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호크니, 키키스미스, 렌츠 게르크, 로즈 와일리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01
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1부 소개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 7개 모든 전시실에서 소장하고 있는 80여점 40여명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불 수 있는 기회입니다.

데이비드호크니, 키키스미스 등 해외 작가와 백남준, 이불, 김창열 등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최소 감상시간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전시회입니다.
오늘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시회 로비부터 4관까지 작품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작가는...
로버트 인디애나, 알바로 배링턴, 제니퍼 알로라와 기예르모 칼자디야,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사이 개빈, 카타리나 그로세, 데릭 아담스, 알렉산드리아 스미스, 도널드 저드, 프랑수아 모를레, 우고 론디노네, 기디언 아파, 키키 스미스, 해롤드 앤카트, 렌츠 게르크, 로즈 와일리, 데이비드 호크니, 강서경, 캐롤 보브 ...


| 이불
로비에 전시된 이 대형 벌룬 작품은 이불 작가의 ‘윌링 투 비 벌너러블(Willing to Be Vulnerable)’ 연작입니다. 850 x 700 x 700 규모의 초대형 작품으로 해당 작품 이외에도 전시장 안에서 이불 작가의 작품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이불 작가 전시 -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아트리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 이불 작가의 작품 ' Willing To Be Vulnerable' 신작이 아모레퍼시픽 본사 로비 아트리움에 전시되었습니다. 850 x 700 x 700 cm 규모의 초대형 작품으로 빌딩 입구부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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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미술관로비에 첫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형작품 한 점

러브, 1966-1999
로버트 인디애나

미국 팝 아트를 대표하는 로버트 인디애나는 숫자와 단어 같은 언어적 기호를 기하학적 구성과 선명한 색채로 풀어낸 작가예요. 그는 LOVE, HUG, HOPE 같은 일상의 언어를 거대한 상징적 이미지로 전환하며 팝 아트의 정수를 보여주었죠.


특히 1965년 뉴욕 현대미술관의 카드 디자인으로 시작된 'LOVE' 시리즈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판화와 조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정사각형 안에 네 개의 알파벳을 배치하고 'O'자를 기울인 독특한 구성이 특징인데요. 지금 보시는 이 작품은 뉴욕 맨해튼 55번가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에디션이랍니다.

그리고 티켓팅하고 지하 1층 미술관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소장품 특별전 전시개요.


제 1전시실 모습
지난번 마크 브레드포드 전시회 첫 작품인 떠오르다 작품이 전시되어 있던 공간이 이렇게 바뀌었네요.
실험적이고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해외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늘은 한계가 없다. 2023
알바로 배링턴

알바로 배링턴은 카리브해 지역과 뉴욕을 오가며 성장한 작가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와 역사,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회화를 통해 탐구해왔어요. 그는 스스로를 '회화 중심의 작가'로 인식하면서도 삼베, 바느질, 직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답니다.

변형하는 존재. 2013
제니퍼 알로라와 기예르모 칼자디야
제니퍼 알로라와 기예르모 칼자디야는 1995년 결성된 작가 듀오로, 푸에르토리코를 기반으로 역사, 문화, 정체성이 얽히는 방식을 탐구해왔어요. 조각과 퍼포먼스,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물질적 조건과 은유가 교차하는 지점에 주목하죠. 분필 드로잉이나 군사적 폭력이 각인된 장소를 다룬 작업 등을 통해 지정학과 생태의 구조를 감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디트로이트 건설 현장의 사포 조각들로 구성된 연작이에요. 작가들은 마찰을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 하면서도 색이 섞이는 사포의 성질에 집중했는데요. 이러한 마모와 혼합이라는 상반된 물성을 활용해 사회적 갈등과 그 조정 과정을 풍자적으로 은유합니다. 사포는 단순한 재료를 넘어, 마찰 속 권력 관계와 긴장을 시각화하는 매개가 된답니다.

무제. 2023. 2023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태국계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는 뉴욕과 베를린을 무대로 활동하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왔어요. 관객을 작업의 주체로 초대해 전시 공간을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바꾸는 그의 방식은 '관계미학'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힙니다.

이 작품은 정보 전달의 민주적 성격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예술에 대한 관습을 흔드는데요. 작가는 신문이 지닌 문화적·역사적 의미에 주목해 집단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을 담아냈죠. 신문 위 은박은 텍스트를 부분적으로 가리거나 반사하며 의미를 유예시키고,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역동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답니다.
작품이 다소 어렵네요.

무제 (가지가 다듬어진 뽕나무). 2023
사이 개빈
미국 피츠버그 출신의 사이 개빈은 인간의 개입과 지질학적 사건이 축적된 장소들을 회화로 해석하는 작가예요. 유려한 붓질과 과감한 색채를 통해 자연을 고정된 풍경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층위로 제시하죠.
이 작품은 인위적으로 가지치기 된 뽕나무의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건축적 구조와 생명력이 대비되는 비스듬한 구도를 통해 자연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시민, 관찰자, 관리자 등 대상을 대하는 다층적인 시선과 역할을 제안한답니다.

무제. 2022
카타리나 그로세
독일 프라이부르크 출신의 카타리나 그로세는 회화를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행위와 사건으로 확장해온 작가예요. 그는 회화를 제작자와 관람자가 각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스크린'으로 정의하며, 스프레이 건을 사용해 신체 전체의 움직임이 담긴 역동적인 작업을 선보이죠.

이 작품은 강렬한 색채가 분출되는 작가의 회화적 실천을 잘 보여줍니다. 완결된 결과보다 색과 재료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스프레이 건을 활용해 즉흥성과 속도감을 더하는데요. 중첩되고 확산되는 색의 흔적은 회화를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하게 하고, 신체와 공간이 결합된 새로운 시각 경험을 선사한답니다.

무료 오디오가이드 필수 : 앱설치와 이어폰
이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작품들은 저에게도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지만, 처음 접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더 많았던 전시회였습니다. 각 작품 명제표와 작품 설명이 충실해서 감상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앱에서 오디오가이드와 함께하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작품 감상이 가능하니 이어폰 충전만땅 하시고 관람하세요.

계산서, 계산서, 계산서 (데스티니스 차일드). 2023
데릭 아담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데릭 아담스는 흑인의 일상과 시각 문화를 통해 정체성이 형성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가예요. 그는 극적인 장면보다는 평온하고 친숙한 순간들에 주목하며, 흑인의 삶이 미국의 상징 체계나 예술사와 교차하는 지점을 핵심적으로 다룹니다.

이 작품은 2019년부터 이어진 '스타일 변주' 연작의 하나로, 큐비즘과 아프리카 가면의 조형 언어를 빌려 마네킹 두상을 기하학적으로 구성했어요. 팝 아트의 시각 전략을 활용해 광고와 소비 이미지를 배치하고, 스타일과 아름다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탐구하죠. 흑인 여성의 이미지에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정체성이 소비되고 연출되는 방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답니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될까? 2023
기디언 아파
가나 아크라 출신의 기디언 아파는 서아프리카 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작가예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나의 역사, 일상적 풍경을 몽환적으로 풀어내며, 선명한 색채와 두터운 질감으로 개인의 기억을 문화적 정체성과 연결한답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어린 시절 해안 풍경을 배경으로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이 꿈처럼 펼쳐지는데요. 포스터나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콜라주한 뒤 강렬한 유화를 덧입히는 방식을 사용했죠. 보석처럼 빛나는 색조와 응축된 붓질은 화면에 리듬감을 더하며, 기억과 신화가 중첩된 작가만의 매혹적인 세계를 잘 보여준답니다.

하늘. 2012
키키 스미스
독일 뉘른베르크 출신의 키키 스미스는 신체를 통해 생명과 죽음, 여성성,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예요. 조각과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완벽한 신체보다는 불완전한 육체를 통해 인간 존재의 조건을 깊이 있게 사유하죠. 그에게 몸은 사회적 규범과 신화적 서사가 교차하는 감각적인 장소랍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태피스트리 작업으로, 밤하늘 같은 공간 속에 여성 누드와 새, 별의 형상이 자유롭게 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인체와 우주적 요소들이 중력을 벗어나 부유하는 구성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된 연속체임을 암시하는데요. 이는 인간을 순환하는 생명의 과정 속에 위치시키는 작가 특유의 세계관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답니다.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는 키키 스미스
이 작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키키스미스 자유 낙하 관람기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다음달인 3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키키스미스의 국내 첫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독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현대미술사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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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뷰. 2025
해롤드 앤카트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해롤드 앤카트는 뉴욕을 무대로 회화와 조각을 통해 자연과 인공 환경을 탐구하는 작가예요. 그는 일상의 시각적 순간들을 포착해 추상적인 색채와 구성으로 풀어내며, 재현과 비재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왔죠.
이 작품은 밤을 주제로 한 연작 중 하나로, 작가의 상상 속 풍경을 추상과 구상의 모호한 경계로 그려냈어요. 어둠에 잠긴 하늘과 바다가 경계 없이 이어지며 구체적인 장소보다는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요. 앤카트는 빛이 제한된 밤의 시공간에 주목해, 풍경을 넘어 감각과 내면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답니다.

빈 의자 앞에 앉아있는 인물. 2021
렌츠 게르크
스위스 출신의 렌츠 게르크는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며 인물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분위기에 집중하는 작가예요. 그의 회화는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고립감이나 주저함 같은 모호한 감정의 상태를 암시하죠. 절제된 색채와 열린 상황 설정을 통해 관람자가 장면 속 정서에 오롯이 머물게 하며, 전통 인물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답니다.
이 작품 속 인물은 빈 액자가 걸린 벽을 배경으로 홀로 앉아 있는데요. 장소성을 최소화한 갈색톤 배경이 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더욱 부각합니다. 꼬아진 다리와 비껴간 시선은 해소되지 않는 긴장감을 드러내며, 구체적인 서사 이전의 순수한 감정을 포착하려는 작가 특유의 회화적 접근을 잘 보여준답니다.
저는 이런 그림이 너무 좋아요. 느낌 너무 좋은... 한참을 서 있었던 작품...

스핀들과 커버걸. 2022
로즈 와일리
영국 출신의 화가 로즈 와일리는 단순하고 즉흥적인 붓질 속에 시각적 재현 방식을 집요하게 담아내는 작가예요. 특정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원근법을 벗어난 자유로운 시점과 구도를 실험하며,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병치해 화면에 독특한 리듬과 긴장감을 불어넣는답니다.

이 작품은 두 폭의 캔버스로 구성된 유화인데요. 왼쪽에는 현대적인 인물이, 오른쪽에는 고대 근동 지역의 유물 이미지가 아이콘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시각 언어가 나란히 놓이면서 재현 방식과 시선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는데요. 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조직하는 과정에 대한 작가의 깊은 탐구 정신을 잘 보여준답니다.

카리브해의 티타임. 1987
데이비드 호크니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 사진,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시각 경험과 공간 인식의 방식을 확장해왔어요. 그는 강렬한 색채로 감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복수의 시점과 시간성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하죠.

이 작품은 석판인쇄로 제작된 병풍 형태의 작업으로, 1980년대 호크니가 몰두했던 포토 콜라주와 무대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잘 녹아있습니다. 경쾌한 색채와 기하학적 모티프는 일상에 생동감을 더하고, 병풍 뒷면의 구조는 오페라 무대 디자인을 연상시키는데요. 판화와 사진, 무대를 가로지르는 호크니의 공간 실험이 응축된 대표적인 사례랍니다.

제2전시실
그리고 제1전시실 안쪽으로 연결된 제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접한 작품과는 전혀 다른 미니멀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마음의 진정을 할 수 있는...

무제. 1991
도널드 저드

미국 미주리 출신의 도널드 저드는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핵심 인물이에요. 그는 회화와 조각의 전통적 구분을 넘어 산업 재료를 활용한 3차원 작업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특수한 물체'라는 개념을 통해 작품이 무엇을 표현하느냐보다 공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주목하며 미학적 지평을 넓혔답니다.

이 작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2개의 유닛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연작으로, 저드의 철학이 집약되어 있어요. 동일한 크기의 유닛들이 반복되며 물체와 빛, 공간 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죠. 반복되는 알루미늄 막대는 형태의 최소 단위로서, 작품이 놓인 공간과 관람자의 지각 방식 자체를 구성하는 요소로 기능한답니다.


수평 평행선에 대하여 25도 각도로 방향 전환 두 번
방향전환 없는 수평 평행선들,
수평 평행선들에서 10도 각도로 방향 전환 2010
프랑수아 모를레

프랑스 숄레 출신의 프랑수아 모를레는 기하학적 추상미술과 미니멀리즘을 이끈 선구적인 작가예요. 그는 주관적인 감성 대신 수학적 규칙과 논리를 바탕으로, 사전에 설정한 체계를 철저히 따르는 방식을 고수했죠. 선과 정사각형 같은 단순한 요소와 네온, 테이프 등 산업 재료를 활용해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구조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답니다.

이 연작은 흰 바탕에 검은 선을 사용해 명확한 기하학적 구조를 보여주는데요. '수평 평행선에 대하여 25도 각도로 방향 전환 두 번'과 같은 제목들은 선의 배열과 규칙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는 서사나 상징을 배제하고, 시각적 결과물이 오직 정해진 규칙에 의해 탄생했음을 강조하며 작품의 객관성을 명확히 드러낸답니다.

2011년 5월 2일
우고 론디노네
스위스 출신의 우고 론디노네는 뉴욕을 무대로 회화와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고독과 명상 같은 삶의 정서를 탐구하는 작가예요. 자연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순환을 다루며, 관객의 감각과 잠재의식을 조용히 깨우는 작업을 선보인답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타겟 페인팅'을 확장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위해 제작한 '더블 타겟 페인팅' 연작의 마지막 작업이에요. 제목 '2011년 5월 2일'은 제작 날짜를 의미하며, 만다라에서 영감을 받아 스프레이로 원의 가장자리를 흐릿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죠. 반복되는 원형 구조는 시간의 축적을 담아내는 동시에 작가의 내밀한 일기와 같은 자전적 성격을 띠고 있답니다.



제3전시실
다시 옆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이 공간에는 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침엽수림 프리즘. 2025
캐롤 보브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캐롤 보브는 강철 같은 산업 재료를 점토처럼 자유롭게 다루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유명한 작가예요. 금속은 단단하다는 통념을 깨고 부드러운 곡선과 유연한 형태를 선보이며 물질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죠. 그는 현대 조각의 전통을 바탕으로 색채와 형태에 대한 대담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보브는 재료의 물리적 성질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탐구하며 조형적 재해석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기둥과 받침이라는 전통 구조를 해체해 조각 내부로 통합한 밀도 높은 작업입니다. 거친 철재 표면과 구겨진 강철 튜브, 강렬한 주황빛 마감이 대비를 이루며 맞물리는데, 이를 통해 산업적 물성과 조형적 몸짓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답니다.

자리 61 X 81 #95-25. 2018~9
강서경
강서경은 직조와 반복, 축적을 통해 신체와 시간,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예요. 회화와 설치, 공예 등 매체를 넘나들며 한국의 전통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회화와 조각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죠. 일상의 노동과 감각이 쌓인 그의 작업은 사적 경험과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잘 보여줍니다.

대표 연작인 '자리'에서 작가는 전통 돗자리인 화문석을 제한된 공간이자 무한히 확장되는 경계로 해석했어요. 기하학적 철제 프레임에 매달린 화문석과 그리드 구조는 조선시대 정간보에서 차용한 것인데요. 청각적 리듬을 시각적 질서로 전환하며 전통의 시간성과 현대적 언어를 교차시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자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공간적 풍경을 제안한답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로비와 제1전시실 ~ 제 3전시실까지의 작품소개였습니다.
이어지는 제 4전시실은...

백남준 작가의 대형 작품은 콘-티키 등 여러 작품과 이불 작가의 작품과 스케치 10여점, 그리고 너무나도 좋아하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4전시실 이후 작품은 다음 포스팅 방문하세요
백남준 이불 권오상 구본창 김창열 작품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관람후기 2부 마지막 입니다.이번 전시회는 아모래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 40여명 80여점의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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