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모 개인전 'Dimming Meaning' @ 에브리데이몬데이
떨림의 느낌이 상당히 매력적인 양현모 개인전이 서울 송파구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잠실 무료전시회로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추천 드립니다.





Dimming Meaning
- 양현모 개인전
- 전시기간 : April 3, 2026 – May 17, 2026 /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 송리단길 갤러리 무료 전시회

이번 양현모 작가 개인전은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지하 1층, 1층, 2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Dimming Meaning 전시회 에서는 ‘언어 없이 이루어지는 보기’에 대한 경험을 다시 마주하도록 이끄는 작가의 '진동'시리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름 붙여지기 이전의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대개 이미지를 읽으려 한다.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고 눈앞의 형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하며 서둘러 결론에 도달하려 애쓴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즉각 파악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양현모의 회화는 이러한 관성에서 비껴 서 있다. 특정한 대상을 재현하거나 메시지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조형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에 집중한다.
최근 작업에 등장하는 기하학적 구조는 작가가 아이와 함께 초점책을 보던 순간에서 출발했다. 흑백의 대비에서 시작해 이제 막 색을 인지하기 시작한 영아를 위한 책을 보며 작가는 ‘언어 없이 이루어지는 보기’를 다시 떠올렸다. 점과 선, 패턴 앞에서 관람자가 이미지를 해독하기보다 조형의 울림을 먼저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이는 물질적 표면에서도 드러난다. 작가는 붓을 두드려 올리는 방식으로 화면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뚜렷한 윤곽은 흐려지고 미세하게 흔들리며 겹쳐지는 뿌연 층이 생겨난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면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무수히 반복된 두드림의 흔적이 드러난다. 붓자국들이 미묘하게 어긋나며 화면에 잔잔한 떨림을 만든다. 성긴 털실의 짜임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질감은 형태의 경계를 지우고, 형상을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이게 한다.
“나의 그림은 반복, 대칭, 그리드와 같은 기하학적 조형을 그리는데, 이 무표정한 조형은 서사나 상징, 감정을 호출하지 않기에 해석을 유예한다. 이처럼 조용한 자리에서 시선은 의미를 찾기보다 색, 모양, 배열, 붓의 흔적과 깊이 같은 표면의 사건들에 집중하게 된다. 의미가 희미해질 때, 이미지는 더 선명해진다.“
– 양현모 작가 노트에서 발췌
비평가 수전 손택 Susan Sontag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술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예술을 느끼는 감각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양현모의 회화는 색과 선, 표면의 떨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한다. 정답을 구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시선은 비로소 화면 위에 오래 머물며 이미지의 기척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하 1층
먼저 계단을 이용해서 지하 1층으로 이동합니다.
조용한 분위기가 양현모 작가 작품에 잘 어울리네요.


진동 #2
Oil on Canvas
91 x 91cm 2025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2025년 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작가의 진동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의 느낌이 다른...

오늘 소개하는 양현모 작가의 작품은 는 대칭과 비대칭, 흐림과 선명함, 정지와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실험해 불안 혼란 긴장이 교차한 내면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현모 작가는 붓을 두드려 올리는 방식으로 작품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뚜렷한 윤곽은 흐려지고 미세하게 흔들리며 겹치는 뿌연 층이 생겨나는데요. 수많은 반복속에서 나오는 결과가...

진동 #71
Oil on Canvas
130.3 x 130.3cm 2025





이번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양현수 개인전 'Dimming Meaning'에서 느낌 좋았던 작품 중 하나

진동 #30
Oil on Canvas
65 x 65m 2025




지하 1층 작품 감상을 마치고 엘리베이터 이용해서 1층으로 올라갑니다.


의미가 희미해질 때, 이미지는 더 선명해진다
When meaning grows dim, the image becomes clearer

올해 작업한 양현모 작가 작품 두 점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진동 #80
Oil on Canvas
91 x 91m 2026


진동 #67
Oil on Canvas
65 x 65m 2026


2층으로 이동합니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 아이와 강아지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이 있었는데.
정말로 개판 이었네요. 덕분에 작품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갤러리도 노키즈존이 필요할지...

양현모 개인전 Dimming Meaning 계속 소개




진동 #22
Oil on Canvas
27 x 110m 2026
독특한 규격의 작품 이 작품도 느낌 좋았다는...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아래 양형모 작가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 을까요?









이번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전시회 양현모 개인전 'Dimming Meaning' 은 다음달인 5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