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취미 전시 공연 요리

솔비 개인전에서 권지안 작품 만나다 @ 갤러리we

a4b4 2026. 3. 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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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 vs 작가 권지안

작품 활동 초기 권지안으로 불리기를 원했던 것 같은데, 최근 작가 SNS 보면 다시 솔비라는 이름을 더 노출하는 것 같네요.

오늘은 1년 만에 돌아온 작가 솔비 개인정 관람후기 입니다.

 

허밍의 풍경: 보이지 않는 감각의 언어

HUMMING ROAD: The Language of Invisible Sensation


권지안 개인전 JIAN KWON
HUMMING ROAD
March 4 (Wed) – April 4 (Sat), 2026
GALLERY We 청담 1F, 2F (갤러리위 청담)
OPENING HOURSㅣTUE-SAT 10:00 AM-6:30 PM

 

 

 

이번 솔비 개인전 '허밍의 풍경: 보이지 않는 감각의 언어'는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갤러리 위 청담 1층과 2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권지안의 회화는 눈앞의 자연을 재현하지 않습니다. 화면 속 풍경은 외부 세계의 묘사가 아닌, 감각과 기억, 내면의 시간이 응축된 심리적 공간입니다. 작가에게 자연은 객관적 대상이 아니라 감정이 스며든 경험의 장입니다.

 

Humming Letter

그래서 이번  솔비 개인전에서 선보인 권지안 작품 이름은 모두 허밍 레터 (Humming Letter)입니다.

 

지두화

이러한 권지안 작가의 태도는 조형 방식에서 극대화됩니다. 솔비 작가는 붓 대신 손가락(지두화)으로 색을 밀고 문지르며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신체와 감각의 흐름이 직결된 이 행위는 화면 위에 두터운 물질성과 색채의 층위를 남기며, 시간의 축적과 정서의 밀도를 드러냅니다.

 

권지안 작가의 지두화 작업과정은 '솔비 이즈백'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살 수 있습니다.

정말로 원 없이 물감 사용하네요.

 

앞에서만 보지 말고 옆에서도...

 

 

권지안 작가 작품은 재현과 추상 사이의 긴장을 유지합니다. 풍경은 '보이는 대상'이 아닌 '경험되는 장면'으로 전환되며, 불완전한 윤곽은 관객이 이미지를 해석하기보다 먼저 느끼도록 이끈다. 이는 의미 전달이 아닌 감각의 발생을 지향하는 솔비 작가의 태도입니다.

 

솔비 개인전 HUMMING ROAD에서 '길'은 목적지를 향한 경로가 아니라, 감정과 기억이 이동하는 시간의 흐름이라고 합니다. 화면은 완결된 풍경이 아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감각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권지안의 회화는 풍경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풍경이 경험되는 순간을 드러냅니다. 개인적 기억에서 출발한 조용한 허밍은 관람자의 내면과 공명하며 새로운 풍경을 생성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울림을 따라 걷는 감각의 여정이자, 잊고 있던 내면의 시간을 소환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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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나무...

고흐가 사랑한 그 나무를 솔비 작품에서는 어떻게 해석했을까?

 

 

 

사이프러스 나무와 길...

 

 

갤러리 We 2층

이번 권지안 전시회 'HUMMING ROAD'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위 2층에서 작품 전시는 이어집니다.

 

계단 올라가는 길에 있는 솔비 작품 하나...

노란 색이 좋다.

 

2층에서 만나는 권지안 작품은 1층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활기차고 밝다고 해야 할지, 조금 더 광기? 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

 

이번 갤러리 위 솔비 개인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Humming Letter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 cm (100F)
2026

 

 

 

 

작업에 반복되는 사이프러스와 꽃의 형상은 특정 장소의 기록보다 정서의 잔향에 가깝다. 작가는 이를 '허밍(humming)'이라 부른다. 허밍은 언어로 정제되기 전의 근원적인 울림이며, 권지안의 회화는 이 미세한 진동을 화면 위에 물질로 고정하는 과정이다.

 

 

약간 놀라운 것은 이번 갤러리 위 솔비 개인전에 전시된 37점 중 36점 작품이 올해인 2026년에 작업한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3월 4일부터 시작되었으니 두 달 안되는 사이에 이 작업을 진행했다는 결론이네요.

이게 가능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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