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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부터 5월 28일 까지 이태원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와 함께 오늘 소개하는 조선백자 전시회가 가장 큰 두 기획전 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백자, 철화, 청화 등 조선 백자의 다양함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사실은...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방문이 메인이었고요. 오늘 소개하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는 약간 서브였는데요. 막상 전지회를 보고나니 두 전시회 모두 상반된 매력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WE' 관람후기 및 준비물 (예매 팁, 디지털가이드)

7월 16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WE 전시회 관람후기 공유합니다. 또한 전시회예약팁과 주차정보, 오디오가이드 대여 등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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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 가이드 필수 대여

리움 미슬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디오가이드 대여를 추천 드립니다.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 대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대여받는 기기수 만큼 신분증을 가지고 있어야 대여가 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 그라운드갤러리 @ 사전예약 필수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는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장 건너편인 그라운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요즘은 카텔란 전시회 관람객이 같이 예약하는 상황이에서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2004년 개관 이래 도자기만을 주제로 기획한 리움 미술관의 첫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한국·일본·중국의 조선백자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망라한 전례 없는 대형 전시로 4개의 섹션으로  총 185점을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한 공간에서 조선시대의 다양한 백자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서울 전시회로 추천합니다.

 

#1 절정, 조선백자

조선시대 백자중에 청화, 청화ㅡ 동화, 순백자를 비롯하여 조신시대의 백자들을 모은 공간입니다.

백자의 경우 국보로 지정된 백자가 18점이 있는데 이중 10점의 국보 백자가 리곳 리움 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 전시회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네덜란드 건축 거장 렘 콜하스가 만든 블랙박스 전시실 내부를 가득 채운 42점의 국보급 백자 명품들의 압도적 장관을 보여줍니다. 어두운 실내에 하얀 백자와 조명으로 전시품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앞은 청화, 중간은 철화, 맨 뒤는 달항아리로 열을 구분해 조화를 이루면서 별처럼 빛나는 명품 백자의 소우주를 구축해 놓았다고 합니다.

 

| 청화백자

푸른빛의 코발트 안료를 이용한 청화백자들... 이중 하나는 일본에 있네요.

 

기존 둥근 모양의 백자 이외에도 팔각형 병과 백자 필통 등의 청화백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백색의 자기에 푸른빛의 그림, 고급 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전시장 앞부분에는 이와 같이 조선을 대표하는 푸른 빛의 다양한 청화백자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는 극히 일부의 백자를 제외하고는 사진촬영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도 회차에 잘 제어되고 있어 관람에 불편은 없으며, 사진 촬영도 편하게 가능합니다.

 

보물로 지정된 백자상감투각 모란문 병

 

국보로 지정된 백자상감 연화문 묘지 일괄

묘지란 죽은 사람의 이름과 신분 행적들을 기록한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백자철화 포도문 호 높이 30.8cm, 입지름 15.0cm, 굽지름 16.4cm, 몸지름 28.4cm,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급 철화백자로 이번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에서 꼭 만나봐야 할 작품 중 하나입니다.

"철사는 푸른빛의 청화와는 다르게 철사(鐵砂)는 변화무쌍한 짙은 갈색의 안료를 사용해 강인한 힘을 전달하는 철화 안료는 백자가 가진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풍만한 곡선을 이루며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의 항아리에 포도와 포도잎은 넓은 면을 이루도록 짙고도 짙게 그렸는데, 그 과감성이 응축된 색과 어울려 강렬하게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도자사에서 철화백자의 전성기였던 시기는 17세기부터 18세기 전반까지인데, 이 작품은 이 시대의 집약체입니다."

백자철화 포도문 호(白磁鐵畵葡萄文壺):조선 18세기 전반

붓글씨 쓸때 사용하는 백자 연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적 하나에도 엄청난 노력이 들어 갔네요.

 

이번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에서 꼭 봐야할 백자 중 하니!

백자청화철채동채 초충난국문 병(白磁靑華鐵彩銅彩草蟲蘭菊文甁)

| 백자청화철채동채 초충난국문 병(白磁靑華鐵彩銅彩草蟲蘭菊文甁)

기존의 순백자에서 여러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며 채색 백자가 등장합니다. 백자에 곤충과 난, 국화를 그리는 것을 벗어나 깎거나 붙여 입체적인 장식을 하였네요. 여기에 청화 철사 안료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을 보여주네요.

해당 백자는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보입니다.

 

다만 예전 한자로 표현된 자기 이름은 너무 어렵습니다. 요즘에 맞게 이름도 변경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코발트 철 구리 안료를 사용 풀과 벌레 난초 국화를 그린 백자... 이런....

 

가장 백자라는 이름에 가까운 자기들 위는 보물이고 아래는 국보라고 합니다.

 

벡자 달항아리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6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는데. 조금 투박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백자 달항아리(白磁滿月壺)조선, 18세기

백자 달항아리(白磁滿月壺)조선, 18세기

| 백자 달항아리(白磁滿月壺)조선, 18세기

높이 44.5cm, 입지름 21.5cm, 굽지름 16.7cm, 몸지름 43.0cm, 개인 소장,  국보

이 백자도 이번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에서 꼭 만나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왕실에서 사용하는 백자를 생산하는광주요에서 만등 둥근 백자입니다. 보통 우리가 달 항아리라고 부르는..
색상은 보관 과정에서 오염된 것일까요? 아니면 도공의 의도된 작업물일까죠? 어떻게 되었던 결과는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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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전시실로 이동

지하층 전시실에는 청화, 철화·동화, 순백자 순으로 세분화된 백자 명품들을 각각의 진열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장 구성은 1층 전시장 보다는 다소 여유 있고 전시 방식도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층 입구에 전시된 거대한 용무늬 백자.. 이 외에도 여러점 있었는데. 멋드러진 한 점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네요.

 

그리고 백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부 청화백자

푸른색 코발트 안료를 사용해 제작한 백자를 청화백자라고 하는데요. 이곳 2부 공간에서는 청화백자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당시 청화백자는 왕실만을 위한 도자기라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요에서 생산된...

벡자청화 시명 편병... 이름 정말 어렵네요. 시가 새겨진 평평한 자기라...

 

 

아래 작품도 이번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회에서 관심가지고 볼만한...

백자청화 보상화당초문 잔받침(白磁靑華寶相華唐草文盞托) 조선, 15세기

| 백자청화 보상화당초문 잔받침(白磁靑華寶相華唐草文盞托) 조선, 15세기

높이 2.2cm, 입지름 21.8cm, 굽지름 14.0cm, 개인 소장                  
상상의 꽃인 보상화(寶相華)와 이를 잇는 덩굴을 문양이 그려진 잔받침 입니다.

 

 

기존의 백자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연적이네요. 아마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백자로 보입니다.

 

 

아래는 일본 에도시대의 자기와 중국의 당삼채. 우리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의 자기가...

 

3부 철화 / 동화백자

청화백자보다는다소 맑은 느낌은 떨어지만, 다소 투박하거나 강한 느낌을 주는 철화 동화 백자들이 3부에서 소개됩니다.

 

 

| 백자철채 통형 병

이게 왜 백자인데? 조선시대가 아닌 현대 도자기라고 해도 믿을 듯...

| 백자철화 매화문 편병(白磁鐵畵梅花文扁甁)조선, 17세기

높이 19.0cm, 입지름 4.1cm, 굽 5.0×7.6cm, 몸지름 16.5cm, 개인 소장      

이번 리움 미술관 군자지향 전시회에서 꼭 봐야하는 철화백자 중 하나로 편병의 특징을 잘 황용해서 여백과 동선을 고려한 매화 그림이 인상적인 

          

 

이런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백자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백자 하나... 집에 소장하고 싶다!

 

4부 순백자

순백자... 학교 미술시간에 고려시대 청자의 화려함에서 벗어나 청빈함... 소박함... 어쩌고 저쩌고... 

군자지향 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순백자를 만나볼 수 있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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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자 장군 - 보통 오줌이나 거름을 담는 통을 장군이라 불렀는데...

백자 희준 白磁犧樽 / 소 모양의 술그릇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문화재명의 한글화가 필요하다.

 

다양한 모양의 순백 백자들...

 

백자 대호

전시장 마지막은 18세기 제작된 거대한 백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백자의 주인은 과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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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WE 전시회 관람후기 공유합니다. 또한 전시회예약팁과 주차정보, 오디오가이드 대여 등 관람정보 공유합니다..

 

| 한남동 리움미술관 M2 : 100% 사전예약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는 한남동 리움 미술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한 시간 단위로 마우리치오 카텔란 예약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무료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 관련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확인해 주세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 성공팁 및 티켓가격 @ 리움미술관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안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애 성공팁 공유합니다. |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바나나로 유명한 마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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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훈과 준호 (2023)

전시장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간다면 그의 작품인지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거리나 일반장소가 아닌 리움 미술관이다 보니 눈에 잘 띄기는 합니다.

미술작품이어서 그런지, 노숙자여서 그런지. 주변에는 사람이 없네요.

 

| 디지털 가이드, 신분증 필수

리움미술관에서는 갤럭시S21+로 세팅괸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 대여가 가능합니다. 이어폰도 유선이 아닌 골전도 무선 이어폰이 제공되어 상당히 편하게 작품 감상이 가능한데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 대여를 위해서는 신분증을 맡기셔야 합니다.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명함도 가능하네요. 꼭 챙겨 가세요.

디지털 가이드는 목에 걸고 이용하는 방식인데요. 사양은 엄청 빵빵한 갤럭기21이지만 다소 무거운 불편함도 있네요. 그래도 완벽한 작품 감상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드디어 전시장에 입장합니다. 저희는 토요일 오후 2시에 예약했는데, 대기줄도 없었고요 전날 전송된 문자메시지 접속을 통해 QR 체크인 후 바로 입장하였습니다. 기념으로 남길만한 실물 티켓이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은 이탈리아 출신의 예술가로 상당히 충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이번 리움미술관에서의 전시회는 그의 등단시기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39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지하 1층 메인 전시장

리움 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장은 상당히 여유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치이지도 않고 작품간 공간도 여유있어서 너무나 편하게 작품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전시장 가운데의 원형 카페트도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입니다. 과거 전시에서는 사람들이 이곳을 밟고 지나갈 수 있어 많이 오염되었다고 하는데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국인 이탈리아의 상황을 빗대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무제 : 얼마를 기다리면 누군가가 나올까?

이 작품의 사이즈는 이러하다.

 
 

보이드 2019

 

무제 : 폰타나의 공간개념이 생각나는 작품이지만... 쾌걸조로의 Z를 연상하게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생의 Z가 생각나가도 하는데. 당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는 해석되더라는...

 

 

| 우리

이번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WE'와 동일한 제목의 작품입니다.
침대위 인물은 작가 본인으로 본인의 이중 자화살을 표현했다고 한다.

 

무제 : 진짜 살아있는 고추나무 모종이다. 과연 전시회가 끝나기 전까지 잘 살아 남을지...

 

노베첸토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품에는 동물 뼈다귀나 박제작품들이 만이 등장한다. 보는이의 주관에 다라 상당히 불쾌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비둘기는...)
작가는 자연사한 동물을 합법적인 제작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무제 

이번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대표작품 중 하나

 

작가가 리움미술관 도면을 보고 직접 전시장 구멍을 내고 작품 설치했다고 한다.

 
 

무제 :양철북을 치는 소년... 전시장에서 주기적으로 양철북을 치고 있는데. 귄터 그라스의 소설과 영화 '양철북'이 생각난다. 양철북 디자인도 동일해 보이는데...

 

그림자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어머니는 그가 어린 시절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다소 섬뜩한 작품

 

무제
강아지 두 마리와 병아리 한마리 박제작품이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HIM
지하 1층 전시장 끝부분에 누군가가 무릅을 꿇고 앉아있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 그의 잘못에 대해 사죄하지 않았기에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죄를 후회하는 것보다 본인을 사면하는 그런느낌, 전 누구누구가 생각나는...

 

무제 : 못에 매달려 무기력해 보이지만, 표정를 보고 있으면 묘한 느낌이 올라온다.

 

지하 1층 전시관람이 끝나고 1층 전시장으로 이동

 

마우리치오 카텔란 1층 전시장 끝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미국 성조기에 검은색 칠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스틸판에 실탄사격을 한 것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은하수 같은 작품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현 미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

프랭크와 제이미 :
911 이야기라 하는데, 공권력의 무력함 뭐 그런... 어느 나라에서나 이 문제는 항상...

 

 

숨 : 노숙자와 반려견인지? 그냥 평범한 주인과 반려견인지...
대리석 작품이다. 요즘 작가들 중에서 대리석 사용하는 작가 만나기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갤러리스트 '마시모 드 카를로' 
미술계에서는 많은 작가거 갤러리에게 종속적인 관계를 가지지만, 작가는 이를 비꼬아 표현해 본 작품이다. 전시회마다 맛모 드 카를로는 고통받고 있지만 이 둘이 관계는 잘 유지된다고 한다.

유령 2021+ 발견된 작품

이 작품은 그가 작업한 작품은 아니다. 어느 시장에서 찾아낸 작품이며 해당 작품에 그가 추가 작업을 했다고 한다.

 

1층 전시회장 입구에서 이곳까지 오는동안 살 많이 쪘구나...

 

리움 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WE>> 마지막 공간인 2층으로...

 
전시장 입구부터 붉은 카페트와 섬뜩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모두
9개의 카라라 대리적으로 조각된 9개의 작품이다. 
가까이서 보면 하얀 천으로 덮힌 시신이라는 생각이 바로 드는데. 일반 마네킹에 흰 천을 올련것 보다. 이렇게 대리석으로 조각한 작품이 더 차갑고 섬뜩하게 느껴진다는...

 

일반적으로 사냥꾼의 방에는 박제된 동물들의 머리가 걸려 있는데. 이곳에는 머리가 아닌 말의 몸통이 걸려 있다.
큰 느낌은 없는...

사랑이 두렵지 않다 : KKK

 

무제 : 프란체스카 우드먼의 사진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아래 작품관 더불어 순교, 박제의 의미를...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니 : 그의 학창시절을 표현했다고 한다.

 

아홉 번째 시간
운석에 맞은 교황이라... 더구나 존경받는 요한 바오로 2세...

보통 우리는 이런 현상을 천벌 이라고 하는데.

 
 

다람지가 왜 사람사는 공간에, 그것도 왜 권총 자살을...
이유를 생각해 보자.

 

코미디언
마우리치오 카텔란을 처음으로 알게 한 작품이다.
해외 전시회에서 다른 행위예술가가 바나나를 먹어 버리면더 더욱 유명해진 작품. 국내에서 과연 용자가 등장할 지...

 

무제 :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내부의 축소공간
대기 시간이 좀 걸린다. 한 번에 다섯 명 정도 입장이 가능하고. 사람이 나오면 나온 사람만큼 입장한다. 이 조건은 커플이어도 얄짤 없는 조건!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도...

 
이것으로 리움미술관 마무리치오 카텔란 전시회는 끝...
그렇지만 다른 여러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니, 오디오 가이드는 관람이 모두 끝나고 반납하자!

 

리딩룸
전시장 밖에 위치한 마무리치오 카텔란 리딩룸. 그의 도록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아트숍에 그의 기념품은 많지 않더라는...

 
전시가 끝나고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君子志向' 전시회장으로 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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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안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애 성공팁 공유합니다.

 

|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WE>

바나나로 유명한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WE'는 7울16일 까지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회 티켓은 무료입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관련 주의 사항

- 전시회는 100%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됩니다.

-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티켓 가격은 무료 

- 마우리치오 전시회로 예약해야

예전에는 리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전시회 하나만 예약해도 다른 전시회 관람이 가능했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각각 예약해야 전시회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예약경쟁이 적은 조선의 백자전 예약하고 관람하는 꽁수도 사용 못합니다.

 

- 본인확인 강화

요즘 너무 많은 인기로 암표까지 판매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예약자와  방문자가 일치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허됩니다. 최근 검사가 강화되었다고 하네요.

 

| 예약 오픈은 14일전 18:00시 > 예약 1분 컷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는 14일 전 18시에 오픈됩니다.

저는 4월 1일 토요일 관람 예약을 위해 2주 전인 3월 18일에 예약성공 했습니다. 특히 주말예약은 1분 컷이니 예매시작 5분 전에는 미리 리움미술관 예약 사이트에 접속하시고 로그인 후 대기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오른쪽과 같이 기약없는 대기를 해야 합니다. 보통 이후 접속하면 모두 마감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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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온라인 예약·예매

 

ticket.leeum.org

 

| 10시 오픈 1시간 단위 총8회

이번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는 오전 10시에 오픈 17시에 마감됩니다. 총 8회로 1회당 400명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하루에 3,400명 관람이 가능하네요.

 

| 최대 4명 예약 가능

앞에서 마우리치오 카텔란 티켓가격은 무료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하나의 ID로 최대 4장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관람일 당일 예약한 분이 직접 방문해야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워낙 암표 판매가 극성이어서...

 

| 예매성공 > 1분컷

18시 예약 열리고 약 30초 만에 예약 완료 했습니다.

이후 다시 접속하니 무한 대기상태가 되다가 역시나 모두 마감되어 있네요. 위에서 설명드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예매팁 참고하시고 예약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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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다비드 자맹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감성적이면서도 역동적인 표현과 감탄을 자나내는 표현력으로 '현대미술의 감성술사'로 불리는 다비드 자맹 전시회는 상당히 매력적이면서도 신선한 전시회였습니다.
오늘은 더현대 서울 다비드 자맹 전시회 관람후기 및 주차, 할인정보 공유합니다.

 

| 다비드 자맹 전시회 주차 및 위치

이번 전시회는 여의도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 ALt1에서 다음달인 4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차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더 현대 서울에 주차하시고 티켓팅 하시면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 다비드 자맹 전시회 할인 

얼리버드 티켓팅은 종료 되었고요. 여러 사이트에서 10~20% 정도 할인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H,Poimt 앱을 통해서 30% 할인된 가격에 다비드 자맹 전시회 티켓팅 했습니다.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다비드 자맹 전시회 : 감상시간 90분...

이번 전시회는 70년생 생존하는 50대 작가의 작품 중에서 신작 중심으로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 흐름을 감상하기 보다는 최근 그의 작품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감상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뒤로 갈수록 약간 지루해지는... 스타일이 다소 비슷한 작품들이 계속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번 전시회 작가인 다비드 자맹에 대한 간략한 소개 영문 발음은 데이비드 자민 이네요.

 
| 첫 번째 여정 ‘프로방스의 작업실’

이번 다비드 자맹전시회는 여섯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섹션은 본격적인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만나기 전에 웜업하는 섹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대감을 갖게 만든.ㄴ..

 
전시장 구성은 이런 느낌입니다.

 

작가의 독특한 표현력과 역동적인 작품들...

 
평화로우면서도 따뜻한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입니다.

 

 

| 두 번째 여정 ‘자유로운 멋쟁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댄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래 댄디에 대한 역사와 댄디즘에 대한 설명보시고 작품을 감상하면 좀더 작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자유로운 멋쟁이들...
 

 
몸에 딱 붙는 바지와 하얀 셔츠, 그리고 넥타이... 그리고 강아지...
댄디즘을 잘 묘사한 동작과 표정, 컬러가 매력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묘사능력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과연 어떻게 작업했을까? 천재라 불러야 할지... 다비드 자맹만의 작품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더현대 서울 다비드 자맹전시회에 소개되고 있는 작품은 한국경제신문과 viacanvas가 소장? 한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품인 환희 입니다. 포스터와 티켓에 인쇄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사진으로는 이 작품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직접 작품을 보고 있으면, 다비드 자맹의 표현력에 감탄을... 색 사용도 이렇게 잘...

QR을 통해 해당 작품과 잘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맬론 앱 설치를 유도하네요. 귀찮아서 패스

 
두 번째 여정 ‘자유로운 멋쟁이’ 에서는 그의 댄디 작품을 계속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여정 ‘너와 나의 소우주’

다소 어두운 공간속 독특한 작품배치가 보입니다. '내면자화상'이라고 불리는 다비드 자맹의 초상화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앞 부분에서는 검게 필한 캔버스에 블루, 레드, 옐로우 삼색을 사용해 작업한 강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있습니다.

 

 
그러나 작품공간을 지나 뒤로 돌아서면 앞부분과 상반된 흰 캔버스에 작업한 자맹의 '내면자화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 부분의 작품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약간 약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네 번째 여정 ‘경의를 바치며’

다소 독특하면서 호기김을 일으키는 섹견입니다. 모네, 피카소, 고흐등의 대가와 벨라스케스 등 합스부르크 왕가의 작품들을 그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오마주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된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 디에고 벨라스케스작품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 마리 루이즈 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작품

[후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올 겨울 가장 뜨거웠던 전시회중 하나인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관람후기 입니다. 아마도 코로나가 끝나가고 해외 진품들이 들어온 가장 최대규모의 전시회

www.a4b4.co.kr

 

모네,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한 재해석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양산을 든 여인,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네의 작품입니다. 한 쌍의 작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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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그리고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로 그려진 긴 통로를 지나갑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호 고흐는 다비드 자맹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 다섯 번째 여정 ‘한국의 별’

이번 공간은 이번 더현대 서울 다비드 자맹전시회를 위해 작가가 준비한 자리라고 합니다. 그는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 시리즈의 일환으로 빅스타를 모델로 작업하고 있다고합니다. 이번에는 한국의 글로벌 스타를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전 다소 실망...

손흥민과 김연경

아마도 김연아 선수겠죠?

 
기생충 박찬욱 감독

 
유럽인이 보는 동양인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다소 아쉬운 섹션이었네요. 특징을 잘 살리지는...

 

| 여섯 번째 여정 '내 마음속의 안식처'

이번 더현대 서울 다비드 자맹전시회 마지막 섹션입니다.
그가 태어나고 활동하고 있는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일상이라고 할까요.

 

작가의 아내이자 뮤즈인 세브린을 모티브로 작업한 작품들...

 

아내 세브린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이후 아이들을 모델로 작품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직 행복만이 가득한 작품들...

 

마지막 공간에는 데이비드 자맹의 작업실과 그의 작품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과 붓, 브리고 헤어드라이어... 앞에서 궁금했던 그의 작품 제작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네요.

 

 

| 다비드 자맹 전시회 아트숍

워낙 트랜디한 작품이어서 아트숍 상품들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쿠션 하나 살까 고민하다가...

 
이상으로 더현대 서울 다비드 자맹전시회 할인 및 관람후기 마칩니다.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은 전시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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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학여울역 근처에 위치한 전시 컨벤션 공강인 세텍 주차장 정보 및 주차요금 할인팁 소개합니다. 오랜만에 이곳 SETEC 방문했는데, 세텍 주차비도 인상 되었네요.

오늘 방문 목적은 '2023 마이 펫페어' 댕댕이와 참관...

 

| 행사가 있으면 항상 막히는 그곳

세택 주차장은 행사만 있으면 주차난으로 난리가 나는 곳입니다. 특히 3개의 전시홀에서 각각 다른 행사가 진행되면 그 날은 입장부터 주차전쟁이 벌어진다는... 만약 세텍 주차장 이용하신다면 오전 일찍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늦었다 - 막힌다 생각하시면 일행먼저 참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에 30분 넘게 걸리기도...

아쉬운 주차공간

세텍 주차장은 대략 400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좁은 길에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이 엉키기도 하는데요. 장시간 기다리다 세텍 주차장에 들어왔다고 해도 주차하는데 상당히 신경쓰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안내원도 없네요. 초보 운전자 분들은 다소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세텍 주차장은 모두 노상주차장입니다.여름이나 겨울에 좀 힘들다는 비까지 오면... 차간 공간도 약간 좁은 타입입니다. 대형 차량을 가지고 오셨다면 고생 좀 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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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은 학여울역 세텍이 코엑스몰이나 일산 켄덱스에 비해 다소 아쉬운 단점으로 보입니다. 다만 독립공간으로 강아지나 애완동물 동반이 가능한 행사도 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보통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펫관련 행사는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능한 단점도 있어서요.

 

| 2023 마이펫페어 참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대규모로 열리는 마이펫페어 입니다. 반려인들도 많고 반려견들도 많고...

단순히 상품 소개와 판매는 물론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도 반려견인 설탕이와 함께 여러 이벤트 참여하고 상품도 받았네요.

대략 이곳에서 두 시간 가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 세텍 주차요금 및 할인

학여울역 세텍 주차요금은 5분에 300원 / 한 시간에 3,600원 입니다. 4시간 10분을 초과하면 최대 금액인 15,000원이 청구됩니다. 도심지역 주차요금에 비해서는 저렴한 요금인데요. 저희도 입차후 1시간 56분 후에 정산하니 두 시간 세텍 주차비 7,200원이 청구 되었네요.

 

그리고 관람객 대상의 세텍 주차요금 할인은 없습니다. 여러 할인제도가 많이 축소 또는 폐지 되었다고 하네요.

 

세텍 관람객 주차요금일일권주차 할인행사/철거차량유의사항

  • - 최초 30분 1,800원, 추가 5분당 300원
  • - 화물차(2.5톤이상), 25인승이상버스 2배 요금 적용
  • - 일일권 요금 : 15,000원   *4시간 10분 이상 주차 시 자동적용
  • - 80% 할인 – 국가유공자, 장애인, 고엽제후유증환자, 의사상자, 독립유공자
  • - 50% 할인 – 경형자동차, 저공해자동차, 전기자동차, 3자녀이상 다둥이, 보훈보상대상자,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 - 30% 할인 – 2자녀 다둥이
  • - 20% 할인 – 참전유공자, 병역명문가 예우대상자(병역명문가증 제시)
  • - 기타 : 5.18민주유공자(1시간 무료, 추가시간 50% 할인)
    전기자동차 충전 할 경우(1시간 무료, 추가시간 50% 할인)
    모범납세자 스티커 부착 차량(발행일로부터 1년간 무료)
  • - 화물차, 경화물차, 승합차량에 한하여 1일 3시간 무료주차
  • - 정산 후 30분 이내 출차
  • - 주차요금 할인은 출차 전 사전무인전산기 이용 차량에 한함
  • - 중복할인 불가(할인율이 높은 하나에 대해서만 적용)
  • ※ 기타 자세한 주차문의 : Tel. 02-2187-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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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에서 시각예술가로... 베일에 싸인 천재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첫 개인전으로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관람시간 등 전시회 정보 공유합니다.

|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 / Martin Margiela

잠시 롯데월드 타워 롯데 뮤지엄 / at LOTTE Museum of Art

2022.12.24 SUN- - 2023.03.26 SUN

 

| 롯데뮤지엄 : 사진촬영 허용 / 물품보관함 운영

롯데뮤지엄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월드타워 건물로입장하셔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진촬영 가능하며, 백팩등의 부피있는 짐은 가지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유료로 물품 보관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티켓팅 > 입장 > 독특한 자판기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입구부터 독특합니다. 먼저 전시회 스테프 분들은 흰색 가운을 통일해서 입고 있는데요. 아마도 이는 작가가 만든 패션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직원 유니폼 컨셉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티켓 확인 후 자판기에서 작은 박스 하나를 받게 되는데요. 이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스안에는 선물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안내도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소개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속성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그러한 상황은 아름다움이란 속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롯데뮤지엄은 관습과 형식을 뒤엎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대를 앞서간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1957-)의 시각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 《Martin Margiela at LOTTE Museum of Art》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이후 마르지엘라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예술, 물질과 신체, 성별의 관념, 시간의 영속성, 직접 참여를 주제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각예술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마르지엘라가 끊임없이 반복하고 발전시킨 이 주제는 과거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파격적인 런웨이와 실험적인 이미지, 오브제 사용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 구현하는 시각 예술의 연장선상에서 더욱 파격적이고 확장된 예술로 표현된다. 마틴 마르지엘라는 기존 형식을 파괴한 구조 노출과 해체 그리고 매체간 혼합과 변화를 동시에 전환하는 사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창조와 수용이 일어나는 유일한 장소로서 미술관을 선택해 전시 공간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구축해온 오브제의 본질 탐구를 큰 맥락으로 착시 효과인 ’트롱프 뢰유(trompe l'œil)’를 전시장 전체에 의도적으로 배치하여 관람객의 개입을 유도하고,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먼저 전통적인 미술관 동선의 연속적인 흐름을 바꾸고, 이미지와 오브제의 형태를 차용, 재현, 확대해 생각의 전복을 시도했다. 출구를 알 수 없는 미로(labyrinth)형태의 전시장은 작품과 작품 사이의 공간을 버티컬 블라인드로 차단시켜 생각의 쉼과 환기를 반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작품 관람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현대의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산업화된 아름다움과 신체를 탐구한 작품 <데오도란트 Déodorant >(2022), 궁극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양면성을 사물의 부재로써 표현한 <탑 코트 Top Coat>(2011), 일상적인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맥락을 재구성하여 존재의 흔적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창조하는 <더스트 커버 Dust Cover>와 <필름 더스트 Film Dust>(2021)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콜라주 등 광범위한 시각예술로서 드러난다.

 

마르지엘라가 선보인 시각문화는 패션과 내적 구조는 닮아 있지만 그 시각적 이미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이번 전시는 마틴 마르지엘라가 실험해 온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조명함과 동시에, 예술이 질문을 던지고 개인과 대중이 서로 의견과 관점을 교환하고 채택하는 장으로써 마르지엘라가 현재까지 구축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대안적 사유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Martin Margiela at LOTTE Museum of Art》전시는 디자이너 아냐 마르첸코, 마틴 마르지엘라, 그리고 롯데뮤지엄의 긴밀한 대화를 통하여 이번 전시 공간에 새롭게 구성되었다. 

| 매일 3회 진행되는 도슨트 + 퍼포먼스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평일과 주말 11시 13시15시 총 3회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최근 주말 도슨트를 운영하는 전시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다소 난해한 콘셉의 전시회로 꼭 도슨트가 운영되는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도슨트는 단순한 작품설명이 아닌 작품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더욱 시간 맞춰 도슨트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

 

| 독특한 전시공간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1980년대부터 깊게 고민해온 '예술, 물질과 신체, 성별의 관념, 시간의 영속성, 직접 참여'를 주제로 작업한 설치, 조각, 영상, 퍼포먼스, 페인팅 등 총 50여 점을 선보입니다.

특히 전시장의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미로를 구성하고 장소 특정형(site-specific) 작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도록 전시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헤어 포트레이츠 / Hair Portraits , 2015-2022

벽에 걸린 잡지 표지에는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습니다. 정체를 감추고 실루엣만 남겨진 인물들은 서로 다른 유기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존재로 표현되어, 마치 신화 속 신을 숭배하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을 유명인에 대한 환상으로 채우는 데에 일조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첫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전시된 그의 작품을 제거하고...

 

| 더스트 커버 / Dust Cover , 2021

보이지 않지만 존재함은 분명한 작품 <더스트 커버>는 독일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한 단편 소설에 등장하는 ‘오드라덱’을 떠올리게 합니다. 소설 속에서 화자는 오드라덱의 확실한 용도나 기능을 알지 못한 채 이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덮개속에 숨어있는 사물은 무엇일까요? 누구는 오토바이로 생각하고 어떤 누구는 돈다발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또 낭만적인 누군가는 꽃다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속안에 어떤 것이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레드헤드 / Redhead , 2019-2022

'레드헤드 Redhead'는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 빨간색의 힘과 양가성, 빨간색이 주는 위력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입니다. 빨간 머리는 판타지에 늘 등장하는 주제이며, 야생의 색인 빨강은 힘과 활력을 상징합니다. 또한, 불의 색이기 때문에 종종 열정적인 기질과 연관됩니다.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에는 가발이나 모발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은데요. 참고로 마르지엘라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이발소에서 향수를 팔았다고 합니다.

 

 

| 필름 더스트 / Film Dust , 2017-2021

1960년대의 리더 필름은 양 끝에 여분의 길이가 포함되어 있었고, 화면에 투사되면서 보이지 않았던 먼지와 긁힌 자국이 우연히 화면에 나타나곤 했는데, 마르지엘라는 우리가 공허라고 생각하는 화면을 생명체로 가득 찬 우주 공간의 화면으로 재창조했습니다.

| 바니타스 / Vanitas , 2019

<바니타스(Vanitas)>에서는 모발로 얼굴이 덮인 두상을 볼 수 있는데, 머리카락 색상만으로 유년부터 노년까지 나타내며 인간의 생애 흐름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인공 피부를 입힌 실리콘 구체에 자연 모발을 하나하나 이식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 스크롤링 이미지 / Scrolling Image , 2021-2022

'스크롤링 이미지 Scrolling Image' 는 마틴 마르지엘라가 제작한 드로잉의 복사 이미지가 담겨있는 5개의 스크롤 빌보드로 구성됩니다. 파리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에서 선보인 초기작은 1개의 빌보드로 구성되었으나, 이미지의 움직임을 통해 일종의 안무를 만들기 위해 이번 전시에는 4개의 빌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과연 작품속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답변이 나오지만, 작가는 체모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보는이에 따라서는 다소 불편한...

| 팬텀 시리즈 / Phantom Series , 2021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스킹 테이프, 벽과 좌대 위 페인트로 칠해진 부분 둥 작업 재료들에 의해 남겨진 흔적입니다. 마르지엘라에게 있어 부재는 존재의 해체입니다. 공간에 남은 흔적은 작품을 더 이상 무감각한 불멸이 아닌 유기적으로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서 재탄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시간의 무한한 흐름을 상기시킵니다.

 

| 버스 스탑 / Bus Stop , 2020

<버스 스탑 Bus Stop>은 마르지엘라의 작품 활동에 바탕이 되는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원칙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보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주변을 어떤 시선으로 보아야 하는지 강조하고 다시 전환하는 것입니다.

 

| 토르소 시리즈 / Torso Series , 2018-2022

이 작품 시리즈는 각각 다른 인체의 일부를 3D 스캔하여 만든 조각으로, 피부색을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실리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마르지엘라는 토르소의 형태, 크기, 재질, 그리고 사람의 몸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하여 재고함으로써 몸의 개념을 파괴하고 확장합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볼 수 있는 도슨트 중 퍼포먼스...

자세한 내용은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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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뉴먼트 / Monument , 2021-2022

전시장의 가장 넓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모뉴먼트>는 메쉬 프린트로 제작된 이미지, 빈티지 소파 그리고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에서는 체육관에서 배구팀과 트레이너의 연습 상황을 녹음한 사운드가 흘러나옵니다. 관람객들은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며 편안한 공간과 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 키트 / KIT , 2020

이 작품은 신체 일부를 클로즈업하여 아동용 장난감 세트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품을 만드는 제작 과정의 한 단계를 노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작품을 완성품이 아닌 부분적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바디 파트 블랙 앤 화이트 / Body Part b&w , 2018-2020

2개의 벽걸이 프로젝터 스크린에 오일 파스텔로 인체를 묘사한 드로잉 작품입니다. 스크린 화면에 그려진 동일한 이미지는 서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며 마치 쌍둥이를 연상시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주요 주제인 쌍둥이는 존재의 이중성을 상징합니다.

 

| 립싱크 / Lip Sync , 2020-2022

우리는 대화를 종종 청각적인 요소로 간주하지만, 마르지엘라는 사실 그 속에 다양한 요소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록 립싱크에서 소리와 단어를 들을 수는 없지만, 마르지엘라는 입술과 치아, 혀의 움직임을 통해 언어와 의사소통에도 시각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 카토그래피 / Cartography , 2019

'지도 제작법'이란 뜻의 <카토그래피(Cartography>는 한 방향으로만 쏠리는 인공 모와는 달리 정수리에서부터 소용돌이치며 자라나는 자연 모발의 방향을 작가가 심도 있게 연구한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 바디 파트 컬러 / Body Part Color , 2020

사진 속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자와 프로젝터 스크린은 프레젠테이션, 관료주의, 행정과 질서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마르지엘라는 약간의 불확실성과 초현실주의를 표현하기 위해 이미지와 배경 사이에 인식할 수 없는 신체의 한 부분을 삽입했습니다.

 

| 트립티크 / Triptych , 2019-2020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수염 염색약의 포장지 표지 이미지를 가까이 클로즈업해서 유화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마르지엘라는 이렇게 일상 속 상품들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노화에 맞선 우리의 무력함과 어떻게든 숨기려는 시도를 익살스럽게 표현합니다.

| 몰드(들) / Mould(s) , 2020

마르지엘라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몰딩 공방에 있는 방대한 몰드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각각의 몰드는 끊임없이 주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레드 네일즈 / Red Nails , 2019

<레드 네일즈 모델 Red Nails model>은 옆 공간에 설치된 <레드 네일즈 Red Nails>의 축소 모형입니다. 사물의 물리적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은 작품에 담긴 의미와 상징에 관하여 의문을 가지고 그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먼저 앞의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는 마틴 마르지엘라의 레드 네일즈 작품을 감상하고...

 

도슨트분 뒤에 있는 커튼이 걷어지면서 그의 대형작품이 나타납니다.

 

| 라이트 테스트 / 위그 마스크 / Light Test / Wig Mask, , 2021-2022

전시의 마지막 작품인 <라이트 테스트 Light Test>는 전설로 남은 여성들의 얼굴에 머리카락을 콜라주해 만든 전시의 첫 번째 작품 <헤어 포트레이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전통적으로 초상화는 주로 모델을 보고 그렸지만, 이 작품에서 마르지엘라는 <헤어 포트레이트>의 잡지 표지에 등장시킨 환상의 생명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인물은 모든 행동이 드라마틱 하게 보여집니다. 그녀를 둘러싼 회화에 주로 보이는 음영법인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 속의 그림자가 천천히 걷는 그녀를 따라갑니다. 이 흑백 영화에 때아닌 컬러 화면의 중간 광고가 불쑥 끼어들어 전시 포스터이자 대표 이미지인 데오도란트를 홍보합니다. 이 중간 광고는 관람객과 영화의 주인공을 연결하는 리듬과 친밀감을 방해합니다. 이윽고 카메라를 향해 몸을 돌리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통해, 그녀가 특이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총평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현대 미술이라고 말하기도 어떤 특정한 미술 사조라고 말하기도, 전시된 작품의 흐름도 다소 난해한 전시회입니다. 해당 작가나 작품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전시회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매일 3회 진행되는 도슨트가 있고 대부분의 주요 작품을 모두 다루기에 작품 감상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도슨트 참여자가 너무 많아 작품 감상이 어려웠네요. 도슨트 시작 한 시간 전에 선감상 하고 도슨트를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관람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아트숍

아트숍은 상당히 소박? 합니다. 사진속의 일부도 기존 전시회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고요.

| 데오도란트 / Deodorant 2020-2022

데오도란트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흐르는 땀을 억제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의 체취를 덮어 그 흔적을 감춥니다.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지우는 행위는 육체의 노력과 공포, 스트레스에 둔감한 몸의 표면, 즉 현대사회에서 매력적인 신체의 기준에 부합하는 비인간적이고 임상적인 체표면을 만들어냅니다.

 

옆서나 포스터, 간단한 프린트물과 티셔츠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케이스, 일부 아이폰과 갤럭시 모델만 준비되어 있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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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초대권을 받아 관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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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에서 '미술과 여성,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인 '임미량, 바람의 빛깔' 개인전 후기입니다. 

독특하고 강렬한 컬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임미량, 바람의 빛깔 개인전 정보

LIM MIRYANG, Colors of the Wind

전시 기간 : 2023 2. 24(금) - 4. 30 (일) 

전시 장소 : 롯데백화점 잠실 월드타워점 에비뉴엘 6F 아트홀 

운영 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무료 전시/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는 작년에 이어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REJOICE>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국내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나는 전시를 엽니다. 여성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롯데백화점의 ‘리조이스 캠페인’과 함께하는 이번 <REJOICE>전은 본점, 잠실점, 동탄점, 인천점에서 총 5개의 연계 전시로 펼쳐집니다.
잠실점 <Colors of the Wind>展은 '루이비통이 사랑한 작가' 임미량의 신작 회화 30여점을 선보입니다. 바람을 모티브로 극도의 세밀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임미량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고잉(GOING) #83

그녀의 작품은 주로 캔버스에 아크릴릭 오일를 사용하여 디테일하고 세밀한 기법과 강렬한 색체를 통해 표현하는 상당히 독특한 작업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블루, 레드, 그린 등 작품 컬러에 맞춰 전시공간의 분위기도 세팅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도대행사를 다니다가 작가로 전환 했다고 한다. 다소 늦은 나이에 순수 미술로 전환 했지만 확실하게 그녀만의 작품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Going #98 / Reminisce #45~46 at.새벽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임미량 개인전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무었보다도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어떤 작업과정으로 이런 작품을 뽑아낼 수 있는지... 특히 방향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작품...

 

오늘 소개하는 작가 임미량은 프랑스 루이비통이 주목하고 있는 국내 작가 중 한 명 이라고 한다. 루이비통 본사에 그녀의 작품 네 점이 보관되어 있고, 이 외에도 국내 3대 백화점 루이비통 VIP실에도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임미량 작가의 작품은 우선 강렬한 컬러와 디테일에서 먼저 눈길을 끈다. 

 

"나는 의도하는 것을 싫어한다. 어디서 본듯한 느낌도 지루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음... 

맞기는 한데, 이해하기는 다소 어렵다. 전시회장에 작품에 대한 설명도 없고, 도슨트도 없고...

무료 전시회에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만,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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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방향성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 두 점...

The Performance of Wind #166 & Fairy of the Forest #10

 

"그 어떤 존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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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마지막에 전시되어 있는 작은 작품 하나... 아마 이번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임미량 개인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작품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작품과 액자가 그렇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는... 얇은 은색 스틸 액자였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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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류화가 중에서 탑오브 탑으로 생각하는 천경자 화백의 상설 전시회인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1998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는데요. 이중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전시정보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천경자컬렉션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상설전시로 별도 공지전에는 계속 전시가 진행예정입니다. 전시장 입장료는 무료

 

언덕을 올라와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 도착 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이곳에 방문했네요. 예전 직장이 서대문에 있을 때에는 점심 먹고 산책하러도 오곤 했는데, 다시 강남으로 생활권이 바뀌니...

전시장 1층에는 '키키 스미스'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남준 작가의 서울 랩소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천경자 전시회는 물론 '키키스미스' 전시회도 추천 드립니다. 꼭 같이 보세요.

 

전시장 입구입니다. 기대 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네요.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내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

1998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라는 이름으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는 꿈과 사랑, 환상에서 비롯된 정한(情恨)어린 스스로의 모습을 끊임없이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거나 동식물로 표현되거나 상관없이, 그림은 나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는 마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전시는 이처럼 자전적(自傳的)인 성격을 가지는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자기고백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환상의 드라마’, ‘영혼의 여행자’, ‘자유로운 여자’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천경자 화백의 작품 기증이 지닌 참뜻이 다시 한 번 빛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다각도로 재조명될 천경자 상설전시에 대한 관람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

 

| 천경자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 > 이어폰 필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보통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설치하시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앱 UI/UX는 정말로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작품관람에 많은 도움이 되니 이어폰 꼭 챙겨 오세요.

 

 

참고로 천경자 상설전은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아래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느낌좋았던 작품 중심으로 다운로드 받아 소개합니다.

 

이번 천경자 전시회는 총 4개의 섹션 20여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섹션 1.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내 온몸 구석구석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적인 여인의 한이 서려있나 봐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는 지워지지 않아요.”

자화상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와 해외여행지에서 본 이국여인의 모습을 그린 〈자마이카의 여인 곡예사〉(1989)와 같은 작품으로 구성된 섹션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에는 작가가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숙명적인 여인의 한”이 서린 다양한 모습의 여인들이 자리한다. 작품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짙은 한의 정서는 천경자에게 있어 슬프지만 달콤한, 인생으로서의 매력이었다. 작가의 분신이기도 한 그림 속 여인들의 모습에서 ‘달콤한 한’이 깃든 그녀의 인생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익숙한 스타일의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여인의 시 Ⅰ〉

<여인의 시 Ⅰ>(1984)는 사무치는 고독 속에서 삶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점 연작으로 제작되었다. 천경자는 1980년대 중반 여인 누드를 화폭에 적극적으로 등장시키며 특정 모델의 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자유로운 표현으로서 누드를 그렸다. 1969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해외여행에서 지속적으로 원시성, 원시미를 탐구했는데, 이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모습과 관련된다. 나체 여인의 등장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근원을 여성으로 보는 모체회귀와 연관된다. 여인의 얼굴과 눈망울에는 고독감이 가득하다. 벌거벗은 채 당당하게 서 있는 여인상은 세상의 모진 풍파 속에서 고고하게 살아온 천경자의 모습이자 생에 대한 애착과 생명감을 상징한다.

 

〈여인의 시 Ⅱ〉

<여인의 시 Ⅱ>(1985)는 인간과 자연, 현실을 벗어나 초현실적인 세계로 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상한 작품이다. 여인은 광기 가득한 금빛 눈으로 팔을 벌린 채, 장미를 가슴에 품고 떠오르는 형상이다. 구름 사이로 여인을 등장시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연출한 것은 작가 스스로 추구해왔던 ‘해방된 세계에서 떠오르는 여인’을 보여준다. 장미는 그의 삶에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품에서 함께 존재해 왔다. 천경자는 장미처럼 자신을 방어하는 가시를 예술에 비유했고, 가시에서 핀 장미를 안고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담아 화려하고 향기 그윽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여인의 시 Ⅱ>는 현실을 넘어서 고독과 한을 승화시킨 작품이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 〈자마이카의 여인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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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이 된 마돈나〉

<화병이 된 마돈나>(1990)는 유명 스타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1960년대 후반부터 자신이 좋아했던 유명 스타를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환상 속에 표상되었던 여인이 아니라 현재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여인들이다. 천경자는 실제로 배우가 되고 싶어 했고 평생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와 마릴린 먼로에 이어 팝의 여왕 마돈나를 소재로 선택했다. 여배우 이미지 삽입은 인간의 정신적 욕구불만에 대한 도전을 표출한 것이다. 꽃을 가득 꽂은 화병에 매혹적인 마돈나의 얼굴은 사실적으로 묘사됐지만 눈망울에 우수가 가득하다. 표정에서 느껴지는 애상은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지 못한 유명 스타의 삶에 천경자 자신의 한을 대입시킨 것이다.

 

섹션 2. 환상의 드라마

“작품은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미래세계를 상상하며 오늘의 꿈을 담은 한 폭의 드라마들”

‘환상의 드라마’ 섹션은 작가의 꿈과 환상, 동경의 세계를 표현한 자전적 성격의 채색화 작품으로 구성된다. 젊은 시절의 지독한 가난과 사랑의 상처로 인한 뼈아픈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그렸던 천경자의 대표작 〈생태〉(1951)에서부터 안정된 생활의 행복감이 깃든 화사한 파스텔 색조의 그룹 인물화 〈여인들〉(1964), 그리고 보티첼리의 작품이 중심이 된 〈이탈리아 기행〉(1973)까지. 과거의 추억과 오늘의 꿈, 미래에 대한 상상을 형상화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 섹션은 시기에 따른 작가의 감정 변화가 녹아든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생태〉

<생태>(1951)는 처절한 삶의 현실에 대한 저항을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얽히고설킨 수십 마리의 뱀이 화면 중앙에 모여 있다. 뱀의 동세, 머리, 눈망울, 표피의 질감 등의 꼼꼼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천경자는 광주역 앞 뱀집을 찾아가 유리상자 속에 수십 마리의 뱀을 넣고 직접 관찰하여 스케치했고, 이 작품을 25일 만에 완성했다. 작품의 뱀은 원래 모두 서른세 마리였으나, 사랑했던 뱀띠 연인의 나이를 맞추기 위해 두 마리를 더 그려 넣어 서른다섯 마리가 되었다. 천경자 스스로 뱀을 그린 동기는 ‘오직 인생에 대한 저항을 위해서’라고 했다. 고통과 슬픔, 분노 등의 내면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뱀을 소재로 그림으로써 여동생의 죽음, 사랑, 이혼,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삶의 역경을 극복하려 했다.

 

〈백야〉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작품의 구도와 색상에서는 김환기 화백의 초기 작품의 느낌이 상당히 난다는... 학이 부엉이로...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백야〉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전시합니다.

바로가기작품 설명이 전시의 음성 안내 5초 뒤로 5초 앞으로
작품 설명<백야>(1966)는 초시간적인 세계를 기억 속에 되살려 설화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청·녹·보라 계열의 소용돌이치듯 거칠게 채색된 원형상은 숲속에 모여 앉은 부엉이와 동일시되어 밤의 세계를 상징한다. 노란 눈의 부엉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비가 날고 있고, 백색 빛이 가득한 가운데 분홍빛 구름이 흘러가는 장면은 모순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은밀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백야는 간접적으로 설화성을 드러내준다. 작가는 청색을 1960년대 설화성을 강조한 작품에서 자주 사용했다. 또한 이 색은 천경자가 숙원의 지옥도를 그리기 위하여 환상했던 죽음의 색채이기도 하다.

 

〈아! 무정〉

<아! 무정>은 뉴욕 브로드웨이의 극장 광고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지나다보면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온갖 광고판과 연극·뮤지컬 간판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작품명 ‘아! 무정’은 빅토르 위고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또 다른 이름이자 1950년대 한국 유행가의 제목이다. 천경자는 소설 속 주인공의 불행했던 삶에 공감했고, 유행가를 즐겼다. 화면 중앙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광고판들이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광고판은 특징을 살려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천경자식 화법으로 미국의 공연예술을 설명해준다.

 

<캣츠> & 〈카바레 뉴욕〉

섹션 3. 영혼의 여행자

‘영혼의 여행자’ 섹션은 1969년부터 남태평양에서 시작해 인도, 중남미, 미국,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며 그린 기행회화로 구성된다. 작가에게 여행은 타국의 사람들과 자연, 풍물을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원초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교감의 현장이었다. 여성의 몸으로 원시의 땅을 찾아 나섰던 작가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으며 마음껏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여행에 집중했다. 여행 초기의 감흥과 풍경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1969)와 같은 스케치에서부터 1970년대 후반 이후의 화려한 색채와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플라사 메히코〉(1979), 〈푸에블로족〉(1988)까지,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들과 살아 움직이는 듯 순간의 강렬함을 간직한 작가만의 독특한 기행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1969)는 고갱이 살던 집터에 세워진 기념비(석상)를 스케치한 작품이다. 천경자는 폴 고갱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타히티 여행을 선택했다. 천경자의 기대와 달리 고갱의 집과 미술관에는 작품은 없고 인쇄물과 유품만 남아 있었다. 고갱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천경자의 시야에 가장 먼저 포착된 것은 야자수 잎으로 씌워 놓은 석상이었다. 빠르게 펜으로 그려나간 야자수 잎과 석상의 형태는 천경자의 필력을 드러낸다. 굵은 펜과 콩테로 기념비에 음영을 주어 형상의 볼륨감을 강조했다.

 

앙리 루소의 작품이 느껴지는 두 편의 작품들 '뉴델리' & '뉴욕 센트럴 파크'

<뉴욕 센트럴 파크>(1981)는 센트럴 파크의 겨울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가 13년 만에 다시 뉴욕을 찾은 이유는 큰딸이 살고 있었고 둘째 딸이 워싱턴에서 대학원 졸업을 앞둔 개인적인 일정 때문이었다. 센트럴 파크 나목들 사이로 빛바랜 지붕과 아이스크림 가게는 풍경화에 좋은 점경(點景)이 되어 주었고 가수 존 레논이 살았던 고급 아파트는 원경이 되었다. 발굽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흰색, 검정색의 관광마차와 멀리 콩사탕을 먹고 있는 다람쥐를 전경에 그렸다. 스케치하는 동안 천경자는 고인이 되어버린 작가 김환기와의 인연을 떠올렸고, 몸서리쳤던 전위미술도 지나가버린 뉴욕이 겨울 한파 때문에 더욱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섹션 4. 자유로운 여자

‘자유로운 여자’ 섹션은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1984)를 포함한 다수의 수필집과 천경자 작품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를 불러온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9), 해외 스케치 여행의 과정을 그림과 함께 담아낸 『아프리카 기행화문집』(1974) 등의 출판물을 선보인다.

글 쓰는 일은 작가에게 맺힌 한을 풀어내기 위한 일종의 ‘푸닥거리’와도 같은 것이었으며, 그가 남긴 많은 책들은 당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를 만큼 그림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다. 문학과 미술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학예술인 천경자’가 들려주는 감각적이면서도 솔직한 언어 속에 삶과 예술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열정이 녹아난다.

다재 다능한 그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그녀의 여러 출판물을 볼 수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이 없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서울시립미술관 천경자 전시회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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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다음달인 3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키키스미스의 국내 첫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독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현대미술사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들도 있지만, 다소 난해한 작품들도 있네요.

 

|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이번 전시회는 2023년 3월 12일 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과 2층에서 전시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조각, 판화,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키키스미스 작품 1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1층 전시실

키키 스미스 전시회는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시 공간은 여유있고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아래 안내와 같이 관람객 개인에 따라 다소 민감한 내용의 작품도 있습니다.

 

1층 키키스미스 전시장 모습입니다. 작품들이 여유있게 전시되어 있어 관람에 불편도 없고요. 전시장 조명이나 기타 조건들이 관람에 무리없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 키키 스미스 자유낙하 전시회 전시안내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입니다. 1994년에 제작된 작품 제목이기도 한 ‘자유낙하’는 스미스의 작품에 내재한 분출과 생동의 에너지를 의미하며, 여성 중심 서사를 넘어 범문화적인 초월 서사를 구사하는 작가의 지난 40여 년간의 방대한 작품활동을 한데 묶는 연결점으로 기능합니다. 또한 파편화된 신체를 탐구하는 스미스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한편, 달이 지구를 맴도는 자유낙하 운동처럼 배회를 통해 매체와 개념을 확장해 온 작가의 수행적 태도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특징에 기초하여 조각, 판화, 사진, 드로잉,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14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키키 스미스가 예술에 입문하기 시작한 1980년대 미국은 에이즈, 임신중절 등을 둘러싼 이슈를 필두로 신체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 스미스는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까지 차례로 겪으면서 생명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에 대해 숙고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배경은 해부학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사와 맞물리면서 스미스가 신체의 안과 밖을 집요하게 오가며 탐구하는 계기를 이루게 됩니다. 분절되고 파편화된 인체 표현과 더불어 생리혈, 땀, 눈물, 정액, 소변 등 신체 분비물과 배설물까지 가감없이 다루면서 신체에의 비위계적 태도를 취한 스미스는 1990년대 미국의 애브젝트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도 설명됩니다. 나아가 2000년대 이후부터는 동물, 자연, 우주 등 주제와 매체를 점차 확장하여 현재까지도 경계에 구분이 없는 비선형적 서사를 구사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신체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단순히 여성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신체야말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형태이자 각자의 경험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다층적 해석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작품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서사구조, 반복성, 에너지라는 요소를 기반으로, 서로 느슨하게 연결된 세 가지 주제인 ‘이야기의 조건: 너머의 내러티브’, ‘배회하는 자아’, ‘자유낙하: 생동하는 에너지’를 제안합니다. 

스미스는 본인의 예술 활동을 일종의 ‘정원 거닐기’라 칭했습니다. 이는 여러 매체와 개념을 맴돌며 경계선 언저리에서 사유하는 배회의 움직임에 대한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소외되거나 보잘것없는, 혹은 아직 닿지 않은 모든 생명에 대한 경의의 메세지를 담아 오늘도 작품으로 여실히 옮겨지고 있습니다. 1980-19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굴곡을 유영해 온 스미스는 “나는 여전히 자유낙하 중이다.”라고 말합니다. 느리고 긴 호흡으로 주변의 ‘크고 작은 모든 생명’에 귀 기울이며 상생의 메시지를 던지는 스미스의 태도야말로 과잉, 범람, 초과와 같은 수식어가 익숙한 오늘날 다시 주목해야 할 가치일 것입니다. 

 

<새와 있는 두상 II>

<새와 있는 두상 II> 1995

새는 키키 스미스의 꾸준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새와 함께 자라온 스미스는 1992년을 시작으로 작품에 새의 형상을 여러 차례 출현시켜 왔습니다. 작품에서 새는 다양한 상징으로 나타나는데, 작가의 성장 배경이 되는 가톨릭의 맥락에서는 성령을, 범문화적 관점에서는 영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 속에서 희생되는 존재로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마치 죽음을 암시하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축 늘어져 있는 인간의 머리, 그리고 이와는 상반된 자세로 그 위에 올라타 있는 새의 모습은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질서에 대해서도 다시금 질문하게 합니다.

 

<세상의 빛>, 2017

<세상의 빛>, 2017

이번 전시에 총 14점의 세트로 전시되는 <세상의 빛>은 판화와 사진을 결합한 키키 스미스의 최근 매체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2005년 전시를 위해 베니스에 머물던 중 이스트 리버에 비친 햇빛의 번뜩임을 카메라에 담은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사진은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2016년 작가가 판화수업을 진행하면서 시아노타이프로 제작되었습니다. 동판화의 전통적인 기법인 에칭과 사진 인화 기법인 시아노타이프가 결합된 이 작품에서는 특히 여러 차례 쌓아올린 에칭의 레이어가 실제 강물에 비친 찬란한 빛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칭 방식과 사진기법인 시아노타이프를 이용해서 독특한 표현기법을 보여줍니다.

 

메두사 2004

머리카락이 뱀을 되었고,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돌로 변한다는 상상속의 메두사와는 전혀 다른...

아마도 이 작품을 보는 남성과 여성의 해석은 극명하게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는...

키키스미스 메두사

 

무제 (은박블록) 2009

이 작품은 무지무지 난해하다. 꼭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 이야기의 조건 : 너머의 내러티브

오디오 도슨트에서는 많은 의미를 두는 작품들도 있는데, 글쎄 나에게는 이번 섹션이 다소 어렵다고 할까...

 

네팔 종이 등 조금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재료에서 찾은 그의 작품들... 옴마니반메홈

 

전환 2010

아래 작품에서는 샤갈의 석판화가 생각나는 구도나 선의 디테일 느낌이... 키키 스미스 작품에서 느껴진다.

나는 들어갈 공간이 충분히 있도록 나 자신을 비워 뒀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키키스미스 자유 낙하 ' 전시장 모습. 이섹션은 소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조각품과 소형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꿈>, 1992

스페인어로 '꿈'이라는 뜻의 원제목을 지닌 이 작품은 키키 스미스가 1992년 뉴욕의 판화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리미티드 아트 에디션(ULAE)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판화입니다.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스미스는 동판 위에 직접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ULAE의 판화가들에게 자신의 신체 윤곽선을 따라 그릴 것을 요청했습니다. 태아처럼 한껏 몸을 웅크린 자세는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유약하면서도 집요한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에칭 특유의 날카로운 선으로 근육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는데, 1970년대 말부터 진행되어 온 해부학에 관한 그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키키스미스의 해부학에 대한 관심과 앞으로 전시장에서 만날 작품들의 성격을 예고하는 작품이지만, 그렇게 큰 느낌이 오지는 않더라는... 역시 현대 미술은 어렵다!

 

소녀 2014

그냥 뭐라 말하기는 어려운데, 느낌좋은 작품...

 

| 배회하는 자아

이번 키키스미스 전시회 공간에는 그녀의 판화와 사진매체 중심의 작품들과 다소 독특한 콘셉의 소형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나비, 박쥐, 거북이> 2000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인데, 사진에서는 잘 안나왔지만 입체작품이라는...

 

키키스미스의 소형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작품 제목도 흥미롭고, 작품도 독특하네요.

 

장미 빛 레진 새

 

옥토푸시 

 

대답 (자기와 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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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스미스 그녀의 실험적인 사진 작품들...

 

<자유낙하> 1994

이번 키키스미스 전시회 제목이자 작품

이 작품은 사진을 판화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작품속 주인공도 키키 스미스 본인이라고 하는데...

 

 

| 자유낙하 : 생동하는 에너지

<소화계>, 1988

<소화계>는 혀부터 항문에 이르기까지 장관 전체를 주철로 제작한 스미스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늘 벽에 걸어 전시하는데, 이러한 설치 방식은 스미스가 생각하는 시각적 이미지의 역할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스미스는 처음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그물 또는 감옥을 떠올렸지만, 벽에 설치된 모습을 마주하고 난 뒤부터는 작품이 라디에이터와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형태의 유사성 이외에도 실내 곳곳으로 열을 방출하는 라디에이터의 기능이 마치 에너지를 흡수하여 신체 곳곳으로 영양을 배분하는 소화계의 역할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스미스는 시각적 이미지가 대상의 기능이나 역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깁니다.

 

<탄생>, 2002

<탄생>은 <황홀>과 연작을 이루는 작품으로, 1920-30년대 미국 아르데코 작가 폴 맨쉽의 조각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사슴으로부터 여성이 태어나는 장면을 묘사하는 이 작품은 특히 고대 로마 신화 속 달과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를 연상시킵니다. 다이애나를 상징하는 동물 사슴은 이 작품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주체로 표현되었습니다. <탄생>과 <황홀>은 각각 수직과 수평으로 분출하는 탄생의 순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해 & 붉은 빛 연작

다계조 인화지와 유리 판화 방식을 ㅗ만든 작품들...

 

<라스 아니마스>, 1997

<라스 아니마스>는 1997년 작가가 직접 포즈를 취하고 촬영한 사진 11점을 포토그라비어 기법으로 찍어낸 것입니다. 중앙 열의 사진 두 장에서 스미스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스처는 남성 관람자를 유혹하려는 듯이 정적인 모습을 한 기존의 여성 누드화와는 확연히 대조적이며 심지어는 짐승에 가까운 인상까지 줍니다. 영혼, 특히 그중에서도 비이성적인 부분을 지칭하는 스페인어 단어를 작품의 제목으로 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작품 상단과 하단에 배치된 사진들도 전통적인 여성 누드화와는 대치됩니다. 과거 작품 속 흠 없이 이상화된 여성들과는 달리,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털, 주름, 핏줄, 모공, 상처 등을 확대하여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미술의 기존 재현 방식에 저항하며 스미스의 여성주의적 태도를 극대화하여 보여줍니다.

 

<황홀>, 2001

<황홀>은 1990년대 이후 스미스의 작품 경향을 반영하는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때부터 스미스는 종교, 신화, 문학 속 여성을 모티프로 작업했는데, 작품을 통해 단일한 내러티브를 제안하기 보다는 관람자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여성이 늑대의 배에서부터 당당하게 걸어나오는 모습의 이 작품이 그 대표적인 예입이다. 친구 쥬느비에브 까디유의 몸을 실물크기로 본 떠 만든 이 작품은 빨간 망토 우화 중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가르자 할머니와 함께 나오는 소녀, 이 경우에는 성인 여성을 묘사합니다.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자주 다뤘던 도상인 파리의 수호성인 쥬느비에브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스미스는 이 작품의 형상을 설명하면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나 달 위에 앉아 있는 성모 마리아의 전통적인 도상에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으로 이동합니다.

키키스미스 전시회 2층으로 이동합니다. 1층 전시 관람에 1시간 이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시간은 투자하셔야 할 것 같네요. 테피스트리와 두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푸른 소녀>, 1998

<푸른 소녀>는 성모 마리아를 소녀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키키 스미스가 1994년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준비하던 시기에 예루살렘 시내에서 마주친 소녀를 그 시작으로 합니다. 스미스는 소녀를 실물 크기로 본떠서 <붕대를 감은 소녀>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이후 동일한 캐스트를 활용하여 성모 마리아를 소녀로 표현했습니다. 두 팔을 곧게 뻗은 자세는 성모 마리아의 전통적인 제스처로, 기도, 경외, 축복을 의미합니다. 소녀를 주변으로 흩어져 있는 불가사리들은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데 여기서 장식성에 대한 스미스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태피스트리 대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속에서도 다소 강하고 난해한 작품들도 보이네요.

회합 2014

 

실 잣는 이 2014

 

하늘 2012

아무리 봐도 샤갈의 작품이 생각난다는...

 

그녀의 작품은 항상 우울하다고 할까

 

블루프린트 연작

이 작품은 블루프린트 연작 중에서도 동화 빨간 망토를 모티프로 합니다. 망토를 뒤집어 쓴 인물은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소녀의 이미지가 아닌, 늑대에 가까운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인간과 동물을 적대 관계로 정의하기보다는 상생하는 관계로 바라보는데, 이러한 생각은 그가 빨간망토 이야기를 새롭게 직조해 가는 데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작품에서 망토를 뒤집어 쓴 소녀의 얼굴은 온통 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늑대가 소녀를 잡아먹으려고 하다가 끝내 사냥꾼의 손에 죽게 되는 원작의 내용과는 달리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늑대와 소녀 사이에서 태어난 생명체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늑대 소녀의 이미지는 같은 해에 종이를 이용해 조각 작품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귀가> 2008

내가 본 마지막 작품이 우울하지 않아서 좋다. 작품 톤이...

 

무제3 구슬과 함께 있는 뒤집힌 몸 1993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키키스미스 자유 낙하' 마지막 조형물

 

| 키키 스미스 전시회 총평

상당히 독특한 매력적인 전시회. 난해한 작품들도 많지만 오랜만에 신선한 작품들 감상하고 왔네요.

상당히 쾌적한 관람공간, 다만 오디오 도슨트 UX는 정말로 망이다 동선하고 오디오가이드 매칭은 상당히 불편

관람 시간은 최소 2시간 3시간은 생각하셔야. 또한 다른 전시회도 있으니, 반나절 이상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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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신의 여성화가이자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인생을 살다간 프리다 칼로 사진전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장소 및 기간, 도슨트, 무료 오디오가이드, 이벤트 등의 정보와 관람후기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 전시회장 위치 및 입장요금, 주차 정보

이번 프리다 칼로 사진전은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8민원이며 여러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전시기간은 3월 26일 까지

저는 프리다 칼로 사진전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50% 할인된 9천원에 관람했네요. 참고로 전시회 주차창은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을 이용하면 되며, 관람객은 2시간 무료주차가 지원됩니다.

 

| 오디오 가이드, 도슨트, 관람시간

프리다 칼로 사진전은 도슨트는 화수목금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와 4시 3회 진행됩니다.

주말 방문객이나 도슨트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니 이어폰 챙겨 오세요. 다만 오디오 가이드가 작품 대비 충실하지는 않습니다.

 

 

| 관람시간은 1시간 이내, 사진촬영 금지

이번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시회는 사진 중심의 전시회로 대략적인 관람시간은 1시간 전후면 충분해 보입니다. 사진 중심이고 그녀의 일상사진 중심이다 보니 약간을 지루한 부분이 있네요

 

| 6개의 섹션과 특별 공간

이번 전시회는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트샵과 포토존 등이 추가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시장 구성은 대략 이런 분위기네요.

 

| 프리다 칼로 연표

그녀는 6살의 어린나이에 소아마비를 18살에는 자동차와 전차 사고료 왼쪽 다리 11곳이 골절되고 오른발 탈골, 철제 손잡이 봉이 허리부터 자궁까지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어 장 기간 입원 및 투병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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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간동안 부모님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니, 그녀의 불행이 지금의 프리다 칼로를 만들었네요.

 

이번 전시회는 어떤 드라마와 영화 보다도 극적이었던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담은 사진 147점의 오리지널 사진이 전시됩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인 기에르모 칼로가 찍은 그녀의 사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큰 사진들은 아니고요. 옛날 필름카메라로 촬영하고 인화한 픅백사진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eight by ten으로 불리는 사이즈 정도가 가장 큰 사진으로 보이네요

 

일부 사진은 이렇게 확대되어 전시되어 있고 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 프리다 칼로 미디어 아트

약 9분 정도의 영상으로 그녀의 대표 작품을 멀티미디어 영상으로 편집한 공간입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제목이라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이네요.

 

" 내 인생에는 두 번의 큰 사고가 있었다. 하나는 전차 사고,

또 하나는 디에고와의 만남이다. 그리고 디에고가 더 최악이다."

 

|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그녀의 스승이자 남편, 여동생과의 불륜, 이혼과 재혼... 그리고 그녀를 끝가지 바라본... 이런 인연인지 악연인지... 이러한 관계는 그녀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이 바람둥이 패륜 뚱땡이가 뭐가 좋다고

 

이곳도 프리다 칼로 사진전 포토존입니다. 그녀의 우울하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표현한 공간으로 봐야 할지...

이 외 공간은 대부분 사진촬영이 허락되지 않네요.

 

| 프리다 칼로 사진전 아트샵

역시나 모든 전시회 마지막 공간 -1 은 아트샵으로 되어 있네요. 

모든 전시회 아트샵에서 볼 수 있는 안경클리너나 포스터, 엽서, 노트, 마그넷, 배지 등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고요. 이외에도 다소 독특한 기념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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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Casa Azul Poto-Zone

프리다 칼로 전시회 마지막 공간은 그녀가 태어나고 삶을 마친 푸른집의 프리다 칼로 작업실을 모티브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맥시코의 이국적인 패턴과 그녀의 작품 속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전시회 프리다 칼로 사진전 관람후기 총평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알고 그녀를 좋아한다면 볼만한 전시회, 그녀를 인간으로 좀 더 알 수있다는 생각.

다만, 잘 모르는 프리다칼로를 알기에는 다소 아쉬운 전시회. 그녀의 작품은 한 점도 없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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