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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관람하는 최애 미술관 중 하나인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지난주인 3월 21일 오픈했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전시회 다녀 왔는데요. 저에게는 다소 낮선 북유럽 지역 근대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리뷰 순서는...

오늘 리뷰는 장소 및 주차, 요금할인,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등의 전시회 정보를 먼저 리뷰하고, 이어서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전시회 감상후기 > 마지막으로 아트샵 소개 순서로 진행합니다.

 

 

| 전시정보 및 주차, 주차요금 할인

이번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빌딩 B1층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 전시기간 : 2024. 3. 21(목) ~ 2024. 8. 25(일) 
- 관람시간 : 오전 10:00 ~ 오후 7:40 / 연중무휴

- 주차할인 : 2시간 3,000원에 주차할인 / 이후 10분 당 1,000원 (무료주차 없음)

 

저는 토요일 오전에 방문 했는데요. 해당 시간에도 관람객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대기번호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줄 서서 관람해야 할 정도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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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 요금 및 티켓 할인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관람요금은 성인 20,000원, 청소는 16,000원 입니다. 저는 전시회 오픈전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40% 할인된 12,000원에 관람하고 홨습니다. 아직 전시회 초반이어서 그런지 통신사 할인 등의 티켓할인 프로모션은 없네요.

 

 

| 도슨트 (주중) / 오디오가이드 (4,000원)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도슨트는 정우철, 이지안, 한지원 도스트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펼일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하루 세 번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주말 도슨트는 없네요.

다만, 현대백화점 H.Point 앱에서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다만 유료인 4,00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품에 캡션이 충실해서 감상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오디오 가이드로 감상하는 것이 더 좋네요. (약 80여점 중 20여점이 오디오가이드로 제공됩니다.)

 

 

| 마이아트뮤지엄 물품보관함

짐이 많으면 전시장 옆에 있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최초 2시간 1,000원이며 이후 30분당 500원씩 추가됩니다.

 

| From Dawn to Dusk: - 총 4개의 섹션, 100분 전후 관람시간...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9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 북유럽 국가에서 발전한 예술과 북유럽 특유의 화풍이 정립된 배경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
는 당대 젊은 예술가들이 프랑스 등 이국에서 체득한 새로운 화풍을 바탕으로 자국의 모티프와 정체성을 모색해 나가는 여정을 네 개의 섹션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예술적 혁신이 동트는 새벽에서부터 성숙기를 맞이한 황혼 무렵, 민족 낭만주의가 무르익을 때까지 북유럽 미술의 흐름을 찬찬히 감상해 보시며, 예술가들의 여정과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저에게는 상당히 낮선 북유럽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 1 섹션 : 혁신의 새벽, 스칸디나비아 예술의 새로운 빛

 

19세기말, 북유럽 예술가들은 스톡홀름 왕립 미술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예술계에 반기를 품고 당대 국제적인 예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프랑스 현대 미에 영향을 받은 많은 스웨덴 예술가들은 야외에서 직접 빛을 관찰하고 그리는 외광 회화를 수용하는 한편, 자국의 일상과 노동의 장면을 주제로 그리면서 진정한 북유럽의 현실과 풍경을 묘사하려 했습니다. 또한, 덴마크 북부 유틀랜드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인 스카겐에 종종 머무르며 그곳의 정경과 지역민을 외광화풍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로부터 북유럽 화풍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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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예술의 개혁은 1885년에 결성된 '반대파'를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를 주도한 에른스트 요셉손과 84명의 예술가
들은 프랑스에서 공부한 화가들의 신작을 <반대파 전시> 에서 선보이며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대해 미술 교육과 예술가 지
원을 개혁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 장에서는 반대파를 구성하는 핵심 인물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프랑스 예술에 영향을 받아 재해석한 북유럽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칼 프레드릭 힐, 몽티니 쉬르 루앙의 가파른 오르막 1870

칼 프레드릭 힐은 풍경화와 드로잉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프랑스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힐은 도시보다는 자연경관을 그렸고, 자갈 채석장이나 채굴장을 주로 그렸습니다. '완벽한 예술'을 표현하려 했던 그는 1876년 몽티니 쉬르 루앙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한 편지에 *예술에서 추구해야 할 것은 진실된 마음이다"라고 썼고, 그곳에서 발견한 계단과 같은 새로운 모티프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하루 중 햇살이 가장 강한 시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석조건물이 보이는 거리는 텅 빈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어두운 색 옷과 빨간 두건을 두른 인물 형상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프리츠 타울로, 노르웨이의 예렌 해안가에서, 1879

프리츠 타울로는 1880년대 노르웨이 미술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프랑스에서 머무르는 동안 외광 회화에 많은 영 향을 받았고, 그곳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자국으로 돌아온 타울로가 노르웨이 남서해안의 예렌에 방 문한 후 이듬해 제작한 작품입니다. 당시 예술가들에게 예렌은 시골 풍경과 해안 풍경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장소였습니다. 타 울로는 예렌의 울퉁불퉁한 해안선을 세심하게 포착하였고, 형태의 묘사보다는 작품의 주제를 선정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두었습 니다. 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전신주는 당대의 시대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전시장은 이런 분위기 입니다. 플래쉬 없는 사진촬영은 제한이 없으며, 동영상 촬영은 불가입니다..

 

 

| 한스 프레드릭 구데, 샌드빅의 피오르, 1879

낭만주의 화가이자 노르웨이의 대표 화가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 휴고 삼손, 꽃따기, 1882

휴고 삼손은 인물화와 풍속화로 잘 알려져 있는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외광 회화를 포함한 당대 프랑스 미술에 많은 영향을 받 은 삼손은 스웨덴 화가들 중 가장 프랑스 화풍의 특성이 많이 나타나는 작품을 그린 화가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북부 피카르 디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그린 이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밝고 생동감 있는 색채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들판'이라는 배경 은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로부터 다루어지면서 프랑스 자연주의 미술의 중심 소재가 되었습니다. 발강게 상기되어 있 는 얼굴의 소녀는 소매를 걷어올리고 한참 꽃을 따다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짙은 눈두덩이에는 고단함이 다소 배어있으며, 시 선은 생활고로 인한 삶의 무게, 그리고 더 넓은 시야를 향한 열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휴고 삼손의 다른 작품인  '어떤 소녀의 초상화'

 

 

| 칼 스콘베르그, 베니스 대운하. 1882

칼 스콘베르그는 프랑스 인상주의와 외광 회화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그는 프랑스 미술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회색 화파'라고도 불린 네덜란드 '헤이그 화파'에도 영향을 받으며 여타 풍경화와 구별되는 색채로 스웨덴 풍경 화에 신선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이 잘 드러나는 작품 <베니스 대운하> 는 건강이 악화된 스콘베르그가 회복 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주한 시기에 그려졌습니다. 구름 낀 흐린 날, 우산을 쓴 사람들과 물기 있는 땅에 비친 그림자가 대담 한 붓 터치로 표현되어 있으며, 촉촉하게 젖은 지면의 돌은 분위기를 시적으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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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릴리에포르스의 작품들...

브루노 릴리에포르스는 야생동물을 섬세하게 관찰하여 작품에 담은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이번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에서는 브루노 릴리에포르스의 작품 다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브루노 릴리에포르스, 어치들. 1886

브루노 릴리에포르스는 야생동물을 섬세하게 관찰하여 작품에 담은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새가 뛰어오르기 직전 찰나의 순간 을 절묘하게 포착한 작품 <어치들> 은 드라마틱한 상황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새에 초점을 맞추고 찍은 사진처럼, 배경 은 다소 시선이 확산되고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새가 앉아 있는 아름답고 장식적인 나뭇가지는 작품 왼쪽에 배치되 어 비대칭적인 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나뭇가지가 세밀하게 묘사된 전경과 어렴풋이 보이는 숲 속 배경 사이의 강 한 대비는 얼어붙은 순간의 긴장된 분위기를 한 층 더합니다.

 

 

 

1섹션은 기존 낭만주의 작품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네요. 북유럽만의 무언가 개성 있는 작품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 악셀융스테드, 스위스의 채석장에서. 1886.

프랑스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생활을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그린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사실적인 표현과 다소 불안정한 구도가 상당히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번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에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 린셰핑의 정원에서. 1887~1888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은 스웨덴의 모습을 사실주의와 이상주의로 담아낸 화가입니다. 드로잉과 인물화, 조경을 공부한 크루텐은 짧은 기간 동안 프랑스에 머물렀고, 스웨덴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고향 린셰핑에서 정원 풍경과 지역 주민들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1880년대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그의 초기작 중 하나로, 린셰핑의 정원에 있는 젊은 의사와 그의 가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크루텐은 상세한 묘사를 바탕으로 정원의 모습을 세심하게 구현하며 장면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연출하였습니다.

 

전시장 중간에 북유럽 회화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 외장 회화

외관(外) 회화는 야외에서 직접 빛을 관찰하며 풍경을 담아낸 그림을 말한다. 휴대용 캔버스와 이젤의 발명뿐만 아니라, 1841년 접을 수 있는 튜브물감의 발명으로 많은 예술가들은 작업실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당대 프랑스에서는 외광 회화가 바르비종 화파를 시작으로 자연주의와 인상주의까지 이미 정착되어 있었던 데 반해, 북유럽에서 외광회화는 뒤늦게 조명받았다. 파리로 떠난 많은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이 외광회화에 영감을 받았다. 그들은 더 가볍고 밝은 색감을 사용하여 분위기와 빛의 효과를 묘사하는데 매진하였다.

 

| 스카겐 예술가 집단

1870년대에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은 덴마크 북부 유틀랜드에 위치한 스카겐으로 향했다. 최초로 스카겐에 방문한 예술가들은 저지대의 모래 풍경에 쏟아지는 강한 빛과 작은 마을에 사는 주민들에게 매료되었다. 스카겐은 1907년까지 항구가 없었고, 마을로 가는 철도 노선도 1890 1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기 때문에 가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많은 북유럽 예술가들에게 이곳은 프랑스에서 연구했던 외광화풍을 적용할 만한 풍부한 모티프를 가진 장소였다. 그들은 1880년대에 예술가 공동체를 형성하여 브뢰눔스 호텔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고, 스카겐의 풍경을 그렸다. 스칸디나비아 전역에서 예술가들이 스카겐을 찾았고, 그곳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북유럽 빛이라고 불리며 북유럽 특유의 회화로 여겨졌다.

 

| 반대파

반대파는 에른스트 요셉손의 지도하에 1885년 3월 27일 파리, 런던, 뒤셀도르프, 스톡홀름 등 여러 지역에 있던 84명의 스웨덴 예술가들이 결성한 예술가 단체이다. 그들은 미술 교육과 전시 활동,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현대화하고 개혁할 것을 요구하며 스웨덴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성명서를 제출하였다. 자신들의 요구가 아카데미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대파는 이듬해 1886년 8월 예테보리의 크리스티아니아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예술가협회'를 결성하였다. 예술가협회는 스톡홀름과 파리에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사회를 두었고 국가는 예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1887)라고 쓴 작은 책자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그들에게 강령으로 작용했다. 협회 예술가들은 1887년과 1888년에 예테보리와 스톡홀름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미술 학교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이후에는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국가의 지원 없이 스웨덴 예술이 출품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였다.

 

앤더스 소른, 코클랭 카데, 1889, Oil on canvas, 116.5 &times; 81.5 cm

 

| 앤더슨 소른, 코클랭 카데. 1889.

스웨덴의 화가인 앤더슨 소른은 스웨덴의 사실주의 화가, 조각가입니다. 소른은 물을 그린 그림, 누드화, 초상화로 유명하다. 인상주의 미술의 요소와 자연주의와 밝고 선명한 색조들의 결합은 그의 양식적 특징입니다.

 

제 2 섹션 : 자유의 정오, 북유럽 여성 화가들의 활약

 

북유럽 예술의 혁신적인 변화는 여성 화가들에게도 일어났습니다. 프랑스로 떠난 그들은 더 많은 미술 교육을 받고, 전시의 기회를 가지며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스웨덴 여성 화가들은 그 경험을 개인적 성취에만 머물지 않고, 자국의 소녀들도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모국의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에서도 현대화로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보수성이 존재하고 있었던 당대 스웨덴 예술계의 비평가들로부터 지나치게 현대적이라 저평가되기도 했지만, 한나 파울리는 작품 <아침식사 시간> 에서 아카데미 회화의 엄격한 원리보다는 야외 태양빛 표현과 함께 가정적인 분위기를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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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여성 화가들도 결혼 후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안나 보베르크는 결혼 후에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며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갔던 대표적인 화가였습니다. 이 장에서는 당대 북유럽 여성 화가들의 자유와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지속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담긴 회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성작가들이 그린 여성들의 초상화 

 

| 한나 파울리의 작품들...

 

| 한나 파울리, 아침식사 시간. 1887.

한나 파울리는 파리 유학 시절 동시대 스웨덴 화가들이 모여 있었던 그뢰즈 쉬르 루앙에서 게오르그 파울리를 만나 1887년 에 결혼했습니다. 같은 해 제작된 이 작품은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를 혼합한 듯한 색다른 구도 안에서 야외의 아침식사 시간 을 묘사합니다. 정원의 나뭇잎 사이로 드리워진 빛이 식탁 위 정물에 어룽거리고,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한 테이블은 가족 혹 은 가정생활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에 대해 당시 스웨덴의 비평가는 그녀의 기술이 너무나 현대적이라 평가했고, 식탁보에 드 리운 빛 표현에 대해 "붓으로 닦아낸" 흔적이라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  안나 보베르크, 산악, 노르웨이에서의 습작. 1900.

안나 보베르크는 회화뿐만 아니라, 도예와 섬유미술, 무대디자인, 그리고 문학가로도 활동했던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보베르 크는 프랑스에서 유학하는 동안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접했지만, 당시 주류 미술 경향이나 아카데미 경향을 따르지는 않 았습니다. 건축가와 결혼한 후 함께 여행을 다니며 자신의 분야를 만들어갔던 그녀는 노르웨이의 로포텐 제도에 방문한 뒤 로 노르웨이 북부 지방을 자신의 중심 소재로 삼았습니다. 극지 연구 분야는 남성이 주류였던 시대였지만, 보베르크는 스스로 를 극지 탐험가이자 북극 화가로 칭하며 그곳의 다양한 풍경을 포착하였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상당히 독특한 기법과 색표현에 매료되었던 작품 중 하나

이번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 베스트 작품 중 하나

 

 

제 3섹션 : 거대한 황혼, 북유럽 상징주의와 민족 낭만주의

1890년대 북유럽 예술가들은 프랑스 상징주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확한 형태와 자연과학에 따른 표현보다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였고, 감상자에게 전달될 분위기와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가장 두드러지는 회화는 황혼을 모티프로 한 대형 작품이었는데, 인물이 사라진 고요하고 고립된 분위기가 강조되는 이러한 작품들은 전형적인 북유럽 감성으로 간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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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비롭고 단순화된 스타일과 대담한 색채를 살린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예술로부터 영감을 받은 많은 스웨덴 화가들
은 북유럽 특유의 정서와 특질을 작품에 담고자 했습니다. 이 경향은 1890년대 초중반, 세 명의 예술가 리카르드 베르그, 닐스 크뤼게르, 칼 노르드스트룀이 형성한 '바르베리 화파'를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농업 등을 비롯해 오랜 세대를 거쳐 이어진 지역의 역사적 산물들을 스웨덴 고유의 모티프로 담아낸 이 시기 작품들은 당대부터 지금까지 스웨덴 미술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현재 전형적인 북유럽 미술로 간주되는 양식의 토대를 마련한 민족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 프린스 어젠, 스톡홀름의 벡홀멘에 있는 증기선.1894.

프린스 어젠은 스웨덴 국왕 오스카 2세의 막내아들이자, 웅장하고 상징적인 풍경화를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풍경화를 그리는 데 전념했던 어젠은 스톡홀름의 여러 지역을 야외에서 관찰하며 외광 화풍으로 그리곤 하였는데, 눈이 내린 벡홀멘의 전경을 그린 이 작품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인상주의 화풍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멀리 보이는 증기선과 연기, 그리고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경관을 대담한 붓 터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눈과 푸른빛을 띠는 색감은 청명한 겨울 풍경을 강조합니다.

 

닐스 크뤼게르, 할란드의 봄, 1894, Oil on wood, 45 &times; 37 cm

 

| 닐스 크뤼게르, 할란드의 봄. 화가가 제작한 액자에 회화 세 점. 1894

닐스 크뤼게르는 스웨덴의 화가로, 시골 풍경을 주로 그렸습니다. 1894년에 제작된 <할란드의 봄> 은 쟁기로 갈아놓은 오밀 조밀한 토양의 질감이 돋보이는 목초지 풍경 위에 과감히 표현된 윤곽선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유화로 그려진 풍경 위에 잉 크로 윤곽선을 강조하는 독특한 기법을 도입한 화가는 당대 크뤼게르가 유일했습니다. 이는 강하고 뚜렷한 윤곽선을 사용했 던 폴 고갱의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평면성 또한 강조되고 있습니다

 

닐스 크뤼게 작품도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 중 하나. 마치 고갱의 그림을 보는 것 같지만 그 만의 작품이 느껴지는...

 

| 브루노 릴리에포르스, 솜털오리들

1890년 브루노 릴리에포르스의 화풍은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자연주의의 상세한 묘사 대신 넓은 붓질로 채색하 는 이 새로운 기법은 특히 물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넓은 붓질은 부드러우면서도 리듬감이 느껴지고, 강한 파도 의 움직임을 잘 드러내어 줍니다. 먼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파도의 움직임은 오리에게 운동감을 더해주고, 해가 지고 있는 분홍 빛의 하늘은 깊고 짙은 해수면의 모습을 더욱 강조합니다.

 

 

| 칼 노르드스트룀, 폭풍 구름. 1893.

칼 노르드스트룀은 스웨덴의 풍경화가로, 프랑스 화가인 폴 고갱에게 영감을 받아 스웨덴 예술에 새로운 국가적 양식의 토대 를 마련하였습니다. 1890년대에 고향인 셰른으로 돌아갔다가 바르베리 남쪽의 휴양도시에 머무르며 리카르드 베르그, 닐 스 크뤼게르와 함께 새로운 화풍을 발전시켰습니다. 이 작품 역시 새로운 회화 양식을 도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노르드스트 룀은 밑 작업을 하지 않은 거친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는데, 이러한 방식은 고갱의 회화로부터 받은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오토 헤셀봄, 여름밤을 위한 습작. 1900

오토 헤셀봄은 북유럽의 황혼 빛을 묘사하며 스웨덴의 정체성을 표현한 화가입니다. 4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경력을 쌍 기 시작한 헤셀봄은 종종 고향의 해질녁 풍경을 묘사했는데, <여름밤을 위한 습작> 역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정적 인 화면을 채우는 따뜻한 색감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나무들 사이로 드리워진 그림자는 달빛에 반사된 은은한 물결 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고요한 장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고향 달스란드의 풍경을 그린 것이지만, 지역적 차 원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졌으며, 스웨덴의 빛으로 여겨졌습니다.

 

|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래드비 타일 공장. 1892.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은 덴마크 미술계를 선도한 화가들 중 한 명이자 상징주의와 사회적 사실주의를 개척한 화가입니다. 초 기에는 주로 농부, 노동자, 소외된 사람들의 삶, 시골 생활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을 제작하였고, 이 작품과 같이 노동자들 이 일하는 장소 자체를 풍경화로 담기도 했습니다. 1840년 이후 덴마크에서는 벽돌 타일로 지붕을 짓는 방식이 보편화되면 서 기와를 많이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농촌 한가운데 공장을 배치한 <래드비 타일 공장> 은 당시 산업화가 자리 잡은 시골 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전시회 마지막 공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의 마지막 섹션으로 이동합니다. 파란 방에서 노란 방으로...

 

제 4 섹션 : 아늑한 빛, 북유럽 가정과 실내 풍경

 

19세기 말 실내는 인기 있는 모티프가 되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은 촛불에 비친 동료를 그리기도 하고, 실내 풍경과 초상
화, 사교 장면도 자주 묘사했습니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당대 북유럽의 민족 낭만주의 사상과 함께 농민의 소박한 삶과 지역의 특수성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집'이라는 모티프가 중요해지면서 실내 모티프의 인기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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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시기에 아동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작품도 많았는데, 이는 18세기 장 자크 루소에 이어 아동의 권리와 아동 중심 교
육을 강조한 사상가 엘렌 케이로부터의 영향이었습니다. 많은 작품 속에서 아동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당대 사회문화적 흐름을 따른 작품들과 북유럽 화가들의 다양한 실내 표현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베르타 베그만, 정원에 있는 젊은 어머니와 아이, 1883, Oil on canvas, 135 &times; 87 cm

 

| 베르타 베그만, 정원에 있는 젊은 어머니와 아이. 1883.

베르타 베그만은 스위스 혈통의 덴마크 초상화가입니다. <정원에 있는 젊은 어머니와 아이> 는 따뜻한 햇별을 쬐며 환하 게 웃고 있는 여성과 아이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왼손으로 어머니의 옷자락을, 오른손으로는 어머니의 손을 맞잡고 있 습니다. 사실적인 묘사가 살아있는 나무와 자연의 디테일은 아득히 사라지는 듯한 정원의 원근감과 함께 어머니와 아이에 게 생동감을 줍니다.

 

| 칼 빌헬름손, 화가의 여동생. 1899.

칼 빌헬름손은 스웨덴의 화가이자 석판 인쇄공입니다. 프랑스에서 수학한 후, 스웨덴으로 돌아온 그는 주로 고향 보후슬렌 과 예테보리의 어촌 풍경,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화가의 여동생> 은 화가의 여동생 안나가 테이블에 앉아 편지 를 쓰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여동생 안나가 입고 있는 드레스, 꽃 등 화면 가득 채워진 노란색은 창문의 레이스 커튼 과 열린 문 사이로 밝게 들어오는 햇빛과 함께 방 전체에 따스함을 전해주고, 목가적인 여름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엘사 백런드 셀싱, 커피타임

상당히 독특한 작품 이었는데,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 책 읿는 여인이 있는 실내 풍경, 빌헬름 함메르쇼이

빌헬름 함메르쇠이는 덴마크의 상징주의 작가로 실내 공간을 그린 작품으로 잘 알려저 있다고 한다.

 

 

노란방과 잘 어울리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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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요한센, 예술가들의 모임, 1903, Oil on canvas, 148 &times; 222 cm

| 비고 요한센, 예술가들의 모임, 1903

덴마크 출신의 화가, 작품속 표정들이...

 

| 앤더슨 소른의 작품들

스웨덴 화가이자 조각가, 작품 느낌이 좋다.

 

스웨덴의 국민화가 칼 라르손의 작품들...

 

 

| 칼 라르손, 로코코를 위한 습작

이 작품은 예술품 수집가 폰투스 퓨슈텐베리가 칼 라르손에게 의뢰한 3점의 그림 중 1점의 습작으로, 르네상스, 로코코, 그리고 당대 미술이라는 총 세 개의 시대를 통틀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라르손은 시골로 여행을 떠나는 신나는 분위기의 인물들을 그렸는데, 작품의 파스텔 톤의 색조와 장식적이고 우아한 구도는 로코코 양식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 칼 라르손, 책을 읽는 리스베스. 1904.

칼 라르손은 프랑스에서 카린 베르구를 만나 결혼하여 1888년 스웨덴의 순드본에 있는 별장을 터전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이 별장에 '릴라 히트나스'라는 이름을 붙여 이상적인 보금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라르손 부부의 네 번째 자녀인 리스베스가 화가의 작업실에 았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라르손 특유의 빛 표현과 파스텔 색감으로 채워진 집안의 가구와 소품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러한 구성은 그의 기발한 표현을 잘 보여줍니다.

칼 라르손, 전원, 1880, Oil on canvas, 70 &times; 48 cm

| 칼 라르손, 전원. 1880

스웨덴의 국민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 칼 라르손은 1877년에 파리로 떠나 스웨덴 동료 화가들과 교류하며 작업을 이어갔습니 다. 작품 <전원> 은 제작연도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라르손이 동시대 파리의 삶을 묘사한 유일한 작품으로, 그가 프 랑스에 머물렀던 시기 중 1880-82년경에 제작되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작품 속 여성은 이 시기 라르손이 함께 살았던 여성 인 가브리엘과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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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른스트 요셉손, 엄마와 아이, 화가 알란 외스터린드의 부인과 딸. 1886.

에른스트 요셉손은 초상화와 풍속화를 그린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그는 동료 화가이자 친구인 알란 외스터린드의 부인과 딸 의 초상화를 그려주었는데, 전문 모델을 고용할 비용을 아끼기 위해 당대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서로를 그려주거나 서로의 가 족을 그려주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 작품은 외스터린드의 부인인 유제니에게 선사하는 요셉손의 선물이었습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는 끝났습니다.

 

 

마지막 공간에서 긴 연표가 정리되어 있고 북유럽의 사건들과 이술사조, 이벤트 등이 정리되어 있는데, 어렵네요.

또한, 스퀘덴국립미술관의 작품들과 실내가 영상으로 제공됩니다. 가보고 싶다.

 

 

북유럽 지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지도에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지역과 주요 작품의 배경이 된 지역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 아트샵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장을 나오면 기다리고 있는 아트샵입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도록은 잘 만들었는데 가격은 48,000원, 이번 전시회 대표 작가인 칼 라르손의 책이 더 마음에 드네요. 살까말까 고민을...

 

 

아트샵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기념품은 다른 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그넷이바 배지, 액자등이 있는데, 작품들이 집이나 사무실에 비치하기 좋은 스타일이다 보니, 이미 일부 작품은 품절되었네요. 사람들이 보는 눈이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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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 미술까지

오늘 소개할 전시회는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미술까지 해당기간 주요한 미술사조를 이끌던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미술자조별로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됩니다.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정보

Picasso and the 20th century Masters

전시기간 : 2023. 3. 24 - 8. 27 /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성인 : 20,000원, 청소년 16,000원, 어린이 12,000원

 

| 스마트폰 사진촬영만 가능

이번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에서는 휴대폰 / 스마트폰 사용한 일반적인 사진촬영은 가능합니다.

전문카메라나, 동영상, 셀카봉 등은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 도슨트는 사전예약, 주중 2회

이번 피카소 전시회 도슨트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사전에약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 최차 40명으로 인원제한이 있으며 개별 오디오 송수진기를 사용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매주 월-금 2회 진행되며 (10시, 17시)  공휴일 및 5월 11일, 5월 12일 미운영되며 5월 도슨트는 채보미 도슨트와 이지안 도슨트가 수고해 주신다고 합니다.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이제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 근현대 미술사조에 맞춘 7개의 섹션

마이아트뮤지엄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2023년 3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루드비히 미술관은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피카소, 달리를 비롯해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 등의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은 미술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특별 전시로서,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한 예술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표현주의, 러시안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추상 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 20세기 격변의 시대에서 태동한 예술운동의 배경과 서양 미술사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현 세기의 독일 예술도 조망한다. 특히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걸출한 컬렉션을 소개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폭 넓은 작품들을 루드비히 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배경과 그 작품들을 독일의 정치적인 탄압과 분단과 통합 과정에서 보존한 시민들의 역할을 한국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

 

01. 독일 표현주의와 러시안 아방가르드

German Expressionism and Russian Avant-garde

20세기 초 새로운 예술의 표현을 갈구하던 독일의 예술가들은 갤러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했다. 그 가운데 1912년 뭔헨에서 칸딘스키를 중심으로 주창된 독일 표현주의파 예숲운동인 '청기사파'와. 다리파'가 형성되었는데, 두 집단 모두 19세기 사실주의와 인상파 화풍에서 탈피하고자 하였고 대신 거친 붓자국과 원색의 과감한 색채를 통해 인간 본성의 순수하고 원시적인 역동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요제프 하우브리히는 나치에 의해 '퇴페미술'이라고 치부되고 역압되었던 이 작품들을 소장했다. 독일 표현주의가 한창 일어나고 있을 때 즈음 거의 같은 시기에 러시아에서는 사회 격변과 함께 러시안 아방가르드로 불리우는 예술적 실천과 이론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는 데 '광선주의, '절대주의'와 같은 회화 양식이 이에 해당한다. 루드비히 부부는 독일을 넘어 당대 다른 정치 체제에 있던 러시아를 포합한 동구권 나라의 작품들도 소장하였으며, 러시안 아방가르드의 거장인 말레비치와 곤차로바의 작품들이 제 1장에 포함된다. 격변 속 혁신적 표현이라는 공통분모를 취하고 있지만, 두 나라의 예술가들은 인습 타파에 대한 접근과 표현법에 있어 서로 다른 관점과 예술적 실천을 보여주었다.

 

| 프란츠 마르크 : 소들

바실리 칸디스키와 함께 청기사파를 결성한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동물과 풍경에 능했으며, 푸른말, 세계의 염소 등 작품들을 남겼다.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독일에서 활동한 러시아 작가라고 한다. 군인이었는데 미술로 전환, 고흐 고갱 세잔의 영향을 받아 사실주의에서 표현주의로 이동하였다고 한다. 한 대상의 개별적인 특징을 표현한 초상화를 주로 그렸다고 한다.

 

청기사파 [The Blue Riderl]

청기사(Der Blaue Reiter)' 즉 '푸른 기사'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이 화파는 1909년에 결성된뮌헨신미술가협회(Neue Künstlervereinigung Munchen)에 속해 있던 일단의 화가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그룹인데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협회장을 맡아 첫 번째 뮌헨 신미술가 협회전을 개최했다.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 역시 청기사파를 이끈장본인이다. 이화파의 이름은 뒤뜰에서 두 화가가 커피를 마시다가 생각해낸 이름이었다. 마르크가 좋아하는 말, 칸딘스키가 좋아하는 기사 모티프에 둘 다 좋아하는 청색을 더해서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케테 콜비츠 : 애도 & 빌헬름 렘브루크 : 고개를 돌린 소녀의 토르소

 

바실리 칸디스크 : 흰 붓자국

특히, 칸딘스키에게 청색이란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정신성을 상징했다. 마르크는 커리어 초기 동물을 주요 모티프로 작업했는데, 칸딘스키를 만나면서 색에 상징성을 더욱 뚜렷하게 두었다. 그의 아내 마리아 마르크의 화풍 또한 칸딘스키를 접하면서 구조적인 선, 선명한 색채와 역동성을 띠게 되었다.

 

빌리 바우마이스터 : 파란 조각과 서 있는 형상

독일의 화가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추상화의 개척자. 왕성한 탐구정신을 발휘해 네오플라스티시즘·구성주의·아프리카예술·선사학 등과 관련해 다양한 작풍을 전개했다.

 

오스카 코코슈카 : 페터 바우만의 초상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장은 작품 또는 미술사조에 맞추어 전시관 컬러에도 많은 신경을 썼네요.

 

| 카지미르 말레비치 : 슈프리무스 38번

말레비치는 <슈프리무스 38번>에서 크고 작은 직사각형과 삼각형의 집합체를 흰색 배경 위에 구성하였다, 말레비치가 주요 색으로 규정하여 자주 사용한 흰색, 검은색, 빨간색 외에도 노란색. 녹색, 파란색 등 많은 색채가 사용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슈프리무스(Supremus)'는 말레비치가 1915년부터 1922년까지 제작한 자신의 절대주의 그림에 붙인 시리즈 명이지만 매겨진 번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 나탈리아 곤차로바 : 오렌지 상인

러시아 민속미술에서 영향을 받은 신 원시주의, 미래주의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한다. 스페인 풍속과 여성에 영감을 받아 15점의 연작을 제작했다고 한다. 해당 작품은 이중 한 점이라고...

 

절대주의 [Suprematism]

절대주의는 러시아 아방가르드 최대 예술가 중 한 명인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에 의해 시작된 기하학적 추상주의의 한 흐름으로서 원래는 입체주의의 미학에서 파생되었다. 절대주의를 지지한 작가들은 비대상적, 비재현적인
순수한 감각 및 지각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로 화면을 구성했다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에는 조각 작품도 일부 전시되어 있는데. 설명이나 오디오 도슨트가 없었던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

알렉산더 로드첸코 : 공간 구조 5번 10번

해당 작가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다.

 

02. 피카소와 동시대 거장들

Picasso and His Environment

페터 루드비히와 이레네 루드비히는 모두 피카소의 작품과 인연이 있다. 페터 루드비히는 1950년 피카소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으며, 이레네 루드비히는 1955년 휠른에서 열린 피카소의 회고전에서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피카소는 당대에 입체파라는 력신적인 예술적 접근을 처음으로 보여준 그 시때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는데, 루드비히 커플이 회고전에서 마주하게 된그의 작품은 바로 <아티초크를 든 여인>이었다 이작품에 매료된 후 피카소가연구한 모든 표현법과장르의작품들을찾아헤멜 정도였다. 특히, 피카소의 활동 후반기의 작품에 주목하였는데 다소 확립되지 않은 화풍처럼 보었어도 피카소만의자유롭고 신선한 표현에 매료되어 수집하였다.루드비히 부부는 1944년 90점의 피카소작품율루드비히 미술관에기중했으며, 2001년 에는 774점의 피카소 작품을 추가로 기증했다. 이로 인해. 루드비히 미술관은 피카소의 작품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이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이 장에서는 입체파 확립 시기부터 창작 말년까지 아우르는 피카소의 창작 생애 각 단계별로 발전된 작품들 8점을 주축으로 하여 그가 파리에서 활동을 할 당시에 함께활발하게 활동하던 조르주 브라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비숫한 시기에마르크 샤갈의 작품역시 소장하게 되는데, 이는 독일이 프랑스 모던아트를 수용하였음을 나타낸다.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알제리 여인

책으로만 보던 그의 그림을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지하에서 그의 작품을 만났을 때 감동이 다시...

여성의 모습은 뚜렸한 이목구비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코는 틀어지고 양 눈동자도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이는 모딜리아니의 작품속에도 피카소의 입체파 사조가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진 것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 조르주 브라크 : 유리병 레몬 과일 그릇

피카소와 함께 입체파를 만든 창시자, 야수파의 영향을 받고 이후 피카소를 만나고 브라크 또한 역사적인 입체파를 이끈... 이 작품도 입체파의 연상으로 보이는 몇 가지 표현이 보인다.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공간 바로 피카소의 작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총 다섯 점의 회화와 세 점의 도자가 전시되어 있는...

 

| 파블로 피카소 : 유리와 컵

'분석적 입체파' 작품인 <유리와 컵 Verre et tasse>은 조각으로 분할된 화면에 의해 대상이 단편화 되어 있다. 색은 무채색이나 갈색으로 제한되어 전통적인 회화의 재현성이 부정되고 있다.

 

3-1 분석적 입체파 [Analytical Cubism]

분석적 입체파'는 입체파의 범주에 속하지만 대상의 구상적 표현에서 나아가, 물체를 더욱 추상에 가까운 기하학적 입체 형태로 표현하는 유파이다. 1910년 이후부터 대상의 형체가 점차 세밀하게 확립되고 해체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여 주기 때문에 작품의 주제로 정물을 주로 택했다. 

 

 

입체파 [Cubism]

1908년,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가 함께 창시한 입체파는 20세기 초 서구 미술의 전면적 혁신을 가져온 미술운동이다. 폴 세잔의 작품과 아프리카 조각의 연구를 통해 시작된 새로운 조형 언어의 탐구였는데, 색채와 질감을 제한하고 대상을 단면으로 분해한 분석적 입체파에서 콜라주라는 새로운 기법이 구사된 종합적 입체파로 전개되었다.

 

전후 피카소는 도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한다. 생전 수백점의 도자기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 파블로 피카소 : 만돌린 과일 그릇, 대리석 주먹

서양회화의 전통적인 장르는 인생희 일시적인 부분과 허무함을 의미하는 바니타스 정물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속에서도 형태의 다시점적 요소 등 입체파적 요소가 보이는 작품

 

 

| 파블로 피카소 : 아티초크를 든 여인

1936년 스페인 내전 발발부터 1945년의 세계대전 종결까지 피카소는 어둠고 불온한 분위기의 작품을 많이 그렸다. <아티초크를 든 여인>의 여인은 오른손에 중세 타격용 무기 모르겐슈테른을 연상시키는 아티초크를 잡았고, 날카로운 손톱이
자란 왼손은 무릎에 두었다. 배경에 가득 찬 회색은 전장에 피어나는 연기를 연상케 한다. 본 작품은 그의 대표작 <게르니카 Guernica>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광경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 비참한 전쟁의 민낯을 암시한다.

 

03. 초현실주의부터 추상 표현주의까지

20세기 가장 춤요한 예술문통인 조현실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는 전휴 유럽과 미국에서 생거난 새료윤 회화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그 새로운 회화블 찾는 에실제 실전 송 하나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번영한 앰프르벨이다. 앵포르멜은 혼돈의 이미지로 보이지만 전쟁모로황페하된 인간의 삶이 회복될 것임를 암시바고 있다. 앤조르벨의 선구자로는 블스와 장 뒤뷔페기 있마. 블스는 조현실주의 특징과 표현주의적 자유분방람물연결시커 선과 블감 명어리가 유기적으로 뒤엄킨 스타일의 뢰화를 선보였다 장 뷔뷔페는 근대적 합리주의에 의해 버려진삶의 에니지를 재발권하고자 '아르 브뤼(Art Brut) 라는 용 어를 만들어서 어린이나 정신질환자 갈은 비전문가의 그림에 나타나는 특짐린 단순하지만 대담한 표현의 화풍을 살린 회화를 이어 나갔다.

1940년 초, 유럽의 많은 초현심주의 화기를이 전생올 미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교 그들은미국의 주상 표현주의률 부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추삼 표현주의의 대가인 잭슨 폴록은 이런 초현실주의자들과 교류하면서 인간의 잠재된 무의식과 무작위적이고 즉품적인 표현으료 관심을 돌렸다. 또한, 이 3장은 전후 독일 추상 화가의 대표적인 인불인 에른스트 빌헬름 나이의 작품과 칼 오토 괴초 그리고 베르나르트 술츠 등 앵프로멜과 추상 표현주의 화품 교 발전시킨 인물들의 작품들도 포함한다.

 

 

| 젝슨폴록 : 흑과 백 15번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사 중 한 명, 나도 너무 좋아하는 작가. 호안미로나 앙드레 마송에게 영향 받았다고 한다. 특히 그의 작품은 부로 여러 색상의 물감을 사용해 올오버 스타일, 드리핑 기법으로 작품 작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전시된 올오버 스타일 작품은 단색으로 작없된 독특함을 보인다. 또한 작품속에 인간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기도

 

| 안토니 파티에스 : 분홍 흔적이 있는 흰색 77번

제2차 세계대전후 스페인에서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를 견인한 대표작가. 파리에서 엥포르멜 영향을 받아 모래 등을 잉요 강한 물질성을 보여주는 회화작품을 작업했다고 한다.

 

| 장 뒤뷔페 : 대초원의 전설

프랑스에서는 열광하는 작가라고 하는데. 심지어 프랑스의 피카소? 예전 소마미술관에서 뒤 뷔페전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지만 너무 난해하고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 작품...

 

앵포르멜 [Art Informel]

앵포르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 운동이다. 형태의 형식적인 구조를 거부하고 무한한 자유와 직관적인 추상성을 지향했는데, 이러한 비이성적인 특성은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그리고 표현주의의 영향까지 받고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이 사조는 예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하였는데, 볼스의 작품처럼 행위적, 서체적 붓 터치를 강조하기도 하고 타피에스의 작품처럼 질감과 촉각의 성질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한선 의 오토마티즘 산란한 기호, 물감을 뚝뚝 떨어뜨리거나 석회를 바르는 기법 등을 구사한다. 이는 구상 .비구상을 초월하고 모든 정형을 부정하며 공간이나 질감에만 전념함으로써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려는 표현이다

 

| 칼 오토 괴츠 : 1955년 3월 6일의 그림

독일 앵포르멜을 대표하는 화가. 나치당에 의해 제작과 발표가 금지되기도 했다고 한다.

초현실주의나 위에서 본 폴록의 작품과 유사성을 보이기도 한다.

 

| 베르나르트 슐츠 : 풍경화

슐츠 또한 칼 오토 괴츠와 함께 독일 앵포르멜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 추상 회화 중에서도 서정적인 추상화화에 가까운 작품을 선보인 작가라고 한다. 마이아트 무지엄 현장에서도 다소 묘한 표현이 느껴지는 작품

 

한스 하르퉁 : 뉜지 잘 모르는 분인데. 작품 느낌은 상당히 좋았다.

 

04. 팝아트와 일상

Pop Art and Everyday Reallty

1960년대 서독의 기적적인 경제 부흥은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된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예술을 받아들 이는 계기가 되었다. 1968년 카셀에서 개최된 <(도큐멘타 4)는 팝아트와 미니멀리즘을 선보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루드비히 부부는 1960년대 중반부터 고대와 중세 예술품을 수집했으며 점차적으로 현대미술예 관심을 두게 되었는데 그들이 살고있는 아헨을 비롯하여 서독의 다른 도시에서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면서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다. 루드비히 부부는 1967년 뉴 욕울 방문했고 새로운 예술의 흐름과 접촉하게 되었으며 그 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팝아트 컬렉션은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

팝아트는 1950년대에 영국에서 태동한 예술 운동으로, 팝아트의 창시자 리처드 해일턴의 1968년 작이 같은 해 <도큐멘타 4>에서 소개되었다.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 번성한 팝아트는 대량소비에서 비롯된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을 가했고, 유일무이한 고유함에 입각한 전통적인 예술의 가치관에 반기를 들며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예술적 표현으로 사용했다. 재스퍼 존스는 이미지와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깃발, 표적, 숫자 등을 묘사했고 다른 일삼적 기호와 모티프들을 사용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타카타카> 작품은 만화책에 있는 패널을 참고하여 그래픽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회화로서 확고하게 박힌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더 진화하게 했다. 앤디 위홀은 평범한 사몰을 반복적인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소비주의 사회의 현실을 표현했다.

팝아트 [Pop Art]

팝아트는 파풀러 아트(Popular art)를 줄인 말로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 유럽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미술의 한 경향을 가리킨다. 그 발단은 매스 미디어에 주목한 1950년 초의 리차드 해밀튼 등의 영국 작가였다. 그러나 반예술적인 태도로 신문의 만화, 상업디자인 영화의 스틸컷, TV 등, 대중문화와 서브컬쳐의 매스 미디어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주제 삼은 것은 뉴욕의 팝 아티스트들이다. 재스퍼 존스 라우센버그를 선두로, 리히텐슈타인, 워홀 올덴버그, 로젠퀴스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앤디 워홀 : 브릴로 박스

아메리칸 팝아트의 아이콘. 현대미술 전시회에 빠지지 않는 아티스트 중 한 명

앤디워홀 : 두명의 엘비스

뭐 항상 그러하듯 이미지의 대량생산과 대중소비를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뉴욕 모마 미술관에서도 본 것 같은데...

 

| 리처드 해밀턴 : 스윈징 런던 67-II

영국 팝아트를 창시한 작가 중 한 명. 믹제거와 로버트 프레이지가 마약소지로 체포되는 사진을 바탕으로 여섯점의 실크스크린 작품을 제작했다고 한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타카타카>

 

| 로버트 인디애나

글자와 숫자 표지판 등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팝아트 작가. 본 작품을 가스비를 내지 않아 난방이 중단된 사건에서 작업했다고 한다. 가스와 관련된 기호와 색상 상징을 이용한 작품

뭐라해도 앞의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 작품은 바로 이녀석이 아날까요?

 

| 클래스 올덴버그

: 런던 무릎

스웨덴 출신, 미국에 유행한 미니스커트와 부츠가 유행했다고 하는데. 이때 드러난 신체의 일부를 표현했다고 한다. 뭐 관음증과 여성해방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어서 클래스 올덴버그의 대표 작품은 우리에게는 청계천에 설치된 바로 이 골뱅이가 아닐까?

공식 작품 명은 Spring (봄) 이다.

 

05. 미니멀리즘 경향

Minimalism Tendencies

제 5장은 1960년 중반부터 본격화된 포스트 모던의 물결이 구체화된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팝 아트가 일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현실을예술에 도입하기 시작했다면, 이에 더 나아가 미니멀리즘은 이미지의 2차원성과 재현에서 완전히탈피하어 현실과 작품과의괴리를 최소화하려 했다. 나치에 의해 바우하무스가 페쇄되면서 1933년에 요제프 알버스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색채 조합의 상대적인 시각적 효과를 실험한 그의 <정사각형에 대한 오마주: 초록향> 작품은 착시현상몰 이용한 색채 전이와 변화를 실험하는 옵아트의 등장에 기여했다

이 시기 미국에서는 색면화가 등장했는데, 요제프 알버스에게 바우하우스 이론과 색채에 대해 배운 케네스 놀랜드는 물감이 캔버스 천 위에 얇게 스며든 것처럼 보이는 '스테인' 기법올 통해 시각 효과 중심의 추상미술을 보여줬다. 1963년에서 1965년 사이, 뉴욕을 기반으로 한 일군의 작가들이 오브제를 다루는 독특한 3차원의 방식의 미술을 선보였는데, 반대로 도날드 저드는 알루미늄과 산업 재료로 만들어진 삼자원의 오브제 작품을 통해 오히려 그런 착시 효과를 지양하였다. 1950년대 말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는 독일 작가들로 구성된 '그룹 제로'의 구성원들 역시 공업용 재료들을 사용했는데, 이는 알루미늄파 칼은 새로운 재료와 혼합되어 움직임과 빛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예솔로 귀결되었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의 구조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론을 개념화한 이탈리아 작가 루치오 폰타나를 동경했다

 

 

| 요제프 알버스 : 정사각형에 대한 오마주; 초록향 

정사각형에 대한 모마주로 유명해진 작가 복수의 정사각형의 다른 모양과 다른 채도와 색체를 이용 색체의 상호 조화는 물론 착시,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 제목과 같이 이번 전시회는 독일에 있는 독일인이 수집한 작품들 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독일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번 공간과 다음 공간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독일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하인츠 마크 : 천사의 다섯 날개

빛을 탐구하는 독일 화가이자 조각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알루미늄박을 밟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권터 워커 : 큰 나선 (검은색)과 큰 나선 (흰색) 

무수한 못을 이용한 작품. 못을 이용해서 입체감과 공간감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조명에 따라 작품의 느낌이 변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색체의 사용을 배제하고 못을 이용하여 의자나 피아노 등에도 못을 박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고 한다.

 

| 루치오 폰타나 : 공간 개념 : 기대 

 

06. 독일 헌대미슬과 새로운 등항

German Contemporary Art and New Tendency

마지막 장에서는 퍼포먼스 아트, 비디오 이미징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영역으로 성장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을 소개한다. 전후 독일 미술계의 한 단면을 상징하는 요셉 보이스는 사회와 예술의 이상적인 연결로서 '사회적 조각'을 강조했다. 뒤셀도르프 학교에서 재임하는 동안 많은 예술가들의 멘토가 되었는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이자 현대미술에서 페미니즘을 성장케한 울리케 로젠바흐가 그의 학생 중 한 명이다.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1957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하였는데, 전쟁의 폐허와 국가의 분단으로 인해 상실된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고통받는 인물들을 묘사했다. 나이브 아트를 연상시키는 화풍의 페터 헤르만 역시 1980년 중반에 서독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동독에서 활동하였다. 볼프강 마트호이어는 라이프치히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베를린 장벽 붕괴 전까지 동독에 남아 당대 고립된 사회를 그렸다. 냉전 시기 동안 루드비히 미술관은 동독 작가의 작품들을 구입하거나 동독의 미술관 전시에 그들의 컬렉션을 빌려주는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동독과 서독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 요셉 보이스 : 시빌라 / 유스티티아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퍼포먼스 정치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조각의 개념이 정치로 확대된 사회적 조각을 주창

 

| 볼프강 마트호이어 : 이젠 어떻게 해야 되나요 

신화와 성서에서 나타난 모티를 사용해 동독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본 작품은 이카루스 신화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동독이라는 외딴섬에 갇힌 느낌이라고 할까...

 

| 게오르그 바젤리츠 : 채찍을 든 여인

한참동안 나를 서 있게 만든 작품. 투박하면서도 묘한... 색상도 묘한...

다만 예전에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웹툰작가 귀귀의 그림이 생각나서 별로...

 

| 카티야 노비츠코바 : 성장 가능성 / 근사갑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 나타난 포스트인터넷 아트의 선구자라고 한다.

 

마지막 공간에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에 선보인 작가와 작품들의 연표와 주요 작가의 도록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록 탐나더란...

 

비디오 아트 [Video Art]

비디오 아트는 영상매체를 표현 수단으로 한 예술을 말하는데,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로는 한국 태생의 백남준이 널리 꼽힌다. 초창기 비디오 아트를 이끌었던 예술가들은 동시대 개념미술, 퍼포먼스, 실험영화  운동과의 접점이 많았다. 비디오 아트의 전성기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그 시점부터 비디오 형식의 한계를 본격적으로 실험하였다. 독일을 대표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마르셀 오덴바흐 역시 콜라주 기법을 연상시키는 혼합적 매체의 비디오 아트를 선보였다. <사진의 사진 찍기>는 화면 속의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루드비히 미술관 개관 40주년 기념전 <우리는 그것을 루드비히라고 부른다(We
Call It Ludwig)> (2016~17년)를 위해 제작되었다. 

페터와 이레네 루드비히 저택의 오래된 미술품으로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방에서 장면이 시작된다. 그리고 커피가 끓는 아침 주방에 이어 자동차가 나온 후 차고의 문에 영상이 투영된다. 다양한 연도와 장소에서 행해진 페터 루드비히의 연설과
인터뷰의 기록영상과 컬렉션의 전시풍경도 삽입된다. 여기서 페터의 현대 미술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깊은 신념,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꿈을 실현하는 실행력 등에 대해 냉정한 자기분석을 하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는 이레네와 담소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번 전시회를 만나게 해준...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아트숍

Picasso and the 20th century Masters Art Shop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아트숍에는 마음에 드는 소품들이 보이네요.

왜 길럭시 지폴드는 지원하지 않는지...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 후기는 

초대권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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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안미로의 대표적인 판화와 회화 작품은 물론, 조각, 브론즈작품, 소브라테이심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호안 미로 전시는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알론스 무하, 빅아이 마가렛 킨, 마티스, 샤갈, 맥스달튼 등등 항상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전시장 중 한곳이네요. 이번 9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정규 도슨트는 평일 3회 진행되며, 해당 시간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오디오도슨트를 통해 작품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3천원 유료판매되고 있으며, 29cm를 통해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가능합니다.

이번 오디오 앱은 내용구성이나 완성도는 상당히 아쉽네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돈 아까운...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마이아트뮤지엄은 20세기의 독창적인 거장 호안 미로의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를 담아낸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을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하여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인 조르디 클라베로(Jordi J. Clavero)가 기획하였다. 호안 미로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 원대하고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내어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인, 새, 별, 그리고 태양, 달, 별자리와 사다리 등의 모티프는 호안 미로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종합적으로 빚어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왕성하게 다뤄진 주요 모티프와 독특한 화풍 발전 양상을 잘 보여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색채와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는 미로는 타고난 호기심과 감각으로 원대한 자유를 그려낸다.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기는데, 이는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같다. 미로의 시적 표현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과 해석을 자극하길 기대하며, 미로 고유의 언어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호안미로 전시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시간 30분 전후 관람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관람시간은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는 하지만...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호안 미로 전시 전시장 풍경소개

섹션 1 : 기호의 언어

1940년대에 미로는 자신을 표현할 시적 기호로서의 언어를 통합하는 데 매진했고, 그 후 몇 년간 그의 많은 작품에서 그러한 기호들이 널리 보이기 시작했다. 미로의 작품은 우주론적인 시야를 펼쳐내어, 지상과 천체를 구분하는 지평선이 없는, 현실과 천상 세계의 상징적 통합의 축소판을 제시한다. 그 우주론에서 태양, 달, 별, 일부 드러나는 인물은 필수 요소이며, 그 인물은 눈, 머리카락, 성기의 형상으로 식별할 수 있다. 그 이외의 다른 요소는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검은색 원과 가는 선의 조합 또는 두 수직선이 수평선으로 나뉜 사다리 등이 그러하다. 미로의 작품에는 천체 또는 별자리를 은유하는 물감이 튄 자국과 일련의 직관적인 표현법과 함께 다양한 색상의 점이 풍부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은 거장 호안 미로의 무를로 인쇄공방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판화 작품입니다. 1852년 파리에서 무를로 패밀리에 의해 설립된 이 인쇄 공방은 원래 벽지와 초콜릿 포장지를 생산했던 곳입니다. 그러다 1920년대에 들어 창업자의 손자인 페르낭 무를로가 회사를 물려받았고, 그는 인쇄 건물 중 하나를 석판화 공방으로 꾸렸습니다. 공방의 문이 열리자 호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등 20세기 거장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낭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미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공방의 전문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판화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그곳에서 미로는 장난기 가득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으며, 이 작품들은 여전히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무를로 인쇄공방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작품 속 추상적인 형태와 원색적인 미로의 독창적인 작품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미로의 트레이드마크인 선형의 구성과 원색의 얼룩이 미지의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른바 상상의 풍경들은 한때 초현실주의적 환상에 매료되었던 미로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합니다.

 

 

 

앨범 19

1961년에 제작된 앨범 19'는 호안 미로가 프랑스 초현실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레몽 크노와 협업해 제작한 책입니다. 글 작가와 화가의 특별한 만남으로 만들어진 앨범 19'에는 미로의 그림과 크노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19’라는 제목답게 미로의 오리지널 석판화 19점이 담겨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두 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앨범 19’작품들은 별도의 이름 없이 번호로 구분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각각 2번, 3번입니다. 제목이 없는 추상화는 관람객이 참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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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주요한 모티프인 '새'는 뱀과 상충하는 상징물로서

천계와 지상의 대립되는 역학관계를 잘 보여준다.

뱀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동물로 지상 또는 속세를 상징하는 반면, 이와 상충하는 새는 세속적 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천상에 다다를 수 있는 동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새는 우주를 날아다니며 우리를 속세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환상과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고 했다.
지상과 천상의 연결 및 조화는 미로만의 독특한 우주론이자, 전쟁과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그의 갈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지평선 없이 넓고 푸른 배경 위에 붉은 몸통을 가진 형상은 강하고 검은 필체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 형상의 머리 위에 얹어진 모자 또한 대담한 필체로 표현되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형상은 미로의 고유한 기호로 표현된 ‘여인’이며, 왼쪽에는 별, 오른쪽에는 달 혹은 해로 보이는 상징이 함께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로에게 여인이라는 주제는 여성성이 아닌 우주를 뜻합니다. 미로가 그린 여인에게서는 역동성과 유연성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낮 같기도 하며 밤 같기도 한 맑은 파란색 배경은 하늘, 천체 혹은 꿈의 세계를 말하는 듯 이 작품을 채우고 있으며, 나아가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비춰주는 듯합니다.

 

보고 계신 이 세 점의 작품은 화집 호안 미로 석판화 에 수록된 작품으로, 아이가 낙서한 듯한 혹은 물감을 뿌리는 듯한 자유로운 배경 위에 해와 달, 그리고 별이 미로 특유의 기호들과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미로가 자주 사용했던 색인 노랑, 초록, 파랑, 빨강, 검정은 여기서도 두드러집니다. 낮의 붉은 해, 밤의 초록 달, 우주 공간의 푸른 별은 즉흥적인 선율 안에서 춤을 추는 듯, 미로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권’은 여기 해, 달, 별을 그린 작품을 포함하여 총 11점의 석판화 작품과 함께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줄리앙 미셀 레리스의 글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

 

섹션 2 : 해방된 기호

미로는 기호의 언어를 연구하며 테크닉적인 실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그에게 예술적 해방감을 선사했다. 팔마데마요르카에서의 작업 초기에는 주로 에칭, 석판 인쇄 기법, 도예를 탐구했는데, 그 후 제작한 회화 작품에서는 불규칙한 붓 터치, 흐릿한 점, 캔버스에 흘러내리고 사방으로 튄 페인트 방울, 손자국, 손가락으로 칠한 물감으로 더욱더 자유롭고 직관적인 표현을 보였다.
이는 매우 즉흥적인 기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고도로 계획된 표현 방법이었다. 미로는 회화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판화, 조각, 세라믹, 직물 등 여러 재료로 실험을 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작품을 창조해냈다. 이러한 각 기술의 특수성을 떠나,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원하는 매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미로는 캔버스를 바닥에 두고 그림을 그려 즉흥적 표현의 잠재성을 탐구하고 물감의 우연한 효과를 온전히 드러나게 했다.

 

 

 

분홍빛이 군데군데 도는 흰 바탕의 캔버스 위에 모스부호를 연상하게 하는 선과 점들이 있습니다.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의 물감 또한 자유롭게 찍혀있습니다. 왼편에는 갈색의 물감 자국이 떨어져 있고 그 위에 수묵 효과를 가진 검은색 덩어리가 음률감 있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물방울 형태는 고대 상형 문자를 연상시키는 미로만의 기호와 함께 아래편에 놓여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와 시를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경계는 미로 특유의 시적 세계 안에서 허물어집니다. 절제되었지만 즉흥적인 붓의 효과들은 새롭고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승화되었습니다.

 

밤의 여인과 새들

‘밤의 여인과 새들'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다르게 그림을 보면 검은색의 나무 형상이 눈에 띕니다. 미로에게 나무는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요? 대지의 비옥함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나무로 표현된 '여인'을 보면서 미로에게 여인이란 생물학적인 여성이 아닌 또 다른 어떠한 특별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색색의 원들은 나무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새들은 미로가 굉장히 좋아했던 고유한 기호로 여기에서는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되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상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인, 나무, 새 등 지구 안에 존재하는 요소로 채워진 작품이지만 동시에 지구 밖 공간에 대한 미로의 환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특별합니다. 미로의 작품세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 새는, 이 작품에서 미로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높이가 2m 가량 되는 좁고 긴 캔버스 안의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의 색감은 힘차고 무게감 있는 검은색 선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새들이 캔버스 속을 날아다니는 듯하며 검은 필체는 새가 움직이며 남긴 흔적 같은 역동성을 자아냅니다. 새의 존재로 인해 공간이 확장되며 특별해지는 현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새들

 

 

 

 

섹션 3 : 오브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실용적인 기능을 상실한다. 미로는 일상용품을 다른 요소와 함께 배치하여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미로는 팔마데마요르카 작업실 근처에 17세기 건축 양식의 '손 보테르(Son Boter)'를 매입하여 그곳에 온갖 사물 수집 및 보관하고, 그 물체의 관계를 정의하며 조립했다. 또한 그로부터 생겨나는 형태를 포착하고 그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녹은 금속을 붓기 전에 절개할 수 있는 로스트 왁스 기법으로 조각을 주조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조각에 색상을 입히기도 했다.
여인, 새, 밤, 낮, 탈출은 미로의 특유한 언어다. 그의 조각품은 회화와 동일한 주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회화의 기호를 오브제로 대체한 것이다. 사물을 향한 미로의 열정은 조각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모노타이프와 에칭으로 표현되거나 작품 〈소브라테이심)의 소재로 사용된 자루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과 새

‘사람과 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 다른 미로의 조각 중 하나로 땅을 딛고 있는 사람의 발과 그 위에 새가 얹혀 있는 작품입니다. 새는 미로에게 마법적인 요소를 가진 존재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작품을 바라보면 발과 땅, 하늘과의 관계에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했던 미로는 조각 작품을 통해 대지의 강한 힘과 하늘과의 깊은 유대감을 관람자에게 전달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발은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부분이며 땅에서 멀어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땅에 닿은 발은 땅에 거주하는 현실을 담아냄과 동시에 하늘로 뛰어오르기위한 발돋움의 단계를 상징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에 이르러 미로는 입체 구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초현실주의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미로는 산책길이나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을 결합해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 갔습니다. 거기에 점토로 만들어낸 모형을 덧붙이는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마음에 드는 모습이 나오면 전통적인 청동 주물 방식을 이용해 브론즈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여러개의 사물을 모아 만든 조합은 청동이라는 재료를 통해 하나의 덩어리로 탄생했습니다. 미로는 브론즈의 표면을 다듬으며 촉각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는데요. 기본 브론즈 작품들과 다르게 앞에 보고 계신 ‘탈출하는 소녀’에는 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브론즈 조각이 청동이라는 재료로 표면 질감이 강조되었던 반면, 채색 브론즈 조각은 표면의 질감보다는 강렬한 색에 이끌리게 됩니다. 색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덩어리를 해체시키며 작품 각각의 부위를 강조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미로는 입체 작품에서도 회화에서 그랬듯 여성, 해, 달, 그리고 새를 묘사했고 브론즈에 채색할 때는 지중해 풍경과 기후에서 영감을 받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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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브라테이심

미로는 소브라테이심이라는 직물을 직접 제작했던 것과는 또 다른 노선으로 이미 만들어진 직물을 재료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미로가 관심을 가졌던 재료는 바로 물건을 담는 용도를 지닌 포대자루였습니다.
포대자루는 거칠고 굵은 실로 엉성하게 엮여 만들어져있고, 원래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게끔 브랜드 이름이나 생산지 등 정보가 프린트되어있기도 합니다. 미로는 포대자루를 이용한 직물 작품을 소브라테이심과 구분하기 위해 가방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삭’을 붙여 ‘소브라테이심 삭’이라고 불렀습니다. 포대자루라는 재료는 원래 용도에 따라 경제적, 사회적 현실과 함께 구체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미로가 오랜 시간 탐구해왔던 주제인 일상적인 삶과 같은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의 전통적인 작법을 배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회화의 암살'을 선언할 정도로 그는 관습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지양하였고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에그러한 미로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 있다.
작자미상의 흔한 풍경화를 벼룩시장에서 구입하여 그 위에 본인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그린 것이 바로 이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이다. 이 작품으로 얼마나 미로가 관습적인 그림에 회의를 느끼고 보다 새로운 회화를 갈망했음을 잘 보여준다.
미로의 예술관은 당시 화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미로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도 미국에서 유행한 현대 미술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잭슨 폴록처럼 직관적인 표현주의법을 본인의 작품에도 적용하였으며, 늘 자유롭고 신선한 표현법을 즐겼다.

앞에서 보셨던 작품에 비해 이 작품, 왠지 선명한 색감이 누그러졌다고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그 정답은 바로 오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꽥꽥 그 오리가 맞는데요. 오리가 어디 있는지 찾으셨나요? 작품의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를 바라보세요. 비행 중인 세 마리의 야생 오리가 보이실 겁니다. 놀랍게도 이 오리들은 미로가 그린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미로는 아주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아카데미 미술 양식, 또는 ‘폼피에 스타일로 불리는 그림을 빈 캔버스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미 누군가 그려둔 작품 위에 미로는 새로운 획을 그려갔습니다.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

미로가 당시 예술계에 선언했던 회화의 암살’은, 이런 폼피에’ 스타일 같은 전통적인 회화관을 버리고 기존의 가치에 반하는 미술을 추구하자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미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작가의 알 수 없는 가로형 풍경화를 90도로 돌려 자신만의 추상적인 표현을 더해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구상화와 추상화가 하나의 캔버스에 담겨 대조를 이루며, 더욱더 흥미로워 보입니다.

 

섹션 4 : 검은 인물

1940년대는 미로만의 스타일이 확립되는 결정적인 시기였습니다. 처음에 뚜렷하게 윤곽이 잡혀 있던 형태는 응축된 형상이 되었고, 다양한 표현으로 흑색을 사용함에 따라 검은색이 점차 두드러졌으며, 어떤 것은 강하게 어떤 것은 간결하게 변화했습니다. 미로의 검은색은 인물 형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미로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초상화로 볼 수 없으며 모양이나 속성이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

해당 작품은 검은 선과 면, 원색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로는 어떤 대상을 그리고 싶었을까 궁금해지는 찰나 제목에 눈길이 가는데요.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라는 제목으로부터 밤이라는 시간대와 농민의 모습을 담았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부가 일을 하는 모습인지, 달빛을 감상하고 있는 휴식을 표현한 것인지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1924년 미로는 ‘사냥꾼’이라는 작품에서부터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일반 소시민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부터 지속적으로 같은 주제를 탐구해왔는데,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가 1968년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로가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소시민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했던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미로가 사용한 색은 카탈루냐의 따뜻함, 초목의 풍성함, 높은 하늘을.. 그리고 밤의 어둠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아름답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작품 속을 천천히 거닐 듯이 감상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어느새 미로가 받았던 영감의 원천인 카탈루냐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됩니다. 미로는 카탈루냐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땅의 힘을 주장하며, 열정과 진실성을 다해 그곳을 묘사했습니다. 작품 속에서 부유한 계층을 묘사하여 선망하지 않았고,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농부의 이미지는 나에게 강하게 다가온다. 나는 일생동안 그들과 가깝게 지냈기에 잘 알고 있다. 내가 달을 그리는 이유는 달이 매우 중요한 시적 모티프이기 때문이다. 달빛 아래 일하는 농부가 그리 이상한 건 아니다. 어느 밤, 어느 달의 주기에서도 무언가는 심어질 수 있다.
- 1978년 루이스 페르만예르와의 인터뷰에서 발췌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장 마지막에 있는 그의 연표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함께 했던...

 

 

 

전시회 관람 후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호안 미로 아트샵!

 

 

 

이번 리뷰는 초대권을 지원받아 방문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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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지난주인 11월 25일 부터 열리고 있는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the Bible' 방문후기 입니다. 워낙 보고 싶던 전시회여서 얼리버드 티켓팅과 평일 방문을... (겸사겸사 휴가 냈어요.)

 

| 이번 샤갈 특별전 : 𝐂𝐡𝐚𝐠𝐚𝐥𝐥 𝐚𝐧𝐝 𝐭𝐡𝐞 𝐁𝐢𝐛𝐥𝐞의 특징은...

제목과 같이 기존의 샤갈 전시회와는 다르게, 성서, 특히 구약성서의 이야기와 하나님을 소재로한 작품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회입니다. 220여전의 작품이 전시된 방대한 전시회로 기존 전시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샤갈 전시회입니다.

 

평일 오전 샤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의 모습.

평일이지만 상당히 많은 관람객이 있네요. 아마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전시회 중에서 가장 유명한(?) 큰 규모의 특별전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샤갈 특별전 도슨트 / 특별 도슨트

이번 샤갈 전시회 도슨트도 마이아트 뮤지엄 공식? 도슨트인 '정우철 & 윤석화' 도슨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샤갈과 성서'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베드로 신부님이 진행하시는 특별 도슨트도 진행됩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날이 베드로 신부님의 도슨트가 있었습니다. '신부님이 샤걀의 성서 작품을 설명하니' 느낌이 딱!!!

 

| 이번 마이아트 뮤지엄의 샤갈 특별전은...

실내 사진촬영 불가입니다. 아쉽게도 전시장 소식을 전할 수 없네요.

 

전시장 및 전시작품 풍경은 마이아트뮤지엄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참고하세요.

 

마이아트뮤지엄, MY ART MUSEUM

 

myartmuseum.co.kr

| 이번 샤갈 특별전 느낌은...

샤갈의 작품이야 워낙 좋아하는 작품들이지만... 기존에 접했던 샤갈의 작품과는 확실히 다른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태피스트리, 애칭, 석판화... + 그리고 종교

특히 섹션 2와 3의 '성서의 백다섯가지 장면'과 '성서적 메시지'는 기존 전시회에서 볼 수 없던 짜임새 있고 독특한 샤갈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시장 마지막 마이아트뮤지엄의 아트샵... 이번 샤갈 특별전은 소품 보다는 엽서나 액자그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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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년 여름, 미술관으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휴가...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 왔는데 사실 뱅크시 전시회와 같이 얼리버드 에약하고, 뱅크시 전시회를 먼저 가려고 했는데... 뱅크시 전시회가 사고를...

 

이번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회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그녀의 초창기 작품, 2부는 건물과 빛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 그리고 3부는 그녀를 유명하게 한 빛과 바람 커튼... 연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1부

이번 앨리스 달튼 전시회 1부 공간은 그녀의 초창기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그녀의 작품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작품들...

 

마치 야수파의 작품을 보는 듯한...

 

 

제2부 집으로의 초대

1990년 가지 작가가 탐구한 저택들과 저택 주변의 자연, 풍광 중심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그녀가 머무른 저택과 저택을 배경으로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점점 그녀의 특징이 살아나는 빛에 대한 표현이 보이기 시작하는 작품입니다.

 

 

이런 공간에서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니 기분 전환 되네요.

 

2부 전시회의 또 다른 공간...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의 화풍이 조금씩 보이는...

 

 

 

 

3부 여름바람 

커튼, 바람, 강, 바다... 그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공간...

프린트된 그녀의 작품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엘리스 달튼의 신작 3점도 전시되어 있네요

 

작품들과 작품 스케치도 같이 전시되어 있는...

 

제4부 이탈리아의 정취

요양을 위해 방문한 아탈리아를 배경으로 작업한 그녀의 작품들이 전시된...

 

 

 

전시회 마지막 공간은 전시하지 못한 그녀의 작품을 영상으로 관람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회 관람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전후로 감상 방법에 따라 30분 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방문객 분들은 섹션3의 신작 공간에서만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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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후라면 꼭 봐야할 전시회가 있어 추천합니다. 특히 80~90년대 영화 (특히 헐리우드)를 사랑한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전시회네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기간 : 2021.04.16.(금) ~ 2021.07.11.(일) / 시간 :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인 맥스 달튼의 영화와 음악을 소재로 그가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알폰스 무하전과 마티즈전, 빅아이 전시회 등을 통해 기획력을 인정받은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준비한 전시로 거의 믿고 보는 전시회라고 할까요. (저는 얼리버드 티켓 예약으로 50% 할인을...)

 

마이아트 뮤지엄의 매력, 바로 여유롭고 다체로운 포토존입니다. 이 외에도 전시회장 안쪽에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맥스달튼에 대한 소개와 이번 전시회의 내용...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덕후가 결국 덕질로 승리한다는 교훈을...

 

| 주말 도슨트...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 뮤지엄의 매력은 바로 주말에도 진행되는 3회의 도슨트가 아닐까요.

대부분의 전시회가 주말 도슨트는 진행하지 않는데, 저 같은 직장인을 위해 항상 이런 기회를... 잘 모르는 작가이기에 이번 도슨트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이번 전시회는 인트로 공간과 총 5개의 섹션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상당히 시간을 가지고 섬세하게 봐야 하는 전시회입니다. 최소 2시간 ~ 3시간 관람필요

각 섹션에서 제가 좋아했던 작품 중심으로 리뷰진행 합니다.

 

맥스달튼 전시회 1부

이 공간은 SF영화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SF 영화의 연표와 함께 역사적인 작품들에 대한 그의 재해석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헐리우드 SF 영화와 스타워즈 덕후라면...

 

세계 최초의 SF 영화 '달세계 여행' 대학교때 이영화를 봤는데, 당시에도 상당히 신선한...

 

SF 영화속 등장인물들을 일러스트화 한 공간입니다. 멀리서 봐도 대충 어떤 영화인지 아실듯...

 

영화 화성침공과 혹성탈출...

 

스타워즈 덕후들을 위한 공간

 

요다 스승과 스타워즈에 등장한 인물? 들을 표현한 작품

이번 맥스달튼 전시회에서 작품 특징은 주요 영화 또는 장르별로 출연자들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부분입니다. 해당 영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은 하나하나 보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현상금 사냥꾼들...

 

 

SF 영화의 대서사시... 물론 이런 타이틀 들어가면 지루하기도 하지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입체 포스터

 

맥스달튼 전시회 2부 공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공간입니다. 몇 시간을 있어도 아깝지 않을...

에드워드 가위손의 페이퍼컷... 정말로 오래전에 봤던 영화이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40대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영화들 주라기공원과 백투더퓨쳐

 

반지의 재왕, 은근히 디테일 쩌는...

 

제임스 본드 007 50주년 포스터 작품

 

이번 전시회에서 매력적이었던 작품, 그림속 인물 하나하나를 보면서 영화가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다수의 로맨스 영화를 소재로 작업한 러브 스토리

 

영화를 본 팬들에게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특히 시대와 공간 성별을 넘어선 다양한 영화 주인공을 영화 성격에 맞게 작업했네요

 

저절로 문 리버~ 노래가 들리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맥스 달튼도 쿠앤틴 타란티노의 찐팬이었나 봅니다. 펄프픽션과 킬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포스터, 영화 한 편을 이 한장의 그림에 모두 압축한 느낌입니다.

 

맥스달튼 전시회 3부 공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야기와 감독인 웨스 앤더슨과 맥스 달튼과의 이야기

 

독특한 색감과 영상미를 선보이는 영화를 너무나도 잘 표현 했습니다.

 

영화속 출연 인물들... 특히 제로와 아가사, 둘의 액자 배치와 아가사를 보고 있는 제로의 시전까지...

정말로 깨알 같은 디테일이...

 

관련 작품 스케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텔 맨 위 구석속 인물은 누구일까요? 안 알랴줌...

 

전시장 안쪽에 위치한 포토존도...

 

지금까지 소개한 맥스 달튼 작품의 드로잉 작업물도 같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4부 공간 : 영화 작업을 넘어서...

 

이곳은 맥스달튼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유명 화가에 대한 오마쥬 성격의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Painter's Studio

근현대 유명 화가의 작업실과 작품은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들입니다.

어떤 작가들인지 한 번 맞춰 보세요

 

전시회 5번째 공간 

5개의 공간중에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막 소리가 들리는 듯...

 

역사적인 뮤지션들의 레이블 작업... 설명 필요없죠?

 

시대별 비틀즈의 일러스트레이션도...

 

디테일 쩌는 지미 핸드릭스의 일러스트

 

607080년 생이라면 다 알만한 유명 가수들... 당신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으신지...

인물 한명 한명을 보면서 그들의 노래 소리가 귀에 들린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영화광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를 잘 몰라도 그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전시회를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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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탄생 150주년 기념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전시회

얼리버드 할인정보 공유합니다.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 마티스 특별전 & 120여장의 원화


카페에서 자주 만나는 단색의 춤추는 사람...

하얀 캔버스위에 색종이를 오려 만든 단색의 인물...

평면이지만 이속에 공간과 입체가 느껴지는 작품...


야수파... 색의 해방...


무엇보다도 이번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의 매력은 120여장의 원화가 전시된다는 소식!!!




검증된 전시공간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작년에 강남구 삼성동 섬유회관 지하에 오픈한 곳으로 처음에는 과연 이런 장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을...

첫 전시인 알폰스 무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러서 빅아이즈 전시회를 열고 있는 곳...

두 개의 전시회에 이어 이달 말에 '마티스 특별전을 진행'


전시회기간 : 2020.10.31. (토) ~ 2021.03.03. (수)

관람시간 : 10:00 ~ 20:00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앙리 마티스 특별전 할인 (얼리버드) 정보


1자 50% 특별할인 행사는 종료 되었지만, 전시 개막일 전일인 10월 30일 까지도 40% 할인이 진행됩니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앙리 마티스전을 즐겨 보세요



최고의 도슨트와 함께 최고의 시간을...


작품 감상과 함께 준비된 도슨트의 설명은 전시회의 감동을 두 배 세 배 높여주는 또 하나의 즐거음...

그러나 대부분 전시회의 도슨트 서비스는 평일에만 진행하는 이유로 나 같은 직장인에게는 그림의 떡...


그렇지만 마이아트 뮤지엄은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 공휴일에도 도슨트가 진행된다는 부분은 엄청난 매력

거기에 유명한 정우철 도슨트를 만날 수 있다는 부분도... 





이번 탄생 150주년 기념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관람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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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빅 아이즈' 전시회 가족과 다녀 왔어요

전시회 관련 장소 할인 주차 등 전시회 관련 정보 공유합니다.




빅아이즈 전시회 티켓 할인 정보


빅아이즈 전시회 시작 전까지는 얼리버드 티켓 할인이 있었지만, 지금은 끝났네요...




현재 할인 가능한 정보는 KT 맴버쉽, 뮤지컬/전시 더블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번달 말일까지 티켓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50% 할인 됩니다.



KT 맴버쉽 회원이라면 얼리버드 할인예매를 하지 못했어도 현장에서 빅아이드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가능합니다.




빅아이즈 전시회 입장관련 주의사항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속으로 입구에서 발열체크 및 마스크 미착용자 입장불가입니다.

마스크 꼭 챙겨 가세요




빅아이즈 도슨트 일정 및 시간, 휴무일




빅아이즈 전시회 도슨트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말에도 운영

평일 화~금 정규 도슨트는 11시 14시 16사 18시 총 4회 진행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11시 14시 16시 총 3회의 빅 아이즈 도슨트 진행


마이아트 뮤지엄이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주말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슨트를 더선호하는...

이번 마가렛 킨 빅아이즈 전시회 도슨트는 약 30분 정도 소요




빅아이즈 전시회 포토존


외부에 세 곳, 내부에 한 곳 위치, 전시장 내부에서도 일반적인 사진촬영 가능 (플래시 사용 금지)



외부에는 그녀의 대표작품인 제1성배 포스터를 배경으로 하는 월 페이퍼와


차이나타운의 일요일 작품과 취침시간, 강아지 금지등의 작품으로 구성된 입체 촬영공간



센프란시스코와 동물을 배경으로 구성된 사진 촬영공간...





빅아이즈 전시공간 마지막 섹션에는 마가렛 킨 그녀가 되어보는 포토존이 마려되어 있다.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주차장 주차료


관람객에게 주차할인권 판매(판매소)

대상전시티켓 구매자 주차요금3000원 / 최초 2시간 비고추가 10분당 1,000원





빅아이즈 전시회 개요


빅 아이즈 (BIG EYES : Margaret Keane Retrospective)

기간 : 2020.05.13. (수) ~ 2020.09.27. (일) / 10:00 ~ 20:00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Margaret Keane 마가렛 킨의 사인


남편인 월터 킨의 이름으로 작품이 알려지는 시기부터, 그녀가 이름과 작품을 찾아오는 과정...



MDH : Margaret Doris Hawkins / 결혼 전 이름...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시장 분위기와 대표작 중심으로 소개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 자신을 찾아가고, 작품도 행복으로 가득 차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빅아이 작품은 그녀가 가장 힘들어 하던 1960년대 작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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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통해 영혼을 보여주는 눈이 큰 아이...


2014년 팀버튼의 동명영화로 먼저 알려진 

빅아이즈 (Big Eyes)가 작품으로 찾아옵니다.


미국의 현대 화가 마가렛 킨의 빅아이 작품들이 5월 우리를 찾아 옵니다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제가 보는 빅아이즈 전시회의 주요 키워드는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마가렛 킨의 아시아 최초 회고전

# 개관 기념으로 지난번 감동의 알폰스 무하전을 열었던 '마이아트 뮤지엄'의 기획력과 도슨트

   지난 무하전 전시장 스케치 보기 (https://www.a4b4.co.kr/3411)

# 팀버튼 영화의 감동을 미술전시를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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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국내에서는 팀버튼의 영화로 먼저 유명해진 작가와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회 방문 전에 다시 한번 영화를 봐야 겠네요...






빅아이즈 아시아 최초 전시회 일정


기간 : 2020년 5월 13일 - 8월 23일

시간 : 화-금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공휴일 정상개관

장소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2000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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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관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알폰스 무하전 다녀 왔습니다.

전시회는 너무나도 좋았고, 기대 이상의 짜임새 있는 전시 구성과 도슨트, 무엇보다도 방대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만 2시간 정도 생각하고 전시장을 찾았는데, 

적어도 3~4시간 이상의 관람 시간을 생각하셔야 무하의 착품 세계를 충분히 느끼실 듯 합니다.


오후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시장을 떠났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전시장을 찾고 싶습니다.

집사람은 올해 본 전시회중 가장 좋았다고 하네요. 역시나 초등 딸아이는 미니언즈 특별전이 짱이라고 하지만...




이번 알폰스 무하전이 열리고 있는 마이아트뮤지엄.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 자가용으로 오신다면 섬유센터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전시 관람객은 2시간 주차권은 3천 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후 10분에 1천원이 부과됩니다.


길게 관람 하신다면 주말의 경우 주변 공유주차장이 종일 5~7천원 정도 합니다. 

오히려 금액부분에서는 더 좋을 듯 하네요




마이아트 뮤지엄 로비에는 알폰스 무하의 포토월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무하의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무하의 작품에 나온 보석관과 화관을 모형으로 제작했는데요. 관람객은 이 화관을 쓰고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나도 무하의 모델이 되어 보시는 기회를...

여성분들은 무하 스타일의 복장을 입고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화관을 재현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입장합니다. 저희 부부는 전시장으로 딸아이는 알폰스 무하전 키즈아틀리에 체험장으로...





토요일 오전 11시에 맞추어 전시장에 들어 왔습니다. 이유는 바로 알폰스 무하 도슨트를 듣기 위해서...

도슨트는 매일 11시 14시 16시 18시 일 4회 진행되는데요. 다른 유명 전시회의 경우 대부분 평일에만 도슨트가 운영되어 많은 아쉬움과 불만이 있었는데, 

토요일에도 도슨트를 운영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네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알폰스 무하가 체코 프라하 미술학교에 응시했으나 인정받지 못하고 낙방 했다는 사실을...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하고 만약 프라하 미술학교에 합격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뭐 히틀러가 미대 합격했다면과 비슷한 가정일까요?)




이번 전시회는 총 5개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섹션 (1) : 연극포스트, 사라베르나르와 무하




지스몽다 : 무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작품





무하를 이야기 하는데 사라 베르나르가 빠질 수 없습니다.


1887년 무하는 파리에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1987년 12월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사라 베르나르'가 자신의 연극을 위한 포스터 제작을 의로 했습니다.

이유는 무하가 마음에 든 것이 아니라, 연말 포스터를 제작할 인쇄소를 찾지 못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무하가 그린 포스터를 관계자들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사라 베르나르는 그의 포스터를 보고 5년 계약을 하게 됩니다.

기존 포스터 두 장을 길게 이어 붙인 형식으로 210cm 길이의 파격적인 포스터, 역설적이게 이 포스터는 사람들이 훔쳐가고 이후 웃돈에 거래되기도 했다고합니다.








이어서 섹션 1에서는 무하가 그린 사라 베르나르의 공연 포스터 중심으로 전시가 계속됩니다.



그리스 비극 메이이아를 각색한 연극 메데의 포스터, 사라 베르나르는 무하 포스터의 장식물에 반해 직접 소품으로 만들어 착용하고 공연했다고 합니다.





동백꽃여인 / 동백꽃여인 미국 순회공연 포스터, 같은 듯 다른 디테일의 차이







알폰스 무하를 알아보고 인정한 사라 베르나르, 그를 위해 최고의 작품을 만든 무하... 그 덕분에 우리는 이런 작품을 보고 있네요...










섹션 1이 끝나는 공간에서 알폰스 무하 연대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과 미술사적 사건, 그리고 그의 쓸쓸한 마무리까지...




나치시대의 퇴폐미술: 1932-1945


단지 음란함의 기준이 아닌 나치의 정치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작품들을 의미합니다.

세잔, 고흐, 몬드리안, 칸디스키 등 수 많은 작품들이 베를린에서 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족주의적 색체가 강했던 알폰스 무하도 나치의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은 아르누보 화가가 아닌 민족주의 화가 알폰스 무하로 남게 되지요...




섹션 2 :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광고 포스터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로 명성을 얻은 무하는 당시 여러 광고 포스터를 제작하게 됩니다. 

그의 독특한 광고 포스터를 보면서 대중은 무하 스터일을 소비하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고 합니다.



담배, 주류, 화장품, 어린이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무하 스타일... 그리고 그 속의 여인인들...




특히 주류광고에서 무하의 광고 포스터가 많이 보이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소주와 맥주 광고에 유명한 여성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까요?

물론 광고의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긴 합니다.



유명한 샴페인인 모엣 샹동의 광고 포스터, 포스터를 사면 샴페인을 주지 않았을까 하네요...






이 외에도 뫼즈의 맥주 등 다양한 주류 광고 포스터 등... 아름다운 여인에 가려 술은 보이지도 않네요...





모나코 몬테-카를로

철도회사의 기차여행 광고라고 합니다. 여행을 갈망하는 여인과 마치 기차 바퀴로 보이는 꽃장식... 그리고 속도감과 공간감이 있는 구도...

아르누보 양식의 미술과 상업과의 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페르펙타 자전거와 웨이벌리 자전거의 포스터입니다.

자전거도 완판, 포스터도 완판 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전거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카산 필 인쇄소의 포스터, , 이 포스터를 스케치하고 모델의 포즈를 잡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있는데 한 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슬레의 존경스러운 경의 : 네슬레의 영유아 식품들의 광고도 작업했다고 하네요...






뿌리는 향수 로도



이번 마이아트뮤지엄 알폰스 무하전 전시장 모습. 상당히 여유롭고 공간 및 동선 배치를 잘 한 듯...

이곳에서 앞으로 좋은 전시가 많이 열렸으면 합니다.






섹션 3 : 대중을 위한 인쇄 출판물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귀족 일부가 아닌 대중을 위한 예술에 대한 추구

일반인들을 위한 출판물에 대한 작업들...






샤를 로리유사, 우애의 맹세 : 12월을 각각 표현한 무하의 인쇄물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품인 백일몽과 황도 12궁, 12개의 별자리와 디테일, 도도한 여인의 표현...





아래 작품들은 제목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부채 모양의 작품 제목은 '지나가는 바람은 젊음을 가져간다' 상당히 시적인 제목입니다.







영국 런던의 문학잡지중 하나인 '웨스트엔드 리뷰'의 표지로 사용된 작품입니다. 세로 3미터 가로 2미터가 넘는 사이즈의 작품으로 9장의 종이를 붙여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석판화로 어떻게 이런 대작을 남길 수 있었는지... 무하의 정렬에...





섹션 4 : 매혹적인 아르누보의 여인들




무하 스타일 = 아르누보를 만든 대표적인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특히 도슨트와 함께하면 더 많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가능한 공간...





이 공간에서는 무하가 시간, 계절, 자연의 소재 등 아르누보에 가장 어울리는 주제를 통한 연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상업적인 작품 보다는 조금 더 노출 수위가 높은 작품들도 선보입니다.

그러나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아름다운 여인을 표현한 알폰스 무하


처음에는 작품이 많이 바랬다고 생각했는데요. 채도로도 새벽과 황혼을 표현한 것일까요?





무하의 다양한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전시 순서가 맞는지는... 


영미권이나 유럽에서는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로 표현하지 않나요?



각 계절을 대표하는 자연들과 복장 그리고 색상...



겨울 작품은 별도로 더 큰 사이즈로 제작된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알폰스 무하의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들 중에서 겨울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이 작품들은 병풍으로 만들어 집에 장식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네 개의 꽃 : 장미 아이리스 카네이션 백합을 표현한 작품

각각의 꽃말에 맞게 열정과 순수함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 흰색: 순결함, 청순함, 노랑: 우정과 영원한사랑

백합의 꽃말은 순결, 변함 없는 사랑





보석과 예술을 모티브로 작업한 작품들...






천에 인쇄된 작품으로 마치 태피스트리의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무하의 미국시기


파리에서 알폰스 무하는 성공했지만 아르누보 양식은 짧은 절정기를 지나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무하는 미국으로 터를 옮기고 순수미술에 매진하여 합니다.





두 점의 작품이눈에 띄네요. 밀라다 체르니, 우리가 아는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는 그 체르니가 맞겠죠?

그리고 비누상자인 샤봉 무하 / 비누광고라고도 하네요...





장식자료집 출판. 


미술의 원리를 72개 페이지에 요약한 후 꽃, 인물, 장식 등 무하 스타일을 보여주는 미술교본입니다.




전시장 앞과 뒤로 36개 총 72개의 페이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교본을 한 장 한장씩 보기만 해도 한 시간을 훌쩍 지나갈 듯... 무하의 작품은 느낌과 디테일에 있으니까요...






미국 여배우 레슬리 카터 / 슬라브 민족의 소망을 표현한 가상의 인물인 슬라비아






이곳 한 켠에는 이번 전시품의 상당수를 소장하고 있는 이반 렌들 컬렉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당시 세계랭킹 1위의 테스스 선수인 이반렌들과 전시회까지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소개됩니다.




무려 30분에 가까운 다큐멘터리 영화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 영상 감상을 위한 시간도 할애하셔야...




섹션 5 : 고국을 위한 애국전 헌사



무하의 명성, 체코의 독립. 나의 조국을 위해 내가 잘 할 수있는 것으로 기여하는...

무하의 슬라브민족에 대한 민족주의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체코 음악의 판테온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을 의미합니다.

체코의 유명한 작곡가들을 위한 헌정 성격의 작품이죠, 신세계 교향곡으로 유명한 안토니오 드보르작도 보이네요...




이 시기 무하는 조국 체코슬로바키아의 우표,지폐, 국가의 휘장 및 경찰 제복 등을 무상으로 디자인합니다.  

이후 다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무하는 나치에의해 탄압받고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합니다.



아쉽게도 말년 무하의 대작인 슬라브 서사시 The Slav Epic를 만나지 못한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기회가 되면 체코를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지네요...







섹션 5의 작품들은 기존 무하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착품들이 아르누보 풍의 아름답고 탐미적인 작품이었다면, 이 공간의 작품들은 도전적이고 비극적인, 상당히 강한 이미지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바로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고난의 시기를 극복하고 있는 조국에 대한 헌사라고 할까요?







히아신스 공주

1911년 프라하의 국립극장에서 오스카르 네드발의 발레-팬터마임 공연인 ‘히아신스’가 초연될 당시 포스터

대장장이 딸이 아버지의 꿈속에서 공주로 변한다는 환타지적인 내용으로 유토피아 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공주의 팔과 표정 자세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강인해 보이네요 기존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는 아닌 듯





여기까지가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 소개입니다.




역시나 우리를 기다리는 알폰스 무하 기념품 샵




지갑 탈탈 털립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고 느끼기는 처음인 듯...










알폰스 무하 전시회에서 도록 안 산것을 후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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