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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일까지 열르고 있는, 도심 속 자연에서 즐기는 체코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인 

Dreaming about Prague :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

관람 및 체험후기입니다.

 

Dreaming about Prague :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 전시정보

기간 :  05.03(금) ~ 06.30(일)
장소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11층 하늘정원
입장료 : 없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주한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 주한체코문화원과 < DREAMING ABOUT PRAGUE -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 >를 공동 주최하며, 도서출판 민음사, 무하재단, 드림투어 · 하나투어와 협력한 프로그램 입니다.

올해에는 유럽의 중심 체코의풍부한 문화를 다채롭게 풀어냅니다. 음악과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공간 속에서지적인 영감이 흐르는 시간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총 4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행사가 진행되고요

이중에서 가장 큰 전시는 아마도 파트 3 채코를 빛낸 고전 미술 알폰스 무하의 작품 전시가 아닐까 합니다.

해당 전시는 본문 하단에 후기링크 공유합니다.

오늘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에서 열리고 있는 파트1 하늘정원과 파트3 갤러리 H에서 열리고 있는 체코의 현대미술 얀 칼럽 전시회 소개입니다.

 

현대백화점 11층 옥상에서는 체코관련 문화예술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날씨 좋은날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도 가능하고요. 체코 여행은 가지 못하지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코 마리오네트 인형과 프라하 배경의 포토월등이 준비되어 있고요. 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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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erature of Czechia (체코의 문학)

체코의 국민화가 알폰스 무하가 있다면 대표 문학가로는 변신을 쓴 프란츠 카프카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알려진 밀란 쿤데라가 있습니다.

 

 

이 두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요. 잔디광장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체코의 유명지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연 나는 이번생에 체코에 가볼 수 있을지...

옥상정원 산책하면서 작품들 감상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전시회 입니다.

 

| Beyond the Atolls

같은 층 갤러리H에서는 체코 현대 미술가인 얀칼럽 개인전 'Beyond the Atolls'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Atolls는 둥근 모양의 산호초 '환초'를 의미합니다.

 

 

이번 얀칼럽 전시회에서는 여섯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요. 제목과 같이 상당히 환상적인 색감과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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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체 작품으로 잠깐 안구정화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 알폰스 무하 전시회 '무하 블로섬展 (Mucha Blossom)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아래층인 10층에서는 체코 대표화가인 알폰스 무하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장도 꼭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알폰스 무하 전시회 '무하 블로섬展 (Mucha Blossom)' 관람후기

무하 블로섬展 (Mucha Blossom) 관람후기 및 정보주말 삼성동에 일이 있었는데요. 마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알폰스 무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방문 했네요. 큰 규모의 원작 전시회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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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블로섬展 (Mucha Blossom) 관람후기 및 정보

주말 삼성동에 일이 있었는데요. 마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알폰스 무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방문 했네요. 큰 규모의 원작 전시회는 아니지만 몇 년만에 무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무하 블로섬전 (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전시정보

전시 장소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기 기간은 다음달인 6월 16일(일) 까지입니다.

입장요금은 무료이며, 사전예약 등 별도 신청절차는 없습니다. 그냥 가시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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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로 별도 티켓은 없고요. 자세한 행사 안내책자는 제공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공간

오디오가이드 무료 제공, 이어폰 필수

이번 현대백화점 무하 전시회는 현대백화점  h.point 앱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작품수는 많지는 않지만 무하에 대한 이해와 전시된 주요작품에 대한설명으로 무난해 보입니다. 앱 설치 하시고, 이어폰도 챙겨오세요.  

전시소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체코문화 기획전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의 일환으로 체코의 국민화가 알폰스 무하를 경험하는 이 번 전시는 무하의 작품 속 다양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식물과 꽃을 모티프 삼아 기획되었습니다.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 '나'라는 부제처럼 봄이 끝나가는 5월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월까지, 진한 꽃향기가 가득할 것 같은 이 좋은 계절의 아름다 운 감수성을 전달합니다.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 '무하 블라썸' 전시회는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첫 공간은 전시회 소개 및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간

| 알폰스 무하 

1860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탄생한 알폰스 무하는 파리와 뮌헨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우연한 계기로 프랑스 배우 사라 베르 나르의 연극 포스터 ‘지스몽다’를 제작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화려하고 유려한 곡선과 아름다운 장신구와 꽃을 배 경삼아 매혹미를 발산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담은 독특한 양식의 장식 포스터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그가 남긴 많 은 장식 패널화는 대중을 매료시키며 상업예술을 순수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식 미술에 안주하지 않 은 무하는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기 위해 슬라브인들의 공로와 단결을 주제로, 스무점의 기념비적인 '슬라브 서사시 연작’을 제 작하여 애국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오늘날까지 체코의 국민 화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모던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무하 의 영향력은 1970년대의 사이키델릭 아트부터 현대 그래픽, 일본의 망가, 한국의 만화에서도 오마주되며 아르누보의 아름다 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멀티미디어 영상관

무하전시회 두 번째 공간은 무하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멀티미디어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이곳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전시에는 항상 작가의 작품과 사진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공간이 운영되는 것 같네요.

 

판화 컬렉션 소개

아르누보 스타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알폰스 무하의 재제작 판화 작품 서른 다섯점을 선보입니다. 무하의 고유한 창작 개 념 보존을 목적으로 무하재단이 1993년부터 약 4년간 뉴욕의 판화공방과 협력하여 원본 포스터와 일치하는 색상과 스타일 로 한정판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특히 1800년대 말 석판화를 제작한 보린 프레스기의 고전적인 작동 방식을 계승하여 원본 의 이미지를 재현하고자 노력한 결과물로서 제작된 희귀 한정판 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참 좋은 시절'이라는 의미 의 벨에포크 시대, 파리의 풍요로운 근대 문화를 대변하는 무하의 광고 포스터와 자연에서 착안한 친근한 주제를 여성으로 의 인화하여 묘사한 장식 패널화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각 작품은 꽃과 장식적인 모티프, 유려한 곡선이 특징인 이른바 ‘무 하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세 번째 공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고 있는 무하전시회 세번째 공간입니다. 

해당 공간부터 본격적으로 무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

1800년대 말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인쇄술의 발달로 대량인쇄가 가능해 지면서 브르주아의 전유물이던 장식용 예술 작품 을 일반 가정에서도 걸어놓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무하는 보다 많은 이들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을 꿈꿔 왔 는데요, 많은 장식 패널화를 제작하여 모든 가정에 아름다움이 깃들길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사계>는 바로 무하 의 꿈을 이루어줄 장식 패널화의 첫 번째 세트 작품입니다. 무하는 주로 거장들의 회화나 고전적인 모티프, 눈에 보이지 않 는 개념적인 주제를 여성의 모습으로 의인화하여 묘사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4개 패널의 시리즈 안에 요정같은 여성들 로 사계를 표현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모티프로 채워진 각 패널은 자연의 조화로운 순환을 나타냅니 다. 이 시리즈는 무하의 가장 인기있고 잘 팔리는 세트 중 하나가 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봉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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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저는 무하의 연작 중에서 겨울이 가장 좋아요.

 

예술: 춤, 회화, 시, 음악

소위 인간의 창작 예술 분야라고 일컫는 춤, 회화, 시, 음악 이라는 4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연작으로 제작한 '예술'시리즈 입니 다. 무하는 이 작업에서 음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악기라던가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붓, 시를 쓸 때 필요한 깃펜 등 기존 의 창작 재료의 클리셰를 과감히 버리는데요,

 

대신 아침의 산들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잎사귀를 춤으로, 산뜻한 낮 아래 무지개 에 둘러싸인 빨간 꽃을 회화로, 황혼 녘 하늘에 빛나는 별을 '시'로 표현하고, 월출과 새들의 지저귐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 다. 각각의 모티프들은 아침부터 낮, 저녁과 밤 등 하루의 시간을 아우르며 자연 모티프로 이루어진 원형 배경 아래 인간의 창 의적인 영감의 세계가 밝게 빛납니다.

 

앵초와 깃털

주위에 후광이 비치는 상징적인 두 여성이 각각 '앵초’와 ‘깃털’을 들고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장식 패널화의 취지에 맞 게 밀도있는 구성과 조화로운 색채, 풍부한 장식적 세부들로 채워진 한 쌍의 작품은 순도 높은 아름다운 '미적 감각을 마음 껏 뽐내고 있는데요, 앵초 꽃이 꽃향기를 붙잡으려는 듯 섬세한 향기를 피우고 있고, 깃털의 즉흥적인 선을 통해 기하학적 인 패턴으로 후광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무하는 각 작품에 시적 표현을 집어 넣어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된 감수성을 자 극합니다.

 

모에샹동 : 샴페인 화이트 스타 & 그랜드 크레망 임페리얼

상업용 포스터를 예술의 경지로올려놓은 무하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스터를 사면 샴페인을 줄 까요? 샴페인을 사면 포스터를 줄까요?  

 

네 번째공간 

무하 블로섬전 (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세 번째 공간을 지나 마지막 공간으로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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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 갈색머리와 금발머리

 

하루의 시간 연작 : 아침, 낮, 저녁, 밤

 

저는 하루의 시간 : 밤의 휴식이 가장좋네요 

 

 

주얼리 컬렉션과 보석 시리즈

파인아트와 주얼리를 취급하는 갤러리에서 알폰소 무하의 '보석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 컬렉션을 제작했습니다. 보 석 디자이너 남기열의 디자인으로 매 작품마다 핸드메이드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담았는데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 는 이번 주얼리 컬렉션은 아르누보의 대표 화가, 알폰스 무하의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헌정입니다. 그가 미술과 디자인에 끼 친 세계적인 영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하면서도 유려한 표현으로 담아낸 알폰스 무하의 미학을 그대로 반영하 며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하였습니다. 

무하의 '보석 시리즈’를 구성하는 네 가지 보석을 의인화하여 <꿈꾸는 듯한 눈의 토 파즈>, <도도한 루비>, <당당한 자수정>, <신비스러운 에메랄드>를 표현했습니다. 작품의 상단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형상 이 전반적인 구성을 이루고, 하단에 사실적으로 그려진 꽃으로 각 보석의 컬러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드레스를 포 함하여 머리 장식, 모자이크 처리된 후광과 여인의 눈동자에도 각 보석의 색상이 아름답게 투영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 다.

장엄한 자수정

 

신비스러운 에메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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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루비

 

꿈꾸는 듯한 눈의 토파즈 

 

 

황도12궁: 달력의 장식 패널

무하의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 모티프인 <황도12궁>은 원래는 1897년 실내용 달력으로제작된 작품입니다. 화려한 장신구 를 쓰고 위엄을 드러내는 위풍당당한 여성의 옆모습 주위로 열 두 개의 별자리 사인들이 무하스타일의 대표적인 양식이 된 원 형의 배경 모티프로서 드러나고 있는데요, 소설가이자 <라 플륌> 잡지의 창간자인 레옹 데샹이 이 디자인의 달력 및 장식 패 널화 독점판매권을 구입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소개된, 장식 텍스트 없이 찍어 낸 이 석판화 버전은 최소 아홉 개의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백일몽

<황도12궁>과 같이 <백일몽>도 원래 샹프누아사가 출판한 실내 달력용으로 디자인되었지만, 알폰스 무하 특유의 아름답 고 상징적인 여인의 모습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이내 장식 패널화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장식적 인 원모양을 배경으로 멋지게 수놓아진 가운을 입은 꿈꾸는 듯한 표정의 어린 여인의 모습은 현대의 우리가 보아도 정말 아름 답습니다. 무릎위에 펼쳐져 있는, 아마도 인쇄사의 표본일, 장식디자인 책을 훑어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는 지금 무 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스탬프 체험공간

해당 공간에는 무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제험공간이 위치해 있습니다. 석판화도 아니고 실크도 아니지만, 간접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뭐 알림톡 등록하고 해야 해서 패스 합니다.

 

1896년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무하의 포스터는 유명한 포스터 작가인 쥘 세레 가 선정한 그 시대 최고의 포스터들 을 다루는 월간 출판물인 <포스터의 대가들> 도판 중 하나로 재판되었는데요, 물결치는 풍성한 머리의 '무하 여인'의 상징 적 이미지가 바로 이 포스터를 통해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 바르도 회사, '욥'의 상표의 담백종이를 광고하 는 이 포스터는 ‘욥' 이라는 텍스트가 써진 바탕 위 육감적인 여성의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아라 베스크 문양처럼 찰랑거리며 흘러내리고, 손에 쥔 담배에서 피어 오르는 나선형의 연기가 풍부한 장식적 효과를 만들어내 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하는 모자이크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가장자리 장식을 통해 비잔틴 효과를 소개하였고, 이는 무하 의 광고 포스터에 품위를 더하면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상업작 작품의 무하는 비누, 자전거, 담배, 술, 네슬래 등 당시 광고계의 블루칩이 아니었을까 하는... 

 

무하 아트샵

무하 블로썸 전시회(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마지막 공간은 아트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울이 상당히 땡겼는데, 그냥거울위헤 스티커 같은 것으로 붙은 수준의 제작품이어서 구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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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우산, 포스터, 엽서등의 기본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무하의 작품과 이야기

무하 블로섬전 (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알폰스 무하의 더 많은 작품과 설명은 몇년전에 삼성동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열렸던 무하 전시회 포스팅 참고하세요 

 

알폰스 무하전 관람, 도슨트, 기념품샵. 그리고 아쉬운 마음... @ 마이아트뮤지엄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관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알폰스 무하전 다녀 왔습니다.전시회는 너무나도 좋았고, 기대 이상의 짜임새 있는 전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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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Hermès in the Making)

어제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에르메스 한국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과거에도 여러 명품 브랜드의 전시회나 팝업 스토어 들도 많이 운영되고 있고, 최근에는 동대문 ddp에서 까르띠에 전시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에르메스 한국전시회 'Hermès in the Making'은 차원이 다른 전시회라고 생각 - 추천 드립니다.

 

|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회 정보 (가격, 예약)

- 전시기간 : 2024년 5월 18일~5월 27일
- 장소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오후 12시~오후 8시
  토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 온라인 예약 무료 관람이지만 이미 매진, 현장 예약 가능하나 대기시간 보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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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mès in the Making 개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으며 수선을 거쳐 대를 이어 전해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에르메스 오브제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세요. 1837년 하우스가 설립된 이래로, 6대에 걸친 장인들이 에르메스 공방에서 역사적인 전통을 지닌 노하우를 보호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토록 소중한 유산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풍부하게 살아 숨 쉬는 장인 기술로, 하나의 보물과도 같습니다.
Hermès in the Making은 10여 가지 에르메스 메띠에를 대표하는 장인들과 함께 그들의 전문 기술과 특별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에르메스의 정신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장인의 작업은 역사적 전통이나 지역과 연결되는 전문 기술인  하우를 보존하고 개발하며 품질과 내구성, 혁신, 주변 환경에 대한 존중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9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공간 전체에 걸쳐 펼쳐지는 실시간 시연과 워크숍, 영상 상영, 인터랙티브 활동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관심사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여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안장 제작

에르메스의 역사를 논하자면 말안장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바로 말안장과 마구용품 제작이 바로 에르메스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에르메스 로고심벌도 마차를 모는 마부라는... (그러면 코피는 어쩔...)

 

 
바로 잠실 롯데월드 잔디관장에서 에르메스 말안장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못질하고 말안장을 다듬는 과정과 설명을 직접 제작자에게 들을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맞춤 안장
183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에르메스 안장은 단 한 명의 장인이 전담하여 제작합니다. 에르메스의 안장 전문가가 세밀하게 측정한 사이즈를 바탕으로, 기수와 말의 특성에 꼭 맞는 안장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번 제작현장에서도 전시품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안장은 없다고 말씀하시네요.

 

 
겁나 잘생긴, 특히 말과 너무 잘 어울리는 외모와 스타일의 장인이 진행하는...

 

 
그리고 전시장에는 에르메스 말안장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올라가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는...

 

| 에르메스 스카프 

에르메스 하면 버킨백이 생각나겠지만, 저는 에르메스 진수는 바로 스카프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 초 직장생활 초년기에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에 걸려있는 스카프에 반했던... 그리고 당시 제 월 절반에 가까운 가격에 좌절했던...

 

인터렉티브 전시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리고 있는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Hermès in the Making)’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바로 장인의 시연과 1:1 매칭된 전문 통역사입니다.  작업과정을 해석해 주시고, 관람객이 질문을 통역하고 다시 장인의 답젼을 통역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줍니다.

 

 
타블렛으로 에르메스 스카프 도안 작업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안 디자인에 몇 백시간 (200인가 300인가 기억이)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도안을 그리고 거기에 다시 색을 배열하는 등 작업도 분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에르메스 명품 작업도 결국 어도비 포토삽으로 작업 하시네요. 오른쪽 레이어 보시라는...

 
완성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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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메스 스카프 실크 스크린

다음은 도안이 후 스카프를 만드는 과정이 설명됩니다. 뒤에 걸려있는 스텐실 샘플과 다양한 안료들...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에르메스 안료의 배합에 대한 설명 40여가지 기본컬러의 밸리를 통해 75,000가지 컬러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컬러의 숫자보다도 컬러의 배색이 너무나도 경이롭다고 생각되네요.

 

 
에르메스 스카프 실크스크린 작업을 위한 대형 스퀴즈, 제작 과정 시연은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델라 카발레리아 양면 스카프에 대한 이야기...
에르메스 전체라인에서는 고가의 명품으로 볼 수 없지만, 스카프나 넥타이 등의 에르메스 실크라인은 상당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군으로 생각됩니다.

 

| 실크스크린 체험공간

이번 에르메스 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르메스 패턴 컬러링 등 작품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사진과 같이 실크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체험자는 스퀴즈를 한 번 밀어내는 경험이지만, 첫 경험으로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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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세공

켈리백, 볼리드 백, 린디 백, 에르 백, Roulis, 벌킨,,,
에르메스를 이야기하려면 백이 빠질 수 없는데요. 이번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공간 중 하나입니다. (항상 공간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

 

 
여기에 제작과정 또한 매우 흥미롭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되는데요.
한 땀, 한 땀 장인의 바느질과 마지막 테이프 마무리, 망치고 가죽을 다듬고...

 
손잡이 등 장신구를 만드는 작업까지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워크숍 스케줄  w 에르메스 장인과...

해당 섹션은 에르메스 작업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 및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체험 시간은 4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대기자가 많아 체험하지 못했는데요.  평일 방문 또는 입장후 바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옆에서 한 땀 한 땀 코치해 주신다는...

 

 
에르메스 공방 축소모형과 프랑스에 위치한 에르메스 공방과 생산지 지도.
이 공간에도 직원분들이 배치되어 에르메스 역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준비한 글로벌 전시회 기획력과 구성에 놀라게 되네요.

 

 

에르메스 가죽

에르메스의 다양한 컬러와 질감, 촉감을 보여주는 가죽들,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저는 에르메스 엡솜 카프스킨 가죽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에르메스 지갑 등의 가죽 소품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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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한 야자수 잎인 토킬라 잎으로 만들어진 에르메스 모자

 
 

| 젬스톤 세팅

에르메스 주얼리라인의 세공과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도 장인의 친절한 설명과 질이응답이 가능합니다.

 

 
이 좁쌀만한 다이아몬드를 목걸이에 하나하나 심는 과정이 재현됩니다. 
별도의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압착으로 고정한다고 하네요. 이 목걸이 하나가 완성되는 기간은 잘 모른다고 하고요. 다이아 작업에만 두 달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이..." 농담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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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사용되는 금형 및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에르메스 장갑

딸아이가 관심 같는 공간이었는데요. 오늘은 장인 분께서 출근 안하시거나 조퇴하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Hermès in the Making 전시회의 각 섹션 운영시간이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각자의 컨디션에 따라 운영된다 합니다.

 
전시장 나가기 전까지 보지 못했네요.

 

| 에르메스 시계 조립

에르메스 시계는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 전후가격으로 명품시계 라인에서는 다른 에르메스 명성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라인입니다. 뭐 시계는 백과는 다른 그들만의 리그가 있으니...

 

 
그렇다고 방치할 수 없는 라인은 아니고요. 해당 라인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시계조립 부분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경험하기도 해서 그런지 큰 감동은 없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시계는 갤럭시 워치!!!

 

| 오브제 수선

이번 에르메스 전시회에서 관심 많았던 공간이지만, 역시나 에르메스 장갑 코너와 함께 오늘은 휴업인 것 같네요.

 

| 포슬린 페인팅

에르메스 버킨백 구입을 위해서는 접시나 도자기 사면서 포인트 모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녀석이 바로 포인트 수집용 도자기는 아니겠죠?

 

 
직접 접시에 호랑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한국인에게는 다소 어색한 호랑이로 보이네요. 다소  약한... 표법인가?

 

| 에르메스 전시회 총평

이번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Hermès in the Making) 전시회는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꼭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당분간 이런 좋은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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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일본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 미사키 카와이의 개인전 소식입니다.

소규모 전시회로 다음달인  6월 23일까지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6층에 위치한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 전시회정보

전시명 : Fuzzy Style: Misaki Kawai​
일시 : 2024. 05. 01.(수) ~ 06. 23.(일)

관람시간 : 10:30 ~ 19:00 백화점 휴점 시 휴관 
장소 : 롯데갤러리 잠실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F 아트홀) 

 

 

 

 

| 에비뉴엘 아트홀 / 롯데갤러리 잠실점 

이번 미사키 카와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에비뉴엘 아트홀 입구입니다. 미사키 카와이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신한 패브릭 질감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회장 밖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Moko Moko Doki Doki 

240 x 240 x 45cm Faux fur, felt, wood, steel, polyurethane

일본어인 도키도키는 우리나라 말로 두근두근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전시장 안에서 유리창밖에있는 우리를 기다리는 것 같네요.

 

| 전시회  개요

​롯데갤러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미사키 카와이의 개인전을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6월 23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2018년 롯데갤러리에서 열린 첫 내한전시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개인전은 판화, 조형물, 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추천을 드립니다.  

 

| 미사키 카와이 (Misaki Kawai /  河井美咲 / 1978~) 

미사키 카와이는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교토 미술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초기 일본에서 보다는 미국으로 활동공간을 옮긴 이후로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일본 현대미술을 이끄는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미주, 유럽을 오가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타케 니나카와 (동경), V1 갤러리(코펜하겐), 뉴욕 어린이미술관(NY), MoMA PS1(NY)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을 가졌으며, 2018년 롯데갤러리에서 첫 한국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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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브랜드 플라잉 타이거, 패션 브랜드 키르시,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 등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동심을 되찾아 줍니다.

 

| 카와이 (可愛い)

제가 아는 100개 안되는 일본어 중에 하나입니다. 일본어로 귀엽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카와이’ 라는 그의 이름 답게 미사키의 작업세계는 귀여움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꾸밈없이 자유분방하고 엉뚱하지만 유쾌한 그의 작품은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동심을 일깨워주는데요.우리나라 이름으로 하면 '김귀염' '박이쁨' 정도...

 

아사카카와이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misakikawai/

 

 

 

ART

미사키 카와이 전시회 'Fuzzy Style: Misaki Kawai'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대형 작품

 

Fuzzy Style 모코모코 시리즈

‘Fuzzy Style’ 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보송보송한 질감의 털에 주목합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라는 ‘Fuzzy’ 단어 뜻에 걸맞게 미사키 카와이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신한 패브릭 질감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부드러운 털의 질감, 매끄러운 세라믹의 질감이 알록달록한 컬러와 만나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작품 뒷부분에는 'for you'

 

 

| 앞뒤가 똑같은 상반된

이번 전시회에는 미사키 카와이의 모코모코 작품 약 열 다섯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 보지는 않았음)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앞 부분과 뒷 부분의 표정이 상반된 표정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한 면을 감상하고 반대쪽 작품의 표정을 상상하면서 뒤로가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 

 

아이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네요. 이번 'Fuzzy Style: Misaki Kawai' 전시회 아쉬운 부분은 아이보다도 사진찍겠다고 아이에게 큰소리로 말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어떤 아빠는 아이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전시회 관람하기에 상당히 거슬리는 장면이 계속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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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o Moko Shiku Shiku

150 x 150 x 35cm Faux fur, felt, wood, steel, polyurethane

'시쿠 시쿠'는 일본어로 ''훌쩍훌쩍'이라는 뜻, 역시 작품 반대쪽은 방긋... 

 

 

 

 

Moko Moko Pachi Pachi

60 x 60 x 25cm Faux fur, felt, wood, steel, polyurethane

 

이번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는 미사키 카와이 전시회 'Fuzzy Style: Misaki Kawai' 아쉬운 부분중하나는 바로 작품에 캡션이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소개되는 작품명이 일본어를 알파벳으로 표시해서 일알못인 저에게는...

 

Moko Moko Pero Pero

150 x 150 x 35cm Faux fur, felt, wood, steel, polyurethane

페로페로(ぺろぺろ)는 '할짝할짝 핥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 도자 에디션 & 판화 에디션

미사키 카와이 전시회 '퍼지 스타일'에서는 그녀의 도자 작품 100점과 판화작품 석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장에서 만났던 입체 작품들이 접시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도자작품은 100점의 접시로 전시되어 있네요. 가격은 25만원. 글쎄요 크게 매력적인 조건은 아니네요. 저에게는...

 

 

이렇게 넘버링된 오동나무 케이스와 함께 배송된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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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_print_03_50 x 50cm, edition of 30

판화 석 점...

 

 

마지막으로 이번 미사키 카와이 전시회 'Fuzzy Style: Misaki Kawai'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다만 작품명이나 상세 정보가 없어서 아쉽네요.

 

 

 

| 아트샵

미사키 카와이 전시회 'Fuzzy Style: Misaki Kawai' 전시회 아트샵입니다.

키링, 쿠션, 티셔츠, 머그 등 전시 한정판 굿즈 4종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가격대가 상당히 쎄네요. 러그 백 십만 원

 

아쉬운 분들은 전시장 입구에 있는 다섯 종의 엽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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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시회 방문후기는 동대문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무료 패션 전시회인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관람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래에 언급된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상세한 설명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장폴 고티에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비비안 웨스트우드
파코 라반
꼼 데 가르송
이세이 미야케
크리스티앙 디올
칼 라거펠트
가브리엘 코코 샤넬
장 폴 고티에
스테판 롤랑
존 갈리아노
마틴 마르지엘라
티에리 뮈글러
알렉산더 맥퀸

 

 

|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전시회 정보

일정 : 2024.05.03 ~ 2024.08.04
장소 : DDP 이간수문전시장
시간 : 11:00 ~ 19:00 [월요일 휴관]
관람비용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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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개요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하여 글로벌 패션 거장 디자이너 21인의 의상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혁신적인 디자인처럼 기존의 관념과 예상을 뒤집으며 시대를 뛰어넘은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87점을 소개합니다.

 

| 5개 섹션, 87개 작품과 영상, 관람시간 120분 내외

전시회 구성은 는 ‘Be Art(예술이 되다)’,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의 5개 섹션 8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01. Be Art(예술이 되다) 섹션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Be Art(예술이 되다)’ 섹션에서는 1960년대 ‘입을 수 없는 드레스’라고 디자이너가 발표했던 파코 라반의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제작된 의상과 몬드리안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이브 생 로랑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재해석한 모스키노의 몬드리안 룩, 앤디 워홀의 팝아트가 프린팅된 종이 드레스 등 옷이 캔버스처럼 활용된 ‘입을 수 있는 아트’ 컬렉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스텔바작이 데님 소재 테디베어 인형으로 만든 재킷과 이에 착안해 스파오의 데님 폐제품과 폐원단을 활용하여 제작된 연진영 작가의 설치 아트도 전시됩니다.

 

시작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오마주 한 패션 거장들의 아이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술과 패션을 잘 몰라도 너무나도 익숙한... 

 

데이비드 호크니가 서명한 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 마틴 L.프리드만 / 1983

호크니가 1966년 런던 로열 코트 극장을 시작으로 발레와 오페라의 세트와 의상, 가면 등을 디자인했던 무대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다룬 책이다. 표지는 그가 1982년 뉴욕에서 개최된 젊은 극작가 페스티벌을 위해 디자인한 포스터로 무대 위에 가면을 쓴 어릿광대 캐릭터 펀치넬라가 묘사되어 있다.

 

앤디 워홀 / 더 수퍼 드레스(The Souper Dress) / 1968

워홀은 ‘패션은 예술보다 더 예술에 가깝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패션을 통해 미의식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그는 당시 사교계 인사들에 자신의 팝아트가 프린팅된 맞춤 드레스를 제작해 주었고, 그들은 워홀의 드레스를 입고 갤러리 오프닝에 참석하였다. 캠벨수프 컴퍼니는 기회를 포착하고 앤디 워홀의 대표작이자 자신들의 ‘캠벨 수프’를 모티프로 한 종이 드레스, 일명 ‘Souper Dress’를 만든다.

 

모스키노 칩앤시크 / 아트 이즈 러브(Art is Love) 드레스 / 1993 S/S Collection

모스키노가 자신의 칩앤시크 레이블에서 출시한 드레스로 1965년 이브 생 로랑이 발표한 몬드리안 드레스의 오마주이다. 모스키노의 ‘트위스트를 가미한 클래식(classico con twist)’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모스키노는 ‘패션의 왕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받았던 이브 생 로랑의 몬드리안 룩을 자신의 칩앤시크 레이블로 선보임으로써 패션 디자이너의 권위와 오뜨꾸뛰르의 보수적인 시스템을 함께 겨냥했다.

 

 

장폴 고티에 / 마티스 드레스

앙리 마티스의 1910년 작 ‘춤Ⅱ’를 모티프로 장 폴 고티에가 제작한 드레스이다. 고티에는 원화에서 각각 사람과 하늘, 대지를 표현한 적청녹 세 가지 색을 백흑적으로 대체하였다. 그림 속 춤을 추는 사람의 팔이 의상의 소매 부분과 연결되어 옷을 입은 착용자의 움직임이 그림에 반영되는 위트가 담겼다.

 

 

이세이 미야케 X 야스마사 모리무라 / 플리츠 튜닉 / 1996 (오른쪽 1 번째)

이세이 미야케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선보인 ‘게스트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야스마사 모리무라였다. 그의 대표적 작업은 서구 미술사의 명화에 들어가 그림 속에 묘사된 여성을 연기하는 이미지였다. 이세이 미야케와의 프로젝트에서 모리무라는 프랑스의 고전주의 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1820년부터 1856년까지 그린 ‘샘’을 선택했다. 모리무라는 이 그림을 뒤집어, 남성의 손이 그녀를 거꾸로 안아서 들고 있는 모습의 콜라주를 선보였다

 

이세이 미야케 X 팀 호킨스 / 아이 글러브(Eye Globe) 플리츠 바디 수트 / 1998

이세이 미야케의 ‘게스트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아티스트는 팀 호킨슨이었다. 팀 호킨슨은 허구화된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몸을 다시 상상하도록 하는 조각과 설치미술을 보여온 작가다. 그의 1992년 작 ‘Eye Globe’는 거대한 구에 박힌 수십 개 인형의 눈알이 딸깍이는 소리와 함께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는 작품이었다. 이 설치미술 작품을 모티프로 이세이 미야케가 팀 호킨슨과 함께 제작한 플리츠 바디 수트이다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 키스 해링 질레 / 1990년대

카스텔바작은 키스 해링에게 1990년 카스텔바작의 겨울 컬렉션 초대장을 스케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키스 해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즈로 사망하였고, 카스텔바작은 그의 사망으로부터 사흘 후 등기 편지를 받게 된다. 그가 요청했던 초대장의 스케치였다. 키스 해링의 대표작인 ‘빛나는 아기’가 연상되는 그림과 함께 카스텔바작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이렇게 카스텔바작은 키스 해링의 마지막 드로잉 작품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 키스 해링 플리스 재킷 / 1983 F/W ‘Witches’ Collection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말콤 맥라렌과 함께 한 마지막 컬렉션의 의상이다.

 

 

 

파코 라반(Paco Rabanne, 1934~2023)

패션계의 피카소로 불린 파코 라반은 전통적인 의복구조와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파리 국립 장식 예술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며 산업 디자인과 신소재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기존 오뜨꾸뛰르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1966년 선보인 라반의 첫 컬렉션은 12벌의 현대적 소재로 만든 입을 수 없는 의상(12 Unwearable Dresses Made of Contemporary Materials) 이었다. 바늘 대신 해머를 들고 플라스틱과 금속에 구멍을 뚫고 조각들을 연결해 만든 옷은 새로운 패션 시대와 21세기를 향한 열망을 담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의상은 오드리 햅번과 브리짓 바르도, 제인 버킨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에게 사랑받으며 ‘입고 싶은 드레스’가 된다. 살바로드 달리는 “스페인에는 단 두명의 천재가 있다. 바로 나와 파코 라반이다”라며 그의 독창적인 창의성을 인정했다. 라반은 1990년 황금 골무상을, 2010년에는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국가훈장을 받았다.

 

별도의 공간에 독특한 조명과 함께 더 독특한 파코라반의 작품 3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60년 70년 80년대 작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네요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의 역사적 작품들...

 

파코 라반 / 메탈 판초 / 1970

 

파코 라반 / 디스크 드레스 / 1960년대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Jean-Charles de Castelbajac, 1949~)

카스텔바작은 스스로를 ‘수천 개의 반사를 지닌 거울공이자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의 행성’으로 빗댄다. 독특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그는 패션계의 돈키호테로 불린다. 1997년에는 디자이너로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5천500명 사제단을 위해 특별 미사 예복을 디자인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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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레이디 가가와 협업해 만든 개구리 코트는 피플지에서 ‘올해 최악의 룩’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혁신성과 창의성으로 패션계를 선도한 카스텔바작은 데뷔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디자이너들에 영감을 주고 있다.

 

카스텔바작이 이런 실험적인 작품들도 만들었네요.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X 리 쿠퍼 데님 / 테디베어 재킷 / 1989

모피 산업에 반대했던 카스텔바작은 ‘밍크 코트보다 화려하고 어린 시절과 연결되는 의상’ 을 원했다.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갖지 못했던 테디베어를 활용해 재킷을 만들기 시작한다. 40세가 되던 해에는 스리랑카에서 한 점술가로부터 전생에 곰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에 영감을 받아 40마리의 테디베어를 엮어 재킷을 만든다. 이 재킷은 1988년 파리 패션위크에 출품되었다. 이듬해 그는 전시된 재킷을 제작하였다. 1989년 리 쿠퍼 데님 100주년을 기념해 데님으로 만든 테디베어 재킷이었다.

 

 

연진영 다리 기둥(Bridge Pillar)

이른 시기부터 이미 모피 산업에 반대하기 위해 탄생했던 쟝 샤를 드 카스텔 바작의 지속 가능하며 자연 친화적인 데님 테디베어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판매가 되지 않아 남게 되는 재고의 데님 팬츠들을 활용해 만들어진 연진영의 기둥 작품이다. 기둥은 카스텔 바작의 재치 있는 라인 드로잉과 기하학적인 그래픽을 즐겨 했던 그의 디자인처럼 휘어지고 구부러져 마치 그림을 그린 것 같은 모습으로 기둥으로써의 쓸모를 다한 모습을 형상화한다.

 

또한 데님과 기둥은 한 몸이 되어 마치 하나의 몸처럼 보이며 기둥이 가진 단단한 데님 특유의 가공된 워싱으로 부드럽게 감싸며 유연한 기둥으로 변모시켰다. 기능적, 미학적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데님 팬츠와 기둥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로써 친숙함을 주는 동시에 기울어져 쏟아져 내릴 듯한 아슬아슬한 형태로 우리에게 미처 의식하지 못하던 산업 전반의 과잉 생산, 소비, 폐기의 문제를 돌아보게 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대문문화역사공원 DDP 에서 열리고 있는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전시회'는 아래층으로 이어 전시됩니다. 

 

 

02.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에서는 1880년대에 엉덩이 부분을 과장한 버슬(Bustle)  스타일이 1990년대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꼼데가르송의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비교해볼 수가 있습니다. 동시대 가장 창의적이었던 의상이 과거의 디자인과 맞닿은 지점을 조명하는 섹션입니다.

 

 

섹션2 시작은 다소 이질적인 의상들이 한 곳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장 파투 by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 태피터 이브닝 가운 / 1986 F/W Collection

현실에 이런 비율의 사람이 있을지...옷은 너무 매력적이지만...

 

나에게는 대표적인 상업작가로 인식되어 있는 두 작가의 패션 작품들...

 

꼼 데 가르송 / 블랙 재킷과 튀튀, 스커트 앙상브 / 1991 F/W ‘Punk Chic’ Collection

 

비비안 웨스트우드 / 마드라스 코튼 수트 / 1994 F/W ‘On Liberty’ Collection

비비안 웨스트우드답다는...

 

03. Sustainable Beauty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에서는 과거로부터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하이엔드 브랜드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여성복 최초로 주머니를 만든 샤넬의 트위드 재킷, 여성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디올의 ‘뉴 룩’,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소재 등은 혁신적인 디자인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은 컬렉션들 입니다. 이들은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으며 지속 가능한 패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1938~2022)

이세이 미야케는 1973년 파리 컬렉션을 시작으로 유럽 패션계에 일본 디자이너의 첫 물결을 일으킨 디자이너 중 하나다. 그의 패션 철학은 의복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찾은 것이 플리츠 디자인이었다. 1993년 미야케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컬렉션 ‘플리츠 플리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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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옷을 만들면 절반이 완성된 것이다. 사람들이 몇 년간 사용할 때 비로소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착용자를 패션 디자인을 완성하는 필수적인 참여자로 간주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입을 수 있는 예술을 만듦으로써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예술작품을 멀리서 감상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관람자를 작품에 개입시켰다.

 

이세이 미야케 / 비행 접시(Flying Saucer) 드레스 / 1994

이세이 미야케의 ‘비행접시(Flying Saucer)’ 의상은 무게가 거의 없으며 2D 원반 형태까지 압축하거나 신체를 모두 덮도록 늘일 수 있게 제작되었다

 

이세이 미야케 / 문라이트(Moonlight) 드레스 / 1990

플리츠가 주는 독특한 텍스처와 레이어링 된 옷감은 여성의 과장된 곡선 형태에 집착하던 서구의 테일러링 전통에 대한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의 고전적 의상 전통을 서구에 맞게 개조하여 전례 없던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크리스티앙 디올(Christian Dior, 1905~1957)

정치를 공부했던 디올은 1935년 패션 하우스들에 자신의 스케치를 팔면서 패션계에 입문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풍성한 실루엣의 스커트를 꾸뛰르에 부활시켰다. 1947년 디올이 선보인 ‘뉴 룩’은 전쟁의 상처를 입은 파리를 다시 패션 수도로 부활시켰다. 이후에도 H 라인과 A 라인, Y 라인 등 다양한 실루엣을 실험하며 그를 이어 패션계를 이끌 디자이너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역시 내 취향에 딱 맞는 크리스타앙 디올 타입 70년이 지났지만... 

 

크리스티앙 디올 / 뉴 룩 재킷 / 1950년대

1947년 디올이 선보인 ‘코롤 라인’ 컬렉션은 그가 사랑했던 꽃의 형태와 더불어 ‘아름다운 시절’로 번역되는 벨 에포크 시대의 상류층 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컬렉션은 즉시 ‘뉴룩’으로 명명되었고 프랑스 정부는 전 세계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디올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1950년대는 테일러링 기법으로 완성한 ‘뉴룩’의 여성적인 실루엣이 패션계를 주도했다

 

크리스티앙 디올 / 시나몬 태피터 드레스 / 1950년대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1933~2019)

칼 라거펠트는 1983년 1월 샤넬의 오뜨꾸뛰르 컬렉션으로 영입 후 첫 데뷔 쇼를 가졌다. 독일인이자 기성복 디자이너였던 그가 백여 년간 꾸뛰르를 이끌어온 샤넬에 영입된다는 소식은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당시 상업성과 영향력 모두에서 크게 약해졌던 샤넬에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무드를 더하며 ‘샤넬 제국'을 부활시킨다. 프랑스 수공예 공방의 기술을 도입하고 샤넬의 상징과도 같은 CC 로고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 역시 칼 라거펠트였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 (Gabrielle Bonheur "Coco" Chanel, 1883-1971)

샤넬은 1913년 모자 가게를 열고 1918년 정식으로 꾸뛰리에로 데뷔한다. 1920년대 샤넬은 남성복에만 활용되던 트위드로 재킷을 만들어 여성들은 '벨 에포크' 시대의 코르셋과 긴 치마로부터 해방했다. 그녀의 혁신적인 시도들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했을 뿐 아니라 패션사에 길이 남을 유산을 창조했다. 더불어 리틀 블랙 드레스, 일명 LBD로 상복에만 쓰이던 블랙 컬러를 우아함의 상징으로 전환하였으며 체인이 달린 퀼팅 처리한 가방에 체인을 달아 손을 자유롭게 했다. 그녀의 혁신적인 시도들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했을 뿐 아니라 패션사에 길이 남을 유산을 창조했다.

 

샤넬 by 칼 라거펠트 / 골드 재킷 / 1996

골드 컬러 재킷에 모조 보석을 장식하여 코코 샤넬이 즐겼던 비잔틴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2011년 타임스퀘어의 새해 전야 공연 리허설에서 레이디 가가가 같은 재킷의 슈트를 착용했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 / 트위드 재킷 / 1965

샤넬 이전까지 상류층 여성복에 주머니가 달린 사례는 없었다. 일찍이 옷 안감에 주머니를 꿰매어 만들기 시작한 남성복과 달리 드레스에는 주머니가 없었으며, 여성들은 타이온(tie-on) 포켓 같은 별도의 주머니를 옷 안에 매달거나 손에 들고 다녔다. 샤넬이 재킷에 달았던 네 개 또는 두 개의 포켓은 손에 자유를 주었을 뿐 아니라 포켓이 장식적 요소로도 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04.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에서는 ‘앙팡 테리블(기성세대에 도전하는 무서운 신예)’로 불리는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앙팡 테리블의 시초로 여겨지는 장 폴 고티에를 비롯한 마틴 마르지엘라, 존 갈리아노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들의 과감하고 독자적인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앙팡테러블... 현대 패션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공간...

다소 실험적이면서도 마음을 끄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1952~)

고티에는 프랑스 디자이너로서는 드물게 파격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패션계 '앙팡테리블'의 칭호를 얻었다. 전문적인 패션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던 그는 미의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전통적인 것으로부터의 영감을 통해 그만의 자유로운 패션 세계를 구축했다. 패션계가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경계했던 고티에는 미에 대한 다른 기준을 인정하고 모두가 스스로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보여줄 것을 바랐다.

장 폴 고티에 / 코르셋 모티프 쓰리 피스 수트 앙상블

장 폴 고티에 / 케이지(Cage) 점프수트 / 1989

 

모스키노 칩앤시크 / 카워시(Carwash) 재킷 / 1990년대

재킷 이름이 참...

 

스테판 롤랑(Stephane Rolland, 1966~ )

스테판 롤랑은 20살에 발렌시아가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채용되고 1년 만에 승진하며 발렌시아가 역사상 최연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1997년에는 장 루이 셰레 오뜨꾸뛰르 하우스의 최연소 디자이너가 되어 하우스가 문을 닫기 전까지 10년을 함께 했다. 2007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오뜨꾸뛰르 하우스를 런칭하였고, 파리 오뜨꾸뛰르 의상조합이 선정한 14명의 오뜨꾸뛰르 디자이너(Grand Couturier)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컬렉션을 패션쇼 대신 파리의 사무실에서 단편 영화를 통해 발표하는 등(2015 F/W) 꾸뛰르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된다.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레드 이브닝 가운 / 2000년대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사파이어 블루 볼 가운 / 2003 S/S Collection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블랙 크레이프 점프수트 / 2001 F/W Collection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쇼킹 핑크 이브닝 가운 / 2004 F/W Collection

 

존 갈리아노(John Charles Galliano, 1960~ )

'로맨틱의 영웅'으로 불리는 갈리아노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 재학 시절 극장 의상 담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만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프랑스 대혁명을 소재로 한 졸업 컬렉션 ‘앵크루아야블(Les Incroyalbes) (프랑스어 표준어표기법은 모르겠는데 발음상 레쟝크로우야블르에 가깝습니다.)'은 1등 상을 받았고 패션계의 '요정 대모'로 알려진 조앤 버스 타인이 컬렉션 전체를 사들였다. 브라운스 부티크에 걸린 이 컬렉션을본 다이애나 로스가 코트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갈리아노는 1997년 크리스찬 디올로 발탁되며 파리 오뜨꾸뛰르의 수장이 된 최초의 영국인 디자이너가 된다.

지방시 by 존 갈리아노 / 화이트 턱시도 재킷 / 1996 F/W Collection

지방시 by 존 갈리아노 / 블랙 턱시도 드레스 / 1996 F/W Collection

존 갈리아노가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후 선보인 첫 꾸뛰르 컬렉션의 의상이다. 그는 이듬해 뉴룩의 탄생 50주년인 1997년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로 옮겨갔다.

 

마틴 마르지엘라(1957~ )

장 폴 고티에의 첫 번째 어시스턴트로 경력을 시작한 마르지엘라는 1988년 파리에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를 설립했다. 첫 컬렉션부터 모델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그 스스로도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일절 피했다. 아방가르드한 런웨이 피스와 익명성이 더해져 그의 패션은 순수한 추상화에 비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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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명성보다 의상 그 자체로 평가받길 원했다. 또한 마르지엘라는 패션에 기능주의 미학과 함께 해체주의를 도입하여 기존의 관습에 도전하였다. 기성품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거나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하기도 했다. 실험적인 그의 컬렉션은 패션과 예술의 경계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2008년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20주년 기념쇼에서 공식적으로 패션계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는 아티스트로 전향하였다

마틴 마르지엘라 / 깃털 백리스탑과 레더스커트앙상블 / 2010 S/S Collection

 

마틴 마르지엘라 / 스타킹 튜닉 / 2005 S/S Collection 바디수트 / 2011 S/S Collection

 

티에리 뮈글러(Manfred Thierry Mugler, 1948-2022)

뮈글러는 1980년대 유럽을 휩쓴 파워 드레싱의 아이콘이다. 14세에 프랑스 국립오페라발레단에 합류하여 발레리노로 활동한 바 있던 뮈글러는 무대 의상에 대한 이해도가 특히 높았다. 마이클 잭슨과 데이비드 보위부터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당대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선보인 최고의 팝스타들이 그의 단골 고객이 되었다. 평소 건축과 공간 기하학을 통해 영감을 받는다고 한 그의 의상은 '몸의 건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고무와 금속, 플라스틱 등 독특한 소재로 의상을 만들었다

 

티에리 뮈글러 / 블랙 벨벳 드레스 / 1986

 

티에리 뮈글러 / 골드 시퀸드레스 / 1986

 

 

존 갈리아노 컬렉션

‘미디어존’에서는 

패션계 인물들의 인터뷰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델 박성진,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등이 이번 전시를 위해 디자이너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와 함께한 특별한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현 대한민국 패션계 거장들이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평가하는 아주 흥미로운 인터뷰 형식의 영상들

 

장비 여유있어 편하게 영상감상이 가능합니다. 꼭 국내 대표 모델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05. Crazy Entertainment (치명적인 아름다움)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은 패션계의 전설이자 혁명가였던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알렉산더 맥퀸의 첫 번째 지방시 컬렉션을 위한 스케치와 2010년 그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보인 컬렉션의 디지털 프린트 드레스가 공개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알렉산더 맥퀸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메이킴 작가의 미디어 아트도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알렉산더 맥퀸(1969~2010)

맥퀸은 16세에 학교를 떠나 최고급 맞춤 양장점의 본산인 새빌로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패션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에 패턴 재단 튜터로 지원하였는데, 그의 포트폴리오에 깊은 인상을 받은 학교 측의 권유로 석사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1992년 선보인 졸업 컬렉션은 보그 에디터 이사벨라 블로의 눈에 띄었다. 그녀는 컬렉션 전체를 5천 파운드에 사들이고 맥퀸이 본명인 ’리' 대신 미들네임인 알렉산더로 활동토록 했으며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론칭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후 정신적 지주였던 이사벨라 블로의 자살과 친모의 사망이 잇달아 더해지며 맥퀸은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음이라는 그림자를 스스로 들이게 된다. 19년의 짧은 경력 동안 그는 총 4번의 영국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였으며 1번의 미국 올해의 디자이너 상과 대영제국 사령관 훈장을 받았다.

 

알렉산더 맥퀸 / 디지털 프린트 오간자 드레스 / 2010 S/S 'Plato's Atlantis' Collection

알렉산더 맥퀸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 컬렉션의 드레스이다. 그가 그린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는 종말론적 미래 세계였다. 빙하가 녹은 해저 환경을 배경으로 모델들은 파충류와 양서류를 연상시키는 디지털 프린팅 드레스와 아르마딜로 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이는 맥퀸이 암시한 진화를 역전하여 모든 것이 탄생한 바다로 돌아간 생명체의 이미지였다. 죽음에 대한 동경을 넘어, 마치 고통과 죽음을 딛고 안식처를 찾은 불멸의 아름다움을 담은듯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지방시 데뷔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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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0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너무나도 안타까운 작가

 

 

알렉산더 맥퀸 / 크리스탈 프린트 드레스 / 2009 S/S 'Natural Distinction, Un-Natural Selection'Collection

 

알렉산더 맥퀸 / 에펠탑 프린트 드레스 / 2009

S/S 'Natural Distinction, Un-Natural Selection' Collection 자신의 쇼에서 로봇 팔을 활용한 스프레이 드레스 퍼포먼스 (1999 S/S)나 케이트 모스 홀로그램(2006 F/W) 등을 선보이며 기술과 패션의 결합에 도전했던 맥퀸은 디지털 프린트를 하이엔드 의상에 도입한 초기 디자이너 중 하나다

 

RIP 맥퀸 T.T

 

 

 

체험존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전시의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체험존’에서는 이민진 작가의 일러스트로 제작된 전시 컬렉션을 관람객이 직접 색칠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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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사이에 본 전시회 중에서 가장 만족한 전시회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최근 상당히 기대하고 방문한 몇 전시회에서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 전지회로 완전 힐링 되었다는...

 

특히 이번 까르띠에 전시회는 전시회에 소개된 300여점의 예술적 작품은 물론 작품의 구성 및 공간 또한 까르띠에의 명성에 걸맞는 예술적인 공간을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전시회 관람에 관심이 없더라도 5월 전시회로 강추합니다.

 

-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기본정보 

전시회 기본정보는 물론,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관람포인트, 전시회 티켓할인 등 

110% 전시회를 즐기기 위한 모든 팁 공유합니다.

 

| 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 전시정보

- 6월 말까지 관람 가능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는 이번달 5월 1일 부터 다음달 말일인 6월 30일 일요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됩니다.

- 야간 관람 가능 (~21시)

개관 시간: 10:00~19:00(월-목,일) / 10:00~21:00(금-토) 운영되며, 휴관일 없습니다. 공휴일은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

마지막입장은 전시종료 45분전까지 가능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방문하시면 전시장 절반도 감상 못하십니다.

 

| 주말 도슨트 & 무료 오디오 가이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도슨트 투어는 평일 11시14시 17시 3회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19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17시에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사전 예약 통해 참여가 가능하지만 이미 5월 중순까지는 마감되었네요.

오디오가이드는 무료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이어폰 대여도 가능합니다만, 남 쓰던 유선 이어폰 보다는 개인 이어폰 가지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도슨트 일정 및 오디오가이드 목차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 공식 웹사이트

1970년대, 까르띠에는 메종의 초창기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주얼리, 시계, 액세서리 등을 수집했고, 이는 1983년 까르띠에 컬렉션의 창설로 이어졌습니다. 컬렉션의 작품 중 오래된 것은 1860년대,

www.cartier-crystallizationof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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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팅, 할인정보 > 지금은 10%

저는 전시회 시작전에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50% 할인된 가격인 9,000원에 관람했습니다.

현재 얼리버드 티켓팅은 종료 되었고요. 다만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관람이 가능합니다.

 

| 장소 및 주차 > 최대 2시간 무료

장소는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 컨퍼런스홀입니다. 보통 메인전시가 진행되는 M1이 아니네요

차량으로 방문하신다면 지하 2층에 주차하시고 아트홀 A1을 찾아오시는 것이 가장 접근성이 좋습니다.

DDP 무료주차는 2만원 이상 구입시 1시간, 5만원 이상 구입시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티켓 및 아트샵 구입금액 합산)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관람시간에는 최소 2시간 이상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2시간 무료 주차를 받았다고 하면 이후 5분에 400원 한 시간 4,800원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무료주차를 사용하면 추가요금에 대해 전기차, 친환경차 할인 등의 할인 혜택이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 큰 가방은 지참 불가, 무료 물품보관함 운영

이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에는 소지품 사이즈 제한이 있습니다. 

얇은 가방이나, 핸드백 등은 소지가 가능하지만, 부피가 큰 백팩이나 큰 가방은 전시장 반입이 불가합니다. 다만 전시장 입구에 무료로 물품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으니, 보관 후 관람하세요.

 

 

| 상당히 어두운 전시장, 폰카 촬영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는 2019년 일본 도쿄국립신미술관에서 처음 열렸던 전시의 재현으로, 당시 전시회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전시 기획력과 장인 정신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기회가 되었네요.

저는 전시된 까르띠에 작품에도 매료 되었지만 전시공간 그 자체에도 매료되었답니다. 

 

사진과 같이 실내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사진은 밝기를 조금 올렸다고 생각하셔야 하네요. 물론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리상자속 작품에는 충분한 조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반짝이는 보석과 강한 조명 대비로 작품에 촞점이 잘 맞지 않는 것은 물론 노출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진에 꼭 필요한 분들은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필요합니다.

 

| 전시회 기획안 신소재 연구소 정보

신소재 연구소는 2008년 아티스트인 스기모토 히로시(Hiroshi Sugimoto)와 건축가 사카키다 도모유키(Tomoyuki Sakakida)가 공동 설립한 건축 회사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고대와 중세 시대의 소재를 연구하며, 이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고 재창조 하는 일을 합니다. 오늘날의 표준화되고 피상적인 건축 재료를 거부하고 다루기 어려운 전통 재료의 건축적 가능성을 과감하게 타진합니다. 또한, 장인들의 정교한 기술과 지식을 보존하고 개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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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모토 히로시와 사카키다 토모유키는 이러한 도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현대의 일률적인 건축 트렌드에서 벗어나 전통 재료를 사용한 대담한 건축 디자인을 구상해 나가고 있습니다.

 

 

| 7개의 특별한 공간 : 관람시간 최소 2시간 이상 필요

이번 전시회은 Prologue(시간의 공간), Chapter 1 : 소재의 변신과 색채, Chapter 2 : 형태와 디자인, Chapter 3 : 범세계적인 호기심, Panthère : 시대를 초월한 상징, The Archives : 루이 까르띠에의 탐구정신, 시네마룸 까지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의 모든 공간을 관람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긴 소개 마치고 지금부터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7개의 공간 소개시작 합니다.

 

각 공간은 아래 사진과 같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면 문 앞의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해당 공간에 관람객이 많을 경우 문앞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방법으로 관람객을 분산 시키고 관람객이 쾌적하게 전시물에 집중할 수 있게 운영하는 부분은 매우 매력적인 경험이었습니다.

 

- 스기모토 히로시 역행 시계 

전시장 첫 공간은 전시회 안내에도 나와있지 않았던 공간과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실행한 스기모토 히로시 신소재연구소 창립자가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설치작품이라고 합니다.

대략 10미터 정도 되는 거대한 시계조형물인데요. 실제 작동하고 아랫부분 태업들도 아주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逆行時計라는 작품명

에 맞게 시간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역행하고 있는 분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rologue : 시간의 공간 

시간의 신비. 미스터리 클락의 신비

전시는 까르띠에의 예술성, 창의성, 뛰어난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으로 시작합니다. 까르띠에의 클락은 단순한 장식 예술을 넘어 현재가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가는 시간의 신비한 진리를 표현합니다. 이러한 컨셉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화려한 시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빛의 기둥과 시간의 공간 : 라(羅)

시간의 공간을 위한 패브릭

특별한 패브릭을 사용해 기둥의 은은한 빛이 광석이 묻힌 땅으로 흘러드는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라(羅)’라는 고도의 직조술을 활용해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라’의 직조 패턴을 복원한 니트 패브릭은 이 전시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는 특별한 장치입니다. 라 직조술은 삼국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해 고려시대에 그 기술이 꽃을 피웠지만 조선시대부터 점차 잊혀진 기술입니다. 이제는 한국인조차 생소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실을 교차해 직물의 투공 효과를 내는 얇고 반투명한 라 직물은 마치 서양의 니트 조직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Prologue  시간의 공간' 에서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이 라안에 한작품씩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 혼자 방해받지 않고 작품 한 점, 한 점을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되네요.

 

모델 A 미스터리 클락. 

까르띠에 파리, 1918.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옐로우 골드, 락 크리스탈, 네프라이트, 화이트 에나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흔적 No 01 :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

'시계의 경이로움’이라 일컫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은 능숙하게 구현한 착시 현상을 바탕으로 완성됩니다. 미스터리 클락의 시침과 분침은 무브먼트와 연결되지 않은 채 마치 다이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무브먼트는 시계의 받침대와 주변 장식 속에 교묘히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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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컴플리케이션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에도 미스터리 클락은 세대를 거듭하여 계속 생산되고 있으며 여전히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까르띠에의 프리즘 클락 역시 시계를 특정한 각도에서 마주했을 때 비로소 다이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는...

 

이번 까르띠에 전시회 'Prologue : 시간의 공간'에서는 동서양의 느낌들이 강하게 표현된 다양한 미스테리 클락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설명을 들었지만 공간위에 붕 떠서 작동하는 시계바늘이 신기하기도 하네요.

 

 

프리즘 클락

까르띠에 프리즘 클락은 이름과 같이 프리즘 방식으로 시계를 보는 각도에 따라 시간이 보이거나 안 보이기도 합니다. 필요성은 잘 모르겠네요.

 

 

| 패브릭 (어둠)

그윽한 조명이 깃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특수한 패브릭을 사용했습니다. ‘라(羅)’ 기법으로 짠 블랙 패브릭으로 가볍고 투명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직물에 금박을 그대로 짜 넣는 ‘히키바쿠’ 기법으로 우아한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히키바쿠’는 일본 교토의 전통 직물인 ‘니시진오리(西陣織)’에 사용되는 직조술입니다.

 

- Chapter 1 : 소재의 변신과 색채

어떤 소재를 사용할 것인가?
어떤 색채를 전달할 것인가?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이 챕터에서는 까르띠에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독보적인 노하우로 소재와 색채를 다루는 법을 소개합니다. 플래티늄을 가미해 더욱 돋보이는 다이아몬드, 규화목과 같은 독특한 소재, 다양한 보석을 이용한 대담한 색채 조합까지, 참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향한 까르띠에의 혁신은 계속됩니다.

 

| 가스가 스기 (일본의 삼나무)

Chapter 1  공간도 이전 프롤로그 공간과 같이 매우 개성적이고 고급스로운 구성을 보여줍니다.

나무와 금속, 돌이 이렇게도 잘 어울리게 구성할 수 있는 부분에도 감탄을 하게 되네요.


'가스가 스기'라는 일본의 삼나무를 쇼케이스의 배경으로 활용했습니다. 궁극의 미적 단순성을 지닌 삼나무의 적갈색 나이테는 주얼리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가장 진귀한 삼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가스가 스기는 일본 나라현 가스가산 일대에서 주로 자라며 세련된 나뭇결로 유명합니다.

 

디자인의 흔적 No03 :  메탈 기술

메탈은 주얼리의 중요한 구조물이자 스톤을 고정하는 받침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다양한 기법을 더하면 다채로운 우아함을 표현하는 주역이 되기도 합니다. 20세기로 접어들 무렵, 까르띠에는 최초로 플래티늄을 주얼리에 적용하는 선구안을 발휘합니다. 기존에 스톤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건 실버 또는 골드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부드러운 메탈 소재라 스톤을 세팅하려면 많은 양이 필요해 무거워 보였습니다.

 

특히 실버 소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검게 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이에 비해 플래티늄은 강도가 높아 얇고 가볍게 가공할 수 있었습니다. 꽃이나 나뭇가지, 리본, 레이스 같은 오픈워크 패턴 등 갈란드 스타일 특유의 섬세하고 명확한 라인을 표현하는 데 적합했던 것입니다. 까르띠에는 20세기 초, 갈란드 스타일의 주얼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플래티늄이 지닌 순백의 광채는 다이아몬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메종의 열정은 3색 골드(핑크, 옐로우, 화이트)와 같은 독특한 메탈 조합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공업용 소재인 스틸을 주얼리에 적용하거나 고도로 전문화된 고대의 골드 기술을 계속해서 연구한 것 역시 까르띠에의 기술적·심미적 도전을 보여줍니다.

티아라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05.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전체 약 17 캐럿 페어형 다이아몬드 7개, 다이아몬드

 

 

이외에도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에는 다양한 금속 장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뱀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느 주얼리 제작사나 뱀은 영원한 유혹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 같네요.

 

디자인의 흔적 No04 스톤 기술

까르띠에의 모든 크리에이션을 통틀어 눈에 띄는 것은 메종의 인-하우스 장인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과 장인정신입니다. ‘글립틱(glyptic)’이라 불리는 경석(하드 스톤) 조각이 그중 하나입니다. 글립틱은 제이드, 아게이트, 재스퍼, 쿼츠, 규화목(땅속에서 화석화된 나무)같은 단단한 보석에 직접 조각을 하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글립틱 아트는 오랜 세월 땅속에 잠들어 있던 스톤의 생명력을 깨우며 이를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발굴한 스톤의 고유한 특징이 바로 창작의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까르띠에는 현재 노하우 전승 위기에 놓인 이 기술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스톤에 선을 새겨 넣는 인그레이빙, 천 혹은 금속 와이어에 비즈 형태의 스톤을 연결하는 스트링잉 역시 까르띠에의 작품을 다채롭게 하는 기술입니다.

 

티아라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12.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조각 세공 락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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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리스

까르띠에, 2021. 개인 소장품
화이트 골드, 275.70 캐럿 각인 세공 모거나이트 1개, 규화목, 루비, 모거나이트, 오닉스, 다이아몬드

 

복합소재로 이런 표현을 하려면 작가의 상상력은 얼마나 뛰어나야 할까? 경이롭다.

 

계속 이어지는 전시공간,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디자인의 흔적 No05 - 장인 기술과 장식 기술

메종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까르띠에는 장식 미술에서 다양한 형태의 표현 방식을 찾고 탐구해 왔습니다. ‘하드 스톤 마케트리’라 불리는 상감 세공은 유럽에서도 오래전부터 가구와 일상용품에 적용해 온 전통적인 인레이 기법입니다. 까르띠에는 이 기술을 차용해 라피스 라줄리와 터키석 조각으로 로마 건축양식의 집을 연상케 하는 모자이크 무늬를 만들어 배니티 케이스와 시계 다이얼에 그려 넣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새롭게 전개하여 장미꽃잎을 활용한 '플로럴 마케트리'와 밀짚을 활용한 '스트로 마케트리'로 발전시켰습니다. 까르띠에는 에나멜 작업, 특히 '기요쉐 에나멜' 같은 다른 장식 기술에서도 영감을 얻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이 기법으로 1900년대부터 시계와 손목 시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시가렛 케이스

까르띠에 파리, 1930.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라피스 라줄리와 터키석 상감 세공, 라피스 라줄리, 사파이어 1개, 다이아몬드

 

로통드 드 까르띠에 워치

까르띠에, 2017.  개인 소장품
화이트 골드, 라피스 라줄리, 옵시디언, 마노와 오팔 상감 세공, 다이아몬드, 가죽 스트랩 미스터리 시침 분침 컴플리케이션

 

 

디자인의 흔적 No06 : 까르띠에의 컬러 팔레트

까르띠에의 팔레트에 깊고 풍부한 색상 조합이 추가된 것은 20세기 초였습니다. 발레 뤼스의 의상과 무대미술에 영감을 받은 독특하고도 역동적인 컬러 조합이 탄생한 것입니다. 소위 '피콕 패턴'이라 불리는 블루와 그린의 조합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색 조합은 당시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아르데코 스타일이 유행하기 전 레드와 블랙,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을 내세운 모던한 스타일의 주얼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러한 컬러 조합은 블루와 퍼플로 확장되었습니다.

 

 

 

1920년대부터 메종은 나뭇잎이나 꽃, 과일 모양을 새긴 인디안 전통 인그레이빙 젬스톤에서 영감을 얻어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나뭇잎이나 꽃, 새싹, 베리 등의 모양으로 조각하여 마치 식물을 연상시키는 주얼리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에 이르러 까르띠에는 이 컬렉션에 ‘뚜띠 프루티’, 직역하면 ‘모든 과일’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고, 이는 현재 까르띠에 스타일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라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새롭고 신선한 젬스톤의 조합이 등장하면서 메종의 팔레트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극명한 색의 대비보다 미묘하게 다른 색감을 아름답게 조합하는 새로운 컬러 조합을 탐색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2021. 개인 소장품
화이트 골드, 50.63 캐럿 실론산 오벌형 조각 세공 사파이어 1개,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다이아몬드

이 네크리스는 헤어 장식이나 펜던트, 어깨 장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흔적 No02 : 트레저 피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까르띠에 주얼리와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티크 피스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엄선한 개인 소장품,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개인 소장품 컬렉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지닌 독창적 미학과 역사적 가치는 흥미롭게도 유럽 문화에 뿌리를 둔 까르띠에 주얼리의 고도의 예술성과 조화롭게 공명합니다.

 

무준사범(無準師範)의 사찰 현판 글씨 모사본

스기모토 히로시, 2022, 개인 소장품

현판의 원본은 일본의 국보로 ‘교토 5대 선종 사찰’ 중 하나인 도후쿠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글씨는 ‘동서장(東西蔵)’이라 쓰여 있습니다. 스기모토는 이 글을 모사한 후 직접 디자인한 앤티크 패브릭으로 장식했습니다.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까르띠에의 티아라와 자신의 작품인 <유리 탑>을 함께 전시해 '동서양의 만남'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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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탑>은 스기모토 히로시가 앤티크 오브제에 유리 지붕과 받침대를 더한 작품입니다. 두 작품은 한국의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자개 상감 머리빗 상자 위에 놓여있습니다. ‘동서장’에는 보물의 보관함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티아라

까르띠에, 2012. 팬시 호 소장품
플래티늄, 141.13 캐럿 조각 세공 에메랄드 1개, 다이아몬드 에메랄드는 티아라에서 분리하여 브로치로 착용


조각 세공된 이 에메랄드는 1925년 파리에서 열린 현대 장식·산업 미술 국제 박람회(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Dé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에서 까르띠에가 출품했던 ‘베레니스(Berenice)' 네크리스에 처음 세팅되었다고 합니다.

나전 귀갑 산수문 빗접 조선시대, 19세기 개인 소장품

 

- Chapter 2 : 형태와 디자인

아름다운 보석이 지구에 내린 축복이라면
그것을 사용하는 아이디어, 창의성, 장인정신은 인간에게 내린 축복입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이번 챕터에서는 선과 형태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까르띠에의 여정이 테마별로 전시됩니다. 자연의 선을 완전하게 표현하는 ‘에센셜 라인(Essential Lines)’과 ‘스피어(Spheres)’, 주얼리 디자인의 건축적요소를 조명하는 ‘뉴 아키텍처(New Architectures)’, 주얼리에 움직임을 구현하는 ‘옵틱스(Optics)’, 패션계의 쿠튀르나 산업분야 같은 주얼리와 무관해 보이는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까르띠에의 도전정신이 담긴 ‘혼돈 속의 조화(Harmony in Chaos)’, ‘일상에 깃든 아름다움(Beauty all Around)’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니다.

 

 

동굴을 탐험하며 발견하는 진귀한 보석 '오야이시 (오야석)'

이 전시 공간은 오야석(大谷石)을 쌓아 올려 마치 땅 속 깊은 곳에서 보석을 찾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에서 채굴되는 오야석은 가공성과 내화성이 우수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외벽과 창고를 만드는 데 오야석을 사용했습니다. 마그마가 굳으면서 생긴 거칠고 갈라진 표면은 오야석이 거쳐온 장구한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런 구성을 생각하고 승인한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자인의 흔적 No08  : 에센셜 라인

까르띠에는 디자인을 통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구성의 묘미는 정확한 비율과 정교한 라인에 있으며 이를 얼마나 엄격히 지키고 균형감 있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디자인의 순수성이 결정됩니다. 젬스톤의 조합과 스톤 커팅의 상호작용 역시 간결한 디자인을 형성하고 리듬을 만들어내 주얼리의 구조에 추상적인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생동감 있는 라인과 리듬은 물의 흐름이나 떨어지는 폭포수, 연기의 소용돌이와 같은 자연현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한 것입니다.

 

머리 장식

까르띠에 파리, 1902.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까르띠에 다운 까르띠에 스러운 시계들이 한 곳에... 

 

 

디자인의 흔적 No09 : 구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형태 중 하나인 구는 디자인의 볼륨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구 형태의 컬러 스톤이나 골드 비즈는 주얼리에 건축적인 깊이감을 더해줍니다. 산업적인 구조물에서부터 맛있게 익은 열매까지 연상케 하며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2010. 까르띠에 소장품
핑크 골드, 핑크 오팔, 오닉스, 핑크 사파이어, 블랙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까르띠에 뉴욕, 1940경.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실버, 사파이어

 

 

디자인의 흔적 No10 :  뉴 아키텍처: 기하학 | 오가닉

까르띠에는 주얼리 디자인에서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입체감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들여 연구해 왔습니다. 모든 시기의 대표적인 건축적 형태와 디테일이 까르띠에 주얼리의 구조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도시와 마천루로 특징지을 수 있는 1920년대의 아르데코 사조, 유려한 실루엣이나 복잡하고 유기적인 모양의 현대 건축 스타일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얼리는 때로 고귀한 재료로 만든 미니어처 건축물이 되기도 합니다.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파리, 1930.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락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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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2016.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16.13 캐럿 팬시 컷 패시트 투르말린 1개, 블랙 래커,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흔적 No11 : 옵틱: 모션과 키네틱 | 빛과 투과성

현대 주얼리 디자인에 까르띠에는 ‘움직임’이라는 테마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얼리를 정지된 상태에서 해방시켜 움직임과 유희의 요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까르띠에는 키네틱 아트의 비주얼 효과에서 힌트를 얻어 이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규칙적인 라인, 기하학적 형태의 반복, 거울에 비친 듯한 구조, 색채대비 등 다양한 기술을 디자인의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시각적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보는 이에게 속도감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에 대한 까르띠에의 활발한 연구는 재미있는 주얼리 피스의 개발로 이어집니다. 마디로 연결되어 착용자의 손목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주얼리가 대표적입니다. 락 크리스탈의 활용으로 설명할 수 있는 빛과 투과성 또한 까르띠에의 주얼리 디자인에 반영된 시각 효과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의 흔적 No12  : 혼돈 속의 조화: 우연이 만든 디자인 | 자연이 만든 우연

까르띠에는 우연히 일어난 사건,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로 망가진 손목 시계 같은 것조차도 창의적인 디자인의 계기로 삼습니다. 디자이너가 기획한 우연도 있습니다. 비율을 미묘하게 흐트러놓거나 일부러 대칭이 맞지 않게 디자인하는 경우입니다. 이를 통해 무질서를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우연은 스톤 자체에서도 일어납니다. 자연의 신비가 만든 불규칙한 스톤의 형태나 색상 등 스톤의 독창성이 디자인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 생각나는 까르띠에 시계입니다.

한 때 이런 디자인 좋아했는데, 현재는 제 취향 밖의 작품들... 

크래쉬 워치

까르띠에 런던, 1967.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사파이어 1개, 가죽 스트랩

 

 

디자인의 흔적 No13 : 일상에 깃든 아름다움: 공업과 패션에 관련된 모티프

까르띠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위해 일상적 물건이나 공업 용품 등 주얼리의 세계와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영역까지 관찰합니다. 물건의 본래 기능을 지우고 새로운 시야로 그 물건을 해석해 장신구라는 전혀 다른 역할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못, 스크류 드라이버, 파이프, 혹은 벨트 버클이나 리본, 단추 등의 아이템이 숨은 매력을 발산하며 독특한 주얼리로 재탄생했습니다.

 

레이스 리본 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1906. 까르띠에 소장품

 

크래식하면서도 100년이 지난 지금봐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의 브로치 입니다. 
플래티늄, 옐로우 골드, 다이아몬드 큰 모티프는 분리할 수 있습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1999.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Panthère : 시대를 초월한 상징

까르띠에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는 팬더입니다. 팬더는 각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과 언제나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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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panthère)는 1914년 시계 패턴으로 처음 등장한 이래 까르띠에의 대표 모티프로 자리 잡으며 새 시대의 여성 자유를 표현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팬더 모티프는 구상과 추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2차원, 3차원의 다양한 형태와 움직임으로 표현되며, 시간을 초월하는 까르띠에 작품 세계의 중심에 있습니다.

 

뱀, 나비, 표범... 보석에서는 영원한 소재이자 인기...

디자인의 흔적 No19 : 팬더

 

팬더-패턴 워치-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1915.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오닉스, 다이아몬드, 실크 코드

 

 

 

네크리스와 팬더 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1988.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화이트 골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오닉스, 다이아몬드


팬더의 다리와 꼬리는 관절로 연결되어 움직이고, 머리는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네크리스와 브로치는 따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흔적 No07 : 트레저 피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까르띠에 주얼리와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티크 피스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엄선한 개인 소장품,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개인 소장품 컬렉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지닌 독창적 미학과 역사적 가치는 흥미롭게도 유럽 문화에 뿌리를 둔 까르띠에 주얼리의 고도의 예술성과 조화롭게 공명합니다.

 

이십오보살의 강림 by 스기모토 히로시

2024, 일본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 개인소장품

 

이번 챕터에서 스기모토 히로시는 천상의 선율을 표현합니다. 일본의 네고로 비파는 극락정토에 있는 이십오보살 중 한 분이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이십오보살은 신성한 장신구를 차고 천상의 선율을 연주하여 망자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악단입니다. 화려한 오팔 브레이슬릿은 보살의 몸에서 떨어진 장신구를 의미합니다.

 

이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대표 작품중 하나입니다.

상당히 기대한 작품 중 하나인데요. 작품과 관람객과의 거리가 너무 차이가 있어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기 어려웠네요.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2015. 까르띠에 소장품
화이트 골드, 189.345 캐럿 오팔 1개, 퍼플 사파이어, 블루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The Archives : 루이 까르띠에의 탐구정신

까르띠에는 전세계를 포착하고 채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보존되어 있는 호기심의 방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자원입니다.

 

까르띠에 아카이브에는 메종의 창립자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와 그의 할아버지가 수집한 다양한 아시아, 이집트, 이슬람의 미술·건축 관련 문헌과 서적, 그리고 미술품 수집가이기도 했던 루이 까르띠에의 소장품에 관한 기록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스케치와 드로잉이 포함된 이 기록들은 까르띠에 디자이너들의 영감과 창작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며 메종의 탐구정신과 선구자적 정신을 드러냅니다.

 

이집트 모티프 습작

까르띠에 파리, 1910년경. 까르띠에 파리 아카이브
트레이싱 페이퍼에 그래파이트, 구아슈

 

 

The Archives : 루이 까르띠에의 탐구정신 공간에서 만나는 까르띠에 드로잉은 창의적인 패턴작업과 함께 스케치 디테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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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치를 만들기 위한 석고 원형...

 

Chapter 3: 범세계적인 호기심

호기심은 인간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풍부한 영감을 얻으려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마지막 챕터에서는 까르띠에 디자인의 원동력인 '범세계적인 호기심’을 주제로 세계의 문화,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독보적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루이 까르띠에의 세상을 향한 끝없는 관심을 바탕으로 그의 아트 컬렉션과 라이브러리에서 탄생한 호기심은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특징이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호기심을 발판으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규조토 회반죽 마감

이 챕터에서는 전 세계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까르띠에 주얼리들이 지구를 상징하는 16미터 길이의 타원형 전시대에 놓여있습니다. 전시대는 회반죽으로 마감했습니다. 예부터 일본에서는 벽을 마감할 때 회반죽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배합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질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대의 곡선은 규조토와 석회를 섞고 능숙하게 도포한 장인의 솜씨로 아름답게 완성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부유하는 듯한 타원형의 전시대는 우주를 가로지르는 혜성을 연상시킵니다. 관람객은 여기에 놓인 아주 작은 주얼리를 감상하면서 마치 광활한 우주공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의 흔적 No17 : 자연에서 얻은 영감 — 사실에서 추상으로 : 플로라

자연의 동식물보다 신비로운 것은 없습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혹은 추상적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많은 주얼러가 꽃을 사랑하지만, 까르띠에는 특히 난초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을 통해 식물에 대한 주얼러의 접근법을 재정의했습니다. 까르띠에의 주얼리로 표현된 포식성의 팬더, 목을 휘감는 뱀, 야생의 호랑이 등 형형색색의 동물들은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고입니다. 까르띠에는 어떤 방식이든 표현하고자 하는 동물의 핵심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데, 이는 파충류나 대형 고양잇과의 동물을 모티프로 한 메종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키드 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37. 까르띠에 소장품
화이트 골드, 아메시스트, 아쿠아마린, 페일블루 에나멜, 모브 에나멜

 

 

 

디자인의 흔적 No18 : 자연에서 얻은 영감 — 사실에서 추상으로: 동물

까르띠에의 주얼리로 표현된 포식성의 팬더, 목을 휘감는 뱀, 야생의 호랑이 등 형형색색의 동물들은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고입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혹은 추상적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표현하고자 하는 동물의 핵심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데, 이는 파충류나 대형 고양잇과의 동물을 모티프로 한 메종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네이크 네크리스

까르띠에 파리, 1919.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는 완전한 오픈백(open-back) 구조로 뱀의 꼬리가 감기는 부분에 걸쇠가 있습니다. 뱀의 몸통 부분은 충분히 유연하여 쉽게 걸쇠를 풀어 목에 걸 수 있으며, 착용한 상태에서는 형태가 단단히 유지됩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2009. 개인 소장품
플래티늄, 에메랄드, 화이트 다이아몬드, 옐로우 다이아몬드

 

 

 

대나무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들

 

디자인의 흔적 No15 : 먼 곳에서 얻은 영감 : 동아시아

까르띠에의 영감의 원천을 따라가다 보면 지구 한 바퀴는 거뜬히 돌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인도,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등 메종의 초창기부터 쌓인 까르띠에의 기록을 살펴보면 셀 수 없이 다양한 지명이 등장합니다. 까르띠에의 디자이너들은 그 다양한 문화 속 건축과 장식 미술, 신화 등에서 주얼리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패턴과 색감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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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는 특히 메종의 크리에이션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었습니다. 최근엔 까르띠에 주얼리 디자인에서 고대 중앙아메리카 문화권의 요소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을 향한 까르띠에의 호기심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왕성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음양 펜던트

까르띠에 파리, 1919.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옐로우 골드, 오닉스,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블랙 에나멜, 실크 코드

 

 

디자인의 흔적 No16 : 먼 곳에서 얻은 영감: 아프리카

고대 이집트의 신화와 대표적인 조각상들, 말리 도곤족의 마스크, 야생 동물들의 아름다운 털 무늬... 아프리카는 디자인 영감의 요소로 가득한 곳입니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과 그 자연 경관의 힘은 오늘날 까르띠에 주얼리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35.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총 82.13 캐럿 오벌형 스타 루비 14개, 루비, 블랙 에나멜, 화이트 에나멜

 

네크리스

까르띠에, 2018. 데이비드 센트너 부부 소장품
화이트 골드, 총 7.58 캐럿 오렌지·핑크 스피넬 2개, 총 8.39 캐럿 삼각형 다이아몬드 2개, 스피넬, 다이아몬드

 

 

이 외에도 비록 오디오 가이드에 설명은 없었지만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에는 아프리카난 잉카 문명 등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마지막 전시 작품은 이 악어 세 마리...

마지막 공간에 배치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디자인의 흔적 No14 : 트레저 피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까르띠에 주얼리와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티크 피스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엄선한 개인 소장품,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개인 소장품 컬렉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지닌 독창적 미학과 역사적 가치는 흥미롭게도 유럽 문화에 뿌리를 둔 까르띠에 주얼리의 고도의 예술성과 조화롭게 공명합니다.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2016. 까르띠에 소장품
화이트 골드, 컬러 사파이어, 오닉스, 블랙 래커, 다이아몬드

 

시네마룸

시네마룸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메이킹 오브 (making of)' 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선시회의 콘셉과 전시장 구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역시나 일본의 장인정신과 기획력이 부러운 영상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언제나 이런 수준의 전시회를 기획할 수 있는지...

 

까르띠에 아트샵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마지막 공간은 역시 전시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하는 아트샵입니다.

 

다만 독특하거나 너무 매력적이어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상품은 저에게는 보이지 않았네요.

그냥 다른 전시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기념품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다만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아트샵 소품 가격은 소박하지 않습니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 다녀온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전시와 공연을 좋아하신다면, 또한 무대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야할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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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인 4월 6년 넘게 사용한 노트북을 2군으로 보내고 갤럭시 북4 프로 360을 구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집과 회사에서 사용하다 보니, 갤럭시북 어댑터와 케이블을 휴대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갤럭시북 삼성 정품 충전기 추가 구입을 고려하다가,

고민 끝에 새로 구입한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사용후기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EP-T6530NBKGKR)

vs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 삼성전자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강추! 신품보다 실용적임

오늘 리뷰할 제품은 65W 트리플 충전기 입니다. 모델명은 EP-T6530NBKGKR로 현재 갤럭시 북4에 포함된 어댑터에 비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3대의 기기 동시충전도  가능합니다. 색상도 검정...

삼성전자라서 안심되는 부분도 있고요.단점은 딱 하나.

 

| 삼성 정품 어댑터 가격 : 40,500원 50% 저렴

제품명은 삼성전자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입니다. 모델 번호는 EP-T6530NBKGKR으로 쿠팡 로켓배송 기준40,500원입니다. 제가 구입한 삼성 갤럭시 북4 프로 360에 포함된 어댑터 (EP-TA865 R01) 가격이 7만원 후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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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묵직한, 충전 케이블 없음

작은 박스에 배송되었지만 아답터가 묵직합니다. 일반적인 갤럭시 스마트폰 충전기와는 비교 안되는 큰 크기를 보입니다. 해당 제품에는 별도의 고속충전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별도 구매해야 하지만 집에 케이블이 남아돌고 있어서 오히려 케이블도 별매인 제품을 선호합니다. 

 

| 정품 65W 초고속 충전기 - 겁나서 중국산 저가 충전기 못사겠음

보통 태블릿이나 갤럭시북 같은 노트북에 많이 사용되는 65W ~ 100W 충전기는 일반적인 충전기에 비해 상당히 고가제품입니다. 최소 5만원 이상의 가격을 보여주고 삼성 정품 충전기의 경우 7만원 후반 가격을 보이는데요.

물론 듣보잡 중국산 충전기의 경우 2만원 전후 가격을 보이지만 사용 후기 등을 보면 안정적인 출력이 보장되지 않거나, 충전기 발열 및 고장등의 불만글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ODM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관리를 받는 삼성 정품 충전기를 선택  했습니다.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EP-T6530NBKGKR

 

| 최대 3개의 기기 동시충전 가능 / USB-C, A타입 지원

오늘 리뷰하는삼성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의 가장 큰 매력은 다중 기기의 충전을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요즘 표준으로 자리잡은 USB-C 타입과 아직도 저희집 책상에 뒹굴고 있는 USB-A타입을 모두 지원하는 부분도 매력입니다.

지난달 제가 구입한 갤럭시 북4 프로 360에 포함된 어댑터의 경우 충전 포트가 하나 밖에 없어서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충전기를 별도로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오늘 리뷰하는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는 구형이지만 신형에 비해 쓸모가 훨씬  많습니다.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USB-C를 사용하며 PD 3.0 및 SFC 2.0 조건에서 단독 충전 시 최대 65 W

USB-C를 사용하며 PD 3.0 및 SFC 조건에서 단독 충전 시 최대 25 W

USB-A를 사용하며 AFC 조건에서 단독 충전 시 최대 15 W를 지원합니다.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연결 시 총 출력은 최대 65 W이며, 각각 35 W, 25 W 및 5 W로 충전합니다.

 

|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와 비교

제품 외관 (가로x높이x깊이) 52 x 30 x 108.3 mm로 갤럭시북  어댑터 보다는 다소 큰 사이즈를 보입니다. 두께는 비슷하고요. 아곳 저곳에서 막 굴리는 목적의 아답터여서 블랙을 더 선호합니다.  

 

역시나 가장 큰 매력은 트리플 충전 지원입니다. 이 부분이 제가 추가구매시 해당 제품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담이지만, 애플의 맥북프로 어댑터도 2개의 포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빨리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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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은 오늘 리뷰하는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가 154.4g (공식 155 g) 으로 갤럭시 북4 프로 아답터에 비해 약 15g 정도 무겁습니다만, 큰 차이는 없고요. 그냥 묵직합니다. (뭐 코일이 더 들어있다고 생각하네요)

 

| 그렇다고 단점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 무접지

오늘 리뷰하는 삼성 트리오 포트 PD 아답터는 무접지 제품입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노트북 충전기는 아니지만, 해당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직은 노트북 사용시 미세한 전기가 느껴지지는 않네요.

 

갤럭시 북4 프로에 포함되어 있는 아답터인 EP-TA865 R01에 대한 추가 설명은 아래 지난 후기 참고하세요.

 

갤럭시 북4 프로 360 30일 사용 후기 - 단점 중심으로...

작년 12월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북4 시리즈를 새로 출시하였습니다. 노트북 라인으로는 갤럭시 북4 울트라를 탭북 라인으로는 갤럭시북4 프로 360을 선보였는데요. 저는 두 라인중에서 어던 제

www.a4b4.co.kr

 

|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충전용량 측정

해당 제품은 단독충전시 65W 충전을 지원하며, 멀티 충전시에는 각각의 출력이 분산되어 충전됩니다.
우선 정품 갤럭시북 충전기와 충전 성능을 비교했는데요. 두 제품 모두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두 제품 동일하게 최대 65W 제품이며, 노트북 잔여 충전시간도 거의 동일하게 나옵니다. 

 

- 왼쪽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 오른쪽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EP-T6530NBKGKR

 

참고로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연결 시 총 출력은 최대 65 W이며, 각각 35 W, 25 W 및 5 W로 충전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갤럭시북에 추가로 갤럭시 지플립을 동시에 충전하였으나 잔여 시간은 거의 동일하게 나오네요. 이 부분은 조금 더 테스트해봐야 겠습니다.

 

오늘은 갤럭시 북4 프로 노트북에 휴대용 어댑터로 사용하기 위해 추가 구매한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구입 및 사용후기 입니다. 안정성 호환성 확장성 모두 만족시키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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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회로 국내 원로 작가 6인 (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배, 황인기)의 작품과 철학자 이진우, 허경의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오늘은 소마미술관 전시 소개는 물론, 주차 및 입장료 할인, 도슨트,  관람시간 정보 공유합니다.

 

| 소마미술관 전시 

현재 소마미술관에서는 1관과 2관 각각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관에서는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와 2관 에서는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 시작과 종료는 동일하게 진행되고 각 전시 별도 티켓팅 및 입장이 가능합니다.

 

| 전시회 관람료 및 주차, 할인(20%)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 관람료는 성인(만25-64세) 5,000원, 청소년(만13-24세) 4,000원, 어린이(만7-12세) 3,000원 입니다. 전시회 할인은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주민의 경우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20% 할인된 4,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마미술관 1관과 2관 전시티켓을 한 번에 구매하면 10,000원 > 8,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소마미술관 주차장은 올림픽공원 남3문 또는 남4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소마미술관 주차료는 10분이내 무료, 10분당 600원, 1일 최대요금 20,000입니다. 다만 소마미술관 주차요금 할인은 5,000원 이상 유료관람시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

지금 우리에게 왜 예술과 철학이 필요한가?

 

본 전시는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드로잉의 장르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예술가의 드로잉을 통해 삶의 철학을 살펴보는 전시다. 그간 소마미술관은 '예술가의 몸짓에 의한 언어'라는 관점에서 드로잉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의 삶 그 자체'라는 관점에서 드로잉의 폭넓은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긴 시간 예술가로 활동하며 작품세계가 명확하게 구축된 중견 작가를 선정하여 과정이자 완성작의 드로잉, 회화 및 입체로의 변용, 인터뷰 영상까지 작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창작의 시작이 된 드로잉부터 최종 작품 결과물까지의 변화 과정을 조망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철학이 드러나도록 하였다. 이후 철학자들의 해석 과정을 거쳐 학문적 철학과 예술가의 철학 사이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삶의 진리와 깊이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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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여러 매체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를 여과 없이 수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숏폼(Short-form)콘텐츠의 유행으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거나 축약하기를 원한다. 자극적이고 스토리가 명확한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나를 돌아볼 시간과 기회는 점차 축소된다. 수동적인 환경은 사고의 폭을 좁힌다. 반면 예술과 철학은 능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정답이 없는 대상과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의심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운다. 생각의 힘이 훈련되면 스스로의 삶을 굳건히 할 수 있다. 이처럼 지금 우리에게 예술과 철학이 유효한 이유는 흔들리지 않는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삶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 예술가와 철학자가 표현하고 제안하는 삶에 대한 통찰로 자본과 유행을 좇는 현 시대에, 삶을 더욱 깊이 있고 진지하게 대하는 방식을 찾길 바란다.

 

 

| 6명의 작가와 2명의 철학자 : 총 관람시간 3시간

이번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는 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배, 황인기 6명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가 개개인의 고유 공간과 작가인터뷰 등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멀티미디어 정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가인터뷰도 6~7분 내외로 인터뷰 시청에만 한 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1 전시실 - 이배 작가의 방

이배 작가는...

30여년의 시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숲'을 주재료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숯을 불순물이 사라진 가장 순수한 상태로 보았다. 숯은 나무가 탄화되어 연료가 되거나 살균 및 해독작용으로 주변을 정화 시킨다. 때문에 숯에는 에너지와 생명력이 응축되어 있다. 또한 숯은 오래된 나무를 태워 만드는 만큼 오랜 시간성을 머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6m 높이의 대형 숯덩이를 배치하여 물성 자체가 선사하는 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뒤편의 드로잉 작업으로 이어진다. 먹을 만드는 재료가 숯이기도 하지만, 먹은 한국의 정신성이 가미된 전통적인 재료다. 그리고 붓질에서는 온몸의 에너지를 담아낸 신체성을 읽을 수 있다. 결국 작가의 드로잉은 정신성과 신체성의 결합이다. 〈Acrylic medium)은 화면에 붉은색 획만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여백이 백색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유럽에서 활동하며 화면을 꽉 채우는 서양문화와 우리가 생각하는 여백의 미적 관점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일필휘지와 기운생동의 방법론을 유지하되 다층적 레이어로 화면을 채움으로서 동서양의 가치관을 절충하고 상호 소통하고자 하였다.

 

 

특히 숯이라는 독특한 재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배 작가는 먹과 숯을 이용한 작품들로 국내 생존 원로작가중에서는 상당히 인기있고 핫한 작가중 한명입니다. 그의 불로부터 연작은 상당히 고가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배 붓질 - 29 작품과 아크릴매체 작품

 

 

이배 불로부터 - 24

이배 작가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연작 숯을 이용하여 이러한 입체 조형물 또는 액자형의 평면 작품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에서 이배 작가의 작품은 많이 만나볼 수 없습니다.

 

 

2 전시실 - 김명숙 작가의 방

정말로 강렬한 드로잉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김명숙 작가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보면서 전시된 작품과 1:1 비교하는 것도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김명숙 작가는...

자신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의 실존적 사유와 관찰의 결과를 드로잉과 회화로 표현해 왔다. 청주 산막리 산골에 작업실을 둔 작가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동굴벽화를 그리듯 거대한 종이 위에 쉴 새 없이 드로잉을 이어간다. 펜이나 붓을 사용하지 않고 수세미와 손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종이가 닳도록 거듭해서 그려진 드로잉은 욕망의 분출이자 지난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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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작가 만다라〉연작은 작가가 작업에 임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다지게 해준 이들에 대한 헌정 작업이다. 미켈란젤로, 카라밧지오, 렘브란트, 고야, 터너, 베르메르, 밀레, 세잔, 모네, 고흐, 콜비츠, 베이컨, 프로이드 까지 작가는 선대 예술가들의 역사에서 작업을 진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또한 작가는 예술을 '고통'이자 '치유'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 루시안 프로이드(Lucian Freud)의 "그림(Paint)는 고통(Pain)에 T를 붙여주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T'를 'Therapy' 즉 치유로 이해했다고 말한다. 고통과 치유라는 양가적인 감정을 동시에 부여하듯 자신의 삶과 예술이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김명숙 작가의 전시공간...

 

 

모네 김명숙

엄청난 노력과 경험이 축적된 드로잉이라고 할까, 이번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드로잉 특별전' -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의 콘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생각...

 

원숭이 1

그녀의 작품에는 원숭이 나무늘보 소 등의 동물들과 심장이 종종 등장한다. 역시나 강렬한 느낌이 계속되는 작품들...

 

 

미켈란젤로, 카라밧지오, 렘브란트, 고야, 터너, 베르메르, 밀레, 세잔, 모네, 고흐, 콜비츠, 베이컨, 프로이드...

역대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초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로 한 명 한 명의 샤진과 함께 김명숙 작가의 작품을 보면 더욱 더 작품에 빠져들게 됩니다.

 

 

김명숙 만다라 연작들...

프로이드 만다라 & 램브란트 만다라

 

 

2전시실 출구 위에 전시되어 있는 김명숙 작가의 악몽...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작품을 보고 싶은데... 

스마트폰 줌으로 당겨도 작품 감상하기에는...

 

"인간이&nbsp;태어나서&nbsp;만들&nbsp;수&nbsp;있는&nbsp;최고의&nbsp;예술&nbsp;작품은&nbsp;바로&nbsp;'삶'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1전시실과 2전시실관람을 마치고 3전시실로 이동하는 공간에는...

두 철학자의 인터뷰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철학자의 생각 (Philosopher's Thinking)

전시는 '본질에 대한 탐구'라는 전제를 기저에 두고 일상의 철학과 학문적 철학의 연결을 시도한다. 예술가는 보편적으로 작품을 통해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내면에 구축된 세계를 표현한다. 그리고 철학은 세상의 진리를 아울러 나름의 체계를 세움으로써 본질을 탐구한다.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현상을 의심하는 것'(니체), '질문을 던지는 것'(소크라테스), '기존의 체제와 관습에 상관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칸트)으로 특징지어 본다면 예술가 각자가 철학자들이다. 그리고 우리도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다. 이론으로 제시하는 것,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것, 생활의 태도로 드러내는 것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연장선에서 전시는 6명의 작가를 '삶의 궤적'과 '존재의 사유'라는 2개의 주제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2명의 철학자가 각 주제와 연결된 철학적 사유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시가 기획되었다.

 

철학자 이진우, 허경 교수의 인터뷰는 각각 10분과 20분 정도로 30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총 관람시간 에상을 두 시간이내로 잡고 방문하다  보니, 전체 인터뷰를 보지 못해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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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시실 - 유근택 작가의 방

유근택 작가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사건을 소재화 한다. 또한 그 소재들이 모여 세대를 관통하는 소통을 이끈다. 전시된 작품 〈분수>는 작품활동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생명성과 에너지에 대한 상징이다. <봄-세상의 시작>은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 일상적 사물이 휩쓸리는 모습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는 계절에 빗대어, 우리 주변의 사물들도 새롭게 자라고 순환하는 모습이다. 안쪽 전시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또 다른 오늘>은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10개월간, 임종을 앞둔 아버지에게 매일같이 보냈던 그림 80여점을 엮은 작업이다.

 

코로나19로 요양병원에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작가는 오직 시각 이미지로만 아버지에게 마음을 전해야 했다. 이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임과 동시에 한 인간의 존재와 소멸에 대한 성찰이었다. 유근택 작업의 또 다른 특성은 제작 기법에 있다. 종이를 붓이 아닌 철솔, 나무 등으로 긁어 긋기를 반복하면서 숨을 죽이고 요철을 만든다. 이러한 물성이 또 다른 시각언어가 되면서 매끄러운 전통 한국화의 평면적 한계를 벗어난다.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그리기와 일상적 주제는 역사의 언어로 확장된다.

 

 

 

전시장 입구에 선시되어 있는 유근택 드로잉 노트, 상당히 독특한 드로잉 방식...

 

 

 

유근택 작가의 분수와 봄-세상의 시작

 

소마미슬관 전시장 안쪽 또 다른 작은 공간...

 

편지 - 또 다른 오늘 /  A letter - Another Today

2021. 8. 6. - 2022. 5. 23.
지난 3년은 온 세상이 팬데믹으로 사람과의 소통이 단절된 유례없는 시기였다. 나도 그랬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병원에 계신 아버지께 그 흔한 안부 인사조차 불가능했던 이 시대에 나는 어떤 '대화'의 방식을 생각해야만 했다. 문득, 작업실 한켠에 놓여있는 당신께서 내게 물려주신 서예 하시고 남은 종이 위에 무심코 쓴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는 이 작업의 시작이 되었다. 이것은 이승에서의 마지막 일수도 있는 언어들을 쓰고 사진형식으로 매일 병원의 간병인 전화로 전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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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점차 그림의 형식으로 변모하였고 결국 내가 만나는 모든 사물들을 그리고 전달하는 형식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그런 10여개월동안, 그림이 거듭될수록 내가 보내는 그림들이 당신을 향하고 있지만 결국 나와 어떤 보편적인 세계를 향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면서 이 행위는 좀 더 탄력을 받게 된 것이었다. 그리는 내내 세상의 형태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그리기의 유희적인 본능에 대한 탐구는 계속 따라 다니는 화두였고 더욱이 내 그림이 꺼져 가고 있는 당신을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는 거의 무모하기까지 한 나의 시도는 매일 그리고 무너지는 시간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당신은 가고 남겨진 이 그림들은 세상을 향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이를 모른다. 나 또한 바라볼 뿐.

 

아버지를 향한 81점의 작품들...

 

 

 

4 전시실 - 안규철 & 황인기 작가의 방

안규철 작가는...

30여년의 시간 동안 한국 안규철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우리 삶의 태도와 예술의 역할을 질문한다. 그 방법으로 연필, 의자, 탁자, 벽돌 등 보편적인 사물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것으로 파생되는 사유의 결과를 드로잉과 텍스트 그리고 설치 및 참여형 작품으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삽'과 '사다리'가 주인공이 되었다.

 

고소작업에 주로 쓰이는 사다리와 땅을 파는데 쓰는 삽은 인간의 활동영역의 양극단에 있는 노동자의 상징이다. 전시장에는 사물의 정의부터 제작과정, 재료, 사용방법과 관리방법, 부작용에 대한 경고까지 사물에 대한 특성이 서술된다. 이어서 사물의 일반적인 용도 뒤에 숨겨진 의미와 우리 삶 속 진실까지 더듬어 나간다. 작가는 사다리와 삽을 각각 하늘과 땅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보았다. 사다리는 높은 곳에서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는 도구, 삽은 우리가 잊고 있는 과거를 발굴해내는 도구인 것이다. 이처럼 상식 뒤에 가려진 사물의 참모습을 추적하여 평범함 속에 숨은 비범함을 찾아내듯 예술의 본질, 예술가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 삶의 본질을 깨닫도록 한다.

 

예술이 '삶의 부록'의 위치에 있기를 거부하고 예술이 '삶 그 자체'로 역할하기를 바라는 안규철의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안규철 작가의 드로잉 연작 역설 1, 2, 3

역설로 볼 수 있겠지만 앞 부분이 꽃사과면 어쩔...

 

 

 

오늘 소개하는 소마미술관 전시,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에서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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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리 피라미드 & 올라가지 마세요

 

 

옆에는 사다리와 삽 연작 스케치 및 작가가 생각하고 의도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솔직하게 해당공간 안규철 작가의 작품세계는 잘 모르겠다.

 

4 전시실 - 황인기 작가의 방

황인기기 작가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물질과 정신이라는 양가적 가치를 유연하게 아우르며 한국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전통과 현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립적 요소를 하나의 화면 속에 흡수하지만, 이분법적 분류가 아닌 한국적 뿌리와 정신에 입각하여 융합을 시도한다. 본 전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작품 활동의 변곡점에 있거나 상징성이 큰 작품을 선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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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청년기를 보냈던 작가가 신체의 리듬을 통해 정체성을 발현한 손가락 드로잉, 1986년 국내에 입국 후 다양한 주제의식의 분기점이 된 작품, 90년대 들어 캔버스의 평면을 떠나 콜타르와 리벳 등 오브제를 활용한 매체실험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을 처음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삶에 대한 솔직한 메시지가 담긴 목탄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70세가 넘은 노년의 작가가 삶을 달관하며 얻은 느슨함 속의 치밀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전시회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두 작가 중 한명이 되었네요.

 

 

오래된 바람 1101

황인기 작가의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가장 큰 작품, 오래된 거대한 산수화를 보는 느김이었느데요. 작품 앞으로 다가가면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형 작품 〈오래된 바람 1101>은 동양 고전 산수화의 이미지를 디지털 픽셀로 전환함으로서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여 많은 주목을 받은 '디지털 산수' 대표작 중 하나로 이번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작품들은 콩알 보다도 작은 레고 블럭으로 작업한 작품입니다. 과연 몇 개의 레고가 사용되었을지....

70넘은 노년 작가의 시도에 경외를 표하게 되네요.

 

 

 

70년을 살았다 2 by 황인기 작가...

생존 작가의 작품에 연도미상이 적혀있는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는...

 

 

황인기 작가의 이 산수는 붉은색 비즈로 작업한 작품

한 땀, 한 땀 70넘은 작가가 어떻게 작업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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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작품 여덟점...

 

어제로 오늘은, 안시성 가는 길목...

콜타르 작품인데 앞에서 봤던  김명숙 작가의 작품이 생각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드로잉 특별전' -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여섯 명의 작가중에 마지막 작가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공간인5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아래층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공간에는 아트샵과 체험공간이 있습니다. 보통 소마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진행되면 체험공간 또는 포토존이 있는데요. 오늘은 전시회 관람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생략하고 지나 갑니다. 

꼭 이번 전시회 관람시간은 3시간 정도 고려하시고 방문하세요.

 

 

5 전시실 - 강미선 작가의 방

강미선 작가는...

오랜 시간 수행적인 자세로 한지와 먹이라는 한국적인 재료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또한 자신의 삶을 둘러싼 풍경과 사물을 명상적인 과정과 함께 묵묵히 쓰고, 그린다. 종이를 두드려 한지 표면의 물성을 살리고, 먹을 얕게 쌓아 농담을 조절하는 지난한 과정은 구도자적인 면모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집'을 모티브로 한 수묵, 설치작업을 진행하였다.

 

최근 작가는 백 년 가까이 된 한옥을 고쳐서 살게 되었다. 공사 중 땅속에서 주춧돌, 사기 조각, 서까래 등을 발견하였다. 오랜 시간을 간직한 물건을 보며 집이 단순히 머물고 쉬는 곳을 넘어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집이란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이고 희로애락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런 면에서 집은 삶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출품작 〈서가도>는 소반, 장독 문창살 등 집을 통해 펼쳐진 일상의 부분을 포착한 작품이다. 또한 작가는 관심(觀心)이라는 태도를 강조한다. 볼 관, 마음 심. 즉,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쓸데없는 것, 거추장스러운 것, 얽혀있는 것을 걷어내야 한다고 보았다. 이처럼 사람과 사물 그리고 작업을 대하는 작가의 진중한 자세를 통해 삶의 진리를 엿볼 수 있다.

 

 

 

나의 서가도 by 강미선

민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언가 독특한 느낌이 오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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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한옥2024, 구름이 낀 담

 

 

소마미술관 전시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총평

상당히 매력적인 전시회입니다. 5,000원의 전시회 입장료가 너무나도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영화 한 편 가격도 안되는...

특히 70세를 넘은 국내 노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나보고 감동받을 수 있다는 것!

전시회도 보고 올림픽공원 산책도 하고 주변 롯데월드몰이나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맛난 음식도 같이 할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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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에서는 지난주부터 태국 현대미술의 거장 NIAM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다소 독특한 느낌의 작품들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NIAM SOLO EXHIBITION

기간 : 2024.04.17 (WED) - 2024.05.26 (SUN)

일시 : MON - SUN / 10:30 - 20:00
장소 : 넥스트 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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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Museum에서 진행되는 Niam Mawornkanong의 첫 한국 개인전 "How you calibrate my life"는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통과 그로 인한 경험과 소통에 관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 으로 하여금 디지털 스크린을 통한 소통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왜곡에 대한 성찰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태국의 현대미술 거장 Niam Mawornkanong 작가는 Chiang Mai대학교에서 미술과 철학을 전공한 예술가로, 독특한 시각적 언어와 깊은 사유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Niam작가의 작업은 특히 섬세하고 감각적인 아크릴페인팅 기법으로 하며, 그의 작품 속에서는 다양한 생명체와 추상적인 형태들이 유화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작가는 색맹이라는 어쩌면 페널티라고 볼 수 있는 신체적 특징을 그의 작품에 예상치 못한 색채 조합과 분위기로 더하여 보다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제공합니다. 예술과 철학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사유는 그가 미술과 철학의 교집합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철학을 구축하도록 이끌었고, 이는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의 깊이 있는 문화적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How you calibrate my life"에서 작가는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통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를 탐색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왜곡 대해 물음을 던집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 기술이 우리의 인식과 소통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소통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술과 인간, 실제와 가상의 관계에 대한 현대 사회의 중요한 담론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현대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재조정하는지 목격하고, 디지털 소통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Niam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가 디지털 시대에도 변치 않는 인간적 가치와 소통의 본질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 Niam Mawornkanong Interview

전시회장 입구에는 작가 Niam Mawornkanong의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카페에 걸려있는 Scratch 작품... 느낌 좋은...

 

 

이번 니암 작가의 전시회는 'How you calibrate my life'라는 주제에 맞춰 새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신작들은 현실과 이상의 거리, 실제와 가상 매체 사이의 관계, 디지털 스크린을 통한 소통에 대해 탐구합니다.

 

 

 

전시장 안쪽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솔직히 작품제목을 보고도 작품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그렇다고  한 번에 필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 난해하기 보다는 나와는 잘 맞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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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m Mawornkanong 니암 인터뷰에서는 디지털 작품, 디지털 캡쳐... 언급하는데 끝까지 공감하지는 못해다는...

넥스트뮤지엄 전시장 입구에서 받았던 느낌과 안쪽 공간 작품 느낌이 전혀 다른데... 안쪽은 다소 아쉬움이 많다.

 

Based on East Asia

넥스트 뮤지엄 B관에서는 'Based on East Asia'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3인의 태국작가와 1인의 홍콩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공간 작품들이 더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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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 타워 2층에 위치한 조금은 독특한 전시공간인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Based on East Asia -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관람후기 입니다. 큰 규모의 전시회는 아니지만 전혀 모르는 동아시아 작각 4인의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무료 전시회 입니다.

 

| Based on East Asia

2024.04.17(Wed) 17:30~20:00
넥스트 뮤지엄 B관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아시아 작가들의 전시로 구성된 'Based on East Asia -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 서구 중심의 미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화된 미술 시장에서의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예술가들의 역할을 조명합니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여 새로운 예술적 시각과 목소리를 선보이며,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통해 복잡한 역사와 사회적 변화를 예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넥스트뮤지엄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상이 어우러진 예술 세계로의 여정을 제안함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동아시아 작가들을 관람객에게 소개함으로써, 관람객이 각 작가들이 표현한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의 교차 등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예술적 시각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특별전 'Based on East Asia'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미술적 세계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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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akorn Kachacheewa (태국)

나콘 작가는 빠르게 사라져가는 일시적인 향수가 되는 그림들을 콜라주 된 초상화로 혼산스러운 구조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재해석을 통 해 형상화된 도상은 얼굴, 손, 귀 그리고 몸의 일부분들이 그림의 여러 위치로 향하고 있고 기억, 옳고 그름, 죄책감 사랑, 존경 등 작가가 의도 한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완전함을 통해 구성된 작품은 긍적적, 부정적 그리고 뒤집흰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새벽, 저녁 그리고 밤 시간의 풍경은 혼란스러 운 시간의 구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nakorn Kachacheewa 작가의 'Breath' 색표현이 상당히 묘하기는 한데, 그렇게 나에게는 매력적인 작품은 아니다. 전시된 작품은 10,000,000원 전후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 Ananyot Jannual (태국)

1993년 출생 상당히 젋은 태국 작가

Ananyot Jannual은 태국의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초현실적인 스타일로 표현합니다. 그는 예술을 통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각 작품은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사유를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Ananyot의 예술적 접근 방식은 관객에게 교육적영향을 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예술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Based on East Asia -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전시회에 Ananyot Jannual  작가의 작품 3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Olive Tree and... 연작으로 다소 몽환적인 느낌의 작품을 보여줍니다.

 

Knakorn Kachacheewa과 Ananyot Jannual 두 태국작가의 작품은 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보이네요.

 

안쪽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태국작가와 홍콩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 Petcharaporn Sopap (태국)

20대 태국의 신진작가, Woodcut (목판화) 작품을 선보였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들...

Petcharaporn Sopap의 작품은 흑백의 조화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 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깊은 연결을 드러내며,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차원적인 조화와 균형을 탐구합니다. 그녀의 예술은 관객에게 사색의 여지를 제공하며, 우리가 서로 그리고 자연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Family institutions, The Way We Are...

 

목판화 디테일 정말로 쩐다는... 쩐다는 그 이상의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흑백의 묘한 대비와 디테일... 그리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매력적인 Petcharaporn Sopap 작품들...

이번 잠실 롯데월드몰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Based on East Asia -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전시회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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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haraporn Sopap 작가의 작품 다섯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좀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다. (이름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Embraced by Pure Love(2023)

구도도 좋고 디테일도 장난 아니고, 한참을 바라본 작품. 목판으로 이 정도 작업한다면, 어느정도 노력과 시행착오가 들어갔을지 궁금하다는...

 

판화여서 그런지 아직 인지도가 없어서 그런지 Petcharaporn Sopap 작가의 작품가격은 5,200,000원인데, 순간 지를뻔 했다는... 이번  'Based on East Asia -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방문해서 보려고...

 

| Jackie Lam(009) (홍콩)

이번 전시회의 유일한 홍콩작가, 이름 뒤에 009는 어떤 의미인지...

Jackie Lam(009)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제적인 스타일로 철학과 심리학을 탐구하는 예술가입니다. 만화와 유럽 근대주의 운동에 서 영감을 받아, 그는 다채로운 방법론을 사용해 감정적으로 풍부한 시 각적 작품을 창조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친근하고 공감 가는 독특한 온 기가 있어 많은 이들에게 반향을 일으킵니다.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시작 하기 전, 009는 장난감 디자인과 테마파크 건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 며, 그의 아트 토이 작품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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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 작품 중에서는 Jackie Lam(009) 작가의 작품 가격이 가장 높았는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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