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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강아지와 함께 쇼핑하거나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가장 큰 실내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방문후기 (w 설탕이) 입니다.

강아지 출입이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곳, 펫 유모차 대여정보 등 공유합니다.

 

| 스타필드 하남 애견과 함께

지하 주차장부터 많은 애견들이 보입니다. 스타필드 하남 입장을 위해서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옵션이 있지는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부터 개모차나 강아지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 하남 스타필드 강아지 & 고양이 출입안내

반려동물 출입조건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되어야 하고요 (물론 증명서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서로 신뢰해야죠) 리드줄이나 케이지가 필요합니다. 케이지가 필수는 아니지만, 일부 업장에는 케이지가 없으면 입장할 수 없습니다.

| 스타필드 펫 유모차 대여

개모차로 불리는 펫 유모차를 하남 스타필드 1층 안내데스크에서 렌탈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높은 곳에 올리는 것애 대해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패쓰~

 

역시 하남 스타필스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은 입점업체별로 반려동물 입장조건이 상이합니다.

각 매장 입구 바닥 중앙에 부착된 스티커 종류애 따라 강아지 입장 허용과 불허가 결정됩니다.

 

Welcome와 반려견 이미지가 인쇄된 스티커는 리드줄만 착용하면 제한없이 입장이 가능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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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문구와 캐리어안에 들어있는 반려견 이미지가 있는 스티커는 발려견과 캐리어를 지참해야 출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스타필드 하남 생로랑 매장의 경우 발려견을 안고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이렇게 입장이 가능하네요.

 

Sorry와 반려견이미지, 그리고 붉은 색으로 인쇄된 스티커의 경우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됩니다.

주로 식당입구에 이런 스티커가 입구에 부착되어 있었네요.

 

또한 스타필드 곳곳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반려견을 위한 위생봉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배변봉투

여기저기서 처음보는 반려견끼리 만나도 큰 다툼 없이 반갑다고 난리도 아니네요.

계속되는 추운 날씨에 강아지도, 강아지 주인도 답답한 마음을 이곳에서 해소한다고 할까요.

 

| 하남 스타필드 반려동물 출입금지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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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하 2층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니다. 케이지나 개모차가 있어도 내부 출입은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식료품이나 신선식품이 같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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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면서 반려견과 외출이 잦아 지는데요. 차량이동이나 실내에서 같이 가려면 강아지 켄넬 또는 강아지 캐리어가 필수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 캐리어 중에서 고민고민하다가 구입한 '트윙클펫 펫캐리어 강아지 고양이 켄넬 블랙' 구입 및 사용후기 입니다.

 

|  트윙클펫 캐리어 가격 및 컬러

정식 제품명은 '트윙클펫 펫캐리어 강아지 고양이 켄넬'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트윙클펫샵에서는 가입쿠폰 등 활용하여 68,900원에 구입 했습니다. (배송비 포함)

컬러는 블랙, 핑크, 그레이 컬러가 있는데요. 저는 블랙 컬로로 구입했습니다.

 

| 대형 사이즈 펫 캐리어

트윙클펫 강아지 켄넬을 아래와 같이 소형견 두 마리도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대형사이즈 반려동물 캐리어 입니다. 비슷한 가격 비슷한 사이즈대 제품에 비해서 제가 눈여겨본 장점은 비교적 많은 매쉬 공간을 가릴 수 있는 덮게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한 핸들과 수납공간입니다.

물론 큰 사이즈만큼 큰 차량공간과 이동시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점도 있지만)

 

| 접이식 보관은 글쎄

안내와 같이 오늘 소개하는 트윙클펫 펫캐리어 강아지 고양이 켄넬은 접어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접고 피는 것이 더 귀찬고 불편해서요. 그냥 댕댕이 노는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뭐 세팅하고 나면 큰 의미 없어 보입니다.

 

 

| 캐리어, 보스턴백, 숄더백 겸용

하단 프레임은 벨로크 여섯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도 안정적으로 고정되며, 이탈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하단 프레임을 제거하고 보스턴백이나 숄더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꼭 프레임을 제거하고 보스턴백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거하는 것도 귀찮고 다시 부착하는 것도 귀찮고...

암튼 하부 프레임 여부와 상관없이 이동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는 정도.

저는 주로 캐리어로 이동하면서 계단이나 굴곡이 있는 곳에서만 보스턴백으로 사용합니다.

 

| 각도 및 길이조절 손잡이

트윙클펫 강이지 켄넬은 여행용 캐리어와 비슷하게 끌고갈 수 있는 2단 손잡이 기능이 있습니다. 2단 길이조절이 가능하고 손잡이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90도 까지 각도가 나오지는 않지만 이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타사 강아지 켄넬과 고민하다가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기능입니다.

핸들 최대 길이는 88cm이며 일반적인 여행용 캐리어와 사용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사용시 약간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 아직까지 무난하게 사용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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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부착 바퀴 기는은 무쓸

바퀴는 사진과 같이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집에서는 바퀴 탈착하고 바닥에 놓고 사용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바퀴를 제거해도 하단 프레임 중앙 부분이 굵고 높아서 뛰뚱뛰뚱합니다. 결국 바퀴 제거하고 사용할 경우는 없어 보이네요. 큰의미없는 기능...오히려 바퀴 빠질까봐 걱정이 되네요.

 

| 360도 회전바퀴. 안정적인 핸들링

상당히 부드럽게 회전됩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전환 및 회전도 용이합니다. 트윙클펫 펫캐리어 강아지 고양이 켄넬은 기대 이상의 핸들링을 보여주네요.

 

| 매쉬창 차단가능 / 여유있는 수납공간

오늘 소개하는 트윙클펫 강아지 펫케리어를 선택한 두 번째 큰 이유입니다.

바로 대부분의 매쉬처리된 공간은 덮을 수 있는 덜개 부분이 장점입니다. 제가 마지막까지 고려한 타사 제품의 경우 측면을 가릴 수 없기도 했네요.그리고 두 곳의 수납공간이 있어 여분의 배변패드나 물통, 간식 등 수납이 가능합니다.

 

세팅이 끝나고 설탕이와 세텍 펫쇼 구경갑니다.

 

| 하네스 연결고리

트윙클펫 강아지 켄넬 안쪽에는 하네스와 연결이 가능한 고리가 있고요. 길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이 연결고리로 강아지가 펫캐리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제어가 가능하네요.

 

이렇게 외출 잘 다니고 차 뒷자석에 잘 태우고 다니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트윙클펫 펫캐리어 강아지 고양이 켄넬 단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제품이지만 100% 만족하는 제품이 어디 있을까요? 사용하면서 불편한 몇 가지 말하자면...

 

1. 매쉬 및 덮개 불안정한 고정

지퍼식 매쉬망 및 벨로크 덮개를 개방할 경우 둘둘말아서 고정하는 것이 다소 불안정 합니다. 특히 위부분은 고정이 어렵네요.  이 부분까지 세심한 신경을 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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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금만 더 강한 프레임 이었으면...

마지막까지 타사 제품과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캐리어 각을 잡아주는 프레임이 좀 더 굵고 튼튼하게 설계 되었으면 좋아겠다... 이런 생각이...

강아지가 조금 더 크면 켄넬이 틀어지거나 뒤집어질 것 같가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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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다음달인 3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키키스미스의 국내 첫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독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현대미술사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들도 있지만, 다소 난해한 작품들도 있네요.

 

|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이번 전시회는 2023년 3월 12일 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과 2층에서 전시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조각, 판화,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키키스미스 작품 1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1층 전시실

키키 스미스 전시회는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시 공간은 여유있고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아래 안내와 같이 관람객 개인에 따라 다소 민감한 내용의 작품도 있습니다.

 

1층 키키스미스 전시장 모습입니다. 작품들이 여유있게 전시되어 있어 관람에 불편도 없고요. 전시장 조명이나 기타 조건들이 관람에 무리없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 키키 스미스 자유낙하 전시회 전시안내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입니다. 1994년에 제작된 작품 제목이기도 한 ‘자유낙하’는 스미스의 작품에 내재한 분출과 생동의 에너지를 의미하며, 여성 중심 서사를 넘어 범문화적인 초월 서사를 구사하는 작가의 지난 40여 년간의 방대한 작품활동을 한데 묶는 연결점으로 기능합니다. 또한 파편화된 신체를 탐구하는 스미스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한편, 달이 지구를 맴도는 자유낙하 운동처럼 배회를 통해 매체와 개념을 확장해 온 작가의 수행적 태도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특징에 기초하여 조각, 판화, 사진, 드로잉,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14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키키 스미스가 예술에 입문하기 시작한 1980년대 미국은 에이즈, 임신중절 등을 둘러싼 이슈를 필두로 신체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 스미스는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까지 차례로 겪으면서 생명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에 대해 숙고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배경은 해부학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사와 맞물리면서 스미스가 신체의 안과 밖을 집요하게 오가며 탐구하는 계기를 이루게 됩니다. 분절되고 파편화된 인체 표현과 더불어 생리혈, 땀, 눈물, 정액, 소변 등 신체 분비물과 배설물까지 가감없이 다루면서 신체에의 비위계적 태도를 취한 스미스는 1990년대 미국의 애브젝트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도 설명됩니다. 나아가 2000년대 이후부터는 동물, 자연, 우주 등 주제와 매체를 점차 확장하여 현재까지도 경계에 구분이 없는 비선형적 서사를 구사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신체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단순히 여성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신체야말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형태이자 각자의 경험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다층적 해석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작품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서사구조, 반복성, 에너지라는 요소를 기반으로, 서로 느슨하게 연결된 세 가지 주제인 ‘이야기의 조건: 너머의 내러티브’, ‘배회하는 자아’, ‘자유낙하: 생동하는 에너지’를 제안합니다. 

스미스는 본인의 예술 활동을 일종의 ‘정원 거닐기’라 칭했습니다. 이는 여러 매체와 개념을 맴돌며 경계선 언저리에서 사유하는 배회의 움직임에 대한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소외되거나 보잘것없는, 혹은 아직 닿지 않은 모든 생명에 대한 경의의 메세지를 담아 오늘도 작품으로 여실히 옮겨지고 있습니다. 1980-19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굴곡을 유영해 온 스미스는 “나는 여전히 자유낙하 중이다.”라고 말합니다. 느리고 긴 호흡으로 주변의 ‘크고 작은 모든 생명’에 귀 기울이며 상생의 메시지를 던지는 스미스의 태도야말로 과잉, 범람, 초과와 같은 수식어가 익숙한 오늘날 다시 주목해야 할 가치일 것입니다. 

 

<새와 있는 두상 II>

<새와 있는 두상 II> 1995

새는 키키 스미스의 꾸준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새와 함께 자라온 스미스는 1992년을 시작으로 작품에 새의 형상을 여러 차례 출현시켜 왔습니다. 작품에서 새는 다양한 상징으로 나타나는데, 작가의 성장 배경이 되는 가톨릭의 맥락에서는 성령을, 범문화적 관점에서는 영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 속에서 희생되는 존재로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마치 죽음을 암시하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축 늘어져 있는 인간의 머리, 그리고 이와는 상반된 자세로 그 위에 올라타 있는 새의 모습은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질서에 대해서도 다시금 질문하게 합니다.

 

<세상의 빛>, 2017

<세상의 빛>, 2017

이번 전시에 총 14점의 세트로 전시되는 <세상의 빛>은 판화와 사진을 결합한 키키 스미스의 최근 매체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2005년 전시를 위해 베니스에 머물던 중 이스트 리버에 비친 햇빛의 번뜩임을 카메라에 담은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사진은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2016년 작가가 판화수업을 진행하면서 시아노타이프로 제작되었습니다. 동판화의 전통적인 기법인 에칭과 사진 인화 기법인 시아노타이프가 결합된 이 작품에서는 특히 여러 차례 쌓아올린 에칭의 레이어가 실제 강물에 비친 찬란한 빛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칭 방식과 사진기법인 시아노타이프를 이용해서 독특한 표현기법을 보여줍니다.

 

메두사 2004

머리카락이 뱀을 되었고,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돌로 변한다는 상상속의 메두사와는 전혀 다른...

아마도 이 작품을 보는 남성과 여성의 해석은 극명하게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는...

키키스미스 메두사

 

무제 (은박블록) 2009

이 작품은 무지무지 난해하다. 꼭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 이야기의 조건 : 너머의 내러티브

오디오 도슨트에서는 많은 의미를 두는 작품들도 있는데, 글쎄 나에게는 이번 섹션이 다소 어렵다고 할까...

 

네팔 종이 등 조금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재료에서 찾은 그의 작품들... 옴마니반메홈

 

전환 2010

아래 작품에서는 샤갈의 석판화가 생각나는 구도나 선의 디테일 느낌이... 키키 스미스 작품에서 느껴진다.

나는 들어갈 공간이 충분히 있도록 나 자신을 비워 뒀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키키스미스 자유 낙하 ' 전시장 모습. 이섹션은 소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조각품과 소형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꿈>, 1992

스페인어로 '꿈'이라는 뜻의 원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키키 스미스가 1992년 뉴욕의 판화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리미티드 아트 에디션(ULAE)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판화입니다.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스미스는 동판 위에 직접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ULAE의 판화가들에게 자신의 신체 윤곽선을 따라 그릴 것을 요청했습니다. 태아처럼 한껏 몸을 웅크린 자세는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유약하면서도 집요한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에칭 특유의 날카로운 선으로 근육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는데, 1970년대 말부터 진행되어 온 해부학에 관한 그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키키스미스의 해부학에 대한 관심과 앞으로 전시장에서 만날 작품들의 성격을 예고하는 작품이지만, 그렇게 큰 느낌이 오지는 않더라는... 역시 현대 미술은 어렵다!

 

소녀 2014

그냥 뭐라 말하기는 어려운데, 느낌좋은 작품...

 

| 배회하는 자아

이번 키키스미스 전시회 공간에는 그녀의 판화와 사진매체 중심의 작품들과 다소 독특한 콘셉의 소형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나비, 박쥐, 거북이> 2000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인데, 사진에서는 잘 안나왔지만 입체작품이라는...

 

키키스미스의 소형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작품 제목도 흥미롭고, 작품도 독특하네요.

 

장미 빛 레진 새

 

옥토푸시 

 

대답 (자기와 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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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스미스 그녀의 실험적인 사진 작품들...

 

<자유낙하> 1994

이번 키키스미스 전시회 제목이자 작품

이 작품은 사진을 판화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작품속 주인공도 키키 스미스 본인이라고 하는데...

 

 

| 자유낙하 : 생동하는 에너지

<소화계>, 1988

<소화계>는 혀부터 항문에 이르기까지 장관 전체를 주철로 제작한 스미스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늘 벽에 걸어 전시하는데, 이러한 설치 방식은 스미스가 생각하는 시각적 이미지의 역할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스미스는 처음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그물 또는 감옥을 떠올렸지만, 벽에 설치된 모습을 마주하고 난 뒤부터는 작품이 라디에이터와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형태의 유사성 이외에도 실내 곳곳으로 열을 방출하는 라디에이터의 기능이 마치 에너지를 흡수하여 신체 곳곳으로 영양을 배분하는 소화계의 역할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스미스는 시각적 이미지가 대상의 기능이나 역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깁니다.

 

<탄생>, 2002

<탄생>은 <황홀>과 연작을 이루는 작품으로, 1920-30년대 미국 아르데코 작가 폴 맨쉽의 조각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사슴으로부터 여성이 태어나는 장면을 묘사하는 이 작품은 특히 고대 로마 신화 속 달과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를 연상시킵니다. 다이애나를 상징하는 동물 사슴은 이 작품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주체로 표현되었습니다. <탄생>과 <황홀>은 각각 수직과 수평으로 분출하는 탄생의 순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해 & 붉은 빛 연작

다계조 인화지와 유리 판화 방식을 ㅗ만든 작품들...

 

<라스 아니마스>, 1997

<라스 아니마스>는 1997년 작가가 직접 포즈를 취하고 촬영한 사진 11점을 포토그라비어 기법으로 찍어낸 것입니다. 중앙 열의 사진 두 장에서 스미스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스처는 남성 관람자를 유혹하려는 듯이 정적인 모습을 한 기존의 여성 누드화와는 확연히 대조적이며 심지어는 짐승에 가까운 인상까지 줍니다. 영혼, 특히 그중에서도 비이성적인 부분을 지칭하는 스페인어 단어를 작품의 제목으로 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작품 상단과 하단에 배치된 사진들도 전통적인 여성 누드화와는 대치됩니다. 과거 작품 속 흠 없이 이상화된 여성들과는 달리,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털, 주름, 핏줄, 모공, 상처 등을 확대하여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미술의 기존 재현 방식에 저항하며 스미스의 여성주의적 태도를 극대화하여 보여줍니다.

 

<황홀>, 2001

<황홀>은 1990년대 이후 스미스의 작품 경향을 반영하는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때부터 스미스는 종교, 신화, 문학 속 여성을 모티프로 작업했는데, 작품을 통해 단일한 내러티브를 제안하기 보다는 관람자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여성이 늑대의 배에서부터 당당하게 걸어나오는 모습의 이 작품이 그 대표적인 예입이다. 친구 쥬느비에브 까디유의 몸을 실물크기로 본 떠 만든 이 작품은 빨간 망토 우화 중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가르자 할머니와 함께 나오는 소녀, 이 경우에는 성인 여성을 묘사합니다.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자주 다뤘던 도상인 파리의 수호성인 쥬느비에브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스미스는 이 작품의 형상을 설명하면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나 달 위에 앉아 있는 성모 마리아의 전통적인 도상에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으로 이동합니다.

키키스미스 전시회 2층으로 이동합니다. 1층 전시 관람에 1시간 이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시간은 투자하셔야 할 것 같네요. 테피스트리와 두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푸른 소녀>, 1998

<푸른 소녀>는 성모 마리아를 소녀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키키 스미스가 1994년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준비하던 시기에 예루살렘 시내에서 마주친 소녀를 그 시작으로 합니다. 스미스는 소녀를 실물 크기로 본떠서 <붕대를 감은 소녀>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이후 동일한 캐스트를 활용하여 성모 마리아를 소녀로 표현했습니다. 두 팔을 곧게 뻗은 자세는 성모 마리아의 전통적인 제스처로, 기도, 경외, 축복을 의미합니다. 소녀를 주변으로 흩어져 있는 불가사리들은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데 여기서 장식성에 대한 스미스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태피스트리 대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속에서도 다소 강하고 난해한 작품들도 보이네요.

회합 2014

 

실 잣는 이 2014

 

하늘 2012

아무리 봐도 샤갈의 작품이 생각난다는...

 

그녀의 작품은 항상 우울하다고 할까

 

블루프린트 연작

이 작품은 블루프린트 연작 중에서도 동화 빨간 망토를 모티프로 합니다. 망토를 뒤집어 쓴 인물은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소녀의 이미지가 아닌, 늑대에 가까운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인간과 동물을 적대 관계로 정의하기보다는 상생하는 관계로 바라보는데, 이러한 생각은 그가 빨간망토 이야기를 새롭게 직조해 가는 데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작품에서 망토를 뒤집어 쓴 소녀의 얼굴은 온통 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늑대가 소녀를 잡아먹으려고 하다가 끝내 사냥꾼의 손에 죽게 되는 원작의 내용과는 달리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늑대와 소녀 사이에서 태어난 생명체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늑대 소녀의 이미지는 같은 해에 종이를 이용해 조각 작품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귀가> 2008

내가 본 마지막 작품이 우울하지 않아서 좋다. 작품 톤이...

 

무제3 구슬과 함께 있는 뒤집힌 몸 1993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키키스미스 자유 낙하' 마지막 조형물

 

| 키키 스미스 전시회 총평

상당히 독특한 매력적인 전시회. 난해한 작품들도 많지만 오랜만에 신선한 작품들 감상하고 왔네요.

상당히 쾌적한 관람공간, 다만 오디오 도슨트 UX는 정말로 망이다 동선하고 오디오가이드 매칭은 상당히 불편

관람 시간은 최소 2시간 3시간은 생각하셔야. 또한 다른 전시회도 있으니, 반나절 이상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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