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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갤러리 호수 전시회 :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 (未白)

a4b4 2026. 6. 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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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더 갤러리 호수에서 새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인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 관람후기입니다.

이번에는 전시회 제목인 미백 (아직 다 밝아오지 않은 새벽의 빛)에 걸맞게 국가 무형유산 보유자, 전승교육를 비롯 다양한 장인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새 것 이지만 오랜 기간동안 우리와 함께한 것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잠실 전시회 추천합니다.

 

01. 더 갤러리 호수 전시회 정보

- 전시명 : 미백 (未白)

- 전시기간 : 2026년 6월 9일 ~ 7월 26일 까지 / 월요일 휴관

   또한, 매주 수요일은 저녁 9시까지 작품 관람이 가능합니다.

- 잠실 무료전시회

 

이번 미백 전시회는 호수갤러리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15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1전시실 작품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02. 제1전시실

1전시실에서는 최상훈, 김선두, 김동식, 천경희, 김경미, 정수화, 신원동, 조현영 작가의 작품과 함께 '서편제'로 유명한 소설가 이청준 작가를 위한 공간과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 갤러리 호수 전시회 :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 작품 관람에는 약 30분 ~ 1시간 소요됩니다.

| 미백(未白) 전시서문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은 소설가 이청준의 호 이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 알았네요.)

이청준(1939~2008)의 호 미백(未白)은 ‘아직 다 밝히지 못함’,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평생 인간 존재의 진실과 삶의 본질을 탐구했던 이청준의 문학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청준의 작품들은 언제나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인간 내면의 상처와 욕망, 사회의 모순, 그리고 소통의 어려움을 끈질기게 질문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미백의 의미와 깊이 맞닿아 있는데요. 이번 더갤러리호수 전시회와 동일 선상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 최상훈은...

국가무형유산 나전장 보유자로서 한국 전통 나전칠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개를 가늘게 끊어 문양을 구성하는 끊음질 기법을 바탕으로 전통 공예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장인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가치와 미학을 현대에 전승하고 있습니다.

 

| 나전 운학문함은...

학과 구름 문양을 통해 장수와 길상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정교하게 가공된 자개가 빛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을 드러내며 깊이 있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전통 문양과 숙련된 나전 기법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 공예 특유의 섬세한 미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청준을 그리다 시리즈

'이청준을 그리다'는 소설가 이청준의 문학 세계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연작입니다. 김선두는 '눈길', '서편제', '선학동 나그네' 등 이청준 작품에 담긴 고향의 풍경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화폭에 옮겼습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길과 들판, 새와 자연의 이미지는 문학 속 기억과 정서를 시각 언어로 확장하며, 관람자에게 삶과 귀향, 그리고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문학과 회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 김선두는 

남도의 자연과 삶, 그리고 인간의 내면 풍경을 한국화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입니다. 전통 장지 채색 기법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며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소설가 이청준과의 오랜 교류를 바탕으로 문학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느린 선과 깊은 색채를 통해 기억과 고향,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장지에 분채'는 작가가 장지를 바탕으로 천연 또는 광물성 안료를 사용하여 채색한 한국화 작품임을 의미하며,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채와 한국화 특유의 질감을 보여주는 재료 표기입니다.

 

 

소설가 이청준의 작업실 같은데요. 이번 K-헤리티지 아트전에서는 별 다른 설명은 없었습니다.

 

더 갤러리 호수 1전시실 모습

 

흰색과 흑색의 거대한 부채 두 점을 만날 수 있는데요.

| 김동식은 

국가무형유산 '선자장(扇子匠)' 보유자로, 전통 부채 제작 기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입니다. 선자장은 대나무를 깎아 살을 만들고 한지와 결합해 부채를 완성하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통 공예 기술입니다. 김동식은 오랜 시간 축적된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부채의 기능성과 조형미를 계승하고 있으며, 전통 공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현대에 전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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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장의 부채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한국인의 생활문화와 미의식을 담아낸 공예품입니다. 대나무와 한지 등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된 부채는 가볍고 견고하며, 섬세한 짜임과 균형 잡힌 형태미를 보여줍니다. 김동식의 작품은 전통 제작 기법의 정수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하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한국 공예문화의 깊이와 품격을 전하고 있습니다.

대형 선자는 

일반 부채보다 훨씬 긴 대나무 살과 넓은 지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과 정교한 균형 감각이 요구됩니다. 살 하나하나의 두께와 간격이 조금만 달라도 펼침과 접힘이 원활하지 않으며, 넓은 면적의 한지가 처지거나 뒤틀리지 않도록 완벽하게 장력을 맞춰야 합니다.

 

이번 더 갤러리 호수 전시된 선자장의 디테일에 감탄하게 되는데요. 

부채살 하나나하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소장하고 싶어라~

 

이어서 창가 책장에 전시된 도자 작품들이 보이네요.

| 천경희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沙器匠)'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전통 도자 제작 기술의 계승과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흙을 빚고 유약을 입혀 가마에서 구워내는 전통 사기장의 제작 과정을 충실히 이어오며,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도자의 조형미와 장인정신을 전승하고 있습니다. 전통 기법의 원형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미감을 담아내며 우리 도자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흑유(黑釉)'는 

철분이 함유된 유약을 사용해 깊고 은은한 검은빛을 구현한 도자 작품입니다.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지는 과정에서 유약이 녹아내리며 만들어내는 미세한 색의 변화와 광택은 흑유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검은색의 절제된 색감 속에는 흙과 불이 만들어낸 깊이 있는 질감과 여백의 미학이 담겨 있으며, 단순함 속에서 전통 도자의 품격과 장중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표면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색조의 변화는 각 작품마다 고유한 개성을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전합니다.

 

| 김경미는 

전통 사경(寫經)의 정신과 기법을 계승하며 활동하는 사경장입니다. 사경은 불교 경전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필사하는 전통 문화로, 수행과 예술이 결합된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경미는 오랜 수련과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 사경의 형식과 필법을 충실히 계승하는 한편, 금니와 은니, 채색 등을 활용한 섬세한 작업을 통해 사경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사경 작품은 

경전의 내용을 옮겨 적는 행위를 넘어 마음을 닦고 정신을 집중하는 수행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김경미의 작품은 정교한 필선과 균형 잡힌 구성, 그리고 섬세한 장엄 표현을 통해 사경 특유의 경건함과 품격을 보여줍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긴 정성과 수행의 시간이 화면 전체에 깊은 울림을 전하며, 전통 사경 문화가 지닌 예술적 가치와 정신적 의미를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미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기 보다는 수행에 가까운 작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갤러리 호수 전시회 :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 작품중에서 상당히 강한 느낌을 준 작품중 하나입니다.

| 정수화는 

국가무형유산 '칠장(漆匠)' 보유자로, 천연 옻칠의 전통 기법을 계승하며 한국 칠공예의 아름다움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입니다. 옻칠은 수차례의 칠과 건조, 연마 과정을 거쳐 깊이 있는 광택과 뛰어난 내구성을 완성하는 전통 공예 기술입니다. 정수화는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 칠예의 원형을 지키는 한편,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칠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정수화의 칠 작품은 

옻칠 특유의 깊고 은은한 광택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여러 차례 칠하고 갈아내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완성된 표면은 시간의 축적과 장인의 정성을 담고 있으며,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자아냅니다. 작품은 화려한 장식보다 재료 본연의 아름다움과 균형미를 강조하며, 전통 칠공예가 지닌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드러냅니다. 자연이 선사한 옻의 깊은 색감과 광택은 한국 전통 공예의 품격과 미학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더갤러리호수 제1전시실 중앙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 이어집니다.

| 신원동은 

전통 도자의 조형성과 현대 생활 도자의 쓰임을 함께 탐구하는 도예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도예 환경 속에서 흙을 접하며 작업을 이어왔으며, 화려한 장식보다 형태와 비례, 질감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주목합니다. 작품과 사용자, 그리고 공간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도자를 통해 절제된 미감과 편안한 조형미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신원동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 속에서 깊이 있는 조형적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달항아리와 백자, 생활자기 등 전통 도자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흙이 가진 자연스러운 물성과 균형감을 강조합니다. 절제된 선과 담백한 표면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전하며,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시간과 함께 변화하고 완성되는 도자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 조현영은 

경상남도 무형유산 '소목장' 이수자로, 전통 목가구 제작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조형 감각을 더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목장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짜 맞추어 가구를 제작하는 전통 목공예 기술로, 정교한 결구와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됩니다. 

 

조현영은 전통 소목의 기술과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생활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와 쓰임을 모색하며 한국 목공예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목장 기능보유자인 조복래 장인의 작업 세계를 잇는 전승자로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현영의 작품은 나무가 지닌 고유한 결, 색감, 질감을 존중하며 재료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전통 소목 가구의 구조와 비례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공간감과 조형성을 더해 새로운 미감을 제시합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결구 방식은 견고함과 정교함을 보여주며, 오랜 시간 건조된 목재가 지닌 자연스러운 흔적은 작품에 깊이와 품격을 부여합니다. 그의 작업은 기능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며 한국 전통 목공예의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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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장'은 

나무를 다루어 생활가구와 목공예품을 제작하는 한국의 전통 목공예 기술입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정교하게 깎아 서로 맞물리게 하는 결구 기법을 통해 견고한 구조와 아름다운 비례를 완성합니다. 

 

소목 가구는 화려한 장식보다 목재 본연의 결과 색감, 그리고 절제된 조형미를 중시하며 한국 전통 가구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조현영의 작업은 이러한 전통 소목 기술을 바탕으로 장인의 섬세한 손기술과 나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아내며, 오랜 시간 사용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목재의 아름다움과 생활 속 공예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더 갤러리 호수 전시회 :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전 1전시실 소개였습니다.

아래층 제1전시실에서 이어집니다.

더 갤러리 호수 서울 송파구 송파나루길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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