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전시회 후기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로버트리먼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특히 모네, 르누아르 등의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부터 초기 모더니즘 작품까지 그의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 전시회 오디오가이드, 도슨트, 예약, 웨이팅 등 다양한 전시회 정보는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로버트 리먼 컬렉션 관람후기 : 도슨트, 웨이팅, 주차, 아트샵, 도록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저는 얼리버드티켓팅 후 전시회 첫 날 방문 했는데요.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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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전시회는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전반부 3개의 섹션에 소개된 작품과 구성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프롤로그 : 빛의 여정
언뜻 보면 이 그림은 레이스 뜨는 여인을 부드러운 빛과 색감으로 정교하게 묘사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 같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화가는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살바도르 달리로, 미국 수집가 로버트 리먼의 의뢰로 그려졌습니다. 꿈과 환상을 표현하던 달리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달리는 왜 이 그림을 그렸고, 리먼은 왜 의뢰했을까요? 리먼 가문은 거장들의 작품 수집을 중시했지만, 페르메이르만은 소장하지 못했습니다. 리먼은 달리가 페르메이르의 복제품이 걸린 집에서 자란 것을 알고 그의 컬렉션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습니다.
로버트 리먼은 아버지 필립 리먼과 함께 예술 수집의 열정을 이어갔는데. 그의 컬렉션은 한 미국 수집가의 독특한 취향을 보여주며,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화가들의 생동감 있는 예술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레이스를 뜨는 여인 (페르메이르 작품을 모사)
살바도르 달리 (1904–1989) 1955년
캔버스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 (1975.1.232)
언뜻 보면 이 작품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페르메이르의 작품처럼 보입니다. 작품속에서 레이스를 뜨는 여인을 부드러운 빛과 색감으로 섬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작품의 화가는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살바도르 달리입니다. 기이한 꿈의 세계를 그리던 달리답지 않게 매우 낯선 분위기의 작품 입니다. 이 그림은 미국 수집가 로버트 리먼의 의뢰로 제작되었습니다.

리먼 가문은 페르메이르 작품을 원했지만 얻지 못했습니다. 달리는 어릴 적 집에 걸린 페르메이르 복제화를 보며 자랐고,
리먼은 그 인연을 알고 컬렉션의 빈자리를 채우려 달리에게 부탁했습니다. 수집가의 열정과 화가의 특별한 사연이 어우러져 이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전시회는 시작됩니다.

섹션 1: 더 인간다운, 몸
예술가들은 고대 그리스·로마 조각처럼 ‘이상적인 몸’을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이런 전통에 대한 반발이 커졌습니다. 현실 속 인물들이 이상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보며 등장했습니다.

이로써 인체는 전통에서 벗어나 현대적 감각과 예술가의 개성을 드러내는 새 표현 수단이 되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 누드는 아카데미의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으며, 다양한 형태와 색이 실험되었습니다. 여성도 누드의 모델이 아니라 그리는 작가로 참여하며, 누드를 보는 시선도 더 진지하게 변했습니다.

01-01. 전통적인 ‘아카데미의 누드’
서양 미술에서 ‘누드’는 오랫동안 예술가의 실력을 보여주는 핵심 주제였습니다. 남성 누드 작품에 “아카데미”라는 제목을 붙일 정도로, 이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었습니다. 아카데미 교육에서는 살아 있는 모델을 보고 그리는 수업이 중심이었지만, 여성은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20세기까지 참여가 제한됐습니다.
역사·신화 작품의 주인공이 주로 남성이었기에, 균형 잡힌 남성 모델이 선호됐고 여성 모델은 18세기 후반까지 금지됐습니다. 인체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은 기법 습득을 넘어 ‘예술의 정수’를 깨닫는 과정이었으며, 대형 작품을 그리는 화가가 되는 공식적인 입문 의례로 여겨졌습니다.

방어 자세를 취한 소년 (좌)
에드가 드가 (1834–1917) 1859–1860년
줄무늬가 있는 담황색 종이에 연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610)
팔을 들어 올린 소년 (우)
에드가 드가 (1834–1917) 1859–1860년 또는 1861–1862년
얇은 베이지색 종이에 연필, 검은 분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609)

팔을 들어 올린 남자 (자화상으로 추정)
전칭 귀스타브 쿠르베 (1819–1877) 1840년경
푸른빛 종이에 흑연, 검은색과 흰색 분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589)
고된 시골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쿠르베는 1840-1850년대에 20여 점의 자화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그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여겨진다. 자화상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남성의 체형과 풍성한 머리 모양은 쿠르베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 팔과 상체의 근육을 강조한 자세와 손끝을 바라보는 긴장감 있는 시선에서 쿠르베의 특징이 드러난다.

01-02. 목욕하는 사람들’의 변주
목욕하거나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은 고대 그리스·로마 미술부터 르네상스, 근대 회화까지 오랫동안 사랑받은 주제입니다. 특히 자연을 배경으로 인체를 표현할 수 있어 화가들에게 매력적인 소재였습니다. 이상적인 인체, 자연과의 조화, 신화적 분위기를 담은 특별한 장르로 발전했습니다.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야외에서 수영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프랑스 시민들을 생생한 빛과 자연 속에 묘사하며 전통적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고전적 구도를 유지하면서 빛과 색채를 실험했고, 성별·인종·관음증적 시선 등 현대적 담론을 담아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었습니다.

목욕하는 사람들
피에르 퓌비 드샤반 (1824–1898) 1864년경
흑연 위에 수채 윌리엄 A. 퍼트넘 기증, 1928년 (28.216)
피에르 퓌비 드샤반은 파리 북쪽 피카르디의 아미앵에서 풍요를 찬양하는 벽화를 제작하며 여러 습작을 남겼다. 이 작품은 피카르디 지역 강가와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세 여성을 그린 것으로, 그중 하나다. 차분한 색채와 고전적 형태로 이상적이고 목가적인 낙원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여성들은 정령처럼 표현되어 피카르디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목욕하는 타히티 여인들
폴 고갱 (1848–1903) 1892년
종이에 유화, 캔버스에 붙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179)
세 여인이 물가에서 목욕하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갈색 피부는 짙은 푸른 강가와 대비되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이 그림은 폴 고갱이 번잡한 파리를 떠나 타히티에서 2년간 머물며 그린 작품입니다. 고갱은 강렬한 색감과 단순한 형태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화가로, 특히 타히티와 남태평양을 소재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쳤습니다.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목욕하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랑받는 미술 주제입니다. 자연을 배경으로 여인의 누드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19세기 들어 화가들은 신화나 역사가 아닌, 자신들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야외에서 수영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이 주제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고갱 역시 타히티 풍경 속에서 이 주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목욕하는 사람들
폴 세잔 (1839–1906) 1874–1875년
캔버스에 유화 조앤 휘트니 페이슨 유증, 1975년 (1976.201.12)
목욕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폴 세잔의 초기작이다. 이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여섯 여인의 누드를 그렸다. 여인들은 누워 있거나 앉아, 기지개를 켜는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세잔은 넓고 두꺼운 붓으로 자신의 화풍을 살렸다. 여성들의 얼굴을 흐릿하게 표현해 신화 속 인물인지 당시 사람인지 관람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붉은 벽에 걸려 있는 두 점의 실내 누드화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은 여성
앙리 마티스 (1869–1954) 1920년
캔버스 보드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195)
한 여인이 무늬가 있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나른하게 앉아 있습니다.
두꺼운 검은 선, 화려한 무늬, 활기찬 색감은 앙리 마티스의 대표적 특징입니다. 19세기 후반, 화가들은 인체를 신화 속 이상적인 모습으로만 그리지 않았습니다. 현실 속 사람들의 몸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며, 화가의 개성과 감각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마티스가 그린 이 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손과 발은 실제보다 크고 거칠게 표현되었고,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 동남부 해안의 도시 니스에서 마티스가 머물던 호텔 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시선은 무기력해 보이지만, 전통을 벗어난 새로운 실험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마티스는 여인의 누드를 과감하게 해석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드러냈습니다.

누워 있는 여성
쉬잔 발라동 (1865–1938) 1928년
캔버스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214)
그림 속 여인은 관람자의 시선을 느끼는 듯 강렬한 푸른색 눈으로 관람자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몸과 쿠션을 다 놓기엔 작아 보이는 화려한 무늬 소파에 누워 자세를 취했다. 어두운 선으로 몸의 윤곽을 그리고, 소파 무늬와 비슷한 색으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칠했으며, 강렬한 선으로 얼굴의 이목구비를 강조했다.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은 쉬잔 발라동의 모델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전시회에서 느낌 좋았던 프랑스의 화가 쉬잔 발라동의 작품. 여성이 본 여성 누드의 느낌은...
이어서 발라동의 목탄 드로잉 작품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녀만의 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습작과 드로잉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작품도 보입니다.

<모델들>을 위한 습작
조르주 쇠라 (1859–1891) 1886–1887년
줄무늬가 있는 종이에 콩테 크레용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704)
조르주 쇠라는 세밀한 점으로 색감을 표현한 점묘법 회화로 유명하지만, 질감 있는 종이에 부드러운 검은색 콩테 크레용으로 그린 드로잉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 손을 모은 한 여인이 벽에 기대어 서 있습니다. 다소 어색한 자세지만, 몸은 빛과 그림자의 경계 속에서 흐릿하게 드러납니다.
선명한 선 대신 은은한 빛으로 표현된 몸은 신비롭게 빛나는 듯합니다. 쇠라는 밝은색을 작은 점으로 찍는 ‘점묘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질감 있는 종이에 검은 콩테 크레용으로 그린 드로잉에서도 매혹적인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쇠라는 파리 살롱전의 권위에 반대하며 1884년 동료 화가들과 독립예술가협회를 만들었습니다. 이 협회는 지금까지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앉아 있는 여성
폴 시냐크 (1863–1935) 1906년
종이에 붓, 먹, 흑연 스코필드 세이어 유증, 1982년 (1984.433.322)
화가 폴 시냐크가 수집한 250여 점의 작품에는 조르주 쇠라, 앙리 마티스 등이 그린 누드화가 포함돼 있어 그의 누드 표현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시냐크의 그림 중 매우 드문 누드 드로잉이다. 가벼운 연필 선 위에 굵은 선으로 덧칠한 여성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로 틀어 올린 머리로, 어두운색으로 강조했다. 여성의 자세와 몸의 윤곽 표현 방식에서 마티스 누드화의 영향이 드러난다.

목욕하기 전
쉬잔 발라동 (1865–1938) 1908년
황갈색 종이에 목탄과 분필, 보드에 부착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735)
이 시기 여성 화가들은 ‘목욕’이라는 주제로 누드를 그릴 기회를 얻었다. 쉬잔 발라동도 목욕을 주제로 한 드로잉을 많이 그렸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이 목욕 준비를 하고, 옆에 사춘기 소녀가 서 있는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소녀는 옷을 벗은 채 기다리고 있고, 나이 든 여성은 몸을 수그린 채 준비하고 있다. 소녀의 발치에 놓인 천, 의자 위의 푸른 줄무늬 드레스, 가림막에 걸어둔 흰 가운 등은 분필로 밝게 칠했다.
역시나 발라동의 목탄 드로잉도 독특하네요.

옷자락을 든 여성 습작
오귀스트 로댕 (1840–1917) 1908년경
황갈색 종이에 연필과 비스트르(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갈색 잉크)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697)
오귀스트 로댕의 드로잉은 대부분 조각을 위한 밑그림이었다. 그는 스케치북에 옷을 들어 올린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힘 있는 연필 선으로 여성의 형태를 간략하게 표현하고, 선을 번지게 해 몸의 명암을 나타냈다. 겹쳐 그린 팔과 얼굴에서는 운동감이 느껴진다. 조각과 그림 모두 정교한 묘사보다 거칠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동시대 인상주의 화가들과의 연관성을 볼 수 있다.

거울에 비친 모습
앙리 마티스 (1869–1954) 1923년 초
종이에 목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669)
목탄을 사용해 전신 거울에 기댄 여성의 누드에서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탐구한 작품이다. 앙리 마티스는 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며, 검은 선과 여러 색조의 회색을 번지게 한 그림자, 빛을 강조한 흰색으로 인체의 견고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단단해 보이는 여성의 몸이 그림 전면을 채우고, 거울에 비친 모습은 빛의 대비 효과를 만들어낸다.

섹션2. 지금의 우리, 초상과 개성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두 번째 전시공간입니다.
19세기 후반,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예술가들은 ‘현대인의 삶’을 새롭게 그리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 이후 새롭게 나타난 계층과 직업, 그리고 생활 방식은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회적 계층으로 급부상한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기를 원했습니다.

원래 초상화는 오랫동안 귀족이나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화가들은 파리의 일상 속 다양한 계층의 사람 들을 그렸고, 인물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그림 속 모델이 누구인지보다, 이 인물이 어떤 성격과 유형을 보여주는 사람인지가 중요해졌고, 화가마다 가진 고유한 양식이 중시 되면서 인물화 속에서도 예술적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됐습니다.
상당히 어둡고 붉은 방... 조명을 참 잘 사용한 공간이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전시회 두 번째 공간입니다.

이젤 앞에 선 마네
장 프레데리크 바지유 (1841–1870) 1868–1870년으로 추정
줄무늬 종이에 목탄과 흰색 분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569)
정장용 모자를 쓰고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성이 자신감 있는 자세로 붓을 들고 이젤 앞에 섰다. 이 남성은 1860년대 초반 파리 예술계에 큰 충격을 준 근대 화가 에두아르 마네로 추정된다. 장 프레데리크 바지유는 마네를 중심으로 모여 훗날 인상주의 화가로 불리게 된 핵심 인물이었다. 이 드로잉에서 바지유가 마네에게 느꼈던 우정과 존경심을 엿볼 수 있다.

02-01. 에두아르 마네의 혁신
마네는 <올랭피아>와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두 점의 과감한 작품을 발표하며 파리 예술계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이 작품을 선보인 1860년대는 전통적인 회화가 막을 내리고 마침내 ‘현대적’ 회화가 탄생한 상징적인 해로 평가됐을 정도였습니다.
두 점의 작품은 고전적 주제에 바탕을 두었으나 관람자를 도전적으로 바라보는 여인의 누드를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가 그린 작품 속 여성은 19세기 파리의 거리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현실적인 누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듯 마네는 화가로서의 개성을 담은 새로운 누드를 제시함으로써, 회화와 관람자의 관계, 여성의 주체적 의식, 미술의 전통적 역할에 도전하였고, 당대 예술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술을 마시는 두 사람
오노레 도미에 (1808–1879) 1860–1879년
종이에 목탄 밑그림, 펜과 잉크, 담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601)
오노레 도미에는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모습을 활기찬 드로잉과 캐리커처로 표현했다. 나이 든 술꾼들을 그린 두 작품처럼, 도미에는 인간의 사회적 유형을 탐구하며 표정과 행동을 묘사한 수많은 그림을 남겼다. 한 그림에서는 지친 듯 우울해 보이는 남성이 멍하니 있는 친구 쪽으로 몸을 기대고 있다. 다른 그림은 도미에가 복잡한 선을 활용한 방식을 잘 보여준다. 한 남성은 이야기하던 중인 듯 가슴을 내밀고 입을 벌리고 있고, 다른 남성은 팔을 기대며 술잔을 들고 있다.

봄
피에르 오귀스트 코 (1837–1883) 1873년 캔버스에 유화 스티븐 & 알렉산드라 코언 기증, 2012년 (2012.575)
고대 신화 속 주인공 같은 젊은 연인이 서로를 다정하게 끌어안고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장면은 고대 신화 속 한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그림은 1873년 파리 살롱전에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코는 당시 대중이 선호하던 신화를 자주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특정 신화 이야기는 아니지만, 고대의 낙원 ‘아르카디아’를 묘사하는 전통을 따랐습니다.
코는 아카데미 교육을 받아 고전적 규범과 세밀한 기법을 익혔습니다. 청춘과 사랑을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자주 그렸으며,
신화나 문학적 주제를 감각적이고 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해 살롱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코는 대중의 취향에 맞는 신화 소재를 주로 그려, 19세기 후반 프랑스 아카데미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가면무도회 참가자들
이문도 데 마드라소 이 가레타 (1841–1920) 1875–1878년
캔버스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233)
라이문도 데 마드라소 이 가레타는 초상화와 장르화로 유명하며, 1878년 파리 세계박람회에 이 작품을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가장무도회에 참가한 남녀가 온실에 앉아 잠시 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화려한 옷차림, 대리석 테이블 위의 병과 그릇, 활짝 핀 꽃들이 어우러져 장면은 쾌활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세밀한 질감 표현에서 화가의 뛰어난 솜씨가 드러난다.

라이문도 데 마드라소 이 가레타는 스페인 출신 화가로, 초상화와 장르화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화려한 색채와 세련된 표현으로 유럽 상류층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스페인 아카데미의 전통과 프랑스 살롱의 화풍을 결합해 우아한 사교 장면과 당대 생활상을 생생히 담아냈다. 그의 작품은 19세기 유럽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페가수스와 벨레로폰
오딜롱 르동 (1840–1916) 1888년경
푸른색 종이(변색)에 목탄, 농담 표현, 흰색 분필, 콩테 크레용, 지우개로 밝은 부분 강조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686)
상징주의 화가 오딜롱 르동은 자신이 그린 목탄화를 프랑스어로 ‘누와르’(noir, 검은색)라고 불렀다. 그는 이 작품에서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와 그의 주인 벨레로폰을 그렸다. 벨레로폰은 페가수스 옆구리에 기대며 부드럽게 다루고 있다. 벨레로폰보다 크게 묘사된 페가수스는 종이 바깥까지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다. 어둡게 칠한 그림자 속에서 형태가 드러나는 부분만 밝게 칠해 명암의 대비를 강조했다.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대부분의 작품에는 오디오가이드가 필요없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이번 전시회의 매력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에두아르 뷔야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에두아르 뷔야르(Jean-Édouard Vuillard, 1868–1940)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 판화가로, 1891년부터 1900년까지 나비파(Les Nabis)의 주요 일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아 순수한 색의 영역과 내부 장면을 조합한 작품을 제작했으며, 색과 패턴을 주제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인데요. 아마도 로버트 리먼은 이 작가를 더 좋아했나 봅니다.

트뤼포 거리가 보이는 창가에서 바느질하는 뷔야르 부인
에두아르 뷔야르 (1868–1940) 1899년경
카드보드에 유화, 목판에 붙임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225)
에두아르 뷔야르의 어머니 마리는 재봉사였다. 그는 어머니를 자신의 뮤즈라고 말하며, 즐겨 그린 실내 장면에서 어머니는 중심인물로 자주 등장했다. 그림 속 배경은 뷔야르가 어머니와 1899년부터 9년간 살았던 파리 아파트로, 어머니는 거실 창가에서 바느질하고 있다. 집 안은 소시민 계층의 일상용품으로 가득하다. 특히 다양한 질감의 천과 무늬들이 눈에 띄는데, 이는 어머니의 직업과 관련이 있다.

실내 장면
에두아르 뷔야르 (1868–1940) 1900–1905년경
종이에 유화, 카드보드에 붙인 뒤 목판에 부착 애들레이드 밀턴 데그루트 유증 (1876–1967), 1967년 (67.187.118)
에두아르 뷔야르는 실내 초상화를 많이 남겼다. 주로 친구, 가족, 부르주아 계층을 그렸다. 여성이 입은 부풀린 소매의 빨간색 블라우스와 푸른색 긴 치마는 1890년대 유행하던 옷차림이다. 뒤로는 다양한 작품을 놓은 선반이 있고, 위 칸에는 그림 액자를 무심히 기대어두었다. 액자, 선반, 사다리의 가로대 등 여러 사각형 형태로 채워진 배경에서 기하학적인 리듬감이 느껴진다.

와로키와 함께 있는 자화상
에두아르 뷔야르 (1868–1940) 1889년
캔버스에 유화 알렉스 M. 루이트 기증, 1955년 (55.173)
점잖게 차려입은 에두아르 뷔야르는 팔레트와 붓을 들고 서 있다. 정면을 바라보는 눈빛은 날카롭고, 빛과 그림자가 얼굴을 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화가 뒤편에는 은은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또 한 사람이 흐릿하게 그려져 있다. 그는 뷔야르의 친구 와로키로, 어깨 너머 거울에 비친 모습이다. 오른쪽 아래 유리병의 반사된 형체에서 이 그림이 거울을 통해 본 장면임을 알 수 있다.

뷔야르는 스물한 살에 이 신비로운 분위기의 자화상을 그렸다. 이 시기 그는 아카데미 양식을 넘어 감각적인 상징주의로 나아갔다.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보다 색과 무늬를 활용해 실내와 일상 풍경을 장식적인 공간처럼 구성했다. 이 공간에 전시된 다른 작품에서도 뷔야르가 일상을 바라본 특별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은 두개 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섹션 2 지금의 우리, 초상과 개성의 두 번째 파트가 이어서 전시됩니다.

02-02. 19세기 프랑스의 여성
19세기 말 산업화와 도시화, 교육 기회의 확대에 따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작품 속 여성의 모습도 새롭게 그려졌습니다. 교외 휴양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가족, 안락한 실내 공간과 정원 에서의 일상 등 근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다양한 모습이 화폭에 담겼습니다.

또한 여성 화가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당시 여성의 삶을 소재로 섬세한 관찰력과 정서적 공감대를 담은 작품이 그려졌습니다. 여성 화가들은 전통적인 여성상이나 모성 대신 독립된 인격과 감성을 지닌 주체로서의 여성을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당시 예술계에서 여성 화가들의 약진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새로운 가능성과 자율성을 보여주며, 근대적 여성 이미지 형성의 중요한 단면을 반영합니다.

분홍색과 검은색 모자를 쓴 소녀
오귀스트 르누아르 (1841–1919) 1891년경
캔버스에 유화 캐스린 B. 밀러 기증, 1964년 (64.150)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감각적인 색채와 부드러운 화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90년대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르누아르는 세련된 모자를 쓴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자주 그렸다. 이 작품에서 그는 다채롭고 풍부한 색감을 마음껏 사용했고, 각 색은 세밀한 변주로 다양한 색조로 표현되었다. 소녀의 옆얼굴과 모자의 부드러운 곡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오귀스트 르누아르 (1841–1919) 1892년
캔버스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201)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밝은 색감과 부드러운 붓질로 오늘날에도 가장 널리 사랑받는 인상주의 화가다. 하지만 인상주의 화가들은 초창기에 예술계의 냉대와 회의적 시선을 견뎌야 했다.

1891년, 르누아르는 프랑스 미술부로부터 뤽상부르미술관에 걸릴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는 국가가 인상주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악기를 연주하는 소녀들은 미술사의 주요 주제였고, 르누아르는 부르주아 가정의 매력적인 소녀들을 포착해 이 주제를 재해석했다. 1892년, 르누아르는 네 점의 유화 완성작을 남겼고, 이 작품은 그 중 하나다. 다양한 색감을 생동감 있게 부드럽게 표현했고, 섬세한 붓질로 인물과 주변 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르누아르의 피아노치는 소녀 작품중 두 점이 현재 서울에 있네요 다른 작품은 현재 예술의전당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랑주리 오르세미술관 특별전 후기 : 오디오가이드, 도슨트, 티켓할인, 굿즈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추천 드리지 어려운 실망 가득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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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초상
메리 커샛 (1844–1926) 1899년
캔버스에 유화 제임스 스틸먼 컬렉션, 어니스트 G. 스틸먼 박사 기증, 1922년 (22.16.18)
한 소녀가 앞치마를 꼭 쥔 채 서 있다. 흘러내린 옷으로 드러난 어깨와 통통한 손이 사랑스럽다. 모델은 파리 교외에 살던 화가 메리 커샛의 이웃, 마고 뤽스였다. 하지만 커샛은 특정 인물로서의 마고가 아니라, 당시 파리 부르주아 계층 소녀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1890년대 이후 커샛은 어린이를 자주 그리며, 아이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그녀의 시선에는 어린이가 지닌 보편적인 순수성과 시대적 분위기가 함께 담겨 있다.
메리 커샛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단에 완전히 스며든 유일한 미국인이었다. 그녀는 당대 부르주아 계층 여성의 다양한 삶을 그려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이 작품에서 커샛은 교외로 나가 시간을 보내던 한 소녀의 여가 활동에 주목했다. 이는 파리 북서쪽에 살던 그녀에게 익숙한 장면이었다. 깊이감 없는 평면적인 풍경과 아래를 향한 시점은 일본 판화의 영향을 보여준다. 여성의 삶을 섬세한 관찰력과 심리적 깊이로 진지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봄: 정원에 서 있는 마고
메리 커샛 (1844–1926) 1900년
캔버스에 유화 루스 암스 바너드 유증, 1981년 (1982.119.2)
작품 속 소녀는 파리 교외에 살던 메리 커샛의 이웃 마고 뤽스다. 마고는 50점이 넘는 커샛의 작품에 모델로 등장한다. 커샛은 1890년대부터 어린이들의 모습을 자주 그렸고, 아이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사랑하는 화가의 시선을 잘 담아냈다. 이 작품에서 마고는 옷이 흘러내려 한쪽 어깨가 드러난 채, 통통한 손에 앞치마를 쥐고 있다. 정원에서 놀다 온 듯한 마고의 붉게 달아오른 뺨이 그림에 활기를 더한다.


화장대 앞에 있는 드니즈
메리 커샛 (1844–1926) 1908–1909년경
캔버스에 유화 조콘다 킹 유증, 2004년 (2005.129)
‘거울을 보는 여성’은 허영심과 자기 성찰이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다뤄져 왔으며, 메리 커샛은 이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 속 주인공 드니즈는 옅은 분홍색으로 가장자리를 덧칠한 흰색 가운을 입고, 한 손에 손거울을 들고 있다. 당시 유행하던 올림머리를 했고, 뒤쪽 화장대 거울에 머리 뒷모습이 비친다. 커샛은 말년에 시력이 나빠져 작업을 거의 하지 못했지만, 얼굴 세부와 몸, 가운의 표현, 섬세한 색채 조절에서 여전히 능숙한 솜씨를 보여준다.


마리아
키스 반 동겐 (1877–1968) 1907–1910년
캔버스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230)
화가 키스 반 동겐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20세기 초 파리에서 활동했다. 자유분방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당대 파리의 풍경과 사람들을 그렸다. 강렬한 선과 색채를 대담하게 사용해 도시의 여성들을 세련된 인물화로 담아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에서도 색을 섞지 않고 선명한 원색으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인물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서 화가는 관람자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여인의 큰 눈매와 검은 눈썹을 짙게 강조했다. 선명한 원색으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야수파와 표현주의의 대표적 화풍을 드러냈다. 특히 목에 칠한 에메랄드색이 붉은색 의상과 보색을 이루며 뚜렷한 대비를 보여준다. 격자무늬 소매를 표현한 굵고 역동적인 붓 자국이 그림에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이 작품도 느낌 너무 좋았다.

식민지에 파견된 연대 부사관
알베르 마르케 (1875–1947) 1906–1907년
캔버스에 유화 로버트 리먼 컬렉션, 1975년 (1975.1.192)
알베르 마르케는 앙리 마티스,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등과 함께 야수파의 시작을 알린 화가다. 이 작품에서 마르케는 콧수염을 기른 근엄한 표정의 군인을 그렸다. 제목으로 보아, 이 인물은 프랑스가 동남아시아, 서인도제도, 북아프리카 등지로 식민지를 확장하던 시기에 해외에 파견된 군인임을 알 수 있다. 반짝이는 놋쇠 단추와 황금색 견장, 붉은색과 금색 띠는 짙푸른 군복과 대조를 이루며 야수파 특유의 생동감 있는 색채를 보여준다.

오늘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전시회 4개의 섹션중 앞부분 두 개의 섹션 소개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81점의 작품 중 39점 소개...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 섹션 3 이후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