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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우스터 미술관의 인상파작가 39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우선 결론은 '사기 전시회!' 라는 생각입니다.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 티켓팅, 얼리버드,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웨이팅 정보 간단하게 소개하고, 왜 이번 모네 전시회에 크게 실망했는지 설명할께요.

 

| 모네 전시회 티켓팅 및 할인 25%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정가 20,000원 입니다. 저는 전시회 오픈전에 모네 전시회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40% 할인된 12,000원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현재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 할인은 현대백화점 H.Point 회원의 경우 25% 할인된 가격은 15,000원에 구입 및 관람 가능합니다.

 

주말 오후에 방문 했는데요. 티켓팅 줄도 좀 있습니다.

티켓팅에도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네요. 실물 티켓이 필요 없고 디지털 티켓을 이용하실 분들은 해당 티켓팅 없이 예약한 앱만 확인하고 입장가능 합니다. 다만 차를 가지고 왔을 경우 더현대 서울 ALT.1 관람시에는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 결국 이 티켓박스 오셔야 한다는...

 

| 전시회 웨이팅 길다.

티켓팅을 하면서 웨이팅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토요일 오후 기준으로 한 시간 웨이팅이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티켓팅 하면서 태블릿을 통해 입장 예약을 했는데, 앞에 124팀 211명이 대기중이네요. 
다만, 한 시간 웨이팅은 여유있게 시간말씀 해주신 것 같고요. 모네 전시회 입장알림 까지는 30분 정고 걸렸네요.

| 도슨트 X, 오디오 가이드 유료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도슨트는 없습니다. 다만 H포인트 앱, 사운드 갤러리에서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는데요. 가격은 3,000원 입니다. 이어폰 가지고 방문 하시길...

 

| 주말 주차부터 입장까지 90분 소요

더현대 서울 주차부터 모네 전시회 입장까지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렸네요. 전시장에 관람객이 많기는 한데요. 그래도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어서 그런지 관람에 아주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명 인기 작품 일부의 경우에는 대기가 필요하지만 이정도 불편은 당연한...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는 사기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열 받는 이유 설명합니다.
우선 이번 전시회 젝목이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되어 있어, 얼리버드 티켓팅을 하면서도 "이거 모네 작품은 몇 점 없는 것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 모네의 작품은 단 한 점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끌로드 모네 작품은 단 한점 입니다. 이렇게 아래 사진가 같이 별도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오른쪽 한 점만 모네의 작품입니다. 소박한...

 
여기에 전시된 모네의 수련은 1910년 우스터 미술관에서 구입하고 소장한작품이 전시되는데요.
Nymphéas (Water Lilies) / ArtistClaude Monet (French, 1840–1926) / Date1908

Mediumoil on canvas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 이지만 제가 만나봤던 모네의 수련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매력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이건희 컬렉션애 선보였던 모네의 수련작품 보다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이번 더현대 서울 모네전시회 엄청 실망했네요.

 

| 클로드 모네 수련 컬렉션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때우려는 느김일까요? 우스터 미술관이  모네의 작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오갔던 서신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한국인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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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의 과대 과장 광고에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는 제가 지금까지 감상한 전시회 중에서 낚였다는 느낌이 강하게들었던 전시회들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는 전시회가 되었네요.
최소한 작품의 제목이나 부제에 작가의 이름이 들어갔다면 전체 작품중에서 작가의 작품이 00% 이상 전시되거나 작품수를 표시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설마설마 했지만 이번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는 상당히 불쾌한 전시회로 인상이...

 
매우 실망하고 추천하지 않는 전시회이지만 간단하게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소개합니다. 그냥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 중심의 유럽 인상파의 작품이 아닌 미국만의 느낌있는 인상파 작품에 관심 있다면 추천 드립니다만, 모네의 그런 유사한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Section. 1 : 전통에 도전하다.

바르비종파 (Barbizon School)

바르비종은 파리 근교 퐁텐블로 숲 근방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19세기 중반, 이 마을의 야생과 자연을 그리겠다는 열망으로 화가들이 바르비종을 찾았는데, 이들을 가리켜 바르비종파라고 한다.
그들은 자연을 이상화하거나 감정적으로 과장하는 종래의 전통적인 아카데미 미술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표현 하려 했다. 그들은 산업화된 도시의 풍경이 아닌 퐁텐블로 숲의 고요한 길,  햇빛이 드리운 풍경에 관심을 가졌다. 나뭇잎, 나무껍질, 바위 등 자연의 디테일한 요소를 표현하길 즐겼으며, 하루 중 다른 시간대나 계절에 따라 변하는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탐구하고자 했다.


이처럼 상세한 관찰과 묘사를 바탕으로 전원적인 삶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던 바르비종파를 대표하는 화가들 중에는 밀레, 루소, 코로, 뒤프레, 드 라 페냐, 트루아용, 도비니가 있다. 그 중 카미유 코로는 특유의 은회색의 부드럽고 우아한 색조와 탁월한 빛 표현으로, 훗날 인상파의 선구적인 존재가 되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빛을 표현하려 했던 점과 소박한 일상을 예술적 주제로 삼았다는 접근 방식에서 바르비종파의 예술적 실험은 인상주의가 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

 

 

 

| 구스타프 쿠르베 (고양이와 여인)

La femme au chat (Woman with a Cat) /Artist: Gustave Courbet (French, 1819–1877)
Date1864
 
주제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강력한 옹호자였던 쿠르베는 평생 도발자였으며, 그의 작품은 관습에 도전하고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육체적 형태로 이상화되지 않은 힘든 노동에 종사하는 농민을 특징으로 한 그의 풍경화는 전통적인  주제와의 대담한 대결과 나폴레옹 3세 황제에 대한 반대와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되는 강력한 정치적 신념을 반영했습니다. 

 
1860년대에 그는 에로틱한 주제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보다 훨씬 더 노골적인 주제가 많았습니다. 그의 초기 풍경화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들은 아카데미에 대한 추가적인 거부감을 제공합니다. 전통적인 기준에 따르면 주제는 저속하고 거친 붓놀림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줄리앙 뒤프레의 '건초 만드는 사람'

Les faneuses (The Haymakers) / ArtistJulien Dupré (French, 1851–1910)
 
뒤프레는 장 프랑수아 밀레와 카미유 코로와 같은 예술가의 유산을 따라 시골을 바라본 프랑스 예술가의 두 번째 세대에 속합니다. 그러나 시골 농민에 대한 그의 표현은 많은 선배들의 확고한 사실주의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것은 프랑스의 산업화로 사라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상화된 관점을 제시한 작가인데요. 
해당 작품을 구도가 상당히 인상적인...

 

| 섹션2. 파리와 인상주의 화가들

Paris and the Impressionists
 
1874년 4월, 인상파 화가들의 첫 전시회가 파리 카푸신가 35번지에서 열렸다. 이들은 자신들을 :무명예술가협회'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예술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에드가 드가 등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연례 살롱 전시회와 같은 시기에 열렸다. 인상파 화가들은 기존의 혼합된 색조와 정교한 붓질을 거부하고, 즉흥적이고 생생한 표현을 추구했다.
이 전시회에서 인상파' 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는데, 이는 미술 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를 두고 "단지 :인상'에 불과하다"고 조롱하며 붙인 이름이었다.


일부 인상파 화가들은 파리 중심부에 거주했지만, 다른 이들은 자연과 가까운 농촌 마을을 선택해 작업했다. 모네는 처음 아르장퇴유에 살다가 후에 지베르니로 이주했고, 시슬레는 퐁텐블로 숲 근처 모레 쉬르 루앙에서 활동했다. 당시 철도의 발달 덕분에 이들은 교외에 살면서도 파리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파리는 박물관, 갤러리, 전시회, 카페, 미술학교 등이 모여 있어 많은 예술가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였다. 이곳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현대적인 예술을 탐구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번 장에서는 인상주의의 시초가 된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당시 현대 예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영향력을 조명한다.

루이 외젠 부댕 '트루빌 항구, 항구 수리'

Le Port de Trouville, pendant les travaux (Port of Trouville, Repairs in the Harbor) 
ArtistLouis-Eugène Boudin (French, 1824–1898) Date1890 Mediumoil on canvas
 
오늘날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젊은 모네를 격려한 프로토인상파로 알려진 부댕은 코로와 같은 동시대 화가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으며, 코로는 그를 "하늘의 왕"이라고 불렀습니다. 여름을 보낸 노르망디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던 부댕은 인기 있는 휴양 도시인 트루빌과 도빌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해변가 사람들을 묘사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이 작품과 같이 항구 생활의 보다 일상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해양 풍경을 그렸습니다. 부댕은 많은 바비종 예술가들이 야외에서 스케치만 하는 것과는 달리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프랑스의 바비종과 인상파 그룹을 연결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알프레도 시슬레 '빨레터'

Le lavoir (The Washhouse) 
ArtistAlfred Sisley (French, 1839–1899) Date1876 Mediumoil on canvas
 
시슬리의 작품은 모든 날씨에서 물 위로 펼쳐지는 빛의 놀이에 집착한 점에서 분명히 인상파적입니다. 그는 종종 정원과 보트 파티를 무시하고 대신 지역 노동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시슬리는 세탁소를 묘사합니다. 세탁소는 세탁부들이 침구와 옷을 손으로 세탁하던 강변에 있는 덮인 구조물입니다.

 

 
프랑스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의 중심적인 화가로, 자연과 도시 풍경을 밝고 생동감 있는 색감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으로 인상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며, 후기에는 점묘법을 활용한 신인상주의 기법도 실한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1830-1903) 작품 두 점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있는 모네의 수련...
암튼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사기당한 것 같아서 불쾌함...

 

| 섹션 3. 인상주의의 세계적 확산

Impressionist Networks
 
20세기 창작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수학했던 많은 예술가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현대적 회화 기법을 전파하며 독창적인 예술적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들은 특정한 양식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며, 인상주의의 요소를 각자의 목적에 맞게 변형하여 느슨한 붓질과 밝고 경쾌한 색조, 현대 도시 생활이라는 새로운 회화 방식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에 접목했다. 

 
이로 인해 인상주의는 프랑스를 넘어 다양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해석과 형태로 재탄생했다. 이러한 시도는 프랑스 풍경 중심이었던 인상주의의 주제를 확장시켰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한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는 인상주의의 전파를 가속화했다. 그 결과, 인상주의는 프랑스를 방문한 적 없는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폭넓은 예술적 변화를 이끌었다. 이번 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결합되어 새롭게 재해석된 인상주의의 세계적 매력과 그 진화의 출발점을 탐구한다.

 

제임스 맥닐 휘슬러

장미와 은을 위한 스케치 : 도자기 나라의 공주
Sketch for Rose and Silver: La Princesse du Pays de la Porcelaine 
ArtistJames McNeill Whistler (American, 1834–1903) Date1863–1864 Mediumoil on hardboard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이번 섹션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휘슬러의 이 작은 패널은 일본의 미술과 장식 예술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줍니다. 휘슬러는 일본 판화의 아이디어를 그림에 통합한 최초의 서양 예술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휘슬러의 포즈 선택은 18세기 화가이자 판화가인 기타가와 우타마로의 그린 하우스의 12시간이라는 시리즈에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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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케치는 휘슬러의 가장 위대한 자포니즘 진술에서 실물보다 큰 버전으로 개발되었는데, 이는 미술 수집가 프레드릭 레이랜드의 런던 집을 위해 디자인된 금박을 입히고 칠한 방입니다. 푸른색과 금색의 조화: 공작 방이라는 이름의 이 방은 현재 워싱턴 DC의 프리어 갤러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외광 회화 en plein air

외광회화( )는 야에서 그림을 그리는 회화 방식을 의미하며 불어로 '야외에서'라는 뜻의"enplein ai"(앙 플레네르)로 불리며, 영어로는 "in the open air"로 표현된다. 이 기법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던 전통적인 방식과 대조적으로, 햇빛 아래 자연의 색채와 빛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묘사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주로 프랑스의 바르비종파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외광 회화 기법을 통해 인상파 화가들은 자연광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작품에 독특한 생동감을 더할 수 있었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빛과 날씨 속에서 작업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 기존의 전통적 기법을 넘어선 새로운 표현 방식과 색채 기법을 개발하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Mrs. William Clark / 윌리 메릿 체이스

ArtistWilliam Merritt Chase (American, 1849–1916) Dateabout 1915 Mediumoil on canvas
 
작가가 죽기 1년 전에 완성된 이 예비 스케치는 Lady in Opera Cloak(Portrait of Miss C.)라는 제목의 완성된 대형 초상화의 기초가 되었으며, 현재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체이스는 모델의 특징을 포착하여 그녀의 의상과 배경을 넓고 암시적인 획으로 나타냅니다. 시청자를 향한 그녀의 직접적인 시선은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그녀의 여성적 지성과 매력을 암시합니다. 뮌헨에서 수련한 결과, 체이스가 어둡고 단색의 배경에 검은색 안료를 적용한 것은 프랑스 인상주의의 생동감과 대조를 이루며, 이를 통해 현대 거장으로서의 그의 유산을 강조합니다.
 
상당히 묘한 느낌의 작품

 

지베르니 정원은 ...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으로, 그가 1883년부터 1926년 생을 마칠 때까지 가꾸며 그림의 영감을 얻은 장소이다. 이 정원은 꽃이 가득한 클로 노르망(Clos Normand)과 일본식 다리와 수련 연못이 있는 동양적인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네는 이곳에서 빛과 색의 변화를 연구하며 그의 대표적인 수련(Water Lilies) 연작을 남겼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수련과 푸른 다리는 모네의 그림 속에서 다양한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지베르니 정원은 모네 재단(Fondation Claude Monet)에 의해 복원되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인상주의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명소로 남아 있다.
 
이번 더현대 서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장 중간에 위치한 포토존

 

| 섹션 4. 미국 인상주의

American Impressionism

1880년대 중반, 유럽 인상주의는 미국의 미술상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많은 미국 화가들이 유럽으로 건너가 인상주의를 직접 공부했고, 밝고 자유로운 색채를 미국적인 풍경에 녹여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 예술가들은 인상주의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발전시켰고, 이는 미국 전역으로 퍼지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작품들로 이어졌다. 윌리엄 메릿 체이스와 차일드 하삼은 인상주의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미국 화가들로 야외 여름 학교와 예술가 공동체를 통해 인상주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부 화가들은 프랑스 인상주의의 원칙을 충실히 따랐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변형하여 미국의 고유한 주제를 담아냈다. 이들은 가정적인 장면이나 시골 풍경의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의도적으로 현대적 요소를 배제하고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번 장에서는 미국 고유의 인상주의를 조명하며, 그 발전에 기여한 화가들의 작품을 살펴본다

 

차일드 하삼 (Childe Hassam, 1859-1935)

차일드 하삼은 미국 인상주의(American Impressionism)를 대표하는 화가로, 도시 풍경과 자연을 밝고 생동감 있는 색채와 역동적인 붓 터치로 표현했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 특히 클로드 모네와 카미유 피사로의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적인 주제와 도시적 감각을 더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Sylph's Rock, Appledore ArtistChilde Hassam (American, 1859–1935) Date1907

 
그의 작품은 빛과 대기의 효과를 강조하며, 특히 뉴욕과 보스턴 같은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미국 국기(Stars and Stripes)를  활용한 애국적인 작품들이 유명하다. 대표작인 'Avenue in the Rain'과 'Flags on the Waldorf'는 미국 국기가 펄럭이는 뉴욕 거리를 인상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미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순간을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하삼은 인상주의의 색채 실험을 미국적인 현실에 접목하여 미국 인상주의를 확립한 주요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차일드 하삼 '브랙퍼스트 룸, 겨울 아침, 뉴욕'

The Breakfast Room, Winter Morning, New York
ArtistChilde Hassam (American, 1859–1935)

이상적인 현대적이고 내성적인 여성은 20세기 미국 예술가들에게 인기 있는 주제였다. 1910년, 하삼은 커튼이 쳐진 창문앞에 앉아 있는 사색적인 여성을 묘사한 일련의 그림인 "뉴욕 윈도우" 시리즈를 시작했다. The Breakfast Room에서 얼굴없는 대상은 작가가 비대칭 구성을 균형 잡는 데 사용한 여러 요소 중 하나이다. 창문의 평범해 보이는 실루엣, 꽃병, 과일  그릇. 하삼은 얇은 커튼, 앉은 사람의 드레스의 가벼운 원단, 탁상의 반사 표면, 유리 꽃병의 반짝이는 투명도에서 다양한 질감에 대한 빛의 시각적 효과를 구분한다.

 

 

애드먼드 찰스 타벨 (Edmund Charles Tarbell, 1862-1938)

애드먼드 찰스 타벨은 미국 인상주의(American Impressionism)의 대표적인 화가로, 특히 **보스턴 학교(Boston School)**를 이끈 주요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빛과 색의 변화에 주목하면서도, 보다 정교하고 우아한 구성을 유지하는 작품을 남겼다.

 
타벨의 화풍은 프랑스 인상주의와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초상화 전통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부드러운 빛과 세련된 색감을 활용해 실내 장면과 여성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 그의 대표작 *"Across the Room"*과 *"Girl Crocheting"*은 실내 공간에서 자연광이 비치는 우아한 분위기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그가 빛을 다루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보스턴 미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많은 후배 화가들을 길러낸 그는, 미국 인상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오늘날에도 우아한 분위기와 정교한 구성미를 특징으로 하는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기억된다.

 

| 섹션 5. 인상주의를 넘어 미지의 풍경

파리 인상파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양식으로 변화하는 사조를 보여주는...

 

 
후기 인상주의 폴 세잔과 피카소와 함께 입체파를 창시한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

 

토널리즘(Tonalism)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발전한 미술 운동으로, 부드러운 색조와 일정한 음영을 사용하여 자연의 분위기나 감정을 강조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기법은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전체적인 톤과 색의 조화를 중시합니다. 대표적인 화가인 조지 인레스(George Inness)**는 자연을 부드럽고 차분한 색조로 묘사하며, 

 
감정적이고 고요한 풍경을 창조했습니다. 토널리즘은 인상주의와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자연의 내면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스타일은 후에 추상화와 표현주의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고, 현대 미술에서도 감정과 색을 통해 깊은 분위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기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지 인레스(George Inness)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후기 낭만주의 풍경화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성적이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토널리즘 기법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색조와 음영으로 자연의 분위기를 강조하며, 빛과 대기의 변화를 통해 감정적인 깊이를 표현했습니다. 

 
인레스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몽환적이고 내면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he Home of the Heron》과 《Moonlit Landscape》*이 있으며, 자연을 통해 감성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스타일은 많은 후대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품 느낌 좋은...

 

| 섹션 6. 개척의 지평 (Frontier Lands)

인상주의 회화는 정원에서 외딴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데 적합했다. 주변 환경을 관찰 하고 이를 즉흥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인상주의의 특징은 주제와 기법적인 모든 면에서 화가들의 탐구 정신을 자극했다. 휴대가 간편한 팔레트와 물감의 개발, 그리고 외광 회화 기법은 화가들이 험난한 지형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특징은 19세기 말 북아프리카의 풍경화에서도 나타나지만, 특히 미국 서부의 인상주의 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당시 미국 철도 회사들이 서부를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전략은 예술가들에게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광활한 미국 서부의 풍경은 실험적인 인상주의 회화 작품의 대상이 되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지형과 국경을 넘어 창작의 지평을 넓힌 인상주의 화가들의 개척정신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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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더현대 서울 모네 전시회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마지막 섹션으로 시간이 된다면 멀티미디어 영상도 감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웨이팅에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저는...)

 
 

르누아르의 '아랍여인' 

Arab Woman ArtistPierre-Auguste Renoir (French, 1841–1919) Date1882
 
1881년과 1882년에 르누아르는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를 여행했습니다. 아랍 여성의 이 반신 초상화는 두 번째 여행 중에 완성되었습니다. 르누아르의 알제리 그림은 동양주의 예술가들에게 인기 있는 현지 복장과 장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줍니다. 서양인은 아시아나 중동 문화를 표현했으며,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빛을 전달하기 위해 색상을 사용한 인상주의적 기법도 보여줍니다. 여기서 그는 흰색 하이라이트와 옅은 파란색 그림자로 분위기를 묘사합니다. 북아프리카 건축의 전형인 무늬 타일이 여성의 왼쪽 어깨 위에 나타납니다.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주관인 우스터미술관에는 10여점의 르누아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한 점만 소개된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있네요.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 마지막 섹션을 나오는 아트샵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아트샵에는 그렇게 마음을 끄는 기념품을 보지는 못했네요.

 
참고로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도록 가격은 40,000원

 

| 더현대서울 모네 전시회 총평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회 전체적인 전시회 구성과 작품에는 만족하지만...
제목가지고 장난치는 사기 전시회라는 느낌이 있어 기분은 좋지 않네요.
한경이 아르떼 브랜드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번 전시회로 나에게는 신뢰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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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3번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렸거나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과 이중섭에 이은 세번째 전시회입니다.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전시회는?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전에서 열리는 첫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입니다. 또한, 지난 두 번의 특별전이 국내의 미술작품으로 전시되었다면, 이번에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의 회화 7점과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90점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원형전시실

전시회 장소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층 1원형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로 전시관 가장 바깥쪽 공간에는 7명 작가의 회화작품이, 안쪽으로는 90여점의 피카소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맨 안쪽에는 앉아서 쉬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멀티미디어 정보를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무료 오디오 가이드, 이어폰 필수

이번 이건희 특별전도 국립현대미술관 사이트에서 무료로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됩니다. 이번에 전시된 회화 7점과 4개 섹션에 대한 소개는 물론 피카소 도자 작품에 대한 소개들이 충실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 총 4개의 섹션, 피카소를 위한 전시

이번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회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0여점의 20세기 서양 미술 대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지만, 전시의 대부분은 피카소의 도기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화가 강조된 전시회를 기대 했다면 다소 아쉬운 전시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7명의 대가의 작품을 국내에서 한 번에 접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네요)

 

섹션 1 - 피사로와 고갱: 스승과 제자로 만난 파리의 두 거장

파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낡고 오래된 중세식 도시 파리를 현대화하는 사업이 시작된 것은 19세기 중엽이었습니다. 에펠탑과 센강 변의 다리, 철골과 유리를 사용한 건물, 가로등 같은 전기 조명으로 빛을 밝힌 넓은 도로, 그리고 공원이나 유원지 같은 여가 시설도 모두 이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불과 몇십 년 만에 전례가 없는 현대적인 대도시가 탄생한 것이죠. 
당시 젊은 미술가들은 파리의 이런 현대적인 모습을 새로운 예술의 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포착해낸 이들의 캔버스 위에서
인상주의 미술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카미유 피사로는 파리 근교의 퐁투아즈에 체류하며 그곳의 전원 풍경과 대도시 파리의 모습을 즐겨 그렸던 인상주의의 거장입니다.


새로운 작가의 발굴과 지원에도 적극적이었던 그는 젊은 화가들에게 스승 같은 존재였는데요, 폴 고갱도 그의 제자였습니다.
고갱은 피사로가 참여했던 1874년의 «제1회 인상주의 미술전»을 접한 뒤 화가로의 전업을 꿈꾸게 되었고, 피사로는 고갱이 이 시기에 그린 초기작을 보고 그의 꿈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자신을 따라 퐁투아즈로 이주한 고갱이 인상주의 풍경화를 완벽하게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인상주의 미술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스승 피사로의 이런 따듯한 응원은 고갱이 무명의 화가에서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만나게 된 두 거장의 아름다운 순간을 이들의 작품을 통해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폴 고갱 &lsaquo;센강변의 크레인&rsaquo;

이 그림은 1870년대 중반, 고갱이 본 파리 센강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강변을 걷는 어머니의 뒷모습도 보이고, 저 멀리, 공장에서 솟아오르는 연기도 보이지만, 이 그림의 주인은 강변에 설치된 거대한 크레인입니다. 이 크레인 주위의 풍경은, 19세기 후반, 현대화되기 시작하던 파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고갱은 증권 거래소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림 애호가이자 수집가에 더 가까웠던 고갱은, 인상주의 미술을 접하면서 미술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하죠. 하지만 그가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직업 화가의 길로 들어선 건 조금 더 후의 일이었습니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지만, 사실 고갱은 근대화된 대도시 파리의 풍경보다는 파리 근교의 전원 풍경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는 것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의 이런 성향은 발전하는 서구 문명과 대비되는 또 다른 문화를 향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그는 1891년 파리를 떠나 남태평양의 타히티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이국적인 자연과 인물을 주제로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1903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말이죠.

 

피사로는 모네, 르누아르와 더불어 가장 적극적으로 인상주의 미술 운동에 참여했던 작가입니다.
마지막 인상주의 전시회가 개최되었던 1886년 즈음부터 4년여간 그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젊은 작가들이 이끌었던 신인상주의 미술 운동에 잠시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이 그룹의 작가들은 점을 찍듯이 채색해 그리는 점묘 기법을 주로 사용했는데요, 1893년에 그려진 이 작품에서 이런 기법이 드러납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장 풍경은 피사로가 선호하던 주제 중 하나였는데요, 그가 그린 퐁투아즈 곡물 시장 풍경의 전면에는
곡물을 팔러 나온 상인들이 앉거나 선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뒤편으로는 물건을 구경하거나 구입한 물건을 옮기는 손님들이 보이죠. 그 너머로 보이는 광장에서는 구경거리라도 생겼는지, 사람들이 둥글게 원을 그린 채 모여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로 꽉 찬 풍경이지만, 이 그림은 조금도 혼잡하거나 소란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짧은 붓 터치로 표현한 눈부신 반사광 속에서, 윤곽선은 흐릿해지고 인물들은 풍경 속에 섞여들며 평화롭고 나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피사로는 이미 60대에 들어선 나이였지만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신인상주의 미술 운동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고갱, 반 고흐, 앙리 마티스, 폴 세잔 같은 미래의 거장들이 화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력으로 인해 피사로는 인상주의와 그 이후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했던 작가로 평가됩니다.

카미유 피사로 &lsaquo;퐁투아즈 곡물 시장&rsaquo;

 

섹션 2 -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우정과 존경으로 서로를 빛낸 거장들

이번 섹션에서는 서로를 향한 우정과 존경으로 맺어진 세 거장, 모네와 르누아르, 피카소를 만나보실 텐데요,
모네와 르누아르는 인상주의 미술가들 가운데서도 유독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파리 근교에서 함께 야외 풍경을 그리는 일도 많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의 색채와 형태가 빛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게 된 이들은, 그 순간을 포착해 그리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특히 모네는 물과 안개, 눈과 바람 같은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은 자연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반면, 카페나 유원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르누아르는, 1881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르네상스 미술에 매료된
이후,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고전적인 회화를 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르누아르의 작품들은 당시 이미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던 피카소의 관심을 끌게 되는데요, 이탈리아 여행에서 고전주의 미술을 재발견했던 그에게, 고전주의 화풍으로 그려진 르누아르의 작품은 새로운 탐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여성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았던 점도 피카소가 르누아르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 가운데 하나였죠. 1919년, 르누아르가 세상을 떠났을 때, 피카소는 거장에게 바치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특별전에서 만났던 작품입니다.

클로드 모네 &lsaquo;수련이 있는 연못&rsaquo;

인상주의라는 명칭이 ‹인상, 해돋이›라는 모네의 작품에서 유래했을 만큼,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가 바로 모네입니다. 그는, 특정한 대상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의 형태와 색채를 표현한 연작 시리즈를 여럿 남겼는데요, 이 작품을 포함한 수련 연작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모네는 1883년, 파리 근교의 지베르니에 정착한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집 정원의 연못과 그 위에 핀 수련을 대상으로, 40여 년 동안 약 250점의 연작을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정원과 연못 주변의 모습까지 담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모네는 연못의 수면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화폭 안에는 오직, 물과 수련, 그리고 물에 비친 하늘의 모습만 담기게 되죠. 1917년에서 1920년 사이에 그려진 이 그림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화폭의 왼쪽에는 수면에 비친 구름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마치 이 구름에서 점점이 떨어져나온 듯 화면 오른쪽에는 둥근 연잎 위에 흰 수련들이 떠 있고, 그 주변에는 물에 비친 나무 그림자들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과 연못, 구름과 수련이 뒤섞인 화면은 마치 하나의 평면처럼 흐릿하게 보이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당시 모네가 백내장으로 시력을 상실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는 인상주의 미술을 통해 대상의 평면성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이어갔던 작가이기도 합니다. 20세기 초의 현대미술은 인물이나 풍경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대신 평면적으로 그리면서 대상을 추상화해 나가려는 시도로부터 시작되었죠. 이런 이유로 모네의 수련 연작은 현대회화, 특히 추상미술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3살이 되던 해 도자기 그림 공방의 견습생으로 그림을 시작한 르누아르는, 20대 초반, 파리에서 본격적인 미술 수업을 받기 시작하며 화가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때 모네나 피사로 같은 동료 작가들을 만나면서 인상주의 미술 운동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르누아르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즐겨 그리던 야외 풍경보다는 카페나 무도회장, 유원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포착해내거나 사람들의 옷 위에 어른거리는 햇빛의 묘사를 통해 눈부시게 밝은 야외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그림처럼 여성 인물 역시 그가 즐겨 그린 주제였죠.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그림의 주인공은 앙드레라는 여인입니다.
앙드레는 1915년부터 르누아르가 세상을 떠난 1919년까지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모델입니다. 르누아르가 사망하기 1년 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여성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고전적인 기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대상을 포착해 그린 듯한 자유분방한 필치에서는 여전히 인상주의의 영향이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lsaquo;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독서)&rsaquo;

 

 

섹션 3 - 피카소, 미로, 달리: 파리의 스페인 화가들과 에콜 드 파리

피카소와 후안 미로, 그리고 살바도르 달리.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스페인 출신의 작가들이라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들이 서로를 만난 곳은, 흥미롭게도 스페인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1900년, 파리에 정착해 성공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피카소는 미로나 달리에게 일종의 롤모델과도 같은 선배였습니다. 
1920년 미로가 파리를 처음 찾았을 때, 피카소는 미로가 계속 파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줍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평생 친구이자 동료로서 관계를 이어나가게 되죠. 6년 뒤인 1926년에는 달리도 피카소를 만나기 위해 파리에 오는데요, 이때 달리에게 피카소를 소개해준 사람도 미로였습니다. 미로는 2년 후 달리에게 초현실주의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줍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초현실주의 거장, 달리의 등장을 가능케 한 사람이 바로 미로였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스페인 출신의 이 세 화가가 파리에서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던 모습은 20세기 초 파리의 상황을 잘 드러내 주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인 미술 중심지였던 파리에 외국인 미술가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을 지칭하는 ‘에콜 드 파리’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였는데요, 이들 외국인 미술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문화적 전통과 파리에서 접한 새로운 미술 경향을 결합하면서 ‘에콜 드 파리’ 스타일까지 등장시켰죠.
피카소와 미로, 달리는 각자의 고유한 에콜 드 파리 스타일을 만들어냈지만, 이번 전시에 출품된 세 사람의 작품에서는 몇 가지 공통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과 피카소의 도자는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입니다. 사람, 새, 별이 있는 밤의 풍경을 추상화한 미로의 ‹회화›는 사람과 새를 주제로 한 피카소의 도자 작품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 &lsaquo;켄타우로스 가족&rsaquo;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의 모양을 한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종족입니다. 달리는 이 그림에서 켄타우로스를 캥거루처럼 아기를 넣는 주머니, 즉 육아낭을 가진 종족으로 설정합니다. 켄타우로스는 이 구멍을 통해 아이를 자유롭게 넣었다 뺄 수 있는 종족으로 그려지고 있죠. 달리의 고향인 스페인 카탈루냐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이 그림에는, 세 명의 성인 켄타우로스와 세 아이가 등장하는데요,


힘차게 뻗은 팔과 다리, 휘어진 허리 같은 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화면의 네 모서리를 사선으로 분할한 듯한 선명한 대각선 구도를 만들어냅니다. 어머니의 배에서 나오는 두 아이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우선, 화면 아래쪽의 아이는 주머니에서 나오는 순간에도 어머니를 향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반면, 화면 위쪽의 아이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고 있죠. 위로 뻗친 아이의 두 팔은 아버지에게 안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아버지의 머리를 밀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머니가 두 팔로 안아 들고 있는 또 한 명의 아이는, 마치 자궁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듯, 어머니의 입으로 손을 뻗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달리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혀 온 강박증과 성적 환상에 대한 해답을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찾아냈는데요, 당시 그는, 인간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분리되는 순간 최초의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는 정신분석학 이론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자궁과 유사하면서도 언제든지 그 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육아낭을 가진 켄타우로스 종족을 부러워했습니다. 이 그림은 꿈과 무의식, 때로는 정신 착란의 상태에서 본 기이한 풍경들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달리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호안 미로 &lsaquo;회화&rsaquo;

살바도르 달리와 마찬가지로, 호안 미로도 1920년대 파리에서 초현실주의 미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하지만 달리와 미로의 그림은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이나 다르죠. 달리의 초현실주의 작품이 대상을 고전적인 방식으로 그렸다면, 미로는 보다 조형적인 자신만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1953년에 발표된 이 그림에는, 별과 새, 사람과 깃발 같은 형태들이 마치 도식이나 기호처럼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돼 있습니다.
인물과 동물, 자연과 우주의 시공간이 공존하는 밤의 풍경을 보여주는 이 작품처럼, 미로의 그림은 언뜻 보면 마치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단순하고 즉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로는 붓을 들기 전,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 오랜 시간을 할애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손이 이끄는 대로 붓을 움직여 선을 그리고 형태를 완성해나갔죠. 이렇게 우연성과 즉흥성에 기반한 미로의 초현실주의 작품은, 1920년 처음 파리에 발을 내디뎠던 무명의 화가를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게 됩니다.

 

섹션 4 - 피카소와 샤갈 :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낸 거장들

마르크 샤갈은 1910년, 고향 러시아를 떠나 미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작은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이 시기는, 파리에서는 입체주의 미술의 영향력이 절정을 구가하던 시기였죠. 고향의 풍경과 사람들을 꾸준히 그려온 샤갈 역시 입체주의 미술의 영향을 받아들여 화면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분할하는 구성법을 시도했습니다. 입체주의 운동을 주도했던 피카소를 직접 만나고 싶어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쉽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1914년 러시아로 돌아간 샤갈은, 피카소를 만나지 못한 채 파리를 떠나게 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피카소를 생각하며›라는 작품을 그리기까지 했죠. 이후,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에 체류하던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샤갈은 피카소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 편지 덕에 전쟁이 끝난 1940년대 말, 두 거장은 드디어 조우하게 됩니다. 30년이나 기다려온 만남이었던 셈이죠.
이들이 조우한 장소는, 피카소가 도자기를 제작하던 남프랑스의 발로리스였는데요, 이 시기, 피카소는 도자기 제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샤갈이 직접 발로리스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마두라 공방에서 함께 도자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샤갈의 회화에는 염소나 물고기 같은 동물들, 꽃과 정물,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들이 가득한데요, 이런 주제들을 피카소의 도자에서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 자연이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이야말로 피카소와 샤갈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가치였기 때문일 겁니다.

 

마르크 샤갈 &lsaquo;결혼 꽃다발&rsaquo;

파란빛이 감도는 화면의 정중앙에, 붉은 꽃다발이 한 아름 담긴 꽃병이 놓여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누군가의 결혼을 축하하는 꽃다발이겠죠. 꽃병 오른쪽에는 결혼 피로연에 사용된 듯한 와인병과 과일 바구니도 보입니다. 왼쪽에는 이 결혼의 주인공인 한 쌍의 연인이 서로에게 기댄 채 흐릿하게 보이는 마을을 배경으로 서있습니다. 꽃과 연인이라는 주제가 샤갈의 그림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시점은, 아내이자 첫사랑이었던 벨라와 결혼하던 1915년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벨라에게 꽃을 받았던 가난한 화가, 샤갈에게 꽃은 행복하게 빛나는 삶을 의미했죠.


하지만 사랑과 꿈, 환상의 세계를 다루었던 샤갈의 인생은 그다지 평탄치 못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을 겪어야 했고, 2차 세계대전 때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피신까지 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1944년에는 그의 부인이자 뮤즈였던 벨라마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전쟁이 끝난 후 파리로 돌아온 샤갈은 이런 수많은 고난을 뒤로한 채 다시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프랑스 남부 니스 근처의 생폴 드 방스 지역에 정착한 뒤로는, 점점 더 크고 화려한 꽃들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눈부신 남프랑스의 햇살 아래 빛나고 있는 이 결혼 꽃다발은 말년에 되찾은 새로운 사랑과 행복의 순간을 담아낸 샤갈의 대표작입니다.

 

이번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특별전 전시품의 대부분은 사진과 같이 피카소의 도자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카소의 도자

피카소는 파리에 온 첫해였던 1900년, 파리에서 고갱의 도자 작품을 처음 본 뒤 도자예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피카소가 직접 도자기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말 남프랑스에 체류하면서부터입니다. 발로리스에 위치한 도자 제작소 마두라 공방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불을 이용해 제작하는 도자예술의 새로움에 매료됐던 건데요,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드는 조각적인 속성과 도기 위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회화적 속성이 결합됐다는 점 또한, 피카소가 도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도자기는 판화처럼, 같은 형태의 도기를 여러 점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카소는 이런 특성을 이용해 도자 에디션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1947년부터 1971년 사이, 총 633점의 ‘피카소 도자 에디션’이 만들어졌는데요, 각각의 에디션들은 적게는 25개에서 많게는 500개까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피카소는 이런 작업을 통해 회화, 조각, 판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적 실험을 도자에까지 이어나가게 됩니다. ‘피카소 에디션’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도자예술이 지닌 다양성과 그의 예술이 보여주는 확장성을 동시에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회 작품의 대부분은 피카소의 도자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피카소 전시회에서 접했던 도자와는컬렉션에 다소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만 90여점의 방대한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파블로 피카소 &lsaquo;이젤 앞의 자클린&rsaquo; (왼쪽)

1953년 마두라 공방에서 일하던 자클린 로크와 연인 사이가 된 피카소는 1973년 작고하던 해까지 그녀와 여생을 함께했습니다.
이십 년간, 삶의 동반자였던 자클린의 얼굴을 피카소는 400여 점에 가까운 초상화로 남겼을 뿐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도자 작품에도 새겨 넣었습니다. 도자 속의 자클린은 우아하게 묘사되기도 하고, 얼굴은 옆모습으로, 눈은 정면으로 그려 조합한 입체주의 스타일로 재현되기도 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lsaquo;여인&rsaquo;

피카소가 도자를 제작하는 방식은 다양했는데요,
앞서 보신 접시 작품들은 석고틀 위에 그림을 새기고 찍어내는 판화 방식의 작품인 반면, 지금 보시는 화병처럼 입체적인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피카소는 손잡이가 있는 주전자나 굴곡이 있는 화병 같은 전통적인 도자기를 여성의 모습으로 변형한 도자 작품들도 제작했는데요, 도기의 몸통에는 여성의 얼굴이나 몸을 그려 넣고 주전자의 손잡이는 길게 땋아 내린 여성의 머리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제작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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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lsaquo;투우&rsaquo; 연작

피카소의 ‹투우› 연작은 8점으로 구성된 접시 세트입니다.
붉은 흙으로 만든 접시에 피카소가 제작한 틀로 기본적인 투우 장면들을 찍어낸 후 검정색 화장토로 채색해 제작한 작품이죠. 투우의 개막식 행렬을 시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과 소를 찌르거나 일격을 가하는 다양한 기술에 이르기까지 투우의 장면들이 도자 위에 생생하게 재현돼 있는데요, 투우는 스페인의 국기(國技)라고 할 만큼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 기예죠.


입체주의를 필두로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작가였지만 고국의 문화적 전통을 잊지 않았던 피카소는, 도자뿐 아니라 회화, 조각, 판화 등 작품 전반에 있어 투우를 작품의 주요한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남프랑스에 위치한 마두라 공방에서 작업하는 동안, 그 지역에서 열린 투우 경기를 자주 관람하곤 했던 것도, 피카소의 도자 작품에 투우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파블로 피카소 &lsaquo;큰 새와 검은 얼굴&rsaquo;

피카소는 비둘기와 카나리아를 집에서 키울 정도로 새를 좋아했습니다.
1946년에는 프랑스의 앙티브 미술관에서 작업하는 동안 미술관 구석에서 상처 입은 올빼미를 발견해 치료해 준 뒤 파리로 데려가 키웠을 정도였죠. 올빼미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상징이자 용기와 지성의 상징이기도 한데요,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피카소에게 올빼미가 지닌 이런 상징성은 무척 흥미로웠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도자 작품에는 올빼미와 부엉이가 꽤 자주 등장합니다. 이 화병 역시 피카소의 손을 거쳐 올빼미를 닮은 새로 탈바꿈했는데요, 넓은 원통형의 밑굽은 새의 발이 되었고, 앞쪽으로 살짝 구부러진 입구는 쭉 뻗은 새의 목으로 변신했습니다. 화병 옆에 붙은 두 개의 손잡이는 두 개의 팔이 되었죠.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부리와 눈, 깃털과 날개, 다리를 칠하고 배의 앞쪽에는 검은 마름모꼴을 그린 뒤, 그 안에 눈과 콧대와 입술의 형태를 철사로 긁은 듯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 단순한 얼굴은, 미로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조형적 형태와도 꽤 닮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원 없이 파블로 피카소의 얼굴 도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이 외에도 피카소의 연작들이...

 

파블로 피카소 &lsaquo;검은 얼굴&rsaquo;


피카소는 유년 시절부터 말년까지,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제작한 작품은 초상화였습니다. 그에게 가장 흥미로운 탐구의 대상이 바로 인물이었기 때문인데요, 그의 도자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역시 사람의 얼굴입니다. 동일한 모티프를 여러 장르와 작품에 반복해서 그리는 작업은, 그에게는 하나의 대상을 다양하게 확장해 가는 실험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도자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얼굴도 재료와 기법에 따라 무한하게 확장됐는데요, 석고 틀 위에 백토를 올린 뒤 찍어서 완성하기도 했고 이 작품처럼, 백토 위에 검은 화장토를 채색한 뒤 나이프로 얼굴선을 새기고 그 위에 유약을 칠하는 기법을 사용해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게 이렇게 끝도 없이 피카소의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파블로 피카소 &lsaquo;염소 머리&rsaquo;

염소는 피카소에게 매우 특별한 동물이었습니다. 그의 그림에 염소가 처음 등장한 건 파리로 건너오기 전이었던 1890년대 말이었는데요,
당시 피카소는 친구의 집 방목장에 있던 비쩍 마른 염소를 마치 해부하듯 자세히 데생했습니다.
이후 1950년대부터 회화와 조각, 도자 작품에 다시 염소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본래는 야생에서 살았지만 점차 가축화되면서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피카소는 염소를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기기도 했는데요, 발로리스에 머물렀던 1950년에는 등신대 크기의 염소 조각을 제작했으며, 1952년에는 자신의 도자 전시회 포스터를 염소 이미지로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염소는 점차 피카소를 상징하는 동물이 되어갑니다. 그래서였을까요. 1956년 말, 아내였던 자클린은 피카소에게 꼬마 염소 한 마리를 선물합니다.
피카소는 이 염소에 에스메랄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직접 정성을 들여 키웠다고 합니다.

 

| 조금 아쉬운 부분...

아마도 이 이상의 엄청난 회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7점의 회화만 나온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 다음에는 소문에 도는 이건희 회장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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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 엄청난 주말 교통

토요일 오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랜드 방면 입구부터 미술관까지 무려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저는 이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회를 토요일 오후 4시에 예약하고 사당에서 1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주차하고 전시장 도착을 3시 30분에 했습니다. 걸어가는 것보다 더 느리게 갔는데요. 주말에 자차로 방문한다면 상당히 여유있게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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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3탄

작년 7월 부터 12월 까지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과 올해 8월 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에 이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3탄이 9월 21일 부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예매팁 공유합니다.

 

| 이건희 특별전은 사전 온라인 예약 : 14일전 저녁 6시 START

전시회 예약은 14일 전 저녁 6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즉 14일 토요일 이건희 특별전 예약을 희망한다면 14일 전인 1일 저녁 6시에 광클릭을 하셔야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전시회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이번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회는 1일 8회 1회에 70명 입장이 제한됩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1개의 휴대전화 번호로 최대 4매 예약이 가능합니다.

 

| 이건희 특별전 예약 꿀팁 : 사전 로그인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예약은 ID/PW로그인 방식이 아닌 매번 휴대폰 번호를 인증받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즉 브라우져를 닫거나 시간이 지나 세션이 종료된면 다시 휴대폰번호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문자를 수신해서 인증번호 입력하는 방식으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니, 이건희 특별전 예매시작시간인 저녁 6시 -10분 전후로 로그인하고 대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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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선택 > 시간 선택

이번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총 8회차 회차별 70명으로 관람인원이 제한됩니다. 이미지와 같이 저녁 6시에 날짜가 붉은 원으로 활성화되면 날짜를 선택하고 추가로 아래 관람희망 시간을 선택하면 됩니다.

 

신청확인 클릭 후 관람시 유의사항과 매크로 방지를 위한 자동입력 방지문자를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드디어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예약성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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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특별전 예약이 완료되면 인증한 휴대폰 번호로 예약확인 문자가 발송됩니다. 

문자링크를 통해 접속한 페이지의 QR코드를 인증하면 해당시간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선입장 불가, 입장시간 20분 초과 후에는 입장불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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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족과 함께 첫 미술 전시회 다녀 왔습니다.


현재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19세기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시기 활동한 작가의 두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툴루즈 로트렉展 -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전시회와 오늘 소개드릴 '모네에서 세잔까지 :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 전시회' 입니다.

두 전시회중 하나는 너무나도 만족 스러웠고요, 다른 하나 전시회는 조금 실망을 안고 돌아 왔습니다.


로트렉 전시회는 해당 포스팅 참고 하세요 : https://www.a4b4.co.kr/3483




오늘은 예술으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4월 19일 까지 열릴 예정인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 전시회' 리뷰입니다.

저희는 얼리버드 예약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다녀 왔습니다.





이번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소장 전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상파의 작품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도 원작이 아닌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전시되는 전시회가 많이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전시회의 매력도 있지만, 원작에서 받을 수 있는 감동을 느끼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원작을 만나볼 수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방문 했습니다만...





전시의 시작은 인상파의 탄생부터 후기인상파까지, 인상파의 역사와 주요작품 연표로 시작합니다.

역시나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 작품이 먼저 소개됩니다. (해당 작품은 파리에...)




‘인상주의’라는 용어는 1874년 독립 예술가 단체인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연합(Société anonymedes artistes ,peintres, sculpteurs, graveurs,etc)이 전통적인 가치를 지닌 연례 공식 전시회인 살롱에서거부당하자 그들만의 전시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 첫 번째 전시회는 사진작가 나다르(Nadar)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는데, 한 비평가는 클로드 모네의 유화 작품 ‘인상,해돋이(Impression Sunrise Sunrise)'를 보고 “이것은 단지 ’인상주의‘에 불과하다”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 전시를 보러 온 사람은 3천명이었으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그림의 일상적인 주제와 대담한 붓 터치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시의 시작은 인상주의의 역사와 당시 인상주의 작품에 대한 비판,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들이 남긴 말들로 시작합니다.

외광과 빛, 시간과 날씨에 따라 변하는 사물의 찰나를 묘사한 인상파의 거장들들...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도록속의 사진과 이야기로 진행합니다.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알프레드 시슬레 Alfred Sisley, 폴 시냑 Paul Signac, 폴 세잔 Paul Cézanne,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폴 고갱 Paul Gauguin,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등 전기인상파와 후기인상파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대표작 보다는 그들의 작품이다... 정도... 기대 보다는 실망이 큰 전시회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 전시회의 대표로 홍보되는 작품인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 1907의 경우, 파리의 오랑쥬리 미술관에서 본 수련과 비교하면 조금 실망... 작품의 규모나 디테일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습작 까지는 아니지만 모네의 수련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그래도 좋은 부분도 있네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 폴랑 부인의 초상화 Portrait of Mme. Paulin 등 르누아르의 인물작품은 느낌 좋았고요


독일 인상파 작가인 레세르 우리 (Lesser Ury) / 포츠담 광장의 밤 (Potsdam Square by Night, mid) 와 미국 인상파 작가인 프레드릭 차일드 하삼 (Childe Hassam) / Summer Sunlight (Isles of Shoals)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 부분은 이번 전시회에서 뜻밖의 수확?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아쉬운, 화났던 부분...


전시회 마지막에 인상파에 대한 영상이 있었는데, 번역 지원이 없었습니다. 자막도, 성우도... 아무 지원도 없다는...

영어를 모르는 일반인은 물론,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 :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 방문한 초등 딸아이는 멀뚱멀뚱...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 :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 전시회는 아쉬움이 많았던 전시회였습니다.

특히 같은 날 1층에서 본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와 비교되니, 더욱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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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정말로 핫한 전시회 2개가 예술의 전당에 찾아옵니다.


그 중 하나가 지난번에 소개드린 툴루즈 로트렉전 (https://www.a4b4.co.kr/3434)이고 나머지 하나가 1월17일 부터 시작하는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 걸작展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예루살렘 이슬라엘 박물관 소장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의 작품 100여점이 소개되는 전시회 입니다.


모네, 세잔, 드가, 고갱 등 인상파의 작품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인기를 끌다 보니, 원작이 아닌 디지털아트 전시회가 많이 진행되는데요. 인상파의 원작의 디테일과 느낌을 받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생기는 전시회들 이었습니다.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 전시회는 원작이 전시되어 기존 전시회와는 다른 원작의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기존 사물에 부여된 외형에 집중하는 화풍과는다르게, 시간과 계절 순간순간 자연의 변화 빛의 변화에 따른 순간을 표현하는 인상파의 작품은 당시 수용하기 힘든 새로운 미술사조 였습니다. 

특히 인상파는 동일한 화풍이 아닌 작가 개개인이 해석하고 발전시킨 기법으로 표현되어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상파의 대표주자인 클로드 모네, 르누아루는 물론 후기인상파 폴 고갱, 폴 세잔 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인상파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최고 걸작으로 잘 알려진 수련 연작 중 그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1907>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합니다.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만난 모네의 수련 작품의 감동을 그데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 전시회는 아래와 같이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별로 대표적인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주의 회화, 정물화, 초상화 까지, 모네, 르누와르, 세잔, 고갱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인상파와 후기인상파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절호의 기회입니다.









전시회 기간 : 2020.01.17. (금) ~ 2020.04.19. (일) / 10:00 ~ 19:00

장소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요금 : 성인(만 19-64세) : 15,000원 / 청소년(만 13-18세) : 12,000원 /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2세) : 10,000원


아쉽게도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 걸작전'은 얼리버드 티켓 할인 등 별도의 할인 프로모션은 보이지 않고 있네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지...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수련 연못 Pond with Water Lilies, 1907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01.5 x 72 cm

Gift of The Jerusalem Foundation from the Sam Spiegel Collection

B97.0483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폴 고갱 Paul Gauguin (프랑스, 1848–1903)

우파우파(불의 춤) Upa Upa (The Fire Dance), 1891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2.6 x 92.3 cm

Gift of Yad Hanadiv, Jerusalem, from the collection of Miriam 

Alexandrine de Rothschild, daughter of 

the first Baron Edmond de Rothschild 

B66.1040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Avshalom Avita

 




폴 세잔 Paul Cézanne (프랑스, 1839–1906)

강가의 시골 저택 Country House by a River, ca. 1890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81 x 65 cm

Gift of Yad Hanadiv, Jerusalem, from the collection of Miriam Alexandrine 

de Rothschild, daughter of he first Baron Edmond de Rothschild

B66.1043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Pierre Alain Ferrazzini



알프레드 시슬레 Alfred Sisley (영국 출생, 프랑스 활동, 1839–1899)

생 마메스의 루앙 강에 있는 바지선 Barges on the Loing at Saint-Mammès,

1885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45.7 x 65.5 cm

Bequest of Batsheva de Rothschild, Tel Aviv

B00.1707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Avshalom Avital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

꽃병의 장미 Roses in a Vase, ca.1880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58.5 x 73.5 cm

Bequest of Loula D. Lasker, New York,

through the America-Israel Cultural Foundation

B61.12.1060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에드가 드가 Edgar Degas (프랑스, 1834–1917)

“장애물 경마”있는 스튜디오 내부

Studio Interior with "The Steeplechase", 1880–81


보드에 붙인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mounted on board

27 x 41 cm

The Sam Spiegel Collection, bequeathed to American Friends of 

the Israel Museum

B97.0493


Photo ©  Israel Museum, Jerusalem



폴 고갱 Paul Gauguin (프랑스, 1848–1903)

개가 있는 풍경 Landscape with Dog, 1903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3.5 x 92.5 cm

Bequest of Robert and Marguerite Kahn-Sriber, Paris, to the State of Israel,

in memory of Amnon Ben Natan, who fell in the Yom Kippur War; 

On permanent loan to The Israel Museum, Jerusalem, from

the Administrator General of Israel

L-B01.001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laem by Avshalom Avital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

폴랑 부인의 초상화 Portrait of Mme. Paulin, 1880년대 후반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81.7 x 58.3 cm

Gift of Ogden Phipps, New York, through the America-Israel Cultural

Foundation

B72.0018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Max Richardson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

꽃 장식 모자를 쓴 여인 Woman in a Flowered Hat, 1889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54.9 x 46.04 cm

Bequest of Ignace Hellenberg, Paris, to the State of Israel,

in memory of his parents, Sigmund and Betty Hellenberg;

On permanent loan to The Israel Museum, Jerusalem,

from the Administrator General  of the State of Israel

L-B06.0025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Avshalom Avita



폴 시냑 Paul Signac (프랑스, 1863–1935)

예인선, 사모아의 운하 The Tugboat, Canal in Samois, 1901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82 x 66 cm

Gift of Sara Mayer, Tel Aviv, in memory of her husband, Moshe Mayer

B94.0600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차일드 하삼 Childe Hassam (미국, 1859–1935)

여름 햇빛 (숄스 섬) Summer Sunlight (Isles of Shoals), 1892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51.4 x 61.5 cm

Gift of Rebecca Shulman, New York, to American Friends of the 

Israel Museum

B55.05.2605


Photo © The Israel Museum, Jerusalem by Avshalom Av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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