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개인전 @ 에브리데이몬데이 전시회
송파구 송리단길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희수 작가 개인전 후기입니다.
저는 그의 작품을 처음 보면서 조르주 루오의 작품들이 생각났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굵은 선과 캔버스에 꽉 찬 인물 단순하면서 거친 처리가 너무나도 인상적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기교 중심의 화려한 작품들이 넘치는 미술시장에서 에브리데이몬데이 전시회 김희수 작가 개인전은 상당해 새로운 느낌을 주네요.




김희수 개인전 개요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
What I long to see
2025년 12월 18일 ~ 2026년 2월 8일
12:00~19:00 / 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 전시회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석촌호수 서호 뒷편 송리단길 골목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송리단길 골목안의 오래된 다세대 추택들 사이에서 상당히 독특한 건물 외관을 보여주는데요. 아래 골목 안쪽으로 오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주차지원 없으며, 주변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10분에 1,000원 내외 주차요금 발생)

김희수 전시회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지하1층 ~ 지상2층 총 3개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시회 1층 > 2층 > 지하1층 순서로 소개합니다.

1층
1층에서는 이번 전시회 소개와 함께 작가노트와 메모, 스케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희수 작가는 오랫동안 전시와 작품에 ‘Normal Life’, ‘Untitled(무제)’ 같은 제목을 반복 사용해 왔다. 이는 자신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작업과 거리를 두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림 속 인물이 누구나 투영할 수 있도록 표현된다. 사랑·우정 같은 익숙한 감정을 되묻는 방식이다.

기댄사람 V


기댄사람 IV

작가는 떠오르는 생각과 장면을 글씨·드로잉으로 기록하며, 완성보다는 순간을 붙잡는 메모처럼 생성·변화한다. 일상의 표면을 따라가다 주변 감정·관계가 자연스레 드러나, 이번 전시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으로 이어진다.

현대 ‘액체적 관계’ 속 과잉 연결의 피로에서 작가는 바닥에 엎드린 인물이나 팔 벌린 모습으로 관계 회복 의지와 희망을 그린다. 두터운 물감 층으로 무게를 더하며, 삶의 고쳐짐 가능성을 탐구한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1층 전시장에서 마나볼 수 있는 김희수 작가의 메모와 스케치...


노트에 메모장에 따로는 정수기 물컵 종이에... 이렇게 작가와 대화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갤러리 1층은 본격적인 작품 감성전에 워밍업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입니다.
작가를 이해하고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공간의 역할...


2층 전시공간
1층에 이어서 김희수 개인전은 에브리데이몬데이 2층 전시장에서 이어집니다.
본격적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전시장 안쪽 단독으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 하나, 이번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 김희수 작가 전시회 홈페이지에 있는 대표 작품 중 하나네요.


뛰어가는 사람 2025

이번 전시회 작품은 회화와 조각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회화작품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했습니다. 거칠고 굵은 선이 너무나도 인상적인 작품들...
전시장에서 보는 작품의 질감과 느낌은 웹에서 접하는 것과는 확실하게 다르네요.


안는 사람


받아 주는 사람


왼쪽부터 손을 든 사람, 사람 III 책을 든 사람



이번 송리단길 에브리데이몬데이 전시회 김희수 개인전에 소개된 작품들은 올해인 2025년에 작업한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과거 그의 작품에 비해 더 단순해지고 어두워진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작품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고요. 몇 년후 김희수 작가의 작품이 다시 어떻게 변할지 기대먼저 됩니다.

바라는 사람 II, 두 사람, 얼굴...



아래 작품은 얼굴로 목조작품입니다. 저는 회화가 더 좋더라는...



석점의 두 사람 작품입니다. 두 사람 III는 이번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 전시된 김희수 작가 작품중에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아래는 종이에 잉크로 작업한 작품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2층 구석 벽면에 작가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나의 고독... 나의 자유...'
전시장 곳곳 작가의 메모가 숨어 있으니 이를 찾아 작가와 이야기하는 재미도 느껴 보세요.

지하 1층
오늘 소개하는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 김희수 전시회 마지막 전시공간 입니다.


1층과 2층에서 본 작품들과 제목이 이어지는 작품들...
정말로 사람에 대한 작가의 집착?


떨어지는 사람 II


바라는 사람 I


기댄사람 연작 I II III IV
저는 세 번째 작품이 좋았어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작품 질감 느낌이...



바라는 사람 조각품에 대한 작가의 메모

하얀 사람과 검정 사람이 만난다고 회색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떨어지는 사람, 떨어지는 사람들, 받아주는 사람 연작들...




위로와 남과 여 작품




문 안쪽에 전시되어 있는 책을 든 사람 II
문을 열고 들어가볼까 한 동안 망설이다가 포기!!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지하 전시장 한 쪽 구석 상당히 어두운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두 점의 작품

작품명은 떨어지는 사람들 II과 I
그리고 정말로 벽면 아래 콘센트처럼 작게 부착되어 있는 작가 노트

"
삶은
날씨 갈은거
같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



오늘 소개한 송리단길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희수 개인전 '끝내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내년 2026년 2월 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잠실 롯데월드몰이나 타워, 석촌호수 방문하신다면 꼭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