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추상조각의 대표 전국광 전시회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관람후기 입니다. 한국 추상조각에 있어 주목할만한 업적을 보였지만 45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조각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 개요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22일 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과 1층 야외전시실에서 석조각, 목조각, 금속조각, 드로잉, 마케트 등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료 전시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은 동시대에 활동한 권진규의 작품이 상설전시되고 있습니다. 사당동 시립미술관 방문 하신다면 꼭 1층의 권진규의 영원한집 전시회도 꼭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권진규 전시회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 하시고요. 오늘은 2층 권국광 전시회장으로 올라 갑니다.




|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
이번 전시회는 크게 4개의 섹션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14시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 도슨트가 진행되고요. 서울시립미술관 앱을 이용하시면 오디오가이드 및 작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개요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한국 추상조각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45세에 생을 마감한 조각가 전국광(1945-1990)의 예술세계를 되짚는 전시이다. 전국광은 20여 년 동안 조각의 본질인 매스를 탐구하며 독창적 조형 언어를 만들었고, 전시는 그가 집중했던 ‘쌓기(적)’와 ‘허물기(매스의 내면)’ 개념을 축으로 조각·드로잉·마케트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중등학교 시절 박재소를 만나 조각에 입문했고, 기념조각 제작을 도우며 실제 기술을 익혔다. 이후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해 장식을 넘어선 조각의 본질을 고민하며 실험을 이어 갔다. 1974년 졸업 후 공모전과 개인전을 통해 조각계 중심에서 활동했으며,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한국 조각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시 제목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작업노트에서 유래하며, 작가 주변에서 부르던 별칭 ‘쌓는 친구’와 스스로 작품을 허물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했던 ‘허무는 친구’가 대비된다. 전시 구조는 네 개 섹션으로, 쌓기 개념을 보여주는 ‘적’ 연작, 매스의 무게를 비우는 과정에 집중한 ‘매스의 비’, 적의 구조를 해체한 ‘적의 적’, 그리고 작가 기록을 통해 목소리를 전하는 마지막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전국광이 평생 탐구한 조각적 사고를 보여주는 동시에, 생전 활동과 실험이 남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쌓고 허무는 반복 속에서 매스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시도였으며, 이는 한국 현대조각사의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가 전국광의 미술사적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후속 연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첫 번째 섹션
쌓는 친구: 적
전시의 첫 섹션인 ‘쌓는 친구: 적’은 작가가 1970년대 구축한 대표 연작 ‘적’ 시리즈를 다룬다. 전국광은 이 시리즈에서 자연의 형상을 만드는 물리적 힘과 비가시적 에너지를 담아내고자 했으며, 그 결과 얇은 면이 층층이 쌓이며 굴곡·주름·점입 같은 변형이 나타나는 독특한 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표면의 변화는 자연 지층에서 보이는 퇴적 작용과 습곡 작용을 연상시키며, 쌓기 과정 자체를 비가시적 힘의 작동으로 해석한 그의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이때 ‘쌓기’는 물리적 행위인 동시에 작가가 조형적 충돌을 조절하며 형태의 변주를 이끌어내는 구조적 조건이 된다.

전국광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손으로 다루기 수월하지 않은 돌·나무·금속 대신, 주름지고 느려지고 솟아오르는 성질을 지닌 부드러운 재료를 선택해 이를 연상되는 방식으로 조형했다. 이렇게 실제 재료의 속성과 달리 보이도록 한 점은 물성과 형상의 간극에서 생기는 흥미로운 효과를 만든다. 그의 독자적 조형성은 재료 조건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주제의식을 밀고 나간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의 작품은 종종 한국 미니멀리즘 추상조각의 선구로 설명되지만, 특정 사조의 틀로만 규정하기엔 성격이 한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는 형태 변주를 위해 반복된 손작업을 이어 갔지만, 단순 반복에 머물지 않고 재료의 본래 물성을 중시하며 새로운 형상을 탐구했다. 이는 물성을 재해석해 기존의 제약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전국광 조각의 핵심적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조각가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 모습입니다. 구 벨기에 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로 곳곳에 고풍스러운 느낌의 장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또한 미술관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첫번 째 섹션에서는 전국광의 변이, 적, 괴 등 그의 대표작들과 스케치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평면구조, 1981년
전국광은 1970년대에는 쌓아 올린 형태로 매스를 탐구하는 ‘적’ 시리즈에 집중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는 매스를 허물어 그 내부 구조를 드러내는 ‘매스의 내면’ 시리즈로 관심을 옮긴다. 〈평면구조〉는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1970년대 후반 ‘적’ 시리즈를 대규모로 제작하면서 무거운 매스가 가져오는 현실적 문제—장비 동원, 제작비, 노동력—를 반복적으로 경험했고, 매스의 중량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필요를 강하게 느꼈다. 이와 동시에 옵아트와 일루저니즘 같은 새로운 사조를 접하며, 시각적 실험을 통해 무게의 제약을 넘는 방식을 자신의 조형 언어에 적용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1980~81년 사이에는 기하학적 패턴이 강조되고, 매스의 무게를 크게 덜어낸 부조적 실험작들이 짧지만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이 시기 작업들은평면구조, 평면분할, 입체분할, 매스와 탈매스 등으로 명명되며, 작가가 기존 매스 개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탑, 1975년
전국광은 자연에서 포착한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돌·나무·금속 같은 단단한 전통 재료로 구현하면서도, 그것이 마치 천이나 반죽처럼 눌리고 접히고 솟아오르는 부드러운 재질로 보이도록 절묘하게 표현했다. 에프알피(FRP)로 제작된 〈탑〉 역시 실제 재료와 시각적으로 연상되는 물성 사이에 간극을 만들며 흥미를 유발한다.

작품은 얇은 종이나 천을 차곡이 쌓아 올린 듯한 외형을 지니고, 내부에는 사각형 구조가 숨어 있는 듯한 암시를 더해, 관람자가 겉으로 드러난 매스뿐 아니라 그 내부의 조직까지 자연스럽게 상상하도록 이끈다.



쌓는 친구: 적의 도입은
작가 이름을 층층이 쌓아 올린 듯한 석고 조각 〈제목미상〉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형태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반복해 쌓는 방식을 통해 ‘쌓음’이 전국광 작업의 핵심 정체성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작업노트에서 ‘쌓음’이라는 행위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직접 설명한다.

작가는 자신이 쌓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최소한의 미의식조차 형상에 개입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며, 일종의 조건반사에 가깝다고 기록한다. 판状 점토가 쌓이는 과정에서 스스로 휘어지고 팽창하며 만들어내는 형태를 지켜보는 순간, 그는 비로소 “주문을 외울 차례”가 온다고 말한다. 즉, 형태가 거짓 없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쌓고, 그리고 바라보며 작업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섹션,
매스를 기리며: 매스의 비
'매스를 기리며: 매스의 비'는 전국광 작업이 ‘쌓다’에서 ‘허물다’로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한 섹션이다. 작가는 1970년대 다양한 ‘적’ 시리즈를 제작하며, 작품의 중량감 때문에 운반·제작비·노동력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이러한 부담은 그가 매스의 무게에 얽매이지 않고 더 자유롭게 작업하고자 하는 열망을 키웠고, 1970년대 후반부터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의식 변화는 1970년대 후반의 ‘적-변이’를 거쳐 1980~81년 기하학적 패턴을 강조하고 매스의 무게를 덜어낸 일련의 실험적 작품들로 이어진다. 평면구조, 평면분할, 입체분할, 매스와 탈매스 등이 그 예이며, 이 작업들에서는 매스를 줄이고 구조적 변주를 강화하려는 작가의 시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1981년에는 평면적이면서도 입체 효과가 강한 매스의 비를 제작하며 매스의 중요성을 다시 언급하지만, 동시에 무게의 제약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내비친다. 작가 스스로도 “실제 매스와 보이는 매스의 문제”를 고민했다고 말하며, 이는 이후 198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매스의 내면’ 시리즈의 전환점이 된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조각가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 두 번째 섹션은 정면뿐만 아니라 전시공간을 한 바퀴 돌면서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세 번째 섹션
허무는 친구: 적의 적
허무는 친구: 적의 적은 작가가 매스 자체보다 그 내부 구조에 관심을 돌리며 1980년대 새롭게 전개한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적’의 첫 의미가 ‘쌓는다’라면, 두 번째 의미는 ‘싸운다’로, 작가는 이 두 의미를 바탕으로 기존 ‘적’ 시리즈에서 다루던 매스의 개념을 해체하고 그 내부를 드러내려 했다.

1981년 매스의 비 이후 전국광은 매스의 무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통 조각 재료뿐 아니라 철, 아크릴, 점토, 종이, 나무가루 같은 다양한 재료 실험을 진행한다. 특히 철과 나무가루 조합처럼 가벼운 재료를 쌓아 올리며 매스를 해체하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작품 일부를 비워내거나 관을 삽입해 내부 공간을 드러낸 시도 역시, 최소한의 형태로도 강한 매스감을 만들어내기 위한 그의 방법이었다.
이러한 실험들은 전체 매스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구조 내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었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조형 감각을 발현하게 했다.

이번 공간 또한 작은 방에 여섯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작품은 물론 작품의 그림자, 작품을 투과하면서 생기는 조명과의 조화등이 감상 포인트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중앙통로를 건너 다음 전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복도에는 전국광 작가 스케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품으로 아트샵이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 세번째 섹션 이어서 진행됩니다.



매스의 내면 Inner mass. 1983
쇠파이프 Iron pipes. 30×180×180cm. 대구미술관 소장


매스의 내면 - 자유의... Inner of Mass - Freedom.... 1985
나무, 노끈 Bronze, Wood, string. 320×30×30cm. 경기도미술관 소장


입체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전국광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유 - 일백팔개의 치성탑, 1989년
자유 – 일백팔개의 치성탑〉은 작가가 생애 말기에 제작한 부조 작품으로, ‘쌓기’라는 그의 조형 방식을 평면적 구조로 옮긴 사례다. 1970년대 초반의 〈적〉 시리즈가 비교적 정돈된 매스를 보여준다면, 이 작품은 자연물을 층층이 쌓아 올린 듯한 거친 질감과 자유로운 형태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1980년대 후반의 〈매스의 내면〉 시리즈와도 연결된다. 당시 작가는 나뭇가지, 철사, 각목 등 기존 오브제나 자연 재료를 그대로 활용해 재료 고유의 물성과 존재감을 강조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그 연장선에서 자연적 질감과 조형성을 드러낸다.

(좌) 쇠뇌작용 V - 구심충돌, 쇠뇌작용 VI - 원심충돌. 1989
종이에 잉크 Ink on paper, 34×45cm
(우) 매스의 내면 - 자전은 공전을 우선한다 드로잉.1967.
종이에 펜 Pen on paper. 10×14cm


매스의 내면 - 자력 - 0.027㎥의 공간 (1986)
전시장 모서리에서 두 벽을 지탱하는 유기적 생명체처럼 보이도록 설치된 작품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사용된 재료의 총 부피는 0.027㎥이며, 하나의 각목 길이가 30cm여서 모든 재료를 합치면 30×30×30cm의 입방체 부피와 같다.
작품은 이 최소한의 재료가 전시장 구조에 맞춰 변형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천장의 한 지점을 중심으로 양쪽 벽을 버티며 서 있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따라서 각목은 공간 조건에 따라 자연스럽게 접히고 펴지며 형태를 바꾼다.
이 작품은 1980년대 후반 전국광이 진행하던 ‘매스를 허무는 실험’의 연장선에 있으며, 그가 고정된 덩어리에서 벗어나 유연한 조각, 열린 조각으로 나아가려 했던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섹션 예술가의 목소리로 마무리됩니다.
네 번째 섹션
예술가의 목소리

작가의 수필, 작가노트 등의 자필 원고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육명심 Yook Myongshim
예술가의 초상 시리즈 - 전극광
Portraits of Artists Series - Chun Kook-kwang
1980(2021 인화)
종이에 디지털잉크젯프린트
Digital inkjet print on paper
76.2×50.7cm
육명심 작가는 우리나라 예술과와 문학가의 초상 작업을 주로 한 사진작가입니다.




그리고 전국광 작가노트들...



자유 - 나와 너희들 그리고 나들, 1989년
나들은 작가가 1990년 타계하기 직전 후반부에 제작된 작품으로 자유의지를 향한 작가의 열망을 잘 함축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나의 유닛이 각기 다른 재료와 다른 형태로 변주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제목의 ‘나들’이 암시하듯 자유를 갈망하며 다양한 실험을 꾀하는 제1, 제2, 제3… 등의 자신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또한 1981년 제작된 〈매스의 비〉와 연결해서 이해할 수도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좌대 위에 유사한 형태가 각기 다르게 변주되어 보여진다는 점에서 ‘반복을 통한 변주’라는 전국광 조형문법의 핵심을 공통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 조각가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 전시회 실내공간 마지막은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야외전시 공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정원에도 전국광 작가의 작품이 야외전시되어 있습니다.

매스의 내면, 1987년
대형 야외 조각 〈매스의 내면〉은 2011년 성곡미술관 개인전 《매스의 내면 – 전국광을 아십니까》 이후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작가의 작업실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던 작품을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보존·수복했으며, 관련 과정은 장준호 조각가의 인터뷰 영상으로 전시장에서 소개된다.

이 작품은 과거 철로에 쓰였던 단단한 목침을 재료로 삼아, 전국광 특유의 자연스럽지만 구조적인 조형을 힘 있게 드러낸다. 작품은 압도적인 매스감과 함께 관람 위치에 따라 다른 인상을 주며, 남서울미술관 야외 정원에 새로운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제, 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가는방법과 주차장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장 추천 :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을 활용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과 항상 새로운 기획전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주차 및 주차장 정보입니다. 박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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