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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 전시회 : 따뜻한 금속을 만나다!

a4b4 2026. 7. 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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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라는 견고한 재료를 바탕으로 색과 형태, 표면의 질감을 탐구하는 현대미술 작가인 윤여동 전시회 후기입니다. 특히 금속이 가진 차가운 물성을 단순한 조형으로 끝내지 않고, 빛의 반사와 색의 변화,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생명감 있는 조형 언어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윤여동 전시회 개요

이번 전시회는 4명의 여성 작가 단체전입니다.

- 전시명 : 소만 小滿 <Sowing Hands>
- 전시기간 : A관: 7.2 ~ 7. 26 / B관 : 7.2~ 8. 24

 

- 장소 :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 갤러리

- 잠실 무료전시회

 

먼저 넥스트갤러리 A관으로 입장합니다. 

가장먼저 붉은벽에 설치된 윤여동 작가의 작품 두 점이 보이네요.

| 윤여동 작가정보

b.1994

학력

프랑스 생테티엔 아트&디자인 대학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석사

개인전시

2025 'Hanging Memories', 핸들위드케어, 서울, 한국
2024 'Whisper of Wishes', WOL삼청, 서울, 한국
2024 'Kaeribana', Conran Shop Daikanyama, 도쿄, 일본

단체전

2026 'Table Manners', Florian Home, 멜보른, 호주
2026 Matter & Shape, Jardin des Tuileries, 파리, 프랑스

| 넥스트뮤지엄 A관

먼저 A관에 전시된 윤어동 작가의 작품

금속이 가진 물성의 새로운 해석

윤여동 작가는 금속을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하나의 회화적 언어처럼 활용합니다.
표면에 입혀진 색과 질감, 빛의 반사는 작품에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만들어내며, 같은 작품이라도 바라보는 위치와 조명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적인 형태 속에 담긴 움직임

작가가 이야기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정중동(靜中動)'​입니다.
작품은 움직이지 않는 조형물이지만, 곡선의 흐름과 반복되는 구조, 빛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전달합니다.
고요하게 서 있는 조형물 안에서 미세한 떨림과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윤여동 작가 작업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Movement in Silence 1 2 3

그래서 그럴까요. 이번 윤여동 전시회에 A관에 소개된 작품 제목이 'Movement in Silence 연작'이 네요

보통 정중동(靜中動 이라고 하는...

 

 

전시실 안쪽에 홀로 있는 윤여동 작가의 다른 작품 하나.

이 작품의 이름도 Movement in Silence 3 입니다.

 

신라 금관에서 시작된 조형 언어

윤여동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한국 전통문화에서 받은 영감입니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신라 금관의 조형미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금관에 달린 장식들이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흔들리는 모습에서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이러한 감각을 현대적인 금속 조형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통 문양을 차용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 문화유산이 가진 조형 원리와 움직임의 감각을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윤여동 작가의 작품에서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빛과 색이 만드는 공간

윤여동 작가의 작품은 색 자체보다 빛과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변화에 더욱 주목합니다.
금속 표면 위에 형성되는 반사와 그림자는 작품의 일부가 되며,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작품이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함께 경험하는 조형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 갤러리 B : 윤여동 전시회

넥스트뮤지엄 A관 건너편 B관에서도 윤여동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A관은 작가의 순수 예술작품이었다고 하면, B관에서는 우리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일상속 소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윤여동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면 큰 부담없이 구매 가능한 작품들...

 

버킷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

윤여동 작가는 예술이 미술관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함께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생활 기물과 오브제, 조명,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작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예술을 일상의 공간으로 가져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공예와 디자인,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쓰임과 기능까지 함께 고민하는 윤여동 작가만의 작업 철학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금속이 가진 차가움을 따뜻하게 바꾸다

금속은 일반적으로 차갑고 단단한 재료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러나 윤여동 작가는 금속의 표면을 섬세하게 다루고, 부드러운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를 적용함으로써 재료가 가진 기존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킵니다.


특히 작품에 비치는 자연광과 인공조명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금속의 차가운 물성을 오히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전환시킵니다. 이처럼 재료의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서는 시도는 윤여동 작가 작품의 중요한 미학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윤여동 전시회에서 느낌 좋았던 작품 'Luna Pot (위)' 과 'Afterimage Table Candlestick(아래)'

 

이번 넥스트뮤지엄 전시회 소만 小滿 <Sowing Hands>에서 윤여동 작가의 작품 중 A관 작품은 7월 26일 까지 B관 작품은 8월 24일 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넥스트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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