영화, 음악, 웹 산업이 직면한 저작권 문제에 질문을 던지며, 리암 길릭,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에스터 등 여러 작가들이 참여해 빈 껍데기에 불과한 인물을 비디오 애니메이션, 그림, 포스터, 단행본, 네온 작품,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생산했다.
영상 작품 〈세상 밖 어디든〉은 납작한 이차원이었던 캐릭터에 삼차원의 모습을 부여하고, 이미지를 소비하는 여성 모델 다니엘라(Daniella D’Ambrosio)의 목소리가 덧입히면서, 자신의 모호한 존재를 숙고하며, 가상 세계에 머무는 멜랑콜리한 캐릭터 안리로 탄생한다. 파레노와 위그는 안리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계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안리의 이미지는 그녀 자신에게만 속하게 된다. 이렇듯, 〈세상 밖 어디든〉이 내포한 시공간은 안리가 저작권법과 시장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존재로 전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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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표현하는 단일 애니메이션 시퀀스로 존재하게 된다. 이 영상 작품을 비롯하여 파레노가 초기부터 협업해온 그래픽 디자인 듀오 M/M이 제작한 포스터 〈유령이 아닌, 그저 껍데기(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와 여기서 파생된 벽지 포스터 <M/M 월페이퍼 포스터 1.1 (안리 컬러: 세상 밖 어디든)>이 있다. 전시장에 깔린 카펫은 영상 속 안리가 착용한 파란 계열로, 공간 가장자리에 일정 여백을 두어 어느 위치에서든 동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열린 영역을 제시한다.
내 이름은 안리 철자는 아무래도 좋아! 상관없어! 정말이야, 상관없어. 나는 46000엔에 팔렸어.
46000엔 미화 400달러가 디자인 캐릭터 회사 ‘K’ 공장에 지불되었지!
라는 영상속 맨트가 계속 귓가에 남아있는...
저 사진에 귀 기울여 보세요(그랑프리, 모나코), 1997-1995 / 1997
유리로 제작한 확성기 2개, 각 50 x 30 x 30 cm, 컬렉션 브루노 & 르네 - 줄리엔 프라츠 - 들라발라드 제공
벽 상단에 두 점의 확성기 형태가 걸려 있다. 투명한 유리 소재의 오브제 조각은 각각 다른 장소와 날짜에 벌어진 특정 이벤트의 제목과 날짜, 유리가 제조된 날짜가 새겨져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모나코 그랑프리 경주의 트랙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의 형태로, 당시 최면술사가 청중에게 수면 요법을 위한 낭독을 방송한 사건을 담고 있다. 실제 전시장에 설치된 두 스피커는 기능을 잃은 유리 조각이다. 마치 친절한 유령 캐스퍼처럼 의미와 질감이 없는 물체는 벽에 걸려 그곳에 존재하지 않은 듯하다.
M2 전시관 건너편에서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는 이어 집니다.
어둠 속으로 들어간 첫 공간은...
차양 (2023) , 마릴린 (2012), 귀머거리의 집 (2021)
전시장이 너무 어둡다 보니 QR 인식조차 되지 않는다. 우선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패스하고 다시 아래층으로내려간다.
이곳은 또 무엇인가, 나는 어떤 공간에 와 있는가?
이렇게 공간이 넓었다니, 항상 파티션으로 구분된 전시회만 왔었는데...
말풍선 (투명), 2017
헬륨 가스, 마일라 풍선, 각 68 x 109 x 29 cm, 작가 및 제니 예, 윈싱예술재단 제공
<말풍선(투명)>은 공간의 천장 위에 갇혀 있는 삼차원의 거대한 말풍선이다. 만화에서 인물의 말을 전달하기 위해 그려 넣는 말풍선은 전시장 안에서 어떤 말도, 문자도 담겨 있지 않은 채 헬륨으로 채워져 무중력 상태가 되어 표류한다. 파레노는 “당신이 말한 이야기들은 전부 당신의 머리 위로, 새하얀 구름처럼 날아올랐다. 그 말은 만화 속 말풍선처럼 공중에 둥둥 떠 있었고, 마치 누군가가 서리 낀 창문에 손으로 쓱 문질러서 지워버리듯 지울 수도 있을 것만 같아 보였다”고 했다. 파레노가 의도한 거대한 구름은 천장을 가득 채운 말풍선들을 통해 건축 공간이 보유한 본질적인 성격을 변화시키고, 언어가 담고 있는 서사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그것이 의미하는 역할과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시계 태엽, 2020
플렉시글라스, DMX 제어기, 기압 및 온도 센서, 모터, 벨트, 160 x 168 x 20 cm 작가 및 글래드스톤 갤러리, 에스더쉬퍼, 베를린/파리/서울 제공
2019년부터 소개된 <시계 태엽>은 파레노의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인 ‘시간’에 기인한다. 시간과 시간의 길이에 대한 파레노의 지속적인 탐구는 전시 자체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안무 속에 관람객을 참여시키고, 시나리오를 제작하기 위한 이벤트로 확장한다. <시계 태엽>은 투명한 플렉시글라스의 몸체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톱니바퀴와 벨트 안에 내장되어 있는 센서를 통해 시침, 분침과 초침의 움직임과 속도를 제어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모터 위에 설치된 마이크는 시계의 구성 요소가 움직이는 소리를 포착하고 증폭시켜 사물의 소리를 공간에 투사한다. 그렇게 <시계 태엽>은 전시장에서 물질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변모한다.
움직이는 벽, 2024
철, 나무, 모터, 바퀴, 네비게이션 시스템, 500 x 700 x 60 cm, 작가 제공
전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벽처럼 생긴 작품이 그라운드 갤러리에서 느린 속도로 돌아다닌다. 대개 시야를 가리거나 공간의 구획을 나누기 위해 세우는 벽체가 보는 이의 시야를 열어주고 동선에 따라 시선을 이끌기도 한다. 매 순간 달라지는 장면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유도하면서 작품과 관람객, 스포트라이트와 그림자, 시간과 시간성의 구분을 무색하게 만든다. 파레노는 개별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는 이벤트가 아닌, 작품, 관람객, 공간 사이의 상호 작용을 매개하는 일종의 매체로서 전시를 바라보고자 한다.
깜박이는 불빛 56개, 2013
LED 조명, 프로그래밍된 칩 56개, 각 120 x 15.5 x 20 cm, 작가 및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제공
각각의 LED 조명은 무선 DMX(Digital Multiplex) 컨트롤러에 따라 켜졌다 꺼지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전시장에 있는 관람객은 일정 시간 동안 가시화된 빛의 패턴에 노출된다. 조명과 조명 사이의 간격은 조명 하나가 켜지면 그 주위의 다른 조명들이 점등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마치 신경 세포들을 연결해주는 시냅스(synapse, 기능적 연접 부위)처럼, 우리 뇌의 신경 세포들이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작동하는 생물학적 연결망을 시각화한다. 이 작품은 뇌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경 가소성(Neural Plasticity)’을 개념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때, 깜빡이는 불빛들은 공간에 설치된 다른 작품들과 전체적인 시노그래피 중심으로 연동되어 공간 위에 유기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그런에 이 부분도 작품의 일부일까?
내가 이런 질물은 하는 것은
사진속에서 춤추는 사람과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분도 이 전시회의 일부이다. 작품속 움직이는 요소라고 한다. 하필 내가 접근하는 시점에 쉬로 가시더라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고양이 화가 캄웨이퐁 (Kamwei Fong) 전시회가 잠실 넥스트 뮤지엄에서 어제인 6월 4일부터 열리고있습니다. 첫날 저녁 방문한 관람후기 공유합니다.
| Kamwei Fong Solo Show 'The Furry Thing'
- 전시기간 : 2024년 6월 5일 ~ 7월 14일 (10시 ~ 22시 운영)
- 전시장소 :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 (NestMuseum)
- 관람요금 : 무료
Kitty No.83
Black archival micro pigment ink fineliner / A3(41x29.7cm) / 2020
이번캄웨이퐁 (Kamwei Fong) 전시회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구성과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 피그마 마이크론 005
작가는 세계 최초로 크래파스를 만든 일본 사쿠라사의 피그마 마이크론 005 (Pigma Micron) 펜으로 털 하나하나를 손으로 그려가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희때는 보통 로트링펜으로 불리는 0.xmm의 세필 펜으로 한 번 실수하면 복구가 불가능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작품을 뫈성하려면 몇 번의 획을 그어야할지...
| The Furry Thing by Kamwei Fong
'귀여운 것이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밈(meme)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힘들고 바쁜 일상에서 사랑스러운 존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이 힐링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 밈은 단순히 밈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고, 관련 콘텐츠들도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넥스트뮤지엄은 이런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주제로 작업하는 말레이시아의 Kamwei Fong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2009년에 시작된 'The Furry Thing' 시리즈에서, 작가는 개성 넘치는 털북숭이 동물 작품을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다양한 동물을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스럽고 개성 넘치게 표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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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잉크만을 사용해 작업하는 작가는 수많은 얇은 선을 통해 밀도 있는 세필화로 동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세필화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 속 캐릭터들은 보다 풍부한 감정을 가진 사랑스러운 존재로 표현됩니다.
현재 Kamwei Fong 작가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유니클로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와의 오랜 기획을 통해 엄선된 20점의 유니크한 원화 작품과 3가지 종류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분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 ARTIST KAMWEI FONG 1979.08 (Malaysia)
Kamwei Fong은 말레이시아의 작가로, 주로 동물 세계를 다룬 미니멀하고 일러스트풍의 작품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우연히 만들어진 'The Furry Thing'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개성 넘치는 털복숭이 동물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였으며, 각 작품에서 고양이로 대표되는 각각의 동물들은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런 동물을 보다 밀도있고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검은색 마이크로 피그먼트 잉크만을 사용하여 수많은 짧고 얇은 선을 표현함으로 써, 각 고양이의 형태를 구축하고, 표시의 밀도를 달리하여 부피와 눈에 띄는 털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Furry Thing’ 시리즈는 전세계 다양한 갤러리에서 전시됨은 물론이고, 유니클로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잠실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고양이화가 캄웨이퐁 (Kamwei Fong) 개인전이 얼리고 있는 전시관 모습입니다. A4~A3 사이즈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관람에서 30분 ~ 1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Kitty No.119 - A3(41x29.7cm) / 2023
Kitty No.114 - A3(41x29.7cm) / 2023
A3 사이즈의 세로작품 4점...
Kamwei Fong Solo Show 'The Furry Thing'에서 만나보는 작가의 작품 매력은 흰 종이에 검정색 펜으로 표현한 담백함과 고양이의 다양한 포즈와 눈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집사분들에게는...
가로작품 4점, 가로와 세로 구도의 차이점... 공간안에 배치한 다양한 고양이의 포즈도 감상 포인트
이번 Kamwei Fong Solo Show 전시회 작품명은 모두 다 Kitty No.xxx로 되어 있는데요.
아마도 고양이라는 뜻도 있지만 산리오 캐릭터인 헬로 키티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캄웨이퐁 (Kamwei Fong) 작가의 작품은 거리를 두고 감상하면 다양한 자세와 표정의 귀여운 고양이가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또 다른 작품이 보입니다. 복실복실한 털의 촉감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 작가 캄웨이퐁 (Kamwei Fong)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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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펜의 명암 만으로도 다양한 고양이의 느낌을 주고 있네요.
잠실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캄웨이퐁 전시회 'The Furry Thing' Kamwei Fong Solo Show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컬러작품 두 점...
Kitty No.45 (Blue / Red / Black)
Blue ballpoint pen / A3(41x29.7cm) / 2019
여담이지만 로트링펜이나 볼펜으로 작업할 때 항상 문제되는 부분이 바로 볼펜똥으로 불리는 잉크 찌거기 인데요. 피그마 마이크론 005 (Pigma Micron) 펜으로 작업하는 Kamwei Fong 작가도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에 고양이 작품을 보니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으로 영화까지 아논 원조 고양이 화가 루이스웨인이 생각나네요.
애플제품 정가로 돈 다내고 사면 바보입니다. 시장 경쟁심화로 애플 또한 공홈과 애플스토어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아주 조용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애플스토어 교육할인과 프라이스매치 (최저가 보상제도입니다.) 다만 두 애플할인제도의 제한과 장단점이 있으니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고 구매가 필요합니다.
[1/2] 애플스토어 교육할인
| 애플스토어 교육할인 장점, 대상
먼저 학생과 교직원, 교육공무원 대상으로 할인되는 교육할인 (교육기관고객할인) 제도 소개먼저 진행합니다. 대상은 대학생 및 입학확정자만 가능합니다. 고등학생, 중학생 등은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 직원, 교육공무원은 초중고대학 상관없이 애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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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교육할인 단점 및 제한 (아이폰 할인 X, 애플워치 할인 X)
교직원 대상 할인이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제품에 제한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아이폰은 교육할인 제외입니다. 여기에 애플워치, 에어팟도 에플 교직원 할인 제외입니다. 이 부분이 애플 교육할인 가장 큰 단점이고요.
그러나 애플케어도 최대 10% 할인됩니다. 맥, 아이패드, 맥북, 일부 관련 악세서리 할인이 가능합니다.
| 애플 교육할인 인증 및 가격
온라인에서는 유니데이즈를 통해 인증 후 애플스토어 할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애플스토어에서는 가입 없이 학교 신분증을 제시하면 즉시 할인이 가능합니다. 저는 애플스토어 롯데월드몰 지점에서 교직원증 제시하고 할인 받았습니다.
[2/2] 프라이스매치 (최저가보상제도)
앞에서 애플스토어 교육할인으로는 아이폰 할인은 지원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애플 프라이스매치는 에어팟, 애플워치까지 애플 대부분의 제품 할인이 지원됩니다.
| 애플 프라이스매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애플에서 취급하는 맥북, 맥,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 대부분의 모든 상품이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최대 10% 금액할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오프라인매장인 애플스토어애서 할인된 가격에 바로 구입이 가능한 부분도 매력이죠. 제품 직접 보고 겟!!!
| 애플 최저가보상제 할인 단점
단점은 애플스토어에서만 가능합니다. 그것도 수도권 일부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애플스토어 홍대와 롯데월드몰에서는 모두 가능했습니다. 또한, 가격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시점 온라인 애플 공인샵에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과 동일한 사양의 제품이 세일가에 판매되고 있어야 합니다. (품절 이런거 불가)
그러면 애플 최저가 할인제도인 애플프라이스매치 확인방법 소개합니다.
(001) 애플스토어에서 가격 및 옵션 확인
애플 가격할인 받기 위해서는 모델명은 물론, 용량, 색상도 동일해야 합니다. 저는 아이폰15 / 128GB / 핑크컬러로 선택 했습니다. 공홈 가격 1,2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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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공식 브랜드관 할인가격 확인
그러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일 제품 최저가를 확인 합니다. 위와 같이 Authorized Reseller가 판매하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11번가 같은 대형 쇼핑몰은 물론 쿠팡도 애플 가격할인 비교대상 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모든 옵셥이 동일하고 현재 판매중이어야 합니다.
(003) 최대 `10% 할인 다만 모든 금액 할인은 아니다.
아래 할인 조건에서 즉시할인 100,000원은 할인대상이지만, 쿠폰할인이나 T맴버쉽 할인 금액은 애플스토어 할인대상에서는 제외됩니다. 애플 프라이스 매치 기준은 모든 고객이 혜택 가능한 할인금액까지만 인정 됩니다.
드디어 홍대 애플스토어에서 프라이스매치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아이폰15 구입 했습니다.
(004) 아이폰 할인은 온라인 매장이 더 저렴함
저는 아이폰15 / 128GB / 핑크컬러 기준 공홈 가격 1,250,000원 11번거 판매가격은 1,128,500원으로 121,500원 할인됩니다.그렇지만 해당 가격으로 애플스토어 최저가할인 요청시 100,000만원만 할인가가 인정되어 1,150,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애플 최저가 할인 보상이라고 해도 온라인 보다는 21,500원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하는데요. 배송기간이나 혹 예측할 수 없는 배송변수를 고려한다면, 바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
결국 집으로 아이폰15 들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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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다... 드디어 라이트닝케이블 버리고 USB-C 타입으로 통일 되었다. 아이폰1 & 갤럭시 2대 조합의 가정에서는 기쁜 소식...
발권 시간과 입장 대기시간이 상당한데요. 주말 경우 발권에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말 입장 대기 시간은 최소 30분 내외로 현장 상황에 따라 대기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주관사에서 안내하는 최대 혼잡 시간대는 오전 10시~11시, 오후 2-5시 입니다. 뭐 전 시간 다 혼잡하다는...
| 13개의 섹션 + , 관람시간 최소 2시간 필요
이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는 13개의 섹션과 멀티미디어 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마다 뭉크 작품의 특성을 너무나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이번 전시회의 매력이 강해지네요.
다만 이번 뭉크 전시회 관람에 소요되는 최소 관람시간은 2시간 입니다. 특히 전시장 안에서도 관람 대기가 발생해서 여유 있게 서너시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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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1863–1944)를 상징하는 <절규 The Scream>를 넘어 작가의 일생을 돌아보며 그의 회화적 표현주의와 급진적인 실험성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뭉크는 일생동안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과 같은 인간의 심오한 감정과 경험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장 뒤뷔페, 잭슨 폴록과 같은 모더니즘의 역사를 쓴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또한 게오로그 바젤리츠, 미리암 칸, 피터 도이그, 마를렌 뒤마를 비롯한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반복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40점의 오리지널 회화와 판화를 전시합니다.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개인 소장품은 물론, 뭉크 미술의 최고 권위를 가진 뭉크미술관의 소장품까지 전시되어 뭉크의 예술을 풍요롭게 다루고 재조명합니다.
전시를 구성하는 긍정적이고도 다채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은 인간의 사랑, 기쁨과 슬픔, 자연과 죽음을 마주하는 인간의 고뇌와 초월성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또한 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풍경화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색채를 통해 뭉크의 예술적 기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의 흐름을 나타내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 전시가 범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길 바라며, 현대인의 감성에도 큰 울림을 전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섹션 1 : 크리스티아니아에서의 초년
자연주의, 인상주의 및 상징주의와의 만남
Munch Museet, ⓒKODA Art museums and composer homes, Oslo Museum, National Gallery of Norway, Oslo City Hall, Private Collection
| 자화상 (1882-1883)
이 자화상은 뭉크가 10대 후반에 그린 초기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자연주의 양식으로 그려졌는데요, 이 작품에는 1880년대 에 전통을 거부하고 새로운 화법을 구현하던 프랑스 화가들의 혁명적인 예술관이 담겨있습니다. 독일 아카데미의 영향을 받 은 이전 세대보다 더 밝은 톤과 선명한 색채를 사용했고, 주제를 다듬거나 미화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자화상에서 뭉크는 독립 적이고 자유롭게 물감을 다룬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색 바탕에 드라이한 유화 물감을 덧칠했고, 표면을 다듬기 위 한 시도를 하지 않은 점이 돋보입니다.
| 그물을 고치는 남자 (1888)
뭉크의 초기 작품은 당시 서양미술사에서 지배적인 미술사조 중 하나였던 자연주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888년에 그린 유 화 그물을 고치는 남자'는 뗏목 위의 나무 상자에 앉아 그물을 고치는 남자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자연주의 화풍에 따라 대 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데 중점을 둔 작품입니다. 이후 뭉크는 평생 동안 자연주의를 거부했고, 다양한 예술 형식과 표현 기법을 실험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뭉크는 매우 독 특하고 개인적인 회화 방식을 개발해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강렬하고 인상적인 화풍을 완성하게 됩니다
| 뭉크의 자화상들...
이번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는 본인의 자화상으로 시작하고 마무리됩니다.
뭉크는 살아생전 굉장히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며 자화상의 느낌과 표현이 굉장히 달라집니다. 뭉크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붓을 내려놓는 마지막까지 자화상을 그리며 그 누구보다 자신의 이미지 형성을 고민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뭉크가 화가로 활동한 초기, 왕성한 작품을 활동한 30, 그리고 죽음을 앞둔 말년에 그린 자화상을 볼 수 있습니다.
| 팔뼈가 있는 자화상 (1895)
뭉크는 1880년대 초부터 1994년 사망할 때까지 70여 점의 회화, 20여 점의 판화, 100여점의 드로잉과 수채화로 자신의 모 습을 기록했습니다. 뭉크의 자화상은 자신의 감정과 내면의 심리상태를 숨김없이 반영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일기를 보 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청년기부터 죽음을 앞둔 말년까지의 모습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자화상에는 뭉크의 삶에 녹아있 던 불안감부터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삶을 마주하는 태도를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1895년에 석판화로 제작된 이 자화상은 뭉크의 상징적인 주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을 제작한 1895년은 뭉크가 그 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생의 프리즈> 연작을 발표하며 화가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시기였고, 동시에 남동생 안드레아스 가 사망한 해이기도 합니다 칠흑 같은 검은 배경에 떠오른 창백한 얼굴은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은 어떤 감정도 전달 하고 있지 않아 마치 죽은자의 묘비를 연상시킵니다. 이 작품의 또다른 주요 요소는 작품 하단에 그려진 팔뼈인데요, 삶과 죽 음을 연상시키는 앙상한 팔뼈는 내면을 응시하는 거울로 작용하여 삶의 덧없음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의식을 보여줍니다.
| 카바레 (1895)
뭉크는 1894년 처음으로 동판화 기법을 시도했고, 당시 매우 세련된 기법의 석판화를 제작하던 둘루즈 로트렉, 쇠라 등 으로부터 영향 을 받아 석판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1895년에 제작한 작품 '카바레'는 판화에 대한 뭉크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석판화 위 에 수채 물감으로 채색해 완성되었습니다.
Tingeltangel, 1895, Hand colored Lithograph, Watercolor and Goauche, 48.6 x 65.5 cm ⓒ Private Collection, Norway Courtesy of Peder Lund.
풍부하고 선명한 색채와 표현적인 선의 조합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장소의 활 기찬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무용수의 흔들리는 다리와 객석에 않은 남성들의 들썩이는 뒷모습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 감을 더합니다. 이 작품은 뭉크가 예술적 표현을 위한 매체로서 석판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았음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활기차고 매력적 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동일한 제목으로 뭉크의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전시회 뒷 부분 '공포와 죽음' 섹션에서는 해당 작품에서 아이의 얼굴만 확대된 더 많고 강렬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실내' 주말이자 전시회 초기여서 그렇겠지만 관람객이 너무 많다. 뭐 얼리버드 티켓도 매수를 제한했고 입장객도 중간중간 제한한다고 하지만 작품보는 시간과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비슷 한 듯, 전시장 중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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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크 입센의 희곡 '유령'의 세트 디자인 (1906-1907)
이 작품은 헨리크 입센의 희곡 '유령'의 공연을 위해 제작된 세트 디자인을 담고 있습니다. 이미 화가로 성공한 뭉크가 세트 디 자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의 예술에 대한 다각적 접근 방식과 매체 실험에 대한 의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 서 무대 배경의 묘사는 뭉크의 스타일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특유의 색채 사용과 표현적인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 로 볼 때, 연극의 주제와 분위기에 대한 뭉크의 개인적인 해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그룹'의 헨리크 입센은 당대 사회에 내재되어 있던 비극적 갈등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독자에게 인 간의 영혼에 존재하는 갈등을 보여준 작가입니다. 뭉크는 입센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입센의 작품을 크게 존경한 것으로 알 려져 있습니다. 독특한 시각으로 사회를 고찰하던 입센과 뭉크는 노르웨이 예술의 가치를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됩니다.
섹션2 : 프랑스에서의 시절
달빛, 키스, 생 클루의 밤까지
이번 방은 푸른 방이다.
| 불타는 욕망, 얀 (노르드스트란트) (1892)
이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로 보입니다. 하지만 작품 상단의 호수를 자세히 보면 치마를 입은 여인의 윤곽을 발견할 수 있습니 다. 뭉크는 풍경화에서는 다소 특이한 세로 형식을 선택해 반투명한 여인의 치마 윤곽을 나무 줄기의 경사면으로 옮겨가 인물 을 전신묘사 했습니다. 풍경은 첫 번째 피사체 위에 투영되지 않고 과도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풍경으로 변형된 여성의 신체 는 우리의 시각에서 대부분 사라지지만, 색채와 형태가 일치하는 촉각적이고 채색된 신체로 남아있습니다. 뭉크는 덧칠 작업 에서 초상화 속 주제를 지우고 동시에 피오르드 풍경의 묘사로 전환해 의인화된 인물이 특징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한 수 직 구도와 치마 모양을 구성 요소로 포함시킨 것은 첫 번째 주제와 두 번째 주제 사이의 은유적 관계를 가리킵니다.
뭉크는 1880년대부터 그의 사망 직전까지 ‘키스’라는 주제에 전념했으며, 수많은 스케치, 연구, 드로잉, 열 점의 판화, 그리고 열두 점 이상의 회화 작품에서 이를 다양하게 다루었다고 합니다. 이번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에서는 2점의 유화, 3점의 판화 작품으로 ‘키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뱀파이어 인어 (1893-1896)
신비로운 요소는 항상 존재하거나 드러나며, 발견하면 할수록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뭉크의 견해에 완전 히 일치하는 작품, <뱀파이어 인어>입니다. 인어는 선원들을 깊은 바다로 유인해 익사시키는 전설 속의 존재입니다. 고대 전설과 그리스 신화 등에서 등장한 이 신비로 운 존재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 주제가 되었습니다. 뭉크는 독특하게도, 자신의 주요 모티프를 담은 뱀파이어와 접목한 인어를 그렸습니다.
'뱀파이어 인어'는 독특한 주제만큼 표현 방식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당시 노르웨이의 젊은 화가들 사이에서는 엄격한 양식과 붓질이 보이지 않는 정교한 화법, 에나멜처럼 단단한 표면의 화풍 을 따르는 게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뭉크는 이와 다르게 판지 위 모든 부분을 덮지 않으면서 얇은 붓터치로 긴 획을 굿 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 작품은 자연의 형태가 도식적으로 표현된 드로잉과 회화의 경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당수 뭉크의 목판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목판이라는 도구가 상당히 원시적이면서도 강한 느낌을 주는 작업인데, 요즘 태국 목판화 작가에게 필받은 상황에서 전혀다른 느낌의 뭉크 작품을 만나니 느김이 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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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3: 회화 기법의 실험, 스타일의 변화 및 해체
모더니즘에 대한 독창적 기여
| 난간 옆의 여인/ 목소리 (1891)
이 작품은 양면 회화입니다. 앞면은 '난간 옆의 여인'이, 반대편에는 목탄으로 드로잉한 작품 '목소리'가 그려져 있습니 다. 이 작품은 뭉크가 사용했던 '로스쿠어'라 불리는 작품에 대한 극단적 처리방식이 적용된 핵심 사례입니다. 작품을 날씨 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작품의 노화 과정을 그대로 담아 시간이라는 요소를 작품에 도입했습니다. 이 작품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1944년 뭉크가 사망한 후, 그가 거주했던 아스가르스트란드의 지방 자치 단체 는 이 집을 미술관으로 개조할 목적으로 매입했습니다. 부동산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집과 스튜디오에서 여러 작품이 발견되었 지만 모두 오슬로로 보내졌습니다.
뭉크는 자신의 작품을 오슬로 시 당국에 맡겼기 때문입니다. 2년 후인 1946년, 두 명의 어린 소녀가 뭉크의 집 근처에서 수영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뭉크의 사유지를 지나는 지 름길을 택했습니다. 벽에서 종이 조각처럼 보이는 것이 튀어나와 있었고, 두 소녀는 호기심에 그것을 잡아당기기 시작했습니 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명작의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법적인 줄다리기 끝에 결국 이 그림은 지방 자치 단체의 소유로 결정되 었고, 뭉크의 집은1947년 6월 1일"아스가르스트란드 뭉크 미술관"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박물관을 열고, 이 작품을 소장품 으로 전시했습니다
| 목욕하는 여인들 (1917)
뭉크는 회화와 판화 외에도 새로운 표현 매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았습니다. 당시 비약적인 발전을 한 영상 매체의 신기술 에 매료되 1902년 구입한 카메라로 자신과 주변의 풍경을 기록하고, 5분 남짓의 무성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붕크가 시 도한 다양한 사진들은 그의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1917년에 그린 '목욕하는 여인'은 두개의 목욕 장면이 투명 필름처럼 서로 겹쳐 있습니다. 사진에서 사용하는 이중 노출 효과 를 화폭에 옮기는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Women in the Bath, 1917, Oil on Canvas, 72 x 100.5 cm ⓒ Munchmuseet, Oslo
섹션4 : 생의 프리즈
여자의 세 시기, 스핑크스...
상당히 강하면서도 뭉크의 개성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 중 하나이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장 뒷부분에서 동일 제목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에드바르 뭉크의 벰파이어와 마돈나, 이번 전시회에 딸랑 이 작품만 전시되어 있나 하고 짜증났는데, 전시장 뒷부분 별도 섹션에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Vampire II, 1902, Lithograph and Woodcut, 47.7 x 65.7 cm ⓒPrivate Collection, Norway courtesy of Peder Lund.
<뱀파이어 Vampire>의 원래 제목은 <사랑과 고통 Love and Pain> 이었습니다. 뭉크의 친구이자 비평가였던 스타니슬라브 프지비셰프스키가 이 작품을 보고 ’뱀파이어‘라고 불렀고, 1894년 스톡홀름 전시에서 처음 이 제목을 사용했습니다. 흡혈귀의 입맞춤은 치명적이지만 사랑이나 위로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연인 뒤에 숨어있는 그림자는 위협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매개체일 수도 있습니다. 뭉크는 ‘사실, 이것은 여성이 남성의 목에 입을 맞추는 것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에서 6점의 판화 ‘뱀파이어’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뭉크의 절규 보다도 더 좋아하는 마돈나, 뒤에서 다양한 버전의 뭉크 마존나를 원없이 볼 수 있네요.
| 멜랑콜리 III (1902)
멜랑콜리'는 뱅크의 친구인 미술평론가 야페 닐센의 불행한 연애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노르웨이의 화가였던 크리스 티안 크로그와 그의 아내와의 삼각관계 사이에서 펼쳐진 절망적인 사랑 때문에 괴로워했습니다. 뭉크는 그의 질투심에서 영감 을 받아 여러 버전의 작품을 그렸는데요, '멜랑콜리'는 회화와 목판화 등 여러 버전의 작품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목판화 작품은 뭉크가 단순화와 집중화를 통해 이루어낸 표현방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뱅크는 나뭇결 이 뚜렷한 목판을 선택해 화면의 질감을 살렸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하늘의 흐름과 수평적인 나무결의 조합이 화면의 밀도 를 높이며 우울한 분위기를 한 층 더 깊게 만들어냅니다. 단순화한 형태, 평면화된 공간, 어두운 색조로 인물의 깊은 우울함 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화가의 표현 기법이 어떻게 작품의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입니다
|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 (1896-1897)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은 일상적인 거리 풍경을 판화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석판화 위에 수채 물감으로 채색한 이 작품은 개 방적인 붓질과 역동적인 선이 특징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카를 요한 거리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이 작품에는 신경 증적이고 불안한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아 정처 없이 헤매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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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인물들이 군중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은 베를린과 파리의 자유를 갈망하는 급진적인 예술가였던 뭉크 자신의 정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뭉크는 특유의 상징 주의적 표현을 통해 개인적인 서사를 보편적인 감성으로 확대시키는데 능숙했습니다. 뭉크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나의 모 든 획은 압도적인 감정을 포착하기 위해 쓰인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담긴 내면의 정신은 단순히 객관적인 형 태를 표현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그의 의도대로, 작품 속 군중의 불안감은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명료하게 전달 됩니다.
Evening on Karl Johan Street, 1896-1897, Hand colored Lithograph and Watercolor 40.3 x 60.2 cm ⓒPrivate Collection, Norway courtesy of Peder Lund.
| 불안 (1896)
"나는 모든 사람의 가면 뒤에서 본다. 평화롭게 웃고 있는 얼굴들, 무덤으로 이어지는 길을 끝없이 걸어가는 창백한 시체들" "절규'의 고립된 개인과 달리, 작품 '불안'에 등장하는 군중은 눈을 크게 뜨고 관객을 응시하며 정면으로 부뒷칩니다. 이들 은 앞쪽의 여성을 필두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무미건조한 인물들의 표정은 인간 내면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 습니다. 왼쪽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다리는 작품의 구성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고, 긴장감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작 품 상단의 노을과 바다의 구불구불한 패턴은 뭉크가 자주 사용했던 패턴입니다. <절규>, <칼 요한의 거리> 등 많은 작품에 서 일렁이며 붉게 타오르는 패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중앙 검정색 벽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마치 르부르 박물관 모나리자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생각나는데...
| 절규 (1895)
표현주의는 19세기 말에 급진적으로 발달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사회가 불안정해지자 작가들이 보여지는 것을 그대로 담는 것 을 거부하고 자신의 내적인 감정을 작품에 표현하게 됨에 따라 생긴 예술 사조입니다. 표현주의 작가들은 자신의 주관적인 감 정과 시각을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작품에 담아냈고, 그 중심에는 뭉크가 있었습니다. "내가 기억해 낼 수 있는 지난 시간들 내내 나는 깊은 불안감으로 고통을 겪어 왔고, 내 예술을 통해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 다"는 뭉크의 언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절규'는 표현주의를 넘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에드가르 뭉크의 절규 작품은 템페라, 크레용, 석판화, 드로잉 등 약 50개의 버전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판화 위에 뭉크가 직접 채색한, 전 세계에 단 2점뿐인 ’절규‘를 한국 최초로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A3 용지정도의 사이즈 그림 면적은 A4보다 약간 큰 상당히 작은 사이즈의 작품...
전시된 '절 규'는 석판화 위에 뭉크가 직접 채색하는 재작업을 통해 판화를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러 한 재작업은 수정, 유약, 불투명한 액센트를 추가하는 것부터 새로운 그림 요소를 도입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 다. 핸드 컬러드 판화 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판화 위에 다시 채색하여 작품의 독자성을 부여한 것으로 뭉크가 최초로 시 했습니다. 유화와 마찬가지로 단 한 작품씩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이 매우 높습니다. 핸드 컬러드 판화 버전의 절 규는 전 세계에 단 두 점이 존재하는데요, 전시된 :절규'는 노르웨이의 라이탄 패밀리 컬렉션이 소유한 작품입니다. 또 다른 하 나는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뭉크는 죽음에 대한 작품들을 많이 작업하였고, 그 작품들이 그의 스타일과도 잘 맞는데, 이 작품들은 뒤 별도 섹션에서...
이번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에서는 동일 제목의 작품들이 이렇게 여러 공간에 분산되어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뭉크의 뱀파이어 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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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뭉크의 뱀파이어 작품들 중에서 맨 위 흑백과 아래 작품이 가장 좋더라...
Vampire II, 1895, Hand colored Lithograph, 38.4 x 54.2 cm ⓒReitan Family Collection, Trondheim, Norway
섹션5 : 공포와 죽음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느낌이 좋았던 뭉크의 연작 병든아이...
이전 공간에서도 뒤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작품을 한 곳에 다 모아서 보고 싶다는... 작품들이짠 함
섹션6 : 풍경
| 눈 속의 거친 나무줄기 (1923)
뭉크의 작품에서 풍경은 단순한 배경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마치 주변 환경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내면의 풍경을 흡수 해 우울함, 그리움, 삶에 대한 열정과 낙관주의, 또는 불안으로 가득 찬 비명을 자연을 통해 내뱉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의 작품 속 풍경이 뭉크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듬뿍 머금고 있기 때문입니다. 뭉크는 숲, 해안, 바다, 피오르 등 자신이 머물던 장소들과 계절에 따른 폭풍우나 눈이 온 풍경을 많이 남겼습니다.
당시에 는 지구가 새로운 빙하기에 휩싸일 것이라는 두려움이 만연했습니다. 뭉크는 열렬한 신문 독자였고, 때문에 눈과 얼음에 대 한 표현이 그의 걱정을 어느정도 담고 있었을 것입니다. 뭉크의 겨울 풍경에는 노르웨이의 길고 어두운 겨울의 신비로움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앞의 작품 < 눈 속의 거친 나무줄기>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끄떡없이 튼튼한 나무 줄기가 담긴 광활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뭉크 특유 의 대담하고 표현적인 붓놀림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거부할 수 없는 자연현상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자연 의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섹션7 : 누드
여자의 세 시기, 스핑크스 작품은 컬러도 있더라는... 이작품도 뒤의 별도 섹션에서...
두 점의 여성 누드작품...
| 무릎을 끓은 여성 누드 (1919)
1902년부터 그의 사망 직전까지 뭉크는 스튜디오에서 인물 누드화를 다수 제작했습니다. 노르웨이로 돌아온 1909년 부터 는 동거인부터 가정부까지 많은 모델을 정기적으로 고용해 작품활동에 매진했습니다. 뭉크는 모델과의 신뢰와 개인적인 유대 를 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모델의 개인적인 특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뱅크의 특징 은 초상화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물을 그대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상이 되는 인물의 개인적인 특성과 감정 을 담고자 했습니다. 뭉크는 종종 '인간은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는 외로운 존재' 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긴 머리를 늘어트린 여성 누드를 보여주 기도 했습니다. <무릎을 끓은 여성 누드>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입니다.
아래 누드는 뭉크의 누드 같더라는... 아이들도 이렇게 표현되다니.. 제목이 해변의 두 소년인데...
섹션8 : 마돈나
이번 에술의 전당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섹션, 그리고 보고 싶었던 작품 마돈나 연작...
뭉크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뭉크의 삶과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각별했던 세 여인이 있습니다. ‘키스’, ‘뱀파이어’, ‘마돈나’ 등 뭉크의 또 다른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모두 뭉크가 실제로 사랑했던 세 여인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 붉은 머리와 초록 눈동자의 여자. 죄악 (1902)
<붉은 머리와 초록 눈동자의 여자. 죄악>은 1902년 가을, 베를린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기말의 상징주의 예술가 들 사이에서 붉은 머리와 초록 눈동자는 전형적인 "팜므파탈"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 작품 속 여인은 뭉크가 4년간 교제한 여인 불라 라르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뭉크와 툴라의 연인 관계는 이 무렵에 종지 부를 찍었기 때문입니다. 툴라는 뭉크와 수 년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여인이었습니다. 뭉크와의 결혼을 원했던 툴라는 밍크 에게 집착했고, 뭉크는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고 싶어했습니다.
폭풍우 치는 어느 날 밤, 뭉크의 친구들은 툴라가 죽어 가고 있 다는 거짓말로 뭉크를 그녀 앞에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툴라가 갑자기 일어나 뭉크에게 결혼해 줄 것을 협 박했고, 그녀가 들고 있던 권총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뭉크는 가운데 손가락에 총상을 입게 되고, 그들의 관계도 끝이 납니다. 아마도 이 작품의 실제 주인공은 작품을 제작할 당시 베를린에서 고용한 이름 모를 모델일 것입니다. 뭉크는 작품을 완성하 고 난 후 툴라의 모습을 덧붙이면서 작품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가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뭉크의 마돈나를 여성과 죽음, 특히 섹슈얼리티와 죽음을 연관하려고 하는 평들이 많지만, 나는 그냥 이 느낌이 좋다. 이번 아트샵에 예술의전당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10여점의 마돈나 작품으로 굿즈를 만들었다면 바로 지갑을 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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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마돈나도 너무 좋다.
섹션9 : 만남
| 질투 I (1896)
<질투>는 뭉크가 베를린의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의 친목사회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질투의 극적인 순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 다. 한 남자는 우리를 응시하고, 뒤 편으로 남녀 한 쌍이 야릇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두 남자 와 한 여자,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질투"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뭉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그룹'에서 만난 여성 멤버였던 다슈니 유엘은 뭉크 를 비롯해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스타니 프시비셰프스키와 4각 관계였습니다.
결국 스타니 프시비 셰프스키와 결혼을 하면서 이 사각관계는 종결되었고, 뭉크는 그녀로부터 상처 입은 자신의 감정을 작품으로 표출합니다. 우 리 앞에 있는 작품 <질투>에서는 불 같은 질투를 하는 자신을, <이별>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는 절망스러운 이별 의 순간을 묘사했습니다. 때로 뭉크의 판화는 그가 제작한 회화보다도 높게 평가되기도 했는데요, <질투>는 유화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대표 적인 작품입니다.
섹션10 : 두 사람, 외로운 이들과 다리 위의 소녀들
| 두 사람. 외로운 이들 (1899)
이 작품의 배경은 뭉크의 여름 별장이 있었던 아스가르스트란드의 큰 바위가 위치한 독특한 해안입니다. 작품에서 뭉크는 명 암 대비를 통해 두 남녀를 상반된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가까이 있지만,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극복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며 각각 홀로 서있습니다. 이 작품은 가장 실험적인 독특한 판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뭉크는 판화 작업에서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려 실험적인 기법을 시도했고, 이러한 시도는 작품의 다채로운 변주를 만들 어 냈습니다.
뭉크는 판화 작업을 단순화하기 위해 목판을 조각 내어 사용했습니다. 조각 낸 각 부분을 각기 다른 색깔의 잉크 로 찍어냈고, 마지막에는 조각을 다시 조합해 한 번 더 찍어냈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수작업으로 채색하여 수많은 색채의 조 합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변주들은 주인공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전달하고 다양한 풍경을 펼쳐 보입니다.
섹션11 : 초상화
| 잉에르 바르트 (1921)
뭉크는 한 인물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기법과 형식을 적용한 두 가지 이상의 초상화를 그리거나, 몇 년의 간격을 두고두 가 지 이상의 변형된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1921년 작품 '잉에르 바르트'는 두 가지 변형으로 그려진 초상화 중 하나입니 다. 이 작품은 강렬한 색채, 과감한 붓터치, 투명하게 비치는 물감으로 인한 캔버스 본연의 물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같은 시 기에 그려진 또 하나의 초상화는 좀 더 따뜻한 색감을 사용하고, 뭉크의 스타일을 반영하고는 있으나 조금 더 무난한 분위기 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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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더라는...
섹션12 : 급진적 혁신가
| 키스 (1921)
에드바르 뭉크의 예술적 가치를 대표하는 걸작인 1921년의 <키스>는 뭉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작품화 한 모티프 중 하나입니다. 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이성과의 친밀하고 인간적인, 부드럽고 달콤한 순간의 감정을 함축적으 로 담았습니다. 1892년의 <키스>와 비교하면, 작품의 주인공들은 더 이상 창문 앞 실내에 있지 않습니다. 달빛이 비치 는 숲 속이나 한밤중 해변가와 같은 야외에서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붓놀림은 더욱 개방적이고,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굵 은 선은 키스하는 커플과 배경 장면을 추상화합니다. 한 덩어리로 녹아든 남녀, 물에 비친 달빛, 투명한 색채가 작가의 완성 된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The Kiss, 1921, Oil on Canvas, 88.3x100.8cm ⓒSarah Campbell Blaffer Foundation, Houston
섹션13 : 목판화와 실험
| 해변의 두 여인 (1898-1915,1917)
이 작품은 다양한 판화 기법이 한 화면에 표현된 놀라운 작품입니다. 뱅크는 목판화 위에 종이 스텐실과 리놀륨 판을 추가하 고, 마지막으로 손으로 채색해 회화적 요소까지 가미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색상, 형태, 구도를 실험하는 것을 좋아했던 붕 크는 스텐실을 사용하여 태양과 태양이 반사되는 회화적 요소를 이 작품에 접목했습니다.
'해변의 두 여인'에서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 앉아있는 검은색 여성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묘사되어 있 습니다. 서 있는 실루엣의 여성은 고독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우리를 향해 거의 90도로 돌아서 있습니다. 해골 같은 머리 를 한 앉은 노파는 그녀와 하나의 형태로 보이지만, 젊음과 늙음, 처녀와 과부, 삶과 죽음의 대비를 표현하는 상반된 한 쌍으 로 표현되었습니다.
| 숲을 향해서 11 (1915)
뭉크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인간의 기분, 느낌, 감정에 대한 시각적 표현을 만들어내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화가입니 다. 뭉크에게는풍경화도 감정과 마음을 투영하는 공간이었는데요, 그의 내면의 감정을 흡수한 풍경화들은 우울함, 그리움, 삶 에 대한 열정, 또는 불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인물이 있는 풍경화 속의 자연은 인간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숲을 향해서 11 >에서는 울창한 나 무 덤불이 임박한 연인 관계 또는 꺼져가는 사랑을 의미하는 배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목판의 나뭇결은 안개 나 어스름처럼 보여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선명하게 나타내는 역할을 합니다
뭉크의 다른 키스 작품들... 구스타프클림트의 영향을...
| 머리카락에 키스를 (1915)
목판화는 판화 기법 중 가장 오래된 방식입니다. 뭉크는 이 전통적인 목판화에 대한 매체 실험에도 힘을 쏟았는데요, 나무 의 질감을 강조한 표현 기법에 집중했습니다. 그 실험은 모티프가 사라질 때까지 이어졌고, 1915년 작품 '머리카락에 키스 를'에서 그의 실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모티프가 사라지고 색과 질감으로 표현된 나무판의 순수한 물성을 표현한 물 질적 판화가 완성되었습니다.
뭉크는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자연이 창조한 미적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뭉크의 목판화에서 원재료의 존재감은 자연 구조의 재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나무의 성장에 따른 무작위적 디테일로 표현되 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나뭇결은 자연의 흔적인 동시에 그림의 배경으로 창작 과정을 자연의 배경과 결합시킨 물질적 인 특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섹션14 : 말년과 뭉크의 자화상
이번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작품으로는 마지막 전시공간...
| 붉은 집 (1926-1930)
뭉크가 사망한 후 그의 작업실을 조사 결과, 많은 캔버스가 썩고 구멍이 가득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많은 작품의 물감 과 바탕이 벗겨지고 씻겨 내려갔으며, 짙은 물자국과 곰팡이 얼룩이 가득했습니다. 한 작품은 표면의 절반이 새 배설물로 덮 여 있기도 했습니다. 당시 뭉크의 작품을 담당한 보존 관리자들은 뭉크가 작품을 다루는 극단적인 처리 기법인 '로스쿠 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의도했던 작품에 발생한 "손상"은 사진으로 기록되지 않은 채 초기 복원 작 업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뭉크는 자연의 창조 방식을 모방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연에게 창조를 맡기면서 로스쿠어를 통해 우연이라는 요소를 예 술 작품에 도입했습니다. 곰팡이 얼룩, 물과 녹의 얼룩, 작품의 구멍이나 균열은 회화적 과정의 일부로서 흔적을 드러냅니 다. 이 부패의 과정은 시각적 표현의 일부, 즉 작품의 일부입니다. 자연스러운 과정은 때때로 그림이 파괴될 때까지 진행되 며, 뭉크는 로스쿠어를 창작 과정의 계산된 요소로 설명합니다. 우리 앞에 있는 작품 '붉은 집'은 뭉크가 실험한 '로스쿠어'의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의 오른쪽 하단 모서리에서 새 배 설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림 표면 전체에 분포된 작은 곰팡이 반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자화상 (1940-1943)
말년의 뭉크는 고독과 노화라는 주제에 점점 더 집중했습니다. 말년에 그린 이 자화상 속 뱅크는 삶의 의지를 잃은 시선으 로 흐릿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입술은 힘이 없어 벌어졌고, 몇 가닥 남지 않는 머리는 제멋대로 뻗쳐 세월의 흐름 을 통감하게 합니다. 상체는 갈비뼈가 들여다보이고, 자세는 구부정하여 기력이 없습니다. 작품 속 뭉크의 신체는 여러 조각으 로 나누어지고, 투명해져 죽음을 향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작품 속에서 뭉크에게 죽음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그의 그림자는 밝은 빛을 향하고 있지만, 늙은 자신는 여전히 어둠 속 에 있습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색채의 불협화음은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면서도 삶을 붙잡고 싶은 복잡한 마음을 반 영하고 있습니다. 뭉크에게 죽음이라는 주제는 특별한 의미입니다. 뭉크는 자신의 주변에 질병과 죽음이 도사리고 있다는 트라우마를 지닌 상태 로 삶을 살았고,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공포는 작품의 주제가 되어 수많은 작품으로 남겨졌습니다. 이 자화상에도 여지 없이 죽음의 그림자가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 자화상을 완성하고 얼마 후, 뭉크는 1944년 1월 23일 에켈리의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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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룸
개인적으로는 뭉크의 작품감상 보다는 이를 배경으로 추억사진 남기기 좋은 곳...
뭉크 전시회가 끝나면 출구 앞에 뭉크의 작품들로 만들어진 기념품을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아트샵 및 예약, 주차장, 도슨트 등의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정보입니다. 워낙 언론사 등에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주말 관람객이 난리도 아닌데요.
오늘은 뭉크 전시회 예약 및 얼리버드 할인정보,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뭉크전시회 아트샵 및 굿즈, 전시회 웨이팅 등 관련정보 공유합니다.
뭉크 전시회를 200% 즐겁게 관람하기 위한 꿀팁 대방출...
뭉크 전시회 티켓예약 및 할인, 얼리버드 정보
| 현재는 할인 없음 정가구입 하셔야
이번 전시회는 2회에 걸처 얼리버드 티켓팅이 선착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1차 예약을 통해 50% 할인된 10,000원 가격에 뭉크전시회 관람을 했는데요. 현재는 별도의 티켓할인 프로모션은 없습니다. 정가인 20,000원 모두 내시고 관람하셔야 합니다.
| 예약보다는 현장발권이 유리
이번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예약은 일반적으로 전시회 기간동안에 사용이 가능한 예매방식이 아닙니다. 마치 공연이나 영화 예약과 같이 방문일자를 지정하고 예매해야 합니다. 예매 취소도 당일 취소는 불가능하니, 개인적인 일이 생기면 티켓가격만 날리게 되네요. 차라리 관람당일 현장 예매를 하세요.
어차피 사전예약 고객도 발권해야 하는데요. 현장구매자나 사전예약자나 구분된 발권창구가 없습니다. 결국 당일 먼저 방문한 사람이 먼저 티켓팅 하는 시스템.
뭉크전시회 웨이팅 정보 및 빠른 입장팁
| 발권부터 입장까지 최소 30분 최대 1시간
제가 방문한 25일 토요일 오후 기준입니다. 발권에 약 20분, 입장대기에 약 20분 정도 소요 되었는데요. 제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입장 대기줄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픈 초기여서 관람객들이 몰리는 것도 있지만, 뭉크전시회 입장 대기에만 최소 30분 생각하셔야 합니다.
| 빠른 입장팁 > 각자 대기줄에...
발권줄과 입장줄이 나누어 있습니다. 즉 뭉크전시회 티켓 발권하는 동안 전시회 입장 대기줄도 계속 길어지는 시스템인데요. 일행이 있다면 한 사람은 발권을 다른 한사람은 입장줄에 서 있으면 시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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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에도 관람객들이 상당히 많고요. 다름 작품으로 이동하는데에도 상당히 힘드네요. 오히려 여유있는 관람을 위해서 다음달 말 이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팁일 것 같습니다.
뭉크 전시회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 뭉크 전시회 도슨트 없음
아쉽게도 이번 예술의전당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도슨트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관객혼잡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보다 더 사람들이 몰렸던 전시회도 평일 도슨트는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부분은 뭉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 현장 오디오가이드 대여 (3,000원)
이번 예술의전당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는 현장에서 오디오가이드 유료 대여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전용 오디오가이드 기기와 이어폰을 대여받을 수 있습니다만,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특히 남이 사용하던 이어폰 사용하고 싶지는 않네요.
| H.Point 오디오 가이드 추천
요즘 현대에서 문화예술 오디오가이드 신경 많이 쓰네요. 이번 뭉크전시회 오디오가이드도 H.포인트앱 오디오갤러리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3,000원 요금은 동일합니다만, 내 기기와 내 이어폰을 사용한다는 부분과 전시장 방문 및 발권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한 부분이 더 큰 매력입니다.
|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사진촬영
이번 전시회 관람사항은 다른 전시회와 비슷하게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에드바르 뭉크 전시 사진촬영은 스마트폰 촬영만 허가됩니다. 카메라나 삼각대, 짐벌, 셀카봉 등의 촬영 도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플래시 사용금지는 너무 당연하고요.
그리고 특이사항은 필기구와 함께 아이패드 애플펜슬과 갤럭시탭 S펜도 반입금지 입니다.
참고로 전시장 작품의 상당수가 유리나 안전장치 없이 액자에 끼워있거나 출입금지 라인이 없습니다. 뭉크의 작품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작품 디테일 감상이 어려운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작품 보호을 위해반입금지 한 것이 아닐지....
뭉크 전시회 포토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밖에는 대형 뭉크 현수막이 있습니다. 이 앞에서 사진촬영 하시는 분들 많네요.
| 입장 대기줄
실내에는 에드바르 뭉크 대표작 절규 작품속 얼굴을 관람객 얼굴로 변경해서 촬영할 수 있는 공간과 대형 사인을 배경으로 사진촬영 가능한 뭉크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전시장 실내
예술의 전당 뭉크 전시회장 실내에도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뭉크의 명언등이 있는 공간이나 멀티미디어 룸이있어 뭉크의 작품들속에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도 꼭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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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뭉크 전시회 아트샵 굿즈
굿드 구성은 상당히 아쉽네요. 너무나 일반적인 상품들과 퀄리티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다소 실망, 돈 내고 사고 싶은데도 지갑 열릴만한 뭉크 전시회 굿즈는 없네요.
꼭 산다면 뭉크 도록 정도...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항상 주말 예술의전당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가장 접근성 좋은 비타민스테이션 주차장은 접근조차 못 하고요. 주차장도 만원이어서 동선을 지하로 내려가게 막아 놓았네요.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사이드 주차까지 난리가 아니네요.
| 예술의 전당 주차요금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주차요금은 예술의전당 기준을 따릅니다. 무료 주차는 없고요 평일에는 전시관객은 3시간 기준 4,000원, 주말에는 할증이 있서 3시간에 6,000원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아쉬운 점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친환경차량 할인은 중복적용되지 않습니다.
| 예술의전당 주차요금 할인 방법
예술의 전당 곳곳에 사전 주차요금 정산기가 비치되어 있고요. 차량번호입력 후 할인처리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