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 뮤지엄에서 이번주부터 열리고 있는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 및 관람팁 입니다. 내용이 길어 오늘은 아트주얼리 전시회 도슨트, 티켓할인, 주차장, 오디오가이드, 아트샵 등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지금부터 전시회정보 및 꿀팁 공유합니다.
| 전시정보 (입장료 및 할인) / 편의시설
전시명 :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전시기간 : 2024.12.06 - 2025.03.16 / 매일 10:30-19:00ㅣ입장마감 18:30 가격 : 성인 20,000원 ㅣ 청소년 16,000원 ㅣ 어린이 12,000원
저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를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50% 할인된 가격인 1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 관람요금 할인
오늘 소개하는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할인요금 가이드입니다.
2명이상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구의 경우 50% 할인이 지원됩니다. 얼리버드 할인과 동일한 혜택입니다. 애국자에게는 이정도 지원은 해야죠. 다음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날'에는 40% 할인이 가능합니다. 송파구민도 20% 할인이 가능합니다.
| 물품보관함은 백화점 물품보관함을...
이번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가 열리는 롯데뮤지엄 티켓박스 옆 물품보관함이 위치해 있는데요. 특히 겨울에 두꺼운 옷등을 가지고 오셨다면 이곳에 보관하시고 편하게 전시회 감상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 시간까지는 무료이고, 이후 한 시간 단위로 2,000원의 사용요금이 부과되는데요. 보통 전시회 관람에 두 시간 이상 소요되니 항상 유료로 이용하게 되네요. 차라리 백화점 1층에 있는 무료 물품보관함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롯데 뮤지엄 주차장 및 주차요금 할인
롯데뮤지엄은 롯데월드 타워 7층에 위치해 있으며, 에비뉴엘아트홀 6층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주말의 경우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접근하면 다소 번잡합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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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몰 주차장 GATE 3 > 주차 상황은 지옥
이번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롯데 뮤지엄 주차장은 롯데월드몰 주차장 게이트 3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습니다. 특히 지하 2~3층 A-D 구역을 추천하는데요.
이곳 롯데월드타워 주차장은 장애인과 전기차 구역을 제외하고는 지하3층부터 6층 주차장까지 한 대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네요. 그런 와중에도 입차는 계속 됩니다.
결국 주차장 진입후에도 20분 넘게 빙빙 돌가가 운 좋게 지하 4층에 자리가 나와서 주차했네요.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주차요금 할인
주말기준 롯데월타워 주차요금은 주말기준 10분에 500원 입니다. 롯데 뮤지엄 전시회 관람에는 2시간 정도 소요되니 주차요금도 보통 7~8천원 정도 나옵니다.
다만 롯데시네마, 아쿠아리움, 뮤지엄 당일 티켓 소지자의 경우 10분당 200원 최대 4시간까지 주차요금 할인이 지원됩니다. 주차요금 할인 방법은 티켓에 인쇄된 바코드를 주차정산 기계의 바코드할인에 인식하시면 됩니다.
저는 롯데월드타워에 주말 2시간 37분 주차장을 이용해서 정상 주차요금 8,000원이 청구 되었는데요. 전시회 관람 할인을 받으니 주차요금은 3,200원 나왔네요.
잠실 롯데 뮤지엄 주차할인은 최대 4시간 4,800원 까지 지원됩니다.
|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와 오디오가이드 모두 지원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 더 아트 오브 주얼리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는 바이브 (VIBE) 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200여점의 전시물중 25점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는데요. 전반적인 작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합니다.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오디오가이드 청취 위해 이어폰 꼭 챙겨오세요. (현장에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대여해 주시기는 합니다만, 남들 사용하던 이어폰은...)
| 하루 4번 주말에도 진행되는 도슨트
아트 주얼리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는 11:00, 13:00, 14:00, 16:00시로 오전에 두번 오후에 두번 무료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또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트 주얼리 전시회 도슨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슨트 시간은 약 50~55분 정도 소요됩니다. 재가 방문한 날에는 채보미 도슨트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 전시회 구성 : 11개 섹션, 최소 2시간
이번 아트 주얼리 전시회는 9개의 전시 섹션과 2개의 특별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얼리 컬렉터인 카즈미 아리카와가 지난 40여 년 동안 수집한 주얼리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고대시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아르누보 아르데코까지 유럽 역사를 아우르는 각 시대 대표 주얼리 200여 점을 선보이는데요. 관람시간은 최소 2시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시회에 대한 작품 등 자세한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룹니다.
전시장 중간에 있는 특별 섹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다소 어두운 구성
이번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전시공간은 다른 보석 전시회와 비슷하게 상당히 어두운 조명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간은 상당히 어두운 부분도 있고, 전시장에 턱도 있으니 주의해서 관람요청 드립니다. 전시장 구성은 비교적 고급스럽고 동선 배치도 무난하게 잘 설정되어 있습니다. 평균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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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품 설명은 상당히 불성실한...
이번 롯데뮤지엄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품에 대한 설명안내가 글씨가 너무 작고, 유리관 뒤에 숨어있고, 조명도 어둡다 보니,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심지어 작품 제목이나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유리상자에 코를 박아야 할 정도네요.
이번 The Art of Jewellery 전시회 구성은 시대별 구성과 주제별 구성이 혼합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뒷부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티아라 섹션은 상당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아트샵은 다소 실망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아트샵은 보석 전시회에 맞게 보석제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이번 전시회와 관련된 주얼리는 아닌 것 같네요. 아마 레플리카도 저작권이나 비용이 만만치...
아트 주얼리 전시회 도록 가격은 100,000원 입니다. 허거거걱!!!
오늘은 내년 3월 16일까지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 및 주차 등 관련정보 공유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당 전시회 관람후기 공유합니다.
이번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회는 사진촬영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도슨트나 오디오가이드는 없지만, QR코드 인식통한 모바일 리플렛으로 작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확인이 가능합니다.
| 4개의 섹션, 300여 작품
이번 전시회는 4개의 섹션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 20건 포함 300여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에 필요한 시간은 최소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제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회' 예약이 있어 딱 한 시간만 관람했는데, 뒷부분 작품 감상에 시간이 다소 부족했네요.
전시장 입구에는 한 점의 고려청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자 어룡모양 주자 (靑磁魚龍形注子)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24.4cm
- 시기 : 고려 12세기
물고기와 용이 결합된 상상의 동물 어룡魚龍을 형상화한 주자입니다. 꼬리를 치켜 올려 전체적으로 U자 형태이며 몸체는 부풀어 터질 듯합니다. 눈동자와 이빨에는 안료를 찍어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신령스러운 존재로 인식된 ‘어룡’이라는 소재와 주자에 표현된 화려한 조형성과 위엄은 왕실과 상류층의 권위를 보여줍니다.
| 제1부 그릇에 형상을 더하여
Part 1 Giving Figural Form to Pottery
흙으로 특정한 형상을 빛는 상형 행위는 역사가 오래되어 이미 신석기시대에 토기 들과 함께 사람이나 동물을 투박한 솜씨로 빚어낸 토우가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엇인가를 본떠 만든 토제품의 이른 사례 로는 3~6세기 신라와 가야 무덤에서 발견된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가 눈에 됩니다. 주로 부장품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토기에 표현된 다양한 형상은 죽은 이를 위한 바람 이나 장송 의례와 관련된 의미를 담고 있습 니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가 내세의 그릇이라면 고려 상형청자는 실생활에서 사용한 현세의 그릇입니다. 이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만드는 데 사용된 다양한 기법이 훗날 고려 상형청자 제작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말 탄 사람모양 뿔잔 (騎馬人物形角杯)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23.2cm
- 시기 : 가야 5세기
- 소장처 : 국립경주박물관
말을 타고 있는 무사를 형상화하였습니다. 무사, 말을 감싼 비늘갑옷, 말 엉덩이 위의 뿔잔 등을 서로 붙여 완성하였습니다.
고려 상형청자 중에도 이와 같이 각 부분을 따로 만들어 결합한 예가 있습니다. 이 둘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제작기법은 서로 통합니다. 고려 상형청자 제작의 배경으로 그 전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토기의 조형적 전통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모양 토기 (鳥形土器)
- 시기 : 신라 3~5세기
-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삼국시대 상형토기 중 이른 시기의 새모양 토기입니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변진조弁辰條에 “큰 새의 깃털로 죽은 이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했다”라는 내용이 있어 무덤에 새모양 토기를 묻은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3세기 후반 경주 지역의 덧널무덤에서 나온 새모양 토기는 액체를 넣고 따르는 구멍이 있어 제사용기로 추정됩니다. 큰 볏이 달리고 부리가 넓은 새모양이 유행하였고, 부엉이모양 토기도 있었습니다.
| 제 2부 제작에서 향유까지
고려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한 중국의 청자 제작기술을 받아들여 수준 높은 청자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11~12세기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주변 국가로부터 다양한 문화적 영향과 자극을 받았습니다. 고려 장인들은 외부의 영향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변용하면서 고려 상형청자만의 독자적 세계를 완성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전하는 상형청자도 중요하지만, 가마터에서 출토되는 상형청자 조각들은 장인의 무수한 실험과 도전 과정을 보여줍니다. 바닷길에서 출수된 상형청자는 가마터에서 수도 개경을 비롯한 소비처로 운송되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개경 이외 지역에서 발견된 상형청자는 다양한 사용자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청자 꽃모양 완 (靑磁花形碗)
- 높이 (Height) : 7.4cm
- 시기 : 고려 12세기
꽃잎 5개로 이루어진 촉규蜀葵모양을 본떴습니다. 나선형으로 꽃잎을 양각하고 중심에는 꽃술대를 조각해 붙였습니다. 꽃잎 안쪽 가장자리에는 촉규 넝쿨무늬가 장식되었습니다. 비슷한 형태가 금속기로도 전해져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푸른색의 유약을 덮어 은은하고 영롱한 미감으로 완성한 것은 상형청자만의 특징입니다.
청자 주자와 승반 / 청자 귀룡모양 주자
고려 12세기
액체를 담았다가 따르는 기능을 하는 이 주자는 모두 둥근 형태입니다. 왼쪽은 장식이 없는 그릇 본연의 형태이지만 오른쪽 상형청자는 용머리에 거북의 몸체를 결합한 상상의 동물인 귀룡베모양입니다. 기능은 같은 그릇이지만 상형청자가 시각적으로 한층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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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간에는 상형청자와 함께 청백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자 사자모양 향로 (靑磁獅子形香爐)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21.2cm
- 시기 : 고려
사자는 불교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고 산예狻猊라고도 합니다. 고려청자 절정기를 대표하는 비색과 세련된 조형으로 고려 상형청자의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조형미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송宋의 사신 서긍徐兢(1091~1153)이 정교하고 빼어나다고 평한 고려 왕실의 ‘산예출향狻猊出香’ 즉, 사자모양 향로가 바로 이 향로와 같은 종류였을 것입니다.
청자 참외모양 병 (靑磁瓜形甁)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22.8cm
- 시기 : 고려 12세기
가장 널리 알려진 고려 왕실의 상형청자로 비색청자의 대표작입니다. 인종仁宗(재위 1122~1146)의 무덤인 장릉長陵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고려는 비색翡色 유약과 날씬한 형태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금대金代 벽화나 고려불화를 참고할 때 이러한 병은 꽃병으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청백자 물병 및 주차, 병 참외모양 병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제도시 개경과 상형자기
상형청자가 화려하게 꽃핀 고려의 수도 개경은 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국제도시 였습니다. 중국 송*(960~1279)의 정요, 여요품, 경덕진요 옆에서 만들어진 자기가 수입되어 왕실과 상류층을 중심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고려 상형청자의 탁월함과 독자성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있습니다.고려의 사자모양 향로를 보고 감탄한 내용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고려 상류층에 스며든 향, 차, 술을 즐기는 문화, 문인 취향, 그리고 더 좋은 것을 갖고 감상하려는 고려 사람들의 바람도 상형 청자를 만드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자기들... 원형이 유지되고 있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청자 연꽃모양 향로 조각과 향로뚜껑 조각
중국 북송시대 유물로 소개되어 있다.
| 제3부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
상형청자에서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특징을 잘 포착해 실감 나게 표현한 형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됩니다. 이러한 소재를 표현한 방식은 대상이 되는 형태 전체를 본떠 만드는 것과 소재의 특징적 부분을 그릇에 적용하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이든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러한 형상은 고려청자만의 비색과 투명한 유약을 더함으로써 한층 더 생명력 넘치는 모습으로 재탄생합니다.
고려 상형청자의 소재는 고려 사람들이 주변에서 실제로 보거나 상상했던형상으로, 크게 동물과 식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때로는 권위와 지위의상징으로, 때로는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자연을 대신하는 벗으로 고려 사람들의삶에 자리 잡았습니다
청자 철와 퇴화무늬 두꺼비모양 벼루와 청자 사자모양 향로
고려 12세기 작품으로 두 점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익살스러운 모양이 내 눈길을 끄는...
아래는 청자 사자모양 연적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장 중앙부분에 위치한 공간에 배치된 한 점의 청자가 보입니다.
해당 주자는 리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봤던것 같은데요. 이번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회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놀러온 것 같네요.
| 청자 양각·동화 연꽃무늬 조롱박모양 주자 (靑磁陽刻·銅畫蓮花文瓢形注子)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32.5cm
- 시기 : 고려 13세기
아래쪽 몸체와 위쪽 뚜껑은 연꽃모양이고, 그 사이 움푹한 곳에 연꽃 줄기를 들고 있는 동자모양 장식이 있습니다. 손잡이 위의 개구리는 뚜껑에 달린 작은 벌레를 응시하는 듯합니다. 동화銅畫기법으로 그린 붉은 무늬가 청자의 색과 대비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룹니다. 1257년(고종高宗 44) 사망한 무신정권의 권력자 최항崔沆의 무덤에서 나왔다고 하여 당시 권력자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다소 급 높은 상형청자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 靑磁透刻七寶文香爐)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15.3cm
2021년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작품이라 한다.
고려 상형청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공 모양 뚜껑은 칠보무늬를 맞새김하고 원과 원이 겹쳐진 부분은 상감과 퇴화 기법으로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몸체에는 틀로 찍어낸 꽃잎을 붙였습니다. 상형과 함께 음각과 양각, 투각, 퇴화, 상감, 첩화 등 다양한 기법이 조화를 이루어 무르익은 고려 상형청자의 기술과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토끼모양의 다리 장식이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상상의 동물
상형청자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은 용, 어룡, 커룡, 기린, 사자입니다. 이들은 예부터 상서롭고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 서수입니다. 이러한 형상은 왕실이나 귀족의 권위와 지위를 상징합니다. 상상의 동물은 향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며, 연적과 베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형청자는 왕실 의례와 같이 특별한 용도로 사용되거나 일상생활에서 상류층의 지위를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청자 귀룡모양 주자 (靑磁龜龍形注子)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17.3cm
- 시기 : 고려 12세기
물을 담고 따르는 주자입니다. 용의 머리에 거북 몸을 결합한 상상의 동물인 귀룡이 연꽃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귀룡은 고개를 들고 입을 벌려 포효하는 듯합니다. 세밀하게 음각한 비늘과 뿔, 발톱이 맑고 투명한 비색 유약 아래로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눈과 손잡이에는 철 안료로 점을 찍어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청자 용모양 향로 (靑磁龍形香爐)
- 높이 (Height) : 22.7cm
- 시기 : 고려 12~13세기
상상의 동물인 용은 고려에서 왕실의 권위를 나타냈습니다. 이 향로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여 향로 뚜껑을 장식하였습니다. 머리를 치켜들고 몸을 비틀어 한쪽 앞발로 보배 구슬을 쥔 자세는 용에 응축된 힘을 잘 보여줍니다. 이 용 형상은 중국 허난성 청량사淸凉寺 여요 汝窯에서 출토된 용 장식 조각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고려와 북송의 문화교류를 알려줍니다.
청자 베개인데, 작품 소개가 기억나지 않는다.
품안의 자연
앞에서는 상상의 동물을 모티프로 제작한 청자가 전시되었다면, 지금부터는 자연속 식물과 동물을 소재로 작업한 고려 상형청자가 선보입니다.
| 청자 석류모양 주자 ( 靑磁石榴形注子)
- 높이 (Height) : 18.3cm
- 시기 : 고려 12~13세기
고려 문인들은 석류를 옥 이슬방울이나 선인仙人의 음료로 부르는 등 귀하게 여겼습니다. 이 주자는 석류 열매 네 개의 형태를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맨 위의 입수구는 석류 꼭지를 크게 벌려 액체를 넣기 쉽게 만들었고, 옆쪽 주구는 석류 잎을 돌돌 만 형태입니다. 열매, 잎, 가지 등 석류의 모든 요소를 집약하여 독보적인 조형성을 창출했습니다.
청자 물고기 연적과 청자 물고기 모양 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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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모양, 호리병모양 등 자연에서 가저온 상형청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다소 변색되었더나 파손된 작품들이 여기에 모여 있고...
여기는 국립중앙박물관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회에서 조금 더 고급진 청자들이..
| 청자 죽순모양 주자 (靑磁竹筍形注子)
- 보물 (Treasure)
- 시기 : 고려 12세기
주자에 죽순의 요소를 덧씌우듯 결합하였습니다. 액체를 넣고 따르는 기능을 고려하여 아래쪽을 풍만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자에 담긴 액체를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주자의 바닥을 보온용 그릇인 승반 위에 올린 예도 있습니다. 한편, 죽순모양 주자의 은은한 푸른빛 유색은 죽순을 푸른 옥에 비유했던 문인 이곡李穀(1298~1351) 쓴 시,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능성과 형태미를 모두 충족시킨 이 주자들은 고려 상형청자가 도달한 높은 수준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제4부 신앙으로 화장된 세상
Part 4 Into the Other World 고려시대에 청사는 실용과 예술의 범주를 넘어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거나 신앙적 바람을 표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러한 화장성은 표현 매체로서 청자가 지닌 위력과 고려 사람들의 창의성을 잘 보여줍니다. 도교와 불교는 고려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삶에서 청자가 애호되었고 청자 제작 기술이 뛰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려 사람들의 종교 문화에 청자가 포함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교와 불교 의례에 사용되는 기물이 청자로 만들어졌고, 종교적 소재를 담은 청자 그릇도 제작되었습니다. 니아가 기존에 주로 다른 재료로 만들던 불상도 청자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습니다. 종교적 용도로 만틀어진 싱형청자는 공예와는 또 다른 차원의 시각적 경험과 의미를 줍니다
청자 나한상 조각들
전북 고창 절터에서 출토된 작품들이라고 하는데. 뭔형이 너무나도 궁금하다.
청자 사람모양 주자 ( 靑磁人物形注子)
- 국보 (National Treasure)
- 높이 (Height) : 28cm
- 시기 : 고려 13세기
도교의 인물이 새를 타고 무언가를 바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주자입니다. 이 인물이 손에 든 그릇 구멍에 액체를 넣고 앞쪽의 새 입으로 따르는 구조입니다. 새는 풍선처럼 부푼 몸과 머리 위의 볏 그리고 긴 꼬리가 특징입니다. 이 새를 봉황鳳凰 또는 난鸞새로 보기도 합니다.
청자 나한상 (靑磁羅漢像)
- 높이 (Height) : 22.3cm
- 시기 : 고려 13세기
바위 위에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비스듬히 앉아 있는 나한상입니다. 팔을 옷소매에 집어넣고 경상經床에 기댄 자세를 하였습니다. 주름진 얼굴에 진지한 표정, 정면을 응시하는 눈매에서 수행자의 면모가 느껴집니다. 이 상의 출토지가 강화도인 점으로 미루어, 고려 조정이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강화로 수도를 옮겼던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살, 나한, 여래상 등 불교와 도교의 청자들...
보살, 나한상 등 청자 불상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절이나 암자를 개보수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형이 보전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겨울 전시회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는 내년인 2025년 3월 3일까지 선보일 예정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