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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 x YIROK (이록) 2인전 <RE-BEING> @ 넥스트뮤지엄

a4b4 2025. 6. 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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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FOOL (풀) x YIROK (이록) 2인전 관람후기 입니다. Fool 작각은 이곳 넥스트 뮤지엄에서 몇 번 전시회가 진행된 것으로 기억되고요. 이록 작가는 이번에 처음 만나는 작가 입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 전시회 RE-BEING 은 ‘존재를 다시 쓴다’ 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조’를 탐구하며, 전시 공간의 작품들은 익숙한 질서에 균열을 내고, 그 틈 속에서 존재를 다시 구성합니다.

 

| FOOL x YIROK 2인전 <RE-BEING>

2025.06.18-2025.07.20 (10:30 - 22:00)

넥스트뮤지엄갤러리. 잠실 롯데월드몰 2층

이번 전시회는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 주차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롯데월드몰 유료 주차 가능)

 

두 작가중 먼저 이록 작가 먼저 소개합니다.

YIROK (이록)

이록의 작업은 자아를 끊임없이 묻는 실험이다. 그는 자신을 그리지만, 그것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정체성의 해체와 재구성이다.. 때로는 광대가 되고, 성별 을 넘나들며, 하나의 형상 안에 여러 자아를 중첩시킨다. 이록에게 그림을 그린 다는 것은 곧 자신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보고 확장하는 과정이다. 그의 형상은 자기를 닮았지만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다. 이 유사성과 차이는 자 아의 경계를 탐색하는 도구로, ‘나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을 작업 전체에 관 통시킨다.

 

그림 속에서 그는 자아의 외연을 밀고 당기며, 더 이상 자신일 수 없 는 지점까지 나아가 본질을 시험한다. 이록은 회화적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자아의 핍진성을 유지하려 한다. 바탕과 자아, 기억과 경험이 맞물리는 경계에서 그는 스스로를 다시 확인하며, 그 과정 을 통해 자아의 본질에 닿으려는 사유를 펼친다. 그의 작업은 자아를 향한 집요 한 탐색이자, 그 경계 위에서 이루어지는 조형적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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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속 오로라 61 x 50cm, Oil on canvas, 2025

 

Last Dance 91 x 72.7cm, Oil on canvas, 2025

 

| 페르낭 레제 (FERNAND LÉGER)

넥스트뮤지엄갤러리 FOOL x YIROK 2인전 'RE-BEING'에서 이록 작가의 작품을 보면 프랑스 화가 페르낭 레제 (FERNAND LÉGER)의 작품이 생각납니다. 레제는 입체파 화가로 오늘 소개하는 이록 작가의 작품스타일과 닮은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깃털 부스러기 91 x 72.7cm, Oil on canvas, 2025

이번 넥스트뮤지엄갤러리 FOOL x YIROK 2인전 'RE-BEING' 전시회에서 한 점을 겟 할 수 있다면 저는 이 작품...

 

이록은 색의 물질성과 선의 이탈, 그리고 공간의 뒤틀림을 반복적으로 탐구하며, 추상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연민과 내면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그는 물감이라는 재료에 집착하듯 집중하며, 색을 매개로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와 회화적 행위의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작가로서 이록은 회화가 인간의 내면과 본질적인 사고, 그리고 연민의 지점을 드러내는 매체임을 강조합니다.

 

Espresso is my day 73 x 61cm, Oil on canvas, 2025

 

알리움 65 x 53cm, Oil on canvas, 2025

 

YIROK (이록) 작가의 작품에서는 여성과 새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절대적인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작품의 제목과 표현된 작품의 색상과 채도에 따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네요.

 

굴절(refraction) 116.7 x 91cm, Oil on canvas, 2025

 

날개소유 73 x 61cm, Oil on canva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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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은

예명을 넘어 사회 시스템에 저항하는 선언적 존재다. 그는 “FOOL changes the world”를 외치며, 회화를 통해 체념하지 않 고 저항하는 주체로 자리한다. 기존 재료 대신 직접 조합한 도료로 물질 성과 시간성을 재구성하며, 회화를 조형 행위이자 창작의 노동, 물리적 저항의 형태로 실천한다. 그의 화면은 기억과 감정을 기호화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극장 같은 공 간이다. 정해진 서사 대신 관객의 해석으로 완성되는 유동적 이야기로, 꿈과 현실, 허구와 사실이 교차하는 심리적 공간을 연다.

 

FOOL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자, 그 안의 개인적 감정과 기억을 미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시도다. 그는 스스로 만들어낸 재료와 언어로 회화를 다시 쓰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자신의 위치와 목소리를 묻는다. FOOL은 ‘바보’가 되어 시스템 밖으로 벗어나려는 의지를 작품으로 선언 한다. 재현과 추상, 체념과 돌파를 넘나드는 그의 태도는 동시대 회화에 새로운 감각의 층위를 제안하며, 예술이 구조에 낼 수 있는 균열을 사유 하게 만든다.

 

 

Loneliness 116.8 x 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Wall 116.8 x 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Fool’s dream 10 116.8 x 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Check mate 116.8 x 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작년 7월 동일한 장소인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렸던 Fool 작가의 '선택의 기로' 전시회 포스팅 방문하시면

더 만은 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넥스트 뮤지엄 전시회 'THE FOOL : 선택의 기로'

획일화된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고, “Fool changes the world”라는 모토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더 풀 작가의 전시회가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넥스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오늘은 'THE FOOL

www.a4b4.co.kr

 

이번 FOOL x YIROK (이록) 2인전 <RE-BEING> 은 다음달인 7월 20일까지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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